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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중-오부치 시절로 돌아갔으면”…닻 올린 日 '이시바'호
  • “김대중-오부치 시절로 돌아갔으면”…닻 올린 日 '이시바'호
  • [이데일리 정수영 박종화 기자] “과거 김대중 대통령-오부치 총리 시대처럼, 좋은 관계로 돌아갔으면 좋겠다.” 지난 27일 치러진 자민당 총재 선거에서 승리해 10월 1일 새 일본 총리직에 오르는 이시바 시게루(67) 전 간사장이 2019년 한국 정부의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지소미아) 종료 결정 이후 한 발언이다. 이시바 총재는 한일 두 나라의 역사 인식에서 균형 잡힌 발언을 계속해온 인물로, 자민당 내 온건파로 분류된다. 한일 양국 관계에 청신호가 켜졌다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 이시바 시게루 신임 자민당 총재가 27일 도쿄 자민당 본부에서 자민당대표로 선출된 손을 흔들어 감사를 표하고 있다. 이시바 총재는 오는 10월 1일 일본 신임 총리로 취임한다. (사진=로이터)◇‘미스터 쓴소리’ 이시바… 대통령실 “한일 관계 진일보”이시바 신임 총재는 2008년부터 올해까지 총 5번 자민당 총재에 도전해 ‘4전 5기’ 끝에 결실을 보았다. 집권 여당인 자민당 내에선 ‘미스터 쓴소리’로 통할 만큼 주관이 뚜렷한 그는 아소 다로, 아베 신조 전 총리의 정책에 반기를 들기도 했다. 1957년 도쿄에서 태어난 이시바 총재는 돗토리현 지사가 된 부친을 따라 유년 시절을 돗토리에서 보냈다. 1979년 게이오기주쿠대학 법학부를 졸업한 그는 미쓰이 은행(현재 미쓰이스미토모 은행) 직원으로 근무하던 중 부친의 친구인 다나카 가쿠에이 전 총리의 권유로 정계에 입문했다. 1986년 중의원 의원 총선거에 자민당 공천으로 돗토리현 지역구에 출마해 최연소인 29세로 처음 당선됐으며, 이후 내리 12선에 성공했다. 2002년 고이즈미 내각에서 방위청 장관(차관급)으로 처음 입각했다. 이후 아소 다로, 아베 신조 등 자민당 내각에서 농림수산·지방창생담당상 등 각료를 지냈다. 2009년엔 아소 당시 총리에게 직접 퇴진을 요구하는가 하면 미국발(發) 경제 침체로 내각 지지율이 추락하자, 총리에게 책임을 묻기도 했다. 그가 자민당 내 비주류로 분류된 데는 과거 일본의 한국 등 동아시아국가 침략에 대해 잘못을 반성해야 한다는 역사 인식이 한몫했다는 평가다. 야스쿠니 신사 참배 등 한일 관계에 있어 극우 성향이 짙은 자민당 주류파와는 다른 목소리를 내왔기 때문이다. 실제 이시바 총재는 과거 일본 총리들이 위안부 문제 등과 관련해 사죄의 뜻을 밝혀도 한국 측이 수용하지 않은 것과 관련해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양측이 노력해 나가야 한다”고 말하는가 하면, 제2차 세계대전 A급 전범이 합사된 ‘일본 우익의 성지’ 야스쿠니 신사 참배에도 부정적이다.그가 한일 외교에 중추적 역할을 할 외무상으로 이와야 다케시 전 방위상을 내정했다는 소식도 이 같은 분석에 힘을 싣고 있다. 이와야 전 방위상은 2019년 아베 신조 당시 일본총리가 “한국이 일본 초계기를 공격했다”며 관련 동영상을 공개하기로 하자, 한일 관계 냉각 등을 이유로 이 결정에 반대한 인물이다. 이 일로 방위상에서 해임된 이와야는 “한·일 안보협력 매우 중요하다”는 인상 깊은 퇴임사를 남기기도 했다. 이시바 총재는 또 윤석열 대통령을 높이 평가하기도 했다. 그는 자서전 ‘보수정치가, 이시바 시게루’에서 “한일 관계는 윤석열 대통령의 명확한 리더십으로 극적으로 개선됐다”면서 “이 호기를 일본도 활용해 윤 정부가 한국 내에서 조금이라도 유리한 입장이 되도록 (일본이 관계 개선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했다. 우리 정부도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대통령실은 “새로 출범하는 일본 내각과 긴밀히 소통하며 두 나라의 긍정적 흐름을 이어가기 위해 계속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일 양국은 안보, 경제, 글로벌 어젠다에서 공동 이익을 추구하는 가장 가까운 이웃이자 협력 파트너”라고 덧붙였다. 임은정 공주대 교수는 “자민당 총재 선거에서 기시다파의 지지가 승리에 크게 기여한 만큼 기시다 내각 정책을 상당 부분 계승할 것”이라며 한일 관계가 지금 같은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임 교수는 다만 “총재 선거에서 아베파, 아소파의 영향력도 여전히 강력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내각 구성에서 이들에게 외교 안보 주요 포스트를 얼마나 안배할지가 변수”라고 짚었다.◇“중국 밀어내기 수출에, 한일 머리 맞대야”이시바 총재의 총리 취임은 한국 경제에도 영향을 줄 수밖에 없다. 그는 2019년 아베 총리가 한국을 화이트리스트(수출 심사 우대국)에서 제외하겠다고 밝히자 반대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김규판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한국과 일본 두 나라의 반도체 등 공급망 문제는 지금 원활한 모습”이라며 “한일 관계에 온건적 성향인 이시바 총재의 취임을 계기로, 최근 수출범위를 확대하고 있는 중국에 맞서 두 나라가 협력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다만 이시바 총재가 금리인상 필요성을 언급한 만큼 엔화 강세는 중장기적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 한국은행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3월 말 기준 청산 가능성이 높은 엔캐리 트레이드 자금은 2000억 달러(약 267조원)로, 전체 잔액 4532조원 가운데 6.5% 수준이다. 김 연구위원은 “일본이 금리인상을 해 나갈 경우 앤캐리 트레이드 자금 청산에 따라 증시에 영향을 받겠지만, 수출산업의 타격을 우려해 일본도 금리인상에 속도를 내진 못할 것”이라며 “당상 증시 등에 큰 악재로 작용하진 않을 것”이라고 봤다.
2024.09.29 I 정수영 기자
이시바 정권 출범…30일 日증시는 '급락'할 듯
  • 이시바 정권 출범…30일 日증시는 '급락'할 듯
  • 이시바 시게루 자민당 신임 총재가 27일 도쿄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로이터)[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오는 10월 1일 이시바 시게루 내각이 출범하는 가운데, 주식시장은 단기간 하락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시장이 아베노믹스 2기를 내세운 다카이치 사나에 경제안보상의 당선 가능성에 베팅하고 있었던 만큼 일정 부분 되돌림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이시바 신임 총재가 “기시다 노선의 계승”을 공언하며 금리 정상화와 재정 정상화를 추구한다는 점 역시 주목할 만하다.28일 새벽 오사카거래소에서 닛케이평균선물은 야간거래소에서 27일 종가 대비 6% 하락한 3만 7440에 마감했다. 이에 따라 30일 도쿄증권거래소에서 닛케이지수는 급락할 전망이다. 니혼게이자이(닛케이) 신문은 “급락의 원인은 총재 후보였던 다카이치 경제안보상이 주장한 ‘아베노믹스의 부활’을 시장이 과도하게 반영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27일 진행된 자민당 총재선거에서 결선투표 결과는 일본 주식시장이 마감된 3시 이후에 나왔다. 이전까지만 하더라도 결선투표에서 1위를 차지한 다카이치 경제안보상이 당선될 것이란 시각이 우세한 상황이었다. 노무라종합연구소의 키우치 타카히데 이코노미스트는 “다카이치가 당선되면 적극적인 재정정책으로 경기를 단기적으로 부양할 것이라는 기대가 있었고, 이는 엔저와 주가 상승으로 이어지는 ‘다카이치 트레이드’를 일으켰다”고 설명했다반면 이시바 총재는 경제상황을 고려하면서 재정 건전화를 추진한다는 방침을 나타나고 있다. 그는 8월 발표한 ‘보수정치가 나의 정책, 나의 천명’에서 일본은행(BOJ)의 금융완화정책이 장기화하고 있는 것에 대해 “일본재정과 일본은행의 재정이 악화했다”는 시각을 나타낸 바 있다.SMBC닛코 증권의 미야마에 코야 시니어 이코노미스트는 블룸버그 통신에 “(이시바 신임 총재는) 경제 실태에 맞는, 경제를 식히지 않는 속도로 재정 정상화를 용인한다”면서 “긴축재정을 뜻하진 않지만 재정규율을 고려한다는 스탠스일 것”이라고 설명했다.이시바 총재가 선거과정에서 금융소득세 과세 강화도 주장했다는 점도 시장을 불안케 하는 요소다. 이에 대해 이시바 총재는 금융소득과세가 누진세가 적용되지 않아, 소득 1억엔을 경계로 오히려 소득세 부담률이 줄어드는 현 상황을 시정하기 위한 것으로 중산층의 재산 형성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다만 닛케이는 “구체적인 제도가 아직 나오지 않은 상황에서 시장 불안감은 쉽게 해소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시바 총재는 금리 인상을 지지해왔다. 반면 다카이치 경제안보상은 금리 인상에 반대해왔다. 이 때문에 27일 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1달러=146엔까지 상승(엔화가치 하락)했다가 이시바 총재 당선 소식 후 1달러=142.8엔으로 급락(엔화가치 상승)했다. 일각에서는 “향후 1개월 내 1달러=140엔을 돌파하는 수준까지 엔고가 진행될 가능성이 있다”(미츠이스미토모은행의 스즈키 히로시 전략가)는 분석도 나온다. 반면, BOJ 관계자는 닛케이에 “이시바 총재라고 해서 그냥 금리 인상을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의 발표에 따르면, 24일 기준 투기적 투자자들의 엔화 매수 포지션은 6만 6000계약으로 과거 최대치에 근접한 수준이다. 이런 상황에서 추가적인 엔 매수 움직임이 진행돼 엔고 압력으로 이어지기는 쉽지 않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미츠이UFJ은행의 이노 텟페이 수석 애널리스트는 “이제 시장의 관심은 미국 고용통계 등 미국 경기로 이동했다”고 말했다.10월 내각은 출범하지만, 이시바 정권에는 국민 재신임이라는 또 하나의 관문이 남아있다. 자민당 지지율이 30% 초반까지 떨어진 상황에서 이시바 총재로서는 중의원 선거를 통해 국민에게 자민당에 대한 정치적 지지를 얻어 취약한 당내 기반을 다져야 하기 때문이다. 이날 이시바 총재는 29일 NHK·후지TV 등의 인터뷰에서 “빠르면 빠를 수록 좋다”며 10월 중의원 해산·총선거 가능성을 부정하지 않았다. 날짜로는 10월 27일 가능성이 제기된다.하야시 타쿠로 이와이코스모증권 투자센터장은 총선거 전 닛케이 지수 동향을 살펴본 결과 1993년 이래 10번 모두 중의원 해산 직후, 총선거까지 주가가 상승했다고 밝혔다. 자민당이 단독으로 과반 이상의 의석을 획득한 경우에는 선거 후에도 주가 상승이 지속되는 경향이 있었다.
