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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마트, 여전히 끈적한 인플레 경고…“가격 하락 기대 못미쳐"
  • 월마트, 여전히 끈적한 인플레 경고…“가격 하락 기대 못미쳐"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미국 최대 유통업체 월마트가 제품 가격이 예상했던 것만큼 하락하지 않았다며 끈적한 인플레이션을 경고했다. (사진=AFP)20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 등에 따르면 더그 맥밀런 월마트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2023회계연도 4분기(지난해 11월~올해 1월) 실적을 발표하며 “월마트의 미국 사업장에서 일반 제품 부문은 디플레이션 포지션에 있었지만, 올해 1월까지 3개월 동안 둔화 기울기(the slope of the decline)는 완화했다”고 말했다. 앞서 맥밀런 CEO는 지난해 11월 실적발표 당시 “2024년 초엔 디플레이션 관리가 필요할 수도 있다”며 물가 상승세가 대폭 꺾일 것으로 봤다. 하지만 하락폭이 예상에 미치지 못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맥밀런 CEO는 “1년 전보다 가격이 낮아진 건 맞지만 예상했던 만큼 가파르게 떨어지지 않았다”며 “일반 제품 가격은 12개월 전, 일부 품목은 2년 전보다도 낮아졌지만 아스파라거스, 블랙베리 등 식료품과 종이 제품, 청소용품 등 소모품 가격은 소폭 상승했다”고 전했다. 미국의 올해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 역시 전년 동기대비 3.1%를 기록, 월가 전망치(2.9%)를 웃돌면서 맥밀런 CEO의 발언을 뒷받침했다. 특히 최근 미 금융시장에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인하 시점이 예상보다 더 늦춰지거나, 심지어 연준이 금리를 올릴 수도 있다는 견해가 나오고 있어 그의 발언에 더 많은 이목이 쏠렸다. FT는 “투자자들이 연준의 5월 금리인하 개시 전망을 축소한 지 일주일 만에 나온 발언”이라고 짚었다. 한편 월마트는 이날 연말연시 쇼핑 시즌 소비 지출에 힘입어 2023회계연도 4분기 연결 순매출이 1720억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년 동기대비 5.6% 늘었난 금액으로, 월가 전망치를 10억달러 상회했다. 같은 기간 순이익은 12.4% 급감한 55억달러에 그쳤지만, 이 역시 시장 기대를 약 10억달러 웃돈 것이다. 다만 월마트가 제시한 향후 1년 간 매출 성장 전망치는 3~4%로 월가 전망치인 4.5%를 밑돌았다.
2024.02.21 I 방성훈 기자
'청년주택드림청약통장' 1호 가입자 탄생
  • '청년주택드림청약통장' 1호 가입자 탄생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주택도시보증공사(HUG)는 청년주택드림청약통장 1호 가입자가 나왔다고 21일 밝혔다.21일 서울 마포구 우리은행 신촌금융센터에서 김옥주 HUG 기금사업본부장(왼쪽 첫 번째)과 1호 가입자(왼쪽 세 번째) 등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HUG)이날 김옥주 HUG 기금사업본부장, 전성배 국토교통부 주택기금과장, 박종인 우리은행 부행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우리은행 신촌 금융센터에서 1호 가입자와 함께 행사가 진행됐다.‘청년주택드림청약통장’은 무주택 청년층의 주택구입과 자산형성을 지원하기 위해 우대금리, 납입금액 소득공제, 이자소득 비과세 등의 혜택을 제공하는 청약상품이다. 청약에 당첨된 경우 분양대금의 최대 80%까지 2%대 저금리로 대출해주는 청년주택드림대출 상품을 제공해, 저축부터 주택구입자금 조달까지 패키지로 지원된다.1호 가입자 방모 씨는 7년차 직장인으로 “대출상품이 연계돼 있어 중도금 및 잔금 마련에 대한 부담이 줄어 내 집 마련에 대한 희망이 더욱 커진 것 같다”고 말했다.김옥주 HUG 기금사업본부장은 “생애주기에 맞는 주거지원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청년층이 자산을 형성하고 미래를 설계하며 보금자리를 더 쉽게 마련할 수 있도록 정부정책에 발맞춰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24.02.21 I 박경훈 기자
美대형은행, 상업용 부동산 부실대출 우려↑…"충당금보다 많아"
  • 美대형은행, 상업용 부동산 부실대출 우려↑…"충당금보다 많아"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미국 대형 은행들의 상업용 부동산 관련 부실 대출액이 지난해 12조원을 넘어섰다. 은행들이 손실에 대비해 따로 쌓아두는 대손충당금을 웃도는 금액이어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사진=AFP 제공)파이낸셜타임스(FT)가 20일(현지시간) 미 연방예금보험공사(FDIC) 자료를 인용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JP모건체이스, 뱅크오브아메리카(BoA), 웰스파고, 씨티그룹, 골드만삭스, 모건스탠리 등 6개 대형 은행의 ‘30일 이상 연체’ 상업용 부동산 대출 1달러당 평균 대손충당금은 지난해 0.9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2022년 1.6달러에서 절반 수준으로 감소한 것으로, 1달러를 밑돈다는 것은 충당금으로 손실을 감당할 수 없다는 의미다. 부실 대출이 늘어난 것은 사무실, 쇼핑센터 등에 대한 수요 감소로 공실률이 높아진 상황에서 고금리로 이자를 감당하지 못해 연체 사례가 급증한 탓이다. FT는 “6개 은행에서 발생한 상업용 부동산 관련 부실 대출액은 지난해 93억달러(약 12조 4100억원)까지 불어났다”며 “이는 2022년보다 거의 3배 늘어난 금액”이라고 설명했다. 미 은행권 전체 상업용 부동산 관련 대출 연체액도 2022년 112억달러에서 지난해 243억달러(약 32조 4380억원)로 두 배 이상 급증했다. 이에 따른 대손충당금은 1달러당 1.4달러로 전년 2.2달러의 64% 수준으로 줄었다. 다행히 1달러를 웃돌지만 이는 평균치여서 충당금을 충분히 보유하지 못한 은행들은 상업용 부동산 대출 관련 손실이 현실화할 경우 이를 흡수하는 데에만 7년 이상 걸리는 것으로 추산됐다. 미 은행권의 손실 우려도 커지고 있다. 대출 기관 데이터 수집·분석업체 뱅크레그데이터는 향후 5년 동안 상업용 부동산 대출 부실화로 미 은행들이 최대 600억달러의 손실을 입을 수 있다고 추산했다. 이는 해당 대출에 대한 대손충당금 310억달러 대비 두 배 규모다. 이에 규제를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뱅크레그데이터의 빌 모어랜드는 “업계 전반에 걸쳐 대손충당금 적립 기준이 훨씬 높아져야 한다는 데 의심의 여지가 없다”며 “6개월 전에는 괜찮았지만 다음 분기에는 그다지 좋지 않을 것으로 보이는 은행들이 있다”고 지적했다. 마이클 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금융감독 부문 부의장은 지난 16일 “은행들 내부적으로 위험에 대한 보고 방식이나 잠재적인 미래 손실을 줄이기 위해 어떤 대비책을 마련하고 있는지, 충분한 자본을 보유하고 있는지 등에 초점을 맞춰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4.02.21 I 방성훈 기자
김태흠 충남지사 “리브투게더가 확실한 청년 주거 사다리"
  • 김태흠 충남지사 “리브투게더가 확실한 청년 주거 사다리"
  • [홍성=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충남도가 청년들의 주거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두팔을 걷었다. 도는 천안시, 충남도개발공사, 천안도시공사 등과 협력해 천안 용곡눈들구역에 분양 전환 공공임대아파트 500세대를 공급하기로 했다.김태흠 충남지사(가운데 왼쪽)가 21일 도청 상황실에서 박상돈 천안시장(가운데 오른쪽), 김병근 충청남도개발공사 사장, 한동흠 천안도시공사 사장과 충남형 도시리브투게더 사업 시행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충남도 제공)김태흠 충남지사는 21일 충남도청 상황실에서 박상돈 천안시장, 김병근 충남도개발공사 사장, 한동흠 천안도시공사 사장과 충남형 도시리브투게더 사업 시행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도시리브투게더는 신혼부부를 포함한 무주택자의 주거 안정을 위한 민선8기 도의 주택정책으로 일정 기간 거주 후 구매할 수 있는 분양 전환형 임대주택이다. 6년간 거주하면 입주자 모집 공고 시 확정한 가격으로 분양받을 수 있다. 입주자 모집 당시 분양가가 4억원이었다면 6년 뒤 시세가 6억원으로 올랐더라도 4억원에 분양받을 수 있다.또 도시리브투게더는 입주 보증금의 80%까지 1.7% 초저금리 대출, 낮은 임대료 등으로 주거 부담을 최소화한 것이 특징이다. 충남도는 홍성군 홍북읍 한울초등학교 인근에 949세대를 공급하는 내포 리브투게더를 시작으로 아산탕정2, 천안직산, 공주송선동현 지구 내 공공임대주택용지 등에 5000세대 공급을 목표로 도시리브투게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협약으로 각 기관은 천안 용곡눈들구역 내 공공임대주택 건설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구체적으로 도는 사업비 지원 및 총괄계획 등 전반적인 지원에 나서며, 천안시는 토지 매입비와 행정적 지원을 하고 사업 활성화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충남도개발공사와 천안도시공사는 건설, 입주자 모집 및 선정, 관리 운영 등 사업 전반의 업무를 수행한다. 이 자리에서 김 지사는 “주거 마련 부담을 덜어줘야 젊은이들이 결혼과 출산에 눈을 돌릴 수 있을 것”이라며 “리브투게더가 확실한 주거 사다리가 돼주고 안정적인 주거환경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충남의 미래를 건설한다는 마음으로 충남 전 지역에 리브투게더를 확대하고, 3월 내포신도시 착공을 시작으로 천안 직산, 아산, 공주까지 도시리브투게더 5000호 건설을 속도감 있게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4.02.21 I 박진환 기자
탈중국 자금에 日·인도 증시 활활…도쿄거래소 세계 4위로 '껑충'
