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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兆 들여 K온디바이스 AI 반도체 만든다
  • [단독]1兆 들여 K온디바이스 AI 반도체 만든다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국내 팹리스(반도체 설계업체)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반도체 수요 기업 등이 ‘드림팀’을 결성해 K온디바이스 인공지능(AI) 반도체를 만든다. 단단한 반도체 생태계 구축을 목표로 정부가 1조원을 지원해 토종 AI 반도체를 만드는 관련 사업을 진행한다.13일 업계에 따르면 산업통상자원부는 ‘K온디바이스 AI반도체(가칭)’ 사업을 통해 이번 주까지 기업들의 수요를 받아, 이달 대표 기업 후보를 선정할 예정이다. 3~4월에는 후보 기업을 주도로 팀을 구성하고 5월에는 민간 대표 기업을 선정할 계획이다. 이는 기업들이 원하는 AI 반도체를 국내 토종 팹리스가 설계하고, 국내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가 생산하는 형태다. 수요 기업과 팹리스, 파운드리를 연결해주는 사업이다. 업종별로 온디바이스 AI 칩을 개발해 4대 주력 사업의 첨단 제품을 만드는 것까지 목표로 한다.자료=산업통상자원부정부는 온디바이스 AI 반도체가 단순히 설계 단계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실제 제품에 들어가 사업화가 가능하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정부는 국내 파운드리에서 생산을 권고했다. 업계 안팎에서는 삼성전자(005930)가 위탁 생산을 맡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사업 분야는 △기계와 로봇 △사물인터넷(IoT)·가전 △자동차 △방산 등 4개다. 사업 규모는 1조원이다. 정부는 4개 분야에서 각각 2개 과제를 선정해 1000억~2000억원까지 지원할 계획이다. 예컨대 현대차(005380)가 AI 반도체가 필요하다고 하면, 드림팀이 국내 팹리스에 원하는 스택을 요구해 AI 반도체를 설계하고 국내 파운드리가 생산하게 된다. 아무리 대기업이라고 해도 필요한 모든 AI 칩을 설계하고 생산하기는 어렵기 때문이다. 새로운 분야인 로봇 역시 마찬가지다. 가전, 자동차, 방산 영역에서도 필요한 AI 칩이 있다고 하면, 팹리스가 모듈·AI 개발 환경 등을 포함한 풀스택을 개발해 시제품을 만들고 서비스를 개발해 현장에 적용할 수 있도록 한다. 드림팀은 수요 기업을 중심으로 팹리스, AI 소프트웨어 기업, 대학 등으로 구성한다. 여기에는 국내 팹리스의 개발 내용을 반드시 포함해야 한다. 팹리스 역량 강화를 위해서다.실제 국내 팹리스들은 뛰어난 반도체 설계 능력을 갖췄다고 해도 이를 사업화하는데 한계를 갖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AI 칩을 원하는 기업이 있어야 이를 생산하고 수익화할 수 있는데, 한국 생태계에서는 이런 선순환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이는 반도체 생태계가 견고한 이웃나라 대만과는 다르다. 세계 최대 파운드리인 대만 TSMC는 초기 신생 기업일 당시 주변 팹리스 기업 등의 칩을 많이 생산하면서 능력을 키웠던 전례가 있다. TSMC가 이른바 ‘공공 파운드리’ 공장 역할을 한 것이다. 국내에서도 팹리스, 소재·부품·장비 시장을 키워줄 수 있는 공공 파운드리의 필요성은 꾸준히 제기돼 왔다. 팹리스의 파운드리 접근성을 확대하고, 소부장 기업과 패키징 제조 생태계를 다양하게 만들어야 한다는 이유에서다.정부가 이번 사업을 추진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특히 온디바이스AI는 빠르게 발전하고 있는 분야로 본격 상용화 단계 전이다. 지금은 AI 데이터센터를 만드는 AI 서버에 미국 빅테크들의 투자가 집중돼 있지만, 추후 PC, 모바일, 태블릿 등 다양한 영역에서 AI 반도체가 핵심 역할을 할 게 유력하다.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온디바이스AI 시장은 오는 2027년까지 약 1500억달러(217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자료=산업통상자원부
2025.02.13 I 김소연 기자
'와인병으로 배우자 폭행' 기업 회장, 1심서 집행유예
  • '와인병으로 배우자 폭행' 기업 회장, 1심서 집행유예
  •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외도를 의심해 자택에서 배우자의 머리를 와인병으로 내려쳐 전치 6주의 상해를 입힌 국내 한 중견기업 회장이 1심에서 징역형 집행유예 선고를 받았다.서울중앙지법 형사11단독 김길호 판사는 13일 오후 상해 등 혐의로 기소된 A씨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하고 80시간의 사회봉사를 명령했다.김 판사는 “범행 횟수와 정도, 위험성, 피해자 피해 정도 등을 고려하면 죄책이 상당히 무겁다”며 “피해자로부터 용서받지 못했고 피해자가 여전히 공포심을 벗어나지 못하고 두려워하고 있으며 공탁금 수령도 거부하고 엄벌을 탄원하고 있다”고 지적했다.다만 “부정행위를 목격하고 우발적으로 범행한 것으로 보이고 피고인이 여전히 피해자 부양 의무를 이행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성실히 이행할 것임을 다짐하고 있다”며 “추가로 3억 원을 공탁하는 등 피해 회복을 위해 어느 정도 노력한 점을 참작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A씨는 지난해 5월23일 서울 강남구 자택에서 와인병으로 배우자의 머리를 가격하는 등 전치 6주 상해를 입힌 혐의를 받는다. A씨의 폭행으로 배우자는 갈비뼈 4대가 부러지고 치아 일부가 부러지는 등 상처를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배우자가 외도를 하고 있다고 의심해 이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아울러 검찰은 A씨가 배우자의 동의 없이 배우자 소유 노트북을 몰래 훔쳐 디지털 포렌식(파일 등 전자정보 탐지·수집)을 했다고 보고 전자기록 등 내용탐지 혐의도 적용했다.
