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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독]내수부진에 소상공인 휴업·폐업 지원…과도한 법 규제 개선한다
- [세종=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정부가 내수 부진으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의 휴업·폐업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법 규제 완화에 나선다. 지나치게 짧은 폐업 신청 기한 및 여행사업자의 경우 휴업 기간에도 의무적으로 보증보험 가입하도록 하는 등 대표적으로 걸림돌이 됐던 법령을 전수조사한 개선 방안이 담길 전망이다.(사진=연합뉴스)7일 관계부처에 따르면 법제처는 최근 ‘소상공인 등 영업자 휴업ㆍ폐업 부담 완화 법령 정비방안’에 대해 연구용역을 발주했다. 사업기간은 6개월로, 그간 휴업·폐업 단계에서 법령상 규제가 업종 전환, 구조 개선, 재창업 등을 준비하는 사업자에게 걸림돌이 되지 않도록 휴업·폐업 관련 규제 개선을 하겠다는 것이다.앞서 법제처에서는 지난해 민생토론회를 통해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에 대한 불합리한 규제법령을 정비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이번 연구용역도 그 후속 대책의 일환이다. 주요 연구 내용으로는 △휴업·폐업 신고기한 및 절차 △휴업기간 중 보증보험 가입 의무 △폐업 후 사업을 재시작할 수 없는 기간 규정 등을 꼽았다.현재 일반적인 사업장의 경우 부가가치세법에 따라 폐업일의 다음 달 25일까지 관할 관청에 폐업신고를 하면 된다. 하지만 업종별로 이같은 신고 기한이 다른 사례도 있다. 실제 중소벤처기업부는 출판업, 노래연습장업, 직업소개사업 등 폐업기간이 7일 이내로 규정된 7개 업종의 폐업신고 기한을 30일로 연장하겠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여행업의 경우 휴업 기간에도 보증보험 유지 의무화가 대표적 법 규제로 꼽혔다. 휴업 신고를 한 뒤에도 몰래 사업을 하다 피해를 입힐 수 있다는 우려에, 보증보험이나 공제, 보증금 등을 유지해야 했다. 이에 정부에서는 지난해 여행업의 경우 휴업 중에도 적용됐던 보증보험 유지 의무를 2026년 6월 말까지 한시적으로 일부 완화한 바 있다. 이처럼 일부 법 규제에 대해 각 부처별로 완화를 해왔지만, 이번 연구용역을 통해 규제법령을 전수조사한 뒤 완화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정부 관계자는 “소상공인 등 영업자가 휴업·폐업 과정에서 부담으로 작용하는 법 규제가 산업별로 여러 부처에 산재해 있는 상황”이라며 “주요 입법례 조사·분석을 통해 유형별 대표 정비안을 제시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규제 완화에 나서는 건 최근 내수 부진으로 문을 닫는 등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자영업자는 565만 7000명으로 전년보다 3만 2000명 줄었다. 자영업자 규모가 줄어든 건 코로나19 시기인 2021년 이후 3년 만이다. 2022년과 2023년에는 자영업자가 각각 11만 9000명, 5만 7000명 늘었다.특히 1인 자영업자 감소세가 두드러졌다. 고용원이 없는 자영업자는 전년보다 4만 4000명 줄어든 422만 5000명으로, 2018년 이후 처음 감소세로 전환했다. 여기에 최근 정치적 불안으로 내수 부진 가중 및 환율 상승 등의 영향으로 소상공인들의 어려움은 더욱 늘어나고 있다. 휴업·폐업을 하려고 해도 여러 법 규제 및 비용 등 부담이 많다는 지적이 많았다. 기획재정부에서도 앞서 올해 1월 발표한 ‘경제정책방향’에서 소상공인의 휴업·폐업 부담 완화 대책을 발표한 바 있다. 소상공인의 폐업 부담을 경감하기 위해 점포철거 지원 인원·금액을 확대하기로 했다. 정부 관계자는 “규제 개선을 통해 소상공인 등 영업자의 재도약과 재기 지원을 지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항공업계 "항공기 부품 관세 면제 연장·세액 공제 절실"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국내 항공업계가 항공기 부품에 관세를 면제하는 관세법 특례 조항 일몰을 앞두고 국회를 찾아 이를 연장해달라고 촉구했다. 항공업계는 글로벌 불확실성이 큰 상황에서 국가기간산업인 항공업의 대외경쟁력 강화와 항공 안전성 향상을 위해서는 부품 관세 면제 연장과 세액공제 등 정부의 지원이 필요하단 주장이다. 7일 오전 10시 30분 국회 의원회관 제9간담회의실에서 ‘대한민국 경제 재도약을 위한 정책 간담회 3탄: 항공산업 경청회’가 개최됐다. (사진=이윤화 기자)◇항공업계 “대외 불확실성 커…정부 정책 지원 필요” 국내 항공사 8곳은 7일 국회 기획재정위원장인 송언석 국민의힘 의원 주최로 열린 ‘대한민국 경제 재도약을 위한 정책 간담회 3탄: 항공산업 경청회’에 참석해 “수입 항공기 부품 관세 면제 연장 등 정부 차원의 정책 지원이 절실하다”고 호소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항공업계를 대표해 우기홍 대한항공 부회장, 송보영 아시아나항공 대표이사, 박종흠 한국항공협회 회장 직무대행, 유준욱 진에어 본부장, 허옥만 이스타항공 실장, 박성섭 티웨이항공 상무, 김순희 에어서울 본부장, 채정훈 에어로케이 본부장, 이준 에어프레미아 담당 등이 참석했다. 업계를 대표해 인삿말에 나선 우기홍 부회장은 “항공업계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입은 타격을 거의 회복했지만,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이어지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출범 이후 미중 관세전쟁 등 대외 요인에 의해 한시도 시름을 놓을 수 없는 상황에 놓여있다”면서 “최근 안전 우려가 커진 가운데 특히 우리나라는 MRO(항공 정비·수리·오버홀) 산업, 친환경 연료 분야에서 타국 대비 크게 뒤쳐져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국항공협회에서 업계의 의견을 모아 이날 국회에 요구한 사안은 △관세 감면 △통합투자세액공제 △글로벌 친환경 규제 대응 크게 세 가지다. 먼저 항공 업계는 올해 말 일몰이 예정된 관세법 특례 조항의 연장을 요구했다. 항공기 부품 관세 면제 조치는 국내 관세법 89조 ‘세율불균형물품의 면세’ 조항에 들어 있다. 해당 조항이 신설된 1975년 이후 항공기 부품에 대한 관세 면제 내용이 포함됐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한·EU FTA 체결한 이후에는 국내 관세법에 의한 특례 조항이 아닌 FTA를 통해 관세를 면제받기로 정부와 업계가 합의해 관세법 특례를 없애기로 했다. 이에 따라 2019년부터 단계적 일몰을 하려고 했으나, 국회 논의를 통해 두 차례 연장됐다. 