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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관련도에 갈리는 주가…성장주 관심 필요"
  • "中 관련도에 갈리는 주가…성장주 관심 필요"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미국 주식에서도 중국과의 관련도에 따라 주가의 명암이 갈리는 가운데 당분간 성장주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는 조언이 나왔다. 국내 종목에선 건강관리, 미디어, 소프트웨어, 반도체가 유망하다는 평가다. 11일 허재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엔비디아의 주가가 5%대 약세를 보이며 일격을 맞았지만 골디락스 기대에 금이 간 것은 아니다”라며 “오히려 최근 글로벌 증시의 특징은 M7(Magnificent 7) 내 분열”이라고 지적했다.특히 애플과 테슬라 주가는 부진하다. 허 연구원은 “중국 때문”이라며 “중국 매출 비중이 높을수록 주가가 부진하며 스타벅스와 나이키 주가도 마찬가지”라고 설명했다. 스타벅스와 나이키의 중국 매출 배중은 각각 10%, 16%에 달한다. 특히 중국 부동산 경기 부진과 그에 따른 소비 여력이 약해진 점과 관련이 있다는 평가다. 그는 “지난해 중국 부동산 가격이 재차 하락하기 시작했던 하반기 이후 중국 매출 비중이 높은 기업들의 주가가 약했다”고 설명했다. 중국 경기 부진이 늘 부정적인 것만은 아니다. 중국 경기 진, 즉 디플레 국면에서 중국은 더 싸게 물건을 팔 수 밖에 없다. 이는 미국의 대중 수입물가 하락과 공산품 물가 하락 가능성을 높인다. 금리 하락 요인이 될 수 있다. 그는 “중국 생산자물가지수(PPI) 상승률과 미국 대중국 수입물가가 하락하는 국면에서 미국 10 년 국채금리는 상승 보다는 하락하는 경향이 강했다”고 분석했다. 허 연구원은 “금리 하락국면에서 최근 급등한 반도체와 인공지능(AI) 테마가 주춤할 가능성이 높다”면서도 “그래도 가치주보다 성장주 관심이 유효하다”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국내 주식은 밸류업 프로그램 공개 이후 저 주가순자산비율(PBR) 종목들에 대한 관심이 주춤해질 가능성이 높다”며 “금리 하락 국면에서 상대적으로 강했던 건강관리, 미디어, 소프트웨어, 반도체 업종에 대한 관심이 필요해 보인다”고 덧붙였다.
2024.03.11 I 김인경 기자
“금리인하 기대 재확산에 ‘에브리씽 랠리’…한동안 지속”
  • “금리인하 기대 재확산에 ‘에브리씽 랠리’…한동안 지속”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주식과 채권, 비트코인과 원자재가 동반 상승하는 ‘에브리씽 랠리’가 펼쳐지고 있다. 금리 인하 기대감이 재확산된 영향으로 이같은 랠리는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11일 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11~12월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회의를 기점으로 확산된 디스인플레이션 기대감으로 거의 모든 자산가격이 동반 상승하는 에브리씽 랠리가 펼쳐진 바 있지만 최근 들어 이러한 분위기가 재연되는 분위기”라며 “특히 그 동안 부진하던 중국 증시마저 2월 들어 급반등하면서 지난해 말과 같은 랠리 강도는 아니지만 모든 자산가격이 동반 상승하는 현상이 뚜렷해졌다”고 밝혔다. 박 연구원은 “이처럼 ‘스몰 에브리씽 랠리’가 나타나고 있는 배경에는 그 동안 숨 고르기 하던 금리 인하 기대감의 재확산을 들 수 있다”며 “6월 금리 인하 기대감을 등에 업고 글로벌 자금의 위험자산 선호 현상이 한층 강화되고 있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제롬 파월 의장이 의회 증언에서 ‘금리인하가 머지 않아’라는 발언은 6월 금리 인하 확률을 높이는 계기가 되었고 유럽중앙은행(ECB)의 올해 GDP 성장률과 소비자물가 전망치 동반 하향 조정도 ECB도 6월 금리 인하에 나설 수 있음을 강하게 뒷받침했다”고 밝혔다. 박 연구원은 “미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감은 각종 지표에서 확인되고 있다”며 “대표적으로 달러화 가치 하락이 주목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일본은행의 마이너스 금리 정책 종료 가능성에 따른 엔화 가치 급등이 크게 영향을 주었지만 달러화 약세 현상은 미국 국채 금리 하락과도 크게 연동돼 있다”고 밝혔다. 박 연구원은 “더욱이 글로벌 자금의 위험자산 선호 강화를 보여주는 JP모건 이머징마켓채권지수(JP Morgan EMBI) 스프레드 하락 등 각종 신용스프레드의 하향 안정과 더불어 비트코인 가격 급등 현상은 금리 인하 사이클 진입에 대응한 선제적 자금 이동으로 해석된다”며 “2월 이후 주요국 통화가치의 반등 현상도 미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감이 금융시장에 반영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신호”라고 짚었다. 그는 “미약하지만 중국 불확실성 리스크의 일부 완화도 스몰 에브리띵 랠리에 일조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 연구원은 “‘시코노믹스(시진핑+이코노믹스)’의 불확실성이 제대로 해소되지 못하고 있고 갈등만 증폭되는 미-중간 패권경쟁은 중국 경기 사이클에 대한 우려감을 높이고 있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국 정부의 증시 부양과 더불어 일부 경제지표의 개선세는 당사가 강조한 금융시장 내 ‘중국 내러티브’ 강화에 일조하면서 글로벌 자금의 위험자산 선호 현상에도 긍정적 영향을 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박 연구원은 “AI 관련 과열 논란도 있지만 스몰 에브리씽 랠리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디스인플레이션국면에 진입하기 직전 마지막단계 리스크 해소 과정이 나타나겠지만 디스인플레이션 현상이 2분기 중 더욱 확연해지면서 6월 금리 인하를 점점 더 현실화시켜 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여기에 일본은행의 통화정책 전환에 따른 엔화 가치 추가 상승은 달러화 가치의 추가 하락으로 이어져 글로벌 자금의 위험자산 선호 강화에 일조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울러 “중국 변수 혹은 불확실성이 잠재해 있지만 중국 정부 정책기조가 성장쪽에 무게를 둘 수 밖에 없는 현실을 감안하면 중국도 단기적으로 스몰 에브리띵 랠리에 긍정적 기여를 할 공산이 크다”고 덧붙였다.
2024.03.11 I 원다연 기자
은행주 추가 상승 위해 필요한 두가지는?
  • 은행주 추가 상승 위해 필요한 두가지는?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은행주가 이달 들어 2월 대비 주춤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 가운데 유안타증권은 정부와 당국이 세법 개정에 대한 원동력을 얻을 수 있는가를 주시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11일 정태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은행주는 밸류업 프로그램에 대한 기대가 극에 달했던 2월에 큰 폭의 상승을 보였으나, 이달 그 강도가 약해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는 은행업의 제도 개선이 아닌, 밸류업 프로그램 자체만을 볼 때는 지난달 26일에 제시한 방향성 이후 모멘텀을 지속할 다음 카드가 필요하기 때문”이라면서 “다만 시장에서 기대하는 바는 주주환원 강화가 세제 혜택으로 이어지는 내용이라고 판단한다”고 지적했다.정 연구원은 “은행주의 추가적인 주가 재평가가 나타나기 위해 개선되어야 할 당국의 규제로는 현재 △유휴 자본에 대한 자유로운 활용이 어렵다는 점과 △유의미한 환입 없이 선제적인 충당금 적립이 지속하고 있는 점”이라고 꼽았다. 이 두 사항은 법 개정과는 무관한 내용이기 때문에 실현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다는 판단이다. 그는 “유휴 자본에 대한 자유로운 활용을 허용한다는 것은 현재 규제 수준을 상회하는 만큼의 자본을 주주환원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의미”라며 “당국에서 목표 자본비율에 대한 명확한 기준을 제시한다면 은행들도 이를 상회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더 적극적인 주주환원을 이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이어 “선제적으로 적립한 충당금의 유의미한 환입을 허용한다는 것은 실제 부실이 발생하지 않은 항목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이익을 인식할 수 있도록 한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선제 충당금 적립은 2020년 이후 4년 동안 지속되어왔으나 그에 준하는 유의미한 환입은 발생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정 연구원은 “그 덕에 높은 기준금리가 지속되는 환경에서도 은행업의 부실채권 커버리지비율은 100%를 현저히 상회하는 수준으로 유지되고 있다”면서 “이 유휴 자산건전성이 이익으로 환입된다면 은행업의 실적과 주주환원도 큰 폭으로 개선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4.03.11 I 김인경 기자
