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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실 엿보기' 출소 8일 만에 또…40대 성범죄자, 징역형
  • '화장실 엿보기' 출소 8일 만에 또…40대 성범죄자, 징역형
  • [이데일리 석지헌 기자] 복역을 마친 지 불과 8일 만에 다시 여자 화장실에 침입해 여성들의 용변 소리를 듣거나 훔쳐본 40대 남성에게 법원이 실형을 선고했다.서울북부지방법원.(사진=연합뉴스)13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북부지법 형사단독(이성균 판사)은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성적 목적 다중이용장소 침입) 혐의로 기소된 A씨(47)에게 징역 1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이와 함께 80시간의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이수와 3년간의 신상정보 공개 및 고지, 5년간의 아동·청소년 및 장애인 관련 기관 취업 제한을 명령했다.A씨는 지난 2025년 11월 11일 오후 6시경 서울 도봉구의 한 건물 3층 여자 화장실에 들어가 용변 칸에서 여성들의 용변 소리를 들은 것을 시작으로 같은 달 14일까지 총 3회에 걸쳐 여자 화장실에 무단 침입한 혐의를 받는다.A씨의 범죄 행각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그는 약 한 달 뒤인 12월 9일 오후에도 서울 노원구에 위치한 건물 2층 여자 화장실을 다시 찾았다. A씨는 불특정 여성들의 용변 소리를 듣거나 그 모습을 훔쳐보려는 목적으로 화장실에 들어갔다가 적발돼 재판에 넘겨졌다.조사 결과 A씨는 과거에도 건조물에 침입해 카메라로 불법 촬영을 하거나 이번 사건과 동일한 수법의 성범죄를 저질러 실형을 포함해 수차례 형사처벌을 받은 전력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그는 2025년 2월 동일한 죄명으로 징역 1년을 선고받고 서울동부구치소에서 복역한 뒤 같은 해 11월 3일 출소한 상태였다. 하지만 A씨는 자숙해야 할 누범 기간임에도 불구하고 출소 단 8일 만에 다시 범행을 시작했다.재판부는 “불특정 다수의 여성을 대상으로 삼은 이번 범행은 그 장소와 내용, 횟수 등에 비추어 죄질이 불량하다”고 지적했다. 재판부는 이어 “피고인이 수차례 처벌 전력이 있음에도 복역 종료 직후 누범 기간 중에 연이어 범행을 저지른 점을 고려할 때 엄한 처벌이 불가피하다”며 양형 이유를 밝혔다.
2026.04.13 I 석지헌 기자
브리타, 냉온정수기 '큐브 쿨' 출시
  • 브리타, 냉온정수기 '큐브 쿨' 출시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필터 정수기 브랜드 브리타는 첫 냉온정수기 ‘큐브 쿨’을 출시한다고 13일 밝혔다.사진=브리타큐브 쿨은 주방 상판 타공이나 수도관 연결이 필요 없는 정수기다. 브리타는 지난해 처음 큐브 ‘큐브 온·정수기’를 선보였는데, 이번엔 냉수 기능을 추가한 신제품을 추가했다. 큐브 쿨은 압축기 기반 급속 냉각 기술을 적용해 5도의 냉수를 제공하며, 1ℓ용량의 탱크를 통해 3컵 이상의 냉수를 사용할 수 있다. 온수도 5초내 가열이 가능하다. 총 6단계 세부 온도 설정부터 150㎖부터 900㎖까지 8단계 출수량 조절도 할 수 있다. 또한 ‘막스트라 프로 필터’의 4단계 필터 시스템은 염소와 중금속을 효과적으로 제거해준다. 더불어 ‘라임스케일 엑스퍼트’를 적용해 물맛을 개선하고 제품 성능을 오래 유지해준다. 큐브 쿨은 네이버 단독 선출시 이후 카카오, 쿠팡 등 각 유통 채널에서 순차 판매된다.최선영 브리타 코리아 상무는 “큐브 쿨은 타공이나 방문 관리의 불편함 때문에 정수기 도입을 망설였던 고객들을 위한 강력한 솔루션”이라며 “앞으로도 일상 속에서 부담 없이 선택할 수 있는 새로운 정수기 카테고리를 지속적으로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6.04.13 I 김정유 기자
중동전쟁 휴전 속 2개의 지뢰...'호르무즈 통행세'와 '네타냐후'
  • 중동전쟁 휴전 속 2개의 지뢰...'호르무즈 통행세'와 '네타냐후'[어쨌든 경제]
  • [이데일리TV 유은길 경제전문 기자] 중동 전역에 2주간의 휴전이 선포되었으나, 세계 경제와 안보 지형은 여전히 안갯속이다. 미·이란 간의 전격적인 휴전 합의 이후 종전 협상이 시작됐지만, 일단 파키스탄에서의 1차 협의는 결렬됐다. 호르무즈 해협의 통제권 문제와 이스라엘의 독자적인 군사 행보가 평화로 가는 길을 가로막고 있다.서상현 고려대 아시아아프리카 개발협력센터 연구위원은 10일 유은길 경제전문기자와의 인터뷰에서 현재의 정세를 ‘불안한 평화’로 규정하며, 향후 전개될 미·이란 간의 고차방정식에 대해 심도 있는 분석을 내놓았다.■ ‘2주’는 예고편...45일 연장 통한 장기 시나리오 유력서 위원은 이번 2주간의 휴전이 물리적으로 매우 짧다는 점을 지적했다. 그는 “과거 사례를 볼 때, 양측은 1차로 휴전 기간을 45일가량 연장하며 구체적인 종전 시나리오를 짤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공격 개시 직전 휴전을 선택한 만큼, 양측 모두 전면전보다는 실리를 챙기는 협상 테이블에 무게를 둘 것이라는 분석이다.■ 호르무즈 ‘통행료’ 논란: 트럼프의 계산과 G7의 비명이번 전쟁의 가장 큰 파장은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통제권을 강화했다는 점이다. 이란은 재건 비용 마련을 위해 해협 통과 선박에 ‘통행료’를 걷겠다고 주장하고 있다.트럼프의 갈지자 행보도 문제다. 초기엔 모호한 태도를 보였으나 미 정유사들의 반발로 ‘부과 불가’ 입장을 굳힌 상태다. 한국에 미칠 영향이 문제다. 원유 의존도가 높은 한국 등 G7 국가들에게 호르무즈 통행료는 물가 폭탄이자 경제적 치명타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해법은 ‘오바마식’ 방법이 다시 소환될 수도 있다는 게 서 위원의 분석이다. 서 위원은 단독 징수보다는 “배상금 대신 원유 수출 제재를 완화해 이란이 스스로 재건 비용을 마련하게 하는 방식이 유력한 타협안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어쨌든 경제’는 매주 금요일 오후 4시 이데일리TV와 유튜브를 통해 생방송된다.[사진=어쨌든 경제 방송 캡쳐] 서상현 고려대 연구위원(사진 화면 좌측 하단)이 10일 어쨌든 경제 방송에서 유은길 경제전문기자(사진 화면 중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6.04.13 I 유은길 기자
"노인 학대한 요양기관도 'A'…8억원 수가가산금까지 수령"
  • "노인 학대한 요양기관도 'A'…8억원 수가가산금까지 수령"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노인 학대 판정을 받은 장기요양기관도 ‘최우수 장기요양기관’으로 평가를 받으며 수가 가산금까지 받고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노인학대로 지방자치단체의 행정처분까지 받은 요양기관인데도 최하위 등급조차 받지 않은 경우도 비일비재했다. 13일 감사원은 ‘노인복지제도 운영 및 관리실태’ 감사결과를 발표했다. 최근 들어 요양기관의 노인학대 등 돌봄서비스 관리 부실 문제와 급여비용 부당청구 및 고액 자산가의 기초연금 수령 등 재정 누수 문제가 지속적으로 제기된 만큼, △장기요양급여 서비스의 질 관리와 △장기요양급여비용 및 기초연금 지출 관리에 대한 감사가 필요했다는 판단이다. 감사원은 먼저 공신력 있는 기관에서 노인학대 판정을 받은 장기요양기관도 최우수등급인 ‘A’를 받아온 점을 지적했다. 현재 건보공단은 양급여 서비스의 질 향상을 유도하고 수급자의 요양기관 선택에 도움을 주기 위해 장기요양기관 평가를 실시하고 있다. 하지만 노인학대 판정 결과조차 평가에 미반영한 채, 업무 정지등의 처분이 있을 때만 최하위 등급을 부여하도록 평가제도를 운영해 제도의 ‘허점’이 나타났다는 평가다. 실제 2020년부터 2023년까지 4년간 노인학대 판정을 받은 요양기관 410곳 중에 최우수 등급(A)을 받은 곳이 무려 50개로 나타났다. 이 중 절반이 넘는 29곳은 8억원 수준의 수가 가산금까지 받았다. 게다가 학대로 지자체 행정처분까지 받은 기관은 최하위등급인 E를 받아야 하는데 단순 업무 소홀로 2020년부터 2023년까지 90개 기관 중 16개 기관이 E조차 받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감사원은 “아동권리보장원의 아동복지시설 평가의 경우, 전담공무원이 아동학대 판단사례를 평가에 반영한다”면서 “장기요양기관 역시 공신력 있는 기관의 노인학대 판정 결과가 평가에 반영돼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뿐만 아니라 요양보호사 제도도 허술하게 작동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상생활에서 다른 사람의 도움이 필요하다며 장기요양등급을 받은 요양보호사가 정작 다른 노인에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는 경우까지 나타났다. 2019년부터 2024년 6월까지 요양등급을 부여받은 113명의 요양보호사가 정작 137명의 노인에게 요양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던 것이다. 이 중 14명은 심지어 수급자보다 요양등급이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주식이나 가상자산(코인)을 많이 보유하고 있는 이들도 기초연금을 받는 허점도 이번 감사에서 포착됐다. 현 ‘기초연금법’에 따르면 65세 이상인 자 중 ‘월 소득인정액’이 복지부가 정한 선정기준액 이하인 경우 기초연금을 수급 받게 돼 있다. 지난해 기준 선정기준액은 단독가구의 경우, 228만원이다. 그런데 이 재산의 ‘월 소득 인정액’에는 부동산이나 예금 등 국내 금융재산은 포함되지만 해외주식이나 코인은 포함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감사원이 표본점검을 한 결과, 지난 2023년 기준 해외금융재산이 무려 5억원이 넘는 노인 624명 중 9명이 기초연금까지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감사원은 이번 결과를 토대로 건보공단 이사장에 장기요양기관 평가에 노인보호전문기관의 학대 판정 결과를 반영하는 방안을 마련하라고 통보하고 앞으로 업무평가를 더욱 철저히 하라고 주의요구했다. 아울러 복지부 장관에 해외금융재산과 가상자산을 재산의 소득환산액을 산정하는 재산의 범위에 포함하는 등의 내용으로 기초연금법령을 개정하는 방안을 마련하라고 통보했다.
