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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의료계·정부 불통…국민만 아프다
  • [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다음은 21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의료계·정부 불통…국민만 아프다-“고준위법 29일 통과 안 되면 2030년 한빛 원전 멈출 수도”-건축물 10동 중 4동 노후…‘해체산업’ 6년 뒤 2배로 큰다-부동산 부양 급한 中, 기준금리 파격 인하-[사설]치킨 게임 의·정 충돌, 애꿎은 국민 피해 생각해 봤나-[사설]70에도 못 쉬는 한국인들, 노인 빈곡 해법 서둘러야△종합-테슬라 195만원vs현대차 690만원…“특정사 밀어주기” 보조금 차별 논란-특정 병원 알선에 진단비 대납까지…산재 보상금 30% 챙긴 노무법인△의료대란 현실화-“휴진입니다” “수술 연기 됐습니다”…‘가슴 철렁’ 속타는 환자들-“남은 인력으로 1-2주 버틸 수 있어…장기화땐 파국”-부산대 의대생도 합류…전국 동맹휴학 확산 조짐△종합-“고준위법 통과해야 방폐장 건설”…원전지역 주민도 제정 촉구-K방산 수출 막힐라…“이달내 수은법 개정안 통과 절실”-“주담대 금리 낮출게”…中 ‘주택 수요 되살리기’ 총력전-가계빚 1886조 ‘역대 최대’ 고금리에도 빚내서 집샀다△성장하는 해체산업-집 지을 땅 부족에…전국 노후 건축물 301만동, ‘6조 성장산업’ 재탄생-난이도 높아지는데 전문가 전무…자격증 도입 절실-[인터뷰] 석철기 코리아카코 대표 “싸고 빠른 ‘발파해체’ 사업비 절감…폭발물 인식 아쉬워”△4·10 총선 중간 판세 분석-공천 잡음·사법리스크·한동훈 효과…與로 돌아서는 민심-공천 텃밭만 남았다…진짜 갈등 본격화-한달 반 남았는데 선거구 여전히 안갯속…정치신인 속 탄다△정치-선호도조사 패싱에 ‘하위 10%’ 줄줄이…비명 지르는 비명 의원들-시스템공천 순항 중인 與…‘TK 물갈이’·‘지역구 재배치’ 고심-홍익표 “경제·민생 파탄 직전…여야 협치로 미래 준비하자”-11일 만에 찢어진 제3지대 빅텐트-강철호 국민의힘 경기 용인정 후보 “글로벌 기업 유치해 경제수도 만들 것”△경제-‘밸류업 프로그램’ 비재무적 요소까지 포함 검토-정부, 올해 330억원 수출바우처 지원…‘K푸드+’ 10대 수출산업으로 키운다-수급 불균형 우려에…우라늄값 5주째 100달러대-9000% 이자, 나체사진 협박…불법 사금융업자에 431억 추징△금융-전세대출 갈아타기 사각지대 된 ‘HUG보증 빌라’-삼성생명 “건강·종신보험 1위 정조준”-단기납 종신보험 가이드라인 ‘환급률 110%’ 제한 유력-지난해 실적 곤두박질친 저축은행…올해 전망도 ‘깜깜’△글로벌-‘국가급 금융 권력’된 M매그니피 센트)7中 시총 넘어섰다-“日 증시 사상 최고치 경신, 7인의 사무라이에 달렸다”-EU 집행위원장, 연임 도전…탈산소화 이어 ‘안보’ 힘준다-다이너스클럽 품는 캐피털원…‘美 공룡 신용카드사’ 탄생-나발니 아내, 푸틴 겨냥 ‘반정부 투쟁’ 나선다△산업-美 자국기업 우선 지원…설 자리 좁아진 K반도체-항소심 부담…JY, 등기이사 않기로-장형진家 vs 최윤범家…고려아연 ‘경영권 갈등’ 최악은 피했다-생애 걱정 끝…LG이노텍 ‘고성능 히팅 카메라 모듈’-HMM 매각 재추진 장기화 전망 나오는 까닭…포스코·현대차그룹 무관심에 업황 악화로 불확실성도 커져△ICT-OTT 물가 잡기 나선 정부…토종기업만 옥죈다-“美는 플랫폼, 日은 아티스트 중점…팬덤 비즈니스 전 세계 전파할 것”-“카카오 신규투자·지분매각 복수검증 거쳐라”-파이오링크, 클라우드 보안 플랫폼 띄운다△산업-명품 대신 맛집·디저트…새 단장 나선 백화점-K팝 입은 코카콜라, 전세계 36개국 누빈다-작년 벤처투자 10.9조…회복세 접어드나-스타벅스, 직원 학업 지원… 학사 배출 400명 넘었다△증권-‘거북이걸음’ 삼성전자, 美반도체법 추진력 얻나-천연가스 상승 베팅했는데…따뜻한 겨울 날씨에 싸늘해진 ETN개미-크리에이츠 “골프존과 가는 길 달라…AI장비로 美시장 선도”△2024 대한민국 펀드 어워즈-최대 규모 운용 자산에 수익률도 ‘으뜸’…삼성운용 대상 영예-서봉균 삼성자산운용 대표 “꾸준한 수익창출로 투자자 재산증식에 기여할 것”-미래운용, ‘ETF 특별상’ 첫 수상…반도체株 골고루 담아 연 수익률 67% 달성△부동산-이한준 LH 사장 “부채비율 연연않고 3기 신도시 토지 보상”-4%대 트례보금자리론 덕에 아파트시장 큰손 자리잡은 30대-공사비 급등에…강남 재건축도 시공사 모집난-이종혁 공인중개사협회장 “중개사 업계자정기능 강화 위해 법정 단체화 필요”△건강-해마다 느는 만성신부전 환자…동양인 맞춤 투석치료로 ‘효율 극대회’-자다 깰 정도로 복통…1020세대 ‘염증성 장질환’ 주의보-노화의 주범 색소질환…꼼꼼한 자외선차단으로 예방해야△Book-신간 ‘최재천의 곤충사회’ 펴낸 최재천 교수 “손잡고 살아남은 생물, 우리도 열심히 베끼자”-끈기로 성공? 때로는 그만두는 게 답-28가지 키워드로 풀어낸 판결 이야기△MICE-객실료 배로 뛰었는데 체류기간은 늘어…제2전성기 싱가포르-“무한 잠재력 남해안권 발원지로, K관광 新실크로드 개척하자”-행사예산 평균 8400만원…올해 트렌드는 ‘개인화’·‘인공지능’-마이스 브리프-이달의 주요행사△오피니언-[목멱칼럼]포퓰리즘病, 8가지 처방-[전문기자 칼럼]사퇴하고도 이어진 ‘관장의 비련사’-[기자수첩]정부·의사, 말꼬리 잡기 아닌 대화 나설 때△피플-서울시발레단 창단…“세계가 인정한 K발레, 시민 곁으로”-‘서울탱고·첫차’ 가수 방실이 별세-삼양그룹 “예비 인재 능력 펼쳐라”…155명에 장학금 10.5억 수여-12년 만에 독수리 둥지로…류현진 한화 복귀 초읽기-70돌 노동위 “분쟁해결 넘어 신뢰 구축”-인사가 만사-명복을 빕니다△사회-재판 중에도 벌벌 떠는 피해자…오늘도 불안을 달고 삽니다-이재명 사건 판사, 줄줄이 바뀐다-취약 순찰 강화…기동순찰대·형사기동대 정식 출범-2100년 강남 최고기온 44도…1년 중 절반이 여름-동결 동참 끝…26개 대학 등록금 인상-신학기부터 ‘학폭조사’ 교사가 안 한다
2024.02.20 I 김형환 기자
지난해 실적 곤두박질친 저축은행…올해 전망도 '깜깜'
