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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극전사들이 소환한 ‘중꺾마’ 열풍…카타르월드컵이 남긴 것
- 카타르 월드컵 16강 진출한 태극전사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중요한 건 꺾이지 않는 마음’.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월드컵에서 포르투갈을 극적으로 꺾은 태극전사들이 16강 진출을 확정짓고 태극기에 새긴 문구다. MZ세대는 이를 줄인 ‘중꺾마’라는 해시태그(#)를 단 게시물을 올리고 댓글을 다는 등 축구팬들은 월드컵 여운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다.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끈 한국 축구 대표팀은 6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974 스타디움에서 열린 브라질과의 16강전에서 1-4로 패했다.경기 시작 7분 만에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레알 마드리드)에 선제골을 내줬고 13분에는 네이마르(파리 생제르맹)의 페널티킥으로 추가골을 뺏겼다. 전반 29분 히샤를리송(토트넘), 전반 36분에는 루카스 파케타(웨스트햄)이 차례로 골을 성공시켜 한국은 전반에만 4골을 내줬다. 후반 31분 백승호(전북)가 중거리포로 만회골을 기록했지만 이미 크게 기울어진 승부를 되돌리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그럼에도 대표팀을 비난하는 팬은 아무도 없다. 포르투갈전 후반 46분에 역전골을 넣어 16강 진출을 이룬 것처럼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투혼을 봤기 때문이다.◇ 조규성·이강인 재발견 ‘수확’…벤치 선수들까지 ‘원 팀’부상을 딛고 돌아온 손흥민(토트넘)의 마스크 투혼은 대표팀을 하나로 뭉치게 하는 구심점이었다. 여기에 ‘젊은 피’ 조규성(전북)과 이강인(마요르카)의 가세는 4년 뒤를 기대케 하는 수확으로 남았다.조규성은 가나전에서 이번 대회 대표팀의 첫 골을 기록했고, 한국 선수 최초 한 경기 두 골까지 넣으며 스타 탄생을 알렸다. 애초에 황의조(올림피아코스)의 백업 자원으로 카타르에 입성한 조규성은 자신에게 온 기회를 놓치지 않고 주전 공격수 자리를 꿰찼다. 세계 최고의 선수들이 출전하는 월드컵에서 K리그1 득점왕 조규성의 활약에 팬들은 열광했다.실력은 좋지만 중용되지 못했던 이강인도 이번 대회를 계기로 대표팀 입지를 굳혔다. 월드컵 직전까지도 벤투 감독의 외면을 받았지만, 가나전에서 교체 투입 1분 만에 조규성의 첫 골을 도왔고 특유의 ‘택배 크로스’로 결정적인 장면들을 연출하며 ‘게임 체인저’ 노릇을 톡톡히 했다.이들은 빅리그의 관심까지 한 몸에 받고 있다. 이영표 대한축구협회 부회장이 라디오 인터뷰에서 유럽 구단의 기술 이사로부터 조규성에 대한 문의를 받았다고 처음 밝혀 관심을 모았는데 현재 조규성의 에이전트가 해외 진출에 대한 업무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 뛰는 이강인 또한 잉글랜드 울버햄프턴, 뉴캐슬, 네덜란드 페예노르트 이적설이 피어났다. 현재 유럽 리그에서 활동하는 황희찬(울버햄프턴), 김민재(나폴리)에 이적 제안이 잇따른다는 보도들도 나왔다.(왼쪽부터)조규성, 이강인(사진=뉴시스)뒤에서 묵묵하게 자신들의 몫을 해낸 선수들도 있다. 카타르월드컵에서 끝내 그라운드를 밟지 못한 선수는 조현우(울산), 송범근(전북), 김태환(울산), 윤종규(서울), 송민규(전북)에 예비 선수로 함께 한 오현규(수원)까지 6명이다. 실전 기회를 부여받지 못한 백업 요원들이었지만 기쁠 때나 슬플 때나 동료들 옆에서 뜨거운 동지애를 과시했다.‘캡틴’ 손흥민은 “경기에 나서지 않은 선수들에게 정말 감사하다. 경기에 출전하지 못해 아쉬울 수도 있는데 실망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고 우리를 응원해줬다. 