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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DF, 1361.8원/1362.2원…9.35원 상승
  • NDF, 1361.8원/1362.2원…9.35원 상승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간밤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전 거래일 현물환 종가보다 상승했다.사진=AFP11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62.0원에 최종 호가됐다. 매수와 매도 호가는 각각 1361.8원, 1362.2원으로 집계됐다.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25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54.9원) 대비 9.35원 상승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 3월 소비자물가가 전월보다 0.4% 올라 월가 예상치인 0.3%를 웃돌았다. 전년 동월대비로는 3.5% 올랐다. 이는 전월치였던 3.2%와 월가 예상치인 3.4%보다 상승 폭이 컸다.변동성이 큰 음식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소비자물가는 전월대비 0.4% 올랐다. 이는 전월과는 같지만, 월스트리트저널(WSJ)의 예상치인 0.3% 상승을 상회하는 수준이다. 근원 소비자물가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3.8% 올랐다. 이 수치는 WSJ의 예상치인 3.7%를 웃돌았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이 6월에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은 81.3%로 커졌다. 6월 25bp 금리인하 가능성은 17.9%로 축소됐다. 6월 금리인하 가능성은 사실상 소멸됐고, 7월도 아닌 9월 금리인하로 후퇴했다. 달러화는 강세로 돌아섰다. 달러인덱스는 10일(현지시간) 오후 7시 48분 기준 105.18을 기록하고 있다. 이는 5개월여 만에 최고치다.
2024.04.11 I 이정윤 기자
삼성자산운용, ‘KODEX 미국섹터 ETF 가이드북’ 발간
  • 삼성자산운용, ‘KODEX 미국섹터 ETF 가이드북’ 발간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삼성자산운용이 미국 주식에 관심이 높은 투자자를 위해 ‘KODEX 미국섹터 ETF 가이드북’을 새롭게 발간했다고 11일 밝혔다.(사진=삼성자산운용)삼성자산운용에 따르면 이번 미국섹터 상장지수펀드(ETF) 가이드북은 미국의 금리인하 및 정책 불확실성 등으로 증시를 주도하는 산업과 종목들이 빠르게 변함에 따라 이에 대응하기 위한 투자자들을 위해 새롭게 제작됐다.미국섹터 ETF는 S&P500지수를 11개 산업으로 세분화하고 각 산업을 대표하는 핵심 기업에 높은 비중으로 투자하여 대표지수 대비 높은 수익률을 추구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삼성자산운용은 국내 운용사 중 유일하게 총 9개의 미국섹터 ETF 라인업을 갖추고 있으며, 미국 최대 규모 섹터 ETF 시리즈인 스테이트 스트리트(State Street·SPDR) 상품과 동일한 기초지수를 추종한다. 삼성자산운용은 △KODEX 미국S&P500 테크놀로지 △KODEX 미국S&P500 에너지(합성) △KODEX 미국S&P500 헬스케어 △KODEX 미국S&P500 금융 △KODEX 미국S&P500 경기소비재 △KODEX 미국S&P500 통신서비스 △KODEX 미국S&P500 산업재(합성) △KODEX 미국S&P500 필수소비재 △KODEX 미국S&P500 유틸리티 등 라인업을 구축하고 있다. 삼성자산운용은 미국 주식 투자에 대한 저변을 넓히기 위해 섹터별 ETF 특성을 이해하기 쉽게 한 권에 모두 담았으며, 섹터를 지금 주목해야 할 섹터로 테크놀로지(마이크로소프트, 애플, 엔비디아), 헬스케어(일라이 릴리, 머크) 그리고 통신서비스(구글, 메타)를 선정했다고 설명했다.김도형 삼성자산운용 ETF컨설팅본부장은 “미국 섹터 ETF는 S&P500이나 나스닥100 대표 지수와 함께 전 세계 기관 투자자들의 핵심 포트폴리오 자산이며, 개인 투자자들 또한 투자 환경에 맞춰 적극적으로 투자하는 상품”이라며 “KODEX는 투자자분들께 실질적으로 도움을 드릴 수 있는 다양한 투자 전략과 상품을 적시에 소개해 드리기 위해 앞장설 것”이라고 전했다.한편 삼성자산운용은 2020년 업계 최초로 ‘KODEX 연금투자 바이블’ 발간 이후 ‘KODEX ETF 채권투자 바이블’, ‘KODEX ETF 해외주식투자 가이드북’, ‘KODEX ETF 월배당 가이드북’ 등을 선보인 바 있다. 해당 가이드북들은 삼성자산운용 KODEX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4.04.11 I 이용성 기자
DB금융투자 "美 연준 금리 인하 하반기로 지연될 듯"
  • DB금융투자 "美 연준 금리 인하 하반기로 지연될 듯"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시장 예상치를 웃돌면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시점이 하반기로 지연될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사진=AFP)박성우 DB금융투자 연구원은 11일 보고서에서 “실망스러운 CPI로 향후 2~3개월 내 연준 내부적으로 금리 인하 공감대가 형성되기는 어려워졌다고 판단된다”고 밝혔다.앞서 전날 발표된 미국의 3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전년동월비 3.5%를 기록해 시장 예상치(3.4%)를 상회했다.박 연구원은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전까지 4~5월 두 차례 물가 지표 확인이 가능한데 금리 인하를 결정하기에는 부족해 보인다”며 “급작스러운 경기 악화나 금융불안이 나타나지 않는 한 연준의 첫 금리 인하 시점은 하반기로 지연될 가능성이 커졌다”고 분석했다.박 연구원은 긴축 수위 조절을 위한 금리 인하 가능성은 여전하다고 판단했다. 박 연구원은 “울퉁불퉁하지만 디스인플레이션 진행 및 실질 긴축 수위 조절을 위한 금리 인하 구도는 유효하다”며 “최근의 시장금리 급등은 상업용 부동산 같은 취약 섹터, 저신용 기업과 저소득 가구의 금융 여건을 악화시키며 약한 고리의 리스크를 높이는 요인”이라고 했다.한편 그는 미국 CPI 전년동월비 상승률이 3% 밑으로 내려가는 시점은 8월 이후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6월까지는 3.4~3.5% 수준을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다.
2024.04.11 I 하상렬 기자
하이투자증권 "美 금리 인하 지연, 환율 상단 1380원 제시"
  • 하이투자증권 "美 금리 인하 지연, 환율 상단 1380원 제시"
  • (사진=AFP)[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하이투자증권은 원·달러 환율 상단을 1380원으로 제시했다. 종전 1350원에서 상향 조정한 것이다. 미국 물가지표 쇼크에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시점이 지연되는 분위기에 달러가 강세를 보이고 있는 영향이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전문위원은 11일 보고서에서 “미 연준의 금리 인하 시점 지연은 달러화 강세와 함께 원화 약세 부담을 높일 것”이라며 “당초 환율 상단을 1350원 수준으로 예상했지만 1380원으로 높인다”고 밝혔다. 박 전문위원은 “연준의 금리 인하 시점 지연은 환율 상단을 높이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일 발표된 미국 3월 소비자 물가상승률 전년동월비는 3.5%로 시장 예상치 3.4%를 상회했다. 이에 연준의 금리 인하 시점이 9월로 미뤄지는 모습이다. 당초 금리 인하 시점은 6월로 예상됐으나 7월을 건너뛰고 9월 금리 인하설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박 전문위원은 “7월 금리 인하 가능성이 잠재해 있지만 향후 물가지표에 크게 의존할 수 밖에 없다”며 “무엇보다 물가가 라스트마일 벽을 넘어서는 첫 걸음은 유가 안정에서 시작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유가가 지정학적 리스크를 떨쳐내고 하향 안정돼야 현 물가압력 리스크가 완화될 것이고 이로 인한 국채 금리 하향 안정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현재는 브렌트유가 배럴당 90달러를 넘어서는 등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미국에서 주로 사용하는 서부텍사스산원유(WTI)도 80달러 중후반대로 올라섰다. 박 전문위원은 “연준의 금리 인하 시점 지연과 환율 상승으로 국내 내수 경기 및 물가 압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잠재 위험이 커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2024.04.11 I 최정희 기자
미국발 ‘물가 쇼크’…환율 1360원 저항선 돌파
  • 미국발 ‘물가 쇼크’…환율 1360원 저항선 돌파[외환브리핑]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그간 저항선으로 여겨지던 1360원대로 진입이 전망된다. 미국 소비자물가가 예상치를 상회하면서 ‘고금리 장기화’ 우려가 다시금 커지자 연내 금리인하 기대는 약화했다. 이에 글로벌 달러 초강세에 환율은 연고점을 넘어서 새로운 레벨로 들어설 것으로 보인다. 다만 외환당국의 개입 경계감이 커지는 구간인 만큼 구두 개입 등이 나올 가능성도 있다. 사진=AFP11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62.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25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54.9원) 대비 9.35원 상승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간밤 미국 노동부는 올해 3월 소비자물가가 전월보다 0.4% 올라 월가 예상치인 0.3%를 웃돌았다고 발표했다. 3월 소비자물가는 전년 동월대비로는 3.5% 올랐다. 이는 전월치였던 3.2%와 월가 예상치인 3.4%보다 상승 폭이 컸다.변동성이 큰 음식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소비자물가 상승률도 월가의 예상을 웃돌았다. 3월 근원 소비자물가는 전월대비 0.4% 올랐다. 이는 전월과는 같지만, 월스트리트저널(WSJ)의 예상치인 0.3% 상승을 상회하는 수준이다. 근원 소비자물가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3.8% 올랐다. 이 수치는 WSJ의 예상치인 3.7%를 웃돌았다. 이같은 물가 상승은 지난 3월 주거비와 휘발유 가격이 큰 폭 오른 영향이 컸다.시장 참가자들은 3월 근원 소비자물가가 3회 연속 전월대비 0.4% 상승하면서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고착화되고 있는 것으로 해석했다. 이에 6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인하 가능성은 배제되는 양상이다.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 툴에 따르면 연준이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을 81.3%로 반영했다. 6월 25bp 금리인하 가능성은 17.9%로 축소됐다. 6월 금리인하 가능성은 사실상 소멸됐고, 7월도 아닌 9월 금리인하로 후퇴했다. 당초 올해 세 차례 금리인하에서 두 차례 이하 인하쪽으로 무게 중심이 옮겨가고 있다.같은날 발표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3월 회의 의사록도 6월 금리인하 전망 약화에 한 몫했다. 연준 위원들은 “최근 인플레이션 수치가 실망스럽다”며 인플레이션 개선 흐름이 멈춘다면 금리를 높게 유지하는 데 의견을 모았다. 이날 의사록으로 연준 내 매파(통화긴축 선호)의 입지는 더욱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예상보다 뜨거운 물가 지표에 금융시장의 위험회피 심리는 급격히 위축됐다. 뉴욕증시의 3대 지수는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10년물 미 국채수익률은 전일 전산장 마감가 대비 18bp(1bp=0.01%포인트) 이상 급등한 4.55%대를 기록했다.달러화는 강세로 돌아섰다. 달러인덱스는 10일(현지시간) 오후 7시 25분 기준 105.18을 기록하고 있다. 이는 5개월여 만에 최고치다. 달러·엔 환율도 152엔대로 올라선 후 152.96엔까지 치솟으며 153엔대에 근접했다. 달러 가치가 엔화 대비 34년 만에 최고치로 치솟았다. 달러·위안 환율은 7.26위안대에 거래되고 있다. 국제유가도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어 인플레이션 우려를 키우고 있다. 이날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0.98달러(1.2%) 오른 배럴당 86.2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브렌트유는 1.06달러(1.2%) 상승한 90.48달러에 마감했다. 이란의 이스라엘 공격이 임박했다는 소식과 호르무즈해협 봉쇄 가능성이 전해지면서 공급 부족 우려가 더욱 커졌다.이날 달러 강세와 위험선호 위축에 환율은 전방위로 상승 압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당국의 미세조정, 구두개입 가능성이 큰 만큼 환율 상단은 지지될 수 있다.