  • 지난해 실적 곤두박질친 저축은행…올해 전망도 '깜깜'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지난해 저축은행의 대출 잔액이 11조 5000억원 이상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계속된 고금리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로 저축은행의 실적이 고꾸라지며 대출 문을 좁힌 영향이다. 올해도 부동산PF 충당금 부담 등이 여전해 중저신용자를 위한 대출문턱은 높을 것으로 보인다.[이데일리 이미나 기자]◇저축은행 대출 잔액 1년 만에 11조 줄어20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 전국 저축은행 79곳의 여신 잔액은 104조936억원이다. 지난해 1월(115조6003억원) 대비 9.95%(11조5067억원) 줄어든 수치다. 여신 잔액이 줄었다는 건 저축은행업계에서 대출을 줄였다는 뜻으로 대출 문턱을 높였다고 해석된다.저축은행들이 대출 문턱을 높인 이유는 실적이 고꾸라졌기 때문이다. 실제로금융지주 계열사 저축은행이 지난해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KB저축은행은 906억원의 순손실을 내며 적자 규모가 가장 컸고, 우리금융저축은행이 491억원, 하나저축은행이 132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IBK기업은행의 계열사인 IBK저축은행도 전년 192억원 흑자에서 249억원 적자로 전환했다.금융지주 저축은행은 지난 2022년까지만 해도 흑자를 기록하고 있었지만, 1년 만에 적자로 돌아섰다. 신한저축은행은 지난해 적자를 면했지만 전년(384억원) 대비 22% 감소한 299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아직 실적이 공개되지 않은 저축은행들도 순이익이 대폭 줄거나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저축은행의 실적이 고꾸라진 배경에는 고금리로 인한 조달금리 상승과 충당금 부담이 있다. 저축은행은 예·적금으로만 자금을 조달할 수 있는데, 2022년 하반기부터 금융권과의 고금리 경쟁이 가열됐다. 이에 지난해 말 고금리 예금 만기가 도래하기 전까지 높은 조달비용을 감당하면서, 이자이익이 크게 줄었다. 여기에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이 가시화하면서, 금융당국이 선제적으로 대손충당금을 쌓으라고 저축은행업계를 압박했다. 이에 저축은행들은 대규모 충당금을 적립하게 됐다. 실제로 하나저축은행의 경우 지난해 충당금 등 전입액이 692억원으로 전년(415억원)보다 277억원 늘었다.이에 저축은행들은 저신용 차주의 대출을 막아 연체율을 떨어뜨려 충당금을 낮추는 모양새다. 지난해 3분기 전국 저축은행업권의 연체율은 6.15%다. 9개월 사이 2.74%포인트 상승했다. 구체적으로 가계대출 연체율이 5.40%로 같은 기간 2.57%포인트 상승했고, 기업대출 연체율은 4.26%포인트 오른 7.09%를 기록했다.저축은행 업계는 대출 문턱을 높이며 조달의 필요성이 떨어지자 보수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이에 예금 금리까지 떨어지며 수신 잔액도 연일 감소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기준 전국 저축은행 79곳의 수신 잔액은 107조1491억원으로, 지난해 1월(120조7854억원) 대비 11%(13조6363억원) 감소했다.저축은행 관계자는 “신규 대출을 줄이고 기존 채권을 정리하는 방식으로 수익성과 건전성을 챙기려고 했다”며 “지난해 상반기엔 순이익이 크게 감소했지만, 하반기 부실채권을 정리하는 것에 집중하면서 그나마 수익성을 지켰다”고 설명했다.서울시내 저축은행.(사진=연합뉴스)◇‘토담대도 PF 충당금’ 부담…올해 실적도 ‘먹구름’하지만 저축은행들의 노력에도 올해 업계의 전망은 밝지 않다. 부동산 PF 충당금 부담이 여전하기 때문이다. 금융당국이 저축은행 토지담보대출(토담대)에 대해 부동산 PF에 준할 정도의 대손충당금을 쌓도록 관리하기로 한 것의 영향이다. 지난해 말 기준 저축은행 토담대는 약 15조 원으로 추산되는데 당국의 방침에 따라 저축은행은 토담대 충당금을 50% 늘려야 할 것으로 예상된다.금융권 관계자는 “저축은행들은 소비자의 신뢰가 하락할 것을 염려해 적자 규모를 키우는 걸 부담스러워하는 만큼, 추가적인 충당금 적립에 상당한 부담을 느낄 것”이라며 “충당금을 적립할지, PF 관련 채권을 빨리 상각할지 선택의 기로에 놓이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2024.02.20 I 최정훈 기자
  • [마켓인]AA급도 A급도 모두 흥행 성공…회사채 시장 '초강세'
  • [이데일리 마켓in 안혜신 기자] 한국투자증권(AA), 롯데웰푸드(AA) 등 AA급은 물론 대한항공(003490)(A-)과 HD현대(267250)(A+) 등 A급까지 수요예측에서 흥행 행진을 이어갔다. 일부 발행사는 1조원이 넘는 자금을 끌어모으는데 성공하는 등 수요가 몰리면서 이날 수요예측을 진행한 모든 발행사들이 언더 발행에 성공했다.◇ 조 단위 자금 몰린 AA급2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투자증권은 2년물 500억원, 3년물 1000억원 등 총 1500억원에 대한 수요예측을 진행했는데 1조원이 넘는 자금을 끌어모으는데 성공했다. 2년물은 5330억원, 3년물은 1조180억원의 자금이 모여들었다.한국투자증권은 희망 밴드 금리로 개별 민간 채권평가사(민평) 평가금리 대비 -30bp(베이시스포인트, 1bp=0.01%포인트)~+30bp를 가산한 이자율을 제시했는데 2년물은 -15bp, 3년물은 -15bp에서 모집 물량을 모두 채우는데 성공했다.롯데웰푸드는 3년물 단일물 1500억원에 대한 수요예측에서 1조5250억원의 주문을 받아내는데 성공했다. 개별 민평 대비 -30bp~+30bp를 가산한 이자율을 제시했는데 -7bp에서 모집 물량을 모두 채웠다.SK가스(018670)(AA-) 역시 3년물 1000억원에 대한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총 6900억원의 자금을 모았다. 희망 밴드 금리로는 개별 민평 대비 -30bp~+30bp 가산한 이자율을 제시했고 -1bp에서 목표 주문을 받아내는데 성공했다. 다만 SK가스는 이날 수요예측을 진행한 AA급 우량채 중 유일하게 조 단위 주문을 확보하지 못했고, 금리 수준도 턱걸이로 언더에 주문을 받아내는데 그쳤다.◇ ‘두 자릿수 언더’ A급도 흥행 행진A급 역시 흥행에 무난히 성공했다. 대한항공은 2년물 700억원, 3년물 1300억원, 5년물 500억원 등 총 2500억원 규모 회사채 발행을 앞두고 수요예측을 진행했는데 총 7540억원의 주문을 받아냈다. 2년물은 2560억원, 3년물은 3590억원, 5년물은 1390억원이 각각 몰렸다.이에 따라 모든 트렌치에서 언더 발행이 가능할 전망이다. 2년물과 3년물은 개별 민평 대비 -30bp~+30bp를 가산한 이자율을 제시했는데 2년물은 -41bp, 3년물은 -48bp에서 각각 모집 물량을 모두 채우는데 성공했다. 개별 민평 대비 -20bp~+20bp를 가산한 이자율을 적용한 5년물의 경우는 -81bp에서 모집 물량을 채웠다.HD현대 역시 1조원에 가까운 자금을 모으는데 성공했다. HD현대는 2년물 300억원, 3년물 400억원, 5년물 300억원 총 1000억원 규모 수요예측을 진행했다. 2년물 4480억원, 3년물 3110억원, 5년물 1560억원이 각각 들어왔다.