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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그재그, 라이프관 정식 오픈…600개 브랜드 입점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패션 앱 ‘지그재그’를 운영하는 카카오스타일은 가구, 가전, 조명 등을 모아 판매하는 ‘라이프관’을 앱 내 오픈한다고 16일 밝혔다.지그재그 라이프관은 인테리어 소품, 가구, 가전, 디지털 기기, 펫, 캠핑, 레저 등 MZ세대의 라이프 스타일을 반영한 상품군을 선보이는 코너다. 삼성전자, 소니, 로지텍, 브리츠 등을 포함한 600여 개 브랜드가 입점했다. 앞서 카카오스타일은 지난 3개월간 라이프관을 시범 운영했다. 지난달 라이프관 거래액은 5월 대비 4배 가까이 늘어난 상태다.카카오스타일은 라이프관 정식 오픈을 기념해 오는 22일까지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라이프관 전 상품에 적용할 수 있는 10% 할인 쿠폰과 브리츠 등 인기 브랜드 12개에 적용 가능한 최대 20% 할인 쿠폰을 모든 고객에게 지급할 예정이다.회사 관계자는 “패션 뷰티 쇼핑 빅데이터와 연계한 개인 맞춤형 라이프 상품 추천은 물론 주 고객층인 2030 여성 중심의 라이프 상품 큐레이션 등을 통해 콘텐츠 차별화를 이뤄 나갈 예정”이라며 “9000개 이상의 입점 쇼핑몰과 브랜드를 활용해 라이프 상품과의 콜라보레이션 등도 계획 중”이라고 말했다.
- 코스포, 회원사 2000개 돌파…"스타트업 협력 중심 역할 강화"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코리아스타트업포럼(이하 코스포)은 출범 6년만에 회원사 수가 2천 개를 돌파했다고 16일 밝혔다.코스포는 식자재 플랫폼 스타트업 푸드팡을 회원사로 맞으며 2000개 회원사를 돌파하게 됐다. 2016년 9월 50여 개 스타트업이 모여 출범한 코스포는 신산업 분야 성장을 위한 규제 개선과 정책 제안, 스타트업 역량 강화 교육, 네트워킹 등 생태계 활성화를 선도해왔다.2018년에는 230개 회원사와 함께 사단 법인을 설립해 혁신 기업, 지원 조직 등도 동참할 수 있도록 회원 제도를 개편했다. 현재 코스포 회원사는 쏘카와 우아한형제들, 비바리퍼블리카, 직방, 컬리 등 유니콘 기업은 물론 초기 스타트업까지 다양한 성장 단계의 기업이 분포해 있다. 분야별로도 모빌리티, 유통, 프롭테크, 리걸테크, 원격의료 등 기업이 포진해 있다. 스타트업 회원은 1947개사로 전체의 97%다.이밖에 △네이버(035420), 카카오(035720), NHN(181710) 등 IT 기업 △구글, 메타, 넷플릭스, 에어비앤비, 아마존웹서비스(AWS) 등 글로벌 기업 △KDB산업은행, BNK경남은행, BNK부산은행 등 금융권 △은행권청년창업재단 디캠프, 스타트업얼라이언스, 아산나눔재단 등 생태계 지원조직 △디지털헬스케어파트너스, 롯데벤처스, 시그나이트파트너스, 소프트뱅크벤처스, IMM인베스트먼트 등 벤처캐피털까지 53개 특별 회원사가 속해 있다.코스포는 올해 ‘스타트업 협력의 중심, 생태계 발전의 핵심’을 목표로 커뮤니티 고도화에 집중하고 있다. 이를 통해 스타트업과 생태계 파트너들이 상호 교류하며 성장하는 기회를 마련하는 한편, 여성 창업가와 지역 스타트업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박재욱 코스포 의장은 “코스포 출범 6년 만에 회원사가 2천 개를 돌파한 것은 회원사들의 자발적 참여로 이뤄낸 성과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깊다”며 “양적 성장을 넘어 혁신 스타트업이 사회적으로 더욱 존중받고 역량을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스타트업을 대표하는 커뮤니티로 연대하며 역할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했다.
