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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아이이노베이션, 면역항암제 SC제형 개발 착수...임상 1/2상 IND 신청
  • 지아이이노베이션, 면역항암제 SC제형 개발 착수...임상 1/2상 IND 신청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지아이이노베이션이 차세대 면역항암제 GI-102 피하주사(subcutaneous injection; SC) 제형 개발을 포함, 임상 1/2상을 위한 임상시험계획(IND) 변경을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에 신청했다고 8일 밝혔다.이번 IND는 피하주사 단독요법 추가 뿐 아니라 기존 순항중인 정맥주사 제형의 화학항암제 등 병용요법 임상 2상 추가에 따른 적응형 임상설계 변경 건이다.무엇보다 정맥주사와 유사한 약동학을 나타낸 GI-102의 피하주사는 자체 공정개발 노하우를 통해 피하주사 제형 개발을 완료하여 제형 변경에 따른 로열티 지출이 발생하지 않는 장점을 가진다. 이에 더해, 로슈(티센트릭®), MSD(키트루다®), BMS(옵디보®)등 약 50조 시장 규모의 블록버스터 피하주사 면역항암제들과 병용 파트너로서의 투약 편의성 증대 등 상승효과가 기대된다.특히 GI-102는 면역세포의 수를 평균 7배 증가시키는 강력한 항암 면역세포 증식능을 통해 단독요법 용량 증량 임상시험에서 표준 치료에 실패한 환자들을 대상으로 현재까지 5건의 PR(부분관해)을 확보한 바 있어 피하주사 제형에 대한 임상도 기대되고 있다.장명호 CSO(임상전략총괄)는 “GI-102 단독요법 임상 결과만으로도 빅파마들의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며 “글로벌 개발 트렌드에 발맞춘 피하주사 제형 개발로 약물의 기술이전 밸류가 더욱 상승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회사는 오는 4월 미국암연구학회 연례학술대회(AACR 2024) 및 5월 미국임상종양학회 연례학술대회(ASCO 2024)에 참여해 복수의 글로벌 제약사들과 미팅을 진행할 계획이다.
2024.04.08 I 송영두 기자
아이스크림 여름 성수기…'제로'로 맞붙는다
  • [단독]아이스크림 여름 성수기…'제로'로 맞붙는다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본격적인 여름 성수기를 앞두고 아이스크림 업계가 제품 전열을 가다듬으며 일전을 위한 채비에 나섰다. 최근 건강을 생각하는 소비자들이 부쩍 늘어난 점에 주목, 날로 침체되는 아이스크림 시장 성장 키워드로 올해 ‘제로 칼로리·슈거’에 주목하는 모양새다.롯데웰푸드 모델들이 ‘제로’ 아이스크림 제품들을 소개하고 있다.(사진=롯데웰푸드)7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대표 아이스크림 업체 빙그레 자회사 해태아이스는 지난 2월 말 식품의약품안전처에 ‘폴라포 커피 제로슈거’ 품목제조보고를 마치고 이달 중순 공식 출시를 앞두고 있다. 해당 제품은 커피향 등 향료와 함께 단 맛을 내기 위해 에리스리톨과 말티톨시럽, 수크랄로스 등 설탕 대체 감미료를 활용했다. 해태아이스 스테디셀러 중 하나인 폴라포는 현재 포도와 스포츠, 복숭아, 매실 맛 등 4종으로 라인업을 구성하고 있다. 폴라포 커피는 지난 2020년 출시됐다가 현재는 단산된 라인업이나 이번에 제로슈거 콘셉트를 더해 다시 한번 시장에 도전장을 내미는 셈이다. 커피맛에 제로슈거 콘셉트를 더한 만큼 성인 소비자들을 주요 공략 대상으로 선정한 것으로 풀이된다.롯데웰푸드는 무설탕 디저트 브랜드 ‘제로(ZERO)’에 더해 기존 스테디셀러 아이스크림인 죠스바와 스크류바 0㎉ 출시를 예고하며 국내 제로 칼로리·슈거 아이스크림 시장 주도권을 잡으려 나섰다. 죠스바·스크류바 0㎉는 설탕 대신 대체 감미료 알룰로오스와 수크랄로스를 활용한 제품으로 이달 중순 소비자들과 만날 예정이다.현재 국내 관련 시장은 편의점과 이커머스를 중심으로 저당 제품을 선보여 돌풍을 일으킨 ‘라라스윗’ 등 푸드 스타트업이 주도하고 있는 만큼 제로 브랜드에 더해 간판 제품까지 적극 활용해 국내 제로 칼로리·슈거 아이스크림 시장 주도권을 잡으려는 시도로 풀이된다. 라라스윗은 올해 1월부터 이달 현재까지 편의점 CU 아이스크림 카테고리에서 유수의 스테디셀러들을 제치고 각각 매출 1를 놓치지 않은 강자다. 아이스크림 업체들이 제로 칼로리·슈거 아이스크림 시장에 속속 뛰어드는 건 날로 축소되는 국내 시장에서 차별화 제품으로 성장을 도모하기 위해서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식품산업통계정보시스템(FIS)에 따르면 지난 2015년 2조원대에 달했던 국내 아이스크림 시장은 2022년 1조3073억원으로 쪼그라들었다. aT는 “아동 및 청소년의 수가 감소하고 건강에 대한 관심 증가와 식품첨가물에 대한 우려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며 “건강을 중시하는 소비 트렌드가 확산되며 아이스크림 소비도 건강을 챙길 수 있는 기능성 아이스크림이 주목을 받는다”고 분석했다.
공정위, 中테무 조사 착수…“소비자보호 의무·낚시성 광고 조사”
  • [단독]공정위, 中테무 조사 착수…“소비자보호 의무·낚시성 광고 조사”
  • [세종=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공정거래위원회가 중국의 온라인쇼핑 플랫폼업체인 ‘테무’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전자상거래법 등 소비자 보호 의무 이행 여부를 물론 짝퉁(가품) 판매·낚시성 광고 등 거짓·과장 광고나 영업으로 소비자를 기만했다는 혐의 등을 동시에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지난달 알리익스프레스(알리) 현장조사에 이은 것으로 일명 알테쉬(알리·테무·쉬인) 등 해외 플랫폼이 국내시장을 빠르게 잠식하면서 소비자 피해가 잇따르자 전방위로 압박하고 나선 분위기다. 중국 온라인쇼핑플랫폼.(사진=연합뉴스)8일 관가에 따르면 공정위는 최근 중국의 플랫폼업체 테무를 대상으로 이 같은 내용의 전자상거래법·표시광고법 위반 여부를 들여다보고 있다. 공정위는 우선 국내에 있는 테무 측 대리인(법무법인 김앤장)을 통한 서면조사를 진행하면서 추후 현장 조사에도 나설 방침이다. 공정위가 알리 조사 때와는 달리 이번에 서면조사부터 하고 나선 것은 국내에 테무 법인이 아직 본격적인 영업활동을 하고 있지 않아서다. 공정위는 서면조사로 대리인에 요청한 자료가 불충분하다면 현장조사도 나설 계획으로 알려졌다. 대법원에 따르면 지난 2월23일 중국 핀둬둬는 웨일코(WhaleCo Inc.)코리아 유한책임회사라는 이름으로 국내 법인을 설립했다. 사업 목적은 전자상거래업, 관련한 모든 사업 및 활동으로 명시했다. 핀둬둬는 테무의 모회사다.앞서 알리는 ‘알리익스프레스코리아’, 쉬인은 ‘쉐인서비스코리아’라는 사명으로 국내에 법인을 뒀다. 알·테·쉬 모두 국내에 모두 법인을 둔데다 해외 전자상거래 사업자는 국내에 의무적으로 대리인을 둬야 하는 전자상거래법이 개정되면 해외 플랫폼 조사도 서면조사보다는 신속·정확한 현장조사가 곧장 이뤄질 전망이다. 공정위는 이번 테무조사에서 △상품을 표시·광고할 때 대표자 성명 및 상호명 등을 표시해야 하는 통신판매업자로서의 의무 △거짓 또는 과장된 사실을 알리거나 기만적인 방법을 사용하여 소비자를 유인하거나 소비자와 거래하는 행위 △허위·과장 광고를 통해 소비자를 기만한 행위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이데일리DB.인터넷 커뮤니티에는 테무의 짝퉁판매 사례와 낚시성 광고 사례가 수두룩하다. 이를테면 300원대에 판다는 카메라 사진의 광고를 클릭하니 실제 필름을 팔고 있거나 식기건조대를 2000원에 판매한다는 광고를 클릭하니 룰렛 이벤트 화면으로 넘어가는 등의 사례다. 해외 플랫폼을 통한 직구(직접 구매)가 늘면서 소비자 불만도 커지는 상황이다.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지난해 해외 직구와 관련한 소비자 상담은 4769건이 접수돼, 1년 전(2020건)보다 136.1% 늘었다. 특히 중국 쇼핑 플랫폼 관련 상담이 급증했는데 알리의 경우 소비자 불만 신고가 465건으로 전년(93건) 대비 5배 늘었다. 한편 정부가 알테쉬 등 외국의 이커머스 진출에 따른 소비자피해와 국내기업 역차별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시장 실태조사에 나섰다. 공정위는 이커머스 시장구조와 경쟁현황 등을 심층적으로 분석하기 위한 시장 실태조사(카르텔조사국·소비자정책국)를 실시한다.플랫폼사업자의 운영현황과 소비자보호 의무 이행 여부 등을 살펴보기 위해서인데 이르면 이달 국무총리 주재 현안관계장관회의에서 종합대책을 발표할 계획이다.