덕분에 ‘강한 원 팀’이 될 수 있었다”고 의미를 전했다.◇ 벤투 감독 떠나는 한국 축구 과제는?이제 공은 대한축구협회로 넘어갔다. 벤투 감독과 재계약이 불발된 만큼 좋은 감독을 찾아 발 빠르게 움직여야 한다. 카타르월드컵에서 패스워크를 통한 빌드업으로 주도적인 플레이를 할 수 있게 된 분위기를 이어줄 감독이 필요하다. 대한축구협회는 국내·외 감독 두 가지 가능성을 다 열어놓고 후임자를 물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2010년 사상 첫 원정 16강 진출을 이뤘던 남아공월드컵 멤버인 김형일 프로축구 해설위원은 “세계 축구의 흐름에 맞는 벤투 감독이 해온 축구를 이어갈 수 있도록 외국인 감독을 선임하는 게 맞다고 본다”고 의견을 밝혔다. 김 위원은 “벤투 감독도 도중에 많은 비난과 의심을 받았지만 4년 동안 기다렸기 때문에 이 같은 성과가 난 것”이라며 “벤투 감독이 여건을 잘 만들어놓고 떠난 만큼 차기 감독 물색에 공을 들여야 한다”고 조언했다.아울러 “선수들이 너무 잘해줬다. ‘죄송하다’는 말을 안했으면 좋겠다”며 이날 경기 패배로 국민들에 수차례 죄송하다고 말한 후배들을 향해 마음이 아프다고 말했다. 김 위원은 16강 진출 목표를 달성하고도 브라질전 패배로 고개를 숙인 후배들이 안쓰러운 마음에 이같이 덧붙였다.5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스타디움 974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전 브라질과 대한민국의 경기, 파울루 벤투 감독이 경기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사진=뉴시스)
- '상의 벗는 세리머니' 황희찬, 16강서 옐로카드 없어지나요?[궁즉답]
- 3일 오전(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3차전 대한민국과 포르투갈 경기에서 승리를 거두며 16강 진출에 성공한 대표팀 황희찬이 손흥민과 기쁨을 나누던 중 주심에게 경고를 받고 있다. 황희찬은 이날 결승골 세리머니 도중 상의를 벗어 경고를 받았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이데일리는 독자들이 궁금해하는 정치·경제·사회·문화 등 여러 분야의 질문을 담당기자들이 상세하게 답변드리는 ‘궁금하세요? 즉시 답해드립니다’(궁즉답) 코너를 연재합니다. <편집자 주>Q. ‘벤투호’가 드라마같은 역전골로 카타르월드컵 16강에 진출해 감동을 주고 있습니다. 이제 16강에서는 세계 최강 브라질을 만나는데요. 포르투갈전에서 역전골을 넣은 황희찬이 옐로카드를 받은 게 걱정입니다. 조별리그에서 받은 옐로카드는 16강에서 없어지나요?12년 만에 월드컵 원정 16강 진출을 이뤄낸 우리 대표팀은 오는 6일 오전 4시(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스타디움 974에서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월드컵 브라질과 16강전을 치릅니다.앞서 지난 3일 열린 포르투갈과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우리 대표팀은 2-1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습니다. 전반 5분만에 포르투갈 히카르두 오르타에 실점해 흔들렸지만 전반 27분 세트피스 상황에서 흐른 공을 김영권(울산)이 침착하게 골로 연결했고, 좀처럼 추가 골이 터지지 않아 무승부로 끝날 것 같았던 후반 추가 시간에 기적의 역전 드라마가 시작됐습니다. 손흥민(토트넘)이 우리 페널티 지역에서 공을 가지고 상대 진영까지 70m 폭풍 드리블을 펼쳤고, 슈팅 타이밍에 포르투갈 선수 6명이 둘러싸자 중앙에서 치고 들어오던 황희찬(울버햄프턴)을 향해 상대 수비수 가랑이 사이로 절묘한 패스를 찔러줬는데요. 이를 받은 황희찬이 감각적으로 볼을 밀어넣으면서 마무리했습니다.1승 1무 1패, 우루과이에 다득점에서 앞선 조 2위, 극적인 16강 진출이자 2010년 남아공 대회 이후 12년 만에 16강 진출에 성공했습니다.