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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루한 보합 흐름… 국고채 10년물 금리, 1.1bp 상승
  • 지루한 보합 흐름… 국고채 10년물 금리, 1.1bp 상승[채권분석]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28일 국내 국고채 금리는 보합권 등락을 이어가고 있다. 미국채 금리와 국내 국고채 금리가 박스권 흐름을 보이는 가운데 장 마감 후에는 미국 4분기 국내총생산 수정 잠정치가 발표된다. 채권 가격과 금리는 반대로 움직인다.10년 국채선물 가격 5분봉 차트(자료=마켓포인트)◇국고채 금리, 1bp 내외 등락하며 보합이날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국고채 2년물과 3년물 금리는 오전 11시35분 기준 3.439%, 3.358%로 각각 0.9bp, 0.7bp 하락 중이다. 5년물은 0.2bp 내린 3.398%, 10년물 금리는 1.1bp 상승한 3.441%를 기록하고 있다.이어 20년물과 30년물 금리는 각각 1.8bp, 1.5bp 상승한 3.418%, 3.337%를 기록 중이다. 국채선물도 보합권이다. 3년 국채선물(KTB3)은 전거래일 대비 2틱 오른 104.62에, 10년 국채선물(KTB10)은 9틱 내린 112.70에 거래 중이다.30년 국채선물(KTB30)은 8틱 내린 131.26을 기록 중이다. 장 중 8계약이 체결됐다. 수급별로는 3년 국채선물에선 외국인 3451계약, 개인 610계약 등 순매도를, 금융투자 4245계약, 은행 955계약 등 순매수를 보인다. 10년 국채선물에선 외국인이 930계약, 은행 444계약 순매도를, 금융투자 1221계약, 개인 196계약 등 순매수 중이다. ◇“금리인하보다 QT 감속 먼저, 3월 FOMC 주시”이 날 시장의 금리 움직임은 이벤트가 부재한 가운데 박스권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미국 4분기 GDP 수정치 발표 이후 오는 29일 발표되는 개인소비지출(PCE)도 시장 영향력은 제한적일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이후에는 내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서 양적긴축(QT) 감속에 대한 언급이 시장의 주목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김명실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금리 인하보단 QT 감속이 우선일 것”이라면서 “감속은 아마 5월부터 시작할거라고 보는데 빠르면 3월 FOMC서 관련 스케줄이 나올 수 있다”고 봤다.QT 기대감은 미국 장기물에 우호적인 재료가 될 것이라고도 분석했다. 그는 “물론 한국 장기물도 영향을 받겠지만 이미 강해진 상황이라 추가 강세를 전망하긴 어렵다”면서 “당분간 국내 장기물들의 강세는 이어지지 않을까 한다”고 전했다.한편 장 마감 후에는 미국 4분기 GDP 잠정치가 발표된다. 앞서 미국 4분기 GDP 성장률은 3.3%로 잠정 집계, 미국의 성장세가 여전히 강하다는 점을 시사했다. 이번에 나오는 수치는 이를 수정한 잠정치다.
2024.02.28 I 유준하 기자
서울시, 정비사업 자금난 돕는다…융자금 248억원 조기 투입
  • 서울시, 정비사업 자금난 돕는다…융자금 248억원 조기 투입
  •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서울시는 정비사업 추진위원회와 조합을 대상으로 올해 총 248억원 규모의 융자금을 지원하기로 했다고 28일 밝혔다.서울시청. (사진=이데일리DB)서울시는 정비사업 활성화와 투명성 제고를 위해 2008년부터 공공자금을 활용한 융자금 지원제도를 시행하고 있으며 지난해까지 총 3000억원이 지원됐다.지원받은 융자금은 정비사업 추진을 위한 각종 용역비, 총회비 등 사업비와 운영비로 사용된다.서울시 관계자는 “올해는 건설경기 침체로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는 추진위원회와 조합의 신속한 정비사업 추진 지원을 돕 기위해 융자금 지원절차를 작년보다 2개월 빠르게 진행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지원대상은 주택정비형·도시정비형 재개발·재건축 조합 및 추진위원회로 정비구역 지정, 자금차입 총회의결 등 요건을 갖추어 신청할 수 있다. 대출한도는 조합은 최대 60억원, 추진위원회는 최대 15억원이며, 대출금리는 신용 연 4.0%, 담보 연 2.5% 이다.정비사업 융자금은 5년 만기 원리금 일시상환 조건이나 추진위원회에서 지원받은 융자금은 시공자 선정 전까지, 조합에서 받은 융자금은 준공인가 신청 전까지 1년 단위로 연장 가능하다.융자지원을 희망하는 조합 또는 추진위원회는 내달 19일부터 27일까지 신청서와 구비서류를 첨부해 해당 자치구 정비사업 부서로 제출하면 된다.
2024.02.28 I 이배운 기자
공공지원 민간임대 사업 차입기관 늘려 자금조달 지원
  • 공공지원 민간임대 사업 차입기관 늘려 자금조달 지원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 국토교통부와 주택도시보증공사(HUG)는 공공지원 민간임대 사업의 활성화를 위한 민간임대리츠 담보대출, 리츠 차입가능 금융기관 확대 등 제도를 개선을 오는 29일부터 시행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는 지난달 10일 발표한 ‘주택공급 확대방안’의 후속조치다. 우선 민간임대 사업의 원활한 자금조달을 지원하기 위해 리츠가 차입가능한 금융기관을 확대하고, 대출자금에 대한 리파이낸싱을 허용한다.이를 위해 현재 보험사 위주의 자금조달 창구를 다변화하기 위해 과학기술인공제회, 대한소방공제회 등 자산규모와 시장신뢰도가 우수한 기관을 리츠의 차입가능 기관으로 추가 지정하도록 부동산투자회사법 시행령 개정 완료해 시행할 계획이다.나아가 건설기간 중에 시행한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대출을 임대기간 중 저금리 대출로 리파이낸싱이 가능하도록 허용한다.민간 사업자들의 사업참여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공공지원 민간임대 리츠에 출자한 민간주식의 담보대출과 양수도 기준을 개선한다.그간 민간참여자가 주식담보대출을 위해 사업자 본인이 보유한 주식을 담보로 제공 시, 담보권 실행 후 주식취득자에게 일률적으로 요구하던 기존 주주 지위의 포괄승계 조건을 폐지하고 사업의무는 약정을 통해 이행 가능하도록 한다.이와 함께, 현재 보유 주식의 50%로 제한된 양도 가능한 주식 수를 100%로 확대해 민간이 보유한 주식을 모두 양도 가능하도록 하고, 양도 가능 시기를 임차인 입주 4년 후에서 입주 후 즉시로 앞당긴다.또한 공실률 5% 이하, 주거서비스 우수 이상을 받아야만 양도가 가능하도록 한 요건을 폐지해 보다 원활한 주식 양수도를 지원한다.공공지원 민간임대 리츠에 주택도시기금이 출자하기 위한 사업성 심사를 할 때 기준이 되는 주택가격 상승률을 현실화해 사업착수를 지원한다.또 우선협상자로 선정된 후 사업착수까지 소요되는 기간을 단축해 사업기간 장기화로 인한 사업자들의 절차상 부담을 낮출 방침이다.아울러 지금까지는 모든 사업장에서 공사비 검증을 의무적으로 해야 했지만, 공동주택 분양가격 산정규칙을 일부 준용해 공사비가 산출된 상한액 이하일 경우 공사비 검증을 면제하기로 했다.이기봉 국토부 주거복지정책관은 “이번 제도개선을 통해 자금조달 및 사업추진 여건이 개선돼 공공지원 민간임대 사업 활성화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2024.02.28 I 박지애 기자
금융연구기관장 만난 이복현, 주주환원 등 현안 논의