2024.04.08 I 강신우 기자
롯데, 콘텐츠 사업 ‘스타트’…잠실에 ‘포켓몬 타운’ 연다
  • 롯데, 콘텐츠 사업 ‘스타트’…잠실에 ‘포켓몬 타운’ 연다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롯데그룹이 전사적인 콘텐츠 비즈니스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시작은 글로벌 지식재산(IP) ‘포켓몬스터’다.롯데그룹은 오는 26일부터 다음달 19일까지 잠실 롯데월드타워와 몰에서 ‘포켓몬 타운 2024 위드 롯데’를 개최한다고 8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롯데지주를 비롯해 롯데물산, 롯데웰푸드, 롯데GRS, 롯데백화점, 호텔롯데 등 10개 계열사가 참여해 그룹 전사 차원으로 진행하는 첫 콘텐츠 비즈니스 프로젝트다.행사 기간에는 서울 잠실 석촌호수에 라프라스와 피카츄 대형 아트벌룬을 전시하고 롯데월드타워 아레나 잔디광장에는 포켓몬 관련 미니게임과 퍼레이드 이벤트를 마련한다. 포켓몬스터는 지난 27년 간 전 세계에서 사랑 받아온 콘텐츠 IP다.롯데웰푸드, 롯데칠성음료, 롯데GRS, 호텔롯데에서도 다양한 포켓몬 IP를 활용한 라이선스 상품을 단독 출시하고 롯데컬처웍스와 롯데콘서트홀에서는 포켓몬 25주년 기념 애니메이션 영화 ‘포켓몬스터: 성도지방 이야기, 최종장’의 극장 개봉과 포켓몬 애니메이션 콘서트를 기획하는 등 그룹 차원에서 다양한 행사를 준비했다.콘텐츠 비즈니스는 IP와 연계된 상품 및 서비스, 공간을 기획해 고객에게 콘텐츠 경험을 제공하는 사업을 의미한다. 이미 유통업계에선 콘텐츠 IP를 자사 채널로 고객을 끌어들일 수 있는 핵심 요소로 정하고 관련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롯데도 롯데웰푸드의 가나초콜릿하우스, 롯데백화점의 크리스마스마켓 등 계열사 별로 보유한 콘텐츠 IP를 활용 중이다.롯데는 다양한 사업 분야를 영위하고 있는 장점을 살려 롯데만 할 수 있는 콘텐츠 비즈니스를 발굴하기 위해 롯데지주 내 전담 조직을 꾸렸다. 롯데지주 ESG경영혁신실에 속해 있는 콘텐츠 비즈니스 담당 조직은 각 계열사에서 실행하기 어려운 대규모 캠페인 설계, 글로벌 콘텐츠 기업과의 파트너십 체결, 신규 콘텐츠 사업모델 발굴 등의 업무를 맡는다. 콘텐츠 비즈니스를 롯데지주에서 담당하면서 콘텐츠를 활용한 여러 계열사간 시너지 창출부터 기존 사업영역에 얽매이지 않는 새로운 사업모델 구상이 가능해졌다.콘텐츠 비즈니스를 논의하는 자리에 참석한 신동빈 롯데 회장은 “전 세계 유수 콘텐츠 IP 기업들과 협업하며 콘텐츠 비즈니스를 강화해달라”며 “롯데의 자산 가치를 높일 수 있는 중장기 지속 가능한 모델 개발에 힘써 달라”고 강조했다.콘텐츠 IP 기업 입장에서도 롯데와 협업을 통해 콘텐츠를 활용한 수익 다변화를 기대할 수 있다. 식품, 유통, 문화, 서비스 등 롯데의 폭 넓은 사업을 기반으로 캐릭터 협업 식음료 상품, 팝업스토어, 공연 등 다양한 상품과 서비스에 걸친 통합마케팅전략이 가능하다. 롯데는 국내외 IP 소유 기업들과 쌓인 노하우를 바탕으로 신규 IP 개발 및 롯데월드타워, 스테디셀러 브랜드 등 그룹 내 다양한 IP들을 활용한 비즈니스도 추진할 계획이다.롯데 관계자는 “앞으로 더욱 창의적인 콘텐츠를 통해 고객들에게 새롭고 이로운 가치가 담긴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며 “식품, 유통, 서비스 등 다양한 고객 접점 채널을 갖고 있는 롯데만의 강점을 기반으로 차별화된 콘텐츠 비즈니스 기회를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2024.04.08 I 김정유 기자
삼성물산, 국내 첫 수소화합물 혼소 발전소 건설
  • 삼성물산, 국내 첫 수소화합물 혼소 발전소 건설
  • [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삼성물산(028260)이 국내 최초로 수소화합물 혼소 발전 인프라를 구축한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8일 한국남부발전과 강원 삼척시에 수소화합물을 저장·하역·송출하는 인프라 건설 공사 계약을 체결했다.오세철(오른쪽) 삼성물산 건설부문 사장과 이승우 한국남부발전 사장이 8일 서울 용산구 남산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계약을 체결하고 있다.(사진=삼성물산)전 세계적으로 청정에너지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국내에서 저장탱크를 비롯해 혼소 발전 인프라를 구축하는 사업은 이번이 처음이다. 혼소 발전은 두 종류 이상 연료를 혼합해 연소시켜 전기를 생산하는 발전 방식이다.이번 프로젝트는 한국남부발전이 강원 삼척시 원덕읍 삼척종합발전단지 부지에 혼소 발전을 위한 3만t 급 규모 수소화합물을 압축해 저장하는 저장 탱크 1기와 하역, 송출 설비 등 청정에너지 인프라를 구축하는 공사다. 공사 규모는 약 1400억원로 삼성물산이 단독으로 EPC(설계·구매·시공)를 일괄 수행해 2027년 7월 완공 예정이다.삼성물산은 카타르와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등 글로벌 시장에서 다수의 에너지저장 시설을 수행하면서 축적된 역량과 함께 세계적인 에너지 저장시설 전문설계업체인 영국의 웨쏘(Whessoe)와 협력해 세계 최대 저장탱크 설계기술에 대한 국제인증을 확보하는 등 최적의 기술 솔루션을 바탕으로 프로젝트 수주에 성공했다.프로젝트는 수소화합물 저장 시설에 단일벽이 아닌 이중벽 구조의 완전밀폐형 저장탱크를 국내 처음으로 적용해 안전성을 극대화한 것이 특징이다. 첨단 감지·차단 시스템을 비롯해 실시간 환경물질 감시시스템 등 최고 수준의 환경설비를 적용할 계획이다.한국남부발전은 이번 프로젝트가 마무리되면 기존 석탄 화력 발전소에 석탄과 무탄소 연료인 수소 화합물을 20% 혼합해 연소하는 혼소 발전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산화탄소 저감을 통해 온실가스 감축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한국남부발전은 연간 110만t 규모 온실가스 감축과 대기질 개선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심재원 한국남부발전 기술안전본부 부사장은 “삼척 수소화합물 혼소 발전 인프라는 청정연료로의 전환을 위한 첫 단계로 의미가 크다”며 “성공적으로 사업을 완수해 국가 온실가스 저감에 기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이병수 삼성물산 에너지 솔루션 사업부장(부사장)은 “국내 최초 수소화합물 혼소 실증을 통해 확보한 EPC 실적을 바탕으로 향후 국내외 다양한 신조감도.(사진=삼성물산)재생 에너지 사업에 참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4.04.08 I 전재욱 기자