2026.04.13 I 김인경 기자
'캄보디아 수감' 아들 도운 90대 어머니, 3억 내놔야...딸은 무죄
  • '캄보디아 수감' 아들 도운 90대 어머니, 3억 내놔야...딸은 무죄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한국에 마약 유통을 지휘해 온 혐의로 캄보디아 교도소에 수감 중인 아들을 도운 90대 어머니가 징역형을 선고받았다.필리핀에서 교민 3명 살해, 탈옥, 국내 마약 유통 등을 일삼으며 '마약왕'으로 불리던 박왕열이 지난달 25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국내로 송환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13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인천지법 형사15단독 위은숙 판사는 지난해 12월 마약류 불법거래 방지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A(90)씨에게 징역 1년과 추징금 3억 8000만 원을 선고했다.위 판사는 “피고인은 마약류 범죄에 관계된 자금이라는 정황을 알면서도 불법 수익을 수수했다”며 “2019년에만 캄보디아를 5차례 방문했고, (아들이) 현지 체포된 이후 전화로 구금 사실도 통지받았다. 마약류 범죄와 관련 있다는 사실을 의심하지 못했다는 주장은 납득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다만 “피고인이 고령이고 마약 범죄 전력이 없으며 아들의 지시에 따라 범행에 가담한 점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A씨는 2020년 4월부터 2022년 2월까지 9차례에 걸쳐 정확히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이로부터 3억 8642만 원을 건네받은 뒤 아들인 60대 B씨가 지정한 계좌로 송금해 자금 세탁을 도운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A씨와 같은 혐의로 함께 기소된 B씨의 딸은 무죄를 선고받았다.법원은 B씨 딸이 자금을 전달받아 송금한 사실은 인정되지만, 검찰이 제출한 증거만으로는 마약 범죄 수익임을 인식했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B씨는 2020년 7월 캄보디아에서 필로폰 소지 등 혐의로 체포돼 현지 교도소에 수감 중이다. 그는 지난달 필리핀에서 송환된 이른바 ‘마약왕’ 박왕열처럼 교도소에서 휴대전화를 사용해 공범들과 연락하며 2019년 4월부터 2022년 7월까지 최소 9차례에 걸쳐 마약류를 국내에 들여온 것으로 확인됐다.B씨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향정) 혐의로 징역 1년 2개월을 선고받고 복역한 뒤 2019년 3월 캄보디아로 출국했다. 그의 동종 마약 범죄 전력은 7차례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다.수사당국은 B씨의 국내 송환을 추진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2026.04.13 I 박지혜 기자
소프트캠프, 재팬 IT 위크 참여…"데이터 보호 기술 선보여"
  • 소프트캠프, 재팬 IT 위크 참여…"데이터 보호 기술 선보여"
  • [이데일리 안유리 기자] 사이버 보안 전문기업 소프트캠프(258790)는 지난 8일부터 10일까지 도쿄 빅사이트에서 열린 B2B IT 전시회 ‘재팬 IT 위크’에 성공적으로 참가했다고 13일 밝혔다. 소프트캠프는 “AI 시대, 당신의 데이터는 안전하게 보호되고 있습니까?”를 부스 전면에 핵심 메시지로 내걸고, 생성형 AI 시대의 보안 과제에 대응하는 솔루션을 현장에서 직접 시연했다.소프트캠프는 정보보안 섹션에 단독 부스를 마련해 △클라우드 환경의 계정 관리 서비스 SHIELD ID(실드아이디) △제로 트러스트 기반의 웹 격리 보안 서비스 SHIELD Gate(실드게이트) △클라우드 문서보안 오케스트레이션 SHIELD DRM(실디알엠) △자회사 레드펜소프트의 SW공급망 보안 솔루션 XSCAN(엑스스캔)을 일본 현지에 선보였다.구체적으로는 IdP 기반의 강력한 사용자 인증과 RBI(Remote Browser Isolation) 기반 격리 접속 기반으로 AI·SaaS 사용 환경을 안전하게 보호한다. Microsoft 365와 같은 클라우드 환경에서 요구되는 데이터 보안 라벨링·암호화인 MIP(Microsoft Information Protection)를 사용자 개입 없이 자동 적용하고, 데이터 보안 상태를 직관적으로 식별할 수 있도록 한다.아울러, 외부 유통 가시성 추적을 통해 문서가 조직 외부로 이동한 이후에도 열람·편집 이력을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어, 보안 사고 발생 시 신속한 원인 분석과 대응이 가능하도록 돕는다. 또한, XSCAN은 AI 기반 정적 분석 기술을 활용하여 소프트웨어 공급망의 보안 위협을 사전에 식별하고, 잠재적 취약점 및 위협 요소를 SBOM 형태로 가시화한다.이번 전시에서는 주요 생성형 AI 서비스를 기업 환경에서 안전하게 활용하는 시나리오를 라이브 데모로 직접 선보였다. SHIELD Gate와 SHIELD DRM의 실사용 화면을 실시간으로 시연하자 AI 보안 운영 실무를 담당하는 참관객들의 문의가 이어졌다. 특히 AI 서비스의 가시성 확보 기능과 클라우드 문서 보안 오케스트레이션에 대한 관심이 집중됐다. 일본 기업은 AI 서비스 도입 이후의 정보 유출 리스크와 클라우드 데이터 보안을 주요 과제로 인식하고 있다.배환국 소프트캠프 대표이사는 “이번 재팬아이티위크를 통해 소프트캠프의 솔루션이 일본 기업들이 직면한 AI 보안 과제를 실질적으로 해결할 수 있다는 것을 현장에서 직접 제안하고, AI를 막는 것이 아니라 안전하게 쓸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소프트캠프가 일본 시장에 전달하고자 하는 가치이며, 이번 전시를 발판 삼아 일본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겠다”고 말했다.
