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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DF, 1332.6원/1333.0원…0.5원 하락
  • NDF, 1332.6원/1333.0원…0.5원 하락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간밤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전 거래일 현물환 종가보다 하락했다.사진=AFP20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32.8원에 최종 호가됐다. 매수와 매도 호가는 각각 1332.6원, 1333.0원으로 집계됐다.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1.90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35.2원) 대비 0.5원 하락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이날 오전 10시께 중국 인민은행은 통화정책회의를 열고 대출우대금리 1년물과 5년물 금리를 5bp(1bp=0.01%포인트)씩 인하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앞서 1년 만기 중기유동성지원창구(MLF) 금리를 2.5%로 동결한 만큼 대출우대금리도 동결할 수도 있다.만약 5~10bp 정도의 금리인하에 그치거나, 동결한다면 시장의 기대가 실망으로 변하면서 위안화가 약세를 나타낼 가능성이 크다. 그렇게 된다면 원화도 위안화에 동조하며 약세를 띄고, 환율은 상승 압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반면 추가적인 경기 부양책을 발표한다면 위안화는 강세를 보일 수 있다. 현재 달러·위안 환율은 7.21위안대로 소폭 오름세다. 2월 들어 적극적인 매수 대응을 보이고 있는 외국인들이 국내 증시로 유입이 이어지면서 환율 하락을 지지할 수도 있다. 여기에 1330원 후반대에서 대기 중인 월말 네고(달러 매도) 물량도 있어서 환율 상단이 제한될 수 있다.
2024.02.20 I 이정윤 기자
韓 기대인플레이션 3.0% 유지… 국고채, 박스권 흐름 지속
  • 韓 기대인플레이션 3.0% 유지… 국고채, 박스권 흐름 지속[채권브리핑]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20일 국내 국고채 시장은 간밤 미국 시장이 휴장한 가운데 보합 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한국은행이 발표한 소비자심리지수는 석 달 연속 상승, 두 달 연속 확장 국면을 나타냈다. 장 중 중국 인민은행은 통화정책회의를 열어 대출우대금리(LPR)를 결정한다. 장 마감 후 미국 시장에선 1월 컨퍼런스보드(CB) 경기선행지수가 발표된다.사진=AFP간밤 미국 시장이 휴장한 가운데 유럽의 국채들도 보합 움직임이었다. 독일 국채 10년물 금리는 1bp(1bp=0.01%포인트) 오른 2.41%, 이탈리아 10년물 금리는 2bp 오른 3.90%, 영국은 보합권인 4.11%에 마감했다. 이에 이날 국내 국고채 시장도 보합 출발할 것으로 전망된다. 장 중 8000억원 규모 국고채 20년물 입찰이 예정돼있다. 입찰 외에도 이날 오전에는 중국 인민은행의 통화정책회의가 열린다. 이날 회의에선 대출우대금리 1년물과 5년물 금리가 5bp씩 인하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앞서 1년 만기 중기유동성지원창구(MLF) 금리를 2.5%로 동결한 만큼 대출우대금리도 동결할 공산도 있다.또한 국내선 전날 17계약 체결에 그친 30년 국채선물 거래량의 반등 여부도 주시할 필요가 있다. 정부가 시장 활성화 의지를 내비친 가운데 기관들의 관망세가 언제까지 이어질지 주목된다.주요 구간별 스프레드(금리격차)는 박스권 흐름이다. 지난 19일 기준 3년물과 10년물 스프레드는 7bp를 기록, 13일 10bp를 기록한 이후 4거래일 연속 7bp 대를 이어갔다. 10년물과 30년물 스프레드 역전폭은 마이너스 11.7bp를 기록하며 지난 13일 -9.5bp 이후 4거래일 연속 -10bp대를 기록 중이다.국내서 개장 전 발표된 국내 소비자심리지수는 석 달째 상승 흐름이다. 한국은행이 발간한 ‘2024년 2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달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1.9로 전달보다 0.3포인트 상승했다. 두 달 연속 기준선인 100을 상회했는데 이는 향후 경기, 소비지출 등을 긍정적으로 보는 시각이 더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어 향후 1년간 물가상승률에 대한 전망을 보여주는 ‘기대인플레이션율’은 3.0%로 전월과 같았다. 석 달 만에 하락세가 멈춘 것이다. 물가가 쉽사리 잡히지 않는 만큼 물가 둔화에 대한 기대도 사그라드는 모습이다.한편 장 마감 후 미국에선 1월 컨퍼런스보드 경기선행지수가 발표된다.
2024.02.20 I 유준하 기자
중국 통화정책 따른 위안화 동향 주목…환율 1330원대 레인지 장
  • 중국 통화정책 따른 위안화 동향 주목…환율 1330원대 레인지 장[외환브리핑]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은 1330원대에서 등락을 지속할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이 대출우대금리(LPR) 인하를 통해 경기 부양을 꾀할 것으로 보이나, 그 강도에 따라 시장의 기대와 실망이 엇갈리면서 위안화가 변동성을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 이날 원화도 위안화에 연동하는 흐름을 보일 것으로 관측된다. 사진=AFP뉴스120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32.8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1.90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35.2원) 대비 0.5원 하락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이날 오전 10시께 중국 인민은행은 통화정책회의를 열고 대출우대금리 1년물과 5년물 금리를 5bp(1bp=0.01%포인트)씩 인하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앞서 1년 만기 중기유동성지원창구(MLF) 금리를 2.5%로 동결한 만큼 대출우대금리도 동결할 수도 있다.만약 5~10bp 정도의 금리인하에 그치거나, 동결한다면 시장의 기대가 실망으로 변하면서 위안화가 약세를 나타낼 가능성이 크다. 그렇게 된다면 원화도 위안화에 동조하며 약세를 띄고, 환율은 상승 압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추가적인 경기 부양책을 발표한다면 위안화는 강세를 보일 수 있다. 현재 달러·위안 환율은 7.21위안대로 소폭 오름세다. 간밤 뉴욕증시는 대통령의 날로 휴장했다. 달러화는 미국장 휴장에 따른 거래량 감소에 보합권이다. 달러인덱스는 19일(현지시간) 오후 6시 23분 기준 104.30을 기록하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150엔대를 나타내고 있다.2월 들어 적극적인 매수 대응을 보이고 있는 외국인들이 국내 증시로 유입이 이어지면서 환율 하락을 지지할 수도 있다. 여기에 1330원 후반대에서 대기 중인 월말 네고(달러 매도) 물량도 있어서 환율 상단이 제한될 수 있다.
