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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감기 앞둔 비트코인, 7만달러 넘어서나…금값도 '사상최고'
  • 반감기 앞둔 비트코인, 7만달러 넘어서나…금값도 '사상최고'
  • [이데일리 최연두 기자] 가상자산 대장주인 비트코인 가격이 나날이 급등하면서 사상 최고치를 목전에 두고 있다. 동시에 국제 금값은 온스당 2100달러를 넘어서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미국의 기준금리 조기 인하 가능성이 대두되면서 달러 대체자산 수요가 급증하는 모습이다.가상자산 관련 이미지(사진=픽사베이)5일 가상자산 시황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오후 3시24분 기준 비트코인 시세는 24시간 전 대비 5.71% 상승한 6만7230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7일 전보다 19.5% 오른 수치다.비트코인은 이날 오전 8시4분께 6만8000달러를 처음 넘어선 뒤 10시55분경에는 6만8770달러까지 치솟았다. 지난 2021년 11월 기록한 사상 최고가 6만8999.99달러에 바짝 다가선 것이다. 국내 원화마켓에서는 이미 최고점인 9000만원을 돌파했다.주목할 점은 비트코인과 함께 금 가격도 함께 오르고 있다는 것이다. 같은 날 금 가격은 온스당 2166달러를 기록하며 전날보다 1.79% 올랐다. 위험자산인 비트코인과 안전자산인 금 가격이 동시에 오르는 것은 미국의 기준금리 조기 인하 기대감이 커졌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시장은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3월과 5월 금리를 현 수준인 5.25~5.5%로 동결할 가능성을 각각 96%, 74%로 보고 있다. 6월 동결 전망은 26%로, 이때 첫 금리 인하를 시작할 것으로 기대하는 모습이다.이런 가운데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오는 6~7일 미 하원과 상원에 차례로 출석해 반기 통화정책을 보고하는데, 이때 금리 인하 관련 발언 여부가 주목받고 있다. 금값이 이미 사상 최고가를 돌파한 상황에서 비트코인이 7만달러 고지를 달성할 지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비트코인만 놓고 보면 공급량이 반으로 줄어드는 4월 반감기를 앞두고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상품에 해외기관 작므이 대거 유입되며 가격 급등을 이끌고 있다. 김지혜 쟁글 리서치센터장은 “(최근 비트코인 시장은) ETF 승인으로 인한 기관 자금의 유입, 반감기에 대한 기대감, 미국 금리 인하 기대감 등이 지속되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비트코인과 금 가격 사이에 큰 상관관계는 없다면서 “비트코인은 매크로 상황에 따라 금 또는 나스닥과 번갈아 가며 높은 상관관계를 보여왔기 때문에 독립적인 자산군으로 보는 것이 합리적이다”라고 말했다.전문가들은 비트코인 가격이 조정을 거쳐 연말까지 더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국내 가상자산 시장 분석가 크립토댄은 전날 SNS에서 “가상자산 시장은 작년 1월 바닥 구간을 탈출하며 상승장으로 전환됐으며, 현재는 과거 상승장 중반부부터 볼 수 있었던 강력한 강세장에 머무르고 있다”면서 “대부분 신규 투자자들은 상승장 후반부 고점 근처에서 급격하게 들어오겠고, 그 시점까지 여전히 비트코인의 상승 여력이 남아 있다고 예상한다”고 말했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 소속 가상자산 시장 분석가인 제이미 쿠츠는 비트코인이 내년까지 최소 10만 달러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했다.금값이 더 오를 가능성도 제기된다. TD증권은 연준이 금리 인하를 시작하면 금값이 2300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전망했다.
2024.03.05 I 최연두 기자
부동산PF 수수료 과했나…금감원, 다올證 이어 메리츠 등 검사
  • 부동산PF 수수료 과했나…금감원, 다올證 이어 메리츠 등 검사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금융감독원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관련해 메리츠금융그룹의 증권과 화재, 캐피털 등 금융투자회사 7~8군데를 대상으로 PF 수수료 및 금리 관련 현장검사에 나선다. 만기 연장 시 과도한 수수료나 금리를 요구하진 않았는지 살펴본다는 방침이다. 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감원은 오는 6일 메리츠증권을 대상으로 부동산 PF 수수료 및 금리와 관련해 현장 검사에 나선다. 지난 4일에는 다올투자증권을 대상으로도 같은 내용을 들여다봤다. 메리츠그룹의 경우 증권과 보험, 캐피털사가 같은 PF 사업장에 공동투자하는 경우가 많아 한꺼번에 검사를 진행한다. 금감원은 최근 건설업계로부터 일부 금융사가 만기를 연장하면서 과도한 수수료를 요구한다는 불만을 접수했다. 금감원 고위 관계자는 “최근 만기 연장한 건들에 있어 수수료나 이자 수준이 적당했는지 살펴보고 법규 위반 소지는 없는지 점검하는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일부 금융사의 경우 최근 만기 연장을 하면서 수수료와 금리를 합해 현행 법정 최고금리인 20%를 넘게 수취한 사례도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이자제한법 위반에 해당한다. 반면 금융사들은 ‘갑질’은 없었다는 입장이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증권사들이 리스크를 다 떠안고 만기를 연장시킨 측면이 있는데 외면했다면 지금 상황이 더 좋지 않았을 것”이라며 “시행사와 증권사는 파트너 관계인 만큼 갑질과는 거리가 멀다”고 했다.
2024.03.05 I 김보겸 기자
회사채 달군 연초효과 '끝물'…이제 될놈만 된다
  • [마켓인]회사채 달군 연초효과 '끝물'…이제 될놈만 된다
  •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기관투자가들의 자금 집행 여력이 줄어들면서 자연스레 연초효과가 마무리되는 모습이다. 회사채 시장은 업황 전망과 실적에 따른 기업별 차별화가 강화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 올해 1~2월 발행만 25조…역대 최대5일 본드웹에 따르면 올해 1~2월 회사채 발행액 규모는 총 25조4731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19조636억원) 최대 규모를 넘어선 역대 최대치다. 순발행액(발행액-상환액) 규모도 8조1499억원으로 나타났다. 회사채를 상환한 금액보다 발행한 금액이 더 많다는 걸 의미한다.연초 회사채 시장 강세가 이어지면서 크레딧스프레드도 큰 폭으로 줄었다. 이날 오전 기준 신용등급 AA- 회사채 3년물의 국고채 대비 스프레드는 63.9bp(1bp=0.01%포인트)로 나타났다. 지난해 말 74bp 대비 10bp 넘게 축소됐다.단기자금 시장에도 많은 자금이 몰렸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머니마켓펀드(MMF) 잔액은 지난 2월 29일 기준 201조323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말(169조8309억원)보다 30조원 이상 자금이 늘었다.지난해 말 태영건설 워크아웃(기업구조개선작업) 신청 등 크레딧 이벤트가 발생했으나, 연초효과와 연내 금리 인하 기대감이 채권시장 강세 요인으로 작용했다. 통상 기관투자가들은 연초에 자금 집행이 활발해진다. 게다가 지난해 말 자금 조달 계획을 미뤘던 대기 수요가 몰렸던 점도 영향을 미쳤다.