배임·횡령 반복에…금융판 중대재해법 '책무구조도' 도입 잰걸음
  • 배임·횡령 반복에…금융판 중대재해법 '책무구조도' 도입 잰걸음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최근 농협은행에서 직원이 110억원 가량의 업무상 배임 혐의를 적발해내자 금융권의 내부통제를 강화하기 위해 올해 도입 예정인 ‘책무구조도’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책무구조도는 금융권 경영진에 대한 제제의 법적 근거를 마련한 것으로 그동안 지적돼 온 제재 사각지대를 메웠다.[이데일리 김정훈 기자]10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오는 7월 3일부터 책무구조도를 본격 시행한다. 앞서 책무구조도 도입을 골자로 한 ‘금융회사의 지배구조에 관한 법률’ 개정안이 지난해 말 국회 본회의를 통과해 지난 1월 2일 공포됐다. 책무구조도는 각 금융회사가 임원별로 내부통제 책임을 명확히 규정하도록 했다. 최고경영자(CEO)도 법적 처벌을 받을 수 있는 게 핵심이다. 이런 탓에 ‘금융판 중대재해법’이란 평가를 받고 있다.금융사고는 매년 발생했다. 금융감독원이 국회 정무위원회 강민국 의원(국민의힘)에게 제출한 자료에서 지난 2017년부터 2023년 7월까지 금융권 배임액은 1013억 8000만원으로 집계됐다. 배임을 저지른 임직원 수는 총 84명이다. 최근 농협은행의 업무상 배임 외에도 지난해 BNK경남은행에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관련 자금을 관리하는 직원이 3000억원에 육박하는 횡령을 벌이기도 했다. 2022년에는 우리은행에서 700억원대의 금융사고가 발생했다.하지만 경영진은 그간 각종 금융사고에도 법적 처벌을 피했다. 개정안 이전에는 금융회사에 내부통제 기준 마련 의무를 부여하고 있으나 책임소재가 불분명한 탓이다. 실제 지난 2020년 금감원은 손태승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에게 해외금리연계 파생결합펀드(DLF) 사태에 대한 내부통제 책임을 물어 중징계(문책경고)를 내렸으나 대법원은 금감원의 징계를 취소한 원심을 확정했다. 재판부는 지배구조법상 내부통제는 ‘준수할 의무’가 아닌 ‘마련할 의무’에 제한된다고 판단했다. 개정안은 이런 법적 허점을 보완했다.금융권은 책무구조도 준비에 속도를 내며 대응하고 있다. 신한금융지주는 책무구조도의 선제적 도입을 검토하는 등 내부통제 강화를 위한 노력을 강화하고 있고, 신한은행은 지난해 책무구조도 작성을 완료하고 책무구조도 이행 시스템을 개발 중이다. 국민은행은 준법감시인을 포함한 부서 임원과 실무진이 참여한 ‘내부통제 제도개선 태스크포스(TF)팀’을 운영하고 있다. 하나금융지주도 지난해 말부터 ‘책무구조도 등 지배구조법 개정 대응을 위한 프로젝트’에 착수하고 별도 TF도 구성해 운영 중이다. 우리금융은 외부 컨설팅 업체와 법무법인 조언을 받아 책무구조도 도입을 대비하고 있다.금융권 관계자는 “책무구조도 도입에 대비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금융지주와 은행이 준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며 “최근 금융사고가 또 발생하면서 내부통제를 더 신경 쓸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2024.03.11 I 송주오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여야 공약 다 지키면 나라살림 거덜날 판"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다음은 11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여야 공약 다 지키면 나라살림 거덜날 판”-판 바뀌는 전기차 충전시장…대기업, 2년 만에 30% 차지-자사주 소각·지배구조 개선…표대결 전 주주제안 수용 늘었다-“알테쉬 적극 감시, 피해 中企 도울 것”-범법자 넘쳐나는 선거판, 국회가 법치 우롱 앞장서나-환자 곁 지킨다고 조리돌림, 의사 윤리는 허울 뿐인가△종합-“더 많이 쌓아 붙여라” HBM 혈투…‘하이브리드 본딩’이 승패 가른다-거세진 이커머스 공세, 힘빠진 주가…신세계 ‘정용진 리더십’ 승부수△재원 대책없는 졸속 총선공약-민간 투자에만 기댄 철도 지하화…다른 예산 빼오기가 전부인 저출생 대책-수포자 방지, 여성 징병, 노인 주치의…제3지대, 공약 차별화로 표심 노린다-21대 국회 지역구 공약 절반만 지켜…“감시 시스템 마련해야”△종합-관리깔끔·자본력 무장 ‘운전자 만족’…기술 갖춘 강소기업까지 설 땅 잃어-“전세 세입자 없어 잔금 못 내”…오피스텔, 계약 파기 속출-‘여의도 저승사자’ 부활 2년…금융범죄 추징보전 2조 성과-4월 말이 마지노선…의대생 ‘집단 유급’ 현실화하나△막오른 주총 시즌-기업 밸류업 타고…이사회 영향력 확대하는 행동주의펀드-배당 늘리고 자사주 태우는 상장사들-행동주의 활동 늘자…‘주주환원’ ETF 거래량 급증△정치-與위성정당, ‘호남 토박이’ 인요한이 이끄나…호남·청년·女전진배치 주목-국힘, 尹정부 인사들 고전…민주당, 이언주 용인정 본선행-대통령실, ‘PA간화사 제도화’ 추진△정치-이재명 “1당이 목표, 욕심 내면 151석”…목표치 낮춰 잡은 민주-“표밭갈이” vs “정권견제”…요동치는 인천 민심-“동탄엔 반도체 전문가 필요하다”-“충청권 메가시티, 현실로 만들 것”-수사외압 의혹 이종섭, 출금 해제 이틀만 호주행△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중기·소상공인 글로벌화에 재외공관 활용…대사관과 밀착 협업”-뿌려주기식 지원 없다…R&D 구조 새판 짤 것△경제-은행들 ‘외환 야간조’ 꾸리고 ‘해외 딜링룸’ 확장-‘구글 디지털 광고 독점’ 제재하나-“반도체 중심 수출 회복세…내수둔화는 계속”-주요 20개국, 원전 ‘찬성’ 46% ‘반대’ 28%△금융-‘아묻따 찬성’…리스크관리위 유명무실-“우리은행과 고객 자산관리 시너지 기대”-배임·횡령 근절…금융권, 책무구조도 도입 잰걸음-“사고 없이 귀국 땐, 10% 돌려드라요” 환급형 여행자보험 급부상△Global-금리인하 힌트?…美 2월 CPI 쏠린 눈-“36조 반도체 펀드 조성”…中 ‘美 견제’에 맞불-3명 중 2명 “바이든·트럼프 모두 싫어”-방미 헝가리 총리, 바이든 패싱하고 트럼프 만나△산업-중국發 공급 과잉에…석유화학 신규 투자 올스톱-“일자리 늘리고, 핵심 인재 확보”…삼성 19개 계열사 상반기 공채-하이브리드 특수에…라인업 늘리는 車업계-LG엔솔 ‘전기차 배터리 진단·관리 솔루션’ 퀄컴과 공동개발-LG전자, 스마트팩토리 솔루션 사업화…B2B 영역 확장-에코프로, 올 1.2조 투자…포항 4캠퍼스 구축 박차△ICT-올들어 70% 넘게 뛴 이더리움…4000달러 눈앞-“中알리 블록딜에도 파트너십 공고”-韓 AI반도체 품질 확보·기술혁신 돕는 핵심 파트너-시청·구독자수 증가…유튜브, 숏폼 서비스 ‘쇼츠’ 효과 톡톡△산업-올릴 땐 번개처럼, 내릴 땐 ‘모로쇠’…식료품값 3년래 최고-LG생건 日시장 공략 강화…현지 CNP 특화 신제품 출시-AI로 간호사 기록 업무 줄이고, 간호 시간 늘릴 것-‘공동 대표체제 마무리’ 홈앤쇼핑 구원투수 등판 기대감△증권-서학개미의 원픽, 천비디아보다 테슬라-박스피 뚫을까…美물가가 변수-“차이나 디스카운트 유감…나스닥 통해 재평가받을 것”-AI반도체 랠리 앞장선 소부장-나만 뒤처질라…다시 고개든 빚투△부동산-매물 쌓이는 은마아파트…올해 거래는 단 1건-외국인, 韓부동산 매수 역대 최다…중국인이 70%-SH “토지임대부 분양주택, 임대료 부담 줄어”-‘안전진단→재건축진단’ 명칭 바꾼다△문화-처연한 오데트…매혹적인 오딜 1인2역 완벽연기, 연습 또 연습-‘듄2’ 흥행에 원작 관심…10만원 넘는 전집도 인기-악뮤, 10년 내공 폭발시키다△스포츠-생일선물은 생애 첫 트로피-이 얼굴, 태국전서 볼 수 있을까-한국야구, 시간싸움이 시작됐다-“박세리 팬클럽 1호, 골프사랑이 사업밑천이죠”△오피니언-조국혁신당이 주목받는 이유 ‘셋’-흑백 갈등 녹여낸 美대중음악-의·정 갈등 3주째…힘받는 선복귀·후협상 목소리△오피니언-中 ‘알테쉬’가 열어젖힌 글로벌 유통전쟁-K방산 투톱 한화·현주, 진흙탕 싸움 멈춰야-외국인 ‘바이 코리아’가 불안한 이유-양하 ‘폭발을 위한 드로잉 35’△피플-취약계층 법률상담·교육…오랜 꿈 이뤘으니 ‘성덕’이죠-정재선 한국에머슨 대표이사-장덕현 사장 “여성 직원 활약 돕는 조직문화 만들자”-“쉬어로즈, 다양성 확대해 나갈 인재로”-현대百 기업대학 ‘30돌’ 디지털 인재 키운다-자연을 닮은 프랑스 음악 매력에 ‘풍덩’-과학수 위원장, 유엔AI 고위급 자문회의 참석-이희완, 대전 보훈가족 주택보수 현장점검△사회-전공의 집단휴직 20일째…의료공백 비상-국회, 말로만 ‘저출생 극복’…“지난해 관련 법 개정 0건”-오늘부터 비상진료체계 가동…4주간 군의관·공중보건의 파견-法 “보험사들끼리 분담한 보험금…잘못 지급했어도 반환 요구 못해”-서울시, 남님시술비 지원 혜택 확대