유승한 에스티큐브 CSO "BTN1A1은 최상위조절자"…면역항암제 서열 뒤집는 발견
  • [단독]유승한 에스티큐브 CSO "BTN1A1은 최상위조절자"…면역항암제 서열 뒤집는 발견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에스티큐브(052020)의 면역항암제 넬마스토바트가 표적하는 ‘BTN1A1’이 면역을 무력화하는 최상위 조절자라는 사실이 새롭게 밝혀졌다. 이는 키트루다, 옵디보로 이어지는 면역항암제 서열을 뒤집을 수 있는 발견이란 평가다.지난해 4월 미국 올랜도에서 열렸던 AACR 2023에서 유승한 에스티큐브 미국법인 대표이사 겸 CSO가 넬마스토마트 연구결과에 대해 포스터 발표하고 있다. (사진=김지완 기자)3일 미국암연구학회(AACR)에 따르면, 에스티큐브는 오는 8일(현지시간)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포스터 발표가 예정돼 있다. 이번 발표는 유승한 에스티큐브 미국법인 대표 겸 CSO(연구개발총괄)가 담당한다. 에스티큐브는 면역항암제 후보물질인 넬마스토바트(hSTC810)를 개발하고 있다. 넬마스토바트는 에스티큐브가 최초로 발견한 면역관문 단백질 BTN1A1을 표적으로 하는 물질이다. BTN1A1단백질은 T세포 증식을 억제하고, T세포로 인한 종양세포 사멸 효과를 저해한다. 이데일리는 지난 2일 유승한 에스티큐브 CSO와 서면 인터뷰했다. 이번 인터뷰에선 에스티큐브의 넬마스토바트에 관한 AACR 발표 내용과 연구 의의를 짚어봤다.◇ T세포 활동을 돕는 게 면역항암제 건강한 사람의 몸 안에선 T세포가 정상작동한다. T세포가 활동하기 위해선 T세포 수용체(CD28)가 암세포 발생을 일려주는 항원제시세포(CD80 및 CD86)와 결합이 선행돼야 한다. 차에 열쇠를 꽂고 시동을 걸어야 차를 움직일 수 있는 것에 비유할 수 있다.문제는 암 환자에게선 이 같은 매커니즘이 작동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CTAL-4가 항원제시세포(CD80/86)와 먼저 결합해 버린다. CTAL-4가 CD80/86보다 친밀도가 높기 때문이다. 차에 시동이 걸리지 않으면 움직일 수 없는 것처럼, T세포가 활동하지 않는 것이다. 면역이 작용하지 않으니 암세포는 활발하게 증식한다.유 CSO는 “암환자는 T세포 증식이 잘 안된다. T세포가 없으니 암세포를 죽일 수 없다”면서 “면역항암제는 T세포 증식을 유도하고, T세포는 암세포를 죽인다”고 설명했다.여보이(이필리무맙)는 T세포에서 발견되는 CTLA-4 물질과 결합해, CD80/86이 CD28하고 결합하는 것을 돕는다. 결과적으로 T세포 증식을 돕고, T세포는 암을 죽인다.PD-1 및 PD-L1 면역항암제도 같은 작동 원리다. 암세포가 PD-L1을 분비해 T세포 공격으로부터 스스로를 보호한다. PD-1은 T세포 표면에 발현되는 면역 억제 수용체다.PD-1과 PD-L1이 결합하면 T세포의 활동 스위치가 꺼져버린다. PD-L1이 T세포 활동을 봉인하는 열쇠라면, PD-1은 열쇠구멍이다. 면역항암제는 열쇠 모양을 바꾸거나, 열쇠 구멍을 막아 T세포 정상 활동을 돕는다.PD-1 억제제는 키트루다(MSD), 옵디보(BMS)가 있고 PD-L1 억제제는 티쎈트릭(로슈), 바벤시오(머크), 임핀지(아스트라제네카) 등이 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은 면역관문 억제제는 총 9품목으로 지난해 매출 453억달러(60조원)를 기록했다. 매출은 키트루다 250억달러, 옵디보 100억달러, 티센트릭 40억달러, 바벤시오 10억달러 순으로 나타났다.◇ BTN1A1, 면역회피 물질 생성 최상위조절자지금까지 면역항암제는 가장 말단 면역회피 물질을 억제하는 방식으로 개발이 진행됐다. 이미 만들어진 면역억제 물질들(PD-1, PD-L1, TIM-3, CTAL-4 )을 치우기에 바빴단 얘기다.하지만 BTN1A1을 표적하면 얘기가 달라진다. 유 CSO는 “우선 BTN1A1은 면역세포를 활성화하는 CD3, CD28을 억제한다”며 “BTN1A1이 과별현된 전립선 암세포에선 T세포가 암세포를 제대로 죽이지 못하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그는 “BTN1A1 활성화는 연쇄적인 암세포 방어막 형성을 유발한다”면서 “BTN1A1이 다른 면역회피 물질들의 생산 스위치를 모조리 작동시킨다”고 말했다. 이어 “‘BTN1A1 발현 → 갈렉틴-9 활성화 → PD-1 또는 TIM-3 활성화’ 순서로 스위치가 켜진다”면서 “이 과정에서 T세포 활동은 저지돼, 면역 기능이 무력화된다”고 부연했다.갈렉틴-9은 TIM-3 또는 PD-1 활동을 증폭시키는 촉매제 역할을 한다. PD-1과 TIM-3는 활성화되면 T세포 활동이 줄어든다. 암세포 증식 환경이 조성되는 셈이다.실제 실험결과 BTN1A1·갈렉틴9, PD-1·갈렉틴9, TIM-3·갈렉틴-9, BTN1A1·갈렉틴-9·TIM-3, BTN1A1·갈렉틴9·PD-1 등이 함께 존재하는 것을 확인했다. ①BTN1A1 ②갈렉틴-9 ③PD-1 또는 TIM-3 순서로 활성화된다는 것이 확인됐다.◇ 치료경로 규명...면역항암제 서열 바꿀 것이번 연구결과는 넬마스토바트가 여타 면역회피 물질이 생성되기 전에 치료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 넬마스토바토가 표적하는 BTN1A1이 면역회피 물질을 생산하는 최상위 조절자이기 때문이다. 현재 면역항암제 개발은 산발돼 있다. 앞서 언급한 CTLA-4, PD-1, PD-L1, TIM-3 표적 물질을 각각 개발 중이다. 하지만 BTN1A1을 표적하면 PD-1, TIM-3의 상위조절자(갈렉틴-9) 활동을 저지한다. 기존 치료제가 면역억제 물질을 각개 전투 방식으로 처리했다면, 넬마스토바트는 물질 생산 자체를 막는다.유 CSO는 “키트루다, 여보이 등의 면역항암제가 글로벌 블록버스터 치료제 반열에 올라설 수 있었던 이유는 치료 경로를 규명했기 때문”이라며 “약을 투약했을 때 암이 완치됐다는 결과만큼 중요한 것이 치료 경로를 밝히는 일”이라고 강조했다.그는 이어 “BTN1A1을 표적하면 면역회피 물질 활성을 막을 수 있다는 사실이 이번 연구로 밝혀졌다”면서 “이번 연구는 항암 치료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한편, 에스티큐브는 현재 넬마스토바트에 대해 소세포폐암을 적응증으로 미국과 국내에서 임상 2상을 진행 중이다.