수요가 몰리면서 발행 금리 역시 낮출 수 있게 됐다. HD현대는 개별 민평 대비 -30bp~+30bp 가산한 이자율을 제시했고 2년물은 -51bp, 3년물은 -49bp, 5년물은 -61bp에서 각각 모집 물량을 확보하는데 성공했다.HD현대의 경우 현재 신용등급이 A+와 A로 스플릿(신용등급 불일치) 상태다. NICE신용평가만이 아직 A 등급을 부여하고 있는데 A+로 무난하게 상승할 것으로 보이는 점도 투자 수요를 자극했다는 후문이다.이밖에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한 KB금융(105560)지주도 목표 규모의 두 배가 넘는 주문을 받아내는데 성공했다. 총 2700억원 규모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5930억원의 주문이 들어왔다. KB금융지주가 제시한 금리는 4.0~4.8%였는데 4.34%에서 모집물량을 모두 채우게 됐다.이경록 신영증권 연구원은 “국채금리가 기준금리를 하회하는 역마진 상황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크레딧 쿠폰매력이 부각됐다”면서 “수급적으로도 연초부터 공사채와 은행채의 발행부족이 나타난 영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2024.02.20 I 안혜신 기자
서봉균 삼성운용 대표 “꾸준한 수익창출로 투자자 재산증식에 기여”
  • [펀드어워즈]서봉균 삼성운용 대표 “꾸준한 수익창출로 투자자 재산증식에 기여”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새롭게 떠오르는 신산업과 주목받는 시장에 발 빠르게 대응해 다양한 상품을 출시하고, 꾸준한 수익 창출을 통해 투자자 재산 증식에 기여하겠습니다.”20일 열린 KG제로인의 ‘2024 대한민국 펀드어워즈’에서 대상을 수상한 삼성자산운용의 서봉균 대표이사는 이날 시상식에 참석, 미래 산업 분야에서의 빠른 상품 발굴과 수익창출을 약속했다. 서봉균 삼성자산운용 대표이사(오른쪽)가 20일 오후 서울 중구 순화동 KG타워에서 열린 ‘2024 대한민국 펀드어워즈’에서 대상을 받은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이데일리 이영훈 기자)삼성자산운용은 성과평가와 운용 규모, 계열사 분산을 종합적으로 평가한 결과 펀드어워즈 최고의 자산운용사에 꼽혔다. 아울러 국내 주식 부문에서 가장 높은 성과를 내며 ‘국내주식 최우수상’까지 2관왕에 거머쥐었다. 삼성자산운용은 특히 운용 규모 면에서 최고 점수를 받기도 했다.삼성자산운용의 관리 자산은 지난 2011년 운용업계에서 처음으로 100조원을 돌파한 뒤 2015년 200조원, 2021년 300조원을 넘어섰고, 현재는 약 330조원 규모를 형성하고 있다. 서 대표는 “전통적인 투자자산인 주식과 채권운용에서의 강점을 바탕으로 상장지수펀드(ETF), 타겟데이트펀드(TDF), 외부위탁운용관리(OCIO) 등 한국시장에 없던 금융상품과 서비스를 도입해 개인과 기관투자자의 자산 증식을 위해 노력해왔다”고 강조했다.특히 지난해에는 ETF 부문에서만 15조8000억원이 증가하며 지난달 기준 ETF 운용자산은 50조원을 넘어섰다. 삼성자산운용은 ETF 시장에서 차별화된 혁신 상품을 꾸준히 개발해 제공하고 있는 곳으로 손꼽힌다. 글로벌 1위 ETF운용사와 협업한 아이셰어즈(iShares) 채권형 시리즈를 비롯해 파킹통장형 ETF의 시초인 한국무위험지표금리(KOFR) 추종 ETF 등을 처음으로 내놓으며 투자자들의 주목을 끌었다.서 대표는 “성장 테마형과 더불어 월배당, 만기매칭형, 해외 섹터형 등 다양한 유형의 상품들을 꾸준히 개발해 KODEX ETF만으로 개인 투자는 물론 연금 투자까지 원스톱으로 완성할 수 있도록 대한민국 자본시장을 발전시키는 선구자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2024 대한민국 펀드어워즈에서 최우수 펀드매니저에는 삼성자산운용 자산배분운용팀의 김도윤 팀장이 선정됐다. 김 팀장은 TDF를 비롯해 장기 투자고객을 위한 자산배분 펀드를 중점적으로 관리한다. 그가 운용하는 ‘삼성 한국형 TDF 2050 증권투자신탁(UH)’의 1년 수익률은 20.1%에 달한다. 그는 이를 포함해 모두 25개의 공모 펀드를 운용하고 있다. 김 팀장은 “단기 변동성에 일희일비하지 않고, 팀의 운용전략을 일관되게 유지한 덕에 좋은 결과가 있었다”며 “시장이 빠르게 상승함에 따라 투자자들의 위험자산 비중이 빠르게 높아지고 있는데, 시장흐름에 맞게 위험자산에 대한 선호를 유지하는 가운데 철저한 시장 모니터링과 위험 관리로 고객 자산이 과도한 위험에 노출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4.02.20 I 원다연 기자
한국노총 "올해 임금 8.3% 올려야"…산하 노조에 지침
  • 한국노총 "올해 임금 8.3% 올려야"…산하 노조에 지침
  • [이데일리 서대웅 기자] 한국노총은 올해 사업장별 노사 임금 교섭에서 8.3% 인상을 요구하라는 지침을 산하 노조에 제시했다.한국노총은 20일 서울 여의도 한국노총회관에서 제104차 중앙집행위원회를 진행하고 있다.(사진=한국노총)한국노총은 20일 서울 여의도 한국노총회관에서 제104차 중앙집행위원회를 열어 올해 ‘임금 인상 요구율’을 이같이 확정했다고 밝혔다. 월 정액임금 기준 38만177원이다.임금 인상 요구율 8.3%는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2.2%),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2.6%)를 합한 ‘기본임금 인상분(4.8%)’과 물가 상승에 대한 실질임금 미반영분(2.0%), 임금불평등 해소를 위한 연대임금 조성분(1.5%)을 합한 수치다.한국노총은 “대외 경제 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 경제는 미국 등 주요국의 고금리·고물가 상황이 더욱 크게 작용해 민생의 어려움을 가중하고 있으며, 그 피해는 고스란히 노동자에게 전가되고 있다”며 “물가 폭등 상황이 노동자 실질임금 저하로 이어지고 가계 생계비에 대한 부담이 크게 늘고 있다”고 올해 임금 인상 요구율 책정 배경을 설명했다. 임금 인상 요구율은 한국노총 산하 노조가 임금 교섭에서 요구할 임금 인상률을 정할 때 참고자료로 쓰인다. 실제 노사 교섭 타결로 결정되는 임금 인상률은 이보다는 낮다. 지난해 한국노총은 임금 인상 요구율을 9.1%로 제시했지만, 산하 단위 노조가 교섭에서 요구한 평균 인상률은 전년과 동일한 7.6%였다. 타결로 확정된 평균 인상률은 전년 대비 0.2%포인트 하락한 4.1%였다.한편 한국노총은 올해 정기대의원대회를 오는 28일 마사회 렛츠런 파크에서 개최키로 했다. 대의원은 지난해보다 40명 늘어난 1039명이다.
