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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어진 금리 인하, 시들한 美 장기채 ETF…'추격매수' 나설까
  • 멀어진 금리 인하, 시들한 美 장기채 ETF…'추격매수' 나설까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최근 미국 장기채 상장지수펀드(ETF)의 수익률이 고꾸라지면서 개인 투자자들의 근심이 깊어지고 있다. 올해 초만 해도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연내 5~6회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으며 미국 장기채 ETF에 수요가 몰렸으나 불과 한두 달 만에 분위기가 뒤바뀌었기 때문이다. 게다가 최근 이란의 이스라엘 본토 공격으로 지정학적 리스크까지 불거지면서 유가가 튀어 금리 인하 기대감은 더 멀어지고 있다.[이데일리 김정훈 기자]◇ 잡히지 않는 인플레에 멀어진 금리 인하의 길…美 장기채 ETF ‘뚝’15일 코스콤 ETF 체크에 따르면 연초 이후 ‘ACE 미국30년국채액티브(H)’의 수익률은 마이너스(-) 10.65%로 집계됐다. ‘SOL 미국30년국채 액티브(H)’의 수익률도 -10.06%로 집계됐으며, 환 노출형인 ‘ARIRANG미국채 30년 액티브’의 수익률은 3.54% 하락했다. 서학개미들이 한때 ‘러브콜’을 보냈던 엔화로 20년 이상 미국 장기채에 투자하는 ‘아이셰어즈 20+ US 트레저리 본드 JPY 헤지드iShares 20+ Year US Treasury Bond JPY Hedged)’ ETF는 연초 대비 11.01% 하락했다. 통상 미국 장기채 ETF는 고금리 기조가 꺾이면 수익률이 높아진다. 금리가 인하하면 장단기채에 대한 매도세가 강해지면서 채권 가격이 오르기 때문이다. 특히 금리가 하락하면 단기채보다 장기채가 수익률이 높아지기에 올해 초 미국 장기채에 대한 수요가 급증했다. 개인 투자자들은 금리 인하가 연내 이뤄질 것이라는 기대감에 올해 초부터 장기채 ETF를 사들였다. ACE 미국30년국채액티브(H) 상품의 경우 연초 이후 해당 ETF에 유입된 자금 5106억원 중 2172억원이 개인 투자자로부터 들어왔다.문제는 인플레이션이 좀처럼 잡히지 않으면서 금리 인하 시기가 불확실해졌다는 점이다. 올해 초만 해도 시장은 이르면 3월, 늦어도 6월에는 연준이 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봤지만, 원자재 가격 상승 등에 소비자물가지수가 올라가며 금리 인하 시기는 점차 뒤로 밀리는 모습이다.이란과 이스라엘 간 무력 충돌이 발생한 후에는 9월에야 금리가 인하할 것이라는 얘기까지 나온다. 유가가 급등할 것이라는 우려에서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금리선물 시장에서는 올해 기준금리 수준에 대해서 0.25%포인트씩 1회(27.9%)나 2회(35.2%) 내릴 것으로 보는 견해가 과반을 차지했다. 연초와 달리 3회 인하가 현실화할 것으로 보는 견해는 21.3%에 불과했다.안예하 키움증권 연구원은 “연초만 하더라도 미 연준이 연내 5~6회 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시장에서 기대하기도 했으나, 최근 들어서는 미 연준의 첫 금리 인하가 4분기 들어서 시작될 수 있다는 분위기로 크게 전환됐다”며 “국제유가 등 공급 부문 물가가 상승할 경우 미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가 더욱 축소되면서 미국채 시장 내 투자심리가 크게 취약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 단기적 추가 손실 불가피…중동 지역 리스크 해결이 ‘관건’금리 인하 시기가 안갯속에 빠지면서 단기적으로는 장기 채권에 투자한 투자자들의 추가적인 손실도 피할 수 없을 전망이다. 이에 시장은 최근 장기채 ETF에 개인 투자자들의 추격 매수 성격의 자금 혹은 저가 매수세가 들어온 것으로 보고 있다. 한 주간 개인 투자자들은 ACE 미국30년국채액티브(H)를 167억원 순매수했다. TIGER 미국30년국채프리미엄액티브(H)도 150억원 사들였다. 이 기간 해당 ETF들은 각각 순매수 규모 5위, 6위로 나타났다. 증권가에서는 먼저 인플레이션을 잡아 금리 인하 기대감을 높여야 하고 이를 위해선 중동 지역의 리스크가 제일 먼저 해결돼야 한다는 분석도 나온다. 그전까지는 당분간 불확실성이 높아질 것이라는 의견이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가능성이 낮아 보이지만, 현재 상황에서 더 리스크가 심화하는 경우는 중동 이슈가 물가에 충격을 안겨 연준의 금리 인하 경로가 더 보수적으로 변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문홍철 DB금융투자 연구원도 “채권 금리와 환율이 저항선을 위로 돌파하면서 리스크 관리 필요성이 커졌다”고 강조했다.