2026.04.13 I 안유리 기자
KT, ‘지니 TV 탭 4’ 출시...IPTV 고객 8800원에 이용
  • KT, ‘지니 TV 탭 4’ 출시...IPTV 고객 8800원에 이용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KT(030200)(대표이사 박윤영)는 태블릿형 IPTV 단말 ‘지니 TV 탭 4’를 13일 출시한다고 밝혔다. 지니 TV 탭 4는 전국 KT 매장과 공식 온라인몰 ‘KT 닷컴’, 고객센터를 통해 구매 및 가입이 가능하다. 지니 TV 탭 시리즈는 집 안 어디서나 자유롭게 실시간 채널과 VOD를 즐길 수 있어 고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아왔다.(사진=KT)지니 TV 탭 4의 가장 큰 특징은 콘텐츠 접근성과 스마트 기능이 대폭 강화됐다는 점이다. 먼저 지니 TV 위젯 기능을 통해 별도의 앱 실행 없이 홈 화면에서 클릭 한 번으로 인기 VOD 콘텐츠를 즉시 시청할 수 있다.여기에 구글의 최신 AI 모델인 ‘제미나이’ 호출 기능이 탑재돼 콘텐츠 검색은 물론 일상적인 정보 문의까지 음성으로 간편하게 처리할 수 있어, 한층 진화한 AI 비서 경험을 제공한다.지니 TV 탭 4는 전작과 동일한 11인치 화면과 7040mAh 배터리를 유지하면서도 25W 고속충전을 지원해 사용 편의성과 휴대성이 개선됐다. 또한 6GB 메모리(RAM)와 128GB 저장용량을 탑재해 쾌적한 사용 환경을 제공하며, 최대 2TB까지 지원하는 외장 스토리지를 통해 대용량 콘텐츠 저장도 가능하다.색상은 그레이 단일 모델로 출시되며, 출고가는 37만9천500원(VAT 포함)이다. 이용자는 집 안의 KT 와이파이(WiFi)를 통해 실시간 채널 시청, VOD 다시보기, 키즈랜드 등 KT IPTV의 다양한 서비스를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으며, OTT와 AI 서비스 등 폭넓은 콘텐츠도 함께 즐길 수 있다.기존 KT IPTV 가입 고객은 TV 요금제에 월 8800원(지니 TV 에센스 3년 약정, 복수 단말 기준)을 추가하면 지니 TV 탭 4를 추가 TV로 이용할 수 있다. 단말 단독 구매를 원하는 고객은 KT 모바일 요금제 ‘삼성 초이스’에 가입할 경우, 약정 기간 동안 단말 할부원금을 최대 14만4천원(2년 약정 기준)까지 할인 받는다.손정엽 KT Device사업본부장(상무)은 “지니 TV 탭 4는 IPTV와 AI를 하나의 태블릿에 담아 거실 중심의 미디어 경험을 개인 공간으로 확장한 단말”이라며 “앞으로도 AI 기술을 접목한 다양한 디바이스를 통해 차별화된 미디어 라이프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2026.04.13 I 윤정훈 기자
CJ온스타일, KBO 굿즈 나흘 만에 2.5만개…팬덤 소비 폭발
  • CJ온스타일, KBO 굿즈 나흘 만에 2.5만개…팬덤 소비 폭발
  • [이데일리 한전진 기자] CJ온스타일이 선보인 KBO 협업 굿즈가 출시 직후 빠른 판매 속도를 보이고 있다. 스포츠 콘텐츠와 커머스를 결합한 ‘팬덤 커머스’ 전략이 성과로 이어졌다는 평가다.CJ온스타일이 단독 선공개한 KBO 굿즈 라인업 (사진=CJ온스타일)13일 CJ온스타일에 따르면 지난 9일 출시한 KBO 10개 구단 협업 굿즈는 나흘 만에 누적 판매량 2만 5000개를 돌파했다. 출시 첫날 주문액은 목표 대비 333%를 웃돌았고, 신규 고객 비중도 65%에 달하며 유입 효과를 확인했다.이번 흥행은 KBO 리그의 관중 증가세와 맞물린 결과로 풀이된다. ‘보는 야구’를 넘어 ‘소장하는 야구’로 소비 방식이 확장되며 굿즈 수요가 빠르게 반응했다. 실제 인기 마스코트를 활용한 일부 상품은 오픈 1분 만에 완판되기도 했다.상품 구성도 차별화했다. 텀블러, 스트로우 커버, 타월키링, 피크닉매트, 양우산 등 10여 종으로 라인업을 넓혀 선택 폭을 키웠다. 유통업계 스포츠 굿즈 가운데서도 최대 수준의 구성으로 ‘고르는 재미’를 강화했다는 평가다.콘텐츠 기반 유입도 확대됐다. 티빙 내 기획전 클릭 수는 평소 대비 약 2배 증가했고, 출시 당일 앱 인기 랭킹 상위 10개 중 7개를 해당 굿즈가 차지했다. 앞서 진행한 모바일 라이브 커머스 역시 일반 방송 대비 10배 수준의 참여도를 기록하며 기대감을 끌어올렸다.CJ온스타일은 모바일 라이브 방송을 통해 관련 상품 판매를 이어간다. CJ온스타일 관계자는 “KBO 리그의 폭발적인 인기와 CJ온스타일의 상품 기획력이 결합되며 예상치를 뛰어넘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며 “팬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고 확산시키는 소비 구조가 확인됐다”고 말했다.
2026.04.13 I 한전진 기자
셀트리온 옴리클로, 유럽 전역서 처방 확대
  • 셀트리온 옴리클로, 유럽 전역서 처방 확대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셀트리온(068270)이 유럽에서 퍼스트무버(First mover)로 선보인 만성 특발성 두드러기 및 알레르기성 천식 치료제 '옴리클로'(성분명: 오말리주맙)가 유럽 전역에서 처방 확대와 입찰 성과를 이어가며 시장 내 입지를 빠르게 강화하고 있다. 만성 특발성 두드러기 및 알레르기성 천식 치료제 옴리클로. (제공=셀트리온)먼저 유럽 주요 5개국(독일, 영국, 이탈리아, 스페인, 프랑스) 중 하나인 이탈리아에서 옴리클로의 입찰 성과가 이어지고 있다. 지금까지 총 14개 주정부 단위의 오말리주맙 입찰이 진행된 가운데, 셀트리온 이탈리아 법인은 10개 지역 주정부 입찰에서 낙찰에 성공했다. 움브리아(Umbria), 트렌티노-알토 아디제(Trentino-Alto Adige), 토스카나(Toscana) 등 일부 지역에서는 제품 공급이 본격화되면서 시장 선점 속도를 높이고 있다. 현지 법인은 나머지 4개 지역 입찰에서도 유의미한 성과를 달성해 이탈리아 전역으로 옴리클로 공급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영국에서는 국가보건서비스(NHS, National Health Service) 입찰 성과가 두드러졌다. 셀트리온 영국 법인은 오말리주맙 시장 규모가 가장 큰 잉글랜드를 포함한 4개(잉글랜드, 스코틀랜드, 북아일랜드, 웨일스) 행정구역에서 진행된 NHS 입찰을 모두 수주하는데 성공했다. 공식 입찰 개시 전인 올해 1월 기준 옴리클로는 이미 두 자릿수의 점유율을 기록한 가운데, 향후 공급이 본격화되면 시장 내 퍼스트무버 바이오시밀러 지위에 힘입어 처방 확산세는 더욱 가팔라질 것으로 예상된다.독일에서도 옴리클로가 시장 조기 안착에 성공하며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셀트리온은 지난해 9월 독일에 출시된 옴리클로가 판매 1개월 만에 두 자릿수의 점유율을 기록한 데 이어, 현재도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셀트리온 독일 법인은 옴리클로 출시 직후 모든 공보험사와 등재 계약 체결을 완료했으며, 기존에 구축한 탄탄한 영업망을 바탕으로 의료진 대상 영업·마케팅 활동도 적극 전개하며 성과를 높이고 있다. 북유럽에서도 옴리클로 처방 성과가 가시화되고 있다. 국가 입찰 수주에 성공한 덴마크에서는 입찰기관과의 긴밀한 협의를 통해 기존 일정 대비 옴리클로를 4개월이나 조기 출시한 데 이어, 올해 9월까지 단독 공급 지위를 확보하는데 성공했다. 이를 통해 옴리클로는 덴마크에서 올해 1월 기준 98%(IQVIA 및 시장 데이터)의 점유율로 사실상 시장을 선점하고 있다. 이와 함께, 핀란드에서도 올해 2월 기준 점유율 73%를 달성하는 등 북유럽 주요국을 중심으로 오리지널 제품에서 옴리클로로의 전환이 빠르게 이뤄지고 있다.스페인과 네덜란드에서도 옴리클로의 처방 확대가 지속되고 있다. 스페인에서는 현지 주요 권역인 카탈루냐(Catalunya) 지역과 바스크 컨트리(Basque Country) 지역 내 모든 공공의료기관 공급 입찰에서 1순위 공급 업체로 선정됐다. 셀트리온 스페인 법인은 주정부 및 지역 단위 공공입찰 수주에 더해 개별 병원 공급도 확대하면서, 현지 오말리주맙 시장에서 약 80% 점유율을 달성하는데 성공했다. 