2024.02.20 I 이정윤 기자
"저PBR로 몰린 외국인 수급…밸류업 프로그램 발표 전후 경계해야"
  • "저PBR로 몰린 외국인 수급…밸류업 프로그램 발표 전후 경계해야"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저 주가순자산비율(PBR) 업종 중심의 외국인들의 수급 쏠림이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발표 전후로 수급 쏠림과 이탈 현상이 심화될 수 있음을 경계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왔다.(사진=키움증권)20일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전일 미국 증시가 휴장인 관계로 신규 재료는 부재했으나, 2월 전반에 걸쳐 특징적인 부분은 금리 경로를 둘러싼 연준과 시장간의 간극의 점차적으로 좁혀지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2원 소비자물가지수(CPI) 등 주요 이벤트를 거치면서 기존 연내 6회 인하에서 연내 4~5 회 인하로 변해가고 있는 것이 페드워치상으로 확인되고 있기 때문이다. 오는 21일 예정된 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연준 총재들 발언 등 주중에도 이 같은 간극에 변화를 줄 만한 요인들이 대기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한 연구원은 “그 과정에서 현재 4.3%대까지 다시 올라온 미10 년물 금리의 방향성이 지난주처럼 증시에 숨고르기성 조정의 명분을 제공할지 여부가 주중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오늘 휴장한 미국 증시, 경기 우려에도 보합세를 보인 유럽 증시 등 대외적인 영향력은 높지 않은 가운데, 전일 급등했던 저 주가순자산비율(PBR) 업종들에 대한 차익실현 물량과 신규매수 물량이 혼재됨에 따라 지수 전반에 걸쳐 제한된 주가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특히 현 시점 수급 측면에서 국내 증시의 메인 수급 주체는 외국인으로, 2월 한달 동안 코스피에서 약 6조6000억원을 순매수하면서4개월 연속 순매수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1월 국내 증시가 급락하는 상황 속에서도 외국인들은 손실을 감내하면서까지 한국 증시에순매수 베팅을 했다는 점이 기관, 개인 등 여타 수급 주체들에게도 증시 하단은 견고할 것이라는 기대감을 갖게 만들고 있다는 것이 한 연구원의 분석이다. 한 연구원은 “미국발 인플레이션 불안 등 매크로 불확실성에도 위험선호심리를 유지시키고 있으며, 국내 고유 정책 모멘텀까지 가세함에 따라 최근과 같은 저 PBR 주도 장세를 연출하게 만들고 있는 것으로 판단한다”며 “글로벌 자산배분 관점에서도 한국 선호 현상이 있어지고 있다는 점도 고무적인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2월 들어 유입된 외국인 자금이 반도체 외에도 자동차, 은행, 증권, 유틸리티 등 저PBR 업종에 집중됐다는 점을 미루어보아, 이들 역시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등 정부 주도의 저 PBR 정책을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듯한 모습”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이들 자금 중 일부는 정부 정책 모멘텀에 베팅하는 성격 이외에 코스피200,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한국지수와 같은 벤치마크 지수의 성과를 따라가기 위해서 저 PBR 업종을 매수한 성격도 있으며, 저 PBR 업종에 단기적인 주가 부담이 누적되고 있다는 점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그는 “특정 주도 업종이나 주도 테마가 형성되면 오버슈팅이 나오는 것이 상승장의 특징이나 이 같은 오버슈팅 구간에서는 손바뀜도 빈번하게 일어날 수 있는 만큼 오는 26일 예정된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공식화 전후로 수급 쏠림과 이탈 현상이 심화될 수 있음을 경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2024.02.20 I 이용성 기자
“외국인 ‘바이 코리아’…中증시 반등이 변수”
  • “외국인 ‘바이 코리아’…中증시 반등이 변수”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이달 들어 외국인 투자자의 국내 주식 매수세가 강화하고 있다. 중국 증시가 반등 모멘텀을 찾기 시작한 점이 이같은 흐름을 긍정적으로 뒷받침할 것이란 전망이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20일 보고서를 통해 “이달 들어 19일까지 거래소 기준 외국인 순매수 규모는 약 6조6000억원으로 최근 가장 큰 폭의 외국인 순매수를 기록했던 작년 1월(6조3000억원) 수준을 이미 넘어선 상황”이라고 밝혔다. 박 연구원은 “지난해 말부터 외국인의 국내 주식 순매수, 즉 바이 코리아 추세가 강화되는 배경은 일단 미 연준의 금리인하 기대감 등에 따른 위험자산 선호,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국내 수출 경기 개선 그리고 정부의 기업 벨류업 프로그램 기대감이 맞물려 있다는 판단”이라며 “또한 최근 원화 약세 현상도 외국인 투자자입장에서는 투자 메리트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여겨진다”고 분석했다. 그는 “관심은 현재의 외국인 주식 순매수의 지속 여부인데 단순하게 외국인의 국내 주식 보유비중만을 보면 추가 유입 가능성은 남아있다”며 “거래소 기준 외국인의 국내 주식 보유비중은 전날 기준으로 33.4% 수준인데 이는 2020년 1월 38.9% 대비 약 5.6%포인트 낮은 수준”이라고 밝혔다. 박 연구원은 “바이 코리아 추세가 지속되기 위해서는 일단 국내 경기 회복세, 특히 반도체 수출의 강한 반등세가 더욱 가시화되어야 할 것”이라며 “다행스러운 것은 지난해 말부터 반도체 수출이 반등하고 있고 1~2월 수출도 예상보다 양호하며, 특히 그동안 부진했던 대홍콩 반도체 수출이 빠르게 회복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여기에 춘제를 전후로 중국 증시가 저점을 확인하고 반등 중임도 또 다른 긍정적 시그널”이라며 “중국 은행들이 부동산개발업체의 유동성 지원을 위해 ‘화이트 리스트’를 작성하고 이를 실행에 옮기기 시작했고 중국 인민은행도 소폭이지만 기준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이 제기되는 등 중국 정부가 경기 부양 움직임이 이전보다 강해졌다”고 평가했다. 박 연구원은 “중국 증시가 저점을 다지고 반등 모멘텀을 찾기 시작한 것은 국내 증시, 특히 외국인의 국내 주식 순매수 흐름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봤다. 그는 “이 밖에 외국인 자금의 유입이 지속되기 위해서는 기업 벨류업 프로그램의 실행방안이 시장 기대감을 충분히 만족시켜주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19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24.02.20 I 원다연 기자
GS건설, 체질 개선 후엔 상승 가능…목표가↑-대신
  • GS건설, 체질 개선 후엔 상승 가능…목표가↑-대신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대신증권은 20일 GS건설(006360)에 대해 수익성·유동성·시장환경 등을 개선했을 시 주가 상승 여력이 있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은 ‘시장수익률(Marketperform)’, 목표가는 1만6000원으로 14.3% ‘상향’했다. 전 거래일 종가는 1만5700원이다. (표=대신증권)이태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GS건설의 PBR은 0.3배 미만으로 역사적 최저 수준에 근접해 밸류에이션 매력도가 높으나 안정적 주가 상승을 위해선 수익성 안정화 확인, 유동성 확보, 금리 인하와 부동산 정책 환경 개선 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GS건설은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영업손실이 1937억원으로 전년 대비 적자 전환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5.3% 감소한 3조3000억원이었다. 이는 시장 컨센서스를 크게 밑도는 수준이다. 주택 부문은 3분기에 이어 기존 현장의 원가 재점검 과정에서 예정원가율이 대폭 상승하면서 적자 전환했고, 이외 인프라 부문에서도 해외 현장에서 일회성 비용 발생 영향으로 적자가 발생했다. 선제, 보수적 비용도 반영됐다. 이 연구원은 “연간 분양은 2만2098세대로 준수한 공급과 더불어 미분양도 미미했던 것으로 파악된다”며 “기존 주택 현장 원가 재점검이 대부분 완료됐고, 남은 현장의 실행 원가는 하락 조정될 것을 고려하면 주택 부문 원가율은 점차 안정화되리라고 예상한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그는 “아직 불확실성이 제거되지 않아 추가 TP 상향은 유보하나 앞으로의 상승 잠재력은 높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2024.02.20 I 박순엽 기자