2025.02.13 I 송승현 기자
트럼프·모디, 스트롱맨 만남…상호관세 어떤 영향 주나
  • 트럼프·모디, 스트롱맨 만남…상호관세 어떤 영향 주나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상호관세를 발표할 예정인 가운데 직후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의 정상 회담이 예정돼 있어 관심이 쏠린다. 나렌드라 모디(오른쪽) 인도 총리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사진= AFP)12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다수 경제학자들은 미국이 상호관세를 시행할 경우 가장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예상되는 국가 중 하나로 인도를 꼽고 있다. 세계은행 기준 인도의 수입품에 대한 2022년 평균 실효 관세율은 14%로, 중국(6.5%)이나 캐나다(1.8%) 등과 비교하면 월등히 높은 수준이다. 같은 해 미국의 평균 실효 관세율은 3% 미만이었다. 앞서 집권 1기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인도를 ‘관세 왕’(Tariff King)이라 부르기도 했다. 그는 당시 미국산 오토바이나 위스키 등에 대한 인도의 고율 관세를 반복적으로 불평했다. 최근 케빈 해셋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미 CNBC 방송 인터뷰에서 인도의 높은 관세가 미국산 수입을 막고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도이체방크는 인도, 베트남, 태국 등이 미국의 상호 관세 부과로 타격을 입을 국가로 꼽으면서 “미국이 평균 관세율을 일치시킨다면 이들 3개국은 미국 무역이 자국 경제에 미치는 중요성을 감안할 때 상당한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2024년 기준 인도의 대미 수출액은 약 870억 달러로, 최대 교역국인 미국으로부터 수입한 액수는 430억 달러 수준이다. 이를 예상했듯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에 맞춰 인도는 미국과의 관계 강화를 위해 인도가 노력하고 있음을 적극 보여주고 있다. WSJ에 따르면 인도는 이달 초 스마트폰 부품과 전기차 배터리에 사용되는 소재, 할리데이비슨과 같은 외국산 오토바이 등 일부 품목의 관세를 인하했다으며 추가 품목의 관세 인하도 검토 중이다. 이외에도 인도는 콜롬비아와 달리 최근 104명의 미국 추방자들을 반발 없이 받아들였다. 인도 내 일부 반대 여론이 나오자 인도 당국자들은 불법 이민을 막기 위해 미국과 협력할 것이란 입장을 밝혔다. 모디 정부의 적극적인 움직임은 인도 경제 성장 둔화와 맞물려 있다고 WSJ는 분석했다. 모디 총리는 지난해 대선에서 가까스로 3선에 성공했으나 일자리와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로 단독 다수당 자리를 내줬다. 이에 모디 총리의 ‘선물 보따리’도 관심사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랫동안 러시아에 무기 구매를 의존해온 인도가 미국으로부터 더 많은 방위 장비를 사들이길 바라고 있다. 인도가 미국산 원유 구매를 늘리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인도는 2021년 미국 원유의 최대 수출 시장이었으나 다음해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로 인도는 러시아산 원유를 할인된 가격 대량으로 구매하고 있다.일각에선 두 정상 모두 하향식 개인주의 행정부를 추구하는 ‘스트롱맨 포퓰리스트’라는 공통점에 주목하고 있다. 상호관세 발표 직후에 정상회담이 예정돼 있어 의외의 결과가 나올 수도 있다는 것이다. 두 사람은 종종 서로를 친구라고 부르며, 트럼프는 2019년 텍사스에서 열린 인도 출신 이민자들을 위한 행사에 모디 총리와 함께 참석하기도 했다.
2025.02.13 I 김윤지 기자
현대제철, 당진 박판공장 5년 만에 재가동…저탄소 공정 전환
  • [단독]현대제철, 당진 박판공장 5년 만에 재가동…저탄소 공정 전환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현대제철(004020)이 수익성 악화로 가동을 중단한 충남 당진제철소 박판(두께 3㎜ 미만의 얇은 철판)공장 가동을 5년 만에 재개한다. 저탄소 공정으로 전환해 탄소 배출량을 줄이고 고부가 제품으로 생산 품목을 바꿔 수익성을 개선한다는 목표다.13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제철은 이날부터 오는 26일까지 당진 박판공장에서 근무할 전환배치 인력을 모집한다. 공장은 신규 인력 배치 이후 시생산 등을 거쳐 상반기 내 상업 생산을 시작할 예정이다. 연간 생산능력은 약 100만톤(t) 수준이다.앞서 현대제철은 2020년 6월 당진 전기로 박판공장 가동을 중단한 바 있다. 코로나19 여파로 수주 물량이 급감한 영향이다. 해당 공장이 멈춘 건 2005년 이후 15년 만이었다. 전기로 특성상 철스크랩(고철)을 원료로 사용해 고로(용광로) 대비 품질이 낮은 제품을 생산해 수익성도 크게 떨어진 상태였다.이후 현대제철은 해당 공장 전기로를 저탄소 철강재를 생산하는 핵심 설비로 전환했다. 강화되는 글로벌 탄소배출 규제에 대응하고 고부가 제품 비중을 늘리기 위해서다. 현대제철은 전기로에 철스크랩과 저탄소 철강 원료인 HBI(Hot Briquetted Iron)를 최대 4:6 비중으로 투입해 자동차 강판과 같은 수준의 고급 강재를 생산할 계획이다. 탄소저감 전기로 쇳물을 고로 쇳물이 들어 있는 전로에서 혼합해 기존 고로 쇳물 대비 약 20% 탄소가 저감된 고품질 제품을 생산하는 방식이다. 현대제철의 저탄소제품 생산체계인 ‘하이큐브(Hy-Cube)’ 기술이 적용된다. 하이큐브 기술은 신전기로에 철스크랩과 고로에서 생산한 쇳물, 직접환원철 등을 혼합 사용하는 방식이다.최근 중국산 저가 철강재 공습으로 수익성이 크게 악화한 상황에서 국내 철강업계는 고부가 제품 포트폴리오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현대제철은 이번 설비 전환이 수익 개선에 큰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해당 공장에서는 자동차 강판과 같은 고급 강재를 생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현대제철 충남 당진제철소 전경.(사진=현대제철)
2025.02.13 I 김은경 기자
法, `윤소하 소포 협박범` 무죄 선고
  • 法, `윤소하 소포 협박범` 무죄 선고
  • [이데일리 이영민 기자] 윤소하 의원실에 협박 소포를 보낸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진보단체 간부가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서울남부지법(사진=뉴스1)서울남부지법 형사10단독(재판장 손승우)은 13일 협박 혐의를 받는 유모(42)씨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이날 재판부는 “수사기관이 금융기관에 대해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할 때에는 영장 원본 제시돼야 한다”며 “이 사건의 경우 수사기관이 피압수수색 회사를 대상으로 압수수색 영장의 원본을 제시했다고 볼만한 자료가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증거 능력이 없는 증거를 제외한 나머지 적법한 증거들만으로는 공소사실의 용의자가 피고인이라는 점을 인정하기에 부족하다”고 판결사유를 밝혔다. 유씨는 2019년 7월 당시 정의당 원내대표였던 윤 전 의원의 사무실에 협박 메시지와 흉기, 조류 사체 등을 담은 소포를 ‘태극기 자결단’ 명의로 보낸 혐의를 받는다. 유 씨 측 변호인은 그해 열린 첫 재판에서 “피고인은 택배를 보낸 사실이 없으며 협박죄의 공소사실 자체도 불특정됐다”고 혐의를 부인했다. 검찰에 따르면, 유씨는 과거 한국대학생총연합(한총련) 15기 의장으로 활동하면서 이적 표현물을 제작·배포하고 북한 학생과 이메일을 주고받은 등 혐의(국가보안법 위반)로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유씨가 소속된 서울대학생진보연합은 ‘한국대학생진보연합’(대진연)의 서울 지역 조직으로, 나경원 의원실 점거, 후지TV 서울지국 비판 시위, 미쓰비시 중공업 계열사 사무실 앞 기습시위 등을 주도했다.