  • 금융연구기관장 만난 이복현, 주주환원 등 현안 논의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28일 연구기관장들을 만나 주주환원 정책, AI 금융, 사이버 보안 등 금융현안에 대해 논의했다.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지난 1월 2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착한가격업소’ 이용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식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 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켄싱턴호텔에서 박종규 금융연구원장, 신진영 자본시장연구원장, 안철경 보험연구원장, 허용석 현대경제연구원장, 김원준 삼성글로벌리서치소장과 간담회를 개최했다. 연구기관장들은 올해 금융권이 주목해야 할 금융산업 트렌드로 인구구조 변화, 기후금융, 사이버 보안, AI 금융, 주주환원 정책 강화를 선정했다.이들은 인구구조, 기후변화 등 이미 예견된 미래의 위험에 대해서는 금융산업의 새로운 성장 기회가 될 수 있도록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AI금융 등 디지털 혁신을 추진하면서 사이버 보안도 강화해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제시했다.이에 이 원장은 미래 금융산업의 근간을 바꿀 수 있는 새로운 트렌드를 적극적으로 수용해 혁신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인구구조 변화가 가져올 사회·경제 및 금융산업의 영향을 면밀히 분석하고, 부동산 및 이자수익 중심의 현 금융산업 구조를 선진국형으로 개선할 기회로 활용할 수 있도록 관련 연구조직인 미래금융연구팀을 신설해 대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이어 우리나라의 기후금융 대응 노하우를 동남아 감독당국 등에도 적극 전파하는 등 K-금융의 경쟁력과 인지도를 높여 가고 있다고 설명하고, 금융회사의 사이버 위협 대응역량을 강화하고, 안전한 AI 금융서비스 활용환경을 조성하는 한편,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를 위한 주주환원 활성화 등에도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했다.금융시장 리스크 요인에 대해서는 부동산 PF 부실화 우려, 높은 가계부채, 취약차주 금융부담, 지정학적 리스크 등 대내외 리스크가 산재한 상황으로 금융감독 당국의 선제적이고 신속한 대응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기라고 당부했다.이 원장은 “대내외 리스크 요인에 대해서 예의주시하며 경계감을 늦추지 않고, 시장불안 발생 시 적시에 대응해 나갈 것”이라며 PF 사업성 평가기준을 개정하여 사업성이 부족한 사업장에 대해서는 금융회사가 충분한 충당금 쌓고 신속히 정리·재구조화해 부실 사업장에 묶인 자금이 생산적인 부문으로 배분되도록 유도할 것이라고 언급했다.가계부채 문제는 DSR 제도를 내실화하여 채무상환능력에 기반한 대출관행을 확립하고, 이를 통해 GDP대비 가계대출 비중을 점진적으로 하향 안정화하고, 경기회복 지연, 고금리 지속 등에 따른 다중채무자 채무상환능력 악화에 대비해 공적·사적 채무조정 활성화 등을 통해 차주의 신용회복 및 재기를 적극적으로 지원키로 했다.아울러 이 원장은 “정확한 통계나 사실에 기반하지 않은 막연한 위기감 조성보다는 합리적 해결방안을 논의하고 지속하자”며 “오늘 제시된 의견은 향후 금감원 업무에 반영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4.02.28 I 송주오 기자
美물가 대기에 짙은 관망세…환율, 장중 1330원 초반대 강보합
  • 美물가 대기에 짙은 관망세…환율, 장중 1330원 초반대 강보합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장중 1330원 초반대에서 소폭 오름세다. 미국의 1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 지표 발표를 앞두고 관망세가 커지며 환율은 방향성 없는 장세를 지속하고 있다. 사진=AFP28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전 9시 32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31.0원)보다 0.75원 오른 1331.75원에 거래 중이다.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30.5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1.95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31.0원) 대비 1.45원 상승 개장할 것으로 예상됐다.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1.0원 오른 1332.0원에 개장했다. 이후 환율은 개장가 부근에서 움직이고 있다.이날 외환시장은 1월 PCE 가격지수(29일)와 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잠정치(28일) 발표를 앞두고 관망세가 크다. 1월 PCE 가격지수는 앞서 발표된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보다 강했다는 점에서 인플레이션 압력을 다시 강화할지 주목된다. 4분기 GDP 성장률은 앞서 3.3%로 잠정 집계돼 미국의 성장세가 여전히 강하다는 점을 시사했다. 이번에 나오는 수치는 이를 수정한 잠정치이다.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인하 신중론에 글로벌 금융시장이 짙은 관망세를 보이자, 최근 달러는 지루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달러화는 보합 수준이다. 달러인덱스는 27일(현지시간) 오후 7시 32분 기준 103.83을 기록하고 있다. 달러·위안 환율은 7.21위안대, 달러·엔 환율은 150엔대로 모두 소폭 하락세다. 장 초반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순매수하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100억원대, 코스닥 시장에서 600억원대를 사들이고 있다.
2024.02.28 I 이정윤 기자
국고채 금리, 일제히 1bp 내외 상승 출발… 10년 국채선물, 10틱대↓
  • 국고채 금리, 일제히 1bp 내외 상승 출발… 10년 국채선물, 10틱대↓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28일 국내 국고채 금리는 일제히 상승했다. 아시아 장에서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1bp(0.01%포인트)대 하락 중이다.10년 국채선물 가격 5분봉 차트(자료=마켓포인트)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21분 기준 3년 국채선물(KTB3)은 전 거래일 대비 3틱 내린 104.57을, 10년 국채선물(KTB10)은 14틱 내린 112.65를 기록 중이다. 30년 국채선물은 보합인 131.34로 집계됐다. 3년 국채선물 수급을 살펴보면 외국인 4137계약 순매도, 금융투자 2757계약, 은행 1299계약 순매수 등을 보인다.10년 국채선물은 외국인 82계약, 개인 177계약 순매수, 금융투자 109계약, 은행 323계약 순매도 중이다. 국고채 현물 금리도 일제히 상승 중이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민평3사 기준 장내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0.4bp 오른 3.369%를 기록 중이다. 5년물은 1.0bp 오른 3.410%를, 10년물은 1.2bp 오른 3.442%으로 집계됐다. 채권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20년물은 1.4bp 오른 3.414%를, 30년물 금리는 1.0bp 오른 3.332%를 기록 중이다.한편 전날 콜금리는 3.465%를, 레포(RP)금리는 3.55%를 기록했다. 이날 콜 시장은 일부 시중은행권의 적수 개선을 위한 차입 수요가 유입될 것으로 보인다.