황희찬은 결승골이 터지자마자 유니폼 상의를 벗고 관중석을 향해 달려가 세리머니를 펼쳤습니다. 그리고 조규성(전북), 손흥민 등과 기쁨을 나누던 중 주심에게 옐로카드를 받았습니다. FIFA는 상의를 탈의하는 골 세리머니를 하면 경고를 주고 있습니다. 황희찬은 2018년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8강에서도 상의를 탈의하는 골 세리머니를 했다가 경고를 받은 적이 있습니다.이제 시선은 황희찬의 옐로카드로 쏠립니다. 조별리그에서 받은 경고가 토너먼트식인 16강전 돌입 이후에 지워지느냐는 건데요. 옐로카드가 2장 쌓이면 경고누적으로 다음 경기에 출전할 수 없는 규정 때문입니다. 하지만 경고는 대회가 어느 정도 진행이 되면 소멸됩니다.대한축구협회가 제공한 미디어 가이드 북에 따르면, 월드컵 조별리그 및 16강 경기에서 받은 옐로카드 1장은 8강전 이후 소멸됩니다. 김형일 프로축구 해설위원은 “예를 들어 8강에서 두 번째 경고를 받으면 4강에 출전할 수 없게 되고, 8강까지 옐로카드 1장을 받았다면 이는 경기 후 무효가 된다”고 설명했습니다.2010년 남아공월드컵부터 개정된 사안인데요. 이전까지는 조별리그가 끝나면 옐로카드가 모두 소멸됐으나, 남아공 대회부터 이 규정이 바뀌었습니다. 만약 황희찬이 16강에서 또 옐로카드를 받고 한국이 8강에 진출한다고 가정하면, 황희찬은 누적 옐로카드 2장으로 8강에 출전하지 못하게 됩니다.한국 선수들은 현재 황희찬을 비롯해 조규성, 정우영(알사드), 김영권, 이강인(마요르카) 등 5명이 조별리그에서 옐로카드를 받은 상태입니다. 가나와 조별리그에서 주심에 항의해 레드카드를 받고 포르투갈전을 관중석에서 지켜봤던 파울루 벤투 감독은 다행히 추가 징계가 없어 16강전에는 벤치에서 선수들을 지휘합니다.황희찬 역전 결승골의 순간(사진=연합뉴스)
- 직원 권익 보호 앞장선 IBK기업은행…5060 채용 두 팔 걷은 현대차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앞으로도 IBK기업은행은 사회적 약자 채용 지원과 직원이 일하고 싶은 좋은 근무 환경 조성을 선도해나가고 중소기업과 구직자를 위한 일자리 지원 사업을 지속 추진해 좋은 일자리 창출과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이데일리 방인권 기자]23일 서울 중구 통일로 KG타워에서 열린 ‘2022 이데일리 좋은 일자리 대상’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6회째를 맞은 ‘이데일리 좋은 일자리 대상’은 좋은 일자리가 대한민국의 희망이란 주제로 일자리 창출 및 근로환경 개선, 고용의 질 개선에 기여한 기업, 대학 등을 격려하고 나아가 더 많은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기 위해 마련됐다.23일 서울 중구 KG타워 KG하모니홀에서 열린 2022년 이데일리 좋은 일자리 대상 시상식에서 종합대상(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상)의 영예를 안은 IBK기업은행 김형일 부행장의 수상 소감이다.IBK기업은행은 지난해 근로자 만족 관리 국내 최초로 은행장 직속 직원권익보호관 조직을 신설했다. 직원이 안심하고 고충을 토로하는 창구를 만들자는 취지다. 또 조직문화 재구축 프로젝트를 추진해 더 유연하게 일하는 분위기를 만들었다. IBK기업은행은 이 같은 활동을 토대로 심사위원으로부터 일자리 창출과 고용안정, 근로 환경 등 전 부문에서 고르게 높은 점수를 획득,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취업교육 부문(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상)의 주인공은 서울로봇고등학교였다. 서울로봇고는 지난해 3학년생 20명을 대상으로 로봇-인공지능(AI) 실무형 인재양성 프로그램을 운영했고, 이 가운데 65%인 13명을 졸업과 함께 교육 참여 협력 로봇기업에 취업시키는 등 성과를 인정받았다. 이곳 졸업생의 전체 취업률은 2019년 이후 매년 95%에 달한다. 