2025.02.13 I 이영민 기자
SH공사, 답십리 17구역 입주 예정자 사전 점검 시행
  • SH공사, 답십리 17구역 입주 예정자 사전 점검 시행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는 답십리17구역 주택 재개발 정비사업 입주 예정자 326가구를 초정해 사전 점검하는 행사를 진행했다고 13일 밝혔다. 해당 단지 사업시행자로서 입주 예정자들에 입주 전 아파트 시설물 시공 상태를 직접 확인하고 점검할 수 있도록 했다.서울시 동대문구 답십리동 12번지 일대 답십리17구역 주택 개개발 정비사업을 통해 들어서는 ‘e편한세상 답십리 아르테포레’에서 지난 8~9일 입주 예정자와 입주 지원 전문 매니저가 하자를 점검하고 있다.(사진=SH공사)SH공사는 이번 행사에서 입주 관리 매니저를 사전 점검에 동행케 해 세대 점검 방법을 안내하고,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하자 내용을 즉시 촬영·전송해 조치 여부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도록 했다. 또 △볼펜·덧신 등 점검 키트 증정 △ 푸드 트럭 간식 제공 △인생 네컷 촬영 등 다양한 부대 행사를 진행했다.답십리 17구역은 서울시 동대문구 답십리동 12번지 일대 지하 2층~지상 21층, 6개 동, 총 326가구 규모의 분양 및 임대주택을 건설하는 재개발 사업이다. 다음달 말 입주 예정이다. 단독 사업 시행자인 SH공사는 2011년부터 정비 계획 수립, 설계, 시공까지 발 벗고 나서 추진해 왔다.단지명은 ‘e편한세상 답십리 아르테포레’다. 부대 복리시설과 근린생활시설을 포함하고 있으며 체력 단련장, 작은 도서관, 어린 승하차 공간, 다목적실, 공동 창고 등 입주민을 위한 다양한 특화 공동체 시설도 들어선다. SH공사는 이번 답십리 17구역이 성공적인 민·관 협업 모델로 주목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공공 사업자인 SH공사가 민간 건설 사업을 총괄 관리해 공사비 상승, 부동산 경기 침체 등 다양한 사업 손실 우려를 효과적으로 줄였으며 직접 감리를 통해 사업비도 절감했기 때문이다. 공사비 검증도 직접 맡아 최근 갈등을 겪고 있는 다수의 정비 사업장과 달리 공사비 분쟁이나 공사 중단 등도 예방했다.황상하 SH공사 사장은 “지난 36년간 축척한 전문성과 노하우를 기반으로 양질의 공공주택 건설, 다양한 민·관 협업 사업 모델 지속 추진 등 서울시 주택 시장 안정화를 위해 책임과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지방 협력 본격화"…서울관광재단, 지방 연계 관광 새판 짜기 돌입
  • "서울·지방 협력 본격화"…서울관광재단, 지방 연계 관광 새판 짜기 돌입
  • 길기연 서울관광재단 대표이사가 2025 서울관광 사업설명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서울관광재단)[이데일리 이민하 기자] “멀리 가려면 함께 가야 합니다. 올해는 서울의 매력만 내세우는 것이 아니라, 지역의 강점과 결합해 시너지를 내는 것이 목표입니다.”어제(12일) 길기연 서울관광재단 대표이사가 서울 종로구 서울관광플라자에서 열린 ‘2025 서울관광 사업설명회’에서 한 말이다. ‘서울과 지방이 관광으로 손잡다’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설명회에서 서울과 지방이 함께 성장할 관광 협력 방안이 속속 공개됐다.외국인 관광객이 서울의 주요 관광지, 교통, 통신 등을 하나의 패스로 이용할 수 있는 올인원(All-in-One) 관광 패스 ‘디스커버서울패스 (사진=디스커버서울패스 홈페이지)서울관광재단이 내놓은 협력 방안 중 가장 눈길을 끈 것은 외국인 전용 자유이용권 ‘디스커버서울패스’(DSP)의 지방 연계 확대다. 디스커버서울패스는 외국인 관광객이 서울의 주요 관광지, 교통, 통신 등을 하나의 패스로 이용할 수 있는 올인원(All-in-One) 관광 패스다. 재단은 서울과 일부 지방에서만 이용할 수 있던 패스권을 전국으로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신규 제휴 시설 모집 시 지방 명소를 우선 고려하고 지방 관광지를 홍보하는 알림 서비스를 제공해 지역 관광을 촉진한다는 내용도 포함됐다.서울컬처라운지에서 외국인 관광객들이 장구를 직접 연주하는 모습 (사진=서울관광재단)작년 6월 개관해 9개월간 1만명의 방문객을 끌어들인 한류 체험센터 ‘서울컬처라운지’도 지역 전통 콘텐츠를 강화할 예정이다. 서울에서 K팝과 한류를 체험하는 데 그치지 않고 남해 다도 체험, 봉산탈춤, 전라도 판소리 등 각 지역의 전통문화 체험 프로그램을 추가한다는 계획이다.교통약자를 위한 이동 서비스 ‘서울다누림버스’ 내부 모습 (사진=서울관광재단)교통약자를 위한 이동 서비스도 업그레이드된다. 휠체어 리프트를 장착한 ‘서울다누림 차량’이 서울을 넘어 지방으로 운행 범위를 넓힌다. 이동이 불편한 관광객들도 서울을 거점 삼아 지방까지 편리하게 여행할 수 있도록 돕겠다는 계획이다. 기존에는 서울 내에서만 운영됐지만, 강릉 경포해변 등 주요 지방 관광지를 대상으로 여름철 시범 운행을 진행한 뒤 본격 확대 여부를 결정한다고 전했다.작년 10월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아이멕스(IMEX)의 ‘서울 단독 홍보관’ 앞에서 포즈를 취한 서울관광재단 등 ‘서울 마이스 얼라이언스’ 관계자들 (사진=서울관광재단)기업회의·포상관광(MICE) 산업에서도 협업이 강화될 전망이다. 재단은 오는 4월 한국관광공사(KTO) 인도 로드쇼, 10월 ITB 아시아(싱가포르) 등 해외 마이스 전시회에서 ‘서울·지역 연계 마이스 지원제도’(PLUS CITIES)를 적극 홍보할 예정이다. 해외 바이어들에게 서울과 지방의 마이스 인프라를 함께 소개하고 공동 마케팅을 진행해 기업회의 및 인센티브 관광 수요를 서울과 지방으로 분산시키겠다는 구상도 내놨다.서울관광재단은 오는 19일 오후 2시에 2차 ‘2025 서울관광 사업설명회’를 추가 개최한다. 설명회 내용은 1차와 동일하며, 광역·기초 지자체 관광진흥기구(RTO) 등 관계 기관이라면 누구나 참석할 수 있다. 사전 신청은 18일까지 받는다.