- [미래기술25]"대부분의 AI, 아직 멀티 태스킹 못해"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인간은 하나의 문제를 풀기 위해 오감을 사용하고, 여러 측면을 고려하는 종합적인 사고를 해요. 하지만, 아직도 대부분의 인공지능(AI) 모델은 한 가지 문제밖에 풀지 못하죠.”박은정 업스테이지 최고과학책임자(CSO)는 최근 본지와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업스테이지 홍콩법인 대표이기도 한 박 CSO는 기술전문지 MIT 테크놀로지 리뷰가 선정한 ‘한국의 젊은 혁신가들’ 중 한 명입니다. 업스테이지에 합류하기 전에는 네이버 번역기 ‘파파고’ 팀을 이끌기도 했습니다.박은정 업스테이지 CSO (사진=업스테이지)그는 최근 AI 업계의 화두 중 하나로 ‘멀티 모달, 멀티 태스크’를 꼽았습니다. 최근 수많은 연구가 쏟아져 나오고 있다고 합니다. 쉽게 말해 ‘한 가지 생각밖에 못하는 AI가 종합적 사고를 하게 만들 수 있을까’에 관한 얘기입니다. 그는 “가령 텍스트 분류의 세부 문제는 토픽 분류, 감성 분석이 있는데, 각각의 문제를 풀기 위해선 별도의 데이터셋을 구축해야 하고 각 데이터셋으로 학습한 AI 모델은 그중 한 가지 문제밖에 못 푼다”고 지적했습니다. 멀티 태스크 문제는 결국 “적은 데이터로 더 좋은 AI 모델을 만들 수 있는가”로 귀결된다고 합니다. ‘적은 데이터’는 이른바 ‘분류된((labeled)’ 데이터를 뜻합니다. 예컨대 우리가 매일 스마트폰으로 찍는 사진들이 분류되지 않은(unlabeled) 데이터라면, 이 사진들에 ‘음식’ ‘풍경’ ‘인물’ 같은 꼬리표를 달면 분류된 데이터가 되는 것이죠.박 CSO는 “현 시대의 많은 강력한 AI 모델은 분류된 데이터를 요구한다”며 “분류되지 않은 데이터는 세상에 엄청나게 많지만, 꼬리표를 달아 데이터를 분류하는 작업은 상당한 노력(비용)이 드는 작업일 수 밖에 없다”고 말했습니다. 연구자들이 자연스럽게 분류되지 않은 데이터만으로 AI 모델을 만드는 방법을 연구하거나(빅모델), 분류된 데이터를 최대한 적게 사용하는데 관심을 갖는 배경입니다.박 CSO는 “아직은 하나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너무 많은 데이터를 쌓고, 분류해야 한다”며 “그렇기에 자연스럽게 ‘우리가 이미 가지고 있는 데이터로 다른 문제를 풀 수 있나’ ‘심지어 데이터를 한 건도 사용하지 않고 문제를 풀 수 있나’ 등의 질문을 던지게 되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업스테이지가 지향하는 멀티 태스킹 AI의 수준은 인간의 지능을 모사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박 CSO가 몸담고 있는 업스테이지는 네이버와 카카오, 구글, 엔비디아 등 내로라하는 AI 개발자들이 모여 창업한 회사입니다. 창업 때부터 ‘AI 어벤저스’라는 반응이 나왔죠. 어벤저스가 개발하는 AI가 이름처럼 거창하기만 할까요.“흔히 AI 회사라고 하면 거창한 것을 하는 회사를 떠올린다. 디지털 휴먼, 메타버스 등등. 