유럽의약품청(EMA) 본사가 위치한 네덜란드에서도 다수의 병원 그룹 입찰 수주에 성공하며 70%가 넘는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바이오시밀러를 통한 재정 절감 효과가 긍정적으로 작용하면서 옴리클로 출시 직후 입찰 개최 및 공급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셀트리온은 △제품 경쟁력 △공급 안정성 △현장 중심의 마케팅 활동 등이 유럽 시장에서 옴리클로의 성과를 뒷받침하는 성장 요인으로 분석했다. 현지 의료진과 환자의 니즈를 반영한 옴리클로 300mg 제형도 오리지널사와 합의에 따라 유럽 주요국에 순차적으로 출시할 계획인 만큼, 한층 강화된 제품 경쟁력을 바탕으로 처방 성장세가 더욱 가팔라질 전망이다. 셀트리온 하태훈 유럽본부장은 "옴리클로가 출시 초반부터 유럽 각국에서 입찰 수주 및 처방 확대를 이어가며 셀트리온이 유럽 시장에서 쌓아 올린 현장 중심의 영업·마케팅 활동 성과가 본격화되고 있다"며 "출시된 국가들에서 거둔 성과가 유럽 전역으로 확대될 수 있도록 판매 지역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며, 이를 통해 옴리클로가 셀트리온의 실적 성장을 뒷받침할 신규 수익원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4.13 I 김지완 기자
'19년 집념' HLB의 항암제 리보세라닙...진양곤의 뚝심일까, 희망고문일까
  • '19년 집념' HLB의 항암제 리보세라닙...진양곤의 뚝심일까, 희망고문일까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HLB(028300)가 19년째 개발해온 항암제 리보세라닙과 캄렐리주맙 병용요법의 미국 식품의약국(FDA) 품목허가 승인 여부가 임박했다. 진양곤 HLB 이사회 의장의 뚝심이 통할지 아니면 또 한 번의 희망 고문으로 끝날지가 갈림길에 선 것이다. 일각에서는 최근 진양곤 의장 발언 등에 비춰봤을 때 HLB가 리보세라닙 병용요법 성공 가능성에 대한 확신보다 실패 가능성까지 염두에 둔 전략적 대응에 방점을 찍고 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진양곤 HLB 이사회 의장이 2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HLB그룹 기업설명회(IR)에서 발언하고 있는 모습 (사진=HLB)◇HLB 품에 안긴 지 19년 된 리보세라닙…美 FDA 앞 최종 시험대HLB는 지난 2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HLB그룹 기업설명회(IR)를 열고 그룹 전략과 파이프라인 현황을 공개했다. 이 자리에는 진 의장을 비롯해 HLB그룹 10개 상장사 대표가 모두 참석했다. 이날 IR은 HLB그룹 전략과 구조를 소개하면서 파이프라인 다변화 등 리스크 분산 전략을 정당화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이날 진 의장의 발언을 종합하면 그는 리보세라닙 병용 신약 승인 가능성 자체보다 실패 이후 대응 전략에 무게를 두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진 의장은 "신약 개발의 기본값은 성공이 아니라 실패"라며 "한 프로덕트(제품)에 의존하는 전략은 회사 존속에도 위험할 뿐 아니라 주주에 대한 태도에서도 바람직하지 않다"고 발언했다.리보세라닙은 미국 어드벤첸연구소(Advenchen Laboratories)가 개발한 물질로 HLB의 미국 자회사 엘레바 테라퓨틱스(Elevar Therapeutics)가 2007년 중국을 제외한 글로벌 판권을 확보했다. 이후 2009년 진 의장이 HLB를 인수하며 개발을 본격화했다.리보세라닙은 위암 3차 치료제로 글로벌 임상 3상에 진입했지만 임상 실패로 인허가 일정에 제동이 걸렸다. 이후 선낭암, 간암 등으로 리보세라닙의 적응증을 확장하며 전략을 수정했다.상용화를 위한 인허가 절차 역시 순탄치 않았다. 2019년부터 예고됐던 신약허가신청(NDA)은 4년이 지난 2023년에야 이뤄졌다. HLB는 당초 위암 3차 치료제 단독요법으로 허가를 추진했지만 전략을 변경해 2023년 5월 중국 항서제약의 캄렐리주맙과 병용하는 간암 1차 치료요법으로 NDA를 제출했다.그러나 리보세라닙과 캄렐리주맙의 병용요법은 2024년 9월과 지난해 3월 두 차례 FDA로부터 보완요구서한(CRL)을 받으며 승인이 불발됐다. 이후 HLB와 항서제약은 지난 1월 23일 리보세라닙과 캄렐리주맙 병용요법 FDA 허가 재신청에 나섰다. 오는 7월 23일 허가 여부가 판가름날 전망이다.◇위암 임상 3상 실패 이후…올인→리스크 분산 전략 변화리보세라닙 글로벌 위암 임상 3상 실패는 HLB 전략의 분기점이 됐다. 이후 HLB는 파이프라인 다변화를 위해 적극적인 인수합병(M&A)에 나서며 HLB그룹을 형성했다.HLB는 지난해 말 기준 연결 대상 종속회사만 13개사에 달한다. 계열사 기준으로는 상장사 10개사와 비상장사 50개사를 거느리고 있다. 이날 HLB가 제공한 HLB그룹 책자에는 37개 기업이 소개됐다. 이 중 제약·바이오 관련 기업만 22개사에 달한다. HLB그룹은 단기간에 계열사를 급격히 확장하며 기술과 인력, 파이프라인을 확보하는 시간을 사는 전략을 택한 셈이다.다만 이 같은 전략을 두고 우려의 시선도 적지 않다. 계열사 수가 과도하게 늘어나며 관리의 복잡성이 커졌고 자산 간 시너지와 통합 전략이 실제 성과로 이어질지는 검증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제기됐다.투자자들의 관심은 결국 리보세라닙과 캄렐리주맙 병용요법의 FDA 허가 가능성으로 향했다. 김홍철 HLB 대표는 "(리보세라닙과 캄렐리주맙 병용요법의 FDA 신약허가) 허가 가능성을 단정적으로 말하기는 어렵지만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며 "허가 획득을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대표 역시 리보세라닙과 캄렐리주맙 병용요법의 FDA 허가 가능성에 대해 언급할 때 전반적으로 신중한 톤을 유지했다.HLB는 이번 허가가 리보세라닙의 효능이나 안전성 문제가 아닌 파트너사인 항서제약의 제조·품질(CMC) 이슈였다는 점을 강조했다. 김 대표는 "약효나 안전성 문제가 아닌 CMC 문제였다"고 거듭 설명했다. 다만 해당 이슈가 병용 파트너사 항서제약의 생산시설과 직결돼 있다는 점에서 HLB가 직접 통제하기 어려운 구조적 리스크를 안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리스크 분산 전략 전면에…"실패 전제한 방어적 구조?"이날 HLB는 하나의 자산에 의존하지 않고 다층적으로 확장된 포트폴리오를 강조하며 리스크 분산 전략을 전면에 내세웠다. 리보세라닙 중심 구조에서 벗어나 다양한 파이프라인의 연구개발(R&D)과 상용화를 병행하는 방식이다. 일각에서는 이를 두고 "성공 확률을 높이기 위한 전략이라기보다 실패 가능성을 전제로 한 방어적 구조 아닌가"라는 비판도 나왔다.HLB는 리보세라닙과 캄렐리주맙 병용요법의 유럽 시장 허가도 추진하고 있다. HLB는 유럽의약품청(EMA) 신약허가 신청을 FDA와 별도로 진행하고 있다. 남경숙 HLB 바이오전략기획팀 상무는 "올해 하반기에는 EMA에 NDA를 신청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항서제약과도 긴밀하게 협력하고 지속적으로 소통하면서 FDA 품목허가 절차를 진행할 것이다. 그간 발생했던 이슈가 반복되지 않도록 보완하면서 준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이날 HLB그룹 상장사들은 보유 파이프라인 현황을 공유했다. 이 중 포스트 리보세라닙으로 거론되는 HLB의 담관암 2차 치료제 '리라푸그라티닙'은 최근 FDA가 품목허가 본심사에 착수했다. 특히 리라푸그라티닙은 FDA의 우선 심사(Priority Review) 대상으로 지정되면서 오는 9월 27일 이전에 신약 승인 여부가 결정될 전망이다.
