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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서 자율주행 택시 부른다…카카오·현대차 시범 서비스
  • 강남서 자율주행 택시 부른다…카카오·현대차 시범 서비스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카카오모빌리티는 현대자동차와 서울 강남 지역에서 자율주행 시범 서비스를 선보인다고 10일 밝혔다.이는 지난 9월 양사가 체결한 자율주행 모빌리티 서비스 실증·상용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에 따른 것이다. 두 회사는 기존 카카오T 앱으로 자율주행 택시 ‘로보라이드’를 호출해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선보인다.현대차가 자체 개발한 로보라이드 차량은 교통신호 연동 등으로 보행자·오토바이 회피 등 도심 환경에서 마주하는 장애물을 감지하고 스스로 제어한다. 카카오모빌리티는 호출부터 배차, 라우팅, 서비스 정책 수립, 고객경험 관리에 이르는 서비스 운영 전반을 맡게 된다.다만 시범 운영 기간에는 양사 임직원과 관계사를 대상으로만 서비스가 제공되며 시민들의 출·퇴근 시간을 고려해 운행시간을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로 제한했다. 서비스에는 레벨 4 수준의 자율주행 기술이 적용된 아이오닉5 차량 2대가 투입된다. 왕복 14차로의 영동대로와 왕복 10차로의 테헤란로 등을 포함한 강남 일대에서 정해진 노선 없이 원하는 시점에 ‘로보라이드’ 차량을 호출할 수 있는 ‘온디맨드’ 방식으로 운영된다.강남은 자율주행 시범운행지구 중 운행가능한 총 도로가 가장 긴 지역이다. 국내에서 가장 유동인구가 많고 교통 혼잡도가 높아 자율주행 서비스 구현 난도가 높은 곳으로 꼽힌다. 회사 측은 “실시간 교통정보 분석, 최적경로 산출, 인공지능(AI) 배차 등의 플랫폼 기술이 보다 전방위적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양사는 이번 시범 서비스 운영을 통해 확보한 노하우와 기술력으로 향후 일반 대중 대상 상용 서비스에 적용할 수 있도록 데이터 분석, 기술 고도화에 힘쓸 계획이다. 장웅준 현대차 자율주행사업부 전무는 “카카오모빌리티와 협업해 처음으로 자율주행 시범 서비스를 선보일 수 있어 기대가 크다”며 “앞으로도 고객들이 보다 안전하고 편리한 자율주행 기술을 다양한 플랫폼에서 만나볼 수 있도록 지속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장성욱 카카오모빌리티 미래이동연구소 부사장은 “국내 대표 자동차 제조사인 현대차와 협업을 통해 도심 자율주행 기술 개발을 가속화할 수 있을 것”이라며 “스타트업·대기업·연구기관과 활발하게 협업해 카카오모빌리티가 쌓아온 플랫폼 기술이 개별 자율주행 기술의 서비스화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했다.
2022.11.10 I 김국배 기자
탤런트뱅크, '프로젝트 상품 검색' 오픈…기업 의뢰 편의성 UP
  • 탤런트뱅크, '프로젝트 상품 검색' 오픈…기업 의뢰 편의성 UP
  • (사진=탤런트뱅크)[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기업·전문가 매칭 플랫폼 탤런트뱅크는 기업 고객이 원하는 기간에 필요한 만큼 검증된 전문가를 연결해주는 ‘프로젝T’ 서비스 내에 ‘프로젝트 상품 검색’을 도입했다고 9일 밝혔다.프로젝트 상품은 그 동안 탤런트뱅크가 프로젝T 서비스를 통해 받은 기업 고객의 의뢰사항 중 수요가 많았던 유형을 추출해 만들었다. 나에게 딱 맞는 기성품을 고르듯 프로젝트 의뢰와 전문가 매칭을 원클릭으로 진행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키워드 검색이나 분야별 상품 보기를 통해 원하는 프로젝트 상품을 선택하면 추천 전문가와 프로젝트 수행 예상 기간·금액·기대효과 등이 모두 공개된다.기존 프로젝T 서비스는 기업 고객이 프로젝트 의뢰 버튼을 눌러 의뢰 내용을 작성하면 인공지능(AI)이 맞춤형 전문가를 3배수로 선별해주고, 비즈니스 디렉터(BD)가 배정돼 매칭을 진행했다. 회사 측은 “비즈니스 고민을 처음부터 끝까지 세세하게 고객 맞춤형으로 해결해주는 측면에서 만족도가 컸지만 프로젝트를 직접 보고 선택할 수 있는 옵션이 없다는 점에서 아쉬움을 나타내는 고객도 존재했다”며 프로젝트 상품 개발 배경을 설명했다.탤런트뱅크는 프로젝트 상품 검색에 1차로 특허·인허가 컨설팅, 해외사업 진출 방안 수립, 기업 리더 교육 시스템, 전사적자원관리(ERP) 도입·구축, 정부 지원금 확보 방안, 온라인몰 입점 프로젝트 등 150여 종의 상품을 등록했다. 탤런트뱅크가 추천하는 프로젝트 상품에는 ‘탤뱅 픽(Pick)’ 마크가 붙는다. 향후 주기적으로 상품을 추가할 예정이다.탤런트뱅크는 이번 프로젝트 상품 검색 기능 업데이트와 함께 ‘SNS 공유’ 기능도 추가했다. 이를 통해 전문가는 자신의 프로필이나 프로젝트 상품을 스스로 홍보할 수 있으며, 기업 고객에 특정 상품을 추천하는 용도로 활용할 수 있다.공장환 탤런트뱅크 대표는 “의뢰 내용을 작성하는데 막막함을 느꼈거나 전문가 프로필 검색만으로는 문제 해결을 위한 전문가를 빠르게 찾기 힘들어했던 기업 고객들에게 프로젝트 상품 검색이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기업의 비즈니스 고민 해결을 위한 최적의 파트너가 되기 위해 서비스 고도화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2022.11.09 I 김국배 기자
FTX, '뱅크런' 방아쇠 당긴 바이낸스에 팔린다
  • FTX, '뱅크런' 방아쇠 당긴 바이낸스에 팔린다