2024.09.29 I 정다슬 기자
‘반도체 겨울론’ 녹인 마이크론 덕에…레버리지ETF ‘불기둥’
  • ‘반도체 겨울론’ 녹인 마이크론 덕에…레버리지ETF ‘불기둥’[펀드와치]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반도체 겨울론’을 녹인 마이크론 테크놀로지의 ‘깜짝 실적’에 국내 반도체주에도 훈풍이 불었다. 반도체주에 대한 투자 심리가 개선되며 지난 주 주요 반도체 종목을 레버리지로 투자하는 펀드의 수익률이 치솟았다. 29일 펀드평가사 KG제로인에 따르면 순자산액(클래스 합산)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국내 주식형 펀드 가운데 지난 일주일(20~26일)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상품은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반도체TOP10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로 나타났다. 이 상품의 23.27%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해당 ETF는 국내 반도체 핵심 종목을 레버리지로 투자하는 상품이다. 메모리 반도체 기업 중 가장 먼저 분기 실적을 발표해 ‘반도체 풍향계’로 불리는 마이크론이 지난 25일(현지시간) 월가 전망치를 웃도는 실적으로 최근 모건스탠리 등이 제기했던 반도체 겨울론을 잠재우며, 국내 주요 반도체 종목의 주가가 반등하자 해당 ETF의 수익률이 치솟았다. 해당 ETF는 SK하이닉스(000660)와 삼성전자(005930) 두 종목을 70% 수준의 비중으로 담고 있다. 이 기간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의 주가는 각각 18.4%, 2.5% 상승했다. 이밖에 지난주 삼성자산운용의 ‘KODEX 2차전지산업레버리지’(20.57%)가 20%대 수익률을 기록했고, ‘KODEX 2차전지핵심소재10’(13.24%), ‘TIGER 2차전지소재Fn’(13.24%) 등 2차전지 테마 ETF가 수익률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같은 기간 전체 국내 주식형 펀드의 평균 수익률은 4.63%를 기록했다. 코스피 지수는 반도체 섹터가 상승을 이끈 가운데 중국 인민은행이 경기 부양을 위해 지급준비율, 대출우대금리를 인하한다고 밝힌 것도 상승세를 뒷받침했다. 코스닥 지수는 2차전지 섹터를 중심으로 상승했다. 해외 주식형 펀드의 주간 평균 수익률은 3.24%를 기록했다. 지역별로 중국의 수익률이 7.93%로 가장 높았고, 섹터별로는 기초소재 섹터의 상승폭(4.45%)이 가장 컸다. 개별 상품 중에선 ‘TIGER 차이나항셍테크레버리지’의 수익률이 22.92%로 가장 높았다. 한 주간 세계 증시는 상승세를 보였다. S&P 500은 마이크론의 호실적에 AI 섹터가 재차 강세를 보이며 상승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상승했으며 주간실업수당 청구건수는 예상치 하회, 2분기 국내총생산(GDP) 확정치도 예상에 부합하며 경기 침체 우려는 진정됐다. NIKKEI 225는 일본은행이 금리 인상을 서두르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 속에 상승했다. EURO STOXX 50는 중국 증시 반등과 함께 명품 업종이 강세를 보이며 올랐다. 상해종합지수는 중국 정치국회의에서 금리 인하 가능성을 강력하게 시사하며 투자심리가 개선되며 상승했다. 자금 흐름을 살펴보면 주식형 펀드의 설정액은 81억원 감소한 18조 2660억원으로 집계됐다. 채권형 펀드의 설정액은 10억원 증가한 31조 827억원으로 집계됐고, 머니마켓펀드(MMF)의 설정액은 6조 1455억원 감소한 131조 2223억원으로 집계됐다.
2024.09.29 I 원다연 기자
“대출 갚지 말고 주식 해볼까?”…中 금리 인하에 바빠진 고객들
  • “대출 갚지 말고 주식 해볼까?”…中 금리 인하에 바빠진 고객들
  • [베이징=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중국 인민은행이 기존 주택담보대출에 대한 금리를 낮추겠다고 공언하자 대출 차주들도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상대적으로 금리가 높은 지금 굳이 대출금을 상환하기보다는 추이를 지켜보자는 심리 때문이다. 대신 상환하기 전 자금을 현재 활황세인 주식에 투자해야 한다는 수요도 감지되는 양상이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중국 경제 매체 제일재경은 은행의 기존 주담대 금리 인하에 대한 세부 규정이 정해지지 않았지만 많은 차주들이 대출 조기(중도) 상환 계획을 보류하고 있다고 29일 보도했다.중국은 부동산 시장 수요 회복을 위해 신규 주담대에 대한 금리 인하를 실시한 바 있는데 최근 기존 대출에 대해서도 금리를 낮추기로 했다. 판궁성 인민은행 총재는 지난 24일 기자회견에서 기존 주담대 금리가 0.5%포인트 정도 낮아질 것이라고 밝혔다.인민은행 발표 이후 아직 시중은행에 내려진 금리 인하 조치는 없다. 지역별, 은행 규모별로 얼마나 금리 인하가 이뤄질지도 알려지지 않았다. 이에 미리 대출을 상환하려는 수요가 줄고 있는 것이다.한 국유은행 관계자는 “지난해 신규 주담대 금리 인하 때처럼 (정책 발표 후 시행까지) 한 달 정도 걸릴 것으로 생각한다”며 “많은 고객들이 문의해 중도 상환이 예정된 고객에게 구체적인 공식 통보가 있기까지 기다리라고 권장한다”고 말했다.둥관 지역에서 부동산 사업을 하는 한 대표는 대부업을 실시할 계획이었지만 주담대 금리 인하 소식을 접한 후 곧바로 취소했다. 은행권 대출금리가 낮아지면 사금융 리스크가 커질 수 있으므로 일단 정책 진행 상태를 보자는 판단에서다.최근 중국 증시의 급등도 영향을 주고 있다. 24일 인민은행의 유동성 공급 정책 발표 후 중국 증시는 강세를 나타냈다.중국 대표 벤치마크 지수인 CSI300지수는 27일 3703.68에 마감하며 나흘 전인 23일 종가(3212.76)대비 15.3%나 올랐다. 금리가 내릴 것이 확실시되는 대출 원리금을 굳이 미리 갚기보다 그 돈으로 주식에 투자하려는 수요가 있는 것이다.선전에서 일하고 있는 왕밍씨는 제일재경 인터뷰에서 “주식시장에서 자금을 빼내 다음달 말 대출을 중도 상환할 예정이었는데 신청을 철회했다”며 “일단 주담대 금리 인하 상황을 지켜봐야 하고 최근 주식에서 높은 수익률을 기대하고 있는 것도 이유”라고 설명했다.인민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연간 주담대 중도 상환 규모는 4조6000억위안(약 864조원)이다. 경기 침체에 돈을 쓰지 않고 은행 상환을 우선으로 하니 소비는 살아나지 않는 악순환에 놓였던 것이다.중국 항저우의 한 은행에서 직원이 지폐를 세고 있다. (사진=AFP)다만 주담대 금리 인하와 중도 상환 보류는 은행 입장에서 좋은 소식은 아니다. 일단 대출 금리가 낮아지면 예금금리와 마진이 줄어드니 이익 감소 요인이 되고, 중도 상환이 늦어지면 그만큼 우발채무 리스크가 커져서다.중국 금융감독총국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중국 상업은행의 순이자마진(NIM)은 전년동기대비 20bp(1bp=0.01%포인트) 감소한 1.54%로 사상 최저 수준이다.제일재경은 “기존 주담대 금리 인하에 따른 여러 요인을 은행의 순이자마진은 5~6bp 정도 낮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며 “국제 신용평가사 스탠더드푸어스(S&P)의 천쥔밍 애널리스트는 인민은행이 발표한 일련의 정책으로 은행 자기자본이익률(ROE)이 약 14bp 감소할 것으로 봤다”고 전했다.결국 이익 하락 압력에서 시달리는 은행의 선택지는 예금금리 인하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대출금리가 내려가 돈을 빌리기가 수월해지고 예금금리도 인하돼 저축 매력이 낮아지면 결국 시중 유동성은 부동산이나 증시 등으로 흘러갈 여지가 있다. 중국 신평사 동팡진청의 왕칭 수석 분석가는 “시중은행의 예금 이자율을 평균 6.4bp 인하하면 주담대 금리 50bp 인하가 이익에 미치는 영향을 만회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2024.09.29 I 이명철 기자
中企 체감경기 2개월 연속 상승…작년보다는 ‘뚝’