2024.04.11 I 이정윤 기자
KB증권 "美 연준, 12월 인하 또는 연내 동결 가능성도"
  • KB증권 "美 연준, 12월 인하 또는 연내 동결 가능성도"
  • 뉴욕증권거래소 (사진=AFP)[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미국 물가지표가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면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시점이 9월로 지연되고 있다. 그러나 KB증권은 12월 금리 인하 또는 아예 올해 내 금리 인하가 없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 임재균 KB증권 연구위원은 11일 보고서에서 “6월 금리 인하 확률이 20% 미만으로 급락하면서 연준이 6월에는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라고 밝혔다. 전일 발표된 미국의 3월 소비자 물가상승률은 전년동월비 3.5%를 기록, 시장 예상치 3.4%를 뛰어넘었다. 임 연구위원은 “6월 금리 인하를 위해서는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인하 시그널이 필요하다”며 “이로 인해 4월에 발표될 3월 고용 및 물가 지표가 중요하다고 밝혔는데 서프라이즈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6월 연준의 금리 인하 가능성이 밀리는 모습이다. 임 연구위원은 “특이한 점은 연초 이후 금리 인하 시점이 지연되면 차기 회의로 지연됐던 것과 달리 이번에는 7월 인하가 아닌 9월 인하 전망이 부각되고 있고 한 차례 인하만 반영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금융시장 입장에서 하반기 인하 시나리오에 대한 재점검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임 연구위원은 “올해 11월은 미국 대선이 열리고 9월은 대선 전 마지막 FOMC회의”라며 “연준 입장에서 정치적 독립성을 지키겠지만 대선이라는 큰 정치 이벤트를 앞두고 금리 인하는 선택하는 것 역시 쉽지 않은 선택이고 대선 결과에 따라 11월 인하를 단행하는 것도 쉽지 않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금융시장은 12월 인하 혹은 연내 인하를 완전히 배제하는 시나리오도 고려할 수 있다”고 밝혔다. 임 연구위원은 “올해 투표권을 갖고 있는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올 4분기 1회 인하를 언급했지만 금리를 인하하지 않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못한다고 언급했다”고 덧붙였다.
2024.04.11 I 최정희 기자
견조한 美 고용 이어 CPI까지…금리 레벨 상향 조정 불가피
  • 견조한 美 고용 이어 CPI까지…금리 레벨 상향 조정 불가피[채권브리핑]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10일 국내 국고채 시장은 간밤 미국채 흐름을 반영하며 약세 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간밤 미국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치를 상회하면서 미국채 2년물 금리는 5% 가까이, 10년물 금리는 4.5%대를 넘어섰다. 시장이 전망하는 미국 금리인하 시기 역시 하반기로 미뤄졌다.사진=AFP간밤 미국채 금리는 상승했다.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18bp(1bp=0.01%포인트) 오른 4.54%, 통화정책에 상대적으로 민감한 2년물 금리는 23bp 오른 4.97%를 기록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페드워치 툴 기준 6월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은 18.7%로 폭락했다.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3월 CPI는 전월 대비 0.4% 상승, 시장 예상치 0.3% 상승을 웃돌았다. 전년 동기 기준으로는 3.5% 상승, 지난해 9월 이후 최대폭을 기록했다.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직전의 물가와 고용이 모두 견조하면서 기준금리 인하 기대는 대폭 후퇴하는 모습이다.시장 심리가 악화되면서 10년물 입찰 수요도 약했다. 미국 재무부에 따르면 이날 390억달러 규모 10년물 국채 입찰에서는 낙찰금리 4.560%로 결정, 앞선 6번의 입찰 평균 금리 4.207%를 대폭 웃돌았다. 응찰률은 234%로 앞선 6번의 입찰 평균치 253%를 하회했다.같은 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연내 금리 인하에 대한 견해를 내비쳤다. 그는 “올해가 가기 전에 금리가 인하될 것이라는 예상을 유지하고 있다”며 “한 달이나, 확실하지는 않지만 지연될 수는 있다”고 전했다. 사실상 지연은 인정한 셈이다.이에 이날 국내 국고채 시장은 간밤 미국채 흐름을 반영하며 약세 출발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 경기는 미국과 다르다는 내러티브가 얼마나 금리 상승을 방어할 수 있을지가 이날 관건으로 보인다. 국고채 3년물은 3.4%를 웃돌 것으로 예상되며 전거래일 3.5%를 돌파한 10년물 역시 추가 상승이 불가피하다. 이날 장 중에는 8000억원 규모 통화안정증권 1년물 입찰이 대기 중이다. 앞서 총선 휴장 직전 거래일 국채 스프레드(금리차)는 재차 벌어졌다. 국내 국고채 시장의 전거래일 기준 3년물과 10년물 스프레드는 직전 10.5bp서 11.2bp로 벌어졌고 10년물과 30년물 스프레드 역전폭은 마이너스(-) 15.4bp서 -16.5bp로 확대됐다. 10년·30년 스프레드 역전폭은 지난해 11월16일 마이너스 17.7bp 이후 최대다.같은 날 기준 채권 대차잔고는 5거래일 연속 증가했다. 지난 9일 기준 4323억원 늘어난 134조4864억원을 기록한 가운데 20년 조성물의 대차 증가가 두드러졌다. 한편 장 마감 후에는 미국 3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발표된다.
