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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월가 황제' 다이먼 JP모건 CEO "美 경기 연착륙 가능성 50%"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월가 황제’로 불리는 제이미 다이먼 JP모건 최고경영자(CEO)가 26일(현지시간) 미국 경제가 연착륙할 가능성에 대한 시장 기대가 너무 높다고 우려했다.제이미 다이먼 (사진=AFP)다이먼 CEO는 이날 미국 마이애미에서 열린 JP모건 하이일드·금융 컨퍼런스 참석 중 CNBC와 인터뷰에서 “미국이 경기침체로 향할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하지만 시스템적인 문제가 다가오고 있다고 보지는 않는다”면서 이같이 말했다.그는 고금리가 더 오래 유지될 가능성을 시장이 충분히 반영하지 않고 있다고 판단했다. 다이먼은 “시장은 경기 연착륙 가능성을 70~80%로 보고 있지만, 나는 그 가능성을 50%로 본다”고 말했다.그의 발언은 실제로 통화정책에 대한 기대치를 재조정해야 하는 상황에서 나와 주목을 끈다. 올해 초 선물 트레이더들은 3월부터 공격적인 금리 인하 가능성을 높게 내다봤지만, 이제는 6~7월에나 가능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현재 세 차례 인하 가능성은 기존 예상치의 절반 수준으로 낮아졌다. 시카고상품거래소 페드워치(FedWatch)에 따르면 3월 금리 동결 확률은 97.5%, 5월 동결 확률은 83.2%에 이른다. 첫 인하시점으로 여겨지던 6월 은 25bp 인하 확률이 49.5%로 내려갔고, 동결 확률은 42%를 가리키고 있다.지난주 크리스토퍼 월러 미 연방준비제도 이사가 연말 금리인하 가능성을 언급한 뒤 시장 참여자들은 6월 또는 7월, 9월과 11월 등 2차례 인하 확률에 옮겨가고 있다.금리 인상과 함께 시장은 연준이 보유 차권을 처분하는 것과도 씨름하고 있다. 중앙은행이 조만간 양적완화 프로그램을 축소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이는 긴축 통화정책의 또 다른 요인으로 남아 있다는 분석이다. 다이먼은 “올해만 보는 것은 항상 하는 실수”라며 “양적완화, 재정 지출 적자, 지정학적 요인들은 여러 해에 걸쳐 나타날 수 있고, 나는 모든 것에 대해 조심스럽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그는 2008년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로 은행들이 타격을 입었던 심각한 시스템 리스크가 재현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경기 침체와 함께 금리가 상승하면 상업용 부동산과 지역 은행 등에 큰 타격을 줄 수 있지만 거시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판단이다.그는 “경기 침체가 발생하면 상황이 악화될 수 있지만, 불황이 오지 않는다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 상황을 헤쳐나갈 수 있을 것”이라며 “이것은 정상화 과정의 일부”라고 설명했다. 최근 산업계에 거센 변화의 바람을 몰고 있는 인공지능(AI)에 대해선 “거품이 아니라 현실”이라고 평가했다. JP모건은 지난해 최고 데이터 및 분석 책임자라는 새로운 직책을 신설, 부분적으로 AI를 다루고 있다. 다이먼은 내부적으로 새로운 기술을 사용할 수 있는 방안을 추진해왔다며 “결국 거의 모든 업무에 AI가 사용될 것”이라고 강조했다.그는 AI가 악의적 행위자에 의해 악용될 수 있다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자신이 AI 기술에 대한 “낙관론자”라고 말했다. 그는 “사이버 보안과 제약 연구가 AI의 도움을 받을 수 있는 분야”라며 “인공지능은 인간의 정신으로는 할 수 없는 일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암 치료제를 발명할 수도 있다”고 부연했다.