2024.02.28 I 유준하 기자
삼일PwC "움츠렸던 M&A 시장, 올해 점진적 회복할 것"
  • 삼일PwC "움츠렸던 M&A 시장, 올해 점진적 회복할 것"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지난 2년간 침체됐던 인수합병(M&A) 시장이 올 한 해 회복세로 전환되며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인플레이션, 고금리, 지정학적 갈등에 대한 적응력이 높아지며 투자 심리는 회복되고, 계속된 시장 침체로 매각 자산이 누적되면서 M&A 기회는 더 많이 창출될 것으로 보인다.삼일PwC는 이 같은 분석을 담은 ‘2024년 글로벌 M&A 트렌드: 산업별 전망’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28일 밝혔다. PwC는 매년 초 글로벌 M&A 시장 트렌드를 산업별로 분석해 발표해왔다. 올해는 작년에 이어 한국 시장에 대한 분석과 전망을 보고서에 담았다. 한편 이날 서울 용산구 삼일PwC 본사 2층에서는 같은 주제로 세미나가 열린다.보고서는 올해 M&A 시장의 회복을 예상하는 세 가지 근거를 제시했다. 먼저 인플레이션·고금리·지정학적 갈등은 지속되지만, 경제 주체의 적응력이 높아지며 위험에 대한 인식은 낮아지고 투자 심리는 회복된다. 다음으로 2년간 지속된 시장 침체로 매각 자산이 누적된 상황에서 사모시장은 지난해 약 4조 달러에 달하는 사상 최대치의 미집행 출자약정금(드라이파우더)을 보유한 것으로 집계돼 더 많은 M&A 기회가 창출될 것으로 보인다. 마지막으로 디지털화, 기후 대응, 인구 변화 등 메가트렌드에 대응하기 위해 기업들은 혁신에 나서고 이를 위한 M&A가 지속될 것이다.보고서는 “M&A 물량이 증가하고 매각 가격에 대한 눈높이가 낮아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보유 현금이 풍부하고 공격적으로 성장하려는 기업에는 올해가 M&A의 적기”라고 평가했다. 산업별로는 에너지·유틸리티 및 소재 업종에서 탄소중립을 위한 포트폴리오 전환과 공급망 안정화를 위한 핵심 광물 확보 움직임이 이어지며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M&A가 활발히 이뤄질 것으로 보고서는 예상했다. 또한 소비재와 헬스케어, 산업재 및 자동차 업종에서는 비(非) 핵심 자산 매각을 통한 포트폴리오 전환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보고서는 “금융 업종에서는 건전성 관리가 화두로 떠오르며 부실 자산 매각이 늘고 기존 대출에 대한 관리가 강화돼 다른 업종보다 M&A가 미미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한편 보고서는 올해 M&A 전략을 첫째, 기존 사업의 수익성 강화, 둘째, 미래 산업 전환이라는 ‘투트랙’으로 제시했다. 수익성 강화 전략으로는 △비(非)핵심사업 매각이나 기업 인수를 통한 규모 경제 달성 △자동화 통한 인건비 절감 및 고령화 대응 △공급망 다변화를, 미래 산업 전환 전략으로는 △에너지 전환과 리사이클링을 통한 기후 대응 △인공지능(AI), 로봇, 미래형 모빌리티 등 첨단 기술 확보 등을 제안했다.박대준 삼일PwC 딜 부문 대표는 “올해는 움츠렸던 M&A 활동이 어둠을 딛고 회복을 시작하는 한 해가 될 것”이라며 “이번 보고서가 올해 M&A를 준비하는 기업에 풍부한 인사이트를 제공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보고서에 대한 상세한 내용은 삼일PwC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4.02.28 I 김보겸 기자
삼성자산운용, KODEX 미국빅테크10 'OX 퀴즈' 이벤트 실시
  • 삼성자산운용, KODEX 미국빅테크10 'OX 퀴즈' 이벤트 실시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삼성자산운용은 미국 빅테크 기업에 투자하는 자사의 대표 상품인 KODEX 미국FANG플러스(H)의 이름을 새롭게 변경하면서 KODEX 미국빅테크10 ‘OX 퀴즈’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28일 밝혔다.(사진=삼성자산운용)삼성자산운용에 따르면 ‘KODEX 미국빅테크10(H)’ 상장지수펀드(ETF)는 미국 빅테크 기업에 집중 투자하는 삼성자산운용의 대표 상품인 KODEX 미국FANG플러스(H)의 새로운 이름이다.삼성자산운용은 ‘KODEX 미국빅테크10(H)’가 글로벌 기술 혁신을 이끌고 글로벌 AI 시대의 포문을 연 미국 빅테크 기업 10개에 투자하는 상품이지만, 기존 상품명인 ‘KODEX 미국FANG플러스(H)’에는 상품의 투자전략을 명확히 포괄하지 못한다는 점에서 상품명을 변경했다.‘KODEX 미국빅테크10(H)’는 매그니피센트 7이라 불리는 미국 빅테크 기업을 포함해 AI, 반도체, 메타버스, 전기차, 플랫폼 기업 등 다양한 혁신 분야의 글로벌 대표 빅테크 10개에 균형 있게 투자한다. 특히 2023년 연간 수익률 98%로 국내 상장 ETF 중 수익률 1위(레버리지, 인버스 상품 제외)를 기록한 삼성자산운용의 대표 미국 ETF다.또한, 환율 영향없이 미국 대표 기술주에 투자할 수 있는 헤지형 상품인 만큼, 미국의 금리 인하가 전망되고 있는 가운데, 미국 금리인하기에 나타나는 달러 약세의 영향을 받지 않고, 미국 대표 혁신 기업 가격 변화에만 투자할 수 있다.삼성자산운용은 상품명을 변경하면서 이와 관련 이벤트도 진행한다. 이벤트는 KODEX 공식 홈페이지에서 참여 가능하다. ‘KODEX 미국빅테크10(H)’ 관련 4개의 OX 문제를 모두 맞히면 추첨을 통해 200명에게 커피 쿠폰을 증정한다. 이벤트 기간은 3월 18일 까지다.이가현 삼성자산운용 매니저는 “KODEX 미국빅테크10(H)는 AI 시대를 주도하고 있는 미국 빅테크 10개 종목에 집중 투자하는 상품이라는 점에서 장기 투자자에게 필수적인 상품”이라며 “국내에서 유일하게 미국 빅테크 기업에 동일가중으로 투자하는 상품으로, 급변하는 글로벌 빅테크 지각 변동을 펀드 성과에 반영하면서 지속적으로 차별화된 성과를 보여드리겠다”고 밝혔다.