“지배·일반주주 이해관계 일치하면 ‘저평가’ 해소…상법 개정이 핵심”
  • “지배·일반주주 이해관계 일치하면 ‘저평가’ 해소…상법 개정이 핵심”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주주환원을 통해 지배주주와 일반주주의 이해관계가 일치된다면 코리아 디스카운드(국내 증시 저평가) 해소는 단번에 가능합니다.” 김기백 한국투자신탁운용 펀드매니저는 19일 이데일리와 서면 인터뷰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금융투자업계에서 김 매니저는 ‘기업 탐방왕’으로 통한다. 그는 지난 2009년 금융투자업계에 뛰어든 이후 1100곳이 넘는 기업을 직접 찾아 분석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시장에서 저평가된 중소형 우량주를 발굴하는 데 전문성을 쌓아왔다. 정부의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발표를 앞두고 저평가 기업에 대한 주목도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그는 그간의 노하우를 담은 ‘주주환원 시대, 숨어있는 명품 우량주로 승부하라’는 책을 펴냈다. 김 매니저는 “국내에서는 지배주주와 일반주주가 차별 없이 비례적으로 수익 배분과 의결권을 보장받는 권리가 깨져 있었기 때문에 기업의 가치와 주주의 가치 사이에 괴리가 생겼던 것”이라며 “주주환원을 통해 지배주주와 일반주주의 이해관계가 일치되면 저평가 해소는 단번에 가능하다”고 강조했다.이를 위해 상법상 ‘이사의 충실 의무’에 ‘주주의 비례적 이익’을 포함하는 방안의 법 개정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 현행 상법 382조는 이사의 충실 의무를 ‘회사’에 대해서만 규정하고 있는데 이를 주주의 비례적 이익으로까지 확대해야 한단 의미다. 그러나 법무부는 이에 대해 “규정이 생기더라도 추상적이고 선언적인 의미에 그칠 가능성이 있다”며 선을 그었다. 김 매니저는 “지배주주와 일반주주의 이해관계를 단번에 일치할 수 있는 방법이 바로 이사의 충실 의무에 대한 상법 개정”이라며 “다만 쉽게 결정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라는 점에서 투자자 보호와 주주환원에 대한 단계적인 제도 개선을 하면서 결국 상법 개정까지 가야 한다고 본다”고 밝혔다. 그는 아울러 “그 과정에서 지배주주의 징벌적인 상속와 증여세도 낮추는 사회적인 대타협도 병행해야 한다”고 했다. 세계 최고 수준의 상속세율은 지배주주 입장에서 주가 부양을 가로막는 요인으로 작용해 코리아 디스카운트의 한 요인으로 손꼽힌다. 이와 함께 김 매니저는 자사주 제도와 관련해 “소각 의무화를 당장 강제하지 못한다면, 자사주 매입 시 목적을 반드시 기재하게 해 목적과 다르게 사용할 경우 지배주주와 이사회에 대한 제재를 가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 매니저는 개인 투자자들이 ‘저 PBR(주가순자산비율)’ 테마에 휩쓸리지 않고 투자 종목을 발굴하기 위해선 PBR뿐만 아니라 전반적인 밸류에이션과 함께 모멘텀, 과열 수준을 함께 살펴봐야 한다고 제안했다. 그는 기업의 밸류에이션 평가와 관련해 “요즘처럼 금리와 인플레이션이 높은 구간에서는 단순히 ‘PBR이 몇 배’인지보다 순유동자산의 가치를 더 중요하게 볼 필요가 있다”며 “아울러 주가수익비율(PER)을 통해 수익가치를, 해당 기업의 경쟁우위 요소와 환경적인 요소들을 통해 성장가치를 두루 살펴봐야 한다”고 설명했다.김 매니저는 이어 “투자자들이 특정 주식에 관심을 갖는 모멘텀이 장기적으로 회사의 펀더멘털에 아주 큰 영향을 준다면 이를 감안해야 하고, 해당 종목의 신용잔고율 등을 통해 과열 수준 역시 따져봐야 한다”고 제시했다. 김기백 한국투자신탁운용 펀드매니저. (사진=한국투자신탁운용)
2024.02.20 I 원다연 기자
美 상업용 부동산 추락…금융권 위기 확산 '비상'
  • 美 상업용 부동산 추락…금융권 위기 확산 '비상'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글로벌 상업용 부동산 시장이 쪼그라들며 한때 부동산을 중심으로 해외 대체투자에 자금을 끌어모았던 금융업권의 시름도 커지고 있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비 규모가 절반 이하 수준이라 해도 해외부동산 역시 금융시장 ‘부실 뇌관’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이데일리 김일환 기자]1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6월 말 기준 국내 금융사의 해외 상업용 부동산 투자 규모는 55조8000억이다. 보험이 31조7000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은행(9조8000억원), 증권(8조3000억원)이 뒤를 이었다. 이 중 25%인 14조원이 올해 만기가 돌아온다. 이미 주요 금융지주는 역대 최대인 9조원가량의 대손 충당금을 쌓았고 미래에셋증권, 한국금융지주 등도 대손충당금을 확대한 상태다. 그러나 이미 해외 부동산 투자 관련 금융권의 손실 인식이 시작된 데다 최근 해외 부동산 대출 손실이 커질 것이란 우려 속에 충당금 확대가 불가피하다는 지적도 나온다.실제로 5대 금융지주의 해외 부동산 투자(대출채권 제외한 수익증권과 펀드 등 직접투자)는 총 10조44646억원으로, 현재 평가금액은 9조3444억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평균 10.53%의 손실을 본 것이다또한 NICE신용평가에 따르면 지난해 9월 말 기준 25개 증권사의 해외 부동산 펀드 8조3000억원 중 손실을 인식한 펀드는 절반 인상인 4조6000억원에 이른다. 그러나 아직 3조6000억원의 나머지 해외 부동산 펀드는 손실을 한 번도 인식하지 않아 ‘뇌관’으로 남아 있다. 문제는 미국에서 상업용 부동산의 몰락으로 금융권이 이미 삐걱대고 있다는 점이다. 글로벌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미국 지방은행인 뉴욕커뮤니티뱅코프의 신용등급을 기존 Baa3에서 투자 부적격 등급인 Ba2로 두 단계 강등했다. 무디스는 “상업용 부동산에 내준 대출과 관련한 상당하고 예상하지 못한 손실이 발생했다“고 지적했다. 미국의 고금리가 장기화하고 부동산 시장 부진이 길어지자 손실이 현실화하고 있는 것이다. 게다가 추가 침체 가능성도 크다. 미국 시장조사업체 그린스트리트는 “상업용 부동산의 평가 가격이 여전히 너무 높다”며 “올해 최대 15% 추가 하락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우려는 해외 부동산 공모펀드로도 옮겨붙고 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의 트리아논 빌딩에 투자한 ‘이지스글로벌부동산투자신탁229호 C클래스’의 경우 수익률(15일 기준)이 최근 1년 기준 -82.40%까지 추락했다. 이지스운용은 투자자들의 손실을 줄이기 위해 만기를 지난해 11월에서 이달 말로 연장했지만, 상황은 여전히 좋지 않다. 미국 뉴욕과 벨기에 브뤼셀 빌딩에 투자한 ‘한국투자뉴욕오피스부동산투자신탁1호’(―31.79%)와 ‘한국투자벨기에코어오피스부동산투자신탁2호’(―32.63%)도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 중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공모펀드로 인수한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 오피스 빌딩을 지난해 10월 매입가 대비 20%가량 낮은 금액에 매각하기도 했다.올해 만기가 도래하는 해외 부동산 공모펀드는 총 4365억원으로 이 중 4104억원을 개인들이 투자했다. 투자자 수만 1만명을 넘어선다. 만기 연장이 불발하면 대규모 개인투자자의 손실이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 이 때문에 한편에서는 해외 부동산 펀드가 홍콩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사태와 비견될 수 있다고 경고한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해외 부동산은 망하지 않는다는 생각 탓에 코로나19 직후 금융업계는 물론 개인투자자들도 ‘묻지마 투자’에 나선 바 있다”면서 “만기가 많이 남은 경우엔 금리 인하나 경기 변동을 기대할 수 있겠지만, 만기가 얼마 남지 않은 물량은 투자금이 반토막나는 경우도 허다할 수 있으며 금융 리스크로 번질 가능성도 대비해야 한다”고 우려했다.