  • 中企 체감경기 2개월 연속 상승…작년보다는 ‘뚝’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중소기업 체감 경기가 2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다만 지난해와 비교했을 때는 경기가 좋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10월 업종별 업황전망 경기전망지수. (사진=중소기업중앙회)29일 중소기업중앙회가 3075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4년 10월 중소기업 경기전망조사’ 결과에 따르면, 10월 업황전망 경기전망지수(SBHI)는 78.4로 전월대비 1.0포인트 상승했다. 다만 전년동월(82.7)대비로는 4.3포인트 하락했다.업종별로 보면 제조업의 10월 경기전망은 전월대비 1.6포인트 상승한 84.3, 비제조업은 전월대비 0.7포인트 상승한 75.9로 나타났다. 제조업에서는 △인쇄 및 기록매체복제업(82.2→94.4) △기타운송장비(87.8→95.2)를 중심으로 17개 업종이 전월대비 상승했다. 반면 △음료(102.3→87.2) △가구(73.8→70.2) 등 6개 업종은 전월대비 하락했다.비제조업에서는 건설업(73.2→72.2)이 전월대비 1.0포인트 하락했고 서비스업(75.6→76.7)은 전월대비 1.1포인트 상승했다.서비스업에서 △부동산업(73.9→79.7) △수리 및 기타개인서비스업(73.4→79.1) 등 6개 업종은 상승했다. 반면 △교육서비스업(84.4→82.7) △출판, 영상, 방송통신 및 정보서비스업(89.3→88.0) 등 4개 업종은 하락했다.전산업 항목별 전망을 보면 △수출(81.3→88.4) △내수판매(78.3→78.7)는 전월 대비 상승한 반면 △자금사정(76.5→75.9) △영업이익(75.5→75.2)은 하락했다. 역계열 추세인 고용수준(95.2→94.8)은 전월 대비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10월 SBHI를 최근 3년간 동월 항목별 SBHI 평균치와 비교해보면 제조업에서 원자재, 수출, 설비는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반면 다른 항목은 이전 3년 평균치보다 악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비제조업에서 수출과 역계열 추세인 고용은 개선됐으나 다른 항목은 이전 3년 평균치보다 악화될 것으로 전망됐다.9월 중소기업 경영상 애로사항은 내수부진(61.2%) 비중이 가장 높았고 △인건비 상승(45.4%) △업체 간 과당경쟁(33.4%) △원자재가격 상승(29.9%) 등이 뒤를 이었다.주요 경영 애로사항 추이에 대해서는 △업체 간 과당경쟁(28.3%→33.4%) △판매대금 회수 지연(15.6%→19.6%) △원자재가격 상승(25.9%→29.9%) △인건비 상승(45.1%→45.4%) △고금리(21.0%→21.3%) 등이 전월대비 상승했다. △내수부진(62.0%→61.2%) 응답 비중은 전월대비 하락했다.지난 8월 중소제조업 평균가동률은 71.5%로 전월대비 0.1%포인트, 전년동월대비 0.6%포인트 하락했다. 기업규모별로 소기업(67.8%→68.0%)은 전월대비 0.2%포인트 상승했으며 중기업(75.9%→75.4%)은 전월대비 0.5%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기업유형별로 일반 제조업(70.7%→70.6%)은 전월대비 0.1%포인트 하락했으며 혁신형 제조업(74.0%→73.5%)은 전월대비 0.5%포인트 하락했다.
2024.09.29 I 김경은 기자
반도체·車 4Q 체감경기 둔화…美中 경기부진 영향
  • 반도체·車 4Q 체감경기 둔화…美中 경기부진 영향
  •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미국·중국 등 주요국 경기부진 조짐에 반도체, 자동차 등 업황 전망이 주춤하며 4분기 제조업 체감경기가 하향 조정됐다.2024년 4분기 주요 업종별 BSI 전망치.(사진=대한상의)대한상공회의소가 전국 2252개 제조기업을 대상으로 ‘2024년 4분기 제조업 경기전망지수(BSI)’를 조사한 결과 직전분기(89)대비 4포인트(p) 하락한 ‘85’로 집계됐다. BSI는 100 이상이면 해당 분기의 경기를 이전 분기보다 긍정적으로 본 기업이 많다는 의미고, 100 이하면 그 반대다.전 분기에 이어 4분기도 내수(85), 수출(86) 지수가 기준치 100을 밑돌았다. 기업규모별로 보면 대·중견·중소기업 모두 기준치 100을 하회하며 4분기 체감경기 부진이 예상됐다. 중소기업은 85로 전분기 대비 2p 하락했으나 대기업(86), 중견기업(84)은 각각 12p, 13p 하락하며 낙폭이 더 컸다.업종별로 살펴보면 화장품(110), 의료정밀(109) 업종만이 기준치인 100을 넘어서면서 체감경기가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화장품 업종은 중국 수요 부진에도 미국, 일본을 비롯한 서구권 국가로의 수출이 증가하며 가장 높은 전망치를 기록했다. 의료정밀 업종은 4분기 수주계약 및 매출 증가를 예상하는 기업이 많아 전분기보다 전망이 밝았다.반면 반도체(94)와 전기장비(97) 업종은 100 이하로 하락 전환하며 체감경기 둔화가 예상됐다. 반도체는 모바일·PC 수요 둔화 우려에 최근 범용 D램 가격 하락까지 겹치며 체감경기전망이 악화됐다. 또한 비금속광물(89), 정유·석유화학(86) 업종은 환율 및 원자재 가격 불안정성이 지속됨에 따라 체감경기가 부진할 것으로 예상됐다.대한상의 제조업 경기전망지수(BSI) 추이.(사진=대한상의)철강(74)은 전방산업인 건설경기 침체가 장기화되면서 가장 낮은 전망치를 기록했다. 자동차(79) 또한 8월 생산량이 2022년 8월 이후 24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고, 전기차 수요 부진에 대한 우려도 지속되고 있어 다음 분기 체감경기 전망이 기준치를 밑돌았다. 식음료(82) 업종도 고금리 장기화에 더해 원자재가 상승에 따른 제품 가격 인상 영향으로 업황 부진을 예상하는 기업이 많았다. 올해 영업실적이 연초 목표치를 달성하지 못할 것이라고 응답한 기업이 61.6%로 지난해 동일 시점에서 조사한 59.2%보다 소폭 증가했다. 응답기업의 42.0%가 ‘소폭 미달(10% 이내)’로 응답했고, 19.6%가 ‘크게 미달(10% 초과)’로 응답했다. “목표수준을 달성할 것”이라고 응답한 기업은 30.4%로 지난해 조사보다 7.7%p 하락했다. 기업들은 올해 4분기 실적에 영향을 미칠 대내외 리스크로 ‘내수소비 위축’(57.2%)과 ‘원자재 가격 상승’(39.6%)을 가장 많이 응답했다. 이어서 ‘수출국 경기침체’(27.6%), ‘고금리 등 재정부담’(23.4%), ‘환율변동성 확대’(20.0%) 등의 응답이 뒤따랐다. 김현수 대한상의 경제정책팀장은 “미국 등 주요국들이 경기침체 우려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정책금리 인하에 나선 상황에서 우리나라도 내수 진작과 투자 활성화를 위한 통화정책 전환을 적극적으로 고려해야 할 시점”이라며 “경제적 파급효과가 큰 첨단 전략산업에 대한 기업들의 투자를 유도하기 위해 정부는 세액공제를 확대하고, 인프라 투자에 대한 재정지원을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2024.09.29 I 조민정 기자
고금리·고물가 여파…상반기 카드결제 증가세 '뚝'
  • 고금리·고물가 여파…상반기 카드결제 증가세 '뚝'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고금리·고물가 여파로 카드결제액 증가세가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신용거래인 신용카드보다 현금에 기반을 둔 체크카드 거래가 선호된 것으로 드러났다.(사진=연합뉴스)한국은행이 29일 발표한 ‘2024년 상반기중 국내 지급결제동향’에 따르면 올 상반기 신용·체크카드 등 지급카드 이용규모는 하루 평균 3조4000억원으로 1년 전보다 3.9% 증가했다. 지급카드 이용 증가세는 2022년 하반기(13.0%) 이후 작년 상반기 8.4%, 작년 하반기 4.2%로 둔화세를 지속하고 있다.유형별로 보면, 신용카드는 일평균 2조6940억원이 사용돼 4.1% 증가했다. 이 역시 2022년 하반기(14.0%) 이후 작년 상반기(8.8%), 작년 하반기(5.0%) 등 둔화세가 커지는 모습이다. 개인카드 일평균 이용액과 증감률은 2조1370억원, 5.0%를 기록했고 법인카드의 경우 5570억원, 0.8%를 보였다.체크카드는 일평균 6790억원 긁혀 3.2% 증가했다. 2022년 하반기(10.1%) 이후 작년 상반기(7.8%)와 하반기(1.8%) 증가세가 크게 꺾였지만, 올 상반기 다시 반등한 것이다.선불카드는 일부 카드사의 지역사랑상품권 사업 종료 등 영향으로 이용규모가 80억원을 기록, 1년 전보다 16% 감소했다.한은 관계자는 “민간소비 회복세가 지연되면서 신용카드 이용규모 증가폭이 점점 둔화되고 있다”며 “체크카드는 증가세가 확대되는 방향으로 전환됐는데, 추세적으로 지켜봐야겠으나 자신의 소득 범위 내에서 소비하는 경향이 나타나는 것 아니냐는 견해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체크카드는 연말정산 소득공제와 같은 부가젝인 혜택이 신용카드보다 많고 환전을 편리하게 하는 체크카드 이용도 늘어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비대면 결제가 증가하는 흐름은 이어졌다. 대면결제 이용액은 하루 평균 1조7000억원으로 1.0% 감소했다. 반면 비대면 결제액은 1조2000억원으로 2.4% 증가했다. 비대면 결제는 국제결제은행(BIS) 통계편제기준에 따라 PC 등을 이용한 온라인 결제뿐 아니라 스마트폰 등을 통해 거래 현장에서 단말기 접촉 없이 이뤄지는 결제도 포함한다.올 상반기 비대면결제 비중은 40.6%로 작년 하반기(39.9%)보다 커졌다. 비대면지급 비중은 2022년 하반기(38.8%) 이후 △작년 상반기(39.8%) △작년 하반기(39.9%) 등 증가세가 계속되고 있다.자료=한국은행모바일기기 등을 통한 결제는 전년 대비 4.1% 증가해 하루 평균 1조500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실물카드 결제액(1조4000억원)과 증감률(-3.4%)을 상회하는 수준이다. 전체 이용규모 중 모바일기기 등을 이용한 지급 비중은 52.1%로 작년 하반기(50.8%)에 비해 확대됐다.한편 올 상반기 어음·수표 결제액은 일평균 15조9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6.2% 증가했다. 자기앞수표가 정액권(-18.9%) 및 비정액권(-13.4%) 모두 줄어 13.7% 감소한 반면, 전자어음(56.5%)을 중심으로 어음 등이 9.7% 늘었다.소액결제망을 통한 계좌이체 규모는 일평균 99조9000억원으로 1년 전보다 8.6% 증가했다. 전가금융공동망(8.8%)을 이용한 계좌이체 규모(일평균 91조9000억원)가 인터넷뱅킹(13.2%)과 펌뱅킹(10.1%)을 중심으로 증가세가 확대됐다.