2024.04.08 I 김지완 기자
역대급 명곡 온다… 온앤오프 '바이 마이 몬스터' 오늘 발매
  • 역대급 명곡 온다… 온앤오프 '바이 마이 몬스터' 오늘 발매
  • [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그룹 온앤오프(ONF)의 미니 8집 ‘뷰티풀 셰도우’가 오늘(8일) 오후 6시 발매된다.이는 지난해 10월 발매한 미니 7집 ‘러브 이펙트’ 이후 약 6개월 만의 신보다. 각종 티징 콘텐츠를 통해 180도 달라진 이미지와 강렬하고 다크 해진 콘셉트로 발매 전부터 많은 팬의 관심을 얻은 가운데, 드디어 베일을 벗는다.발매에 앞서 지난 6~7일 양일간 진행된 단독 콘서트 ‘2024 온앤오프 콘서트 [스포트라이트] 인 서울’에서 타이틀곡 ‘바이 마이 몬스터’(Bye My Monster)와 수록곡 ‘브리스, 헤이즈 & 셰도우’의 무대를 최초 공개하며 열기를 달궜다. 온앤오프의 이번 앨범은 공연을 통해 강렬한 신곡 무대를 본 팬들의 입소문을 타고 발매 전부터 ‘X’(구 트위터) 실시간 트렌드와 여러 커뮤니티를 통해 언급이 되며 심상치 않은 반응을 보이고 있다.온앤오프의 이번 미니 8집 ‘뷰티풀 셰도우’는 빛과 그림자를 통해 보여지는 사랑의 이중성과 그 안에 담긴 순수한 사랑’을 온앤오프 특유의 서정성으로 표현했으며, 데뷔 때부터 호흡을 맞춘 황현 프로듀서가 참여해 독보적인 서사와 확장된 음악세계를 담아냈다. 타이틀곡 ‘바이 마이 몬스터’는 클래식한 분위기와 강렬한 밴드 사운드의 팝 댄스곡이다. 라흐마니노프 심포니 2번, 3악장의 테마를 인용하여 더욱 웅장함을 준다. 여기에 서정적이면서 파워풀한 보컬과 랩, 화음이 빈틈없이 어우러져 극적인 몰입감을 느낄 수 있는 곡이다.이외에도 사랑의 고통은 아프로디테의 놀음에 의한 것이 아닐까 하는 발상을 담은 ‘아프로디테’, 섬세한 보컬로 청춘의 불안함을 노래한 발라드 곡 ‘브리스, 헤이즈 & 셰도우’, 우리의 화학식을 ‘ONF’라고 표현하여 팬들을 향한 마음을 드러낸 ‘케미컬 타입’, 음악이 있어 나의 하루가 자유롭다는 내용의 하우스 곡 ‘슬레이브 투 더 리듬’까지 총 5곡으로 구성, 폭넓은 음악 스펙트럼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이번 앨범에는 멤버 민균이 수록곡 ‘아프로디테’의 작곡에, 와이엇은 3곡의 작사와 ‘슬레이브 투 더 리듬’에서는 작곡·작사에 모두 이름을 올렸다. 보컬과 춤 실력뿐만 아니라 멤버들의 음악적 역량을 더욱 살린 앨범으로, 팬들을 비롯해 많은 리스너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을 것으로 예상된다.온앤오프는 오늘 오후 10시 위버스 라이브를 통해 발매 기념 라이브를 진행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나설 계획이다.
2024.04.08 I 윤기백 기자
`신중모드` 민주당…김민석 "여전히 목표는 151석"
  • `신중모드` 민주당…김민석 "여전히 목표는 151석"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처음부터 151석을 목표로 기대했다.” 22대 총선 사전투표율 31.3%를 정확히 맞추면서 화제가 됐던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상황실장은 이번 총선 목표치에 대해 151석이라고 밝혔다. 그전부터 견지해왔던 당 지도부의 입장을 그대로 반영한 기대치다. 더불어민주당 김민석 상황실장이 22일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8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전화 인터뷰에서 김 상황실장은 민주당이 희망하는 획득 의석수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그는 “처음부터 151석을 최대 목표로 기대한다”면서 “단독 과반이면 좋겠다고 말했고, 그것이 안되면 한 석이라도 더 많은 1당이었으면 좋겠다”고 답했다. 다만 김 상황실장은 초접전 지역에서 민주당 후보들이 상당히 선전하고 있다는 점도 부연했다. 그는 “현재까지 초접전 백중 지역이 많고 PK지역이 과거보다 상당히 선전하고 있다”며 “여전히 저희가 생각했던 최대치와 현실치 중간 어디쯤에서 오르락 내리락하고 있는 게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민주당 총선 최대 리스크 중 하나로 꼽히는 후보자들의 과거 말실수나 과오에 대한 언급도 있었다. 위법대출 의혹을 받고 있는 양문석 후보와 과거 편향된 발언으로 논란이 된 김준혁 후보가 그 예다. 김 상황실장은 “이미 두 분이 국민의 눈높에에 맞지 않는 부분에 대해 사과를 했다”면서 “이 같은 기준으로 볼 때 더 큰 문제가 되거나 엄하게 대해야 하는 후보들이 여권에 많이 있다”고 했다. 이어 “지금은 각각 후보들에 대한 것은 개별 선거구 차원에서 국민들이 판단해줘야 하는 국면으로 들어간 게 아닌가 싶다”고 전망했다. 한편 김 상황실장은 1번은 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 3번인 더불어민주연합을 지지해달라는 의미에서 사전투표율 31.3%를 희망한 바 있다. 실제로 31.4% 사전투표율이 나오면서 큰 화제가 됐다. 그는 이에 대해 “우연히 그렇게 맞았다”면서 “예년의 벽을 깨는 31% 정도는 예상했고 마지막 소수점은 운이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2024.04.08 I 김유성 기자
KB국민카드. 해외결제 특화 신용카드 'KB국민 위시 트래블 카드' 출시
  • KB국민카드. 해외결제 특화 신용카드 'KB국민 위시 트래블 카드' 출시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KB국민카드는 해외결제에 특화된 혜택을 모은 ‘KB국민 위시 트래블(WE:SH Travel)’ 신용카드를 출시했다고 8일 밝혔다.KB국민 위시 트래블 카드는 KB국민카드의 대표 상품 라인업 ‘위시(WE:SH)’시리즈의 해외 특화 상품으로 조건과 한도 없이 해외 이용 우대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큰 특징이다. 고객들이 해외 및 국내에서 자주 사용하는 일상 업종 할인 등 국내외 가맹점에서 받을 수 있는 다양한 혜택을 담았다.먼저, 해외결제 특화 신용카드답게 전월 실적 조건과 한도 제한 없는 해외 이용 수수료 면제, 전월 실적 조건과 한도 제한 없는 해외 이용 환율 우대 100%(USD기준), 전 세계 공항 라운지 무료 이용(연 2회, 전월 국내 이용실적 30만원 이상 시)을 제공한다..또한 해외겸용인 마스터 브랜드로 실물카드 발급시 비접촉결제 결제가 지원돼, 해외에서 편리하게 결제가 가능하다.국내 혜택도 포함됐다. 고객들이 자주쓰는 일상영역인 온라인 쇼핑(11번가, G마켓, 쓱닷컴), 온라인 패션(무신사, W컨셉, 지그재그, 29CM), 커피(오프라인 커피업종 매장 및 스타벅스 사이렌오더, 커피빈 퍼플오더, 메가커피 메가오더 등), 편의점(GS25, CU), 영화관(롯데시네마, CGV, 메가박스) 등 5개 영역에서 KB 페이로 결제 시 10% 할인을 제공한다. 국내 일상영역 할인 혜택은 전월 국내이용 실적 30만원 이상 1만원, 70만원 이상 2만원, 120만원 이상 시 3만원의 월 할인한도가 제공된다.위시 트래블 카드의 연회비는 2만5000원이며, 플라스틱 실물 카드 발급 없이 스마트폰에 등록해 사용하는 모바일 단독카드로 발급 받으면 1만9000원이다.