◇ 업황 부진·PF 우려 업종 미매각…옥석 가리기강세를 보이던 공모 회사채 시장은 연초효과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면서 업황 전망과 실적에 따른 기업별 차별화 흐름을 보이고 있다. 지난 4일 여천NCC(A)는 2년 단일물 1500억원어치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250억원의 매수 주문을 받는 데 그쳤다. 업황 부진으로 지난 2022년부터 적자가 이어지고 있어 높은 실적 부담을 극복하지 못한 것으로 풀이된다.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우려 업종도 여전히 시장의 외면을 받고 있다. 중견 건설사 HL D&I(014790)(BBB+)는 지난 2월 21일 수요예측에서 올해 첫 전액 미매각이라는 쓴맛을 봤다. 1년 단일물로 700억원 모집에 나섰지만 매수 주문은 0건이었다. 최대 8.5%의 높은 금리 수준을 제시했으나 자금조달이 쉽지 않았다. 앞서 한국토지신탁(034830)(A) 2년물 700억원, 3년물 300억원 등 총 1000억원 모집에서 380억원의 주문이 들어와 목표 물량을 채우지 못했다.전문가들은 3월은 결산을 앞두고 회사채 발행이 주춤해지는 시기인 만큼 발행 강세를 통한 민평 스프레드 축소 여력도 업권별로 제한될 것으로 내다봤다.이경록 신영증권 연구원은 “연초 이후 시장금리가 기준금리를 하회한 구간에서 박스권 등락을 보이고 수급적 우위까지 나타나면서 강한 랠리를 펼쳤던 크레딧채권이 2월 하순부터 둔화하고 있다”며 “수급적으로 유리하게 작용했던 공사채 발행량도 점차 늘어나는 분위기”라고 설명했다.정혜진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3월 말로 갈수록 분기 말 자금 유출에 따른 수급 강도가 약해짐과 동시에 그간 강하게 붙었던 스프레드 레벨의 조정이 예상된다”며 “A급 회사채는 지난 2월 말까지 이어진 발행 강세분 영향으로 크레딧 스프레드가 축소될 수 있으나, 건설, 증권사 등 우려 업종의 분포로 전방위적인 강세는 제한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2024.03.05 I 박미경 기자
국고채 30년물의 독주… 30년물 금리, 4.6bp 하락
  • 국고채 30년물의 독주… 30년물 금리, 4.6bp 하락[채권마감]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5일 국고채 금리는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이날 30년물 금리가 비교적 큰 낙폭을 보인 가운데 장 마감 후에는 미국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가 발표된다.10년 국채선물 가격 5분봉 차트(자료=마켓포인트)이날 채권시장에 따르면 고시 금리 기준 국고 2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0.3bp(1bp=0.01%포인트) 오른 3.441%에 거래를 마쳤다. 3년물은 전거래일 대비 1.1bp 내린 3.349%, 5년물은 1.6bp 내린 3.387%를 기록했다. 장기물을 살펴보면 10년물은 2.5bp 내린 3.409%를 기록했고 20년물은 3.7bp 하락한 3.396%, 30년물은 4.6bp 내린 3.320%로 마감했다. 아시아 장에서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2.7bp 내린 4.193%를 기록 중이다. 채권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국채선물 가격도 상승 마감했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3년 국채선물은 전 거래일 대비 1틱 오른 104.60에, 10년 국채선물은 15틱 오른 112.94로 마감했다. 30년 국채선물은 전거래일 대비 96틱 오른 131.56에 마감했다.수급별로는 3년 국채선물서 외국인이 6478계약, 은행 977계약, 연기금 369계약 순매수를, 투신 7344계약, 투신 146계약, 개인 210계약 순매도를 기록했다.10년 국채선물에서는 외국인 2589계약 순매수를, 은행 518계약, 연기금 511계약, 금융투자 1263계약 순매도했다. 한편 이날 양도성예금증서(CD) 91일물 금리는 전거래일과 같은 3.68%에, 기업어음(CP) 91일물 금리는 전거래일과 같은 4.23%에 마감했다.
2024.03.05 I 유준하 기자
美 상장해야 하는데…'밸류 반토막' 야놀자의 숙제
  • [마켓인]美 상장해야 하는데…'밸류 반토막' 야놀자의 숙제
  • [이데일리 마켓in 김연지 박소영 기자] 5조원.현재 국내 장외시장에서 거래되는 야놀자의 시가총액이다. 지난 2021년 투자사들과 야놀자 사이에서 인정한 10조원의 기업가치(밸류에이션)와는 괴리가 크다.야놀자의 미국 증시 입성이 임박한 가운데 국내 자본시장 관계자들 사이에서 밸류 상향 작업이 필요하다는 이야기가 심심찮게 나오고 있다. 설령 기업공개(IPO)까지 간다고 한들 기대 밸류에 못 미칠 경우 성공적인 회수 실적을 내기 어렵다는 이유에서다. 야놀자가 당분간 소규모 인수·합병(M&A)에 이어 지분 투자 활동을 늘려나갈 것이란 이야기가 다분하게 나오는 배경이다. (사진=야놀자 홈페이지 갈무리)◇ 소규모 M&A·투자 살피는 야놀자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야놀자는 미국 증시 상장에 앞서 회사의 밸류를 끌어올릴 만한 소규모 M&A 및 투자 매물을 꾸준히 살피고 있다. 밸류를 증명하기 위한 시험대에 오른 만큼, 시장 침체를 딛고 본질적 밸류를 보다 채워나가기 위한 움직임으로 풀이된다.사안에 정통한 자본시장 한 관계자는 “소규모 M&A 및 투자와 관련한 야놀자의 스킨십은 지난해부터 두드러진 게 사실”이라며 “국내에서는 지분가치를 확실하게 적용할 수 있는 상장사를 위주로 보고 있는데, 일부는 밸류 뿐 아니라 인수 조건에 대한 이견으로 협상 테이블에도 제대로 앉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그럼에도 (야놀자는) 밸류를 높이는 차원에서 다방면으로 고군분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야놀자는 그간 M&A와 투자를 숙명처럼 받아 들여왔다. 세계 주요 여행 플랫폼들이 M&A를 통해 사세를 확장해온 만큼, 야놀자도 그 뒤를 따른 것이다. 야놀자의 대표적 M&A 사례로는 △호텔나우 △데일리호텔 △이지테크노시스 △인터파크 △고글로벌트래블(GGT) 등이 꼽힌다.이 중에서 자본시장의 관심을 한몸에 받았던 사례는 단연 인터파크 인수다. 회사는 지난 2021년 인터파크 사업부문 지분 70%를 3000억원 수준에 인수했다. 업계에선 야놀자가 인터파크 인수로 글로벌 여가 플랫폼으로 발돋움하는 계기를 만들었다고 평가했다. 이듬해 인터파크가 자회사로 편입된 뒤 야놀자는 여행 전문 플랫폼 트리플을 합병해 글로벌 여행시장 공략의 기틀을 마련하기도 했다. ◇ M&A는 숙명…“밸류 조정 숙제 여전”야놀자가 이렇게 발 빠르게 움직이는 주요 이유는 몇 년 사이 뚝 떨어진 기업가치에 있다. 유동성이 넘쳐나던 지난 2021년 소위 ‘괜찮아 보이는’ 기업들은 비전이 있다는 평가 만으로 높은 기업가치를 인정받으며 투자를 속속 유치했다. 본질적 기업가치를 따져볼 겨를도 없이 이들의 가치는 눈덩이처럼 불어만 갔다.그로부터 1년 후 원자재 가격 상승을 필두로 한 인플레이션 국면에 글로벌 경기는 급속도로 악화했고, 기준금리도 가파르게 뛰었다. 이런 요소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회수가 어려워지자 투자사들도 투자 포트폴리오사의 본질을 따지기 시작했다. 차기 유니콘으로 거론돼온 국내외 스타트업들이 밸류 조정에 심혈을 기울이는 배경이다.자본시장에서는 야놀자가 밸류를 높이는 차원에서 투자 활동을 늘릴 것으로 보고 있다. 야놀자와 밀접한 자본시장 한 관계자는 “소프트뱅크 비전펀드 투자 당시 야놀자 밸류가 10조원 수준인데 현재 국내 장외시장에서 거래되는 시가총액이 5조원”이라며 “기존 투자사가 기대하는 밸류가 있기 때문에 야놀자 입장에서도 밸류를 끌어올리는 것이 숙제”라고 말했다. 사안에 정통한 또 다른 관계자는 “야놀자가 소규모 M&A 전략을 가지고 갈 수밖에 없는 이유는 본질적인 기업가치 형성에 있다”며 “그간 굵직한 M&A를 단행했음에도 유의미한 시너지를 창출했다거나 영업이익을 월등히 끌어올리는 식으로 ‘내실’을 다졌다고 보기 어렵다는 평가가 있었고, 야놀자도 이를 인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때문에 M&A로 특정 기업의 지분가치를 야놀자에 포함해 상장하는 쪽으로 시나리오를 짜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4.03.05 I 김연지 기자