업스테이지도 그런 상상을 하지 않은 것은 아니다. 오히려 창업 초기에는 아주 많이 했다. 하지만 결국 지금 있는 AI 기술로도 만들어낼 수 있는 가치가 많다고 판단했다.” 업스테이지의 ‘차별점이 무엇이냐’ 묻자 돌아온 답입니다.실제로 업스테이지가 현재 중점을 두고 있는 분야는 문자 인식(OCR), 추천, 검색입니다. 창업 초기 100군데가 넘는 고객을 만나며 내린 결과이기도 합니다. 그는 “고객들이 가장 많이 니즈를 느끼는 AI 기술을 연구해 제공하는 것이 AI 기술의 혜택이 최대한 많은 사람들에게 돌아가는 방법이라 생각했다”며 “우리는 소규모의 스타트업인 만큼 ‘연구를 위한 연구’보다는 당장 상용화할 수 있는 기술에 좀 더 관심이 많다”고 말했습니다.거창하진 않을지언정 업스테이가 제시한 비전의 가치는 분명해 보입니다. 박 CSO는 “마이크로소프트는 컴퓨터를 제일 처음 만든 곳은 아니다. 하지만 모든 사람의 손에 쥐어준 곳”이라며 “업스테이지는 AI를 처음 만든 사람들이 있는 곳은 아니지만 가장 먼저 보급하는 사람들이 될 것”이라고 했습니다.
- [미래기술25]구글 코드 3%는 AI가 썼다…창작 영역까지 도전
- 구글의 인공지능(AI) ‘알파고’가 이세돌 9단을 완파한 지 6년. AI는 ‘바둑판’을 벗어나 일상생활 곳곳에 침투했습니다. 그 결과 코딩을 모르는 일반인도 앱을 개발할 수 있는 시대가 다가왔고, 인간만의 영역이라 여겼던 예술 분야까지 AI가 발을 넓히고 있습니다. 영화 ‘아이언맨‘에 나오는 AI 비서 자비스와 비견할 만한 수준의 초거대 AI 개발이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AI의 도전이 어디까지 계속될지, AI의 진화는 지켜보는 것만으로 흥미로울 전망입니다. <편집자주>[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오픈소스 플랫폼 ‘깃허브’는 지난해 6월 ‘코파일럿’이라는 코드 자동완성 도구를 공개했습니다. 예전에도 이런 도구가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코파일럿은 차원이 다르다는 반응이 나왔습니다. 소셜미디어(SNS)에도 코파일럿을 찬양하는 글이 심심치 않게 올라올 정도입니다.박은정 업스테이지 최고과학책임자(CSO)는 “이전까지 나온 도구들은 몇 글자를 입력하면 겨우 단어 하나를 완성해주는 수준에 불과했지만, 이제는 몇 단어를 입력하면 한 문단을 완성해주는 수준”이라며 “마치 에세이를 쓰기 위해 머릿속에 스토리 구상하고 첫 문장을 쓰면, 코파일럿이 첫 문단을 완성해주는 느낌”이라고 표현했습니다.이뿐만이 아닙니다. 구글은 지난달 전체 코드(프로그램)의 3%를 자사의 코드 자동완성 도구가 쓰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박 CSO는 “과거에는 인간이 100% 코드를 썼다면 이제는 3%는 기계가 쓴다는 얘기”라고 했습니다.[이데일리 이미나 기자]◇코딩·문학·예술 등 곳곳에 진출최근 글로벌 컨설팅 기업 액센츄어는 “길찾기, 텍스트 변환, 얼굴 인식 등 일상생활의 많은 부분에서 개인들의 AI 의존도가 커지고 있다”며 “최근 AI가 70년만에 과학적 개념에서 사회 인프라로 진화했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만큼 일상 깊숙이 들어와 있다는 얘깁니다.AI의 도전은 과연 어디까지 갈 수 있을까요? 여전히 한계는 있겠지만, AI 기술이 발전하면서 인간의 영역으로만 여겨졌던 창작 분야 곳곳에서도 활동 범위를 넓혀가고 있습니다.