2024.02.28 I 이용성 기자
‘PCE 물가’ 관망 지속…환율 1330원 초중반대 등락
  • ‘PCE 물가’ 관망 지속…환율 1330원 초중반대 등락[외환브리핑]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은 1330원 초중반대에서 등락이 예상된다. 미국의 1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 지표에 대한 관망세가 지속되며 환율은 방향성 없는 장세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된다. 위안화 약세, 저가매수 유입, 월말 네고(달러 매도) 등 양방향 수급에 환율은 큰 쏠림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사진=AFP28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30.5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1.95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31.0원) 대비 1.45원 상승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간밤 뉴욕증시는 PCE 물가 지표에 대한 관망세가 커지며 혼조세를 보였다. 내구재 수주와 소비자신뢰지수 발표는 시장을 움직이지 못했다.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올해 1월 내구재 수주 실적은 계절 조정 기준으로 전월보다 6.1% 감소해 시장의 예상치인 5.0% 감소보다 더 많이 줄었다. 이날 수치는 전달의 0.3% 감소에서 큰 폭으로 줄어든 것이다.미국 콘퍼런스보드가 집계한 2월 미국 소비자신뢰지수는 106.7로 전달의 110.9와 시장 예상치 115.1을 밑돌았다. 이날 수치는 4개월 만에 하락한 것으로 소비 심리가 둔화하고 있음을 시사한다.이날 외환시장은 1월 PCE 가격지수(29일)와 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잠정치(28일) 발표를 앞두고 관망세가 짙을 것으로 보인다.1월 PCE 가격지수는 앞서 발표된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보다 강했다는 점에서 인플레이션 압력을 다시 강화할지 주목된다. 4분기 GDP 성장률은 앞서 3.3%로 잠정 집계돼 미국의 성장세가 여전히 강하다는 점을 시사했다. 이번에 나오는 수치는 이를 수정한 잠정치이다.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오는 6월에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은 60.5%에 달했다. 이는 전날과 비슷한 수준이다.달러화는 보합 수준이다. 달러인덱스는 27일(현지시간) 오후 6시 23분 기준 103.82를 기록하고 있다. 달러·위안 환율은 7.21위안대로 소폭 오름세다. 달러·엔 환율은 150엔대를 지속하고 있다. 수급적으로도 쏠림이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월말 수출업체 네고와 더불어 저가매수 등 결제 수요가 꾸준히 나오며 환율이 상하방 압력을 받을 것으로 관측된다. 다만 장중 위안화 변동성이 커진다면 원화도 동조하며 큰 움직임을 나타낼 수 있겠다.
2024.02.28 I 이정윤 기자
주요 지표 경계하며 박스권… 미국채 금리 주시
  • 주요 지표 경계하며 박스권… 미국채 금리 주시[채권브리핑]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28일 국내 국고채 시장은 간밤 미국채 흐름을 반영하며 보합 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장 마감 후 미국 4분기 국내총생산(GDP) 수정 잠정치가 발표되는 가운데 시장은 아시아 장에서의 미국채 금리를 추종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AFP간밤 미국채 금리는 보합권이었다.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2bp(1bp=0.01%포인트) 오른 4.30%에, 통화정책에 상대적으로 민감한 2년물 금리는 2bp 내린 4.69%에 마감했다. 420억 달러 미국채 7년물 입찰서 발행금리는 4.327%로 6개월 평균금리 4.360%을 하회했다.미국 시장 역시 별다른 움직임이 없는 상황이다. 시카고상품거래소의 페드워치 툴에 따르면 연방기금 금리선물 시장에서의 올해 6월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은 전날 60.3%서 60.5%로 대동소이했다. 이에 이날 국내 국고채 시장은 간밤 미국채 금리를 반영하며 보합 출발할 것으로 전망된다. 장 마감 후 미국 4분기 GDP 잠정치를 포함해 오는 29일 1월 개인소비지출(PCE) 발표를 앞두고 변동성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앞서 미국 4분기 GDP 성장률은 3.3%로 잠정 집계, 미국의 성장세가 여전히 강하다는 점을 시사했다. 이번에 나오는 수치는 이를 수정한 잠정치다.관망세가 짙다 보니 주요 스프레드(금리차)도 움직임이 제한적이다. 3년물과 10년물의 스프레드는 지난 26일 6bp대로 좁혀진 이후 비슷한 범위서 움직이고 있다. 10년물과 30년물의 금리 역전폭 역시 여전히 마이너스 10bp 내외 수준서 등락하고 있다.백윤민 교보증권 연구원은 “이날 채권시장은 약보합세가 예상된다”면서 “주요 대외 경제지표 발표가 예정되면서 큰 변동성이 제한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대체로 미국 채권시장에 연동되는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한편 지난 23일 138조원대를 기록, 연중 최대치를 경신한 채권 대차잔고는 이틀 연속 감소세를 이어가며 135조원대로 안착했다.
2024.02.28 I 유준하 기자
“‘고ROE’보다 ROE 개선 종목 골라야…반도체, 화장품·의류 등”
  • “‘고ROE’보다 ROE 개선 종목 골라야…반도체, 화장품·의류 등”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기업들의 주주환원 확대에 대한 기대가 높아진 상황이지만 실질적으로 자본 축소를 통해 자기자본이익률(ROE)이 개선되는 효과는 미미할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국내 기업들의 ROE가 단기간에 개선되기 어려운 국면인 가운데 고ROE 기업보단 ROE가 낮더라도 개선되는 기업을 선택하는 것이 유리하단 평가다. 27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유명간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28일 보고서를 통해 “장기적인 관점에서 배 당 증가나 자사주 매입으로 자본을 축소시켜 ROE를 높일 수 있기 때문에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으로 기업들의 주주환원 확대에 대한 기대가 높아졌다”며 이같이 밝혔다. 유 연구원은 “그러나 실질적으로 주주환원을 통한 자본 감소로 ROE가 상승하는 효과는 제한적일 것”이라며 “그동안 누적된 이익잉여금의 규모가 크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2024년 KOSPI ROE 컨센서스는 8.2% 수준으로 이익성장 없이 ROE를 0.5%p 상승시키기 위해서는 약 120조원의 자본 축소가 필요하다”며 “작년 3분기 자본총계 2700조원 대비 4.3%, 이익잉여금 1680조원 대비 13% 수준”이라며 “현실적으로 어려운 수치”라고 평가했다. 이어 “2024년 코스피 배당성향은 약 24% 수준인데 배당성향이 40% 수준으로 높아지면, 배당금은 41조원에서 66조원으로 더 증가하지만(자본총계 감소) ROE는 +0.1%p 개선에 그친다”며 “주주환원 확대뿐만 아니라 수익성 개선이 함께 나타나야 유의미한 ROE 상승이 가능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유 연구원은 “국내 기업들의 ROE가 단기간에 개선되기 어려운 국면에서 상대적으로 ROE가 높거나 개선되는 기업들이 프리미엄을 받을 수 있다”며 “이 중에서는 고ROE 기업보단 ROE가 낮더라도 개선되는 기업을 선택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제시했다. 그는 “저성장과 경쟁 심화로 높은 수준의 ROE를 유지하기 어려운 환경이기 때문이”이라며 “또한, 올해 ROE 개선 기업은 미국금리 인하에 따른 할인율 하락으로 밸류에이션 상승 폭이 상대적으로 클 수 있다”고 밝혔다. 유 연구원은 “ROE가 개선되는 기업 중에서는 총자산회전율, 순이익률이 함께 개선되는 기업이 유리하다”며 “본격적인 매출 성장이 나타나고, 경쟁력도 높아지고 있는 기업”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불필요한 잉여자산이나 재고자산이 감소하면서 전반적인 기업의 효율성이 높아진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3월 시장에서는 ROE 및 총자산회전율 상승이 예상되는 업종이 유리할 전망”이라며 “2024년 ROE가 8%이상이고, ROE 및 총자산회전율이 2023년 대비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는 업종은 반도체, 화장품·의류, 헬스케어, 필수소비재 업종”이라고 제시했다.
