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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 훼손없이 개발 가능한 서울 땅, 여의도 2배 규모
  • 자연 훼손없이 개발 가능한 서울 땅, 여의도 2배 규모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서울 전체 토지 중 4분의 1을 차지하는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을 제외하고도 쉽게 대지로 지목 변경이 가능한 잡종지 규모가 여의도 면적(8.4㎢)의 두 배가 넘는 것으로 조사됐다.잡종지란 지적법상 갈대밭, 야적장, 채석장, 흙을 파내는 곳, 야외시장, 비행장, 공동우물 등의 부지와 다른 지목에 속하지 않는 토지를 말한다. 서울에는 더 이상 집을 지을 땅이 없어 재개발·재건축사업이 주택 공급의 유일한 해법으로 여겨지고 있지만, 자연을 훼손하지 않고도 개발이 가능한 부지가 상당수 남아 있는 것이다.특히 잡종지를 택지로 활용할 경우 지목 변경을 위한 법적 절차가 간소하고 주변 환경에 미치는 영향도 적어 인공 데크를 설치해야 하는 철도 부지나 유수지보다 임대주택 건설에 훨씬 적합하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4일 서울시에 따르면 올해 1월 기준 서울 내 잡종지 면적은 17.78㎢에 달했다. 이는 목동이 속한 인구 50만명의 양천구(17.4㎢)보다 넓은 규모다. 정부가 행복주택 부지로 개발을 추진하고 있는 서울 내 철도 용지(7.12㎢)보다도 2.5배나 넓다.서울 땅 중 가장 규모가 큰 지목은 대지로 전체 면적의 35.8%(216.99%)를 차지한다. 그린벨트(149.67㎢)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임야(142.81㎢)와 전·답(25.26㎢) 등 녹지가 뒤를 이었다. 여기에 도로(78.16㎢)와 하천(51.9㎢), 학교 용지(23.9㎢), 공원(17.66㎢) 등을 합하면 현재 법적으로 택지 개발이 불가능한 땅의 면적은 339.7㎢에 달해 서울시 전체 면적(605.2㎢)의 56.1%에 이른다. 이 때문에 서울시는 1999년 7월 ‘개발제한구역 제도 개선 방안’이 발표된 이후 각종 개발사업으로 지난 15년간 분당신도시(19.6㎢)와 맞먹는 17.15㎢의 그린벨트를 해제해왔다. 하지만 지목 변경이 쉬운 잡종지 면적이 그동안 해제된 그린벨트 넓이를 넘어서는 규모인 점을 감안하면, 손쉽게 대지를 확보할 수 있는 방법이 아직 남아 있는 셈이다.서울시 관계자는 이에 대해 “잡종지는 서울 전체에 소규모 단위로 산재돼 있어 택지 개발을 하기엔 적합하지 않다”며 “대부분 국공유지인 그린벨트에 비해 사유지가 많은 점도 걸림돌”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잡종지(8258필지)의 필지당 평균 면적은 2153㎡로 전체 토지의 필지당 평균 면적(609㎡)보다 3.5배나 넓다. 또 전체 대지(73만9409필지)의 필지당 평균 면적(293.5㎡)과 비교하면 7배 이상 넓다. 만약 잡종지 1필지를 대지로 지목 변경할 경우 전용면적 85㎡(국민주택 규모)인 지상 4층에 40가구(용적률200%·건폐율 50% 적용)규모의 공동주택을 지을 수 있다.김리영 주택산업연구원 책임연구원은 “국공유지인 잡종지를 임대주택 건설에 활용할 경우 그린벨트나 철도 부지에 비해 주변 환경에 미치는 영향이나 비용 소모가 적을 것으로 보인다”며 “다양한 주거 형태를 공급하는 소규모 개발에서는 잡종지를 활용한 주택 공급을 고려해볼 만하다”고 말했다.<자료:서울시·2014년1월1일기준>
2014.03.05 I 양희동 기자
  • 오늘의 인사 종합
  • [이데일리 편집국] △공정거래위원회 ◇승진 <부이사관> ▷기획재정담당관 윤수현 ▷소비자정책과장 최무진 ▷시장감시총괄과장 노상섭△고용노동부 ◇전보 <과장급> ▷감사담당관 이창길 ▷중부지방고용노동청 안양지청장 김순림 ▷중부지방고용노동청 안산지청장 이덕희 ▷중부지방고용노동청 평택지청장 송병춘 ▷대구지방고용노동청 대구서부지청 대구서부고용센터소장 이호주△교통안전공단 ◇임원임명 및 전보 ▷철도항공본부장 김재영 ▷미래교통IT본부장 오인택 ▷대외협력실장 이익훈△산림조합중앙회 ◇전보 ▷기획조정실장 이수희 ▷총무부장 최기열 ▷비서실장 배정영 ▷선도산림경영추진단장 김기동 ▷임산물재해보험추진단장 나진석 ▷중부목재유통센터장 유종석 ▷임산물유통센터장 신두식△차의과대학교 ◇부총장 ▷교학부총장 문창진 ▷ 의무부총장 지훈상 ▷ 행정대외부총장 이동모 ◇원장 및 부원장 ▷ 일반대학원장 김세종 ▷ 의학전문대학원장 신동은 ▷ 의학전문대학원 부원장 육기환 ▷ 통의학대학원장 이영진 ▷ 보건복지대학원장 문병우 ▷ 임상약학대학원장 최경업 ▷ 미술치료대학원장 김선현 ◇학장 ▷ 약학대학장 고광호 ▷ 간호대학장 임지영 ▷ 건강과학대학장 정우식 ▷ 생명과학대학장 백광현 ▷ 융합과학대학장 김주헌 ◇처장 ▷ 기획처장 정광회 ▷ 교무처장 윤호 ▷ 학생처장 강형곤 ▷ 입학처장 김재환 ▷ 연구처장 겸 산학협력단장 강상진 ▷ 사무처장 김효승 ◇주요 보직자 ▷ 도서관장 김은혜 ▷ 생활관장 이성기 ▷ 실험동물센터장 이동률△연세대 ▷윤리경영담당관 김준호 ▷대학원 부원장 임윤묵 ▷기획실 정책부실장 엄태호 ▷교무처 정책부처장 겸 교육개발지원센터 부소장 김동훈 ▷입학처 정책부처장 한순구 ▷국가고시지원센터 소장 안강현 ▷장애학생지원센터 소장 전용관 ▷연구처 정책부처장 겸 산학협력단 연구정책부단장 김형준 ▷산학협력단 산학협력부단장 최진수 ▷대외협력처 부처장 이두원 ▷국제처 부처장 최선미 ▷국제교육센터 부소장 겸 국제하계대학 책임교수 소더홈존 ▷국제캠퍼스 총괄본부 RD&E 센터장 여종석 ▷대학교회 담임목사 조재국 ▷건강센터소장 강희철 ▷연세춘추 주간 설혜심 ▷연세애널스 주간 최종건 ▷교육방송국 주간 이준환 ▷체육위원장 여인성 ▷공학원장 고대홍 ▷공학원 부원장(총괄간사) 김형관 ▷청년문화원 원장 문성빈 ▷삼애교회 담임목사 이대성 ▷어린이생활지도연구원장 박경자 ▷미래교육원 부원장 김태연 ▷국가관리연구원장 문명재 ▷의료법윤리학연구원장 김형철 ▷미래융합연구원 부원장 김동호 ▷자연과학연구원장 김용록 ▷생명시스템연구원장 이상규 ▷청소년과학기술진흥단장 이삼현
2014.02.26 I 김재은 기자
  • 오늘의 인사 종합
  • [이데일리 편집국] △문화체육관광부 ◇전보 <과장급> ▷해외문화홍보원 외신협력과장 권영섭△서울시교육청 ◇유치원 교원 및 교육전문직원 승진 <원장> ▷하늘숲유치원 김미경 <원감> ▷서부교육지원청 박정순 ▷강동교육지원청 박정옥 ▷강남교육지원청 오경미 ▷동작교육지원청 장선화 ◇초등학교 교장·교감 승진 <교장> ▷대동초 강향옥 ▷한산초 경경숙 ▷월계초 고승순 ▷강덕초 김경옥 ▷대왕초 김동일 ▷홍제초 김애선 ▷봉래초 김인숙 ▷매봉초 김일주 ▷서신초 김재근 ▷독산초 김홍집 ▷신방학초 나철균 ▷선유초 마원금 ▷개롱초 박성해 ▷신우초 박한흥 ▷수명초 박호선 ▷백산초 심봉화 ▷선린초 심상덕 ▷영도초 양승용 ▷답십리초 양승희 ▷원명초 윤봉원 ▷상지초 이건구 ▷일신초 이동희 ▷신구로초 이유호 ▷영원초 이진숙 ▷대모초 임오엽 ▷상곡초 장용배 ▷백석초 전본수 ▷토성초 전상권 ▷신석초 정선숙 ▷청구초 지화영 ▷배봉초 차종섭 ▷중랑초 태양실 ▷양천초 하두봉 ▷번동초 홍치식 ▷포이초 황형규 <교감> ▷강동교육지원청 구미선 이정순 ▷남부교육지원청 김갑철 김웅현 김진경 박언화 육미수 정진옥 차민숙 최성희 ▷동작교육지원청 김대원 김은경 이정숙 정혜경 주정숙 ▷북부교육지원청 김명일 원경자 이성익 이은주 조명옥 조영희 홍아영 ▷강남교육지원청 김숙애 박경순 손혜숙 신정희 오정혜 이진숙 정양선 조영숙 ▷성동교육지원청 김영도 김영숙 유정한 정화순 최원일 ▷중부교육지원청 김정혜 이계의 이민수 ▷강서교육지원청 김정희 윤여옥 최옥문 함형집 허혜정 ▷성북교육지원청 손혜숙 송은경 윤순종 ▷동부교육지원청 신민숙 유승애 윤상욱 이명숙 이영기 장명숙 ▷서부교육지원청 심금숙 유경미 이공건 이애희 이희옥 조미연 진기종 ◇초등 교육전문직원 승진 <관급> ▷강서교육지원청 교육장 정익교 ▷초등교육과장 장계분 ▷학생교육원 대천분원장 김현묵 ▷북부교육지원청 교육지원국장 박혜자 ◇중등 교장·교감 승진 <교장> ▷공항고등학교 조양형 ▷금옥중학교 배인식 ▷동원중학교 김영수 ▷상봉중학교 전영숙 ▷서울여자중학교 육순우 ▷연북중학교 함정식 ▷인왕중학교 박노근 ▷개웅중학교 이원숙 ▷세일중학교 김영춘 ▷창동중학교 추교수 ▷성내중학교 이경란 ▷오륜중학교 김경옥 ▷거원중학교 손은숙 ▷신암중학교 이경희 ▷강신중학교 김석원 ▷등명중학교 김형재 ▷반포중학교 장명희 ▷장승중학교 장이순 ▷광희중학교 한호경 ▷개운중학교 이완재 <교감> ▷은평고등학교 김홍선 ▷자운고등학교 이교운 ▷효문고등학교 장의수 ▷동부교육지원청 이대순 이충봉 조영숙 최연석 