2024.09.29 I 하상렬 기자
30일부터 빌라·오피스텔 대출 갈아타기 받을 수 있다
  • 30일부터 빌라·오피스텔 대출 갈아타기 받을 수 있다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금융위원회는 30일부터 실시간 시세 조회가 가능한 주거용 오피스텔과 빌라 담보대출도 ‘온라인 대출 갈아타기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고 29일 밝혔다.사진=이데일리DB갈아타기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담보대상 주택은 실시간 시세 조회가 가능한 주거용 오피스텔 또는 빌라(연립·다세대 주택)이다. 현행 아파트 주택담보대출 갈아타기 서비스와 동일하게, 기존 대출을 받은지 6개월이 경과한 이후부터 갈아타기가 가능하며, 연체 상태인 대출, 법적 분쟁 상태인 대출 및 저금리 정책금융상품 등은 갈아타기가 불가하다.이용자가 온라인에서 여러 금융회사의 대출 금리·한도를 한눈에 비교하기 위해서는 신규대출 제공 금융회사가 실시간으로 담보대상 주택의 시세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 이에, 금번 서비스에 참여하는 금융회사들은 실거래 시세 등을 기반으로 제공되는 KB 시세(일반평균가) 등 기존에 통상 활용해 왔던 시세뿐만 아니라 다양한 자동가치산정모형(AVM)을 통한 시세제공 업체의 서비스도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아파트에 비해 실거래 데이터가 상대적으로 부족한 오피스텔·빌라에 대해서도 보다 원활하게 온라인 대출 갈아타기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주거용 오피스텔 및 빌라 담보대출 갈아타기 서비스는 아파트와 동일하게 ‘대출 비교·선택→대출신청→대출심사→약정·실행(상환)’의 단계로 진행된다. 이용자는 대출비교플랫폼 또는 금융회사 자체 앱을 통해 자신이 보유한 기존 대출의 금리, 잔액 등을 확인하고 이를 신규대출 금융회사의 가심사 금리·한도 등과 비교할 수 있다. 금융회사는 자신이 제휴한 AVM 시세 서비스 등을 통해 해당 주택의 시세를 확인할 수 있는 경우, 신규대출 금리·한도를 이용자에게 안내하게 된다. 갈아타고 싶은 신규대출 상품을 선택한 경우, 이용자는 해당 금융회사 자체 앱 또는 영업점을 통해 대출을 신청할 수 있다. 대출 신청에 필요한 대부분의 기본적인 서류*는 금융회사가 이용자의 동의를 얻어 대신 확인할 수 있다. 다만, 금융회사가 이용자 대신 확인할 수 없는 등기필증, 전입세대열람내역서(오피스텔 담보대출 갈아타기시에만 해당) 등은 이용자가 비대면 서류촬영 등의 방식으로 제출해야 하므로 미리 준비해두면 좋다.이용자가 대출 신청을 하고 나면, 신규 대출 금융회사는 약 1~2주간(영업일 기준) 대출 심사를 진행하게 된다. 해당 기간 중 오피스텔의 경우 금융회사는 해당 오피스텔의 주거 목적 사용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현장 실사를 진행하게 된다.대출 심사가 완료되면, 금융회사는 문자 등을 통해 심사 결과를 이용자에게 알려주게 된다. 이후 이용자가 금융회사 자체 앱 또는 영업점을 통해 상환방식, 금리구조 등 대출 조건을 확정하고 대출을 약정하게 되면 이용자 입장에서 대출 갈아타기 절차는 모두 완료된다. 이후 이용자가 약정 당시 설정한 대출 실행일에 신규대출 금융회사가 기존 금융회사로 대출금을 상환하며 대출 갈아타기 절차가 최종 완료된다.서비스에 참여하는 금융회사는 총 29개사로, 이 중 13개사(은행 12개사, 보험 1개사)가 신규대출을 제공한다.
2024.09.29 I 송주오 기자
코리안리, 신종자본증권 조달…선제적 자본확충
  • 코리안리, 신종자본증권 조달…선제적 자본확충
  •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코리안리재보험이 신종자본증권 발행에 나선다. 지난 2019년 발행했던 신종자본증권 콜옵션(조기상환권) 행사 시기가 다가오자 이를 차환하기 위해서다.(사진=코리안리)2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이번주(30일~10월 4일)에는 코리안리(003690)가 신종자본증권(AA)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을 앞두고 있다.코리안리는 올해 처음으로 시장성 조달 추진한다. 오는 30일 수요예측, 10월 14일 상장을 예정으로 한다.30년 만기 5년 후 콜옵션을 조건으로, 신종자본증권 총 1500억원 규모다.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2300억원까지 증액 발행 한도도 열어뒀다. 공모 희망 금리로는 3.9%~4.4%의 고정금리를 제시했다.주관사는 KB증권, 신한투자증권, 인수단은 신영증권, 한양증권이다.지난 2019년 발행한 신종자본증권의 콜옵션 행사 시기가 다가오자 이를 차환하기 위한 목적으로 발행한다. 코리안리는 오는 10월 21일 총 2300억원 규모 신종자본증권 콜옵션 행사일을 앞두고 있다. 다만 당시 이자율을 3.4%로, 공모 희망 금리 수준을 고려했을 때 이자비용 부담이 다소 높아질 것으로 관측된다.또 신종자본증권 발행을 통해 선제적 자본 확충이 가능할 전망이다. 신종자본증권은 주식과 채권의 성격을 동시에 지닌 하이브리드채권이다. 채권임에도 통상 만기가 30년 이상인 장기물이기 때문에 재무제표상 부채가 아닌 자본으로 분류된다.코리안리의 올해 1분기 말 기준 신지급여력비율(K-ICS·킥스)은 181.2%로 집계됐다. 가용자본 3조7186억원, 요구자본 2조527억원 규모다. 지난 2023년 말 1분기 말(184%)과 비교했을 때 소폭 하락하긴 했으나, 금융당국 권고치인 150%를 넘어선 수준이다.한국신용평가와 NICE(나이스)신용평가는 코리안리의 보험금지급능력등급을 ‘AAA’로 평가했다. 신종자본증권 신용등급은 2 노치(notch) 낮은 ‘AA(안정적)’으로 평가했다. 선순위채무와 후순위채권 대비 파산시 변제 순위가 상대적으로 열위하기 때문이다.김한울 NICE신평 연구원은 “코리안리는 오랜 국내 재보험 업력을 바탕으로 국내 보험시장에 적합한 재보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며 “대형 글로벌 재보험사와의 경쟁 심화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높은 시장지위를 유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김예은 한신평 연구원은 “K-ICS에서는 보험 포트폴리오의 분산효과가 보다 적절히 반영됨에 따라 요구자본에서 차감되는 분산효과가 증가해 다른 위험액 증가를 일부 상쇄했다”며 “향후에도 안정적인 이익창출력과 리스크관리능력을 감안할 때 현재와 같은 우수한 자본력 유지가 가능할 전망”이라고 했다.