2024.04.16 I 이용성 기자
美소비 호조에 10년물 국채금리 4.6%…뉴욕증시 일제히 하락
  • [속보]美소비 호조에 10년물 국채금리 4.6%…뉴욕증시 일제히 하락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미국의 소매 판매 호조로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금리 인하를 서두르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강화되면서 국채 금리가 급등하고, 기술주가 대거 급락했다. 이란이 이스라엘을 향해 보복 공격을 시도하면서 지정학적 긴장 우려 고조가 커진 것도 투자심리를 위축 시켰다.뉴욕증권거래소에서 트레이더가 모니터를 보며 거래 동향을 파악하고 있다. (사진=AFP)15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65% 빠진 3만7735.11을 기록했다. 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도 1.20% 떨어진 5061.82를 기록했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도 1.79% 하락한 1만5885.02에 거래를 마쳤다. 월가의 ‘공포게이지’인 변동성 지수(VIX)는 전거래일 대비 11.27% 오른 19.26까지 치솟으며 올해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미국의 3월 소매판매가 월가 예상치를 크게 웃돌면서, 고금리 상황에서도 미국 소비자들의 여전히 지갑을 활짝 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미 상무부는 미국의 3월 소매판매가 전월 대비 0.7% 증가한 796억달러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월가 예상치(0.3%)를 훨씬 웃돈 수치다. 전년대비로는 4.0% 늘어났다. 2월 소매판매 증가율도 기존 0.6%에서 0.9%로 상향 조정됐다.유가 상승으로 주유소 매출이 전월 대비 2.1% 증가하면서 전체 소매 판매 수치를 끌어올렸다. 가장 큰 성장세를 보인 분야는 온라인 판매로 2.7% 증가했다.소매판매는 미국의 소비를 가늠할 수 있는 주요 지표다. 미국의 소비는 국내총생산(GDP)의 70%를 차지하는 만큼, 당분간 미국 경제는 호조를 이어나갈 것으로 예상된다.하지만 미국 경제가 탄탄하고 인플레이션이 이어질 가능성이 커 미 연방준비제도가 금리인하를 서두르지 않을 가능성이 커진다. 캐피탈 이코노믹스의 미국시장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앤드류 헌터는 “최근 탄탄한 고용 시장과 함께 소비의 지속적인 회복세로 연준이 금리 인하를 시작하기 전에 더 오래 기다릴 것”이라며 “금리인하는 9월까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진단했다.깜짝 상승세를 보인 소매판매 수치가 공개되면서 미 국채금리는 치솟았다. 10년물 국채금리는 오후 4시기준 전거래일 대비 11.7bp(1bp=0.01%포인트) 급등한 4.616%를 기록 중이다. 11월 중순 이후 최고치다. 연준 정책에 민감한 2년물 국채금리도 4.3bp나 오른 4.925%까지 올라섰다. 기술주들이 대거 급락했다. 엔비디아가 2.48% 하락했고, 메타(-2.28%), 알파벳(-1.82%), 마이크로소프트(-1.96%), 애플(-2.19%) 등 매그니피센트7이 일제히 하락마감했다. 특히 테슬라는 실적 부진에 전세계 인력 10%를 감축한다는 소식에 5.59%나 급락했다. 통상 구조조정 소식은 비용절감에 따른 실적 기대감에 주가가 오르지만, 이날 인력절감이 오히려 테슬라의 경영 어려움을 더욱 부각시킨 것으로 해석된다.모건스탠리 이트레이드의 크리스 라킨 트레이딩 및 투자 담당 매니징 디렉터는 “S&P500지수가 지난해 9월 이후 처음으로 3주 연속 하락세를 피하려면 고착화한 인플레이션으로 금리인하가 지연될 것이라는 우려가 극복돼야 한다”며 “단기적으로 어닝 시즌 결과에 따라 분위기가 달라질 수 있지만 중동의 지정학적 긴장은 여전히 와일드 카드로 남아 있다”고 했다.