최하순 ▷서부교육지원청 오정근 정태철 조성욱 하광열 ▷남부교육지원청 문병숙 임경수 김팔성 ▷북부교육지원청 박준기 한애경 ▷중부교육지원청 여난실 ▷강동교육지원청 이경희 김기선 ▷성동교육지원청 정미숙 최정옥 ◇중등 교육전문직원 승진 <관급> ▷동부교육지원청 교육장 신병찬 ▷교육연구정보원 교수학습정보부장 최승택△대전시교육청 ◇승진 <행정 3급> ▷기획조정관 백영배 <교육행정 5급> ▷신탄진고 김진숙 <사서 5급> ▷대전학생교육문화원 김인남 ◇전보 <행정 4급> ▷공보관 류재철 ▷총무과장 최경엽 ▷재정과장 한춘수 ▷서부교육지원청 행정지원국장 이병수 <교육행정 5급> ▷감사관실 신경수 ▷학교정책과 이동섭 ▷평생교육체육과 권태형 ▷총무과 조영수 ▷총무과 이만복 ▷총무과 전성규 ▷총무과 곽석환 ▷행정과 이용복 ▷대전관저고 박종화 ▷대전구봉고 강석호 ▷대전동신과학고 이상훈 ▷동대전고 김용현 ▷충남기계공업고 박봉주 <전산 5급> ▷기획조정관실 김진항 ◇교육파견 <교육행정 5급> ▷과학직업교육과 이순흠 ▷총무과 이일준 ▷동신고 정정규 ▷신탄진고 차은서 ▷충남기계공업고 김선미 <사서 5급> ▷대전학생교육문화원 차복순 △경남도교육청 <3급> ▷창원도서관장 이헌욱 ▷김해도서관장 김성기 <4급> ▷김해교육지원청 행정지원국장 이훈 ▷본청 총무과장 이수한 ▷본청 예산과장 이헌락 ▷경상남도교육연수원(부장급) 최을경 <5급> ▷창원용호고 행정실장 정구환 ▷마산용마고 행정실장 신용복 ▷양상남부고 행정실장 조이봉 ▷창원교육지원청 교육재정과장 이성섭 ▷창원명곡고 행정실장 장숙련 ▷범어고 행정실장 김용덕 ▷충무고 행정실장 송경순△제주도교육청 ◇중등 승진 <교장> ▷제주동중 김정자 ▷서귀포여중 김순애 ▷추자중 문성수 ▷중문고 김남수(공모교장) ▷신엄중 신순선(공모교장) ▷표선중 홍남호(공모교장) <장학관> ▷교원지원과 김홍국 ▷장학지원과 우옥희 ▷제주시교육지원청 평생교육체육과장 홍재호 <교감> ▷신산중 조효섭 ▷무릉중 정희봉 ◇초등 승진 <교육전문직> ▷교원지원과장 좌용택 ▷교육기획과장 강시영 ▷체육건강과 장학관 부태준 ▷교원지원과 교육연구관 김영미 ▷장학지원과 장학관 김영대 ▷서귀포시교육지원청 장학관 문대준 <교장> ▷동남 김태수 ▷하귀 양태홍 ▷가파 강학윤 ▷중문 나승호 ▷온평 문애선 ▷풍천 박재춘 ▷추자 송준의 ▷위미 임성렬 ▷서광 장정진 ▷보성 강병희(공모교장) ▷북촌 고문섭(공모교장) ▷납읍 문명자(공모교장) ▷물메 장승심(공모교장) <교(원)감> ▷추자 고종희 ▷송당 고희리 ▷세화 김문일 ▷고산 문재필 ▷저청 박문열 ▷재릉 백홍실 ▷곽금 부철희 ▷북촌 이용랑 ▷서귀포온성학교 강미자 ▷덕수 김희선 ▷한마음 박수남 ▷사계 양순욱 ▷시흥 윤성희 ▷태흥 이창수 ▷수산 장은영 ▷노형 병설유치원 정효순△시흥시 ▷의회사무국장 오창분 ▷환경국장 이계석 ▷건축과장 이기재 ▷행정과장 원용선 ▷정보통신과장 이문섭 ▷중앙도서관장 윤현영 ▷정왕4동장 김성호 ▷상수도과장(직대) 박상길 ▷생명농업기술센터 소장(직대) 이석용 ▷맑은물관리센터 소장(직대) 조정래 ▷매화동장(직대) 최종복 ▷군자동장(직대) 이덕환 ▷정왕본동장(직대) 홍성룡 ▷월곶동장(직대) 김용진 ▷장곡동장(직대) 이면종 ▷감사담당관 박명기△쌍용자동차 ◇승진 <상무> ▷경영관리담당 정용원 ▷서비스담당 김헌성 ▷동부지역본부장 류재완 ▷생산1담당 송승기 ◇선임 <상무보> ▷법무지원실담당 이상구 ▷서울강남지역본부장 나경열 ▷충청지역본부장 박찬중 ▷생산기술담당 장성호 ▷생산관리·물류담당 조용훈 ▷생산3담당 허인구 ▷자금·IR 담당 박진수 ▷관리담당 이승진 ▷전장연구개발담당 김선경 ▷프로젝트관리담당 유정상△매경미디어그룹 ▷매경닷컴 대표이사 사장 장용성 ▷매일경제·MBN 부사장 장승준 ▷MBN 대표이사 전무 조현재△아시아타임즈 ▷생활경제부 의약팀장 이동훈
2014.02.25 I 박종오 기자
체크카드 明 신용카드 暗 뚜렷
  • 체크카드 明 신용카드 暗 뚜렷
  • [이데일리 최정희 방성훈 기자] 체크카드와 신용카드 명암이 엇갈리고 있다. 체크카드 이용이 꾸준히 늘고 있기 때문이다. 하루 결제금액만 평균 2630억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발급장수도 처음으로 신용카드를 앞질렀다. 반면 신용카드는 발급량이 크게 줄어든데다, 결제금액 증가세도 둔화되는 모습이다. 한편 소비둔화로 신용카드, 체크카드 등 지급카드의 하루 평균 이용금액 증가율이 2004년 카드사태 이후 가장 낮았다.◇ 체크카드 明 신용카드 暗 뚜렷한국은행이 24일 발표한 ‘2013년중 지급결제동향’에 따르면, 체크카드 하루 평균 이용금액이 지난해말 현재 2630억원으로 전년대비 13.7% 증가했다. 2012년(21.1%)보다는 줄었지만 두 자릿수 증가세를 지속했다. 체크카드 일평균 이용 건수도 전년대비 35.7% 증가한 943만건을 기록했다. 체크카드 이용건수는 2011년 523만건, 2012년 695만건 등 2년새 80.3% 폭증한 것이다. 반면 신용카드 이용실적 증가세는 주춤했다. 신용카드 일평균 이용금액은 1조4000억원으로 전년대비 3.4% 증가하는데 그쳤다. 일평균 이용건수도 2201만건으로 전년대비 9.6% 늘어나는데 그쳤다. 전년대비 증가율이 2012년(13.5%)보다 크게 둔화되면서 한 자릿 수로 떨어진 것이다.체크카드 발급장수 역시 지난해말 기준으로 1억701만장을 기록해 처음으로 신용카드 발급장수(1억202만장)를 넘어섰다. 체크카드는 증가세가 지속되고 있지만, 신용카드는 2011년 1억2210만장을 정점으로 감소추세다. 체크카드와 신용카드 실적이 엇갈리는 것은 신용카드 시장이 이미 포화상태에 다다른 영향이 크지만, 경기가 좀처럼 나아지지 않으면서 ‘합리적 소비’ 성향이 확산된 영향도 크다. 신용카드가 미래의 소비를 앞당겨 쓰는 사실상 빚이라는 인식이 강한 만큼 신용카드에서 체크카드로 갈아탄 이용자가 많아졌다는 얘기다. 아울러 정부의 체크카드 활성화 정책 등도 적지 않은 영향을 끼쳤다.정부는 2012년 10월부터 소비여력이 없는 경우 신용카드를 발급받을 수 없도록 했으며, 지난해 4월부터는 자동해지 제도를 도입했다.김종욱 한은 금융결제국 팀장은 “신용카드 세제혜택 축소로 체크카드의 소득공제율이 높을 뿐더러 발급도 용이하다”며 “정부의 신용공여 체크카드(하이브리드카드) 장려 등의 정책적 지원 및 카드사들의 영업 강화도 영향을 끼쳤다”고 설명했다. <자료 = 한국은행>◇ 카드사태 이후 카드사용 증가율 가장 낮아 지난해 신용·체크·선불·현금IC·직불 등 지급카드의 일평균 사용액은 1조600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4.8% 증가했다. 지급카드 사용액 증가율은 2004년 카드 사태(-5.7%)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명목 민간소비 증가율이 3.0%(1~3분기)에 불과해 소비가 둔화된데다 신용카드 시장이 포화상태라 증가율이 둔화됐기 때문이다. 다만 민간소비에서 카드가 차지하는 비중은 66.5%로 1.0%포인트 확대됐다. 특히 신용카드 해외사용이 크게 늘어 국내사용 증가율의 5배에 달했다. 지난해 신용카드 해외사용액은 하루 평균 220억원을 기록, 전년(191억원)보다 29억원 증가해 15.4% 증가했다. 신용카드 국내사용 금액이 하루 평균 1조3510억원으로 전년대비 3.2% 증가한 점을 고려할 때 5배나 더 급증한 셈이다. 이는 해외여행 증가와 해외 직구의 급증 때문이다. 지난해 해외 출국자 수는 1485만명으로 전년보다 8.1% 증가했다. 해외 직구는 2011년 3억8000만달러, 2012년 4억9000만달러로 꾸준히 증가하더니 지난해 7억1000만달러로 2년 여만에 두 배 가량 늘어났다. 신용카드와 체크카드 모두 건당 결제금액이 소액화되는 추세도 특징이다. 각각 2012년중 5만3000원, 3만3000원에서 2013년중 5만원, 2만8000원으로 감소했다. 편의점 등 소형가맹점에서 카드사용이 보편화된 영향이다. 한편 모바일카드 이용은 스마트폰 보급 확대 및 앱방식 카드 도입으로 결제금액 및 발급장수가 전체 카드대비 각각 0.16%, 2.15%를 차지했다. 현금 IC카드의 경우 낮은 가맹점 수수료율(1.0%)에 힘입어 일평균 이용규모가 8300만원으로 직불카드(43000만원)을 웃돌았다. 김 팀장은 “현금 IC카드 가맹점이 대형 유통업체를 중심을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며 “선불카드 사용자는 체크카드로, 직불카드 이용자는 상품권으로 갈아타면서 선불카드 및 직불카드 이용규모는 지속적으로 축소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현금과 카드 외 다른 결제수단의 경우 어음·수표의 결제규모는 일평균 26조원으로 전년에 비해 11.3% 감소했다. 반면 계좌이체를 통한 결제규모는 일평균 273조원으로 전년대비 3.3% 증가했다.