현대차그룹은 굿잡 5060 사업을 통한 일자리 창출 성과를 인정받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현대차그룹은 고용노동부·서울시 등과 함께 지난 2018년부터 5년에 걸쳐 50~60대 중장년 1001명을 선발해 이들의 재취업을 위해 교육·컨설팅을 하는 ‘굿잡 5060’ 사업을 추진해왔다. 그 결과 565명을 재취업시키며 중·장년 일자리 생태계를 확장했다는 평가를 받는다.롯데쇼핑과 LIG넥스원은 각각 근로환경 개선과 취약계층 일자리 창출 공로로 고용노동부 장관상을 받았다. 롯데쇼핑은 올해 도입한 직원 해외 출장 제도 ‘인사이트 투어’와 매주 수요일 유명 전시회· 맛집 투어를 진행하는 등 유통 기업의 근로 환경 개선 노력을, LIG넥스원은 올해 작년보다 3.2배 많은 704명을 신규 고용하고 기존 직원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학자금·의료비 등 대기업 수준의 복지와 전문상담서비스(EAP)를 운영하는 점이 심사위원단으로부터 후한 점수를 받았다.NH투자증권은 금융·증권기업 중 여성 근로자에 대한 배려와 복지, 지원 등이 돋보여 여성가족부 장관상(일하는 여성이 행복한 기업)을 수상했다. 이회사는 일·가정 양립 지원을 목표로 일찌감치 다양한 유연근무제를 도입하,고 2017년 증권업계 최초로 직장 내 어린이집과 임신 직원 전용 휴식공간을 마련했다. 채용정보 기업 잡플래닛에 따르면 NH투자증권은 7년차 미만 저연차 직원의 만족도가 높은 대기업 ‘톱 3’ 중 한 곳이다. 2017년 설립한 온라인 미디어 커머스기업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은 전 직원이 203명에 불과한 중소기업이다. 하지만 회사 성장과 함께 올해에만 61명을 채용하고, 직원들에게 높은 만족도를 제공해 소속감을 고취하고자 노력한 점을 높게 평가받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상 수상자로 결정됐다.KT와 CJ ENM은 근로자 산재예방 공로를 인정받아 산재예방 부문(경제사회노동위원회 위원장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KT는 사물인터넷(IoT) 스마트 안전모 시스템을 개발해 사내 적용하는 동시에 협력기업에도 확산 보급하며 국내 산업재해를 줄이려 한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CJ ENM은 본사 안전경영 담당 조직을 확대 개편하면서 대형 공연이나 방송·예능·드라마 안전 점검 체계를 구축한 공로를 인정받았다.공공 부문에 수여하는 인사혁신처장상의 주인공은 발전 공기업 한국동서발전이었다. 동서발전은 2020년에도 대통령직속 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상을 받은 데 이어 두 번째로 수상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자체적으로 일자리지수를 개발해 고용의 질을 진단하고 이를 토대로 고용 환경을 개선하는 동시에, 발전소 주변 지역 취약계층 일자리 창출에 노력한 점을 높이 평가됐다.이익원 이데일리 대표이사는 “양극화와 저출산 등의 문제를 근본적으로 풀 방법은 양질의 일자리 뿐이고 세대 갈등도 일자리 창출 없이 해결하기 어렵다”며 “양질의 일자리는 기업에서 나오고 적극적으로 일자리를 만드는 기업이 박수받고 존경받을 때 일자리가 하나라도 더 만들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 버추얼 휴먼 온마인드, 하나은행에서 투자…SK스퀘어 첫 투자 업체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온마인드가 제작한 3D 버추얼 휴먼 ‘나수아’ 이미지SK스퀘어(대표이사 부회장 박정호)는 지난해 11월 회사 출범 후 최초로 투자한 3D 버추얼 휴먼 제작회사 온마인드(대표이사 김형일)가 하나은행(은행장 박성호)으로부터 20억원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고 21일 밝혔다.