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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석 제수용품, 전통시장서 사면 7만원 아껴요"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올 추석 제수용품을 전통시장에서 사면 대형마트 구매 시보다 7만원가량을 아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추석을 열흘 앞둔 지난 17일 서울 마포구 망원시장에서 시민들이 장을 보고 있다. (사진=김경은 기자)18일 중소벤처기업부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올해 추석 차례상을 차리는 데 드는 비용을 비교한 결과 4인 기준 전통시장은 평균 29만5939원, 대형마트는 36만7056원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전통시장 가격이 대형마트 가격에 비해 7만1117원(19.4%) 저렴한 것이다.이번 조사는 지난 4일부터 8일까지 전통시장 37곳과 인근 대형마트 37곳을 대상으로 추석 제수용품 27개 품목을 비교한 결과다. 전체 품목 27개 중 21개는 전통시장이 대형마트보다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품목별로 보면 채소류(48.0%), 수산물(32.8%), 육류(21.0%) 등이 전통시장이 가격 우위를 보였다. 특히 깐도라지(64.5%), 고사리(63.8%), 숙주(44.8%), 대추(43.4%), 동태포(41.2%), 탕국용 소고기(34.4%), 밤(33.1%) 순으로 저렴한 것으로 조사됐다. 올해 추석 제수용품 가격을 지난해와 비교하면 전통시장은 0.1% 상승(29만5668원→29만5939원), 대형마트는 1.1%(36만3085원→36만7056원) 상승했다. 사과, 배 등 과일류는 장마와 폭염의 영향으로 인한 수확량 감소로 가격이 올랐다. 육류는 사육과 도축마릿수 증가로 가격 변동이 그리 크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박성효 소진공 이사장은 “추석 명절을 맞이해 오는 10월 6일까지 온누리상품권 개인 할인구매 한도를 늘렸다”면서 “올 추석에는 온누리상품권으로 신선한 품질에 인심까지 넉넉한 전통시장에서 알뜰하게 장을 보길 바란다”고 전했다.
- 동반성장지수 최우수 기업 41개사 ‘역대 최대’…중견기업은 부진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대·중견기업 214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동반성장지수 평가 결과 ‘최우수’ 등급을 받은 기업이 총 41개사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3년 연속 최우수 등급을 받은 최우수 명예기업은 25개사에서 28개사로 늘었다. (왼쪽부터) 육성권 공정거래위원회 사무처장, 오영교 동반성장위원회 위원장, 박치형 동반위 운영처장이 18일 서울 강남구 JW메리어트호텔에서 제76차 동반위 관련 기자브리핑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동반성장위원회)동반성장위원회는 18일 서울 강남구 JW메리어트호텔에서 제76차 동반위를 개최하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2년도 동반성장지수 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동반위는 대·중소기업간 상생 협력을 촉진하기 위해 매년 매출액 상위 기업 중 사회적 관심이 높고 지수 평가에 따른 파급효과가 큰 기업을 대상으로 전년도 실적에 대한 평가를 진행한다.올해는 총 214개사를 대상으로 동반위의 동반성장 종합평가와 공정거래위원회의 공정거래협약 이행평가 결과를 동일 비율로 합산해 평가했다. 그 결과 △최우수 41개사 △우수 62개사 △양호 73개사 △보통 23개사 △미흡 9개사 △공표 유예 6개사 등으로 나타났다. 공표 유예는 법 위반 심의 중이거나 검찰에 고발된 기업으로 공표 대상에서 제외한다. 최우수 등급 기업은 △기아 △네이버 △농심 △대상 △롯데정보통신 △롯데케미칼 △삼성SDI △삼성SDS △삼성디스플레이 △삼성물산(건설부문) △삼성엔지니어링 △삼성전자 △이노션 △자이씨앤에이 △제일기획 △파리크라상 △포스코 △포스코이앤씨(전 포스코건설) △한화(건설부문) △현대건설 △현대모비스 △현대엔지니어링 △현대위아 △현대자동차 △현대트랜시스 △효성중공업 △CJ제일제당 △DL이앤씨 △GS건설 △KT △LG △CNS △LG디스플레이 △LG유플러스 △LG이노텍 △LG전자 △LG화학 △SK에코플랜트 △SK주식회사 △SK지오센트릭 △SK텔레콤 △SK하이닉스 등이다.이중 LG디스플레이, SK하이닉스 등 2개사는 우수 등급을 받았으나 최우수 명예기업 인센티브를 적용받아 최우수 등급으로 공표했다. 3개년 이상 최우수 등급 기업은 다음 연도 지수 평가에서 우수 등급을 받을 경우 최우수 등급으로 인정하고 동일한 인센티브를 부여한다. 롯데케미칼, 삼성SDI, 한화(건설부문), 롯데정보통신 등 4개사는 이번에 처음 최우수 등급을 받았다. 이로써 건설·식품 업종에서는 최우수 등급이 9개사에서 11개사로 증가했다. 동반성장 문화가 산업 생태계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다는 평가다. 중견기업의 참여도 늘고 있다. 동반위는 이번에 처음으로 대·중견기업을 등급별로 구분해 공표했다. 최우수 등급에는 △농심 △대상 △파리크라상 등 중견기업 3곳이 포함됐다. 