조모란 한국항공협회 총괄본부장은 “국내 관세법 89조의 경우 농특세 20%를 내야하기에 100% 면제가 된다면 FTA가 훨씬 나았지만, 막상 적용해보니 부품의 원산지 증명 등의 문제가 있었다”면서 “부품은 한 나라가 아닌 글로벌 모아 제조해 임가공 해서 판매, 수입하기 때문에 원산지 증명에 어려움이 있어 2023년 기준 FTA 적용 관제 면제 비율은 23.3%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항공기 업계에서는 거의 전량 수입에 의존하는 항공기 부품에 대한 관세 면제 조치가 사라지면 국내 항공산업의 경쟁력이 약화될 수밖에 없다고 지적한다. 협회 자료에 따르면 관세 감면 기한 미연장시 국적 항공사의 추가 관세 부담 예상액은 2029년까지 총 2725억원, 2034년까지 총 7824억원으로 추산됐다.조모란 총괄본부장은 “수입 항공기 부품 관세 면제 일몰 연장은 지난해 연말 이벤트로 인해 멈춰 있는 상황”이라면서 “업계에서도 FTA에 의한 관세 면제는 한계 때문에 다자간 협상 가입 등 다른 방안을 찾고 있지만, 그 전까지는 관련 법안 일몰을 꼭 막아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관세법 일몰 연장, 세액 공제 등 정책 지원 요청항공 업계는 또 항공 산업이 국가기간산업으로 지정됐지만, 타 산업 대비 세액 공제 혜택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이신 대한한공 상무는 “2021년 신설된 통합투자세액공제로 대기업도 사업 유형 변화에 대한 투자에 대해선 1% 세액 공제를 받고 있다. 그런데 선박과 항공기만 제외자산으로 규정돼 있어 세액공제 대상 자산에 포함되지 못한 상황”이라면서 “항공산업에서도 글로벌 공급망이나 전후방 연결산업에서의 고용 창출 효과라던지, 그리고 국민 경제에 기여하는 국가 기간산업이란 점에서 항공산업 생태계 측면의 글로벌 경쟁력 지원할 국가 정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업계는 글로벌 친환경 규제에 대응하기 위해 정부의 정책 지원도 필요하다고 전했다. 유럽 등 글로벌 항공 업계가 지속가능항공유(SAF) 혼합 연료 도입 규제를 시행하고 있고, 우리나라도 내년부터 1% 혼합을 의무화를 시행하는데 친환경 연료 생산 시설과 공급망이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다. 업계는 SAF를 사용하지 않고 장기간 친환경 규제에 대응할 수 있는 방법은 신형 항공기 투자인데 이에 대한 세액 공제 혜택이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이신 상무는 “코로나 이후 정체된 신형항공기 투자가 지난해 4조5000억원 규모 가량으로 급증하는 상황”이라면서 “일반 항공유 대비 3~5배 비싼 SAF를 사용하지 않고도 환경보호에 기여할 수 있는 신형 항공기에 투자할 수 있도록 통합투자세액공제 자산에 항공기를 포함시켜달라”고 요구했다. 이 같은 업계 요구에 대해 송언석 의원은 “지난해 더불어민주당의 감액 예산 단독 처리로 인해 수입 항공기 부품에 대한 관세 면제를 연장하는 ‘관세법 개정안’처리가 무산되면서 항공업계의 정비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며 “경청회를 통해 항공업계의 소중한 의견을 직접 듣고, 대한민국 항공산업의 발전을 위한 정책 지원 방안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 [단독]김양 "故 송대관, 아버지 같은 분… 은혜 잊지 않을 것"(인터뷰)
- [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김양이란 가수는 송대관 선생님이 아니셨다면 지금 이 자리에 없었을 겁니다. 아버지 같은 마음으로 저를 이끌어주신 은혜 두고두고 잊지 않겠습니다.”트롯 가수 김양이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故 송대관의 별세 소식에 애통함을 표했다. 김양에게 있어 송대관은 자신을 발굴해준 스승이자 은사, 아버지 같은 존재다.故 송대관(오른쪽)과 김양(사진=KBS)김양은 7일 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사실 선생님께서 알리시지 않으셨는데 담도암을 수술을 받으셨다”며 “아빠도 담낭암 수술을 받으셨고 작년 이맘때쯤 돌아가셨다. 두 분 모두 암투병을 하셨었고, 비슷한 시기에 세상을 떠나셔서 그런지 내겐 2월이 잔인하게만 느껴진다”고 비통함을 감추지 못했다.공교롭게도 김양은 현재 병원에 있다. 자궁근종 수술을 받은 뒤 병원에서 회복 중이다. 수술은 어제(6일) 받았다. 개복 수술로 진행했던 터라 최소 6일은 병원에 입원해야 하는 상황이다. 그로 인해 故 송대관의 빈소에도 가지 못하는 매우 안타까운 상황에 놓여 있다. 김양은 “담당 의사 선생님께 쩔뚝거리면서라도 빈소에 다녀오고 싶다고 말씀드렸는데, 수술 받은 뒤엔 움직이면 안 된다며 허락을 안 해주셨다”면서 “몰래 나갈 수도 없고… 너무 답답하고 죄송해서 마음이 너무 안 좋다. 가슴이 찢어질 것 같다”고 울먹 거렸다.김양은 故 송대관에 대해 언제나 한결 같은 사랑을 보내주고, 물심양면 도움을 주신 아버지 같은 존재라고 강조했다. 김양은 “작년 ‘현역가왕’에 출연했을 때 선생님께 ‘더 좋은 결과를 못 보여드려서 죄송하다’, ‘못난 제자지만 늘 존경하고 사랑하고 감사하다’고 연락을 드린 적이 있다”며 “그때 선생님께선 ‘절대 그렇지 않다’, ‘너무 자랑스러운 아이’라고 얘기를 해주셨다. 역시 우리 아버지구나라는 생각을 했다”고 고인을 추억했다.그러면서 김양은 “아버지 두 분을 연이어 떠나보내는 마음이 너무 미워진다”며 “하늘에선 아프지 마세요. 너무 감사하고 사랑합니다”라고 명복을 빌었다.김양은 MBC 합창단에서 3년을 활동해오다 송대관에게 발탁돼 트롯 가수로 데뷔했다. 데뷔 당시 ‘송대관 후계자’ ‘송대관의 제자’라고 불리며 유명세를 탄 바 있다. ‘김양’이란 예명도 송대관이 지은 것이다. 송대관은 한 매체 인터뷰에서 “내게 김양은 태진아의 아들 이루 같은 존재”라고 남다른 애정을 전하기도 했다.김양(사진=우노에프엠엔터테인먼트)송대관은 7일 오전 심장마비로 세상을 떠났다. 향년 78세.송대관 소속사 스타라인업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이데일리에 “선생님이 최근 피곤하다고 하셔서 병원에 입원하셨다. 그러다 심장마비로 돌아가셨다”고 말했다.일각에서는 평소 지병이 있었고 수술을 받았다고 보도했지만 소속사 측은 “지병도 없었고 수술도 이전에 받은 것”이라며 “사인이 아니다”고 정정했다.송대관은 1967년 ‘인정 많은 아저씨’로 데뷔한 후 1975년 발표한 ‘해뜰날’이 대히트를 기록하자 큰 사랑을 받았다. 이후 각종 상을 휩쓸며 대한민국 대표 트롯가수로 자리매감했다. 이후 ‘정 때문에’, ‘차표 한장’, ‘고향이 남쪽이랬지’, ‘네박자’, ‘유행가’ 등의 히트곡을 남겼다. 현철, 태진아, 설운도와 함께 트롯 4대 천왕으로 불리기도 했다.고인의 빈소는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1호실에 마련된다. 송대관의 두 아들과 아내 이정심 씨가 빈소를 지키며 조문객들을 맞는다. 유족 측은 “본 장례식장은 장례문화 개선을 위해 이날 오후 10시 30분부터 익일 오전 6시까지 조문객 방문을 제한한다”고 양해를 구했다. 입관은 오는 8일 오후 1시 30분, 발인은 9일 오전 11시다. 장지는 서울추모공원이다.