  • / 로이터[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국내 코인 거래소 빗썸 인수설까지 나왔던 글로벌 거래소 FTX가 ‘뱅크런’ 사태를 보이며 유동성 위기에 몰리면서 라이벌인 바이낸스에 팔릴 처지에 놓였다. 아이러니하게도 이번 ‘뱅크런’ 사태를 촉발한 것은 창펑 자오 바이낸스 최고경영자(CEO)임에도 FTX는 그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예기치 못한 사태에 비트코인 가격이 10% 넘게 폭락하는 등 암호화폐 시장도 요동쳤다.창펑 자오 바이낸스 CEO는 8일(현지시간) 트위터에 “FTX에 유동성 위기가 발생했고, 우리에게 도움을 청했다”며 “FTX를 인수하고 유동성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구속력 없는 인수의향성(LOI)에 서명했다”고 밝혔다. 앞으로 바이낸스는 FTX를 대상으로 실사를 진행하게 된다.사태의 발단은 암호화폐 전문 매체인 코인데스크가 FTX 계열사인 알라메다 리서치의 대차대조표를 입수해 “상당 부분이 FTX가 발행한 FTT 토큰으로 채워져 있다”고 보도한 것이었다. FTX가 FTT 토큰을 발행하면 계열사가 사주는 구조로 재무적 취약성을 지적한 내용이었다.알라메다 측은 “대차대조표의 일부만 본 것”이라고 반박했지만, 창펑 자오 바이낸스 CEO가 “바이낸스가 보유하고 있는 FTT를 전량 매각하겠다”고 밝히면서 결정타를 맞았다. 동요한 투자자들이 FTX에서 코인을 빼는 뱅크런이 일어난 것이다. FTX에 따르면 72시간 동안 총 60억달러(8조2600억원)의 자금이 빠져나갔다.위기가 처한 FTX가 한 일은 바이낸스에 손을 내미는 것이었다. FTX 입장에선 위기에 빠트린 장본인에게 도움을 청하는 ‘굴욕적’인 상황이 돼 버린 셈이다. 테크크런치에 따르면 바이낸스는 FTX를 후원한 최초의 투자자지만 FTX가 인기를 얻으며 두 사람의 관계는 시들해지기 시작했다. 창펑 자오 CEO는 “이번 인수가 투자자 보호를 위한 조치”라면서도 “언제든지 거래에서 손을 뗄 수 있는 재량권을 갖고 있다”고 했다.그러는 사이 암호화폐 시장은 롤러코스터를 탔다. 비트코인은 단숨에 10% 넘게 떨어지며 1만8000달러 초반대로 내려앉았다. 이더리움도 한때 16% 이상 폭락했다. 바이낸스의 인수 추진 소식에 깜짝 반등했지만 오래 가진 못했다. FTX가 발행하는 토큰 FTT는 80% 넘게 떨어졌다.FTX 창업자인 샘 뱅크먼 프리드 CEO는 ‘루나 사태’가 발생한 후 유동성 위기를 겪는 암호화폐 업체들에 10억 달러를 쏟아 자금을 지원하기도 했으나, 스스로 유동성 위기를 벗어나진 못했다. 창펑 자오 CEO가 “언제든 인수에서 손을 뗄 수 있다”는 단서를 달아 인수와 관련된 불확실성이 있다는 평가다. 빗썸 인수 추진도 사실여부를 떠나 가능성이 희박해졌다. 빗썸 관계자는 “인수 시도를 포함해 현재 어떤 것도 확인할 수 없다”고 했다.
2022.11.09 I 김국배 기자
네이버 크림, 수리·부품 교체 이력 없는 중고 스마트폰 판다
  • 네이버 크림, 수리·부품 교체 이력 없는 중고 스마트폰 판다
  • (사진=크림)[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한정판 거래 플랫폼 크림이 중고 스마트폰을 판매한다.크림은 9일 ‘리뉴드 테크’ 카테고리를 개설하고, 아이폰13 시리즈 제품을 우선적으로 선보인다고 밝혔다. 리뉴드 테크에서 판매되는 제품은 전자 기기 리퍼비시 전문 업체인 21세기전파상의 플랫폼 크래커의 전문 검수 인력을 통해 검수와 상품화 과정을 거치게 된다.기존 제품에 하자가 있거나 문제가 있어 수리를 거치니 리퍼 제품이 아닌 정상적으로 다른 사용자가 사용하던 제품 가운데 △수리·교체 이력이 전혀 없고 △배터리 효율이 90% 이상으로 유지되며 △전문가의 꼼꼼한 성능 테스트를 통과한 제품만이 검수 대상이다.회사 측은 “검수를 거친 제품들은 완벽한 소독과 재포장을 거쳐 신품과 유사한 상태로 고객에게 전달된다”며 “여기에 12개월의 품질 보증 기간 혜택도 더해져 그 동안 중고 제품을 구입하기 주저했던 사용자들도 안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리뉴드 테크는 전 세계적으로 새로운 소비 카테고리로 자리잡고 있다. 특히 스마트폰 시장이 성숙기에 접어들며 고가의 최신 스마트폰 보다 신제품과 성능이 유사하다면 낮은 가격으로 중고 제품을 구매하는 것이 더욱 합리적이라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 실제로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신제품 스마트폰 판매량은 전년보다 4.5% 증가한 반면 리퍼비시 스마트폰 판매량은 전년 대비 1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김민국 크림 사업총괄(CBO)은 “리뉴드 테크 를 통해 기존 중고 전자제품 거래와 달리 최상의 품질을 보증하는 제품만을 새 것과 같은 상태로 취급함으로써 가치 소비를 찾는 사용자들에게 만족스러운 경험을 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크림은 이번 리뉴드 테크 오픈을 기념해 구매가의 5%를 크림 포인트로 적립하는 이벤트와 함께 무료 배송 이벤트를 진행한다. 앞으로 아이폰13 시리즈 외 다양한 제품군으로 제품도 꾸준히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2022.11.09 I 김국배 기자
카카오, 오는 14일 '우리동네 단골시장 프로젝트' 시작
  • 카카오, 오는 14일 '우리동네 단골시장 프로젝트' 시작
  • ‘우리동네 단골시장’ 파일럿 프로그램에 참여한 신영시장 점포 모습 / 카카오[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카카오(035720)의 기업재단 카카오임팩트는 9일 전통시장 소상공인의 디지털 전환을 돕기 위한 프로그램인 ‘우리동네 단골시장’ 대상을 전국 전통시장 10곳으로 확대했다고 밝혔다.앞서 카카오는 지난 4월 소상공인과 지역 파트너에 5년간 총 1000억원의 상생 기금을 집행한다고 밝히며 전국 상인을 지원하는 ‘소신상인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우리동네 단골 시장은 소신상인 프로젝트 내 사업 중 하나로 카카오임팩트와 카카오, 소상공인진흥공단이 함께 진행하는 프로그램이다.카카오임팩트는 지난 8월 29일부터 9월 23일까지 전국 시장을 상대로 프로그램 참가 신청을 받아 심사 과정을 거쳐 서울 광진구 ‘자양전통시장’, 제주시 ‘동문공설시장’, 대전 ‘신도꼼지락시장’ 등 총 10개 시장을 선발했다. 지난달 27일에는 참여를 결정한 시장 상인회 관계자들을 판교 본사로 초청해 프로그램 설명회와 협약식을 진행했다.이번 프로그램은 오는 14일부터 시작된다. 온라인 지식 교육 플랫폼 MKYU 소속의 디지털 튜터가 시장에 상주하며 약 7주간 온라인 고객 서비스, 스마트 채팅 활용 방법, 카카오톡 채널 교육 등을 진행한다. 이를 통해 상인들이 카카오톡 채널을 이용해 단골 손님을 만들고 소통할 수 있을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했다. 지난 8월부터 8주간 파일럿 프로그램을 진행한 서울시 양천구 신영시장의 경우 참여 가능 점포 70곳 중 88%에 달하는 62개 점포가 카카오톡 채널을 개설했으며 점포당 평균 65명, 총 4040명의 카카오톡 채널 친구를 확보했다. 개설된 카카오톡 채널로 발송된 광고 메시지는 총 361회로 점포당 평균 6회 가량 상품 홍보·할인 정보 등을 발송했다. 회사 측은 “신영시장 점포 대표자 평균 연령이 63세임을 감안하면 디지털 전환을 위한 의미있는 첫 걸음”이라고 평가했다.
