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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韓 대중음악 공연산업 죽어간다"… 음공협 긴급 기자회견
- 음공협 긴급 기자회견(사진=음공협)[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더 이상 희망고문하지 마십시오. 그리고 책임 있는 자세로 대화를 시작해야 합니다.”한국대중음악공연산업협회(이하 음공협)가 8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정부와 관계 당국에 무너진 대중음악 공연산업에 대한 명확한 해결 방안 마련을 요구하는 성명서 발표와 함께 공연업계가 고사 직전에 처해 있는 상황을 성토했다.이날 성명서는 한국 대중음악공연을 이끌어가는 40여 개 회사를 대표해서 본부엔터테인먼트 유승호 대표가 발표했다. 유 대표는 “지난 1년 반 이상 아무런 영업 활동을 하지 못한 채, 정부의 코로나19 방역 조치에 최대한 협조하며, 고통과 희생을 감내해 왔지만, 내려진 결과는 매출 90% 감소뿐 아니라 강제적인 취소 및 연기로 인한 줄도산과 폐업”이라고 성명서를 시작했다.음공협은 대중음악공연 종사자들은 그간 정부의 일관되지 않는 방역지침으로 인해 막대한 피해와 아무런 보호조차 받고 있지 못한 사각지대에 놓여 있으며, 대중음악공연산업의 붕괴는 곧 공연 기획, 제작사뿐만이 아니라 프로덕션 업체와 종사자, 무대 위에 출연자들까지도 피해를 입게 되고, 이는 어렵게 이루어 놓은 대한민국의 문화 위상을 이끌었던 케이팝 산업을 떠받치고 있는 생태계가 위협받게 된다고 밝혔다.대중음악 공연업계는 그동안 공연 현장에서 정부, 지자체 실무자의 끊임없는 요구와 지적에도 모두 순응하며 개선했고, 높은 방역 체계를 선보여 왔다고 밝히며, 이러한 인내와 노력에도 불구하고 실체 없는 공포심과 자극적인 언론 문구에 휘둘린 정부, 관계 부처, 지자체의 태도에 유감을 표했다.음공협 측은 시종일관 대중음악 공연업계와 정부 측의 대화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했다. 지금까지 다양한 채널들을 통해 지속적으로 소통을 요구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발표되는 방역 지침들에는 정작 현장의 목소리가 전혀 반영되지 않았다.음공협 협회장인 이종현 MPMG 프로듀서는 “단순히 공연 업계의 성명이 아닌, 보편적인 국민의 입장에서 이번 성명서를 만들었고, 또 그렇게 받아들여주셨으면 한다”면서 “그동안 수없이 많은 요청에도 불구하고 대화에 임하지 않은 분들에게 그 자리의 이유를 되묻고 싶다. 하루빨리 책임 있는 자세로 대화의 장을 만들자”라고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다.김형일 라이브네이션코리아 대표 역시 “현재 해외에서 공연이 안정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이유는 각 국가의 정부에서 명확한 매뉴얼을 제공했기 때문”이라며 “향후 공연을 위한 가이드라인을 만들기 위해선 미리 전문가들과 소통하고 준비해야 한다. 반드시 업계와 정부 사이 소통의 창구가 마련되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유승호 본부엔터테인먼트 대표 또한 “힘든 시기를 지나왔지만, 앞으로 그 시기가 이어질 것이라는 안타까운 마음에 이번 성명서를 발표하게 됐다. 대중음악 공연업계에 희망을 주기 위해선, 업계의 목소리를 경청하는 자세가 꼭 필요하다”고 힘주어 말했다.신원규 플랙스엔코의 대표도 “대중음악 공연장 내에서는 비말 확산이 클 것이라는 단순한 논리만을 가지고 관객들마저 잠재적 범죄자 취급을 하고 있는 이러한 상황이 안타깝다”라며 “이러한 자세가 바뀌어, 모두가 상생할 수 있는 태도를 가져야 한다”라고 피력했다.끝으로 음공협은 이후 현 코로나 상황과 ‘위드 코로나’에 맞는 지침과 현안에 대한 논의의 장으로 간담회 및 좌담회를 열 예정이라는 계획과 함께, 이 자리에 정부 각 관련 부처가 진심 어린 마음으로 참석해 줄 것을 요구했다.