카카오(035720)의 AI 계열사 카카오브레인은 AI 시인 ‘시아’가 쓴 53편의 시를 담은 시집 ‘시를 쓰는 이유’를 지난 8일 출간했습니다. 국내에서 AI 시인이 시집을 펴낸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시극으로 만들어져 무대에도 오릅니다. 시아는 1만3000여 편의 시를 읽고 작법을 익혔다고 합니다. 앞서 2017년 중국에선 AI가 현대시 수천 편을 학습해 쓴 시집이 발간되기도 했습니다.미술, 작곡 분야도 마찬가지입니다. AI 작곡가 ‘이봄’은 광주과학기술원(GIST)과 클래식부터 전자음악, 힙합, 트로트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작곡하고 있습니다. 카카오브레인이 작년 12월 내놓은 AI 화가 ‘민달라’는 사람이 작품 주제를 입력해주면, 그에 맞는 그림을 그립니다. 카카오는 지난 4월 민달라를 업그레이드시킨 ‘RQ-트랜스포머’를 공개했습니다.LG(003550)가 구현한 AI 패션 아티스트 ‘틸다’는 디자이너 박윤희 씨와 협업해 미국 ‘뉴욕 패션위크’에서 200여 벌의 의상을 함께 선보였습니다. 틸다가 만든 이미지와 패턴을 기반으로 한 의상들입니다. AI 스타트업 툰스퀘어는 글로 쓴 문장을 만화로 바꿔주는 AI 웹툰 서비스 ‘투닝’을 운영 중입니다. 투닝은 그림을 전혀 못 그리는 사람도 자신이 원하는 스토리로 웹툰을 그릴 수 있도록 지원해줍니다. 회사 관계자는 “AI가 문장을 분석해 학교, 골목, 사무실 등 스토리와 어울리는 세세한 배경을 자동으로 생성하며 캐릭터와 대사까지 삽입한다”고 했습니다.◇초거대 AI 개발 사활 건 기업들이런 기술 발전의 배경에는 초거대 AI의 등장이 있습니다. 초거대 AI란 파라미터(매개변수)가 엄청나게 많은 AI를 말합니다. 파라미터는 인간 뇌에서 뉴런을 연결해 정보를 학습하고, 기억하는 역할을 담당하는 시냅스와 유사합니다. 파라미터가 커질수록 AI 지능은 높아집니다.국내외 기업들은 1조개 이상의 파라미터를 가진 초거대 AI 개발에 사활을 걸고 있습니다. 지난 2020년 등장해 초거대 AI 열풍을 불러온 GPT-3는 1750억개의 파라미터를 갖고 있습니다. 이후 등장한 네이버(035420) 초거대 AI ‘하이퍼클로바’의 파라미터 수는 2040억개로 GPT-3를 넘어섭니다. 한국어 데이터 학습량은 GPT-3의 6500배 이상이죠. 같은 해 카카오도 GPT-3의 한국어 특화 버전인 ‘KoGPT’를 공개했습니다. LG도 3000억개 파라미터를 가진 초거대 AI ‘엑사원’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AI 아티스트 틸다를 구현한 바로 그 AI입니다.초거대 AI는 다양한 서비스 분야로 적용되고 있습니다. ‘모두를 위한 AI’를 내걸고 있는 네이버는 하이퍼클로바를 전화 돌봄, 클로바 노트 서비스에 적용했습니다. AI가 혼자 사는 노인에게 전화를 걸어 안부를 묻게 한 것입니다. 쇼핑 리뷰를 분석해 자연스러운 한 문장으로 요약도 해줍니다. 선물을 할 경우 대상과 상황에 맞게 적절한 카드 메시지 문구를 추천합니다. 물론 카카오의 시 쓰는 AI에도 초거대 AI가 적용돼 있습니다.◇스타트업 절반이 윤리 지침 준수 미흡…딥페이크 우려도넘어야 할 산도 많습니다. 일단 인간을 닮아가는 AI의 모습에 윤리적 문제가 제기됩니다. 미국 브루킹스 연구소가 AI 관련 스타트업 225곳을 대상으로 AI 윤리 인식·수용에 관한 설문조사를 해보니, 50% 이상이 사내 AI 윤리 지침을 마련했으나 준수는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딥페이크’ 우려도 여전합니다. AI 기술의 진화로 딥페이크는 고도화되는 추세입니다. 