  • 탈중국 자금에 日·인도 증시 활활…도쿄거래소 세계 4위로 '껑충'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일본 도쿄증시의 시가총액이 중국 상하이증시를 제치고 세계 4위로 올라섰다. 인도 증시 시총 역시 중국 선전증권거래소와 홍콩증권거래소를 추월해 세계 6위에 이름을 올렸다. 경제 성장 둔화와 미국과의 갈등 심화로 중국 증시를 떠난 자금이 일본과 인도 증시로 흘러들면서 반사이익을 누린 것으로 분석된다.일본 도쿄증권거래소. (사진=AFP)21일 세계거래소연맹(WFE)에 따르면 1월 말 기준 도쿄증권거래소에 상장된 주식의 시총은 지난해 말보다 3% 증가한 6조3400억달러(약 8500조원)으로 나타나 순위가 5위에서 4위로 한 계단 상승했다. 반면 상하이증권거래소 시총은 7% 감소한 6조433억달러(약 8064조원)로 기존 3위에서 5위로 두 계단 밀려났다. 도쿄증권거래소가 상하이거래소 시총을 넘어선 건 2020년 6월 이후 처음으로, 3년 반만에 아시아 증시 1위로 복귀했다.인도 국립증권거래소의 약진도 눈에 띈다. 기존 8위였던 인도 증시도 중국 선전증권거래소(7위)와 홍콩증권거래소(8위)를 제치고 세계 6위로 올라섰다. 2022년 말부터 올해 1월까지 약 1년간 도쿄증시 시총은 18%, 인도 증시는 34% 각각 늘었지만, 상하이증시는 10%나 줄었다.중국에서 이탈한 투자금이 일본과 인도로 유입되면서 아시아 증시의 판도 변화를 불러왔다는 분석이다. 중국은 미국과의 갈등이 심화하고 있는 가운데 경제가 장기 저성장에 빠질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면서 투자 매력도가 떨어지고 있다는 평가다. 반면 ‘넥스트 차이나’로 주목받는 인도는 세계 최대 규모 인구와 값싼 노동력을 바탕으로 한 생산성이 경쟁력으로 손꼽힌다. 또 중산층 증가에 따른 내수시장 성장이 기대되는 것도 외국인 투자금이 꾸준히 몰리는 이유 중 하나다. 앞서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은 지난 12일 신흥국 시장 지수에서 인도 주식 비중을 기존 17.9%에서 18.2%로 높인다고 밝혔다. 2020년 말 대비 2배 가량 확대된 사상 최대치다. 반면 중국 주식 비중은 26.6%에서 낮췄다. 인도가 지금과 같은 성장 추세를 이어간다면 조만간 신흥국 시장 지수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0%를 훌쩍 넘어설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일본은 ‘저PBR(저가순자산비율) 개혁’이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는 분석이다. 도쿄증권거래소는 주가순자산비율(PBR) 1배를 하회하는 기업에 대해 경영개선을 요청하고, 자사주 매입이나 배당 증가 등을 통해 자본 수익성을 제고하도록 유도하고 있다. 또 기업이 디플레이션(경기침체 속 물가 하락)에서 벗어나 다시 성장 궤도에 오를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진 점도 외국인 자금 유입을 부르고 있다는 분석이다.카미야 히로카즈 다이와증권 주식 리서치 책임자는 “중국 경기가 금방 회복될 것 같지 않아 자금이 일시적으로 빠져나갈 때 중국 경기침체에 영향을 덜 받고, 독자적인 성장 요인이 있는 일본과 인도로 자금이 이동한 것 같다”고 말했다.중국발(發) 자금 이동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고 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은 보도했다. 전날 중국 정부가 주택담보대출 기준금리를 인하하는 카드를 내놨지만, 부동산 시장의 근본적인 회복을 이끄는데 한계가 있다는 분석도 이어졌다.니시하마 토오루 다이이치생명연구소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중국이 환율 하락을 우려해 본격적인 경기 부양책인 금융완화에는 나서지 못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눈앞에 보이는 대책만 내놓고 본격적인 경기 회복을 기대할 수 없는 상황이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2.21 I 양지윤 기자
FOMC 의사록 경계 속 두터운 상하방 압력…환율 1330원대 좁은 레인지
  • FOMC 의사록 경계 속 두터운 상하방 압력…환율 1330원대 좁은 레인지[외환분석]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장중 1330원 중반대의 좁은 레인지 안에서 등락하고 있다. 글로벌 달러 약세에도 불구하고 달러 결제 유입이 이어지면서 환율이 상하방 압력을 모두 받고 있다.다음날 1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이 발표되는 만큼 오후에도 환율은 큰 방향성을 나타내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사진=AFP◇달러 약세 속 결제 유입21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후 12시 7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37.6원)보다 3.15원 내린 1334.45원에 거래 중이다.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3.6원 내린 1334.0원에 개장했다. 이후 환율은 1333~1338원 사이에서 좁게 움직이고 있다.간밤 미 국채 금리는 중국의 5년물 대출우대금리 인하, 영국은행(BOE) 총재의 비둘기 발언 등에 하락했다. 이에 달러화는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달러인덱스는 20일(현지시간) 저녁 10시 8분 기준 103.99를 기록하고 있다. 전날 장 마감 기준 104.30에서 하락한 것이다. 달러·위안 환율은 7.19위안, 달러·엔 환율은 149엔대로 모두 하락세다. 수급적으로는 1330원 초반대에서 달러 결제 수요도 많아서 환율 하단이 견고한 모습이다. 국내은행 딜러는 “달러 약세라기에도 애매한 상황이고 1330원 초반에서 결제도 많다”며 “이날 외국인의 국내 주식 유입도 적고, 중국 정책 발표 등에 상하방이 모두 두꺼운 모습”이라고 말했다. 외국인은 국내 증시에서 순매도하며 환율 상승을 지지하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1100억원대, 코스닥 시장에서 600억원대를 팔고 있다. ◇오후도 1330원대 레인지 장 우리나라 시간으로 22일 새벽 4시께 1월 FOMC 의사록이 공개되는 만큼, 이에 대한 시장의 경계감도 클 것으로 보인다. 이로 인해 환율은 오후에도 큰 방향성을 나타내지 않으며 1330원대 레인지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된다. 1월 FOMC에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기준금리를 5.25~5.50%로 동결하면서도 인플레이션이 2%로 지속해서 이동하고 있다는 더 큰 확신을 얻을 때까지 금리를 인하하는 것이 적절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이는 금리 인하가 임박하지 않았다는 신호로 해석됐고 여기에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3월에 금리를 인하할 수 있는 수준에 도달할 것 같지 않다고 쐐기를 박으면서 당시 금리 인하 전망은 3월에서 5월로 후퇴했다. 이번 의사록에서는 파월 의장이 이같이 언급하게 만든 회의 분위기를 읽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국내은행 딜러는 “오후에도 1330원대 흐름을 지속할 듯 하다”며 “의사록 이후에 환율이 방향성을 보일 수도 있겠지만, 의사록에서 놀라운 재료가 나오지 않는다면 월말에 나오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까지 확인하려는 심리가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
2024.02.21 I 이정윤 기자
FOMC 의사록 공개 앞두고 박스권… 국고채 금리, 2bp 내외 하락
  • FOMC 의사록 공개 앞두고 박스권… 국고채 금리, 2bp 내외 하락[채권분석]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21일 국내 국고채 시장은 박스권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장 마감 후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이 공개되나 영향력은 제한적일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채권 가격과 금리는 반대로 움직인다.10년 국채선물 가격 5분봉 차트(자료=마켓포인트)◇국고채 금리, 2bp 내외 박스권 흐름이날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국고채 2년물과 3년물 금리는 오전 11시50분 기준 3.461%, 3.395%로 각각 0.5bp, 1.2bp 하락 중이다. 5년물은 2.1bp 내린 3.439%, 10년물 금리는 1.6bp 하락한 3.476%를 기록하고 있다.이어 20년물과 30년물 금리는 각각 0.3bp, 0.7bp 하락한 3.457%, 3.390%를 기록 중이다.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아시아 장에서 0.2bp 오른 4.278%를 보인다.국채선물도 박스권이다. 3년 국채선물(KTB3)은 전거래일 대비 7틱 오른 104.51에, 10년 국채선물(KTB10)은 17틱 오른 112.43에 거래 중이다. 30년 국채선물은 10틱 내린 130.06을 기록 중이다.수급별로는 3년 국채선물에선 외국인 2549계약 순매수를, 개인 147계약, 투신 200계약, 은행 2558계약, 연기금 210계약 순매도를 보인다. 10년 국채선물에선 외국인이 754계약, 은행 231계약 순매수를, 개인 80계약, 투신 169계약, 연기금 154계약, 금융투자 208계약 순매도 중이다. 30년 국채선물은 장 중 13계약이 체결됐다.◇장 마감 후 FOMC 의사록 공개… “영향력 미미, 당분간 박스권”이날도 전날에 이어 지지부진한 박스권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장 마감 후 공개되는 FOMC 의사록의 영향력도 제한적일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한 시중은행 채권 운용역은 “3월까지 지루한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면서 “의사록도 아마 원론적인 비슷한 얘기들이 나올 거라고 보고 있다”고 전했다.이어 “상반기가 다소 지루하더라도 하반기 인하 자체는 유효하다고 생각한다”면서 “역캐리로 기다리는 시간이 길어지겠지만 당분간 지루한 흐름은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오는 22일 열리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회의 역시 박스권 흐름의 주요인으로 꼽힌다. 백윤민 교보증권 연구원은 “오는 22일 금통위에 대한 경계감이 유지되면서 큰 변동성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봤다.