- 주상욱·김영철, KBS 새 대하드라마 '태종 이방원' 출연 확정
-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KBS1 새 대하드라마 ‘태종 이방원’ 주연 라인업이 확정됐다.‘태종 이방원’은 고려라는 구질서를 무너뜨리고 조선이라는 새로운 질서를 만들어가던 ‘여말선초’(麗末鮮初) 시기 조선의 건국에 앞장섰던 리더 이방원의 모습을 새롭게 조명하기 위해 기획된 작품이다. ‘용의 눈물’, ‘태조 왕건’, ‘불멸의 이순신’ 등을 선보인 KBS가 2016년 ‘장영실’ 이후 5년 만에 내놓는 대하드라마다.‘태종 이방원’ 측은 주상욱, 김영철, 박진희, 예지원의 출연 확정 소식을 24일 알렸다. 이들 중 작품의 타이틀롤인 이방원 역은 주상욱이 맡는다. 앞서 ‘선덕여왕’, ‘대군-사랑을 그리다’ 등 두 편의 역사 드라마에서 안정된 연기력을 선보인 바 있다. 김영철은 태조 이성계 역으로 출연한다. ‘대왕 세종’과 ‘장영실’에서 이방원 역을 ‘나의 나라’에서 이성계 역을 맡았던 김영철이 이번엔 이성계 캐릭터를 어떤 모습으로 그려낼지 주목된다. 이밖에 박진희는 남편 이방원을 왕으로 만든 원경왕후 민씨 역을, 예지원은 조선 최초의 왕비 신덕왕후 강씨 역을 맡는다. 제작진은 “정통 대하사극에 목말라 있던 시청자분들의 간절한 바람과 염원에 드라마 ‘태종 이방원’을 기획·제작하게 됐다. 역사적 인물인 이방원을 기존과는 다른 관점에서 새롭게 바라본다는 점이 시청자들의 흥미를 유발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이어 “거대한 역사의 흐름 속에서 치열하게 살아갔던 다양한 인물들의 삶을 알아보고, 시대가 원하는 진정한 리더는 어떤 사람인지에 대한 대화의 장이 되는 드라마가 되길 바라며 최선을 다해 시청자와 호흡하겠다.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 드린다”고 당부했다. ‘태종 이방원’은 ‘기막힌 유산’, ‘공부의 신’, ‘솔약국집 아들들’, ‘제국의 아침’ 등의 김형일 PD와 ‘최강 배달꾼’, ‘조선 총잡이’, ‘전우’ 등의 이정우 작가가 이끈다. 올해 12월 방송을 예정으로 곧 촬영에 돌입한다.
- 기업은행, 하반기 'IBK창공' 혁신 창업기업 육성 시작
- 김형일 IBK기업은행 혁신금융그룹 부행장이 6일 ‘IBK창공(創工) 구로’에서 열린 입소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기업은행 제공[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IBK기업은행은 2021년 하반기 ‘IBK창공’ 혁신 창업기업을 최종 선발해 마포·구로·부산에서 5개월간의 창업육성 프로그램 지원을 시작한다고 6일 밝혔다.올해 하반기에는 600여개의 스타트업이 지원한 가운데 약 9.4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최종 62개사(마포7기 22개, 구로6기 20개, 부산5기 20개)가 선발됐다.선발된 기업은 지식서비스(34%)와 정보·통신(27%) 분야가 가장 많았다. 최근 트렌드로 떠오르는 메타버스, 마이데이터 관련 기업 및 정부 중점 추진 사항인 뉴딜 관련 기업 등 기술력과 시장성을 겸비한 기업들이 최종 선발됐다.선발기업은 사전 진단평가 이후 기업별 맞춤형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아울러 기업의 효율적인 성과 달성을 위해 전담 멘토, 전담 매니저, 전문 컨설턴트,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밀착형 멘토링을 지원한다.또한 IBK금융그룹의 투·융자 금융서비스와 함께 데모데이, 기업설명회(IR), 사무공간, 판로개척, 홍보 지원 등 다양한 비금융서비스도 지원할 계획이다.한편 이날 열린 입소식에서 IBK창공 프로그램, 전문 액셀러레이터 기관 소개와 함께 선발된 혁신 창업기업 간 네트워킹이 진행됐다.기업은행 관계자는 “최종 선발기업에게 기업 현황에 맞는 맞춤형 금융·비금융서비스를 제공 할 것”이라며 “IBK는 창업기업 성장단계별 지원체계 도입으로 스타트업 성장 생태계 조성에 적극적으로 기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IBK창공은 혁신 창업기업에게 금융·비금융 서비스를 지원하는 기업은행 창업육성 플랫폼이다. 2017년 마포를 시작으로 구로, 부산에 IBK창공을 개소해 올해 상반기까지 307개 기업을 육성하고 투·융자 등 금융 서비스 2,942억원, 멘토링·컨설팅, IR 등 비금융 서비스 4256회를 지원했다.올해 하반기에는 대덕연구개발특구에 ‘IBK창공 대전’을 추가로 개소할 예정이다.