2014.02.24 I 방성훈 기자
우울한 재계…제로섬·양극화에 성장판 닫히나
  • 우울한 재계…제로섬·양극화에 성장판 닫히나
  • [이데일리 이재호 기자] 국내 한 대기업의 최고재무책임자(CFO)인 A 부사장은 지난해 말부터 밤잠을 이루지 못할 정도로 깊은 고민에 빠져 있다. 수뇌부로부터 올해 경영지표를 개선하라는 압박을 받고 있지만 아무리 궁리를 해봐도 해결책이 떠오르지 않기 때문이다. 수출 비중이 70%에 달하지만, 주요 수출 대상국의 경기가 악화하면서 물건을 내다 팔 곳은 갈수록 줄어들고 있다. 제품을 출시해도 저가 공세를 펼치는 중국 기업과 엔저 효과를 등에 업은 일본 기업들에 치여 이익을 내기가 쉽지 않다. 최근에는 글로벌 신용평가사가 실적 부진을 이유로 신용등급을 하향 조정하는 바람에 해외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게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자칫 회사가 위기를 극복할 동력을 상실할 수도 있다는 불안감이 점점 커지고 있다. 이는 A 부사장만의 고민이 아니다. 국내 기업 대부분이 비슷한 이유로 한숨을 내쉬고 있다. ◇ 신시장이 없다…기업들 ‘제로섬’ 혈투 지난 2008년부터 시작된 글로벌 경제위기 속에서도 국내 기업들이 견조한 실적을 기록할 수 있었던 것은 대중국 수출 호조세가 유지된 데다 동남아시아와 남미, 중동 등 신흥국을 중심으로 시장 수요가 확대됐기 때문이다. 그러나 중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가 9%대에서 7%대로 떨어질 만큼 성장세 둔화가 뚜렷한 데다, 시진핑 정부가 내수를 육성하는 정책을 추진하면서 대중국 수출 의존도가 높은 국내 기업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글로벌 경제의 성장을 이끌었던 신흥국들도 지난해부터 시작된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 정책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들 국가의 경제 불확실성이 높아지면 국내 기업들도 판로를 확대하는데 난항을 겪게 된다. 실제로 본지가 시가총액 상위 30대 기업 중 금융·공기업·지주회사를 제외한 21곳의 올해 실적 추정치를 분석한 결과 전년 대비 매출 증가율은 4.65% 수준에 그쳤다. 국내 대표 기업인 삼성전자와 현대차의 매출 증가율은 각각 3.56%와 5.72%로 집계됐다. 미국과 유럽 등 선진 시장이 포화상태에 달한 만큼 중국과 신흥국에서 신규 수요가 창출되지 않으면 매출 확대에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다. 김용옥 전국경제인연합회 경제정책팀장은 “선진국은 성장률이 낮고 신흥국의 경제 여건도 악화하고 있다”며 “파이가 커지지 않는 상황에서 경쟁을 벌이는 제로섬 게임이 벌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환율·신용리스크에 실적 ‘양극화’ 고착화 조짐환율도 기업 실적을 좌우하는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국내 기업들은 지난해 원화 강세로 막대한 손실을 입었다. 최근 환율 흐름은 지난해와 다소 차이가 있다.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로 원·달러 환율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원화 가치가 상대적으로 저평가돼 있다는 인식이 강해 환율 오름세가 올해 내내 유지되기는 쉽지 않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김창배 한국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최근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가 환율 하락 압력을 상쇄하고 있지만 결국 원화 강세로 갈 가능성이 높다”며 연간 평균 환율로 1070원을 제시했다. 김 위원은 “엔·달러 환율도 평균 105엔 정도로 예상돼 엔화 약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올해도 국내 기업들은 원화 강세와 엔저가 결합된 환리스크에 노출될 수밖에 없다는 얘기다. 여기에 신용리스크라는 새로운 변수까지 나타나 기업들의 부담을 가중시킬 전망이다. 무디스와 피치, 스탠더드앤푸어스(S&P) 등 글로벌 3대 신용평가사는 지난해 말부터 포스코와 KT, LG전자, GS칼텍스 등 주요 기업들의 신용등급을 일제히 내렸다. 지난해 실적이 부진했던 데다 향후 실적 개선의 여지도 크지 않다는 이유에서다. 반면 실적 고공행진을 벌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신용등급이 올랐다. 결국 글로벌 수요 위축 및 환리스크에 따른 실적 부진으로 신용등급이 하락하고, 이 때문에 자금 조달과 시장 경쟁이 어려워져 실적 개선에 어려움을 겪는 악순환의 고리가 형성될 수 있다는 의미다. 기업 간 실적 양극화가 고착될 수 있다. 김 연구위원은 “올해 저성장이 본격화하면 다수의 대기업이 신용리스크 확대로 어려워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익보다 법인세 증가폭 더 커 ‘이중고’실적 분석 대상인 21개사의 올해 총 영업이익은 79조503억 원으로 지난해(73조72억 원)보다 8.27% 늘어날 전망이다. 이에 반해 이들 기업의 법인세비용 총액은 18조7978억 원으로 전년 대비 21.83%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법인세비용은 법인세차감전사업이익에서 당기순이익을 뺀 금액으로 기업의 이익 규모와 비례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러나 법인세비용 증가 폭이 영업이익 증가 폭을 크게 웃돈 건 기업이 사업을 통해 벌어들인 이익보다 다른 부문의 이익이 많이 늘어 결과적으로 세금 납부 규모가 커진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김 팀장은 “법인세비용 증가율이 영업이익 증가율의 2.6배에 달한다는 것은 영업외이익이 상당히 많이 포함된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2014.02.20 I 이재호 기자
  • [인사]한국지역난방공사 1급 승진 등
  •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승진<1급> ▷광주전남지사 김종철 ▷고양사업소 최윤수<2급> ▷성장동력처 사업개발팀 정용우 ▷영업처 요금제도팀 박은숙 ▷네트워크처 네트워크관리팀 박한준 ▷경영지원처 인사교육팀 노형두 ▷경영지원처 노무복지팀 임태형 ▷판교지사 기계팀 이엄용<3급> ▷기획처 예산팀 최석윤 ▷성장동력처 녹색성장팀 홍정환 ▷건설처 기계팀 권동욱 ▷재무처 동반성장팀 류시원 ▷재무처 동반성장팀 윤지현 ▷재무처 자금IR팀 김한수 ▷플랜트관리처 플랜트진단팀 김상수 ▷마포지사 공무팀 박병규 ▷대구지사 네트워크팀 신재천 ▷청주지사 기계팀 손상철 ▷파주지사 운영부 조원 ▷파주지사 네트워크팀 박찬현 ▷판교지사 운영부 강동헌 ▷광교지사 계전팀 윤철호 ▷광주전남지사 공사팀 고현일 ▷분당사업소 운영부 김해준◇대팀장 보직부여<1급> ▷기획처장 서태원 ▷경영전략처장에 보함 안용모 ▷영업처장 권영철 ▷재무처장 김명석 ▷통합운영센터장 최윤수 ▷마포지사장 문재희 ▷강남지사장 신상윤 ▷청주지사장 박래용 ▷판교지사장 강희국 ▷삼송지사장 김연홍 ▷세종지사장 조유철 ▷분당사업소장 손창일 ▷고양사업소장 고중호 ▷수원사업소장 신동진 <2급> ▷광역망기획단장 김세호 ▷성장동력처장 윤형민 ▷전력사업처장 박종선 ▷건설처장 정남일 ▷냉방추진단장 배규현 ▷지역난방기술연구소장 서봉경 ▷경영지원처장 탁현수 ▷감사실장 김동간 ▷대구지사장 양광식 ▷경남지사장 오학균◇소팀장 보직부여<2급> ▷경영전략처 정보보안TF팀장 조형제 ▷영업처 고객기술팀장 이창준 ▷전력사업처 전력정책팀장 함상훈 ▷건설처 건설관리팀장 성기준 ▷건설처 사업관리1역 박완호 ▷경영지원처 인사팀장 노형두 ▷재무처 재무팀장 유영근 ▷감사실 청렴감사팀장 황만영 ▷마포지사 공무팀장 이엄용 ▷용인지사 공무팀장 김유호 ▷용인지사 네트워크팀장 이기섭 ▷화성지사 안전품질팀장 임종원 ▷삼송지사 기계팀장 권오욱 ▷광교지사 계전팀장 조성백 ▷수원사업소 고객지원팀장 표병준 ▷수원사업소 네트워크팀장 정준철<3급> ▷비서팀장 이기창 ▷기획처 예산팀장 최석윤 ▷기획처 정부3.0 TF팀장 이병렬 ▷광역망기획단 광역망구축TF팀장 고현일 ▷성장동력처 녹색성장팀장 박창규 ▷성장동력처 해외사업팀장 정재훈 ▷성장동력처 연료팀장 이상대 ▷성장동력처 RPS TF팀장 홍정환 ▷전력사업처 전력관리팀장 구자균 ▷건설처 기계팀장 권동욱 ▷건설처 제어팀장 이상진 ▷네트워크처 네트워크공사팀장 이장범 ▷냉방추진단 냉방정책팀장 간홍진 ▷냉방추진단 냉방기술팀장 송현규 ▷지역난방기술연구소 네트워크기술팀장 임신영 ▷경영지원처 인재육성팀장 김해준 ▷재무처 계약팀장 윤지현 ▷재무처 자금IR팀장 김한수 ▷플랜트관리처 플랜트관리팀장에 보함 박응규 ▷플랜트관리처 플랜트진단팀장 김상수 ▷플랜트관리처 안전품질팀장 김부헌 ▷통합운영센터 통합관제팀장 김영주 ▷감사실 감사운영팀장 한상철 ▷마포지사 운영2부장 백인엽 ▷마포지사 네트워크팀장 신재천 ▷강남지사 고객지원팀장 안덕용 ▷강남지사 운영1부장 노대희 ▷강남지사 공무팀장 김재원 ▷대구지사 고객지원팀장 류시원 ▷대구지사 계전팀장 윤철호 ▷대구지사 네트워크팀장 한상준 ▷청주지사 계전팀장 오세민 ▷경남지사 고객지원팀장 정현석 ▷경남지사 공무팀장 최형석 ▷용인지사 운영부장 정재훈 ▷화성지사 기계팀장 노근호 ▷파주지사 고객지원팀장 이무형 ▷파주지사 안전품질팀장 구기동 ▷판교지사 기계팀장 박흔동 ▷삼송지사 고객지원팀장 배종태 ▷삼송지사 네트워크팀장 이창구 ▷삼송지사 운영부장 조용신 ▷광교지사 고객지원팀장 유성환 ▷광교지사 기계팀장 강동헌 ▷광교지사 네트워크팀장 오준 ▷광교지사 운영부장 홍성철 ▷세종지사 공무팀장 윤태헌 ▷세종지사 네트워크팀장 함정호 ▷세종지사 운영부장 박병규 ▷광주전남지사 고객지원팀장 노규현 ▷분당사업소 고객지원팀장 김영우 ▷분당사업소 운영부장 진광희 ▷고양사업소 고객지원팀장 김갑철 ▷고양사업소 운영부장 송철근 ▷수원사업소 기계팀장 이관배 ▷수원사업소 계전팀장 최영복 ▷수원사업소 운영부장 이덕원 <4급(갑)> ▷경영전략처 경영전략팀장 이홍연 ▷경영전략처 리스크관리팀장 박준범 ▷광역망기획단 광역망기획TF팀장 민정식 ▷플랜트관리처 기후환경팀장 신경아 ▷통합운영센터 통합운영팀장 윤범수 ▷대구지사 운영부장 양균식 ▷화성지사 고객지원팀장 정석규 ▷판교지사 운영부장 정용종 ▷광주전남지사 토건팀장 김영호 ▷광주전남지사 기전팀장 이명행
2014.02.18 I 이지현 기자
  • 새정치연합, 강봉균·류근찬·홍근명 등 창당발기인 374명 공개
  •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안철수 무소속 의원 측 ‘새정치연합(가칭)’이 17일 창당발기인대회를 열고, 374명의 창당 발기인 명단을 공개했다.새정치연합의 주요 창단 발기인을 보면 강봉균 전 재정경제부 장관을 비롯해 류근찬·조배숙·이용경·김창수 전 의원, 이근식 전 행정자치부 장관, 이봉조 전 통일부 차관 등이 포함됐다.다음은 374명 창당 발기인 명단이다.△강경식(광주재능기부센터 운영위원장), △강동호(계간 신진보리포트 편집주간), △강민구((사)매헌 윤봉길의사 기념사업회 이사), △강봉균(전 재정경제부 장관), △강승규((사)택시친절센터 대표), △강승규(전 교육혁신위원회 상임위원), △강연재(한국여성변호사회 대변인), △강의철(청년위원), △강인철(변호사), △강재희((사)한국농아인협회 중앙회 이사), △강정희(여수 성폭력 상담소 소장), △강호영(인천요양병원 이사장 대행), △강희윤(전 대한약사회 사회참여이사), △고덕천(항공우주정책연구원장), △곽제훈((재)한국사회투자 기획조정실장), △곽태원(전 사무금융연맹 위원장), △권기식(북방경제교류협회 회장), △권만학(한국정치학회 부회장), △권오만(전 민주노총 조직강화 위원장), △금태섭(변호사), △길호성(㈜제주항공 기장), △김경록(전 국회 정책전문위원), △김경순(정책네트워크내일 선임연구원), △김관수(전 국무총리 비서관), △김근(전 연합뉴스사장), △김기봉(전 강원민예총사무처장), △김기중(민변 언론위원장), △김길현(청년위원), △김대성(한국장애인연맹 회장), △김대현(독립영화 감독), △김도식(동국대 영상대학원 겸임교수), △김동석(대한개원의협의회 부회장), △김문숙(서비스 판매), △김미경(서비스 판매), △김미경(한국여성정책연구원 연구위원), △김미애(어린이집 원장), △김미정(전 민주노총 정책기획실장), △김병국((주)교동식품 대표이사), △김병도(따뜻한 한반도 사랑의 연탄나눔운동 광주지부 상임고문), △김병로(서울대 평화통일연구원 교수), △김복산(예비역 육군 소장), △김상돈((사)한국 공공행정연구원 운영이사), △김석규(택시기사), △김성규((주)한국스마트방송드림컵 대표), △김성대(전 청와대 행정관), △김성식(전 국회의원), △김성연(동아대 경영정보학과 교수), △김성찬(청년위원), △김소선(전 서울시 간호사회 회장), △김송은(청년위원), △김수진(KBS1 라디오 작가), △김신일(미술교습소), △김연아(전 미래에셋 브랜드무브 대표이사), △김영(영화 프로듀서), △김영재(실리콘밸리 통신 전문가), △김용문(세계 막사발 축제 조직위원장), △김용민(전 조달청장), △김우곤(청년위원), △김윤(북촌학당 학장), △김윤태(우석대 사범대 교수), △김일중(대한개원의협의회 회장), △김장우(시니어 KPGA 프로 골퍼), △김장현(수산경제신문 대표), △김재근(청년위원), △김재식(전 전라남도 도지사), △김종원(전 한국민주청년단체협의회 부의장), △김종현(동아대 교수), △김주희(청년위원), △김준범(전 국방홍보원장), △김준성(전 복지국가 소사이어티 기획실장), △김중로(전 육군 소장), △김지석(환경전문가), △김지희(전 민주노총 부위원장), △김진태(충남대학교 평화안보대학원 외래교수), △김진현(건강보험심사평가원 노동조합 위원장), △김찬균(전 공무원노총연맹 위원장), △김창수(전 국회의원), △김창호((재)녹색미래 지도위원), △김철호(전 한국소프트웨어 벤쳐협의회 기획사무국장), △김철환(국방대 명예교수), △김태일(전 민주노총 사무총장 ), △김태철(국민노총 정치위원장), △김학천(전 EBS사장), △김헌중(생명공학 연구원), △김현아(유네스코 파리본부 컨설턴트), △김현옥(부산진구의사회장), △김현일(군산발전포럼 상임의장), △김현준(변호사, 강원), △김형철(희망행정네트워크 상임대표), △김형태(변호사, 대전경실련 상임대표), △김혜민(와세다대학 학생), △김혜원(청년위원), △김혜준(전 영화진흥위원회 