- 법무법인 세종, 기업구조조정센터 발족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법무법인 세종은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부실 우려가 본격화됨에 따라 부동산·금융·도산 관련 전문가를 대거 영입, ‘기업구조조정센터’의 본격적인 자문을 제공한다고 27일 밝혔다. △(상단 좌측부터)이경돈 대표변호사, 이석, 김동규 변호사 (하단 좌측부터)최복기, 김영근, 이재하 변호사(사진=세종)경기 악화에 따른 부동산 PF 위축으로 건설·금융업 등 기업의 도산 가능성이 높아지고 부실채권(NPL) 규모가 확대되는 가운데, 기업구조조정센터 출범을 통해 관련 법률 서비스 수요 증가에 선제적으로 대응한다는 방침이다.특히 서울고등법원 판사, 대법원 재판연구관 등을 지내고 4년간 수원지방법원 파산부 부장판사, 서울회생법원 부장판사를 역임하는 동안 서울문고, 옵티머스자산운용, 포스링크 등의 회생 및 파산절차를 담당하며 ‘기업구조조정 전문가’로 손꼽히는 김동규 변호사(사법연수원 29기)를 지난 19일자로 영입하며 전력을 한층 더 보강했다.또 워크아웃 전 과정에서 파생 가능한 법률적 이슈는 물론 기업·채권자 등 이해당사자 또한 다양하다는 점을 고려해 이번 기업구조조정센터에 부동산대체투자그룹, 도산팀, 기업자문·M&A그룹 등 분야별 전문 변호사 50여명을 전진 배치했다.센터장은 국내 부동산 거래 사상 최대 규모인 여의도국제금융센터(IFC 서울) 개발사업 자문 등 부동산 금융 부문에서 폭넓은 경험과 전문성을 보유한 이경돈 대표변호사(연수원 18기)가 맡고 있다. 이 외에도 세종의 부동산대체투자그룹의 그룹장을 역임하며 종로 센트로폴리스 매각거래, 여의도 파크원 타워II 취득거래 등을 수행한 이석 변호사(연수원 26기)가 동참한다.이와 더불어 2010년초 금호아시아나그룹 워크아웃 자문을 비롯해 쌍용자동차, STX중공업, 팬오션 등 다수의 회생회사 M&A를 수행하며 20년 이상 도산 및 기업구조조정 경력을 쌓아온 최복기 변호사(연수원 30기)와 김영근(연수원 34기), 이재하 변호사(변시 4회)가 워크아웃 관련 실무자문을 담당하는 등 실무 경험이 풍부한 전문가들이 유기적으로 협조하여 원팀으로 시너지를 내겠다는 전략이다.한편 세종은 IMF 외환위기와 리먼사태를 거치면서 거의 모든 국내 도산 절차와 기업 개선 작업을 도맡으며 다양한 성공 사례를 축적해왔다. 대표적으로 대우그룹 워크아웃 자문, 하이닉스·SK글로벌(현 SK네트웍스) 기업구조조정 절차 자문, 쌍용자동차 회생 및 매각자문, STX중공업 회생 및 매각자문 등이 있다. 지난해에는 구 기촉법에 따른 워크아웃 사례인 항공기 부품업체 아스트 건을 자문하여 성공적인 양해각서(MOU) 체결을 이루었고, 최근에는 태영건설 워크아웃 절차에서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에게 신 기촉법에 따른 워크아웃 절차 개시 및 신규 자금 유치 등 제반 절차를 자문했다. 이처럼 세종은 회생 및 파산 분야는 물론, 기촉법 워크아웃 분야에서도 독보적인 자문 능력을 보여주고 있다.오종한 대표변호사는 “고금리 기조의 장기화로 부동산 PF 부실이 늘어나면서 워크아웃 등 구조조정 사건에 대한 효과적인 대응을 위해 세종은 관련 전문가들을 총동원하여 기업구조조정센터를 가동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구조조정이 시급한 기업들을 둘러싼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에게 종합적인 원스톱 법률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