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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보다 한국에 위암 환자가 10배 많은 이유가 있네?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밥만 먹으면 소화가 안 되고 속이 더부룩해요”, “종종 속이 쓰려서 일에 집중하지 못할 때가 있어요”… 이처럼 주변에서 소화불량이나 속쓰림을 호소하는 이들을 어렵지 않게 만나게 된다. 대개 이럴 땐 위장약이나 소화제 등으로 자가 치료를 하거나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무분별한 약제 복용과 안일한 태도는 가벼운 위장병을 위궤양이나 위암으로까지 악화시키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이는 모두 위가 보내는 위험 신호일 수 있기 때문이다.우리나라에서 유독 발생 빈도와 사망률이 높은 암이 있다. 바로 위암이다. 우리나라 위암 발병률은 세계 1위다. 해마다 인구 10만 명당 50~60명의 위암 환자가 발생한다. 미국의 10배 수준이다. 2019년 발표된 중앙암등록본부 자료를 보면 2017년 국내에서 새롭게 발생한 위암은 2만 9685건으로 전체 암 발생 23만 2255건의 12.8%를 차지하며 1위를 기록했다. 인구 10만 명당 조발생률은 57.9건이었다.김진조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위장관외과 교수는 “우리나라에서 특히 위암 환자가 많은 이유는 우리나라의 높은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 감염률과 평소 염분이 많은 장(醬)류나 국물을 즐겨 먹는, 짜고 매운 음식 위주의 식습관과 깊은 관련이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 감염·잘못된 식습관 등 원인 추정위는 식도와 소장(십이지장) 사이를 이어주는 소화관이다. 식도를 통해 내려온 음식물을 잠시 저장하고 일부 소화작용을 거쳐 소장으로 내려 보낸다. 위암은 위에 생기는 암을 두루 이르는 말이다. 위 점막 세포가 지속적으로 자극받고, 손상된 위 점막이 위축되거나 위 점막 세포가 소장이나 대장의 점막 세포와 비슷한 모양으로 바뀌면서 위암으로 진행된다.위암의 대부분은 위점막의 선세포에서 발생하는 위선암이다. 위선암은 현미경에서 관찰되는 모양에 따라 다시 여러 종류로 나뉜다. 위선암은 점막에서 성장하기 시작해 점점 크기가 커지면서 위벽을 침범하며 주변 림프절까지 옮겨 자란다. 더 진행되면 다른 장기로까지 전이될 수 있다. 이외에 림프조직에서 발생하는 ‘림프종’, 위의 신경 및 근육 조직에서 발생하는 ‘간질성 종양’, ‘육종’, 호르몬을 분비하는 ‘신경내분비암’ 등이 모두 위의 악성종양에 포함된다.위암의 위험요인은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 감염 ▲만성위축성 위염 ▲흡연 ▲유전적 요인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많은 환자들이 위암 초기에는 증상을 느끼지 못한다. 실제 조기위암환자의 80% 이상에서는 특별한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다. 김 교수는 “소화기질환은 누구나 한번쯤 앓아봤을 정도로 흔하기 때문에 대수롭지 않게 여길 수 있지만 소화기암의 전조일 수도 있다”며 “위암 역시 증상이 나타나더라도 대부분 속쓰림이나 더부룩한 소화불량 등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아 위궤양이나 위염 등 가벼운 질환으로 간과하기 쉽다”고 지적했다.◇위내시경 통해 진단… 조기위암은 내시경으로 즉시 치료위 질환 진단에 필수적인 검사는 위내시경이다. 위염, 위궤양뿐 아니라 위암, 식도염, 식도암, 십이지장궤양 등 질환을 확인할 수 있다.일반적으로 많이 하는 위내시경검사는 일반내시경과 수면내시경이다. 일반내시경은 식도를 지날 때 불편감이 있을 수 있다. 수면내시경이 일반내시경과 다른 점은 ‘미다졸람’ 등 수면유도제를 사용해 검사자를 진정상태로 만드는 것이다. 약물의 특정 성분으로 인해 내시경 당시 기억을 잃어버리게 돼 사람들은 ‘잤다’고 기억한다. 초음파내시경은 내시경검사에서 특수한 병변이 보일 때 보다 정밀한 검사를 위해 실시한다.위암이 의심되는 경우, 위암은 위점막 상피에서 암세포로 자라나기 때문에 내시경을 통해 위점막을 관찰하고 의심되는 부위를 조직 검사해 암세포를 확인하는 것으로 위암 여부를 진단할 수 있다. 복부 컴퓨터단층촬영(복부 CT)을 통해서는 진단이 어렵다. 컴퓨터단층촬영(CT) 촬영은 위암이 진단된 경우 다른 장기나 림프절 전이를 확인하기 위한 목적으로 시행한다.위암 치료는 병의 진행 정도에 따라 결정한다. 김진조 교수는 “조기 발견해 암의 크기가 크지 않고 점막층에 국한돼 있고 암세포의 분화도가 좋으면 위를 절제하지 않고 내시경하 점막박리술을 통해 치료할 수 있고, 수술 후 발생하는 식이장애를 최소화해 일상으로 빠르게 복귀할 수 있다”고 했다. 단 조직검사 결과 확인 후 추가적 위절제술이 필요할 수 있다.최근에는 복강경수술이나 로봇수술이 발달해 환자의 수술로 인한 육체적 부담이 많이 줄었다. 복강경 위절제술은 환자의 배를 20㎝가량 절제하는 개복수술과 달리 복부에 0.5~1.0㎝ 크기의 작은 구멍을 통해 복강경 및 복강경용 기구들을 넣어 위와 림프절을 절제하는 수술이다. 복강경이나 로봇 위절제술은 기존 개복수술과 같은 범위의 위와 림프절 절제를 하면서도 통증이 적고 회복 기간이 짧은 것이 특징이다. 위암 3기, 4기 환자는 항암치료를 병행해야 하고 수술이 불가능한 경우도 있다. 또 수술 뒤에도 재발 가능성이 있는 만큼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위암 발병 높이는 음식 피하고, 40대 이후 1~2년마다 내시경 要위암의 발병 요인에서 식이 요법은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한다. 염분이 많이 들어 있는 젓갈류, 김치와 같은 염장 음식, 국과 찌개 등은 위암 발병 가능성을 높인다. 또 불규칙한 식사습관을 고치고 소화가 잘 안 되는 음식은 피해야 한다. 조리법은 튀기기보다 끓이며, 굽기보다는 삶는 것이 좋다. 가급적 조미하지 않고 식품 본연의 맛과 향을 담백하게 즐긴다. 밤에는 신진대사 능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위산 분비가 줄어 섭취한 음식이 제대로 소화되지 못한다. 늦은 밤 음식 습관은 피한다.또 맵고 짜거나 기름진 자극적인 음식은 만성적으로 위 점막을 자극해 점막이 얇아지는 위축성 위염을 유발할 수 있다. 탄 음식에는 발암물질이 들어 있다.스트레스를 받으면 면역력이 떨어진다. 면역력이 떨어지면 모든 병에 걸리기 쉽다. 특히 위는 스트레스에 약하고, 위암은 스트레스와 밀접하다. 스트레스가 소화효소의 분비를 막고 위장운동을 위축시켜 소화를 방해한다. 운동은 규칙적으로 가볍게 하는 것이 좋다. 가급적 매일, 적어도 일주일에 세 번 이상, 30분에서 1시간씩 가벼운 산책 등 몸에 약간 땀이 나는 강도를 추천한다.알코올은 위 점막의 손상을 초래할 수 있다. 특히 빈속에 마시는 술은 위벽에 치명적이다. 흡연은 소화기암 발생의 최고 위험 인자로 꼽힌다. 흡연자는 비흡연자에 비해 위암 발생 위험이 2~3배 높다.김진조 교수는 “위암을 예방하려면 식생활 개선은 필수다. 부모가 평소에 잘못된 식습관을 가지면 아이들 또한 그대로 영향을 받기 때문에 본인은 물론 자녀들의 위암 발병을 막기 위해서라도 식생활을 바꿔야 한다”며 “위암의 조기 진단을 위해서는 40대 이후부터는 특별한 증상이 없더라도 1~2년에 한 번은 내시경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2020.10.03 I 이순용 기자
②아디다스·GE는 실패, 엔비디아는 성공한 이유
  • [위대한 생각]②아디다스·GE는 실패, 엔비디아는 성공한 이유
  • IT 전문가인 김지현 강사가 서울 중구 순화동 KG하모니홀에서 ‘위대한 생각’ 지상 강연 ‘디지털 대전환 : 제조업’ 편을 강의하고 있다.(사진=김태형 기자)[총괄기획=최은영 부장, 연출=권승현 PD, 정리=이윤화 기자]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제조업도 디지털 대전환을 이루어야만 살아남을 수 있게 됐다. 특히 디지털 대전환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서 가장 주목받고 있는 영역이기도 하다. 그러나 모든 기업이 디지털 대전환에 성공한 것은 아니다. 미국 제조업의 상징으로 손꼽히는 GE는 2015년 GE 소프트웨어 센터, IT, 소프트웨어, 보안 등을 통합한 디지털 사업부를 신설했고, 업계 최초로 디지털 트윈(Digital Twin) 기술을 만들었다. 디지털 트윈은 현실에 존재하는 사물이나 공간을 컴퓨터 내에 동일하게 구현해 원하는 변화를 시뮬레이션 해보고 결과를 미리 예측하는 기술이다 GE는 이를 통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하고 업(業)의 전환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 예측했다. 하지만 40억 달러 이상의 막대한 투자에 비해 사업의 성장 속도는 느렸고 매년 손실을 기록했다. 여기에 더해 GE파워를 비롯한 여러 사업부에서 발생하는 부채와 실적 문제로 2018년 디지털 사업부의 매각을 결정했다. 대신 GE가 소유한 산업용 애플리케이션 ‘프레딕스’를 중심으로 새로운 IoT 회사를 만들고 성장 돌파구 마련을 위해 선택과 집중을 이어가고 있다. 김지현 강사는 “GE는 소프트웨어 플랫폼부터 디지털 전환을 위해 필요한 기술구축, 전력·항공·장비관리 사업 등 모든 분야를 욕심낸 탓에 개별 사업으로서의 경쟁력이 미흡했다”면서 “수십억 달러를 들여 무리한 인수합병(M&A)을 진행하는 등 덩치 키우기에 급급했다”고 지적했다. 아디아스 스피드 팩토리 이미지. (사진=아디다스)독일 기업인 아디다스 역시 지난해 말 2015년부터 운영해왔던 ‘스피드 팩토리’의 폐쇄를 발표했다. 스피드 팩토리 설립 3년 만에 공장 폐쇄를 결정하고, 기존의 공정 시스템이나 기술은 기존에 생산을 담당했던 아시아 지역 국가의 공급사에 적용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아디다스의 스피드 팩토리는 사이버물리시스템(CPS)을 기반으로 한 독일형 스마트 팩토리로 2016년 독일 안스바흐, 2017년 미국 애틀랜타에 공장을 세웠다. 신발, 의류 등의 전 공정을 로봇으로 처리하는 스피드 팩토리는 독일의 ‘인더스트리 4.0’의 대표작으로 손꼽혀왔다. 저임금 기반의 나라에서 대량생산 하던 기존의 사업 구조를 청산하고, 수요가 많은 선진국에서 제품을 생산하고 빠르게 공급할 수 있는 제조 및 물류 체계를 갖추는 것이 목적이었다. 또한 로봇을 통한 생산 자동화로 인건비 등 비용 부담을 줄이고 3D 프린팅 기술 등을 활용한 맞춤형 상품의 생산도 가능하다고 내다봤다. 하지만 아디다스의 연간 신발 생산량이 4억 켤레인데 비해 독일 스피드팩토리의 생산량은 1% 남짓한 50만 켤레 규모 수준에 불과했다. 김 강사는 “스피드 팩토리에 투자한 비용 대비 생산량의 한계, 일자리 감소와 같이 민감한 사회 문제와 연관해 입게 될 브랜드 이미지 실추 등을 고려해봤을 때 스피드 팩토리 운영 지속 가능성이 부족했던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스피드 팩토리를 통해 얻게 된 새로운 생산 시스템과 기술은 향후 아디다스가 이어갈 디지털 대전환 실험의 밑거름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유튜브를 통해 차세대 GPU ‘지포스 RTX 30’ 시리즈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엔비디아 유튜브 캡처)반면, 컴퓨터용 그래픽 처리 장치와 멀티미디어 장치를 생산하는 미국의 엔비디아는 AI 비즈니스의 성공으로 최근 10년간 시가총액이 10배 이상 급등했다. 성공 비결은 전문성을 갖춘 분야에서부터 차근차근 성장해나가고, 디지털 기술을 어느 단계까지 갖출 수 있는지 스스로의 역량과 한계에 대해 분석했다는 점이다. 무엇보다 이를 통해 새로운 사업 모델을 구축하고 즉각적인 수익창출을 이룰 수 있도록 한 것이 결정적이었다. 엔비디아는 그래픽카드의 핵심 칩인 GPU가 전문분야인 만큼 이와 직접적으로 연관된 AI 기술을 연구했다. 레이트레이싱(Ray-Tracing) 기술, AI 등을 융합해 이전 세대보다 최대 2배 빠르지만 전력 효율성은 높인 PC용 그래픽칩을 만들었다. 현재 전 세계에서 가장 빠른 500대 슈퍼컴퓨터 중 125대가 GPU 기반 시스템이며, 엔비디아의 컴퓨팅 플랫폼으로 구동되는 애플리케이션은 600개 이상에 해당한다. 또한 AI와 딥러닝, 머신러닝, 데이터 분석을 통해 데이터 유용성을 높이고자 하는 기업들의 니즈를 정확히 파악하고 12개 이상의 특수 가속 라이브러리로 구성한 ‘쿠다-X AI’(CUDA-X AI)를 개발했다. 쿠다-X AI는 머신러닝과 데이터 처리 기술 속도를 최대 50배 높여 준다. 아마존웹서비스, 구글 클라우드 플랫폼, 마이크로소프트 애저 등 주요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들이 모두 엔비디아의 기술을 도입해 활용하고 있고 차터, 페이팔, SAS, 월마트 등과도 B2B 거래를 맺고 있다. 여기에 세계 7대 시스템 제조업체인 시스코, 델EMC 등에 데이터 사이언스 가속 소프트웨어 구동에 최적화된 엔비디아 T4 서버를 공급하고 있으며, 자율주행차 개발을 위해 도요타 등 여러 자동차 제조사와의 파트너십도 구축한 상태다. 김 강사는 “그래픽카드 칩셋 제조업체인 엔비디아가 클라우드, AI 기술을 토대로 B2B 소프트웨어 판매를 하고 있는 것”이라면서 “부품 제조업체에서 벗어나 소프트웨어 기술을 안정적으로 판매해 새로운 시장 창출하고 업의 전환을 이룬 셈”이라고 말했다.