- 통계청, 전국사업체조사 돌입…전국 705만 사업체 대상
- [세종=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통계청은 7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약 705만개에 달하는 전국의 모든 사업체를 대상으로 ‘2025년 전국사업체조사’를 실시한다.전국사업체조사는 우리나라 모든 사업체의 지역별 규모, 분포 및 고용구조를 파악하기 위해 국내에서 산업활동을 수행하고 있는 모든 사업체를 대상으로 통계청과 지방자치단체가 공동으로 매년 실시하는 조사다.이번엔 전기차, 온라인 플랫폼 등 최근 산업 환경변화를 반영하기 위해 지난해 개정된 제11차 한국표준산업분류를 경제분야 조사통계에서 최초로 적용할 예정이다.사업체의 응답부담 감소를 위해 상주하는 종사자가 없는 무상근 사업체(약 8만개)는 모두 행정자료로 대체하고, 1인 단독 회사법인 사업체(약 20만개)는 현장조사를 간소화하는 등 조사방식도 바꾼다.조사관리자 교통비 지원 확대, 하나의 휴대폰에 2개 번호를 적용해 조사원들의 개인정보를 보호하는 투넘버 서비스 가입 지원 등 조사환경을 개선한다. 정부기관 전광판, 은행 ATM 기기, 조사설명자료 제작·배포 등 홍보를 강화하여 국민들의 조사 참여도 높인다. 조사내용은 사업장 대표자, 창설연월, 조직형태, 사업의 종류, 종사자 수, 매출액 등 총 9개 항목이다. 이중 사업장 대표자, 창설연월, 조직형태 및 매출액 등 4개 항목은 행정자료로 대체해 조사의 효율성을 제고한다.조사 결과는 오는 9월에 잠정결과로 공표하고 12월에 확정할 계획이다. 향후 국가 및 지방자치단체의 정책수립 기초자료와 각종 사업체 단위 표본조사의 표본추출틀 등으로 활용될 예정이다.한편 이형일 통계청장은 일일 조사원으로 서울 소재 건설업 분야 사업체를 찾아 직접 면접조사를 하고, 조사현장 파악 및 사업체 애로사항 등 다양한 의견도 들었다. 이 청장은 “정확한 통계작성은 조사대상업체의 성실한 응답에서 시작되므로 사업체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응답을 부탁드린다”며 “조사된 모든 내용은 통계법에 따라 철저히 보호됨은 물론 통계작성 목적으로만 사용되니 안심하셔도 된다”며 조사협조를 당부했다.
- 뉴진스, NJZ로 새 출발→홍콩 공연 출격…"분쟁에서 승리할 것"[종합]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독자 행보를 펼치고 있는 그룹 뉴진스 멤버 5인(민지, 하니, 다니엘, 해린, 혜인)이 새 그룹 활동명을 엔제이지(‘NJZ’)로 정하며 대대적인 활동에 나섰다. 이들은 새 그룹명으로 오는 3월 홍콩에서 열릴 콘서트에 참석, 신곡을 선보일 예정이다. (사진=NJZ 공식 SNS)뉴진스 멤버 5인은 오는 3월 홍콩에서 열릴 ‘컴플렉스콘 홍콩’(ComplexCon Hong Kong)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콤플렉스콘 측은 7일 공지를 통해 이같은 사실을 알리며 “이번 콤플렉스콘 홍콩 페스티벌의 콘서트 시리즈인 ‘컴플렉스 라이브’ 아티스트 라인업에 NJZ(전 뉴진스)를 포함해 팬들의 이목을 사로잡을 예정”이라며 “이번 콤플렉스콘은 NJZ가 그동안 많은 주목을 받았던 그룹명을 변경하고 진행하는 첫 활동”이라고 전했다. 콤플렉스콘은 이와 함께 멤버 민지의 소감을 대신해 전달하기도 했다. 민지는 콤플렉스콘을 통해 “NJZ로 처음 무대에 올라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게 돼 매우 기대된다”라며 “이번 무대는 아주 중요한 순간으로, 전 세계 팬 분들과 함께 그동안 보여드리고 싶었던 새로운 음악을 들려드릴 수 있기를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고 설렘을 전했다. 또 같은 날 멤버들은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의 계정 아이디를 ‘진즈포프리’(jeanzforfree)에서 ‘njz_official’로 변경했다. 이와 함께 프로필 사진도 새 그룹 활동명 ‘NJZ’(엔제이지) 문구가 박힌 로고로 변경했고, SNS 스토리에 새 그룹명으로 단체 화보를 촬영한 5인의 사진을 게재했다. 소속사 어도어, 하이브와의 갈등 속 멤버들의 입장을 대변하기 위해 멤버들이 직접 개설한 SNS 계정명도 ‘njz_pr’로 변경됐다. 아울러 멤버들이 새로운 공식 계정에 업로드한 멤버별 화보 사진 및 단체 화보사진 게시물에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가 일일이 ‘좋아요’를 누른 것도 눈길을 끈다. NJZ는 “민지, 하니, 다니엘, 해린, 혜인의 새로운 그룹명 NJZ. 2025년 엔제이지와 함께하게 될 깜짝 놀랄 여정을 기대해주세요”라고 밝혔다. 콤플렉스콘 공연 소식과 함께 CNN과의 인터뷰를 공개하며 광폭 활동을 예고했다. NJZ는 새 그룹명을 채택한 후 CNN과 진행한 단독 인터뷰에서 어도어와의 분쟁을 언급하며 물러서지 않을 것임을 강조했다. 하니는 CNN에 “우리는 정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모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라며 “(어도어와의 갈등이)우리 커리어에 초점맞춰지는 것을 원치 않는다”고 털어놨다. 또 “더 이상 우리를 가로막는 건 아무것도 없다”고도 힘주어 말했다. 다니엘 역시 “(어도어에 대한)모든 신뢰를 현재로서는 완전히 잃었다. 우리는 하이브, 어도어와의 이번 분쟁에서 승리할 것이라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사진=어도어)멤버 5인은 지난달 23일 SNS를 통해 “일정기간 동안 사용할 새로운 활동명을 이틀간 공모하려고 한다”고 알린 바 있다. 앞서 멤버들은 지난해 11월 29일 어도어와의 전속계약 해지를 통보했다. 