다만 대기업은 최우수, 우수 등급 비중이 높은 반면 중견기업은 양호, 보통, 미흡 등급이 더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오영교 동반위 위원장은 “최우수 중견기업이 전년보다 1개사 늘긴 했지만 중견기업은 양호, 보통 등급과 같이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에 주로 분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중견기업에 적합한 동반성장 활동을 실시하고 애로사항을 청취하는 등 중견기업의 상생 노력 촉진을 유도해 지속가능하고 신뢰성 있는 제도 운영 체계를 마련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지난 2011년부터 동반성장지수 평가를 시작한 이후 3개년 이상 최우수 등급을 받은 명예기업은 총 28개사다. 전년도 25개사에서 3개사가 증가했다. 최우수 또는 우수 등급 기업에는 공정위 직권조사 면제, 중소벤처기업부 수·위탁거래 실태조사 면제 등 정부 차원의 인센티브를 부여한다. 미흡 등급을 받은 9개사는 전부 중견기업이다. 이중 △덴소코리아 △모베이스전자 △일진글로벌 △SNT모티브 등 4개사는 동반위의 체감도 조사를 위한 협력사 명단을 제출하지 않았다.오 위원장은 “내년에 공표하는 2023년도 평가에서는 ‘창의·자발적 상생활동 지원’ 지표 신설·운영을 통해 대기업의 창의적이고 파급력이 큰 상생 활동에 대해서도 폭넓게 평가해 산업 전반에 동반성장 온기를 확산할 예정”이라며 “향후 급변하는 산업환경 변화에 맞춰 평가체계를 지속적으로 개선해 수용성을 제고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 포스코, 2022 동반성장지수 ‘최우수’ 등급 선정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포스코가 동반성장위원회에서 선정하는 2022 동반성장지수 평가에서 4년 연속 최고 등급인 최우수 등급을 받았다. 철강업계에서 올해 최우수 등급을 받은 것은 포스코가 유일하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최우수 명예기업(3년 이상 연속 최우수사)’을 이어갔다. 동반위는 18일 제76차 동반성장위원회를 개최하고, 대·중견기업 214개사를 대상으로 2022년 동반성장지수 평가 결과를 확정 공표했다. 이번에 발표한 동반성장지수 평가 결과에서는 포스코를 포함해 상위 총 41개사가 최우수 등급으로 선정됐다. 동반성장지수는 대·중소기업 간 동반성장 촉진을 목적으로 대·중견기업의 동반성장 수준을 평가하여 계량화한 지표로, 동반위에서 주관하는 ‘동반성장 종합평가’와 공정거래위원회에서 주관하는 ‘공정거래협약 이행평가’를 합산해 산정하고 있다.포스코는 지난해 공급망 내에서의 공정거래 문화 정착과 비즈니스 파트너와의 상생을 위해 다각적 노력을 한 점을 인정받아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고 전했다.특히 포스코는 이해관계자와의 동반성장 활동을 더욱 체계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지난해 동반성장 활동 방향을 △공급망 강건화 △ESG 대응강화 △전 밸류 체인으로 관점 확대 등 세 가지 방향을 설정하고, 동반성장 프로그램도 8대 대표 프로그램으로 확대 개편했다고 부연했다. 올해 출범 3년 차를 맞이하는‘동반성장지원단’은 업력 25년 이상의 전문가로 구성된 중소기업 지원 전문 조직으로, △스마트팩토리 구축 △ESG 현안 해결 △설비·에너지 효율화 △미래 신기술 도입 등 총 4개 분야에서 맞춤형 컨설팅을 실시하고 있다. 출범 이후 지난해까지 총 60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189건의 솔루션을 제공하여 약 165억 원의 재무효과를 거뒀다. 또한 중소기업의 생산성 혁신을 지원하는 ‘스마트화 역량강화’는 포스코 고유의 혁신기법인 QSS(Quick Six Sigma)를 통해 중소기업 임직원들의 혁신 마인드를 배양하고, 그 토대 위에 스마트공장 구축을 지원함으로써 지원 효과를 극대화하는 것이 특징이다. 포스코는 2019년도부터 5년간 총 200억 원을 출연해 거래사 외에도 미거래사까지 지원하고 있으며, 매출액 증대, 생산 리드타임 감소 등 유의미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포스코는 “공급망 ESG 현장실사와 진단을 지원하고, 공급망 탄소중립 실무교육을 진행하는 등 지속가능한 공급망 구축이 곧 철강산업 경쟁력 강화라는 신념을 바탕으로 이해관계자와의 동반성장 활동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S-OIL, 소방영웅지킴이 후원금 4억7000만원 전달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S-OIL은 소방청, 한국사회복지협의회와 함께 18일 세종시 소재 소방청사에서 소방영웅지킴이 후원금으로 4억 7000만원을 전달했다. 후원금은 공상 소방관 치료비, 순직 소방관 유자녀 학자금, 소방영웅 시상금 등으로 사용될 예정이다.S-OIL 안와르 알 히즈아지 CEO(가운데)이 18일 세종시 소재 소방청사에서 소방영웅지킴이 후원금을 전달하고 소방청장 남화영(왼쪽), 한국사회복지협의회장 김성이(오른쪽)과 기념촬영을 하고있다. 사진=S-OIL 제공S-OIL은 2006년부터 소방청과 ‘소방영웅지킴이’ 협약 이후 순직 소방관 유자녀 학자금, 유족 위로금, 공상 소방관 치료비, 소방관 휴 캠프, 올해의 소방영웅 시상 프로그램을 시행해 오고 있으며, 올해까지 18년 동안 3000여명의 소방관 및 가족에게 약 100억원에 달하는 금액을 후원해 오고 있다.S-OIL 알 히즈아지 CEO는 “S-OIL은 사회를 위해 베푸신 소방관들의 희생과 용기를 항상 잊지 않고, 그분들을 자랑스럽게 여기겠다”면서 “앞으로도 소방영웅지킴이 후원을 지속하여 힘든 근무여건 속에서도 각종 재난 상황에서 시민들을 지켜주는 소방관분들을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 “대목 사라졌다” “상차림 절반으로”…우울한 추석 만드는 ‘물가’[르포]