- IBK기업은행,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와 우수 스타트업 성장 지원
- 김형일 IBK기업은행 혁신금융그룹 부행장(오른쪽)과 정완용 KTOA 상근부회장이 8일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에서 협약식을 마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기업은행 제공[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IBK기업은행은 지난 8일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와 ‘우수 혁신창업기업 성장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는 1996년 설립 이후 회원사간 상호 협력을 기반으로 국내 정보통신기술(ICT) 산업의 건전한 발전을 도모하고 있다. 2016년부터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와 공동으로 ’KTOA창업지원센터‘를 운영해 통신사와 중소벤처기업의 상생협력, 혁신 스타트업 지원 등으로 기업의 성장과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하고 있다.이번 협약을 통해 두 기관은 기업은행의 창업육성 플랫폼 ‘IBK창공’과 ‘KTOA 창업지원센터’ 간 상호협력 체제를 구축하고 기술성 및 사업성이 우수한 스타트업의 성장을 지원한다.기업은행은 KTOA가 추천한 기업에 투자, 대출 등 금융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KTOA와 공동으로 기업설명회(IR) 행사를 연 2회 진행할 예정이다. 오는 10일에는 첫 번째 IR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며, 신사업 발굴·진출을 원하는 통신사업자 8개사와 사업연계를 희망하는 IBK창공 기업 8개사가 참여한다.기업은행 관계자는 “IBK창공 혁신창업기업의 판로개척 확대를 위해 다양한 업종의 기업·기관과 지속적인 협업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한편 IBK창공(創工)은 투·융자, 컨설팅, 사무공간 등 금융·비금융 서비스를 지원하는 창업육성 플랫폼이다. 2017년 12월부터 지난 5월까지 307개 기업을 대상으로 투·융자 등 금융 서비스 2821억원, 멘토링·컨설팅, IR 등 비금융 서비스 4246회를 지원했다.
- 한양, 2년 연속 중대재해 ‘제로’ 도전
- [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한양이 ‘중대재해 제로’를 목표로 안전한 현장을 만들기 위한 안전·보건경영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김형일 한양 대표이사가 지난 13일서울 청량리 192 건설현장을 방문해 현장 안전보건 점검 활동을 하고 있다. (사진=한양)한양은 지난 13일 서울 ‘청량리 192’ 현장에서 대표이사가 참석하는 안전보건점검활동을 펼쳤다고 17일 밝혔다. 김형일 대표이사의 현장 안전 점검은 현장 업무가 시작되는 오전 7시부터 약 2시간 동안 진행했으며 안전보건점검 체크리스트를 바탕으로 현장 안전 사각지대 및 안전 위해 요소 여부 등을 직접 확인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대표이사 외에도 주요 경영진들이 전국 8개 현장을 방문해 안전보건 점검활동을 실시했다.한양은 매월 한 번씩 연간 지속적으로 진행되는 경영진의 현장 안전보건 점검활동을 포함한 전사 차원의 안전·보건경영 활동을 통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2년 연속 ‘중대재해 제로’에 도전하고 있다. 