2020.09.28 I 이윤화 기자
“김어준 수입=세금, 음모론자 tbs 하차시켜라”
  • “김어준 수입=세금, 음모론자 tbs 하차시켜라”
  • [이데일리 김소정 기자] 방송인 김어준씨를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하차시켜달라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올라왔다. 청와대 청원 홈페이지25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tbs 교통방송 아침방송 진행자 김어준씨에 대한 하차를 청원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청원인은 “제 청원은 특정 진행자에 대한 헌법상 언론의 자유를 방해하려는 것이 아니라, 대부분의 수입을 세금으로 운영하는 공영방송사가 최소한의 안전장치도 없이 설립 취지에 맞지 않는 방송을 진행하는 점에 대한 문제제기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김씨는 공영방송이 지켜야하는 최소한의 공정성과 균형감을 의도적으로 무시하는 방송을 자주 진행해왔다”라고 지적하며 “미투 운동에 대한 음모론, 초기 Covid19 확산시 특정 지역에 대한 비하, 여성 인권 운동가이자 위안부 피해 할머니에 대한 음모론, 최근 북한의 민간인 사살사건에 대한 ‘화장’ 표현 등이 대표적인 사례다. 이 사건에 대한 제대로 된 해명이나 사과의 변을 내지도 않았다”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김씨가 현재 진행하는 방송은 tbs가 지향해야 하는 공익성과 맞지 않다. 국가가 세금을 통해서 방송사를 운영하는 이유는 공익을 위함이다”라고 강조했다. 청원인은 “특정 진영논리를 옹호하기 바쁜 김씨의 방송은 성숙한 여론 형성에 기여하는 것이 아니라 해가 된다. 시민들이 방송국을 통해서 특정 진영의 이익을 대변하라고 납세했겠냐. 그런 방송은 공영방송이 아니라 종편 혹은 인터넷 방송으로 하는 것이 맞다”라고 말했다. 또 “김씨는 그간 많은 제재를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특정 진영논리를 기반으로 지속적으로 음모론을 제기해왔으며 이는 매우 의도적인 것으로 판단된다”라고 했다.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 홈페이지김씨의 하차 청원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김씨는 지난 3월 ‘김어준의 뉴스공장’ 방송 중 “코로나 사태는 대구 사태이자 신천지 사태”라고 말해 지역 비하 발언 논란에 휩싸였다. 방심위는 “특정 지역에 대한 편견, 갈등을 불러올 여지가 있는 표현을 방송한 것은 관련 심의규정을 위반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권고 조처를 했다. 또 김씨는 지난 5월 같은 방송에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 2차 기자회견을 앞두고 ”할머니가 굉장히 뜬금없는 이야기를 하셨는데 누군가의 의도가 반영돼 있다“라며 배후설을 제기했다. 시민단체 사법시험준비생모임은 6월 1일 서부지검에 “김씨가 허위사실 적시로 이용수 할머니의 명예를 훼손했다”며 고발장을 제출했다.방심위는 지난달 14일 배후설 논란과 관련해 ‘주의’ 조치를 의결했다. 김씨의 발언이 논란될 때마다 tbs 게시판에는 그의 하차를 요구하는 글들이 빗발쳤다. 한편 김씨의 ‘뉴스공장’ 하차 청원은 공개 여부를 검토 중이다. 27일 오후 8시 기준 1만3000여명의 동의를 얻었다.
2020.09.28 I 김소정 기자
팔도, 강렬한 매운맛 재탄생 ‘팔도 틈새라면 볶음면’ 출시
  • 팔도, 강렬한 매운맛 재탄생 ‘팔도 틈새라면 볶음면’ 출시
  • [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팔도와 매운맛 마니아들이 만나 ‘틈새라면’을 볶았다. 종합식품기업 팔도가 팔도 틈새라면 볶음면(틈새볶음면)을 다음달 3일 출시한다고 25일 밝혔다.틈새볶음면은 국내 대표 매운맛라면 브랜드 틈새라면의 신제품이다. 제품은 국물 없이 볶아 먹는 라면으로, 브랜드 최초 액상스프를 사용해 비빔성을 높였다.액상스프는 틈새라면 주원료인 베트남 하늘초를 베이스로 했다. 여기에 신규 원료인 볶음야채와 그릴향을 더해 중독성 강한 매운맛을 선사한다. 건더기스프에는 김과 깨, 계란, 튀김후레이크 총 4가지 재료가 들어가 고소한 풍미와 풍부한 식감으로 맛을 배가시킨다.면 역시 새롭다. 쫄깃하고 탄탄한 식감을 살리기 위해 단백질 함량비를 높이고, 면발 두께도 25% 가량 늘렸다. 원료 배합비도 바꿔 전분용출을 최소화해 깔끔한 맛을 살렸다.신제품 틈새볶음면은 고객이 직접 기획부터 개발까지 참여해 만든 것이 특징이다. 지난 2월 팔도는 자사SNS채널을 통해 고객을 대상으로 신제품 개발 모집공고를 냈다. 이후 총 100명의 고객 자문단을 선발해 약 6개월간 제품유형선정부터 관능평가, 디자인제작까지 모든 개발과정에 참여기회를 제공했다. 자문단은 식품공학을 전공한 대학생부터 쉐프, 유튜버, 인플루언서까지 평소 매운맛을 즐기는 이들로 구성해 전문성과 대중성을 높였다.손방수 팔도 마케팅 상무는 “‘팔도 틈새라면 볶음면’은 강렬하고 중독성 있는 매운맛이 특징인 제품으로 한국인의 새로운 ‘맵부심’ 문화를 선도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고객과 다양한 커뮤니케이션을 전개해 차별화된 브랜드 가치와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팔도가 2009년 선보인 ‘틈새라면’은 1981년 명동 유명 라면집의 메뉴를 상품화한 것으로, 특유의 강렬한 매운맛에 마니아층의 절대적 지지를 얻고 있는 제품이다. 지난해에는 모디슈머 열풍의 영향으로 역대 최대 판매량인 월평균 약 160만개를 기록한 바 있다.
2020.09.25 I 전재욱 기자
대한상의, 美대선 후 통상정책 등 기업 대응 방안 논의
  • 대한상의, 美대선 후 통상정책 등 기업 대응 방안 논의
  • [이데일리 배진솔 기자] 대한상공회의소는 24일 법무법인 태평양과 공동으로 ‘제3차 대한상의 통상 포럼’을 개최해 미국 대선 이후 통상정책과 미·중 전략적 경쟁시대 우리 기업의 대응 방안을 논의한다. 이날 회의에서 발제자로 나선 법무법인 태평양 표인수 미국변호사는 “친중국이라 알려진 바이든이 대선에 승리해도 미국 의회와 국민의 시각을 고려할 수밖에 없으므로 환율조작, 덤핑행위, 지재권 침해 등 중국에 대한 강경정책은 유지될 것”이라며 “EU, 일본, 호주, 인도 등 동맹국들과의 협력을 통해 전략적으로 중국을 압박할 것”이라고 전망했다.그러면서 표 변호사는 “미국이 WTO 등 과거 다자주의로의 전면복귀는 어렵겠지만 WHO, 환경, 디지털 무역, 지적재산권, 국영기업 및 보조금 이슈 등은 다자 차원에서 논의할 가능성이 있다”며 “현재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가입 가능성은 크지 않으나 대신 태평양 국가들과 중국을 책임 있게 만들 수 있도록 협상을 진행할 것”으로 내다봤다.표 변호사는 미국 대선 결과에 따른 정책 방향 변화로 △대대적인 미국 국내경기 부양책 실시 △대중국 강경책 △디지털 무역 및 4차 산업혁명 확산 △국가 안보를 중시한 무역 및 투자정책 등을 예측했다.이어 김수동 산업연구원 통상정책실장은 2018~2019년 미·중 간 추가관세 부과 이슈에서 시작된 갈등이 2020년 들어서 중국에 대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책임론과 기술 및 산업규제, 인권과 자유 등 정치적 이슈, 미국 상장 중국기업에 대한 감사 등 전방위적인 압박을 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실장은 “이제 2차 국면으로 진입하고 있다”며 “중국 글로벌 벨류체인(GVC) 위상 약화와 성장세 둔화가 가속화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 실장은 “미·중 간 첨단기술 전략적 경쟁은 5세대 이동통신(5G), 반도체, 인공지능, 화웨이 제재, 지재권 논쟁 등으로 표출되고 있다”며 “미국은 기술 및 지적재산권 보호를 위한 조치로 고율의 관세부과와 더불어 중국의 대미투자 제한, 중국 기업에 대한 직접적 제재, 반중국 동맹 결성 등 전방위적으로 대응할 것”으로 내다봤다.김수동 실장은 우리 산업의 대응방안으로 △공급망 재구축과 첨단 제조업 전환 정책 △차세대 공급망 전략을 통한 소재·부품·장비 전략적 자율성 확보 △기술 및 중간재 소싱 원천 다변화와 산업 글로벌화 프런티어 개척 △리쇼어링 정책과 산업정책의 긴밀한 연계 등을 꼽았다.포럼 참석자들은 미·중 간 장기간의 대결에 대비해 차이나 플러스 및 실리 위주의 유연한 대응과 K 방역의 우수성, 정보통신기술(ICT) 강국(반도체, 5G), 문화강국(BTS, 기생충) 등 한국의 높아진 위상으로 능동적인 통상정책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또 트럼프, 바이든 모두 미국·멕시코·캐나다 협정(USMCA)의 적극적 집행을 강조했고, 바이든 정부도 환경, 노동을 양자 협상에서 중요한 안건으로 명시했기 때문에 다자주의로의 복귀는 주장하되, 동시에 양자협상에 대비한 안건별 다각적이고 탄력적인 정책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아울러 CPTPP 가입의 조속한 결론과 역내 포괄적 경제동반자협정(RCEP)의 연내 마무리, 신남방정책 지속적 추진과 아세안, 인도 등 주요 전략국가들과의 협력관계 강화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이번 회의를 주재한 우태희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 “미국 대선에서 두 후보 중 누가 당선되더라도 중국에 대한 강경책과 글로벌 공급망 변화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차이나 플러스와 신남방정책의 지속적인 추진, 북미시장 및 유럽 공급망에 대한 전면적 재검토, 미 대선 이후의 경기부양책 활용 등에 대한 민관차원의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말했다.이날 회의에는 주최기관인 대한상공회의소, 법무법인 태평양 외에도 정부, 학계, 업계, 연구기관 등에서 전문가 14명이 참석했다. 한편, 대한상의는 미국, 중국, 일본 등 주요 경제권 통상현안을 점검하는 ‘대한상의 통상 포럼’을 정기적으로 개최하고 있다.