2024.04.11 I 유준하 기자
엔비디아 최고가 대비 10% 하락…"조정 영역 진입"
  • 엔비디아 최고가 대비 10% 하락…"조정 영역 진입"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인공지능(AI) 칩 선두주자 엔비디아(NVDA)의 주가가 최근 사상 최고치에서 10% 하락한 후 ‘조정 영역’(correction territory)에 진입했다는 분석이 나왔다.엔비디아 로고(사진=로이터)10일(현지시간) CNBC는 엔비디아의 전날 종가는 853.54달러(116만4228원)로, 종가 기준 최고가였던 지난달 25일(950.02달러) 대비 약 10% 하락했다며 이같이 분석했다.이어 엔비디아 주가는 지난달 25일 이후 추가 상승에 대한 압박을 받아왔다고 CNBC는 전했다. 실제 엔비디아 주가는 지난 4일 기준금리 인하 지연 가능성과 대만 반도체 기업 TSMC의 지진에 따른 타격 등으로 3.4% 급락했다.시세 조정에 대한 정의는 다양하지만, 일반적으로 사상 최고치에서 10% 이상 지속적으로 하락하는 것으로 간주한다고 CNBC는 설명했다.엔비디아 주가의 조정 국면 진입은 그동안의 급등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오픈AI의 챗GPT와 같은 챗봇을 훈련하는 데 사용되는 그래픽처리장치(GPU)를 개발하는 엔비디아 주가는 지난해 1년간 AI 열풍에 힘입어 239% 급등했다. 올해 들어서도 지난해 말(495.20달러) 대비 72.3% 급등했다.10일(현지시간) 엔비디아 주가 현황(사진=CNBC 갈무리)이미 엔비디아 주가가 단기간에 크게 오른 가운데 월가에서는 추가 상승할 여지에 대해 큰 기대감을 보이지 않았다. 현재의 AI 열풍과 이에 따른 칩 수요의 지속 가능성이 불확실하고, 경쟁사들의 도전도 만만치 않아서다. 엔비디아를 위협하는 AMD는 작년 말 AI 가속기를 출시해 올해 이 분야에서 35억 달러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인텔 역시 전날 자체 최신 AI 칩 ‘가우디3’를 공개하며 현재 가장 널리 이용되는 엔비디아의 AI 칩 H100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인텔은 가우디3가 엔비디아의 H100보다 전력 효율이 2배 이상 높으며, 엔비디아의 GPU보다 1.5배 더 빠르게 AI 모델을 실행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DA데이비슨 애널리스트들은 보고서에서 “미스트랄과 메타와 같은 대안을 포함한 AI 모델의 규모가 축소되어 시간이 지남에 따라 엔비디아의 주식에 대한 수요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한다”며 “엔비디아는 올해 (아마도 내년까지) 놀라운 실적을 낼 것이지만, 최근 추세로 볼 때 2026년까지 상당한 주기적 침체를 겪을 것”이라고 분석했다고 CNBC는 전했다. DA데이비슨은 엔비디아를 보유 등급으로 내리고 월가에서 가장 낮은 620달러라는 목표 주가를 제시했다. 그러나 월가에서 엔비디아에 대한 약세 전망은 DA 데이비슨이 유일하다. 팩트셋에 따르면 53명의 월스트리트 분석가가 엔비디아에 대해 매수 또는 이에 상응하는 투자 등급을 보유하고 있다. 엔비디아에 대한 평균 목표 주가도 972.95달러이다.CNBC는 향후 엔비디아 주가의 조정 국면이 얼마나 오래 갈지 이후 다시 상승이나 하락으로 갈지 등에 대해서는 추정하지 않았다. 엔비디아 주가는 지난 1월에도 비슷한 우려가 제기됐지만, 지난 2월 실적 발표 다음 날 15% 급등하기도 했다. 이날 뉴욕 증시에서 엔비디아 주가는 전날보다 1.97% 상승해 870.39달러에 마감했다.
2024.04.11 I 이소현 기자
"이제 시작"…건설업계서 회생매물 줄줄이 나올 듯
  • "이제 시작"…건설업계서 회생매물 줄줄이 나올 듯
  • [이데일리 마켓in 박소영 기자] 올해 1분기부터 건설, 전기전자, 납골당 등 다양한 회생매물이 시장에 쏟아지고 있다. 아직 굵직한 매물은 나오지 않았지만, 구조조정이 필요한 중소규모 매물이 시장에 줄줄이 나왔다. 업계 다수 관계자는 올해 남은 3개 분기 동안에는 시장 상황에 좋지 않은 건설 업계에서 매물들이 나올 것이라 예상하고 있다.광주경영자총협회가 지난해 10월 광주시의회 앞에서 호소문을 발표하고 “대유위니아그룹 계열사의 경영정상화를 위해 ‘서울회생법원, 금융권, 유관기관’의 적극적인 지원을 바란다”고 요청하고 있다. [사진=뉴스1]1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아파트 브랜드 ‘해피트리’로 알려진 신일건설이 주인 찾기에 다시금 도전한다. 앞서 지난해 11월 공개경쟁 입찰 방식으로 매각을 진행했으나, 불발됐다. 신일건설은 매각 주관사로 EY한영을 선정하고 지난 2일까지 LOI를 접수받았다. 추모공원 업계에서 두 번째 회생매물로 올라온 재단법인 세심사 하늘공원도 있다. 봉안당(납골당)을 운영하는 하늘공원은 매각 자문사로 현대회계법인을 선정했다.김치냉장고 브랜드 ‘딤채’로 유명한 대유위니아그룹의 계열사 위니아전자와 위니아전자매뉴팩쳐링도 최근 회생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위니아전자와 위니아전자매뉴팩쳐링의 주인 찾기는 이번으로 4번째다. 두 회사는 지난 1984년 대우전자에 인수돼 상장된 후 40년간 대우일렉트로닉스, 동부대우전자, 위니아대우 등을 거쳤다.위니아전자와 위니아전자매뉴팩쳐링은 경영 정상화를 위한 인수·합병(M&A) 추진을 위해 EY한영을 매각 주관사로 선정했다. 매각 형태는 제3자 배정방식의 유상증자 및 회사채 발행 등 외부자본 유치로 진행된다. 인수 대금의 50% 이상을 유상증자 형태로 납입해야 한다. 또한 인수 대금으로 회생담보권과 회생채권 일체를 변제한다. 매도자 측은 오는 5월 17일 오후 3시까지 원매자들을 대상으로 인수의향서(LOI)를 받는다. 같은 달 적격후보를 대상으로 예비실사를 실시한 뒤, 6월 7일에 본입찰을 한다. 공개경쟁입찰 방식으로 이뤄진다.이 외에도 올 초 △씨씨엘인터내셔날 △한스인테크·한스케미칼 △네온포토닉스 등이 회생 M&A 공고를 냈다. 회생매물은 2분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쏟아질 전망이다. 관계자들은 특히 부동산 PF 리스크로 인해 건설 업계 매물이 대거 발생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IB 업계 한 관계자는 “가장 어려운 산업이니 매물이 많이 나올 것은 명확한데, 부동산 관련해 토지 브릿지나 시행사, 기타 사업장 등이 직접 매물로 나오는 경우도 적잖을 것”이라며 “다만 하반기 금리 인하 여부를 잘 따져봐야 한다”고 전했다.
2024.04.11 I 박소영 기자
“정체된 美 디스인플레…금리인하 하반기로 지연”
  • “정체된 美 디스인플레…금리인하 하반기로 지연”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3월에도 디스인플레이션(물가상승 둔화) 정체되면서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는 하반기로 지연될 것이란 전망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 (사진=연합뉴스)박성우 DB금융투자 연구원은 11일 보고서를 통해 “월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작년 4분기 0.1~0.2%를 기록 후 올해 들어 3개월 연속 0.3~0.4% 수준이 이어졌다”며 “인플레이션 개선 정체가 3월에도 이어진 것”이라고 밝혔다. 미 노동부는 3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월 대비 3.5% 상승했다고 10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는 지난해 9월(3.7%) 이후 6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3.4%)를 웃돌았고, 전월 대비 상승률 역시 0.4%로 전문가 예상치(0.3%)를 상회했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식품을 제외한 근원 CPI는 전년 동월 대비 3.8% 상승해 2월 상승률(3.8%)과 같았다. 전월 대비 근원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0.4%로 역시 2월 상승률(0.4%)과 같았다.박 연구원은 “1분기 중 인플레이션 완화는 거의 진행되지 않았다”며 “1분기 헤드라인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 대비 3.2% 상승하며 4분기 3.2%에서 개선되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3월 CPI 수준이 예상보다 높아짐에 따라 상반기 내 인플레이션 개선을 확인하기는 어려워진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그는 다만 “근원지수 전년 대비 상승률은 4.0%에서 3.8%로 일부 진전이 있었다”며 “울퉁불퉁하지만 디스인플레이션 진행 및 실질 긴축 수위 조절을 위한 정책금리 인하 구도는 유효하다고 본다”고 했다. 그러나 금리 인하 시기는 하반기로 미뤄질 것이란 전망이다. 박 연구원은 “6월 FOMC 전까지 4~5월 두 차례 인플레이션 지표 확인이 가능한데 금리 인하를 결정하기에는 부족해 보인다”며 “급작스러운 경기 악화나 금융불안이 나타나지 않는 한 연준의 첫 금리인하 시점은 하반기로 지연될 가능성이 커졌다고 판단된다”고 밝혔다.