2024.03.10 I 김지완 기자
덴티움, 중국 임플란트 가격 하락세 멈춰...러-우크라 악재 소멸
  • 덴티움, 중국 임플란트 가격 하락세 멈춰...러-우크라 악재 소멸[인베스트 바이오]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덴티움(145720)의 성장세가 계속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1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덴티움의 지난해 실적은 매출액 3940억원, 영업이익 1320억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덴티움의 매출액은 2021년 2920억원, 2022년 3560억원 순으로 증가했다. 이 기간 영업이익은 700억원, 1260억원으로 늘어났다.우선, 우려했던 중국 임플란트 가격 하락세가 멈춘 것으로 확인됐다.김충현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VBP 시작 이후 20% 이상 하락한 것으로 추정되는 중국 임플란트 판매가격이 올해 들어 안정화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며 “VBP는 장기적으로 물량증가 효과를 앞세워 중국 임플란트 시장을 키울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중국의 임플란트 VBP(Volume-based Procurement, 중앙 집중식 구매) 제도는 중국 정부가 환자들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낮은 가격으로 의약품을 대량으로 구매하는 제도다. VBP 제도의 목적은 임플란트 시술이 고가여서 중국 내 침투율이 낮은 것을 개선하겠다는 취지다. 이후 중국 내 임플란트 공급가 하락으로 대중국 수출 비중이 높은 임플란트사를 중심으로 시장 우려가 확산했다.덴티움의 지난해 분기별 매출을 살펴보면, 1분기 331억원, 2분기 572억원, 3분기 542억원, 4분기 574억원 순으로 나타났다. 1분기만 지난해 동기 대비 18.9% 매출 감소가 나타났을 뿐이다. 중국의 2~4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11.9%, 11.9%, 36.7% 순으로 각각 증가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악재도 소멸 구간에 접어든 것으로 보인다.김 연구원은 “러시아 물류 문제 해소로 150억~160억원으로 예상되는 4분기 러시아 매출이 231억원으로 크게 개선됐다”고 진단했다. 올해 실적 전망도 긍정적이다. 그는 올해 덴티움의 실적에 대해 매출액 4787억원, 영업이익 1520억원으로 각각 전망했다.김 연구원은 “덴티움은 국내 영업상황이 견조하고 러시아 수출이 안정화되고 있다”며 “금리 인하로 디지털 덴티스트리 수요 회복과 중국 정부의 경기부양책이 시행될 경우 추가 실적 개선도 기대해볼만 하다”고 분석했다.
2024.03.10 I 김지완 기자
비트코인 다음은 이더리움?…ETF 승인·업그레이드에 쏠리는 눈
  • 비트코인 다음은 이더리움?…ETF 승인·업그레이드에 쏠리는 눈
  • [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알트코인(비트코인 외 가상자산) 대표격인 이더리움 가격이 연초 대비 70% 이상 상승한 가운데, 향후 전망 또한 긍정적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당장 이달 중 주요 업그레이드를 앞두고 있는데다, 오는 5월 이더리움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승인 여부를 두고 기대감을 모으고 있어서다.[이데일리 김일환 기자]10일 가상자산 시황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올해 초부터 이더리움 가격은 꾸준히 우상향 흐름을 그려왔다. 오전 9시 기준으로 지난 1월 1일 개당 2282달러였던 이더리움 가격은 이날(10일) 3913달러를 기록했다. 불과 약 두달만에 71.47% 상승, 2년 만에 4000달러 재진입을 목전에 둔 상황이다. 이더리움 역대 최고가는 지난 2021년 11월에 기록한 4733달러(코인마켓캡 기준)이다. 이후 이더리움 가격은 루나-테라 사태,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소 FTX 파산, 기준금리 인상 등 시장 불확실성이 심화되자 2022년 6월 최저점(880달러)으로 추락했다.하지만 연초부터 이더리움이 상승세를 이어오고 있다. 그 배경에는 메인넷 업그레이드와 현물 ETF라는 두 가지 요인이 깔려있다. 둘 중 먼저 찾아올 이벤트는 바로 ‘덴쿤 업그레이드’다. 오는 13일 예정된 이 작업은 ‘샤딩’ 기술로 이더리움 네트워크 구조를 개선하는데 초점이 맞춰져있다. 네트워크 효율을 높일 뿐만 아니라, 거래 수수료(가스비) 비용을 낮추는 점이 골자다.샤딩은 데이터를 작은 단위로 나눠 분산 저장하는 기법을 의미한다. 쉽게 말해, 데이터가 지속적으로 쌓여 규모가 커질 경우 성능은 감소하고, 관리는 어려워지는 문제를 풀기 위한 방식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업그레이드로 더 많은 투자 수요가 유입될 것으로 보고 있다.후안 레온 비트와이즈 연구원은 “이더리움은 지난 몇 달 동안 비트코인에 가려졌으나 2024년에는 가격이 2배 이상 오를 수 있다”며 “덴쿤 업그레이드로 거래를 더 저렴하게 만들어 활동을 강화, 시장 반응은 몇 주나 몇 달 후에 나타날 것”이라고 분석했다.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이더리움 현물 ETF 승인 여부도 이목이 쏠린다. 비트코인 가격이 현물 ETF 효과에 힘입어 최고가를 경신하는 가운데, 이더리움 현물 ETF 승인 시 가파른 상승세를 기록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다. 현재 시장에서는 이더리움 ETF 승인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 중이다.이더리움 선물 계약이 이미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서 거래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월가에서도 비트코인 다음으로 이더리움을 대체자산으로 취급 중이어서다. SEC의 최종 승인 기한은 5월부터 8월까지 몰려있다. 반에크 승인 결정 데드라인은 5월23일, 인베스코는 7월5일, 블랙록은 8월7일이다. 현재 △반 에크 △아크인베스트컨트 △해시덱스 △블랙록 △인베스코 등 거대 자산운용사 10곳이 ETF 신청을 접수했다.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코빗 산하 코빗리서치의 정석문 센터장은 보고서에서 “11월 중순부터 지난달 26일까지 이더리움에는 총 1억8900만달러가 유입됐다”며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 이후 이더리움 현물 ETF 출시 기대가 높아진 점이 이유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어 “이더리움 덴쿤 업그레이드 등 데이터 가용성 레이어에 대한 투자와 관심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홍성욱 NH투자증권 리서치본부 FICC리서치부 연구원은 “한국시간 3월13일 밤 10시 55분 이더리움 업그레이드가 진행될 예정”이라며 “이번 업그레이드는 (앞선) ‘머지 업그레이드’나 ‘상하이 카펠라 업그레이드’와 다르게 생태계 참여자가 효과를 체감할 수 있다. 이더리움 생태계 확장성 개선으로 이어져 스포트라이트를 다시 가져올 수 있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고 내다봤다.