2024.02.20 I 김인경 기자
해외부동산 덩치 키우기만 급급…"전문인력부터 키워야"
  • 해외부동산 덩치 키우기만 급급…"전문인력부터 키워야"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올해 11조원이 넘는 규모의 해외 부동산 펀드 만기 도래를 앞두고 손실 현실화가 눈앞으로 다가오자 저금리 환경 속 부동산 투자 바람을 타고 무분별하게 대체투자를 늘린 금융투자업계의 투자 행태에 대한 자성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유행에 따라 대체투자 시장의 쏠림 현상이 반복되지 않도록 장기적 관점에서 대체투자 인력의 전문성을 키워야 한단 지적이다.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15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해외 부동산 펀드 규모는 설정잔액 기준 지난 2015년 말 11조2779억원 지난해 말 기준 77조2768억원 규모로 증가했다. 펀드 수는 189개에서 971개로 늘었다.저금리 장기화 속 2016년 말 처음으로 20조원을 돌파한 해외 부동산 펀드 규모는 2017년 말 29조2915억원, 2018년 말 38조6712억원, 2019년 말 53조4488억원 수준으로 매년 10조원 안팎으로 늘어나며 급증했다. 저금리 기조가 장기화 속 해외 부동산 펀드가 중위험, 중수익 투자상품으로 떠오른 영향이다. 다만 해외 부동산 펀드 투자가 급증하면서 인력 수혈 과정의 구멍도 피할 수 없었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운용업계 관계자는 “해외 부동산 투자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면서 애초 부동산 자산을 다뤄보지 않았던 운용역들이 (해당 분야로) 넘어오는 경우가 적지 않았다”고 말했다. 투자 자산의 유행 사이클에 따라 이 같은 쏠림 현상이 발생하고, 리스크가 커지는 문제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선 대체투자 분야의 전문 인력부터 키워야 한단 목소리가 나온다. 정삼영 대체투자연구원장은 “2010년대 중반 당시에는 부동산 투자에 자금 조달은 쉽고 국내에선 대체투자를 늘리자고 하는 분위기에 랜드마크이거나 굵직한 물건이면 일단 몰리는 분위기였는데 해외에서도 이 같은 분위기를 파악하고 셀다운(재매각)하는 사례가 많았다”며 “투자 인력의 전문성이 있었다면 물건들을 보다 엄밀하게 검증하고 장기 투자 관점에서 유동성도 살펴볼 수 있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정 연구원은 “국내 대체투자 시장이 여러 상품의 사이클에 따라 유행처럼 쏠리는 현상이 반복됐는데 보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대체투자 자산별 글로벌 전문가와 교류할 수 있는 플랫폼을 만들어 실질적인 교육을 제공하면서 국내 대체투자 인력의 전문성을 키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해외 부동산 펀드 규모 추이. (설정잔액 기준, 자료: 금융투자협회)
2024.02.20 I 원다연 기자
해외 부동산펀드 손실 최소화하려면…업계 "당국 적극 나서야"
  • 해외 부동산펀드 손실 최소화하려면…업계 "당국 적극 나서야"
  • [이데일리 김인경 원다연 기자] 마이너스 80%.뉴욕을 비롯한 전 세계 대도시의 상업용 부동산이 공실에 허덕이며 해외 부동산 투자에 나섰던 개미들과 금융기관들의 손실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해외 부동산 펀드가 제 2의 홍콩H지수 주가연계증권(ELS)이 되기 전 업계가 협력해 해외 부동산 사업장의 ‘옥석’을 가리고 부실을 정리하는 등 적극적인 해결에 나설 수 있도록 계기를 마련해줘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19일 이지스자산운용에 따르면 이달 만기가 돌아오는 ‘이지스글로벌부동산투자신탁229호’의 최근 1년 수익률은 -82.04%로 나타났다. 개미들도 해외 부동산까지 사들이며 투자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 주목받았던 이 펀드의 설정액은 1754억원에 달한다. 이 펀드를 포함해 올해 만기를 맞는 공모형 해외 부동산펀드는 4365억원이며 이중 개인 투자 규모는 4104억원에 이른다.손실은 기관도 마찬가지다. 양경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따르면 5대 금융지주(KB·신한·하나·우리·NH농협)가 수익증권이나 펀드 등으로 투자한 금액은 10조4446억원으로, 현재 평가가치는 9조3444억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수익률은 -10.53%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전까지만 해도 해외부동산 투자는 안정적인 수익을 준다는 이유에서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메트로폴리탄의 상업용 부동산에 투자해 연 4~5%의 수익률을 얻을 수 있다는 얘기에 개미들도 해외 부동산펀드에 눈독을 들일 정도였다. 하지만 코로나19 이후 재택근무가 늘며 공실이 확대됐다. 금리인상으로 대출 이자까지 늘어나며 부동산 투자자들의 손실은 더욱 확대했다. 자산운용업계에서는 투자자들의 손실을 조금이라도 줄이기 위해 리파이낸싱펀드(구조펀드)를 조성하는 등 대응 마련이 시급하다고 입을 모은다. 운용사와 판매사들이 자금을 출자해 현지의 선순위 대출을 넘겨받아 부동산 시장이 회복할 때까지 기다린 후 투자자의 손실을 최소화해야 한다는 취지다. 한편에서는 더 큰 손실이 예상될 경우 대출 채권의 전부 또는 일부를 매각하는 결정을 내리고 투자금을 일부라도 미리 회수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도 나온다. 해외 부동산의 가치를 제대로 따져 이른바 ‘구조조정’에 돌입할 필요가 있다는 설명이다. 이 때문에 업계에서는 금융당국이 보다 적극적으로 나설 필요가 있다고 보고 있다. 업계의 경우 입장이 달라 리파이낸싱펀드 구성조차 쉽지 않은 만큼 당국에서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거나 업계가 이견을 좁힐 수 있도록 역할을 해야 한다는 얘기다. 금융투자업계 한 관계자는 “부실자산을 기존펀드에서 분리해 따로 레스큐 펀드를 만들어 관리하고, 나머지 건전자산들은 매각 등을 하여 현금화해 청산하면 된다”며 “유동성 측면에서 실효성은 있겠지만 운용사 등만 논의하면 이견을 줄이긴 어렵다”라고 말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도 “원금 보장 등을 요구하는 게 아니다”라며 “투자자들의 리스크를 최소화하기 위해 해외 부동산 침체에 업계가 함께 공동으로 대응할 수 있는 방안 등이 필요하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4.02.20 I 김인경 기자
저리 조달 환경 급변…차입금 조정나선 SK가스
  • 저리 조달 환경 급변…차입금 조정나선 SK가스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에너지 사업 다각화를 추진하고 있는 SK가스(018670)가 차입금 조정에 나섰다. 시설 투자와 신사업 진출에 따라 차입금이 크게 늘어난 가운데 유라시아 터널 매각 지연과 고금리 시장 상황이 겹치면서 보수적인 대응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터키 유라시아 해저터널의 내부 모습 (사진=SK가스)19일 업계에 따르면 SK가스는 1000억원 규모의 무보증공모사채 발행을 위해 20일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이번 채권 발행은 각각 오는 3월(500억원), 7월(800억원) 만기도래하는 무보증공모사채 상환(롤오버) 목적이다. 코로나19로 인한 금리인하기인 2021년 발행해 이자율은 각각 1.31%, 1.77%로 매우 낮다. 부족자금 300억원은 회사가 보유한 자체자금으로 조달할 예정이다. 조달 환경이 급변하면서 채무 조정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SK가스는 올 하반기 이후로 내년까지 줄줄이 5000억원 규모의 채무상환기일이 도래한다. SK가스의 차입금은 연결 기준 2021년 말 1조2333억원에서 지난해 말 1조7102억원으로 늘었다. 올 9월 상업가동 예정인 발전 자회사 ‘울산 GPS(LNG·LNG복합화력발전)’ 건설(장부가액 4528억원)을 위한 대규모 투자가 진행된데다 미국 ESS(에너지저장장치) 사업과 탱크터미널, 수소연료전지 등 에너지 관련 신사업 진출로 인한 자금 수요가 지속되고 있는 탓이다. 