하나은행은 이번 투자로 온마인드의 지분(신주 발행) 6.25%를 확보했다. 온마인드의 기업가치는 1년 만에 1.5배로 증가했다. 온마인드가 하나은행으로부터 인정받은 기업가치는 300억원이다. 지난해 11월 SK스퀘어 투자 당시 온마인드 기업가치는 200억원이었다.하나은행은 디지털 금융 혁신을 가속화하기 위한 요소 중 하나로 버추얼 휴먼에 주목하고, 온마인드의 전략적 투자자 대열에 합류했다. 이번 하나은행의 합류로 온마인드의 버추얼 휴먼 협업 생태계가 기존 SK스퀘어·SK텔레콤의 ‘ICT’, 넵튠의 ‘게임’에 이어 하나은행의 ‘금융’까지 대폭 확대됐다.세계적으로 AI 뱅커, 버추얼 애널리스트 등 가상인간을 활용한 금융 서비스 제공이 활발해졌다. 하나은행도 이번 투자를 시작으로 AI 뱅커, 라이브커머스 모델, 은행 지점 내 키오스크 디지털안내원 등 고객과의 다양한 접점에서 버추얼 휴먼을 활용할 계획이다.온마인드는 확보한 재원으로 버추얼 휴먼 기술 고도화를 위한 R&D 투자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우수 개발자 인력을 대대적으로 채용하고, 기업(B2B)이나 개인(B2C)이 손쉽게 버추얼 휴먼을 제작하고 운용할 수 있는 ‘스튜디오 플랫폼’ 사업도 구축할 예정이다.온마인드의 하나은행 투자 유치는 SK스퀘어의 투자사 성장 전략이 맺은 결실이다. SK스퀘어는 ▲신규 투자 유치 지원 ▲SK ICT Family社와의 협업 생태계 확대 등을 통해 투자사의 기업가치를 증대시키고, 함께 성장하는 것에 주력하고 있다.SK텔레콤과 온마인드가 ‘AI 버추얼 휴먼’을 공동 제작하고, 온마인드의 가상인간 ‘나수아’가 SKT AI 서비스 ‘에이닷’ 광고 모델로 발탁된 것이 대표적이다. 특히 SK텔레콤의 AI 기반 음성합성기술을 활용해 성우의 사전 녹음 없이도 사람에 가까운 자연스러운 가상인간 목소리를 구현해냈다.SK스퀘어는 온마인드의 가상인간이 모델 모션 캡처나 성우 없이 스스로 움직이고 대화할 수 있는 ‘AI 버추얼 휴먼’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SK ICT Family社와의 협업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류병훈 SK스퀘어 MD(Managing Director)는 “이번 투자 유치는 어려운 거시환경에도 SK스퀘어의 투자 포트폴리오 회사가 단기간에 기업가치 증대를 이뤄낸 사례”라며, “앞으로도 SK스퀘어만의 투자 노하우와 협업 생태계를 적극 활용해 포트폴리오 가치 제고에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 넵튠 자회사 온마인드, SKT와 버추얼 휴먼 제작 ‘맞손’
- SKT 이상호 CTO(왼쪽부터), 버추얼 휴먼 나수아, 온마인드 김형일 대표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넵튠)[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넵튠은 자회사 온마인드가 SK텔레콤과 인공지능(AI) 버추얼 휴먼 공동 제작 사업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3D 버추얼 휴먼 제작사 온마인드는 SK텔레콤의 투자전문회사 SK스퀘어가 첫 투자처로 선택한 회사다. 자체 개발한 정교한 3D 버추얼 휴먼 구현 기술력과 실시간 상호작용이 가능한 렌더링 기술이 강점이다.온마인드는 버추얼 휴먼 제작에 있어 다양한 AI 핵심 기술을 확보하고 있는 SK텔레콤과의 협력을 통해 버추얼 휴먼과 AI가 결합하고, 이상적인 버추얼 휴먼의 모습에 한걸음 다가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양사 사업간 제휴 첫 프로젝트는 온마인드의 버추얼 휴먼 ‘나수아(SUA)’의 AI 목소리를 제작하는 것으로, 이 과정에서 SK텔레콤의 AI 기반 음성합성기술이 적용된다.SK텔레콤이 보유한 AI 기반 음성합성기술은 음향 모델과 보코더 모델(음성 파형을 생성하는 신경망 모델)이 통합된 종단형(end-to-end) 딥러닝 모델링이라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특히 KBS 라디오 ‘누군가 어딘가에’ 음악방송의 AI DJ에 적용돼 품질 검증을 받은 바 있고, 누구(NUGU) 셀럽 및 T맵 셀럽 보이스 서비스에 활용되었으며, 가장 최근에는 디지털 메이트 ‘에이닷’ 캐릭터의 보이스에 적용됐다.