2025.02.13 I 이민하 기자
여의도 시범, 정비구역 지정…'노치원' 끌어안고 본격 재건축
  • [단독]여의도 시범, 정비구역 지정…'노치원' 끌어안고 본격 재건축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이른바 ‘노치원’이라 불리는 데이케어센터 기부채납 논란으로 제동이 걸렸던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시범아파트 재건축 사업이 본격 시동을 걸었다. 서울시와 팽팽한 대립 끝에 지난해 연말 조합원들이 단지 내 데이케어센터를 설치키로 합의한 뒤 연초 서울시로부터 정비구역·계획 결정 고시를 득하면서다.서울 여의도 시범아파트.(사진=연합뉴스)13일 서울시보에 따르면 서울시는 이날 ‘여의도 시범아파트 재건축 정비구역·정비계획 결정 변경안을 고시했다. 2023년 10월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거쳐 정비계획안이 수정 가결된 이후 데이케어센터 기부채납 논란의 1년 넘게 진통을 겪은 우여곡절 끝에 본격적인 사업 시행단계에 돌입할 수 있게 됐다.이와 관련 장순원 여의도 시범아파트 재건축정비사업위원장은 전날 조합원들에 “토지 등 소유자들께 기다리던 좋은 소식을 전할 수 있게 돼 한없이 기쁜 마음”이라며 “정비계획 결정 고시가 재건축의 시작인 만큼 앞으로 헤쳐나가야 할 부분들이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신속하게 여의도 명품아파트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이번 서울시의 정비계획 결정 고시에 따라 시범아파트는 향후 건축심의와 사업시행인가, 관리처분인가 수순을 밟으며 본격적인 재건축 사업 실행에 돌입한다. 연내 시공사 선정이 예상되는 가운데 시범아파트의 상징적 의미와 사업성, 규모 측면에서 국내 내로라하는 건설사들의 경쟁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대형건설사 한 관계자는 “입찰 참여까진 계산기를 두드려보고 분위기도 살펴야겠지만, 최소한 현장설명회까진 대부분 건설사가 참여할 것”이라고 말했다.정비계획에 따르면 시범아파트는 최고 높이 200m 이하(65층 이하)로 재건축된다. 이와 관련 서울시는 “여의도 전체 경과를 고려해 63빌에서 여의도 초등학교 방향으로 낮아지는 스카이라인을 형성하고, 한강접근로변은 V자형 스카이라인을 형성”하라는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 이와 함께 한강변 첫 주동은 저층부 개방시 당초 15층 이하에서 35층 이하로 완화했다. 앓던 이였던 데이케어센터 기부채납과 관련해선 지상 1층~4층, 연면적 2332㎡ 규모로 짓기로 했다. 이와 함께 공동주택용지 및 문화공원 내 연면적 총 2만 9000㎡ 규모 문화시설과 112가구 규모 공공임대주택, 입체보행로 등도 기부채납키로 했다. 여의도에서도 사업성이 높다는 평가를 받는 시범아파트인 만큼 소형 평형으로 이동하는 조합원들은 환급금도 기대할 수 있다. 기존 전용면적 79㎡(24평형)에 거주하는 조합원이 재건축 이후 동일 평형인 전용 59㎡를 분양할 경우 3억6759만원을 돌려받을 수 있을 것으로 봤다. 전용 118㎡(36평형)에서 35평형인 전용 84㎡로 이동시 2억 7823만원의 환급금을 예상했다.영등포구 관계자는 “데이케어센터 신설 등 정비계획을 놓고 서울시와 영등포구, 조합 간 오랜 기간 충분한 논의를 거친 끝에 고시가 난 만큼, 향후 절차도 신통기획에 따라 빠른 진척을 보일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권성동 “명태균 특검법, 여당 목숨줄 노리는 ‘자객특검’“
  • 권성동 “명태균 특검법, 여당 목숨줄 노리는 ‘자객특검’“
  • [이데일리 박민 김한영 기자]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3일 야당에서 ‘명태균 특검법’이 발의된 지 하루 만에 법제사법위원회 법안 소위로 회부된 것과 관련해 ”여당의 목숨줄을 노리는 자객 특검“이라고 비판했다.[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권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비상대책위원회의를 열고 “지금 민주당은 대통령 탄핵심판 결정을 2말3초(2월 말~3월 초)로 예상하고 있다. 만에 하나 조기대선 국면이 오면 명태균 특검으로 선거운동 기간 내내 여당을 공격하고 무력화시키겠다는 불순한 의도”라며 이 같이 말했다.그는 “어제 민주당은 이미 한번 부결되었던, 소위 ‘김건희 특검법’을 이름만 바꿔 ‘명태균 특검’으로 발의하고, 일방적으로 국회 법사위 전체회의에 상정했다”며 “국회법 59조에 규정한 20일 간의 숙려기간도 깡그리 무시한 채 발의 하루 만에 단독 상정했다”고 지적했다.그러면서 “이미 명태균 사건은 창원지검에서 대부분의 수사가 진행됐고, 일부 범죄 사실은 기소도 됐다”며 “명태균 특검은 보충성의 원칙에 완전히 위배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언제나 그렇듯 이번 특검법 역시 악의적인 요소가 가득하다”고 덧붙였다.특히 이번 명태균 특검법에 ‘수사과정에서 인지된 사건을 수사할 수 있다’는 조항을 넣은 것과 관련해 “수사범위와 대상을 무제한으로 넓혀서 여권 전체를 초토화하겠다는 정략적 음모”라며 날을 세웠다.권 원내대표는 “(특검법은) 국민의힘 총선 과정을 강제수사 대상으로 보고 있다. 후보 선출 과정을 수사하겠다는 발상 자체가 정당 정치를 부정하는 정치 탄압”이라며 “여당의 목숨줄을 노리는 자객 특검”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민주당이 벌써 25번째 특검법안을 난사하고 있다”며 “국민 앞에서는 ‘성장이 중요하다’, ‘실용주의 하겠다’라고 하면서, 정작 하는 일은 민생, 경제와 아무 상관이 없는 정쟁용 특검법 난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그러면서 “연설할 땐 회복과 성장을 말하고 입법할 때는 정쟁과 탄압을 하면 누가 이재명 대표를 믿겠는가”며 “제발 반도체 특별법 등 우리 산업을 보호하고 육성하는 경제법안부터 조속히 협조해주시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2025.02.13 I 박민 기자
국힘 "김현태 단장 증언 의혹 따질 것…명태균 특검 처리 유감"
  • 국힘 "김현태 단장 증언 의혹 따질 것…명태균 특검 처리 유감"