금 랠리에 비트코인도 '사상 최고' 눈앞…커지는 美 금리인하 기대감
  • 금 랠리에 비트코인도 '사상 최고' 눈앞…커지는 美 금리인하 기대감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금값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위험자산으로 평가받는 비트코인도 파죽지세로 오르며 사상 최고치 경신을 눈앞에 두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상승랠리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사진=AFP)4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4월 인도분 금 선물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1.5% 오른 온스당 2126.30달러(종가 기준)를 기록했다. 1974년 계약이 시작된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금값은 인플레이션(물가상승) 기대가 높아지거나 금리가 낮아질 때 상승하는 경향이 있다. 미 연준이 오는 6월 금리 인하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으면서 금값이 뛴 것으로 풀이된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시장은 연준이 3월과 5월 금리가 현 수준인 5.25~5.5%로 동결할 가능성을 각각 96%, 74%로 보고 있다. 6월 동결 전망은 26%에 그쳐 첫 금리 인하를 시작할 것으로 기대했다.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마지막 공개발언이 예정된 점도 투자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분석된다. 파월 의장은 오는 6일 하원에, 7일 상원에 출석해 통화정책에 대해 증언할 예정이다. 시장은 연준의 금리 인하 시점에 대한 단서를 찾기 위해 파월의 ‘입’에 주목하고 있다. 파월 의장의 발언에 앞서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이날 금리 인하에 대한 신중론을 거듭 밝혔다. 그는 연은 웹사이트 논평과 언론브리핑을 통해 “고용시장이 강하고, 경제가 번창하고 있다는 점에서 금리를 서둘러 인하해야 한다는 압박은 없다”며 올해 0.25%포인트씩 2회 금리인하를 전망했다.조니 테브스 UBS 전략가는 “이번 금 랠리는 예상보다 부진한 미국 지표와 실질 금리 하락으로 촉발됐다”며 “하락 시 매수하려는 성향이 나타나고, 금에 대한 긍정적인 투자심리가 상승에 민감하게 만들었다”고 분석했다.금값이 더 오를 가능성도 제기된다. TD증권은 연준이 금리 인하를 시작하면 금값이 2300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전망했다. 라이언 맥케이 TD증권 선임 원자재 전략가는 “연준이 금리 인하 사이클로 향하는 과거 추세에 비춰볼 때 금에 과소투자하고 있다”면서 추가 상승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했다. 비트코인도 사상 최고치 경신을 향해 질주하고 있다. 미국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동부시간 기준 이날 오후 3시 20분 현재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7.20% 급등한 6만7320.82달러(약 8980만원)에 거래됐다. 비트코인 가격이 6만7000달러를 찍은 것은 2021년 11월 이후 처음이다. 역대 최고가인 6만9000달러대 진입을 목전에 두고 있는 셈이다.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감에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로 자금 유입까지 더해지면서 연일 강세다. 미국 자산운용사 그레이스케일이 280억 달러 규모의 비트코인 펀드를 현물 ETF로 전환하며 약 90억달러가 빠져나갔지만, 블랙록과 피델리티인베스트먼트 등에서 70억달러 이상 자금이 순유입하며 가격 급등을 이끌었다는 분석이다.가상화폐 헤지펀드 AnB 인베스트먼트의 설립자 제이미 배자는 “지금 상황은 강세장과 극단적인 낙관론이 팽배했던 2020년 말과 2021년을 연상시킨다”며 “현재 시장에는 레버리지가 높고, 탐욕의 수준은 극에 달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4.03.05 I 양지윤 기자
`외국계 IB 불법 공매도`에 팔 걷은 檢, 전담 수사팀 구성
  • `외국계 IB 불법 공매도`에 팔 걷은 檢, 전담 수사팀 구성
  • [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여의도 저승사자’로 불리는 서울남부지검이 외국계 투자은행의 불법 공매도 의혹 수사를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아울러 시세조종 의혹을 받는 카카오 주요 임원진에 대한 수사도 차근차근 진행하고 있다. 서울남부지검(사진=연합뉴스)서울남부지검 관계자는 5일 브리핑에서 “(불법 공매도 의혹에 대한) 신속한 수사를 위해 금융조사 1부와 2부를 통합하고 1부장을 팀장으로 하는 수사팀을 구성했다”고 밝혔다. 외국계 투자은행의 의혹과 관련해 전담팀을 꾸려 본격적인 수사에 나서겠다는 것이다. 이 관계자는 “한 군데서만 수사가 진행되는 게 아니라 HSBC, BNP파리바, 외국계 자산운용사 등 세 군데에서 진행된다”며 “관련된 쟁점이나 법리도 공통될 공산이 크기 때문에 수사팀을 구성하면 더 효율적이지 않을까 판단 하에 (수사를) 진행 중”이라고 강조했다. 서울남부지검은 지난달 15일 불법 공매도 혐의를 받는 HSBC, BNP파리바를 각각 압수수색하는 등 관련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날 검찰은 SM엔터 시세조종 의혹, 드라마제작사 고가 인수 의혹, 카카오 임원의 가상자산 횡령 의혹 등 카카오 관련 수사 진행 상황도 공유했다. 다만 남부지검 관계자는 김범수 카카오 창업주에 대한 소환 계획에 대해 “현 단계에선 없다”고 말을 아끼면서도 출석 요구 가능성을 내비쳤다. 이 관계자는 “(이번 의혹과 관련해) 조사해야 할 분들의 숫자가 많기 때문에 아직 계획이 없는 것”이라며 “그런 분들 수사가 (먼저) 진행되다 보니까 현재로서는 일정이 없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드라마 제작사 고가 인수 의혹 관련, 배임 혐의를 받는 이준호 카카오엔터 투자전략부문장의 아내인 배우 윤정희씨에 대해서는 “여전히 참고인 신분”이라며 “소환 조사도 이뤄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3대 펀드 사건’ 중 하나인 라임 펀드 사건을 재수사하는 검찰은 자금 흐름과 연관된 새로운 혐의를 포착했다고 밝혔다. 남부지검 관계자는 “라임 펀드 수사와 관련, 기존 수사에 미비점이 있었는지부터 검토를 시작해 추가 수사가 필요한 내용을 특정한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기존 수사가 잘못됐다는 게 아니라 라임 펀드와 연관된 거액의 자금 흐름을 일일이 확인했다”며 “이 과정에서 새로운 혐의를 포착한 것”이라고 했다. 라임 펀드 사건은 라임자산운용이 시중금리보다 높은 수익률을 내걸고 투자금을 돌려막다가 피해투자자 4500여명, 피해액 1조 6000억원의 대량 환매 중단 사태를 일으킨 사건이다.