이들은 지난달 어도어 소속 스케줄로 예정돼있던 ‘제39회 골든디스크’ 무대까지 소화한 이후 독자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들은 새 활동명이 정해지기 전까지 그룹 ‘뉴진스’의 명칭을 쓰지 않고 멤버 개개인의 이름으로 활동 스케줄을 소화해왔다. 또 기존의 뉴진스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대신 자체적으로 새로운 공식 SNS 계정을 개설해 팬들과 소통을 이어가고 있다. 어도어는 이에 대해 지난 1월 멤버들의 독자적 광고 계약 및 활동이 업계에 초래할 혼란을 막고자 5인을 상대로 기획사 지위보전 및 광고계약 체결 금지 가처분을 제기했다. 심문기일은 오는 3월 7일이다. 어도어는 멤버들과 어도어의 전속계약이 2029년 7월까지 유효하다는 입장이다. 실제로 어도어는 멤버들에 대해 “멤버들의 연예 활동을 위한 모든 인력과 설비 등을 지원해왔고 앞으로도 그럴 계획”이라며 “광고, 행사 등 여러 프로젝트를 외부로부터 제안받고 있다. 내부적으로는 정규앨범 발매와 팬 미팅을 포함한 올해 활동 계획을 이미 기획 완료했다”고 밝힌 바 있다. 어도어는 가처분 신청에 앞서 지난해 12월 전속계약 유효확인 소송도 제기한 바 있다. 이 전속계약 유효확인 소송은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 41부(부장판사 정회일)에서 진행되며, 재판부는 해당 소송의 첫 변론기일을 오는 4월 3일 오전 11시 30분으로 지정했다. 어도어는 멤버들의 행보에 대해 “멤버들이 법적 판단을 받기 전에 새로운 활동명을 공모하는 등 독자적인 연예 활동을 시도하는 것은 중대한 계약 위반이 될 수 있어 안타깝게 생각한다”라며 우려를 드러내기도 했다. 반면 멤버들은 어도어에 돌아가지 않겠다는 입장을 고수, 법무법인 세종을 법률대리인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법무법인 세종은 하이브와 갈등 중인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의 법률대리를 담당하는 곳이기도 하다. 멤버들은 “법적 절차를 통해 어도어, 그리고 하이브의 잘못을 명확히 밝히고 진실을 알리기 위해 법정에서 당당히 싸우려 한다”고 주장했다.멤버의 부모들 역시 최근 회사와의 전속계약을 두고 분쟁을 겪고 있는 이들의 입장을 대변하기 위해 직접 SNS 계정을 열고 사실 관계를 바로잡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 상지건설, 서울 마포구 한강변 ‘더 블란츠 한강’ 신축 사업 시공사로 최종 선정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고급 주택 전문 건설사 상지건설은 서울 마포구 한강변에서 공급하는 최고급 주택 ‘더 블란츠 한강’의 시공사로 최종 선정됐다고 7일 밝혔다.시행사 하이클래스디벨롭과 상지건설은 최근 ‘더 블란츠 한강’ 신축 사업의 시공사 선정에 따른 도급계약 체결을 마무리했다. ‘더 블란츠 한강’은 서울시 마포구 신정동 66-2번지 일원에 공급하며, 지하 5층~지상 19층, 전용 233㎡~271㎡ 공동주택 총 13세대 규모의 최고급 주택이다. 특히, 한강을 영구 조망할 수 있는 최고의 입지에 공급되는 13세대만을 위한 소규모 최고급 주택 공급이라는 높은 희소가치를 갖춘 덕에 자산가들 사이에서 주목도가 높은 사업지다.상지건설은 국내 최고 부촌 서울 강남구를 텃밭으로 자체 고급 브랜드 상지리츠빌, 상지카일룸을 공급하며 고급 주거 문화를 주도한 1세대 시공사다. 이를 이어 ‘더 블란츠 한강’에도 상지건설의 노하우를 더해 그 품격을 더욱 높일 예정이다. 게다가, 단지 설계는 어퍼하우스 남산, 보타니크논현 등을 설계한 하이엔드 주거단지의 대표 종합건축사사무소 ‘도우건축’이 설계를 맡았다.‘더 블란츠 한강’은 가장 이상적인 건물의 아름다움과 유니크한 삶의 공간과 감성, 시대의 아이덴티티를 담은 설계를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개별세대는 각각 정원을 갖춘 9세대의 가든하우스와 4세대의 펜트하우스로 구성되며, 세대별 특징에 따라 전용 가든, 루프탑가든, 인피니티풀 등 최고급 요소가 적용되고, 마감재와 인테리어 역시 최상급으로 적용돼 고품격 주거 라이프를 누릴 수 있을 전망이다. 한강의 파노라마 경관을 극대화해 누릴 수 있도록 전 세대 테라스 설계도 적용된다. 특히 넉넉한 테라스 공간을 제공해 단독주택과 다름없는 다이닝, 파이어 플레이스, 자쿠지 등의 다양한 공간 활용도 가능하다. 세대 간 특별한 교류를 위한 커뮤니티 시설 ‘더 블란츠 콤마 클럽’도 조성된다. 비즈니스 라운지와 미팅룸을 비롯해 연주회, 파인다이닝 등이 가능한 다목적 하우스, 휴식과 아지트 공간으로 활용 가능한 스피릿룸과 세대별 프라이빗 금고로 이용할 수 있는 퍼스널룸 등이 들어선다. 또한 플라워 정기구독 서비스, 발레파킹, 버틀러, 런드리, 컨시어지 등 다양한 멤버십 서비스도 제공된다. 입지적 가치도 남다르다. 일단, 파노라마 한강뷰를 즐길 수 있다는 점이 핵심이다. 특히 단지 앞으로 추가 건물이 들어설 여지도 없어, ‘한강 영구 조망권’을 확보한다. 단순히 마포구의 랜드마크를 넘어 이른바 ‘서울 한강변 리치벨트’의 차세대 대표 주자로 언급되는 가장 큰 이유다. 각종 인프라도 잘 갖췄다. 강변북로, 서강대로, 마포대교, 올림픽대로 등의 접근성도 우수해 서울 전역 및 수도권 외곽으로의 교통 이동이 편리하며, 망원한강공원, 난지한강공원, 여의도한강공원, 하늘공원 등도 가까워 여가·체육활동을 즐기기도 좋다. 미래가치도 돋보인다. 단지가 위치한 마포구는 서강대로 다리 하나를 두고 마주한 여의도의 ‘한국판 맨해튼’, 글로벌 금융 중심도시로의 육성을 통한 동반 개발 및 가치 상승이 기대되는 곳이다. 특히, 서울시가 한강을 중심으로 한 문화관광 인프라를 대거 확충하는 내용의 ‘그레이트 한강 프로젝트(한강 르네상스2.0)’을 발표하며, 여의도 및 마포가 그 중심지로 언급돼 추가 가치 상승도 기대된다. 특히, 마포구에는 세계 최대 규모의 고리형 대관람차 ‘서울링’이 들어설 계획으로 문화 관광 인프라 확대 및 글로벌 관광 명소로의 위상 변화도 예상된다. 한편, ‘더 블란츠 한강’ 라운지는 서울시 강남구 도산대로에 위치하며, 2월 중 개관할 예정이다.