  • [이데일리 김한영 기자] 국민의힘은 13일 “성일종 국회 국방위원장이 김현태 육군 특수전사령부 707 특수임무단장에게서 들은 전언과 관련해 논의가 있었다”며 “민주당이 개입해서 이런 상황을 만들었다면 지속적으로 문제 제기를 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신동욱 국민의힘 원내수석대변인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비상대책위원회의가 끝난 후 기자들과 만나 “12월 3일 직후에 민주당이 급격하게 이번 일을 내란이라는 프레임으로 몰고 갔다”며 “주장한 많은 것들이 순수하게 수사 과정에서 일어난 게 아니라 민주당이 군 관계자를 겁박해서 벌어진 일이라면, 저희로선 이 문제를 매우 심각하게 볼 수밖에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성일종 국방위원장은 전날 국회에서 열린 대정부질문에서 “저는 707 특수임무단장인 김현태 대령을 공식적으로 불러서 면담했다”며 “(김 특임단장에게) 들은 답변은 ‘민주당 의원들한테 완전히 이용당했다’라는 얘기였다”고 말했다.이에 신 수석대변인은 관련해 당 차원의 진상조사를 추진할 계획인지를 묻자 “어제 김현태 단장이 성 위원장을 통해 ‘민주당에 이용당했다’고 한 말은 심각한 문제라고 생각한다”며 “아직 확정된 것은 없지만 그런 부분을 검토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주장한 국회의원 소환제를 두고 “민주당이 이미 법은 발의한 상황인 것을 보면 이재명 1극 체제인 것을 방증하고 있다”며 “의원 임기는 헌법으로 보장됐는데, 법을 만들어서 임기를 제한하는 것은 위헌성이 강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신 수석대변인은 야당 주도로 명태균 특검이 통과된 것을 두고 “저희 당과의 협의도 없이 단독 상정한 부분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고 말했다. 아울러 민주당의 추가경정예산 입장과 관련해서 “추경은 목적과 원칙이 충실해야 한다”며 “지난 교섭단체연설에서 국가 미래사업을 위한 추경이라고 해놓고 지금 보면 이재명표 현금살포 추경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2025.02.13 I 김한영 기자
김기영 '하녀'→신상옥 '성춘향' 국가등록문화유산 채택
  • 김기영 '하녀'→신상옥 '성춘향' 국가등록문화유산 채택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김기영 감독의 영화 ‘하녀’를 비롯해 ‘낙동강’ ‘돈’ ‘성춘향’ 등 네 작품이 국가등록문화유산으로 채택됐다. 영화 ‘하녀’ 스틸. (사진=영상자료원)13일 한국영상자료원(원장 김홍준, 영상자료원)에 따르면, 국가유산청(청장 최응천)은 ‘낙동강’, ‘돈’, ‘하녀’, ‘성춘향’ 등 4건을 국가등록문화유산으로 등록했다.영상자료원은 현재 국가등록문화유산으로 관리되고 있는 8편의 기존 작품과 이번에 신규 등록된 4편을 포함해 총 12편의 국가등록문화유산을 소장하게 됐다. 이번에 국가등록문화유산으로 등록된 영화들은 각기 다른 시대적, 기술적, 예술적 가치를 지니고 있다.한국전쟁 중이던 1952년에 제작된 전창근 감독의 영화 ‘낙동강’은 대학 졸업 후 낙동강 유역으로 귀향한 주인공이 마을 사람들을 계몽하고 살기 좋은 마을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내용으로, 한국전쟁 낙동강 전투 장면을 통해 전쟁의 참상을 보여주며, 전시상황에서도 창작 활동을 멈추지 않은 당대 문화예술인들의 열정을 엿볼 수 있다.1958년 개봉한 김소동 감독의 영화 ‘돈’은 순박한 농사꾼인 주인공을 통해 당대 문제가 되었던 농촌 고리대, 사기꾼의 성행 등 농촌 문제를 가감 없이 드러내었으며, 산업사회로 넘어가는 시기의 열악한 농촌의 현실을 사실적이면서도 비극적으로 묘사한 한국 사실주의(리얼리즘) 영화의 대표작 중 하나다.1960년 개봉한 김기영 감독의 영화 ‘하녀’는 2층 단독주택으로 상징되는 중산층 가족과 그 집에서 신분상승을 꿈꾸는 하녀를 주인공으로 하여 인간의 욕망과 억압, 공포와 불안 등 당대 한국 사회의 긴장과 모순을 드러낸 한국영화사의 대표작 중 하나다.1961년 개봉한 신상옥 감독의 ‘성춘향’은 특수 렌즈로 찍은 촬영본을 넓은 화면(와이드 스크린)에 생생한 색감으로 구현한 한국 최초의 ‘컬러 시네마스코프’ 영화로, 화려한 색감을 통해 풍부한 볼거리를 제공하는 등 한국 영화 산업의 기술적 변화를 보여주는 흥행작이자 해외 영화제에도 출품되는 등 국내외에서 인정받은 작품으로 영화사적 의의가 높다.이번 등록을 계기로, 영상자료원은 국가등록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영화 필름의 체계적인 보존과 활용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앞으로도 한국 영화 유산의 가치를 보존하고 국내외에 널리 알리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2025.02.13 I 김보영 기자
KT알파 쇼핑, 메디큐브 에이지알 하이포커스샷 판매 진행
  • KT알파 쇼핑, 메디큐브 에이지알 하이포커스샷 판매 진행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KT(030200)알파 쇼핑은 오는 16일 데이터홈쇼핑(T커머스) 방송사 최초로 ‘메디큐브 에이지알 하이포커스샷’ 판매 방송을 진행한다고 13일 밝혔다.(사진=KT알파 쇼핑) 글로벌 뷰티테크 기업 에이피알의 뷰티 디바이스 브랜드 ‘메디큐브 에이지알(AGE-R)’이 브랜드 최초로 집속 초음파(HIFU) 기술을 적용한 뷰티 디바이스다.‘메디큐브 에이지알 하이포커스샷’은 피부 중에서도 4.5mm 깊이에 위치한 근막층을 정교하게 노리는 집중 초음파 기기다. 고강도 초음파가 피부에 집중되며 열이 발생하고, 조직이 수축하며 자연스럽게 피부 탄력 향상 효과를 유도한다는 게 제조사 측 설명이다. 지난해 11월 주요 라이브 홈쇼핑사에서 진행된 첫 론칭 방송에서 매진을 기록한 인기상품인 만큼 이번 방송에서도 뜨거운 고객 반응이 기대된다.KT알파 쇼핑은 론칭을 기념해 방송 중 모바일 결제 시 추가 혜택을 제공한다. 당월 행사카드로 결제 시 5% 청구 할인과 10% 적립금을 증정한다. 모든 혜택 적용 시 최종 결제가는 28만4050원이다.KT알파 쇼핑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단독 구성으로 방송 중 구매 고객 대상 대용량 부스터젤 2종을 증정하고, 추첨을 통해 메디큐브 콜라겐 기초 3종 세트(10명)’를 추가 증정한다.KT알파 쇼핑 정용호 T커머스사업3본부장은 “급변하는 뷰티 트렌드에 기반해 고객이 원하는 상품을 지속 발굴하며 상품 경쟁력 강화에 힘쓰고 있다”라며, “기초 라인, 색조 등 폭 넓은 상품군과 함께 독점 및 단독 구성 강화, 방송 프로모션 확대 등 뷰티 카테고리를 차별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피부과 대신 집에서 간편하게 관리하는 홈뷰티 시장이 계속해서 확장하고 있다. 특히, 홈뷰티 디바이스는 코로나19 이후 셀프케어 수요가 높아지면서 가파르게 성장중이다. KT알파 쇼핑도 이러한 고객 수요 및 트렌드에 발맞춰 지난해 홈뷰티 제품 수를 전년 대비 2배 확대하여 론칭, 판매 방송을 진행했다. 방송 편성 비중도 약 15% 늘렸다. 그 결과 주문 금액은 전년 대비 20% 이상 증가했다.