2020.09.24 I 배진솔 기자
"베트남 하늘길 열린다"…25일부터 베트남 상업용 항공편 운항 재개
  • "베트남 하늘길 열린다"…25일부터 베트남 상업용 항공편 운항 재개
  • [이데일리 배진솔 기자]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로 굳게 닫혔던 하늘길이 열린다.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와 주한베트남대사는 다음 주부터 한국과 베트남을 잇는 상업용 항공편 운항을 재개키로 했다. 권태신 전경련 부회장(왼쪽)이 23일 전경련회관 컨퍼런스센터에서 열린 ‘주한베트남 대사 초청 기업인 조찬간담회’에 참석해 응우옌 부 뚱 주한베트남 대사와 악수하고 있다. (사진=전경련)23일 전경련은 응우옌 부 뚱 주한 베트남 대사를 초청해 진행한 기업인 조찬간담회에서 한국과 베트남을 오가는 상업용 항공편 운항을 재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오는 25일부터 인천과 베트남 하노이를 잇는 상업용 항공편 노선을 운항한다. 매주 목요일 밤 하노이에서 인천으로 향하고 금요일 오전에는 인천에서 하노이로 향한다. 이번 운항 재개는 베트남항공에서 시범적으로 운항하고 국내 항공사들도 점차 운항을 늘릴 예정이다. 아직 확정된 사안은 아니지만 내부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권태신 전경련 부회장은 베트남 대사에게 “코로나19가 조기 종식되고 글로벌 경제여건이 개선되면 앞으로 3~4년 내 한·베트남 교역규모는 1000억 달러 시대를 열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며 “당면한 코로나19 상황에서 양국 경제교류 증대를 위해 한-베트남 간 항공편 운항재개, 특별입국 대상지역 확대, 주재원 가족 입국 허용, 격리기간 단축(현재 2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응우옌 부 뚱 대사는 “한국과 베트남은 세계가 인정하는 코로나19 모범방역국으로 글로벌 밸류체인(GVC) 재편과정에서 투자, 무역 등 경제협력의 새로운 모멘텀을 마련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조속한 항공노선 재개와 양국 필수인력 출입국 간소화 등을 위해 대사관에서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또 오늘 조찬간담회에서는 베트남에 14일 이상 체류 시 자가격리기간을 축소하는 방안도 논의했다. 논의 중인 내용은 현 14일에서 6일로 축소하고 격리장소를 기존 지정장소가 아닌 본인이 지정할 수 있도록 변경할 것을 요구했다. 전경련은 “아직 확정된 사항은 아니나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이번 조찬간담회는 응우옌 부 뚱 대사가 지난 8월 한국 부임 이후 한국 기업인들과 공식적인 첫 만남을 갖는 자리다. 응우옌 부 뚱 대사는 지난 9월 7일 전경련회관을 방문하여 허창수 전경련 회장과 만나 한-베트남 경제협력 확대방안에 관해 논의하기도 했다.이날 간담회에는 △권태신 전경련 부회장 △최영주 한-베트남 친선협회 회장 △김정수 일신방직 사장 △이상기 GS건설(006360) 인프라부문 대표 △오경석 팬코 대표이사가 참석했다. △롯데지주(004990) △SK(034730) △현대차(005380) △포스코(005490) △대한항공(003490) △두산중공업(034020) △한화생명(088350) △KB국민은행 △하나은행 △신한은행(055550) △대한전선(001440) △풍산(103140) △법무법인 율촌 △김앤장 등 관련 기업·기관 인사 약 24명이 참석했다. 이번 간담회에서 주요 기업 참석자들은 한국 기업인에 대한 베트남 출입국 절차 등 개선 이외에 △베트남 떠이닌성의 염색가공 규제 폐지·완화 △호치민 메트로 민관합작투자(PPP)사업에 베트남 정부지원금 보조 검토 및 민간투자자 참여 지원 △보험산업 방카슈랑스 25% 룰 적용 △보험사 신용대출 사업 허용 등 한국 보험산업 모범사례의 베트남 적용 △베트남 저품질 철강재 유통 개선 등을 요구했다.
2020.09.23 I 배진솔 기자
전경련, 주한베트남 대사만나 '한-베트남 경제협력 증진방안 논의'
  • 전경련, 주한베트남 대사만나 '한-베트남 경제협력 증진방안 논의'
  • [이데일리 배진솔 기자]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은 23일 전경련 회관에서 지난 8월 부임한 응우옌 부 뚱(사진) 주한베트남 대사 초청 기업인 조찬간담회를 개최하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한-베트남 경제협력 증진방안에 관해 의견을 교환했다. 권태신 전경련 부회장은 인사말에서 베트남에 대해 “경제와 방역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세계 모범국가”라며 “베트남 정부가 4월부터 8월 말까지 9000여 명의 한국 필수 엔지니어와 기업인에 대한 특별입국을 허용하면서 6월부터 한국의 베트남 수출이 코로나19 발생 이전으로 회복하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코로나19가 조기 종식되고 글로벌 경제여건이 개선되면, 앞으로 3~4년 내 한·베트남 교역규모는 1000억 달러 시대를 열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며 “당면한 코로나19 상황 하에서 양국 경제교류 증대를 위해, 한-베트남간 항공편 운항재개, 특별입국 대상지역 확대, 주재원 가족 입국 허용, 격리기간 단축(현재 2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이에 대해 응우옌 부 뚱 대사는 “한국과 베트남은 세계가 인정하는 코로나19 모범방역국으로 GVC(글로벌 밸류체인) 재편과정에서 투자, 무역 등 경제협력의 새로운 모멘텀을 마련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조속한 항공노선 재개 및 양국 필수인력 출입국 간소화 등을 위해 대사관에서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조찬간담회는 응우옌 부 뚱 대사가 지난 8월 한국 부임 이후 한국 기업인들과 공식적인 첫 만남을 갖는 자리다. 응우옌 부 뚱 대사는 지난 9월 7일 전경련회관을 방문하여 허창수 전경련 회장과 만나 한-베트남 경제협력 확대방안에 관해 논의하기도 했다.이날 간담회에는 △권태신 전경련 부회장 △최영주 한-베트남 친선협회 회장 △김정수 일신방직 사장 △이상기 GS건설(006360) 인프라부문 대표 △오경석 팬코 대표이사가 참석했다. △롯데지주(004990) △SK(034730) △현대차(005380) △포스코(005490) △대한항공(003490) △두산중공업(034020) △한화생명(088350) △KB국민은행 △하나은행 △신한은행(055550) △대한전선(001440) △풍산(103140) △법무법인 율촌 △김앤장 등 관련 기업·기관 인사 약 24명이 참석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주요 기업 참석자들은 한국 기업인에 대한 베트남 출입국 절차 등 개선 이외에 △베트남 떠이닌성의 염색가공 규제 폐지·완화 △호치민 메트로 PPP(민관합작투자)사업에 베트남 정부지원금 보조 검토 및 민간투자자 참여 지원 △보험산업 방카슈랑스 25% 룰 적용 △보험사 신용대출 사업 허용 등 한국 보험산업 모범사례의 베트남 적용 △베트남 저품질 철강재 유통 개선 등을 요구했다.권태신 전경련 부회장(왼쪽)이 23일 전경련회관 컨퍼런스센터에서 열린 ‘주한베트남 대사 초청 기업인 조찬간담회’에 참석해 응우옌 부 뚱 주한베트남 대사와 악수하고 있다. (사진=전경련)
2020.09.23 I 배진솔 기자
  • [인사]국세청
  • [세종=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행정사무관 승진 △국세청 기획조정관실 혁신정책담당관실 박종성 △국세청 기획조정관실 기획재정담당관실 홍창규 △국세청 기획조정관실 국세통계담당관실 정진욱 △국세청 전산정보관리관실 국세청빅데이터센터 이호 △국세청 전산정보관리관실 전산기획담당관실 이상우 △국세청 감사관실 감사담당관실 남중화 △국세청 감사관실 감사담당관실 성기원 △국세청 감사관실 감찰담당관실 김민양 △국세청 감사관실 감찰담당관실 손필영 △국세청 감사관실 감찰담당관실 윤영순 △국세청 납세자보호관실 납세자보호담당관실 이지숙 △국세청 납세자보호관실 납세자보호담당관실 황정만 △국세청 국제조세관리관실 국제세원관리담당관실 김택근 △국세청 국제조세관리관실 국제세원관리담당관실 배병석 △국세청 국제조세관리관실 역외탈세정보담당관실 조준영 △국세청 국제조세관리관실 역외탈세정보담당관실 최형준 △국세청 국제조세관리관실 상호합의담당관실 김정남 △국세청 징세법무국 징세과 오길춘 △국세청 징세법무국 징세과 유현인 △국세청 징세법무국 징세과 이규완 △국세청 징세법무국 법무과 박주원 △국세청 징세법무국 법무과 오세정 △국세청 징세법무국 법령해석과 지재홍 △국세청 징세법무국 법령해석과 한정미 △국세청 개인납세국 부가가치세과 신범하 △국세청 개인납세국 소득세과 정희석 △국세청 개인납세국 전자세원과 조성수 △국세청 법인납세국 법인세과 권영훈 △국세청 법인납세국 법인세과 박경은 △국세청 법인납세국 원천세과 노영인 △국세청 법인납세국 소비세과 김용곤 △국세청 자산과세국 부동산납세과 장경화 △국세청 자산과세국 자본거래관리과 조인찬 △국세청 자산과세국 자본거래관리과 한성삼 △국세청 자산과세국 자본거래관리과 한일수 △국세청 조사국 조사기획과 서용석 △국세청 조사국 조사기획과 정승원 △국세청 조사국 조사기획과 황태훈 △국세청 조사국 조사1과 임인수 △국세청 조사국 조사2과 이경섭 △국세청 조사국 국제조사과 고준석 △국세청 조사국 국제조사과 김유신 △국세청 조사국 국제조사과 박인환 △국세청 조사국 국제조사과 최길만 △국세청 조사국 세원정보과 정성훈 △국세청 소득지원국 장려세제운영과 김현 △국세청 소득지원국 학자금상환과 김수현 △국세청 대변인실 이경수 △국세청 운영지원과 손희영 △국세청 운영지원과 이성복 △국세청 운영지원과 주성태 △서울지방국세청 감사관실 김동식 △서울지방국세청 감사관실 최한근 △서울지방국세청 징세관실 고미경 △서울지방국세청 징세관실 이길형 △서울지방국세청 납세자보호담당관실 고재국 △서울지방국세청 첨단탈세방지담당관실 조병준 △서울지방국세청 성실납세지원국 부가가치세과 남동균 △서울지방국세청 성실납세지원국 소득재산세과 노동렬 △서울지방국세청 성실납세지원국 법인세과 이상길 △서울지방국세청 송무국 송무1과 김미나 △서울지방국세청 송무국 송무1과 양영경 △서울지방국세청 송무국 송무1과 하수현 △서울지방국세청 조사1국 조사1과 김성곤 △서울지방국세청 조사1국 조사1과 노태순 △서울지방국세청 조사1국 조사1과 유창성 △서울지방국세청 조사1국 조사2과 이경모 △서울지방국세청 조사1국 조사3과 이정걸 △서울지방국세청 조사2국 조사관리과 선연자 △서울지방국세청 조사2국 조사관리과 손병중 △서울지방국세청 조사2국 조사1과 정형주 △서울지방국세청 조사3국 조사관리과 이승종 △서울지방국세청 조사3국 조사1과 양광준 △서울지방국세청 조사3국 조사3과 한기준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 조사관리과 김기태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 조사관리과 장미선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 조사1과 추순호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 조사3과 박종경 △서울지방국세청 국제거래조사국 국제조사관리과 최혜진 △서울지방국세청 국제거래조사국 국제조사1과 박미란 △서울지방국세청 국제거래조사국 국제조사1과 손상현 △서울지방국세청 운영지원과 유승환 △서울지방국세청 운영지원과 홍정은 △강서세무서 체납징세과 김성준 △구로세무서 조사과 이유원 △동작세무서 조사과 김진석 △금천세무서 체납징세과 남영우 △반포세무서 법인세과 박선열 △성동세무서 소득세과 강신걸 △동대문세무서 조사과 반종복 △도봉세무서 부가가치세과 정병록 △중부지방국세청 감사관실 오민철 △중부지방국세청 납세자보호담당관실 강필 △중부지방국세청 성실납세지원국 부가가치세과 윤광섭 △중부지방국세청 