- [이데일리 김미영 김경은 기자] “과일값이 작년 추석 때보다 두 배쯤 올랐어요. 작년엔 크고 좋은 사과 한 상자를 4만원이면 샀는데 올해는 7만원 정도하니까. 사람들이 찾질 않으니 올 추석엔 선물용 과일 판매접수 받는다는 현수막도 안 걸었잖아요.”17일 서울 강서구에 있는 까치산시장. 추석 연휴를 열흘여 앞둔 주말이지만 북적임은 느낄 수 없었다. 과일가게 직원 김모(38)씨는 “손님이 없으니 작년의 절반 정도밖에 못 팔았다”고 한숨을 내쉬었다.풍요로워야 할 추석이지만 고공행진하는 물가 탓에 서민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정부가 나서 추석 민생안정대책을 내놨지만 사람들은 ‘체감할 수 없다’고 입을 모은다. 상인 사이에선 ‘대목이 사라졌다’는 한탄이, 시민 사이에선 ‘명절을 안 쇠고 싶다’는 불만이 터져 나오고 있다.◇ “작년보다 2배 비싸”…상인들도 “대목은커녕”17일 서울 마포구 망원시장 모습. 한 정육점에 판매용 선물세트가 쌓여있다.(사진=김경은 기자)이날 서울시내 전통시장 3곳에서 만난 시민들은 “너무 비싸다”, “조금만 사야겠다”는 말을 연발했다. 마포구 월드컵시장에서 만난 60대 주부 손씨는 “배 한 개에 5000원이라니 상상도 못해본 가격이다. 물가가 정말 후덜덜하다”며 “벌이는 똑같은데 물가만 오르니 너무 힘들다”고 토로했다. 직장인 이모(50)씨는 “미리 좀 사면 쌀까 싶어서 와봤는데 생물 갈치 한 마리가 5만원하더라”며 “작년보다 돈이 두 배는 들 것 같다”고 혀를 내둘렀다.가격조사업체 한국물가정보가 지난 13일 발표한 수도권 지역 차례상 품목가격 조사 결과를 보면 올해 4인 가족 기준 차례상 비용은 전통시장은 30만9000원, 대형마트는 40만3280원으로 나타났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각각 9000원(3%), 7990원(2%) 올랐다.특히 올 추석을 앞두고 값이 크게 오른 건 성수용품인 사과와 배, 밤 등이다. 한국물가정보에 따르면 사과는 3개 값이 전통시장에선 1만5000원에서 2만원, 대형마트는 1만4900원에서 1만9600원으로 올랐다. 장마가 가을까지 이어진 데다 탄저균 감염까지 겹치면서 공급량이 줄어서다. 밤(800g 기준) 가격은 전통시장이 7000원에서 8000원, 대형마트는 1만760원에서 1만1680원으로 뛰었다. 햅쌀(2㎏ 기준) 역시 전통시장은 5000원에서 6000원, 대형마트는 8450원에서 9990원으로 오름세다.소비자들이 지갑을 쉽사리 열지 않으니 전통시장 상인들에게선 ‘앓는 소리’가 절로 나온다. 까치산시장에서 반찬가게를 하는 허모(62)씨는 “25년째 장사하고 있는데 올해 너무 힘들다”며 “호박, 계란 등 재료값이 올라서 한 접시 1만원에 팔던 모듬전을 1만3000원에 파는데 사람들이 차례도 안 지내려 하지, 비싸다고 하지 사려고들 안한다”고 했다. 수산물가게를 하는 이모(54)씨도 “제수용품인 조기 가격이 작년보다 20%는 올랐는데 손님들이 찾질 않는다”며 “후쿠시마 오염수 문제가 있다고 해서 올해 추석 장사가 너무 어렵다”고 했다.◇ 마트서도 “한주 새 또 올랐네…상차림 줄일 수밖에”17일 서울 강서구의 한 대형마트 모습(사진=김미영 기자)대형마트들은 그나마 추석 분위기를 내고 있었다. 이날 찾은 강서구의 한 대형마트는 입구부터 각종 선물세트와 과일, 김 등 특가 판매 매대를 두고 대대적인 판촉을 벌이는 중이었다. 하지만 ‘할인’, ‘특가’를 앞세운 공세에도 소비자들의 한숨과 머뭇거림은 전통시장과 비슷했다.70대 한 남성은 200g에 7990원인 ‘깐밤’을 들었다가 내려놓으며 “어떻게 이 돈 주고 사냐, 내가 까서 먹어야지”라며 알밤을 집어들었다.60대 여성 김모씨는 “명절을 앞두고 세일 상품을 사려고 2주 전쯤부터 장을 조금씩 봐두는데 좀 더 기다려봐야겠다”며 “이럴 바엔 명절을 쇠고 싶지 않다”고 했다. 그러면서 “상차림을 반으로 줄일 것”이라며 “전이랑 김치는 그냥 사먹는 게 쌀 것 같다”고 푸념했다.쌀 코너 앞에서도 사람들은 ‘숙고’를 거듭하는 모습을 보였다. 작년에 추수한 2만9900원짜리 10㎏ 쌀만 판매가 이어지고 3만~4만원 후반대 햅쌀 등은 가득 쌓인 모습이었다. 60대 한 부부는 “값이 한주 사이 또 올랐네, 시장은 더 싸려나”라며 돌아섰다.마트 측에서도 소비자들의 소비가 얼어붙었다고 보고 있다.강서구의 한 대형마트 관계자는 “4만9000원짜리 배, 사과 선물세트가 제일 많이 나가는데 품질로 보면 작년보다 1만원 정도 오른 셈”이라며 “할인을 해도 값이 비싸니 사람들이 전단지에 동그라미를 쳐놓고 들고와서 딱 필요한 것만 사고 돌아간다”고 했다.양천구의 대형마트 관계자는 “후쿠시마 오염수 때문에 조기세트 등이 작년보다 많이 안 팔리고 있는데 그렇다고 한우 등 육류 선물세트가 더 팔리는 것도 아니다”며 “손님들이 씀씀이 자체를 줄이고 있다”고 봤다.소비자들과 상인 모두가 고물가를 호소하고 있지만 정부 측에선 오히려 작년보다 추석 상차림 비용이 줄었다는 통계를 내기도 했다.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지난 12일 대가족 기준 올 추석 상차림 비용이 대형마트 34만2467원, 전통시장 26만3535원으로 작년 대비 각각 3.2%, 6.2% 하락했다고 12일 발표했다.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도 6~7인 대가족 기준 상차림 비용이 대형마트 28만581원, 전통시장 23만7381원으로 작년보다 각각 2.4%, 8.7% 줄어들 것으로 분석했다.