이상호 SK텔레콤 최고기술책임자(CTO)는 “SK텔레콤의 AI 기반 음성합성기술을 통해 버추얼 휴먼에 자연스러운 생명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SK텔레콤이 보유한 AI 기술 역량을 다양한 산업영역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 영역을 넓혀 가겠다”고 밝혔다.김형일 온마인드 대표는 “그동안 나수아의 목소리가 성우의 목소리를 기반으로 녹음 후 싱크를 맞추는 방식이었다면, SK텔레콤의 AI 기반 음성합성기술을 통해 Z세대의 워너비이자, 밝고 깨끗한 이미지에 적합한 AI 목소리를 갖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특히 사전 녹음 없이 사람에 가까운 자연스러운 목소리로 연기하고 노래할 수 있는 고유 목소리를 갖게 된다면 향후 나수아의 음원 발매 및 미디어, 광고 출연, 라이브 커머스 진행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다양한 활용 방안을 모색할 수 있다”고 말했다.
- 한양, 태양광·LED로 취약계층 에너지 지원한다
-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한양은 에너지 복지 실현을 위한 ‘초록빛 나눔 캠페인’을 올해부터 시작한다고 24일 밝혔다.김형일 한양 대표(오른쪽에서 두번째부터)와 만월종합복지관 임경임 관장, 윤관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23일 인천 남동구 만월종합사회복지관에서 열린 태양광 발전설비 전달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양 제공)친환경에너지 보급을 통한 탄소배출량 감소로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취약계층의 에너지 복지를 돕고자 기획했다. 대표 프로그램으로 태양광 발전설비 지원사업과 고효율 LED 교체사업을 진행한다.한양은 지난 23일 인천 남동구 만월종합사회복지관에서 태양광 발전설비 전달식을 가졌다. 이날 전달식에는 김형일 대표 등 임직원과 만월종합복지관 임경임 관장, 윤관석 국회의원(인천 남동구을) 등이 참석했다.이번 지원으로 복지관에서 사용중인 전력 일부를 친환경 태양광 에너지로 대체할 수 있게 됐다. 전기료 절감은 물론, 에너지 사용량이 급증하는 여름철과 겨울철 에너지 사용 부담을 줄일 것으로 기대된다.한양은 인천을 시작으로 서울, 광주, 여수 등 지역 복지시설과 에너지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태양광 발전설비 지원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한양은 국제 NGO 단체 굿네이버스와 함께 ‘고효율 LED 교체사업’도 추진 중이다. 농어촌 지역 취약계층 가정과 복지관 등에 설치된 전등을 고효율 LED 전등으로 무상 교체해 주는 사업으로, LED 전등은 더 밝은 대신 전력 소모가 적어 에너지 효율은 높이고 비용은 절감되는 효과가 있다. 한양은 올해 150여 곳에 LED 전등을 지원할 예정이다.한양 관계자는 “초록빛 나눔 캠페인은 탄소중립시대에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실천할 수 있는 하나의 롤모델이 될 것”이라며 “에너지기업으로서 취약계층의 에너지 복지 실현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한편 한양은 임직원들로 구성된 ‘한양 사랑나눔봉사단’을 통해 재난지역 자원봉사, 복지시설 방문 등 소외계층에 대한 지원을 20여 년째 이어오고 있으며 보성장학재단을 통한 미래인재육성 지원, 불교단체인 자비신행회와 함께하는 독거노인·장애인 지원, 지역 문화예술 활성화를 위한 은암미술관 기부 등 사회적 나눔을 지속 실천중이다.