2024.04.08 I 최정훈 기자
롯데마트·슈퍼, 獨 ‘발레아’ 상품 확대…H&B 경쟁력 강화
  • 롯데마트·슈퍼, 獨 ‘발레아’ 상품 확대…H&B 경쟁력 강화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롯데마트와 슈퍼가 독일 드럭스토어 1위 업체 ‘dm’의 단독 직소싱 운영 상품을 확대하며 헬스앤뷰티(H&B)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고 8일 밝혔다.롯데마트와 슈퍼는 상품 경쟁력 강화 전략 중 하나로 ‘글로벌 소싱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해외 직소싱 역량을 강화해 가성비를 중시하는 트렌드에 대응하면서도 차별화된 단독 상품으로 고객에게 새로운 쇼핑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서다.롯데마트 제타플렉스 서울역점 롭스플러스 매장에서 발레아 신상품을 홍보하고 있다. (사진=롯데마트)dm의 H&B 전문 자체브랜드(PB) ‘발레아’는 롯데마트와 슈퍼가 운영하는 대표적인 단독 직소싱 상품이다. 발레아는 우수한 품질과 가성비로 ‘니베아’와 더불어 독일 국민이 가장 선호하는 dm 제품이다. 국내에서는 롯데마트가 2018년부터 독점 계약을 맺고 단독으로 운영하고 있다. 롯데마트와 슈퍼는 올해도 창립 기념 특별 행사 ‘더 큰 세일’을 맞아 발레아 8개 품목을 신규 출시했다. 이번에 출시한 상품은 야외 활동이 늘어나는 4월에 맞춰 피부 관리를 위한 스킨케어와 클랜징 티슈 상품을 비롯해 가성비 샴푸와 바디 워시 상품을 위주로 준비했다.롯데마트와 슈퍼는 지속적으로 발레아 상품을 확대할 계획이다. 판매 실적이 우수한 핸드워시와 바디워시의 가성비 상품을 신규 도입해 고객 선택지를 늘리고 특히 여름철 강한 햇빛으로 인한 모발 손상을 방지하기 위한 기능성 헤어 상품도 새롭게 선보일 예정이다한경환 롯데마트·슈퍼 퍼스널케어팀장은 “고물가가 이어지며 가성비 상품을 찾는 고객이 늘고 있는 만큼, 롯데마트와 슈퍼만의 직소싱 역량을 십분 활용해 독일 대표 가성비 상품 발레아의 라인업을 강화했다”며 “앞으로도 고객이 선호하는 상품군을 중심으로 단독 직소싱 상품을 다채롭게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4.04.08 I 김정유 기자
LG에너지솔루션, 2분기 회복 기대감은 유효-키움
  • LG에너지솔루션, 2분기 회복 기대감은 유효-키움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키움증권은 8일 LG에너지솔루션(373220)에 대해 지난 1분기 실적이 컨센서스를 웃돌았으나 여전히 업황이 부진하다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올해 상반기까지는 실적에 대한 보수적인 시각을 유지했다. 다만, 올해 2분기부터는 실적 회복을 기대한다고도 덧붙였다. (표=키움증권)권준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올해 상반기까지는 LG에너지솔루션 실적에 대한 보수적인 시각을 유지한다”며 “리튬 가격 하락이 중단된 만큼 일부 OEM의 배터리 구매 재개가 예상돼 2분기부터는 실적 회복을 기대해볼 만하다”고 말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 1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30% 줄어든 6조1000억원, 영업이익이 75% 감소한 1573억원으로 집계됐다고 5일 발표했다. 이는 시장 컨센서스를 웃도는 수준이다. 1분기 AMPC 효과는 1889억원으로 약 4.1기가와트시(GWh)가 반영된 것으로 추정했다. 1분기 AMPC 효과를 제외한 영업손실은 316억원(영업이익률 -0.5%)으로 적자를 기록했다, 중대형 전지는 주요 메탈 가격 하락으로 인한 평균판매가격(ASP) 하락과 전방 수요 둔화 영향으로 출하량이 감소하며 1분기 실적 부진을 기록했다. 권 연구원은 “특히 폭스바겐, 포드 등 유럽 지역 내 EV 수요 둔화로 폴란드 공장 가동률이 크게 낮아진 것으로 파악되며, 이는 현재 50%대 중후반까지 하락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소형 전지 부문은 ASP 하락폭이 컸으나 테슬라의 Restocking 수요 발생하며 소형 원통형 전지 판매량은 전 분기 대비 증가한 것으로, ESS 부문은 계절적 비수기 영향으로 매출이 전 분기 대비 감소한 것으로 평가했다. 전체적인 수익성은 메탈 가격 하락으로 인한 ASP 하락, 가동률 감소에 따른 고정비 부담이 상승했음에도 고객사들의 바인딩 물량에 따른 일부 보상금 수령으로 AMPC 제외한 적자 폭은 예상 대비 크지 않았던 것으로 추정했다. 북미 출하량도 지난해 4분기 대비 줄어들면서 AMPC 규모는 감소했다. LGES 미시간 단독 공장 가동 중단(증설 진행 중), GM 볼트 EV/EUV 단종, GM 재고 조정 영향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감소한 것으로 추정된다는 게 권 연구원의 판단이다. 권 연구원은 “상반기까지 리튬 가격 하락에 따른 중대형 전지의 판가 하락폭 확대(6개월 래깅), 낮은 폴란드 공장 가동률, GM JV2기 및 인도네시아 현대차 JV 공장(HLI 그린파워) 가동에 따른 고정비 부담 상승도 예상된다”고 예상했다. 다만, “이번 잠정 실적을 통해 유럽을 중심으로한 전기차 수요 부진 현상을 재차 확인했으나 판매량 측면에선 리튬 가격 하락이 중단된 만큼 일부 OEM들의 배터리 구매 재개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돼 2분기부터는 실적 회복이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권 연구원은 “앞으로 AMPC 쉐어링, JV 공장 투자 지연 여부, 주요 고객사들의 월·분기별 전기차 판매량에 대한 꾸준한 점검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2024.04.08 I 박순엽 기자
"구내식당서 만나는 투썸·한촌설렁탕"…외식업계, 단체급식 파고든다
  • "구내식당서 만나는 투썸·한촌설렁탕"…외식업계, 단체급식 파고든다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국내 주요 외식브랜드가 단체급식을 찾아 나섰다. 고물가로 인한 소비침체 영향으로 녹록지 않은 외식 경기가 이어지는 가운데 단체급식 메뉴 중 하나로 자신의 브랜드를 소개하고 나선 셈인데 단체급식 업체 입장에서도 다양한 경험 제공할 수 있는 장점이 있어 양 업계 간 협력이 이어지는 모양새다.본그룹 구내식당에서 선보인 경기도 일산 유명 부대찌개 맛집 ‘9라파부대찌개’의 메뉴들.(사진=본우리집밥)8일 업계에 따르면 투썸플레이스는 지난 2월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 출국장 내 라운지에 신규 매장을 출점했다. 인천공항공사로부터 라운지 운영권을 위탁받은 풀무원푸드앤컬처와의 협력을 통해 좀처럼 기회를 얻기 힘든 인천국제공항 내 출점에 성공한 셈이다.양사는 앞서 지난 1월 풀무원푸드앤컬처가 운영하는 다양한 위탁급식사업장 내 투썸 카페 입점을 입점시키는 협력안을 담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투썸은 풀무원푸드앤컬처와의 협력 첫 성과로 인천국제공항 출국장 내 개점했다. 이후 산업체, 병원, 군대, 대학 등에서 운영 중인 단체급식에도 출점해 소비자들과의 접점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투썸과 풀무원푸드앤컬처처럼 외식·단체급식 업체 간 협업은 올해 더욱 늘어나는 모양새다.대표적으로 종합식품기업 이연에프엔씨는 지난달 아워홈이 운영하는 주요 산업체 단체급식에 설렁탕 프랜차이즈 브랜드 한촌설렁탕의 주요 메뉴인 ‘설렁탕’과 ‘떡갈비 스테이크’, ‘소꼬리찜’, ‘석박지’ 등을 공급했다경기도 일산 유명 부대찌개 맛집인 ‘9라파 부대찌개’도 단체급식 브랜드 본우리집밥과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본그룹 구내식당에 부대찌개 메뉴를 선보였다. 이에 앞서 CJ프레시웨이는 지난해 베이글 맛집 ‘코끼리베이글’ 대표 메뉴 7종을 고객사 사내카페에 선보이기도 했다.이연에프엔씨 관계자는 “직장인들에게 한촌설렁탕의 인지도를 높이기 위한 전략이자 가맹점 외 식품 공급 확대 성과도 누릴 수 있다”며 “단체급식으로 한촌설렁탕 메뉴를 경험함으로써 자연스러운 매장 방문을 유도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단체급식 입장에선 인기 외식 브랜드 메뉴 제공으로 급식의 메뉴 질을 높이고 차별화 전략을 내세울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덧붙였다.투썸 관계자는 “인천국제공항을 비롯해 산업체나 병원, 학교 등 특수 입지는 외식 브랜드 단독으로 매장을 낼 기회가 많지 않다”며 “다양한 곳에서 단체급식 또는 컨세션 사업을 전개하는 단체급식 업체들과의 협업으로 이같은 특수 입장 출점을 통해 소비자 접점을 넓힐 수 있다”고도 했다.
