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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샵 단독 상품들 잘나가네”…동시간比 매출 160~300% ↑
  • “GS샵 단독 상품들 잘나가네”…동시간比 매출 160~300% ↑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GS샵은 올해 단독 론칭 상품들이 동시간대 평균 매출대비 160~300% 높은 실적을 거두고 있다고 25일 밝혔다.GS샵 마녀공장 방송 수량 부족 화면. (사진=GS샵)GS샵은 지난달 단독 패션 브랜드 ‘코어 어센틱’을 선보인데 이어 이달 16일에도 TV홈쇼핑 최초로 ‘마녀공장’ 상품을 단독 론칭했다. 이어 지난 21일에는 데이터 분석을 통해 소싱한 ‘플리츠’ 의류 브랜드 ‘라플리’도 소개했는데 이들은 첫 방송부터 높은 매출을 기록했다.가장 주목받고 있는 상품은 마녀공장이다. GS샵은 지난 8일 마녀공장과 신제품 공동기획 및 단독 론칭, 공동마케팅 등을 골자로 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후 첫 협업으로 지난 16일과 24일 마녀공장 신제품 ‘갈락토미 멜라코어 에센스(50ml)’ 론칭 방송을 진행했다. 두 방송 모두 동시간대 평균 매출대비 160%, 110%의 높은 실적을 기록했다.TV홈쇼핑의 경우 평균적으로 40~60대가 주 고객층인데 마녀공장의 경우 30~50대가 전체 주문의 90%를 차지했다. 평균 구매 고객이 약 10살 어려진 것으로, 이는 20~30대 사이에서 인기가 높은 마녀공장 브랜드 효과로 분석하고 있다.마녀공장이 매출과 젊은 고객층을 잡았다면 코어 어센틱은 압도적인 실적을 자랑한다. 코어 어센틱은 GS샵이 2년 만에 새롭게 내놓은 단독 패션 브랜드로 첫 방송에서만 약 3만건의 주문량을 기록한데 이어 2차 방송에서는 30분간 1만5000건, 3차 방송에서는 70분간 2만1000건을 기록했다. 동시간대 평균 매출대비로는 각각 300%, 200%, 170% 높은 수치다.가장 최근 론칭한 라플리도 방송 시간을 5분 남기고 매진을 기록했다. 주문 수량은 1만건으로 동시간 매출대비 180% 높은 수준이다.전철민 GS샵 H&B사업부문장은 “상품은 유통의 기본이고 본질적인 성장 동력”이라며 “GS샵은 4050 여성 고객을 가장 잘 알고 있는 유통 채널로서, 데이터를 기반으로 고객 취향과 니즈에 딱 맞는 단독 상품을 끊임없이 개발해 홈쇼핑 업계의 새로운 도약을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2024.03.25 I 김정유 기자
유럽 IPO 초대어 노스볼트, 상장전 투자기회 한국서 독점 확보
  • [단독]유럽 IPO 초대어 노스볼트, 상장전 투자기회 한국서 독점 확보
  • [이데일리 마켓in 권소현 기자] 유럽 최대 배터리 제조업체인 노스볼트의 상장 전 지분이 국내 시장에 나온다. 빠르면 연내 나스닥 스톡홀름에 상장할 계획인 노스볼트는 유럽 기업공개(IPO) 시장 최대어로 꼽힌다. 상장 전 투자할 수 있는 기회인 만큼 국내 투자자들의 관심도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2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노스볼트(Northvolt AB)의 임직원 보유주식을 국내 한 투자회사가 독점 확보했다. 다음달 초까지 투자 규모를 최종 확정하고 펀드를 조성해 지분을 담을 계획이다.이번에 확보한 지분은 임직원 보유 주식의 텐더 오퍼(Tender Offer·일종의 공개매수) 물량이다. 회사 주식이나 스톡옵션을 보유하고 있는 직원들 중 자금회수를 원하는 이들의 지분을 모아서 회사가 엑시트할 기회를 주는 것이다. 이를 국내 투자사가 노스볼트 재무팀과 직접 협상해 받아왔다. 이번에 700만달러(한화 90억여원) 규모로 1차 투자를 하고 이후 4000만달러(한화 530억여원) 규모로 2차 투자에 나서기로 했다. 글로벌 투자사들을 제치고 국내 투자사가 독점적으로 임직원 텐더오퍼 물량을 확보할 수 있었던 데에는 한국의 이차전지 시장에 대한 높은 이해도가 통했던 것으로 보인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과 삼성SDI(006400), SK온 등 국내 배터리 3사의 작년 글로벌 시장 점유율이 23%에 달하는데다 에코프로비엠(247540), 엘엔에프 등 배터리 소재부터 성일하이텍(365340) 등 리사이클링 업체까지 한국이 강력한 이차전지 생태계를 갖추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을 것이란 분석이다. 국내 자본시장에서 2차 전지 투자열풍이 강하게 불었던 만큼 노스볼트의 기업가치를 알아볼 수 있는 곳이라는 점도 한몫했다. 노스볼트 스웨덴 연구개발샌터[사진=노스볼트]노스볼트는 스웨덴에 본사를 둔 배터리 업체로 테슬라의 구매 담당 임원이었던 피터 칼슨이 2016년 설립했다. 이후 2019년 폴크스바겐이 지분 20%를 인수해 최대주주에 올라섰고 캐나다연금투자(CPPI), 골드만삭스, 블랙록, 블랙스톤 등 글로벌 큰손들로부터 투자를 받아 화제가 됐다. 국내 배터리 기업에 비해 규모는 작지만 이차전지 밸류체인을 수직통합한 비즈니스모델로 장기 성장성 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글로벌 이차전지 업체인 중국 CATL, 한국의 LG엔솔, SK온 등이 이차전지 제조와 모듈·팩 등 배터리 시스템에 주력하고 있는 반면 노스볼트는 이 과정에 더해 앞단에 있는 양극활물질 제조, 뒷단에 있는 배터리 리사이클링까지 이차전지 사업의 전 라인을 수직계열화했다. 이를 통해 지속가능성을 높이고 비용효율화를 꾀하고 있다. 정책적인 면에서도 노스볼트를 둘러싼 분위기는 긍정적이다. 최근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대응하기 위해 유럽도 지역 기반 기업에 대한 정책적 지원에 나섰기 때문이다. 노스볼트는 스웨덴 뿐 아니라 독일, 폴란드, 노르웨이, 포르투갈 등 유럽 곳곳에 생산시설, 연구소, 합작 형태의 법인 등을 운영하고 있다. 실제 노스볼트의 주요 고객사는 아우디, BMW, 볼보, 스카니아, 포르쉐 등 유럽 프리미엄 자동차 제조회사들이다. 누적 수주금액은 520억달러에 달한다. 투자업계에서 특히 노스볼트에 주목하는 이유는 상장을 추진 중인 IPO 대어라는 점에서다. 나스닥 스톡홀름에 상장하기 위해 골드만삭스와 모건스탠리를 IPO 주관사로 선정하는 방안을 타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가장 최근 투자 라운드는 2021년 6월에 진행됐고, 당시 투자 후 기업가치를 120억달러로 인정받았다. 상장할 경우 200억 달러 이상의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을 것으로 시장에서는 기대하고 있다. 한 IB업계 관계자는 “전기차 수요가 둔화하고 있다고는 하지만 넷제로(탄소제로)로 가야 하는 상황인데다 유럽에서는 정책적으로 유럽 배터리 회사를 지원하고 있기 때문에 노스볼트에 대한 기대가 큰 게 사실“이라며 “IPO에 성공하면 대형 배터리 제조사로 도약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어 “3년 전 노스볼트의 기업가치에 일부 프리미엄을 더한 수준에서 투자할 수 있는 기회가 이번에 한국에서 열린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4.03.25 I 권소현 기자
'하루 5시간씩' 서울 지하철 탑승한 러시아 소매치기 일당
  • '하루 5시간씩' 서울 지하철 탑승한 러시아 소매치기 일당