2024.02.28 I 원다연 기자
“오늘 코스피 상승 출발”…애플카 폐기 여파 주목
  • “오늘 코스피 상승 출발”…애플카 폐기 여파 주목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28일 한국 증시가 상승세로 출발할 것으로 전망됐다. 애플이 지난 10년 동안 공들여왔던 ‘애플카’의 개발을 중단한 것으로 알려져, 전기차 관련주 파장이 주목된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디지털리서치팀 연구원은 28일 한국 증시 관련해 “MSCI 한국 지수 ETF는 0.9% 하락, MSCI 신흥 지수 ETF는 0.2% 상승, NDF 달러/원 환율 1개월물은 1330원”이라며 “이를 반영한 달러/원 환율은 1원 하락 출발 예상, Eurex KOSPI200 선물은 0.2% 상승, 코스피는 소폭 상승 출발을 예상한다”고 밝혔다. 이어 “애플이 전기차 계획을 포기할 수 있다는 보도에 따른 국내 관련주 움직임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이는 전기차 산업으로의 전환이 지연될 수 있음을 의미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27일(현지 시각) 블룸버그 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애플이 이날 내부 회의에서 애플카를 개발하는 ‘스페셜 프로젝트 그룹’을 해산하기로 결정하고, 이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는 2000여명의 직원에 공지했다고 보도했다. 시장에서는 애플이 지난 10년간 투자했지만 성과를 내지 못한 자율주행 분야에서 최근 상승세를 탄 생성형 인공지능(AI) 분야로 자원을 집중하기 위한 시도로 풀이했다. 27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지난 27일 코스피 종가는 전날보다 22.03포인트(0.83%) 내린 2625.05로 집계돼 이틀 연속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3.65포인트(1.57%) 내린 853.75로 장을 마쳤다. 이는 3거래일 연속 하락이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장보다 0.1원 내린 1331.0원에 거래를 마쳤다.27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96.82포인트(0.25%) 하락한 3만8972.41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8.65포인트(0.17%) 오른 5078.18로,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59.05포인트(0.37%) 상승한 1만6035.30으로 장을 마감했다.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마감 시점 연준이 오는 6월에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은 59.1%를 기록했다. 이는 전날과 비슷한 수준이다. 미국의 1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는 29일 오후 10시30분(한국시간)에 공표된다. 관련해 김 연구원은 “장 초반 주요 경기지표 부진에 하락 출발했던 미 증시는 장 후반 양호한 국채입찰, 정부 폐쇄를 막기 위한 정치권의 노력 및 애플의 생성형 AI 투자 확대 등 소식에 상승 반전해 마감했다”며 “특히 주요 경제지표 부진에 연준의 금리인하 기대감이 반영되며 중소형주가 1.4%나 상승했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비트코인 가격은 전일 동시간 대비 4% 넘게 상승하며 5만7000달러를 상회했다”며 “이는 2021년 12월 초 이후 가장 높은 가격으로 1월 본격 출시된 현물 비트코인 ETF에 따른 수급 개선과 오는 4월 예정된 비트코인 반감기 영향 때문”이라고 풀이했다.그는 “올해 들어 급락하며 2020년 6월 이후 최저를 기록했던 미국 천연가스 선물 가격은 주요 기업들의 생산량 감소 영향으로 저점에서 약 10% 넘게 반등한 MMBtu당 1.8달러를 기록했다”며 “국제유가(WTI)는 산유국 협의체인 OPEC+가 자발적 감산 기한을 연장할 수 있다는 소식에 강세를 보였다. 다만 바이든 대통령이 가자지 구 내 분쟁이 조만간 휴전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한 점은 상승폭을 제한했다”고 전했다.
2024.02.28 I 최훈길 기자
디앤디플랫폼리츠 '단기차입금 580억' 6월 만기
  • [마켓인]디앤디플랫폼리츠 '단기차입금 580억' 6월 만기
  • [이데일리 마켓in 김성수 기자] 디앤디플랫폼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이하 디앤디플랫폼리츠) 단기차입금 580억원이 오는 6월22일 만기를 맡는다. 이 대출채권을 기초자산 삼아서 발행된 유동화증권도 만기가 동일하다.기초자산의 대출원리금 지급이 이뤄지지 않거나 유동화증권의 차환발행이 되지 않을 경우에 대비해서 한국투자증권이 사모사채 인수확약 및 자금보충을 제공한다.◇ SK디앤디 스폰서 ‘오피스·물류센터 리츠’2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디앤디플랫폼리츠가 받은 단기차입금 580억원이 오는 6월 22일 만기도래한다.각 차입처별 단기차입금 액수는 △신한투자증권 30억원 △특수목적회사(SPC) 키스플러스제십삼차 150억원 △우리종합금융 100억원 △NH투자증권 100억원 △IBK캐피탈 200억원. 금리는 모두 6.50%다.(자료=반기보고서)디앤디플랫폼리츠는 SK디앤디가 스폰서인 오피스·물류센터 리츠다. 이 리츠는 기초자산으로 △서울 영등포구 문래동 오피스 ‘세미콜론 문래’ △경기 용인시 처인구 백암면 상·저온 복합물류센터 ‘백암 파스토 1·2센터’ △일본 가나가와현 ‘아마존 재팬 일본 허브 물류센터’를 보유하고 있다.작년 말 기준 디앤디플랫폼리츠의 주주별 지분율은 △코람코주택도시기금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 15.53% △삼성증권(코람코자산운용-중소기업은행) 10.01% △SK디앤디 9.32% △신한은행(이지스자산운용) 3.90% △KB증권(코람코자산운용-국민은행) 3.68% △신한은행(미래에셋) 3.43% △NH투자증권 3.17% △하나캐피탈 3.11% △기타 47.85% 순이다.앞서 디앤디플랫폼리츠는 작년 6월 580억원 규모 대출을 차입하는 내용의 대출약정을 체결했었다. 당시 만기가 임박했던 570억원 브릿지론에 대한 상환자금 및 기타 부대비용으로 580억원을 조달해야 했기 때문이다.회사가 브릿지론을 받은 이유는 ‘파스토 용인2센터’를 기초자산으로 갖고 있는 자(子)리츠를 편입하기 위해서다. 이 자(子)리츠 이름은 디디아이백암로지스틱스2호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백암로지스2호리츠)다. 백암로지스2호리츠는 매도자 엘비24호전문투자형사모부동산투자회사로부터 이 자산을 지난 2022년 6월 24일 960억원에 매입했다.디앤디인베스트먼트가 보유 중인 자산 내역 (자료=디앤디인베스트먼트 공시 일부 캡처)◇ 한국투자증권, 유동화거래 주관…자금보충도디앤디플랫폼리츠는 위 단기차입금을 담보하기 위해 대주별 대출약정금 비율에 비례해서 △백암로지스2호리츠 보통주식 220만8000주 △세미콜론문래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 제1종 종류주식 2105만주에 대한 근질권을 설정했다.