미국 민간 연구 기관 스탠퍼드 인터넷 관측소는 최근 링크드인에서 AI 생성한 프로필을 사용한 사례를 1000건 이상 발견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허위 프로필은 ‘진짜’와 구별하기 어려울 정도로 정교하지만, 눈이 몰려 있고 배경이 매우 흐리며 머리카락이 흐트러져 있는 공통점이 있다고 합니다.링크드인은 작년 상반기에만 1500만 개에 달하는 가짜 계정을 제거했습니다. 스탠퍼드 인터넷 관측소는 “오늘날 AI가 생성한 가짜 프로필이 놀라운 일은 아니지만, 미래에 딥페이크가 초래할 혼돈을 알려주는 예시적 역할을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신뢰 가능한 AI’도 꾸준히 제기돼온 요구입니다. IBM은 “AI를 신뢰하기 위해서는 AI가 제공하는 결론이나 제안이 편향되거나 조작되지 않았다는 것을 확신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 마켓컬리, 라자다와 협업 ‘K-푸드 수출’…동남아 본격 공략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컬리가 싱가포르 식품 이커머스 플랫폼인 레드마트(redmart)에 ‘마켓컬리 브랜드관’을 열고 한국식품 판매를 시작했다고 11일 밝혔다. K-푸드 수출을 통해 싱가포르를 비롯한 동남아 시장을 본격 공략할 예정이다.컬리가 지난 10일 싱가포르 라자다 레드마트 본사에서 라자다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싱가포르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이날 협약식에서 김슬아(좌) 마켓컬리 대표와 위 리 라자다 CEO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마켓컬리)컬리는 지난 10일 싱가포르 라자다 레드마트 본사에서 라자다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마켓컬리 김슬아 대표, 위 리 라자다 CEO 등이 참석했다.레드마트는 2011년 설립된 싱가포르의 1등 온라인 식품 플랫폼이다. 동남아시아의 대표 이커머스 기업인 ‘라자다’ 그룹의 계열사이기도 하다. 현재 레드마트는 12만개 이상의 다양한 식료품을 판매하고 있다. 우수한 품질의 자체 브랜드 상품도 400개 이상 운영 중이다. 레드마트 브랜드관에는 울워스, 피카드, 세인즈버리, 모노프리 등 다양한 나라의 대표 유통사 상품이 입점돼 있다. 냉동창고와 저온 배송 차량을 갖춘 풀 콜드체인 시스템을 활용해 주 7일 배송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러한 경쟁력을 기반으로 레드마트의 매출은 최근 6년 간 6배 넘게 성장했다.이번에 레드마트에 입점하는 마켓컬리 상품은 칼국수, 만두, 떡볶이 등 인기 냉동 간편식 44개다. 전주 베테랑 칼국수, 금미옥 쌀 떡볶이, 광화문 미진 메밀국수 등 마켓컬리가 국내 유명 식당 및 셰프와 공동 개발해 단독으로 선보인 상품들이다. 수출 품목은 싱가포르의 복합적인 식문화를 고려해, 시래기 된장국과 같은 한식부터 가리비 바질 페스토 파스타, 트러플 크림 뇨끼 등 서양식까지 다양하게 구성했다.마켓컬리는 향후 수출 물량과 상품 수를 점차 늘려 나갈 계획이다. 자체 브랜드(PB) 및 단독 판매상품인 ‘컬리온리’를 중심으로, 식품 뿐 아니라 생활용품의 수출도 검토 중이다. 싱가포르를 발판 삼아 동남아 다른 국가로의 확장도 추진하고 있다.