2024.03.10 I 김가은 기자
2월 CPI에 쏠리는 눈, 금리 인하 힌트줄까
  • 2월 CPI에 쏠리는 눈, 금리 인하 힌트줄까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뉴욕 증시가 3주 만에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 시장에선 이번 주 발표되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데이터가 주가 반등 여부를 판가름하는 변수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사진=AFP)미 노동부는 12일(현지시간)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를 발표한다. 이번 CPI는 19~20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을 앞두고 발표되는 마지막 경제지표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크다.블룸버그통신 설문조사에 따르면 월가 이코노미스트들은 신선식품·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가 전년 동월 대비 3.7% 상승, 1월(3.9%)보다 오름폭이 줄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 같은 예상이 맞는다면 2021년 4월 이후 3년 만에 가장 낮은 상승률이 된다.다만 이것만으론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이 기준금리 조기 인하에 전향적인 입장을 내놓긴 무리라는 게 전문가들 중론이다. 연준이 목표로 하고 있는 연간 2%대 물가 상승과는 여전히 격차가 크기 때문이다.블룸버그이코노믹스는 “2월 CPI 보고서는 확고한 비둘기파(완화적 통화정책 선호파)로 돌아서야 한다는 확신을 파월 연준 의장에게 주지 못할 것”이라며 “1월 근원 CPI를 끌어올린 (서비스 요금 등) 계절적 추세가 2월에도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 우린 연준이 5~6월 첫 번째로 기준금리를 낮출 것으로 생각한다”고 전망했다. 이날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CME 트레이더들은 연준이 5월 전에 기준금리를 낮출 확률을 24.1%, 6월에 기준금리 인하를 시작할 확률을 49.3%로 보고 있다.2월 CPI가 시장 기대에 못 미친다면 주식 시장은 또 한 번 장애물을 맞닥뜨릴 수밖에 없다. 지난 주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주 대비 0.26% 하락하면서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 그간 기술주를 중심으로 한 급등에 따른 피로감 때문이다.브렌트 슈테 노스웨스턴뮤추얼웰스매니지먼트 최고투자책임자는 “나는 시장이 여전히 연착륙을 상정하고 있다고 본다”며 “물가가 여전히 상승하고 있고 실제론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에 말했다. 스콧 렌 웰스파고 전략가는 연준이 올해 금리를 두 차례 인하할 것이라면서도 투자자 예상만큼 인플레이션이 둔화하지 않아 트레이더들이 금리 인하 베팅을 축소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2024.03.10 I 박종화 기자
꺼지지 않는 하이브리드車 인기.."출고만 1년 넘어"
  • 꺼지지 않는 하이브리드車 인기.."출고만 1년 넘어"
  • [이데일리 공지유 이다원 기자] 경기 침체 장기화로 국내 신차 수요가 전반적으로 줄고 있는 상황에서도 하이브리드차는 높은 인기에 ‘수요 쏠림’ 현상이 계속되고 있다. 길게는 1년 이상 기다려야 차량을 받을 수 있을 정도로 출고 대기가 밀리면서 중고 하이브리드차로 눈을 돌리는 이들도 늘고 있다. 업계에서는 ‘하이브리드 특수’에 국산을 비롯해 수입차 브랜드도 신차를 출시하며 적극적인 라인업 확대에 나서고 있다.스타리아 하이브리드.(사진=현대차)10일 업계에 따르면 이달 기준 현대차의 준중형 세단 ‘아반떼 하이브리드’는 1년 이상 기다려야 차량을 받을 수 있을 정도로 출고 대기가 밀려있다. 일반 가솔린 모델(4개월)과 비교하면 8개월 이상 더 걸리는 기간이다. 쏘나타 하이브리드 모델 역시 출고 대기 기간은 7개월로 가솔린 모델(3개월)보다 대기 기간이 길다.기아의 카니발 하이브리드 모델도 대기 기간도 12개월로 예상된다. 가솔린(4~5개월)이나 디젤(3~4개월)보다 6개월 이상 더 기다려야 한다. 쏘렌토 하이브리드 역시 예상 출고기간은 7~8개월로 가솔린 및 디젤(1.5개월)과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특히 전기차 출고기간(아이오닉6 1개월·코나 EV 3주 등)도 히이브리드에 비해 월등히 짧다는 것도 하이브리드에만 수요가 쏠리고 있다는 것을 방증하고 있다.‘최대 1년 이상’ 걸리는 하이브리드 신차 출고 기간은 중고차 시장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중고차 플랫폼 첫차에 따르면 지난달 전체 중고차 매물 중 하이브리드차를 조회하는 사용 비중은 전년 동월 대비 20% 이상 증가했다. 소비자들이 긴 대기 기간을 기다리지 못해 중고차로 눈길을 돌린 것으로 풀이된다. 중고 수요도 늘면서 하이브리드차는 동급 내연기관 차에 비해 가격 방어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5세대 프리우스.(사진=이데일리 이영훈 기자)업계에서는 고금리·고물가 상황에서 당분간 하이브리드 인기가 지속할 것으로 보고 적극적인 신차 출시를 통해 라인업을 확대하고 있다. 기아는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셀토스 하이브리드 모델을 신규 출시한다. 현대차는 이번달 출시 예정인 스타리아의 하이브리드 모델 사전 계약을 지난달 말부터 시작했다. 일본의 하이브리드 명가 토요타도 지난해 RAV4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에 이어 크라운, 하이랜더, 알파드, 프리우스 등의 신차를 연이어 출시했다.BMW 뉴 530e.(사진=BMW코리아)그간 전기차 중심으로 판매 전략을 강화하려던 독일 3사(BMW·메르세데스-벤츠·아우디)도 전략을 바꿨다. 한 업계 관계자는 “내연기관 차에서 전기차로 전환하려던 수입차 업계가 속도를 조절하고 있다”며 “당분간 전기차 신차보다 하이브리드·PHEV 신차 마케팅에 집중할 것”이라고 했다. 이에 메르세데스-벤츠와 BMW는 이미 한국에 출시하는 차를 전부 전기 모터와 작은 용량의 배터리를 탑재해 연료 효율을 높인 ‘마일드 하이브리드’ 차로 바꿨다. BMW는 5시리즈, 벤츠는 E-클래스 등 대표 세단에 PHEV 모델을 상반기 내로 내놓을 예정이며, 아우디도 A7 등 PHEV 연식변경 모델을 연초 내놨다.김필수 대림대 미래자동차학과 교수는 “전기차 전환 과도기가 계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아직 전기차의 가성비(비용 대비 가치)는 낮은 상황에서 하이브리드차는 상대적으로 안정된 기술을 바탕으로 고연비를 구현한다”며 “앞으로 3~4년 정도는 하이브리드가 강세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에 따르면 올해 1~2월 국내 신차 등록대수(22만8960대)는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3.1% 감소한 반면 하이브리드 신차는 34% 늘어난 6만3478대로 추산된다. 국내 시장에서 판매된 하이브리드 신차 비중은 27.7%로 지난해 연간 판매 비중(22.3%)을 앞섰다.
2024.03.10 I 공지유 기자
바이오·게임株 주목할 때…저PBR 선별 접근
  • 바이오·게임株 주목할 때…저PBR 선별 접근[주간추천주]
  • 삼성바이오로직스 본사.(사진=삼성바이오로직스)[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증권가가 바이오·게임 등 성장주를 추천주에 올렸다. 실적 확대가 예상되는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크래프톤(259960) 등이 주인공이다. 국내 증시에서 견조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는 저PBR(주가순자산비율) 종목 역시 증권사 추천주에 꾸준히 포함되고 있으나 주주환원 의지를 강하게 드러낸 일부 금융지주 종목의 상승세가 예상된다는 전망이 제기된다. 1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유안타증권은 삼성바이오로직스를 주간추천주로 제시했다. 업황 회복과 경쟁사의 밸류에이션 상승, 실적 개선이 맞물리면서 긍정적인 주가 흐름을 예상한다는 의견이 나온다.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 하반기부터 4공장의 매출 인식이 시작되며, 건설 중인 5공장은 2025년 상반기 가동 목표”라며 “위탁개발생산(CDMO) 업황 회복과 주요 피어기업인 론자의 밸류에이션 상승으로 멀티플 상향 여력이 있다”고 말했다. 크래프톤도 추천주에 이름을 올렸다. 1분기 최대 실적에 이어 2분기에는 글로벌 흥행 지식재산권(IP) ‘다크앤다커’ 모바일 출시에 따른 신작 모멘텀이 기대되면서다. 유안타증권 관계자는 “크래프톤은 1분기 PC 모바일 성수기 효과로 최대 실적이 기대된다”며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도(BGMI) 사용자 수와 가입자당 평균매출(ARPU) 동시 증가로 고성장이 지속될 것”이라고 분석했다.정부의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정책 기대 속 저PBR 일부 종목이 주주환원 확대 수혜를 타고 더 오를 것이란 의견도 있다. 하나증권은 하나금융지주(086790)에 대해 주주환원 의지가 강하며, 큰 폭의 이익 개선이 전망된다며 이번 주 추천주로 꼽았다.하나증권 연구원은 “어려운 환경에도 주당 배당금(DPS) 상향하고 자사주 매입, 소각 규모 확대 등 주주 환원 의지가 강하다”며 “비(非)은행 턴어라운드 본격화 예상, 2024년 이익 개선 폭 시중은행 중 가장 클 전망”이라고 전했다.키움증권(039490)도 하나증권 추천주에 이름을 올렸다. 금리 하락·공매도 금지 조치로 거래대금 증가 시 브로커리지(위탁매매) 수익 확대가 예상되면서다. 또한 낮은 부동산 익스포저(위험 노출액)로 증권업종 내에서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관련 우려가 가장 적다고 평가했다.하나증권은 한국수출입은행법(수은법) 개정안 통과 수혜가 예상되는 풍산(103140)도 추천했다. 하나증권은 지난해 4분기 매출액 전년 대비 1.7% 감소한 1조1000억원, 같은 기간 영업이익 38.8% 증가한 594억원을 기록했다. 하나증권 연구원은 “수은법 개정안 통과로 법정자본금 한도가 15조원에서 25조원으로 높아지면서 풍산에 대한 수혜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유안타증권은 폴더블폰 시장 성장을 예상하며 수혜주인 파인엠텍(441270)을 주간추천주로 제시했다. 파인엠텍의 주력 제품인 내장힌지 매출 증가가 예상되고 있다.유안타증권 연구원은 “파인엠텍은 고객사의 부품사 다변화 정책을 통해 폴더블폰 외징힌지 진출도 기대된다”며 “고객사 전기차(EV) 모듈 하우징은 올해 생산을 시작해, 내년부터 매출반영에 따른 실적 개선을 예상한다”고 전했다.