성실납세지원국 법인세과 노승진 △중부지방국세청 징세송무국 징세과 윤재웅 △중부지방국세청 징세송무국 송무과 박요철 △중부지방국세청 징세송무국 체납추적과 황순영 △중부지방국세청 조사1국 조사1과 이재성 △중부지방국세청 조사1국 국제거래조사과 윤경 △중부지방국세청 조사1국 국제거래조사과 윤영진 △중부지방국세청 조사2국 조사관리과 이영재 △중부지방국세청 조사2국 조사2과 김정래 △중부지방국세청 조사3국 조사관리과 유병선 △중부지방국세청 조사3국 조사관리과 황영희 △중부지방국세청 운영지원과 정용수 △안양세무서 조사과 신승수 △동수원세무서 체납징세과 강부덕 △평택세무서 법인세과 박봉철 △구리세무서 재산법인세과 정용석 △강릉세무서 재산법인세과 조예현 △인천지방국세청 감사관실 정종오 △인천지방국세청 성실납세지원국 부가가치세과 김은오 △인천지방국세청 징세송무국 징세과 김봉섭 △인천지방국세청 조사1국 조사1과 김항중 △인천지방국세청 조사1국 조사2과 김선주 △인천지방국세청 조사1국 조사2국 조사2과 이찬희 △인천지방국세청운영지원과 이주일 △남인천세무서 체납징세과 김승임 △김포세무서 체납징세과 박선수 △고양세무서 재산세과 조대규 △대전지방국세청 감사관실 황규용 △대전지방국세 납세자보호담당관실 황인자 △대전지방국세 성실납세지원국 부가가치세과 김용철 △대전지방국세 성실납세지원국 법인세과 고상기 △대전지방국세 징세송무국 체납추적과 우인제 △대전지방국세 조사1국 조사관리과 유선우 △대전지방국세 조사1국 조사1과 김창미 △대전지방국세 조사2국 조사관리과 신승태 △대전세무서 재산법인세과 최갑진 △세종세무서 조사과 김영두 △보령세무서 체납징세과 조영우 △서산세무서 체납징세과 이상현 △광주지방국세청 감사관실 오기범 △광주지방국세청 성실납세지원국 법인세과 김덕호 △광주지방국세청 징세송무국 송무과 유태정 △광주지방국세청 조사1국 조사1과 염대성 △광주지방국세청 조사2국 조사관리과 박숙희 △광주지방국세청 운영지원과 송창호 △광주지방국세청 운영지원과 하상진 △북광주세무서 법인세과 장동규 △광산세무서 체납징세과 배삼동 △북전주세무서 조사과 홍기석 △정읍세무서 재산법인세과 김재만 △나주세무서 재산법인세과 임광준 △대구지방국세청 납세자보호담당관실 권호경 △대구지방국세청 성실납세지원국 부가가치세과 박성학 △대구지방국세청 성실납세지원국 부가가치세과 이동훈 △대구지방국세청 성실납세지원국 소득재산세과 이춘희 △대구지방국세청 성실납세지원국 법인세과 이동일 △대구지방국세청 징세송무국 징세과 장시원 △대구지방국세청 조사1국 조사1과 이창규 △대구지방국세청 조사1국 조사2과 이현종 △대구지방국세청 조사2국 조사1과 이종훈 △서대구세무서 조사과 김순석 △경산세무서 체납징세과 김창신 △부산지방국세청 감사관실 이우석 △부산지방국세청 납세자보호담당관실 최용훈 △부산지방국세청 성실납세지원국 소득재산세과 김효숙 △부산지방국세청 성실납세지원국 소득재산세과 홍충훈 △부산지방국세청 성실납세지원국 법인세과 장영호 △부산지방국세청 징세송무국 체납추적과 강연태 △부산지방국세청 조사1국 조사관리과 윤선태 △부산지방국세청 조사1국 조사관리과 윤현아 △부산지방국세청 조사1국 조사1과 김도암 △부산지방국세청 조사2국 조사1과 이진환 △부산지방국세청 조사2국 조사3과 김동업 △부산지방국세청 운영지원과 임지은 △수영세무서 재산법인세과 김현철 △해운대세무서 체납징세과 박경민 △울산세무서 체납징세과 남관길 △동울산세무서 재산법인세과 이승준 △마산세무서 조사과 임채일 △창원세무서 체납징세과 조민래 △양산세무서 조사과 김현도 △국세공무원교육원 교육지원과 이응수 △국세상담센터 업무지원팀 최희경 △국세상담센터 전화상담4팀 박금배◇ 전산사무관△국세청 전산정보관리관실 국세청빅데이터센터 김희재 △국세청 전산정보관리관실 전산기획담당관실 강지원 △국세청 징세법무국 징세과 김효진◇ 공업사무관△서울지방국세청 첨단탈세방지담당관실 조호철 △국세청주류면허지원센터 기술지원과 정지용
2020.09.22 I 이진철 기자
김선영 "국내 유일 '혁신신약'으로 미국 임상3상 재도전"...
  • [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김선영 "국내 유일 '혁신신약'으로 미국 임상3상 재도전"...
  • [이데일리 류성 기자] ‘순수 토종 실력으로 세상에 없던 새로운 개념의 혁신(퍼스트 인 클래스)신약으로 미국 임상3상을 진행중인 국내 유일의 바이오 기업.’김선영 헬릭스미스 대표. 김태형 기자국내 바이오 업계를 대표하는 헬릭스미스(구 바이로메드)에 대한 업계의 평가다. 지난 1996년 서울대에서 학내 벤처 1호로 시작한 헬릭스미스(084990)는 지난해 중반까지만 하더라도 국내 바이오업계의 최고 기대주로 손꼽히며 승승장구했다. 촉망받던 헬릭스미스에 절체절명의 시련이 닥친 것은 지난해 9월부터다. 당시 미국에서 진행한 당뇨병성 신경병증 유전자 치료제 ‘엔젠시스’(VM202-DPN)의 임상3상 결과가 예상보다 좋지 않게 나오면서 사실상 임상실패로 결론이 났다.세간에서는 엔젠시스의 임상3상이 실패로 돌아가자 헬릭스미스(084990)의 운명도 다했다면서 안타까움과 실망감을 감추지 않았다. 하지만 김선영 헬릭스미스 대표의 판단은 달랐다. 김 대표는 “엔젠시스의 임상3상 실패는 ‘미완의 성공’이다”면서 “부족한 부분을 보완해 다시 도전, 엔젠시스 임상3상을 성공적으로 끝내고 상업화를 반드시 이뤄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김 대표는 서울대 생명과학부 교수로 재직할 당시 헬릭스미스를 창업했다.엔젠시스가 주목받는 이유는 무엇보다 기존 치료제의 패러다임을 바꿀 정도의 혁신적인 효능을 갖춘 신약이라는 데 있다. 엔젠시스는 당뇨병에 의해 신경세포가 망가지면서 오는 통증을 근본적으로 완치할수 있는 신약이다. 당뇨병성 신경증을 근본적으로 치료하지 못하고 진통제 역할에 그치고 있는 기존 약들을 대체할수 있는 획기적인 신약으로 손꼽힌다. 과거 일부 국내 업체들이 개발한 약이 FDA로부터 시판허가를 받는 사례가 있지만 모두 개량신약 수준을 벗어나지 못했다. 실제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도 엔젠시스를 첨단재생의약(RMAT)으로 인증, 혁신 신약이라는 타이틀을 공식으로 부여했다. 이 질환을 근본적으로 치료할수 있는 신약이 상업화될 경우 세계시장 규모만 30조원에 달할 것이라는 게 관련 업계의 추산이다. 국내 제약시장 전체 규모가 21조원 안팎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어마어마한 규모다. 그만큼 어느 치료제보다 시장 잠재력이 큰 것으로 평가된다.김 대표는 앞서 실패한 엔젠시스의 임상3상을 보완해 이미 미국에서 임상3-2상을 시작했다. 이 임상을 내년까지 끝낸다는 방침이다. 이어 엔젠시스 임상시험에서 마지막이 될 임상3-3상을 올해 연말에 시작해 2022년 상반기에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차질없이 이들 임상이 마무리되면 빠르면 2022년 말에 FDA에 시판허가를 신청할 예정이다. 김 대표는 “앞서 진행한 미국 임상3상이 실패로 끝났지만 일부 시험에서 엔젠시스의 탁월한 효능과 안전성을 입증했다. 전문가들과 심도있게 결과를 분석해보니 기존 임상설계의 오류를 바로 잡아 재도전하면 반드시 성공할 것이라는 확신을 갖게됐다”고 했다. 신약개발의 핵심과정인 임상시험에 대한 결과를 “모 아니면 도”라는 단순한 잣대로 예단하는 국내의 관행에 대해서도 안타까워했다. 미국, 유럽등 제약 선진국에서는 임상에서 한번 실패하더라도 임상설계를 보완해 재도전, 신약개발에 성공하는 경우가 흔하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헬릭스미스는 미국 임상3상의 실패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미국내 임상전담 전문가를 기존 4명에서 20여명으로 5배 이상 늘리는등 만전을 기하고 있다.- 국내 바이오업계의 대표주자로 손꼽히는 헬릭스미스의 핵심 경쟁력을 얘기한다면△무엇보다 지난 20여년간 유전자 치료제라는 한우물만 파면서 확보한 원천기술과 전문성을 들수 있다. 엔젠시스는 이 모든 것을 응집시킨 결과물이다. 신약개발 전 과정을 내재화한 자체 역량도 헬릭스미스의 근간이다. 실험실에서 후보물질을 발굴해 임상시험을 통해 유효성과 안전성을 검증하는 것에서부터 생산, 공정개발, 품질관리, 품질보증 등 신약개발의 전사이클에 걸쳐 차별화된 경쟁우위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는 게 가장 큰 경쟁력이다. 글로벌 스탠다드에 맞춰 모든 업무를 진행하고 있는 조직시스템도 핵심적인 경쟁력이다. 신약의 미국시장 진출을 최우선으로 두고 신약개발을 진행하면서 자연스럽게 이뤄낸 결과다. 특히 전체 직원의 3분의 1이 미국인이고 신약개발의 핵심과정인 임상,생산,분석 등을 포함한 전 분야를 망라한 글로벌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다.김선영 헬릭스미스 대표. 김태형 기자-국내 토종업체가 미국에서 임상3상을 진행하고 있어 혁신(퍼스트인 클래스)신약인 ‘엔젠시스’에 대한 소감이 남다를텐데… △미국에서 혁신신약으로 임상3상을 진행하고 있는 유일한 국내 기업이라는 대표성이 있어 자부심도 크지만 그만큼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 엔젠시스는 당뇨병성 신경증을 근원적으로 치료할수 있는 효능을 인정받아 FDA에서도 첨단재생의약(RMAT)으로 인증해줬다. RMAT는 최근 FDA가 혁신적인 재생치료법의 개발과 승인 가속화를 위해 새롭게 만든 제도다. 선례가 없는 혁신신약이어서 개발 과정 중에 발생하는 중요 사안들에 대해 FDA와 긴밀한 논의가 가능하다. 특히 엔젠시스는 환자가 수백만명 대에 이르는 대중적 질환에 대해 미국에서 처음으로 RMAT 지정을 받은 유전자치료제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재도전하고 있는 엔젠시스의 임상3상의 성공가능성을 어느 정도로 보는가△성공을 확신하지 않았다면 막대한 비용이 들어가는 임상3상을 다시 시작하지 않았을 것이다. 앞서 실시한 미국 임상3상이 비록 실패로 끝났지만 일부 시험에서 엔젠시스의 탁월한 효능과 안전성을 입증했다. 이 분야 전문가들과 심도깊게 임상시험 결과를 종합적으로 분석해보니 기존 임상설계의 오류를 바로 잡아 재도전하면 반드시 성공할 것이라는 확신을 갖게됐다. 만약 성공 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결론이 났다면 엔젠시스를 미련없이 폐기하고 현재 보유하고 있는 다양한 다른 파이프라인에 연구자금을 투입했을 것이다.-엔젠시스의 임상3상 실패이후 헬릭스미스에 대한 세간의 오해가 여전한데…△엔젠시스의 약효가 없다는 오해가 여전한 것으로 알고있다. 임상3상 실패 이후 한국은 물론 미국의 전문가들과 수차례 임상결과에 대한 정밀 분석에 들어갔다. 그 결과 엔젠시스의 약효는 분명하다는 게 한결같은 결론이었다. 미국 키스톤 학회에서 이 분석결과를 발표하여 전문가들로부터 호평을 받기도 했다. 조만간 저명한 국제 학술지에도 발표될 것으로 예상한다. 임상시험을 회사가 의도적으로 지연시키고 있다는 시장의 오해도 있다. 회사로서는 하루빨리 임상을 진행, 한달이라도 먼저 라이센싱 아웃하거나 시판허가를 받아 회사 가치를 올리고 싶다. 솔직이 얘기하면, 내가 너무 속도를 강조하여 미국 임상담당 직원들이 상당한 압박감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국내 제약바이오 산업이 직면하고 있는 가장 큰 현안은△제약바이오의 경우에는 국내 시장의 규모가 작으니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해야만 그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 그런 관점에서 얘기하면 ‘글로벌 시장에서 쓸 만한 약물’을 만들어 낼 만한 과학적 성과가 없다는 것이 가장 큰 문제라고 생각한다.-국내 바이오업계에 거품이 끼었다는 경계의 목소리가 쏟아져 나오고 있다. 바이오기업의 옥석을 구분하는 방법이 있다면…△무엇보다 바이오 기업이 개발하려는 제품의 혁신성 수준이 어떠한가를 살펴야 한다. 시장에서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는 수요가 있는지, 다른 제품 대비 경쟁력이 있는가를 판단해야 한다. 여기에 개발하려는 의약품의 진출시장이 미국, 유럽, 일본등을 커버할수 있는지 여부도 봐야 한다. 시장의 크기를 가늠할수 있어서다. 개발하고 있는 신약이 5년~ 10년 정도 독점적으로 팔수 있는지, 개발단계가 어느 정도이고 시장진입하기까지 얼마나 시간이 걸리는 지도 분석해야 한다. 이런 항목을 종합하면 해당 바이오기업의 적정 가치를 가늠할수 있다.◇김선영 대표는…△서울대 미생물학 학사 △MIT 생물공학 석사 △하버드대 미생물학·분자유전학 석사 △옥스퍼드대 분자유전학 박사 △하버드대 의과대학 조교수 △서울대 생명과학 교수 △한국유전자치료학회(KSGT) 초대, 2대 학회장 △서울대 생명공학공동연구원 원장 △국가과학기술연구회(NST) 이사 △헬릭스미스 대표이사