2024.09.29 I 박미경 기자
SH공사 "토지임대부 분양주택, 나눔형 전용 모기지 적용해야"
  • SH공사 "토지임대부 분양주택, 나눔형 전용 모기지 적용해야"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가 국토교통부에 뉴:홈 나눔형 주택인 ‘토지임대부 분양주택’(건물만분양 백년주택)의 나눔형 전용 모기지 적용 여부를 결정해 달라고 요청했다. 국무조정실에는 청년과 신혼부부 주거안정을 위해 도입 지원을 요청했다. SH공사는 지난 3월 국토부와 7월 국무조정실에 해당 사안을 요청한 이후, 관계 기관 간 건물만 분양 백년주택 전용 장기모기지 대출을 위한 협의를 요청·진행해 왔으나 아직 구체적인 내용이 확정되지 않았다. SH공사는 만약 2025년 하반기(마곡10-2)로 예정된 본청약까지 제도가 마련되지 않는다면, 뉴:홈의 주 공급대상인 신혼부부와 청년 등이 부족한 자금을 마련하지 못해 본청약을 포기하는 경우가 발생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SH공사 주택은 후분양으로 본청약 후 6개월 뒤면 입주하기 때문에 나눔형 전용 모기지 적용이 불가능하다면 개인에 따라 자금 조달 계획을 수립할 필요가 있어 조속한 결정이 필요하다.SH공사는 건물만 분양 백년주택도 뉴:홈 나눔형 주택으로 ‘전용 모기지 적용’은 당연하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국토부는 건물만 분양 백년주택은 토지 지분이 없는 분양 방식이 다른 주택이라며 추가 검토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정부는 2022년 10월 26일 ‘청년·서민 내집마련 기회 확대, 공공분양 50만호 공급’ 계획을 발표하면서 나눔형 주택 전용 모기지를 지원하겠다는 내용을 밝힌 바 있다.정부가 나눔형 전용 모기지를 도입한 이유는 소득·자산이 부족한 청년층 등이 금리 부담 없이 공공주택을 분양받도록 지원하기 위해서다. 공공분양주택의 시세 대비 저렴한 분양가와 획기적 금리의 전용 모기지를 결합해 자금 부담을 최대한 낮춰 청년들의 내 집 마련을 지원하겠다는 의도다.건물만 분양 백년주택은 토지비 없이 건물만 분양해 초기 소득·자산이 부족한 세대의 주거사다리 역할을 충실히 한다는 점에서 뉴:홈의 도입 취지에 가장 부합하는 주택이다. SH공사는 내년 하반기 본청약을 앞둔 사전예약 당첨자들의 자금 조달 계획 수립을 위해 정부의 조속한 적용 결정이 필요하단 입장이다. 김헌동 SH공사 사장은 “1억 원으로 내 집 마련이 가능해져야 무주택 서민의 주거 안정과 저출생을 해결할 수 있다”며 “윤석열 정부의 뉴:홈을 위해 도입된 전용 모기지를 건물만 분양 백년주택에 적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2024.09.29 I 이윤화 기자
증시 랠리서 소외된 韓증시…"낙폭과대株 대응"
  • 증시 랠리서 소외된 韓증시…"낙폭과대株 대응"[주간증시전망]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글로벌 증시 랠리에서 한국 증시만 소외되는 모습이다. 마이크론 호실적으로 인한 반도체 호재와 중국의 대규모 부양책 발표에도 하루짜리 이벤트로 종료되는 수순이다. 특히 하반기 들어 국내 주식시장 조정 주체는 외국인인데 과거와 달리 약달러에도 외국인 순매도 속도는 가속화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한국 증시가 박스권에 머물 것으로 예상, 추세 반전까지 주가 레벨에 따른 단기 트레이딩을 제안했다. 또 이번 주 발표되는 미국의 경제지표와 한국 월간 수출입 실적이 주요 변수가 될 것이라며 최근 하락이 컸던 업종 중 대표주를 중심으로 대응할 것을 조언하고 있다.27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이 업무를 보고 있다. 코스피가 이날 0.8% 내려 2,640대로 밀려났다. (사진=연합뉴스)◇ 이래저래 소외된 코스피 29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코스피는 지난주(9월 23~27일) 2.18%(56.41포인트) 오른 2649.78에 거래를 마쳤다. 다만 일자별로 23일 0.33%, 24일 1.14% 25일 -1.34%, 26일 2.90%, 27일 -0.82% 등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고 있다. 특히 지난 26일 글로벌 3위 메모리 기업인 마이크론의 호실적 발표에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 주가가 크게 상승했으나 27일 하루 만에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 조준기 SK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 급등의 주역이었던 마이크론 호재는 길게 가지 못하고 하루짜리 이벤트로 종료됐다”며 “상대적으로 재료가 부족했던 국내 증시는 중화권과 일본 증시 대비 언더퍼폼(시장수익률 하회)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27일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33% 오른 4만 2313.00에 장을 마감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강진혁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는 역사적 신고가를 더 높였고 중국도 경기 부양책 기대감이 이어지면서 강세를 보였지만 한국은 상승에서 소외됐다”며 “반도체 호재와 중국 부양책 이슈 등 대외 호재들이 단발성에 그쳤고 외국인 순매수 금액이 크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짚었다. 외국인의 경우 8월 말 이후 약 한 달 만에 26일(4953억원)과 27일(2658억원) 이틀 연속 순매수했다. 다만 9월 들어 외국인은 총 6조 9177억원어치 팔았다. 같은 기간 개인(4조 2931억원)과 기관(2조 2895억원)의 순매수는 6조 5826억원 수준이다. ◇ 당분간 박스권…낙폭과대株 대응증권사들은 미국 증시 레벨에 대한 부담과 반도체 업종 반등 사이 코스피가 당분간 박스권(2550~2700대) 등락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단기적으로는 오는 10월 1일 미국 공급관리협회(ISM)의 제조업 지수 발표를 앞두고 투자자들이 경계감을 보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나정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8월과 9월 초 미국의 ISM 제조업지수가 예상보다 부진하게 집계된 이후 주식시장이 크게 흔들렸다는 점에서 투자자들이 경계감을 보일 수 있다”며 “9월 ISM 제조업 컨센서스는 47.0포인트로 전월치(47.2)를 하회할 것으로 전망되는 점은 다시 미국 경기 침체 우려를 자극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4일엔 미국 9월 고용보고서가 공개된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금리 인하가 고용과 같은 경기 후행지표에 반영되기까지 시차가 존재한다”며 “따라서 결과가 예상보다 부진하거나 고용 세부내용에 따라 경기침체 우려, 연준 실기론이 다시 수면 위로 부상하며 금융시장 변동성을 자극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국내의 경우 1일에 한국 월간 수출입 실적을 발표한다. 이 연구원은 “최근 코스피 하방압력으로 작용했던 반도체 업황에 대한 우려를 실제 반도체 수출실적 데이터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며 “반도체 업종 펀더멘털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NH투자증권은 이번 주 코스피 예상 흐름 범위를 2580~2750선으로 제시했다.나 연구원은 “마이크론 실적과 중국 경기 부양책 호재에 국내 주식시장은 당분간 업종별로 반등을 시도하는 장세를 보일 것”이라며 “철강과 화학 업종 내 종목주가도 매우 낮다는 점에서 투자 매력도가 존재한다. 업종별로 낙폭과대 업종 주가가 반등을 시도하는 장세를 예상한다”고 했다. 이 연구원은 “다음 주 경기침체 우려 정점을 통과하며 변동성이 확대될 경우 2500선에서 비중확대 전략을 제안한다”며 “낙폭과대 업종이자 실적대비 저평가 영역에 있는 반도체, 자동차, 기계, 조선, 이차전지, 인터넷 등이 여전히 매력적”이라고 조언했다.
2024.09.29 I 박정수 기자
우리금융, 서민금융 지원에 1650억원 추가 투입
  • 우리금융, 서민금융 지원에 1650억원 추가 투입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우리금융그룹 자회사들이 금융사각지대에 놓인 서민·저신용자를 위해 우수대부업체에게 총 1500억원을 추가 지원한다. 또한 소액신용대출 재원 마련 등을 위한 서민금융진흥원 출연금 150억원 추가 등 총 1650억원을 서민금융 지원에 새로 투입하기로 했다.우리금융은 27일 이 같은 내용의 서민금융 추가 지원방안을 발표하고, 금융애로를 겪고 있는 취약계층을 위해 실효성 있는 지원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밝혔다.먼저 대출 업무를 영위하고 있는 우리금융그룹 자회사들이 1500억원을 모아 금융위원회가 선정한 19개 서민금융 우수대부업체를 중심으로 ‘대부업체 저금리 자금지원’을 실행한다. 자회사별 지원금액은 △우리은행 420억원 △우리금융캐피탈 1000억원 △우리저축은행 80억원 등이다.이에 앞서 우리은행은 지난 4월 한국대부금융협회와 ‘서민금융 우수대부업체 자금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9월 말까지 963억원을 지원한 바 있다. 우리금융저축은행 또한 자체 선정한 우수대부업체에 대해 9월 말까지 76억원을 지원했다.이번에 추가로 우리은행이 420억원을 지원하면 총 1383억원을 지원하는 셈이다. 우리은행은 당국 및 은행 자체 선정 우수대부업체에게 최대 1.5% 우대금리를 적용해 서민에 대한 신용공급을 늘리고 이자부담은 줄여준다는 계획이다.이와 별도로 우리은행은 서민금융진흥원에 150억원을 추가로 출연한다. 이 출연금은 주로 △소액생계비 대출 △재기지원 대출 등 서민금융대출 재원으로 쓰일 계획이며, 이 중 일부는 불법 사금융 감시와 금융사기 근절을 위한 사업 등에도 활용된다. 우리은행은 9월까지 이미 출연한 363억원에 추가 출연 150억원을 더한 총 513억원을 서민금융에 투입하게 된다.우리은행 관계자는 “서민과 저신용자의 금융애로 해소와 불법 사금융 피해 방지를 위해서는 우수대부업체에 대한 신용공급이 계속돼야 한다”며 “금융사각지대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서민들을 위해 세심하고 실효성 있는 지원을 늘려나가겠다”고 밝혔다.