  • [이데일리 채나연 기자] 입국 전부터 범행을 모의해 들어온 뒤 서울 지하철에서 계획적으로 절도 행각을 벌인 러시아인 원정 소매치기 일당에게 법원이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했다.서울 지하철에서 절도 행각을 벌인 러시아 국적 일당 체포 당시 모습(사진=연합뉴스 TV 캡처)24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17단독 김한철 판사는 특수절도 혐의로 구속기소 된 남성 A(46)·B(46)씨와 여성 C(39)씨 등 러시아인 3명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최근 선고했다.이들은 작년 11월 관광비자로 입국해 서울 지하철 3호선과 9호선에서 승·하차를 반복하며 승객들의 지갑을 훔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조사 결과 A씨 등은 러시아에서부터 범행을 모의해 들어온 후 한국에서 15일 이내에 범행을 마치고 러시아로 도주할 계획을 세웠다. 이들은 9일간 하루 평균 5시간가량 지하철에 머무르며 각자 역할을 배분해 현장에서 범행을 저질렀다. A씨는 범행 대상을 물색했고, B씨와 C씨는 주변 승객들이 시선을 가리는 역할과 절도 행위를 실행하는 역할을 각각 담당했다.해당 수법으로 일당은 여성 승객 2명에게서 현금과 상품권 등 시가 200만 원 상당의 금품을 훔쳤다. 한 명은 범행 대상을 물색하고, 다른 한 명은 피해자 근처에 서서 외투를 벗으며 주변 승객의 시선을 가리고, 남은 한 명이 ‘목표물’의 가방에서 지갑을 꺼내 가는 식으로 역할을 나눴다.이들은 지갑 도난 신고를 접수해 잠복·미행에 나선 경찰에 신고 닷새 만에 덜미를 잡혔다.재판부는 “사전에 범행을 모의하고 역할 분담을 정한 후 그에 따라 범행을 실행한 것으로 그 죄질이 나쁘다”면서 “다만 피해자들과 합의한 점, 범행을 모두 자백하는 점 등을 유리한 정상으로 참작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2024.03.25 I 채나연 기자
증선위, 회계부정 과징금 ‘신속제재’ 추진
  • [단독]증선위, 회계부정 과징금 ‘신속제재’ 추진
  • [이데일리 최훈길 김보겸 기자]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증선위)가 회계부정 관련 제재 절차를 간소화해 과징금을 신속하게 확정하는 제도 도입에 나선다.사실상 증선위와 금융위원회 정례회의를 거치는 반복 절차를 없애 행정 낭비를 막고, 경영 리스크를 빨리 털고자 하는 기업의 요구를 반영하기 위해서라는 설명이다.25일 이데일리 취재 결과에 따르면 증선위는 국회, 금융감독원 등과 협의해 이 같은 ‘과징금 신속결정제도’를 추진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연내 주식회사 등의 외부감사에 관한 법률(외감법) 개정에도 나설 방침이다. 당국 관계자는 “금융위 정례회의로 보내지 않고 증선위에서 제재를 확정하는 게 핵심”이라며 “이 중에서 소액 과징금 사건은 증선위 회의 없이 증선위원장이나 증선위원 전결로 처리하는 방안도 고려 중”이라고 전했다.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 위치한 금융위원회. (사진=이데일리DB)회계부정 사건은 통상적으로 ‘금감원 감리→금융위 감리위 회의→증선위 회의→금융위 정례회의 의결 절차’를 거쳐 제재를 확정한다. 만약 회계부정 등으로 외감법을 위반해 증선위에서 과징금 제재를 받으면, 현행 외감법에 따라 액수에 관계없이 금융위 정례회의로 보내진다. 과징금 규모는 금융위 정례회의에서 확정된다. 그러나 회계부정 사건 외 자본시장 3대 불공정거래(시세조종, 미공개중요정보 이용, 부정거래)와 불법 공매도와 같은 사건은 금융위 정례회의에 회부되지 않고 증선위 회의에서 과징금이 확정된다. 과징금 5억원 미만 공시위반 사건도 증선위 회의에서 과징금이 확정된다. 회계부정 사건의 까다롭고 복잡한 점을 고려했다고 하더라도 일각에서는 증선위를 거친 사건이 금융위 정례회의까지 가는 것을 두고 효율성이 떨어지는 절차라는 지적이 나온다. 증선위와 금융위는 회의 주재자가 각각 금융위 부위원장·위원장으로 다를 뿐 참석자가 민관 위원으로 구성이 비슷하고, 증선위 의결 결과가 금융위에서 그대로 확정되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이다.최근 두산에너빌리티(034020) 회계부정 사건도 증선위 회의(2월7일)와 금융위 정례회의(3월20일)의 제재 결과가 같았지만, 금융위 정례회의까지 거치면서 증선위 이후 40여일 만에 제재가 확정됐다. 기업 입장에서는 경영 리스크를 오래 떠안아야 한다는 부담도 있다. 과징금 제재 시 이 같은 절차로 외감법에 따라 재무제표 감사 등을 받아야 하는 기업은 4만1212개(작년말 기준)에 달한다. 금융위 관계자는 “과징금 신속제재 필요성이 안팎에서 제기돼 내부 논의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종수 한국회계학회장(이화여대 경영학과 교수)은 “회계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감리위를 거쳤기 때문에 증선위 이후 소액 과징금 사건은 증선위에서 신속 확정하는 게 행정적으로 효율적이고, 제재를 받는 기업 입장에서도 과징금이 빨리 확정돼 털어버리는 게 낫다”며 “과징금 규모가 큰 회계부정 사건 처리를 위해 증선위·금융위에 회계전문가를 확충하는 노력도 병행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2024.03.25 I 최훈길 기자
비둘기 잡겠다며 새총 수십차례 발사…유리창 18개 '와장창'
  • 비둘기 잡겠다며 새총 수십차례 발사…유리창 18개 '와장창'
  • [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비둘기를 잡겠다며 새총으로 맞은편 건물을 향해 쇠구슬을 쏴 유리창 십수 개를 깨트린 남성이 1심에서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24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법 형사3단독 이근수 판사는 최근 특수재물손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씨에게 징역 6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사회봉사 160시간도 함께 명했다.A씨는 지난 2022년 7월 8일 저녁부터 다음날 오전까지 비둘기를 잡는다는 이유로 자신이 살고 있는 서울 구로구의 한 건물에서 창문을 열고 새총으로 피해자 B씨 소유인 맞은편 건물 유리창에 철제 구슬을 38차례 발사한 혐의를 받는다.그의 범행으로 유리창 18개가 훼손됐으며, 교체 및 수리 비용에 약 2800만원이 든 것으로 조사됐다.아울러 A씨는 범행 직후인 2022년 7월 11일 탐문을 위해 방문한 경찰관에게 ‘이 사건 발생 시간대에 쇠구슬이 유리창과 부딪히는 소리를 전혀 듣지 못했다’, ‘이건물에는 쇠구슬을 이용한 새총 등을 취미로 사용하는 주민이 거주하지 않는다’는 취지로 허위 진술했으며, 주거지 압수수색 당시에도 쇠구슬을 쏘지 않았다고 부인하다가 쇠구슬이 발견되자 비로소 범행을 시인한 것으로 전해진다.A씨는 이듬해인 지난해 6월 10일에도 창문 밖을 향해 새총을 쏜 것으로 파악됐다.이 판사는 “범행 수법이나 횟수, 피해액의 규모 등에 비해 죄질이 나쁘고, 경찰에게 허위 진술을 했다”면서도 “피고인이 초범인 점, 피해자와 합의한 점 등 양형의 조건이 되는 모든 사정을 고려해 형을 정하고 그 집행을 유예한다”고 판시했다.