2024.03.05 I 이유림 기자
중고차 시장 한파에도 불티나게 팔리는 ‘이것’
  • 중고차 시장 한파에도 불티나게 팔리는 ‘이것’
  • [이데일리 박민 기자] 국내 중고차 시장이 고금리·고물가 직격탄에 한파가 계속되는 가운데 경차나 중소형 세단은 오히려 몸값이 오를 정도로 찾는 이들이 늘고 있다. 일반적으로 중고차는 할부를 끼고 사는 경우가 많다 보니 구매비용 및 할부이자 부담이 큰 중대형 차보다 가격이 저렴한 소형차로 수요가 몰리는 것이다. 중고차 불경기 속에서도 경차는 호황을 누리는 분위기다.기아 모닝.5일 중고차 플랫폼 ‘첫차’가 조사한 ‘3월 중고차 시세’에 따르면 국산 중고차 상위 판매 10개 차종 가운데 기아 모닝과 현대차 아반떼만 유일하게 중고차값이 전월 대비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모닝 어반은 1.7%, 올 뉴 아반떼는 0.8%씩 올랐다. 통상적으로 중고차 시장에서 월평균 1% 수준의 감가가 이뤄지는 것과 고려하면 이들 차량은 수요가 몰리면서 오히려 시세가 상승한 것이다.첫차 관계자는 “실용성과 경제성 모두 우수한 경차는 봄철 수요가 급증하는 경향이 있고, 아반떼는 특히 사회초년생 관심도가 높은 모델로 가격이 소폭 올랐다”며 “중대형 세단이나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등이 전반적으로 약세를 이어가는 것과 대조적”이라고 말했다.실제로 준대형 세단인 더 뉴 그랜저 IG 시세는 2.5 익스클루시브 등급을 기준으로 5.5% 하락했다. 스포츠유틸리티차(SUV)·레저용차량(RV)도 대부분 내림세다. 현대차 팰리세이드 3.2WD 모델은 2.9% 하락했다. 제네시스 GV70은 3.2% 떨어졌다. 패밀리카로 꾸준한 인기를 받고 있는 기아 카니발 4세대(KA4)도 디젤 9인승 프레스티지 기준 2.2% 떨어졌다. 최근 하이브리드 모델이 인기를 끌면서 디젤 위주로 포진된 중고 시세는 다소 약세인 상황이다. 흔히 불황형 자동차로 꼽히는 경차는 경기 침체기에 잘 팔리는 경향이 큰 만큼 당분간 경차를 찾는 수요가 꾸준할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과거 외환위기가 닥친 1998년의 경차 판매량은 직전 연도 대비 2배 가까이 늘어났고,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경차 판매량은 꾸준히 늘어 2012년에는 정점을 찍은 바 있다. 올 들어서도 자동차 유지관리비에 부담을 느끼는 이들이 많아지면서 경차 수요가 늘어난 것으로 해석된다. 국토교통부의 중고차 실거래 대수 현황에서도 지난 1월 최대 거래는 경차인 모닝이 꼽혔다. 당시 모닝은 국산차와 수입차 승용차 가운데 가장 많은 4151대가 거래되며 1위에 올랐다. 국토부 자동차 등록 정보를 분석하는 업체는 카이즈유 데이터연구소 측은 “2월 중고차 실거래 대수 순위도 이르면 이주 안으로 나올 예정”이라며 “집계상으로는 2월에도 기아 모닝이 중고차 거래 1위로 추정된다”고 말했다.업계 관계자는 “고금리, 고물가 장기화에 따른 위축된 소비 심리 영향으로 경차와 소형차 등의 중저가 모델 인기는 한동안 계속될 것”이라며 “다만 전통적으로 중고차 시장에서 3월은 신학기와 취업 등으로 중고차를 찾는 이들이 늘어나는 성수기로 보는 만큼 경차를 제외한 중대형 차종에서도 하락세를 멈추고 보합으로 전환할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4.03.05 I 박민 기자
尹 "청년에 투자하면 돈이 돼"…국가장학금 늘리고 출산장려금 비과세(종합)
  • 尹 "청년에 투자하면 돈이 돼"…국가장학금 늘리고 출산장려금 비과세(종합)
  •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5일 국가 장학금 및 근로 장학금 대상 확대, 출산장려금 전액 비과세 등 청년들을 대폭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국정을 운영하면서 청년들의 공정한 시각을 최대한 반영하겠다고 약속했다.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경기 광명시 아이벡스 스튜디오에서 ‘청년의 힘으로! 도약하는 대한민국!’을 주제로 민생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토론회는 청년들이 발제자로 참석해 일상에서 겪고 있는 애로사항을 대통령에게 직접 호소하는 ‘청년신문고’ 방식으로 진행됐다.토론회에는 각 부처의 청년보좌역과 2030정책자문단, 청년정책조정위원회 위원을 비롯한 다양한 분야의 일반 청년 460여명이 참석했다. 정부에서는 최상목 경제부총리, 이주호 사회부총리, 방기선 국무조정실장 등이, 대통령실에서는 이관섭 비서실장, 성태윤 정책실장, 장호진 안보실장을 비롯해 박춘섭 경제수석, 장상윤 사회수석 등이 함께했다.윤석열 대통령이 5일 경기 광명시 아이벡스스튜디오에서 ‘청년의 힘으로! 도약하는 대한민국!’을 주제로 열린 열일곱 번째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청년들, 이권 카르텔에 매몰되지 않아”윤 대통령은 모두발언을 통해 “청년들은 기득권과 이권 카르텔에 매몰되지 않은 자유로운 존재”라며 “우리 일상이 공정하고 정의로운 나라를 만들기 위해서는 바로 이러한 청년들의 시각이 매우 중요하다”고 주장했다.윤 대통령은 K팝 아이돌인 BTS와 블랙핑크, 축구선수 손흥민 등을 언급하며 “이처럼 뛰어난 우리 청년들이 자신들의 역량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바로 국가와 정부의 책무”라며 “누구보다 중요한 국정 동반자가 바로 청년들”이라고 추켜세웠다.윤 대통령은 이러한 청년들을 위해 국가가 아낌없이 뒷받침하겠다고 선언했다. 먼저 윤 대통령은 “경제적 여건 때문에 공부할 기회를 놓치는 청년이 없도록 국가 장학금 제도를 대폭 확대하겠다”며 “전체 200만명의 대학생 가운데 100만명이 국가 장학금을 받고 있는데, 수급 대상을 150만명까지 늘리겠다”고 했다.윤 대통령은 “공부와 일을 병행하며 학교 안팎에서 학비와 생활비를 벌 수 있도록 근로 장학금도 대폭 확대할 것”이라며 “현재 12만명이 지원을 받는데 내년부터 20만명으로 확대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주거장학금을 신설해 연간 240만원까지 지원한다는 구상이다.윤석열 대통령이 5일 경기 광명시 아이벡스스튜디오에서 ‘청년의 힘으로! 도약하는 대한민국!’을 주제로 열린 열일곱 번째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에서 방기선 국무조정실장과 최수지 문화체육관광부 청년보좌역의 2024 청년정책 추진계획 보고를 들은 뒤 박수치고 있다. (사진=뉴시스)◇기업 출산지원금 전액 비과세 방침윤 대통령은 청년들이 목돈을 모을 기회도 늘리겠다면서 “정부는 시중금리보다 높은 금리를 제공하는 청년도약계좌를 통해 자산 형성을 지원해왔다”며 “가입기간이 5년인 청년도약계좌를 3년만 유지해도 정부가 지원하도록 해서 자금 활용도를 높이고 더 많은 청년들에게 자산형성의 기회를 제공하겠다”고도 했다. 군에 복무했던 전년도 장병 급여를 근거로 청년 보약 계좌에 가입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아울러 “운동을 하고 싶은데 경제적 이유로 이를 포기하는 국민이 없도록 수영장, 헬스시설 이용료 등에 대한 문화비 소득 공제를 적용하겠다”며 “청년들의 신체 건강뿐만이 아니라 마음건강도 챙기고 지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뿐만 아니라 “홀로 아이를 키우는 한부모 가정이 많이 늘었다”면서 양육비 선지급제를 조속히 도입하겠다고도 역설했다. 이와 함께, 기업이 근로자에게 지급하는 출산 지원금은 전액 비과세해 기업의 부담을 덜어주고 더 많은 근로자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게 한다는 방침이다.윤석열 대통령이 5일 경기 광명시 아이벡스스튜디오에서 ‘청년의 힘으로! 도약하는 대한민국!’을 주제로 열린 열일곱 번째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청년들에 대한 투자는 돈 되는 장사”이날 청년신문고를 두드린 청년들은 △근로장학금 확대 △국가장학금 확대 △기숙사비 결제 방식 다양화 및 월세 부담 완화 △양육비 선지급제 △해외여행안전과 청년 해외교류 확대 △마음 건강 지원 확대 △체육시설 문화비 소득공제 확대 △청년도약계좌 개선 △출산장려금 세제지원 등 다양한 주제에 대해 평소 겪어온 어려움과 제도개선 필요성을 호소했다.윤 대통령은 마무리 발언에서 “청년들에 대한 약간의 투자는 그야말로 돈 되는 장사”라며 관계부처를 향해 적극적인 개선을 당부했다.윤 대통령은 “부모의 지위가 자녀에게 세습이 되는 사회를 지양하고, 각자의 능력에 따라서 자기의 미래를 결정할 수 있는 사회를 지향하는 시스템을 만드는 것이 청년을 위해서 해줄 수 있는 가장 첫 번째”라며 “두 번째는, 청년들이 미래를 준비하기 위해서 겪는 애로 사항들을 잘 파악해서 돕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2024.03.05 I 권오석 기자