상인과 손님 모두 정부의 발표를 믿지 않는 모양새다. 70대 남성 박모씨는 “손자까지 식구가 6명 되는데 40만~50만원은 들 것 같다”며 “정부 발표내용에 신뢰가 가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 누구나 딥러닝 기술을 쉽게…“‘AI계 어도비’ 꿈꾸는 뉴로클”[AI코리아대상]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이홍석 뉴로클 대표가 15일 오후 서울 중구 순화동 KG타워 KG하모니홀에서 열린 ‘2023 AI 코리아 대상’에 참석해 비전문가도 사용 가능한 AI 딥러닝 비전 소프트웨어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인공지능(AI) 딥러닝 기술을 모두가 보편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세상을 만들 겁니다.”이홍석 뉴로클 대표는 지난 15일 이데일리와 지능정보산업협회가 주최한 ‘2023 AI코리아 대상’에서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상을 받고 이 같은 소감을 밝혔다.뉴로클은 AI 딥러닝 비전검사 전문 스타트업이다.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는 AI 딥러닝 비전 소프트웨어를 제공해 세상을 변화시킨다’는 목표로 비전문가도 AI 딥러닝 기술 이용이 가능한 툴(Tool·도구) 방식의 소프트웨어를 선보였다.뉴로클은 AI 모델 학습과정 중 전문지식이 필요한 부분을 자동 최적화하는 알고리즘을 개발했다. 이를 그래픽사용자환경(GUI) 기반의 소프트웨어에 내재화해 누구나 손쉽게 사용 가능하도록 했다. 포토샵, 일러스트레이터 등을 만든 미국 소프트웨어 업체 어도비와 비슷한 사업모델로 쉽게 말해 ‘딥러닝계의 어도비’인 셈이다.대표 제품은 ‘뉴로티’(Neuro-T)와 ‘뉴로알’(Neuoro-R)다. 뉴로티는 딥러닝 모델을 학습·생성하는 소프트웨어이며 뉴로알은 실시간 구동용 소프트웨어다. 사용자는 뉴로티로 생성한 AI 모델을 뉴로알을 통해 원하는 분야나 시스템에 탑재해 산업 현장에서 실시간으로 사용할 수 있다. 기존 AI 모델 개발 툴이 사용 사업군과 사용 목적을 한정해 전문 개발자를 대상으로 설계된 것과 대조적이다. 뉴로클의 주 고객사는 전기·전자, 2차전지, 반도체 디스플레이, 자동차, 철강, 식음료 등 다양한 분야의 제조기업이다. 제조 현장에서는 제품 불량을 확인하는 비전(품질)검사를 진행하는데 검사의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뉴로클의 소프트웨어를 도입한다. 육안 검사나 롤베이스 알고리즘 기반 비전 검사로는 검출할 수 없는 불량을 분류할 수 있다.이 대표는 “AI 딥러닝 시장이 빠르게 커지고 있지만 산업 현장에는 전문 엔지니어가 부족하다”며 “AI 기술을 도입하고 싶어도 인력난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기업이 많다”고 했다. 이어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만든 AI 딥러닝 비전검사 솔루션을 통해 많은 고객이 품질 신뢰도·경쟁력을 향상하고 비용을 획기적으로 절감하고 있다”고 전했다.2019년 설립된 뉴로클은 해당 사업 모델로 현대차, LG, SK 등 대기업과 대학병원, 국가기관 등의 다수의 고객사를 확보했다. 해외에서는 일본, 중국 등 아시아 8개국과 프랑스, 스페인 등 유럽 7개국에 진출하며 올해 7월까지 누적 수출액 11억원을 달성했다. 이미 회사 설립 2년차에 손익분기점을 조기 달성했으며 최근 2년간 매출은 654% 증가했다.뉴로클은 더 많은 이들이 AI 딥러닝 기술을 사용하고 관련 산업이 발전하는 데 기여한다는 목표다. 인터넷 보급 초창기인 1990년대엔 HTML, CSS와 같은 웹 표준 기술을 익힌 개발자만 홈페이지 제작이 가능했으나 현재는 보편화된 것처럼 AI 딥러닝 기술도 범용성을 높여 대중화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 대표는 “학계가 아닌 산업체 관점에서 보면 딥러닝은 세상에 나온 지 5~7년밖에 안 된 새로운 기술”이라며 “기술 등장 초기에는 소수의 개발자가 독점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누구나 쓸 수 있는 기술이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속적인 기술 고도화를 통해 누구나 사용할 수 있는 기술을 만드는 동시에 AI 딥러닝 업계의 초격차를 만들겠다”고 덧붙였다.[이데일리 김정훈 기자]
- "AI로 세상을 바꾼다"…기술·서비스 탁월한 기업들[AI코리아대상]
- 2023 AI코리아대상 시상식이 지난 15일 서울 중구 KG타워에서 열린 가운데, 시상 기관 대표들과 수상 기업 관계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뒷줄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박종원 산업통상자원부 지역경제정책관, 주영창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과학기술혁신본부장, 이익원 이데일리 대표, 이대희 중소기업벤처기업부 중소기업정책실장, AI코리아대상 심사위원장 이상구 서울대 교수, 장홍성 지능정보산업협회장, 김본환 로앤컴퍼니 대표, 전상배 가우디오랩 CSO, 이홍석 뉴로클 대표, 노현빈 뤼이드 수석 AI 연구원, 이활석 업스테이지 CTO, 이홍철 KT AI플랫폼사업담당 상무. (사진=이영훈 기자)[이데일리 한광범 김경은 김가은 기자] 올해 AI코리아대상의 ‘AI 기술상’은 최근 AI 업계에서 뛰어난 기술력으로 가장 주목을 받고 있는 ‘AI 스타트업’ 업스테이지에게 돌아갔다. 업스테이지는 만장일치로 AI 기술상으로 선정될 만큼 7명의 심사위원들에게 높은 평가를 받았다.