2024.03.10 I 이은정 기자
“유망 中企 밀어준다”…중진공, 1250억 투융자 지원
  • “유망 中企 밀어준다”…중진공, 1250억 투융자 지원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중소벤처기업부와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은 유망 중소기업에 1250억원 규모의 투자 및 융자에 나선다고 10일 밝혔다.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본점 전경. (사진=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올해 투융자 지원예산은 ‘성장공유형 대출’ 750억원, ‘투자조건부 융자’ 500억원으로 총 1250억원 규모다. 성장공유형 대출 750억원 내 ‘매칭투자’ 지원규모는 250억원이다.올해 중진공은 민간 투자기관으로부터 투자를 받거나 투자 유치 예정인 기업을 대상으로 매칭투자 방식과 투자조건부 융자 방식을 신규 도입했다.성장공유형 대출은 성장가치가 크고 기업공개(IPO) 가능성이 높은 기업의 전환사채(CB), 상환전환우선주(RCPS)를 중진공이 인수하는 투자 방식으로 기업당 20억원 한도로 운영하며 직접투자와 매칭투자 방식으로 나뉜다.직접투자는 중진공이 유망기업을 직접 발굴해 지원하는 방식으로 올해부터는 비수도권 소재기업에 한정해 지원한다. 매칭투자는 민간 투자기관이 먼저 투자한 유망기업을 대상으로 중진공 성장공유형 대출로 최대 1배수 이내 동일한 조건으로 지원하는 방식이다.신규 도입한 투자조건부 융자는 후속투자 가능성이 높은 기업을 대상으로 저리 융자(우대금리 0.3%포인트)를 지원해 소액의 신주인수권을 받는 방식이다. 신청 대상은 신청일 이전 12개월 이내 투자기관으로부터 1억원 이상 벤처투자를 받은 기업이다. 중진공이 융자 지원 시 융자총액의 5% 규모의 신주인수권을 부여받고 지원기업은 후속투자 유치 시 투자금의 20%를 상환하는 조건이다.강석진 이사장은 “중진공 투융자 지원방식 다양화를 통해 데스밸리 구간의 중소기업의 유동성 애로를 해소하고 중견기업으로 스케일업 할 수 있도록 벤처투자의 마중물 역할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중진공은 오는 15일 벤처캐피털(VC) 등 민간 투자기관을 대상으로 사업설명회를 개최해 신규 융자방식을 소개하고, 중진공과 투자기관 간 협업 네트워크를 구축하기 위한 기회의 장을 마련할 계획이다.
2024.03.10 I 김경은 기자
KDI "반도체 중심 수출 회복중"…'내수둔화' 진단은 4개월째
  • KDI "반도체 중심 수출 회복중"…'내수둔화' 진단은 4개월째
  • [세종=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국책연구기관 한국개발연구원(KDI)이 ‘3월 경제동향’을 통해 지난해 연말부터 반도체 경기 호조에 따라 수출을 중심으로 경기 부진이 완화되고 있다고 봤다. 그러나 고금리 기조에 따른 소비 및 설비투자 부진 등 내수 둔화라는 진단은 지난해 12월부터 이어졌다. 지난 6일 오후 서울 동대문구 청량리청과물시장에서 한 상인이 딸기를 팔고 있다. (사진=연합뉴스)KDI는 10일 ‘3월 경제동향’을 통해 “최근 우리 경제는 내수 둔화가 지속됐으나, 수출이 회복세를 보이며 경기 부진은 완화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KDI가 ‘내수 둔화’를 언급한 것은 지난해 12월부터 4개월째 이어지고 있다. 반도체와 자동차는 전체 수출을 견인하고 있다. 2월 설 연휴의 영향으로 조업일수가 줄어들며 전월(18.0%) 대비 증가폭이 축소돼 4.8% 늘어났지만, 일 평균을 기준으로 하면 전월(5.7%) 대비 높은 12.5%를 기록했다. 특히 국가별로는 중국과 미국 등의 수출 회복세가 컸다. 반도체는 광공업생산 증가에도 영향을 줬다. 실제로 지난 1월 광공업생산은 전년 동기 대비 12.9% 늘어났고 이중 반도체(44.1%)와 자동차(13.2%)의 증가폭이 두드러졌다. 반도체를 중심으로는 제조업 생산(13.7%)과 출하(9.6%)가 모두 증가하고, 재고 역시 반도체·전자제품 위주 감소세를 보였다. 다만 고금리 장기화로 인한 내수 부진은 이어졌다. KDI는 “고금리 기조에 따라 서비스업 생산은 미약한 증가세에 그쳤고, 소매판매는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기업심리지수를 보더라도 비제조업의 전망 지수는 하락세, 제조업은 상승세로 차이가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올해 설 연휴가 1월이 아닌 2월에 있었던 것은 1월 소비에도 영향을 줬다. 명절 소비가 많은 음식료품이 18.5% 감소하며, 전체 소매판매는 3.4% 감소했다. 또 금리에 민감한 승용차(-16.2%)등의 소비도 부진했다. 서비스업 역시 숙박 및 음식점업 등 대면업종을 중심으로 소비가 억눌린 상태로 나타났다. 설비투자 역시 부진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고 봤다. 1월 설비투자는 기저효과 및 조업일수 확대와 같은 요인을 감안한 계절조정 전월 대비로는 5.6% 감소했다. KDI는 “기계 수주와 수입 등도 감소하는 등 선행 지표도 부진하다”고 설명했다. 다만 반도체 투자와 밀접한 특수산업용기계 등의 투자는 증가세를 보이면서 일부 회복 가능성은 확인됐다.1월 건설기성이 일시적으로 크게 늘어났음에도 불구하고 건설투자의 추세적인 둔화도 계속될 것이라는 예상이다. KDI는 “건설기성은 공사종료를 앞둔 현장을 중심으로 실적이 늘어난 만큼 향후 증가세는 조정될 가능성이 있다”며 “오히려 선행지표인 건설 수주가 큰 폭으로 감소(-53.6%)했음을 고려하면 둔화 흐름은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아울러 소비자물가에 대해서는 지난 2월 일시적으로 3%대 올랐지만, 기조적인 둔화 흐름은 유지되고 있다고 봤다. 앞서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3.1%로, 과일 가격이 40% 넘게 올라 32년여만의 최대폭을 기록하기도 했다. KDI는 “근원물가 상승률은 2.5%로 전월과 유사한 가운데 서비스 물가의 상승폭이 축소되고 있는 만큼 둔화 흐름은 지속되고 있다”고 판단했다.한편 KDI는 미국 금리인하 기대가 약화됐음에도 불구, 금융시장이 전반적으로 양호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봤다. 교역 부진 등도 완화되고 있지만, 중동 지역을 중심으로 한 지정학적 위험과 이에 따른 국제유가 등 물가 상방 압력도 상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2024.03.10 I 권효중 기자
"최대 150만원 환급" 소상공인 2금융권 이자캐시백…18일부터 접수
  • "최대 150만원 환급" 소상공인 2금융권 이자캐시백…18일부터 접수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저축은행, 상호금융 등 2금융권 대출을 이용한 소상공인 및 법인소기업을 대상으로 최대 150만원의 이자환급이 이달 말부터 시행된다. 1금융권과 달리 2금융권 이자환급은 차주가 직접 신청해야 한다. 정부의 예산을 사용하는 만큼 개인정보 동의를 받아야 하기 때문이다.(자료=금융위원회)◇2금융권 이자환급 신청 18일부터 접수금융위원회는 2금융권에서 금리 5% 이상 7% 미만의 사업자대출을 받은 약 40만명에 1인당 평균 75만원(최대 150만원) 수준의 이자환급을 오는 29일부터 실시한다고 10일 밝혔다. 중소금융권은 저축은행, 상호금융(농·수·신협, 산림조합, 새마을금고), 여전사(카드사·캐피탈)를 말한다.2금융권은 이자환급은 매분기말 이뤄진다. 첫 이자환급은 오는 29일부터 내달 5일까지 이뤄지며, 2분기에는 6월 28일부터 7월 5일까지, 3분기 9월 30일부터 10월 8일, 4분기 내년 1월 7일부터 14일까지 진행된다. 신청기간은 오는 18일부터 25일까지 접수하며, 신청 수요가 집중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초기에는 5부제를 실시한다. 신청 첫날인 18일에는 생년월일 끝자리 3, 8인 차주의 신청접수만 받는다. 23일부터 25일에는 모든 차주가 신청할 수 있다. 2분기부터는 분기 내내 신청할 수 있지만, 환급액 검증 및 확정 일정 기간(매분기 3일)에만 접수를 중단한다.개인사업자와 법인소기업의 신청 절차에는 차이가 있다. 개인사업자는 신용정보원 신청시스템이나 거래 금융기관을 방문해 직접 신청하면 된다. 반면 법인소기업은 신분증, 중소기업확인서, 사업자등록증을 제출해야 한다. 신진창 금융위 중소금융국장은 8일 사전 브리핑에서 “법인소기업의 경우에는 대출을 해준 저축은행이나 상호금융기관이 이분이 법인소기업인지를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이 안 갖춰져 있다”며 “그러다 보니까 추가적인 절차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150만원 초과 이자환급은 ‘불가’이번 이자환급 시스템은 금리 5~7% 사업자대출을 이용하는 차주를 대상으로 차등 적용해 진행한다. 금리 5.0~5.5%는 0.5%의 환급을 적용하고, 5.5~6.5%는 적용 금리와 5%의 차이를 환급에 적용한다. 6.5~7%는 1.5%를 적용해 환급 규모를 정한다. 신 국장은 “고금리를 이용하는 분들이 더 많은 환급을 받는 게 맞다”며 “한정된 재원을 고려하면서 효과를 체감할 수 있도록 설계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금리 7% 이상 차주는 5% 대출로 바꿔주는 프로그램을 이용하면 된다”고 부연했다.다중채무자의 경우 복수의 금융기관에서 이자환급을 받을 수 있다. 하지만 150만원을 초과해서는 받을 수 없다. 예컨대 A저축은행에서 100만원, B카드사에서 100만원을 받을 수 있는 차주여도 최종 지급액은 150만원이라는 의미다. 150만원 한도 내에서는 여러 금융기관에서 책정된 이자환급을 모두 받을 수 있다. 금융위는 이자환급을 사칭한 보이스피싱 범죄 유의를 당부했다. 각 금융기관은 13일부터 지원대상 차주 등에게 이자환급 신청에 대한 안내 메시지를 발송할 예정이다. 해당 메시지에는 신청 링크를 제공하지 않고, 별도의 개인정보도 요구하지 않는다. 신 국장은 “최근에 문자메시지를 받는 경우에 거기에 링크가 걸려서 그게 보이스피싱을 악용하는 범죄단체로 연결되는 경우가 있다. 각 금융회사가 문자메시지를 발송하는 경우에는 링크를 걸지 않는다”며 “차주분들께서 혹시 이 링크가 있는 문자메시지를 받았다 그러면 이건 정부가 시행하는 이자 환급 프로그램이 아니라 정부의 이자 환급 프로그램을 사칭하는 범죄행위일 수 있다라고 유의해달라”고 강조했다.