2024.09.29 I 정두리 기자
카드론·현금서비스 44.7조 역대 최고치…연체율 ‘고공행진’
  • 카드론·현금서비스 44.7조 역대 최고치…연체율 ‘고공행진’
  •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카드론, 현금서비스 등 취약계층들의 ‘급전 통로’인 카드 대출 규모가 역대 최고치를 경신 중인 가운데 연체율도 고공비행 중이다. 연체 규모는 1조원을 훌쩍 넘은 것으로 확인됐다.29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강민국 국민의힘 의원실이 금융감독원에서 제출받은 ‘국내 카드대출 및 연체 현황’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카드 대출 규모(전업카드사 8곳 기준)는 총 44조6650억원에 달했다. 건수로는 1170만9000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금감원이 통계를 추산한 지난 2003년 이후 최대 규모다.장기 카드대출인 카드론 규모가 38조7880억원(648만2000건), 단기 카드대출인 현금서비스가 5조8760억원(522만7000건)이었다. 고금리·고물가로 서민 경제가 어려워진 데다 1금융권과 저축은행 등이 대출 문턱까지 높인 영향으로 풀이된다. 돈줄이 막힌 취약계층이 카드론이나 현금서비스와 같은 소액 급전에까지 손을 벌리고 있다는 의미다.연체율도 덩달아 오르고 있다. 지난 8월 말 기준 카드 대출 연체율(1개월 이상 연체채권)은 3.1%로 집계됐다. 카드대출 연체율은 2021년 말 1.9%, 2022년 말 2.2%, 작년 말 2.4%로 증가세를 이어오고 있다.카드대출 연체 금액은 2021년 7180억원(20만건), 2022년 8600억원(24만9000건), 2023년 9830억원(26만5000건)에서 올해 8월 말 1조3720억원(31만2000건)으로 급증했다. 이 같은 연체금액은 지난 2003년(6조600억원)과 2004년(1조9880억원) 등 카드 사태 기간을 제외하고서는 가장 큰 규모다.중저신용자, 자영업자 등 취약계층의 상환 부담이 한계에 달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국내 카드사별 연체규모를 살펴보면 신한카드가 3620억원(26.4%/12만1000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KB국민카드 2360억원(4만9000건) ③롯데카드 2100억원(2만8000건) ④삼성카드 1660억원(2 만5000건) ⑤우리카드 1400억원(3만9000건) 등의 순이다 .강민국 의원은 “금융 당국이 카드 대출 연체율 추이 등에 대한 모니터링을 지속하고, 카드사들의 카드 대출 자산에 대한 리스크 관리도 강화해야 한다”면서 “서민 자금공급자 역할을 지속 수행하도록 균형 있게 관리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2024.09.29 I 정두리 기자
방향 못잡은 비트코인..6만6000달러 목전에서 혼조
  • 방향 못잡은 비트코인..6만6000달러 목전에서 혼조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비트코인 가격이 6만6000달러를 놓고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29일 가상자산 시황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48분 기준 비트코인은 하루 전 보다 0.16% 상승한 6만5848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알트코인(비트코인을 제외한 가상자산)의 대표격인 이더리움은 같은 기준 0.83% 내린 2675달러에 거래 중이다. 솔라나와 BNB는 각각 0.72%, 1.2% 하락했다.가상자산 시세.(자료=코인마켓캡)같은 시간 업비트 기준 가격은 비트코인이 전일대비 0.42% 내린 8658만9000원, 이더리움이 1.07% 하락한 352만2000원에 거래됐다.앞서 비트코인 가격은 미국의 금리인하 기조와 중국의 통화 완화 기대감에 상승했다. 여기에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자금 유입으로 가격이 올라 6만5000달러대를 돌파했다.업계 반응은 상승과 하락을 놓고 엇갈린다. 최근 미국과 중국의 경제 지표 안정화로 가상자산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진 반면 오는 11월 미국 대선이 비트코인 가격에 영향을 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한편 코인마켓캡의 ‘가상자산 공포 및 탐욕 지수’에 따른 가상자산 심리 단계는 57점으로 ‘중간’ 단계를 나타냈다. 값이 제로(0)에 가까워지면 시장이 극도‘의 공포상태로 투자자들이 과매도를 하며, 100에 가까워지면 시장이 탐욕에 빠져 시장 조정 가능성이 있음을 뜻한다.
2024.09.29 I 강민구 기자
신한금융, 저축은행 우량 고객 1금융권 끌어올린다
  • 신한금융, 저축은행 우량 고객 1금융권 끌어올린다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신한금융그룹은 그룹사 간 협업을 통해 저축은행 중신용 고객의 신용 개선과 금융비용 감면을 지원하는 ‘Bring-Up & Value-Up(브링 업 앤드 밸류 업) 프로젝트’를 실시한다고 29일 밝혔다.이 프로젝트는 ‘신한저축은행을 거래 중인 중신용 급여소득자 고객’이 보유한 ‘5000만원 이내의 원금과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70% 이하 등 일정 우량거래 조건을 충족하는 개인 신용대출’을 신한은행의 대환 전용 신상품으로 전환해 주는 상생 프로젝트다.신한금융은 이번 프로젝트 이행에 따른 저축은행의 우량 고객 이탈에도 불구, 은행 거래 유입을 통해 신용등급 상향과 금융비용 감면까지 지원한다. 먼저 신한저축은행은 은행 대환대출 연결 통한 고객 금융비용 절감 지원, 신용 상향을 위한 사전 신용관리 가이드 제공, 취약차주 전담창구 운영과 서민금융 컨설팅 지원 등 맞춤형 신용관리 프로그램을 통해 신용 상향을 지원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신한은행은 총 2000억원을 저축은행 고객 전용 대환대출 한도로 운영하고 신청 고객 편의 증대를 위해 대환대출 프로세스를 ‘전면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할 예정이다.대상 고객은 신한저축은행 앱을 통해 신한은행 대출로 대환 가능 여부와 금리 확인, 신한 SOL뱅크로 이동해 신청과 약정 진행, 신한은행의 신규 대출금으로 신한저축은행의 기존 대출금을 상환하는 방식으로 대환대출을 진행한다. 신한금융은 현 시점 기준 약 1만 2000명의 대상 고객이 금융비용 감면 혜택을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프로젝트의 지속적인 운영에 따라 누적되는 감면 수준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그동안 중금리와 서민금융 대출을 통해 은행 거래가 어려운 고객을 저축은행으로 소개하는 기존의 일방향 지원에서 저축은행 우수거래 고객을 은행으로 유입시키는 적극적인 선순환 구조를 완성할 수 있으리라 기대하고 있다.대환대출 프로젝트의 상시 프로그램화와 카드론 등 대상 그룹사 확대, 기업고객까지 대상 고객군 확대 등 상생의 선순환 규모를 더욱 확장할 예정이다. 진옥동 신한금융 회장은 “이번 프로젝트는 고객의 이자 감면에 따른 이익 축소에도 신용 상향 지원을 통해 ‘고객 가치를 높일 수 있도록 제도화’하는 데에 중요한 의의가 있다”며 “신한금융은 그룹의 미션인 ‘따뜻한 금융’의 실천 의지를 담아 ‘고객과의 상생을 위한 금융 사다리’ 역할을 적극적으로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2024.09.29 I 정두리 기자
美고용에 집중되는 이목…환율 1300원 기로
  • 美고용에 집중되는 이목…환율 1300원 기로[주간외환전망]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의 ‘빅컷’(50bp 금리 인하) 이후 시장에선 미국 고용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 만큼, 이번주 9월 비농업고용 지표 결과에 따라 환율의 일시적 변동성 확대는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또 최근 중국 경기 부양책으로 인해 위안화가 초강세를 보이고 있어, 이번주에도 지속성이 이어지면서 환율에 하방 압력을 줄지 지켜볼 일이다. 지난주 초 환율은 달러화 방향성이 제한된 가운데 외국인의 주식 자금 이탈로 인해 1330원 중반대를 오갔다. 주 후반에는 중국 정부의 대규모 통화부양책으로 달러·위안 환율이 ‘7위안’을 하회하면서 원화도 강한 연동을 보였다. 이에 환율은 반년 만에 최저치인 1310원대로 내려왔다. ◇美물가 안정보단 ‘완전 고용’사진=AFP연합뉴스시장의 시선은 당장 오는 10월 4일 공개되는 9월 고용보고서로 옮겨가고 있다. 연준은 최근 2가지 책무인 물가 안정과 완전 고용 중 고용의 중심을 더욱 강조하고 있다.지난주 0.50%p 금리 인하를 발표하며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인플레이션이 목표치로 내리는 가운데 강력한 고용시장을 유지하기 위해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강조했다. 인플레이션이 추세적으로 안정되는 가운데 고금리 속에서도 지지력을 보여온 고용시장을 지켜 연착륙을 달성하겠다는 의지를 확인한 것이다.시장이 예상하는 미국 9월 비농업취업자수는 14만명으로 전월(14만2000명)보다 2000명 줄어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실업률은 전월과 동일한 4.2%로 예상된다. 예상 범위 수준으로 나온다면 환율에 큰 영향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다만 8월 고용지표가 임시직 중심의 고용 확대, 휴가철 효과로 레저 및 접객 중심의 고용으로 확대됐다. 또 소비자신뢰지수 내 고용 평가 역시 9월 중 악화된 만큼 고용 경기의 추가 하방 위험은 상존한다. 또한 지난 8월과 9월 초 미국의 ISM 제조업지수가 예상보다 부진하게 집계된 이후 시장이 크게 흔들렸다는 점에서 오는 10월 1일 ISM 제조업 지수 발표를 앞두고 투자자들은 경계감을 보일 수 있다.9월 ISM 제조업 컨센서스는 47.0포인트로 전월치(47.2포인트)를 하회할 것으로 전망되는 점은 다시 미국 경기침체 우려를 자극할 가능성이 있다. 