2024.04.11 I 원다연 기자
與 총선참패·美 CPI 쇼크…韓증시 영향은
  • 與 총선참패·美 CPI 쇼크…韓증시 영향은[뉴스새벽배송]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22대 총선에서 의석수 과반을 훌쩍 넘기며 압승했다. 국민의힘은 참패 분위기 속 개헌 저지선인 100석을 겨우 지켜냈다. 여당 참패가 현실화하면서 윤석열 정부의 경제 정책에도 급제동이 걸리게 됐다. 뉴욕증시는 미국 인플레이션 지표 충격에 급락했다. 간밤 발표된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시장 예상을 웃돌면서 금리 인하 가능성이 후퇴한 탓이다. 시장 참가자들은 3월 근원 CPI가 3회 연속 전월대비 0.4% 상승하면서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고착화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다음은 11일 개장 전 주목할 뉴스다.한동훈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이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에 마련된 제22대 국회의원선거 개표상황실에서 출구조사 결과를 시청하고 있다.(사진=공동취재)◇야권 190석 넘을 듯…여권 ‘최악의 결과’는 피해-지난 10일 치러진 22대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은 윤석열 정부 심판론 기반 단독 과반 확보-더불어민주연합과 조국혁신당, 새로운미래, 진보당 등 범야권을 더하면 190석을 넘길 것으로 예상.-국민의힘은 야권에 200석을 내주지 않으며 최악의 결과 피했으나 정국 주도권 내줘-민주당은 정부여당 상대로한 국정조사 및 특검에 추진력 가져갈 듯-국민의힘은 총선 참패 책임론 제기 가능성◇美증시, CPI 충격에 급락-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22.16포인트(1.09%) 급락한 3만8461.51에 거래 마감.-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49.27포인트(0.95%) 내린 5160.64를,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36.28포인트(0.84%) 하락한 1만6170.36에 마쳐.-미국 노동부는 올해 3월 CPI가 전월보다 0.4% 올라 월가 예상치인 0.3%를 웃돌았다고 발표.-시장 참가자들은 3월 근원 CPI가 3회 연속 전월대비 0.4% 상승하면서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고착화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6월 금리 인하 가능성도 배제되는 양상.◇뉴욕 유가, 호르무즈해협 봉쇄 가능성에 강세-뉴욕 유가는 이란과 이스라엘 간의 군사적 갈등이 고조되는 등 지정학적 리스크에 3거래일 만에 반등.-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5월 인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0.98달러(1.15%) 오른 배럴당 86.21달러에 거래 마쳐.-이란 혁명수비대 측이 세계 최대 원유 수송의 요충지인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할 수 있다고 경고하면서 상승에 부채질◇바이든·기시다 정상회담…日, 재무장 탄력-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정상회담을 통해 양국 협력 강화 의지.-중국의 공세적 외교·안보 행보 및 북한의 위협 등에 공동 대응하기 위한 미일 동맹을 업그레이드.-미국은 중국 견제에 일본을 더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게 됐으며 일본은 방어적 안보정책에서 벗어나 전쟁가능국가로 전환하는 행보에 동력 얻었다는 평가.-기시다 총리는 핵과 미사일 개발을 계속하는 북한에 대해 한미일이 공동 협력해야 한다면서도 북한과의 정상회담 성사를 위해 대화 시도를 지속할 방침을 밝혀.-바이든 대통령은 북한 관련 일본이 대화를 시도하는데에 “긍정적인 일”이라 환영.◇이자가 영업이익 이상인 수출기업 57.3%-수출 기업 10곳 중 약 6곳은 영업이익을 온전히 이자로 쓰거나, 영업이익으로 이자도 채 내지 못하는 여건인 것으로 나타나.-한국무역협회가 417개 수출 기업 CEO 및 임원을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에서 ‘이자 비용이 영업이익과 같거나 초과한다’는 응답이 57.3%로 나타나.-이같이 응답한 기업의 비율은 최근 4분기 연속 증가하는 추세.-이인호 한국무역협회 부회장은 “고금리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수출 기업들의 자금 사정이 한계에 다다르기 전 정책적 지원이 절실한 상황”이라고 발언.
2024.04.11 I 이정현 기자
“오늘 코스피 1% 하락 출발”…美 물가 충격
  • “오늘 코스피 1% 하락 출발”…美 물가 충격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11일 한국 증시가 하락세로 출발할 것으로 전망됐다.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치를 웃돌면서 투심이 위축될 것으로 관측됐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디지털리서치팀 연구원은 11일 한국 증시 관련해 “MSCI 한국 지수 ETF는 3.8%, MSCI 신흥 지수 ETF는 1.4% 하락, NDF 달러/원 환율 1개월물은 1361원으로 6원 상승 출발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Eurex KOSPI200 선물은 휴장, 코스피는 1% 내외 하락 출발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미국 3월 CPI 쇼크로 인한 국채 수익률 급등과 달러/원 환율 상승은 부담이 될 전망”이라며 “이는 투자자들로 하여금 안전자산 선호(Risk-off) 현상을 강화시킬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다만 그는 “9일 정부의 반도체 부양 정책과 TSMC의 호실적에 따른 엔비디아의 선전은 일방적인 투심 위축을 제한시킬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9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코스닥 종가가 표시돼 있다. (사진=연합뉴스)앞서 지난 9일 코스피 종가는 전장보다 12.49포인트(0.46%) 내린 2705.16으로 집계됐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24포인트(0.14%) 내린 859.33으로 마감했다.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1.7원 오른 1354.9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3월 미국의 소비자물가 반등으로 뉴욕증시가 약세를 보였다. 지난 10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22.16포인트(-1.09%) 내린 3만8461.51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49.27포인트(-0.95%) 내린 5160.64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36.28포인트(-0.84%) 내린 1만6170.36에 각각 마감했다.미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3월 미 CPI는 전년 동월 대비 3.5%, 전월 대비 0.4% 상승했다. 2월(3.2%)보다 상승률이 더 높아진 데다 전문가 예상치까지 웃돌았다. 미 연준이 ‘더 늦게, 더 적게(later and fewer)’ 금리를 내릴 것이란 기대가 커졌다. 관련해 김 연구원은 “미 증시는 3월 CPI가 시장 예상을 상회하자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감 후퇴 우려에 국채수익률이 급등, 달러 강세가 나타나며 하락 마감했다”며 “특히, 미 주요 국채 수익률이 평균 20bp 가까이 상승하자 금리 상승에 민감한 부동산, 은행, 신재생 및 중소형주 크게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진단했다.김 연구원은 “CME FedWatch에 따르면, 6월 첫 금리인하 가능성은 전일 56%에서 현재 18.5%로 크게 둔화했다”며 “바이든 대통령 역시 금리인하가 늦어질 수는 있겠지만 연말 전에는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어 “국제유가는 이란-이스라엘 간 지정학적 긴장감 고조로 1% 넘게 상승했다”고 덧붙였다.
2024.04.11 I 최훈길 기자
"은행주, ELS 배상 속 1Q 실적 부진 우려"
  • "은행주, ELS 배상 속 1Q 실적 부진 우려"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은행들의 1분기 순이익은 홍콩H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한 주가연계증권(ELS) 자율배상으로 시장 기대치를 하회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다만 은행주가 조정 국면에 돌입한다고 해도 하락할 가능성은 크지 않으며 조정 폭과 기간도 제한적일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11일 최정욱 하나증권 연구원은 “1분기 금융지주사(기업은행 포함) 추정 순익은 약 5조3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0% 감소해 시장기대치를 하회할 것”이라며 “이처럼 1분기 실적이 컨센서스를 하회하는 배경은 홍콩 ELS 자율배상에 따른 손실 인식 때문”이라고 말했다.그는 “은행들이 홍콩 ELS 자율배상을 모두 결의하고, 일부 은행의 경우 3월 중 첫 자율배상금 지급까지 완료해 관련 손실이 1분기 실적에 반영될 공산이 커졌다”면서 “올해 만기가 도래하는 ELS 예상 손실은 KB금융 약 2조3000억원, 신한지주 약 1조원, 하나금융 7000억원 수준으로 추정되는데 평균 배상비율 30%를 가정시 예상 손실 규모는 KB금융 약 7000억원, 신한지주 약 3000억원, 하나금융 약 2000억원 정도일 것으로 보여 세전 총 1조2000억원 내외의 영업외손실이 인식될 것”이라고 전망했다.이어 최 연구원은 “은행별로는 우리금융과 기업은행이 1분기에 각각 8820억원과 7520억원의 순익을 시현하면서 실적이 컨센서스를 상회할 것”이라며 “ELS 관련 손실이 없거나 매우 미미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지방은행 중에서는 순이자마진(NIM) 상승 폭이 가장 크게 나타나는 BNK금융이 약 2420억원 내외의 순익을 시현해 상대적으로 양호한 실적을 낼 것이라는 평가다.그는 “반면 KB금융과 신한지주, 하나금융은 수천억원씩의 홍콩 ELS 손실 인식으로 인해 실적이 컨센서스를 크게 하회할 가능성이 크다”면서 “특히 KB금융은 1분기 순익은 약 1조원, 신한지주도 1조2000억원 수준에 그칠 것”이라 예상했다.다만 그는 “하나금융은 시장에서 컨센서스가 다소 낮게 형성되어 있는데 2000억원 내외의 홍콩 ELS 손실과 약 700억원 내외의 외화환산손실 발생 등에도 불구하고 증권 흑자전환 및 유가증권 관련익 등으로 약 9100억원 내외의 순익을 시현하는데는 크게 무리가 없을 것”이라며 “따라서 ELS 손실 인식에도 불구하고 KB금융과 신한지주에 비해서는 상대적으로 선방하는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기대했다. 