2026.04.13 I 김새미 기자
원유 시장 스타 트레이더도 이란 전쟁 초기 수천억 날려
  • 원유 시장 스타 트레이더도 이란 전쟁 초기 수천억 날려
  • [이데일리 성주원 기자] 세계 최대 원유 거래 기업 비톨(Vitol)이 이란 전쟁 초기 석유 파생상품 시장에서 잘못된 베팅으로 수억달러(수천억원)의 손실을 입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1일(현지시간) 사정에 밝은 복수의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다.유류 저장통과 원유 펌프 잭 모형 뒤로 이란과 호르무즈 해협 지도가 보이고 있다. (사진=로이터)◇“경유↑·두바이유↓” 베팅했다가 전쟁에 역풍손실의 중심에는 비톨의 스타 트레이더 야오야오 류(Yaoyao Liu)가 있다. 케임브리지대학 화학공학과를 졸업하고 골드만삭스를 거쳐 2012년 비톨에 합류한 류는 에너지 파생상품 시장에서 종종 대규모 수익을 내는 대담한 베팅으로 이름을 날려왔다. 2022년에는 단독으로 20억 달러(약 2조9700억원)의 트레이딩 수익을 올리기도 했다.관계자들에 따르면 류 팀의 손실 베팅은 경유 가격이 항공유 대비 오르고, 두바이산 원유가 브렌트유 대비 내릴 것이라는 전망에 기반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연초부터 에너지 시장을 긴장시킨 군사력 증강에서 물러설 것을 전제로 한 포지션이었다.그러나 전쟁이 현실화하고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하면서 상황은 반전됐다. 원유 가격이 급등하는 가운데 류의 포지션은 시장 방향과 정반대로 전개됐다.관계자 중 한 명은 “이후 류 팀이 손실의 일부를 만회했다”고 전했고, 다른 관계자는 “회사 전체로는 올해 이익을 내고 있다”고 밝혔다.◇용선 선박 2척 피격·선원 사망트레이딩 손실이 전부가 아니었다. 비톨이 용선한 연료 운반선 2척이 페르시아만에서 공격을 받았고, 이 과정에서 선원 1명이 사망했다. 비톨은 원자재 거래소에서 대규모 증거금 요구(마진 콜)가 발생할 경우에 대비해 30억 달러(약 4조4565억원) 규모의 긴급 대출 한도를 확보했다. 아직 이를 사용하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비톨의 바레인 지역 본사에서는 일부 직원이 철수했다. 이란의 호르무즈 봉쇄로 발이 묶인 중동산 석유·액화천연가스(LNG) 화물을 대체할 물량 확보에도 비상이 걸렸다.비톨은 이와 관련해 담당 은행들에 지난달 말 페르시아만에 발이 묶인 선박들로 인한 막대한 보험료 및 운임 관련 청구 비용 문제를 보고했다고 WSJ은 전했다.◇토탈에너지스는 정반대 베팅으로 수혜비톨과 달리 이번 사태에서 이익을 본 기업도 있다. 프랑스 토탈에너지스의 트레이딩 부문은 두바이산 원유 가격이 폭등할 것을 정확히 예측해 수혜를 입었다고 WSJ은 보도했다.비톨은 코로나19 팬데믹과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상당한 이익을 쌓아온 데다 경쟁사 대비 부채 의존도가 낮아 당장의 위기 대응력은 충분하다는 평가다. 2025년 비톨의 매출은 3430억 달러(약 509조5265억원)로 엑손모빌을 웃돌았다.◇호르무즈 봉쇄 장기화가 변수비톨 사태는 이란 전쟁이 단순한 지역 분쟁을 넘어 글로벌 에너지 공급망 전체를 흔들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우리나라는 중동산 원유 의존도가 높아 호르무즈 해협 봉쇄의 직접적인 영향권에 놓여 있다. 호르무즈 통항 정상화 여부는 국내 정유업계와 에너지 수급에 직결된 변수다.이런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과의 협상 결렬 이후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선언했다. 미군은 미 동부시간으로 13일 오전 10시(한국시간 13일 오후 11시)부터 이란 항구를 출입하는 모든 해상교통에 대한 봉쇄 조치를 시작하겠다고 12일 밝혔다.호르무즈 해협이 장기간 봉쇄 상태를 유지할 경우, 비톨을 비롯한 글로벌 원자재 거래사들의 대체 루트 확보 비용 상승과 아시아 에너지 수급 불안이 동반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11일(현지시간) 백악관을 떠나기 전 취재진과 대화하고 있다. (사진=AFP)
2026.04.13 I 성주원 기자
롯데홈쇼핑, ‘롯쇼페’ 주문액 1500억…오픈런 60만 몰려
  • 롯데홈쇼핑, ‘롯쇼페’ 주문액 1500억…오픈런 60만 몰려
  • [이데일리 한전진 기자] 롯데홈쇼핑이 상반기 최대 행사 ‘롯쇼페’를 통해 대규모 고객 유입과 매출 성과를 동시에 끌어냈다. 적립금 중심 참여형 이벤트를 앞세워 소비자 체감 혜택을 강화한 전략이 주효했다는 평가다.(사진=롯데홈쇼핑)롯데홈쇼핑은 지난 1일부터 12일간 진행한 ‘롯쇼페’에서 주문액 15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행사 기간 방문객은 1000만명을 넘겼고, 신규 고객은 전주 및 전년 동기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했다.특히 매일 오전 6시 적립금을 랜덤 지급하는 ‘오픈런 이벤트’가 흥행을 이끌었다.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입소문이 확산되며 총 60만명이 참여했고, 하루 평균 5만명 이상이 몰렸다. 마지막 날에는 1시간 만에 준비된 적립금이 소진되는 등 조기 마감이 이어졌다.콘텐츠형 방송도 성과를 뒷받침했다. ‘최유라쇼’, ‘요즘쇼핑 유리네’ 등을 통해 발뮤다, 코지마 등 신상품을 선보였고, 패션 프로그램에서는 시간당 평균 2만세트 이상 판매되며 단독 브랜드 중심으로 매진 사례가 이어졌다.롯데홈쇼핑은 온라인 흥행을 오프라인으로 확장한다. 오는 24~25일 서울 북촌 한옥 호텔 ‘노스텔지어블루재’에서 고객 초청 행사 ‘유유자적 희희낙락’을 연다. 셀럽이 참여하는 체험형 클래스와 팝업스토어를 통해 고객 접점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김준상 롯데홈쇼핑 마케팅부문장은 “즉시 체감 가능한 혜택과 차별화된 콘텐츠가 결합되며 높은 참여를 이끌었다”며 “온라인에 이어 오프라인에서도 고객 경험을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6.04.13 I 한전진 기자
29CM, ‘취향 뷰티’ 판 키운다…이구뷰티어워드 개막
  • 29CM, ‘취향 뷰티’ 판 키운다…이구뷰티어워드 개막
  • [이데일리 한전진 기자] 29CM가 뷰티 카테고리 확장에 속도를 내며 대형 기획전을 앞세운 ‘취향 소비’ 공략에 나선다. 단순 할인 중심을 넘어 큐레이션(선별추천) 경쟁력을 강화하는 전략이다.(사진=29CM)29CM는 상반기 최대 뷰티 행사 ‘이구뷰티어워드’를 13일부터 19일까지 7일간 진행한다고 이날 밝혔다. ‘뷰티의 확실한 기준’을 주제로, 메이크업·스킨케어·프래그런스 등 주요 카테고리에서 선별한 약 150개 브랜드를 한데 모았다.이번 행사는 유행보다 취향 중심 소비를 지향하는 고객 특성을 반영해 구성됐다. 시미헤이즈뷰티, 주닥, 정샘물 등 고감도 브랜드가 참여하며, 카테고리별 인기 상품을 재구성해 탐색 편의성을 높였다.혜택 구조도 다양화했다. 매일 오전 10시 ‘인기 브랜드 혜택’을 통해 주요 상품을 할인가로 선보이고, 최대 90% 할인하는 ‘24시간 타임오퍼’를 운영한다. 브랜드별 29% 할인 쿠폰 3장과 함께, 구매 고객에게 17% 할인 쿠폰과 20% 쿠폰 3종도 제공한다.단독 상품 기획도 강화했다.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오끼뜨와 빌리프가 협업한 ‘슬리밍 뷰티 리미티드 에디션’을 한정 수량으로 출시한다. 수면 안대와 스크런치, 비타민 수면팩으로 구성된 패키지다. 이 외에도 주닥 효소 클렌저, 설화수 윤조 아이세럼 등 주요 상품을 특가로 선보인다.