2022.11.09 I 김국배 기자
네이버 D2SF, 크리에이터 테크 스타트업 '빅크'에 후속 투자
  • 네이버 D2SF, 크리에이터 테크 스타트업 '빅크'에 후속 투자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네이버(035420)의 스타트업 투자조직인 D2SF는 지난해 시드 투자를 했던 크리에이터 테크 스타트업 ‘빅크’에 후속 투자를 단행했다고 9일 밝혔다.빅크의 프리 시리즈A(pre-A) 투자에 참여한 것이다. 이번 투자는 LG테크놀로지벤처스가 리드했고, 펄어비스캐피탈 등이 신규 투자자로 참여했다. 총 투자 유치금은 50억원 규모다. 이로써 빅크의 누적 투자 유치금은 약 95억원이 됐다.빅크는 크리에이터와 팬이 실시간으로 소통할 수 있는 라이브 플랫폼을 개발했다. 이 플랫폼은 크리에이터들에게 브랜드 홈 빌더·라이브 솔루션을 제공하는 ‘빅크 스튜디오’, 팬들이 크리에이터와 소통하며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빅크 앱’으로 구성됐다. 다양한 기술로 크리에이터들의 콘텐츠를 다시보기(VOD), 아티클 등 2차 저작물로 재가공해 콘텐츠 수익을 다각화하는 것이 특징이다.빅크는 지난 2월 베타 서비스 오픈 이후 3개월만에 약 1만명의 회원을 확보했다. MBC, CJ ENM 등 콘텐츠 기업과 협업을 펼치는 등 기업 대 소비자 간 거래(B2B) 분야로도 사업을 확장 중이다. 지난 9월엔 월간 손익 분기점에 도달했다.빅크는 이번 투자 유치를 계기로 라이브 플랫폼을 정식 론칭하고, 크리에이터 확보에 공격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빅크 스튜디오 홈페이지를 통해 가입한 신규 크리에이터 전원에게 0% 수수료 혜택을 제공하며, 가입자당 100만원 상당의 크리에이터 정착 지원 포인트를 지급하는 등 지원책도 마련했다.양상환 네이버 D2SF 리더는 “올해 크리에이터가 만들어 낼 시장 규모가 1042억 달러로 추정되는 등 크리에이터 이코노미는 전 세계적으로 빠르게 성장 중”이라며 “빅크는 베타 론칭 후 시장과 고객으로부터 성공적으로 경쟁 우위를 입증했고, 앞으로 본격적인 성장이 더욱 기대되는 팀”이라고 말했다.김미희 빅크 대표는 “빅크는 다양한 분야에서 개개인의 크리에이터들과 함께 성장해나갈 것”이라며 “이번 정식 론칭을 통해 적극적으로 크리에이터를 확보하는 것은 물론 크리에이터의 수익화 모델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2022.11.09 I 김국배 기자
글로벌 코인 거래소 FTX 유동성 위기설에 비트코인 10% 폭락
  • 글로벌 코인 거래소 FTX 유동성 위기설에 비트코인 10% 폭락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글로벌 가상자산(암호화폐) 거래소 FTX의 유동성 위기 사태로 비트코인 가격이 하루새 급락했다.9일 암호화폐 시황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27분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10.3% 떨어진 1만8439달러에 거래됐다. 비트코인에 이은 시가총액 2위 암호화폐인 이더리움은 15% 이상 폭락해 1326달러를 기록했다. FTX가 주로 거래를 지원해온 솔라나는 20% 가까이 떨어졌다. 국내 비트코인 가격도 2600만원대로 추락했다.FTX의 유동성 문제는 암호화폐 전문매체인 코인데스크가 FTX 계열사 알라메다의 대차대조표를 입수해 자산의 대부분이 FTT 토큰(FTX 거래소 자체 토큰)으로 채워져 있다고 보도하면서 불거졌다. FTX가 FTT토큰을 발행하면 계열사가 사주는 것 아니냐는 해석과 함께 재정 부실 가능성을 제기한 것이다.여기에 바이낸스가 보유하고 있던 FTT토큰을 모두 팔겠다고 밝히면서 일종의 ‘뱅크런’이 촉발됐다. 뱅크먼-프리드 CEO가 “유동성 위기는 거짓 루머”라고 일축했지만 불안감이 진정되지 않으면서 비트코인 가격은 크게 하락했다.이후 FTX가 도움을 청하자, 바이낸스는 코인 시장을 진정시키고 투자자를 보호하기 위해 미국 법인을 제외한 FTX의 모든 사업을 인수하겠다고 밝힌 상태다. 단, 자오창펑 바이낸스 CEO는 FTX 인수 투자의향서(LOI)에 서명했지만 이 문서에 계약상 구속력은 없다는 단서를 달았다.FTX는 미국의 30세 코인 갑부 샘 뱅크먼-프리드 최고경영자(CEO)가 창업한 회사다. 지난 7월엔 국내 2위 거래소 빗썸 인수를 추진한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2022.11.09 I 김국배 기자
  • 동남아 거점으로 떠오르는 베트남
  • [하노이(베트남) =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한-베트남 교역량 증가’ ‘젊고 역동적인 노동력’ ‘신산업 발전 잠재력’한국과 베트남 정부 및 기업 관계자들이 지난 30년에 이어 양국이 향후 30년을 내다보며 경제협력을 구축해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양국 교역액은 1000억달러 돌파를 목전에 두고 있으며 이같은 지속적인 경제협력을 뒷받침하기 위한 외교관계도 점차 강화하는 모습이다. 올해 말 양국 관계는 기존 ‘전략적 동반자 관계’에서 최고 수준의 대외협력관계를 뜻하는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의 격상이 기대된다. ◇“대외무역·외국인직접투자 중심 고속 성장”쩐 꾸억 프엉 베트남 기획투자부 차관은 지난 4일(현지 시간)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2023년까지 한국-베트남 교역액 1000억달러 달성을 비롯해 한국의 외국인직접투자(FDI) 누적 1000억달러를 달성하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 이를 달성한다면 양국이 수교를 맺은 1992년 이후 31년만이며 수교 당시(4억9000만달러)보다 200여 배 늘어난 수치를 기록하는 것이다. 베트남은 코로나 펜데믹 당시 봉쇄 조치에도 불구하고 경제성장률 2.6%를 달성하는가 하면 올해 2분기(4~6월)에 위드코로나와 경기부양책 기대에 힘입어 생산 및 소비 중심의 경기회복을 이끌었다. 그 결과 올해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가 전년 동기 대비 7.72% 증가한 것으로 추산됐다. 코트라(KOTRA·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관계자는 “베트남 교역액은 한국 GDP의 2배 이상 규모”라며 “대외 무역을 토대로 빠른 성장을 이뤄냈다”고 분석했다.최근 코트라에 따르면 베트남 경제는 베트남 내 FDI와 대외무역 중심의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2021년 기준 베트남 교역액은 사상 최고치인 6685억달러를 기록했다. 수출과 수입은 전년 대비 각각 19%, 26.5% 성장했으며 교역액은 22.6% 늘어났다. 우리나라는 상위 3위 교역국(781억달러)에 이름을 올렸다.베트남은 FDI 유치에도 적극적이다. 