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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루한 보합 흐름… 국고채 10년물 금리, 1.1bp 상승[채권분석]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28일 국내 국고채 금리는 보합권 등락을 이어가고 있다. 미국채 금리와 국내 국고채 금리가 박스권 흐름을 보이는 가운데 장 마감 후에는 미국 4분기 국내총생산 수정 잠정치가 발표된다. 채권 가격과 금리는 반대로 움직인다.10년 국채선물 가격 5분봉 차트(자료=마켓포인트)◇국고채 금리, 1bp 내외 등락하며 보합이날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국고채 2년물과 3년물 금리는 오전 11시35분 기준 3.439%, 3.358%로 각각 0.9bp, 0.7bp 하락 중이다. 5년물은 0.2bp 내린 3.398%, 10년물 금리는 1.1bp 상승한 3.441%를 기록하고 있다.이어 20년물과 30년물 금리는 각각 1.8bp, 1.5bp 상승한 3.418%, 3.337%를 기록 중이다. 국채선물도 보합권이다. 3년 국채선물(KTB3)은 전거래일 대비 2틱 오른 104.62에, 10년 국채선물(KTB10)은 9틱 내린 112.70에 거래 중이다.30년 국채선물(KTB30)은 8틱 내린 131.26을 기록 중이다. 장 중 8계약이 체결됐다. 수급별로는 3년 국채선물에선 외국인 3451계약, 개인 610계약 등 순매도를, 금융투자 4245계약, 은행 955계약 등 순매수를 보인다. 10년 국채선물에선 외국인이 930계약, 은행 444계약 순매도를, 금융투자 1221계약, 개인 196계약 등 순매수 중이다. ◇“금리인하보다 QT 감속 먼저, 3월 FOMC 주시”이 날 시장의 금리 움직임은 이벤트가 부재한 가운데 박스권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미국 4분기 GDP 수정치 발표 이후 오는 29일 발표되는 개인소비지출(PCE)도 시장 영향력은 제한적일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이후에는 내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서 양적긴축(QT) 감속에 대한 언급이 시장의 주목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김명실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금리 인하보단 QT 감속이 우선일 것”이라면서 “감속은 아마 5월부터 시작할거라고 보는데 빠르면 3월 FOMC서 관련 스케줄이 나올 수 있다”고 봤다.QT 기대감은 미국 장기물에 우호적인 재료가 될 것이라고도 분석했다. 그는 “물론 한국 장기물도 영향을 받겠지만 이미 강해진 상황이라 추가 강세를 전망하긴 어렵다”면서 “당분간 국내 장기물들의 강세는 이어지지 않을까 한다”고 전했다.한편 장 마감 후에는 미국 4분기 GDP 잠정치가 발표된다. 앞서 미국 4분기 GDP 성장률은 3.3%로 잠정 집계, 미국의 성장세가 여전히 강하다는 점을 시사했다. 이번에 나오는 수치는 이를 수정한 잠정치다.
- 금융연구기관장 만난 이복현, 주주환원 등 현안 논의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28일 연구기관장들을 만나 주주환원 정책, AI 금융, 사이버 보안 등 금융현안에 대해 논의했다.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지난 1월 2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착한가격업소’ 이용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식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 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켄싱턴호텔에서 박종규 금융연구원장, 신진영 자본시장연구원장, 안철경 보험연구원장, 허용석 현대경제연구원장, 김원준 삼성글로벌리서치소장과 간담회를 개최했다. 연구기관장들은 올해 금융권이 주목해야 할 금융산업 트렌드로 인구구조 변화, 기후금융, 사이버 보안, AI 금융, 주주환원 정책 강화를 선정했다.