2026.04.13 I 한전진 기자
하나銀 "어떤 변화에도 대응할 웹3금융 인프라 완성"
  • 하나銀 "어떤 변화에도 대응할 웹3금융 인프라 완성" [일문일답]
  • [이데일리 서민지 기자] “글로벌 스테이블코인 발행사들과의 협업, 은행의 스테이블코인 직접 발행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습니다. 지금은 일단 스탠바이 상태로 기술 내재화가 필요한 부분은 미리 학습해두고 직접 실험해보면서 방향이 분명해지는 순간 빠르게 들어갈 수 있도록 준비하는 단계입니다.”엄태성 하나은행 AI디지털혁신그룹장(상무)은 지난 9일 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스테이블코인을 비롯한 디지털자산 혁신에 이같이 철두철미하게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함영주 하나금융 회장에게 어떤 환경 변화가 오더라도 고객이 하나은행을 신뢰하고 이용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라는 임무를 받았다”고 강조했다.엄태성 하나은행 AI디지털혁신그룹장이 9일 이데일리와 인터뷰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다양한 국내외 파트너십 논의도 이어지고 있는데 어떤 접점들을 만들고 있나’라는 질문에 “향후 스테이블코인이 활성화되면 하나은행의 유통망을 활용하고 싶게끔 고객이 쓸 수 있는 다양한 채널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실제 사업으로 이어지려면 법제화와 제도 정비가 선행돼야 한다”며 “기존에 논의했던 업체들과 지속적으로 협의하면서 향후 제도 환경에 따라 최적의 파트너를 선택할 것”이라고 밝혔다.다음은 엄태성 그룹장과의 인터뷰 일문일답 내용.-AI디지털혁신그룹은 언제 출범했나, 현재 조직 구성은 어떻게 돼 있고, 어떤 일을 주로 하는가.△주요 업무는 세 가지다. 첫째, 디지털자산 사업 실행을 위한 사전 준비를 한다. 둘째, AI 데이터 기반으로 AI 확산을 추진한다. 셋째, 플랫폼을 운영한다. ‘하나원큐’와 ‘아이부자’를 중심으로 비대면 금융 서비스를 고도화하고 고객 편의성을 높이는 신기술 업무를 담당한다. 전통 업무를 제외한 상당수 신기술 관련 업무를 이 조직에서 맡고 있다. 현재 조직 규모는 약 140명이며 연계 조직인 TI융합기술원에는 박사급 인력 80여명이 함께 협업하고 있다. IT부서도 별도 조직이지만 신기술 구현을 위해 공동으로 움직이고 있다.-함영주 회장은 디지털자산에 큰 관심을 가지고 있다. 어떤 주문을 주로 하시는가. 그룹장에게 부여한 미션은 무엇인가.△“웹3.0이 금융의 패러다임을 바꿀 것”이라는 방향성 아래 선제적 준비를 주문받았다. 은행 특성상 다수의 금융 소비자와 연결돼 있는 만큼 고객 편의성과 신뢰를 중심에 두고 제도·시스템·비즈니스 인프라를 미리 구축해야 한다. 기술 혁신을 가진 핀테크 기업과 협력해 어떤 환경 변화가 오더라도 고객이 하나은행을 신뢰하고 이용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여러 가능성을 대비하고 폭넓게 준비하고 있다. 정책이나 제도가 변화할 경우 사업 가능 여부를 즉시 판단하고 대응 가능한 사업이 없으면 사전에 대안을 준비하는 역할도 포함된다. 은행은 설령 제도가 바로 열리지 않더라도 시장 변화에 대비해 미리 준비하고 있어야 한다. 나중에 제도가 열렸는데 준비가 안 돼 있으면 결국 금융소비자에게 제대로 된 서비스를 제공하지 못하게 된다. 그런 점에서 가능한 기술과 라인업은 전반적으로 들여다보고 있다. 법과 제도가 정비되면 빠르게 적응해 실행할 수 있도록 대비하고 있다.-신사업은 결국 수익을 내야 된다. 그러나 정부 측에서 보면 규제도 중요하다. 한편 고객 측에서 보면 웹3금융 구현을 위해 심리스(seamless)한 환경을 제공해야 한다. 이 세 가지를 동시에 달성해야 하는 ‘트릴레마’가 느껴지는데.△최근 진행하고 있는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 프로젝트가 향후 스테이블코인의 방향성을 일부 보여주고 있다. 하나은행은 한국은행 ‘프로젝트 한강’ 2단계에 편의점 CU와의 3자 협업 형태로 참여하고 있다. 고객은 기존과 동일하게 결제하지만 내부에서는 블록체인 기반 중앙은행 지갑에서 예금토큰이 작동하며 심리스하게 처리된다. 스테이블코인 역시 이와 유사한 방식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크다. CBDC는 국가가, 스테이블코인은 민간이 주도하지만 어느 한쪽이 시장을 독점하기보다 공존하는 구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비트코인 등 다양한 디지털자산이 각기 다른 기술과 방식으로 존재하는 것과 유사한 흐름이다. -예금토큰으로 예행 연습을 하고 있다고 보면 되나. 최근 은행들은 스테이블코인과 한국은행 ‘예금토큰’ 투트랙 전략을 취하고 있다. 하나은행은 어떤 그림을 그리고 있나.△디지털자산이 결제망만으로 크게 성장하기는 쉽지 않다. 그렇게 되면 해외송금이나 결제수단 수준에 머물 가능성이 있다. 중요한 것은 이 기술이 얼마나 일상적인 결제와 유통 구조 아래로 내려오느냐다. 스테이블코인이 곧바로 전면 확산되기보다는 결제 영역에서 먼저 활용되고 이후 점진적으로 활용 범위를 넓혀갈 가능성이 크다. 그런 점에서 한국은행의 ‘프로젝트 한강’ 2단계는 의미가 크다. 결국 이 실험이 실제 생활 밀착형 결제 구조로 어떻게 연결되고 포착되느냐에 따라 향후 스테이블코인의 확산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줄 수 있다. 2차 프로젝트 한강 시행 시점은 10월 정도로 예상된다. 스마트 컨트랙트 기술을 얹기 위해 고민하고 있는데 쉽지 않다. 기존 카드망처럼 이미 넓게 깔려 있는 인프라가 있는 것이 아니라 이용자들이 각자 지갑을 보유하고 그 위에서 작동해야 하는 구조다 보니 이를 하나하나 구축하는 데 시간이 많이 걸린다. 아직은 이를 실제로 구현할 수 있는 사업자가 많지 않기도 하다. 다만 이런 시도들이 하나씩 축적되면 이후에는 속도가 더 빨라질 수 있다고 본다. 한은도 관련 준비를 많이 하고 있고, 하나은행 역시 한국은행과 함께 적극적으로 준비하고 있다. 스테이블코인의 경우 지금은 발행 중심 논의가 많은데 유통은 훨씬 더 세부적인 설계가 필요한 영역이다. 발행 구조가 정리된 이후에야 유통망을 어떻게 연결하고 운영할지에 대한 논의가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발행 업체들이 잘 짜여 진다면 유통 구조도 잘 구축될 것으로 본다. -금융권에서 디지털자산 분야에 가장 적극적으로 움직이고 있다는 평가가 있다. 다양한 국내외 파트너십 논의도 이어지고 있는데, 어떤 접점들을 만들고 있나.△특정한 목적을 두고 파트너십을 추진한다기보다 전반적으로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검토한다. 디지털 플랫폼을 보유하고 있다 보니 기업금융, 리테일, 외환 등 여러 영역과 폭넓게 이야기할 수 있는 위치에 있다. 고객에게 가장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금융기관이나 업체라면 협력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향후 스테이블코인이 활성화되면 하나은행의 유통망을 활용하고 싶게끔 고객이 쓸 수 있는 다양한 채널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런 기조로 검토를 진행하다 보니 여러 제안이 들어왔고 다양한 논의를 했다. 그러나 실제 사업으로 이어지려면 법제화와 제도 정비가 선행돼야 한다. 정책 방향이 명확하게 정립되지 않은 상황에서는 구체적인 실행 방안을 단정적으로 말하기 어렵다. 향후 제도 환경이 어떻게 정비되느냐에 따라 참여 업체들도 달라질 수 있다. 기존에 논의했던 업체들과 지속적으로 협의하면서 최적의 파트너를 선택하게 될 가능성이 크다. -하나은행은 외환시장을 품은 곳이고, 스테이블코인이 가지는 결제와 정산, 외화송금 등의 혁신을 가장 잘 할 수 있는 DNA가 있는 곳이다. 어떤 걸 준비하고 있나. △두나무와 블록체인 기반 해외송금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금융사 중 가장 먼저 시도했다. 결제 가능성을 점검하다가 자연스럽게 유통 측면도 들여다보면서 카드사가 서클 지갑을 연계해보는 등 다양한 실험을 이어가고 있다. 이는 하나은행이 외환에 대한 이해와 비즈니스 전문성이 상대적으로 높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 다만 이런 시도들은 완결된 사업 모델이라기보다 향후 발생할 수 있는 변화에 대비해 기술과 경험을 내재화하고 직접 테스트해보는 과정이다. 크로스보더 간 거래 효율성을 극대화 할 수 있는 방안 모색 중이며 점진적으로 확대 추진할 예정이다. -원화 스테이블코인이 도입되면 외환 사업의 수익성은 어떨 것으로 보나.△지금은 수익성을 먼저 따질 단계는 아니다. 