2024.03.24 I 이유림 기자
‘1년 만에 끝난 성과급 실험’…LS그룹, RSU 끝내 폐지
  • [단독]‘1년 만에 끝난 성과급 실험’…LS그룹, RSU 끝내 폐지
  •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LS그룹이 지난해 전격적으로 도입했던 양도제한 조건부주식(RSU) 제도를 1년 만에 폐지한다. RSU의 단점 중 하나인 보상 시기가 너무 멀다는 점과 RSU 공시 의무화 등 최근 규제가 강화되는 추세에 부담을 느낀 것으로 분석된다. 구자은 LS 회장(가운데)이 지난 6일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인터배터리 2024에 참관해 LS이모빌리티솔루션 직원으로부터 설명을 듣고 있는 모습.(사진=LS그룹.)24일 업계에 따르면 ㈜LS, LS일렉트릭 등 LS그룹 주요 계열사들은 이달 이사회를 개최하고 RSU 제도 폐지를 결정할 예정이다. RSU는 현금 지급이나 단기 성과에 집중하는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과는 달리 적게는 3년에서 길게는 10년 후 주가와 연동해 보상하는 제도다. 단기 성과에 집착하는 폐해는 막을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장점이다. LS그룹이 지난해 도입한 RSU는 성과보수를 지급 시점을 3년 뒤(2026년 4월)로 설정했다. 구자은 ㈜LS 회장은 지난해 RSU 제도로 받은 2만7340주 상당의 보상을 2026년 4월 주가에 따라 지급받을 예정이다. LS그룹의 RSU 제도는 임원 선택에 따라 100% 주식 혹은 100% 주가연동현금으로 받을 수 있도록 설계됐다. LS그룹이 RSU 제도를 폐지함에 따라 앞으로는 현금으로 성과보수를 받는 기존 방식으로 돌아간다. 올해부터는 성과급이 보수총액에 포함될 예정이다. LS그룹 관계자는 “LS그룹의 경우 기존 3개년을 평가해서 지급하는 장기성과급을 주식과 연계해서 현금 혹은 주식으로 받을 수 있도록 선택지를 제공하는 제도였다”며 “다만 불필요한 오해들이 발생해 원래 하던 대로 되돌리기로 했다”고 말했다. 지난해 전격적으로 도입한 RSU 제도를 1년 만에 폐지하는 이유로는 제재 강화가 꼽힌다. RSU를 도입하는 기업들이 늘어나자 지난해 말부터 RSU 부여 내역을 알리도록 공시 의무가 생겼다. 이용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해 9월 대주주가 RSU를 부여받을 수 없도록 제한하는 내용의 상법 개정안을 발의하기도 했다. 이 같은 제재 강화 이유로는 RSU가 오너일가 승계에 악용된다는 주장 때문이다. 올 초 한화그룹이 RSU 제도를 승계 목적으로 활용한다는 논란이 불거진 바 있다. 이와 관련, 한화그룹 측은 “승계와는 무관하며 책임 경영 차원에서 RSU를 도입했다”는 입장이다. 업계 관계자는 “RSU는 임원진이 기업의 장기 성과에 집중한다는 장점이 있는 반면, 보상 시점이 너무 멀다는 단점 또한 뚜렷한 제도”라며 “RSU를 기존 성과급 제도와 혼합해 활용하는 등의 방법도 고민해 볼 수 있다”고 말했다.