안전문화 정착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는 한양의 대표적인 안전경영 프로그램으로는 △1.3.5 안전문화 활동 △9 TO 5 일일공정 안전회의 △스마트 안전기술 도입 △정기적인 안전·보건 캠페인 등이 있다.1.3.5 안전문화 활동은 1분 TBM(tool box meeting), 3분 스트레칭, 5분 정리정돈의 줄임말로 작업시작 전, 작업 중, 작업 종료 시 원청 및 협력사, 근로자가 기본과 원칙을 준수해 작업장의 위험요인 파악 및 원인을 제거, 불안전한 행동 및 상태로 인한 재해발생을 예방하는 활동이다.9 TO 5 일일공정 안전회의는 공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매일 9시 현장소장을 중심으로 현장의 불안전 상태 및 행동을 점검해 즉시 개선하고 오후 5시에는 오전 점검 부적정 사항에 대한 조치 현황 및 내일 작업 계획 등을 검토하고 협의하는 안전활동이다. 또 장비 및 위험구간에 접근하거나, 유해가스가 누출되면 작업자에게 위험 경고 신호를 발신하는 ‘위험알리미’와 전체 현장을 비롯해 시공 중인 탱크 내부를 모니터링할 수 있는 이동식 영상시스템을 활용한 ‘스마트 모니터링’ 등 스마트 안전장비를 도입해 적극 활용해 사람의 실수로 인한 재해를 근본적으로 예방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이와 함께 매년 주제를 선정해 안전·보건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는데 올해는 추락, 붕괴, 화재·폭발, 낙하, 협착 등 5대 재래형 재해를 예방하기 위한 캠페인을 진행해 임직원의 안전의식을 고취시키고 있다. 한양 관계자는 “한양은 현장 중심의 안전·보건 경영활동을 통해 지난해 중대재해발생 ‘제로’라는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며 “올해도 안전이 최고의 가치라는 생각으로 2년 연속 중대재해발생 ‘ZERO’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안전·보건 경영활동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 고난도 위암수술, 로봇수술이 생존율 가장 높아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비만인 진행성 위암 환자의 고난도 위암수술에서 로봇수술이 복강경수술이나 개복수술에 비해 생존율 등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연세암병원 위장관외과 김형일 교수와 노원을지대학교병원 외과 최서희 교수 연구팀은 진행성 위암 환자 중 비만인 환자 185명을 대상으로 로봇수술과 복강경수술, 개복수술 등 수술에 따른 생존율을 조사한 결과 로봇수술의 생존율이 가장 높다고 최근 밝혔다.이번 연구결과는 미국종양외과학회 학술지 종양외과학 회보(Annals of Surgical Oncology) 최신호에 발표됐다.위암 치료에 있어 미세침습수술은 광범위하게 적용되고 있다. 지금까지 발표된 연구에서 로봇 위절제술의 경우 복강경 위절제술에 비해 출혈이 적고, 더 많은 수의 림프절 절제가 가능한 것으로 확인됐다. 진행성 위암 수술과 위 전절제 수술, 비만인 환자에서의 수술 등 복강경 기구로는 힘든 수술에서 로봇수술이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결과도 있다. 하지만 개복과 복강경, 로봇 수술 등 세가지 수술 방법에 따른 초기 수술 결과나 생존율을 모두 비교한 연구는 없었다.연구팀은 수술이 어려운 비만인 진행성 위암환자 중 광범위 림프절 절제술이 필요한 환자를 대상으로 로봇수술과 복강경수술, 개복수술에 따른 장단기 생존결과를 분석했다.연구팀은 2009년부터 2018년까지 BMI(체질량지수) 25이상인 비만 환자 중 진행성 위암으로 수술을 받은 185명을 로봇수술(54명)과 복강경수술(62명), 개복수술(69명)군으로 나눠 생존율을 비교했다. 환자들은 진행성 위암으로 D2 림프절 절제술(진행성 위암에서 위와 주위의 림프절까지 광범위하게 절제하는 수술)을 받았다.연구결과 로봇수술군의 생존율과 무병생존율이 복강경 수술군이나 개복 수술군에 비해 유의하게 높았다. 로봇수술을 받은 환자의 경우 5년 생존율과 무병생존률은 각각 89.3%/86%였으며, 복강경 수술을 받은 환자의 경우 83%/82.2%, 개복수술을 받은 환자는 72.2%/59.4%로 확인됐다. 로봇에서는 3기암이 더 많고 복강경에서는 2기암이 더 많은 것을 고려하였을 때 의미 있는 차이다.재발률에서도 차이가 났다. 조사기간 동안 로봇수술을 받은 환자군에서는 11.1%에서 암이 재발했다. 