이들은 인구구조, 기후변화 등 이미 예견된 미래의 위험에 대해서는 금융산업의 새로운 성장 기회가 될 수 있도록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AI금융 등 디지털 혁신을 추진하면서 사이버 보안도 강화해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제시했다.이에 이 원장은 미래 금융산업의 근간을 바꿀 수 있는 새로운 트렌드를 적극적으로 수용해 혁신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인구구조 변화가 가져올 사회·경제 및 금융산업의 영향을 면밀히 분석하고, 부동산 및 이자수익 중심의 현 금융산업 구조를 선진국형으로 개선할 기회로 활용할 수 있도록 관련 연구조직인 미래금융연구팀을 신설해 대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이어 우리나라의 기후금융 대응 노하우를 동남아 감독당국 등에도 적극 전파하는 등 K-금융의 경쟁력과 인지도를 높여 가고 있다고 설명하고, 금융회사의 사이버 위협 대응역량을 강화하고, 안전한 AI 금융서비스 활용환경을 조성하는 한편,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를 위한 주주환원 활성화 등에도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했다.금융시장 리스크 요인에 대해서는 부동산 PF 부실화 우려, 높은 가계부채, 취약차주 금융부담, 지정학적 리스크 등 대내외 리스크가 산재한 상황으로 금융감독 당국의 선제적이고 신속한 대응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기라고 당부했다.이 원장은 “대내외 리스크 요인에 대해서 예의주시하며 경계감을 늦추지 않고, 시장불안 발생 시 적시에 대응해 나갈 것”이라며 PF 사업성 평가기준을 개정하여 사업성이 부족한 사업장에 대해서는 금융회사가 충분한 충당금 쌓고 신속히 정리·재구조화해 부실 사업장에 묶인 자금이 생산적인 부문으로 배분되도록 유도할 것이라고 언급했다.가계부채 문제는 DSR 제도를 내실화하여 채무상환능력에 기반한 대출관행을 확립하고, 이를 통해 GDP대비 가계대출 비중을 점진적으로 하향 안정화하고, 경기회복 지연, 고금리 지속 등에 따른 다중채무자 채무상환능력 악화에 대비해 공적·사적 채무조정 활성화 등을 통해 차주의 신용회복 및 재기를 적극적으로 지원키로 했다.아울러 이 원장은 “정확한 통계나 사실에 기반하지 않은 막연한 위기감 조성보다는 합리적 해결방안을 논의하고 지속하자”며 “오늘 제시된 의견은 향후 금감원 업무에 반영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국고채 금리, 일제히 1bp 내외 상승 출발… 10년 국채선물, 10틱대↓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28일 국내 국고채 금리는 일제히 상승했다. 아시아 장에서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1bp(0.01%포인트)대 하락 중이다.10년 국채선물 가격 5분봉 차트(자료=마켓포인트)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21분 기준 3년 국채선물(KTB3)은 전 거래일 대비 3틱 내린 104.57을, 10년 국채선물(KTB10)은 14틱 내린 112.65를 기록 중이다. 30년 국채선물은 보합인 131.34로 집계됐다. 3년 국채선물 수급을 살펴보면 외국인 4137계약 순매도, 금융투자 2757계약, 은행 1299계약 순매수 등을 보인다.10년 국채선물은 외국인 82계약, 개인 177계약 순매수, 금융투자 109계약, 은행 323계약 순매도 중이다. 국고채 현물 금리도 일제히 상승 중이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민평3사 기준 장내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0.4bp 오른 3.369%를 기록 중이다. 5년물은 1.0bp 오른 3.410%를, 10년물은 1.2bp 오른 3.442%으로 집계됐다. 채권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20년물은 1.4bp 오른 3.414%를, 30년물 금리는 1.0bp 오른 3.332%를 기록 중이다.한편 전날 콜금리는 3.465%를, 레포(RP)금리는 3.55%를 기록했다. 이날 콜 시장은 일부 시중은행권의 적수 개선을 위한 차입 수요가 유입될 것으로 보인다.