사무국장), △김호산(우리농산물지키기운동본부 사무총장), △김호상(부산 장애인인권포럼 대표), △김호성(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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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대표), △이용식(전 민주노총 사무총장), △이윤선(한국 비교민속학회 이사), △이은아(고이노 대표), △이은우((사)평택사회경제발전소 이사장), △이정옥((유)행복한고구마 이사), △이지은(방송작가), △이지혁(국민뉴스 칼럼니스트), △이진태(HNTB 엔지니어), △이춘호((주)신흥카월드대표), △이태규(전 KT 경제경영연구소 전무), △이태우(청년위원), △이한기((주)위드위시 대표이사), △이현철((주)더프라임개발 대표이사), △이형남(국민대학교 교양학부 겸임교수), △이희경(작은봉사 큰기쁨 사랑의 봉사단 회장), △임근상(전 (주)코셋 부사장), △임득선(전 전국장애인단체 통합추진위원장), △임미영(전 이화여대 특임교수), △임윤영(대한스키지도자연맹 회장), △임재식(전 전북경찰청장), △임종남(전 인천정보통신협회 회장), △임형택(청년위원), △장신규(전 경실련 기획실장), △장종대(전 민주평통 보령시 사무국장), △장지윤(청년위원), △장진호(변호사), △장하성(정책네트워크 내일 소장), △장현자(전 대전여성정치네트워크 공동대표), △장화식(투기자본 감시센터 공동대표), △전광일(인천대 후기산업사회 연구소장), △전민용(전 건강사회를 위한 치과의사회 대표), △전상민(청년위원), △전상하(전 전국축협노조 위원장), △전석원(전 국회부의장 비서관), △전수지(청년위원), △전현숙(진해 여성의 전화 회장), △정경영(국방대 교수), △정경진(대한한의사협회 부회장), △정기남(전 한국사회여론연구소 소장), △정길락(미디어유 이사), △정석균(울릉도 어부), △정문숙(FT여성기업인협회 총무이사), △정성의((주)뽕삼슈가 대표), △정연호(변호사), △정용식(좋은광주시민연대 상임대표), △정용해(희망행정네트워크 정책위원장), △정인환(현 협성대학교 도시행정학과 교수), △정재숙(대한간호조무사협회 부회장), △정정원(공동육아 협동조합 이사), △정중규(대구대 한국재활정보연구소 부소장), △정진욱(전 한국경제신문기자), △정채호(한국범선협회 회장), △정표수(예비역 공군소장), △조경준(퀵서비스 기사), △조광희(변호사), △조동식(전 전북일보 기자), △조배숙(전 국회의원), △조병선(숭실대학교 벤처중소기업학과 교수), △조성미(행복중심풀무 소비자생활협동조합 이사장), △조성용(전 전라북도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공동대표), △조순구(전북대 초대 부총장), △조영탁(한밭대 교수), △조용주(변호사), △조용찬(미중산업경제연구소 소장), △조우현(숭실대 경제학과 교수), △조웅((사)전국아파트연대 공동대표), △조정관(전남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조정진(대한가정의학회 여성건강연구회 회장), △지재식(전 KT 노조위원장), △진성영(청년위원), △차동욱(동의대 행정학과 교수), △차재원(전 국제신문 정치부장), △차현지(청년위원), △채수창(전 강북경찰서장), △천근아(연세 세브란스 병원 소아정신과 의사), △최민(전 서울장애인연맹 회장), △최범순(국악 연출가), △최부암((사)한국장애인문화 서울시협회장), △최상용(국회의원 안철수 후원회장), △최영철(서울오라토리오 감독), △최운용(경교장복원범민족추진위원회 공동대표), △최유진(독립영화감독 및 공공미술설치 작가 ), △최은희(주부), △최인규(한일문화교류센터 이사장), △최정욱(청년위원), △최주순(단국대 간호부장), △최혁용(함소아과한의원네트워크 대표), △최형주(전 목포시의회 의원), △최환석(청년위원), △추창영(영상의학과 방사선사), △표철수(전 방송위원회 사무총장), △하현숙(울산광역시 시의원), △한동수(전 대전지구 청년회의소 회장), △한동식(경기도 장애인자립생활센터총연합회 대표), △한상표(홍재한의원 원장), △한소희(청년위원), △한승일((주)동양이지텍 이사), △한승주(청년위원), △함경희(청소용역), △함왕희(행복나눔건설협동조합 이사장), △허민숙(이화여대 한국여성연구원 연구교수), △허성일(작가), △허택기(기관사), △허활석(전 열린사회시민연합 사무처장), △홍근명(전 울산시민연대 대표), △홍다예(청년위원), △홍명옥(전 보건의료노조 위원장), △홍석빈(전 LG 경제연구원), △홍선기(세계생태학연합회 상임위원), △홍성민(동아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홍순재(드림비즈포럼 대표이사), △홍훈희(전 청주지방법원 판사), △황수철((사)농정연구센터 소장), △황이수(전 청와대 비서관), △황지은(청년위원), △황평우(한국문화유산정책연구소장)
2014.02.17 I 정다슬 기자
OECD 최대 교통사고 오명.. 운전교육 기회는 없다
  • OECD 최대 교통사고 오명.. 운전교육 기회는 없다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직장인 김자영(가명·33세)씨는 최근 친척으로부터 차를 공짜로 물려받게 됐으나 결국 포기했다. 운전면허는 있지만 10년 넘게 운전을 안 해본 ‘장롱면허’였다. 그렇다고 운전을 배울마땅할 곳도 없었다. 김씨는 “이곳저곳 알아봤지만, 가격만 비싸고 평판이 좋지 않아 관뒀다”고 했다.운전을 배울 곳이 없다. 우리나라는 세계 5위 자동차 생산국이자 세계 10위의 자동차 보유국이나 운전교육을 비롯한 자동차 문화는 이에 따르지 못한다는 불만이 이어지고 있다.현대자동차가 지난해 초 경기도 인근에서 연 초보운전 교육 프로그램 ‘김여사 탈출기’ 참가자들이 주차 교육을 받는 모습. 선진국 수준의 자동차 안전문화 조성을 위해선 정부와 제조사의 이런 교육 노력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김형욱 기자국내 여건상 대부분의 운전교육이 면허 취득 목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그나마 가입되지 않은 무허가 업체가 판치고 있다. 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2012년 무허가·무등록 운전교습 업체 적발 건수가 439건이었다. 허가된 운전교육 학원(448개)와 거의 비슷한 숫자다. 정부도 도로교통공단을 통해 면허취소자나 고령자 등에 대해 운전교육을 하고 있지만, 실제 수요에 비하면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2011년 운전면허 간소화로 그나마 운전면허 취득 중 안전교육을 받을 기회도 줄었다. 2012년 운전면허 소지자 수는 2826만명으로 전체 인구(5000만명) 중 절반 이상이다. 사실상 운전이 가능한 대부분이 운전면허를 가진 셈이다. 물론 실제 운전능력과는 차이가 있다.OECD 국가별 자동차 1만대당 교통사고 발생 건수(2011년). 한국도로교통공단 제공그만큼 교통사고도 빈번하다. 한국도로교통공단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자동차 1만대당 사고 건수는 101.2건(2011년 기준)으로 OECD 26개국 중 가장 많았다. OECD회원국 평균(54.7건)의 약 2배다. 사고에 따른 사회적 비용도 12조원이 넘는다.특히 초보운전자의 사고 빈도가 높다. 운전경력이 파악된 2012년의 교통사고 39만건 중 운전경력 2년 미만이 낸 사고는 12만건으로 전체의 30%에 달했다. 집계할 수 없는 ‘장롱면허’ 초보운전자를 포함하면 실제 운전미숙 사고는 이보다 많다.일본 도요타자동차가 운영하고 있는 운전교육시설 모빌리타 모습. 한국도요타 제공이런 문제점을 현실적으로 개선하려면 정부의 노력과 더불어 국내 제조사가 국내 안전교육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지적이다.일본의 도요타와 혼다, 미국의 포드, 독일의 폭스바겐, BMW, 프랑스 르노 등은 자국민을 위한 별도의 안전운전 교육 프로그램을 전국적으로 시행하고 있다.도요타의 경우 1987년부터 ‘도요타 드라이버 커뮤니케이션(TDC)’란 이름의 비영리 사회공헌 법인을 만들고 개인·단체 대상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2006년에는 별도의 운전교육시설 ‘모빌리타(Mobilitas)’를 짓기도 했다. 제조사의 이런 노력은 브랜드 이미지 개선과 함께 실제 운전자 확대에 따른 판매 활성화에도 도움이 된다는 게 현지 관계자의 설명이다.일본 정부는 이런 제조사의 활동에 힘입어 ‘최고의 교통안전국가 만들기’라는 비전으로 오는 2015년까지 교통사고 사망자 수를 현재(5507명·2011년)의 약 절반인 3000명 이내로 줄인다는 목표를 세워놓고 있다. 이 반면 우리나라는 ‘OECD 회원국 평균 수준 도달’이 목표다.현대·기아자동차, 르노삼성 등 국내 자동차 회사도 수년 전부터 정부 관계기관과 손잡고 어린이 안전교육 프로그램을 펼치고 있으나 아직 운전자를 위한 직접적인 교육 프로그램은 거의 없다. 현대차(005380)가 지난해부터 연 5~6회 시행하고 있는 ‘김여사 탈출기’나 쌍용차(003620)가 연 1~2회 여는 ‘드라이빙 스쿨’이 사실상 전부다.국내 자동차업계 관계자는 “국내 자동차 산업은 고속성장기를 거치며 빠르게 성장해 왔지만, 안전을 위한 성숙한 운전 문화는 미흡한 게 현실”이라며 “해외 사례처럼 자동차 회사들이 정부와의 긴밀한 협력 하에 이를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2014.02.16 I 김형욱 기자
  • [채권왈가왈부] 김중수 총재의 이유있는 경고
  • [이데일리 김남현 기자]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가 총재 교체기 금리인하 가능성에 대해 경고의 메시지를 날렸다.김 총재가 13일 금융통화위원회 금리결정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금융안정이 우선이다. 금융불안을 희망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투자와 투기의 구별이다. 그런 사람들은 그렇게 이야기하는 것이다. 국가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이같은 언급은 일부 외국계IB와 채권시장 기대심리에 직격탄을 날린 셈이다. 아울러 이같은 의견이 김 총재 혼자만이 아닌 금통위원 전반에 흐르는 분위기를 전한 것으로 풀이되면서 경기부양을 위한 (당국자들의) 남발성 인하 압력에 대한 경고로도 보인다.실제 이는 김 총재 혼자의 의견을 묻는 질문이 아닌 남아있는 금통위원들의 의견들까지를 담아 답변해달라는 질문에 대한 답이었다. 아울러 지난 1월말 공개된 1월 금통위 의사록에서도 한 금통위원은 “투자은행의 단편적인 보고서로 인해 금융·외환시장이 흔들리는 상황”을 경고하고 나서기도 했기 때문이다.앞서 올 초부터 외국계IB들을 중심으로 금리인하 가능성을 담은 리포트가 심심치 않게 나오고 있다. 박근혜정부가 집권2년차를 맞아 474비전(잠재성장률 4%, 고용률 70%, 국민소득 4만 달러 달성)을 내놓으면서 경기부양을 같이할 코드인사가 차기 총재로 올 가능성이 높다는 주장이다. 김 총재의 3월말 임기 종료와 함께 임승태 금통위원도 4월 중순 임기가 끝난다는 점에서 또 한명의 비둘기파 위원이 자리할 수 있다는 예측까지 나왔다.채권시장 역시 이런 기대심리가 확산되는 모습이다. 이날도 오전 10시10분경 기준금리 동결이 발표됐지만 10시40분쯤부터 만장일치 동결이 아닐수 있다는 루머가 돌며 채권시장이 강세흐름을 타기 시작했다.반면 한은 스탠스를 보면 여전히 금리 인하 가능성이 낮다는 판단이다. 한은 앞서 2월 금통위를 열고 기준금리를 현행 2.50%로 동결했다. 9개월째 동결이자 만장일치 결정으로 시장 예상에 부합한 결과다. 국내경제 성장은 예상경로를 밟아가고 있지만 미국 테이퍼링과 일부 신흥시장국가들의 불안감이 금리동결이란 결과를 가져온 것으로 풀이된다.실제 이날 함께 나온 통화정책방향문구 등에도 일부 신흥시장국가들에 대한 우려가 배어있었다. 반면 이같은 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는 자신감도 내비쳤다.통방문구에는 ‘일부 신흥경제권의 시장 불안’, ‘신흥시장국에서는 일부 국가의 성장세가 다소 약화되는 움직임’, ‘일부 신흥시장국의 성장세 약화’라는 표현이 지속됐다. 최근의 국내외 경제동향 자료에도 ‘신흥국 금융·경제 불안이 장기화될 경우 경기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했다.다만 김 총재는 금통위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적어도 무슨 문제인지 알고 있어 적절히 대처할 능력을 갖고 있다”며 “오히려 (위기가)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기자회견 마무리 발언에서도 미 연준 보고서를 인용 “한국의 취약성이 대만과 더불어 가장 낮은 나라다라고 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2014.02.13 I 김남현 기자
  • '3천억 대출사기' NS쏘울 대표 인터폴 적색수배 요청
  • (서울=연합뉴스) 경찰이 KT ENS 협력업체들의 최소 3천억원대 대출 사기 사건의 주범으로 지목돼 홍콩으로 도주한 것으로 알려진 NS쏘울 전모 대표의 신병 확보를 위해 인터폴에 적색수배 요청을 했다.우리나라 경찰은 살인, 강도, 성폭행 등 강력범죄를 저지른 피의자나 조직폭력배 간부급에 대해 적색수배를 내린다. 경제사범은 50억원 이상 피해액을 발생시킨 피의자에게 적용된다.경찰청 관계자는 13일 “서울지방경찰청으로부터 인터폴 수배 요청이 들어와 전날 인터폴 사무국에 적색수배 요청을 했다”고 말했다.홍콩 경찰은 인터폴의 수배 요청을 접수해 전씨의 행적을 조사하고 있다.이 관계자는 “홍콩 경찰이 전씨의 행방을 추적하고 있으나 아직 전씨가 홍콩에 머물러 있는지, 다른 외국으로 다시 도주했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인터폴 수배의 최고 단계인 적색수배가 내려지면 인터폴의 공조수사 강도가 가장 높아진다. 현재까지 적색수배가 내려진 우리나라 범죄자는 200여명이다.경찰은 전씨가 마카오와 동남아 등지에서 거액의 도박을 해왔던 것으로 파악하고, 사기로 대출받은 자금 일부를 도박 등에 탕진했을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앞서 구속된 KT ENS 부장 김모(51)씨도 전씨로부터 마카오 등지 카지노에서 도박 접대를 받은 사실이 경찰 수사에서 확인됐다.