복강경수술의 경우 16.1%, 개복수술은 37.7%에서 암이 재발한 것으로 확인됐다.D2 림프절 절제술시 로봇수술을 받은 환자군의 경우 복강경이나 개복수술을 받은 환자군에 비해 림프절 절제 개수가 유의하게 많았다. 로봇수술의 경우 림프절 절제 개수가 54.5개였고, 복강경수술에서는 38개, 개복수술은 44개였다. 진행성 위암에서 위 절제뿐만 아니라 림프절 절제가 예후에 중요 인자인 점을 고려했을 때 의미 있는 결과다. 김형일 교수는 “로봇수술을 받은 환자군이 복강경이나 개복 수술을 받은 환자군에 비해 생존율과 무병생존율이 유의하게 높았다”면서 “재발 없는 생존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로 로봇 수술이 중요한 인자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김 교수는 이어 “로봇 수술의 경우 3차원적 시야와 형광물질을 이용한 림프관 조영술을 이용해 정교한 림프절 절제가 가능하다”면서 “손목을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는 수술 기구와 떨림 보정과 같은 기능들이 안정적인 수술환경을 제공해 복부지방으로 인해 수술이 어려운 비만인 환자들의 수술에서도 더 좋은 결과와 예후를 보인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그림. 수술 방법에 따른 생존율을 나타낸 그래프(a)에서 로봇수술을 받은 환자군인 빨간색 그래프가 가장 좋은 생존율을 보인다. 수술 방법에 따른 무병생존율을 나타낸 그래프(b) 역시 로봇수술을 받은 환자군인 빨간색 그래프가 가장 좋은 생존율을 보이고 있다.(빨간색- 로봇 수술군, 초록색- 복강경 수술군, 파란색- 개복 수술군)
- [경매브리핑]김형일 전 일경산업개발 대표 한남동집, 99억에 매각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감정가 100억원이 넘는 서울 용산구 한남동의 고급 단독주택이 법원 경매에서 팔렸다. 1일 지지옥션에 따르면 이 단독주택은 지난달 27일 99억7770만원에 낙찰됐다. 이 물건은 2019년 1월에 감정가 155억8914만원으로 매겨져 당시 경매시장에 나왔던 단독주택 중 역대 두 번째로 높은 기록을 세웠다. 하지만 두 차례 유찰을 겪으면서 입찰가격이 떨어졌고, 세 번째 경매에선 11대 1의 경쟁 끝에 낙찰가율 64%를 기록했다.그랜드하얏트서울 호텔 남서쪽의 고급주택지에 위치한 이 물건은 김형일 전 일경산업개발 대표가 소유했던 집이다. 김 전 대표는 두산그룹 박두병 초대회장의 외손자로 두산가 4세다. 버거킹, 랄프로렌 등을 국내에 선보인 이로 알려져 있다. 2004년 코스닥 상장사 미주레일을 인수해 사명을 변경했고, 신재생에너지 사업에 주력하다 경영난을 겪은 것으로 전해진다. 한남동 자택을 팔아 재무개선을 하려다 최대주주에서 물러났다. 일경산업개발은 다시 코드네이처로 이름을 바꿨다.지지옥션 관계자는 “이 물건은 채권-채무관계에 의한 경매(강제, 임의경매)로는 단독주택 중 역대 가장 높은 가격”이라며 “현황상 거주자는 없다”고 설명했다.법원 경매에 나온 서울 한남동 주택(사진=지지옥션)4월 마지막주 최다 응찰자가 몰린 물건은 경기도 수원시 원천동 소재 근린시설(946.1㎡)이다. 총 45명이 응찰에 참여해 감정가(24억1079만원)의 95%인 22억8900만원에 낙찰됐다.2015년 9월에 준공된 6층짜리 건물로 원천동의 삼성전자 공업단지 내에 위치해 있다. 공업단지 내 입주 기업의 직장인들을 위한 공인중개사 사무소, 편의점, 소매점 등 다양한 생활편의시설과 함께 고시원 등이 들어서 있다. 수원시청 인근에 위치한 삼성전자 공업단지는 여느 공업단지와는 달리 주변이 대단위 아파트 단지와 각종 생활편의시설이 갖춰진 도심 한복판에 위치해있다.지지옥션 관계자는 “고시원이 있어 공단 기업 근로자들의 지속적 입주 수요로 안정적 수익이 기대된다는 점이 높은 경쟁률의 원인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이번주 법원 경매는 총 2697건이 진행돼 이 중 1062건이 낙찰됐다. 낙찰가율은 77.5%, 총 낙찰가는 3423억원이다. 수도권 주거시설은 426건이 경매에 부쳐져 이 중 49.5%인 211건이 낙찰됐고, 낙찰가율은 87%로 집계됐다. 서울 아파트는 20건이 경매에 부쳐져 이 중 14건이 낙찰됐고, 낙찰가율은 116.2%를 기록했다.