정주행·역주행 다 겪은 다듀 "이젠 농부의 마음으로 신곡 내죠"
  • 정주행·역주행 다 겪은 다듀 "이젠 농부의 마음으로 신곡 내죠"[인터뷰]
  •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힙합 듀오 다이나믹 듀오(개코, 최자)가 비로소 정규 10집 ‘투 키즈 온 더 블럭’(2 Kids On The Block)의 마지막 퍼즐을 채웠다. ‘911’, ‘드라마틱’(Dramatic), ‘다리없는 새’, ‘다시 태어나도’, ‘피타파’ 등 지난달 28일 추가로 공개한 5곡이 마지막 퍼즐에 해당한다. 이로써 다이나믹듀오는 지난해부터 이어온 10집 발매 프로젝트에 마침표를 찍었다. “앨범 단위 신보를 내기 어려운 시대에 10집을 제대로 완성해 발매하게 되어 감회가 새로워요.”(최자)‘투 키즈 온 더 블럭’은 개코와 최자가 1998년부터 2024년까지 걸어온 이야기를 시간순으로 풀어낸 앨범이다. ‘다이나믹듀오 연대기’ 같은 앨범이라고 이해하면 쉽다. 힙합을 사랑하던 두 청년이 한국 힙합계를 대표하는 듀오로 거듭나기까지의 과정을 생생하게 접할 수 있다. 앨범 수록곡들은 3차례에 걸쳐 선보였다. 앞서 다이나믹듀오는 지난해 6월과 8월 각각 파트1과 파트2를 발매해 ‘19’, ‘하루종일’, ‘피리부는 사나이’, ‘정우성이정재’, ‘눈물점’, ‘시간아 멈춰’ 등 7개의 트랙을 공개했다. 이번에 발매된 곡들까지 합쳐 총 12개의 트랙으로 구성된 앨범이 완성됐다.“원래는 작년에 10집 공개를 마치려고 했는데 ‘AEAO’와 ‘스모크’(Smoke)가 좋은 반응을 얻게 되면서 계획을 변경하게 됐어요. 한숨 돌리고 나서 나머지 곡들을 작업하는 게 좋겠다는 판단을 한 거죠.”(개코)새롭게 공개된 곡들은 다이나믹듀오가 성공 궤도가 오르고 난 이후의 이야기들을 다루고 있는데, 전반적으로 분위기가 냉소적이라는 점이 특징이다.“대중의 관심이 커지니 그림자도 커지더라고요. 여러 구설과 부침을 겪으면서 슬럼프도 왔고요. 이번에 공개한 곡들의 경우 상처를 치유해나가는 과정을 담은 곡들이라고 봐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개코)“앨범을 내면 거의 모든 수록곡이 차트에 올라가 있던 시절이 있었어요. 지금 생각해보면 굉장히 좋았던 때인데 막상 그땐 그런 결과가 무섭게 느껴지기도 했죠.”(최자)“다이나믹듀오는 한 사람의 인생에서 다 일어나지 않을 법한, 인생 3회차 정도의 희로애락을 겪은 팀이라고 생각해요. 원래는 4곡을 내려고 했는데, 부침의 과정을 좀 더 날카롭게 표현한 곡이 필요하다고 느껴져서 ‘드라마틱’이란 곡을 추가로 작업해서 5곡을 선보이게 됐어요.”(개코)앨범은 결국엔 긍정 바이브를 회복하며 끝이 난다. 다이나믹듀오는 음악을 향한 식지 않은 열정을 햄버거, 피자, 타코, 파스타 등 다양한 음식 메뉴에 비유해 위트있게 풀어낸 곡인 ‘피타파’는 앨범의 마지막 트랙이자 타이틀곡으로 택했다. 노래 가사에 해외 활동에 대한 포부를 녹였다는 점도 돋보인다.“마무리는 다이나믹듀오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와 부합하는 곡으로 하고 싶었어요. 무대에서 긍정적인 에너지를 주는 팀이라는 이미지가 강한 만큼, 공연하기에 좋은 곡인 ‘피타파’가 마지막 곡이자 타이틀곡으로 적절하다 싶었죠.”(개코)“‘AEAO’와 ‘스모크’의 인기 덕분에 해외 공연도 늘어났는데요. 저희를 잘 모르는 관객이 많다 보니 신인 때의 감정을 느낄 수 있어 신선하고 재미있더라고요. 게임으로 치면 ‘만렙’을 찍었다가 다시 레벨 1로 돌아가서 게임을 다시 시작하는 것 같아서 좋아요.”(최자)힙합 트리오 씨비매스를 거쳐 2004년부터 다이나믹듀오로 활동해온 개코와 최자는 그간 ‘링마벨’(Ring My Bell), ‘고백’(Go Back), ‘출첵’, ‘죽일 놈’(Guilty), ‘뱀’(BAAAM), ‘꿀잼’ 등 무수히 많은 히트곡을 만들어냈다. ‘투 키즈 온 더 블럭’은 결성 20주년을 맞은 해에 발매한 앨범이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깊다.지난 20년간 차트 정주행과 역주행의 기쁨을 모두 맛본 두 사람은 초연한 자세로 10집 활동에 임할 생각이다.“차트 성적은 바란다고 되는 게 아니더라고요. 이번에 ‘피타파’를 타이틀곡으로 내세우긴 했지만, 사실 타이틀곡은 결국 대중이 고르는 것이라는 마음을 가지고 있어요.”(개코)“기대를 많이 할수록 실망도 큰 법이잖아요. (미소). 앨범에 담은 곡들이 많은 분께 도달되었으면 좋겠다는 마음이지만 저 또한 선택은 대중의 몫이라고 생각해요. 10년 전 발표곡인 ‘AEAO’ 역주행을 경험한 뒤에는 씨를 뿌리는 농부의 마음으로 곡을 내자는 생각도 하게 돼요. 대중이 곡을 언제, 어떻게 가지고 놀지 모르니까요.”(최자)10집 ‘투 키즈 온 더 블럭’으로 ‘다이나믹 듀오 연대기’를 정리한 개코와 최자는 다시 앞을 바라보며 열정적으로 음악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연말에는 결성 20주년을 기념한 단독 콘서트를 개최할 예정이란다.“아직도 무대에만 서면 아픈 것도 모른 채로 땀 흘리면서 공연할 힘이 생겨요. 혼자가 아니라 둘이서 하는 거라 지치지 않고 계속할 수 있는 게 아닌가 싶은 생각도 들고요.”(최자)“장터 공연처럼 혼자서 끌어가기엔 힘든 공연도 확실히 둘이서 함께하면 한결 더 순조로워요. 끝나고 나서 같이 농담 따먹기를 하면 상처도 반으로 줄일 수 있고요. (웃음). 오히려 이젠 그런 공연보다 힙합 페스티벌이 힙합 열성팬들 앞에서 시험보는 느낌이라 더 어렵게 느껴지기도 해요.”(개코)다이나믹듀오가 차기작에 해당하는 11집에 어떤 이야기를 담게 될지도 궁금증이 모아지는 지점. 인터뷰 말미에 관련 물음을 던지자 다이나믹듀오는 “부담감을 내려놓고 마음이 가는 대로 만들어보려고 한다”면서 “창작욕구 또한 여전하다”고 입을 모았다.“힙합은 젊은 사람들의 음악이라는 선입견에 갇혀 있을 때도 있었는데 요즘은 생각이 바뀌었어요. 영화감독들이 나이가 들어서도 계속해서 좋은 작품을 만들어내듯이 저희 또한 앞으로도 좋은 앨범을 선보일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다이나믹듀오 10집 트랙리스트1.Intro (Narration by 이병헌)2.193.하루종일4.피리부는 사나이 (Feat. dj friz)5.정우성이정재 (Feat. 피식대학)6.눈물점7.시간아 멈춰 (Feat. Leellamarz)8.911 (Feat. Tabber)9.Dramatic (Feat. 허성현) (Narration by 정만식)10.다리 없는 새 (Feat. Crush)11.다시 태어나도 (Feat. BewhY)12.피타파 (Feat. pH-1, JUNNY)