2024.02.20 I 서대웅 기자
연초 카드론 4500억원 ‘급증’…대출 길 막힌 저신용자 몰려
  • 연초 카드론 4500억원 ‘급증’…대출 길 막힌 저신용자 몰려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연초 중·저신용자들의 대출 좁아지면서 카드론 4500억원 가량 잔액 불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카드론 금리도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반면, 결제성 리볼빙 잔액은 감소세를 보였다.사진=연합뉴스20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올해 1월 말 기준 신한·KB국민·삼성·롯데·현대·하나·우리·BC카드 등 8개 전업 카드사의 카드론 잔액은 36조2736억원으로 전달(35조8381억원)보다 4355억원 늘었다. 비씨카드 회원사와 NH농협카드를 포함한 카드론 잔액도 올해 1월 말 기준 39조2121억원으로 한 달 전(38조7613억원)보다 4508억원 증가했다.카드론은 은행이 아닌 카드사에서 가입 고객을 대상으로 제공하는 무담보 대출을 뜻한다. 정식 명칭도 ‘장기카드대출’이다. 일반적인 신용대출과는 달리 은행을 방문하거나, 담보 및 보증, 서류제출 등 복잡한 절차 없이 신용카드 인증만으로 빠르게 신청할 수 있다. 별다른 심사 과정을 거치지 않는 간편한 대출이라는 특징 때문에 카드론은 서민들의 급전 창구라고 불린다.카드론이 늘어난 이유는 대출 문이 좁아졌기 때문이다. 중·저신용자들이 대출을 위해 찾는 저축은행들이 자체 대출상품 취급을 줄이면서 나타난 현상이다. 건전성 악화에 직면한 저축은행들이 정책상품 공급을 늘리면서 갈 곳을 잃은 다중채무자들이 ‘급전 창구’로 카드사를 이용한 것으로 풀이된다.중·저신용자가 카드론에 몰리면서 카드론 금리도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달 8개 카드사의 카드론 금리는 연 14.61%다. 지난해 11월 대비 0.15%포인트 상승한 수치로, 지난해 12월에 이어 두 달 연속 높은 수준이다. 롯데카드가 15.74%로 가장 높았고, 비씨카드가 15.17%, 하나카드가 14.95% 순으로 높았다. 고금리 압박에 중·저신용자들이 카드론을 돌려막는 카드론 대환대출도 증가세다. 지난달 말 기준 카드론 대환대출은 1조6986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달(1조5935억원)보다 1051억원 늘었다. 한편 8개 카드사의 결제성 리볼액 이월 잔액은 7조4024억원으로 전월(7조4377억원)보다 353억원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결제성 리볼빙 이월 잔액은 두 달 연속 하락세를 하며 최고치를 경신했던 지난해 11월(7조5115억원)보다 1091억원이 감소했다.결제성 리볼빙은 카드 대금의 최소 10%만 우선 갚고 나머지는 다음 달로 넘겨 갚을 수 있게 하는 서비스다. 카드 대금을 갚기 어려운 이용자들이 당장 연체를 막는 용도로 쓸 수 있지만, 수수율이 높아 잘못하다간 연체의 늪에 빠질 수 있다. 수개월 연속 리볼빙이 되면 카드값이 눈덩이처럼 불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이에 금융감독원은 지난해 12월 소비자 경보 ‘주의’ 단계를 발령했다. 카드사들이 최근 리볼빙의 부정적인 이미지가 커지자 ‘최소 결제’ ‘일부 결제’ 등의 표현을 써가며 리볼빙 서비스를 광고해 소비자들이 혼란에 빠질 우려가 제기됐기 때문이다. 결제성 리볼빙 잔액이 줄어든 이유도 금융당국의 조치가 영향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2024.02.20 I 최정훈 기자
영국 이어 독일도 경기침체 '경고등'…금리인하 힘받나
  • 영국 이어 독일도 경기침체 '경고등'…금리인하 힘받나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유럽 지역에서 경기둔화 경고음이 잇따르고 있다. 영국이 2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하며 기술적 경기침체에 빠진 가운데 유럽연합(EU) 최대 경제 대국인 독일의 경기침체 우려가 커지고 있다. 프랑스도 올해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1% 낮추는 등 유럽 주요국들이 잇따라 경기위축 조짐을 보이면서 각국 중앙은행들이 금리인하에 돌입하는 시점이 앞당겨질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에 있는 유럽중앙은행(ECB) 청사 (사진=AFP)◇“독일, 올해 1분기 생산성 감소할 듯”1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독일 중앙은행 분데스방크는 월간 보고서를 통해 “독일 경제는 아직 회복되지 않았다”며 “올해 1분기 생산이 소폭 감소할 수 있다”고 밝혔다.독일은 작년 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전분기 대비 마이너스(-) 0.3%를 기록했다. 올 1분기도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할 경우 기술적 경기침체(2개 분기 연속 역성장)에 빠질 가능성이 크다. 독일의 지난해 연간 GDP성장률도 -0.3%로 부진했다.독일은 EU 최대 경제대국이지만 지난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에너지 가격이 급등한 이후 제조업을 중심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에너지 의존도가 높은 중공업 비중이 높은 탓이다. 독일은 4분기 연속 제로 성장률이거나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유로존(유로화 사용 20개국) 경제에도 적잖은 부담을 줄 것으로 보인다. 분데스방크는 “독일 경제가 지속적인 도전에 직면해 있다”고 진단하면서도 지나친 비관론은 경계했다. 분데스방크는 “특히 안정적인 노동 시장, 강한 임금 상승, 물가 상승률 하락을 배경으로 소득 상황과 이에 따른 민간 가구의 소비는 향후에도 계속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와 달리 경기침체 가능성에 대한 경계감을 늦춰서는 안 된다는 지적도 나온다. 독일 거시경제정책연구소(IMK)는 경기침체가 2분기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높고, 위험성도 높아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2월부터 4월 말까지 최근 자료들을 종합한 지표에서는 경기침체 확률이 61.7%로 나타났다. 지난 1월 초에는 이후 3개월 동안 56.8%를 기록했었다.최근 유럽 주요 국가들이 경기침체에 빠졌거나 경기둔화 조짐을 보이면서 기준금리 조기 인하 주장에 다시 힘이 실리는 분위기다. 지난 15일 EU 집행위원회는 올해 27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종전 1.3%에서 0.9%로 석 달 만에 하향 조정했다. EU 물가상승률은 지난해 6.3%에서 올해 2.7%, 내년엔 목표치를 약간 웃도는 2.2%까지 진정될 것으로 내다봤다. 프랑스 정부도 최근 경제 둔화를 예상하고 올해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1.4%에서 1%로 내렸다. 영국은 이미 지난해 하반기 기술적 경기침체에 빠졌다. 지난 15일 영국 통계청은 지난해 4분기 GDP가 전 분기 대비 0.3%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는 로이터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0.1%)보다 감소폭이 더 크다. 앞서 작년 3분기에는 -0.1%를 기록하는 등 2분기 연속 역성장했다. 유럽 각국에서는 둔화하는 경제를 되살리기 위해 금리인하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지만, 섣불리 나섰다가 인플레이션이 다시 치솟을 가능성도 있어 고심하는 분위기가 역력하다. ◇“영국, 인플레보다 경기침체 더 걱정해야”특히 영국은 기준금리 인하로 정책 방향을 선회하지 않으면 경기침체가 지금보다 더 심화할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된다. 작년 4분기 GDP가 영란은행(BOE)의 전망치보다 대폭 낮아진 상황인 만큼 추가적인 인플레이션 압력 완화를 기대하기보다 경기침체 심화에 대한 선제적인 대응책 마련에 나서야 한다는 지적이다. 앤디 홀데인 전 BOE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인플레이션이 상승하는 과정에서 놓친 것과 하락 과정에서 경제를 무너뜨리는 것은 완전히 다른 문제”라며 “통화정책 측면에서 조기에 미리 보험을 들어두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유럽중앙은행(ECB)의 기준금리 인하 시점도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시장에서는 이르면 4월이나 6월쯤 금리인하 가능성을 점치고 있지만,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 ECB 총재는“목표 금리 2%를 달성하고 장기간 유지될 것이란 충분한 증거를 갖고 있지 않다”면서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유럽 중앙은행 관계자들은 급격한 금리인하가 인플레이션을 다시 과소평가하는 것으로 비춰질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다”며 “수요를 지나치게 위축시킬 위험에 대해 많은 시간을 할애해 논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2024.02.20 I 양지윤 기자
증권업 실적 피크아웃…여전한 등급하향 위기
  • [마켓인]증권업 실적 피크아웃…여전한 등급하향 위기