- 동성제약 "항암제+방사선에도 꿈쩍않던 췌장암이, 빛 쪼이자 줄어"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0%. 키트루다의 췌장암 반응률(ORR)이다. 키트루다는 최근 몇 년간 세계 1위 매출을 놓치지 않는 면역항암제다. 키트루다의 지난해 매출액은 40조원에 육박한 것으로 알려졌다.난치암으로 알려진 췌장암에서 4명 중 2명에서 부분관해(PR)가 나온 치료제가 있다. 모수가 적지만 50%의 ORR을 기록한 셈이다. 더욱이 표준치료에 불응한 환자들을 대상으로 했다는 점에서 실제 ORR은 더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동성제약 지원으로 연세대 세브란스병원에서 실시한 광역학 치료제(PDT) 연구자 임상 결과다. 광역학 치료는 빛으로 암을 치료한다. 광역학 치료는 광민감제(광감응제)를 주사해 암세포에 축적한다. 그 뒤 암세포에 빛을 쪼이면 물질이 활성화돼 암세포를 파괴하는 방식이다.동성제약(002210)은 지난해 3월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로부터 포노젠(DSP1944) 2상 임상시험계획(IND)을 승인받았다. 현재 이 치료제는 연세대 세브란스병원에서 국소 진행성 췌장암 환자 40명을 대상으로 임상 2상을 진행 중이다.이정환 동성제약 부사장이 지난 21일 서울 도봉구에 위치한 본사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 중이다. (사진=김지완 기자)이데일리는 지난 21일 서울 도봉구에 위치한 동성제약 본사에서 이정환 부사장을 만났다. 이 부사장은 이날 포노젠의 치료제 임상 결과와 전망 등에 대해 소상히 설명했다.◇항암제+방사선 불응하던 2명, PDT 치료받고 종양 줄어임상 결과는 상당히 놀랍다. 임상자들에게 각 30분씩 약물을 투여했고, 8분, 12분 18분, 20분씩 각각 광을 조사했다. 합병증 등 부작용은 전혀 없었다, 입원 일수는 5~7일로 평균 5.6일을 기록했다. PR이 나온 환자 2명에선 암세포 크기가 4일, 4주, 12주, 20주 순으로 시간이 경과하면서 줄어들었다.첫 번째 PR을 기록한 환자는 시술 전 14번 화학항암 치료를 받았고 방사선 치료도 1차례 받은 상태였다. 이 환자는 광역학 치료 후 암세포 크기가 줄어들었고 통계 작성 시점인 지난해 1월까지 42개월간 안정적인(무진행생존기간, PFS) 상태를 유지했다. 또 다른 환자는 화학 항암제 투약이나 방사선 치료에도 변화가 없었던 암세포가 광역학 치료 후 종양이 감소했다. 구체적으로 47㎝이던 암세포가 41㎝로 줄었다. 이 환자 역시 보고서 작성 시점이던 지난해 1월까지 39개월간 무진행생존기간을 유지했다.모수가 좀 더 많은 아산병원 임상도 효능이 확인됐다. 29명의 췌장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자 임상에서 무진행생존기간은 176일(PFS), 전체생존기간(OS) 304일을 각각 기록했다. 해당 임상에선 종양 괴사율 중앙값은 35.5%로 나타났다. 임상에서 암세포 괴사 비율이 상당히 높았음을 의미한다.해당 연구 결과를 놓고 췌장암 치료제 개발 연구를 했던 이도영 박사는 “췌장암은 보통 진단받고 난 뒤 평균 5~6개월 정도 살다가 죽는다”면서 “생존 기간이 10개월이면 기존 치료법 대비 4개월 연장된 것”이라고 진단했다.이정환 동성제약 부사장은 “광역학 치료법은 종양만 선택적으로 파괴한다”면서 “이런 특징으로 화학항암 요법에 비해 부작용과 후유증이 적다”고 강조했다. 이어 “광역학 치료법이 여러 번 시술 가능한 것도 큰 장점”이라고 덧붙였다.세브란스 임상에 참여했던 교수 역시 “광역학 치료제 장점은 환자에게 육체적으로 큰 부담을 주지 않는다”며 “반복시술이 가능하기 때문에, 장기간 항암치료를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 접근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빛에 치료제 활성, 활성산소 생성해 암세포 파괴치료제 원리를 묻자, 이 부사장은 “광민감제는 암세포에 축적되도록 설계돼 있다”며 “이 물질을 주사하면 체내에 비활성 상태에 있다. 그런데 가시광선 중 적색파장(660나노미터)을 조사하면 물질이 활성화한다”고 설명했다.이어 “광민감제가 활성화하면, 암세포 내 활성산소(ROS)가 급격히 증가한다”며 “이 활성산소가 암세포를 파괴한다”고 덧붙였다.광민감제는 흡수한 빛으로 주변 산소를 활성산소로 바꾼다. 활성산소는 강력한 산화력으로 암세포를 죽이는 것이다. 기술의 발전과 함께 몸속 깊이 있는 장기에 빛을 조사할 수 있게 됐다.그는 “빛의 직진성 때문에 초기엔 광민감제 투여 후 겉으로 드러난 피부 암세포만 타깃하는 수준이었다”며 “하지만 광섬유를 이용하면 빛을 곡선으로도 전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이 부사장은 낚싯줄처럼 생긴 것이 광섬유라고 이해를 도왔다. 기계 장치 전원을 켜면 광섬유 끝에서 빛이 나오는 방식이다.이 부사장은 “(광섬유 끝에 달린 바늘을 가리키며)이 바늘이 암 조직을 먼저 찔러 건다. 이후 광을 조사한다”며 “암조직 표면에만 조사하는 것보다 암 조직 내부까지 조사하는 것이 더 큰 치료 효과를 거둘 수 있기 때문”이라고 부연했다. 이어 “광역학 치료가 발전을 거듭하면서 피부암에서 고형암 대부분을 치료할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이정환 부사장이 낚싯줄처럼 생긴 광섬유를 보이며 설명 중이다. (사진=김지완 기자)◇기존 치료제 단점 개선에 L/O 협상도 활발광역학 치료의 우수한 효능을 확인한 동성제약은 기존 광역학 치료제 단점을 개선했다. 이 부사장은 “기존에 광역학 치료를 받기 위해선 시술 2~3일 전에 광민감제를 투약해야 했다”며 “또 시술이 끝난 후 무려 4주 동안 차광 기간을 가져야 했다”고 설명했다.