  • [인사]근로복지공단 1급 승진 등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근로복지공단◇승진 <1급> ▷강릉지사장 조창규 ▷통영지사장 이경희 ▷부산업무상질병판정위원회위원장 최창식 ▷대구업무상질병판정위원회위원장 김형래 ▷익산지사장 정창균 ▷안산산재병원 행정부원장 김현석 ▷창원산재병원 행정부원장 이보현 ▷대구산재병원 행정부원장 이재근 <2급> ▷정보화본부 정보인프라팀장 정일순 ▷의정부지사 가입지원2부장 사석중 ▷강릉지사 재활보상부장 박철민 ▷원주지사 가입지원부장 우태권 ▷원주지사 재활보상부장 엄기행 ▷울산지사 재활보상2부장 이준영 ▷양산지사 가입지원부장 김철희 ▷진주지사 재활보상부장 하정식 ▷통영지사 재활보상부장 손영희 ▷대구북부지사 가입지원부장 송양종 ▷포항지사 가입지원부장 김대현 ▷광주지역본부 재활보상1부장 김종윤 ▷여수지사 가입지원부장 최경택 ▷제주지사 가입지원부장 고리경 ▷인재개발원 교육연수부장 김만식 ▷안산산재병원 김재현 ▷대구산재병원 윤은주 ▷동해산재병원 이종현 ▷경기산재요양병원 송영식 ▷태백산재병원 박순영 ▷창원산재병원 진단검사의학실장 박석근◇전보<1급> ▷보험재정국장 홍성진 ▷복지사업국장 우기영 ▷복지연금국장 이상만 ▷보험급여국장 이길수 ▷고객홍보실장 강윤호 ▷서울강남지사장 박창근 ▷서울동부지사장 김상건 ▷서울서부지사장 유기성 ▷서울북부지사장 김원혁 ▷서울서초지사장 정동수 ▷의정부지사장 서혁종 ▷울산지사장 박현식 ▷양산지사장 홍경선 ▷진주지사장 김수윤 ▷구미지사장 김용도 ▷수원지사장 박치홍 ▷평택지사장 이장로 ▷부천지사장 이찬희 ▷안양지사장 이상원 ▷안산지사장 윤상희 ▷성남지사장 위계봉 ▷전주지사장 이석렬 ▷제주지사장 김영손 ▷대전업무상질병판정위원회위원장 이건우 ▷대전산재병원 행정부원장 김영진 <2급> ▷태백지사장 김동기 ▷영주지사장 변병창 ▷기획조정본부 기획부장 유합성 ▷기획조정본부 법무지원부장 김용완 ▷경영지원국 인사부장 이승민 ▷경영지원국 노사협력부장 강병수 ▷보험재정국 보험재정부장 정명자 ▷복지사업국 임금채권부장 명록이 ▷보험급여국 보험계획부장 정광엄 ▷보험급여국 요양부장 박병일 ▷보험급여국 보험조사부장 최재석 ▷의료사업본부 의료계획부장 최동택 ▷의료사업본부 병원경영부장 서영도 ▷산재심사실 심사장 허정 ▷산재심사실 심사장 김기오 ▷근로복지정책연구센터 보험정책연구부장 오장근 ▷고객홍보실 홍보부장 김헌재 ▷감사실 감사1부장 송석만 ▷감사실 감사2부장 박호성 ▷서울지역본부 가입지원1부장 오길수 ▷서울지역본부 가입지원2부장 이길향 ▷서울지역본부 재활보상1부장 설현호 ▷서울지역본부 재활보상2부장 김경자 ▷서울지역본부 송무1부장 임화영 ▷서울강남지사 가입지원1부장 김종국 ▷서울강남지사 가입지원2부장 김봉환 ▷서울강남지사 재활보상부장 김대철 ▷서울동부지사 재활보상부장 이상식 ▷서울서부지사 가입지원1부장 한상홍 ▷서울서부지사 재활보상부장 정석우 ▷서울남부지사 가입지원2부장 박의숙 ▷서울북부지사 가입지원1부장 임용빈 ▷서울관악지사 가입지원2부장 김봉태 ▷서울관악지사 재활보상부장 최진철 ▷서울서초지사 가입지원1부장 윤인섭 ▷서울서초지사 재활보상부장 양이석 ▷의정부지사 가입지원1부장 민해수 ▷의정부지사 재활보상부장 신대희 ▷강릉지사 가입지원부장 최종걸 ▷서울업무상질병판정위원회 운영지원부장 성시영 ▷부산지역본부 경영지원부장 정현우 ▷부산지역본부 가입지원부장 김진태 ▷부산지역본부 재활보상1부장 김경옥 ▷부산지역본부 재활보상2부장 이기호 ▷부산동부지사 가입지원부장 김병일 ▷부산동부지사 재활보상부장 임철갑 ▷창원지사 가입지원1부장 유순호 ▷창원지사 재활보상1부장 이상칠 ▷창원지사 재활보상2부장 김규태 ▷울산지사 가입지원부장 김순환 ▷울산지사 재활보상1부장 강형모 ▷통영지사 가입지원부장 전각환 ▷부산업무상질병판정위원회 운영지원부장 서태일 ▷구미지사 재활보상부장 박태현 ▷경인지역본부 가입지원2부장 김인규 ▷경인지역본부 재활보상1부장 염승휘 ▷경인지역본부 재활보상2부장 전광환 ▷인천북부지사 가입지원1부장 한명출 ▷인천북부지사 재활보상1부장 김우연 ▷인천북부지사 재활보상2부장 이종수 ▷수원지사 재활보상1부장 반병진 ▷평택지사 가입지원1부장 배윤정 ▷평택지사 재활보상부장 최연호 ▷안양지사 재활보상부장 권오목 ▷안산지사 재활보상2부장 김광중 ▷고양지사 가입지원1부장 신진호 ▷고양지사 재활보상부장 정병득 ▷성남지사 가입지원2부장 전용배 ▷경인업무상질병판정위원회 운영지원부장 변행섭 ▷광주지역본부 가입지원부장 백형도 ▷광주지역본부 복지부장 양석진 ▷전주지사 재활보상부장 오상록 ▷익산지사 재활보상부장 배현철 ▷군산지사 가입지원부장 이익수 ▷제주지사 재활보상부장 차동준 ▷광주업무상질병판정위원회 운영지원부장 임채섭 ▷대전지역본부 재활보상1부장 이철 ▷대전지역본부 송무부장 배대현 ▷대전지역본부 복지부장 백세현 ▷천안지사 재활보상부장 박동하 ▷충주지사 가입지원부장 박재희 ▷보령지사 가입지원부장 권용대 ▷보령지사 재활보상부장 우길제 ▷인천산재병원 김세동 ▷안산산재병원 박창식 ▷창원산재병원 전지식 ▷창원산재병원 김주동 ▷대전산재병원 박명준 ▷순천산재병원 행정부원장 김상영 ▷대전산재병원 신영신 ▷태백산재병원 백승화 ▷정선산재병원 경영지원부장 박종규 ▷정선산재병원 이진호 ▷인천산재병원 박정숙 ▷동해산재병원 전명봉 ▷안산산재병원 유희자
2014.02.12 I 유재희 기자
  • "코스피, 장밋빛 전망 이후 과도한 비관론 팽배"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지난 연말에 2014년을 향한 장밋빛 전망이 과도했던 것처럼 현재는 비관적 지적이 지나칩니다”11일 김형렬 교보증권 리서치센터 매크로팀장은 한국거래소 서울본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코스피 1900포인트 이하는 눈감고 비중확대에 나서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김 팀장은 연초 신흥국 위기론이 부각되며 글로벌 증시가 하락세를 보이고 있지만 그 원인을 신흥국이 아닌 선진국에서 찾아야 한다고 지적하며 이머징 증시에 대한 비관론이 과하다고 평가했다. 실제로 주요 신흥국 증시는 3.3% 내린 데 그쳤다. 심지어 아르헨티나 증시는 2년째 상승세를 타고 있다. 반면 미국 등 선진국 증시의 평균 수익률은 -4.91%로 신흥국 증시보다 부진하다는 게 김 팀장의 설명이다.김 팀장은 “연초 글로벌 증시의 부진 실체는 신흥국보다 선진국의 과열 해소에 있다”고 지적했다. 이머징 시장의 경우 전체적인 ‘추세’가 아니라 개별 국가의 재정건전성 문제가 부각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브릭스(BRICs·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의 경기선행지수는 이미 지난해부터 둔화됐다는 것. 그러나 선진국, 특히 일본 증시는 지난 2년간 80%나 급등하며 추가 하락할 가능성도 있는 상황이다.김 팀장은 “이머징 증시의 바닥이 더 낮아질 가능성이 크지 않다면, 선진국 증시의 약세를 보이는 상황에서 투자자들이 이머징 시장에 돌아올 수 있다”고 판단했다. 또 우리 시장 내부에서도 비관론이 과도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최근 2014년 기업 이익 전망치가 급격히 낮아지는 현상을 긍정적으로 풀이했다. 김 팀장은 “눈높이가 낮아지며 지난해와 같은 어닝쇼크의 재발 위험은 점진적으로 약화되고 있다”며 “낮아진 이익추정치로 실제치와 오차가 축소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연초 지수 하락을 이끌었던 외국인의 이탈 역시 잦아들 것이라 전망했다. 김 팀장은 “12개월 선행 주가순자산비율(PBR) 1배 내외에서 외국인은 매도에서 매수로 전환했다”며 “최근 신흥국 펀드의 유출 속에서도 우리 증시에서의 이탈은 상대적으로 크지 않았던 만큼, 외국인이 순유입으로 전환하면 가장 큰 수혜가 기대된다”고 말했다.그는 ‘자산매입 축소(테이퍼링)’ 이슈 역시 악재는 아니라고 강조했다. 김 팀장은 “연방공개위원회(FOMC)가 열릴 때 마다 100억 달러씩 유동성을 줄인다해도 초저금리는 유지된다”며 “유럽과 일본이 추가적인 유동성을 공급할 가능성이 높아 ‘부드러운 유동성 중단’이 가능할 것”이라 설명했다.그는 “이에 따라 변동성이 커지며 지수가 하락하는 구간, 코스피 1900 포인트 이하는 눈 감고 비중확대에 나서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2014.02.11 I 김인경 기자
감칠맛·고소함…꽉찬 속살 맛보러 '대게의 고장' 울진에 가다
  • 감칠맛·고소함…꽉찬 속살 맛보러 '대게의 고장' 울진에 가다
  • 울진 대게찜. 울진 대게를 제대로 즐기는 방법은 찜요리가 제격이다. 대게는 열을 가할수록 살이 질겨지고 짠맛이 강해지기 때문. 만드는 방법도 간단하다. 대게를 뒤집은 채 찜통에서 약 20분간 쪄내고 약 5분간 뜸을 들이면 된다.[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등허리 긁어서 안 닿는 곳’. 경상북도 울진에 대한 옛사람들의 표현이다. 서쪽으로는 태백산맥의 험준한 준령이 가로막고 있고 동쪽으로는 동해가 인접하고 있어 접근이 쉽지 않아 그렇게 불렸다. 지금이야 국도 7호선이 생겨 찾아가기 한결 편해졌지만, 예전에는 서울에서 울진으로 가기 위해서는 강원도 강릉을 지나 삼척을 넘어야 했고, 중부 또는 남부에서는 포항을 거쳐 영덕을 지나서야 울진에 발을 들여놓을 수 있었다고 하니 ‘오지 중의 오지’라는 말이 새삼스럽게 와닿는다. 과거 울진 사람들도 멀리 돌아가야 하는 불편함을 덜기 위해 험준하기 이를 데 없는 십이령을 넘었으니 돌아가기보다 차라리 심신의 고달픔을 선택했다. 이렇게도 외진 울진을 찾을 일이 생겼다. 싱싱하고 살 오른 대게를 맛보기 위해서다. 늦겨울, 바다의 맛이 한껏 차오른 대게를 찾아 울진 후포항으로 떠났다. 후포항 수협위판장에 경매에 나온 대게들이 일렬로 늘어서 있다. 매년 12월부터 3월까지 이곳 위판장에는 대게를 사고 팔려는 사람들로 늘 부쩍거린다.△제철 맞은 대게잡이, 후포항의 아침은 분주하다 후포항의 겨울은 제철 맞은 울진대게로 분주하다. 올 3월까지 후포항의 귀한 손님은 뭐니 뭐니 해도 대게다. 덩달아 어부들의 손놀림도 바빠졌다. 후포항 푸른바다의 옷자락을 걷어 올리는 듯 하다. 