2024.03.10 I 송주오 기자
거수기 전락한 '은행리스크관리委'…1년간 안건 반대 '0'
  • 거수기 전락한 '은행리스크관리委'…1년간 안건 반대 '0'
  • [이데일리 유은실 기자] 은행 안에서 ‘브레이크 역할’을 해야 할 리스크관리위원회가 모든 위원회 안건에 ‘찬성’만 외친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된 모든 안건에 대해서도 “의견 없음”으로 일관했다. 이사회 내에서 은행의 위험관리와 지배구조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만큼 실제 은행 리스크를 관리하는 카드로서 제대로 작동하고 있는지 비판마저 일고 있다. 아울러 사외이사 1명당 7500만원의 보수를 받았지만 연간 평균 근무시간은 400시간이 채 되지 않은데다 각종 복리혜택을 받아 과도한 혜택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이데일리 김정훈 기자]◇5대 시중은행 리스크관리委, 안건 10%% 찬성10일 국내 5대 금융지주(KB·신한·하나·우리·농협)가 은행연합회에 공시한 ‘2023년 지배구조 및 보수체계 연차 보고서’에 따르면 이들 시중은행의 리스크관리위원회 이사들은 회의에서 단 한 번의 원안 수정·보류·반대 의견을 낸 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찬성률이 100%다. 쉽게 말해 출석한 리스크관리위원회 위원들은 안건에 빠짐없이 ‘찬성’했다는 얘기다. 리스크관리위원회는 은행 내 각종 위원회 중에서도 중요도가 높다. 직접적으로 금전을 다루는 금융업 특성상 신용·시장·금리·전략·영업현장 등 전 분야의 ‘위험 회피’ 역량이 무엇보다 중요하다.특히 금융당국은 지난 몇 년간 은행에 ‘리스크 관리’에 대한 고삐를 죄야 한다고 강력히 주문해왔다. 위원회가 실질적으로 경영에 참여해 경영진을 효율적으로 견제하기 위한 역할을 제대로 하라는 의미에서다. 시중은행은 지난해 총 60차례의 회의를 개최했다. 농협은행이 16차로 가장 많은 회의를 열었고, 이어 국민(13차), 신한(12차), 우리(11차), 하나(8차) 순이었다. 이들 회의에 올라온 결의 안건 규모는 총 111건이며 모두 가결됐다. 안건은 ‘리스크관리운영위원회 규정’ 개정 등 금융감독원의 규정 반영뿐 아니라, 외화 비상조달 계획·위기상황 시나리오 설정·조직 관리 등 토론 가능한 주제들이 다양하게 다뤄졌다.은행 관계자들은 위원회 개최 전 수정된 안건이 올라오기 때문에 반대표가 나오기 어려운 구조라고 입을 모았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이사들이 안건에 대해 충분한 검토를 마치고 참석하기 때문에 찬성률이 높을 수밖에 없다”며 “또 감독 당국의 감독 규정에 반영되는 때도 잦다”고 설명했다. 다만 리스크관리위원회 이사들은 140건에 달하는 보고 사안에 대해서도 조금의 의견도 내지 않았다. 국민은행은 지난해 마지막 보고 안건이었던 ‘2023년 내부자본적정성 평가 보고’에 ‘의견 없음’으로 정리했다. 신한은행과 하나은행도 각각 30건의 보고안건을 모두 ‘특이사항 없음’, ‘원안대로 접수’로 기재했다. 우리은행 역시 보고안건에 대한 별다른 코멘트나 의견을 적지 않았다.국내 기업 이사를 지냈던 한 교수는 “이사회 내 리스크관리위원회는 위기상황에 대한 대비와 견제 역할이 핵심”이라며 “그간 이사회가 각종 금융 사고를 예방하지 못한 것은 획일적인 분위기, 거수기 역할에 문제의식이 부족한 탓”이라고 지적했다.이효섭 자본시장연구원 금융산업실장은 “결의·보고안건이 이사들에게 미리 전달되기 때문에 찬성률이 높을 수 있지만 타 산업군 대비 금융권이 이례적으로 높은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사외이사 평균 7500만원 보수…종합검진에 골프장 부킹까지주요 금융지주 사외이사가 지난해 1명당 받은 보수가 평균 7500만원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의 평균 근무 시간은 400시간이 채 되지 않아 시급이 20만원에 육박했다. 매달 통상 400만~450만원의 기본급을 받았다. 금융지주들은 이사회가 열리지 않아도 이들에게 기본급을 지급했다. 월 기본급, 회의 참석 수당 등 보수에 더해 종합건강검진 등 복리후생을 위한 혜택은 물론 회의 당일 의전용 차량도 제공한 것으로 나타났다.KB금융지주는 사외이사 7명 중 3명이 지난해 1억원 넘는 보수를 받았다. 5대 금융 가운데 ‘억대 보수’ 사외이사는 KB금융에만 있었다. 신한금융지주 사외이사는 9명 중 7명이 8000만원대 보수를 받아 업계 평균을 웃돌았다. 하나금융과 우리금융의 사외이사 보수도 8000만원 이상이었다. 농협금융 사외이사 7명의 평균 보수는 5701만원이었다.이사회에 한 번 참석할 때마다 사외이사들은 ‘거마비’로 100만원의 수당을 챙겼다. 임원후보추천위원회 등 각종 소위원회에 참석하면 별도 수당이 붙었다. 금융지주사 관계자는 “지주사마다 연차 보고서에 드러나지 않은 혜택이 더 있는 것으로 안다”며 “예를 들어 배우자까지 종합검진혜택이라던지 골프장 부킹 등 컨시어지(안내) 서비스 등을 제공한다”고 말했다.금융지주 사외이사가 속한 외부 기관이나 단체에 기부금을 전달하거나 기존 기부금을 증액하기도 해 이해충돌이나 대가성 논란까지 일고 있다. 금융당국도 이에 대해 살피고 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지배구조 등에 리스크 관리 내용을 관심 있게 들여다보고 있다”며 “조만간 종합적인 실태점검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4.03.10 I 유은실 기자
코스피 2700선 돌파 눈앞…'저PBR·AI·금리'에 달렸다
  • 코스피 2700선 돌파 눈앞…'저PBR·AI·금리'에 달렸다[주간증시전망]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이번 주 시장의 관심은 2600선에 올라선 후 박스권 장세에 돌입한 코스피가 2700선을 돌파할지 여부다. 증권가에서는 외국인의 ‘사자’가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인공지능(AI) 반도체와 저PBR(주가순자산비율)업종이 꾸준한 오름세를 보이고 있는 점을 코스피 상승세를 점치는 긍정적인 요소로 손꼽고 있다. 그러나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코스피를 지탱할 금리 인하 불확실성이 해소돼야 하는 만큼, 이번 주 발표를 앞둔 물가 등 경제지표가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코스피와 코스닥이 8일 나란히 1%대 상승 마감했다.(사진=연합뉴스)◇ 저PBR·AI 반도체 훈풍 속 2680선…외인 ‘사자’ 4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지난 한 주(3월 4~8일) 코스피 지수는 전주 대비 1.44%(37.99포인트) 상승한 2680.35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 지수가 2680선에 진입한 것은 지난 2월19일(2680.26) 이후 약 3주 만이다. 코스피가 1%대 일일 등락을 이어가며 변동성을 보이는 동안 ‘기업 밸류업’ 정책 수혜가 기대되는 저PBR 관련주와 인공지능(AI) 반도체주가 견조한 흐름을 이어갔다. 이 기간 KB금융(105560)은 11.65% 신한지주(055550)는 5.63%, 동양생명(082640), 삼성생명(032830)도 8~9%대 올랐다. SK하이닉스(000660)는 10.05%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고 한미반도체(042700)는 18.04% 급등했다. 이들 테마에 대한 외국인의 ‘사자’가 두드러진다. 주간 외국인은 SK하이닉스(4490억원)과 현대차(005380), KB금융(105560), 우리금융지주(316140) 등을 가장 많이 사들였다. 방산주인 LIG넥스원(079550)이 순매수 4위에 올라 눈길을 끈다. 집단 안보 원칙을 부정하는 트럼프가 미국 공화당 대선주자로 확정되면서 방산주가 들썩였다. 