광역학 치료를 받은 환자는 햇빛에 노출되면 체내 잔류한 광민감제가 반응했다. 이른바 광독성이 온몸 전체에 나타났다. 광민감제가 체내에서 완전히 배출되는 4주간 어두운 곳에서 생활해야 했다.그는 “포노젠은 투약 3시간 후 바로 시술에 들어갈 수 있다”며 “아울러 차광기간은 단 2일”이라고 비교했다. 이어 “광민감제 순도를 개선해 치료 효율을 높였고 빠르게 배출되게 만들어 광독성 발생을 최소화했다”며 “물질 개선으로 치료 편의성이 크게 높아졌다”고 강조했다.포노젠의 이 같은 효능이 광역학학회를 중심으로 알려지며, 연구자 임상을 비롯해 기술수출 문의가 늘었다. 이 부사장은 “국내 한 대형병원은 최근 동성제약에 포노젠을 이용한 식도암 연구자 임상을 먼저 제안했다”고 밝혔다.이 같은 성과에 포노젠 기술수출은 활발하게 전개되고 있다. 그는 “포노젠 기술수출을 두고 18개국과 협상 중”이라면서 “이중 인도네시아, 태국, 필리핀, 호주, 브라질 등 6개국은 적극적”이라고 밝혔다. 이어 “상업화와 기술수출 투트랙(two-track) 전략으로 나갈 계획”이라며 “국내에선 상업화를 마무리하고, 완제수출을 고려 중”이라고 덧붙였다.이정환 동성제약 부사장. (사진=김지완 기자)포노젠 임상 2상은 연내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이 부사장은 “지난해 의정갈등 등으로 계획했던 임상이 지연되고 있다”며 “올해는 진행해서 내년에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광역학 치료 환상은 금물...아직은 보조수단다만, 의료계에선 아직 광역학 치료에 대해선 신중한 입장이다. 췌장 및 담도암 세계적인 권위를 가진 송시영 연세의대 명예교수는 해당 임상결과를 놓고 “광역학 치료는 항암치료의 보조수단으로 사용을 고려해 볼 수 있다”며 “최근 부각되고 있는 면역항암 요법과 병용치료 가능성을 살펴볼 순 있다. 하지만 현재 항암제를 온전히 대체할 순 없다”며 광역학 치료제에 대한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그는 이어 “광역학 치료를 비롯한 중입자 치료, 온열 치료, 방사선 치료 등은 부가적인 치료법”이라며 “광역학 치료법이 세계적인 인정을 받기 위해선 시간이 필요해 보인다”고 덧붙였다. 송 교수는 대한췌담도학회 회장, 대한소화기암연구학회 이사장, 대한의용생체공학회 회장 등을 역임했다. 광역학 치료제 임상에 참여했던 교수는 보고서를 통해 “종양 크기가 3㎝가 넘어가는 경우 광역학 치료 단독요법은 무리가 있다고 판단된다”는 견해를 내놨다.
- LG전자 베스트샵 당진점, 14일부터 신규 이전 오픈 기념 가전행사 진행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프리미엄 가전매장 LG전자 베스트샵 당진점은 2025 신규 이전 오픈 기념 가전행사를 실시한다고 7일 밝혔다.행사기간은 사전예약 2월 14일~23일, 1차 행사 2월 24일~3월 9일, 2차 행사는 3월 10일~23일까지다. 이번 이전 오픈 기념행사를 통해 LG전자 베스트샵 당진점에서는 전 제품 오픈 혜택(일부 품목 제외), 다품목 동시 구매 시 최대 780만 원 혜택, 구매·구독·온라인공식몰 혜택 및 특별 사은품 증정 등 풍성한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먼저 이사·부동산 계약 및 신규입주 등으로 이사가전 및 입주가전을 구입하는 고객에게 특별혜택을 제공한다. 더불어 결혼신혼가전을 구입하는 웨딩고객에게도 특별혜택을 제공하고 1000만 원 이상 웨딩가전 구매고객 선착순 25쌍에게 네스프레소 커피머신 증정 이벤트를 진행한다.소상공인, 공무원, 군인 등 고객 맞춤 추가 특별혜택도 제공한다. 사업자등록증이 있으면 누구나 소상공인 특별혜택을, 나라를 위해 고생하시는 분들께 감사의 마음을 담아 공무원&군인을 대상으로 특별혜택을 제공한다. 금액대별 사은품 및 포인트 혜택도 풍성하다. 구매금액에 따라 햄튼, 에머, 테팔, 한국도자기, 콕스타, WMF, ELLE 등 시중 인기 브랜드 제품을 원하는 제품으로 증정받을 수 있고, 최대 60만 멤버십 포인트도 제공한다. 이에 더해 LG전자 베스트샵 당진점만의 특별 단독 추가 사은품 혜택도 제공한다.또한 LG전자 베스트샵 당진점은 Apple 공식판매점으로 Apple의 다양한 제품을 직접 경험하고, SKT, KT, LG U+, 자급제까지 편리하게 상담 및 개통 가능하다. 전문적인 가전 관리를 받을 수 있어 인기를 끌고 있는 가전구독 기획전 행사도 진행한다. 이번 행사 기간에 가전구독 신청 시, 계약기간 내 무상 A/S(고객 과실건 제외), 초기비용 절감혜택, 연계할인 최대 5%, 구매금액 멤버십 5% 혜택 등을 받을 수 있다. 매장 관계자는 “당진터미널 건너편으로 이전 오픈을 기념해 평소보다 훨씬 좋은 혜택과 사은품을 많이 준비했다”며 “특히 당진 신혼/결혼가전 및 입주이사가전 구매고객에게는 더욱 좋은 가전 마련 기회가 되실 것”이라고 밝혔다.한편 LG전자 베스트샵 당진점 이전 오픈 기념 가전제품 행사에 대한 자세한 사항 및 변경사항은 매장 전화 및 LG전자 공식블로그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 與송언석, 경제 재도약 정책간담회 3탄…“수입 항공기 부품 면세 연장시급”