동해 일출이 어둠의 휘장을 채 걷기도 전인 새벽 3시, 대게잡이의 본산인 후포항에는 작게는 3t부터 크게는 6t에 이르는 대게잡이 자망어선이 비릿한 해무를 뒤로 한 채 삼삼오오 떼 지어 뭍을 떠난다. 이른 새벽 후포항 새벽 포구의 시린 바람이 옷깃을 파고든다. 날이 밝아오자 항구에는 사람들이 북적거린다. 갈매기 떼를 몰고 다니는 어선들과 좌판에서 회를 손질해 주는 아주머니들의 재빠른 손놀림, 짭조름한 바다 냄새와 생선 비린내 등이 어우러져 건강하고 활기찬 느낌이다. 위판장도 들썩이기 시작했다. 대게 위판 풍경은 이색적이다. 아무 때나 볼 수 없다. 대게를 연중 어획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 산란기 포획 금지기간이 있고, 바다날씨가 나쁘면 배는 출항하지 않는다. 지역에 따라 금어기가 약간씩 다르지만 보통 대게 산란기인 5월 말에서 11월 말까지는 대게를 잡지 않고 12월에서 3월까지 넉 달 동안만 대게를 잡는다. 밤새도록 바다와 씨름하며 건져 올린 대게들이 어느새 일렬종대로 늘어서 있다. 경매를 준비하는 아낙네의 손길이 바빠지는 순간이다. 경매사의 사이렌 소리와 함께 경매는 시작된다. 경매사와 어부들의 눈빛에 생기가 돈다. 부지런히 희망가격을 내미는 어부들의 거친 손길에선 삶의 고단함과 엄숙함이 동시에 묻어난다. 경매사의 구성진 목소리와 손길에 가격이 매겨지고, 낙찰 은 상인들은 잽싸게 대게를 활어차에 싣고 목적지로 향한다. 바다와 벗 삼다 어느새 머리에 서리가 내린 이들은 경매를 끝내고 헛헛한 눈길로 바다를 쳐다보다가 다시 바다로 향한다. 삶은 그렇게 반복된다. 후포항의 아침 풍경이다. 울진 7번 국도변에 따라 가다 보면 거일마을 입구쪽에 쇠붙이로 만든 대게 조형물을 만날 수 있다.△개도 돈 물고 다녔다던 대게잡이 원조 ‘거일마을’ 대게의 앞자리는 늘 ‘영덕’ 차지였다. 영덕이 울진보다 대게의 명산지로 알려진 것은 1930년대. 교통수단이 원활하지 않던 당시, 대도시에 해산물을 공급하기 위해 교통이 편리한 영덕으로 중간 집하돼 반출됐던 덕분이다. 이후 영덕의 지명을 사용해 영덕대게로 불렸다. 급기야 최근에는 대게의 원조를 놓고 울진과 영덕이 뜨겁게 논쟁하고 있다. 생물인 대게에 굳이 원조를 따지자면 울진이다. 적어도 기록에 따르면 그렇단다. 16세기 인문지리서인 ‘신증동국여지승람’에는 자해(紫蟹)라고 표기된 대게가 평해군과 울진현의 특산품으로 나와 있다. 조선 선조 때 영의정을 지낸 이산해(1539~1609)도 이곳으로 귀양 왔다가 대게가 많다고 해서 해포(蟹浦)라는 이름을 지어줬다고 전해진다. 후포항 부근의 거일마을이 이를 증명한다. ‘거일’이라는 마을이름도 ‘게일’에서 왔다. 이곳 사람들은 ‘게’를 ‘기’ 또는 ‘거’라고도 불렀다. 예전에는 거일사람 모두가 대게잡이를 했다. 쌀이 부족해 쌀밥을 먹지 못했던 시절에도 대게로 배를 채웠을 만큼 대게잡이가 활발했다. “거일 개는 돈을 물고 다닌다”는 말은 당시 이 마을의 대게잡이가 어느 정도로 활발했는지를 의미하는 대표적인 말. 당시 후포항은 거일에서 모두 운영하고 있다고 할 정도로 수입이 높았다고 한다. 대게가 많이 잡히는 기간에는 선원 1인이 하루조업을 나가서 100마리의 대게를 수협에 위판할 정도였다고. 이제는 추억이 돼버린 과거의 영화는 2003년 울진대게 유래비를 통해서만 어렴풋이 기억될 뿐이다. 그렇다면 거일마을엔 왜 대게가 많이 잡혔던 것일까. 후포항 앞바다에 우리나라서 가장 좋은 대게어장이 있기 때문. 후포 바닷속에 왕돌초로 불리는 거대한 암초가 있는데, 이 암초 부근이 대게가 서식하기 좋은 환경이라고 한다. 왕돌초의 넓이는 동서 21㎞, 남북 53㎞ 정도 된다. 쉽게 생각해서 바닷속의 산이라고 여기면 된다. 봉우리가 3개 솟아 있으며 수심이 가장 얕은 곳이 5m 정도, 바깥쪽 깊은 곳은 500~600m 정도다. 이 왕돌초 근처에서 대게잡이가 이뤄지는데 영덕의 배도, 울진의 배도 이곳에 와서 게를 잡는다. 그중 울진의 배가 대게를 가장 많이 잡아오는 것이다. 다만 대게 앞에 영덕이라는 두 글자가 붙으면 가격이 조금 더 비쌀 뿐이다. 울진 대게찜은 먹는 법도 간단하다. 대게 다리 가운데를 가위로 살짝 흠집을 내어 쭉 잡아당기면 쫄깃한 속살이 드러난다. 쫀득하면서도 고소하고 뒷맛까지 개운하다.△입안서 살살 녹네 …속이 꽉 찬 ‘울진대게’후포항이 있는 후포리는 세 가지 맛이 있는 고장이라고 한다. 첫째는 푸른 청정 망망대해와 대게 경매 풍경으로 눈이 즐거운 ‘눈맛’, 둘째는 낚싯대 드리우고 고기 한 마리 잡으면 손이 즐거운 ‘손맛’, 마지막은 금방 쪄 김이 무럭무럭 오르는 뜨끈뜨끈한 대게다리를 쭉 찢어 한입 물 때 담백한 그 맛에 취한다는 ‘입맛’이 바로 그것이다. 대게의 ‘입맛’을 가장 잘 즐기는 방법은 찜통에 통째 쪄내는 것이다. 이는 대게의 특징과도 연관이 있다. 대게는 열을 가할수록 살이 질겨지고 짠맛이 강해져 단순한 요리법이 맞다. 그래서인지 대게찜엔 양념이 따로 없다. 대게의 살 자체가 지닌 바닷물로도 충분히 간이 맞기 때문이다. 만드는 방법은 간단하다. 싱싱한 대게를 골라 표면에 붙어 있는 이물질을 제거한 후 찜통에서 약 20분간 쪄내고 약 5분간 뜸을 들이면 끝난다. 이때 조심해야 할 것은 대게를 뒤집은 채 삶아야 한다는 것. 대게의 등껍질이 위로 가게 삶으면 속에서 찬물이 빠져나와 맛이 없어진다. 대게찜을 전문으로 파는 가게에서는 삶기 전에 뜨거운 증기를 대게에 씌워 기절시킨다. 이는 대게를 많이 넣고 찔 때 뜨거운 증기가 들어가기 전에 서로 부딪쳐 다리가 떨어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함이다. 다리가 떨어지면 이 속에서 역시 물이 나와 찐 대게가 맛이 없어진다. 먹는 법도 간단하다. 뜨거운 대게를 잡고 다리 가운데를 가위로 살짝 흠집 내 쭉 잡아당기면 쫄깃한 속살이 그대로 드러난다. 입안에 넣으면 씹을 사이도 없이 그대로 빨려 들어간다. 쫀득하면서도 고소해 뒷맛까지 개운하다. 이외에도 대게를 좀더 알뜰하게 먹는 방법이 있다. 보통 대게 다리의 맨 끝 부분은 살이 없어 잘 먹지 않고 버리게 되는데, 이를 알뜰하게 모아서 된장찌개나 라면을 끓일 때 넣으면 국물 맛이 좋다. 바다에서 대게를 잡는 과정에서 떨어진 다리들은 따로 모아서 라면 또는 각종 찌개를 끓이는 데 사용하기도 한다. 직접 대게를 고를 땐 손으로 눌렀을 때 단단한 것이 좋다. 물렁물렁한 것은 살 대신 물이 차 있을 가능성이 크다. 울진군 지도◇여행메모△찾아가는 길 ▷중앙고속도로 풍기IC·영주IC → 36번 국도 → 울진 → 후포항 한마음광장 ▷동해고속도로 동해IC → 7번 국도 → 울진 → 후포항 한마음광장△맛집▷왕돌회수산 : 대게·붉은대게. 울진군 후포면 후포리 1056. 054-788-4959▷후계자울진대게센타 : 대게·붉은대게. 울진군 죽변면 죽변리 10-79. 054-783-8918▷정훈이네횟집 : 물회. 울진군 죽변면 죽변리 32-9. 054-782-7919△동해 최고의 별미 맛보러 오세요 ‘울진대게와 붉은대게 축제’대게의 원조 울진은 매년 울진대게축제를 연다. 전국에서 가장 많은 대게 생산량과 우수한 품질을 홍보하기 위해 2000년부터 개최하고 있다. 올해도 2월 28일부터 3월 2일까지 ‘2014 울진대게와 붉은대게 축제’가 후포항에서 열린다. 울진군에서 주최하고, 울진대게 축제집행위원회와 경북 해양바이오산업연구원이 주관한다. 올해에도 울진군은 싱싱한 대게와 붉은대게를 공짜로 관광객들에게 나눠준다. 한 사람 당 대략 반 마리 정도씩이다. 4인 가족이면 2마리인 셈. 한 가족이 오순도순 먹기에 부족함이 없다. 주최측은 올해에 지난해보다 제공하는 양을 두 배 정도로 대폭 확대했다고 귀띔한다. 이렇게 멋진 프로그램을 모르고 지나칠 수는 없으니 축제장 도착과 동시에 무료시식 시간을 체크하는 건 필수다. 이외에도, 대게 빨리먹기, 게살 발라내기, 대게국수 빨리먹기 등의 이벤트도 수시로 열린다. 울진대게와붉은대게축제집행위원회 054-787-1331. 울진 대게찜. 울진 대게를 제대로 즐기는 방법은 찜요리가 제격이다. 대게는 열을 가할수록 살이 질겨지고 짠맛이 강해지기 때문. 만드는 방법도 간단하다. 대게를 뒤집은 채 찜통에서 약 20분간 쪄내고 약 5분간 뜸을 들이면 된다.울진 대게찜. 울진 대게를 제대로 즐기는 방법은 찜요리가 제격이다. 대게는 열을 가할수록 살이 질겨지고 짠맛이 강해지기 때문. 만드는 방법도 간단하다. 대게를 뒤집은 채 찜통에서 약 20분간 쪄내고 약 5분간 뜸을 들이면 된다.울진 대게찜은 먹는 법도 간단하다. 대게 다리 가운데를 가위로 살짝 흠집을 내어 쭉 잡아당기면 쫄깃한 속살이 드러난다. 쫀득하면서도 고소하고 뒷맛까지 개운하다후포항 수협위판장에서는 경매 전, 마을 아낙네들이 대게를 종류별로 나누고 다리가 부러지거나 상품가치가 없는 것들을 골라 낸다. 그러나 상품가치가 없다고해서 이들 대게들이 버려지는 것은 아니다. 일을 마친 아낙네들은 상품으로 나가지 못한 대게들을 반찬거리나 국거리로 사용하기 위해 알뜰하게 모아간다.후포항 수협위판장에서는 경매 전, 마을 아낙네들이 대게를 종류별로 나누고 다리가 부러지거나 상품가치가 없는 것들을 골라 낸다. 그러나 상품가치가 없다고해서 이들 대게들이 버려지는 것은 아니다. 일을 마친 아낙네들은 상품으로 나가지 못한 대게들을 반찬거리나 국거리로 사용하기 위해 알뜰하게 모아간다.후포항 수협위판장에 늘어서 있는 대게의 모습. 이곳 위판장은 12월부터 이듬해 3월까지 대게를 사고팔려는 사람들로 늘 북적거린다.후포항 수협위판장에서는 경매 전, 마을 아낙네들이 대게를 종류별로 나누고 다리가 부러지거나 상품가치가 없는 것들을 골라 낸다. 그러나 상품가치가 없다고해서 이들 대게들이 버려지는 것은 아니다. 일을 마친 아낙네들은 상품으로 나가지 못한 대게들을 반찬거리나 국거리로 사용하기 위해 알뜰하게 모아간다.후포항 수협위판장에서는 경매 전, 마을 아낙네들이 대게를 종류별로 나누고 다리가 부러지거나 상품가치가 없는 것들을 골라 낸다. 그러나 상품가치가 없다고해서 이들 대게들이 버려지는 것은 아니다. 일을 마친 아낙네들은 상품으로 나가지 못한 대게들을 반찬거리나 국거리로 사용하기 위해 알뜰하게 모아간다.울진대게를 경매중인 후포항 수협위판장의 모습. 가격을 조금 더 받으려는 어부, 구수한 목소리의 경매사, 더 좋은 대게를 구하려는 상인들이 제각각 눈치보며 경매에 열중하고 있다.외국 관광객도 울진 대게의 맛에 반했다. 울진대게는 보통 황금색, 은백색, 분홍색, 홍색 등 네 종류로 구분한다. 색깔이 짙을수록 살이 단단하고 맛있다고 하는데, 황금색이 도는 것을 특별히 참대게 또는 박달대게라 부르고 최상급으로 취급한다.