베트남 전체 기획투자를 총괄하는 쩐 차관도 한국 등 해외 기업들의 베트남 현지 직접 투자를 토대로 경제성장률을 더욱 끌어올리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베트남 100대 기업 중 FDI 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14%(2018년 기준)에 이르며 지난 한 해 베트남 내 FDI는 6520건으로, 331억5000달러로 집계됐다. 다만 올해 들어 코로나 펜데믹 여파 및 전 세계적인 인플레이션 여파로 FDI 유치가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이는 해외 기업들의 일시적으로 위축한 투자 심리로 해석되며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여전히 높다. 베트남 기획투자부는 최근 국회 상임위에 제출한 ‘2022년 사회경제적 발전 상황 및 023년 계획 점검’ 보고서를 통해 올해 성장률이 국회가 정한 목표치(6~6.5%)보다 1.5~2%포인트 높은 8%에 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올해 양국에서 발효된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을 토대로 베트남의 역내 수출경쟁력을 확대할 계획이다.◇“젊고 역동적인 중산층 토대로 디지털 전환 가속화 기대”김해용 한·아세안센터 사무총장은 베트남 등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국가들의 장점 중 하나로 젊은 중산층이 늘어나는 점을 꼽았다. 김 사무총장은 “아세안 전체 인구는 현재 6억6000명 상당으로, 이중 35세 미만 연령이 60%를 차지해 매우 젊고 역동적인 시장이 될 수 있다”며 “베트남과 인도네시아를 중심으로 중산층도 늘고 있어 우리나라 입장에서는 생산기지뿐 아니라 내수시장을 공략하기에도 좋은 기회”라고 했다. 재계 관계자들이 베트남을 세계의 공장으로 보는 이유는 젊은 인력을 공급받을 수 있을뿐 아니라 이들을 토대로 내수시장을 선점할 수 있어서다. 청년층을 토대로 디지털전환 등 새로운 분야에서도 베트남과의 협력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 이종섭 코트라 동남아대양주지역 본부장은 “인터넷과 모바일에 익숙한 젊은 인구를 토대로 한 높은 인터넷 보급률 덕분에 디지털화가 급속도로 진행 중”이라며 “디지털전환 등 새로운 분야에서도 베트남과의 협력 강화를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핀테크(금융기술) 등 신산업에 우리 기업들이 경쟁력을 갖고 있는 만큼 협력 기회 역시 많다는 것이다.업계에 따르면 베트남 전자상거래 시장은 2020~2025년 연평균 34% 성장이 전망되며 2025년에는 시장 규모가 약 290억달러에 도달할 것으로 예측된다. 이 본부장은 한-베트남이 기존 제조업 중심의 협력만큼 기후변화 위기·공급망 재편 등도 함께 고민할 수 있다고도 제안했다. 중국을 대체하는 세계 공장으로서 기후변화에 취약한 구조를 갖고 있지만 기후변화 관련 계획 및 실행이 진행 중이기 때문이다. 반도체 등 정보통신기술 (ICT) 제품·부품에 필요한 자원이 풍부하다는 점도 밝은 전망으로 꼽힌다.
2022.11.09 I 최영지 기자
"NFT로 충성 고객을"…스타벅스도, 현대차도 웹3 진입
  • [미래기술25]"NFT로 충성 고객을"…스타벅스도, 현대차도 웹3 진입
  • (사진=스타벅스)[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스타벅스는 최근 올해 말 대체불가토큰(NFT) 기반 리워드 앱인 ‘스타벅스 오디세이’를 내놓겠다는 계획을 공개했습니다. 핵심은 고객과 직원들이 암호화폐를 사용하지 않고 NFT를 구매·적립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한다는 것입니다. 별도의 암호화폐 지갑을 설치하는 번거로운 과정 없이도 신용카드로 한정판 NFT를 구매할 수 있다고 합니다. 젊은 소비자들을 끌어들이기 위한 방법입니다. 스타벅스는 “1세대 블록체인보다 에너지를 덜 쓰는 기술을 활용할 것”이라고도 했습니다. 폴리곤이 구축한 지분증명(PoS) 방식의 블록체인 기술을 쓸 예정입니다.미국 온라인 매체 쿼츠는 “NFT 프로젝트는 10월 취임하는 차기 최고경영자(CEO) 랙스먼 내러시먼의 첫 번째 테스트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스타벅스처럼 웹 3.0 영역에 진입하는 국내외 기업들이 늘고 있습니다. 웹 3.0 기술로는 탈중앙화 금융(DeFi), NFT, 탈중앙화 자율 조직(DAO) 등이 몇 가지가 꼽힙니다. 그 중에서도 요즘 눈에 띄는 건 단연 NFT입니다. NFT는 간단히 말하면, 블록체인에 기록되는 고유한 자산이라 할 수 있습니다. 디지털 수집품으로 여겨집니다.국내에서는 얼마 전 롯데홈쇼핑이 ‘벨리곰 NFT’ 1만개를 발행해 완판시켜 화제가 됐는데요. 그 배경에는 롯데 계열사와 연계된 NFT 보유 혜택이 있었습니다. 0.3%에 해당하는 최고 등급의 NFT(벨리)를 보유한 고객이라면 롯데 시그니엘 숙박권·조식 이용권이 포함된 ‘시그니엘 플래티넘 패키지’와 롯데호텔월드 숙박권, 프라이빗 샤롯데 패키지 등 100만원 이상의 혜택을 누릴 수 있게 한 것이죠. NFT가 VVIP 회원권이 되는 셈입니다.현대자동차도 NFT 시장에 진출했습니다. 현대차는 고릴라 캐릭터들을 NFT 작품으로 만든 ‘메타콩즈’ 프로젝트와 협업해 NFT 시장 진출을 기념하는 특별판 NFT 30개를 선판매했고, 이후에는 별똥별 NFT 1만개를 판매했습니다, 지난 5월 별똥별은 ‘모베드 NFT’로 변환됐습니다. 모베드 NFT를 소유한 홀더들은 현대 NFT 커뮤니티의 멤버가 되고, 앞으로 열릴 여러 온·오프라인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습니다. LG유플러스도 최근 4대 플랫폼 전략의 일환으로 아이돌·콘텐츠 NFT 등 웹 3.0 방식의 보상 체계를 마련하겠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기업들의 이런 행보는 NFT 사업의 성공을 위해 NFT 커뮤니티를 먼저 활성화시키려는 의도로 해석됩니다. NFT 혜택을 매개로 하는 일종의 멤버십 클럽을 운영하는 것입니다. 스타벅스는 “고객·직원과 새로운 방식으로 소통할 수 있는 웹 3.0 커뮤니티를 만들 것”이라고 했습니다.현대차는 이렇게 설명합니다. “NFT가 브랜드의 새로운 디지털 접점이 돼 팬덤을 형성할 수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웹3 시대의 문법에 맞게 고객이 직접 브랜드에 참여하고 소통할 수 있는 경험을 NFT를 통해 제공하고자 합니다”. 디지털 시대에 맞춰 고객에게 브랜드 경험을 전달하는 방법으로 NFT를 선택했다는 뜻입니다. 현대차는 NFT 공식 채널로 소셜 미디어 디스코드와 트위터를 개설했는데, 이미 팔로워가 각각 7만명, 10만명을 훌쩍 넘었습니다.현대차가 발행한 ‘별똥별 NFT’ (사진=현대차)
2022.11.09 I 김국배 기자
 블록체인, 이젠 기후변화와 싸운다고?