지난 15일 이데일리와 지능정보산업협회와 공동주최한 2023 AI코리아대상에서 업스테이지는 AI 기술상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심사위원장인 이상구 서울대 교수는 “AI 성능대회 등에서 우수한 성적을 낸 AI 모델을 다수 보유했으며 다큐먼트 AI, 애스크업(AskUp) 등 사업으로의 AI 활용 및 보급에 기여했으며 성장이 기대된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업스테이지는 ‘Making AI Beneficial’이라는 비전 아래 네이버 클로바AI팀 리더 출신인 김성훈 대표가 AI로 세상을 이롭게 만들겠다며 네이버 클로바 비주얼 AI 책임리더였던 이활석 최고기술책임자(CTO) 등과 함께 2020년 10월 설립한 회사다. 기술력으로 주목을 받으며 KT 등 다수 대기업과의 AI 협업을 확대하고 있다.◇김성훈 업스테이지 대표 “영광…기술로 모두의 삶 이롭게 하겠다” ‘한미 ICT 정책 포럼’ 한국 대표 참석차 미국에 체류 중이던 김성훈 대표는 “AI코리아대상에서 최고상인 기술상을 받게 돼 정말 영광이다. 업스테이지의 기술력으로 AI가 모두의 삶을 이롭게 할 수 있도록 앞으로 더 노력하겠다”는 소감을 전해왔다.‘AI 적용상’인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은 AI 교육 솔루션 기업 뤼이드뤼(Riiid)가 수상했다. 뤼이드는 AI 기반 영어 능력 시험 대비 플랫폼 ‘산타토익’을 시작으로 교육 분야에서 활약해오고 있으며, 미국 대입 시험 ‘SAT’ 모의 진단 플랫폼 ‘알테스트’도 운영하고 있다. 이상구 교수(심사위원장)는 “AI와 데이터 분석을 통한 개인화 학습 분야를 선고하고 있으며 B2B, B2C 시장 모두에서 고객군을 확보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성과와 발전성이 높게 평가됐다”고 밝혔다.‘제조지능화 혁신상’인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상은 AI 딥러닝 비전검사 전문 스타트업인 뉴로클이 선정됐다. 딥러닝계의 어도비를 목표로 하는 뉴로클은 AI 딥러닝 비전 기술을 그래픽사용자환경(GUI) 기반의 소프트웨어에 내재화해 누구나 손쉽게 사용 가능하도록 했다. 이 교수는 “산업용 비전 AI 솔루션을 쉽고 편리하게 최적화해 사용할 수 있게 제공함으로써 AI 전문인력이 없는 중소기업에서도 활용할 수 있게 하여 AI 기술 수용성과 확산 기여도가 인정됐다”고 평했다.‘상생상’인 국회 산업자원통상중소벤처기업위원장상은 ‘AI 통화비서’를 앞세운 KT에 돌아갔다. AI 통화비서는 고객이 매장 유선번호로 전화를 걸면 사전에 지정된 스마트폰으로 연결돼 AI가 대신 응대를 해주는 서비스다. 심사위원단은 “소상공인 전화 관련 업무를 AI 음성봇이 대신 안내하는 서비스로 소상공인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면서 그 과정에서 축적된 데이터로 등 디지털 전환을 유도할 수 있게 했다는 점이 인정된다”고 했다.AI코리아대상 심사위원장인 이상구 서울대 교수가 지난 15일 서울 중구 KG타워에서 열린 ‘2023 AI코리아대상’에 참석해 심사평을 하고 있다. (사진=이영훈 기자)◇심사위원장 “AI 분야 우리 기업들 역동성·잠재력 확인”‘AI 혁신상’인 지능정보산업협회 협회장상을 수상한 가우디오랩은 오디오 기술 스타트업으로, AI를 활용해 음량을 평준화하고 원하는 소리만 뽑아낼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해 주목받고 있다. 심사위원단은 “텍스트나 이미지 입력에 대응되는 소리를 텍스트 사운드 솔루션을 출시하는 등 생성형 사운드 AI라는 새로운 영역을 선도하고 있고 글로벌 성장 가능성이 높이 평가된다”고 밝혔다.‘사회적책임상’인 이데일리 회장상을 수상한 로앤컴퍼니는 법률 플랫폼 ‘로톡’ 운영사로서 최근 사회적 관심을 크게 받고 있는 회사다. 심사위원들은 “330만건 판례를 포함해 법령, 논문 등 방대한 법률정보 검색을 무료로 제공하고 다양한 AI 기술을 적용해 서비스 고도화를 추구해 법조인들과 일반인들의 사법 접근성에 기여했다”고 평가했다.올해 AI코리아대상엔 이들 6개 기업을 포함해 모두 44개 기업이 도전을 했다. 최근의 기술 트렌드를 반영하듯 도전 기업들 중에는 챗GPT나 미드저니(Midjourney) 같은 생성형 AI 기술·서비스 기업들이 25%나 됐고, AI 모델과 기반기술을 다루는 코어 AI 기업들도 3분의 1 가량 됐다. 이밖에도 소형기기의 AI화를 다루는 엣지 컴퓨팅을 등의 AI 시스템 관련 기업들이 5개, 데이터 구축 및 AI 운영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들은 6개였다.심사위원장인 이상구 서울대 교수는 “도전한 기업들 중엔 코어 AI 기술에서부터 시스템 및 다양한 응용분야를 다루고 있는 기업들도 있었다”며 “전반적으로 우리나라 기업들의 역동성과 잠재력을 엿볼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교육 분야, 메타버스를 포함한 콘텐츠 분야, 공장 및 생산 자동화와 스마트팜, 마케팅과 커머스 등 다양한 응용 분야 등 광범위한 분야의 기업들이 도전을 한 것은 고무적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이데일리 김정훈 기자]
- "영농형 태양광, 농작물 보호에 농가소득까지 '1석 3조'"