2014.02.11 I 강경록 기자
  • [투자의맥]"아베노믹스 명운 걸린 도쿄도 지사 선거 주목"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KDB대우증권은 이번 일본 도쿄도 지사 선거에서 탈핵파가 의미있는 득표율을 올릴 경우, 엔저에 신음했던 우리 자동차주에 좋은 기회가 나타날것이라 내다봤다.7일 김학균 KDB대우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원전 재가동에 대한 컨센서스를 형성하지 못하면 엔화 약세를 강하게 진행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김 팀장은 “아베노믹스가 심각한 도전에 직면해 있다고 본다”고 평가했다. 일본의 디플레이션 경제에서 탈피하기 위한 일본은행(BOJ)의 노력은 헤드라인 물가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임금은 그대로다. 김 팀장은 “이는 전형적으로 나쁜 인플레이션의 전조”라며 “임금이 상승하지 않는다면 아베노믹스로 생활이 개선될 수 있는 일본국민이 많지 않을것”이라고 지적했다.특히 임금상승이 어려운 이유를 ‘에너지 비용 증가’에서 찾았다. 후쿠시마 지진으로 인해 원전가동이 중단됐고 일본의 화석연료 수입금액은 급증 추세를보이고 있다. 김 팀장은 “화석연료 수입 증가 부담은 경상수지 적자로 나타나고 있다”며 “엔저 수출증대 효과를 화석연료 수입부담이 상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지난해 11월 일본 경상수지 적자 규모는 5928억엔으로 사상최대를 기록한 바 있다. 에너지는 필수재인 만큼,통화가 약세를 보인다 해도 수입 물량자체는 줄지 않는 것. 이에 따라 임금 인상으로 이어져야 할 부(富)가 에너지 수입으로 빨려들어간다는 평가다.김 팀장은 “9일 열리는 도쿄도 지사 선거는 원전 재가동파와 탈핵파가 대립한다”며 “이번 선거에서 아베정권이 타격을 받을 경우 아베노믹스 동력은 급격히 약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핵심이슈가 원전 재가동을 둘러싼 에너지 정책이기 때문. 현재 자민당 후보인 마조스에요이치는 원전재가동을 주장하고 있다. 반면 전직 총리인 호소가와 모리히로와 전 일본변호사협의회장 우쓰노미야 겐지는 탈핵파다. 김 팀장은 “야권 후보가 분열돼 있어 이기기는 어려울 수 있지만 야권 두 후보의 득표수가 많다면 아베노믹스의 동력은 약화될 것”이라며 “원전 재가동 컨센서스를 형성하지 못한다면 엔화약세도 강하게 진행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내다봤다. 아울러 “선진국 경기 회복에 따른 수출물량 증가가 가시화되고 있고 밸류에이션(현대차(005380) 올해 예상 주가수익비율 7.6배) 메리트가 높은 상황에 환율부담까지 약화된다면 자동차 주의 재부각성 가능성을 가볍게 넘겨선 안될 것”이라 덧붙였다.
2014.02.07 I 김인경 기자
테이퍼링 여진 있으나 강도는 약해질 듯
  • [애널리스트의 눈]테이퍼링 여진 있으나 강도는 약해질 듯
  • [김후정 동양증권 펀드 애널리스트] 미국 연준의 추가 양적 완화 축소(테이퍼링)결정으로 글로벌 자금은 안전자산으로 움직이고 있다. 8개월 연속 순유출을 기록했던 미국 채권펀드는 지난 1월 순유입으로 전환했다. 유럽채권펀드와 일본채권펀드도 순유입을 이어가고 있다. 반면 신흥국채권펀드는 신흥국 통화 약세와 금리 인상으로 12월 44억달러, 1월 39억달러가 빠져나가면서 8개월째 순유출이 이어지고 있다. 신흥국 경제에 대한 우려가 더해진 지난주에는 전주보다 신흥국채권펀드의 순유출 규모가 많이 증가했다.12월 순유출을 기록했던 미국 주식펀드는 1월 191억달러가 신규로 유입됐다. 1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최근 32개월 사이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실물 지표의 회복이 가시화되고 있는 유럽의 주식펀드는 1월 순유입 규모가 전월보다 3배가량 늘어났다. 아베노믹스에 대한 의구심으로 12월 순유출을 기록했던 일본주식펀드도 1월에는 순유입으로 돌아섰다.글로벌이머징펀드와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펀드는 12월에 비해 1월 순유출 규모가 크게 늘었다. 신흥국 금융시장에서 글로벌 유동성의 이탈 가능성이 커지면서 1월 중순 이후 자금 유출 규모는 더욱 늘어나는 양상을 보였다. 하지만 1월 마지막주 글로벌 이머징 펀드에서의 자금 유출 규모는 전주보다 소폭 줄었다. 자금 유출 진정에 대한 기대감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펀드는 순유출이 5주째 이어지고 있고 순유출 규모도 커지는 추세다. 중국의 제조업 지표 부진으로 아시아 지역에 대한 투자심리가 악화된 것으로 판단한다.1월 이후 글로벌 유동성은 선진국으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다. 선진국 채권펀드와 선진국 기업에 투자하는 하이일드펀드로는 자금 유입이 이어지고 있으나, 신흥국채권펀드에서는 자금이 빠르게 빠져나가고 있다. 선진국 시장으로의 자금 이동은 주식펀드에서도 마찬가지로 나타나고 있다.테이퍼링의 충격은 계속 이어지고 있으며, 일정 기간 계속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그 강도에 대해서는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작년 6월과 8월, 9월에 테이퍼링 이슈가 불거질 때마다 글로벌이머징펀드와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 펀드의 순유출 규모는 총 103억달러였다. 지난 2달간 두 펀드 유형에서 빠져나간 금액은 87억달러다. 최근 글로벌 이머징펀드에서의 자금 유출 규모 감소는 작은 신호가 될 수 있다. 당분간 테이퍼링 여진은 이어질 것이나, 유출 강도는 점차 약해질 것으로 판단한다
2014.02.05 I 박형수 기자
  • 오늘의 인사 종합
  • [이데일리 편집국] △통일부 ◇승진 <부이사관> ▷오충석 <서기관> ▷통일정책실 최병환 ▷남북협력지구발전기획단 손송희 ▷통일교육원 최형주 △해양수산부 ◇전보 <부이사관> ▷여수유류오염사고 수습대책단장 오운열△보건복지부 <과장급> ▷이형훈 사회복지정책실 복지정책과장 ▷윤보영 보건복지부 ▷조광일 질병관리본부 생물테러대응과장 ▷김동원 질병관리본부 생명과학연구관리과장 ▷윤승기 질병관리본부 검역지원과장 ▷배근량 질병관리본부 역학조사과장△전라북도 ◇과장급 ▷안전정책관 김형우 ▷기업지원과장 강정옥 ▷문화예술과장 김미정 ▷스포츠생활과장 황유택 ▷차세대식품과장 김진술 ▷농업정책과장 김윤섭 ▷사회복지과장 김대귀 ▷치수방재과장 정상일 ▷토지주택과장 최종엽 ▷다문화교류과장 김홍기 ▷교육운영과장 김윤정 ▷농식품인력개발원장 신현승 ▷축산위생연구소장 최광림 ▷혁신도시추진단장 전권 ▷새만금사업범도민지원위원회 임영환 ▷전북도인재육성재단 황규철 ▷전북개발공사 백순기△관세청 ◇전보 <과장급> ▷창조기획재정담당관 이종욱 ▷FTA집행기획담당관 제영광 ▷원산지지원담당관 김윤식 ▷세원심사과장 이진희 ▷법인심사과장 손성수 ▷조사총괄과장 이재길 ▷외환조사과장 양승혁 ▷정보기획과장 안병옥 ▷교역협력과장 최연수 ▷서울세관 통관국장 최지환 ▷서울세관 FTA집행국장 류원택 ▷서울세관 심사국장 이종우 ▷서울세관 조사국장 한성일 ▷안양세관장 채광률 ▷속초세관장 박계하 ▷대전세관장 김성원 ▷인천공항세관 휴대품통관국장 최양식 ▷부산세관 심사국장 조재규 ▷부산세관 조사국장 이상운 ▷김해세관장 김종웅 ▷거제세관장 이언재 ▷양산세관장 신선묵 ▷창원세관장 오병현 ▷인천세관 통관국장 강태일 ▷수원세관장 김황수 ▷안산세관장 남종우 ▷포항세관장 우병길 ▷목포세관장 정종기 ▷군산세관장 주재화 ▷관세평가분류원장 김용식 ▷관세청 김현정 ▷관세청 심갑영 ▷관세청(주미대사관) 박 헌 ▷관세청(주중대사관) 윤인채 ▷관세청(주호치민영사관) 손영환 ▷관세청 수출입물류과장 김정 ▷관세청 기획심사팀장 변동욱△문화재청 ◇전보 <과장급> ▷기획조정관실 정보화담당관 전기선 ▷문화재정책국 발굴제도과장 김계식 ▷“ 안전기준과장 우경준 ▷국립문화재연구소 행정운영과장 도중필 ▷” 미술문화재연구실장 이난영 ▷“ 연구기획과장 심영섭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 전시홍보과장 윤광진 ◇파견 <과장급> ▷세종연구소 김병기 ▷통일교육원 김연수△산림청 ◇전보 <과장급> ▷해외자원개발담당관 이미라 ▷외교부 전출(주 인도네시아 대사관) 이상익△방송통신위원회 ◇승진 <국장급> ▷국방대 파견 김재영 △한국은행 ◇경기본부 ▷부본부장 고일신 ◇대전충남본부 ▷부본부장 김윤기 ▷화폐관리팀장 문훈식 ▷경제조사팀장 박창귀 ▷업무팀 차장 이병천 ▷기획금융팀 과장 김미영 ▷기획금융팀 조사역 안시온△한국원자력의학원 ▷대외진료협력실장 윤상민△NH농협은행 ◇부산영업본부 <지점장> ▷가야동 이환덕 ▷광안동 정경식 ▷부산 박종경 ▷부산법조타운 곽정섭 ▷부평동 홍석표 ▷수정동 허동문 ▷자갈치역 홍명근 ▷재송동 송재영 ▷전포동 김태완 ▷괴정동 김명규 ▷구서동 안현달 ▷당감동 이행화 ▷동래 강태경 ▷동삼동 문희영 ▷동서대학교 박창우 ▷명륜역 이종석 ▷명장동 김인수 ▷반여시장 정창호 ▷범일동 김금기 ▷부산대학교 박대현 ▷부산동백 진호준 ▷부산시청 오세윤 ▷사직동 진남문 ▷신평동 박성일 ▷양정동 유종숙 ▷엄궁시장 감시호 ▷정관기업 한호성 ▷주례동 손진수 ▷해운대 최창민 ▷강서구청 박우춘 ▷기장군청 박인초 ▷부산경마공원 김문태 ▷부산하나로클럽 김철현 ▷양산부산대병원 박혜영 ▷한국해양대 양승곤 ▷부산중앙동 정영철 ▷동아대부민캠퍼스 김필규 ▷부산대병원 백종헌 ▷해군작전사령부 김금숙 ◇팀장 ▷부산경영지원단 정병규 ▷부산마케팅추진단 김영기 ▷부산마케팅협력단 엄영길 ▷부산여신관리단 최기한 ▷부산영업부 기업금융RM센터 최원호 ▷부산영업부 백창훈 ▷기장군 김종휘 ▷구포 백순희 ▷녹산공단 백흥기 ▷대연동 송경하 ▷부산진 윤정예 ▷새벽시장 김기홍 ▷서동 이효열 ▷수정동 손의기 ▷영도 김성우 ▷자갈치역 이진락 ▷해운대 이득영 ◇대전영업본부 <부장> ▷대전영업부 김훈태 <지점장> ▷노은중앙 장익천 ▷대동 이호섭 ▷대전 김희풍 ▷대전스마트시티 이종규 ▷대전터미널 임건순 ▷월평동 윤두섭 ▷둔산 김장환 ▷유성 이만주 ▷탄방동 윤주창 ▷대전중앙 오홍연 ▷신탄진 김기영 ▷오정동 김인규 ▷케이티앤지 김선달 ▷대전샘머리 송상용 ▷대전계룡 김현진 <단장> ▷대전경영지원단 송황준 ▷대전마케팅추진단 이국진 ▷대전여신관리단 임영수 <센터장> ▷대전영업부 구본관 <점장> ▷대덕테크노금융센터 이헌주 <팀장> ▷가장동 이기병 ▷대덕한남 김진근 ▷대동 이관호 ▷대전 김지영 ▷대전대흥 이진현 ▷대전영업부 이천규 ▷대전터미널 조규영 ▷신탄진 황국서 ▷오룡역 이종찬 ▷월평동 염상선 ◇손해보험 ▷광주지역총국장 최재희 ◇광주영업본부 <지점장> ▷광주영업부 이종기 ▷광주 김문겸 ▷광주비엔날레 황정언 ▷금남로 이상훈 ▷동광주 유해근 ▷봉선동 조정철 ▷상무 임재성 ▷일곡동 나규상 ▷첨단 최남하 ▷풍향동 하영호 ▷광산 이기선 ▷광천동 이상훈 ▷남광주 정성만 ▷노대동 이청운 ▷상무광장 한혜란 ▷쌍촌동 이병일 ▷운암동 박종규 ▷월산동 박 용 ▷임동 장갑수 ▷주월동 박기승 ▷지산동 방극창 ▷화정동 김동복 <단장> ▷마케팅추진단장 김병국 ▷여신관리단장 이강안 ▷광산구청(출)소장 박경필△농협중앙회 ◇대전지역본부 <팀장> ▷대전지도경제팀 신은인 ▷대전상호금융팀 나경호 ◇광주지역본부 ▷경제사업부 부본부장 김성기 ▷상호금융팀장 이재연△㈜화승 ▷이사 소싱개발사업본부 이종태△서울시립대 ▷교무처장 이진원 ▷전산정보원장 김현성△대구대 ▷중앙도서관장 김문봉 ▷중앙박물관장 김기조 ▷정보통신원장 김순철 ▷평생교육원장 김남선 ▷학생행복지원단 장애학생지원센터소장 김화수 ▷HACCP교육센터소장 김성호△대덕대 ▷교육부총장 이승환 ▷기획처장 이기순 ▷교무처장 송태한 ▷입학처장 김복동 ▷산학협력단장 김도우 △아주경제 ▷정보과학부장 김진오 △인터넷한국일보 ▷주간한국 본부 편집국장 박종진 <본부장> ▷뉴스본부 부장 장원수