최 연구원은 “3월 중순까지 외국인의 대규모 매수세에 힘입어 30% 넘게 파죽지세로 상승하던 은행주의 주가는 3월 하순 이후 10% 이상 하락해 조정 국면에 진입하고 있다”면서 “최근 주가 약세는 총선 결과에 따라 법 개정이 필요한 밸류업 세제 지원 혜택 등이 어려워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면서 밸류업 모멘텀을 받았던 저 주가순자산비율(PBR) 종목들이 전반적으로 조정 양상을 보였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여기에 결산배당과 분기배당 등 배당 이슈가 일단락되면서 시장의 관심이 점차 실적으로 향할 수 밖에 없는데 ELS 손실과 환율 상승 등으로 1분기 순익과 자본비율이 모두 기대치를 하회할 공산이 크다는 점이 우려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그는 “5월 밸류업 최종안 발표 전까지는 추가 상승 모멘텀이 다소 부재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다만 최 연구원은 “조정은 있을지언정 반락은 없을 것이며 조정 폭과 기간도 제한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총선 결과에 따라 세제 지원 혜택이 어려워진다고 하더라도 은행주의 주주환원은 세제 혜택과는 상관관계가 크지 않으며 그보다는 금융당국이 은행 적정 자본비율을 어느 수준으로 판단하는 지가 더 중요하다”면서 “밸류업 동력을 끌어올리기 위해서라도 금융당국이 금융주들의 주주환원율 상향을 용인하는 방향으로 변화될 여지도 있다”라고 판단했다.아울러 “1분기 실적 부진은 홍콩 ELS 관련 일회성 요인 때문이므로 4월 하순 1분기 실적 발표 전후로 2분기 이후의 이익 증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질 수 있다”면서 “1분기 중 원·달러 환율이 상승하면서 자본비율 하락이 예상되는데 미국 금리 인하 기대감이 다시 발생할 경우, 환율이 다시 하락전환하면서 이익과 자본비율이 모두 개선될 공산이 크다”고 덧붙였다.사진=연합뉴스
2024.04.11 I 김인경 기자
"금리인하 계단식 될 것"…'더 늦게, 더 적게' 우려 고조
  • "금리인하 계단식 될 것"…'더 늦게, 더 적게' 우려 고조[월스트리트in]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연준이 금리를 결정할 때 일반적으로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올라가고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려가는 식으로 한다고 흔히들 말한다. 하지만 이번 금리인하 사이클은 계단을 선택할 것으로 보인다.” (영국 투자은행 찰스슈왑의 리차드 플린 전무이사)고금리 장기화(Higher for Longer)우려가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시장 예상을 웃돌면서 인플레이션 고착화 우려가 커지면서다. 6월 금리인하 가능성은 사실상 소멸됐고, 7월도 아닌 9월 금리인하로 후퇴하고 있다. 자칫 두차례 금리 인하마저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연방준비제도(연준)이 ‘더 늦게, 더 적게(later and fewer)’ 금리를 내릴 것이란 전망이 커진 것이다. 연준의 인플레와 싸움의 ‘라스트 마일’이 고비를 맞고 있다. 뉴욕증시가 일제히 하락했고, 10년물 국채금리는 4.55%까지 치솟았다. 달러가치도 치솟으면서 5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뉴욕증권거래소 (사진=AFP)◇ 3월 근원 CPI 3.8%↑…잡히지 않는 서비스물가10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09% 하락한 3만8461.51을 기록했다. 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도 0.95% 떨어진 5160.64를 기록했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도 0.84% 내린 1만6170.36에 거래를 마쳤다.미국의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끈적한(sticky) 것으로 드러나면서 위험회피 심리가 강해졌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2월 미국 근원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월 대비 3.8% 올라, 월가가 집계한 예상치(3.7%)를 웃돌았다. 근원 CPI는 변동성이 큰 에너지, 식품을 제외한 지표로, 기조적 물가 흐름을 볼 수 있다. 전월 대비 상승률은 0.4%로, 이 역시 시장 예상치(0.3%)를 웃돌았다. 석달 연속 0.4% 상승률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에너지, 식품 등 포함한 헤드라인 CPI는 전년 동월 대비 3.5%, 전월 대비 0.4% 각각 올랐다. 시장예상치는 각각 3.4%, 0.3% 였다.주거비가 여전히 오름세를 보이며 전체 물가를 끌어 올렸다. 주거비는 전월대비 0.4%, 전년대비 5.7% 상승했다. 연준은 주거비가 갱신된 임대계약으로 임대료 인하 데이터가 계속 반영됨에 따라 점차 둔화할 것으로 보고있지만, 여전히 수치상으로는 끈적했다.주거비와 에너지, 식료품을 제외한 서비스물가인 ‘슈퍼코어 인플레이션’은 전월대비 0.65% 상승했다. 지난 1월(0.85%), 2월(0.47)에 이어 여전히 빠른 속도를 기록하고 있는 것이다. 전년동기 대비로는 4.8% 오르며 11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 했다. 3개월 연율 기준으로는 8% 이상을 기록 하는 등 매우 높은 수치다.서비스 물가는 현재 연방준비제도가 주시하는 항목이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상품 서비스 외에 서비스 물가 둔화세가 확인돼야 금리 인하에 나설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서비스물가 상승세가 둔화하지 않는 한 연준이 쉽게 금리 인하에 나서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채권 운용사 핌코의 티파니 와일딩 이코노미스트는 “지난주 고용 보고서에 이은 인플레이션 지표는 Fed의 금리 인하 시점을 더욱 복잡하게 만들고 있다”며 “이제 첫 인하 시기는 올해 중반 이후로 미뤄질뿐 아니라 미국이 다른 선진국보다 금리를 점진적으로 인하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짚었다.◇연초 인플레에 연준내 논쟁 격화…일시적 vs 광범위한 인플레이같은 우려는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이 공개되면서 더 강화됐다. 1~2월 예상보다 높은 인플레이션과 관련해 매파(통화긴축 선호)와 비둘기파(완화 선호) 간 치열한 논쟁이 펼쳐진 것이다. 회의록에는 “일부(Some) 참가자들은 최근 인플레이션 상승이 상대적으로 광범위하게 이뤄졌기 때문에 단순한 통계적 오류로 치부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는 내용이 담겼다.3월 FOMC 기자회견에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우리는 지난 2개월(1∼2월)간 울퉁불퉁한 인플레이션 지표를 봤다. 앞으로도 울퉁불퉁한 여정이 될 것”이라며 “우리는 그곳(1∼2월 지표)에서 너무 많은 신호를 끄집어내지 않았다”고 밝히면서 시장을 달랬다. 두 달 간의 수치가 (겨울난방비, 연초 소비 등) 계절적 요인으로 인해 강세를 보였을 가능성이 있다며 좀더 지표를 지켜봐야한다는 입장이었다. 하지만 연준내에서는 적지 않은 매파(통화긴축선호) 목소리가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날 CPI보고서로 연준 내 매파의 입지는 더욱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보고서는 올해 금리 인하와 관련한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에서 발표돼 시장의 충격은 더 컸다. 시장에서는 올해 세차례 금리 인하 가능성은 낮아지고, 두차례 이하 인하쪽으로 무게 중심이 옮겨가고 있다. 6월 금리인하 가능성도 거의 희박해졌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장마감 시점 6월 금리 인하 가능성은 17%까지 뚝 떨어졌다. 7월 인하 가능성도 41%에 불과하다. 9월인하 가능성은 67.8%다. 자칫 두차례 인하도 쉽지 않은 상황이 왔다.래리 서머스 전 미국 재무장관은 금리인상까지 연준이 검토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그는 CPI가 나온 후 블룸버그TV에 출연해 “다음 금리 행보는 인하가 아니라 인상이 될 가능성을 진지하게 고려해야 한다”며 강한 매파 색채를 드러냈다. 그는 3월 CPI 지표는 금리 인상 위험을 높인다며, Fed가 금리를 올릴 가능성을 15~25%로 예상했다. 그는 “현재 사실로 볼 때 6월 금리 인하는 Fed가 2021년 여름 저지른 실수에 견줄 수 있는 위험하고 지독한 실수가 될 것”이라며 “지금 당장은 금리 인하가 필요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연준이 2021년 인플레 위험을 과소평가하다 2022년 3월부터 빠르게 금리인상에 나섰던 사례를 반복해서는 안된다고 꼬집은 것이다.◇국채금리·달러 5개월 만에 최고치…10년물 국채금리 4.55%고금리 장기화 우려에 기술주들이 전반적으로 하락했다. 인텔(-2.95%), 테슬라(-2.89%), AMD(-2.13%), 마이크로소프트(-0.71%), 애플(-1.11%) 등 약세를 보였다. 다만 엔비디아는 1.97% 올랐다. 장초반 하락세를 보였지만, 저가 매수세가 밀려들어온 것으로 해석된다.고금리 장기화 우려가 커지면서 국채금리는 치솟았다. 뉴욕채권시장에서 오후 4시40분 기준 10년물 국채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18.2bp(1bp=0.01%포인트) 오른 4.548%까지 올라섰다. 이는 지난해 11월 중순 이후 5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연준정책에 민감한 2년물 국채금리는 무려 22.4bp나 튀며 4.971%를 기록 중이다. 30년물국채금리도 12.5bp 오른 4.624%를 나타내고 있다.‘킹달러’ 현상도 다시 도래하고 있다.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거래일 대비 0.98% 나 오른 105.17을 기록 중이다. 달러·엔 환율은 0.77% 오른 152.94엔까지 오르면서 달러 가치가 엔화 대비 34년 만에 최고치로 치솟았다. 달러·엔 환율은 (엔화 약세). 달러·유로 환율도 1.02% 오른 0.93유로를 기록 중이다(유로 약세). 최근 금리를 인상한 일본중앙은행이 최근 시장의 투기적 움직임에 맞서 엔화를 지지하기 위해 구두 경고를 쏟아냈지만, 달러강세에 엔화 하락세를 막는 것은 속수무책이었다.국제유가도 여전히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0.98달러(1.2%) 오른 배럴당 86.2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브렌트유는 1.06달러(1.2%) 상승한 90.48달러에 마감했다. 이란의 이스라엘 공격이 임박했다는 소식과 호르무즈해협 봉쇄 가능성이 전해지면서 공급 부족 우려가 더욱 커졌다.