- 삼일PwC "움츠렸던 M&A 시장, 올해 점진적 회복할 것"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지난 2년간 침체됐던 인수합병(M&A) 시장이 올 한 해 회복세로 전환되며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인플레이션, 고금리, 지정학적 갈등에 대한 적응력이 높아지며 투자 심리는 회복되고, 계속된 시장 침체로 매각 자산이 누적되면서 M&A 기회는 더 많이 창출될 것으로 보인다.삼일PwC는 이 같은 분석을 담은 ‘2024년 글로벌 M&A 트렌드: 산업별 전망’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28일 밝혔다. PwC는 매년 초 글로벌 M&A 시장 트렌드를 산업별로 분석해 발표해왔다. 올해는 작년에 이어 한국 시장에 대한 분석과 전망을 보고서에 담았다. 한편 이날 서울 용산구 삼일PwC 본사 2층에서는 같은 주제로 세미나가 열린다.보고서는 올해 M&A 시장의 회복을 예상하는 세 가지 근거를 제시했다. 먼저 인플레이션·고금리·지정학적 갈등은 지속되지만, 경제 주체의 적응력이 높아지며 위험에 대한 인식은 낮아지고 투자 심리는 회복된다. 다음으로 2년간 지속된 시장 침체로 매각 자산이 누적된 상황에서 사모시장은 지난해 약 4조 달러에 달하는 사상 최대치의 미집행 출자약정금(드라이파우더)을 보유한 것으로 집계돼 더 많은 M&A 기회가 창출될 것으로 보인다. 마지막으로 디지털화, 기후 대응, 인구 변화 등 메가트렌드에 대응하기 위해 기업들은 혁신에 나서고 이를 위한 M&A가 지속될 것이다.보고서는 “M&A 물량이 증가하고 매각 가격에 대한 눈높이가 낮아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보유 현금이 풍부하고 공격적으로 성장하려는 기업에는 올해가 M&A의 적기”라고 평가했다. 산업별로는 에너지·유틸리티 및 소재 업종에서 탄소중립을 위한 포트폴리오 전환과 공급망 안정화를 위한 핵심 광물 확보 움직임이 이어지며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M&A가 활발히 이뤄질 것으로 보고서는 예상했다. 또한 소비재와 헬스케어, 산업재 및 자동차 업종에서는 비(非) 핵심 자산 매각을 통한 포트폴리오 전환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보고서는 “금융 업종에서는 건전성 관리가 화두로 떠오르며 부실 자산 매각이 늘고 기존 대출에 대한 관리가 강화돼 다른 업종보다 M&A가 미미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한편 보고서는 올해 M&A 전략을 첫째, 기존 사업의 수익성 강화, 둘째, 미래 산업 전환이라는 ‘투트랙’으로 제시했다. 수익성 강화 전략으로는 △비(非)핵심사업 매각이나 기업 인수를 통한 규모 경제 달성 △자동화 통한 인건비 절감 및 고령화 대응 △공급망 다변화를, 미래 산업 전환 전략으로는 △에너지 전환과 리사이클링을 통한 기후 대응 △인공지능(AI), 로봇, 미래형 모빌리티 등 첨단 기술 확보 등을 제안했다.박대준 삼일PwC 딜 부문 대표는 “올해는 움츠렸던 M&A 활동이 어둠을 딛고 회복을 시작하는 한 해가 될 것”이라며 “이번 보고서가 올해 M&A를 준비하는 기업에 풍부한 인사이트를 제공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보고서에 대한 상세한 내용은 삼일PwC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 삼성자산운용, KODEX 미국빅테크10 'OX 퀴즈' 이벤트 실시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삼성자산운용은 미국 빅테크 기업에 투자하는 자사의 대표 상품인 KODEX 미국FANG플러스(H)의 이름을 새롭게 변경하면서 KODEX 미국빅테크10 ‘OX 퀴즈’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28일 밝혔다.(사진=삼성자산운용)삼성자산운용에 따르면 ‘KODEX 미국빅테크10(H)’ 상장지수펀드(ETF)는 미국 빅테크 기업에 집중 투자하는 삼성자산운용의 대표 상품인 KODEX 미국FANG플러스(H)의 새로운 이름이다.삼성자산운용은 ‘KODEX 미국빅테크10(H)’가 글로벌 기술 혁신을 이끌고 글로벌 AI 시대의 포문을 연 미국 빅테크 기업 10개에 투자하는 상품이지만, 기존 상품명인 ‘KODEX 미국FANG플러스(H)’에는 상품의 투자전략을 명확히 포괄하지 못한다는 점에서 상품명을 변경했다.‘KODEX 미국빅테크10(H)’는 매그니피센트 7이라 불리는 미국 빅테크 기업을 포함해 AI, 반도체, 메타버스, 전기차, 플랫폼 기업 등 다양한 혁신 분야의 글로벌 대표 빅테크 10개에 균형 있게 투자한다. 특히 2023년 연간 수익률 98%로 국내 상장 ETF 중 수익률 1위(레버리지, 인버스 상품 제외)를 기록한 삼성자산운용의 대표 미국 ETF다.또한, 환율 영향없이 미국 대표 기술주에 투자할 수 있는 헤지형 상품인 만큼, 미국의 금리 인하가 전망되고 있는 가운데, 미국 금리인하기에 나타나는 달러 약세의 영향을 받지 않고, 미국 대표 혁신 기업 가격 변화에만 투자할 수 있다.삼성자산운용은 상품명을 변경하면서 이와 관련 이벤트도 진행한다. 이벤트는 KODEX 공식 홈페이지에서 참여 가능하다. ‘KODEX 미국빅테크10(H)’ 관련 4개의 OX 문제를 모두 맞히면 추첨을 통해 200명에게 커피 쿠폰을 증정한다. 이벤트 기간은 3월 18일 까지다.이가현 삼성자산운용 매니저는 “KODEX 미국빅테크10(H)는 AI 시대를 주도하고 있는 미국 빅테크 10개 종목에 집중 투자하는 상품이라는 점에서 장기 투자자에게 필수적인 상품”이라며 “국내에서 유일하게 미국 빅테크 기업에 동일가중으로 투자하는 상품으로, 급변하는 글로벌 빅테크 지각 변동을 펀드 성과에 반영하면서 지속적으로 차별화된 성과를 보여드리겠다”고 밝혔다.