- '조카의 난' 일으킨 박철완, 1년만에 보유지분가치 4000억 '껑충'
- [이데일리 김영수 기자] 금호석유화학 경영권 분쟁을 일으킨 박찬구 회장의 조카인 박철완 상무의 보유지분가치가 1년만에 4000억원 넘게 올랐다. 역대급 어닝서프라이즈로 주가가 뜀박질하고 있는 상황에서 경영분 분쟁이라는 이벤트가 도화선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박철완 금호석유화학 상무. (사진=금호석유화학)박 상무의 경영권 도전에 힘을 실어주기 위해 금호석유화학 주식을 매수한 모친, 장인 등 일부 우군들도 상당한 시세차익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금호석유화학 주가는 올 1분기를 포함해 올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기대되면서 작년초대비 300%가량 상승한 상태다.18일 증권업계 및 재계에 따르면 금호석유(011780)화학의 올 1분기(컨센서스)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동기대비 23.9%, 185% 상승한 1조5195억원, 3802억원으로 추산된다. 1분기 성장세가 연말까지 이어질 경우 올해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같인 기간 대비 각각 26.2%, 200% 오른 6조702억원, 1조4967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영업이익의 경우 최근 2년 합산 영업이익 1조1099억원보다 더 많은 규모다. 금호석유화학의 이같은 실적호조는 코로나19 지속에 따른 NB라텍스 호황뿐 아니라 ABS(고부가 합성수지), BPA(비스페놀) 등 전반적인 제품 수요가 급증한데 따른 것이다. 실적 호조에 따른 주가도 가파른 상승 곡선을 타고 있다. 작년초 주당 7만원대에 머물던 주가는 같은 해 11월에는 13만원대까지 오른데 이어 올해 첫 개장일인 1월 4일에는 15만1000원(종가기준)을 기록했다. 같은 달 27일에는 박철완 상무가 “삼촌인 박찬구 금호석유화학 회장과의 공동 보유 관계를 해지한다”는 경영권 분쟁을 예고하는 공시를 내놓자 그 다음 날인 28일 주가는 27만7000원으로 전일대비 23.11% 급등하기도 했다. ▲금호석유화학 주가 추이. (자료: 네이버)주가 상승에 따라 박 상무를 포함한 주요 주주들의 보유지분가치도 크게 올랐다. 특히 금호석유화학 개인주주 중 최대주주(지분율 10%, 발행주식수 기준 304만6769주)인 박 상무의 보유지분가치는 작년 1월 23일(주당 7만6000원) 2318억원에서 이달 17일(주당 22만원) 현재 6702억원으로 껑충 뛰었다. 1년만에 290%가량 상승한 것이다. 증권업계서는 금호석유화학이 올해 역대급 실적을 올릴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주가 역시 주당 30만원을 웃돌 것이란 전망을 내놓고 있다. 주당 30만원을 웃돌 경우 박 상무의 지분가치는 1조원에 육박하게 된다.박 상무에 대한 지원사격 차원에서 지분을 매입한 그의 모친(김형일)과 장인(허경수 코스모그룹 회장) 등을 포함한 일부 우군들도 상당한 시세차익을 올릴 전망이다. 앞서 김형일씨는 지난 2일 지분 0.08%(2만5875주, 약 55억원)를, 허 회장은 지난 12일 0.05%(1만4373주, 약 30억원)를 각각 매수했다. 다만 작년 말 주주명부 폐쇄에 따라 모친과 장인의 지분은 이번 주총에서는 의결권을 행사할 수 없다.한편 오는 26일 주총을 앞두도 양측이 장외공방전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표 대결 결과, 박 상무가 패할 경우 지분을 매각할 가능성은 낮을 것으로 관측된다. 주가 상승에 따른 보유지분가치 상승이 예상되서다. 그는 앞선 기자회견에서도 “결과가 어떻게 되든 조직 구성원이자 최대주주로서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혀 여지를 남겼다. 