다만 경기침체 우려가 부각되도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위원들은 예정된 연설에서 경기 둔화에 통화정책으로 대응할 것이라는 발언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10월 1일에는 미국 부통령 후보 TV 토론회가 개최될 예정이다. 향후 예정된 대통령 토론회가 없고, 11월 선거 전 마지막 TV 토론회라는 점에서 시장의 관심이 커질 전망이다.◇중국 경기 회복 기대와 ‘위안화 강세’ 지속성사진=AFP오는 30일에 발표되는 중국 9월 제조업 구매자관리지수(PMI)는 기준치 50보다 하회 흐름이 이어지겠으며, 서비스 부문은 전월과 유사한 수준으로 예상된다. 다만 고용 둔화에 따른 내수 하방 압력이 심화될 경우 정책 대응에도 서비스업 PMI가 추가로 위축될 가능성이 크다. 만약 중국의 제조업 PMI 지수가 소폭 개선된다면 중국 경기에 대한 기대감은 한층 더 힘을 받을 수 있다. 이에 따라 위안화는 추가 강세를 보이며 원화 강세에 힘을 실을 수 있을 것이다. 김찬희 신한투자증권 수석연구원은 “이번주 환율은 1300원 초중반대에서 하방경직적 흐름이 연장될 전망”이라며 “9월 수출입지표에서 미국 대비 비미국 수요의 상대 강세가 약화되고, 중국 정부의 대규모 부양책 기대감이 단기적으로 부각될 수 있어 위안화 강세에 연동돼 환율은 추가 하락 시도 가능성을 염두해둬야 한다”고 내다봤다. 오재영 KB증권 애널리스트는 ”9월 미국의 금리 인하 결정에 대해 아직까지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보다는 완만한 경기 둔화와 선제적 금리 인하로 보는 시각이 높다“면서 ”향후 금리 인하 폭과 속도에 대한 기대가 높아질수록 달러 하락, 기타 통화 강세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따라서 4분기 환율 평균은 1315원으로 전망했다. 오 애널리스트는 ”환율 1280~1340원 내 등락 전망은 유지하나 이전보다 하방리스크는 확대된 것으로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사진=NH투자증권
2024.09.29 I 이정윤 기자
한국은행의 미묘한 변화…국발계·미국 9월 고용보고서 주시
  • 한국은행의 미묘한 변화…국발계·미국 9월 고용보고서 주시[주간채권전망]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이번 주 국고채 시장은 주 초 1조3000억원 규모 국고채 5년물 입찰과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타운홀 미팅’ 그리고 주 후반 미국 9월 고용보고서를 주시할 예정이다.시장은 이미 한국은행의 스탠스 변화를 감지한 상태다. 신성환 금통위원의 비둘기 발언에 이어 금융안정보고서에선 부동산 과열을 막기 위한 정책 대응이 중요하다고 강조한 만큼 정부와의 정책 공조를 강조한 점에서 이전 금통위와는 다르다는 이유에서다. 이 총재와 최 부총리의 만남에서 어떤 메시지가 나올지 주목된다.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지난 19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지방조달청 별관에서 열린 미국 FOMC 주요 결과 및 국제금융시장 동향 관련 거시경제금융회의에 앞서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와 이야기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한 주간 국고채 커브 스티프닝한 주간(23~27일) 한국 국고채 수익률 곡선은 3bp(1bp=0.01%포인트) 내외 등락을 보이며 기울기가 가팔라졌다.(스티프닝) 국고채 2년물 금리는 전주(지난주 금요일 오후 마감 고시 금리 기준) 대비 2.9bp 하락, 3년물 금리는 1.2bp 내린 2.830%, 2.826%를 기록했다. 5년물은 2.1bp 오른 2.889%, 10년물은 1.1bp 상승한 3.000%에 마감했고 20·30년물은 0.7bp 하락, 1.6bp 상승한 2.907%, 2.885%를 보였다. 미국채 금리는 주말 변동분을 포함해 10년물은 1bp 상승한 3.75%,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3bp 내린 3.56%를 기록했다. 채권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주말 미국 상무부는 8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전년동기대비 2.2%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전망치 2.3%를 하회한 수치다. 에너지와 식료품 가격을 제외한 근원 지수는 2.7%로 예상치에 부합했다.이에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 툴에서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의 11월 50bp 인하 가능성은 53.3%를 기록하며 재차 과반을 차지했다.다만 미국 9월 미시건대 소비자심리지수는 70.1로 69.4를 상회했다. 대체로 미국 경기 연착륙에 대한 확신을 갖게 하는 지표들이었다. 실제로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의 ‘GDP 나우’ 3분기 성장률 예측치는 3.1%로 상향, 3분기 성장률 예측이 개시된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주 초 한은 총재 ‘타운홀 미팅’…국발계와 미 고용보고서이번 주 국고채 시장은 주 초 1조3000억원 규모 국고채 5년물 입찰과 총재, 부 총리의 ‘타운홀 미팅’ 그리고 국채발행계획과 미국의 고용보고서를 주시할 예정이다. 국발계 발표는 이번달 20년물 입찰일이 조정되면서 다소 늦춰졌다. 시장이 예상하는 내달 발행량은 7조원 수준으로 이번달 8조5000억원 대비 감소한 수치다. 다만 보다 중요한 이벤트는 역시나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와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만남이다. 타운홀 미팅이 발표되기 전 한국은행의 메시지서 감지된 변화 등을 감안하면 다소 비둘기에 가까운 메시지가 나올 공산이 있다.한 채권 운용역은 “분위기 변화가 감지되는 것은 사실”이라면서 “지난번 금통위에서의 한은 스탠스와 다소 달라진 만큼 이번 회동에서의 메시지도 중요하다고 보고 있다”고 전했다.지난 25일 신성환 금통위원의 이른바 ‘비둘기’ 기자회견, 금안보고서에서의 장용성 위원 발언 등을 고려하면 정부 당국의 정책 공조 필요성을 지속적으로 강조하는 모습이 관측된다.다만 인하가 가까워질수록 선반영된 레벨의 매도 시그널이 될 수 있다는 점도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안재균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당분간 국고채 금리는 미국 커브 스팁 흐름에 연동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과거에도 연준 인하 사이클 초반 과도한 기대 되돌림을 다수 경험한 바, 완만한 인하 경로를 반영한 장기채 금리의 약세 압력을 경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2024.09.29 I 유준하 기자
물가 2%대 흐름 속 내수지표 반등할까…투자 대책 발표
  • 물가 2%대 흐름 속 내수지표 반등할까…투자 대책 발표[기재부 주간예보]
  • [세종=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대 흐름을 유지해온 가운데 다음 주 발표되는 산업활동동향을 통해서는 소매판매 등 내수 지표들이 반등세를 보일지 관심이 쏠린다. 올 상반기 수출 중심으로 경기 회복세가 완연한 반면 내수 부진은 장기화하며 우리 경제의 성장을 제약하고 있다는 진단이 나온다. 이에 정부는 내수 회복을 가속화하기 위한 건설·벤처·민간투자 대책도 내주 발표할 계획이다.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 채소 코너. (사진=연합뉴스)28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통계청은 내달 2일 ‘2024년 9월 소비자물가동향’을 발표한다. 올해 3월(3.1%)까지 3%대에 머물렀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 4월(2.9%)부터 5개월 연속 2%대를 유지해왔다. 특히 지난달에는 2%까지 떨어지며 목표 수준까지 둔화한 상태다.이달도 물가는 안정적으로 둔화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전년동월대비로 보는 지표의 특성상 기저효과가 뚜렷할 것으로 기대되는 상황이다. 지난해 9월의 경우 폭우·폭염 영향으로 농산물 가격이 급등한 데다가 국제유가가 상승하면서 석유류 하락 폭은 크게 줄었다.이런 추세 속 30일 발표되는 ‘2024년 8월 산업활동동향’을 통해서는 올해 내내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는 소비와 최근 업황 부진의 영향이 그대로 반영되고 있는 건설투자 등 내수 지표들이 얼마나 개선됐을 지 주목된다. 지난 7월 재화 소비를 보여주는 소매판매액지수는 99.4로 전월대비 1.9% 감소했다. 차량연료 등 비내구재(-1.6%)와 승용차 등 내구재(-2.3%), 오락·취미·경기용품 등 준내구재(-2.1%) 등에서 판매가 모두 줄었다. 올해 소매판매는 △1월 1.0% △2월 -3.2% △3월 1.1% △4월 -0.6% △5월 -0.2% △6월 1.0% 등 제자리를 멤돌고 있다. 7월 시공 실적을 나타내는 건설기성(불면)은 건축(0.9%)에서 늘었으나 토목(-8.9%)에서 줄면서 1.7% 감소했다. 특히 주거용을 중심으로 수주 부진이 누적된 탓에 건축 부문의 감소세는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다.정부는 2일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주재하는 경제관계장관회의를 통해 최근 내수 경기를 점검하고 대응 방향을 모색한다. 투자·건설 활력 제고를 취지로 마련된 벤처투자·민자사업 활성화 및 공사비 안정 대책도 공개될 예정이다. 