2024.02.21 I 유준하 기자
'신생아 특례 대출' 3주 만에 1만 3000건·3조 4000억 신청
  • '신생아 특례 대출' 3주 만에 1만 3000건·3조 4000억 신청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신생아 특례 대출이 출시 후 3주간 1만3000여건, 약 3조4000억원이 신청됐다. 이 중 대환대출이 1만여건, 약 2조5000억원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신생아 특례 주택 대출 신청 첫날인 지난달 29일 오후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점에 신생아 특례 대출 안내 배너가 설치돼있다. (사진=연합뉴스)국토교통부는 지난달 29일부터 신생아 특례 대출을 개시한 후, 대출접수 건수와 금액이 안정적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저출산 극복을 위한 주거안정방안’에 따라 시행 중인 신생아 특례 대출은 대출신청일 기준 2년 내 출산(올해는 2023년 1월1일 이후 출생아)한 무주택 가구(1주택 보유가구 대환대출 지원)에 대해 부부합산 연소득 1억 3000만원원 이하 및 일정금액 이하의 순자산 보유액 요건 등을 갖추면 저리의 주택구입 또는 전세자금 대출을 지원받을 수 있다.이날 기준 대출접수는 총 1만3458건, 3조3928억원이다. 이 중 대환대출 접수는 1만105건, 2조4685억원으로 대출 시행 초기에는 지난해부터 신생아 특례 대출을 기다려온 출산 가구의 대환 수요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국토부는 “대출 접수물량은 대출심사를 거쳐 차주별 자금 소요 일정에 맞춰 차질없이 집행되고 있다”고 말했다.실행된 대출을 분석했더니 신생아 특례 디딤돌 대출은 시중은행 주택담보대출에 비해 금리가 평균적으로 1.88%포인트 낮았다. 구체적으로 신생아 특례 디딤돌 대출의 평균금리는 2.41%인데 반해 주택기금 대출 취급은행(우리·국민·농협·신한·하나은행) 주담대 평균금리는 1월 말 기준 4.29%다.신생아 특례 버팀목 대출은 시중 전세대출에 비해 금리가 평균 2.03%포인트 낮아 이자비용 절감에 따른 주거비 부담완화 효과가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신생아 특례 디딤돌 대출 1호 수혜자인 A씨는 “둘째 아이가 태어나 내집 마련이 필요했는데, 신생아 특례 대출의 다양한 금리인하 혜택으로 이자가 절감돼 적기에 가족이 단란하게 거주할 집을 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국토부는 “신생아 특례 대출이 출산가구의 주거비 부담을 덜어드리는 정책효과가 나타나고 있는 것 같다”면서 “출산율 제고 효과로 이어지도록 지속적으로 제도를 보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4.02.21 I 박경훈 기자
"금투세 도입은 실수" 윤재옥, 금투세 폐지·거래세 인하 약속
  • "금투세 도입은 실수" 윤재옥, 금투세 폐지·거래세 인하 약속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1일 “1400만 개인투자자들이 격렬히 반발하는 금융투자소득세는 시행 전 폐지가 답”이라며 금투세 폐지 추진 의지를 분명히 했다. 윤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주가 정상화로 국민께 합당한 자산 형성 기회를 돌려드려야 한다는 측면에서 비록 양당이 합의하였다고는 하나 21대 국회에서 금융투자소득세를 도입한 것은 큰 실수였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13회 국회(임시회) 제3차 본회의에서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이는 올해 초 정부가 발표한 방침과도 동일하다. 금투세는 주식 5000만원, 채권·펀드를 비롯한 기타금융투자 250만원을 넘는 소득에 부과되며 세율이 해당 소득의 20%(3억원 초과분은 25%)에 이른다. 당초 2023년 시행 예정이었지만 여야 합의로 그 시기가 2025년으로 미뤄진 상태다. 윤 원내대표는 “주식시장을 경제 규모에 맞게 발전시키고 늘어나는 기업가치를 개인투자자들이 두루 향유할 수 있는 방안을 추진해야 한다”며 “정부와 여당은 금투세를 폐지하더라도 증권거래세 인하를 예정대로 시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등 주주환원 정책을 펴고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납입·비과세 한도도 확대해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를 뒷받침하겠다는 방침이다. 또 “불법 공매도 단속의 고삐도 계속 당겨 한국 주식시장이 해외세력의 놀이터가 되는 일을 막겠다”며 공매도 제도 개선도 약속했다. 그는 최근 홍콩 H지수를 기초로 한 파생상품인 주가연계증권(ELS) 손실 사태가 벌어진 데 대해 “자산의 피해를 입은 국민들을 위해 금융 당국은 엄격한 잣대로 신속히 조사를 마무리하고 공정한 배상이 이뤄지도록 노력해주시길 바란다”며 “여당은 금융상품 판매사의 설명 의무를 실질화하고 불완전판매 책임을 더 강화하는 방향으로 법 개정도 검토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예금자보호한도는 현행 5000만원에서 1억원으로 상향하는 동시에 △근로자를 위한 재형저축 도입 △금리 7% 이상 대출을 이용하는 소상공인에게 금리 4.5% 상품으로의 대환 대출 지원 등도 추진하겠다는 것이 국민의힘 계획이다.
2024.02.21 I 경계영 기자
윤재옥 "민생·정치개혁 추진…尹정부 일하도록 국회 바꿔달라"
  • 윤재옥 "민생·정치개혁 추진…尹정부 일하도록 국회 바꿔달라"[전문]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1일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정부와 여당은 국민 신뢰와 지지를 토대로 22대 국회에서 민생개혁과 정치개혁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윤 원내대표는 이날 연설에서 “타는 목마름으로 민주화를 갈망했듯이, 더 절박한 마음으로 국가개혁을 추진해야 한다”며 노동·저출생·규제·국토·금융 등 5대 민생개혁을 약속했다. 선거제와 국회의원 세비 결정을 외부 독립기구에 맡기고 선거구 획정도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위임하는 등 정치개혁도 추진하겠다고도 덧붙였다.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13회 국회(임시회) 제3차 본회의에서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하고 있다.다음은 윤재옥 대표의 연설문 전문이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김진표 국회의장님과 동료 의원 여러분, 한덕수 국무총리님과 국무위원 여러분, 국민의힘 원내대표 윤재옥입니다.■ ‘일하는 국회’에 실패한 21대 국회4년 전 21대 국회가 출범할 때, 국민들의 요구는 단 한 가지였습니다.바로 민생을 위해 일하는 국회가 되라는 것이었습니다.외형적으로는 적지 않은 변화가 있었습니다.국회법을 개정하여 상시국회 조항을 만들었고, 역대 최다인 2만 5000건이 넘는 법안을 발의하기도 했습니다.하지만, 내용을 들여다보면 참 부끄럽습니다.상시국회 조항은 상시정쟁 조항으로 변질됐습니다.법안 통과 비율은 이전 국회보다 오히려 떨어졌습니다. 서로를 손가락질하며 수시로 국회를 멈춰 세웠고, 국회 파행은 일상이 되어버렸습니다.민주화 이후 가장 심각한 불통 국회였습니다.적지 않은 국회의원들이 ‘우리가 하는 일은 정치가 아니다, 민주주의가 아니다’라며 총선 불출마를 선택했습니다. 왜 이런 참담한 결과를 낳았습니까?결국, 국회가 민생과 동떨어져 있기 때문입니다.저성장, 인구 감소, 지방 소멸, 사회 격차, 기후 위기 등 4년 내내 국회가 몰두해도 해결이 어려운 과제들이 쌓여 있습니다.하지만, 이런 과제들을 핵심 화두로 토론 테이블에 올린 일은 손에 꼽을 정도로 드물었습니다.탄핵과 특검으로 상대에게 칼을 겨누는 데 골몰했고, 진흙탕 싸움을 벌이며 시간을 허비했습니다.국회가 음모론의 생산 기지로 전락했다는 뼈아픈 질책까지 받고 있습니다. 이렇게 21대 국회가 무책임한 정쟁에 빠져 있는 동안, 국제사회에선 ‘피크 코리아’의 경고음이 울리기 시작했습니다.한국이 과거의 일본처럼 정점을 찍은 후에‘잃어버린 30년’과 같은 침체에 빠져들 것이라는 우울하고 두려운 전망이 나오는 것입니다.실제로 우리는 중진국 함정을 극복해냈지만 선진국 함정이란 또 다른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국가 전체의 부는 늘어났지만, 사회의 불공정과 모순, 타인과의 상대적 격차로 인해 국민의 행복도는 여전히 낮습니다.OECD 국가 중 최고의 자살률, 최저의 출생률은 국민의 힘든 삶이 불러온 참담한 지표입니다.