- [경산=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전 세계적으로 농작지에 태양광 패널 법제화가 확대하는 가운데 국내에서도 법적 운영 근거가 마련되면서 ‘영농형 태양광’ 사업이 확대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 우선은 정부가 지정하는 ‘재생에너지지구’에 한정해 운영되지만 농가소득확대와 농작물보호 등의 효과가 실증사업을 통해 입증되면서 전국 단위의 시행 근거가 마련될지 주목된다. 영남대 영농형 태양광 실증단지 전경/사진=한화큐셀 제공◇영농형 태양광, 내년 철거 위기 넘겼다정재학 영남대 화학공학부 교수(신업부·국가 MW급 태양광발전 R&BD 실증센터장)는 지난 13일 경북 경산에 위치한 영남대에서 한화큐셀과 한국동서발전이 주최한 영농형 태양광 체험형 미디어 데이에서 이같이 밝혔다. 현재 국내에서는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전국에 77곳에서 영농형 태양광이 운영하고 있는데 8년간 동안만 운영할 수 있는 임시허가 상태다. 더불어민주당이 주도해 발의한 ‘농지의 보전과 이용에 관한 법률(농지법)’ 개정안이 국회에서 수년째 계류 중으로, 20~25년의 수명을 가진 태양광이 내후년이면 철거될 위기에 놓였었다. 그러나 이양수 국민의힘 의원이 발의한 ‘농촌공간 재구조화 및 재생지원에 관한 법률’이 지난 3월 국회에서 통과되면서 이 법에 근거해 특정 지구에서 내년부터 운영이 가능해진다. 정 교수는 “농림축산식품부에서 이 법에 따라 ‘재생에너지지구’에 기존 77곳을 포함해 지구를 지정하고, 영농형 태양광을 운영가능하도록 하는 방향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출처:농림축산식품부, ‘농촌공간재구조화법’ 본회의 통과 2023,02,27 보도자료해외에서도 일본, 프랑스가 법제화했으며 미국의 일부 주와 독일, 이탈리아, 중국 등에서도 각 국의 사정에 따른 운영 및 지원 근거를 마련한 상태다. 특히 프랑스는 지난 3월 매년 15MW 설치를 지원하기로 한 법이 의회를 통과했는데 영농형 태양광 발전시설을 ‘농작물 보호시설’로 규정했다. 패널 설치를 농작물 보호에 더 비중을 둔 것이다. 영농형 태양광이 폭염은 물론 우박, 서리 등 기상이변에 따른 피해를 줄여주고 물 증발을 막아 물 사용량도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영농형 태양광은 광포화점(광합성 속도가 최고치에 도달한 빛의 세기)을 초과하는 잉여 태양 빛을 전력 생산에 사용하는 ‘솔라 쉐어링(Solar Sharing)’ 원리에서 착안해 3~5m 높이에 태양광 모듈을 설치한다. 수확량은 작물에 따라 80~120%로 일부 작물(차와 포도)은 태양광 패널을 설치하면 생산량이 더 늘어나기도 한다. 무엇보다 전력 생산으로 인한 농민 소득 증대 효과가 두드러지는데 농가 생산성이 50% 이상 향상된단 연구도 나온다. 영남대 실증 결과에서는 올해 국내 전력 가격을 기준으로 100kW 규모의 영농형태양광을 운영할 경우 연간 약 3000만원의 매전수익을 얻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태양광 설치 부지 확보 측면에서는 2050년까지 탄소중립 시나리오상 필요한 태양광 설비 용량 663GW(기가와트)가 필요한데 국내 농지를 모두 활용할 경우엔 최대 744GW까지 영농형 태양광 설치가 가능하다는 계산이 나온다. 영남대 영농형 태양광 실증단지 내에 설치된 태양광 패널 구조물을 따라 빗물받이를 설치해 수조탱크에 물을 저장할 수 있는 시설이 설치되어 있다. [사진=이데일리 김경은 기자]◇실증단지 가보니…구조물 활용해 스마트 농업까지실증단지에는 영농형 태양광의 단점을 극복하고 농작물 작황과 보호를 위한 다양한 실증연구가 진행 중이었다. 태양광의 근본적 단점인 피크 저감을 위한 모듈 설치 방식에 대한 실증연구가 한창이다. 동서방향으로 패널을 설치해 발전집중시간대가 오전과 오후에 분산되면서 발전량의 30% 평탄화 효과가 나타났다. 이를 보다 평탄화하는 것이 정 교수진의 과제다. 앞서 2019년부터 진행된 연구에서는 태양광 패널 구조물 활용해 농업생산성이 향상된 것이 입증됐다. LED 광원을 적용하고 빗물 순환 기술을 적용한 결과, 농작물 수확량이 최대 38% 증대됐다. 또 동서발전과 모든솔라는 시공기간 단축과 비용감축 기술을 개발해 100kW 기준 설치기간을 20일에서 7일로(프레임형 기준), 설치비용도 1억8700만원에서 1억4000만원으로 줄였다. 한화큐셀 한국사업부장 유재열 전무는 “영농형태양광은 농촌 경제 활성화와 재생에너지 보급을 동시에 할 수 있는 일거양득의 솔루션”이라며 “한화큐셀은 영농형태양광에 최적화된 친환경 모듈을 지속 공급하며 농촌을 이롭게 하는 재생에너지 보급에 적극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화큐셀은 영농형태양광에 최적화된 모듈을 제작해 국내 시범단지 등에 공급하고 있다. 2021년에는 KS인증 중에서도 친환경 고내구성 항목에 대한 추가 인증을 업계 최초로 획득한 영농형태양광 모듈 신제품을 출시했다. 한화큐셀은 함양군 농업기술센터, 울산광역시 울주군 실증단지, 남해군 관당마을 실증단지 등 국내 다양한 실증 단지 등에 영농형태양광 모듈을 공급했다.다만 농민들의 태양광 패널에 대한 막연한 불안은 극복할 과제다. 정 교수는 “태양광 패널에 대한 부정적 사회적 인식을 극복하는 것이 가장 큰 과제”라며 “자연재해 기준 외에는 일본에 비해 우리나라의 표준 시스템 설계 시공 가이드 라인이 더 강화해 적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일본에서는 중금속 검사를 실시하지 않지만 국내에선 태양광 패널에서 중금속 검출에 대한 우려가 잘못 전파됨에 따라 10년에 1회씩 중금속 검사를 시행해 보고 하도록 하고 있다. 또 일반적으로 일본에선 콘크리트 기초를 사용하지만 철거시 토지훼손 문제가 제기되면서 콘크리트 분쇄를 하지 못하도록 규정하고 있으며 시설물을 설치로 인한 소진되는 농토의 비율도 독일의 지침서를 준용해 10% 미만으로 규제했다.이태식 함양 기동마을 사회적협동조합 이사장은 “처음엔 태양광 패널에 대한 잘못된 인식들로 주민들의 반대가 심했지만 지금은 임대료만 월 수백만원이 나오고 전력판매 비용으로 마을에 CCTV도 설치하고 도로도 생기니 주민들이 너무 좋아한다”고 전했다.