주총 이후 또다른 형태로 경영권에 도전하겠다는 의도로 읽히는 대목이다. 하지만 ISS 등 국내외 주요 의결권 자문기관뿐 아니라 금호석유화학 주요 계열사 노조들도 박찬구 회장을 상당부분 지지하고 있다는 점에서 박 상무에겐 압박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박 상무는 특히 기자회견을 통해 이번 경영권 분쟁이 “‘조카의 난’이 아니다”라고 했지만 모친과 장인을 참전시켜 일가간 다툼으로 확산시킨 책임에서도 자유롭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한 재계 관계자는 “경영권 도전이 불발될 경우 박 상무가 어떤 식으로든 책임을 지는 모습을 보여줘야 하지 않겠느냐”며 “주총 결과에 따른 다양한 카드를 고민할 것으로 보이지만 그룹 내 입지 변화는 불가피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 [김관용의 軍界一學]10년만에 '새 옷', 국군체육부대 상무축구단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국군의 체력 향상을 연구하고 우수 선수를 육성해 국가 체육 발전을 도모하는 부대가 있습니다. 국방부 직할부대 중 하나인 국군체육부대입니다. 이 부대가 운영하는 팀 이름은 ‘상무’(尙武)입니다. 현역병 입영 대상자 중 선발된 인원이 상무팀으로 뛰면서 병역의무 이행과 선수 생활을 지속하고 있습니다. 현재 국군체육부대는 1경기대에 14개 종목, 2경기대에 11개 등 총 25개 종목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중 남자 축구는 2경기대 소속으로 정원은 28명입니다. 남자 축구는 국군체육부대가 운영하는 종목 중 야구(29명) 다음으로 많은 선수들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실업축구’의 강자, 상무축구단1984년 이전에는 육군의 경우 ‘웅비’, 해군은 ‘해룡’, 공군은 ‘성무’라는 부대에서 각각 나눠 축구단을 운영했습니다. 국군체육부대가 생기면서 상무 축구단이 출범하게 됐습니다. 경북 문경시에 위치한 국군체육부대 전경 (출처=문경시)1984~2001년 아마추어 대회에 참가했던 상무 축구단은 16번의 우승과 3번의 준우승을 차지한 실업 축구계의 강자였습니다. 2002년 프로 2군 리그에 참가하다가 광주광역시와 최초의 연고 협약을 맺게 됩니다. 2003년부터 K리그에 ‘광주상무축구단’이라는 이름으로 참가하게 된 것입니다. 광주 연고 시절 상무의 최고 성적은 이동국 선수와 조재진 선수 등이 있었던 2004년 8위입니다.상무는 2011년 경북 상주시로 연고를 이전하면서 ‘상주상무피닉스축구단’으로 이름이 바뀝니다. 기존에 K-리그 챌린지(2부) 리그에서 뛰던 상주상무는 2014년 K-리그 클래식(1부)으로 승격됐다가 다시 2015년 K-리그 챌린지로 강등됐습니다. 그러나 당해 년도에 리그 우승을 차지하면서 다시 K-리그 클래식으로 올라가게 됩니다. 이같은 실력의 급락은 선수단 구성 자체의 구조적 문제 때문입니다. 그 해에 어떤 선수들이 군에 입대해 들어 오느냐에 따라 전력이 달라지는 데다가, 1년마다 선수들이 물갈이 되기 때문에 조직력도 떨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게다가 월급은 일반 병사 월급과 동일하기 때문에 동기 부여도 사실상 불가능합니다. ◇상무-광주상무-상주상무-김천상무이후 2016년부터 2020년까지 1부 리그인 K-리그 클래식(2018년 K-리그1로 변경)에서 뛰던 상주상무는 2019년 FA컵 4강 진출의 쾌거를 이뤘습니다. FA컵은 프로팀과 모든 성인 아마추어 축구팀, 생활체육축구팀 등이 참가하는 축구대회입니다. 