총 3조3000억원 규모의 투자를 통해 △LNG터미널인 코리아에너지터미널(KET) △세계최초 LNG·LPG 듀얼 발전소인 울산GPS △향후 수소관련 사업을 진행하기 위한 클린에너지콤플렉스(CEC) 등 핵심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 LNG, 수소, 암모니아를 도입·저장·활용할 수 있는 밸류체인을 구축해 사업을 확대해 나간단 계획이다.이런 가운데 2022년 6월 1431억원에 매각계약을 체결한 터키의 유라시아 터널 사업(ATAS, Avrasya Tuneli Isletme Insaat ve Yatirim AS)이 2년째 매각절차가 지연되면서 자금회수 계획에도 차질이 발생했다. 1년 내 절차를 마무리하고 자산 유동화를 통해 재무건전성 유지와 신사업 투자 재원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했으나 행정처리로 지연되고 있는 상황이다. SK가스 관계자는 “지분 매각 전제조건에 대한 행정처리로 지연됐고 현재 대부분의 협의를 진행돼 최대한 빨리 마무리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번 신용평가에서 AA-(안정적) 등급을 메긴 SK가스에 대해 한국신용평가는 “단기적으로도 당분간 높은 투자 부담이 지속되겠지만 국내 LPG(액화석유가스) 과점 사업자의 시장지위와 안정적 현금창출력, 신규사업 준공 이후 수익창출력 확대 전망 등으로 재무부담은 높지 않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2024.02.20 I 김경은 기자
소비자심리지수 석 달 연속 상승…기대인플레 3.0%로 동일
  • 소비자심리지수 석 달 연속 상승…기대인플레 3.0%로 동일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우리나라 소비자심리지수가 두 달 연속 기준선인 100선을 상회했다. 특히 주택가격 전망 심리는 다섯 달 만에 하락세가 멈췄다. 다만 1년 뒤 일반인들의 물가상승률 인식을 보여주는 기대인플레이션율은 3.0%로 전월과 같았다. 출처: 한국은행20일 한국은행이 발간한 ‘2024년 2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달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1.9로 전달보다 0.3포인트 상승했다. 두 달 연속 기준선인 100을 상회했다. 향후 경기, 소비지출 등을 긍정적으로 보는 시각이 더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한은이 이달 5일부터 설 연휴를 포함해 14일까지 전국 도시 2500표본가구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다. 황희진 한은 통계조사팀장은 “소비자심리지수는 물가상승률 둔화 지속, 수출개선 흐름 등의 영향으로 전월에 비해 소폭 상승했다”고 밝혔다.소비자심리지수를 구성하는 6개 지표 중 현재생활형편CSI가 1포인트 올라 90을 기록했다. 생활형편 전망CSI, 가계수입 전망 및 소비지출전망CSI는 각각 94, 100, 111으로 전월과 같았다. 현재경기판단CSI는 1포인트 오른 70을 기록했지만 경기전망CSI는 1포인트 하락한 80을 기록해 엇갈렸다. 경기전망CSI가 하락하면서 취업기회 전망CSI도 1포인트 떨어진 83으로 집계됐다. 금리 인하 기대가 약해지면서 금리수준전망CSI가 1포인트 오른 100을 기록했다. 넉 달 만에 상승한 것이다. 이달 1일 미국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가 공개되면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매파(긴축 선호) 입장을 고수하자 국고채 금리가 상승하는 등 금리 인하 기대가 퇴색된 영향이다. 반면 주택가격 전망CSI는 92로 전월과 같았다. 다섯 달만에 하락세가 멈췄다. 매매 가격 하락이 지속됐음에도 정부의 신생아 특례대출 시행, GTX 연장 및 신설계획 등으로 일부 지역을 중심으로 매매 가격 상승 기대감이 커진 영향이다. 소비자 물가상승률이 1월 전년동월비 2.8%로 반년 만에 2%대로 둔화됐지만 과일 등 농산물 가격과 외식 서비스 등 체감 물가가 높다보니 물가 심리는 엇갈렸다. 물가수준전망CSI는 144로 1포인트 올랐다. 지난 1년간 물가상승률에 대한 인식을 보여주는 ‘물가인식’과 향후 1년간 물가상승률에 대한 전망을 보여주는 ‘기대인플레이션율’은 각각 3.8%, 3.0%로 전월과 같았다. 석 달 만에 하락세가 멈춘 것이다. 황 팀장은 “물가상승률이 둔화되고 있으나 먹거리 물가 등 체감 물가가 높아서 물가인식, 기대인플레이션율이동일하게 나타났다”고 밝혔다. 향후 1년간 물가상승에 영향을 미칠 주요 품목의 응답 비중은 공공요금, 농축수산물, 석유류 제품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한편 임금수준 전망CSI는 1포인트 하락한 116으로 한 달 만에 하락 전환했다.
2024.02.20 I 최정희 기자
'공모주 슈퍼위크' 17兆 다시 개인 품으로…다음 행선지는?
  • '공모주 슈퍼위크' 17兆 다시 개인 품으로…다음 행선지는?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연초 중소형주에 이어 올해 첫 ‘조(兆)’ 단위 코스피 상장 기업의 기업공개(IPO)까지 흥행을 이어가자 다음 주자에 관심이 쏠린다. 이어지는 IPO 열기에 개인들 공모주에 투입할 실탄을 늘린 상황으로, 공모주들이 당분간은 지속적으로 활기를 띨 것이란 전망이다.[이데일리 김정훈 기자] 19일 에이피알의 대표주관사인 신한투자증권에 따르면 지난 14~15일 진행된 에이피알의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 이후 전체 청약증거금인 13조9126억원에서 배정금액인 250억원을 제외한 13조8875억원이 환불됐다. 적은 물량 대비 수요가 대거 몰리면서 99.8%의 증거금이 다시 고스란히 투자자들에게 돌아갔다.에이피알에 앞서 코셈, 이에이트, 케이웨더의 일반 청약의 증거금은 지난 16일 환불을 마쳤다. 각 주관증권사에 따르면 이들 3개 기업의 전체 청약증거금 중 환불금 총합은 약 3조1000억원 규모다. 청약 마감 후 2영업일 뒤에 환불되기 때문에 이들 3개 기업에 몰렸던 증거금은 에이피알 청약에 참여하지 못했다. 이에 따라 에이피알과 이들 3개 기업의 청약 환불금은 약 17조원 규모다. 개인의 투자 관심을 엿볼 수 있는 수시입출금식 종합자산관리계좌(CMA) 수는 지난 16일 금융투자협회 집계 기준 3860만개로 올해 들어서도 40만개 이상 불었다. ‘공모주 슈퍼위크’를 맞은 지난주엔 CMA 잔고가 급감했다. 지난 15일 CMA 잔고는 68조7317억원으로, 직전 주 대비 약 8500억원 줄었다. 개인투자자들의 자금 체력 자체가 커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IB업계 관계자는 “공모주 시장에서 개인의 투자 과열이 나타나고 있는데, 몇 년 전 바이오 성장주에 이어 지난해 2차전지, 반도체 테마주로 수익을 실현하며 유동성을 크게 확보한 개인도 많아졌다”며 “최근 테마처럼 움직이는 공모주에도 언제든 공격적으로 움직일 수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시장에서는 이 같은 개인들의 자금이 다음에는 어디로 쏠릴지에 관심이 모인다. 공모주 열기에 따라 당분간 대부분의 공모주에 충분한 자금이 몰릴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된다. 다음 코스피 대어는 HD현대마린솔루션으로, 오는 4월까지는 공모절차를 진행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앞서 케이엔알시스템(일반 청약 26~27일), 오는 3월에는 오상헬스케어(4~5일), 디앤디파마텍(6~7일), 삼현(12~13일), 아이엠비디엑스(13~14일), 엔젤로보틱스(14~15일), 코칩(18~19일), 민테크(19~20일) 등 중소형주가 일반 청약을 거쳐 코스닥에 상장될 예정이다.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에이피알은 대어급 IPO 종목의 추가 상장 추진 여부에 일부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한다”며 “당분간 중소형 종목에 대한 수요 예측에 관심이 지속되면서 공모가 상단 및 상단초과 비중은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신규 상장 중소형주의 고평가 논란과 상장 이후 급격한 주가 변동 우려에도 올해 조 단위의 대형 기업들이 IPO를 계획하고 있다”며 “하반기에는 금리 인하와 경기 회복 국면이 맞물릴 가능성이 높아 대형 IPO 추진 기업들에 대한 시장의 관심은 지속될 전망”이라고 판단했다.