- 전월 실적 무관 4% 적립…‘쿠팡 와우 카드’ 나온다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쿠팡은 오는 4분기 KB국민카드와 손잡고 ‘쿠팡 와우 카드’를 선보인다고 17일 밝혔다. 전월 실적 상관없이 매월 쿠팡에서 구매 시 4%(기본 2%+추가 프로모션 2%), 쿠팡 외 구매 시 1.2%(기본 0.2%+추가 프로모션 1%) 적립 가능하다. 연회비 2만원으로 매월 최대 5만2000원을 되돌려 받을 수 있다. (왼쪽부터)이창권 KB국민카드 사장, 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 강한승 쿠팡 대표, 비제쉬 아이어 쿠팡페이 대표가 지난 15일 송파구 쿠팡 잠실 사옥에서 제휴카드 론칭을 위한 협약식을 가졌다. (사진=쿠팡)쿠팡과 KB국민카드는 지난 15일 송파구 쿠팡 잠실 사옥에서 열린 업무 협약식을 갖고 제휴카드 론칭을 약속했다. 이 자리에는 강한승 쿠팡 대표, 비제쉬 아이어 쿠팡페이 대표, 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 이창권 KB국민카드 사장 등이 참석했다.쿠팡 와우 카드는 쿠팡 유료 멤버십인 와우 회원만 가입할 수 있는 제휴카드다. 쿠팡 와우 카드를 쿠페이 결제수단으로 등록하면 전월에 한 번도 카드를 쓰지 않았더라도 쿠팡, 쿠팡이츠, 쿠팡플레이 스토어에서 결제할 때마다 무조건 결제금액의 4%를 쿠팡캐시로 되돌려 받는다. 월별 결제금액 기준 100만원까지, 최대 4만원의 쿠팡캐시를 적립할 수 있다. 여기에 추가로 어느 오프라인 점포에서 결제하더라도 결제금액의 1.2%를 월별 최대 적립금 1만2000원까지 적립해준다. VISA카드와 계약된 해외 겸용 카드로 전 세계 거의 모든 가맹점에서 1.2% 적립 가능하다. 쿠팡페이는 자체 개발한 핀테크 기술력을 바탕으로 카드 가입 절차를 간소화한다. KB국민카드의 경험치와 쿠팡의 기술력을 더해 단순하면서도 강력한 제휴카드를 선보인다는 방침이다.쿠팡 관계자는 “와우 회원들에게 더 많은 쇼핑의 즐거움을 제공하고자 전월 실적과 상관없이 리워드 혜택을 누릴 수 있는 제휴카드를 개발하기 위해 KB국민카드와 함께 노력을 기울이는 중”이라며 “고객들의 일상을 더 편리하고 풍요롭게 만든다는 생각으로 이번 제휴카드를 잘 준비해 고객들을 또 한번 ‘와우’하게 만들 예정”이라고 말했다.KB국민카드 관계자는 “두터운 고객층을 보유한 쿠팡의 쇼핑 노하우와 KB국민카드의 편리한 카드 서비스를 결합해 대한민국 국민들의 평생 쇼핑 파트너가 될 신상품 론칭을 준비하고 있다”며 “업계 최고 수준의 혜택을 담아 쿠팡과 함께 즐거운 쇼핑 생활에 새 바람을 불러일으킬 것”이라고 전했다.
- 호캉스부터 무제한 휴가까지…스타트업계, MZ 잡는 ‘이색 복지’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스타트업계에 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를 겨냥한 이색 복지 도입 바람이 불고 있다. 반반차, 유급휴가는 물론 호텔 스위트룸 숙박권, 해외여행 이용권까지 혜택이 다양하다. 기업들은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을 중시하는 젊은 세대를 영입하기 위해 MZ 맞춤 복지를 속속 도입하는 추세다. (사진=뮤직카우)17일 통계청의 ‘사회조사로 살펴본 청년의 의식변화’ 조사 결과에 따르면 워라밸을 중시하는 청년 비중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2011년엔 3명 중 1명(29.1%)이 워라밸을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응답했으나 2021년엔 2명 중 1명(45.4%) 꼴로 늘었다. 청년들의 인식 변화에 맞게 기업에서도 복지 형태를 다양화하고 있다.음악 수익증권 플랫폼 뮤직카우는 지난 5월 임직원들의 워라밸 증진을 위한 기업문화로 ‘복리후생 2.0’을 발표했다. △한 달에 한 번 늦은 출근 또는 이른 퇴근이 가능한 ‘뮤카데이’ △연간 최대 8일의 추가 유급 휴가 지원 제도 △반반차 제도 △연간 150만원의 복지 포인트 △3년 이상 장기근속자 포상금 및 포상휴가 △자녀 돌봄 휴가 등을 신설하며 복지를 강화했다.임직원의 버킷리스트를 회사가 이뤄준다는 취지에서 마련한 ‘뮤카찬스’도 호평받고 있다. ‘워터밤 서울 2023’ 공연 입장권, 미슐랭 3스타 출신 셰프가 운영하는 ‘스시코우지’ 저녁 식사권, ‘페어몬트 앰버서더 서울 시그니처 스위트’ 숙박권,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레베카’ VIP 좌석 티켓 등 매월 문화·여행 관련 다양한 아이템을 선정하고 추첨을 통해 임직원에 제공한다. 뮤직카우 인사 담당자는 “특별한 여가 생활을 통해 가족 및 지인들과 소중한 추억을 보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어 임직원의 만족도가 높다”며 “임직원의 근무 만족도와 회사의 성장은 비례한다. 앞으로도 즐거운 근무 환경 속에서 회사와 임직원이 함께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음악 수익증권 플랫폼 밀리의 서재는 매년 사내 직원끼리 원하는 여행지를 다녀올 수 있도록 지원하는 복지 프로그램 ‘밀리투어’를 진행하고 있다. 밀리투어는 1년에 한 번 시행되며 참가 직원에게 1인당 150만원을 지원한다. 올해 밀리투어 혜택을 누린 직원들은 제주도, 보라카이, 오키나와, 시드니, 바르셀로나 등으로 휴가를 다녀온 것으로 알려졌다.