특히 2020년에는 K-리그1 4위를 차지해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지난 23일 김천상무프로축구단 출범식이 열리고 있다. (출처=김천시)올해 경북 김천시와 새롭게 연고협약을 맺은 상무가 ‘김천상무 프로축구단’으로 재창단됐습니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옛 상무 축구단과 광주상무, 상주상무, 김천상무를 별개의 구단으로 간주하고 이에 따라 기록들도 분리하고 있습니다. 김천상무가 K-리그의 막내팀 이라는 얘기입니다. 김천상무는 지난 23일 출범식을 갖고 새 유니폼과 구단을 상징하는 마스코트 ‘슈웅’ 등을 공개했습니다. 상무는 연고지 이전으로 이번 시즌에선 K-리그2에서 뛰게 됩니다. 2021시즌 K-리그2 개막전인 27일 안산 그리너스 전에서 김천상무프로축구단은 1대 1로 비기며 승점 1점을 챙겼습니다.◇K리그 저변 확대·한국축구 발전 역할상무 축구단은 선수기량 향상 뿐만 아니라 한국축구 발전에 기여해 왔습니다. 2002 월드컵 당시 4강 신화에 기여한 선수 중 9명이 상무 출신입니다. 최용수(FW), 이을용·최성용(MF), 이민성·홍명보·최진철(DF), 김병지·이운재·최은성(GK) 등입니다. 특히 다수의 선수들이 상무팀을 통해 재기에 성공하고 스타선수로 변모했습니다. 이을용(’97년·입대년도), 조재진(’02년), 이동국(’03년), 조원희(’03년), 정경호(’05년), 최성국(’09년), 권순태·김치우·최효진(’11년), 김재성·김형일·백재훈·최철순(’12년), 이근호·이호(’13년), 이정협(’14년), 이승기·이용(’15년), 신진호·윤영선(’16년), 윤빛가람(’18년), 진성욱·류승우(’19년), 권경원·문선민·심상민·오세훈·이창근·전세진(’20년) 등이 대표적입니다. 지난 23일 열린 김천상무프로축구단 출범식에서 새 유니폼이 공개되고 있다. (출처=김천시)이외에도 상무 출신인 김정우 선수는 2010 남아공 월드컵과 광저우 아시안게임 대표로 활약했고, 이근호 선수 역시 2014 브라질 월드컵 대표로 뛰었습니다. 홍철·김민우 선수도 2018 러시아 월드컵 대표로 활약한바 있습니다. 이와 함께 상무는 K-리그 저변 확대와 지역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도 받습니다. 한국 축구 발전을 위한 한국축구협회 요청으로 K-리그에 참가한 상무는 광주상무로서 8년간 출전하면서 광주시민구단의 창단 기반을 마련했습니다. 상주시로 연고지를 이전하면서 부대를 아예 경북 문경으로 옮긴바 있습니다. 이번에도 김천시와 연고를 맺으며 경북의 스포츠 산업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올해 목표는 리그 우승과 승격”김태완 김천상무 감독은 이번 시즌 목표를 리그 우승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김 감독은 “선수들이 군인 신분이라 시즌 중 입대와 전역으로 교체가 불가피하고, 경험해 보지 못한 K-리그2의 새로운 팀들과 경기를 해야하는 부담감 등 많은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면서도 “우승과 리그 승격, 베스트 11에 다수의 우리팀 선수 포함, 국가대표 5명 이상 선발, 경기당 2골에 도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3월 1일자로 병장으로 진급하는 문선민 선수는 “K-리그2가 처음이라 걱정 반 설레임 반이지만 이번 시즌을 위해 오직 축구만을 생각하고, 몸을 잘 만들었다”면서 “이 자신감으로 걱정은 날려버리고 좋은 경기력으로 팀의 승리와 승격에 힘을 보태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지난 해 국가대표팀에 발탁됐던 심상민 선수(상병)는 “김천상무로의 새출발로 새로운 팀들과의 경기에 설레인다”면서 “군인으로서 ‘죽을 수는 있어도 질 수는 없다’는 수사불패(雖死不敗)의 상무정신으로 우승과 승격은 물론이고, 팬 여러분의 마음을 사로잡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