근질권이란 계속적인 거래관계에서 발생하는 불확정한 채권을 담보할 목적으로 설정되는 질권(돈을 받을 권리)을 말한다. 키스플러스제십삼차는 유동화를 위해 설립된 특별목적회사(SPC)다. 키스플러스제십삼차는 작년 6월 22일에 기존 대출(원금 285억원)을 전액 상환받고, 신규 대출을 실행(원금 150억원)하는 내용의 대출약정을 디앤디플랫폼리츠와 체결했다. 이 신규 대출의 만기가 오는 6월 22일이다. 또한 키스플러스제십삼차는 이 대출채권을 기초자산 삼아서 자산유동화 전자단기사채(ABSTB) 151억원을 발행했다. 이 ABSTB가 제22회까지 차환발행될 경우 만기가 오는 6월 22일로 동일하다. 이 유동화거래의 주관회사, 자산관리자, 유동성·신용공여 기관은 한국투자증권이다. 유동화증권의 주요 상환재원은 기초자산 원리금 및 유동화증권 차환발행대금 등이다. 디앤디플랫폼리츠가 대출원리금을 지급하지 못하거나 유동화증권의 차환발행이 이뤄지지 않으면 유동화증권 상환재원이 부족할 수 있다. 이에 따라 한국투자증권은 유동화증권의 원활한 차환 및 상환 가능성을 위해 키스플러스제십삼차에 사모사채 인수확약 및 자금보충을 제공한다.한국투자증권은 키스플러스제십삼차가 부담하는 각종 선순위 비용과 기존에 발행한 유동화증권의 상환 재원이 부족한 경우, 키스플러스제십삼차가 발행하는 사모사채를 인수하거나 자금보충을 제공할 의무를 151억원 한도에서 부담한다.(자료=반기보고서)
2024.02.28 I 김성수 기자
"대출 금리 올려 가계 빚 줄인다?"…은행 이자 장사 '도마 위'
  • "대출 금리 올려 가계 빚 줄인다?"…은행 이자 장사 '도마 위'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시중은행이 가계대출을 관리한다고 주택담보대출(주담대) 금리를 줄줄이 인상하고 있다. 고금리에도 주담대를 중심으로 대출이 증가하면서 가계부채 규모가 계속해서 커지자 이에 대응하기 위해서라는 은행의 주장이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다양한 리스크 관리 방안은 뒤에 둔 채 금리 인상이라는 손쉬운 선택을 하는 은행권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나온다.[이데일리 김일환 기자]27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28일부터 만기 15년 이상 주담대 금리를 0.1~0.3%포인트 인상하기로 했다. 비대면 상품인 우리WON주택대출 금리는 0.1~0.2%포인트, 전세대출은 대면·비대면 모두 0.1~0.3%포인트 금리를 상향 조정한다.앞서 KB국민은행은 지난 7일부터 주담대 변동·혼합 금리를 모두 0.23%포인트 인상했다. 이날 기준 KB국민은행의 주담대 변동금리의 최고금리는 5.51%다. 신한은행도 지난 19일부터 주담대와 전세대출 금리를 0.05~0.2%포인트씩 상향 조정했다. 이날 기준 주담대 변동 금리의 최고금리는 5.83%다.하나은행은 지난 26일 코픽스 신규 주담대 변동금리의 최고금리가 7.0%를 넘어서기도 했지만 이는 금융채를 추종하는 대출상품과는 무관해 가계대출 금리 인상과 상관없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주력으로 판매하는 주담대 상품의 금리 인상 계획은 없다고 했다. NH농협은행도 당분간 가계대출 금리 인상 계획이 없다고 했다.시중은행의 주담대 금리 인상 흐름은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 금리 하락 추세와는 정반대 상황이다. 은행연합회가 공시한 1월 코픽스에 따르면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3.66%로 전월 대비 0.18%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전월에 이어 두 달 연속 하락 추세다. 하락폭은 전월(0.16%포인트)보다 커졌다.코픽스는 NH농협·신한·우리·SC제일·하나·기업·KB국민·한국씨티은행 등 국내 8개 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다. 은행이 실제 취급한 예·적금, 은행채 등 수신상품 금리가 인상 또는 인하될 때 이를 반영해 상승 또는 하락한다. 코픽스 금리가 하락하면 자금조달비용도 내려가 주담대 금리도 하락해야 하나 금융당국의 가계부채 관리 방침이 금리 인상에 반영된 결과라는 것이다. 금융당국과 5대 은행은 올해 각 은행의 연간 가계대출 증가율을 1.5∼2% 이내로 관리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은행권 관계자는 “가계부채 관리를 위해 일부 시중은행만 금리를 올리면 금리를 올리지 않은 다른 은행으로 대출이 몰리는 풍선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며 “가계부채 성장 목표가 시중은행이 대동소이한 상황에서 부채 관리를 위해 인상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가계부채를 관리할 다양한 수단이 있음에도 수익성과 직접 연결되는 방식을 골라 ‘이자 장사’에 더 눈독을 들인 게 아니냐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 서지용 상명대 경영학과 교수는 “주담대 금리 인상이 대출 수요를 억제하는 목적이라고 해도 코픽스 금리가 하락하는 상황에서 금리 인상을 단행하는 건 마진을 늘리기 위한 수단으로 비칠 수 있다”며 “소비자로선 은행을 향한 비판적인 시각이 커질 수밖에 없다. 주담대 담보를 면밀히 심사하든가, 채권 회수에 주력하는 등 다양한 리스크 방안이 있음에도 금리를 올려 수요를 억제하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2024.02.28 I 최정훈 기자
골드만삭스 CEO, 美 '연착륙' 과신하지 말라 경고
  • 골드만삭스 CEO, 美 '연착륙' 과신하지 말라 경고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데이비드 솔로몬 골드만삭스의 최고경영자(CEO)가 미국 경제 연착륙을 과신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경제를 식히고 뜨겁게 달아오른 인플레이션(물가상승)을 길들이는 가운데 인플레이션 압력과 지정학적 긴장 등 불확실성이 커 미국 경제가 연착륙할지 여부를 판단하기에 이르다는 것이다. 데이비드 솔로몬 골드만삭스 CEO(사진=AFP)27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솔로몬 CEO는 이날 UBS가 주최한 컨퍼런스에서 연설을 통해 “전 세계가 연착륙할 준비가 되어 있다”면서도 경제에 남아있는 인플레이션 압력과 지정학적 위험을 거론하며 “더 높은 수준의 불확실성”이 존재한다고 말했다.솔로몬 CEO는 “시장은 매우 연착륙에 무게를 두고 있지만, 지난 3~4년간의 사실 패턴을 보면 그렇게 간단할 것이라고 보기 어렵다”고 지적했다.솔로몬 CEO의 이러한 발언은 금융시장이 연준의 행보에 대해 지나치게 낙관적으로 예측하고 있다는 우려를 반영한 것이라고 FT는 설명했다.실제 미 금융시장에선 연준이 연내 금리인하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사실상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졌다. 연준은 지난해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이후 올해 말 기준금리 평균 예측치를 4.6%로 전망했다. 이는 25bp(1bp=0.01%포인트)씩 세 차례 금리를 내려야 달성 가능한 수치다. 