세계 각국이 보호무역주의의 장벽을 높이고 기술패권 전쟁을 벌이는 와중에, 우리는 굴뚝산업과 첨단산업 모두에서 차츰 경쟁력을 잃고 있습니다.2000년 이후 출생 세대가 지금의 재정지출 구조를 감당하려면 평생 소득의 40%를 세금으로 내야 한다는 연구 결과도 나왔습니다.국가적으로 희망의 빛이 빠르게 사그라지고 있는 것입니다.결국 문제는 정치입니다.국민과 기업의 자유를 억압하는 낡은 제도를 고치고, 국가의 부가 신산업으로 향하는 투자의 줄기를 만들고, 저출생 위기 해결에 국력을 모으는 일은 정치만이 할 수 있는 역할입니다.사회 분열의 원천인 여러 격차를 해소하고, 개인이 노동의 대가로 원하는 삶을 사는 환경을 만드는 일도 정치가 아니면 할 수 없습니다.정치가 후진적이면 아무리 나라가 부강해도 그 부강함은 오래 지속될 수 없습니다.국민의 삶도 행복에서 멀어질 수밖에 없습니다.타는 목마름으로 민주화를 갈망했듯이, 더 절박한 마음으로 국가개혁을 추진해야 합니다.우리나라는 IMF 경제위기 때 국가시스템을 정비한 후, 제대로 된 개혁 없이 현재에 이르렀습니다.국가의 제도, 관행, 문화를 시대에 맞게 업그레이드해 국민의 삶에 새로운 기반을 마련할 때가 됐습니다.■ 윤석열 정부 21개월의 개혁존경하는 국민 여러분!그동안 윤석열 정부는 민생을 회복시켜야 한다는 간절함으로 국가개혁과 경제 활성화에 힘써 왔습니다.먼저, 역동적 경제로 우리 산업의 체질 전환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정부 출범 이후 1600여 건의 규제를 개선해서 101조원의 경제효과를 견인했습니다.네덜란드와의 반도체 동맹은 해외에서 일제히 주목할 정도로 예상을 뛰어넘는 산업 전략의 쾌거였습니다.고사 직전까지 갔던 원전 산업도 국내 산업생태계와 해외 수출경쟁력을 빠른 속도로 회복시켰습니다.누리호 발사 성공과 우주항공청 특별법 통과로 우주강국으로 도약할 발판을 마련했습니다.지난 정부 때 국민들께서 가장 고통받으셨던 부동산 문제는 과도한 규제를 일제히 걷어냈습니다.투기과열지구와 조정대상지역을 대폭 해제했고, 종합부동산세 부담도 확 줄였습니다.안전진단 완화, 분양가상한제 합리화, 재건축부담금 완화 등 재건축 규제의 3대 대못을 제거하고, 특별법 제정으로 1기 신도시 등 노후계획도시정비도 본격화했습니다.국민의 복지 증진에도 소홀하지 않았습니다.건강보험은 무임승차를 막고 부담의 형평성을 높였으며, 중증 장애인에 대한 국가 돌봄 체계도 강화했습니다.취약계층 보호를 위한 생계급여를 역대 최대폭으로 인상했고, 청년자립수당, 노인 일자리 확대 등 세대별 맞춤 지원도 확대했습니다.사회개혁 중 노사 법치주의는 현격한 진전을 이뤘습니다.노조의 깜깜이 회계 관행에 맞서 회계 공시를 관철했고, 귀족노조의 고용 세습과 협박 채용을 바로잡았으며, 건설 현장에서는 건폭 불법행위를 근절시켰습니다.외교의 성과는 매우 확실합니다.뒷걸음쳤던 한·미동맹을 다시 공고히 만들었고, 한·미 확장억제체제 완성에 속도를 내어 북한의 핵무력에 대한 실질적인 견제 수단을 마련했습니다.북한의 형제국으로 불리는 쿠바와 수교를 맺어 대 사회주의권 외교의 완결판에 해당하는 큰 성과를 이루고 개방과 변화의 메시지를 북한에 보냈습니다.정상 외교로 66억불의 투자를 유치했으며, 특히 방산은 323억불이라는 역대 최대의 수출을 이끌었습니다.그럼에도 민생 경제의 찬바람은 여전하고, 국가개혁도 갈 길이 먼 것이 사실입니다.국민의힘은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습니다.더 과감하고 본격적인 개혁을 단행해야만 저성장 국면에서 벗어나 국민들께서 체감하실 변화를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앞에서 말씀드린 성과들은 윤석열 정부가 입법부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는다면 대대적인 개혁을 성공시킬 능력이 있음을 증명하고 있습니다.국민 여러분께서 국회를 바꿔 주십시오. 정부가 일할 수 있도록 만들어 주십시오. 정부와 여당은 국민의 신뢰와 지지를 토대로, 22대 국회에서 5대 민생개혁을 추진하겠습니다.■ 5대 민생개혁: 1. 대한민국을 진화시키는 노동개혁지금부터 제가 말씀드릴 민생개혁은 우리가 선진국 함정에서 벗어나기 위해 반드시 통과해야 할 다섯 개의 관문입니다.첫 번째 관문은 노동개혁입니다.우리나라 중소기업의 고용 비중은 88%에 이르는데 중소기업 근로자와 대기업 근로자의 임금 격차는 두 배가 넘습니다.이는 근로자 개개인이 불행해지는 환경적 요인이자, 취업난 해소, 산업 혁신 등 국가 정책에도 두루두루 걸림돌이 됩니다.또한, 일하는 시간만 많은 OECD 최저 수준의 노동생산성, 빈번한 정치 파업 역시 국가경쟁력을 저해하는 요인입니다.지난 30년 동안 국제사회에서 한국에 대한 보고서를 낼 때마다 비효율적이고 불공정한 노동시장 문제를 빠짐없이 지적했습니다.사회의 모든 부문이 시대의 변화에 맞춰 혁신하고 있는데, 노동 부문만 홀로 변화를 거부하며 갈라파고스 신드롬에 빠져 있는 것입니다.노동 부문이 진화하지 않으면 대한민국도 진화할 수 없습니다. 노동시장을 더욱 유연화해서 기업들이 변화하는 산업 수요에 빠르게 대응하게 만들어야 합니다.정치권은 더 단단하고 촘촘한 사회안전망을 만들어서 노동시장을 뒷받침해야 합니다.이것이 대한민국 노동개혁의 옳은 방향입니다.임금 체계 또한 연공서열 중심에서 직무성과 중심으로 전환해서 일자리 만족도와 노동생산성을 함께 끌어올려야 합니다.근무 시간과 유형도 산업별, 기업별 특성에 따라 유연, 재택, 하이브리드 등 다양한 선택이 가능하도록 해야 합니다.중소기업에 대한 정부의 지원이 대기업에 귀속되지 않고 온전히 중소기업 근로자들의 몫이 될 수 있도록,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불공정거래도 더욱 강력하게 바로잡아야 합니다.이 과제들은 대부분 거대 노조와의 이견을 극복해야 풀 수 있습니다.정부와 여당은 노사 법치주의를 확립하면서도 소통을 통해 한국노총의 경제사회노동위원회 복귀를 이끌었습니다.이달 초 경사노위에서 노·사·정이 공동으로 노동시장의 공정성과 활력을 높이겠다는 선언문을 채택하고 유연안전성 등의 의제에 합의하는 진전도 이뤘습니다.국민의힘은 22대 국회에서 경사노위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30년 묵은 노동개혁의 숙제를 해결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2. 국가 소멸을 막는 저출생 대책지난달 우리 당과 민주당은 저출생 대책을 발표하며 정책 경쟁에 시동을 걸었습니다.양당의 저출생 대책은 제도개혁 대 재정확대라는 선명한 차이를 보였습니다.천문학적 예산만 쏟아붓고 제대로 효과를 거두지 못했던 기존의 저출생 대책도 개혁 대상이라는 것이 우리 당의 입장입니다.특히 사회 격차의 관점에서 인구 위기를 되짚어볼 필요가 있습니다.일자리, 의료, 교육, 교통, 문화시설 등 수도권과 지방의 격차가 많은 국민들께서 고향을 버리고 떠날 결심을 할 정도로 심각합니다.그런데 더 나은 삶을 찾아 지방에서 수도권으로 와도 비싼 주택가격으로 인해 안정적인 보금자리를 꾸리기 어렵습니다.여기에 중소기업과 대기업의 임금 및 양육 환경 격차, 부모의 재산에 따른 사교육 기회 격차, 청년세대의 취업 및 자산 형성 기회 격차가 더해집니다.결국 수도권이든 지방이든 국민들께서는 사면초가의 심정이 되어 고달픈 삶을 자식에게 물려주고 싶지 않다는 결론에 이르고 맙니다.이처럼 복합 격차가 집약된 저출생 현상은 돈을 쏟아붓는 단순한 해법으로는 해결할 수 없습니다.앞의 노동개혁과 곧이어 말씀드릴 규제개혁, 금융개혁을 통해서 국민의 소득과 자산이 늘고, 국토개혁을 통해서 전국 어디에서나 살기 편한 환경이 조성돼야 출생률도 반전의 곡선을 그릴 것입니다.정부의 출생 지원 정책도 더 효율적이고 맞춤형이 되어야 합니다.우리 당은 각 부처의 저출생 대책을 총괄하는 부총리급의 인구부를 신설하여 비용만 들고 효과는 적었던 칸막이 행정의 한계를 극복하려 합니다.또한, 시급한 세부 정책으로는 지금까지 말로만 강조되었던 일·가정 양립 환경을 제대로 정착시키는 데 집중하겠습니다. 우리 당은 유급 아빠 휴가 1개월 의무화, 육아휴직 급여 상한 인상, 유급 자녀돌봄휴가 신설, 중소기업의 육아휴직에 대한 인력 지원 등을 총선 1호 공약으로 발표했습니다.정부도 초등학교가 오후 8시까지 학생을 돌보는 늘봄학교를 2026년까지 전국의 전체 학년으로 확대하기로 결정했습니다.아이를 키우는 데 온 마을이 필요하다는 아프리카 속담이 있지만, 이제는 온 국가가 나서야 할 때입니다.국민들께서 맞벌이와 독박 육아가 걱정되어 아이 갖기를 망설이지 않도록 국가 돌봄체계를 확실히 세우겠습니다.■ 3. 한국 경제의 성장DNA를 되살리는 규제개혁눈에 띄게 떨어진 경제성장률을 끌어올리기 위해선 어떤 관문을 넘어야 할지 고민해봅시다.지금 우리 앞에는 두 가지 길이 놓여 있습니다.하나는 재정주도성장 정책으로 돌아가 시중에 돈을 풀어 경기 부양을 시도하는 편한 길입니다.다른 하나는 낡은 제도를 개혁해 민간 경제가 자체적으로 성장할 환경을 만드는 어려운 길입니다.전자는 지난 정부 때 충분히 시행했고 그 한계도 명확했습니다.이제, 기업의 활동성과 진취성을 높이는 데 주력해 우리 경제의 체질을 근본적으로 개선해야 합니다.이런 기조로 윤석열 정부는 임기 초부터 규제개혁을 추진해 왔습니다.