2024.03.24 I 김성진 기자
삼성, 파운드리 컨트롤타워에 '영업통' 발령…고객확보 총력전
  • [단독]삼성, 파운드리 컨트롤타워에 '영업통' 발령…고객확보 총력전
  •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사업 강화를 위해 ‘영업통’으로 꼽히는 부사장급 임원을 파운드리 컨트롤타워 조직에 배치했다. 팹리스(반도체 설계전문) 고객사가 많은 미국 현지 사정에 밝고 영업 잔뼈가 굵은 인물을 발령해 영업 전략을 가다듬고 고객사 확보에 힘을 싣겠다는 구상이다.삼성전자 파운드리 라인이 있는 평택 반도체 공장. (사진=삼성전자)24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말 인사에서 강석채 부사장을 파운드리 코퍼레이트 플래닝실(Foundry Corporate Planning·파운드리CP) 담당임원으로 발령했다.수백명 규모로 알려진 이 조직은 지난 2021년 말 파운드리사업부 산하에 꾸려졌다. 사업전략과 고객발굴, 생산능력 운영 등 파운드리 사업의 여러 사항을 전반적으로 조정하는 컨트롤타워 역할을 한다. 파운드리 시장 1위 업체인 대만 TSMC에도 비슷한 조직이 있으며 삼성전자는 이를 벤치마킹한 것으로 전해진다.글로벌 명문 공학대학인 조지아 공과대학 박사 과정을 밟은 강 부사장은 미국 현지 사정에 밝은 파운드리 영업통이다. 그는 파운드리 전략마케팅팀 담당부장으로 근무하다가 지난 2017년 상무로 승진하며 2020년까지 파운드리 전략마케팅실 담당임원으로 일했다.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는 삼성전자 반도체(DS)부문 미주총괄 담당임원으로 경력을 쌓았다. 지난해 말 부사장 승진과 동시에 파운드리CP실로 부임했다. 현재 파운드리 영업팀장을 맡은 것으로 알려졌다.삼성전자가 강 부사장을 파운드리CP실로 발령한 건 미국 빅테크 고객사 확보에 보다 적극 나서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메모리 반도체와 달리 파운드리는 물량을 수주하지 않으면 사업을 영위할 수 없다. 특히 대규모 물량을 주문할 빅테크 고객을 끌어들이는 게 핵심이다.삼성전자 파운드리의 주요 약점은 고객사 확보에서 TSMC에 밀린다는 점이다. 40년 가까이 파운드리 한 우물만 파며 엔비디아·애플 등 대형 고객들과 신뢰를 다져온 TSMC에 비교하면 삼성전자는 후발주자인 탓이다. 강 부사장 발령은 이 같은 약점을 보완하기 위한 인사라는 분석이다.이종환 상명대 시스템반도체공학과 교수는 “메모리와 달리 파운드리는 대형 팹리스 고객 물량을 잘 수주해 생산과 연계하는 영업 역량이 굉장히 중요하다”며 “강 부사장 발령은 이를 보강하기 위한 조치”라고 분석했다.삼성전자는 미국 반도체 기업 출신의 엔지니어를 영입한 뒤 파운드리CP실로 부임시키는 등 기술 전략도 재정비하고 있다. 인텔 출신의 반도체 소재 전문가 송병무 부사장과 AMD 엔지니어 출신 이성준 상무를 지난해말 파운드리CP실로 옮긴 게 대표적이다.이로써 삼성전자는 파운드리 경쟁력에 필요한 △기술 △영업 △생산능력 등 3박자를 모두 끌어올릴 수 있게 됐다. 생산능력의 경우 미국 테일러 파운드리 공장이 연내 가동 예정이다.업계 관계자는 “기술과 생산에 이어 영업 역량까지 챙기며 삼성전자가 파운드리 추격에 고삐를 당기고 있다”고 말했다.
2024.03.24 I 김응열 기자
안신애, 日 진출 이후 첫 '톱10'..악사 레이디스 우천 취소
  • 안신애, 日 진출 이후 첫 '톱10'..악사 레이디스 우천 취소
  • 안신애. (사진=KLPGA)[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4년 만에 투어로 돌아온 안신애(34)가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악사 레이디스 토너먼트(총상금 1억엔)에서 일본 진출 이후 처음 톱10을 기록했다.안신애는 24일 일본 미야자키현 UMK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에서 합계 5언더파 139타를 쳐 공동 10위에 올랐다.이날 열릴 예정이던 3라운드 경기가 폭우로 취소되면서 2라운드까지 성적으로 우승자를 가렸다. 오전 7시 30분부터 3라운드 경기를 시작했으나 50분 뒤인 오전 8시 20분에 폭우로 경기를 중단했다가 멈추지 않으면서 경기를 취소했다.안신애는 대회 2라운드에서 5언더파를 몰아치며 순위를 35계단 끌어올렸고 이대로 경기가 끝나면서 공동 10위로 2017년 JLPGA 투어 진출 이후 처음 톱10을 기록했다. 2009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로 데뷔해 통산 3승을 거둔 안신애는 2017년 JLPGA 투어로 무대를 옮겼다. 그러나 KLPGA 투어 활동 시절만큼 성적을 내지 못한 안신애는 첫해 14경기, 2018년 5경기, 2019년 21경기에 출전해 한 번도 톱10에 들지 못했다. 2019시즌까지 3년 동안 JLPGA 투어에서 뛴 안신애는 2020년 코로나19 확산 이후로는 대회에 나오지 않고 투어 활동을 중단했다. 시간이 길어지면서 은퇴설까지 돌았다. 그러나 지난해 12월 열린 JLPGA 투어 퀄리파잉 토너먼트에 도전해 필드 복귀를 알렸고, 17위를 기록하며 올 시즌 출전권을 받았다.4년 만에 투어로 돌아온 안신애는 공백이 무색하게 빠르게 적응했다. 이달 초 개막전으로 열린 다이킨 오키드 레이디스와 메이지 야스다 레이디스 요코하마 타이어 골프 토너먼트에선 연속 컷탈락하면서 고전했으나 지난주 열린 V포인트 골프 토너먼트에서 처음 컷을 통과한 뒤 공동 22위에 오르며 경기력을 끌어올렸다. 그리고 이번 대회에서 JLPGA 투어 진출 처음 톱10을 기록하면서 상승세를 이어갔다. 다만, 예정된 3라운드 54홀에서 2라운드 36홀 경기로 축소돼 끝나면서 투어 규정에 따라 상금은 애초의 75%인 130만6250엔만 받았다. 2라운드까지 1타 차 단독 선두를 달린 우스이 레이카(일본·13언더파 131타)가 투어 첫 승을 차지했다. 2020년 데뷔한 레이카는 123번째 대회에서 기다렸던 첫 우승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우승상금은 1800만엔의 75%인 1350만엔을 받았다.지난해 JLPGA 투어 퀄리파잉 토너먼트를 수석으로 통과해 올해부터 일본 투어 병행에 나선 송가은은 공동 10위를 기록해 개막전 다이킨 오키드 레이디스에 이어 2개 대회 연속 톱10에 이름을 올렸다.이하나가 4언더파 140타를 쳐 공동 16위, 전미정은 공동 23위(3언더파 141타)로 대회를 마쳤다.