2024.04.11 I 김상윤 기자
“소규모 수출기업 57%, 영업익보다 대출 이자 부담이 더 커”
  • “소규모 수출기업 57%, 영업익보다 대출 이자 부담이 더 커”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고금리 장기화 여파로 매출액 10억 원 미만의 소규모 수출기업 10곳 중 7곳은 영업이익으로 대출이자 감당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한국무역협회(KITA)가 11일 발표한 ‘2024년도 1분기 무역업계 금융애로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자비용이 영업이익과 같거나 초과한다’고 응답한 기업 비율은 57.3%에 달했다. 이 응답비율은 지난해 7월 조사 이후 3개 분기 연속 증가하는 추세다. 특히 매출 10억원 미만 수출기업의 경우 응답비율이 72.9%에 달했다.이번 조사에 따르면 현재 기업들이 적용받고 있는 대출금리는 5% 전후에 가장 많이 분포하고 있으나 기업의 영업이익률을 고려한 감당 가능 금리수준은 3%인 것으로 나타나 초과 금리 부담에 따른 어려움이 누적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수출기업들은 금융 관련 주요 현안으로 △기준금리 인하(83.5%) △해외 부동산 시장불안(31.8%) 및 국내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불안(21.5%)을 꼽았다. 주요 건의사항으로는 △금리부담 완화(79.7%) △대출·신용보증 한도확대(58.5%)가 지속 필요하다고 답했다. 정부의 ‘정책금융 지원규모가 적정하거나 충분하다’라고 느끼는 기업은 42%로 지난해 12월 조사(24.2%) 대비 17.8%포인트 증가해 정부의 금융지원 확대 노력에 대한 기업의 인식은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의 금융지원 정책 중 기업이 가장 선호하는 제도는 △중소기업 가산금리(49.1%)·고금리(40.1%) 감면 △보증지원 확대(34.9%) △신산업 우대자금 지원(34.7%) 등으로 파악됐다.이인호 무협 부회장은 “고금리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수출기업들의 자금 사정이 한계에 다다르기 전 정책적 지원이 절실한 상황”이라며 “역대 최대 수출 달성에 정책금융이 효과적인 마중물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정부에 기업들의 의견을 수시로 전달하겠다”고 강조했다.한국무역협회가 조사한 ‘2024년도 1분기 무역업계 금융애로 실태조사’ 결과.(자료=한국무역협회)
2024.04.11 I 김은경 기자
‘작지만 강한차’ BMW MINI, 한정 에디션에 구매 혜택 쏜다
  • ‘작지만 강한차’ BMW MINI, 한정 에디션에 구매 혜택 쏜다
  • [이데일리 박민 기자] BMW그룹 산하의 프리미엄 소형차 브랜드 MINI가 신차 구매를 위한 다양한 구매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MINI는 작은 크기와 효율적인 공간 활용, 뛰어난 주행 성능으로 전 세계적 남녀노소 할 것 없이 꾸준한 인기를 받고 있는 소형 차량이다. MINI코리아는 국내 소비자들을 위해 저금리 금융 프로그램을 비롯해 주유권 증정, 보험료 지원 등의 다양한 혜택을 운영 중이다. 이번 혜택은 지난달 출시한 컨트리맨, 클럽맨 등의 한정판 모델에도 적용해 MINI 구매를 계획하는 이들에게 큰 관심을 받을 전망이다.◇소형차의 대명사 MINIMINI는 1959년 영국의 자동차 제조사 BMC(British Motor Corporation)에 의해 탄생한 차량이다. 당시 레오나드 로드 BMC 회장은 디자이너인 알렉 이시고니스에게 ‘미니어처’와 같이 작은 크기의 차량을 개발해 달라고 제안해 오늘날의 미니(MINI)로 명명됐다. 알렉 이시고니스는 ‘작은 차체, 넓은 실내(Small Outside, Bigger Inside)’를 콘셉트로 당시로선 파격적인 전륜구동에 가로로 배치된 직렬엔진을 탑재하는 설계로 새로운 소형차를 완성했다. 특히 MINI는 1964년부터 1967년까지 몬테 카를로 랠리에서 세 번 연속 우승하며 당대 최고의 소형차로 부상했다. 이때 차량 개조를 맡은 레이싱카 컨스트럭터 존 쿠퍼의 이름을 따 ‘쿠퍼(Cooper)’라는 명칭도 붙게 됐다. 이후 소유주가 여러 번 바뀐 MINI는 1994년 영국의 로버(Rover)에서 BMW그룹으로 보금자리를 옮겨 현재에 이르게 됐다. BMW는 당사가 보유한 최첨단 기술에 MIN만의 독특한 개성을 더해 소형차 프리미엄 브랜드로 발전시켜오고 있다.◇전 세계 550대 한정판에 저금리 할부 혜택MINI가 올해 3월 온라인 샵을 통해 출시한 ‘MINI 컨트리맨 언차티드 에디션’은 전 세계에 총 550대만 한정 판매하는 모델이다. 컨트리맨은 MINI 역사상 최초의 4도어 스포츠액티비티비히클(SAV)로서 2011년 처음 공개된 이후 전 세계적으로 54만대 이상 판매한 베스트셀링카다. 이번 에디션은 내외장 곳곳에 MINI 특유의 톡톡 튀는 개성을 담았고, 도심부터 자연까지 그 어느 곳이든 완벽하게 어울리는 MINI 컨트리맨 고유의 스타일과 다재다능함을 강조했다.‘MINI 컨트리맨 언차티드 에디션’에는 MINI 에디션 최초로 차체에 분리형 투톤 색상이 적용됐다.(사진=MINI코리아)MINI 컨트리맨 언차티드 에디션 쿠퍼S.(사진=MINI코리아)MINI 컨트리맨 언차티드 에디션 쿠퍼.(사진=MINI코리아)또한 MINI 에디션 최초로 차체에 분리형 투톤 색상이 적용됐다. 쿠퍼 모델에는 세련된 루프탑 그레이 색상을, 쿠퍼 S 모델에는 MINI 컨트리맨의 대표 색상인 세이지 그린 컬러를 입혔다. 차체 곳곳에는 오렌지색 포인트와 언차티드 레터링을 적용해 한정판의 차별화된 매력을 강조했다. 실내에는 카본 블랙 색상의 가죽 스포츠 시트를 장착해 세련됨을 살렸고 외부에는 블랙 컬러의 18인치 핀 스포크 휠을 적용해 MINI 컨트리맨 특유의 스포티한 감각을 배가했다. MINI 컨트리맨 언차티드 에디션 쿠퍼의 가격은 4990만원이며 최저 2%대 저금리 할부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36개월 할부 이용 고객은 2.99%, 48개월 이용 고객은 4.99%의 낮은 이율로 차량 구매가 가능하고, 100만원 상당의 모바일 주유권이 함께 제공된다. 저금리 할부 프로그램 대신 월 납입금 지원 혜택을 선택할 경우 6개월 간 월 50만원씩 총 300만원을 지원받을 수 있다. 이번 혜택은 2024년식 ‘MINI 쿠퍼 5-도어’ 모델과 모든 ‘MINI 컨트리맨 쿠퍼’ 모델에도 적용된다.◇3대% 저금리 ‘클럽맨 파이널 에디션’지난달 25일 출시한 MINI 클럽맨의 55년 역사의 대미를 장식하는 ‘MINI 클럽맨 파이널 에디션’도 저금리 할부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클럽맨은 4개의 도어와 후변 트렁크는 양방향으로 열리는 스플릿 도어가 특징인 차량이다. 클럽맨 파이널 에디션은 1969년에 처음 등장한 MINI 클럽맨의 혁신과 파격의 여정에 마침표를 찍는 한정 판매 모델이다. 클럽맨은 지난 2월 영국 옥스포드 공장에서 마지막으로 생산을 마치며 단종에 들어갔다. MINI 클럽맨 파이널 에디션.(사진=MINI코리아)MINI 클럽맨 파이널 에디션 라인업.(사진=MINI코리아)MINI 클럽맨 파이널 에디션 실내에는 정규 판매모델에는 없는 ‘MINI YOURS 라운지 스포츠’ 시트가 적용됐다.(사진=MINI코리아)MINI 클럽맨 파이널 에디션은 최초 출시 연도인 1969년을 기념해 전 세계에 총 1969대만 판매하며 국내에는 단 150대(쿠퍼 100대·쿠퍼S 50대)만 선보인다. 외장색은 카리스마 넘치는 에니그매틱 블랙과 청량한 느낌의 나누크 화이트, 세련된 감성의 멜팅 실버가 적용되며 검은색 루프와 사이드미러 캡이 조화를 이룬다. 여기에 클래식 MINI 클럽맨의 휠에서 영감을 얻어 디자인한 18인치 파이널 에디션 전용 휠을 장착한다.차량 안팎 곳곳에는 MINI 클럽맨의 전통이 깃든 쉬머 코퍼 색상의 디자인 포인트와 파이널 에디션 로고가 적용됐다. C필러와 글로브박스 상단 패널, 플로어 매트, 스마트키에는 한정 에디션임을 의미하는 ‘1 of 1969’ 문구가 자리잡았다. 어댑티브 LED 헤드라이트, 파이널 에디션 전용 MINI YOURS 라운지 스포츠 시트 등 정규 판매 모델에는 없는 옵션이 추가돼 가치를 한 단계 높였다.MINI 클럽맨 파이널 에디션 가격은 쿠퍼가 4700만원, 쿠퍼 S가 5520만원이다(부가세 포함). 구매 고객은 최저 3.99%의 저금리 할부 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다. 이 혜택은 쿠퍼와 쿠퍼S, MINI JCW 모델까지 모든 엔진 사양 및 트림에 폭 넓게 적용된다. 이외에 ‘MINI 컨버터블 레솔루트 에디션 쿠퍼 S’와 ‘MINI 5-도어 해치 메이필드 에디션 쿠퍼 S’ 구매 고객에게는 100만원 상당의 보험료 지원 혜택을 제공한다.