그렇지만 결국 규제의 열쇠를 쥐고 있는 것은 입법권을 가진 우리 국회였습니다.국회에 제출된 223개 규제혁신법률 중 119개 법률만 통과됐고, 여전히 104개 법률이 심의 중입니다.기업들이 오랜 기간 국회에 요구했던 「화학물질관리법」과「화학물질의 평가 및 등록 등에 관한 법률」 개정안은 4년 내내 미뤄지다 지난달에 간신히 본회의를 통과했습니다.또 다른 킬러규제인 「산업입지 및 개발에 관한 법률」과 「외국인근로자의 고용 등에 관한 법률」은 여전히 개정안이 상임위에 묶여 있습니다.단말기 보조금 규제, 도서정가제, 대형마트 영업 규제 등 생활 속 규제를 개선하는 속도도 너무나 더디기만 합니다.국회가 지금처럼 거북이걸음으로 규제를 해소하면 경쟁국들이 미래산업을 모두 선점해버리고 말 것입니다.우리 국민의힘은 22대 국회에서 역대 어느 국회보다도 과감한 규제개혁을 단행하겠습니다.경제와 민생에 큰 영향을 미치는 규제 법안은 원칙적으로 일몰 규정을 두게 하고, 주기적인 재검토를 통해 연장 여부를 결정하겠습니다.현재 정부의 규제샌드박스 제도는 기업이 신청한 개별 규제에 대해서만 사후적으로 검토합니다.이래서는 속도가 붙을 수 없습니다.신산업 분야는 국민 안전에 필요한 최소한의 규제만 남겨두고 선제적으로 규제 법령을 일괄 면제하는‘규제제로박스’ 제도를 신설하겠습니다.개발제한구역, 군사보호구역, 농지규제 등 각종 토지규제들도 경제발전의 관점에서 최대한 재검토하겠습니다.민생에 부담을 지울 수 있는 각종 규제 관련 부담금은 적용 및 시행을 유예하겠습니다.기술패권전쟁 시대에는 입법의 속도가 국가경쟁력의 속도가 됩니다.전문가들은 우리나라처럼 규제가 강한 국가가 규제개혁에 성공하면 경제성장률을 2% 정도 끌어올릴 수 있다고 전망합니다.한국 경제의 성장DNA를 되살리기 위한 규제개혁, 우리 국민의힘이 속 시원하게 추진하겠습니다.■ 4. 수도권과 지방이 함께 발전하는 국토개혁국가정책이 정부가 그리는 그림이라면, 국토는 그 그림이 그려지는 도화지입니다.아무리 정부가 그림을 잘 그리려고 해도 도화지가 심하게 기울어 있으면 그림도 왜곡될 수밖에 없습니다.오랫동안 경제활성화와 저출생 대책의 효과를 반감시켜 온 불균형발전 문제를 극복하려면 국토개혁의 관문을 반드시 넘어야 합니다.서울과 경기는 행정구역 개편을 추진할 때가 됐습니다.서울과 경기의 행정구역 경계는 1963년 서울 대확장 때 정해졌습니다.이후 인구 증가와 도시 확장으로 생활권이 많이 달라져서 주민들께서 일상생활을 할 때 많은 불편을 겪고 계십니다.새로운 주민생활권에 맞춰서 행정관할권을 조정하여 주민의 불편을 해소하고 삶의 질을 높일 필요가 있습니다.이에 우리 국민의힘은 주민들의 열망을 반영하여 김포, 구리 등 서울 인접도시의 서울 편입을 추진하겠습니다.경기 북부도 분도를 통해 수도권 규제에서 벗어나 독자적으로 성장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이와 함께 수도권 주민들의 출퇴근 고통도 덜어야 합니다.정부와 여당은 GTX 사업을 본격화해서 수도권 출퇴근 30분 시대를 열겠습니다.지옥철로 불리는 김포 골드라인의 혼잡 완화 대책은 우선적으로 시행하겠습니다.산업은행 이전은 부산의 숙원 과제라는 차원을 넘어 국토균형발전의 상징과 같은 정책입니다.동북아 금융허브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꿈이 담긴 정책으로, 우리 당도 그 뜻을 존중하고 함께 하려 합니다.21대 국회에서 산업은행 이전을 결정지을 수 있도록 야당의 결단을 촉구합니다.또한, 우리 당은 지방의 기회발전특구로 이전하는 중소기업의 가업 승계 상속세를 면제하겠습니다.대기업 유치도 좋지만 건실한 중소기업이 많아져야 지역 청년들이 쉽게 일자리를 찾고 지역 상권도 살아납니다.상속세 면제는 파격적인 조치이나 지방소멸 위기에 대응하려면 이 정도의 결단은 필요하다는 것이 우리 당의 생각입니다.공공기관의 지역인재 채용 비율을 35% 이상으로 의무화하는 지방대 육성법 개정안이 지난달에 통과되었는데 이조차도 부족합니다.지역인재 채용 비율을 더 늘리는 방안을 계속 추진하겠습니다.교통 인프라 역시 지역민들이 주요 거점으로 이동하는 시간을 줄이고, 다른 지역 및 해외와의 물적·인적 교류를 늘리도록 대폭 확충해야 합니다.정부와 여당은 지방에도 수도권의 GTX와 같은 광역급행철도망을 구축해서 1시간 생활권을 조성하기로 결정했습니다.가덕도 신공항, 대구·경북 통합신공항과 같이 21대 국회가 통과시킨 국토균형발전 관련 법률들도 지방 성장의 동력이 되도록 차질 없이 챙기겠습니다.■ 5. 국민의 자산 형성 기회를 늘리는 금융개혁 국제적으로 여전히 뒤처져 있는 금융 부문을 선진화시키는 것도 우리가 반드시 지나야 할 개혁의 관문입니다.주식시장의 ‘코리아 디스카운트’로 인해 월급을 받는 평범한 국민들은 자산을 늘릴 기회를 놓치고 기업들은 가치를 평가절하당해 투자 확대의 기회를 놓치고 있습니다.국내 증시의 주가순자산비율(PBR)은 1.05배로 선진국 평균 3.1배에 비해 비정상적으로 낮은 수준입니다.주가 정상화로 국민들께 합당한 자산 형성 기회를 돌려 드려야 합니다.이런 측면에서, 비록 양당이 합의하였다고는 하나 21대 국회에서 금융투자소득세를 도입한 것은 큰 실수였습니다.1400만 개인투자자들이 격렬히 반발하는 금융투자소득세는 시행 전 폐지가 답입니다.대신 주식시장을 경제 규모에 맞게 발전시키고 늘어나는 기업가치를 개인투자자들이 두루 향유할 수 있는 방안을 추진해야 합니다.정부와 여당은 금투세를 폐지하더라도 증권거래세 인하를 예정대로 시행할 것입니다.여기에 더해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을 비롯한 주주환원 정책을 펴고, ISA(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의 납입 한도와 비과세 한도도 대폭 확대하겠습니다.불법 공매도 단속의 고삐도 계속 당겨서 한국 주식시장이 해외 세력의 놀이터가 되는 일을 막겠습니다.우리 국민의힘은 국민의 자산이 더욱 안전히 지켜지도록 관련 금융제도도 손보겠습니다.금융회사의 불완전판매를 막기 위해 2021년부터 「금융소비자보호법」을 시행했음에도, 홍콩 ELS 사태가 발생했습니다.자산의 피해를 입은 국민들을 위해 금융 당국은 엄격한 잣대로 신속히 조사를 마무리하고 공정한 배상이 이뤄지도록 노력해주시길 바랍니다. 이와 별도로 우리 여당은 금융상품 판매사의 설명 의무를 실질화하고 불완전판매 책임을 더 강화하는 방향으로 법 개정도 검토하겠습니다.예금자보호한도는 성장한 경제 규모에 걸맞게 5000만원에서 1억원으로 상향하겠습니다.저축을 통해 자산을 형성할 수 있도록, 자격 제한을 완화하고 기간 선택의 폭을 넓혀서 근로자들을 위한 재형저축을 다시 도입하겠습니다.금리 7% 이상 대출을 이용하는 소상공인에게는 금리 4.5% 상품으로 갈아탈 수 있는 대환대출을 지원하겠습니다.우리 국민의힘은 금융상품이 부유층의 돈놀이 수단이 아니라 중산층과 서민을 위해 놓인 기회의 사다리가 되도록 제도 전반을 개선해 나가겠습니다.■ 유능하고 도덕적인 국회를 만드는 5대 정치개혁국민 여러분, 여야 동료 의원 여러분, 한국행정연구원이 조사한 국회의 기관신뢰도는 2022년 기준 24.1%로, 2013년 이후 10년 연속으로 모든 국가기관, 민간단체, 언론 중 최하위를 기록했습니다.국민들은 국회를 가장 심각한 ‘개혁 대상’으로 보고 있습니다.사회를 개혁하려면 먼저 국회부터 스스로를 개혁해야 합니다.우리 국민의힘은 22대 국회에서 5대 정치개혁을 추진하여 의회정치를 확실하게 바꾸겠습니다.첫째,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를 반드시 폐지하고 외부 독립기구를 통해 선거제도를 바꾸겠습니다. 지난 20대 국회 당시 더불어민주당은 소수 야당과 함께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를 도입했습니다.‘공수처법’을 통과시키기 위한 야합이었습니다.국민도 모르고, 언론도 모르고, 정치인 스스로도 모르고, 오로지 계산기만 아는 선거제도를 도입한 결과가 어땠습니까?위성정당의 탄생을 유발한 것은 우리 민주주의 역사에서 최악의 퇴행이었습니다.위성정당, 떴다방 정당이 난립하면서 민의는 왜곡되었습니다.21대 국회의 불행은 이미 그때 시작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그동안 정개특위에서 이를 바로잡기 위한 논의를 거듭했지만, 결국 야당의 정략적 계산에 따라 준연동형 비례대표제가 그대로 유지되게 되었습니다.그 결과 지난 총선보다 훨씬 더 심각한 막장 정치드라마가 펼쳐지고 있습니다.투표용지 길이가 지난 총선의 48㎝를 뛰어넘어 최대 1m가 될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그 1m 투표용지 안에 구속됐거나 실형을 선고받은 부적격 정치인들, 대한민국을 부정하고 이적단체에 가담한 반국가세력들이 줄줄이 포함될지 모릅니다.가짜뉴스, 혐오 발언으로 국민을 선동한 정치인들도 위성정당의 쪽문을 열고 국회로 들어오려 하고 있습니다.야당에선 준연동형 비례대표제가 병립형 비례대표제에 비해 더 민주적이고 더 혁신적이라고 주장하지만, 실상은 정치 오염 현상의 인큐베이터가 되고 있을 뿐입니다.영국, 뉴질랜드, 노르웨이 등 의회정치 선진국들은 선거제도 개편안을 독립적인 위원회에 맡기고 있습니다.