국민은행, ‘기업가형 소상공인’ 육성…1000억원 규모 협약보증 지원
  • 국민은행, ‘기업가형 소상공인’ 육성…1000억원 규모 협약보증 지원
  • KB국민은행이 ‘기업가형 소상공인’ 육성 및 지역 경제 활성화를 돕기 위해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신용보증재단중앙회와 업무협약을 맺었다. 지난 4일 세종시 조치원읍에 위치한 라이콘타운 세종점에서 진행된 업무협약 체결식에서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오른쪽 두번째), 박성효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이사장(왼쪽 첫번째), 이상훈 신용보증재단중앙회장(오른쪽 첫번째), 서영익 KB국민은행 기관영업그룹 부행장이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KB국민은행)[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KB국민은행이 ‘기업가형 소상공인’ 육성 및 지역 경제 활성화를 돕기 위해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신용보증재단중앙회와 업무협약을 맺고 1000억원 규모의 협약보증을 단독 지원한다고 5일 밝혔다.전날 세종시 조치원읍 소재 라이콘(LICORN) 타운 세종점에서 열린 ‘라이콘(LICORN) 육성 금융지원 업무협약’ 체결식에는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최민호 세종시장, 박성효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이사장, 이상훈 신용보증재단중앙회장, 서영익 KB국민은행 기관영업그룹 부행장 및 기업가형 소상공인 등이 참석했다.‘라이콘(LICORN, Lifestyle & Local Innovation uniCORN)’은 ‘기업가형 소상공인’을 나타내는 브랜드로 ‘라이프스타일과 로컬에서 혁신을 통해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유니콘 기업’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기업가형 소상공인’은 의식주 등 생활문화 분야에서 제조 기반, 서비스 혁신을 통해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소상공인으로, 삼진어묵, 제주맥주, 테라로사 등이 대표적이다.이번 협약으로 KB국민은행은 ‘라이콘(LICORN)’이 지역 상권을 견인하는 거점 브랜드로 성장할 수 있도록 67억원을 특별출연하고, 이를 바탕으로 1000억원 규모의 ‘기업가형 소상공인 육성 협약보증’을 지원한다. 지원 대상은 중소벤처기업부의 △신사업창업사관학교 △강한 소상공인 성장지원사업 △로컬크리에이터 육성사업 △소상공인 복합융자사업 등에 선정된 기업가형 소상공인 인증기업이다.‘기업가형 소상공인 협약보증’은 오는 11일 시행 예정으로, 보증한도는 기업당 최대 2억원 이내(예비 소상공인은 1억원 이내)이다. 해당 협약보증 신청 기업은 2%포인트(p)의 대출 우대금리 혜택도 받을 수 있다.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소상공인을 위한 KB국민은행의 관심과 지원에 감사드린다”며 “지역 브랜드화, 기업가형 소상공인 창업 등을 지원할 거점과 민간금융 연계를 통한 압축성장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서영익 KB국민은행 기관영업그룹 부행장은 “이번 특별출연으로 기업가형 소상공인이 지역 경제를 견인하는 거점 브랜드로 성장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며 “앞으로도 ‘국민의 평생 금융파트너’로 소상공인을 아낌없이 지원하고 상생금융을 실천하며 은행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24.03.05 I 정두리 기자
고금리 지속에 흔들리는 건설사 재무안전성
  • 고금리 지속에 흔들리는 건설사 재무안전성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건설사들의 원가부담에 따른 수익성 하락이 지속하고 있다. 고금리 지속으로 인한 조달환경 악화가 이어지는데다 시멘트와 레미콘 가격 상승, 높은 인건비, 인플레이션 여파 지속 등 영향 등으로 전반적인 재무안정성 저하 추세가 두드러지고 있다는 분석이다.사진=뉴시스5일 한국기업평가(KR)에 따르면 유효등급을 보유하고 있는 건설사의 지난해 연간 잠정실적을 분석한 결과, 외형 성장에도 불구하고 원가부담에 따른 수익성 하락이 여전히 지속되고 있다. 분석대상 16개 건설사 2023년 합산 매출은 13.8% 증가한 87조7000억원을 기록했으나 시멘트 및 레미콘 가격 상승, 높은 인건비 등 인플레이션의 여파가 지속되며 영업이익률은 전년 대비 2.5%p 하락한 2%를 기록했다.여러 건설사의 차입금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올해 상황이 더 악화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2022년 이후 주택착공 물량이 크게 줄어 올해 하반기가 되면 건설업 외형이 축소될 것이라는 것이다. 보고서는 분양시장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차입부담이 더 커질 것으로 예상했다. 한기평은 “건설사들이 올해 미분양에 따른 공사미수금과 관련해 대손 반영이 본격화될 수 있다”며 “이는 즉각적인 자본감소 및 재무구조 악화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금융비용 및 공사비 증가 분양시장 위축 등이 지속되면서 건설사 영업이익은 올해도 좋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2024 KB 부동산 보고서: 심층분석 리포트’에 따르면 건설사의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은 2020년 7.3%까지 증가했으나 부동산 경기가 위축되면서 급격하게 악화됐다. 2023년 이후 4% 내외로 낮아질 전망이다. EBITDA는 기업이 영업활동을 통해 벌어들인 현금 창출 능력을 나타내는 지표로 기업의 본질적인 경영성과를 알 수 없게 만드는 요인들(법인세·이자 비용·감가상각비 등)을 반영하기 전 영업이익을 말한다.리포트는 “무엇보다 PF 리스크의 가장 큰 원인은 부동산 경기 침체라고 할 수 있다”라며 “경기 침체가 사업비 증가와 맞물리면서 상황을 더욱 어렵게 만들고 있다. 부동산 경기가 단기간에 급락할 가능성이 크지 않다고 하더라도 주택 경기가 호황으로 돌아서지 않는다면 단기간에 부실을 떨쳐내기는 쉽지 않다”라고 분석했다.이어 “주택 경기 위축으로 분양가 인상이 제한적인 상황에서 원자재가격 상승은 사업장의 수익성을 악화시켜 사업 진행에 차질이 발생할 수 있다”라며 “최근 주택 공급 급감은 단순히 경기 침체 영향이 아니라 사업비 증가로 인해 비교적 사업성이 양호한 사업장까지 공사가 진행되고 있지 않다는 점에서 우려된다”라고 덧붙였다.