2025.02.13 I 임유경 기자
GS샵, 상반기 최대 패션행사 ‘지에스 스타일’ 연다
  • GS샵, 상반기 최대 패션행사 ‘지에스 스타일’ 연다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GS리테일(007070)은 자사 홈쇼핑 GS샵이 15일부터 오는 23일까지 상반기 최대 패션 행사 ‘지에스 스타일’을 개최한다고 13일 밝혔다.지에스 스타일은 지난해 말 신설된 ‘통합채널사업부’가 기획한 마케팅 캠페인이다. GS샵 핵심 고객층인 45~54세 여성들의 수요가 집중되는 상품군인 패션을 단독으로 구성했다.모바일 앱 내 지에스 스타일 특집 매장에서는 100대 브랜드 1만개 상품을 엄선해 선보인다. 또한 9일간 매일 1개씩 ‘오늘의 브랜드’를 선정해 집중 소개한다. 오늘의 브랜드로는 △코어 어센틱 △SJ와니 △제이슨 우 △스케쳐스 △휠라 등 9개를 선정했다.더불어 김성일, 한혜연, 구동현 등 GS샵 대표 스타일리스트 3인은 지에스 스타일 디렉터로 마케팅 기획 단계부터 참여했다. 디렉터들은 홈쇼핑 생방송과 모바일 앱으로 패션 트렌드와 함께 각자 추천하는 아이템, 코디 노하우 등을 공개할 예정이다.채널에서는 샵라이브(생방송), 마이샵(데이터 홈쇼핑), 샤피라이브(라이브 커머스), 숏픽(숏폼), 모바일 앱, SNS 등 전 채널을 유기적으로 통합해 운영한다.또한 지에스 스타일이 진행되는 9일간 행사 상품을 GS 페이로 구매하는 고객에게 7~1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생방송 구매 고객 중 4명을 추첨해 △샤넬 백 △에르메스 트윌리 △디올 벨트 △셀린느 캡을 경품으로 증정한다.박우현 GS리테일 홈쇼핑BU 통합채널사업부장은 “GS샵은 업계 최초 국내외 패션쇼 개최, 최정상급 디자이너와 협업 등 기존 패러다임을 바꾸는 혁신과 시도를 통해 패션을 홈쇼핑 핵심 상품군으로 끌어올린 주인공”이라며 “지에스 스타일은 GS샵만의 패션 경쟁력을 입체적으로 경험할 수 있는 최고의 무대가 될 것”이라고 했다.
2025.02.13 I 김정유 기자
CU, ‘캐치! 티니핑’ 어린이용 라면 출시
  • CU, ‘캐치! 티니핑’ 어린이용 라면 출시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BGF리테일(282330)은 자사 편의점 CU가 SAMG엔터의 애니메이션 ‘캐치! 티니핑’(티니핑)과 협업해 어린이 전용 라면을 출시한다고 13일 밝혔다.또한 티니핑 대표 피규어 9종을 무작위로 담은 ‘서프라이즈 푸드 박스’도 업계 단독으로 선보인다. 티니핑 시리즈는 알파세대(2010년 이후 태어난 세대)를 중심으로 인기몰이 중인 국내 대표 애니메이션이다.사진=BGF리테일이에 CU는 오는 20일 하츄핑과 빤짝핑 라면을 정식 출시한다. 주요 구매층의 입맛을 고려해 맵기를 조절한 하츄핑 얼큰소고기맛과 빤짝핑 멸치칼국수맛 라면 2종(각 2300원)이다.각 캐릭터 색상에 맞춰 치자와 레드비트를 넣어 만든 건면을 사용했으며 하츄핑 얼굴 모양의 어묵을 넣어 귀여움을 더했다. 해당 라면에는 티니핑 씰 50종이 무작위로 동봉된다. CU는 다른 캐릭터를 활용한 새로운 맛의 라면들도 추가 출시할 예정이다.CU는 오는 17일 오전 11시부터 자체 앱 포켓CU에서 ‘캐치! 티니핑 서프라이즈 푸드박스’(1만 5900원)를 3000개 한정 수량으로 사전 예약 판매한다.티니핑 라면 2종과 시즌5에 나오는 깡총핑, 뽀뽀핑, 유리핑 등 캐릭터 피규어 9종 중 1종이 무작위로 담겨 있다.황보민 BGF리테일 가공식품팀 상품기획자(MD)는 “초통령이라 불리는 티니핑과 만든 이번 상품이 라면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을 높이고 알파 세대 고객에게 친근한 CU로 다가갈 것”이라며 “앞으로도 화제성 있는 다양한 IP와 적극적인 협업을 통해 고객에게 색다른 소비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5.02.13 I 김정유 기자
손님 눈에 ‘캡사이신’ 칙 뿌린 약사...시력 회복 안 돼
  • 손님 눈에 ‘캡사이신’ 칙 뿌린 약사...시력 회복 안 돼
  • [이데일리 홍수현 기자] 말싸움하던 손님의 눈에 캡사이신 성분을 뿌린 40대 약사가 유죄를 선고받았다.기사와 무관한 약국 자료 사진 (사진=뉴시스)13일 법조계에 따르면 인천지법 형사8단독 성인혜 판사는 특수상해 혐의로 기소된 약사 A(42·여)씨에게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전날 밝혔다.A씨는 지난 2023년 10월16일 오후 인천 한 약국에서 손님 B(75)씨의 얼굴을 향해 캡사이신 성분을 뿌려 다치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캡사이신은 고추의 매운맛을 내는 주성분으로 후추와 고춧가루에서 추출한 식물성 물질이다. 약이나 향료 등으로 사용된다.A씨는 약국을 찾았던 B씨가 반말을 들었다며 되돌아와 “내가 실수한 게 있느냐”고 따져 묻자 화가 나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는 B씨에게 권총 모양의 캡사이신 분사기를 3차례 쏴 다치게 한 것으로 드러났다.눈 부위에 캡사이신 성분을 맞은 B씨는 고통을 호소하며 약국 밖으로 나갔고, 인근 인도에 쓰러졌다.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진 B씨는 인공수정체 탈구 진단을 받고 10일 정도 통원 치료를 하다 결국 인공수정체 교체 등 수술을 받았다.사건 발생 후 예전보다 떨어진 B씨의 시력은 수술을 받고도 회복되지 않았다.성 판사는 “피고인의 범행으로 피해자는 상당한 신체·정신적 고통을 느꼈을 것을 보인다”며 “피고인이 위자료로 500만원을 공탁했지만, 피해자가 형사 처벌을 원한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2025.02.13 I 홍수현 기자
"청소부터 유아용품까지" 롯데마트 '리빙플렉스' 할인전 연다
  • "청소부터 유아용품까지" 롯데마트 '리빙플렉스' 할인전 연다