2024.03.24 I 주영로 기자
걸그룹 출신 BJ "대표가 성폭행"…당시 CCTV 영상 공개됐다
  • 걸그룹 출신 BJ "대표가 성폭행"…당시 CCTV 영상 공개됐다
  • [이데일리 채나연 기자] 소속사 대표가 자신을 성폭행하려 했다며 무고한 혐의로 고소당한 걸그룹 출신 BJ가 실형을 선고받은 가운데 당시 상황을 담긴 CCTV영상이 공개됐다.(사진=JTBC 사건반장 캡처)지난 22일 JTBC는 최근 성폭행 무고 혐의로 1심서 실형을 선고받고 구속된 걸그룹 출신 BJ A(24)씨가 대표에게 성폭행 당했다고 주장한 날의 CC(폐쇄회로)TV 영상을 공개했다.(사진=JTBC 사건반장 캡처)당시 A씨는 대표가 사무실에서 강압적으로 성폭행을 시도해 밀친 후 방에서 도망쳐 나왔다고 주장했지만 CCTV 영상에서 A씨는 대표 방에서 걸어나온 후 소파에 앉아 립글로스를 바르는 등 이후에도 편안한 자세로 누워 전자담배를 피우기까지 했다. (사진=JTBC 사건반장 캡처)또한 사흘 뒤 피해를 주장하는 장소에서 다시 대표를 만난 A씨는 기분이 좋은 듯 팔다리를 흔들며 깡충깡충 뛰었다.이에 대표 측은 이날 A씨가 ‘BJ 활동을 하는 데 금전적 후원을 해달라’ 요청했고, ‘후원을 위해 노력해 보겠다’는 답을 들은 A씨가 기분이 좋아 그런 모습을 보인 것이라고 설명했다.앞서 지난 21일 서울중앙지법 형사2단독(박소정 판사)은 무고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A(24)씨에게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하고 법정구속했다.재판부는 “피고인의 진술 내용이 일관되지 않고 사건 당시 CCTV 영상과도 일치하지 않으며, 전반적인 태도와 입장에 비춰보면 신빙성이 낮다”라며 “범죄 사실을 모두 유죄로 인정해 검찰이 구형한 징역 1년보다 높은 형을 선고했다”라고 판시했다.한편 1년 6개월 형을 선고받은 A씨는 현재 청주여자교도소에 수감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2024.03.24 I 채나연 기자
이경훈, 발스파 챔피언십 공동 13위..시그니처 대회에 한발 더 가까이
  • 이경훈, 발스파 챔피언십 공동 13위..시그니처 대회에 한발 더 가까이
  • 이경훈. (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이경훈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발스파 챔피언십(총상금 840만달러)에서 이틀 연속 상위권을 유지하며 시즌 두 번째 톱10에 가까워졌다.이경훈은 24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팜하버의 이니스브룩 리조트 코퍼헤드 코스(파71)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1개, 보기 2개를 묶어 1언더파 70타를 쳤다. 사흘 합계 5언더파 208타를 적어낸 이경훈은 공동 13위에 이름을 올렸다.전반에는 버디와 보기를 1개씩 주고받아 타수를 줄이지 못한 이경훈은 후반에는 11번홀(파5)에서 2온에 성공한 뒤 약 4.5m 거리의 이글 퍼트를 넣어 단숨에 2타를 줄이며 답답한 흐름을 끊었으나 아쉽게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보기를 적어냈다.지난해 가을시리즈 기준 페덱스컵 77위였던 이경훈은 이번 시즌 개막 이후 7개 대회에 나와 이달 초 코그니전트 클래식에서 공동 4위를 기록했으나 4번이나 컷 탈락하면서 페덱스컵 순위가 90위로 밀렸다. 지금보다 순위가 뒤로 더 밀리는 시그니처 대회 출전권을 잡기 어려워 반등이 필요하다. 현재의 순위를 유지하면 페덱스컵 포인트 75위로 15계단 끌어올리고, 톱10에 들면 4월 메이저 대회 마스터스 이후 치러지는 시그니처 대회 RBC 헤리티지 출전권 획득에도 가까워진다.총상금 2000만달러 규모로 치러지는 시그니처 대회는 페덱스컵 포인트 순위로 참가 자격을 주며, 5명은 시그니처 대회 사이에 열리는 최근 대회 성적을 기준으로 하는 스윙5로 정한다. 이경훈의 현재 순위는 14번째다.이경훈은 공동 8위 그룹과는 1타 차, 단독 선두로 나선 키스 미첼(미국·10언더파 203타)과는 5타 차다.미첼은 이날만 5언더파 66타를 적어내 2타 차 단독 선두로 나섰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2019년 혼다 클래식 이후 약 5년 만에 통산 2승에 성공한다. 김성현은 중간합계 4오버파 217타를 쳐 공동 70위, 재미교포 김찬은 공동 75위(5오버파 218타)로 최종일 경기에 나선다.
2024.03.24 I 주영로 기자
‘공천 취소’ 野이영선 재산 보니...1억 신고 후 세금 6천만원 내
  • ‘공천 취소’ 野이영선 재산 보니...1억 신고 후 세금 6천만원 내
  •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전격 공천을 취소한 이영선 세종갑 후보가 전형적인 ‘갭투기’를 한 것으로 확인됐다.이영선 민주당 후보의 재산 신고 내역. (사진=중앙선거관리위원회 시스템 캡처)24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후보자 정보공개 현황에 따르면, 이 후보는 본인과 배우자 명의로 아파트, 오피스텔 등 총 38억 287만원 상당의 부동산을 소유한 것으로 신고했다. 이 후보가 가진 부동산은 아파트 4채, 오피스텔 6채, 상가 1채, 임차권 1건 등이다.그런데 이 후보가 선관위에 신고한 ‘순자산’은 1억 1962만원이었다. 이 후보가 가진 채무가 37억 6893만원이었기 때문이다. 이 후보는 임차(월세)보증금과 은행·캐피탈 등 6건의 대출로 부동산 취득가액과 거의 비슷한 채무를 졌다. 전형적인 ‘갭투기’가 이뤄진 것이다. 이 후보가 신고한 최근 5년 납세액은 6192만원으로 이 중 종합부동산세가 1163만원, 재산세가 1287만원이었다.특히 이 후보는 대전 전세사기피해자대책위원회 자문변호사로 활동하고 있어 이러한 이력과 모순되는 행보를 보였다.이 후보가 신고한 아파트는 △경기 고양 일산서구(145.82㎡) △인천 서구 검단로(74.93㎡) △인천 서구 검단로(84.72㎡) △세종 반곡로(84.45㎡)에 위치해 있었다. 세종에 있는 아파트는 이 후보 단독 명의이고, 일산과 검단에 있는 아파트는 이 후보와 배우자의 공동명의였다.오피스텔은 △경기 화성 동탄대로 9가길(65.51㎡) △경기 수원 영통 대학로(39.50㎡) △경기 수원 영통 대학로(40.70㎡) △대구 달서구 와룡로 31길(84.83㎡) △대전 유성 도안대로(84.97㎡) △경기 구리 갈매순환로(39.00㎡) 등 6채다. 경기 화성 오피스텔만 이 후보가 소유했고 나머지는 배우자 단독 소유다.이밖에 2230만원 상당의 자동차 2대와 본인과 배우자 명의 예금 6240만원을 신고했다.강민석 민주당 대변인은 전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이영선 후보는 공천 검증 과정에서 다수의 주택을 보유하고 갭투기를 한 의혹이 있음에도 재산 보유현황을 당에 허위로 제시해 공천 업무를 방해했다”며 “이는 선관위 재산등록과 (이재명)당대표의 긴급지시에 따른 윤리감찰을 통해 밝혀졌다”고 전했다.