- “‘고ROE’보다 ROE 개선 종목 골라야…반도체, 화장품·의류 등”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기업들의 주주환원 확대에 대한 기대가 높아진 상황이지만 실질적으로 자본 축소를 통해 자기자본이익률(ROE)이 개선되는 효과는 미미할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국내 기업들의 ROE가 단기간에 개선되기 어려운 국면인 가운데 고ROE 기업보단 ROE가 낮더라도 개선되는 기업을 선택하는 것이 유리하단 평가다. 27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유명간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28일 보고서를 통해 “장기적인 관점에서 배 당 증가나 자사주 매입으로 자본을 축소시켜 ROE를 높일 수 있기 때문에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으로 기업들의 주주환원 확대에 대한 기대가 높아졌다”며 이같이 밝혔다. 유 연구원은 “그러나 실질적으로 주주환원을 통한 자본 감소로 ROE가 상승하는 효과는 제한적일 것”이라며 “그동안 누적된 이익잉여금의 규모가 크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2024년 KOSPI ROE 컨센서스는 8.2% 수준으로 이익성장 없이 ROE를 0.5%p 상승시키기 위해서는 약 120조원의 자본 축소가 필요하다”며 “작년 3분기 자본총계 2700조원 대비 4.3%, 이익잉여금 1680조원 대비 13% 수준”이라며 “현실적으로 어려운 수치”라고 평가했다. 이어 “2024년 코스피 배당성향은 약 24% 수준인데 배당성향이 40% 수준으로 높아지면, 배당금은 41조원에서 66조원으로 더 증가하지만(자본총계 감소) ROE는 +0.1%p 개선에 그친다”며 “주주환원 확대뿐만 아니라 수익성 개선이 함께 나타나야 유의미한 ROE 상승이 가능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유 연구원은 “국내 기업들의 ROE가 단기간에 개선되기 어려운 국면에서 상대적으로 ROE가 높거나 개선되는 기업들이 프리미엄을 받을 수 있다”며 “이 중에서는 고ROE 기업보단 ROE가 낮더라도 개선되는 기업을 선택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제시했다. 그는 “저성장과 경쟁 심화로 높은 수준의 ROE를 유지하기 어려운 환경이기 때문이”이라며 “또한, 올해 ROE 개선 기업은 미국금리 인하에 따른 할인율 하락으로 밸류에이션 상승 폭이 상대적으로 클 수 있다”고 밝혔다. 유 연구원은 “ROE가 개선되는 기업 중에서는 총자산회전율, 순이익률이 함께 개선되는 기업이 유리하다”며 “본격적인 매출 성장이 나타나고, 경쟁력도 높아지고 있는 기업”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불필요한 잉여자산이나 재고자산이 감소하면서 전반적인 기업의 효율성이 높아진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3월 시장에서는 ROE 및 총자산회전율 상승이 예상되는 업종이 유리할 전망”이라며 “2024년 ROE가 8%이상이고, ROE 및 총자산회전율이 2023년 대비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는 업종은 반도체, 화장품·의류, 헬스케어, 필수소비재 업종”이라고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