솔로몬 CEO는 “한 달 전 다보스에서 TV에 출연했을 때 시장에서는 7차례 금리인하를 전망했는데 납득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이후 시장에선 올해 6~7차례 예상했던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치를 낮춰 4차례 수준으로 예상하는 분위기다.최근 시장에선 5월 금리인하 전망까지 흔들리고 있다. 이날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금리선물 시장에서는 25bp 금리인하 가능성을 5월 17.7%, 6월 49.8%로 보고 있다. 전주 5월 25bp 금리인하 가능성을 35.1%로 봤던것과 비교해 반토막 이상 떨어졌다.특히 솔로몬 CEO는 미국 경제활동의 3분의 2 이상을 차지하는 소비가 둔화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솔로몬 CEO는 “미국 경제의 상위 계층은 매우 강세를 보였지만, 하위 계층의 소비자 지출은 둔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콘퍼런스보드가 이날 발표한 2월 소비자신뢰지수는 예상과 달리 하락했다. 1월의 110.9에서 2월에 106.7로 떨어져 소폭 상승할 것이라는 시장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소비자신뢰지수가 기준선인 100을 넘으면 앞으로 경기가 좋아질 것으로 보는 사람이 비관적으로 전망하는 소비자보다 많다는 뜻이다. 지수가 기준선인 100을 넘겼지만 하강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 문제로 미 경제 연착륙 전망의 주된 배경인 소비가 움츠러들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2024.02.28 I 이소현 기자
'종투사' 도전 대신증권, PF 리스크 피하고 수익 잡았다
  • '종투사' 도전 대신증권, PF 리스크 피하고 수익 잡았다
  •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고금리와 부동산 파이낸싱 프로젝트(PF) 부실 등 금융투자업계의 악재 속에서도 지난해 호실적을 거둔 대신증권이 올해 리스크관리를 강화하며 실적 개선을 이어가는 한편, 자본확충도 확대할 계획이다. 종합금융투자사로 발돋움을 준비하고 있는 대신증권은 이를 통해 상위 증권사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한편, 종투사 진입을 위한 기반과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신증권은 지난해 양호한 실적을 거두며 주목을 받고 있다. 대부분 증권사가 부동산PF 부실에 대응하기 위한 충당금을 쌓느라 시장 기대 대비 부진한 실적을 나타냈기 때문이다. 2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대신증권은 지난해 별도 재무제표 기준 영업이익 6856억원, 당기순이익 6881억원을 기록했다. 계열사 5곳으로부터 받은 4800억원의 중간배당 이슈를 제외해도 영업이익은 2056억원으로 전년 대비 131%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2081억원으로 전년 대비 141% 늘었다. 연결 재무제표 기준 영업이익은 1840억원으로 전년 대비 27.4% 감소했으나 당기순이익은 18.7% 증가했다. 대신증권은 리테일과 투자은행(기업금융), 트레이딩 부문에서 펼친 선택과 집중 전략이 이 같은 실적 개선을 이끈 것으로 보고 있다. 리테일 부문에서는 신용융자 무이자와 주식매매 수수료 인하 정책 등으로 시장점유율을 끌어 올린 효과를 봤고, 경기악화와 고금리에도 국내 기업금융에 사업을 집중하며 IB부문의 실적 개선에도 성공했다. 무엇보다 우발채무를 지속적으로 관리하며 부동산PF 등에 보수적으로 대응한 전략이 통했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최근 부동산PF 부실의 문제로 떠오른 ‘브릿지론’의 경우 대신증권 전체 PF 규모의 10%에 불과하다. 대형 증권사들의 부실 ‘뇌관’으로 지적받는 해외부동산 역시 리스크 관리에 집중한 결과 일본 부동산 비중을 높여 오히려 엔화 약세와 저금리 효과를 봤다. 대신증권은 올해 리스크관리에 집중하면서도 증권 본연의 업무인 WM과 IB 사업 확대를 통한 실적 개선에 힘을 실을 계획이다. 사업다각회를 위한 경영 전략을 유지하기 위해 자본확충도 적극적으로 이어갈 예정으로, 올해 본사 사옥인 ‘대신343’ 매각을 통해 자본 확충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송종원 대신증권 경영기획부문장은 “2024년은 대신증권이 퀀텀점프를 하는 원년이 될 것”이라며 “자기자본 확충을 통해 수익성을 높이고, 대형증권사로 발돋움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4.02.28 I 함정선 기자
행정공제회, CLO 위탁운용사 선정 나서…진입 장벽 낮췄다
  • [마켓인]행정공제회, CLO 위탁운용사 선정 나서…진입 장벽 낮췄다
  • [이데일리 마켓in 김연서 기자]대한지방행정공제회(행정공제회)가 대출채권담보부증권(CLO) 위탁운용사 선정에 나섰다. 국내에는 CLO 운용 경험을 보유한 운용사가 많지 않아 올해는 지원 자격 문턱을 낮췄다. 행정공제회는 오는 4월 위탁운용사 선정을 마친 뒤 시장 상황에 따라 유동적으로 CLO 투자를 진행할 것으로 전망된다. 2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행정공제회는 지난 22일 대출채권담보부증권(CLO) 위탁운용사 선정 계획을 공고하고 선정 절차에 돌입했다. 오는 3월 7일까지 제안서를 접수 받고 △1차 심사 △2차 심사 △실사 등을 거쳐 4월 초 최종적으로 위탁운용사 1곳을 선정한다. 이번 위탁운용사 선정에는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에 따른 집합투자업자 및 사모집합투자기구만 지원할 수 있다. 국내 기관을 대상으로 CLO 펀드 설정 경험이 있어야 하며 △2023년말 기준 CLO 운용자산 500억원 이상 △2023년말 기준 CLO 운용업력 3년 이상 등 자격 요건을 갖춰야 한다.행정공제회는 올해 지원 자격 요건을 완화했다. 다양한 운용 경험을 보유한 운용사들의 제안서 접수를 받기 위해서다. 운용자산 기준은 절반으로 줄었고, 업력 역시 5년에서 3년으로 줄면서 지원 자격 문턱이 낮아졌다. 지난해 모집에선 2022년 기준 CLO 운용자산이 1000억원 이상이어야 하고 5년 이상의 CLO 운용 업력을 보유하고 있어야 위탁운용사 지원이 가능했다.행정공제회 크레딧팀 관계자는 “국내에는 CLO 운용사나 인력이 많지 않기 때문에 두루두루 기회를 제공하고 적절한 운용사를 발굴하기 위해 올해 자격 요건을 변경했다”며 “정해진 약정 금액은 없고 시장 상황에 따라 유동적으로 CLO 투자를 진행할 예정이다. 현재는 문을 열어놓고 상황을 보며 투자 방향을 검토하고 있는 단계”라고 설명했다. CLO는 은행 등 금융기관이 기업에 대출한 채권을 묶어 이를 담보로 발행하는 증권이다. 일반적으로 여러 개의 대출채권을 묶어 하나의 증권으로 발행하기 때문에 개별 대출채권보다 위험성이 낮다. CLO는 대출채권의 부실화에 대비해 담보를 설정하지만 담보 가치가 대출채권의 부실화를 완전히 메우지 못할 가능성이 있어 일정 부분 위험성이 존재한다. 행정공제회는 지난해 CLO 위탁운용사로 HDC자산운용사를 선정하고 한화 약 2000억원 규모의 출자를 진행한 바 있다. 고금리 환경에서 ‘안정성’과 ‘수익률’을 모두 잡을 수 있는 전략이라고 판단해 CLO 투자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진다. 시장에서는 올해 CLO 투자 여건이 좋지 않다는 평가도 나온다. 금리 변동성이 컸던 지난해 대비 올해는 가산금리(스프레드) 축소로 투자 매력도가 떨어졌기 때문이다. 다만 행정공제회는 시장 변동성에 따라 기회가 왔을 때 즉시 대응할 수 있도록 작년에 이어 올해도 CLO 위탁운용사를 선정하는 것으로 보인다.한 IB 업계 관계자는 “CLO 시장은 작년만큼 매력적이진 않지만 올해도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본다. CLO는 투자 기회가 열렸다가 빨리 닫힌다”면서 “올해는 스프레드가 줄면서 이자 수익도 작년보다 줄었지만, 시장은 항상 변동성이 있기 때문에 스프레드가 확대되는 등의 기회가 왔을 때를 잡으면 충분히 수익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4.02.28 I 김연서 기자