증시를 주도하고 있는 외국인이 순매수 지속이 코스피의 방향을 결정하리라는 분석이 나온다. 외국인은 지난 6일 9거래일 만에 순매도 전환해 연일 팔아치웠다. 염동찬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정부의 밸류업 프로그램은 시장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추가적으로 기대를 충족하는 정책이 나온다면, 한국 비중을 줄여왔던 일부 외국계 자금의 추가 유입을 기대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AI 반도체에 대해서는 18일부터 열리는 엔비디아의 ‘GTC 2024’을 앞두고 추가 상승에 대한 기대가 나오고 있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엔비디아는 2분기에 H200 출시하고 연말 B100 출시가 예상되는 상황이어서, 이들 차세대 제품에 대한 언급이 예상된다”면서도 “미국 증시 상승이 AI 특정 종목에 지나치게 편중돼 주가가 크게 하락할 수 있다는 ‘버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고 말했다.◇ “금리 인하 불안 해소 관건…물가 지표 등 주목”무엇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통화정책 불확실성이 해소돼야 증시의 상승세를 지탱할 수 있을 것이란 관측이다. 지난주 코스피의 상승세도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상원 청문회에서 “금리 인하 시기가 멀지 않았다”고 발언한 데 따른 금리 하락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되기 때문이다.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연준의 방향키를 좌우할 이번 주 미국 소비자물가·생산자물가 지표에 눈길이 쏠리는 배경이다. 미국 2월 비농업 고용지표는 고용은 늘고 실업률은 예상치를 웃도는 등 뒤섞인 방향성을 나타내며 8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는 고점 부담 속 차익실현 매물과 함께 일제히 하락했다. 소재용 신한은행 이코노미스트는 “미국 대선 경쟁은 양자 간 정책 간극이 큰 데다 오는 11월까지 긴 시간이 남아 있는 가운데 연준의 통화정책 불확실성이 먼저 완화할지가 관건”이라며 “2월 물가는 더딘 둔화세가 예상되지만 국제유가 상승 영향에 FOMC 전까지 치열한 눈치 싸움을 예상한다”고 전망했다 연준의 금리 향방에 따른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2차전지·바이오의 상승 여부도 관전 포인트다. 신승진 삼성증권 수석연구위원은 “코스피 상승을 위해선 금리 하락에 우호적 영향을 받는 2차전지·바이오 등 성장주 상승 역시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3월 후반부 흐름은 오는 18일 예정된 중국 2월 실물지표 발표와 3월 FOMC 결과에 따라 결정될 전망”이라며 “일단 3월 중순까지 순환매 대응에 집중하고, 이후에는 리스크 관리, 저PBR, 배당주 매매전략을 통해 방어력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고 조언했다.이번 주 주요 이벤트로는 △11일 일본 4분기 국내총생산(GDP) △12일 미국 2월 소비자물가 △14일 미국 2월 생산자물가 △14일 미국 2월 소매판매 △15일 미국 2월 산업생산, 3월 미시간대소비자심리지수 잠정치, 중국 2월 주택가격 등이다.
2024.03.10 I 이은정 기자
‘AI 반도체’ 랠리…HBM 장비주 담은 ETF 수익률↑
  • ‘AI 반도체’ 랠리…HBM 장비주 담은 ETF 수익률↑[펀드와치]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글로벌 반도체주 랠리에 국내 증시에서도 반도체주가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인공지능(AI) 반도체의 핵심으로 꼽히는 고대역폭메모리(HBM)의 소재·부품·장비주에 투자하는 펀드가 최근 한 주 수익률 상위권을 휩쓸었다.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10일 펀드평가사 KG제로인에 따르면 순자산액(클래스 합산)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국내 주식형 펀드 중 최근 일주일(3월 4일~7일) 삼성자산운용의 상장지수펀드(ETF)‘KODEX AI반도체핵심장비’는 수익률이 9.80%를 기록하며 가장 높은 성과를 낸 것으로 집계됐다. KODEX AI반도체핵심장비는 HBM 관련 장비주 투자 비중이 83%에 달한다. 한미반도체(042700)를 25%에 가까운 비중으로 가장 많이 담고 있고 리노공업(058470), ISC(095340), 이수페타시스(007660) 등 순이다.HBM 생산의 핵심 장비인 TC본더(가공 종료 칩을 열 압착 방식으로 회로 기판에 부착하는 장비)를 SK하이닉스(000660)에 공급하는 한미반도체의 주가는 같은 기간 16.39% 급등했다. 엔비디아의 성장세가 가파른 가운데 ‘엔비디아(GPU)-SK하이닉스(HBM)-한미반도체’로 이어지는 AI 반도체 밸류체인이 부각하며 주가가 고공행진하고 있다.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AI반도체핵심공정’ ETF도 8.90%로 같은 기간 두 번째로 높은 수익률을 냈고, 한국투자신탁운용의 ‘ACE AI반도체포커스’가 6.82%의 수익률로 뒤를 이었다. TIGER AI반도체핵심공정는 한미반도체, 이수페타시스, 이오테크닉스(039030)를 순서대로 담고 있고 ACE AI반도체포커스는 한미반도체, 삼성전자(005930), SK하이닉스 순으로 투자 비중이 크다. 같은 기간 전체 국내 주식형 펀드 수익률은 0.79%를 기록했다. 코스피는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연내 금리 인하 가능성을 시사한 데 영향을 받아 상승했다. 다만 중국의 실제 경제 성장률이 다소 후퇴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상승세가 제한됐다는 평가다. 코스닥은 반도체주 중심으로 강세를 보였지만 전체적으로는 등락을 거듭하며 보합세를 보였다.해외 주식형 펀드의 주간 수익률은 1.60%를 기록했다. 국가별로는 일본의 수익률이 3.29%로 가장 높았다. 섹터별로는 기초소재섹터가 6.81%로 가장 높은 수익률을 보였다. 개별 상품 중에선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미국필라델피아반도체레버리지(합성)’ ETF의 수익률이 17.74%로 가장 높았다. 한 주간 글로벌 증시는 상승세를 보였다. S&P 500은 최근 상승에 따른 부담감으로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했지만, 파월 의장의 금리 인하 관련 발언으로 상승했다. 니케이(NIKKEI) 225는 미국 기술주의 반등에 힘입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유로스톡스(EURO STOXX) 50은 영국 정부의 대규모 감세안 발표에 영향을 받아 상승했다. 상해종합지수는 AI 수요에 대한 기대가 커지면서 관련주가 상승했지만 제조업 PMI와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그 폭은 크지 않았다.한 주간 국내 채권금리는 하락세를 보였다. 국내 채권금리는 미국 물가 둔화 확인과 함께 제조업 지표가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이에 영향을 받아 하락했다. 자금 흐름을 살펴보면 주식형 펀드의 설정액은 전주 대비 1133억원 감소한 19조8025억원으로 집계됐다. 채권형 펀드의 설정액은 2687억원 증가한 21조5963억원, 머니마켓펀드(MMF)의 설정액은 15조8491억원 증가한 189조1326억원으로 나타났다.