  • [미래기술25] 블록체인, 이젠 기후변화와 싸운다고?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블록체인 기술은 인터넷의 초기 단계에 비유되곤 합니다. 앞으로 10년이 걸릴지, 15년이 걸릴지 예측하기는 어렵겠지만 인터넷와 마찬가지로 세상을 변화시킬 것이라는 기대 때문입니다. 과장된 시각이라는 비판과 에너지 문제 등 장애물도 없진 않지만 그만큼 기술 잠재력을 높게 평가받는 것입니다. 현재 암호화폐에 많이 활용되는 블록체인은 향후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으로 활용 범위를 계속 넓혀갈 전망입니다.<편집자주>블록체인은 흔히 암호화폐를 존재하게 만드는 기술로 정의됩니다. 비트코인은 블록체인으로부터 나온 가장 잘 알려진 암호화폐죠. 하지만 그게 블록체인의 전부는 아닙니다. 암호화폐 거래를 용이하게 만들기 위해 개발된 블록체인은 기능이 점차 확장되고 있습니다. 이제는 대체불가토큰(NFT) 소유권을 기록하는가 하면, 공급망 추적도 가능하게 합니다. 투표 시스템 관리에 쓸 수도 있고요. 다만 에너지 문제 등 장애물도 있습니다. 비트코인 네트워크의 경우 대도시만큼 탄소를 배출한다는 비판을 받고 있거든요.성장 잠재력은 높습니다. 시장조사업체 마켓앤마켓에 따르면 블록체인 시장은 지난해 49억달러에서 오는 2026년 674억 달러 규모로 연평균 68.4%씩 성장할 전망입니다. 아직 ‘틈새 기술’로 평가되면서도 앞으로를 기대하게 만드는 기술. 그게 바로 블록체인입니다.(사진=픽사베이)◇데이터 변조 가능성 적어 안전…웹 3.0 핵심조금 더 자세히 알아볼까요. 블록체인은 기본적으로 데이터를 저장하는 ‘분산형 디지털 원장’입니다. 2008년 사토시 나카모토(Satoshi Nakamoto)가 비트코인의 공개 거래 원장 역할로 만들어 냈습니다.새로운 데이터가 네트워크에 주기적으로 추가되며 새로운 ‘블록’이 생성되고 ‘체인’으로 연결되죠. 엑셀이나 은행 데이터베이스가 중앙 집중식으로 관리되는 것과 달리 블록체인 데이터베이스는 동일한 복사본을 네트워크 전체에 분산된 여러 컴퓨터에서 보관합니다. 이런 개별 컴퓨터를 ‘노드’라 부릅니다. 노드는 트랜잭션을 처리하기 위해 복잡한 수학 방정식을 풀어야 합니다. 다른 말로 하면 ‘채굴’, 즉 거래 검증 작업입니다.블록체인이 안전하다고 간주되는 이유도 이런 블록 생성 방식에 기인합니다. 새 블록이 원장에 추가되기 전 대부분의 노드가 데이터의 ‘합법성’을 확인하니까요. 악의적인 행위자가 데이터를 변조할 가능성은 떨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쉽게 말해 많은 컴퓨터에 걸쳐 거래를 기록하는 데 쓰는 분산된 디지털 장부가 블록체인입니다.블록체인은 암호화폐 거래를 넘어 수확부터 소비까지 식품 정보를 추적하는 공급망 모니터링이나 해외 송금 등 다양한 목적으로 활용될 수 있습니다. 블록체인은 ‘연중무휴’로 운영되기 때문에 송금을 위해 며칠을 기다릴 필요도 없습니다.특히 블록체인은 웹 3.0의 핵심 기술로 불립니다. 웹 3.0은 ‘읽기’만 가능했던 웹 1.0, ‘읽기·쓰기’가 가능한 오늘날의 인터넷인 웹 2.0에 이어 ‘소유’의 개념이 더해진 새로운 패러다임입니다. 사용자들이 생산한 데이터가 구글, 네이버 같은 플랫폼 기업이 소유하는 웹 2.0과 달리 웹 3.0은 사용자가 콘텐츠 소유권을 갖습니다. 여기엔 블록체인 기술과 암호화폐가 필수로 여겨지고요.◇비트코인 초당 4.6개 트랜잭션만 처리…탄소 배출 부담도물론 단점도 없지 않습니다. 트랜잭션 수가 증가하면 네트워크 속도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예컨대 비트코인은 초당 4.6개의 트랜잭션만 처리할 수 있지만 비자의 경우 초당 1700개를 처리할 수 있죠. 확장성을 위해선 초당 트랜잭션 제한 문제가 개선돼야 합니다.에너지 비용도 문제입니다. 트랜잭션을 확인하기 위해 모든 노드가 작동해야 하는 만큼 더 많은 전력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이는 블록체인 기반 거래 비용을 높일 뿐 아니라 탄소 배출로 환경에 부담을 주게 됩니다. 최근 이더리움이 ‘머지’라 불리는 업그레이드로 주목받은 것도 이런 배경과 연관이 있습니다.2013년 비탈릭 부테린에 의해 만들어진 이더리움은 비트코인과 마찬가지로 ‘지분증명(PoS)’이 아닌 ‘작업증명(PoW)’ 방식으로 실행돼왔습니다. 여기서 PoW나 PoS는 사용자가 새로운 암호화폐 거래를 블록체인 네트워크에 기록·유지할 수 있도록 하는 알고리즘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PoW 방식은 에너지 집약적인 과정이 필요합니다. 트랜잭션을 검증하기 위해 엄청난 양의 컴퓨팅 성능을 사용해 수학적 문제를 해결해야 하니까요. 실제로 이더리움이 배출하는 탄소 배출량이 싱가포르, 핀란드 등과 비슷하다는 말이 나올 정도입니다. 그랬던 이더리움을 보다 친환경적인 방식으로 알려진 PoS로 전환한 것이 머지 업그레이드입니다. “짧은 암호화폐 역사에서 가장 중요한 순간 중 하나”라는 평가가 나올만 합니다. PoS는 트랜잭션을 검증하는 사용자가 블록체인에 새로운 트랜잭션을 기록할 수 있는 권리를 얻기 위해 이더리움을 스테이킹해야 합니다.참고로 이더리움이 PoS 방식으로 전환하면서, 도지코인이 비트코인 다음으로 큰 PoW 방식의 블록체인이 됐다고 합니다. 물론 이 두 개 외에도 에너지 소모가 많은 오래된 시스템을 사용하는 블록체인은 여전히 많이 남아 있습니다. 이더리움의 업그레이드가 모든 블록체인의 환경 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아니라는 얘기입니다. 이더리움 진영의 주장대로 친환경적인지 검증하는 데도 시간이 걸릴 것입니다.