- 네이버웹툰, 유럽 총괄 법인 설립…CEO는 아직, 글로벌 4각편대 완성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네이버웹툰이 유럽 총괄 법인을 설립하고 유럽 시장 1위 굳히기에 나선다.네이버웹툰은 올해 상반기 내 프랑스에 유럽 총괄 법인 ‘웹툰EU(가칭)’를 신설해 글로벌 사업 거점을 추가하고 유럽 시장 진출을 더욱 가속화 할 계획이라고 21일 밝혔다. 네이버 웹툰 글로벌 대표, 네이버 웹툰(한국) 대표, 라인디지털프론티어(일본) 대표를 겸임중인 김준구 대표. 사진=네이버웹툰네이버의 웹툰사업 본사인 미국 현지 웹툰엔터테인먼트 김형일 대표(CEO) (사진=네이버)지금은 어떤데?…북미 본사 중심으로 한국, 일본 법인 둬네이버(035420)는 한국(네이버웹툰), 미국(웹툰엔터테인먼트), 일본(라인디지털프론티어·LDF)에서 각각 웹툰 사업을 하다가, 지난해 5월 웹툰 본사를 미국으로 이전했다. 미국 현지 법인인 웹툰엔터테인먼트를 본사로 두기로 한 것이다.네이버의 웹툰·웹소설 사업은 창업자 겸 글로벌 CEO인 김준구 대표를 중심으로 김형일 웹툰엔터테인먼트 대표가 함께 책임지고 있다. 기업구조로는 네이버 자회사가 웹툰엔터테인먼트(웹툰 북미 본사)이고, 그 아래에 네이버웹툰, 라인디지털프론티어(LDF), 유럽총괄 법인이 위치하는 구조다. 김준구 글로벌 대표가 네이버웹툰, LDF 대표를 겸임하고 있다. 다만, 왓패드는 웹툰엔터테인먼트가 아닌 네이버 소속으로 김준구 대표가 직접 챙기고 있다. 왓패드는 지난해 1월, 네이버가 6600억원(6억달러)을 들여 인수한 세계 최대 웹소설 플랫폼이다. 이번에 상반기 중 프랑스에 유럽 총괄 법인을 만들지만, 아직 CEO는 정해지지 않았다.지금도 프랑스·독일에서 이용자수와 매출 1위네이버웹툰은 2019년 글로벌 플랫폼 ‘웹툰(WEBTOON)’의 프랑스어, 스페인어 서비스를 출시했으며 2021년에는 독일어 서비스를 추가해 유럽 시장 공략에 나섰다. 모바일 데이터 및 분석 플랫폼 data.ai(구 앱애니)에 따르면 ‘웹툰(WEBTOON)’ 프랑스어 서비스는 올해 2월 기준 프랑스 구글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에서 웹툰/만화 앱 중 월간 활성 이용자 수(Monthly Active User)와 매출 1위를 기록하고 있다. 독일어 서비스도 월간 활성 이용자 수와 매출 모두 현지 양대 앱마켓 내 웹툰/만화 앱 중 1위다.유럽 시장 1위 굳힌다네이버웹툰은 국내 웹툰 플랫폼 최초로 유럽 시장에 진출해 초기 웹툰 시장을 개척하고 웹툰이라는 새로운 콘텐츠 포맷을 알리면서 현지 작가 발굴과 글로벌 웹툰 생태계 조성에 앞장서 왔다.유럽 총괄 법인이 신설되면 네이버웹툰은 북미 본사를 중심으로 한국, 일본, 유럽까지 주요 시장에 모두 사업 거점을 확보하게 된다. 네이버웹툰은 유럽 총괄 법인 설립 후 연재 작품 수를 더욱 확대하고 현지 창작자 발굴도 강화해 웹툰 생태계 구축에 더욱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우선 올해 프랑스어 플랫폼에 약 200개, 독일어 플랫폼에 100여개 작품을 추가해 콘텐츠 라인업을 강화한다. 현지 작가들의 작품 외에도 검증된 한국 인기 웹툰과 미국과 일본 등 타 글로벌 서비스 지역에서 인기를 얻은 작품들을 추가해 장르의 다양성도 넓힌다. 7월 프랑스에서 세 번째 웹툰 공모전오는 7월 프랑스 내에서 세 번째 웹툰 공모전을 진행할 예정이다. 