2020.09.16 I 류성 기자
회장 탄핵 소상공인연합회…"소상공인 정책허브로 거듭날 것"(종합)
  • 회장 탄핵 소상공인연합회…"소상공인 정책허브로 거듭날 것"(종합)
  • 15일 오후 서울 동작구 소상공인연합회에서 비상대책위원회가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소공연)[이데일리 김호준 기자] “깨끗하고 투명한 소상공인연합회로 거듭나겠습니다.”(김임용 소상공인연합회 회장 직무대행)소상공인연합회가 ‘춤판 워크숍’과 가족 일감몰아주기, 부적절한 보조금 사용 등으로 논란을 빚어온 배동욱 회장을 임시총회를 통해 탄핵했다. 소공연 비상대책위원회는 “소상공인들의 민의를 정책화하는 소상공인 정책허브로서 제 기능을 발휘해 나갈 것”이라며 ‘정상화 3대 원칙’을 발표했다. 그러나 배동욱 회장은 ‘끼워 맞추기식 탄핵’이라며 향후 법적 조치를 예고해 집행부를 둘러싼 ‘소송전’으로 비화할 여지를 남겼다.소공연 비대위는 15일 오전 서울 논현동 S컨벤션에서 임시총회를 열고 ‘선출직 임원(회장) 해임의 건’을 표결에 붙였다. 소공연 정관 제27조(총회의 의결방법)에 따르면 ‘총회는 법령 또는 특별히 정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의결권이 있는 정회원 과반수 출석과 출석 정회원 과반수 찬성으로 의결한다’고 명시돼있다.이날 임시총회에는 현장 참석 24명, 위임 참석 5명으로 총 29명이 참석했다. 소공연 정회원 중 의결권이 있는 회원은 총 49명(정회원 총 56명 중 7명은 의결권 권한 없는 단체)이다. 현장 참석 24명 전원이 배 회장 해임안에 찬성했다.임시총회 직후 소공연 비대위는 △배동욱 회장 취임 이후 모든 업무 원점 재검토 △깨끗하고 투명한 소상공인연합회 △소상공인 민의 대변 등 3대 원칙에 입각해 소공연을 정상화하겠다고 발표했다. 김임용 소공연 회장 직무대행은 “새롭게 시작하는 집행부는 코로나19 사태로 한계에 내몰린 소상공인들의 처지를 올곧게 대변하며 정부, 국회, 주무부처인 중소벤처기업부 등과 새로운 동반자 역할을 모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김 직무대행은 “소상공인연합회의 본령인 소상공인을 제대로 대변하는 일에 모든 초점을 두고 소상공인들의 의지를 모아나갈 것”이라며 “소상공인들의 민의를 정책화하는 소상공인 정책허브로서 제 기능을 발휘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또한 “때로는 정부와 국회에 호소도 하고 때로는 쓴소리도 하면서 일체 사욕을 버리고 오직 소상공인들의 생존을 위해 모든 것을 걸겠다”고 다짐했다. 소공연 사무국 노동조합은 새로 출범하는 소공연 비대위 집행부에 ‘건전한 감시자’ 역할을 자처했다. 장기수 노조위원장은 “사무국 직원들은 새로운 집행부와 함께 다시 새로운 시작에 나설 것”이라며 “진정으로 소상공인을 대변하는 법정 경제단체로 거듭나는 일에 새로운 집행부와 상생의 정신으로 함께 해나가겠다”고 했다. 이어 “새로운 집행부와 단체협약을 체결하고 소상공인연합회의 새로운 노사문화 정착을 위해 노력을 다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다만 불씨는 남아있다. 애초 총회 의결권을 가진 소공연 정회원은 56명으로 알려졌으나, 이날 임시총회는 정회원 49명을 기준으로 개최됐기 때문이다. 또한 임시총회 개최가 선포된 이후 총회 참석을 위임한 인원이 추가로 확인되며 현장에서 잠시 혼선을 빚기도 했다. 소공연 비대위 관계자는 “7개 단체는 정회원으로 가입하면서 이사회 의결을 거치지 않아 의결권이 제한 돼 있다”며 “그 부분에 대해서는 차차 밝혀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배동욱 회장은 이데일리와 통화에서 “변호사와 상담을 끝냈고, 법적 조치를 하는 수밖에 없다고 판단한다. (임시총회는) 임의적으로 끼워 맞춰서 될 일이 아니다”라며 “한 건 한 건 조치를 진행하겠다. 회장 직무 역시 정상적으로 출근해 진행하겠다”고 말해 향후 소공연 집행부를 둘러싼 논란도 이어질 전망이다.
2020.09.15 I 김호준 기자
소상공인연합회, '춤판 워크숍' 배동욱 회장 탄핵(상보)
  • 소상공인연합회, '춤판 워크숍' 배동욱 회장 탄핵(상보)
  • 15일 오전 서울 강남구 S컨벤션에서 열린 소상공인연합회 임시총회에서 김임용 소공연 비대위원장이 총회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소상공인연합회)[이데일리 김호준 기자] 소상공인연합회가 ‘춤판 워크숍’과 가족 일감 몰아주기, 부적절한 보조금 사용 등으로 논란을 빚어온 배동욱 회장을 임시총회를 통해 탄핵했다.소공연은 15일 오전 11시10분부터 서울 논현동 S컨벤션에서 임시총회를 열고 ‘선출직 임원(회장) 해임의 건’을 표결에 붙였다. 소공연 정관 제27조(총회의 의결방법)에 따르면 ‘총회는 법령 또는 특별히 정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의결권이 있는 정회원 과반수 출석과 출석 정회원 과반수 찬성으로 의결한다’고 명시돼있다.이날 임시총회에는 현장 참석 24명, 위임 참석 5명으로 총 29명이 참석했다. 소공연 정회원 중 의결권이 있는 회원은 총 49명(정회원 총 56명 중 7명은 의결권 권한 없는 단체)이다. 현장 참석 24명 전원이 해임안에 찬성했다.소공연 관계자는 49명 정회원 기준과 관련해 “56명 중 7명은 의결권 제한이 돼 있는 단체다. 따라서 49개 단체만이 의결권이 있고, 회장을 해임할 수 있는 권한이 있다”며 “49명의 과반수인 29명이 참석했으므로 과반수가 됐다”고 했다. 재적 정회원에서 제외된 7명에 대해서는 “정회원 가입 시 이사회 의결을 거치지 않아 인정할 수 없다는 게 소공연 비상대책위원회 측의 의견”이라고 덧붙였다.임시총회 결과에 따라 배동욱 회장은 직무가 정지됐다. 올해 4월 23일 취임한 이후 145일만이다. 총회 이후 소공연은 김임용 수석부회장 직무대행 체제로 전환하게 된다.앞서 소공연 임원진들이 구성한 비상대책위원회는 지난달 3일 조직 명예 실추, 가족 일감몰아주기, 보조금 부당 사용 등의 이유로 배 회장에 대한 해임 총회를 요청했다.임시총회에 참석한 소공연 정회원들은 배 회장이 일명 ‘춤판 워크숍’ 논란으로 소공연의 위상을 실추시키고 ‘가족 일감몰아주기’, ‘보조금 부당 사용’ 등 의혹이 있다며 정관 제52조에 근거해 탄핵에 동의했다.정관 제52조(임원의 해임)는 △고의나 과실로 본회의 명예를 훼손할 때 △수익사업의 목적 달성에 위배되는 행위를 할 때 △본회의 업무추진을 방해하거나 임원간 분쟁을 야기해 정상적인 업무 추진을 곤란하게 할 때 △이사회의 결의에 위해되는 행위를 했을 때 △그 밖의 사유로 업무를 수행하지 못할 때 등에 해당하면 임원에 대한 해임의 건을 총회에 부의할 수 있다고 명시돼있다.배동욱 회장은 지난 4월 23일 전임 회장이었던 최승재 회장(현 국민의힘 의원)의 후임으로 당선됐다. 그러나 지난 6월 말 소공연이 강원도 평창에서 개최한 ‘전국 지역조직 및 업종단체 교육·정책 워크숍’에서 걸그룹을 불러 공연을 관람하고 술을 마시는 모습이 일부 언론에 보도되면서 비난을 받았다.여기에 더해 소공연 사무국 노조는 배 회장이 가족이 운영하는 화환업체에 일감을 몰아주고, 워크숍에서 보조금으로 구매한 도서를 판매해 다시 수입으로 처리한 의혹이 있다며 배 회장을 검찰에 고발했다. 이 같은 논란이 불거지자 중소벤처기업부는 지난 7월 소공연 현장점검을 실시했고, 최근 배 회장에게 임직원 행동강령 위반을 이유로 ‘엄중 경고’ 조치했다. 중기부는 평창 워크숍 당시 걸그룹 댄스 공연행사를 연 것은 ‘정책 워크숍’ 일정으로는 부적절하다고 판단했다. 워크숍 당시 보조금 예산으로 구매한 도서를 현장 판매해 자체 수입으로 처리한 것 역시 부적절하다고 판단해 환수 조치했다. 이 외에도 △가족 운영 화환업체에서 화환을 구매토록 한 행위 △회비 미납 회원에 대한 회비 감면 △인사위원회 개최 없이 본부장 퇴직 처리 △회장 제척 규정 미비 등에 대해서는 부적절하다고 판단했다. 소공연 관리·감독 권한을 갖고 있는 중소벤처기업부 관계자는 이날 총회 결과에 대해 “민간 단체가 총회를 통해 의사결정을 한 것은 존중한다”며 “소상공인연합회가 어려운 때에 진정으로 소상공인을 대변하는 협회로 거듭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다만 이 관계자는 “(배동욱) 회장이 (총회) 결과를 수용하지 않으면 그 다음으로는 무효소송으로 갈 수 있다”고 했다.김임용 소공연 회장 직무대행과 총회 참석자들은 임시총회 이후 서울 동작구 소공연 본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소상공인연합회 정상화 방안’을 발표한다. 15일 오전 서울 강남구 S컨벤션에서 열린 소상공인연합회 임시총회에서 정회원들이 회장 해임 안건 투표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김호준 기자)
2020.09.15 I 김호준 기자
전세계 AI시장 12.3% 확대 예상…"인재·운영환경·정부지원 필요"
  • 전세계 AI시장 12.3% 확대 예상…"인재·운영환경·정부지원 필요"
  • [이데일리 배진솔 기자] 국가와 산업 전반의 디지털화 추진을 위한 ‘한국형 뉴딜(디지털 뉴딜+그린 뉴딜)’ 발표에도 세계 무대에서 정보기술(IT) 강국인 한국은 뒤처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향후 인공지능(AI)선진국인 미국과 중국을 따라잡기 위해서는 해외인재 영입 및 산학협력 프로그램 등 정부가 적극적으로 지원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자료=전경련)◇韓, AI 생태계 수준 54개국 중 8위…인재·운영환경·정부 전략 등 평균 이하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가 15일 국가별 AI 수준을 비교한 ‘글로벌 AI 인덱스’를 분석한 결과 한국은 우수한 정보통신기술(ICT)인프라를 가지고 있음에도 AI 산업 성장이 더딘 것으로 나타났다. 전경련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에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글로벌 AI 시장에서 경쟁을 위해 정부의 투자지원, 빈약한 인력풀 개선, 규제에 막힌 산업여건 개선 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지난 2월 세계경제포럼(WEF)에서 발표된 글로벌 AI 인덱스에 의하면, 우리나라의 AI 생태계 수준은 54개국 중 종합순위 8위인 것으로 나타났다. 세부 항목별로 살펴보면, 총 7개 부문 총 7개 부문 중 인프라와 개발을 제외한 5개 부문에서 인덱스 점수는 중하위권 수준으로, 특히 △인재 △운영환경 △정부전략 및 벤처현황은 평균에도 못 미치는 것으로 조사됐다. 미국은 △AI 전문인력 수준 △인터넷·네트워크 등 인프라 △학술논문 등 연구수준 △벤처기업 규모와 투자기금 등 총 4개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다. 영국은 데이터 규제 등 행정여건을 의미하는 운영환경 부문에서, 중국은 특허와 신제품 등의 개발 부문과 정부 전략에서 각각 1위를 차지했다. 반면 한국은 네트워크 환경과 안정성을 의미하는 인프라 부문과 특허·제품 혁신 등 개발 부문에서만 5위권에 진입하고 나머지는 모두 중하위권에 머물러 AI 발전을 위한 산업 생태계가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AI 인덱스 상위 10개국의 부문별 점수(자료=전경련)◇전세계 AI시장 12.3% 확대 예상…“정부의 지원 및 인재 확보 필요”전세계 AI 시장은 급격히 성장하고 있었다. 