2022.11.09 I 김국배 기자
네이버, 카타르 월드컵 생중계…"오픈톡서 다같이 응원"
  • 네이버, 카타르 월드컵 생중계…"오픈톡서 다같이 응원"
  • (사진=네이버)[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네이버(035420)는 ‘2022 카타르 월드컵’ 온라인 중계와 함께 커뮤니티를 비롯한 다양한 특집 페이지를 운영한다고 8일 밝혔다.네이버스포츠에선 이달 21일부터 다음 달 19일까지 열리는 월드컵 경기 생중계와 주요 경기 다시보기(VOD) 콘텐츠가 서비스될 예정이다. 생중계 시청 중 실시간으로 응원이 가능한 ‘응원톡’ 기능과 인원 제한 없이 모여 응원할 수 있는 ‘월드컵 공식 오픈톡’, 카타르 현지에서 취재하는 기자들이 현장 소식을 전하며 팬들과 소통할 수 있는 ‘오픈톡’ 등이 마련된다.월드컵 공식 오픈톡에선 생중계 같이 보기, 투표, 사진 올리기 등 축구팬들끼리 월드컵을 즐기는 재미를 선사할 전망이다. 또한 MZ세대에게 인기를 끌고 있는 축구 크리에이터 이스타TV가 오픈톡에서 특집 라이드를 진행한다.오는 10일에는 △경기 승부를 맞히는 이용자에게 네이버페이 포인트를 지급하는 ‘승부 예측’ 코너 △1930년 월드컵 희귀 영상 등 국제축구연맹(FIFA)이 운영하는 아카이빙 콘텐츠 ‘FIFA+’ △월드컵 32개국의 기록·전술·라인업·경기 일정 등을 확인할 수 있는 참가국 페이지 등 월드컵 특집 페이지를 오픈한다.주건범 네이버 스포츠 리더는 “생중계 기술, 커뮤니티 서비스 등 다양한 노하우를 발휘해 현장의 감동을 더욱 생생하게 느낄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며 “스포츠를 주제로 자유롭게 소통하는 차세대 커뮤니티 서비스를 통해 전국 각지의 함성을 담고, 월드컵을 응원하는 새로운 재미를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2.11.08 I 김국배 기자
'SW 역량' 클라우드로 모은 네이버, 일본 진격
  • 'SW 역량' 클라우드로 모은 네이버, 일본 진격
  • [이데일리 김일환 기자][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네이버(035420)가 인공지능(AI), 기업 간 거래(B2B) 관련 사업 조직을 자회사인 네이버클라우드 산하로 불러 모은다. 그간 검색, 커머스 등 기업·소비자 간 거래(B2C) 사업으로 커온 네이버가 B2B에 눈을 돌리며 본격적인 글로벌 행보에 돌입했다는 분석이 나온다.8일 네이버에 따르면 내년 상반기까지 클로바CIC(AI), 네이버웍스(협업툴), 파파고(번역), 웨일(브라우저) 등 주요 기술 조직을 네이버클라우드로 통합하는 작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지난 2020년 10월 네이버비즈니스플랫폼(NBP)이 네이버클라우드로 사명을 바꾸며 네이버 B2B 사업 확장을 이끌겠다고 선언한 지 2년만이다. ‘실시간 급상승 검색어의 아버지’로 알려지기도 한 김유원 대표가 내년부터 네이버클라우드를 단독으로 이끈다.◇‘텃밭’ 위협 속 글로벌 진격네이버가 흩어져 있던 기술 조직들을 한데 모으는 건 클라우드 기술력을 끌어올리고, 글로벌 시장 진출을 확대하려는 차원이다. IT서비스의 패러다임은 클라우드로 전환된 지 오래다. 네이버도 기술 플랫폼을 클라우드 기반으로 고도화해 소프트웨어(SW) 기술·서비스 개발은 물론 글로벌 진출까지 빠르고 유연하게 대처하겠다는 뜻이다.업계 관계자는 “네이버가 B2B를 바라보기 시작한 것”이라며 “조직 통합으로 의사결정, 협업 속도가 빨리질 것”이라고 했다.특히 이번 발표는 최근 정부는 공공 클라우드 보안 인증(CSAP)제를 개편해 아마존웹서비스(AWS), 구글 등 글로벌 클라우드 기업에 공공 시장의 문을 열어주려고 하는 가운데 나와 더 주목된다. ‘텃밭’이라 할 수 있는 공공 시장을 위협받고 있는 네이버가 글로벌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서는 셈이다.첫 번째 목표는 일본이 될 전망이다. 일본에서 1위 자리를 공고히 하고 있는 협업툴 네이버웍스(일본 서비스명 ‘라인웍스’)에 파파고, 웨일이 더해지면 일본을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는 기대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전날 실적 발표 후 컨퍼런스콜에서 “클라우드 기반 기술 강화는 네이버의 일본 매출 확대를 위한 중요한 과제”라며 “앞으로 Z홀딩스, 소프트뱅크와 협업 기회를 모색하며 일본 내 사업을 확장하겠다”고 했다.[이데일리 김일환 기자]◇커머스, 콘텐츠 다음은 ‘클라우드’네이버는 클라우드를 검색, 커머스, 콘텐츠, 핀테크에 이은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기대하고 있다. 경기 침체 우려에도 클라우드 시장은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시너지리서치그룹에 따르면 올 3분기 미국 기업의 클라우드 서비스 지출은 1년 전보다 30% 증가했다.사실 네이버가 2017년 처음 클라우드 시장에 진출하겠다고 선언할 때만 해도 ‘너무 늦은 것 아니냐’는 지적이 많았지만, 지금은 네이버의 중요 사업으로 자리 잡았다. 3분기 기준 네이버의 클라우드 서비스 수는 218개로 상대적으로 아직 인프라 서비스 위주인 KT클라우드, NHN클라우드 등 경쟁사를 압도한다.다만 아직 클라우드가 네이버의 주요 수익원은 아니다. 올해 3분기 네이버의 클라우드 및 기타 사업 부문 매출은 948억원으로 유일한 ‘세 자릿 수’ 매출을 기록 중이다. 비중으로 따지면 4% 수준에 불과하다. 하지만 B2B 매출은 10% 이상 상승했다.해외를 보면 아마존웹서비스(AWS), 마이크로소프트, 구글클라우드는 ‘클라우드 3대장’이라 불리며 클라우드 사업에 공을 들이고 있다. AWS는 아마존 영업이익의 대부분을 책임진다. 마이크로소프트 정도를 제외하면 네이버와 같은 인터넷 플랫폼 기업들이기도 하다. 업계 관계자는 “장기적으로 클라우드 사업이 손익 분기점을 넘는 순간 네이버의 수익성 개선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2022.11.08 I 김국배 기자