우리 당이 총선에서 승리하면, 즉각 공정하고 투명한 외부의 독립위원회를 구성하여 준연동형 비례대표제 폐지를 포함한 선거제도 개혁을 위임하겠습니다.둘째, 선거구 획정 역시 중앙선관위에 권한을 넘기겠습니다.국회의원 선거가 49일 앞으로 다가왔는데, 아직도 선거구가 정해지지 않았습니다.중앙선관위 국회의원 선거구 획정위원회의 권고안은 여야와 사회 각계에서 추천한 위원들이 인구수 변동에 따라 공정하게 정한 결과입니다.그런데 야당은 선거구 획정위원회의 권고안을 무시하고 의석수 유불리를 따지며 결정을 미루고 있습니다.그 결과 현재 유권자도, 출마자도 내 선거구가 어딘지 모르는 황당한 상황이 벌어지고 있습니다.우리 국민의힘이 22대 총선에서 다수당이 되면, 선거구 획정 권한을 중앙선관위에 온전히 넘겨 총선 때마다 반복되는 선거구 혼란을 방지하겠습니다.셋째, 국회의원의 세비 역시 별도의 독립기구를 설치하여 국민의 결정에 맡기겠습니다.무노동·유임금, 세비 셀프 인상은 일하지 않는 국회의 대명사입니다.영국 하원은 보수 결정을 외부 전문가들로 구성된 ‘독립의회윤리심사기구’에 맡겼습니다.우리도 외부 인사들로 독립기구를 구성해서 국회의원의 세비 증감과 지급 방식을 결정하도록 만들어야 국회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습니다.넷째, 악용되고 있는 국회선진화법을 정상화하겠습니다.국회선진화법이 규정한 안건조정위원회는 여야의 극한대립을 막고 협상 문화를 정착시키라는 국민적 요구를 반영한 제도입니다. 하지만, 아무리 선의에 의한 제도라 하더라도 이를 악용하면 오히려 독이 된다는 사실을 지난 21대 국회 내내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위성정당을 활용하고, 그것도 모자라면 위장 탈당까지 해서, 합법적 날치기를 감행했습니다.우리 당은 다수당이 되더라도 이를 답습하지 않고, 안건조정위원회의 구성 방식 변경이나 단서조항 신설 등의 법 개정을 통해 제도를 도입한 취지를 살리겠습니다.다섯째, 입법 품질을 높이겠습니다.국회의원들이 발의하는 법안 수는 크게 늘었지만, 법안이 본회의를 통과하는 비율은 갈수록 떨어지고 있습니다.법안 발의 숫자가 의정활동 평가의 물리적 기준이 되면서, 당연히 법안 품질 관리는 뒷전이 되었습니다.우리 국민의힘은 법안을 발의할 때 그 법안이 사회에 미칠 영향에 대한 보고까지 함께 제출하는 ‘입법영향 분석제도’를 도입하겠습니다.뿐만아니라, 규제 법안에 대해서는 상임위마다 규제개혁 전문위원을 도입해 사전 검토를 강화하겠습니다.국회를 통과한 규제법안에 대해서도 사후 영향평가를 실시해, 삼중의 규제 안전장치를 마련하겠습니다.국민들께 말씀드렸던 총선 공약도 충실히 지키겠습니다. 불체포특권 포기, 금고형 이상 확정 시 재판 기간 세비 반납, 국회의원 정원 축소, 당 귀책으로 인한 재보궐 선거 시 후보 무공천, 출판기념회를 통한 정치자금 수수 금지 등은 정치 발전을 위해 꼭 필요한 일들입니다.22대 국회에서 이 약속을 실천하고, 법 개정이 필요한 사안들은 국민의 중지를 모아 추진하겠습니다.■ 북한의 도발에 대한 국회의 공동대응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여야 동료의원 여러분, 올해 우리 총선과 미국 대선이 열리기 때문에 북한이 도발 강도를 높일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북한은 우리에 대해 동족관계를 부정하고 교전 상대국임을 강조하면서 미사일 발사와 서해상 포격 등 도발을 계속하고 있습니다.급기야 NLL을 ‘유령선’이라고 주장하며 한반도의 긴장을 더욱 높이고 있습니다.국가와 국민을 지키기 위해 우리 정치권이 힘을 모아야 할 때입니다.총선을 앞두고 북한이 도발 수위를 높이는 목적은 분명합니다.공포 분위기를 조성하고 우리 국민들을 겁박해서 4월 총선에 개입하려는 것입니다. 이에 부화뇌동해선 안 됩니다.특히 정부가 정치적 목적으로 도발을 유도한다며 터무니없는 ‘북풍 음모론’을 반복하는 것은 안보에 심각한 해를 끼치는 행위입니다.핵을 무기로 삼은 북한의 밤하늘은 암흑에 휩싸여 있고, 핵을 평화적으로 이용한 대한민국의 밤하늘은 경제 번영의 빛으로 가득합니다.굴종의 대가로 돌아오는 위장 평화라면, 우리 국민 모두가 강력하게 거부할 것입니다.진정한 한반도 평화를 이루는 길은 한미동맹에 기반을 둔 튼튼한 안보에서 출발합니다.북한의 핵과 미사일에 대한 확고한 억제능력을 갖추고 국제사회와 함께 북한을 압박할 때, 북한 정권도 변화와 개방의 길로 나설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더 이상 안보를 놓고 여야가 정쟁을 벌이는 일은 없어야 합니다.이를 위해 우리 국민의힘은 주요 군사적 위협에 공동대응하기 위한 여·야·정 안보협의체 구성을 제안합니다.■ 시급한 민생 문제 해결을 위한 현안 합의여야 동료의원 여러분, 선거운동 기간에도 국민의 삶은 변함없이 이어집니다. 정치적 이익 때문에 국민의 이익이 뒤로 밀려서는 안 됩니다.저는 21대 국회가 남은 임기 동안에 민생을 충실히 챙기도록 다음의 현안에 대한 대승적인 합의를 제안드립니다.첫째, 50인 미만 사업장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유예 재협상을 민주당에게 간곡히 요청드립니다.생업에 쫓기는 영세 기업인들과 소상공인들께서는 중대재해처벌법의 내용을 제대로 살필 겨를조차 없습니다.감옥에 갈 위험을 안고 사업을 하느니 차라리 폐업을 하겠다는 분들도 적지 않습니다. 며칠 전에도 5000여명의 중소기업인들이 광주에 모여 중대재해처벌법 유예를 간절히 외쳤습니다.그 호소를 우리 국회가 더 이상 외면해서는 안 됩니다.만약 민주당이 끝내 재협상을 거부한다면, 우리 국민의힘이 총선에 승리한 후 단독으로라도 중대재해처벌법을 반드시 개정하겠습니다.둘째, 여야가 다시 한 번 이태원 참사 특별법 합의에 노력합시다.이태원 참사가 국민 모두의 아픔이 된 만큼, 그 후속 조치로 인해 사회가 분열되는 일이 있어선 안 됩니다.재난을 정쟁화하는 법안이 아니라, 진심으로 유가족들을 위로하고 지원하며 다시는 이런 재난이 발생하지 않도록 막는 진정한 의미의 특별법이 필요합니다. 이를 위해선 특별조사위원회의 구성을 공정하고 중립적인 방향으로 다시 조정해야 합니다.이와 함께 유가족의 슬픔을 국민적 추모사업으로 이어나가고 유가족들께 충분한 보상을 드리는 데 초점을 맞춰, 특별법 수정을 논의할 것을 민주당에 제안드립니다.셋째, 수출입은행법 개정안, 이번 국회에서 반드시 통과시킵시다. 당장 우리 국회에 30조 원 상당의 폴란드 방산 수출이 걸려 있습니다.수출입은행법을 21대 국회에서 처리하지 못하면, 수출 규모가 줄어들게 되고 고스란히 국민의 손실로 이어질 것입니다. 넷째, 「고준위방사성폐기물 관리 특별법」을 제정합시다.탈원전·친원전 논쟁과 무관하게 이미 발생한 사용후핵연료를 안전하게 처분해야 합니다.원자력발전의 혜택을 누린 현 세대가 미래세대에 방사성폐기물 관리의 책임을 전가해선 안 됩니다.AI시대를 맞아 급증하는 전력 수요에 대비하기 위해서도 여야는 독일과 프랑스의 대조적 경험을 거울삼아야 합니다.무엇보다 사용후핵연료를 임시 보관하는 원전 지역에서 수십 년 동안 불안을 감수하며 살고 계신 주민들의 호소를 이제 우리 국회가 해결해 드려야 합니다.■ 공존동생을 위한 대한민국의 선택지난달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국민의힘 국회의원이 불의의 피습을 당했습니다.이 두 사건은 정치인의 언어가 상대 정당을 때리는 무기가 되고, 그 무기를 국민 중 누군가가 건네받아 물리적 폭력을 행사하는 증오의 악순환을 보여줍니다.피습 사실을 알리는 외신들이 “한국 정치가 깊은 양극화로 분열된 상태”라고 소개할 정도로 우리의 정치문화 퇴행은 심각한 수준입니다.우리 국회가 증오의 정치를 끝내지 않는 한 이런 불행한 사건은 계속해서 반복될 가능성이 큽니다.증오의 악순환이 정상적인 정치를 완전히 파괴하기 전에 정치권은 서둘러 자정해야 합니다.22대 국회에서 여야는 머리를 맞대고 정치문화를 혁신할 방안을 찾아 실천에 옮깁시다.대화와 타협의 미덕을 되살리고, 상대를 악마화하는 언어폭력은 국회 밖으로 몰아냅시다.상대 정당을 응징과 청산의 대상이 아니라 대화와 설득의 대상으로 바라보는 문화를 만듭시다. 22대 국회에서 정치문화 혁신을 통해 의회정치를 복원할 것을 동료 의원 여러분과 모든 정치인들께 호소합니다.대한민국을 사랑하시는 국민 여러분!국민들께서는 각자도생의 시대에 살고 있다고 말씀하십니다.국민의 마음이 갈가리 찢긴 나라에서는 어떠한 개혁도 불가능합니다.지금 공존동생의 길을 찾지 않으면 사회적 갈등이 확산돼 나라가 무너지는 참담한 지경에 이를 것입니다.함께 생존하고 같이 살아나가는 정치가 절실합니다.우리 국민의힘은 진영과 진영, 개인과 개인으로 쪼개진 사회가 아니라 국민 모두가 함께 어울려 살아가는 사회로 나아가겠습니다.성장이 멈춘 나라에서 국민의 삶은 고통스러울 수밖에 없습니다.경제성장의 시계를 다시 전진시키고, 그 과실이 국민 다수에게 돌아가도록 하겠습니다.민생이냐, 정쟁이냐, 그것이 문제입니다.민생회복에 간절한 의지를 가진 정당, 정부와 협력해 국민의 삶을 챙길 수 있는 정당이 22대 국회를 이끌어야 합니다.더 나아질 국민의 삶에 투표해 주십시오.더 성장하고 발전할 대한민국에 투표해 주십시오.정치가 국민에게 힘이 되는 좋은 정치하겠습니다.경청해주셔서 감사합니다.