2024.03.05 I 김아름 기자
과제 산적한 중국 경제…부양책 없이 5% 성장 가능성 ‘의문’
  • 과제 산적한 중국 경제…부양책 없이 5% 성장 가능성 ‘의문’
  • [베이징=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중국이 올해 경제 성장률 목표치로 지난해와 같은 5% 안팎을 제시했다. 디플레이션(경기 침체 속 물가 하락) 위기로 올해 성장률이 4%대 중반에 그친다는 전망이 나오지만 거시적인 경제 정책을 통해 성장률을 끌어올리겠다는 방침이다.전 세계 주요 소비국인 중국의 경제 성장은 인접한 우리나라를 비롯한 전 세계의 주요 관심사다. 하지만 경제 회복을 달성하기 위한 구체적인 부양책은 나오지 않아 지속 성장이 가능할지에 대한 의문은 계속되고 있다.5일 중국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시진핑(가운데) 중국 국가주석이 참석한 가운데 전국인민대표회의 제14기 2차 회의가 열리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올해 저물가 해소 목표…소비자물가지수 3% 제시중국 최고 입법기구인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는 5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제14기 2차 회의 개막식에서 올해 성장률 목표치를 5% 안팎으로 제시했다. 이날 전인대 개막식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참석한 가운데 리창 총리의 업무보고로 진행됐다.중국은 지난해에도 5% 안팎의 성장률을 목표로 제시했다. 지난해는 한때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마이너스를 기록하는 등 경기 침체가 심화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하반기 부양책과 소비 회복 영향으로 5.2%의 성장률을 달성했다.연간 CPI 상승률은 지난해 0.2%에 그쳤는데 올해는 3% 안팎 달성이 가능하다고 봤다. 소비 지출이 살아나면서 디플레이션 해소가 가능하다고 본 것이다. 도시 일자리 창출 목표는 1200만개 이상, 실업률 목표는 5.5%를 제시했다. 실업률은 지난해 목표와 같은 수준이지만 일자리 목표는 1200만개 안팎에서 상향 조정한 수준이다.저물가에서 벗어나면서 올해도 5% 안팎의 성장세를 이어가겠다는 게 중국 정부의 목표지만 상황이 쉽지는 않다. 올해 중국 성장률을 두고 국제통화기금(IMF)과 세계은행(WB)은 각각 4.6%, 4.4%에 그친다고 전망했다. 중국 CPI는 지난해 11월부터 4개월째 마이너스를 지속하면서 내수 회복도 주춤한 모습이다.불확실한 경제 상황과 위안화 약세 여파로 지난달초 중국 증시는 5년여만에 최저치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헝다(에버그란데) 청산 명령에 이어 비구이위안(컨트리가든)도 청산 심리를 받게 되는 등 실물 경제인 부동산 문제도 나아지지 않고 있다. 전인대는 이날 적극적인 재정 정책을 펼치겠다고 밝혔지만 구체적 조치로 이어지진 않았다.전인대는 올해 국내총생산(GDP)대비 재정적자 비율을 지난해와 같은 3%로 제시했다. 지난해 하반기 1조위안(약 185조원) 특별 국채 발행까지 포함한 재정 적자율 3.8%보다는 낮은 수준이다. 지난해보다 재정 적자 편성을 통한 지출 규모를 더 줄이겠다는 의미다.통화정책에 대해서도 ‘유연하고 적절하지만 신중하게’ 펼치겠다며 적절한 수준의 유동성을 유지하고 이를 지켜보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중국 인민은행은 올해 지급준비율(RRR)과 사실상 기준금리인 대출우대금리(LPR)를 한 차례씩 낮췄으며 추가 인하에 대한 시장 기대도 있었다. 그러나 미국과의 금리 격차, 위안화 상황을 감안하고 이번 전인대 발언으로 볼 때 단기간 내 추가 금리 인하 같은 적극적인 통화정책이 나올 가능성은 낮아졌다는 평가다.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5일 열린 전인대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AFP)◇“단기 부양책 없다”는 중국, 정책 추진력 ‘글쎄’뉴욕타임즈는 이번 발표를 두고 중국의 사회 안전망 강화나 바우처 같은 정책을 도입해 중국 소비를 직접 개선할 수 있는 조치가 빠졌다고 지적했다. 아시아사회정책연구소의 닐 토마스 연구원은 “경제에 대한 긍정적인 의견은 많았지만 중국의 성장 어려움을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에 대한 구체적인 제안은 많지 않았다”고 분석했다.무엇보다 중국 정부의 적극적인 경기 부양 의지가 드러나지 않고 있다. 리 총리는 “지난 한 해 동안 중국 경제는 느리게 출발했지만 후반기 안정적 성장을 이뤘다”면서 “대규모 경기 부양 정책이나 강력한 단기 정책에 의존하는 것을 자제해야 한다”고 밝혔다. 경제·사회 구조가 변화하며 내실 있는 성장을 도모하는 현재 시점에서 단기 경기 부양에 치우치지 않겠다는 중국 정부의 뜻을 나타낸 것으로 보인다. 결국 올해 경기 부양을 위한 추가 조치를 내놓지 않게 되면 5% 성장이 가능할지 불확실하다는 평가다.전인대에서는 경제 발전을 위한 산업 시스템의 현대화, 인공지능(AI) 등 미래지향적 산업 발전, 공급망 개선, 디지털화 같은 주요 과제들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중장기 성장 목적이 강하고 단기 경기 침체에 대응하는 조치로는 적합하지 않은 수준이다. 내수 확대를 추진하고 도시별 부동산 규제를 개선한다고 했지만 규제 철폐나 세제 혜택 등의 실행 방안도 나오지 않았다.시장에서도 전인대 발표에 대해 미온적인 반응이다. 블룸버그통신은 “전인대 개막을 두고 채권 수익률은 대부분 떨어졌고 달러당 위안화도 7.2위안 수준을 유지해 통화·금리 시장에 거의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며 “강력한 재정 부양책이 없을 것이라는 투자자들의 우려로 중국 자산에 대한 투자심리는 여전히 약화됐다”고 보도했다.국제기구들의 전망과 미미한 부양책 등을 감안할 때 중국이 향후 성장률 목표치를 낮출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리걸앤제너럴투자운용의 아시아태평양 투자 전략가인 밴 베넷은 “지방정부 부채, 부동산 부문에 대한 언급이 있지만 더 큰 정책을 기대했던 사람들에게는 실망스러운 수준”이라며 “정책 입안자들은 현재 추세에 만족하는 것 같다”고 꼬집었다.
2024.03.05 I 이명철 기자
尹 "국가장학금 150만명·근로장학금 20만명으로 확대…주거장학금 신설"
  • 尹 "국가장학금 150만명·근로장학금 20만명으로 확대…주거장학금 신설"
  •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5일 “경제적 여건 때문에 공부할 기회를 놓치는 청년이 없도록 국가 장학금 제도를 대폭 확대하겠다”고 밝혔다.윤석열 대통령이 5일 경기 광명시 아이벡스 스튜디오에서 ‘청년의 힘으로! 도약하는 대한민국!’을 주제로 열린 열일곱 번째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경기 광명시 아이벡스 스튜디오에서 ‘청년의 힘으로! 도약하는 대한민국!’을 주제로 열린 민생토론회에 참석해 “전체 200만명의 대학생 가운데 100만명이 국가 장학금을 받고 있는데, 수급 대상을 150만명까지 늘리겠다”고 이 같이 말했다.윤 대통령은 “공부와 일을 병행하며 학교 안팎에서 학비와 생활비를 벌 수 있도록 근로 장학금도 대폭 확대할 것”이라며 “현재 12만명이 지원을 받는데 내년부터 20만명으로 확대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주거장학금을 신설해 연간 240만원까지 지원한다는 방침이다.윤 대통령은 청년들이 목돈을 모을 기회도 늘리겠다면서 “정부는 시중금리보다 높은 금리를 제공하는 청년도약계좌를 통해 자산 형성을 지원해왔다”며 “가입기간이 5년인 청년도약계좌를 3년만 유지해도 정부가 지원하도록 해서 자금 활용도를 높이고 더 많은 청년들에게 자산형성의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약속했다. 군에 복무했던 전년도 장병 급여를 근거로 청년 보약 계좌에 가입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아울러 윤 대통령은 “운동을 하고 싶은데 경제적 이유로 이를 포기하는 국민이 없도록 수영장, 헬스시설 이용료 등에 대한 문화비 소득 공제를 적용하겠다”며 “청년들의 신체 건강뿐만이 아니라 마음건강도 챙기고 지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4.03.05 I 권오석 기자
청년도약계좌 소득요건 완화…한부모가족 양육비 선지급제 도입
  • 청년도약계좌 소득요건 완화…한부모가족 양육비 선지급제 도입