카카오모빌리티, 신입·경력 공채…두 자릿 수 이상 채용
  • 카카오모빌리티, 신입·경력 공채…두 자릿 수 이상 채용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카카오모빌리티는 8일 개발직군을 대상으로 신입·경력사원을 공개 채용한다고 밝혔다. 카카오모빌리티가 단독으로 공채를 진행하는 건 이번이 처음으로 두 자릿 수 이상 규모로 채용할 계획이다.모집 부문은 신입사원의 경우 백엔드, 프론트엔드, iOS, 안드로이드 등 총 4개다. 직무에 상관없이 2023년 2월이나 8월 졸업 예정자 중 내년 2월부터 근무가 가능한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기 졸업자 중 최대 1년 미만 경력자도 지원할 수 있다. 경력사원은 백엔드, iOS, 안드로이드, 빅데이터 엔지니어, QA 등 총 5개 부문에서 모집한다. 관련 경력을 1년 이상 보유하고 있으며 내년 초부터 근무할 수 있다면 지원이 가능하다.채용 전형은 서류 접수, 1·2차 코딩 테스트, 기술 면접, 컬쳐핏 면접, 최종 면접 순으로 오는 21일부터 카카오모빌리티 채용 홈페이지에서 서류를 접수할 수 있다. 신입사원 지원자는 이달 26일과 내달 3일에 걸쳐 1, 2차 코딩 테스트가 진행될 예정이며 경력사원 지원자는 지원 시점부터 7일 이내에 자율적으로 코딩테스트 일정을 지정할 수 있다.카카오모빌리티는 오는 9일부터 이틀간 게더타운과 유튜브 라이브를 통해 ‘메타버스 채용 설명회·상담회’도 연다. 신입사원 지원자를 대상으로는 9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2시까지, 경력사원 지원자 대상으로는 오후 5시부터 설명회가 진행된다. 10일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6시까지는 채용 상담 부스가 상시 운영될 예정이다.유승일 카카오모빌리티 최고기술책임자(CTO)는 “모빌리티 분야의 최고의 전문가들이 포진돼 있는 카카오모빌리티에서 함께 성장하고, 이동의 미래를 만들어 나갈 창의적이고 진취적인 인재들의 많은 지원을 기다린다”고 말했다.
2022.11.08 I 김국배 기자
페이스북 사진도 상속? 8일 디지털 유산 승계 정책 토론회
  • 페이스북 사진도 상속? 8일 디지털 유산 승계 정책 토론회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페이스북에서 연간 170만개의 사망자 계정이 생성된다는 연구 결가가 나온 가운데, 소셜미디어(SNS)의 사진과 글 등 디지털 유산을 유가족이 승계받도록 제도화하기 위한 논의가 열린다.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허은아 국민의힘 의원은 오는 8일 10시 국회 의원회관 제1세미나실에서 ‘디지털 유산 승계 제도화를 위한 정책 토론회’를 연다.이번 토론회는 정보통신 서비스 이용자의 사망, 실종 선고 등의 경우 이용자의 디지털 정보를 처리하는 일관된 규정이 없는 실정에 대응해 디지털 유산 승계에 관한 법률적 제도화를 논의하기 위한 자리다.국내에서는 현행 민법의 상속 규정을 준용해 디지털 유산을 처리하는 경우도 있지만, 재산적 가치가 없는 SNS상의 사진과 글 등의 정보는 상속 대상이 아니어서 유족이 정보통신 서비스 사업자에게 개별적으로 승계를 요청해야 한다.반면 미국은 대부분의 주에서 ‘디지털 자산’ 승계 법률을 채택했으며, 프랑스는 ‘프랑스 디지털법’에서 개인이 사망 전에 자신의 디지털 유산을 승계, 폐기할 수 있는 권리가 있음을 규정했다.허은아 의원은 “디지털 기술과 문화가 발전할수록 우리 국민의 디지털 유산 관리 중요성은 더욱 강조될 것”이라며 “이번 토론회가 디지털 유산 관리 정책의 청사진을 그리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2022.11.07 I 김국배 기자
네이버도 3분기 '주춤'…"클라우드, 新성장동력으로"(종합)
  • 네이버도 3분기 '주춤'…"클라우드, 新성장동력으로"(종합)
  • [이데일리 김일환 기자][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네이버(035420)가 경기 침체 속에서도 3분기 매출 2조원을 넘기며 선방했다. 하지만 영업 비용이 크게 늘면서 영업이익은 6개 분기만에 역성장했다. 네이버는 인공지능(AI), 기업 간 거래(B2B) 관련 사업 조직을 통합하고 클라우드 사업을 더 키워 커머스, 콘텐츠에 이은 새 성장동력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콘텐츠, 가장 큰 폭 성장…영업 비용도 25% 증가7일 네이버는 올 3분기 연결기준 매출이 2조573억원, 영업이익은 3302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1년 전보다 19.1% 증가하며 양호한 실적을 거둔 반면 영업이익은 5.6% 하락했다. 영업이익이 마이너스를 기록한 건 작년 1분기 이후 처음이다. 영업이익률도 전년보다 4.2%포인트 떨어진 16.1%로 집계됐다.사업 부문별로 보면 네이버에서 가장 큰 매출 비중을 차지하는 ‘서치플랫폼’ 매출은 8962억원으로 1년 전보다 8% 성장했다. 불경기와 광고 예산 축소로 디스플레이 광고 매출이 직격탄을 맞았지만 검색광고가 10% 이상 성장세를 이어갔기 때문이다.콘텐츠 부문 매출은 3119억원으로 가장 큰 폭(77%)으로 성장했다. 콘텐츠 매출의 86%를 차지하는 웹툰 매출액이 1년 전보다 106% 증가한 영향이다. 커머스(19.4%), 핀테크(22.5%) 사업도 성장했다. 커머스 매출은 커머스 광고, 브랜드스토어, 멤버십 가입자 증가 등에 힘입어 4583억원을 기록했으며, 핀테크의 경우 네이버페이의 외부·오프라인 결제액 증가로 2962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반면 클라우드 사업 매출은 948억원으로 전년보다 1.5% 감소했다.매출이 성장세를 보였지만 영업 비용도 25% 이상 늘어나면서 영업이익은 소폭 하락했다. 제2 데이터센터 등 인프라와 관련 개발비 등이 증가한 탓이다. 또 신규 인수 법인 편입과 사업 확장에 따라 채용이 늘면서 인건비도 17.8% 증가했으며, 이북재팬 등 인수 기업 편입 효과로 파트너비가 31% 늘었다.