  •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국내 증권사들이 해외 부동산 평가 손실과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관련 충당금 적립으로 인해 지난해 4분기 무더기 적자를 기록했다. 증권업 피크아웃(정점 후 하락) 우려가 이어지는 가운데, 국내 신용평가사들이 선제적으로 ‘경고’를 던지고 있어 올해 정기평가 결과에 눈길이 쏠리고 있다.서울 여의도 증권가 (사진=노진환 이데일리 기자)◇ 지난해 4분기, 증권사 24곳 中 16곳 ‘적자’2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증권사들의 4분기 잠정실적 결과 24개 증권사 중 16개 증권사가 분기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종합 IB는 미래에셋, 한국투자, 삼성, KB, 신한, 하나, 키움증권 등 7개사, 일반증권사의 경우 교보, 현대차, 하이, IBK, 유진, BNK, SK, 다올, 상상인증권 등 9개사다.증권업 실적은 지난 2021년을 기점으로 피크아웃 우려가 커졌다. 2022년~2023년 2년 연속 상고하저 흐름을 지속하고 있는데, 대개 3~4분기에는 장기성 투자자산의 자산재평가가 이뤄져 평가손실을 인식하고 충당금 적립이 대규모로 이뤄지기 때문이다.윤소정 한국신용평가 연구원은 “금리 방향성과 업체별 투자 포지션에 따라 투자중개 부문과 자기매매 및 운용 부문 실적 변동성이 확대된다”며 “코로나19 이후 확대된 유동성을 활용해 대형사와 중소형사 모두 부동산금융 등 기업금융(IB) 관련 사업 기반을 확대하며 위험 추구 성향이 더욱 심화돼 왔다”고 평가했다.이어 “거액 익스포저(위험 노출액)에 대한 양적 통제나 취급 시 질적 수준 점검과 사후 리스크관리가 충분히 이뤄지지 않았던 점도 실적 저하폭을 확대한다”고 덧붙였다.특히 해외부동산 관련 부담이 큰 종합 IB에서 더 큰 폭의 실적 악화가 나타났다. 지난해 4분기 종합 IB의 당기순이익은 -6676억원으로 전년 동기(-2188억원) 대비 3배 이상 적자폭이 커졌다. 같은 기간 일반증권사는 -1426억원에서 83억원으로 개선된 모습이다.김선주 한국기업평가 연구원은 “일반증권사는 부동산 PF 관련 대손비용이 증가했으나 종합 IB 대비 해외부동산 관련 부담이 크지 않다”며 “지난해 4분기 시장금리 하락으로 채권 운용 손익이 개선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증권업 전망 ‘비우호적’…신용도 하락 가능성은?국내 신평3사는 보고서를 통해 선제적으로 경고의 메시지를 던졌다. 모두 올해 증권업 전망을 ‘비우호적’으로 평가한 만큼 신용도 추가 하락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통상 신평사들은 오는 6월 말 전년도 결산실적을 근거로 신용등급을 재조정하는 정기평가를 실시한다. 특히 지난해 잠정실적 분석 결과 일부 기업의 경우 국내외 부동산금융 관련 손실 규모가 예상보다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신용등급 모니터링 요인으로 △한기평은 증권사별 실적대응력과 재무건전성 △한신평은 증권사별 손실흡수력 수준과 향후 구조적인 이익창출력을 유지할 수 있는지 여부 △NICE(나이스)신용평가는 향후 추가적인 손실 발생 여부와 금융지주회사의 재무적 지원 규모 등을 제시했다.문제는 부동산 개발경기 침체가 장기화하는 데다 금융당국의 대손충당금 적립 강화 기조에 따라 PF 관련 대손비용이 대폭 증가하고 있다는 점이다. 실제로 한기평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증권사의 대손비용 규모는 종합 IB 8322억원, 일반증권사 3790억원으로 총 1조2112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6355억원)와 비교했을 때 큰 폭으로 확대됐다. 종합 IB의 경우 영업외비용도 크게 늘어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영업외비용은 투자자산손상차손, 금융상품판매 관련 분쟁비용, 소송비용 등이 담겨 있는데, 해외부동산펀드 관련 손상차손과 금융상품판매 및 소송이 늘어나면서다. 같은 기간 종합 IB의 영업외비용은 2861억원에서 6557억원으로 2배 이상 급증했다.김 연구원은 “지난해 대손충당급 적립을 확대했으나, 부동산 PF 익스포저를 고려했을 때 손실완충력은 여전히 미흡하다”고 평가했다.그러면서 “해외부동산펀드도 투자규모 10조2000억원 중 절반 이상이 2019~2020년 사이에 투자돼 올해 상당 규모의 만기가 도래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투자자산의 원활한 엑시트(투자금 회수) 여부과 손실부담 수준에 대해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자료=한국기업평가)
2024.02.20 I 박미경 기자
9000% 이자에 나체사진 협박까지…악질 불법사금융 400억대 추징
  • 9000% 이자에 나체사진 협박까지…악질 불법사금융 400억대 추징
  • [세종=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정부가 불법사금융 조사 3달 만에 400억원대의 불법수익을 추징했다. 이들은 주로 신용도가 낮고 자금난으로 고통받는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살인적 고금리와 협박·폭력 추심을 일삼으면서, 자신들은 이자소득 은닉 및 편법증여 등 갖은 수법을 동원해 탈세를 저질렀다. 정재수 국세청 조사국장(맨 왼쪽)이 20일 세종 국세청 본청에서 ‘불법사금융 1차 조사결과 브리핑’을 하고 있다.(사진 = 국세청)국세청은 20일 세종 국세청 본청에서 ‘불법사금융 1차 조사결과 브리핑’을 열고, 지난해 11월부터 착수한 163건의 불법사금융 전국 동시조사를 통해 431억원을 추징·징수했다고 발표했다. 이중 10건은 형사처벌로 이어질 수 있도록 범칙조사로 진행 중이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해 11월9일 ‘불법사금융 민생현장 간담회’에서 “(불법사금융은)개인의 삶을 송두리째 짓밟고, 인권을 말살하고 가정과 사회를 무너뜨리는 아주 악랄한 암적 존재”라며 “자신이 저지른 죄를 평생 후회하도록 강력하게 처단하라”고 지시했다. 이후 정부는 ‘범정부 불법사금융 척결 TF’를 조직, 국세청 외에 검찰·경찰·금융감독원 등이 긴밀한 공조체제를 유지하며 조사를 실시했다. 1차 조사에서 적발된 불법 사금융업자들은 신용도가 낮은 취약계층을 주요 타깃으로 법정 최고이자율(연 20%)의 수천배에 달하는 이자를 받아냈다.신용불량자 등 취약계층을 상대로 연 9000%의 고금리 이자를 뜯어냈던 불법 사금융업자는 은닉한 이자소득이 세무조사를 통해 드러났음에도 주소지를 위장하는 등의 수법으로 세금조차 내지 않았다. 실거주지 수색 결과 수억원 상당의 외체차량, 명품가방·신발 등을 보유한 것이 드러나 모두 압류됐다.또 다른 불법 사채업자는 텔레그램 전담팀, 면담팀, 인출팀 등 역할을 분담해 조직을 만든 후 신용 취약계층 수천명을 상대로 최고 연 3650%의 초고율 이자를 수취한 것을 드러났다. 법정 최고금리를 초과한 이자는 다른 채무자 명의의 차명계좌를 활용해 탈세했으나 이번 1차 조사에서 모두 발각됐다. 이밖에도 저신용자의 금융권 빚을 대신 갚아줘 새로운 대출이 가능토록 도와주고 대출 금액의 50%를 챙긴 불법 사금융업자와 나체사진 공개 협박 등 불법 추심을 일삼고 연 5214%에 달하는 이자수익은 신고누락한 사채업자도 덜미가 잡혔다. 불법 사금융업자로부터 압수한 명품가방 및 신발(자료 = 국세청)부동산시장 침체로 어려워진 건설업체를 대상으로 단기자금 대여 후 부동산을 강탈한 사채업자도 적발됐다. 해당 사채업자는 부동산을 담보로 대출 후 상환일이 지난 즉시 유예기간을 주지 않고 담보부동산을 경매에 넘겨 처분하고 막대한 수익을 올렸다. 국세청 조사결과 해당 사채업자는 이같은 수법으로 올린 수익 약 150억원을 누락, 탈세까지 한 것으로 드러났다. 1차 조사를 마친 국세청은 이날부터 바로 2차 전국 동시 조사(179건)에 착수한다고 예고했다. 2차 조사는 1차 조사대비 건수도 10% 늘었으며, 이중 74건은 국세청 내부자료가 아닌 유관기관 자료에 기초해 선정한 것이다. 범부처 공조의 효과다. 국세청은 시장 영세상인으로부터 200%가 넘는 이자를 편취한 미등록 불법 사채업자, 휴대폰깡(휴대폰 할부판매 뒤 단말기는 중고 휴대폰업자에게 처분하고 처분대금 중 일부를 고객에게 교부) 사채업자 등이 2차 조사의 주요 유형이라고 소개했다. 방기선 국조실장은 이날 오후 ‘불법사금융 척결 범정부 TF’를 주재하며, “불법사금융이 서민과 취약계층의 궁박한 사정을 악용해 더욱 악질적으로 변해가고 있다”며 “금전적 피해를 넘어 일상을 파괴하는 불법사금융 범죄가 발붙이지 못하도록 끝까지 추적해서 처단하고 불법 이익은 남김없이 박탈할 수 있도록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정부는 올해 6월까지 불법사금융 특별근절기간을 운영한다. 이 기간 불법사금융 범죄에 대해 무관용의 원칙을 적용하고, 즉각적인 조치와 제도개선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2024.02.20 I 조용석 기자
베어 스티프닝… 30년물 금리, 4.0bp 오른 3.390%
  • 베어 스티프닝… 30년물 금리, 4.0bp 오른 3.390%[채권마감]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20일 국고채 금리는 장기물 위주 금리가 상승하며 수익률 곡선이 가팔라졌다.(베어 스티프닝) 채권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10년 국채선물 가격 5분봉 차트(자료=마켓포인트)이날 채권시장에 따르면 고시 금리 기준 국고 2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1.8bp(1bp=0.01%포인트) 오른 3.471%에 거래를 마쳤다. 3년물은 전거래일 대비 0.8bp 오른 3.405%, 5년물은 1.5bp 오른 3.452%를 기록했다. 장기물을 살펴보면 10년물은 2.2bp 상승한 3.489%를 기록했고 20년물은 4.8bp 오른 3.462%, 30년물은 4.0bp 오른 3.390%로 마감했다. 국채선물도 하락 마감했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3년 국채선물은 전 거래일 대비 7틱 내린 104.44에, 10년 국채선물은 22틱 내린 112.26으로 마감했다. 30년 국채선물은 전거래일 대비 70틱 내린 130.16에 마감했다.수급별로는 3년 국채선물서 외국인이 2598계약, 개인 234계약, 투신 623계약, 은행 4015계약 순매도를, 금융투자 6090계약, 연기금 204계약 순매수를 기록했다.10년 국채선물에서는 외국인 1538계약, 연기금 136계약 순매도를, 금융투자 2026계약, 개인 159계약, 투신 105계약, 은행 162계약 순매수했다. 30년 국채선물은 전체 계약 거래량이 35계약으로 전일 17계약 대비 늘었으며 장 중 거래에 투신이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한편 이날 양도성예금증서(CD) 91일물 금리는 전거래일과 같은 3.69%에, 기업어음(CP) 91일물 금리는 4.23%에 마감했다.