미국 시장조사기관 IDC는 최근 전 세계 AI 시장 규모를 2020년 총 1565억달러(약 186조원)로 2019년에 비해 12.3% 증가할 것으로 보고, 2024년에는 3000억달러(약 356조원)를 넘어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국가별로 2023년 기준 중국은 119억달러(약 14조원), 한국은 6400억원 규모 성장을 예상했다. 우리나라 AI 시장규모를 중국의 약 4.5% 수준으로 예측한 셈이다. 전경련은 “세계최초 5G 도입 등 우수한 인프라에도 불구하고, 산업성장이 더딘 가장 큰 이유에 대해 정부 차원의 정책지원이 상대적으로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글로벌 AI 인덱스에 의하면, AI 분야 국가 차원 투자지원 등을 의미하는 ‘정부전략’ 부문의 한국 순위는 54개국 중 31위로 총 7개의 항목 중 최저 순위를 기록했다. 또 우리나라 AI 산업 성장에 있어 AI 인재도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글로벌 AI 인덱스에서 AI 기술을 활용하는 전문인력을 의미하는 인재부문은 11.4점으로, 1위인 미국의 10분의 1 수준에 불과했다. AI 관련 학술논문 등 출판물의 양적 수준과 인용 정도를 의미하는 연구수준 또한 22.4점으로 22위에 그쳤다. 전 세계적으로 AI 인재확보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미국은 기업 주도로, 중국은 국가 주도로 AI 인력 육성에 투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글로벌 AI 인재 리포트 2019에 따르면 2018년 세계 최고급 AI 인재 2만2400명 중 미국과 중국에서 각각 1만295명(46.0%), 2525명(11.3%)의 인재가 활동하는 반면, 한국은 405명(1.8%)에 불과했다. 마지막으로 전경련은 “신산업 규제 등 AI 벤처 및 스타트업이 성장하기 어려운 한국의 비즈니스 여건이 문제점”이라고 꼽았다. 글로벌 AI 인덱스에 따르면 △데이터 활용 정책 △해외 인재 영입을 위한 비자 △행정절차와 규제환경을 나타내는 운영환경 부문에서 한국은 47.1점으로 54개국 중 30위에 그쳤다. 또 스타트업 규모와 투자를 의미하는 벤처현황 부문도 54개국 중 25위로 점수는 3.3점에 불과해 1위인 미국(100점)에 비해 턱없이 낮았다.김봉만 전경련 국제협력실장은 “올 한해 코로나19로 인해 글로벌 경제가 위축됐지만 비대면 시대의 AI 시장은 12.3% 성장이 전망되는 등 미래산업으로 주목받고 있다”며 “한국의 현주소는 생각보다 낮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우리나라가 AI 선진국인 미국과 중국을 따라잡기 위해서는 기술경쟁력의 원천인 인재확보와 함께 빠르고 강력한 규제 완화와 투자·세제지원 확대가 필요하다”며 “신산업 분야일수록 민관이 함께 뛰어야 성과가 나올 수 있다”고 말했다. 김 실장은 이어 “해외 인재 영입 및 기업의 재교육, 산학협력 프로그램 등을 정부가 적극적으로 지원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2020.09.15 I 배진솔 기자
코로나로 '살길' 잃은 소상공인, 내분으로 '갈길' 잃은 소공연
  • 코로나로 '살길' 잃은 소상공인, 내분으로 '갈길' 잃은 소공연
  • 배동욱 소상공인연합회 회장이 지난 7월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지난달 열린 소위 ‘춤판 워크숍’ 관련 해명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호준 기자] 일명 ‘춤판 워크숍’으로 시끄러웠던 법정 경제단체 소상공인연합회를 둘러싼 사태가 막바지로 치닫고 있다. 논란 중심에 선 배동욱 소공연 회장은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엄중 경고’를 받았고, 소공연 사무국 노동조합은 최근 집행부의 조직개편에 “노조 와해와 조직 장악을 위한 인사”라고 주장하며 총파업을 선언했다. 소공연 임원진이 구성한 비상대책준비위원회는 오는 15일 배동욱 회장 탄핵 임시총회를 예고하며 조직 내 갈등이 최고조에 달했다.소공연 사무국 노조는 최근 집행부가 추진한 조직개편에 대해 ‘수용불가’ 입장을 밝히고, 직원 18명의 연서명을 받은 수용불가 확인서를 사측에 제출했다. 노조는 조직개편 수용 거부로 집행부가 직원들에게 불이익을 줄 시 파업까지 불사한다는 입장이다. 앞서 소공연 집행부는 지난 7일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정책홍보본부를 대외정책본부로 편입시키고, 경영기획본부와 회원지원본부를 합쳐 경영지원본부를 신설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그러나 노조는 배동욱 소공연 회장의 ‘가족 일감몰아주기’, ‘보조금 전용’ 의혹 등을 폭로한 노조를 와해시키기 위한 ‘보복성 인사’라고 주장한다. 장기수 소공연 노조 위원장은 “실장 업무를 수행하던 직원을 노조 활동을 이유로 팀원으로 강등시키고, 노조위원장을 임원급에 해당하는 관리직으로 전보하고 홍보팀을 해체하는 등 직원들의 기존 업무를 완전히 무시한 노조 와해와 조직 장악을 위한 인사”라고 비난했다. 실제로 이번 조직개편으로 소공연 홍보부장은 정책개발팀 팀원으로 전보됐다. 장기수 노조 위원장은 관리직에 해당하는 사업운영본부장으로 자리를 옮겼다.지난 10일 소상공인연합회 사무국 노동조합 소속 직원들이 집행부의 조직개편안에 반대하며 ‘조직개편 수용불가 확인서’를 사측에 제출하고 있다. (사진=소공연 노조)소공연 관리·감독을 맡은 중기부는 최근 소공연에 시정명령을 내리고 회원관리·기관운영 등 제도 개선 방안을 제출하라고 지시했다. 앞서 중기부는 춤판 워크숍으로 소공연에 대한 여론의 비난이 빗발치자 7월 말 소공연 현장점검을 진행했다. 중기부는 지난 6월 말 소공연이 강원도 평창에서 개최한 일명 ‘춤판 워크숍’(공식명칭은 ‘전국 지역조직 및 업종단체 교육·정책 워크숍’)에서 여성 댄스그룹을 초청해 공연을 관람한 것은 ‘정책 워크숍’이라는 취지에 맞지 않았다고 판단했다. 또한 배 회장이 가족이 운영하는 화환업체에서 소공연의 화환을 구매토록 한 것은 임직원 행동강령에 문제가 있다고 봤다. 중기부는 이 두 사유를 들어 배동욱 회장에게 엄중 경고 조치를 내렸다.이처럼 소공연이 내부 사정으로 시끄러울 동안 전국 소상공인들은 코로나19 재확산 사태를 맞아 고사 위기에 처했다. ‘역대급 장마’로 여름휴가 특수를 날린 상황에서 확산세가 이어져 추석 특수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지난달 16일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조치가 시행되면서 전국 PC방과 노래방, 유흥주점 등 12개 고위험시설 업장은 문을 닫은 채 월세와 공과금 등 매달 수백만원 고정비만 날리고 있다. 수도권에서는 거리두기 2.5단계로 카페와 음식점에 종사하는 수많은 소상공인들이 매출 타격을 입고 폐업으로 내몰리고 있다. 그러나 ‘700만 소상공인의 권익 보호’에 앞장서야 할 소공연은 춤판 워크숍 논란 이후인 7월부터 사실상 ‘개점 휴업’ 상태다. 소상공인 애로사항을 듣기 위해 수시로 열리던 간담회나 기자회견은 춤판 워크숍 이후 한 번도 열리지 않았다. 코로나19 재확산 이후 소공연은 세 번의 논평과 한 번의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지만, 코로나19 초기인 2월에만 두 번의 실태조사를 벌이고 열 번의 논평, 세 번의 기자회견을 열었던 상반기와는 비교하면 활동이 위축됐다. 김임용 소공연 수석부회장 등 임원진들이 구성한 소공연 비상대책준비위원회는 오는 15일 배동욱 회장 탄핵을 안건으로 임시총회를 연다. 소공연 정관 제52조(임원의 해임)에 따르면 △고의나 과실로 본회의 명예를 훼손할 때 △수익사업의 목적 달성에 위배되는 행위를 할 때 △본회의 업무추진을 방해하거나 임원간 분쟁을 야기해 정상적인 업무 추진을 곤란하게 할 때 △이사회의 결의에 위해되는 행위를 했을 때 △그 밖의 사유로 업무를 수행하지 못할 때 등에 해당하면 임원에 대한 해임의 건을 총회에 부의할 수 있다고 명시돼 있다.한 소상공인업계 관계자는 “코로나 사태 이후 소상공인 경영안정, 배달 애플리케이션 독점 문제, 소상공인기본법 후속 대책 등 수많은 현안이 산적해 있다”며 “소공연이 소상공인들의 신뢰를 회복할 시간도 얼마 남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김임용(앞줄 가운데) 소상공인연합회 비상대책위원회 준비위원장이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최근 ‘춤판 워크숍’ 논란과 관련 배동욱 소공연 회장의 사퇴를 요구하고 있다. (사진=김호준 기자)
2020.09.14 I 김호준 기자
"트럼프, 주한미군 '빼내라' 명령..韓에 '호구' 발언도"
  • "트럼프, 주한미군 '빼내라' 명령..韓에 '호구' 발언도"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주한미군 철수를 원했으며 미군을 빼내라고 말했다는 주장이 나왔다.10일(이하 현지시간) 미 일간 USA투데이가 내주 발간 예정인 ‘워터게이트’ 특종기자 밥 우드워드의 신간 ‘격노’ 사본을 입수해 이같이 보도했다.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 및 한국과 같은 다른 동맹들의 ‘호구’가 됐다면서 미국이 전 세계의 군사적 의무를 부담하는 데 대해 불평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초기 아프가니스탄과 한국에 주둔하던 미군을 빼내라고 명령했다. 이에 제임스 매티스 초대 국방장관은 댄 코츠 당시 국가정보국(DNI) 국장에게 “그건 미친짓”이라며 “그건 위험하다”고 말했다고 한다. 매티스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의 ‘시리아 철군’ 정책에 반발해 2018년 12월 사임했다.트럼프 대통령은 대선후보 시절부터 미국의 과도한 방위비 부담에 불만을 표했고 취임 후엔 더는 ‘세계의 경찰’이 될 수 없다면서 해외 주둔 미군을 데려오겠다고 말해왔다. 실제로 주요 국제 문제에서 발을 빼고 시리아와 아프가니스탄 등 해외 미군도 감축하는 조치를 실행에 옮겼다.트럼프 대통령은 우드워드와 인터뷰에서 한국에 대한 미국의 군사적 보호 및 방위비와 관련해 불만을 드러냈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사진=AFPBNews)그는 “우리는 북한으로부터 한국을 보호하고 있고 그들은 텔레비전과 배, 그밖의 모든 것으로 거액을 벌고 있다”면서 “그들은 아주 많은 돈을 번다. 우리에게는 100억 달러가 든다. 우리는 호구다”라고 불평했다고 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우드워드에게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친서를 공개하지 말라고 사전 경고했던 것으로 전해졌다.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이 자신에게 보낸 친서를 우드워드가 확보한 사실을 알고 지난 1월 전화를 걸어 “난 당신이 그를 조롱함으로 인해서 빌어먹을 핵전쟁에 휘말리는 것을 원치 않는다”고 말했다.우드워드는 북미 정상 사이에 오간 친서 27통 중 트럼프가 공개한 2통을 빼고 나머지 전부에 접근할 수 있었다고 한다. 사본을 입수하지 않고 친서를 직접 읽고 녹음하는 방식으로 내용을 확보한 것이라 사실상 전문을 입수한 것이나 마찬가지다.이와 관련 트럼프 대통령은 10일 오전 트위터에 “김정은은 건강하다. 절대 그를 과소평가하지 말라”고 썼다. 이는 기밀로 분류되는 친서 공개 등으로 김 위원장을 자극해 그렇지 않아도 협상 교착을 면치 못하는 북한과의 관계가 악화일로에 내몰리고 11월 대선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이번 트윗에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우드워드는 “트럼프 대통령은 개인적 충동을 대통령직의 통치 원칙으로 삼았다”고 지적했다.