◇내년 상반기 조직 통합, 클라우드로 일본 매출 확대네이버가 우려했던 것보다 선방했지만, 4분기 전망이 밝지만은 않다. 김남선 네이버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이날 실적 발표 후 컨퍼런스콜에서 “4분기 같은 경우 서치플랫폼 성장세는 3분기보다 둔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했다. 네이버는 이번 분기 모바일 전면형 광고 상품을 론칭하는 등 광고 시장 둔화에 광고 상품 라인업을 확대해 나가며 대응할 계획이다.특히 네이버는 클라우드 사업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날 네이버가 클로바CIC, 네이버웍스(협업툴), 웨일(브라우저), 파파고(번역) 등 여러 부서에 흩어져 있던 AI, B2B 사업 조직들을 자회사인 네이버클라우드를 중심으로 통합하겠다고 밝힌 것도 연장선상에 있다. AI 기술이 클라우드를 통해 대규모 고객과 데이터를 만나면 기술 확장과 고도화에 큰 전환점이 될 것이라는 기대다. 최근 공동 대표로 선임된 김유원 대표가 내년 1월부터 단독으로 네이버클라우드를 이끌 예정이다. 박원기 대표는 아시아태평양 사업개발 대표직을 맡는다. 조직 통합 작업은 내년 상반기까지 마무리될 전망이다.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이날 “클라우드 기반의 기술 강화는 네이버의 일본 매출 확대를 위한 중요한 과제”라며 “네이버웍스가 이미 일본 시장에서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대표 주자로 두각을 나타내듯 앞으로는 Z홀딩스, 소프트뱅크와 협업 기회를 모색해 새롭게 출범하는 ‘뉴 클라우드’의 일본 사업 확장 또한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했다.아울러 네이버는 CJ대한통운과 협업해 ‘빠른 배송’ 서비스도 강화한다. 올해 말부터 여러 지역의 유통 매장과 연계해 ‘한 시간 내 장보기 서비스’도 도입할 예정이다. 웹툰의 경우 몇 년 내 미국에서 상장하겠다는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현재 웹툰의 글로벌 유료 이용자 수는 8900만명을 돌파한 상태다.
2022.11.07 I 김국배 기자
경기도정 동력잃은 김동연 지사의 불안한 ‘마이웨이 인사’
  • 경기도정 동력잃은 김동연 지사의 불안한 ‘마이웨이 인사’
  • 김동연 경기도지사./이데일리DB[수원=이데일리 김아라 기자]‘유쾌한 반란’ , ‘기회의 경기도’...김동연 경기도지사가 민선 8기 출범 후 줄곧 ‘인사혁신’을 약속했지만 헛구호에 그치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출범 5개월 동안 측근 기용과 보은 인사 등 잇따른 인사 비판에도 마이웨이 기조를 고수하고 있다. 더욱이 대표 부재에 따른 업무 공백 우려가 제기되는 경기도 산하기관장에 내정된 인사들도 ‘정치인’들로 채워지며 전문성 약화 지적도 나온다. 김동연 지사의 첫 신호탄 인사는 신선했다. 그만큼 지역안팎에서는 도지사의 유쾌한 반란을 기대하는 목소리가 컸다. 경기도에서 처음으로 비서실장을 도청 내부 공모로 뽑았기 때문이다. 이는 진정성과 공정성을 핵심 가치로 둔 인사 혁신 발판으로 여겼다. 하지만 더는 아니었다. 김 지사 임명 1호 인사인 경제부지사가 임명 하루 전 술잔투척 사건으로 말썽의 시초가 됐다. 당시 김용진 전 경제부지사는 공식 취임 하루 전에 곽미숙 경기도의회 국민의힘 대표의원, 남종섭 더불어민주당 대표의원과의 저녁 자리에서 곽 의원 쪽으로 술잔을 던진 것으로 알려져 물의를 빚었다. 현장에서 접시가 깨지며 파편이 튀기도 했으나 다친 사람은 없었다. 곽 의원은 특수폭행과 특수협박 혐의로 김 부지사를 경찰에 고소해 수사가 진행 중이다. 논란이 확산되자 김 부지사는 사퇴했다. 게다가 경기도 산하기관장 첫 인사도 적절성 논란이 일었다. 이민주 민선8기 경기도지사직인수위원회 대변인을 경기도수원월드컵경기장관리재단 사무총장에 내정하면서 업무에 대한 전문성 부재와 인수위 출신 보은인사라는 지적이 제기된 바 있다. 최근 경기도 산하기관장 내정자도 정치인 채용이 잇따르면서 인사비판을 피할 수 없게 됐다. 그야말로 김 지사 인사는 첩첩산중이다. 경기도사회서비스원 원장에 안혜영 전 경기도의회 부의장, 경기복지재단 대표이사에는 원미정 전 경기도의회 의원을 낙점했다. 경기도일자리재단 대표이사에 채이배 전 국회의원을 내정했다. 안혜영 부의장은 8~10대 도의회에서 수원을 지역구로 3선을 지냈다. 김진표 국회의장의 측근이다. 김동연 지사 선거와 인수위에서 활동했다. 원미정 전 의원도 안산시 3선 도의원 출신이다. 지난 지방선거에서는 안산시장에 도전했지만 실패했다.이들은 인사청문회라는 문턱이 남아있다. 이미 산하 공공기관장 인선이 도마에 오른 만큼 거센 검증시간이 벌어질것으로 예측된다. 앞서 경기도의회 본회의날인 지난 2일 도정질문에서 김현석 국힘 의원이 “산하기관장 내정자들이 전문가가 아닌 국회의원, 도의원, 민주당 지역위원장”이라며 “차기 대선 목적이 아닌지 합리적 의심이 들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다만 도의회 국민의힘이 인사청문회 기한을 요청일부터 7일 이내에 8시간 동안 하는 안을 15일 이내에 이틀 동안으로 확대하자고 주장하면서 도와 이견이 계속되고 있다. 이후 도지사는 도의회의 청문 결과서를 참고해 기관장을 임명한다. 이를 두고 지역 일각에서는 계속되는 인사 논란에도 불구하고 강행하는 김 지사에 적잖은 실망의 목소리가 나온다. 지역시민사회 관계자는 “민선 7기 공공연하게 측근·코드 인사로 인해 불만이 커 김 지사에 대한 기대가 컸기 때문에 상실감도 큰 것은 사실이다”면서 “인사가 만사인데 원활한 도정을 운영을 위해서 해당 분야에 얼마나 적임자인지 판단해 적재적소에 기용을 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2.11.07 I 김아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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