김슬아 대표는 미식에 대한 관심이 큰 싱가포르에 컬리 이름으로 우수한 K-푸드를 소개하게 되어 기쁘다”며 “K-푸드에 대한 관심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는 만큼, 동남아 시장에서 우리 식품이 더 큰 사랑을 받을 수 있도록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 경기 둔화 우려에도 2Q 선방, 최수연·남궁훈 첫 성적표 '합격점'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국내 인터넷 라이벌 회사 네이버(035420)와 카카오(035720)가 경기 침체에 따른 성장 둔화 우려에도 2분기 양호한 실적을 냈다. 지난 3월 새로 취임한 최수연 네이버 대표와 남궁훈 카카오 대표는 나쁘지 않은 첫 성적표를 받았다. 하지만 광고 분야 비수기에 거시 경제 불확실성 등으로 하반기 성장률은 다소 둔화될 가능성도 나온다.최수연 네이버 대표◇네이버, 분기 매출 2조 돌파…카카오도 역대 최고 매출5일 네이버는 2분기 연결기준 매출이 1년 전보다 23% 상승한 2조458억원, 영업이익은 0.2% 오른 3362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네이버의 분기 매출이 2조원을 넘은 것은 2020년 3분기 라인이 연결 실적에서 제외된 이후 처음이다.네이버 전체 매출의 절반이 넘는 서치플랫폼(광고) 사업 매출이 견조한 성장세(9.3%)를 이어갔고, 콘텐츠 매출에 네이버웹툰이 인수한 이북재팬·로커스·문피아 매출이 이번 분기부터 편입된 영향이다. 그 결과 콘텐츠 사업은 1년 전보다 2배(113%) 이상 성장했다.전날 카카오도 2분기 연결기준 매출 1조8223억원, 영업이익 171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시장 전망치에는 조금 못 미쳤지만 매출은 1년 전보다 34.7%, 영업이익은 5.1% 오른 것으로 역대 최고 분기 실적이다. 카카오 역시 스토리 사업 등 콘텐츠 부문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51% 커지며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네이버 “광고 사업 두 자릿수 성장 목표”…카카오 “대기업 중심 광고 개선”다만 네이버와 카카오 모두 성장세는 둔화됐다.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경기 침체 가능성 여파로 광고·커머스 매출 증가율이 둔화된 영향과 역기저 효과 등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네이버의 분기 성장율은 27~30%, 카카오는 42~58% 사이를 오갔다.이와 관련 최수연 대표는 “2분기까지 광고 사업에 물가 상승, 경기 둔화 영향은 크지 않았다고 생각한다”며 “검색 광고라는 압도적 강점이 있고, 글로벌 빅테크들의 실적을 봐도 이런 기업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광고주들의 선택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또 “3분기는 전통적인 비수기로 보고 있고, 경기 둔화 등 외부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는 상황”이라면서도 “네이버 광고 사업은 두 자릿수 성장을 달성하는 것이 목표”라고 했다.반면 카카오는 오는 4분기 900만명의 일간 사용자를 보유한 ‘오픈채팅’에 광고 수익 모델을 접목시키며 체질 개선에 나서겠다는 밝혔다. 