  • [세종=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정부가 청년도약계좌의 소득요건을 완화해 가입대상을 대폭 늘린다. 또 정부가 양육비 선지급 후 비양육자에게 환수하는 ‘한부모가족 양육비 선지급제’를 올해부터 준비해 2026년까지 시행한다. 정부는 5일 광명 아이벡스 스튜디오에서 윤석열 대통령 주재로 청년분야 민생토론회를 열고 △청년생활 △기반확대 △자산형성 △취업지원 등 중점과제별로 주요 정책을 발표했다.윤석열 대통령이 5일 경기 광명시 아이벡스 스튜디오에서 ‘청년의 힘으로! 도약하는 대한민국!’을 주제로 열린 열일곱 번째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 = 대통령실기자단)◇청년도약계좌 가입요건, 중위 180%→250%로 확대 먼저 정부는 ‘청년도약계좌’의 소득요건을 중위 180% 이하(1인 가구 기준 4200만원)에서 중위소득 250% 이하(1인 가구 기준 5834만원)으로 확대, 가입대상을 대폭 늘리기로 했다. 청년의 최초 자산형성을 돕기 위한 청년도약계좌는 최대 연 6%의 금리를 제공해 청년들의 선호도가 크지만 가입대상자가 제한적이라는 지적도 많았다.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은 “청년 설문조사를 해보니 청년도약계좌의 소득요건을 완화해달라는 응답이 많았고, 국회에서의 요구도 있었다”며 “확대된 기준(중위소득 250% 이하)도 아주 부유한 사람이라고 보기 어렵고, 일반적인 청년에게도 혜택을 주는 것이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청년도약계좌의 중도해지요건도 개선해 3년 이상을 유지하면 중도해지시 비과세 및 정부기여금 일부를 지원키로 했다. 현재는 특별중도해지 요건에 해당하지 않은 해지시에는 정부 기여금과 비과세혜택도 지원받을 수 없다. 정부는 가입대상이 확대된 청년도약계좌를 중심으로 다양한 청년정책을 연계한다는 계획이다. 청년도약계좌 만기수령금은 청년 주택드림 청약통장에 일시 납입을 허용, 청년 주택드림 대출 연계로 주택 자금 지원한다. 청년 주택드림 청약통장은 해당 통장을 활용해 청약에 당첨시 분양대금의 최대 80%를 2%대 저금리로 대출받을 수 있는 상품이다. 또 청년도약계좌 가입자들에게 자산관리 및 채무상담 등을 제공해 미래 자산형성 계획 등의 수립을 지원한다. 아울러 청년도약계좌 성실납입자에 대해 신용점수 가점이 부여될 수 있도록 규정 개선도 추진할 계획이다. 방기선 국무조정실장이 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 사전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 = 뉴시스)◇한부모가족 양육비 선지급제 준비…국가장학금 수혜 확대 청년들의 출산양육 지원과 관련, 정부가 양육비를 선지급하고 비양육자에게 환수하는 ‘한부모가족 양육비 선지급제’를 단계적으로 도입한다. 현행 한시적 양육비 긴급지원을 양육비 선지급제로 전환해 양육비 선지급 및 회수율 제고를 위한 강제 징수체계 구축한다. 다만 해당 제도가 작동하기 위해서는 법적 근거 마련 등이 필요하기에 당장 시행은 어렵다. 신영숙 여가부 차관은 “조속히 부처협의를 진행해 올해 하반기에는 (법적근거가)도입이 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시스템 구축은 내년(2025년)까지는 마무리하고, 이르면 2026년부터 지급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청년들의 마음 보살핌도 강화한다. 접근이 쉬운 모바일 챗봇 마음건강 자가검진 서비스(카카오톡 채널을 통해 우울증 등 자가검진) 제공하고, 청년 대상 정신건강 검진도 확대한다. 정신건강 검진주기는 현행 10년에서 2년으로 단축하고, 내년(2025년)부터는 검사항목도 현행 우울증에서 조현병 및 조울증도 추가한다. 검진 이후 의료기관 진료가 필요한 경우(중간 이상 우울증 의심 등) 첫 진료비 지원도 추진한다. 심리적 어려움으로 도움이 필요한 청년에게는 심리상담서비스 바우처를 제공하고, 청년 대상 본인부담금도 경감한다는 계획이다. 국가장학금 및 근로장학금도 확대한다. 기초·차상위 가구 등록금을 전액 지원하고 구간별 지원금액도 확대한다. 현재 100만명 규모인 국가장학금 수혜대상자를 150만명까지 늘릴 예정이다. 또 저소득 대학생이 일과 학업을 병행하며 장학금을 받을 수 있는 근로장학금 지원 인원(12만명→24만명) 및 금액도 늘린다. 방기선 국무조정실장(장관급)은 “정부는 확정되는 개선방안들에 대해 청년들이 삶에서 빠르게 체감할 수 있도록 관계부처와 힘을 합쳐 노력을 다하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4.03.05 I 조용석 기자
1330원대 ‘붙박이 장’ 속 매수 우위…환율, 4원내 좁은 레인지
  • 1330원대 ‘붙박이 장’ 속 매수 우위…환율, 4원내 좁은 레인지[외환분석]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장중 1330원 초중반대로 상승하고 있다. 주 후반 예고된 미국 고용 발표와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발언을 대기하고 있는 가운데 시장에선 환율을 움직일 만한 별다른 모멘텀이 없는 상황이다. 이에 환율은 1330원대의 좁은 레인지에서 움직이고 있다. 사진=AFP◇모멘텀 부재한 시장5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후 12시 15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31.3원)보다 2.95원 오른 1334.25원에 거래 중이다.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0.9원 오른 1332.2원에 개장했다. 이후 환율은 1330원까지 하락했으나 이내 반등해 1334원까지 올랐다. 오전 내내 환율은 1330~1335원 사이에서 움직였다. 간밤 뉴욕증시는 사상 최고치 근처에서 차익실현 압박에 하락했다. 래피얼 보스틱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4일(현지시간) “고용시장이 강하고, 경제가 번창하고 있다는 점에서 금리를 서둘러 인하해야 한다는 압박은 없다”며 올해 0.25%포인트씩 2회 금리인하를 예상했다.이 발언에 미 국채 금리는 상승했으나 달러화는 보합 수준이다. 달러인덱스는 4일(현지시간) 저녁 10시 16분 기준 103.87을 기록하고 있다.장중 발표된 중국은 체감경기를 반영하는 2월 차이신 서비스업 구매관리자 지수(PMI)는 52.5로 전월 52.7에서 0.2 포인트 내렸다고 밝혔다. 달러·위안 환율은 7.20위안대로 소폭 하락세다. 달러·엔 환율은 150엔대서 거래되고 있다. 위험선호 둔화에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순매도하며 환율 상승을 지지하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100억원대, 코스닥 시장에서 900억원대를 팔고 있다. 외국계은행 딜러는 “전날 1328원 정도에서 환율이 강하게 치고 올라온 기억 때문에 기술적인 매수들이 있는 것 같다”면서 “주식은 조정을 보이고 있지만 환율에 큰 영향력은 없다”고 말했다.◇오후 1330원 후반대에서 막힐 듯주 후반 시장의 큰 이벤트가 대거 몰려있는 만큼 이날 외환시장은 의미있는 움직임을 나타내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다. 환율 상승 압력은 이어지겠으나 1330원 후반대에서 상승이 제한될 것으로 봤다. 오는 6일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하원 금융서비스 위원회에서 통화정책 관련 증언을 할 예정이다. 8일에는 2월 미국 비농업 고용 지표가 발표된다. 고용은 전월대비 18만명 상승하며 1월 35만3000명의 절반 수준으로 위축될 전망이다.외국계은행 딜러는 “1340원을 깰 모멘텀이 없어 1337~1338원 정도까지 올라가다 그칠 듯 하다”며 “이후 네고(달러 매도)가 나오면서 환율은 아래로 내려올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2024.03.05 I 이정윤 기자
외인, 국채선물 순매수 지속… 30년물 금리, 3.1bp↓
  • 외인, 국채선물 순매수 지속… 30년물 금리, 3.1bp↓[채권분석]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5일 국내 국고채 시장은 장기물 위주 강세를 보이고 있다. 외국인이 3년 국채선물과 10년 국채선물을 나란히 순매수하면서 가격을 끌어올리는 모습이다. 이어 아시아 장에서의 미국채 금리가 보합 흐름을 보이는 가운데 주요 이벤트와 지표 발표를 앞두고 변동성이 제한적일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10년 국채선물 가격 5분봉 차트(자료=마켓포인트)◇국고채 금리, 장기물 위주 하락이날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국고채 2년물과 3년물 금리는 오전 11시44분 기준 3.448%, 3.352%로 각각 0.9bp 상승, 0.5bp 하락 중이다. 5년물은 1.0bp 내린 3.391%, 10년물 금리는 2.1bp 하락한 3.414%를 기록하고 있다.이어 20년물과 30년물 금리는 각각 2.8bp, 3.1bp 하락한 3.399%, 3.326%를 기록 중이다. 국채선물도 소폭 강세다. 3년 국채선물(KTB3)은 전거래일 대비 3틱 오른 104.62에, 10년 국채선물(KTB10)은 24틱 오른 113.03에 거래 중이다. 30년 국채선물은 88틱 오른 131.48을 기록 중이다.수급별로는 3년 국채선물에선 외국인 3721계약 순매수를, 금융투자 2971계약, 투신 811계약 등 순매도를 보인다. 10년 국채선물에선 외국인이 2322계약 순매수를, 금융투자 1088계약, 은행 644계약 등 순매도 중이다. ◇미국채와 차별화 흐름… “국내 CPI 3% 나와도 충격 제한적일 것”이날 시장 금리는 미국채와 차별화되는 모습이다. 장 마감 후 미국 ISM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가 발표되는 가운데서도 국내 금리 인하 기대감이 작용하는 것으로 풀이된다.한 시중은행 채권 운용역은 “최근 시장이 미국이랑 같이 가지는 않는 모습”이라면서 “미국 금리 상승에도 따라가지 않는데 변동성도 적은게 눈에 띈다”고 짚었다.이어 “내일 나오는 국내 소비자물가지수(CPI)가 3% 넘을 거란 얘기도 나오는데 결국 하반기 2%대 보기로 했으니까 금리가 잠깐 튀는 정도일 것”이라고 전망했다.한편 장 마감 후에는 미국 2월 ISM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발표된다. 현재 시장의 예상치는 52.9로 전월치 53.4 대비 둔화가 전망된다.