2024.03.24 I 김혜선 기자
양용은 5위, 최경주 8위..PGA 챔피언스 투어 동반 '톱10' 기대
  • 양용은 5위, 최경주 8위..PGA 챔피언스 투어 동반 '톱10' 기대
  • 양용은. (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양용은(52)과 최경주(54)가 미국프로골프(PGA) 챔피언스 투어 호그 클래식(총상금 200만달러)에서 동반 톱10에 도전한다.양용은는 2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뉴포트비치의 뉴포트비치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둘째 날 2라운드에서 5언더파 66타를 쳐 중간합계 중간합계 8언더파 134타를 적어내 공동 5위에 자리했다. 전날 공동 16위보다 11계단 상승했다.1번홀에서 출발한 양용은 전반에 3번(파5)과 4번(파3) 그리고 6번홀(파4)에서 버디만 3개 골라냈고, 후반에도 15번(파5)과 18번홀(파5)에서 버디를 추가해 이날 보기가 없는 깔끔한 경기를 펼쳤다.PGA 투어에서 2승을 거둔 양용은은 2022년부터 챔피언스 투어로 무대를 넓혀 활동하고 있다. 올해 3개 대회를 포함해 통산 55개 대회에 참가해 아직 우승이 없지만, 2022년 어센션 채리티 클래식 준우승을 포함해 통산 12개 대회에서 톱10에 들었다. 올해는 지난 2월 열린 트로피 핫산에서 기록한 공동 3위가 최고 성적이다.최경주도 이날 4언더파 67타를 때려 중간합계 7언더파 135타를 기록, 공동 8위에 이름을 올려 양용은과 함께 동반 톱10의 기대를 부풀렸다.PGA 투어 통산 8승에 챔피언스 투어에서도 1승을 거둔 최경주는 통산 10승에 단 1승만 남겨두고 있다. 2020년 챔피언스 투어 데뷔 첫 해 퓨어 인슈어런스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최경주는 2022년과 2023년엔 우승 없이 준우승만 3차례 기록했다. 올해는 4개 대회에 출전해 전 경기 톱20을 기록했다.파드리그 해링턴(아일랜드)이 중간합계 12언더파 130타를 쳐 단독 선두로 나섰고, 1라운드에서 선두에 이름을 올렸던 통차이 자이디(태국)는 1타 뒤진 2위로 최종일 경기에 나선다. 미구엘 앙헬 히메네스(스페인)과 폴 브로트허스트(잉글랜드)가 공동 3위(9언더파 133타)로 우승 경쟁에 뛰어들었다.최경주. (사진=AFPBBNews)
2024.03.24 I 주영로 기자
외국인 불법입국 브로커 직접 수사해 전모 밝힌 대구고검
  • 외국인 불법입국 브로커 직접 수사해 전모 밝힌 대구고검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혐의없음 처분돼 항고 제기된 사기 사건을 고검검사가 직접 수사에 나서 출입국 전문 브로커 범행 전모를 밝혀낸 사례가 대검찰청 형사부 우수 수사사례로 뽑혔다.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24일 대검찰청은 ’2024년 2월 전국에서 처리한 형사사건 가운데 4건을 국민을 섬기는 검찰상을 구현한 우수 수사사례로 선정했다. 우선 대구고검의 이종구(사법연수원 25기) 검사는 혐의없음 처분돼 항고 제기된 사기 사건을 면밀히 검토해 단순 사기 사건이 아니라 피의자들이 출입국 전문 브로커로 의심, 수사에 착수해 범행 전모를 밝혀내 직접 구속기소했다.구체적으로 이종구 검사는 전국 검찰청에 송치된 피의자들에 대한 허위초청과 불법 고용알선 등 사건 5건을 이송받아 병합 수사하면서, 주거지 압수수색과 계좌추적, 주베트남대사관에 대한 사실조회를 통해, 3명의 전문 출입국 브로커가 외국인 1명당 200만원을 받기로 하고 초청서류 65장을 위조해 총 58명을 불법입국시키려 한 사실을 확인했다. 이외에도 피의자들이 마스크 제조사업 투자 및 투자비자 발급 등 명목으로 약 1억원을 편취하고 불법체류 외국인 석방을 알선하는 대가로 600만원 수수하는 등의 혐의도 밝혀냈다. 울산지검 형사제4부 박성민(35기) 검사와 임대현(변호사시험 10회, 현 거창지청) 검사는 단독 범행이라고 허위 자백해 종중 명의의 토지매매약정서에 대한 사문서위조로만 송치된 사건을 주거지 압수수색과 계좌 추적 등 전면 재수사를 통해 암장될 뻔한 범행의 전모를 밝혔다. 종중 임원이 종중 명의의 문서를 위조하고 개발업체로부터 토지매매업체 선정에 대한 부정한 청탁과 금품(2억6000만원 및 고급렌터카) 수수, 은행 직원의 대출알선 명목의 외제차 수수 및 개발업체의 10억원 규모의 사기 등 공범 3명을 추가 인지해 기소에 나서 우수 수사사례로 뽑혔다.안산지청 형사제3부 이동원(36기) 검사와 박원석(46기) 검사는 안산시 빌라 가스 폭발로 주민 5명에게 상해를 입히고도 우발적 사고를 주장해 불구속 송치된 사건에서 주거지 압수수색, 가스누출 실험, 휴대폰 포렌식 등 면밀한 보완수사를 통해 가스 호스를 분리시켜 가스를 누출시킨 뒤 고의로 불을 붙여 범행한 사실과 피해자 전수조사로 추가 피해까지 확인하는 등 사건 실체를 명확히 규명하고 직접 구속 기소해 우수 수사사례의 주인공이 됐다.전주지검 형사제2부 황성민(35기)검사와 강재하(46기, 현 서울중앙지검) 검사는 경찰의 불송치 후 이의신청으로 송치된 2건의 ‘화물차 매매 관련 사기’ 사건에서 다른 동종 무혐의 사건 재기, 계좌 추적, 휴대폰 포렌직 등 전면 재수사한 결과, 피의자들이 계획적으로 화물차 운송사업 법인 인수 후 사업권 양도 대금 명목으로 금원을 편취하고, 그 과정에서의 사문서위조, 자동차등록원부 불실기재, 무고 등 범행 전모를 밝혀 2명을 직접 구속 기소해 우수 수사사례에 선정됐다.