- [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국민의힘 소속 송언석 국회 기재위원장이 7일 ‘대한민국 경제 재도약을 위한 정책 간담회 3탄: 항공산업 경청회’를 개최한다.오전 10시30분부터 국회 의원회관에서 진행되는 간담회는 항공산업 관계자들의 의견을 경청하고, 당면 과제 및 정책적 지원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목적으로 열린다. 송 위원장은 지난 5일 ‘건설산업 경청회’(1탄)에 이어 6일에는 ‘조선산업 경청회’(2탄)를 연속으로 진행 중이다.간담회에는 항공업계를 대표해 우기홍 대한항공 부회장, 송보영 아시아나항공 대표이사, 박종흠 한국항공협회 회장 직무대행, 진에어 유준욱 본부장 등이 참석한다. 당에서도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주호영 국회부의장, 박수영 국민의힘 기획재정위원회 간사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송언석 위원장은 “지난해 더불어민주당의 감액 예산 단독 처리로 인해 수입 항공기 부품에 대한 관세 면제를 연장하는 ‘관세법 개정안’ 처리가 무산되면서 항공업계의 정비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며 “경청회를 통해 항공업계의 의견을 직접 듣고, 정책 지원 방안 마련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건설, 조선, 항공 산업계가 정책간담회에서 제시한 의견을 토대로 대한민국 경제 재도약을 위한 정책 수립과 경제·민생 법안 처리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송언석 국회 기획재정위원장. (사진=방인권 기자)
- 피겨스케이팅 간판 차준환, 최강 일본 넘어 ‘금빛 점프’
- [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한국 남녀 피겨스케이팅 간판 차준환(고려대), 김채연(수리고)이 2025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에 도전한다.차준환(사진=AFPBBNews)2025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 피겨스케이팅은 오는 11일 아이스댄스 쇼트댄스를 시작으로 사흘간 펼쳐진다. 우리 선수들이 출전하는 남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은 11일,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은 12일 열리고, 남·여 프리스케이팅을 통해 13일에 메달 색깔이 결정된다.푸른 뱀의 해에 열리는 동계 아시안게임에서 2001년생 뱀띠 스타 차준환은 뱀의 기운을 받아 최고의 경기를 펼치겠다는 각오다. 차준환은 2022년 사대륙 선수권대회 한국 남자 선수 최초 우승, 2023년 세계선수권 첫 메달(은)을 따는 등 피겨 불모지인 한국 남자 싱글에서 괄목할 성적을 거둬왔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 15위, 2022 베이징올림픽 최종 5위로 남자 피겨 올림픽 최고 기록도 세운 차준환은 이번 대회에선 한국 남자 피겨 역사상 첫 동계 아시안게임 메달에 도전한다. 차준환은 지난해 고질적인 발목 부상으로 고생했다. 그랑프리 2차 대회인 스케이트 캐나다에서는 동메달을 땄지만, 이어진 5차 대회에선 통증이 심해져 기권했다. 최근 발목 상태가 호전되면서 경기력을 회복하고 있다. 지난달 국가대표 2차 선발전에서는 흠잡을 곳 없는 경기를 펼쳐 대회 9연패를 달성했다. 지난달 19일 끝난 토리노 동계 유니버시아드에선 쇼트프로그램에서 5위에 그쳤지만, 프리스케이팅에서 완벽한 경기로 동메달을 목에 걸어 동계 아시안게임 낭보를 기대케 했다.차준환은 동계 유니버시아드 대회 구성 그대로 이번 아시안게임에 나설 계획이다. 쇼트 프로그램에선 록 그룹 이매진 드래건스의 ‘내추럴’(Natural)에 맞춰 4회전 점프인 쿼드러플 살코, 3바퀴 반을 도는 트리플 악셀, 트리플 러츠-트리플 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뛸 생각이다. 프리스케이팅에선 ‘광인을 위한 발라드’를 통해 서정적이고도 강렬한 탱고 무대를 펼친다. 7개 점프 중 쿼드러플 살코, 쿼드러플 토루프 등 2차례 4회전 점프를 전반부에 배치했다. 트리플 악셀-더블 악셀 시퀀스와 트리플 악셀 단독 점프 등 고난도 점프들을 구성했다.여자부 에이스는 ‘김연아 키즈’ 김채연이다. 그 동안 꾸준한 활약에도 크게 주목받지 못하던 김채연은 시니어 2년차였던 지난해 사대륙 선수권 은메달, 세계선수권 동메달을 따내며 급성장했다. 또 1, 2차 국가대표 선발전에서도 연거푸 우승해 하얼빈 아시안게임과 사대륙 선수권, 세계선수권 티켓까지 휩쓸었다.지난해 강원 청소년 동계올림픽에서 한국 남자 피겨 최초로 금메달을 따낸 김현겸(한광고)도 주목할 만하다. 여자부에서 김서영(수리고)이 이들과 함께 결전지로 떠난다.우리 선수들의 주요 경쟁 상대는 ‘피겨 강대국’ 일본이다. 차준환의 가장 강력한 대항마는 2003년생인 가기야마 유마로, 2022 베이징올림픽 은메달과 세계선수권에서 3차례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여자부에선 사카모토 가오리가 금메달 후보라는 데 이견이 없다. 사카모토는 베이징올림픽 동메달을 비롯해 최근 3년간 세계선수권에서 3차례나 챔피언에 올라 적수가 없다는 평가를 받는다.차준환은 “준비한 대로 깨끗한 경기를 하는 게 1차 목표”라며 “그 목표를 이룬다면 결과는 다 받아들일 수 있다”고 밝혔다. 김채연도 “경쟁 선수를 신경 쓰지 않고 나에게만 집중할 것”이라고 의지를 밝혔다.한편 북한도 피겨스케이팅에 선수단을 보낸다. 페어스케이팅의 렴대옥·한금철 조, 남자 싱글 로영명 등 3명의 선수가 대회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김채연(사진=AFPBBNews)
- 8년 만에 돌아온 '亞겨울스포츠 축제'...역사적 도시 하얼빈서 개최