2024.02.20 I 유준하 기자
'고금리' 사모채 두고 ‘저리’ 공모채 먼저 갚은 대우건설, 왜?
  • [마켓인]'고금리' 사모채 두고 ‘저리’ 공모채 먼저 갚은 대우건설, 왜?
  • 대우건설 을지로 사옥 전경. (사진=대우건설)[이데일리 마켓in 이건엄 기자] 대우건설(047040)이 이율이 높은 사모채보다 공모채를 우선 상환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모채에 적용된 중도상환 수수료 등 특약을 고려했을 때 이자 부담을 감수하더라도 공모채를 먼저 갚는 것이 효율적이라는 판단이 작용했다. 특히 대우건설이 중흥건설과의 인수합병(M&A) 과정에서 단기채권을 중심으로 부채 정리에 속도른 냈다는 점에서 비교적 규모가 큰 공모채를 선제적으로 상환했다는 분석도 나온다.2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대우건설이 올해 중으로 상환해야 되는 공모채와 사모채는 각각 139억원, 500억원으로 총 639억원이다. 발행가액 기준 만기 도래액은 2000억원에 달하지만 대우건설이 1500억원의 공모채 중 1361억원을 현금으로 부분 상환하며 규모가 크게 줄었다. 통상 기업들이 이율 상승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금리가 높은 부채를 우선적으로 정리하는 것을 고려하면 대우건설의 공모채 우선 상환은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표면 이율은 공모채가 2.309%, 사모채가 3.65~7.2%다. 시장에서는 대우건설이 공모채를 부분 상환하는 데 사모채에 적용된 특약이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고 보고 있다. 공모채 대비 이율이 높은 사모채를 우선 상환하는 것이 금융비용 부담 측면에서 유리하지만 사모채의 경우 조기상환에 따른 별도의 수수료가 존재해 공모채를 우선적으로 갚았다는 설명이다.특히 회사채의 절대적인 규모만 놓고 봤을 때 공모채가 사모채보다 훨씬 크다는 점에서 이율 자체는 상환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는 분석도 나온다. 저금리 기조가 한창이던 2021년에 발행된 회사채의 경우 공모채와 사모채 간 이율 차이가 1.3%p로 크지 않다는 점도 이같은 주장에 힘을 싣는다. 여기에 중흥건설과의 M&A 과정에서 만기 도래 시점이 가까운 회사채를 우선적으로 정리하자는 분위기가 형성된 점도 공모채 상환에 영향을 미쳤다. 대우건설은 중흥건설에 인수된 이후 최근까지 단기차입금 위주로 부채를 상환하며 재무부담을 분산시키는 작업을 진행해오고 있다. 한 채권시장 관계자는 “대우건설이 중흥건설과 M&A 과정에서 단기채권을 중심으로 부채관리에 상당한 공을 들였다”며 “이 과정에서 비교적 규모가 크고 상환 부담이 작은 공모채를 먼저 상환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이어 “공모채가 이율은 낮지만 채권 규모가 훨씬 크기 때문에 절대적인 이자 비용은 사모채와 큰 차이가 없었을 것”이라며 “오히려 사모채의 중도상환수수료율을 고려했을 때 공모채를 부분 상환하는 것이 최적의 선택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대우건설이 최근 회사채 발행을 추진하다 중단한 것도 이같은 분위기가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회사채 규모가 1000억원 이하로 차환 부담이 크지 않은 만큼 굳이 금리 부담을 떠안으며 신규 발행에 나설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앞서 대우건설은 지난달 말 수요예측을 진행한 후 1000억원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할 계획이었지만 태영건설의 워크아웃(재무개선작업)에 따른 건설업 불확실성을 이유로 주관사와의 킥오프(Kick-off) 미팅 단계에서 중단한 바 있다. 시장에서는 대우건설이 1분기 이후에나 국내 채권 시장 문을 두드릴 것으로 보고 있다.이와 관련 대우건설 관계자는 “지난 2022년 M&A 클로징 과정에서 차입금 부담을 줄이기 위해 만기 도래 예정인 회사채를 우선적으로 상환한 것”이라며 “사모채에 적용된 특약도 일정 부분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이어 “신규 발행과 관련해서는 아직 확정된 바가 없다”며 “시장상황을 면밀히 지켜보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2024.02.20 I 이건엄 기자
인천시, 소상공인 대출 지원 2차 사업 신청 접수
  • 인천시, 소상공인 대출 지원 2차 사업 신청 접수
  • [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인천시는 26일부터 2024년도 소상공인 경영안정자금 지원 2단계 사업 신청을 받는다고 20일 밝혔다.이 사업은 고금리 불황으로 경영난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의 경제 회복을 돕기 위한 것이다. 인천시는 지난 5일 시행한 1단계 신청 접수가 당일 조기 마감된 것을 고려해 2단계 지원 규모를 애초 계획보다 225억원을 늘려 1575억원으로 결정했다.신한·농협·우리·하나·국민은행과 카카오뱅크가 보증 재원 105억원을 출연하고 시는 3년간 대출 이자 비용을 지원한다. 지원 대상은 경제적 위기에 처한 인천의 모든 소상공인으로 업체당 최대 3000만원까지 대출이 가능하고 대출 뒤 3년간 이자 혜택을 제공한다. 대출금 상환은 1년 거치 5년 매달 분할 상환 방식으로 1년차는 대출이자 중 2%를 시가 지원하고 2~3년차에는 대출이자 중 1.5%를 지원한다. 보증 수수료는 연 0.8% 수준으로 운영해 부담을 줄인다. 신청을 원하는 소상공인은 이날부터 보증드림 앱을 활용하거나 사업장이 소재한 인천신용보증재단 지점에 문의해 상담날짜를 예약할 수 있다. 올해 처음 사업에 참여한 카카오뱅크는 신용보증재단에서 산출한 최종 보증료의 50%를 추가 지원할 예정이다. 카카오뱅크 앱을 통해서는 다음 달 26일부터 신청할 수 있다.인천시청 전경.