  • [이데일리 한전진 기자] 롯데마트는 13일부터 오는 26일까지 2주간, 전 점에서 청소 용품을 최대 반값에 판매하는 ‘리빙플렉스 청소 세제 모음전’을 진행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3월 봄맞이 대청소를 계획하는 고객들의 높은 수요를 고려해 총 250품목의 청소 용품을 준비했다. 제타플렉스 잠실점 세탁세제 코너에서 행사상품을 홍보하는 직원의 모습 (사진=롯데마트)먼저 유한락스, 홈스타, 퍼실과 같은 인기 청소 용품을 최대 50% 할인한다. ‘홈스타 맥스프레쉬(900㎖)’를 2개 이상 구매 시 개당 50% 할인 혜택을 제공해 3950원에 판매한다.‘유한크로락스 세정 살균티슈 3종’은 각 7600원에, ‘퍼실 리필(2ℓ) 5종’은 2개 이상 구매 시 기존 대비 반값인 개당 9950원에 선보인다. 더불어 ‘브레프 전품목’과 대표 주방세제 상품 ‘프릴 전품목’도 2개 이상 구매 시 개당 50%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한다.롯데마트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단독 기획 청소 용품도 내놓는다. 대용량 기획 주방세제 상품 ‘공구핫딜 순샘 레몬(2ℓ·2입)’은 7900원에, ‘수퍼테크 리필 2종(2.6ℓ)’은 2개 이상 구매 시 50% 할인을 적용해 개당 5950원에 판매한다. 스프레이형 세정제와 다목적 티슈 클리너도 할인한다.봄맞이 유아용품 150여종에 대해 최대 반값 할인 및 상품권 혜택도 제공한다. 대표적으로 하기스 네이처메이드를 포함한 기저귀 19종에 대해 2개 이상 구매 시 5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해당 기저귀를 10만원 이상 구매할 경우 1만원 롯데상품권을 함께 증정한다. 양우석 롯데마트 슈퍼 홈케어팀장은 “고객들에게 다양한 청소 용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선보이기 위해 파트너사와의 협업을 통해 이번 행사를 준비했다” 며 “봄맞이 청소 대비 세제, 위생용품 등을 파격적인 가격에 제공하는 만큼 대청소를 계획하는 고객들이라면 이번 기회를 놓치지 말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5.02.13 I 한전진 기자
리베란테 김지훈·진원·노현우, EMK엔터와 전속계약
  • 리베란테 김지훈·진원·노현우, EMK엔터와 전속계약
  • [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크로스오버 그룹 리베란테(Libelante)가 EMK엔터와 전속계약을 체결했다.리베란테(사진=EMK엔터)김지원 EMK엔터 대표는 12일 “‘팬텀싱어4’ 우승 이후 탄탄한 실력과 뛰어난 음악적 역량을 보여준 리베란테와 함께하게 돼 정말 기쁘다”며 “앞으로 리베란테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크로스오버 그룹으로서 성장하고 국내외 무대에서 주목받을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전속계약 소감을 전하며 향후 해외 활동에 대한 포부를 밝혔다.이번 전속계약으로 멤버 김지훈, 진원, 노현우는 EMK엔터의 소속 아티스트로 함께하게 됐다. 전폭적인 지원 속에 그룹 활동을 하게 되었다. 멤버 정승원은 이전부터 함께한 개인 소속사와 EMK엔터 간의 협의가 최종적으로 이르지 못해 그룹 계약을 체결하지 못했다.리베란테는 그룹 활동을 최우선으로 두며, 김지훈의 군 복무 기간 동안 진원과 노현우가 리베란테의 이름으로 대외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김지훈이 올해 7월 제대한 이후에는 앨범 발매와 단독 콘서트 등 더욱 활발한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EMK엔터는 향후 정승원의 그룹 활동 계약이 가능해질 경우 리베란테 멤버들과 함께 활동할 수 있도록 전폭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EMK엔터는 김주원, 카이, 민영기, 에녹을 비롯해 음악감독 이성준, 이범재 등 다양한 분야에서 아티스트들이 소속되어 있는 매니지먼트 회사이자 크리에이터 에이전시까지 영역을 확장하며 한국 공연계 성장에도 힘을 더하고 있다.
2025.02.13 I 윤기백 기자
"팔 부러뜨려라"…강남 단독주택서 건설업자 폭행한 조폭 8명
  • "팔 부러뜨려라"…강남 단독주택서 건설업자 폭행한 조폭 8명
  • [이데일리 채나연 기자] 밀린 공사대금을 달라고 요구하는 건설업자를 지하실에 감금하고 폭행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강남구 단독주택서 피해자를 2시간 동안 가두고 폭행한 일당.(사진=SBS 보도 캡쳐)12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은 지난달 23일 특수중감금 혐의로 경기 의정부시를 근거지로 활동하는 폭력조직원 A씨 등 8명을 검찰에 송치했다. 조직의 수장으로 알려진 A씨를 포함한 4명은 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겨졌다.A씨 등은 지난해 9월 서울 강남구의 한 단독주택에서 스크린골프장 공사를 맡겼던 건설업자 B씨를 가두고 2시간 동안 폭행한 혐의를 받는다.이들은 B씨가 밀린 공사대금 2억 5천만 원가량을 지급해달라며 항의하자 돈을 주겠다는 거짓말로 유인한 뒤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이날 SBS가 공개한 CCTV 영상을 보면 A씨 일당은 주택 마당에 무릎을 꿇고 앉아 있는 B씨를 앞에 두고 대화를 나눈 뒤 B씨를 지하실로 끌고 간다. 잠시후 밖으로 다시 나와 B씨 얼굴을 발로 차는 등 폭행을 이어나간다.B씨는 “지하실로 데리고 가라 오늘 뭐 팔 부러뜨려라. 누가 발로 얼굴을 찬 것 같은데 그리고 나서부터는 잘 기억이 안 난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B씨는 폭행으로 팔이 골절되는 등 크게 다쳤지만 보복이 두려워 신고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A씨 일당은 1980년대부터 경기 의정부시를 근거지로 활동해 온 폭력조직 ‘신세븐파’ 소속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조직폭력배를 수사하던 강력계 형사들에게 덜미가 잡힌 것으로 전해졌다.