2024.02.20 I 이은정 기자
ELS 빠진 빈자리 '방카'로…은행, 판매 드라이브 '글쎄'
  • ELS 빠진 빈자리 '방카'로…은행, 판매 드라이브 '글쎄'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은행이 주가연계지수증권(ELS)의 빈자리를 메울 대체 상품으로 방카슈랑스(은행연계보험) 판매 강화에 나서고 있다. 홍콩H지수 기초 ELS 상품의 손실 논란으로 원금 손실형보다 원금을 보장할 수 있으면서 예금보다 수익은 높은 상품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것이다. 다만 방카슈랑스 상품은 새로운 국제회계기준(IFIR17)에서 불리한 저축성 보험 위주인 탓에 보험사에서도 방카슈랑스 상품 판매에 소극적이다. 은행이 ELS를 대체할 상품으로 방카슈랑스를 꼽고 있지만 ELS를 대체하기 어려워 비이자 이익을 담당할 상품으로 자리잡긴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다.[이데일리 김일환 기자]19일 금융권에 따르면 최근 시중은행은 방카슈랑스 판매에 집중하고 있다. 시중은행 한 관계자는 “ELS 판매 중단 이후 방카슈랑스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고 말했다. 다른 시중은행 관계자도 “투자 상품 자체를 권유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방카슈랑스가 예금보다 금리 수준이 높아 고객들에게 투자 포트폴리오로 짜고 있다”고 설명했다.지난 2003년 8월 도입된 방카슈랑스는 은행의 대표적인 비이자 이익 상품이다. 보험상품을 은행 창구에서 고객에게 판매하고 수수료를 받는 구조다. 도입 이후 1~3단계까지 단계별로 보험상품의 종목을 확대했지만 종신보험과 자동차보험 허용을 골자로 한 4단계 시행 방안은 논란 끝에 유보된 바 있다. 은행권이 방카슈랑스에 주목하고 있지만 판매 확대는 쉽지 않다는 게 중론이다. 이는 실적으로도 증명된다. 4대 시중은행(KB·신한·하나·우리은행)의 지난해 방카슈랑스 수수료는 3353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2022년(4006억원)과 비교해 16.3% 감소한 규모다.여기에 저축성 보험을 부채로 인식하는 IFIS17 도입도 영향을 끼치고 있다. 생명보험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1월 방카슈랑스에서 판매한 보험 신계약은 2만 655건(79억5600만원)에 달했지만, 같은 해 12월에는 1만 2182건(56억1800만원)으로 41% 급감했다. 지난해 4월 IFIR17 도입 이후 보험사들이 저축성 보험 판매를 줄인 탓이다.대신 보험사는 보장성 보험을 강화하는 추세다. 최근 논란이 일고 있는 단기납 종신보험도 보장성 보험의 일종이다. 보장성 보험은 IFIR17에서 수익으로 인식된다. 이에 따라 보험사는 저축성 보험 상품 대신 보장성 보험 상품 개발과 판매에 힘을 쏟고 있다. ELS와 달리 만기가 길다는 점도 부담이다. ELS는 통상 만기가 3년이며 6개월마다 조기 상환의 기회도 부여한다. 이에 반해 방카슈랑스 상품은 납입기간만 최소 2년에서 최대 20년에 달한다. 여기에 높은 수수료도 상품 가격에 반영돼 있어 경쟁력이 떨어진다. A은행의 1년짜리 단기납 상품의 수수료율은 8.0%에 달한다.이런 탓에 금융권에서는 공격적인 방카슈랑스 판매 전략에도 확대에는 한계가 있다고 지적한다. 금융권 관계자는 “ELS 판매 중단 이후 이를 대체할 상품이 방카슈랑스 외에는 마땅한 게 없는 게 사실이다”며 “IFIR17 도입으로 회계 기준 때문에 새로운 저축성 보험 상품이 출시되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방카슈랑스로 ELS의 빈자리를 대체하는 게 쉽지 않을 것이다”고 했다.
2024.02.20 I 송주오 기자
'2680선 뚫었다'…코스피 주변 자금도 '쑥'
  • '2680선 뚫었다'…코스피 주변 자금도 '쑥'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코스피에 물이 들어오고 있다. 코스피가 이달 들어 7%대 상승하는 가운데 코스피는 2680선까지 돌파했다. 지난 2022년 5월 30일 (종가 기준, 2685.90) 이후 처음이다. 시장에서는 외국인이 이달 들어서만 코스피에서 6조원을 사들이는데다 이달 말 정부의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발표까지 시간이 남아 있는 만큼, 2700선 돌파도 가능하다는 기대가 나온다.다만 일각에선 정책 기대감이 증시를 끌어올린 만큼, 정책이 현실화하면 지수가 다시 내리막을 탈 것이란 목소리도 있다. 현재는 글로벌 증시에 인공지능(AI) 바람을 몰고 온 엔비디아의 실적 발표가 21일로 예정돼 있어 이에 따른 코스피 방향에 관심이 우선 쏠린다.[이데일리 김정훈 기자]◇코스피, 2022년 5월 이후 ‘2680’ 넘었다19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1.50포인트(1.19%) 오른 2680.26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는 2월 들어서만 2490선에서 2680선으로 7.34% 상승세를 타고 있다. 같은 기간 일본 닛케이 지수(6.02%)나 중국 상하이 지수(4.37%), 미국 나스닥 지수(4.03%)를 모두 웃도는 수익률이다.특히 외국인은 이달 들어 단 하루(15일)를 제외한 10거래일 동안 코스피를 사들이고 있다. 이날 역시 외국인은 6093억원을 사들였고, 이달 6조6801억원의 순매수세를 이어나갔다.증시가 급등하자 개미들도 다시 코스피를 기웃거리고 있다. 증시 주변자금인 투자자예탁금은 지난 16일 기준 53조9280억원으로 지난달 같은 기간보다 7.07% 증가했다. 투자자 예탁금은 투자자들이 주식 등을 매수하기 위해 증권사에 맡긴 자금이다. 언제든 주식시장으로 유입될 수 있어 증시 대기자금으로 불린다. 거래대금도 늘어나고 있다. 2월 코스피 일 평균 거래대금은 11조6909억원으로 1월(8조8748억원) 일 평균 거래대금은 물론 산타랠리가 왔던 지난해 12월 일 평균 거래대금(9조2874억원)도 웃돌고 있다.코스피 투자심리를 자극한 것은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에 대한 기대감이다. 정부가 오는 26일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의 구체적인 내용을 공개하기로 한 가운데, 저평가된 대형주로 매기가 몰리고 있어서다. 실제 이날은 상장 공기업이 크게 오르며 한국전력과 한국가스공사가 각각 9.95%, 12.71% 상승했는데, 정부가 공공기관 경영평가에 주주환원 확대 노력을 반영할 것이란 소식이 주효했다. 게다가 기업공개(IPO)에 대한 기대감까지 증시에 대한 주목도를 높였다. 지난 14~15일엔 올해 첫 조(兆) 단위 코스피 상장 종목인 에이피알(APR)이 일반 투자자를 상대로 공모주 청약을 시행하며 13조9100억원의 자금을 빨아들이는 모습을 보였다. 올해 비바리퍼블리카(토스), LG CNS, SK에코플랜트, 케이뱅크 등 대형 기업이 상장을 앞둔 만큼, IPO가 증시에 바람잡이 역할을 할 것이란 기대감이 확대하고 있다. ◇3월 봄바람 기대 속 ‘과속’ 우려도시장은 주주총회가 이어지고 있는 3월까지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조심스레 예측하고 있다. 노동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금리 인하 시점은 6월 이후로 지연되고 있지만 물가상승률 둔화(디스인플레) 기대가 여전히 유효하다면 낙관론도 유지할 수 있다”면서 “특히 올해 주주 총회 시즌 내 환원 정책 관심은 작년보다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컸던 만큼, 실제 정책이 구체화하는 과정에서 차익 실현에 나서는 개인투자자들이 늘어날 가능성도 크다. 이미 저 주가순자산비율(PBR) 종목으로 인기를 끈 현대차(005380)나 LG(003550)는 이달 들어 29.75%, 26.22%씩 오르며 코스피보다 높은 상승률을 보인 바 있다. 차익실현에 나설 수 있는 수치라는 분석이다.이경민 대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저PBR주는 이미 급등했고, 구체적인 내용이나 가이드라인이 시장 기대치를 충족하거나 웃돌 가능성은 낮다고 본다”면서 “단기적으로는 기대와 현실 간 괴리를 좁히는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뉴욕발 쇼크도 주의해야 한다. 최근 뉴욕증시의 상승세를 이끈 것은 AI에 대한 기대감이다. AI반도체 붐을 이끈 엔비디아가 내놓는 성적에 따라 우리 증시 역시 흐름을 바꿀 수 있다.조준기 SK증권 연구원은 “현재 증시에 인공지능(AI) 기대감은 여전히 크게 반영돼 가고 있는데, 엔비디아의 실적과 향후 전망이 시장을 만족시키지 못하는 상황이 나타날 경우 즉시 증시 자체가 크게 흔들릴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 실적이 잘 나오더라도, 차익매물이 출회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엔비디아는 21일(현지시간) 실적을 발표한다.