2020.09.11 I 김민정 기자
美 대선정국 흔드나…"트럼프, 코로나 위험 알고도 은폐"
  • 美 대선정국 흔드나…"트럼프, 코로나 위험 알고도 은폐"
  • 오는 15일 출간을 앞두고 9일(현지시간) 공개된 워터게이트 특종기자 밥 우드워드의 저서 ‘격노’의 표지. (사진=EPA/연합뉴스 제공)[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코로나19가 매우 치명적이라는 걸 미리 알았음에도 이를 일부러 무시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워터게이트 특종 보도로 유명한 원로 언론인 밥 우드워드의 신간을 통해서다. 트럼프 대통령의 코로나19 초기 의도적인 은폐가 ‘최다 확진국’ 오명을 쓰게 했다는 게 비판의 요지다.이는 대선이 두 달도 채 남지 않았다는 점에서 주요 뇌관이 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민주당 후보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은 “국민에 거짓말을 했다”며 맹비난했고, 공화당 후보인 트럼프 대통령은 적극 해명하고 나섰다. ◇“트럼프, 코로나 위험 알고도 은폐”9일(현지시간) CNN이 다음주 발간 예정인 우드워드의 신간 ‘격노(Rage)’를 입수한 내용을 보면, 트럼프 대통령은 코로나19 전인 지난 1월28일 백악관 집무실에서 로버트 오브라이언 국가안보보좌관으로부터 기밀정보 브리핑을 통해 “코로나19가 대통령 임기 중 가장 큰 국가 안보 위협이 될 것”이라는 내용을 골자로 한 보고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오브라이언 보좌관 외에 다른 당국자 역시 미국이 1918년 스페인 유행성 독감과 비슷한 보건 비상 사태에 직면한 게 명백하다고 트럼프 대통령에게 말했다.원로 언론인 우드워드는 트럼프 대통령과 당국자들을 개별 인터뷰한 내용을 토대로 이번 저서를 썼다. CNN에 따르면 우드워드는 지난해 12월~올해 7월 총 18차례에 걸쳐 트럼프 대통령을 인터뷰했다.신간 격노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기밀정보 브리핑을 들은 직후인 2월7일 우드워드에게 “(코로나19는) 매우 까다롭고 치명적이며 다루기 힘든 것”이라면서 “당신의 독감보다 코로나19가 5배 더 치명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당시 우드워드에게 언급하기 전날 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통화한 사실까지 밝히면서, 코로나19 역시 주제로 올렸다고 한다.우드워드는 이를 두고 “당시 트럼프 대통령이 상원에서 탄핵 혐의에서 무죄가 선고된지 이틀 뒤여서 탄핵과 관련한 대화를 예상했다”며 “하지만 코로나19 바이러스에 초점을 맞춰서 놀랐다”고 회고했다.미국에서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게 1월26일께다. 그 직후인 1월31일 미국 정부는 보건 비상 사태를 선포했다. 증세 환자 발생 후 한 달이 지난 2월29일께 미국 내에서 첫 코로나19 사망자가 나왔다. 시간 정황상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19의 위험성을 알고도 일부러 은폐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우드워드는 “트럼프 대통령은 코로나19 대응 리더십을 다시 설정할 기회를 놓쳤다”고 지적했다.우드워드의 폭로는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그는 3월19일 트럼프 대통령이 “공황을 조성하지 않으려 일부러 위험을 경시하고 있다”고 자신에게 말했다고 전했다. 몇 달 후인 7월, 미국 내에 코로나19가 걷잡을 수 없이 확산했을 때 트럼프 대통령은 “코로나19는 내 잘못이 아니다”며 “중국이 바이러스를 보냈다”고 주장했다고 한다. ◇트럼프에 ‘각하’ 극존칭 쓴 김정은우드워드의 깜짝 폭로에 미국 정가는 당장 들끓었다. 바이든 후보는 이날 미시건주 유세에 나서며 “트럼프 대통령은 코로나19가 얼마나 치명적인지 알고도 고의로 경시했다”면서 “더 나쁜 건 국민에게 거짓말을 했다는 것”이라고 맹비난했다. 오는 11월 대선은 코로나19 향방이 중요한 변수로 꼽힌다. 트럼프 대통령이 여론조사상 바이든 후보를 맹추격하는 와중에 바이든 후보가 트럼프 대통령의 약점을 파고들기 시작한 것이다. 일각에서는 이번 폭로가 대선의 주요 뇌관으로 부상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바이든 후보는 “이 치명적 질병이 미국을 관통할 때 그는 자기 역할을 하지 않았다”며 “이것은 미국 국민의 생사가 걸려있는 일이었다”고 주장했다.트럼프 대통령은 당장 반박했다. 그는 이날 백악관 브리핑에서 “국민을 공포로 내몰고 싶지 않고 패닉을 만들고 싶지 않다”며 “우리가 했던 일을 안 했다면 수백만명이 죽었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중국이 미국에 코로나19를 보냈다는 비난을 이날도 반복했다. 케일리 매커내니 백악관 대변인은 “대통령은 미국 대중에 절대로 거짓말한 적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한편 우드워드의 격노에 담긴 북미 관계에 대한 내용 역시 관심을 모은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핵무기를 바라보는 시선을 두고 “너무 사랑하기 때문에 팔 수 없는 집”으로 비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들(북한)은 핵무기를 절대 팔 수 없다”고 재차 강조했다.김 위원장은 또 트럼프 대통령에게 ‘각하’라는 극존칭을 써가며 친서를 자주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김 위원장은 친서에서 “북미 회담은 깊고 특별한 우정이 어떻게 마법의 힘으로 작용하는지 보여주는 소중한 기억”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과 세 차례 만남에 대해 “나는 아무 것도 양보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우드워드는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의 아첨에 마음을 사로잡혔다”고 평가했다
2020.09.10 I 김정남 기자
조성욱 “대기업 일감몰아주기 조사..의미있는 결과 나올 것”
  • 조성욱 “대기업 일감몰아주기 조사..의미있는 결과 나올 것”
  • [세종=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공정거래위원회가 삼성, SK의 총수일가 사익편취 혐의에 대해 조사 중인 것으로 공식 확인됐다. 아직 혐의를 확정한 단계는 아니지만, 공정위는 신속하게 처리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혐의가 없을 경우 심의종결할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았다.조성욱 공정거래위원장은 지난 7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특정 기업이나 조사 사건에 대해 말하기 어렵지만 공정위가 대기업 일감몰아주기 혐의에 대해 실제로 법위반 행위 조사하고 있고 의미있는 결과가 나올 것”이라며 “신속하게 처리하겠다”고 밝혔다.◇일감몰아주기 제재 마무리 단계 수순문재인 정부 들어 공정위는 ‘기업집단국’을 설립하면서 대기업 집단의 총수일가 사익편취 행위에 대해 적극적으로 칼을 꺼내 들었다. 하이트진로, LS, 효성, 대림, 태광, 미래에셋, 금호아시아나 등에 대한 제재를 마무리했고, 삼성, SK, 하림, 호반 등은 아직 심의를 진행하지 않았다.공정위는 삼성그룹이 단체급식 계열사인 삼성웰스토리에 대해 조직적으로 부당지원을 했는지 여부를 들여다보고 있다. 1982년 삼성그룹 연수원의 단체급식 및 식음료 서비스사업을 맡아 문을 연 웰스토리는 2013년 물적분할을 통해 삼성에버랜드(현 삼성물산(028260))의 100% 자회사가 됐다. 삼성물산은 이재용 부회장(17.08%) 이건희 회장 (2.84%), 이부진 (5.47%) 이서현(5.47%) 삼성전기(2.61%) 삼성SDI(2.11%) 등이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이다.웰스토리는 매출 40% 가량을 계열사간 내부거래를 통해 수익을 올리는데 경쟁입찰이 아닌 수의계약 방식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2017년, 2018년 배당금은 각각 930억원, 500억원으로 삼성물산의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지분 32.98%)은 각각 307억원, 165억원의 배당금을 받았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총리시절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에 조사를 요청했고, 김 위원장도 총수일가 사익편취 혐의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주시했던 사안이다. 삼성 측은 정상가격에 의해 거래됐고 회사 직원 복지차원에서 이뤄진 터라 부당지원 가능성은 없다고 반박하고 있다.SK의 경우 최태원 회장이 반도체 기초재료인 실리콘 웨이퍼를 제조하는 SK실트론 지분 29.4%를 인수한 과정에서 SK가 돈을 벌 수 있는 ‘회사 기회’를 유용한 혐의다. 회사 기회 유용은 이사, 경영진, 지배주주 등이 회사에 이익이 될 수 있는 사업기회를 봉쇄하고 자신이 대신 이익을 취하는 행위를 말한다.채이배 전 의원은 2017년 국정감사 등에서 “SK가 실트론 지분 전부를 인수하지 않고 최태원 회장이 지분 일부를 인수한 것은 최 회장에게 회사 기회를 유용하게 해준 것”이라고 주장하면서 공정위가 그해 조사를 진행했다. 공정위는 이건 외에 복수의 SK 부당지원 혐의에 대해 조사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반면 SK측은 “실트론건의 경우 SK는 특별결의에 필요한 충분한 지분을 확보한 만큼, 재원을 다른 투자에 활용하는 것이 회사 이익에 부합한다고 판단했기에 추가 지분 매입에 나서지 않은 것”이라고 반박하고 있다.정진욱 기업집단국장은 공정위 조사가 지나치게 지연돼 기업리스크가 확대되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 “삼성 SK의 총수일가 사익편취 혐의에 대해 계속 심사 중에 있고 당연히 혐의가 없다면 빨리 털어낼 것”이라면서 “아직 혐의 유무 확정되지 않아서 조사가 진행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제재 일변도에서 일감 나누기로 정책 턴?조 위원장은 일감몰아주기 대표 업종으로 분류되는 물류시장에서 일감나누기 문화정착을 위한 연성규범을 연내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사실상 일감몰아주기 제재가 마무리된 단계에서 제재 일변도에서 벗어나 기업들에게 ‘당근’을 제공하면서 일감나누기 방식으로 정책 무게 중심을 옮기겠다는 뜻으로 읽힌다. 조 위원장은 “일감몰아주기 제재와 일감 나누기를 동시에 추진하는 게 필요하다”며 “기업집단 스스로도 일감개방 통해 리소스를 보다 합리적 수준에서 쓰는게 궁극적으로 기업 가치 상승 일어나고 우리경제에도도 효율적”이라고 말했다. 공정위는 일감을 나누는 기업에 공정거래협약 평가에 가점을 부여해 직권조사 등을 면제하는 인세티브를 마련할 것으로 관측된다.