2024.04.08 I 김현식 기자
온앤오프, 매 무대가 역대급… 명곡맛집→공연맛집 확장
  • 온앤오프, 매 무대가 역대급… 명곡맛집→공연맛집 확장 [종합]
  • 온앤오프(사진=WM엔터테인먼트)[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이곳이 바로 공연맛집!”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이 넘쳐났다. 배가 불러 터질 지경이다. 3시간 동안 어깨에 진동모터가 달린 것처럼 쉴 새 없이 어깨가 들썩일 정도였다. 떼창도 쏟아졌다. 첫 곡부터 마지막 곡까지 마치 온앤오프 제7의 멤버가 된 것처럼 멤버들과 팬들의 목소리가 끊임없이 어우러지며 장관을 연출했다. 콘서트를 축제의 현장으로 만든, 그룹 온앤오프의 이야기다.온앤오프(ONF)가 7일 서울시 강서구 KBS 아레나에서 단독콘서트 ‘2024 온앤오프 콘서트 [스포트라이트] 인 서울’ 2일차 공연을 성료했다. 이번 단독 콘서트는 2021년 개최한 첫 단독콘서트 ‘온앤오프 2021 라이브 콘택트 :: 코드 #1. [리버스]’ 이후 약 2년 4개월 만에 개최하는 두 번째 단독콘서트다. 멤버 전원 군 전역 후 처음 여는 콘서트이기도 하다. 온앤오프는 미니 8집 타이틀곡 ‘바이 마이 몬스터’를 비롯해 3시간 동안 무려 25곡의 무대를 올라이브로 선보였다.온앤오프(사진=WM엔터테인먼트)#오프닝부터 화끈… 강렬 퍼포먼스에 쩌렁쩌렁 보컬까지오프닝부터 화끈했다. 엔딩 무대인가 잠시 착각할 정도로 강렬하고 열정 넘치는 무대를 초반부터 선보였다. Mnet ‘로드 투 킹덤’에서 선보였던 ‘신세계’로 포문을 연 온앤오프는 ‘춤춰’, ‘구찌’ 세 곡을 쉼 없이 내달리며 ‘공연 강자’ 면모를 뽐냈다. 강렬한 퍼포먼스가 끊이지 않는데도 쩌렁쩌렁한 보컬과 파워풀한 랩으로 공연장을 꽉 채운 온앤오프. 무대 도중 팬들과 아이컨택을 하고 여유롭게 호응을 이끌어내는 등 남다른 무대 매너도 선보였다.이번 콘서트에서 첫 공개된 ‘구찌’ 무대에선 역대급 퍼포먼스를 선사, 퍼포먼스 그룹 온앤오프의 진가를 제대로 느낄 수 있었다. 군백기가 무색할 정도로 입대 전 기량을 100%, 아니 120% 이상 선보인 온앤오프의 무대에 관객들은 목청껏 소리지르며 열정적으로 반응했다.온앤오프(사진=WM엔터테인먼트)오프닝을 마친 뒤 효진은 “두 번째 단독콘서트를 열기까지 2년 반이 지났다”며 “너무 오래 걸렸다”고 말문을 열었다.승준은 “함께 함성을 지르면서 공연할 기회가 없어 아쉬웠다”며 “이번 공연을 통해 기다리고 기다렸던 함성을 마음껏 지를 수 있어 너무 기쁘다”고 환하게 웃었다.유는 “앨범과 콘서트를 동시에 준비하느라 굉장히 바빴다”며 “이번 앨범은 그 누구보다 먼저 퓨즈에게 보여주고 싶어 열심히 준비했다”고 말해 환호를 받았다.중앙 무대로 이동한 온앤오프는 미니 5집 타이틀곡 ‘스쿰빗 스위밍’을 시작으로 다시 내달리기 시작했다. 여섯 멤버가 마치 한몸인 것처럼 척척 맞아 떨어지는 칼군무를 앞세워 ‘스쿰빗 스위밍’, ‘소행성’ 그리고 ‘마이 제네시스’, ‘구스범스’ 무대까지 선보였다. 완성형 아이돌답게 강렬한 군무 속에서도 쩌렁쩌렁한 보컬, 파워풀한 랩도 놓치지 않았다. CD를 잘근잘근 씹어 먹은듯, 올라이브가 선사할 수 있는 감흥의 최대치를 무대 위에 펼쳐냈다.온앤오프(사진=WM엔터테인먼트)#팬들과 가까이… 팬사랑 몸소 보여준 온앤오프팬들의 열띤 환호에 보답하려는 듯 온앤오프는 관객 속으로 몸을 옮겼다. ‘마이 네임 이즈’ 무대를 시작으로 ‘오늘 뭐 할래’, ‘억X억’까지 3곡을 열창하는 동안 온앤오프 여섯 멤버들은 두 팀으로 나누어 공연장 곳곳을 종횡무진했다. 한 계단, 한 계단 올라가면서 팬들과 악수도 하고, 폰 카메라로 사진을 찍는 팬들에게 다가가 다정한 미소를 짓는 등 팬을 진심으로 아끼고 사랑하는 온앤오프 멤버들의 진심과 이를 행동으로 옮기는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 군백기 동안 변심(?)하지 않고 기다려준 팬들에게 고마움을 표하려는 듯, 얼굴에 담긴 미소에서 팬을 향한 반가움과 애정이 고스란히 느껴졌다. 새로운 변화를 반영한 노랫말도 눈길을 끌었다. 온앤오프는 지난 1월 MK가 민균으로, 제이어스가 승준으로 활동명을 변경한 바 있다. ‘마이 네임 이즈’ 노랫말에는 예전 활동명인 MK와 제이어스가 담겼는데, 민균과 승준으로 노랫말을 재치있게 바꿔 불렀다. 승준은 “가사도 ‘야망 있는 스마일보이’라고 살짝 바꿨다”고 말해 팬들의 웃음보를 자극했다..이어진 무대는 ‘바람이 분다’였다. 군백기를 마친 뒤 기다려준 팬들을 위해 발표한 ‘바람이 분다’는 온앤오프에게도, 퓨즈에게도 남다른 곡이다. 온앤오프는 기쁜 마음으로 무대에 올랐지만, 무대 도중 와이엇이 울컥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러한 마음을 채워주려는듯 팬들은 목청껏 떼창하며 ‘바람이 분다’ 무대를 함께 만들었다. 이어서 ‘디피컬트’, ‘여름 쏙’까지 연이어 무대를 소화하며 공연장을 더욱 뜨겁게 달궜다.잠시 분위기를 환기시키기 위해 차분한 발라드 무대도 이어졌다. 스페셜 앨범 ‘스토리지 오브 온앤오프’에 담긴 ‘마이 송’을 시작으로, 음원차트 역주행 붐을 일으킨 ‘모스코 모스코’까지 온앤오프 여섯 멤버의 하모니로 감미로운 순간을 선사했다. 온앤오프(사진=WM엔터테인먼트)#‘바이 마이 몬스터’ 첫 공개… ‘역대급 무대’ 박수갈채내일(8일) 발매되는 미니 8집 신곡 무대도 첫 공개됐다. 타이틀곡 ‘바이 마이 몬스터’와 수록곡 ‘브리스, 헤이즈&셰도우’가 바로 그것이다. ‘바이 마이 몬스터’는 클래식한 분위기와 강렬한 밴드 사운드가 혼재하는 팝 댄스곡이다. ‘나를 더욱 절망으로 빠트려 이제 그만 이 관계를 끊어달라’는 내용을 담고 있다. 라흐마니노프 심포니 2장 3악장의 테마를 인용해 웅장한 서사를 더욱 극대화했다. 멤버마다 긴 호흡으로 연결된 가사가 하나의 이야기를 완성시켜 온앤오프만의 색깔을 배가시켰다.베일 벗은 ‘바이 마이 몬스터’는 황현 프로듀서의 ‘벅차오르는 감성’, 컨템포러리 무용을 보는 듯한 온앤오프의 다이내믹 퍼포먼스가 절묘한 조화를 이루며 역작 탄생을 예고했다. “온앤오프 노래 중에 모두를 통틀어서 가장 좋은 노래”라고 소개한 이션의 말처럼 역대급 그 이상이었다. 멜로디, 노랫말 그리고 퍼포먼스의 어울림이 눈을 뗄 수 없게 만들었다. 무대를 마치자 팬들은 기다렸다는 듯이 박수갈채로 화답해 눈길을 끌었다. 효진은 “앞으로 보여드릴 무대에선 더 멋있게 보여드리겠다”고 각오를 다졌다.온앤오프(사진=WM엔터테인먼트)다시 마이크를 잡은 온앤오프는 ‘더 사랑하게 될 거야’, ‘제페토’, ‘와이’ 그리고 ‘쇼 머스트 고 온’, ‘뷰티풀 뷰티풀’ 무대로 공연장을 더욱 뜨겁게 달궜다. 