2024.02.20 I 김인경 기자
  • [사설]심상찮은 국내외 부동산 시장, 고강도 대책 시급하다
  • 국내외 부동산 시장에 먹구름이 몰려오고 있다. 양경숙 의원실 자료에 따르면 5대 금융그룹(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이 자체 집행한 해외 부동산 투자는 모두 782건으로 익스포저(위험노출액)가 무려 20조 3868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국내 부동산 경기 침체로 많은 금융 회사들이 상당한 후유증에 시달리고 있는 가운데 해외에서마저 적신호가 잇따르고 있어 금융 시장이 더블 악재에 휘말릴 가능성이 급격히 커지고 있는 셈이다.중국 등을 강타한 부동산 시장 태풍은 미국을 이미 덮치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뉴욕 맨해튼에서는 블랙스톤 소유의 오피스 빌딩을 담보로 한 채권이 거의 절반 가격에 나와 있다. 올해 만기가 돌아오는 미국 상업용 부동산(CRE)대출은 약 9290억달러(약 1234조원)에 달하고 있지만 극심한 경기 침체로 거래가 끊겨 상환 자금 마련도 쉽지 않은 상태다. 때문에 미국 상업용 부동산 시장 악화에 따른 글로벌 금융 위기 가능성까지 거론되는 가운데 국내 금융그룹은 지난해 1조원이 넘는 손실을 장부에 반영했고, 그 규모는 더 확대될 것으로 우려된다. 이같은 상황에서 최근 발표된 1월 미국의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월 대비 0.3% 상승했다. 전문가들의 예상치보다 0.2%포인트 높다. 이에 따라 금리 인하는 고사하고 인상을 걱정해야할 상황에 몰리면서 가뜩이나 불안한 부동산 시장이 시계 제로(0)상태로 빠져들고 있다. 국내 부동산 시장도 위태롭기는 마찬가지다. 증권가에는 ‘건설업 4월 위기설’이 끊이지 않고 있으며 건설산업지식정보시스템에 따르면 15일까지 부도 건설업체가 5곳에 달한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해 12월 말 현재 공사가 끝난 뒤에도 팔리지 않은 ‘악성 미분양’ 아파트가 1만 857가구에 달한 것도 위기감을 부추기고 있다. 국내외 부동산 시장을 뒤덮은 악재는 코로나19 시대에 장기간 지속된 저금리의 거품이 본격적으로 터지기 시작했음을 알리는 신호나 마찬가지다. 금융사와 건설사, 그리고 정책 당국은 충격을 슬기롭게 극복하기 위한 대책 마련을 서두르지 않으면 안 된다. 위기설이 진짜 위기로 번지지 않도록 정교한 컨틴전시 플랜을 구축해야 한다.
2024.02.20 I 양승득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부실 해외부동산 선제 구조조정, 손실 최소화해야”
  •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다음은 20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부실 해외부동산 선제 구조조정, 손실 최소화해야”-세브란스, 이번주 수술 절반 취소…尹 “국민 생명 지키는 데 만전”-행동주의펀드만 활개…악용 우려 커진 ‘밸류업’ 정책-표준배터리 없는데 표준에만 보조금, 전기이륜차 탁상행정-[사설]총선 전 마지막 임시국회, 할 일은 다하고 표 달래야-[사설]심상찮은 국내외 부동산 시장, 고강도 대책 시급하다△의-정 강대강 충돌-간 이식 대기환자 “의사 파업은 직무태만”…의대 강의실은 텅 비어-의협 지도부에 ‘면허정지’ 통지…법적대응 착수△해외부동산펀드 손실 비상--80%까지 고꾸라진 해외부동산…당국, 구조조정 적극 개입해야-5대 지주, 벌써 1조 손실…금융 리스크 확산 우려-대체투자 덩치 키우기에만 급급…전문인력부터 키워야△종합-‘밸류업’에 편승한 행동주의펀드…지나친 주주환원 요구에 기업 긴장-실거주의무 3년 미룬다…총선 앞둔 여야 극적 합의-감사원, 연기금 등 국내 기관들 대체투자 현장 감사 착수-“SK하이닉스 美반도체공장 부지, 전체 州 후보로 놓고 신중 검토 중”△탁상행정에 전기 이륜차업계 한숨-배터리 표준화 급해도 보조금부터 끊는 건…정책 전환 속도 조절해야-서울시 작년 배달용 전기이륜차 보조금 지원 ‘0’-“월 유지비 25만원 절약 가능…진동·소음 스트레스도 없어”△정치-TK 공천 앞둔 국민의힘 긴장 고조…‘밀실사천’ 논란 민주 곳곳 파열음-“이준석 사당화” vs “강한 리더십 원해”…개혁신당 내홍 격화-조태열, G20 참석차 출국…미·일 외교수장과 첫 대면△정치-“기약없는 재개발, 과밀학급에 고통…당 안봐요, 수원 살릴 사람 뽑을 것”-“표밭 일궈났더니 낙하산 투입”…여도 야도 충청 공천 파열음-DJ가 우상호에 길 터줬듯…민주, 서대문갑에 청년 후보-“대기업 연계 자립형사립고 유치 총력”[총선人]-“인천 서남부 교통혁명 완성할 것”[총선人]△경제-저출산 전담 재원 생길까…관건은 ‘무슨 돈으로’ -“가계소비 확대, 中 성장동력 될 것”-‘30년 국채선물’ 첫날 17계약 그쳐…일단 관망세-“생활비 보태려고”…70대 4명 중 1명은 ‘근무중’△금융-‘홍콩 ELS 대체’ 띄웠는데…방카슈랑스 부진-금감원, 홍콩 ELS 배상기준 마련 골머리-5대 금융지주, 실적 8할이 은행…글로벌 경쟁력 미미-교보생명 ‘창의리더십 체인지 아카데미’ 개최-NH농협손보 ‘첫날부터든든한 암보험’ 출시△Global-글로벌 기업, 中 엑소더스…FDI 증가액 ‘30년래 최저’-“나발니 시신에 멍자국”…서방국가 비난 쇄도-완판남 트럼프…‘황금 운동화’ 하루만에 매진-“EU, 애플에 7000억원 반독점 과징금”-푸바오, 잘가오…4월초 中 반환키로△산업-K반도체 미래 키워드 ‘패키징·2나노·정부지원’-“가성비 AI반도체로 고객사 선택지 넓힐 것”-삼성디스플레이 폴더블 패널, 美 국방부 내구성 표준 테스트 통과-HD현대일렉트릭, 청주에 공장 설립…중저압차단기 생산력 2배로 쑥-현대차그룹 “협업할 혁신 스타트업을 찾습니다”△산업-“자영업자 죽이기” vs “소비자 부담완화”-수원 이어 호남 중기인 집결…“중대재해처벌법 유예” 한목소리-해외게임사, 확률형아이템 규제 피하나-갤럭시 AI 결합된 빅스비, 음성으로 통역·요약 ‘척척’△제약·바이오-올해도 최대 실적 자신한 휴온스…‘히든 카드’ 있었네-오피란제린 앞세운 비보존, ‘중추신경 전문기업’ 도약-큐렉소, 1년 새 ‘이익 10배’ 보인다-메디톡스, 액상 톡신 제제 日 본격 공략△증권-밸류업이 부른 ‘바이 코리아’…코스피 2680 돌파-“PBR만 봐선 안돼…순유동자산 가치가 더 중요”-석달 수익률 15%, 인도 ETF 뭉칫돈△증권-테슬라보다 엔비디아 더 샀다…반도체株 ‘후끈’-청약 환불금 17兆 풀렸다…IPO 흥행 이을 다음주자는-2차전지株 꿈틀…“1분기 바닥 찍고 반등”-‘美 금리인하·엔화 상승’ 베팅 상품 인기몰이△부동산-브랜드 중시 강남아파트…지역명 빼고 라틴어 넣고-서울아파트 월세 34%는 100만원 훌쩍-공사비 부담에…건설사, 강남 재건축에도 시큰둥-4분기 전세 거래, 넷 중 하나꼴로 ‘깡통전세’△문화-빚고 깎고 다듬어 ‘기증’…구순 가톨릭 신자의 ‘해탈’-댄 리, 국내 첫 개인전…韓 장례문화서 영감, 부친 삼년상 재해석△스포츠-꿈을 가진 골프선수에 기회주는 대회로 만들 것-마쓰야마, PGA 9승 ‘亞 최다승’-‘금2 은1 동2’ 한국수영…더이상 변방 아니다-올림픽도 꿈꾸는 ‘한팔 탁구선수’△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한국음악레이블산업협회 윤동환 회장-매크로로 싹쓸이해 되팔이…나루터 암표상 운운 ‘낡은 법’ 고쳐야-암표 구매 관람 막고 ‘암행어사’엔 포상…스타, 근절 앞장서야△오피니언-[목멱칼럼]교사의 꿈이 사라진 사회-[생생확대경]중처법 유예가 이뤄지려면-[기자수첩]전기차 보조금 공백기, 내년엔 없어야-[e갤러리]박정용 ‘고백’△피플-학폭 근본 해법은 인성교육…주1회 이상 확대돼야-홍진배 정보통신기획평가원 신임원장 “핵심기술 확보로 디지털 대도약 실현”-이성해 철도공단 이사장 “고객가치실현 최우선으로”-한국소설가협회 시상문 신임 이사장-손병두 거래소 전 이사장, 2월 급여 기부△사회-의대 2000명 증원에…초등생도 지방 유학길 채비-사법부 엘리트 판검사, 잇단 대형로펌行 비상-교대 정시 합격 13% 미등록…“4등급도 간다”-‘클린스만 일방적 임명’ 정몽규 수사 팔걷은 警-오세훈표 ‘서울 안심소득’…전국 확대 연구·검토 착수-‘충남 방문의 해’ 관광개발 팔 걷었다