2024.04.11 I 박민 기자
끈적한 인플레에 美10년물 4.55%…5개월 만에 최고치
  • 끈적한 인플레에 美10년물 4.55%…5개월 만에 최고치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미국 인플레이션이 3%대에서 고착화할 우려가 커지면서 미국 국채수익률(금리)이 일제히 급등했다. 끈적한 물가 우려가 다시 제기되며 6월 금리인하 가능성은 사라졌고, 9월 금리인하 가능성도 60%대에 불과하다. 고금리 장기화(higher for longer) 우려가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10일(현지시간) 뉴욕채권시장에서 오후 4시40분 기준 10년물 국채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18.2bp(1bp=0.01%포인트) 오른 4.548%까지 올라섰다. 이는 지난해 11월 중순 이후 5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연준정책에 민감한 2년물 국채금리는 무려 22.4bp나 튀며 4.971%를 기록 중이다. 30년물국채금리도 12.5bp 오른 4.624%를 나타내고 있다.3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보다 높게 나오면서 올해 금리인하 시점이 늦어지고 금리인하 폭 마저 두차례 이하로 줄 것이라는 우려에 국채금리가 다시 치솟은 것이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2월 미국 근원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월 대비 3.8% 올라, 월가가 집계한 예상치(3.7%)를 웃돌았다. 근원 CPI는 변동성이 큰 에너지, 식품을 제외한 지표로, 기조적 물가 흐름을 볼 수 있다. 전월 대비 상승률은 0.4%로, 이 역시 시장 예상치(0.3%)를 웃돌았다. 석달 연속 0.4% 상승률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에너지, 식품 등 포함한 헤드라인 CPI는 전년 동월 대비 3.5%, 전월 대비 0.4% 각각 올랐다. 시장예상치는 각각 3.4%, 0.3% 였다.주거비가 여전히 오름세를 보이며 전체 물가를 끌어 올렸다. 주거비는 전월대비 0.4%, 전년대비 5.7% 상승했다. 연준은 주거비가 갱신된 임대계약으로 임대료 인하 데이터가 계속 반영됨에 따라 점차 둔화할 것으로 보고있지만, 여전히 수치상으로는 끈적했다.주거비와 에너지, 식료품을 제외한 서비스물가인 ‘슈퍼코어 인플레이션’은 전월대비 0.65% 상승했다. 지난 1월(0.85%), 2월(0.47)에 이어 여전히 빠른 속도를 기록하고 있는 것이다. 서비스 물가는 현재 연방준비제도가 주시하는 항목이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상품 서비스 외에 서비스 물가 둔화세가 확인돼야 금리 인하에 나설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서비스물가 상승세가 둔화하지 않는 한 연준이 쉽게 금리 인하에 나서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이번 보고서는 올해 금리 인하와 관련한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에서 발표돼 시장의 충격은 더 컸다. 시장에서는 올해 세차례 금리 인하 가능성은 낮아지고, 두차례 이하 인하쪽으로 무게 중심이 옮겨가고 있다. 6월 금리인하 가능성도 거의 희박해졌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장마감 시점 6월 금리 인하 가능성은 17%까지 뚝 떨어졌다. 7월 인하 가능성도 41%에 불과하다. 9월인하 가능성은 67.8%다. 자칫 두차례 인하도 쉽지 않은 상황이 왔다.영국 찰스슈왑의 리차드 플린 전무이사는 “연준이 금리를 결정할 때 일반적으로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올라가고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려가는 식으로 한다고 흔히들 말한다”며 “하지만 이번 금리인하 사이클에서는 계단을 선택할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래리 서머스 전 미국 재무장관은 금리인상 가능성을 재차 강조하고 나섰다. CPI가 나온 후 블룸버그TV에 출연해 “다음 금리 행보는 인하가 아니라 인상이 될 가능성을 진지하게 고려해야 한다”며 강한 매파 색채를 드러냈다. 그는 3월 CPI 지표는 금리 인상 위험을 높인다며, Fed가 금리를 올릴 가능성을 15~25%로 예상했다. 그는 “현재 사실로 볼 때 6월 금리 인하는 Fed가 2021년 여름 저지른 실수에 견줄 수 있는 위험하고 지독한 실수가 될 것”이라며 “지금 당장은 금리 인하가 필요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2024.04.11 I 김상윤 기자
고물가에 킹달러…엔화 대비 34년 만에 최고치
  • 고물가에 킹달러…엔화 대비 34년 만에 최고치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킹달러’가 다시 도래하고 있다. 미국 인플레이션 고착화우려로 금리인하 시기가 9월로 밀리면서 달러 가치가 급등하면서다. 달러·엔 환율은 152엔을 훌쩍 뛰어넘으면서 달러 가치가 엔화 대비 34년 만에 최고치로 치솟았다.최근 금리를 인상한 일본중앙은행이 최근 시장의 투기적 움직임에 맞서 엔화를 지지하기 위해 구두 경고를 쏟아냈지만, 달러강세에 엔화 하락세를 막는 것은 속수무책이었다.10일(현지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 오후 4시기준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측정하는 달러 인덱스는 전거래일 대비 0.98% 오른 105.17을 기록 중이다. 지난해 11월 이후 최고치다. 달러·엔 환율은 0.77% 오른 152.94엔까지 치솟았다(엔화 약세). 이는 1990년 중반 이후 최고치다.다른 통화가치도 모두 급락했다. 달러·원 환율은 1363.65까지 올라갔다. 달러·유로화 환율도 1.02% 오른 0.93유로를 기록 중이다.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보다 높게 나오면서 올해 금리인하 시점이 늦어지고 금리인하 폭 마저 두차례 이하로 줄 것이라는 우려에 달러 가치가 급등한 것이다.미 노동부에 따르면 2월 미국 근원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월 대비 3.8% 올라, 월가가 집계한 예상치(3.7%)를 웃돌았다. 근원 CPI는 변동성이 큰 에너지, 식품을 제외한 지표로, 기조적 물가 흐름을 볼 수 있다. 전월 대비 상승률은 0.4%로, 이 역시 시장 예상치(0.3%)를 웃돌았다. 석달 연속 0.4% 상승률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에너지, 식품 등 포함한 헤드라인 CPI는 전년 동월 대비 3.5%, 전월 대비 0.4% 각각 올랐다. 시장예상치는 각각 3.4%, 0.3% 였다.주거비가 여전히 오름세를 보이며 전체 물가를 끌어 올렸다. 주거비는 전월대비 0.4%, 전년대비 5.7% 상승했다. 연준은 주거비가 갱신된 임대계약으로 임대료 인하 데이터가 계속 반영됨에 따라 점차 둔화할 것으로 보고있지만, 여전히 수치상으로는 끈적했다.주거비와 에너지, 식료품을 제외한 서비스물가인 ‘슈퍼코어 인플레이션’은 전월대비 0.65% 상승했다. 지난 1월(0.85%), 2월(0.47)에 이어 여전히 빠른 속도를 기록하고 있는 것이다. 서비스 물가는 현재 연방준비제도가 주시하는 항목이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상품 서비스 외에 서비스 물가 둔화세가 확인돼야 금리 인하에 나설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서비스물가 상승세가 둔화하지 않는 한 연준이 쉽게 금리 인하에 나서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이번 보고서는 올해 금리 인하와 관련한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에서 발표돼 시장의 충격은 더 컸다. 시장에서는 올해 세차례 금리 인하 가능성은 낮아지고, 두차례 이하 인하쪽으로 무게 중심이 옮겨가고 있다. 6월 금리인하 가능성도 거의 희박해졌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장마감 시점 6월 금리 인하 가능성은 17%까지 뚝 떨어졌다. 7월 인하 가능성도 41%에 불과하다. 9월인하 가능성은 67.8%다. 자칫 두차례 인하도 쉽지 않은 상황이 왔다.래리 서머스 전 미국 재무장관은 CPI가 나온 후 블룸버그TV에 출연해 “다음 금리 행보는 인하가 아니라 인상이 될 가능성을 진지하게 고려해야 한다”며 강한 매파 색채를 드러냈다. 그는 3월 CPI 지표는 금리 인상 위험을 높인다며, Fed가 금리를 올릴 가능성을 15~25%로 예상했다. 그는 “현재 사실로 볼 때 6월 금리 인하는 Fed가 2021년 여름 저지른 실수에 견줄 수 있는 위험하고 지독한 실수가 될 것”이라며 “지금 당장은 금리 인하가 필요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2024.04.11 I 김상윤 기자
인플레 충격에 뉴욕증시 급락…9월 금리인하 67%