2024.03.24 I 박정수 기자
래미안서초에스티지 23.3억…남양주 평내 우남 43명 몰려
  • 래미안서초에스티지 23.3억…남양주 평내 우남 43명 몰려[경매브리핑]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이번주 법원경매에서는 서울 서초구 서초동 래미안서초에스티지S가 23억 3199만 9000원에 주인을 찾았다. 최다 응찰자 물건은 경기 남양주시 평내동 우남퍼스트빌로 43명이 몰렸다. 서울 강남구 자곡동 630의 주차장 용지는 86억 5100만원으로 이번주 최고 낙찰가 물건이 됐다.3월 2주차(18~22일) 전국 법원 주거, 업무·상업시설, 토지, 공업시설 등 용도 전체 경매 진행건수는 3703건으로 이중 965건(낙찰률 26.1%)이 낙찰됐다. 총 낙찰가는 2533억원으로 낙찰가율은 65.8%, 평균 응찰자 수는 4.3명이었다.이중 수도권 주거시설은 903건이 진행돼 224건(낙찰률 24.8%)이 낙찰됐다. 총 낙찰가는 757억원, 낙찰가율은 76.4%였다. 평균 응찰자 수는 7.4명이다. 서울 아파트는 57건이 진행돼 20건(낙찰률 35.1%)이 낙찰됐다. 총 낙찰가는 163억원, 낙찰가율은 80.2%로 평균 응찰자 수는 7.7명이다.주요 낙찰 물건을 보면 먼저 서울 서초구 서초동 1754 래미안서초에스티지S 205동 15층(전용 134㎡)이 감정가 35억 1000만원, 낙찰가 23억 3199만 9000원(낙찰가율 66.4%)를 기록했다. 유찰횟수는 2회, 응찰자 수는 1명이었다.서울 송파구 잠실동 트리지움 336동 4층(전용 85㎡)은 감정가 19억 8000만원, 낙찰가 20억 6400만원(낙찰가율 104.2%)를 보였다. 유찰횟수는 0회, 응찰자 수는 3명이었다. 이어 서울 강남구 삼성동 힐스테이트1단지 103동 6층(전용 84㎡)이 15억 8201만원, 서울 마포구 대흥동 마포태영 103동 13층(전용 85㎡)이 13억 3417만원, 서울 송파구 풍납동 현대 101동 12층(전용 83㎡)이 10억 7880만원 등에 넘겨졌다.이번주 최다 응찰자 물건인 경기 남양주시 평내동 우남퍼스트빌 1206동 12층. (사진=지지옥션)이번주 최다 응찰자 물건은 경기 남양주시 평내동 우남퍼스트빌 1206동 12층(전용 85㎡)으로 43명이 몰렸다. 감정가는 3억 4000만원, 낙찰가는 2억 3800만원(낙찰가율 99.1%)을 보였다.해당 물건은 평내고등학교 서측에 위치했다. 378세대 6개동 아파트로 총 18층 중 12층, 방 3개 욕실 2개 계단식 구조다. 주변은 아파트 단지가 밀집돼 있고, 산지에 인접해 있어 녹지환경이 좋다. 경춘선 평내호평역까지 쉽게 이동할 수 있고,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B 노선 정차역으로 지정돼 있어 향후 서울접근성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주변 교육기관으로는 장내초등학교를 비롯해 장내중학교와 평내고등학교가 있다.이주현 지지옥션 전문위원은 “권리분석에 문제는 없다. 소유자가 점유하고 있어 명도에 큰 어려움은 없겠다”며 “선호도가 높은 면적의 아파트고, 1회 유찰로 2억원대의 최저가격이 형성되자 많은 관심을 받았다”고 말했다.이어 “특히 수도권광역철도 예정역이 지정된 상태로서 실수요자와 투자자가 많이 몰리면서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이번주 최고 낙찰가 물건인 서울 강남구 자곡동 630의 주차장 용지. (사진=지지옥션)이번주 최고 낙찰가 물건은 서울 강남구 자곡동 630의 주차장 용지(토지면적 1589.5㎡)으로 감정가 135억 1075만원, 낙찰가 86억 5100만 1000원(낙찰가율 64.0%)를 기록했다. 응찰자 수는 1명으로 개인이었다.해당 물건은 세곡중학교 동측에 위치했다. 주변은 관공서와 근린시설, 임야가 혼재돼 있다. 북측과 서측으로 도로가 접해 있어 차량 접근성이 좋고, 용도지역은 3종 일반주거지역이다.이주현 전문위원은 “권리분석에 문제는 없다. 토지 위에 특별한 지장물이 없다는 점에서 향후 토지 인도에 대한 부담은 없다”며 “다만, 토지용도가 주차장용지로서 향후 용도변경은 어려운 토지다. 따라서 주차장 수요에 대한 조사가 필수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주변 여건을 볼 때, 주차장 수요는 많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물론 주차건물을 신축해 근린시설과 주차시설을 함께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이 있지만, 최근 공사비 상승으로 수익률을 맞출 수 있을지 의문이다”며 “이런 탓에 경쟁 없이 개인이 단독으로 낙찰받은 것으로 분석된다”고 분석했다.
2024.03.24 I 박경훈 기자
롯데百, 4월 정기세일 ‘슈퍼 피버’…주말엔 더 큰 혜택
  • 롯데百, 4월 정기세일 ‘슈퍼 피버’…주말엔 더 큰 혜택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롯데백화점은 오는 29일부터 다음달 14일까지 전점에서 4월 정기 세일 ‘슈퍼 피버’를 벌인다고 24일 밝혔다. 스포츠, 애슬레저, 뷰티, 패션, 리빙 등 총 300여개의 브랜드가 참여해 최대 50% 할인 및 다양한 구매 혜택을 선보인다.특히 4월은 본격적으로 외부활동 수요가 증가하는 시기임을 감안해 애슬레저 상품군의 참여 브랜드를 지난해보다 10% 늘리고, 단독 상품까지 선보이며 캠핑 및 야외 활동 수요를 잡기 위한 만반의 준비를 갖췄다.먼저 이번 세일 기간에만 특가로 만날 수 있는 ‘슈퍼 프라이스’를 진행한다. 캠핑과 피크닉 등 야외 활동에 필요한 상품군(스포츠, 식품, 라이프스타일) 중에서 인기 제품을 특가에 만나볼 수 있도록 기획한 프로모션이다. 애슬레저 상품군은 오직 롯데백화점에서만 만날 수 있는 단독 상품과 최대 50% 이상 할인된 단독 특가로 준비했다. 대표 상품은 ‘내셔널 지오그래픽’의 ‘월리스 경량 스트레치 바람막이(9만9000원)’, ‘페타로스 자켓(7만 9000원)’ 등이다. 캠핑과 피크닉 시 먹기 좋은 ‘커플 피크닉 헬퍼 세트(5만 4000원, 1등급 소 등심, 안심)’, 라이프스타일 상품군에서는 ‘WMF’의 ‘미니 그릴+가위 세트 (9만9000원)’, ‘빌레로이앤보흐’의 ‘아우든 머그컵+냅킨세트 (4만3000원)’ 등을 준비했다.나들이, 야외활동에 필요한 제품에 특별한 혜택을 주는 ‘슈퍼 베네핏’도 진행한다. 뷰티, 스포츠 상품군에 한해 금액할인권을 제공하는 혜택으로, 뷰티제품은 행사기간 동안 3차에 걸쳐 롯데백화점 MD들이 엄선한 5개의 아이템을 특가에 판다. 선크림, 스킨케어 & 립, 쿠션 & 베이스 3가지 카데고리별 선정된 5개 아이템에 대해 1만원 선착순 할인쿠폰을 제공한다. 대상 브랜드별로 단독 구성도 준비했다. 대표 상품은 ‘랑콤’의 ‘UV 엑스퍼트 세트(9만8000원, 본품 50ml + 여행용 4종 샘플)’, ‘시세이도’의 ‘파란자차 선크림 세트(6만5000원, 본품 50ml+클레리파잉 클렌징 폼 7ml+얼티뮨 아이 5ml)’ 등이다. 스포츠 상품군은 롯데/현대/우리카드로 20/40만원 이상 단일 브랜드 결제 시 선착순으로 1/3만원 금액할인혜택을 제공한다. 아식스, ‘스케쳐스’ 등이 참여한다.K패션 신진 디자이너 브랜드 팝업 행사도 선보인다. 다음달 1~21일 잠실점 에비뉴엘에선 국내 여성 컨템포러리 브랜드 ‘쿠메(KUME)’와 ‘방떼(VENTE)’ 팝업행사를 진행한다. 두 브랜드 모두 이번 팝업에서 올해 봄·여름 제품을 국내 최초로 선보이고, ‘쿠메’에서는 20만원 이상 구매한 고객을 대상으로 에코백을 한정 수량으로 증정한다.(사진=롯데백화점)