특히 ‘뷰티풀 뷰티풀’ 무대에선 온앤오프 멤버들의 목소리보다 팬들의 떼창이 더 크게 들릴 정도로 호응이 대단했다. 이에 질세라 온앤오프는 몸이 부서져라 춤을 추며 팬들의 환호에 응답했다.앙코르도 남달랐다. 군백기 때 발매했던 ‘유어 송’, ‘메시지’에 이어 ‘컴플리트’(널 만난 순간)까지 팬들과 함께 만들어가는 무대가 장관을 이뤘다. 온앤오프 멤버들은 중앙 무대 리프트를 타고 높게 솟아 2층, 3층 관객들과 눈을 일일이 맞추며 열정적으로 교감했다. 온앤오프는 공연 말미 진심을 담은 메시지를 전했다. 군백기가 지나도 변함없이 사랑해준 팬들을 위한 고마움, 앞으로 활동에 대한 기대를 함께 당부했다.“이 순간을 너무 기다렸던 것 같다. 그래서 울컥해서 눈물이 났던 것 같다. 여러분이 있어 오늘이 아름다울 수 있었다.”(와이엇)“군백기를 마치고 ‘바람이 분다’로 제2막을 잘 시작하게 된 것은 모두 퓨즈 덕분이다. 퓨즈 덕에 완벽해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온앤오프와 함께 해달라.”(승준)“퓨즈들이 있기에 살아있다는 생각이 든다. 콘서트를 통해 자존감도 회복하고 힐링한 느낌이다. 앞으로도 저희에게 더 힘을 달라. 꼭 보답하겠다.”(효진)“퓨즈는 나의 뮤즈다. 온앤오프의 음악에 언제까지나 뮤즈가 되어줬으면 좋겠다.”(이션)“다음에는 훨씬 더 멋있는 무대를 준비해서 콘서트로 찾아뵙겠다. 행복한 추억이 된 것 같다.”(유)“동반입대를 결정할 때까지 우여곡절이 많았다. 그만 해야하나 고민도 많았는데 퓨즈 덕에 이렇게 다시 무대에 서게 됐다. 감사한 마음 잊지 않고 계속 발전하고 올라가겠다.”(민균)
2024.04.07 I 윤기백 기자
'3연전 31득점 4실점' NC, SSG 상대 싹쓸이...단독선두 도약
  • '3연전 31득점 4실점' NC, SSG 상대 싹쓸이...단독선두 도약
  • NC다이노스 외국인투수 카일 하트. 사진=NC다이노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NC다이노스가 불붙은 홈런포를 앞세워 SSG랜더스와 3연전을 싹쓸이하고 리그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NC는 7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SSG 랜더스와 홈경기에서 홈런포 3방과 선발 카일 하트의 호투에 힘입어 10-1 대승을 거뒀다.이로써 NC는 SSG와 3연전을 싹쓸이했다. 9승4패를 기록, KIA타이거즈를 2위(8승 4패)로 밀어내고 단독선두로 올라섰다. 아울러 KBO리그 역대 10번째로 800승 고지를 밟았다.NC는 SSG와 주말 3연전에서 31득점을 올리고 겨우 4실점만 내주는 압도적인 모습을 보였다. 앞선 2경기에서도 NC는 SSG에 5-0, 16-3으로 완승을 거뒀다.NC는 0-1로 뒤진 2회말 1사 1루에서 김성욱이 SSG 선발 박종훈을 상대로 투런 홈런을 뽑으면서 경기를 뒤집었다. 3회말에는 박민우가 시즌 1호 솔로홈런을 터뜨린데 이어 데이비슨이 시즌 2호 솔로홈런을 때려 4-1로 달아났다.NC는 5회말에도 무사 1, 2루에서 데이비슨의 1타점 2루타와 박건우의 1타점 적시타, 무사 1, 3루에서 나온 서호철의 병살타를 묶어 3점을 더했다. 7회 무사 만루에서는 서호철이 3타점 2루타를 때려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NC 선발 하트는 6이닝동안 삼진 5개를 빼앗으며 4피안타 1실점(비자책)으로 막고 시즌 2승째를 따냈다. 6회까지 책임진 하트에 이어 김재일(2이닝), 한재승(1이닝)이 남은 3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SSG는 선발 박종훈이 4이닝 동안 홈런 3방을 얻어맞으며 7실점해 시즌 2패째를 기록했다.
2024.04.07 I 이석무 기자
온앤오프, '바이 마이 몬스터' 첫선… 역대급 퀄리티에 '박수갈채'
  • 온앤오프, '바이 마이 몬스터' 첫선… 역대급 퀄리티에 '박수갈채'
  • 온앤오프(사진=WM엔터테인먼트)[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역대급 퀄리티다. ‘명곡맛집’ 온앤오프의 신곡 ‘바이 마이 몬스터’가 단독콘서트에서 베일을 벗었다.온앤오프는 7일 서울시 강서구 KBS 아레나에서 단독콘서트 ‘2024 온앤오프 콘서트 [스포트라이트] 인 서울’ 2일차 공연을 개최했다. 이날 온앤오프는 오는 8일 발매하는 미니 8집 타이틀곡 ‘바이 마이 몬스터’ 무대를 처음으로 선보였다.‘바이 마이 몬스터’는 클래식한 분위기와 강렬한 밴드 사운드가 혼재하는 팝 댄스곡이다. ‘나를 더욱 절망으로 빠트려 이제 그만 이 관계를 끊어달라’는 내용을 담고 있다.라흐마니노프 심포니 2장 3악장의 테마를 인용해 웅장한 서사를 더욱 극대화했다. 멤버마다 긴 호흡으로 연결된 가사가 하나의 이야기를 완성시켜 온앤오프만의 색깔을 배가시켰다.첫 선을 보인 ‘바이 마이 몬스터’는 황현 프로듀서의 ‘벅차오르는 감성’, 컨템포러리 무용을 보는 듯한 온앤오프의 다이내믹 퍼포먼스가 절묘한 조화를 이루며 역작을 탄생시켰다. “온앤오프 노래 중에 모두를 통틀어서 가장 좋은 노래”라고 소개한 이션의 말처럼, 역대급 그 이상이었다.반복적인 리듬과 노랫말로 채워진 이지리스닝 K팝과는 확연히 달랐다. 전 세대의 감성을 자극할만한 요소가 곳곳에 묻어났고, 곡 자체를 온몸으로 소화하는 온앤오프 여섯 멤버들의 음악 해석력이 돋보였다. 마치 하나의 명작을 눈과 귀로 감상하는 것처럼 멜로디, 노랫말 그리고 퍼포먼스의 어울림이 눈을 뗄 수 없게 만들었다.‘바이 마이 몬스터’ 무대를 감상한 팬들은 박수갈채로 뜨겁게 화답했다. 일부 관객들은 ‘바이 마이 몬스터’ 무대에 감동한듯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음악과 무대로 감성을 어루만지는 온앤오프와 황현 프로듀서의 조합이 새로운 히트곡 탄생을 예고하는 순간이었다.이번 단독 콘서트는 2021년 개최한 첫 단독콘서트 ‘온앤오프 2021 라이브 콘택트 :: 코드 #1. [리버스]’ 이후 약 2년 4개월 만에 개최하는 두 번째 단독콘서트다. 멤버 전원 군 전역 후 첫 콘서트이기도 하다. 이날 공연에서는 정규 8집 타이틀곡 ‘바이 마이 몬스터’를 비롯해 25곡 무대를 꾸밀 예정이다.이번 공연은 글로벌 라이브 플랫폼 플링크(FLNK)를 통해 전 세계 생중계된다.
2024.04.07 I 윤기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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