2024.02.19 I 박기주 기자
'30년 국채선물' 첫날 17계약 그쳐… 일단 관망세
  • '30년 국채선물' 첫날 17계약 그쳐… 일단 관망세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19일 첫 거래일을 맞이한 30년 국채선물 시장이 한산한 모습이다. 이날 체결된 계약수가 17계약에 그치면서 지난 2008년 2월25일 10년 국채선물 첫 거래량인 212계약보다 저조해 눈길을 끈다. 다만 기획재정부에서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이다.김언성 기획재정부 재정관리관이 19일 서울 영등포구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30년 국채선물 상장 기념식에 참석해 축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날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30년 국채선물(KTB30)은 시초가(130.48) 대비 38틱 오른 130.86에 거래를 마쳤다. 개장 초 매수 최우선 호가로 130.22, 매도 최우선 호가 131.00 사이에서 거래가 한동안 체결되지 않았으나 금융투자와 개인, 은행 간의 거래로 이날 총 17계약이 체결되며 가격을 끌어올렸다.30년 국채선물은 지난 2008년 10년 국채선물이 상장한 이래 16년 만에 상장된 국채선물 상품으로 시장의 주목을 받은 바 있다. 국채선물은 국고채를 표준화된 시장에서 장래 특정 시점에 일정한 수량을 계약 시 정한 가격으로 인수도할 것을 약속하는 거래다.다만 첫 날 거래량이 17계약에 그치면서 상장 전 관심에 비해 참여자들의 관망세가 짙은 모습이다. 10년 국채선물은 지난 2008년 2월25일 첫 거래일 당시 212계약을, 5년 국채선물은 지난 2003년 8월22일 첫 거래일에 1372계약을 기록한 바 있다.한 자산운용사 채권 운용역은 “거래량이 좀 나와야 들어가볼 법한데 지금은 눈치를 볼 수밖에 없을 것 같다”면서 “커브 플레이를 할 만큼 30년물과 10년물의 스프레드(금리격차)가 레인지를 이탈하냐고 하면 그것도 아니고, 이 상황에서는 참여하기가 힘들어 보인다”고 전했다. 또 다른 시장 참여자는 “일각에서는 5년 국채선물처럼 잘 안 될 수도 있다고 보고 있다”면서 “30년 국채선물의 예상되는 수요가 결국 입찰 받기 전 매도 헤지 정도라 잘 될지 모르겠다”고 설명했다.다만 정부의 활성화 의지는 명확하다. 김언성 기획재정부 재정관리관은 이날 한국거래소 서울사옥에서 열린 상장 기념식에 참석해 “30년 국채선물의 기초자산이 되는 30년 국채 현물의 안정적 발행과 유동성 제고 노력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시장조성자 제도 운영, 거래수수료 한시 면제에 더해 국고채전문딜러(PD) 평가에 30년 국채선물 거래실적을 반영하고, 필요시 추가 조치도 강구하겠다”며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또 다른 기재부 관계자는 “아직 첫 날이라 시장의 성공 여부를 논하기는 이르다고 본다”면서 “다들 시장이 어떻게 돌아가나 눈치를 보고 계실 것 같은데 정착까지 저희도 예의주시할 것”이라고 전했다.
2024.02.19 I 유준하 기자
뜨거운 IPO…‘7조 초대어’ LG CNS도 상장 속도내나
  • [마켓인]뜨거운 IPO…‘7조 초대어’ LG CNS도 상장 속도내나
  • 개발자의 코딩 업무를 지원하고 있는 AI를 연출한 모습(사진=LG CNS)[이데일리 마켓in 김연서 기자] 기업공개(IPO) 시장이 달아오르면서 초대어로 꼽히는 LG CNS의 상장 재추진 시점에도 관심이 쏠린다. 기업가치 7조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LG CNS의 상장 추진은 자본시장의 최대 이슈가 될 전망이다. 이르면 상반기 내에 예비심사를 청구, 연내 상장을 완료할 것이란 기대가 높다. 1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LG CNS는 한국거래소 코스피 시장으로의 상장예비심사 신청 시점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LG CNS는 지난 2023년 상장할 것으로 점쳐졌지만 증시가 위축되면서 한 차례 상장 계획을 미뤘다.1987년 설립된 LG CNS는 LG그룹 계열의 IT 솔루션 전문기업이다. IT컨설팅, 시스템 통합, 아웃소싱, ERP, BI, IT인프라솔루션, IT컨버전스 등의 사업을 주로 하고 있다. 금융권 차세대 정보시스템, 물류센터 최적화 등 금융과 물류를 비롯해 제조, 공공 등 전 산업 영역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이끌고 있다.IB 업계에선 LG CNS의 예상 시가총액은 5억~7억원으로 추산하고 있다. 7조원 가량의 몸값이 예상되는 LG CNS는 일찌감치 △KB증권 △뱅크오브아메리카(BoA) △모건스탠리를 대표 상장 주관사로 선정했다. LG CNS의 최대주주는 LG로 지난해 말 기준 49.95%를 가지고 있다. 이밖에 맥쿼리자산운용의 특수목적회사(SPC) 크리스탈코리아 유한회사가 35%의 지분을 확보하고 2대주주에 올라있다. 크리스탈코리아 유한회사는 맥쿼리 코리아 오퍼튜니티즈 사모투자합자회사 제5호가 설립한 투자목적회사다.앞서 맥쿼리PE는 지난 2020년 4월 LG로부터 지분 35%를 사들였다. LG CNS는 맥쿼리PE를 주주로 맞이하며 5년 내 상장이나 지분을 매각하는 조건에 합의한 바 있다. ‘5년 내 상장’ 조건대로라면 내년 4월까지는 상장을 완료해야 한다. 통상 상장예비심사 신청 이후 상장까지는 반년 이상이 걸리는 만큼 늦어도 10월에는 상장예비심사 신청을 진행해야 조건을 맞출 수 있다. 다만 LG CNS가 꾸준히 배당을 지급하며 맥쿼리PE의 투자수익률을 보장해왔기 때문에 상장 지연에 대한 부담이 적어 상장을 미룰 수 있단 시각도 존재한다.증권가에선 올해 증시에 입성할 것으로 예상되는 기업 중 한 곳으로 LG CNS를 꼽고 있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신규 상장 중소형주의 고평가 논란과 상장 이후 급격한 주가 변동 우려에도 올해 조 단위의 대형 기업들이 IPO를 계획하고 있다”며 “2024년 하반기에는 금리 인하와 경기 회복 국면이 맞물릴 가능성이 높아 대형 IPO 추진 기업들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LG CNS가 증시 입성에 성공하면 최대주주인 LG(003550)가 수혜를 입을 수 있단 전망도 나온다. LG가 현재 보유 중인 LG CNS의 지분 가치가 오르면 LG의 기업가치도 동시에 오를 수 있단 분석이다. 양지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LG CNS 상장 시 보유 지분가치가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상장 시 기업가치 약 6조~7조원으로 추정돼 IPO 추진시 LG에 긍정적 모멘텀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2024.02.19 I 김연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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