2014.02.04 I 최선 기자
②`독립성에 목 말랐나`
  • [한은차기총재]②`독립성에 목 말랐나`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위원들은 차기 한은 총재가 추진해야 할 6대 정책과제(시장과의 소통, 외부로부터 독립성, 정부와의 정책공조, 국제적 위상 강화, 물가안정, 금융안정) 중 ‘외부로부터의 독립성’을 최우선 과제로 꼽았다. 정부나 정치권력 뿐 아니라 시장권력으로부터의 독립을 강조한 것으로 그 만큼 경제현상을 중립적으로 판단할 수 있는 역량이 필요하다는 얘기다. ◇ 정부와의 정책공조보다 ‘독립성’김중수 한은 총재가 “한은도 정부다, 독립성의 전제조건은 매우 높은 능력이다, 한은의 독립성은 정부로부터의 독립이 아니라, 정부 내에서의 독립이다” 등의 발언으로 독립성을 정책과제의 후순위로 뒀던 점과는 극히 대조적이다. 사실 김 총재 취임 후 한은의 독립성은 약화됐다는 평가가 많다. 특히 지난해 4월 기준금리를 더 이상 내리지 않을 듯한 메시지를 내보낸 후 5월 전격 인하했던 일은 정부로부터의 압박 때문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당시 김 총재는 금통위 일주일 전 “한국은 기축통화국이 아닌데 어디까지 내리란 말이냐”라고 언급한 후 정작 기준금리를 인하해 이해할 수 없는 행보란 평가를 받았다. 한은 일부에서도 ‘독립성을 지킬 것이면 끝까지 지키지, 결국 인하할 거면서 일관성과 신뢰성을 잃었다’는 평가를 내린다. 이 때문에 이번 조사에서 차기 총재가 갖춰야 할 덕목으로 전문성에 이어 ‘정책일관성·신뢰성’ 등이 꼽혔다. 기재위원들은 정부로부터의 독립만 강조하진 않았다. 최근 커지고 있는 시장권력으로부터의 독립성도 필요하다고 봤다. 윤호중 위원은 “정부, 대기업은 물론 요즘엔 시장도 권력이고 외압”이라며 “정치, 시장권력으로부터 독립성을 지켜가야 한다”고 말했다. 김 총재가 시장과의 소통이 잘 안 돼 ‘불통 김중수’로 불렸지만 정작 이번조사에서 시장과의 소통은 정책 과제 중 4위에 그쳤다. 다만 정성호 위원은 “가장 중요한 게 시장과의 소통”이라며 “각 경제 주체와 활발히 소통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정부와의 정책공조는 후순위인 5위로 꼽혔다. 중요도 평가에서 ‘보통’이나 ‘중요치 않다’란 평가가 절반 이상이나 됐다. 최재성 위원은 “한은은 첫째도 둘째도 셋째도 중립”이라고 강조했다.◇ 글로벌 감각 갖추되 ‘국제적 위상강화’는 후순위 기재위원들은 차기 한은 총재에게 가장 필요한 덕목으로 전문성을 강조했다. 통화신용정책은 물론, ‘글로벌 경제에 대한 국제 감각’을 중요하게 제시했다. 윤호중 위원은 “미국이 양적완화(QE)를 축소하는 반면, 일본은 아베노믹스로 엔화 하락을 유도하고 있다”며 “차기 총재는 이에 대한 감각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주요국 통화정책이 엇갈림에 따라 국제금융시장에 혼란이 생길 가능성을 우려했는지 기재위원들은 중요 정책과제로 ‘물가안정’보다 ‘금융안정’을 우선순위에 두었다. 다만 국제적 감각을 차기 총재의 중요 덕목으로 꼽으면서도 한은의 ‘국제적 위상 강화’는 가장 후순위 과제로 꼽혔다. 한은의 국제적 위상 강화는 김 총재가 가장 강조했던 분야다. 김 총재는 100여년이 넘는 역사를 가진 ‘이코노믹 클럽 오브 뉴욕(Economic Club of New York)’에 국내 인사로는 처음으로 초청받아 강연을 했으며 재임중 국제회의·행사를 이전의 3배가량 늘리기도 했다.
2014.02.04 I 최정희 기자
  • '여기가 바닥' 베팅하는 개미들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증시가 추락하자 상승장을 기대한 개미들이 모여들고 있다. 그러나 글로벌 증시가 우환을 겪는 만큼, 우리 증시의 조정도 장기화될 수 있다고 우려도 나온다.4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올들어 국내 주식형펀드(상장지수펀드 제외)에 6761억원이 순유입됐다. 버냉키 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자산매입 축소(테이퍼링) 가능성을 처음 언급하며 글로벌 증시가 휘청인 지난해 6월 이후 최대 규모가 유입된 것. 자금이 유입되는 펀드를 살펴봐도 상승장에 베팅하는 움직임은 뚜렷하다. 올초부터 이달 3일까지 ‘교보악사 파워인덱스’펀드와 ‘NH-CA 1.5배 레버리지 인덱스’펀드로 1129억원, 1084억원씩 순유입됐다. 상장지수펀드(ETF) 역시 마찬가지다. 같은 기간 개인투자자들은 코스피지수가 상승하면 수익을 얻을 수 있는 KODEX 레버리지(122630)로 8795억원 순매수했다.반면 하락하면 수익을 얻을 수 있는 KODEX 인버스(114800)는 1680억원 순매도했다.증권업계에서는 코스피 1900선을 바닥 신호로 보는 개미 투자자들이 움직이기 시작했다고 평가한다. 현재 코스피가 주가순자산비율(PBR) 1배 수준인 만큼, 하락할 가능성이 낮다는 것.게다가 올해 코스피 지수가 선진국의 경기회복을 타고 상승세를 탈 가능성이 높아 베팅해 볼 만한 구간이라는 논리다.그러나 조정기간이 단기간에 끝나지 않을 것이라는 목소리도 나온다. 아르헨티나를 비롯한 이머징국가의 통화위기가 해소되지 않은 상태에서 선진국의 경제지표 둔화 문제가 불거졌다. 게다가 우리 증시 내부에서도 4분기 실적 ‘어닝쇼크’가 진행 중이다.김병연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 지수가 1900선 초반일 때 자금이 들어오는 것은 당연하다”라면서도 “이번에는 V자형 반등보다 U자형 반등이 나타날 확률이 높아 단기간 수익을 기대하기는 어려워 보인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당분간 1880선에서 바닥을 다진 후, 1분기 후반부터 코스피 회복세가 나타날 것”이라 내다봤다.한켠에서는 글로벌 증시 조정이 장기화되며 코스피가 추가적으로 하락할 가능성도 높다는 의견도 제기된다. 데이비드전 KDB자산운용 대표는 “현재 증시의 변동성 확대는 미국의 테이퍼링에 따른 단기 충격이 아니라 글로벌 경제 패러다임 자체가 변하며 일어난 현상”이라며 “향후 수년 내지 수십년 지속될 가능성도 높다”고 전망했다. 특히 중국이 우리 증시에 절대적인 영향을 미치는 만큼, 올해 중국의 비은행 신탁상품에서 디폴트가 발생할 경우까지 염두에 둬야 한다는 것.이종우 아이엠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 역시 “외국인 자금 이탈이 추세적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1800선 지지조차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다만 코스피가 최근 5년간 1800~2000선의 박스권에 갇힌 만큼, 하방지지력이 나타날 것이라는 평가다. 김학균 KDB대우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주가의 바닥은 결국 시간이 지나봐야 알 수 있다”며 “3~6개월을 기준으로 봤을 때, 박스권 중간인 1900선에서의 매수가 낭패로 이어질 가능성은 낮으며 넓게 봐야 박스권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2014.02.04 I 김인경 기자
  • [스톡톡스]"코스피 제한적 하락..美지표 부진은 날씨 요인"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KDB대우증권은 4일 한국증시가 조정세를 보일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다만 그 폭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설명했다.김학균 KDB대우증권 투자전략팀장은 “글로벌증시가 모두조정을 받는 국면에서 한국만 피해가기 힘들다”며 이같이 밝혔다. 3일(현지시각) 미국 증시 3대지수가 2% 안팎의 하락했다. 유럽 증시 역시 1%대 조정을 받았다.김 팀장은 “신흥국 증시가 불안하고 선진국 증시가 상대적으로 좋을 것이라는 평가가 일반적이었는데 오히려 아르헨티나가 오르고 일본과 미국이 조정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선진국 조정은 신흥국의 불안으로 인한 조정이 아니라 자체 모순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경제지표가 나쁜데다 밸류에이션이 높아져 부담이 커졌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전날 미국 1월 ISM 제조업지수는 51.3으로 예상치(56.0)을 크게 하회했다. 김 팀장은 그러나 “경제지표가 최근 기대치보다 낮게 나오지만 선진국 회복세가 구조적으로 악화된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추울 때 경제지표가 나쁜 것은 뚜렷한 현상”이라며 “겨울이 추우면 1분기 경제지표가 나빠지고 2분기 회복세를 보이기 마련”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홀콤 미국 ISM 회장도 미국의 이례적인한파를 ISM제조업지수 하락의 원인으로 지적한 바 있다.그는 “결국 미국등 선진국 경기가 구조적으로 악화되는 것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따라서 밸류에이션 부담이 글로벌 주가 조정 논리라면 한국 증시는 상대적으로 나은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코스피가 주가순자산비율(PBR)1배 수준인 만큼, 내려갈 폭도 적다는 설명이다.아울러 김 팀장은 “세계 증시가 조정을 받는 국면에서 우리만 피해가기란 어렵지만 감내하고 버틸 만한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2014.02.04 I 김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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