2024.03.24 I 김미영 기자
국민의힘, 민생경제특위 구성…유일호·추경호 위원장
  • 국민의힘, 민생경제특위 구성…유일호·추경호 위원장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원회는 23일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지낸 유일호 전 의원과 추경호 의원을 위원장으로 하는 민생경제특위를 구성했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선대위는 이날 오후 “고물가, 경기침체 등 대한민국이 직면한 경제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민생경제특위를 구성했다”며 특위 구성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중앙선대위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제22대 국회의원선거 국민의힘 중앙선대위 발대식 및 공천자대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노진환 이데일리 기자)선대위 측은 “다양한 실물경제 전문가들을 특위에 모셔 우리 사회가 가장 시급하게 해결해야 할 민생경제 문제에 대해 국민의힘의 대안을 제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어 “국민의힘은 언제나 국민의 민생이 첫 번째”라며 “말로만 민생을 말하고, 정치 선동으로 민생을 도외시하는 민주당에 맞서 함께 잘사는 동료시민의 길을 제시하겠다”고 주장했다. 국민의힘이 이날 민생경제특위를 발표한 것은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선거를 18일 앞둔 시점에서 주말 공개 일정을 비우고 선거 전략 고심에 들어간 것과 관련이 있어 보인다. 국민의힘 중앙선대위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인 한 위원장은 이날 공개된 조선일보와의 단독 인터뷰에서 “여전히 9회말 2아웃 상황”이라며 “선거가 시작되면 흐름이 바뀔 것”이라고 자신했다.
2024.03.23 I 이윤화 기자
'이선균 수사정보 유출' 경찰관 구속 기로…질문엔 '묵묵부답'
  • '이선균 수사정보 유출' 경찰관 구속 기로…질문엔 '묵묵부답'
  • [이데일리 김윤정 기자] 마약 투약 혐의로 수사받던 중 숨진 배우 이선균씨 수사 정보를 유출한 의혹을 받는 현직 경찰관이 구속 갈림길에 섰다.마약 투약 혐의로 수사를 받다가 숨진 배우 이선균(48) 씨의 수사 정보를 유출한 의혹을 받아 공무상 비밀누설 및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인천경찰청 소속 경찰관 A씨가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기 위해 23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수원남부경찰서 유치장을 나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23일 수원지법 형사1단독 송백현 부장판사는 이날 오후 3시 공무상 비밀누설과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혐의를 받는 인천경찰청 소속 경찰관 A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다.A씨는 심사에 앞선 오후 1시50분쯤 모자를 쓰고 검은색 옷을 입은 채 수원남부서 앞에서 모습을 드러냈다. 그는 ‘수사내용 유출 혐의를 인정하느냐’, ‘하고 싶은 말이 있느냐’고 묻는 기자들 질문에 대답하지 않고 호송차로 올랐다.A씨는 이씨의 마약 사건 수사 진행 상황이 담긴 보고서를 외부로 유출한 혐의를 받는다. 인천청 간부급 경찰관인 A씨는 마약범죄수사계가 아닌 다른 부서에 근무하는 것으로 파악됐다.이 사건을 수사 중인 경기남부청은 지난 21일 인천청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해 A씨가 수사자료를 유출한 정황을 포착해 그를 체포했다. A씨는 체포 직후 직위해제됐다. 이씨 마약 투약 혐의는 지난해 10월 19일 언론보도로 처음 알려졌다. 이후 경찰 소환 조사를 받던 이씨는 지난해 12월27일 극단적 선택을 했다. 이후 인천청은 경기남부청에 수사 정보 유출 경위를 확인해 달라며 수사를 의뢰했다. 경찰은 이씨 사건을 수사한 인천청 마약범죄수사계와 이씨 수사 정보를 비교적 자세히 보도한 언론사 등을 압수수색 하는 등 수사를 벌여왔다.
2024.03.23 I 김윤정 기자
형사 잠복 차량 털려던 상습 절도범, 징역 10개월
  • 형사 잠복 차량 털려던 상습 절도범, 징역 10개월
  • [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절도 범행 중 경찰의 잠복근무 차량을 열다 검거된 20대에게 실형이 선고됐다. 지난해 12월 25일 춘천의 한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서 잠복 근무하던 경찰 차량을 털려던 A씨가 붙잡힌 현장 (사진=뉴스1)춘천지법 형사1단독(신동일 판사)은 절도, 절도 미수 혐의로 기소된 A(28)씨에게 징역 10개월을 선고했다고 23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11월 18일부터 12월 17일까지 춘천의 아파트 지하 주차장을 돌아다니며 문이 잠기지 않은 차량에서 6차례에 걸쳐 현금 등 289만 6000원을 훔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당시 그는 차량 문을 총 15차례 열었지만 6차례는 훔칠 물건이 없어 미수에 그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피해자로부터 ‘차 안에 두고 내린 현금이 사라졌다’는 신고를 접수한 뒤 지난해 12월 25일 오전 1시 35분께 춘천 우두동 아파트 지하 주차장 내 차량에서 잠복근무하던 중 A씨를 붙잡았다. A씨는 차량 안에 형사 2명이 탄 사실을 모른 채 조수석 문을 열다가 곧장 검거됐다. 그는 경찰 조사에서 수차례 범행한 사실은 인정했지만 구체적 일시와 장소는 진술하지 않았다. 이에 경찰은 폐쇄회로(CC)TV 등을 분석해 A씨의 절도 행각을 파악했다. 조사 결과 A씨는 2020년 7월 절도미수 혐의 등으로 징역 6개월을 선고받아 복역한 뒤 이듬해 3월 가석방된 상태였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누범 기간 중 범행했으며 동종 전과가 있고 피해자들과 합의하지 못했다”면서도 “범행을 인정하는 점 등을 참작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2024.03.23 I 이재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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