2020.09.09 I 김상윤 기자
LG전자, `집콕`에 가전수요 늘며 언택트 수혜…목표가↑-키움
  • LG전자, `집콕`에 가전수요 늘며 언택트 수혜…목표가↑-키움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키움증권은 9일 LG전자(066570)가 ‘코로나19’ 장기화로 가전 및 TV 교체 수요가 증가하며 올해 영업이익이 31% 증가할 전망이라고 평가했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로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9만원에서 11만원으로 22.2% 상향했다. LG전자의 현재 주가는 지난 8일 종가 기준 8만 5800원이다.LG전자는 코로나19 팬데믹에도 불구하고 기대 이상의 실적 행진이 이어지고 있다. 키움증권은 LG전자의 3분기 영업이익이 9939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01%, 전년동기 대비 27% 증가하며 시장 컨센서스(6788억원)를 상회하는 동시에 3분기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예측했다.LG전자는 대표적인 소비 업종으로 코로나19 경기 침체 영향이 클 것이라는 당초 인식과 달리 △‘집콕’ 생활의 장기화로 가전과 TV의 활용도가 증가하다 보니 교체 수요로 이어지고, △건강가전이 주요한 트렌드로 정착하고 있으며, △마케팅 비용 등 비용 절감 효과가 예상보다 크다는 분석이다.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가전은 빌트인 냉장고, 워시타워 등의 판매 호조가 인상적이다”라며 “역대 최장 장마로 에어컨 판매가 미흡했던 것보다 건조기, 제습기의 판매 증가가 더욱 긍정적이었을 것이며 제품 경쟁력 향상과 선진국 판매 증가로 평균 판가가 상승하는 기조”라고 평가했다.LG전자는 세계 2위인 TV의 북미 수요가 빠르게 회복되고 있는 가운데, LG디스플레이(034220) 광저우 공장가동을 계기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 출하량이 크게 늘어나며 제품 믹스(Mix) 개선 효과가 클 전망이다. 또 MMG 공법 기반의 48인치 OLED 모델의 판매 호조를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하반기 OLED TV 판매량은 130만대로 상반기 대비 2배 가까이 증가할 전망이다. 스마트폰은 보급형인 ‘Q’·‘K’ 시리즈를 앞세워 미국에서 점유율이 상승하고 있고, 제조사개발생산(ODM)을 활용한 원가 개선 활동을 통해 적자폭을 의미있게 줄여가는 긍정적인 신호가 나타나고 있다.김지산 연구원은 “자동차부품은 완성차 수요 회복, 신규 전기차 프로젝트 시작, 헤드램프 자회사 ZKW 흑자 전환을 바탕으로 적자폭을 줄일 것이고, 전년 동기 수준일 것”이라며 “비즈니스솔루션은 인포메이션 디스플레이 및 태양광 모듈의 영업 차질과 대조적으로 PC와 모니터 등 IT 제품의 수요 강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LG전자는 내년에도 스마트폰과 자동차부품 적자 축소로 실적 전망이 긍정적으로 예상된다.김 연구원은 “가전은 우수한 수익 창출력을 유지하고, TV는 이연된 대형 스포츠 이벤트 효과가 실현될 가능성이 높다”며 “스마트폰은 보급형 5G폰과 체질 개선 효과에 힘입어 적자폭을 더욱 크게 줄이고, 자동차부품은 정상적 수요 여건 속에서 분기 단위 흑자 전환을 시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0.09.09 I 양희동 기자
편의점 다이어트 안심메뉴는 '꼬꼬덮밥'…'주의 메뉴는?'
  • [지방잡는식단]편의점 다이어트 안심메뉴는 '꼬꼬덮밥'…'주의 메뉴는?'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편의점이 달라지고 있다. 라면·음료수를 사던 공간에서 건강식까지 아우르는 종합 식품공간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편도족’(편의점에서 도시락으로 해결하는 사람들을 가리키는 신조어)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웬만한 메뉴는 전부 다루고 있는 것. 이와 관련 최근 편의점 요리를 활용해 경연하는 TV프로그램도 이슈가 됐다. 연예인들이 메뉴 개발 관련 경합을 벌이고, 최종 우승자의 메뉴를 편의점 메뉴로 출시하는 것이었다. 말 그대로 편의점과 레스토랑을 합쳐놓은 상황에 이른 셈이다. 편의점은 다이어터에게도 다양한 선택지를 주는 공간이다. 닭가슴살·단백질쉐이크·샐러드 등 다이어터들이 선호할 만한 메뉴들도 꾸준히 출시되고 있다. 대전 글로벌365mc병원 전은복 영양사로부터 편의점에서 한 끼 식사를 고르는 법에 대해 들어봤다. 또, 인기 있던 기존 편의점 레시피를 다이어트에 유리한 것과 불리한 것을 나눠봤다. ◇편의점 음식, ‘400㎉ 이내, 탄·단·지 균형 잡힌 것으로 골라야’편의점에서 식사 메뉴를 고를 때에는 명확한 기준이 필요하다. 전은복 영양사는 ‘400㎉ 안팎의 열량, 탄수화물·단백질·지방의 균형을 이루는 제품’을 택할 것을 제안했다. 또 비타민을 비롯한 각종 영양성분 역시 기준치 이상 충족하는 제품을 고르는 게 좋다. 전 영양사는 “가벼운 도시락 형태로 구성된 제품이나 샐러드, 저 나트륨식 위주로 구성하는 게 핵심”이라며 “고단백 위주의 메인 음식, 건강한 탄수화물을 보충해줄 수 있는 소포장된 채소·과일, 공복감을 달래 줄 견과류 등 양질의 간식으로 꾸려보라”고 조언했다. 이어 “야채와 밥, 육류 등을 적절히 섭취할 수 있는 비빔밥 도시락·불고기도시락 등도 괜찮은 선택”이라고 덧붙였다.단 튀겨낸 음식을 메인 반찬으로 한 도시락, ‘맵단짠’ 등 자극적인 맛을 내세운 제품, 밀가루 음식 등은 다이어트 중이라면 피해야 한다. ◇편의점 레시피, 다이어트에 유리한 메뉴 vs 불리한 메뉴예능 프로그램에서 소개되는 편의점 레시피는 ‘맛’에 중점을 둔 만큼 다이어터라면 영양성분 등을 확인하고 관리할 필요가 있다. 우선, 안심메뉴로 선정된 것은 ▲수란덮밥 ▲전복감태김밥 ▲오리덮밥 ▲꼬꼬덮밥 등이다. 전 영양사는 “수란덮밥, 꼬꼬덮밥, 오리덮밥 등은 소스의 양만 잘 조절하면 한끼 식사 대용으로 충분하다”고 말했다. 이들 덮밥은 모두 양질의 단백질, 탄수화물, 야채를 한번에 섭취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단, 어느 정도 체중조절이 필요하다면 밥을 모두 먹지 말고 반공기 정도만 먹는 수준으로 양을 조절하는 게 도움이 된다. 이를 통해 칼로리와 탄수화물 섭취량을 제한할 수 있다. 전 영양사는 “꼬꼬덮밥은 간장맛과 마라 맛으로 나와 있는데, 체중조절 중이라면 덜 자극적인 간장덮밥을 택하라”고 조언했다.전복감태김밥은 가격은 다른 김밥에 비해 다소 비싸지만, 김밥 안에 여러 해산물이 풍부해 권할 만하다. 이 역시 밥의 양을 줄이기 위해 다 먹기보다 3분의 2정도만 섭취하는 게 좋다. 전은복 영양사는 “이들 덮밥류를 좀더 건강하게 섭취하려면 집에 와서 버섯과 야채 등을 더해 같이 조리할 것을 권한다”며 “이를 통해 나트륨 배출을 돕고, 포만감은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만 당장 편의점에서 한끼를 해결해야 하는 상황이라면 ‘밥·소스 줄이기’를 기억하면 된다”고 덧붙였다. 편의점 레시피 중 다이어터에게 ‘세모’ 성적표를 받은 것은 ▲떡-떡갈비 버거 ▲떡갈비 브리또 등이다. 이들 메뉴는 한끼 식사로 손색없지만 다소 배가 덜 찬 느낌을 줄 수 있어 세모 성적을 받았다. 떡-떡갈비 버거는 떡갈비, 소량의 양파와 소스를 곁들여 마치 햄버거를 한식처럼 만든 버전이다. 떡도 탄수화물이니 마음 놓고 먹기에는 부담스럽다. 떡갈비 브리또 역시 ‘브리또’를 한식화한 느낌인데, 닭가슴살대신 떡갈비로 대체된 것이다. 반개 정도 먹으면 간식으로 활용할 수 있다. 전 영양사는 “이들 메뉴를 택했다면 편의점에서 작은 샐러드나 과일·채소를 곁들이는 것을 추천한다”고 조언했다.다이어터라면 피해야 하는 편의점 레시피 메뉴는 ▲고추참치비빔면 ▲파래탕면 ▲매운크림쫄면 등이다. 모두 자극적인 소스, 밀가루면 등을 사용했는데 이들은 다이어터와 ‘극악’의 상성을 이루는 메뉴다. 파래탕면의 경우 다른 라면국물에 비해 덜 자극적이지만, 그럼에도 라면 특성상 유탕 처리한 밀가루면을 사용하는 만큼 추천하기 어렵다. 또, 매운크림쫄면은 매운파스타크림소스와 쫄면을 활용한 쫄면 파스타인데 열량, 지방함량은 높은 데 비해 단백질·채소는 부족해 다이어터는 피하는 게 좋다. 전 영양사는 “다이어트 식단은 웬만하면 집에서 차려 먹는 게 가장 좋지만 바쁜 상황에서 제대로 된 식사를 하지 못할 때, 시간이 없어서 굶어야 할 때, 퇴근길에 지친 몸을 이끌고 간단한 식사를 해결해야 할 때 편의점 음식이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2020.09.05 I 이순용 기자
 칼칼한 국물로 석탄가루와 애환까지 '후루룩'
  • [강경록의 미식로드] 칼칼한 국물로 석탄가루와 애환까지 '후루룩'
  • 서울닭갈비의 물닭갈비[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강원도 태백. 이 고원의 도시를 찾는다면 반드시 맛보아야 할 음식이 있다. 광부의 음식에서 태백을 대표하는 음식이 된 ‘물닭갈비’다. 지금은 태백닭갈비로 불린다. 1980년대 탄광산업이 성행하던 시절, 태백에는 50여개 탄광이 있었다. 광산 근처에만 가도 먹고사는 건 해결된다는 말에 고향을 옮겨온 이들이 자리를 잡은 곳이 바로 태백이다. 이들의 거친 삶을 위로했던 음식이 바로 물닭갈비다.그만큼 태백 사람들에게는 추억의 음식이다. 일반적인 닭갈비와는 조금 다르다. 양념한 닭고기에 육수를 부어 끓여 물닭갈비라는 이름이 붙었다. 생사고락을 함께한 동료들과 함께 나눠먹기 위해 국물을 더 해 만들었다는 것이다. 여기에 고춧가루를 조금 줄이고, 채소의 양을 늘린 것도 물닭갈비의 특징이다. 이 요리법은 태백에서 식당을 하던 어느 아주머니가 개발했다고 전해진다. 확실히 커다란 철판에 볶아 먹는 춘천닭갈비에 비해 기름기가 적고 맛이 담백하다.탄광 근로자들은 하루 일과가 끝나면 삼삼오오 닭갈빗집으로 찾아들었다. 석탄가루를 마셔 칼칼해진 목을 가라앉히는 데는 국물을 넣고 끓여낸 닭갈비가 제격이었다. 닭고기가 익을 때까지 허기진 배를 달랠 수 있도록 국물에 채소와 면을 곁들여 냈다. 얼큰한 국물이 있는 닭갈비와 소주 한잔. 이것만으로도 태백 광부들에게 안성맞춤이었다.물닭갈비에는 배추, 깻잎, 냉이 등 각종 채소가 들어간다. 그중 향긋한 냉이가 여러모로 닭고기와 잘 어울린다. 태백 시내에 자리한 태백닭갈빗집에서는 3월 초부터 5월까지 닭갈비에 태백 냉이를 쓴다. 겨우내 태백의 산과 들에서 자란 냉이가 들어가면 향도 좋고 맛도 좋아진다. 10월부터는 하우스에서 재배한 냉이를 쓴다.그렇게 광부의 애환을 달래던 물닭갈비가 이제는 관광객들도 즐기는 단골 메뉴가 됐다. 원조는 황부자네 닭갈비, 김서방네 닭갈빗집으로 알려져 있다. 이들은 모두 30여 년 전부터 광부들에게 닭갈비를 팔아온 오랜 식당이다. 닭갈비를 조리하는 방식은 같지만, 음식점마다 양념을 재는 비법과 맛이 약간씩 다르다. 구수한 맛이 도는 집이 있는가 하면, 얼큰한 맛이 더하거나 덜한 집이 있다. 닭고기와 채소, 사리를 모두 건져 먹은 후 마무리로 닭갈비 국물을 넣고 철판에 밥을 볶아 먹는 것은 어느 식당이나 같다. 이 또한 태백닭갈비의 별미다. 현재 태백 시내에서 닭갈비를 메뉴로 하는 음식점은 10여 곳에 이른다.서울닭갈비의 물닭갈비 볶음밥
2020.09.04 I 강경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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