-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 마스코트 빈빈(왼쪽)과 니니. 빈빈과 니니는 2023년 9월 하얼빈시에 호랑이 보호 목적으로 조성된 ‘동북호림원’에서 태어난 새끼 호랑이 2마리를 모티브로 제작됐다. 사진=연합뉴스중국 하얼빈역 안중근 의사 기념관에 설치된 안중근 의사 동상. 사진=연합뉴스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 스키 및 스노보드 종목이 열리는 헤이룽장성 야부리 리조트. 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47억 아시아인들의 겨울 스포츠 축제인 2025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이 막을 올린다.2025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은 7일 오후 9시(한국시간) 중국 하얼빈의 국제 컨벤션 전시 스포츠센터에서 열리는 개회식을 시작으로 14일까지 8일간 열전을 펼친다.동계아시안게임은 1986년 일본 삿포로에서 1회 대회를 연 이래 이번 하얼빈 대회가 제9회째다. 하얼빈은 1996년에 이어 두 번째로 동계아시안게임을 개최한다. 우리나라는 1999년 강원도에서 제4회 대회를 연 바 있다.중국 하얼빈은 한국과 관계가 깊은 장소다. 1909년 10월 26일, 안중근 의사가 조국의 독립과 동양평화를 지키기 위한 초대 조선 통감인 이토 히로부미를 저격한 곳이 바로 하얼빈역이다. 지난해 12월에는 안중근 의사의 인생을 담은 영화 ‘하얼빈’이 개봉해 우리 국민들에게 더 친숙하다. 하얼빈역에는 안중근 의사를 기리는 기념관이 2014년 문을 열어 지금도 운영 중이다.이번 대회는 2017년 삿포로 대회 8년 만에 열리는 동계 아시안게임이다. 당초 동계 아시안게임은 2021년에 열릴 예정이었지만, 개최지 선정에 난항을 겪는 상황에서 코로나19 팬더믹(세계적 대유행)까지 겹쳐 열리지 못했다. 앞서 2017년 삿포로 대회도 2011년 아스타나-알마티(카자흐스탄) 대회 후 개최국을 찾지 못하다 6년 만에 간신히 열었다. 이번 동계아시안게임은 하얼빈이 단독 유치 신청했다. 2023년 7월에 열린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에서 동계 아시안게임 개최지로 선정됐고, 1년 7개월 여 준비 기간을 거쳤다.이번 대회 슬로건은 ‘氷雪同夢, 亞洲同心(겨울의 꿈, 아시아의 사랑)’이다. 마스코트는 ‘빈빈(수컷)’과 ‘니니(암컷)’다. 2023년 9월 하얼빈시 동북호림원에서 태어난 새끼 시베리아호랑이 2마리를 모티브로 제작했다. 개회식은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폐회식과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개·폐회식 총감독을 맡았던 샤샤오란 감독이 연출을 맡는다.이번 대회는 동계 아시안게임 역사상 최다인 34개국 약 1275명이 출전한다. 빙상, 스키, 컬링, 아이스하키, 바이애슬론, 산악스키 등 6개 종목, 11개 세부 종목에 총 64개 금메달이 걸려 있다. 동계스포츠와 거리가 먼 캄보디아와 사우디아라비아가 처음으로 동계 아시아게임에 참가한다.대한민국은 총 222명(선수 148명, 경기 임원 52명, 본부 임원 22명) 선수단을 파견한다. 직전 삿포로 대회 때 금메달 16개, 은메달 18개, 동메달 16개로 종합 2위에 차지한 데 이어 이번에도 종합 2위가 목표다. 한국의 강세 종목인 쇼트트랙에서 6개를 비롯해 스피드스케이팅에서 2개, 알파인스키와 프리스타일 스키, 컬링에서 각각 1개씩 등 최소 11개 이상의 금메달을 기대하고 있다.선수단장을 맡은 최홍훈 대한스키·스노보드협회 회장은 “선수들이 많이 기다려온 동계 아시안게임인 만큼 갈고닦은 실력을 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아시아 국가들이 동계 스포츠 투자를 많이 하면서 격전이 예상되지만, 종합 2위 수성을 위해 열심히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7일 열리는 개회식에서 대한민국 선수단은 아이스하키 이총민(블루밍턴 바이슨스)과 컬링 김은지(경기도청)를 기수로 입장한다. 개막일인 7일부터 우리의 ‘메달밭’으로 여겨지는 쇼트트랙 경기가 펼쳐진다. 본격적인 메달 레이스는 8일부터다.한국은 쇼트트랙에서 무더기 금메달을 기대하고 있다. 특히 ‘최강 듀오’ 최민정, 김길리(이상 성남시청)가 앞장서는 여자 쇼트트랙은 내심 전 종목 석권까지 노린다. 남자부도 2023~24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 세계랭킹 1위 박지원(서울시청)이 다관왕을 목표로 하고 있다.스피드스케이팅은 ‘新(신) 빙속 여제’ 김민선(의정부시청)과 남자 단거리 에이스 김준호(강원도청)에게 금메달을 기대한다. 피겨스케이팅에선 차준환(고려대)과 김채연(수리고)이 남녀 싱글에서 일본의 간판스타 가기야마 유마, 사카모토 가오리와 금메달 경쟁을 펼친다.스키, 스노보드 등 설상 종목은 하얼빈에서 200㎞가량 떨어진 헤이룽장성 야부리 리조트에서 열린다. 2023년 스노보드 세계선수권대회에서 한국 선수로선 최초로 우승한 ‘하프파이프 간판’ 이채운(수리고)이 하프파이프와 슬로프스타일 2관왕에 도전한다.우리 선수단의 컨디션은 나쁘지 않다는 평가다. 내년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을 1년 앞둔 만큼 선수들의 동기부여도 충만하다. 다만 개최국 중국의 텃세는 조심해야 하는 부분이다. 영하 20도 안팎의 기온이 이어지는 하얼빈의 살벌한 혹한 역시 선수단이 경기를 준비하는 데 있어 큰 변수로 꼽힌다.2018 평창 동계올림픽 출전 후 겨울 국제종합대회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던 북한도 이번 대회에 참가한다. 메달 획득 가능성이 있는 피겨스케이팅에만 선수 3명을 파견한다. 삿포로 대회에서 피겨 페어 종목 동메달을 차지한 렴대옥은 새로운 파트너 한금철과 함께 두 대회 연속 메달을 노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