신규 입사자의 적응을 도와주는 ‘버디버디’ 제도도 운영 중이다. 입사자와 같은 부서 직원이 ‘프로 버디’로서 신규 입사자를 소속 팀 사람들에게 소개하고 사진 촬영, 회사 주변 맛집·카페 방문 등 주어진 버디 임무를 수행하며 입사자가 회사에 빠르게 적응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 밖에도 △매월 둘째·셋째 주 수요일 전사 휴식 △생일 유급휴가 및 선물 제공 △자기계발비 지원 등을 제공한다.지역생활 커뮤니티 당근에는 휴가를 일수 제한 없이 마음대로 사용할 수 있는 ‘무제한 자율 휴가’ 제도가 있다. 입사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신입사원도 상사의 결재 없이 휴가를 사용할 수 있다. 식비·간식비는 법인카드로 결제할 수 있고 컨퍼런스 및 세미나 등 참석 비용도 지원된다. 매달 마지막 주 수요일은 ‘문화의 날’로 정해 오전에는 당근의 조직 문화에 관한 회의를 하고 오후에는 팀별로 자유롭게 업무 외 활동을 한다. 이와 함께 △선택적 근로시간제 △재택·사무실 하이브리드 근무 △당근 에너지 충전소(심리 상담) 운영 △업무를 위한 도서·교육비 지원 등의 혜택을 제공한다.
- 뉴로클 “AI 딥러닝 기술, 누구나 쉽게 사용하죠”[AI코리아대상]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이데일리와 지능정보산업협회가 주최한 ‘2023 AI코리아 대상’에서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상을 받은 뉴로클은 인공지능(AI) 딥러닝 비전검사 전문 스타트업이다.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는 AI 딥러닝 비전 소프트웨어를 제공해 세상을 변화시킨다’는 목표로 비전문가도 AI 딥러닝 기술을 이용할 수 있도록 소프트웨어를 개발했다.[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이홍석 뉴로클 대표가 15일 오후 서울 중구 순화동 KG타워 KG하모니홀에서 열린 ‘2023 AI 코리아 대상’에 참석해 비전문가도 사용 가능한 AI 딥러닝 비전 소프트웨어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뉴로클은 AI 딥러닝 비전 기술을 그래픽사용자환경(GUI) 기반의 소프트웨어에 내재화해 누구나 손쉽게 사용 가능하도록 했다. AI 모델 학습 관련 과정 중 전문지식이 필요한 부분을 자동 최적화하는 알고리즘을 개발한 게 주효했다. 마치 딥러닝계의 어도비와 유사하다.대표 제품은 ‘뉴로티’(Neuro-T)와 ‘뉴로알’(Neuro-R)다. 뉴로티는 딥러닝 모델을 학습·생성하는 소프트웨어이며 뉴로알은 실시간 구동용 소프트웨어다. 사용자는 뉴로티로 생성한 AI 모델을 뉴로알을 통해 원하는 분야나 시스템에 탑재해 산업 현장에서 실시간으로 사용할 수 있다. 뉴로클의 주 고객사는 전기·전자, 2차전지, 반도체 디스플레이, 자동차, 철강, 식음료 등 다양한 분야의 제조기업이다. 제조 현장에서는 제품 불량을 확인하는 비전(품질)검사를 진행하는데 검사의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뉴로클의 소프트웨어를 도입한다. 육안 검사나 룰베이스 알고리즘 기반 비전 검사로는 검출할 수 없는 불량을 분류할 수 있다.뉴로티·뉴로알은 툴(Tool·도구) 방식의 소프트웨어로 제조뿐 아니라 의료, 교육 등 다양한 현장에 적용 가능하다. 기존 AI 모델 개발 툴이 사용 사업군과 사용 목적을 한정해 전문 엔지니어를 대상으로 설계된 반면 뉴로티·뉴로알은 하나의 표준화된 툴을 통해 누구나 AI 딥러닝 모델을 생성할 수 있도록 했다. 이홍석 뉴로클 대표는 “AI 딥러닝 시장이 빠르게 커지고 있지만 산업 현장에서는 전문 엔지니어를 구하기 어려워 한다”며 “AI 기술을 도입하고 싶어도 인력난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기업이 많다”고 말했다. 이어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표준화된 툴킷 소프트웨어를 만들어 다양한 시장에 공급하고 있다”며 “포토샵, 일러스트레이터 등의 그래픽 솔루션을 만드는 미국 소프트웨어 업체 어도비와 비슷한 사업 모델”이라고 설명했다. 2019년 설립된 뉴로클은 해당 사업 모델로 현대차, LG, SK 등 대기업과 대학병원, 국가기관 등의 고객사를 확보했다. 해외에서는 일본, 중국 등 아시아 8개국과 프랑스, 스페인 등 유럽 7개국에 진출하며 올해 7월까지 누적 수출액 11억원을 달성했다. 또, 뉴로클은 회사 설립 2년차에 손익분기점을 조기 달성했으며 최근 2년간 매출이 654% 증가했다.뉴로클은 더 많은 이들이 AI 딥러닝 기술을 사용하고 관련 산업이 발전하는 데 기여한다는 목표다. 기술 범용성을 높여 AI 기술의 대중화를 이끈다는 구상이다. 이 대표는 “많은 고객이 당사의 AI 딥러닝 비전검사 솔루션을 통해 품질 신뢰도·경쟁력을 향상하고 비용을 획기적으로 절감하고 있다”며 “뉴로클의 독자적인 기술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AI 딥러닝 업계의 초격차를 만들고 궁극적으로는 딥러닝 기술을 모두가 보편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세상을 만들겠다”고 자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