중요한 것은 이런 인프라가 실제 도입됐을 때 하나은행을 믿고 거래하는 고객들이 더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미리 준비해두는 것이다. 예를 들어 현재 해외송금에 3일 정도 걸리는 절차가 획기적으로 단축될 수 있는 만큼 수출입 기업 입장에서는 상당한 편익이 생길 수 있다. 그런 인프라를 먼저 갖춰놓는 것 자체가 하나은행이 고객에게 제공할 수 있는 중요한 가치다. 수익 구조는 그 이후에 고민해도 늦지 않다. 과거에도 새로운 사업을 시작할 때 처음부터 수익을 내야 한다는 접근으로 들어간 경우는 많지 않았다. 일단 서비스를 만들고 고객이 쓰기 시작하면 이후에 수익 구조를 붙여가는 방식이 더 자연스럽다. 카카오도 카카오톡을 먼저 개방해 사용자를 확보한 뒤 점진적으로 수익 구조를 만들어가지 않았나. 물론 회사는 지속적으로 운영돼야 하니 수익이 필요하지만 우선은 고객이 이 서비스를 믿고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느냐가 더 우선이다. 지금부터 수익모델을 먼저 설계하려고 하면 오히려 망 자체를 제대로 구축하기 어려워질 수 있다.-원화 스테이블코인 발행 컨소시엄 자체는 큰 차별성이 없을 수 있다. 결국 중요한 것은 유통 단계에서 어떤 유스케이스를 만들어내느냐다. 어떤 계획을 갖고 있나.△가장 기본적인 유스케이스는 해외송금과 결제다. 개인 간 송금도 초기 유스케이스가 될 수 있다. 다만 궁극적인 종착지는 결국 소비 결제다. 일반 국민들이 일상에서 자연스럽게 소비 결제 수단으로 원화 스테이블코인을 사용하는 단계가 사실상 완성형에 가깝다. 문제는 그 단계까지 한 번에 가기 어렵다는 점이다. 그래서 어떤 순서로, 어떤 단계를 밟아 확산시켜 나갈지가 핵심 과제가 된다. 결국 중요한 것은 1단계, 2단계 유스케이스를 어떻게 설계해 최종적으로 전체 확산으로 연결하느냐다. 물론 금융회사도 방향을 고민할 수는 있지만 이 과정은 정부와 기업, 유통업체 등 여러 주체가 함께 논의하면서 현실적인 사용처를 단계적으로 넓혀 가야 한다. 가장 어려운 부분도 바로 그 지점이다. 결제와 소비, 생산과 유통이 모두 연결되는 구조인 만큼 어느 한 주체가 단독으로 완성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 어느 한쪽만 앞서 나간다고 해서 종합적인 시스템이 만들어진다기보다 오히려 시간이 더 걸릴 수 있다. 정말로 이 제도가 서민과 국민들에게 큰 편익을 줄 수 있는 방향이라면 각계가 함께 모여 전반적인 유스케이스를 설계하고 나눠야 한다. 정부가 필요하다고 판단하는 영역을 제안할 수도 있고, 산업계가 먼저 활용 방안을 제시할 수도 있을 것이다.엄태성 하나은행 AI디지털혁신그룹장이 9일 이데일리와 인터뷰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AI 에이전트 결제 시장이 열리면서 초소액 고빈도 거래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AI 에이전트가 중요한 이유는 이런 기술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까지도 훨씬 쉽게 디지털자산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해줄 수 있기 때문이다. 젊은 직원들이나 금융업 종사자들은 AI 에이전트가 없어도 디지털자산을 충분히 활용할 수 있지만 고령층이나 디지털 환경에 익숙하지 않은 이용자들에게 AI 에이전트는 유용할 수 있다. 말로 지시만 하면 결제를 하거나 지갑에 자산을 충전하고, 다시 실물 자산이나 현금성 자산으로 전환하는 과정까지 대신 처리해 줄 수 있다. 결국 AI 에이전트는 디지털자산의 진입장벽을 낮추고 활용 범위를 넓히는 데 기여할 가능성이 크다. 디지털자산과 AI 에이전트는 앞으로 자연스럽게 결합하는 방향으로 갈 것이라고 본다. 하나은행은 AI 에이전트와 관련해 여러 준비를 하고 있다. 금융 분야에 접목 중인 AI 기술이 고도화되고 있는 만큼 디지털자산 영역으로 넘어가더라도 자연스럽게 에이전트 AI가 접목될 수 있다고 본다. -웹3금융은 계좌 단위로 이뤄지던 거래를 월렛 단위로 옮겨가는 것으로 그 만큼 월렛 경쟁력이 중요하다. 월렛 경쟁력 제고 방안은 가지고 있나. △월렛 경쟁력 확보를 위한 준비는 꾸준히 해오고 있다. 대표적으로 지갑 기술을 보유한 비트고코리아와 협력 관계를 맺고 있다. 다만 월렛 경쟁력 하나만 보고 접근한 것은 아니다. 커스터디(수탁)를 비롯해 금융회사가 자체적으로 보유하지 못한 기술을 갖고 있는 영역들이 있기 때문이다. 앞서 말했듯 시장이 어떤 방향으로 전개될지 아직 확정되지 않은 만큼 외부 기술이 가진 강점을 연결해 들여오고 다양한 가능성을 함께 검토하는 차원이다. -스테이블코인은 결국 자산 토큰화와도 맞닿아 있는데, 이 분야는 증권사가 주로 담당하게 될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 토큰증권(STO)와 실물기반 토큰화자산(RWA) 분야에서는 어떤 준비를 하고 있나. 은행과 증권은 어떤 협업 모델을 그리고 있나.△STO와 RWA는 기본적으로 하나증권 중심으로 추진하되 기초자산의 신탁 등에서 하나은행과 협업 기회를 발굴하고 있다. 은행이 실물자산을 연결하거나 유통 측면에서 역할을 하고 발행과 관리의 중심은 증권사가 맡게 될 것으로 본다. STO 역시 큰 틀에서는 가상자산의 한 축이지만 성격상 투자 영역으로 들어가게 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RWA의 기초가 되는 자산은 상당 부분 은행이 보유하기 때문에 협업 여지는 충분히 있다. 현재 하나증권에서는 한국거래소·넥스트레이드 컨소시엄 참여와 ‘한돈’ 기반 투자계약증권 프로젝트를 준비하고 있다.-디지털자산 시장에서는 파트너십이 필요한데, 하나은행의 전략이 있다면. △하나금융그룹 전체 차원에서 향후 디지털자산과 어떤 방식으로 연결될 수 있는지, 또 거래나 유통 측면에서 어떤 역할을 할 수 있는지를 살펴보고 있다. 증권과 은행은 업권이 다르기 때문에 접근 방식도 다를 수밖에 없다. 증권 쪽은 본업과 직접적으로 연결되는 영역인 거래소와 접점이 더 클 수 있다. 하나금융그룹 차원에서 보면 스테이블코인과 STO 모두 중요한 검토 대상이다. 글로벌 스테이블코인 발행사와 협업, 은행의 직접 발행 등 여러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다만 지금은 법제화 여부뿐 아니라 인프라, 시스템, 유통망까지 점검해야 할 과제가 너무 많다. 시간과 비용, 요건이 모두 많이 들어가는 일이다. 방향이 정해지지 않은 상태에서 성급하게 투자했다가 시장 흐름이 달라지면 다시 인력과 자원을 재배치하는 데 들어가는 시간과 비용이 상당하다. 그래서 지금은 일단 스탠바이 상태로 준비하고 기술 내재화가 필요한 부분은 미리 학습해두는 방식으로 접근하고 있다. 실제로 두나무와의 외화송금 테스트나 서클의 USDC를 활용한 외국인 인바운드 결제 실험 등을 진행한 것도 그런 차원이다. 여러 가능성을 직접 시험해보면서 학습하고 방향이 분명해지는 순간 빠르게 들어갈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개인적으로나 조직 차원에서 디지털자산 분야에서 갖고 있는 구체적인 목표가 있다면.△앞으로 전통금융과 디지털자산은 함께 갈 가능성이 크다. 수익을 먼저 따지기보다 하나금융이 고객에게 제공할 수 있는 판을 먼저 깔고 그 위에서 기술과 서비스를 선도적으로 구축하고 고객이 실제로 체감할 수 있는 형태로 연결해 나가겠다. 하나금융그룹이 전통금융뿐 아니라 미래 디지털자산 분야에서도 고객에게 가장 앞서있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
2026.04.13 I 서민지 기자
하나銀 "외환DNA로 스테이블코인 해외송금결제 지원, 종착점은 소비결제"
  • 하나銀 "외환DNA로 스테이블코인 해외송금결제 지원, 종착점은 소비결제"