2024.02.21 I 이윤화 기자
"연준, 다시 금리 올릴수도"…다음 정책 행보 놓고 갑론을박
  • "연준, 다시 금리 올릴수도"…다음 정책 행보 놓고 갑론을박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올해 기준금리를 인상할 수도 있다는 의견이 제기되면서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사진=AFP)◇인하 vs 인상 논쟁 가열…“現금리, 인플레 충분히 억제 못해”블룸버그통신은 20일(현지시간) “투자자들이 연준이 미국 경제의 어떻게 관리할 것인지, 연착륙을 이끌어낼 수 있을지와 관련해 논쟁을 시작했다”면서 “일각에선 금리인상 가능성까지 제기돼 논쟁을 가열시키고 있다”고 보도했다. 당초 미 금융시장에선 연준이 연내 금리인하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사실상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졌다. 연준이 지난해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이후 올해 말 기준금리 평균 예측치를 4.6%로 전망했기 때문이다. 이는 25bp(1bp=0.01%포인트)씩 세 차례 금리를 내려야 달성 가능한 수치다. 이에 따라 약 3주 전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3월 금리인하 가능성을 일축한 뒤에도 시장에선 인하 시기가 늦춰졌을 뿐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하지만 미 재무장관을 지낸 래리 서머스 하버드대 교수가 금리인상 가능성을 제기하면서 5월 또는 6월 금리인하 전망까지 흔들리고 있다. 서머스 교수는 지난 16일 블룸버그TV와의 인터뷰에서 “인플레이션 압력이 지속돼 (연준의) 다음 행보가 금리인하가 아닌 인상이 될 수 있다는 ‘유의미한 가능성’(meaningful chance)이 있다”고 밝히면서 논쟁에 불을 지폈다. 서머스 교수는 연준의 금리인상 확률을 15%로 제시했다. 연준 내부에서도 현재 통화정책이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에 충분히 제약적이지 않을 수 있다는 주장이 나온다.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는 최근 “미 경제가 탄탄한 건 연준의 정책이 겉으로 보이는 만큼 성장을 제한하지 않고 있다는 것”이라며 “현재 통화정책기조가 생각만큼 긴축적이지 않음을 시사한다”고 밝혔다. 윌리엄 더들리 전 뉴욕 연은 총재도 이날 블룸버그 기고에서 “연준의 기준금리 수준이 생각보다 덜 제약적일 수 있다”고 평가했다. ◇“금리 내렸다 다시 올릴수 있어”…인상 대비 움직임도일부 시장 전문가들은 1990년대 후반처럼 잠시 금리를 내렸다가 다시 올려야 하는 상황이 재현될 수 있다고 봤다. BMO 어셋 매니지먼트의 채권·자금시장 책임자인 얼 데이비스는 “(금리인상) 가능성 있고 그럴듯한 결과가 너무 많다”며 “올해 연준의 기준금리 인하폭을 75bp로 유지하고 있지만, 자신있게 그럴 것이라고 말하기는 매우 어렵다”고 토로했다. 주피터자산운용도 금리인상 가능성을 20%로 점쳤다. 골드만삭스의 린지 로스너 이코노미스트는 서머스 교수의 의견에 동의한다면서도 “연준은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해 현재 수준의 금리를 좀 더 오랜 기간 유지하는 게 더 합리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서머스 교수는 지난해부터 금리인상 가능성을 열어뒀지만, 시장에선 1월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시장 예상을 웃돈 이후 비슷한 목소리가 나오기 시작했다. 미국 경제가 호조세를 지속할 경우, 즉 예상보다 과열될 경우 인플레이션 하락세가 둔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진 것이다. 소시에테제네랄은 “미 경제 성장이 가속화하면 연준이 다시 긴축에 나설 수 있다”고 예측했다. 금리인상 가능성에 대비하는 움직임도 감지된다. 미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연은)의 ‘시장 확률 트래커’ 분석 모형에 따르면 지난 15일 기준 미 국채 담보 환매조건부채권(Repo) 1일물 금리(SOFR) 관련 옵션 시장은 올해 12월 연준이 기준금리를 지금보다 높일 확률을 6.16%로 반영하고 있다. 현재 5.25∼5.50%를 그대로 유지할 확률은 7.31%로 반영했다. 금리인하 전망이 빗나갈 경우에 대비해 일부 투자자들이 금리상승에도 베팅하기 시작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시장 전반선 여전히 5월 또는 6월 인하 전망 지배적다만 여전히 시장 전반에선 금리인하 전망에 더욱 무게를 두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이날 연준의 5월 25bp 금리인하 가능성은 30.7%, 6월 25bp 가능성은 54.3%로 각각 집계됐다. 로이터통신이 14~20일 경제학자 10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도 과반수가 6월 금리 인하가 가장 유력하다고 답했다. 5월 금리인하를 예상한 경제학자는 33명이었으며 나머지는 올 하반기에 첫 금리인하가 이뤄질 것으로 내다봤다. 응답자 가운데 60%는 올해 금리인하 폭을 100bp 이하로 예상했으며, 43명은 올해 말 기준 금리가 4.25~4.50%를 웃돌 것으로 전망했다.
2024.02.21 I 방성훈 기자
서울 25개구 상업용 빌딩 매매 동향 공개...1위 강남구 146.5억
  • 서울 25개구 상업용 빌딩 매매 동향 공개...1위 강남구 146.5억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고금리 장기적인 경기 침체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실거래닷컴이 2006년부터 2024년 1월까지 약 19년 동안 서울시 25개 구 매매 동향 순위 및 평균 매매 가격을 발표했다.상업용 업무용 빌딩 매매 정보 서울시 24개구 표 (사진=실거래가닷컴(부동의 1위는 강남구로 상업용 빌딩 1채 평균 가격이 146.5억, 2위 중구로 114.4억, 3위 113.6억으로 나왔다. 서울시 25개 구 중 24위는 성북구로 1채 평균 가격 18.9억, 25위로는 강북구 18.5억 순으로 발표됐다.다음으로 단독주택(상가주택) 1채 가격 평균 1위는 강남구로 68.6억, 2위는 서초구 20.5억, 3위는 송파구 19.1억을 기록했다. 또한 토지(대지)가격은 강남구가 평균 1채 가격이 37.1억으로 1위를 차지하며 모든 면에서 1위를 기록했다. 2위는 서초구 24.4억, 3위는 13.7억으로 송파구가 차지했다.이런 현상을 박종복 유한회사 나해요 아카데미 대표 원장은 “주택 시장은 재테크와 투기 목적으로 접근하는 투자자들이 많다 보니 고금리와 장기적인 부동산 침체기에서는 선뜻 투자를 못 하고 손실을 보는 경향이 많으나, 상업용 빌딩 같은 경우 투자 목적보다 실사용(사옥) 목적이 강하다 보니 가격과 거래량이 꾸준하게 상승한다”고 설명했다.