“아파트값 더 내릴까봐”…갑자기 줄어든 증여
  • “아파트값 더 내릴까봐”…갑자기 줄어든 증여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 고금리, 대출 규제 여파로 올해도 부동산 시장 침체가 지속할 것이란 전망이 힘을 받으면서 아파트 증여가 감소세로 돌아섰다. 집값이 하락 할수록 증여세를 덜 내기 때문에 시장 상황을 더 지켜보고 증여하려는 움직임이 늘고 있는 것이다.(그래픽=김정훈 기자)27일 대한민국 법원 등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달 부동산 증여 신청은 1만 7833건으로 직전 달인 지난해 12월 1만 8769건 보다 감소했다. 부동산 증여는 지난해 4분기부터 시장이 올해부턴 회복세로 돌아설 것이란 전망이 속속 등장하며 본격적으로 급증하기 시작했다. 지난해 9월 1만 4392건을 나타낸 부동산 증여는 지난해 11월 1만 8243건으로 급증하고 지난해 12월 1만 8769건을 기록, 올해 들어서면서 2만건에 육박할 것이란 의견이 우세했지만 되려 감소세로 돌아선 것이다. 무엇보다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낮아진데다 대출규제까지 겹치며 올해도 부동산 시장 침체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에 힘이 실리면서 증여도 주춤해진 것이란 분석이다. 송승현 도시와 경제 대표는 “증여는 보통 세금을 덜 내기 위해 하락장에서 이뤄지기도 하지만 하락장이 더 오래 지속될 것이란 판단이 서면 매매거래 시장처럼 관망세가 나타난다”며 “더 떨어지면 세금을 더 적게 낼 수 있어 증여도 상황에 따라 연기할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연령대별로 보면 지난 1월 50대 수증자(증여받는 사람)가 6308명으로 가장 많았다. 60대(4099명), 40대(4096명) 등이 뒤를 이었다.증여받는 젊은 층도 지난해까지 꾸준한 증가세를 보였지만 올해 들어 감소세로 돌아섰다. 지난해 9월 232명이던 미성년자(0~18세) 수증자는 3개월 후인 12월 377명으로 늘었지만 지난달 246명으로 줄어들었다. 20대의 경우 지난해 12월 1589명에서 지난달 1063명으로 줄었으며 30대는 같은 기간 2408명에서 2456명으로 소폭 늘었다. 지역별로는 지난달 기준 경기도가 2669건으로 증여 신청이 접수되며 충청남도 2521건, 경상북도가 2139건으로 가장 많은 건수를 나타냈다. 서울은 이 기간 1124건 증여 신청이 접수됐다. 다만 대부분의 지역에서 증여 신청이 감소한 가운데 유일하게 세종시와 경상남도에서만 지난달 기준 직전 달 보다 증여 건수가 소폭 늘어난 모습을 보였다.
2024.02.28 I 박지애 기자
“뭉쳐야 산다”…혹한기 견딘 플랫폼 업계, 볼트온 전략에 ‘사활’
  • [마켓인]“뭉쳐야 산다”…혹한기 견딘 플랫폼 업계, 볼트온 전략에 ‘사활’
  • [이데일리 마켓in 허지은 기자] 스타트업 혹한기에서 살아남은 플랫폼 업체들이 경쟁사를 인수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동종업계 기업을 인수해 회사 가치를 끌어올리는 ‘볼트온(Bolt-on) 전략’이다. 고금리와 경기 침체 우려 속 여전히 투자 환경엔 냉기가 돌고 있지만 다가올 봄을 대비해 회사 몸집을 키워 위기를 기회로 삼는다는 복안이다. 2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온라인 클래스 구독 플랫폼 클래스101은 최근 동종업계 스타트업인 스튜디오바이블 인수를 마무리했다. 지난달 스튜디오바이블 흡수합병 계획을 밝힌 클래스101은 합병기일인 지난 16일 합병을 완료했다. 스튜디오바이블은 △프로게이머 페이커 △작사가 김이나 △영화감독 박찬욱 △만화가 윤태호 △프로골퍼 박세리 등의 온라인 클래스를 제공하던 콘텐츠 플랫폼이다. (사진=각 사)2018년 설립된 클래스101은 그동안 경쟁사 인수를 통해 회사를 키워왔다. 지난해 1월 숨고의 클래스 사업인 ‘숨고 클래스’를 인수했고, 2월엔 에듀테크 스타트업 그로우코퍼레이션의 ‘그로우’를 품었다. 이번 스튜디오바이블 인수를 통해 각 분야 전문가들의 콘텐츠 확보에도 성공했다. 클래스101의 경우 완전자본잠식에 빠지며 재무 위기를 겪기도 했지만, 매물로 나온 경쟁사를 품으며 오히려 양적·질적 다각화를 노렸다. 사모펀드(PEF) 운용사를 최대주주로 둔 잡코리아 역시 최근 채용관리 솔루션 나인하이어를 인수했다. 나인하이어는 채용 공고 게시부터 합격 통보까지 채용에 관련한 전 과정을 관리하는 플랫폼이다. 구인 플랫폼인 잡코리아는 나인하이어 인수를 통해 인사관리(HR) 서비스 경쟁력을 강화해 ‘HR테크 기반 종합 커리어 플랫폼’으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를 제시했다. 지난 2021년 잡코리아를 품은 홍콩계 사모펀드 어피니티에쿼티파트너스는 이전에도 볼트온 전략을 추구한 전례가 있다. 어피니티가 2019년 인수한 서브원은 2022년 사무용품 유통업체 오피스디포, 지난해 의약품 유통업체 비아다빈치를 연달아 인수하며 몸집을 키웠다. 유사업체를 인수해 시너지를 꾀하고 기업가치를 끌어올리는 전략이다. 플랫폼 업계 볼트온 전략의 모범 사례로는 야놀자가 대표적이다. 여행 플랫폼 야놀자는 △인터파크(2022년) △트리플(2020년·인터파크와 합병) △고 글로벌 트래블(GGT·2023년) △이지테크노시스(2019년) 등을 연달아 인수하며 사세를 확장했다. 2007년 설립된 야놀자는 초기엔 국내 숙박에 주력했으나 숙박·항공 예약에서 객실관리시스템(PMS)까지 경쟁사 인수를 통해 여행의 전 과정을 아우르는 종합 플랫폼으로 탈피했다. 플랫폼 업계의 인수합병(M&A)은 한동안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투자 심리 위축으로 스타트업의 자금 유치 여건이 쉽지 않은 가운데 수익성 악화로 폐업하거나 매물로 출회되는 업체들이 속출하면서다. 투자 환경이 녹록지 않은 와중에 ‘불황형 M&A’ 사례도 늘어날 수 있다는 관측이다. 국내 한 벤처캐피탈(VC) 관계자는 “코로나19 팬데믹을 겪으면서 급등했던 플랫폼 기업가치는 큰 폭의 조정을 받았다. 플랫폼 업체일수록 옥석가리기가 더 깐깐하게 들어갈 수밖에 없다”며 “그나마 사정이 나은 업계 1위 기업이 경영 위기를 겪는 동종업체를 인수하는 사례는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2024.02.28 I 허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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