  • [이데일리 이정훈 서민지 기자] “원화 스테이블코인의 궁극적인 종착지 또는 완성은 일반 개인들이 일상에서 자연스럽게 소비 결제수단으로 활용하는 단계가 되겠지만, 초기 가장 기본적인 유스 케이스(실제활용 사례)는 기업간(B2B) 해외송금과 결제정산, 개인간(C2C) 송금이 될 겁니다. (외환은행을 품은) 하나은행은 외환에 대한 이해와 비즈니스 전문성이 가장 높기 때문에 외환분야에서 크로스보더 거래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며 점차 사업을 확대 추진할 것입니다.”엄태성 하나은행 AI디지털혁신그룹장이 9일 이데일리와 인터뷰하고 있다. (사진=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엄태성 하나은행 AI디지털혁신그룹장(상무)은 지난 9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수익성과는 무관하게, 우리를 믿고 거래하는 고객들이 더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미리 인프라를 갖추는 것이 중요한 가치”라며 이 같이 밝혔다. 이어 “지금은 사흘씩 걸리는 해외송금 절차를 획기적으로 단축할 수 있는 만큼 수출입 기업 입장에서는 상당한 편익이 생길 수 있다”고 강조했다.실제 하나은행은 올 2월 두나무와 공동으로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외화송금서비스에 대한 기술검증(PoC)에 성공했다. 하나은행 국내외 지점 간 외화송금 과정에서 기존 스위프트(SWIFT) 망으로 주고받던 전문을 두나무가 운영하는 ‘기와(GIWA)체인’ 기반 블록체인 메시지로 대체해 지금보다 처리 시간을 유의미하게 줄이면서도 자금세탁방지(AML), 고객확인의무(KYC) 등 외환거래 필수 통제 영역에서도 기술적 가능성을 검증했다. 하나은행은 이를 기반으로 올 4분기까지 예금토큰을 활용한 외화송금 인프라를 확장하는 것은 물론 앞으로 원화 스테이블코인이 도입될 경우 이를 채택할 계획이다.다만 엄 그룹장은 “디지털자산이 해외송금이나 기업 결제정산에만 머물러선 안되며 개인들의 일상적 결제와 유통구조까지 내려와야만 스테이블코인 활용도 커질 수 있다”며 오는 10월 쯤으로 예상되는 (예금토큰 실증을 위한) 한국은행의 ‘프로젝트 한강’ 2단계에서 실제 생활밀착형 사례들을 발굴해내기 위해 적극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나은행은 이 2단계 실험에서 BGF리테일과 손잡고 전국 1만8800여개 CU 매장에서 유스 케이스를 찾을 계획이다.현재 입법화가 진행 중인 원화 스테이블코인 활용에 대해선 “결제와 소비, 생산과 유통이 모두 연결되는 구조인 만큼 은행 단독으로 완성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라고 전제한 뒤 “정부와 빅테크, 유통업체 등 여러 주체들이 함께 논의하면서 사용처를 단계적으로 넓혀갈 것”이라고 말했다.이를 위해 “특정 목적을 두고 발행 및 유통 파트너십을 찾기보단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검토 중”이라며 “다행히 기업금융, 리테일(소매), 외환 등 여러 영역과 폭넓게 논의할 수 있는 위치에 있는 만큼 고객에게 가장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곳이라면 금융사나 빅테크, 유통회사 누구나 협력할 수 있다”고 했다. 이어 “이런 기조로 검토를 진행하다 보니 댜양한 기업들과의 논의 기회가 있었다”면서도 “향후 법제화와 제도 정비가 마무리되고 나면 최적의 파트너를 선택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아울러 디지털자산 신사업 전반에 대해 엄 그룹장은 “하나금융그룹 전체 차원에서 향후 디지털자산과 어떤 방식으로 연결될 수 있는지, 또 거래나 유통 측면에서 어떤 역할을 할 수 있는지를 살펴보고 있다”며 “스테이블코인과 토큰증권(STO) 모두 중요한 검토 대상”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웹3금융에서 핵심 인프라가 될 월렛(전자지갑)과 수탁(커스터디)부문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비트고코리아에 지분 투자를 해서 준비하고 있다”고 했다. 또 “STO와 실물기반 토큰화자산(RWA)은 하나증권이 주축이 돼 추진하고 있으며, 기초자산 소싱이나 수탁 등에서 하나은행과 협업 기회를 발굴하고 있다”며 “하나증권은 현재 한국거래소 컨소시엄에 참여해 토큰증권 사업을 추진하고 있고 최근에는 한돈 기반 투자계약증권 프로젝트를 준비 중”이라고 전했다.이 같은 디지털자산 신사업에서의 다양한 협업이나 투자도 고민하고 있다. 엄 그룹장은 “글로벌 스테이블코인 발행사들과의 협업은 물론이고 기반기술을 가진 핀테크나 기술기업에 대해서도 다양한 협업 기회와 가능성을 다 열어놓고 있다”고 설명했다.끝으로 엄 그룹장은 “앞으로 전통금융과 디지털자산은 함께 갈 가능성이 큰 만큼 수익을 먼저 따지기보다 고객에게 제공할 수 있는 판을 먼저 깔고 그 위에서 기술과 서비스를 선도적으로 구축하고 고객이 실제로 체감할 수 있는 형태로 연결해 나가겠다”며 “하나금융그룹이 전통금융뿐 아니라 디지털자산 분야에서도 고객에게 가장 앞서있는 모습을 보여 드리겠다”고 약속했다.
2026.04.13 I 이정훈 기자
소년보호시설 절반이 정신질환…치료·교육 전문가는 사실상 '0'
  • 소년보호시설 절반이 정신질환…치료·교육 전문가는 사실상 '0'[only 이데일리]
  • [이데일리 방보경 기자] 소년원 송치 직전 마지막 단계인 소년보호시설(소년법상 6호처분 시설)에 있는 청소년 중 정신질환을 앓는 비율이 절반을 넘었지만 이들의 회복을 지원할 전문 심리 상담원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재비행 방지를 핵심 목표로 하는 시설이지만 지원 미비로 그 기능이 흔들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더욱이 촉법소년 연령 하향조정까지 이뤄질 경우 치료 공백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그래픽= 김일환 기자)12일 이데일리가 아동보호치료시설(가형) 8곳으로부터 단독 입수한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해당 시설에 입소한 소년범 687명 중 362명(52.7%)이 정신과 진료 이력을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유형별(중복)로는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 등 신경발달장애가 153건으로 가장 많았고 △우울장애 83건 △품행장애 68건 등이 뒤를 이었다.아동보호치료시설은 법원에서 6호 보호처분을 받은 소년들이 입소하는 곳으로 ‘6호시설’이라고 불린다. 전국에 6호처분 소년범을 수용하는 시설은 법무부·성평등가족부·보건복지부가 관리하는 16곳으로 복지부 소관 아동보호치료시설에서 대부분의 인원을 수용하고 있다. 6호 처분은 소년원 송치까지는 아니지만 재비행 우려가 큰 경우 결정되며 폭력·강도·성범죄 등 중대한 범죄에 적용되는 8~10호 처분보다 한 단계 낮다. 비행이 더 심화되기 전 이를 막기 위한 중간 단계의 처분수위다.이곳에 입소한 소년범 중 이들의 정신과 치료할 전문가는 없다시피하다. 지난해 아동보호치료시설에 배치된 임상심리 상담원은 시설당 1명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장에서는 코로나19가 확산된 2020년을 기점으로 유병률이 눈에 띄게 높아졌지만 제도는 여전히 제자리걸음이라고 호소했다.김광현 로뎀청소년학교 교장은 “10년 전만 해도 가정 형편이 어려운 상태에서 범죄를 저질러 입소하는 소년범들이 많아 질서, 예절, 법 교육 등만으로도 충분했다”며 “최근에는 상담사나 전문교사가 절실한 상황”이라고 했다.전문 인력 부족은 현장 지도 부담으로 직결되고 있다. 2025년 기준 지능지수(IQ)가 70~85 수준인 경계선 지능 아동도 69명에 달해 정규 교육과정보다 2~3년가량 뒤처진 아이들에게 개별 맞춤형 지도를 제공해야 하는 상황이다. 여기에 돌발 행동까지 겹치면서 정상적인 수업을 하는 것조차 쉽지 않다.황철현 살레시오청소년센터 원장은 “ADHD가 심각한 아동이 수업 시간에 소리를 지르면 한 명의 행동만으로 전체 수업 분위기가 흔들릴 수 있다”며 “그런 아동이 1~2명이면 개인교습이 가능하지만 ADHD 사례가 절반에 이르다보니 현실적으로 관리가 어렵다”고 토로했다. 정신과 진료도 녹록지 않다. 시설 이탈 우려가 있어 선생님이 반드시 동행해야 하지만 입소한 소년범들이 많아 쉽지 않을 게 현실이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이에 따라 6호 처분이 소년원 송치 전 재비행을 막기 위한 중간 단계 장치임에도 불구하고 제 기능을 하기 어렵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김 교장은 “다른 6호 시설에 있다가 재판을 받고 우리 시설에 입소하는 등 6호 시설에서 뺑뺑이를 도는 아이들도 있다”고 말했다.현장에서는 촉법소년 연령 하향 논의에 앞서 소년범 관리 책임을 명확히 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시설 여건이 충분히 갖춰지지 않은 상태에서 엄벌 기조만 강화할 경우 오히려 어린 아동들이 재비행 위험에 더 쉽게 노출될 수 있다는 우려다.현재 보건복지부는 아동보호치료시설의 시설 관리 기준만 마련하고 있어 지방자치단체 상황에 따라 예산 지원이 천차만별이다. 김광혁 전주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아이들이 보호와 치료를 받아야 복귀했을 때 사회적 비용을 줄일 수 있다”며 “지역에 따라 차별적 서비스를 받게 한다는 건 맞지 않다. 복지부 차원에서 예산을 늘려 국가가 책임지는 사업으로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6.04.13 I 방보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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