디스플레이 광고(DA) 형식의 카카오 광고를 검색 광고(SA)로 이동시키며, 광고주를 대기업 위주가 아닌 ‘롱테일’ 형태로 바꾸는 게 핵심이다. 현재 카카오의 광고는 1%의 광고주가 70%의 매출을 가져오는 구조다. 남궁훈 대표는 “대형 광고주 중심이라 현재처럼 대기업의 긴축 상황에서는 불리한 면이 있다”고 했다.남궁훈 카카오 대표 (사진=뉴스1)◇해외 웹툰 수익화 시동…연내 카카오톡 개편네이버는 향후 해외 웹툰 사업 수익화에 나선다. 2~3년 내 한국과 비슷한 수익률(20%)을 내겠다는 목표다. 네이버에 따르면 2분기 말 기준 웹툰의 월간 이용자는 8600만명. 이중 10% 수준인 850만명이 유료 이용자다. 한국의 경우 유료 이용자 비중이 26%를 넘는다고 한다.최 대표는 “일본, 미국 등은 유료 이용자 비중이 아직 한 자릿 수지만 성장세가 지속되고 있어 추가 수익 창출 여력이 크다고 본다”며 “글로벌 1억8000만 이용자를 기반으로 수익화는 이제 시작 단계”라고 했다. 문제는 수익성이다. 콘텐츠 사업 영업 적자 확대에 대해 그는 “콘텐츠 투자, 마케팅비, 공격적인 인력 채용 등 전략적으로 의도된 비용 집행(적자)으로 봐달라”고 했다. 김남선 네이버 최고재무책임자(CFO)는 “한국보다 가입자당 평균매출(ARPU)이 높은 일본·미국 시장 규모가 한국과 비슷해진다면 수익성이 훨씬 좋아질 수 있는 구조”라고 했다.하반기 ‘내실 경영’을 추구하겠다고 밝힌 카카오는 연내 핵심 사업인 카카오톡을 개편한다. ‘나를 표현하는 공간’이었던 프로필 영역은 친구가 내 상태 메시지에 공감을 표시하거나 이모티콘을 붙이는 식으로 상호 교감이 가능한 공간으로 바꾼다. 광고를 붙이는 오픈채팅은 별도 앱 ‘오픈링크’로 분리하기로 했다. 남궁 대표는 “한국 웹툰을 좋아하는 글로벌 팬들이 오픈채팅 안에서 작품 이야기를 나눌 수 있기를 기대한다.
- 네이버, '라인' 뺀 분기 매출 첫 2조 돌파…웹툰서 황금알 캔다(종합)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네이버(035420)가 분기 매출 2조원을 돌파하며 양호한 성적표를 받았다. 서치 플랫폼(광고)·커머스 사업이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웹툰 등 콘텐츠 사업이 호조를 보인 결과다. 네이버는 해외 웹툰 시장에서 본격적인 수익화에 나선다는 계획이다.네이버는 2분기 연결기준 매출이 1년 전보다 23% 상승한 2조458억원, 영업이익은 0.2% 오른 3362억원을 기록했다고 5일 밝혔다. 네이버의 분기 매출이 2조원을 넘은 것은 2020년 3분기 라인이 연결 실적에서 제외된 이후 처음이다. 인건비, 마케팅비 등의 영향으로 영업이익은 작년 2분기와 비슷한 수준에 머물렀다.최수연 네이버 대표◇웹툰, 외형 성장 견인네이버의 외형 성장을 견인한 것은 웹툰을 중심으로 한 콘텐츠 부문이다. 콘텐츠 매출은 작년 동기보다 113.8% 증가한 3002억원을 기록했다. 네이버웹툰이 인수한 이북재팬·로커스·문피아의 실적 편입, 웹툰 글로벌 통합 거래액(4065억원)의 성장 덕분이다. 인수 기업 편입 효과를 제외해도 콘텐츠 매출은 1년 전보다 44% 성장했다. 다만 콘텐츠 사업은 마케팅비 증가, 인력 채용 등으로 인해 950억원대의 영업 적자를 기록했다.네이버 전체 매출의 절반 가량을 차지하는 서치플랫폼(9055억원) 매출은 성과형 광고 등에 힘입어 1년 전보다 9.3% 성장했다. 이전에 비해 성장세는 약간 둔화되는 양상을 보였지만, 최수연 대표는 이날 컨퍼런스콜에서 “물가 상승과 경기 둔화 영향은 크지 않았다고 생각한다”며 “(네이버처럼) 검색 광고에 압도적 강점이 있는 기업이 광고주들의 선택을 받고 있는 것으로 본다”고 강조했다. 