2024.02.20 I 이종일 기자
中금리인하에도 ‘달러 매수’ 우위…환율, 1337원으로 상승
  • 中금리인하에도 ‘달러 매수’ 우위…환율, 1337원으로 상승[외환마감]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1330원 후반대로 올라 마감했다. 중국 대출우대금리(LPR) 인하에 위안화가 강세였지만 달러 매수 우위에 환율이 상승 압력을 받았다. 20일 오후 서울 명동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20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35.2원)보다 2.4원 오른 1337.6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0.9원 오른 1336.1원에 개장했다. 이후 곧장 환율은 상승 폭을 높여 1339.3원까지 올랐다. 오전 10시께 중국의 통화정책회의 결과 발표 무렵부터 하락하기 시작하더니 금리인하 발표 후 환율은 1336원으로 내려갔다. 하지만 추가 하락하지 못하고 환율은 이내 반등해 오후 내내 1330원 후반대에서 등락을 오갔다.이날 중국 인민은행은 사실상 기준금리인 대출우대금리 5년 만기를 연 3.95%로 인하하고, 1년 만기는 연 3.45%로 종전과 같이 유지했다. 대출우대금리 5년 만기는 연 4.20%에서 0.25%포인트 대폭 인하된 것이다. 당초 0.05%포인트 인하에 그칠 것이란 전망보다 더 크게 금리를 내린 것이다. 중국의 적극적인 유동성 공급 조치에 위안화는 강세를 나타냈다. 달러·위안 환율은 장중 7.21위안에서 7.20위안대로 하락했다. 달러화는 미국장 휴장에 따른 거래량 감소에 보합권을 지속했다. 달러인덱스는 이날 새벽 1시 44분 기준 104.35를 기록하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150엔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위안화 강세에도 불구하고 오후에도 달러 매수가 우위를 보이며 환율 상승 압력은 이어졌다. 다만 1340원의 저항선을 뚫지는 못했다. 장중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순매도했으나 마감 직전 순매수로 전환되며 환율 하락을 지지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900억원대, 코스닥 시장에서 700억원대를 사들였다.이날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규모는 98억6200만달러로 집계됐다.20일 환율 흐름. (사진=마켓포인트)
2024.02.20 I 이정윤 기자
"부동산 경기 띄우겠다"…中, 기준금리 최대폭 인하
  • "부동산 경기 띄우겠다"…中, 기준금리 최대폭 인하
  • 중국 인민은행 전경. (사진=AFP)[베이징=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중국이 사실상 기준금리인 대출우대금리(LPR)를 6개월만에 인하하면서 본격적인 유동성 공급에 나섰다. 주택담보대출 금리의 기준이 되는 5년 만기 LPR을 사상 최대폭으로 낮춰 부동산 경기 부양 의지를 드러냈다는 평가다.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5년 만기 LPR을 전월대비 25bp(1bp=0.01%포인트) 낮춘 3.95%로 결정했다고 20일 밝혔다. 1년 만기 LPR은 3.45%로 전월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인민은행의 LPR 하향 조정은 지난해 8월 1년물을 10bp 인하한 후 반년만이다. 5년물의 경우 지난해 6월이후 8개월만에 인하했다. 25bp의 인하 폭은 시장 예상치(10bp)를 상회함은 물론 인민은행이 금리 체계를 개편한 2019년 이후 가장 큰 수준이다.LPR은 시중은행 대출금리의 평균치로 통상 1년물은 신용대출 같은 일반 대출, 5년물은 주택담보대출 기준이 된다.중국 정부는 디플레이션(경기 침체 속 물가 하락)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그동안 중기유동성지원창구(MLF)와 지급준비율(RRR·지준율) 인하 등을 통해 시중 유동성을 공급했다. 미국과 금리 격차를 우려해 LPR 조정에 신중했지만 이번에 전격 인하를 단행했다. 특히 5년물을 크게 인하한 것을 볼 때 중국 경제의 리스크로 작용하고 있는 부동산 시장 살리기에 나섰다는 시각이다.시장에서도 이번 LPR 조정을 통해 투자와 소비가 촉진되고 부동산 안정화 정책도 효과를 볼 것으로 봤다. 이와 함께 1년물 LPR 인하 등 추가 완화 조치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질 전망이다.중국 하이퉁증권의 거시경제연구팀은 중국의 통화정책과 관련해 “근본적인 관점에서 국내 경제는 여전히 활발하고 안정적이어야 한다”며 “수요 확대와 성장 안정을 위해 통화정책을 더욱 완화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2024.02.20 I 이명철 기자
상승해 860선…초전도체 테마株 '상한가'
  • [코스닥 마감]상승해 860선…초전도체 테마株 '상한가'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20일 코스닥 지수가 1% 가까이 상승 마감했다. 정부의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기대감 속 올랐던 가치주의 차익 실현 후 성장주 수급 유입이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초전도체 관련 일부 테마주는 상한가를 기록하며 강세를 보였고, 웹툰, 토큰증권(STO) 테마주도 상승세가 부각됐다.(사진=연합뉴스)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7.70포인트(0.90%) 상승한 866.17을 기록했다. 2거래일째 상승세다.간밤 뉴욕증시는 휴장했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사실상 기준금리인 대출우대금리(LPR)을 큰 폭으로 인하하며 유동성 공급 조치를 확대했다. 이날 인민은행은 5년 만기 대출우대금리(LPR)를 전월 4.20%대비 25bp(1bp=0.01%포인트) 인하한 3.95%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1년 만기 LPR은 3.45%로 전월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최유준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닥은 가치주 차익 실현 후 성장주 수급 유입에 상승했다”며 “장 초반 방향성이 부재했지만 중국 대출우대금리(LPR) 인하 소식에 반도체 업종에 수급이 유입되며 상승 폭을 확대했다”고 말했다.시가총액 상위주는 혼조세다. 초전도체 테마주인 신성델타테크(065350)는 상한가를 기록했다. 다음달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열리는 미국물리학회 연례회의에서 초전도체 주장 물질 ‘PCPOSOS’의 실험 결과 발표를 앞둔 기대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덕성(004830)은 10%대, 덕성우(004835)는 11%대, 씨씨에스(066790)는 6%대 급등했다.엔켐(348370)은 10%대 급등했고 휴젤(145020)은 8%대 올랐다. 에코프로비엠(247540)은 3%대, 이오테크닉스(039030)는 1%대, HLB(028300), HPSP(403870),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는 1% 미만 상승했다. 알테오젠(196170)은 2%대, 펄어비스(263750)는 1%대 하락했고 에코프로(086520), 셀트리온제약(068760), 리노공업(058470), JYP Ent.(035900)는 1% 미만 하락했다. 오픈AI 소라 발표 소식에 키네마스터(139670)는 상한가를 기록했고, 이노뎁(303530)은 13%대 급등했다. NAVER(035420)(네이버) 자회사인 네이버웹툰의 미국 상장 추진 소식에 웹툰 관련주도 상승했다. 엔비티(236810)는 8%대, 4%대 상승했다. 가상자산 관련 총선 공약 추진 소식에 토큰증권(STO) 관련주도 강세를 보였다. 갤럭시아머니트리(094480)는 3%대, 케이옥션(102370)은 1%대 상승했다.수급별로는 개인이 478억원, 외국인이 780억원 사들였다. 기관은 1083억원 팔아치웠다.업종별로 상승 우위였다. 종이목재는 5%대, 일반전기전자는 4%대, 방송서비스 2%대, 인터넷, 화학은 1%대, IT부품, 기계장비, 출판매체복제, 통신서비스, 기계장비, IT H/W, 반도체, 운송, 통신장비, 음식료는 1% 미만 상승했다. 운송장비부품은 1%대 하락했고 금융, 섬유의루, 오락문화, 건설, 소프트웨어, 비금속, 컴퓨터서비스, 의료정밀기기, 디지털컨텐츠, 유통은 1% 미만 하락했다. 이날 코스닥 거래량은 13억6696만주, 거래대금은 11조7614억원이었다. 661개 종목이 올랐고, 901개 종목이 하락했다. 80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2024.02.20 I 이은정 기자
SKIET, 투자 부담 속 북미 진출 확정할까
  • SKIET, 투자 부담 속 북미 진출 확정할까