최 부총리는 지난 25일 관훈토론회 모두발언을 통해 “누적된 고물가·고금리 등 위기의 후유증과 구조적 요인에 따른 부문간 회복 속도 차로 인해 취약 부문의 어려움이 여전히 이어지고 있어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민생안정의 가장 중요한 기반인 물가 안정기조를 확고히 안착시키고, 투자·건설·소비 등 부문별 맞춤형 정책 처방을 통해 내수 회복을 가속화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최 부총리는 30일 정부세종청사에 첫 방문한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와 만나 타운홀미팅을 진행한다. ‘한국경제 고르디우스의 매듭 풀기:지속가능경제를 위한 구조개혁’을 주제로 거시 담론에 대한 논의를 하겠다는 계획이지만, 내주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금융통화위원회를 앞두고 이뤄지는 재정수장과 통화수장의 만남에 경제계의 이목이 집중되는 상황이다.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왼쪽)과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사진=연합뉴스)다음은 기재부, 통계청, 한국개발연구원(KDI), 한국조세재정연구원(KIPF) 주간 주요 일정 및 보도 계획이다.◇주간 주요 일정△30일(월)10:00 국무회의(장관, 세종청사)10:45 한은총재 타운홀 미팅(장관, 세종청사)15:00 미래세대와의 대화(장관, 비공개)16:00 공공기관운영위원회(2차관, 비공개)△1일(화)-△2일(수)08:00 경제관계장관회의(장관, 서울청사)10:40 행복공감봉사단 봉사활동(2차관, 서울 용산)14:00 주한 캐나다 대사 면담(장관, 비공개)15:30 대외경제전략 전문위원회(1차관, 비공개)△3일(목)-△4일(금)10:30 지역활성화 투자펀드 프로젝트 착공식(2차관, 전남 여수)15:00 수출입 관련 현장방문(2차관, 비공개)◇주간 보도 계획△30일(월)08:00 2024년 8월 산업활동동향08:30 2024년 8월 산업활동동향10:00 「2023년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평가 연차보고서」 발간10:00 2024년 10월 개인투자용 국채 발행계획11:00 2024년 8월 국세수입 현황12:00 KDI 북한경제리뷰(2024.9)14:00 통계청, 국제노동기구와 ‘제10차 국제노동이동통계 워크숍‘ 개최16:00 부총리·한은 총재 타운홀 미팅 개최16:00 부총리 미래세대와의 대화 개최16:00 한국조세재정연구원 재정포럼 2024년 9월호 발간△1일(화)-△2일(수)08:00 경제관계장관회의 개최08:00 건설공사비 안정화 방안08:00 선진 벤처투자 시장 도약 방안08:00 민간투자 활성화 방안08:00 2024년 9월 소비자물가동향09:00 2024년 9월 소비자물가동향10:40 제17기 행복공감봉사단 4차 봉사활동12:00 2024년 8월 온라인쇼핑동향16:30 제1차 대외경제전략 전문위원회 개최17:00 2024년 10월 국고채 및 재정증권 발행계획△3일(목)-△4일(금)10:00 한-라오스 ODA 통합정책협의 개최12:00 2023년 사망원인통계16:30 김윤상 2차관, 부산항 신항 현장방문
2024.09.28 I 이지은 기자
‘한국판 슈드’의 진화…美국채 더해 안정성↑
  • [ETF언박싱]‘한국판 슈드’의 진화…美국채 더해 안정성↑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가 시작되면서 배당주 투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미국의 대표 배당성장 상장지수펀드(ETF)인 ‘슈드(SCHD)’의 한국판 선택지가 늘고 있는 가운데 슈드에 미 국채를 더한 상품이 새로 나왔다. 2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신한자산운용은 지난 24일 ‘SOL 미국배당 미국채 혼합’ ETF를 상장했다. 해당 ETF의 기초지수인 ‘KRX 다우존스 미국배당국채 혼합지수’는 미국의 대표 배당성장 ETF인 슈드가 추종하는 ‘Dow Jones U.S. Dividend 100 Index’와 ‘KRX미국채10년지수’가 50대 50 비중으로 구성됐다. 변동성 장세에서 성과를 방어할 수 있는 미국 배당 다우존스에 미 국채 투자로 안정성을 보다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국내 시장에는 지난 2021년 ‘ACE 미국배당다우존스’가 첫 한국판 슈드 상품으로 상장된 이후 2022년 ‘SOL 미국배당다우존스’, 2023년 ‘TIGER 미국배당다우존스’, 지난 8월 ‘KODEX 미국배당다우존스’까지 잇따라 출시됐다. 미국 배당 다우존스에 미 국채를 결합한 혼합형 ETF는 처음이다. 해당 ETF는 매월 15일에 분배금을 지급하는 월중 배당 상품으로, 기존 월 배당 상품을 활용하면 격주 배당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수 있다. 아울러 미국 배당 다우존스 ETF 가운데 유일한 채권혼합형으로, 퇴직연금 계좌에서 100% 투자할 수 있다. 현행법상 퇴직연금은 운용 대상을 안전자산과 위험자산으로 구분해 투자 한도를 정하고 있지만, 주식 자산에 40% 미만으로 투자하는 채권혼합형 상품의 경우 안전자산으로 분리돼 퇴직연금 적립금의 100%까지 투자할 수 있다. 박승진 하나증권 연구원은 “매월 배당을 지급하는 월 배당 ETF인 동시에 상대적으로 변동성이 낮은 주가지수와 미 국채 포지션이 균등한 비율로 조합된 혼합형 종목인 만큼, 연금이나 자산 배분 포트폴리오 관점에서 적극적으로 활용 가능한 형태”라고 평가했다. 총 보수는 연 0.15%다. (사진=AFP)
2024.09.28 I 원다연 기자
美성장 의구심 vs 정책전환 힘겨루기, 결과는?
  • [마켓엑세스]美성장 의구심 vs 정책전환 힘겨루기, 결과는?
  • [아닌다 미트라 BNY 아시아 매크로 투자전략 헤드] 미국이 경기 침체에 빠질 것인지 여부는 최근 시장에서 뜨거운 논쟁거리 중 하나다. 이를 두고 여러 관점이 엇갈리면서 시장에는 상당한 변동성이 발생하기도 했다. 7월 중순 이후 미국 고용 둔화에 대한 우려, 엔캐리 트레이드 자금 유출 리스크, 그리고 과도하게 높아진 주식 밸류에이션 부담 등으로 S&P500 지수는 사상 최고치에서 하락했다. 이후 지수는 지난 7월 16일에 기록했던 고점을 회복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완화된 정책 기조와 여러 연준 관계자의 확신에도 시장은 여전히 완전히 의구심을 떨쳐버리지는 못한 상황이다.우리는 여전히 연착륙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지만, 현재 상황이 더 좋지 않은 방향으로 전개될만한 리스크가 커진 것도 사실이다. 이를 감안하면 완전히 낙관적이라고 표현할 수는 없겠지만, 그래도 시장에서 양극화된 논쟁에서 상대적으로 낙관적인 입장을 지지하는 것에는 3가지 중요한 이유가 있다.첫째, 연착륙의 가능성은 실제로 상당히 높다. 기업 마진은 역사적으로 견조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인플레이션의 감소보다 빠르게 단위 인건비가 하락해 직원 한 명당 창출하는 수익성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이는 수익이 갑작스럽게 또는 대규모로 감소할 가능성도 제한적이라는 것을 의미한다. 또한 노동 시장이 둔화하더라도 고용 공백과 실업률의 비율이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완화하면서 근로자들이 인플레이션에 맞는 조정된 합리적인 실질 임금 인상률을 확보할 수 있다.둘째, 경기 침체가 발생하더라도 그 충격은 크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개인과 기업의 재무 건전성이 과거보다 크게 개선됐기 때문이다. 가계 부채와 기업 레버리지는 2000년대 초중반에 비해 상당히 낮은 수준으로 완화했고 가계 주택 자산도 증가했다. 은행의 자본 비율도 양호한 상태로 유지되고 있다. 게다가 전반적인 민간 부채는 만기가 길어지고 고정금리로 계약된 경우가 많아 지금까지 차입 비용 상승에도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모습을 보인다.마지막으로,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50bp(1bp=0.01%포인트) 금리 인하를 단행했듯이 현재 미 연준이 내릴 수 있는 금리의 여지가 크다. 명목 금리와 실질 금리 간의 격차는 거의 20년 만에 가장 큰 수준이었는데, 금리 인하는 통화 정책을 더 완화할 수 있는 정책적 공간을 제공한다. 시장의 심리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줄이는 카드가 될 수 있다.다만 이러한 긍정적인 요인들이 있음에도 성장 둔화와 연준의 향후 정책 변동 시기와 규모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시장의 변동성은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대응해 당사는 2024년 중순부터 미국 국채 비중을 전략적으로 높였고 선진국 및 글로벌 국채의 추가 매수를 단행하고 있다. 확실한 수익률을 제공하는 채권과 인플레이션이 둔화되면서 듀레이션이 늘어날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은 시장 불확실성에 대한 좋은 헤지 수단이 될 수 있다. 실제 7월 16일 이후 글로벌 채권과 미국 채권은 약 3~5%의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이러한 배경을 고려할 때, 투자자들에게는 신중한 낙관론을 유지하면서 주식에 투자하는 비율을 유지하면서도 자신만의 적절한 헤지 전략이 필요한 시기라고 생각된다. <본 투자전략은 투자 참고자료이며, 해당 전문가의 투자전략은 당사의 견해와는 무관합니다. 또한 BNY 인베스트먼트 그룹 내 모든 운용팀의 견해를 나타내지 않습니다. 정보 제공만을 목적으로 하고 있으며, 특정 증권 및 상품의 매수·매도 권유, 투자 조언 또는 추천으로 해석되어선 안됩니다. 이 자료에서 언급한 어떤 전망이나 견해도 실현된다는 보장은 없습니다.>
2024.09.28 I 방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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