2025.02.12 I 채나연 기자
경기도의회, 김동연 견제엔 '합심'...이재명 비판엔 '충돌'
  • 경기도의회, 김동연 견제엔 '합심'...이재명 비판엔 '충돌'
  • [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경기도의회 여야가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최근 보이고 있는 ‘대권 행보’를 견제하며 한 목소리를 냈다. 반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사법리스크’를 놓고서는 정면충돌하는 모습을 보였다.◇국힘 “도지사직 완주 의사 없으면 사퇴해야”, 민주 “경기도지사라는 사실 잊지 말아야”김정호 경기도의회 국민의힘 대표의원(광명1)은 12일 열린 제382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대표연설에서 “김동연 지사의 지난 도정은 ‘빵점’이다. 경기도에도, 경기도의회에도, 민주당에도 그 어디에도 김동연 지사는 없다”고 비판했다.경기도의회 제382회 임시회에서 대표연설을 하고 있는 (왼쪽부터) 최종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원과 김정호 국민의힘 대표의원.(사진=경기도의회)지난해 행정사무감사 파행과 K-컬처밸리 무산 후 재추진, 경기북부특별자치도 난항 등을 지적한 김 대표의원은 “협치와 소통이 절실한 시기임에도 김동연 지사는 정치적 이익만을 추구하며, 대놓고 ‘권좌 바라기’와 ‘대통령 비판꾼’ 역할에만 몰두하고 있다”고 날을 세웠다.그는 이어 “경기도 행정이 전혀 통제되지 않는 상황에서도 외유성 출장을 강행하고 정치적 이득을 챙기기에만 급급했다”며 “도지사직 완주 의사가 없다면 도지사직 사퇴가 도민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라고 공세를 퍼부었다.김동연 지사는 13~14일 이틀간 광주광역시에서 강기정 시장과 면담 및 광주경총 강연 등 일정을 수행할 예정이다. 김 지사의 호남 방문은 이번이 14번째다. 이번 광주 방문 중에는 지지자들과 함께 무등산 ‘노무현 길’을 산책하는 일정도 포함돼 있어 정치권에서는 김 지사의 대권행보로 보는 시각이 짙다. 김정호 대표의원은 이번 광주 방문을 비롯해 최근 김 지사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방송 인터뷰 등을 통해 보이고 있는 대권행보에 대해 싸잡아 비판한 것이다.김동연 지사를 향한 견제구는 자당인 민주당에서도 던져졌다. 지난 11일 대표연설에 나선 최종현 도의회 민주당 대표의원(수원7)은 여·야·정 협치위원회를 전면 개편한 ‘경기도의회-경기도 비상경제대책위원회’ 구성을 제안하면서 “반헌법·반인륜적 비상계엄에 따른 현직 대통령 탄핵과 체포, 구속에 이르는 혼란스러운 정국에서 도정에 공백이 생기지 않도록 각별히 살펴야 한다”고 강조했다.최 대표의원은 “김동연 지사님은 1410만 경기도민을 책임지고 있는 경기도지사라는 사실을 한시도 잊지 말아야 한다”면서 “경기도의회와 집행부 간 협치를 확대하고, 다양한 소통 창구를 마련해 경기도 발전과 경기도민을 위한 민생경제 회복에 최선을 다해 주시길 다시 한번 당부한다”고 덧붙였다.표현의 차이는 있지만, 김정호 국민의힘 대표가 김동연 지사를 향해 던진 메시지와 맥락상 크게 다르지 않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재명 재판 촉구”Vs“윤석열 징계, 출당부터”이처럼 김동연 지사에 대한 견제에는 한 목소리를 낸 경기도의회 여야는 이재명 대표에 대한 문제에서는 대립각을 세웠다.12일 경기도의회 국민의힘이 발의한 ‘이재명에 대한 사법부의 신속·공정한 재판 촉구 건의안’이 단초가 됐다. 해당 건의안에는 도의회 국민의힘 소속 의원 76명 중 73명이 서명했다.도의회 국민의힘은 “최근 대한민국은 29번의 연쇄 탄핵, 23번의 특검법 발의, 38번의 재의요구권 유도, 셀 수도 없는 갑질 청문회 강행, 삭감 예산안 단독 통과 등 거대 야당의 입법 독주와 무분별한 탄핵소추로 인해 정치적·경제적 위기에 직면해 있다”며 “이러한 국가적 위기를 극복하고 국민 삶을 안정시키는 것은 우리 모두의 책무”라고 말했다.이어 “거대 야당의 행보가 정권 교체에만 매몰돼 있다”며 “국민의 기본권을 보호하는 사법부가 8개 사건, 12개 혐의, 5개 재판을 받는 이재명 대표에 대한 신속하고 공정한 재판을 통해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할 것을 촉구한다”고 건의안 발의 이유를 설명했다.도의회 민주당은 즉각 반발했다. 같은 날 성명을 통해 “내란 수괴 윤석열에 대해 징계는커녕 침묵으로 일관하고 계엄포고령 1호 지방의회 활동 금지에는 입도 벙긋 못하면서 툭하면 이재명 야당 대표를 거론하며 정쟁을 일삼는 국민의힘은 당장 건의안을 철회하라”며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징계와 출당을 촉구하면서다.도의회 민주당은 “12·3 비상계엄 선포 후 윤석열의 탄핵, 구속 그리고 헌법재판소 변론이 진행되는 지금, 윤석열의 내란이 국민을 가장 힘들게 하고 있다”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민의힘은 경기도민들에게 진정한 성찰이나 비전·희망을 주기는커녕 남 탓으로 일관하며 숨을 곳만 찾아다니는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그러면서 “경기도민의 삶이 팍팍하다. 경기도민 민의의 전당인 경기도의회에서 야당 대표 운운하는 ‘정치쇼’ 중단하고 민생 경제회복에 팔을 걷어붙이길 바란다”고 국민의힘을 향한 충고도 남겼다.
2025.02.12 I 황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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