2024.03.10 I 원다연 기자
美물가·소비에서 확인할 금리인하 신호…환율 1300원으로 내려갈까
  • 美물가·소비에서 확인할 금리인하 신호…환율 1300원으로 내려갈까[주간외환전망]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이번주 외환시장에서는 미국의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소매판매 지표에 주목해야 한다. 점진적인 물가 둔화세는 미국의 연내 금리인하 기대를 뒷받침할 것으로 보이나, 양호한 소비 흐름은 금리인하 시기에 대한 불확실성을 높일 수 있다.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한주 앞두고 원·달러 환율의 하락 압력이 이어질 수 있을지 시장의 관심이 크다. 지난주 환율은 1330원대의 지루한 레인지를 이어갔으나 주 후반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금리인하가 ‘머지 않았다’는 발언에 두 달여 만에 1310원대로 내려갔다.◇미 소비자물가 3%대 유지사진=AFP오는 12일 발표될 2월 미국 소비자물가는 전년대비 3.1% 상승하며 1월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유가의 상방 압력이 부각되면서 하단이 지지될 것으로 보인다. 2월 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후티 반군의 곡물 선박 공격, 미군의 후티 반군에 대한 보복, 북극 한파에 따른 원유 생산 차질 등의 영향으로 80달러를 목전에 두고 있다.상품 물가의 둔화와 서비스 물가의 견조함 속에서 에너지 변수가 재차 부각된다면 디스인플레이션(물가상승 둔화)이 지연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상상인증권은 “이번주 환율은 주 초반 미 2월 소비자물가 발표를 중심으로 등락할 전망”이라며 “소비자물가가 예상치를 하회한다면 지난주 반락한 달러 가치의 하방 추세화가 고착화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美소매판매·BOJ 분위기 탐색사진=AFP14일에는 미국의 2월 소매판매 지수가 나온다. 소매판매에 대한 시장 컨센서스는 전월비 0.8%로 1월(-0.8%)보다 개선될 것으로 보고 있다. 전월 낮았던 기저효과와 주유소 판매 증가 등이 소매판매 실적 개선으로 나타났을 것으로 보인다. 소비 흐름이 시장이 우려했던 것보다 양호하다고 평가되고 미국 올해 경제성장률에 대한 전망치들의 상향 조정이 뒤따른다면 연준이 바라보는 경제 전망도 수정될 가능성이 있다. 연준은 지난해 12월 경제전망에서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1.4%로 제시한 바 있다.현재 미국 경제성장률에 대한 시장 컨센서스는 2% 내외에서 형성되고 있음을 고려할 때 3월 FOMC에서 연준은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소폭 상향 조정할 가능성이 있다. 이는 경기 연착륙 기대를 높이는 동시에 금리인하 시기가 지연될 수 있다는 우려로 반영될 수 있다. 소재용 신한은행 연구원은 ”미국채 금리가 하락하며 달러화 힘이 빠지는 가운데, 엔화 상승 모멘텀 더해져 환율 하락에 무게 실릴 수 있는 여건“이라며 ”미 2월 소비자물가가 단기적으로 변수이나 지난번과 같은 놀라운 수치 반복되기 어려워 원화 강세 반응을 예상한다“고 했다.최근 일본은행(BOJ)의 마이너스(-) 금리 정책 해제가 가까워졌다는 전망이 커지면서 달러 대비 엔화가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다음주 BOJ의 통화정책회의가 열리는 만큼 관계자들의 발언을 통해 통화정책 변화에 대한 분위기를 읽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국내은행의 한 딜러는 “아직 일본은 임금협상 중이어서 이번달 BOJ의 금리 조정은 어렵겠지만, 구두상으로 향후 금리인상에 대한 단서는 줄 수 있을 것 같다”며 “다음주도 1320~1330원의 레인지 안에서 움직이겠지만 하락 압력이 조금 더 클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2024.03.10 I 이정윤 기자
추가 강세장 이어질까… 미 2월 CPI와 금통위 의사록 주시
  • 추가 강세장 이어질까… 미 2월 CPI와 금통위 의사록 주시[주간채권전망]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이번 주 국고채 시장은 미국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한국은행 2월 금융통화위원회 의사록 공개를 주시할 예정이다. 특히 지난달 금통위서 금리 인하 가능성이 언급된 만큼 의사록에 대한 시선이 쏠릴 것으로 보인다.이어 현지시간으로 오는 11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은행기간대출프로그램(BTFP)가 종료되는 가운데 역레포(RRP) 잔고 감소도 이어지는 만큼 양적긴축(QT) 감속에 대한 기대도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까지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사진=AFP◇한 주간 장기물 위주 금리 하락한 주간(4~8일) 한국 국고채 금리는 장기물 위주로 하락했다. 국고채 2년물 금리는 전주(지난주 목요일 오후 마감 금리 기준) 대비 8.7bp(1bp=0.01%포인트), 3년물 금리는 11.4bp 하락했다. 5년물은 12bp, 10년물은 14bp 하락했고 20·30년물은 10~11bp 내렸다. 채권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미국 금리는 국내 시장 대비 낙폭이 적었다. 2년물은 한 주간 6bp 내린 4.47%, 10년물 금리는 11bp 내린 4.07%를 기록했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올해 미국의 2월 비농업 부문 고용은 27만5000명 증가한 것으로 집계, 전망치인 19만8000명을 상회했다.반면 미국의 2월 실업률은 전망치를 넘어서면서 사실상 시장이 주시하던 ‘논팜’ 재료는 중립적이었다. 발표된 2월 실업률은 3.9%로, 전망치이자 전월치인 3.7%를 상회, 지난 2022년 1월(4.0%) 이후 2년1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미국 2월 CPI와 금통위 의사록… BTFP 종료 파급효과 주시이번 주 시장은 오는 11일 2조8000억원 국고채 3년물 입찰을 시작으로 12일 1조8000억원 규모 2년물 입찰, 미국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 금통위 의사록 공개가 대기 중이다. 14일에는 미국 2월 소매판매와 생산자물가지수(PPI)가 발표된다.또한 11일에는 연준의 BTFP가 종료된다. 역레포 잔고가 감소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양적긴축(QT) 감속에 대한 기대감도 여전한 상황이다. BTFP는 지난해 3월 실리콘밸리은행 파산 사태 이후 은행들의 유동성을 지원하기 위한 프로그램이다. 뉴욕커뮤니티뱅코프가 투자 유치를 성공하며 숨통을 틔우긴 했지만 상업용 부동산 시장 한파가 여전한 만큼 BTFP 종료의 파급 효과도 주시할 필요가 있겠다.국내는 주 초 단기물의 입찰이 예정됐지만 시장 부담은 그렇게 크진 않은 상황이다. 다만 오는 11일 국고채 만기에 따른 지표물 교체와 벤치마크(BM) 듀레이션 확대를 앞두고 강세가 이어질 경우 추가 매수에는 부담이 이어질 수 있다. 한 자산운용사 채권 운용역은 “원래대로라면 조금 살 타이밍인데 금리가 낮다 보니 고민이 드는 시점”이라고 짚었다. 한 증권사 채권 딜러는 “외국인이 선물을 지속적으로 사는 가운데 강세가 나왔는데 이런 장이 사실은 불편한 장”이라면서 “국내 장의 경우 이 외국인 수급이 아직 살아있다고 보고 다음 주 입찰 스케줄도 부담이 적은 2, 3년 구간이기 때문에 3년물 기준 3.20%대까지는 외국인이 계속 산다면 추가 강세 여지는 열려 있다고 본다”고 짚었다.
2024.03.10 I 유준하 기자
'완전체' 수원 민주 후보 한자리, 염태영 "승리 디딤돌 될 것"
  • '완전체' 수원 민주 후보 한자리, 염태영 "승리 디딤돌 될 것"
  • [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염태영 더불어민주당 수원무 예비후보를 비롯해 ‘완전체’가 된 수원벨트 민주당 후보군 5인이 처음으로 한 자리에 모였다. 염 예비후보는 이 자리에서 “민주당의 수원 압승과 경기남부권 승리의 디딤돌이 되겠다”고 다짐했다.9일 열린 염태영 예비후보 개소식에 (왼쪽부터) 김준혁, 김영진, 염태영, 백혜련, 김승원 등 수원지역 5개 선거구 민주당 공천 확정자들이 모여 총선 승리를 다짐하고 있다.(사진=염태영 예비후보)9일 수원시 권선구 권선동에 위치한 염 예비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에는 김승원(수원갑)·백혜련(수원을)·김영진(수원병)·김준혁(수원정) 등 민주당 공천이 확정된 후보들 및 염 예비후보와 경선을 치른 이병진 상임선대위원장, 임진 공동선대위원장이 자리에 함께했다.이날 염태영 예비후보는 “수원시민들께서 먹고사는 것이 너무 힘들다고 말씀하신다. 고물가, 고금리, 경기침체로 서민의 고통이 가중되고 있고, 소상공인·자영업자들은 코로나19 때보다 지금이 더 어렵다고 하신다”며 “국민을 절망하게 만든 윤석열 정부를 심판하고 무너진 민생을 복원하라는 것이 수원시민의 준엄한 명령”이라고 강조했다.염 예비후보는 이번 총선의 의미에 대해 ‘국민의 입을 틀어막는 오만한 정권과 여당의 폭주를 막아 세우는 선거’로 규정했다.그러면서 “수원지역은 의석 수가 5개로 기초지자체 중 가장 많고, 경기남부권 판세에도 큰 영향을 미치는 수도권 최대 승부처”라며 “윤석열 대통령과 여당은 수원을 흔들어보고자 ‘내리꽂기 공천’을 하고 ‘벼락치기 민생 연극’을 펼치고 있는데, 수원의 정서를 무시한 행보는 결코 공감을 얻지 못할 것”이라고 강조했다.그는 이어 “지난 2016년 신설된 이후 민주당이 지켜온 수원무에서, ‘수원의 정치 리더’ 김진표 국회의장을 배출한 수원무에서 승리의 깃발을 들겠다”며 “수원 민주당 원팀이 똘똘 뭉쳐, 더 절박하게, 더 겸손하게, 더 간절하게 시민들에게 다가서겠다”고 각오를 밝혔다.참여정부 국정과제담당비서관, 경기도 경제부지사, 3선 수원시장을 지낸 염태영 예비후보는 전국 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 대표회장, 대통령 직속 일자리위원회 위원,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위원, 전국 자치분권 민주지도자회의(KDLC) 상임대표를 역임하며 자치분권과 균형발전 실현에 앞장섰다. 지난 2020년에는 현역 지방자치단체장 최초로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최고위원에 당선, ‘지방자치법 전부개정’에 결정적 역할을 하였다. 이를 통해 수원시의 특례시 승격을 이끌었고 최초의 수원특례시장을 지냈다.수원시장 재임 중 거버넌스 시정과 ‘2013 수원 생태교통 페스티벌’의 성공적인 개최, 프로야구 제10구단 유치 등 ‘스포츠 메카도시’ 완성, 수원고등법원·고등검찰청 유치, 미래산업의 꽃인 ‘수원컨벤션센터’ 개관, ‘수원특례시 출범’, 성매매 집결지 자진 폐쇄 등의 성과를 냈다.이번 총선에서 염 예비후보는 △수원특례시의 완성을 위한 특례시지원특별법 제정과 1개구 신설, △지하철 권선곡선역 신설, 오산-용인지하고속도로 조기착공으로 권선-강남 자동차, 지하철 30분 시대 개막, △군공항 고도 제한 즉시 완화를 통한 재개발,재건축 활성화 △경기국제공항 건설과 연계한 수원군공항 이전 및 첨단연구산업단지 유치, △영통지구 노후계획신도시 재개발 선도지구 지정 등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2024.03.09 I 황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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