2024.02.21 I 이윤정 기자
한화생명, 작년 순익 6163억원···전년比 73.9%↑
  • 한화생명, 작년 순익 6163억원···전년比 73.9%↑
  • [이데일리 유은실 기자] 한화생명(088350)의 지난해 별도 기준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73.9% 증가한 6163억원을 기록했다.(사진=한화생명)한화생명이 21일 컨퍼런스 콜(실적발표회)을 통해 2023년 연간 실적을 이 같이 발표했다. 같은 기간 연결 기준 당기순이익은 1.2% 늘어난 8260억원이다.신계약 연납화보험료(APE)는 보장성 상품 중심의 매출 확대를 바탕으로 3조2631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동기 대비 52% 신장한 수치다. APE는 보험료를 1년 단위로 환산한 것으로 특히 신계약 APE는 보험사 실적 평가시 자주 사용되는 지표다.보장성 APE도 급증했다. 스테디셀러인 ‘시그니처암보험 3.0’과 더불어 ‘The 걱정없는 치매보험’ 등 시장 소구력을 갖춘 고수익성 일반보장 상품의 매출 확대로 보장성 APE는 1년 전에 비해 114% 증가한 2조4466억원을 달성했다.연간 신계약 계약서비스마진(CSM)은 2조5412억원으로 작년 동기 실적인 1조6094억원 대비 58% 증가했다. 고수익성 일반보장 상품 판매를 적극 확대한 결과다.4분기 APE 대비 신계약 CSM의 수익성은 98%를 기록하며 지속 개선세를 나타냈다. 4분기 말 보유계약 CSM은 9조2385억원을 기록했다.신지급여력비율(K-ICS)은 금리 상승 상황에서도 지속적인 신계약 CSM 유입에 따른 가용자본 확대 등으로 183%의 안정적인 수치를 기록했다.영업조직 유지 시스템 강화로 조직 규모를 지속 확대했다. 한화생명의 영업조직 자회사인 한화생명금융서비스, 한화라이프랩, 피플라이프의 FP(보험설계사) 수는 2만7172명을 기록했다. 제판분리를 시행한 2021년 인원인 1만8535명에 비해 47% 증가했다.한편, GA업계 1위인 한화생명금융서비스는 당기순이익 689억원을 기록하며 흑자전환 했다. 올해는 누적 손익분기점(BEP) 달성이 기대된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신회계제도 도입과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에도 불구하고 보장성 판매 중심의 포트폴리오를 성공적으로 구축해 견고한 체력을 유지했다”면서 “신상품 개발과 GA 영향력 확대에 대응한 영업력 강화 등 장기적 회사가치 제고를 위한 노력을 견지하겠다”라고 말했다.
2024.02.21 I 유은실 기자
신한은행, ‘청년대상 특별금리 패키지’ 출시
  • 신한은행, ‘청년대상 특별금리 패키지’ 출시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신한은행은 청년 고객의 자산관리와 목돈 마련을 돕고자 ‘청년대상 특별금리 패키지’를 출시했다고 21일 밝혔다. 청년대상 특별금리 패키지는 △My플러스 정기예금 금리우대 쿠폰 △청년 처음적금 △2024 청년 저축 챌린지 이벤트로 구성됐다.My플러스 정기예금 금리우대 쿠폰은 신한 청년희망적금 만기 고객과 만 18세 이상 39세 이하 청년 중 신한은행 정기예금을 처음 신규로 하는 고객에게 제공된다. 가입 기간에 따라 연 0.2~0.5%의 금리우대 쿠폰이 제공된다. My플러스 정기예금을 12개월 만기로 가입할 경우 최대 연 3.85% 금리를 적용 받을 수 있다. 만기는 1, 3, 6, 12개월 중 선택할 수 있다.청년 처음적금은 신한은행이 민생금융지원안의 일환으로 미래세대 청년의 자산형성을 위해 만든 상품이다. 만 18세 이상 39세 이하 청년 고객이 가입할 수 있고 기본금리 연 3.5%에 우대금리 최고 연 3.0%포인트를 더해 최고 연 6.5% 금리가 적용된다. 만기는 1년이며 매월 최대 30만원까지 자유롭게 입금할 수 있다.우대금리는 △급여이체 또는 급여클럽 월급봉투 6개월 이상 수령 시 연 1.0%포인트 △본인명의 신한카드(신용·체크) 결제 실적 6개월 이상(결제계좌 신한은행) 시 연 0.5%포인트 △신한 슈퍼SOL 앱 회원가입 시 연 0.5%포인트 △직전 1년 간 신한은행 정기예·적금, 주택청약을 보유하지 않은 경우 또는 신한 청년희망적금을 만기 해지하거나 만기일자가 경과된 경우 연 1.0%포인트가 적용된다. 신한 청년희망적금 만기 고객에 대한 우대금리는 오는 7월 말까지 한시적으로 운영된다.신한은행은 다양한 경품을 제공하는 ‘2024 청년 저축 챌린지’ 이벤트도 진행한다. 오는 3월 31일까지 △청년 처음적금 또는 신한 청년도약계좌를 신규하고 30만원 이상 적립 △신한 My플러스 정기예금 100만원 이상 신규 중 한가지 이상 조건을 충족한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맥북 프로(1명), 에어팟 맥스(3명), CU편의점 1만원 상품권(1만명), 스타벅스 아메리카노 기프티콘(2만명)을 제공한다.신한은행 관계자는 “청년고객의 자산관리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다양한 상품과 서비스를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청년고객과의 상생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통해 건전한 사회형성에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2024.02.21 I 최정훈 기자
국고채 금리, 일제히 보합 출발… 10년 국채선물, 4틱 상승
  • 국고채 금리, 일제히 보합 출발… 10년 국채선물, 4틱 상승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21일 국내 국고채 금리는 일제히 1bp(0.01%포인트) 내외 소폭 하락 출발했다. 채권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10년 국채선물 가격 5분봉 차트(자료=마켓포인트)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20분 기준 3년 국채선물(KTB3)은 전 거래일 대비 3틱 오른 104.47을, 10년 국채선물(KTB10)은 4틱 오른 112.30을 기록 중이다. 30년 국채선물은 매수·매도 호가 20틱 차를 보이며 거래를 탐색 중이다. 3년 국채선물 수급을 살펴보면 외국인 66계약, 금융투자 650계약 순매수를, 개인 119계약, 투신 9계약, 은행 614계약, 연기금 50계약 순매도를 보인다.10년 국채선물은 외국인 175계약, 개인 43계약, 연기금 10계약 순매도를, 은행 50계약, 금융투자 161계약 순매수 중이다. 국고채 현물 금리는 일제히 하락 중이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민평3사 기준 장내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0.6bp 내린 3.401%를 기록 중이다. 5년물은 0.5bp 내린 3.455%를, 10년물은 0.3bp 내린 3.489%를, 20년물은 0.2bp 내린 3.458%를 기록 중이다. 30년물 금리는 0.3bp 내린 3.394%를 보인다.한편 전거래일 콜금리는 3.590%를, 레포금리는 3.64%를 기록했다. 이날 콜 시장은 적수 부족은행 중심의 콜 차입 수요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2024.02.21 I 유준하 기자
弱달러 속 FOMC 의사록 대기…환율, 장중 1330원 초반대로 하락
  • 弱달러 속 FOMC 의사록 대기…환율, 장중 1330원 초반대로 하락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은 장중 1330원 초반대로 하락했다. 글로벌 달러 약세를 따라 환율이 하락 압력을 받고 있다. 사진=AFP21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전 9시 21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37.6원)보다 3.1원 내린 1334.5원에 거래 중이다.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32.35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1.95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37.6원) 대비 3.3원 하락 개장할 것으로 예상됐다.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3.6원 내린 1334.0원에 개장했다. 이후 환율은 1330원 초중반대에서 움직이고 있다. 간밤 미 국채 금리는 중국의 5년물 대출우대금리 인하, 영국은행(BOE) 총재의 비둘기 발언 등에 하락했다. 앤드류 베일리 BOE 총재는 전날 영국 의회에 출석해 ”인플레이션이 목표치 2%에 도달하기 전에 금리를 내리기 시작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이같은 BOE 총재의 발언에도 유로화는 강세를 나타냈고 이에 달러화는 약세로 돌아섰다. 달러인덱스는 20일(현지시간) 오후 7시 22분 기준 104.08을 기록하고 있다. 전날 장 마감 기준 104.30에서 하락한 것이다. 달러·위안 환율은 7.20위안, 달러·앤 환율은 149엔을 나타내고 있다. 장 초반 외국인은 국내 증시에서 혼조세를 나타내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50억원대를 순매수하는 반면 코스닥 시장에서는 700억원대를 순매도하고 있다.22일에는 연준의 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의사록이 나오는 만큼 이에 대한 시장의 경계감도 크다.
2024.02.21 I 이정윤 기자
‘SOL 초단기채권 액티브 ETF’ 순자산 2000억 돌파
  • ‘SOL 초단기채권 액티브 ETF’ 순자산 2000억 돌파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신한자산운용은 21일 ‘SOL 초단기채권 액티브 상장지수펀드(ETF)’ 순자산이 상장 3개월만에 2000억원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SOL 초단기채권 액티브 ETF는 잔존만기 3개월 이내의 초단기 채권(신용등급 A- 이상), 기업어음(A2- 등급 이상)의 우량한 단기 금융상품 위주의 포트폴리오 구성으로 금리변동에 따른 변동성을 낮춰 안정적으로 운용하는 한편, 저평가 우량 종목 발굴 등을 통한 추가 이자수익 확보로 초과 수익을 추구한다. 적극적인 액티브 운용을 통해 CD1년 금리(3.67%), CD91금리(3.70%), KOFR 금리(3.71%), 신종형MMF(3.92%), 정기예금(2.6%) 대비 상대적으로 우수한 연 4.24%의 포트폴리오 수익률이 예상된다. 김정현 신한자산운용 ETF사업본부장은 “SOL 초단기채권액티브 ETF는 상장 이후 꾸준히 국내 파킹형 ETF 중 가장 높은 수준의 만기 기대수익률(YTM)을 유지하고 있어 개인투자자와 은행고객 위주의 매수가 점점 증가하고 있다”며 “여유자금 및 단기유동성자금 등 증시 대기자금의 안정적인 관리를 위해 시중 금리형 ETF와 정기예금 대비 YTM이 우수한 SOL 초단기채권 액티브 ETF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투자자들의 현금 파킹 수요 증가에 따라 순자산 규모 증가 속도도 점점 빨라지고 있다. 지난 1월 상장 2개월 만에 1000억원을 돌파한데 이어 약 한달 만에 1000억원이 증가했다.한편 SOL 초단기채권 액티브 ETF는 KOFR(무위험지표금리), CD(양도성예금증서)금리 추종형 등 대부분의 파킹형 ETF가 위험자산으로 분류되는 것과 달리 안전자산으로 분류돼 퇴직연금(DC/IRP) 계좌에서 적립금의 100% 투자가 가능하다.김 본부장은 “매일 이자가 쌓이는 구조로 연금계좌뿐만 아니라 세제 지원 확대가 예고된 ISA(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에서도 활용도가 높은 상품”이라고 말했다.
2024.02.21 I 원다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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