  •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리튬이온배터리 분리막(LiBS) 사업 호조에 1년 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한 SK아이테크놀로지(SKIET)가 올해 미국 북미 진출을 확정할지 여부에 관심이 모인다. 흑자로 돌아서긴 했지만 그 규모가 크지 않은 데다 이미 해외 공장 신규증설에 대규모 투자금이 예정돼 있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북미 신공장 투자까지 확정될 경우 연평균 투자액이 4000억원대 중반에 이를 것이란 전망을 내놓는다. SKIET 폴란드 분리막 공장.(사진=SKIET.)19일 업계에 따르면 SKIET는 현재 북미 신공장 투자 시기를 놓고 고민 중이다. 올해 현지 분리막 사전수요를 확보하고 2028년 현지 상업가동 개시를 목표로 하고 있지만 아직 정확한 투자 시기는 확정하지 않았다. 분리막은 배터리의 안전성과 관련된 핵심 소재로 배터리 내부에서 양극과 음극이 접촉하지 않도록 분리하는 게 핵심 임무다. 동시에 눈에 보이지 않는 미세한 구멍을 통해 리튬이온이 양극과 음극 사이를 이동할 수 있도록 통로 역할도 수행한다. 사실상 배터리 밸류체인에서 없어서는 안 될 핵심소재기 때문에 북미 지역 공략을 위해 장기적으로 현지 생산 체계를 갖추는 것이 필수로 여겨진다. SKIET 북미시장 진출 타임라인.(표=SKIET.)다만 최근 전기차 시장 수요 증가 둔화와 고금리 지속 등이 변수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들의 분석에 따르면 올해 전기차 판매량은 전년대비 27.1% 늘어난 1750만대로 예상된다. 성장세는 지속되지만 2021년 169%, 2022년 93%의 고성장 기조는 확 꺾인 것이다. 이에 따라 전기차 배터리와 핵심소재 생산업체들도 기존에 세웠던 투자계획들을 재검토하는 상황에 놓였다. SKIET가 북미 투자를 확정할 경우 앞으로 투자부담이 상당히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SKIET는 이미 현재 폴란드 2~4공장 증설 투자를 진행 중인데, 여기에만 2025년까지 연간 3500억원의 투자가 예정돼 있기 때문이다. 이에 앞서 SKIET는 이미 2020년부터 2022년까지 3년 동안 연평균 약 6500억원의 자본적지출(CAPEX)을 해왔다. 이는 같은 기간 연평균 영업현금흐름 900억~2000억원을 훌쩍 상회하는 수준이다. 그동안은 2020년 제3자 배정 유상증자로 3000억원, 2021년 상장을 통해 약 8900억원을 조달해 대응해왔지만 앞으로는 차입 확대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영업실적도 아직 투자부담을 상쇄하기에는 역부족이다. 전년 523억원 손실에서 지난해 흑자로 돌아서긴 했지만 이익규모가 320억원에 머물렀다. 2020년 이익이 1000억원이 넘던 것과 비교하면 여전히 규모가 작은 수준이다. 다만 현재 재무상태가 안정적인 것은 긍정적이다. 지난해 말 기준 SKIET의 부채비율은 69%로 나타났다. 보통 부채비율이 100% 미만일 경우 재무건전성이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SKIET는 이러한 상황들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최대한 안정적인 사업 토대를 갖춘 후 북미 진출을 결정한다는 계획이다. SKIET 관계자는 “전기차 수요 둔화, 미국 현지 정책 불확실성 등을 고려해 현지 업체들로부터 확실한 수주계약을 확보한 뒤 북미 시장에 진출하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며 “다양한 상황들을 고려해 올해 진출 여부를 확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4.02.20 I 김성진 기자
자본연 "韓美, 탈세계화·고령화에 추세 인플레이션 오른다"
  • 자본연 "韓美, 탈세계화·고령화에 추세 인플레이션 오른다"
  • 한국은행 전경(사진=한은)[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자본시장연구원은 한국과 미국 모두 과거 저금리 시절로 회귀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분석했다. 추세적으로 인구구조 변화, 탈세계화 등에 인플레이션율이 오르고 실질중립금리도 상승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다만 한국은 고령화로 인해 미국보다 실질중립금리 상승폭이 크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출처: 자본시장연구원자본시장연구원이 최근에 발표한 ‘금리 기조의 구조적 전환 가능성 평가’ 보고서에 따르면 2000년대 이후 2023년까지 미국의 실질 중립금리는 2000년대 초반 2% 중반에서 2023년 0.8%로 하락했다. 우리나라도 마찬가지다. 2000년대 초반 1.7%에서 2023년 마이너스(-) 0.3%까지 떨어졌다. 각국의 실질 중립금리는 2020년대 중반까지 동반 하락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그 이후의 추이는 크게 달라질 것으로 추정됐다. 미국의 실질 중립금리는 가파르게 반등해 2023년부터 2040년까지 0.75%포인트 상승하는 반면 한국의 실질 중립금리는 같은 기간 0.25%포인트 상승해 사실상 0%수준에서 횡보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미 모두 인공지능(AI) 등이 도입되면서 생산성이 높아질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보고서는 “골드만삭스의 경우 AI 도입 결과 미국 등 주요 선진국의 연간 노동생산성을 10년에 걸쳐 1.5%포인트씩 상승시켜 전체 국내총생산(GDP)을 7%까지 상승시킬 수 있다고 예상한다”며 “캐피탈이코노믹스는 AI가 장기 경제성자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대표 국가로 미국과 한국을 꼽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보고서는 “미국과 한국이 대체로 유사한 생산성 개선 및 국가채무 확대 경로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되는 점을 감안하면 결국 가파른 인구구조의 고령화가 한국, 미국간 상이한 금리 경로의 원인이 됨을 알 수 있다”고 밝혔다. 자본연 추정대로라면 미국의 실질 중립금리는 2023년 0.8%에서 2040년 1.55%로 높아지는 반면 한국의 실질 중립금리는 -0.05%로 2040년에도 마이너스를 벗어나지 못한다.출처: 자본시장연구원이런 가운데 양국 모두 인플레이션율이 추세적으로 높아질 가능성이 제기된다. 보고서는 “미국의 실질 중립금리가 점진적으로 상승하고 한국은 횡보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추세 인플레이션율이 상승할 경우 한미 모두 추세금리가 상승할 가능성이 크다”고 평가했다. 세계화가 인플레이션율의 하향에 영향을 미쳤으나 미국은 2008년경, 한국은 2013년경부터 세계화의 인플레이션율 하향에 미치는 영향이 현저하게 낮아졌다는 평가다. 세계화가 후퇴되면서 인플레이션율이 구조적으로 높아질 위험이 있다. 또 하나는 인구구조 때문이다. 노동인구 비중이 감소하고 고령인구 비중이 증가하면서 추세적으로 인플레이션이 오를 위험이 있다는 분석이다.미국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노동인구 비중 감소, 고령인구 비중 증가 등 인구구조 변화가 인플레이션 상승 요인으로 자리잡았다. 반면 한국의 경우 노동인구 비중 감소는 인플레이션 상승 요인이나 고령인구 비중 증가는 인플레이션 하락 요인으로 작용해왔다. 보고서는 “미국은 고령인구가 생산보다 소비가 많은 순소비 집단으로서 역할을 하나 한국의 고령층은 생산 활동 참여가 꾸준히 증가해 소비 여력이 낮은 탓에 미국과 달리 인플레이션 상승 요인으로 작용하지 못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2025년부터는 이러한 구조가 바뀐다는 게 자본연의 설명이다. 보고서는 “한국은 2020년까지 고령인구 비중 증가로 인한 인플레이션 하락 압력이 노동인구 비중 감소로 인한 인플레이션 상승 압력보다 높았지만 2025년부터는 노동인구 비중 감소로 인한 추세 인플레이션율 상승 효과가 고령인구 비중 증가에 따른 인플레이션 하락 효과를 상회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는 한국 또한 향후 인구구조가 구조적 인플레이션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하다”고 덧붙였다.
2024.02.20 I 최정희 기자
신한은행, ‘패밀리 상생 적금’ 3개월 만에 완판
  • 신한은행, ‘패밀리 상생 적금’ 3개월 만에 완판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신한은행은 저출산·인구 고령화 등 사회적 이슈 해결 동참을 위해 출시한 ‘패밀리 상생 적금’의 5만좌 한도가 3개월 만에 모두 소진됐다고 20일 밝혔다.패밀리 상생 적금은 지난해 11월 13일 출시된 상품으로 기본금리 연 3.0%에 우대금리 최고 연 6.0%포인트를 더해 최고 연 9.0% 금리가 적용되는 1년 만기 적금이다.이 상품은 가입 기간 중 결혼·임신·출산·2자녀 이상 가구, 기초연금·부모급여·양육(아동)수당 수급자에게 우대금리를 제공해 고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고객·사회와 상생하는 상품의 성격으로 인해 지난 1월 금융감독원의 ‘상생·협력 금융신상품’ 우수사례로 선정되기도 했다. 신한은행은 저출산 사회 이슈 해결을 위해 적극적인 사회공헌 활동과 함께 임직원을 위한 지원 제도도 운영 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10일 임산부의 날에는 인구보건복지협회에 총 2억원의 후원금을 전달해 취약계층 난임가구 진단 검사비를 지원했다. 또한 직원들의 출산을 장려하고 일과 삶의 균형을 지원하기 위해 △임신 기간 중 근무시간 2시간 단축 월 1회 태아검진 휴가 △초등학교 1학년 자녀를 둔 직원은 3월부터 6월 중 2개월간 10시 출근 △초등학교 3학년 이하 자녀가 있는 직원 대상 일 근무시간을 4시간으로 하는 ‘맘편한, 4 Hour’ 등 다양한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신한은행 관계자는 “저출산, 인구 고령화 등의 사회적 이슈 해결에 동참하기 위해 출시한 ‘패밀리 상생 적금’이 고객들에게 많은 호응을 얻어 매우 기쁘다”며 “앞으로도 민생금융지원에도 적극 참여해 사회적 이슈 해결에 동참하는 상품 및 서비스 개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 등 진정성 있는 상생금융을 실천하고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4.02.20 I 최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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