  • [속보]인플레 충격에 뉴욕증시 급락…9월 금리인하 67%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뉴욕증시가 일제히 하락했다.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보다 높게 나오면서 투자자들이 기대했던 6월 금리인하 가능성마저 사라지면서 주가가 급락했다. 뉴욕증권거래소 (사진=AFP)10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09% 하락한 3만8461.51을 기록했다. 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도 0.95% 떨어진 5160.64를 기록했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도 0.84% 내린 1만6170.36에 거래를 마쳤다.미국의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끈적한(sticky) 것으로 나타났다. 3%대 물가가 고착화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올해 금리 인하 시점은 지연되고 금리 인하 폭도 줄어들 가능성이 커졌다. ‘고금리 장기화’(Higher for longer) 우려가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미 노동부에 따르면 2월 미국 근원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월 대비 3.8% 올라, 월가가 집계한 예상치(3.7%)를 웃돌았다. 근원 CPI는 변동성이 큰 에너지, 식품을 제외한 지표로, 기조적 물가 흐름을 볼 수 있다. 전월 대비 상승률은 0.4%로, 이 역시 시장 예상치(0.3%)를 웃돌았다. 석달 연속 0.4% 상승률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에너지, 식품 등 포함한 헤드라인 CPI는 전년 동월 대비 3.5%, 전월 대비 0.4% 각각 올랐다. 시장예상치는 각각 3.4%, 0.3% 였다.주거비가 여전히 오름세를 보이며 전체 물가를 끌어 올렸다. 주거비는 전월대비 0.4%, 전년대비 5.7% 상승했다. 연준은 주거비가 갱신된 임대계약으로 임대료 인하 데이터가 계속 반영됨에 따라 점차 둔화할 것으로 보고있지만, 여전히 수치상으로는 끈적했다.주거비와 에너지, 식료품을 제외한 서비스물가인 ‘슈퍼코어 인플레이션’은 전월대비 0.65% 상승했다. 지난 1월(0.85%), 2월(0.47)에 이어 여전히 빠른 속도를 기록하고 있는 것이다. 서비스 물가는 현재 연방준비제도가 주시하는 항목이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상품 서비스 외에 서비스 물가 둔화세가 확인돼야 금리 인하에 나설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서비스물가 상승세가 둔화하지 않는 한 연준이 쉽게 금리 인하에 나서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이번 보고서는 올해 금리 인하와 관련한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에서 발표돼 시장의 충격은 더 컸다. 시장에서는 올해 세차례 금리 인하 가능성은 낮아지고, 두차례 이하 인하쪽으로 무게 중심이 옮겨가고 있다. 6월 금리인하 가능성도 거의 희박해졌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장마감 시점 6월 금리 인하 가능성은 17%까지 뚝 떨어졌다. 7월 인하 가능성도 41%에 불과하다. 9월인하 가능성은 67.8%다. 자칫 두차례 인하도 쉽지 않은 상황이 왔다.래리 서머스 전 미국 재무장관은 CPI가 나온 후 블룸버그TV에 출연해 “다음 금리 행보는 인하가 아니라 인상이 될 가능성을 진지하게 고려해야 한다”며 강한 매파 색채를 드러냈다. 그는 3월 CPI 지표는 금리 인상 위험을 높인다며, Fed가 금리를 올릴 가능성을 15~25%로 예상했다. 그는 “현재 사실로 볼 때 6월 금리 인하는 Fed가 2021년 여름 저지른 실수에 견줄 수 있는 위험하고 지독한 실수가 될 것”이라며 “지금 당장은 금리 인하가 필요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연준이 2021년 인플레 위험을 과소평가하다 2022년 3월부터 빠르게 금리인상에 나섰던 사례를 반복해서는 안된다고 꼬집은 것이다.국채금리는 치솟았다. 10년물 국채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18.4bp(1bp=0.01%포인트) 오른 4.55%까지 올라섰다. 연준정책에 민감한 2년물 국채금리는 무려 22bp나 튀며 4.967%를 기록 중이다. 30년물국채금리도 13.1bp 오른 4.63%를 나타내고 있다.달러가치도 급등했다.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거래일 대비 0.98% 나 오른 105.17을 기록 중이다. 달러·엔 환율은 0.77% 오른 152.94엔까지 치솟았다(엔화 약세). 달러·유로 환율도 1.02% 오른 0.93유로를 기록 중이다(유로 약세).기술주들이 전반적으로 하락했다. 인텔(-2.95%), 테슬라(-2.89%), AMD(-2.13%), 마이크로소프트(-0.71%), 애플(-1.11%) 등 약세를 보였다. 다만 엔비디아는 1.97% 올랐다. 장초반 하락세를 보였지만, 저가 매수세가 밀려들어온 것으로 해석된다.
2024.04.11 I 김상윤 기자
'반도체 훈풍' 타고 수출 우상향…韓 성장률 전망 줄상향
  • '반도체 훈풍' 타고 수출 우상향…韓 성장률 전망 줄상향
  • [세종=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반도체발 수출훈풍이 1분기 내내 견조하게 이어지면서 올해 우리나라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상향조정하는 기관이 늘고 있다. 국제통화기금(IMF)이 다음 주 발표할 4월 세계경제전망(WEO)에서 성장률을 추가 상향할지에 관심이 쏠린다. 10일 기획재정부 등에 따르면 최근 글로벌 투자은행(IB)인 JP모건은 우리나라의 1분기 성장률 전망치를 0.4%에서 0.6%에서 올리고, 연간 성장률 전망치도 2.2%에서 2.3%로 상향했다. 또 지난달 말 국회 예산정책처도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2.0%에서 2.2%로 0.2%포인트 상향했다. 정부 성장률 전망치(2.2%)와 비교하면, 예정처는 동일하고 JP모건은 0.1%포인트 높다. 두 기관 모두 한국은행(2.1%)보다 높다.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국내외 기관이 성장률 전망을 상향한 것은 최근 반도체를 포함한 수출의 호실적 때문으로 보인다. 산업부 등에 따르면 1분기(1~3월) 수출액은 1637억 달러로 전년 대비 8.3% 증가했고, 특히 이 기간 반도체 수출이 전년 대비 50.7% 늘면서 수출 증가세를 견인했다. 2월 경상수지는 68억6000만 달러 흑자로 직전 1월(30억5000만 달러) 대비 두 배 이상 늘었다. 예정처 역시 “고물가·고금리의 영향으로 내수가 부진하지만 반도체를 중심으로 수출이 빠르게 회복하고 있다”며 “생산부문에서 건설업과 서비스업의 부진에도 불구하고 제조업의 긍정적 산업활동을 반영했다”고 상향 조정한 배경을 설명했다. 실제 최근 발표된 ‘2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반도체 개선세에 영향을 받은 제조업의 평균가동률은 74.6%로, 2022년 7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최근 정부가 주최한 주요 투자은행(IB) 및 연구기관 거시경제 전문가 간담회에서는 수출 개선세를 주도하는 반도체 훈풍이 장기화할 수 있다는 의견도 나왔다. 정부에 따르면 해외투자자들은 인공지능(AI) 확산에 따라 우리나라가 강점이 있는 고대역폭메모리(HBM) 수요가 대폭 증가하고 반도체 가격도 높은 수준을 유지하는 장기호황 시나리오도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아울러 올해 경상수지 흑자 규모가 정부 전망치(500억 달러)를 대폭 상회한 600~800억 달러가 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지난 1일 부산 남구 신선대부두 야적장에 컨테이너가 가득 쌓여 있다. (사진 = 뉴시스)내수 부진과 더불어 올해 한국경제의 뇌관으로 꼽힌 건설이 예상보다 버텨준 것도 성장률 상향 조정에 힘을 보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올해 건설투자가 고금리에 따른 건설사 자금조달 애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리스크, 수주·착공 감소 등으로 인해 전년 대비 1.2%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지난 1월 이미 이뤄진 공사 실적을 나타내는 건설기성(불변)은 건축(12.3%)·토목(12.8%)에서 실적이 모두 늘어 전월 대비 12.4% 증가했다. 이는 12년 1개월만에 최대폭 증가다. 이에 지난 1월 우리나라 성장률을 2.2%에서 2.3%로 발빠르게 올렸던 IMF가 오는 16일(현지시간) 발표하는 ‘4월 세계경제전망’에서 추가 상향 조정할 가능성도 있다. IMF는 매년 4월과 10월 전체 회원국을 대상으로 한 세계경제전망을, 1월과 7월에는 주요 30개국을 상대로 한 수정 전망을 발표한다. 또 11일 ‘2024년 아시아경제전망’을 발표하는 아시아개발은행(ADB)도 종전 전망치(2.2%)를 수정할 가능성도 있다. 기재부 관계자는 “예상됐던 1분기 수출 호조세에 더해 우려했던 건설경기가 우려보다 잘 버텨주고 있는 것이 성장률 전망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소비부진은 여전한 상황이라 내수부문 적기 보강에 총력을 다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2024.04.11 I 조용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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