지난해 7월 진행한 제 2회 웹툰 공모전에는 1,200여명의 지원자가 몰리며 웹툰에 대한 현지 창작자의 관심이 높아졌음을 증명했다. 독일에서도 올해 하반기부터 현지 작가 등용문 시스템인 ‘캔버스(CANVAS)’를 가동해 현지 창작자 발굴을 시작한다. 이 밖에도 현지 인력 확보, 출판사 네트워크 강화 등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작업들도 진행한다.김준구 네이버웹툰 대표는 “유럽의 디지털 만화 시장은 이용자가 빠르게 증가하는 잠재력 높은 시장”이라며 “유럽 법인 설립으로 더욱 현지화된 전략을 펼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글로벌 1위 웹툰 플랫폼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창작자 생태계를 구축하고 유럽 시장을 더욱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 '레전드' 이천수·오범석, 해설위원으로 K리그 함께 한다
- 이천수 축구해설위원. 사진=뉴시스오범석 축구해설위원. 사진=프로축구연맹[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전 국가대표 이천수와 오범석이 K리그 해설위원으로 나선다.한국프로축구연맹(연맹)은 15일 2022시즌 K리그 중계방송을 담당할 캐스터와 해설위원들을 공개했다.K리그1 주관방송사 JTBC Golf&Sports에는 유튜브와 방송을 오가며 활발하게 활동중인 이천수 해설위원이 참여한다. 이천수 해설위원은 2016년부터 2018년까지 JTBC 스포츠 채널의 해설위원으로 K리그와 국가대표 경기를 중계한 바 있다. 네덜란드 프로리그와 K리그 선수 경력을 가진 정종봉 해설위원도 합류한다. JTBC Golf&Sports는 새로 합류한 이천수, 정종복 해설위원과 함께 김형일 해설위원, 임경진, 이인환, 박용식 캐스터가 중계를 담당한다.축구 중심 스포츠전문채널 skySports에서는 K리그 레전드 오범석의 해설진 합류가 눈에 띈다. 오범석은 2003년부터 2021년까지 K리그 397경기와 국가대표 A매치 43경기에 출장한 경력을 자랑한다.skySports에서는 오범석 해설위원과 함께 기존의 박문성, 이상윤 해설위원, 배성재, 소준일 캐스터, 박봉서 캐스터가 호흡을 맞춘다.MBC와 tvN에서 축구해설을 맡고 있는 서형욱 해설위원도 한국프로축구연맹 자체 중계진에 합류한다. 서형욱 해설위원은 skySports에 편성되는 K리그1 일부 경기와 생활체육TV, IB스포츠 등에 편성되는 K리그2 경기의 중계방송을 담당한다.서호정, 박찬우, 김대길 해설위원, 박찬, 한종희, 이대현, 김수빈 캐스터는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연맹 자체 중계진으로 참여하며, 윤영주 캐스터가 새로 합류한다.IB스포츠는 기존의 강성주 해설위원과 김태우 캐스터가 올해에도 마이크를 잡는다.이번 시즌에도 K리그1,2 모든 경기는 네이버, 다음카카오, 아프리카TV에서 온라인 생중계된다. 2022년 K리그는 오는 19일 오후 2시 전북현대 대 수원FC의 맞대결로 막을 올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