서치플랫폼의 성장률은 코로나 이전 몇 년간의 평균 수준이라는 설명이다.그는 “검색 광고의 안정성을 네이버의 비즈니스 모델 역시 입증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광고 지면 확대와 성과형을 포함한 광고 플랫폼의 고도화 뿐 아니라 소셜·동영상 등 진화하는 광고주 수요에 대응하는 신규 상품 출시를 통해 또 한번 새로운 성장 동력을 모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커머스(4395억원) 매출은 스마트스토어의 성장에 힘입어 작년 동기보다 19.7% 커졌다. 이번 분기 스마트스토어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16.9% 늘어난 6조6000억원으로 집계됐다. 리셀 업체 크림의 거래액도 3500억을 달성했다. 1년 전보다 2.4배 성장한 것이다.◇“글로벌 웹툰 수익화, 이제 시작”…핀테크 서비스 확장하반기 네이버는 일본 등을 거점으로 해외 웹툰 사업을 계속 확장한다. 이북재팬과 라인망가는 사업 확장을 위해 공동 시너지 태스크포스(TF)를 설립했다. 최 대표는 “이북재팬과 라인망가의 시스템 연동 작업이 시작됐고, 하반기부터는 웹툰 오리지널 콘텐츠 유통을 본격적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했다. 더불어 유료 이용자, 인당 결제 금액을 증가시켜 거래액을 성장시키며, 광고·IP 사업 등 수익모델을 다각화한다.이날 네이버는 네이버웹툰의 유료 이용자 수를 처음 공개했다. 네이버에 따르면 2분기 말 기준 웹툰의 월간 이용자는 8600만명이며, 이중 10% 수준인 850만명이 유료 이용자다. 한국의 경우 유료 이용자 비중이 26%를 넘는다. 최 대표는 “일본, 미국 등은 유료 이용자 비중이 아직 한 자릿 수지만 성장세가 지속되고 있어 추가 수익 창출 여력이 크다고 본다”며 “글로벌 1억8000만 이용자를 기반으로 수익화는 이제 시작 단계”고 했다.또 브랜드스토어, 라이브커머스, 장보기 등 버티컬 커머스에 집중한다. 네이버와 협업하고 있는 CJ대한통운 풀필먼트 서비스에는 이번 분기 기준 61개 브랜드가 입점한 상태다. 현재 21% 수준인 생필품 카테고리 내 빠른 배송 제공 커버리지는 중장기적으로 50%까지 확대할 계획이다.네이버 멤버십도 재정비하기로 했다. 최 대표는 “멤버십과 페이 포인트 마케팅 리워드는 이용자 충성도 강화 기제이자 네이버 전체의 성장 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다양해진 이용자 사용성을 고려해 멤버십 혜택을 강화하고, 포인트 비용을 더욱 효육적으로 집행해 커머스가 수익성을 점진적으로 높일 수 있는 구조로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했다.핀테크 서비스도 늘린다. 지난 6월 보험 통합 조회 서비스를 출시한 데 이어 하반기 제1금융권과 지방은행, 저축은행, 캐피털, 카드사를 아우르는 대출 비교 서비스를 내놓을 예정이다. 최 대표는 “네이버의 경쟁력은 검색, 커머스, 결제의 탄탄한 선순환에서 나온다”며 “검색을 통해 유입되는 명확한 의도를 가진 이용자들과 커머스로 확보한 온·오프라인 사업자 접점을 활용해 법 테두리 안에서 핀테크 라인업을 확장함으로써 2025년까지 혁신 금융 사업자 50만명, 마이데이터 이용자 1000만명을 달성할 계획”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