2024.03.05 I 유준하 기자
0~100% 차등 배상…이복현 "홍콩 ELS 배상안 11일 발표"(종합)
  • 0~100% 차등 배상…이복현 "홍콩 ELS 배상안 11일 발표"(종합)
  • [이데일리 김국배 송주오 기자]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5일 홍콩H지수 연계 주가연계증권(ELS) 손실 배상안(책임 분담 기준안)과 관련해 ‘일괄 배상은 없다’는 입장을 공식화했다. 배상 비율이 0~100%까지 차등화될 수 있다는 뜻이다. 판매사, 가입자 모두의 이목이 쏠리고 있는 배상안 윤곽은 이달 11일 나올 전망이다.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켄싱턴호텔에서 열린 연구기관장과의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 원장은 이날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차등 배상 원칙을 밝히며 “11일 정도 (책임 기준안 발표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이 원장은 9일 전후 책임 기준안을 발표하겠다고 밝힌 바 있는데 이를 11일로 못 박은 것이다.그는 특히 “과거 경험이 많이 쌓이지 않았을 때는 일률적으로 ‘20% 배상하라, 50% 배상하지 마라’했는데 지금은 연령층, 투자 경험 내지 목적, 창구에서 어떤 설명을 들었는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서 수십 가지 요소를 매트릭스에 반영하고 있다”며 “예를 들어 어떤 경우 소비자가 더 많은 책임 또는 전부 책임을 져야 하고, 어떤 경우엔 은행이나 증권사가 책임을 져야 하는지 하나하나 정리하는 작업을 하는 중”이라고 했다.이 원장은 일부 은행의 불완전 판매도 계속 확인되고 있다고 했다. 그는 “검사 결과를 다 말씀드리긴 어렵지만, 거액의 자산을 맡기는 사람이 (자산) 100 중 90을 맡기는 건지, 5를 맡기는 건지 재산 구성과 관련된 것을 점검하도록 금융소비자보호법에 원칙이 있는데 특정 금융회사는 아예 이런 것을 고려하지 않고 마케팅을 해 돈을 받는 등 (불완전 판매)가 확인되는 지점이 있다”고 했다.또 “ELS는 20년 가까이 판매하던 상품으로 과거의 수익·손실 실적을 고려해 고객에게 설명해야 하는데, 특정 금융회사는 상품을 만든 증권사에서 20년 실적을 분석해 ‘20% 이상 손실 난 구간이 8% 확률로 있다’고 설명한 부분을 판매 과정에서 걷어내 버렸다”고 했다. 이어 “10년으로 기간을 짧게 잡으면 금융위기 기간이 빠지면서 사실상 손실률이 0% 가깝게 수렴한다”며 “손실률을 누락한 건 의도를 갖지 않곤 그렇게 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이 원장은 태영건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워크아웃으로 촉발된 ‘4월 위기설’ 등에 대해선 “시스템적으로 경제 주체 전체에 영향을 미친다는 의미에서 위기설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단언했다. 태영건설 워크아웃과 관련해서도 “상위 10위권 내의 대형 건설사 중 (유동성 위기를 겪을 곳은)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태영건설은 시행, 시공을 같이 하는 사업 구조를 많이 하다 보니까 이게 다운턴(경기하강) 때 그 충격이 훨씬 더 컸다”며 “10위권 내의 대형 건설사 중에서 태영만큼 이렇게 과도한 레버리지를 쓴 데는 없다”고 부연했다.그는 “고금리·고물가가 2년 가까이 된 마당에 중장기적으로 사업성이 부족한 것은 정리해야 한단 생각이 있다”며 “브리지론은 한 마디로 땅만 있는 것인데 그 상태에서 2년 동안 묵힌 건 원리금 부담이 엄청나게 높아진 상황이라 재구조화 통해 정상화시키고 가격을 조정시켜 부동산 시장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2024.03.05 I 김국배 기자
연준 비둘기파 "기준금리 연달아 인하되진 않을 것"
  • 연준 비둘기파 "기준금리 연달아 인하되진 않을 것"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내 비둘기파(완화적 통화정책) 선호파로 꼽히는 래피얼 보스틱 애틀랜타연방준비은행 총재가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신중론을 피력했다. 그는 연준이 3분기 한 차례 기준금리를 낮춘 후 그 효과를 신중히 살펴볼 가능성이 크다고 언급했다.래피얼 보스틱 미국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 총재. (출처=애틀랜타 연은)4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보스틱 총재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연준이 3분기 금리 인하를 시작하되 한 차례 기준금리를 낮춘 후 금리 인하가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나는 기준금리가 연달아 인하되진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며 “불확실성을 고려하면 시장 참여자와 기업 경영진, 가계가 기준금리 인하에 어떻게 반응하는지 지켜보는 것이 장점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연준이 연말까지 기준금리를 25bp(1bp=0.01%p)씩 두 차례 인하할 것이란 기존 전망을 유지했다.보스틱 총재는 이날 애틀랜타 연은 블로그에 올린 글에서도 신중론을 고수했다. 그는 “인플레이션이 연평균 2%에 이르는 확실한 경로에 있다는 걸 확신하려면 더 많은 진전이 필요하다”며 “그런 확신이 생긴 후에야 긴축적인 통화 정책을 완화하기 위해 기준금리를 낮출 때가 됐다고 생각할 것”이라고 했다. 보스틱 총재는 또한 첫 번째 금리 인하 신호가 나오자마자 기업이 고용과 지출을 늘릴 가능성을 지적하며 “내가 ‘억제된 과열’이라고 부르는 앞으로 몇 달 동안 면밀히 살펴봐야 할 새로운 물가 상승 리스크다”고 했다. 그가 첫 번째 금리 인하 후 그 영향을 살펴봐야 한다고 주장한 이유다.비둘기파인 보스틱 총재마저 기준금리를 서둘러서 안 된다고 말하는 건 연준 기류가 신중론으로 기울었다는 방증으로 해석할 수 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6~7일 미 의회에 출석해 반기 통화정책을 보고하는데 이 같은 신중론을 재확인할 것으로 예상된다.이 같은 분위기에 시장에서도 상반기 연준의 기준금리가 어려울 것이란 관측이 힘을 얻고 있다. 이날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CME 트레이더들은 연준이 6월까지 현행 기준금리(5.25~5.50%)를 유지할 확률을 34.2%로 보고 있다. 이달 초(26.0%)보다 8.2%p 높아졌다.
2024.03.05 I 박종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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