2024.04.16 I 김상윤 기자
트럼프 경제책사 "부자증세로 실업자 돕는 바이든 정책 최악"
  • 트럼프 경제책사 "부자증세로 실업자 돕는 바이든 정책 최악"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뉴욕=김상윤 특파원] “경제가 악화하고 실업률이 늘면 인플레이션이 잡힌다는 ‘필립스 곡선’은 틀렸습니다. 인플레이션을 멈추는 방법은 더 많은 상품을 생산하도록 하면서 공급을 늘리는 것입니다. 여기에는 감세라는 인센티브가 당연히 뒷받침돼야 합니다.”경제컨설팅회사 래퍼어소시에이츠의 아서 래퍼 대표는 11일(현지시간) 본지와 화상인터뷰에서 바이든 정책이 경제를 그릇된 방향으로 끌고 가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여 비판했다. 그는 감세와 규제 완화로 경제 주체에게 생산과 투자 동기를 부여하면 성장을 촉진할 수 있다는 ‘공급주의 경제학’의 아버지로 불린다. 트럼프 경제책사로 활약하고 있는 그를 통해 11월 재선을 노리고 있는 트럼프의 재정·조세·통화·통상정책 등을 간접적으로 들어봤다. -인플레이션 고착화 우려가 다시 커지고 있다△연준이 인플레이션을 통제하고 있다고 보기 어렵다. 잠시 소강상태에 있다고 생각한다. 물가가 오르는 속도가 느려졌다는 의미일 뿐이다. 달러가치를 주요하게 보고 있다. 달러가 다른 통화대비 강세를 보이긴 하지만 암호화폐, 금, 원유, 구리 등에 비해 달러의 가치가 현격하게 하락했다. 달러를 현재 ‘가장 키가 큰 난쟁이(the tallest midget)’라고 본다. 달러의 장기적 전망이 매우 불안하다고 본다. 달러 가치를 안정화 시켜야 한다.-연준이 인플레이션과 싸움에서 실패했다고 보는건가△1978년 폴 볼커 연준 의장은 금리를 주도하지 않고 (채권시장에서 )항상 금리를 추종해 왔다. 그는 금리를 설정하려고 하기보다는 시장이 해결하도록 내버려 뒀다. 대신 통화량을 제어했다. 채권시장에 개입하고 달러가치를 안정화하는 방식을 택했다. 지금 연준이 유가증권(채권) 보유규모를 1조5000억달러 정도 줄이긴 했지만, 10년, 15년 전과 비교하면 여전히 많다. 연준은 금리 인하가 아닌 대차대조표 축소를 걱정해야 한다. 제롬 파월의 연준이 인플레이션을 통제할 수 있는 방법을 알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들은 좋은 친구이지만 경제학에는 능숙하지 않다고 본다.-기준금리를 통한 인플레이션 통제는 한계가 있다는 건가△금리를 올리면 경제가 약화돼 인플레이션이 줄어든다고 믿지만, 완전히 잘못된 생각이라고 본다. 이를테면 다른 모든 변수가 동일하고 상품과 서비스 생산이 절반으로 줄면 가격이 내려가는 게 아니라 올라간다. 연준은 필립스 곡선(인플레이션과 실업률은 반비례한다는 이론)으로 세상을 보는 데 잘못된 생각이고, 정반대 결과를 초래한다. 인플레이션을 멈추는 방법은 더 많은 상품을 생산하고 돈을 덜 찍는 것이다. 그게 핵심이다. 바이든 행정부는 더 많은 돈을 찍고 더 적은 상품을 생산하고 있다. -공급주의 경제학의 대가답다. 생산성 향상은 감세를 통해 가능한가△그렇다. 생산에 대한 세금을 낮추면 생산성과 수익성이 높아진다. 자본과 노동투입 대비 생산성이 더 높아질 것이다. 사람들이 과세 대상 소득를 피하지 않을 수 있도록 최소한의 낮은 세율을 적용해야한다. 아울러 재분배 방식을 바꿔야 한다. 바이든 정부는 부자에게 세금을 부과하고 가난한 사람들에게 돈을 주고 있다. 하지만 실업자와 일하지 않는 사람에게 보조금을 지급하면 생산성은 떨어지고 인플레이션은 더 높아질 것이다. 이건 진보, 보수의 이념 문제가 아니다. 수학이다. -하지만 감세가 오히려 재정적자를 악화시킬 수 있다△로널드 레이건이라는 진짜 인상적인 인물과 일했다. 세율을 대폭 인하했다. 소득세 최고율을 70%에서 28%로 인하했다. 세율 구간을 11개에서 2개로 줄였다. 법인세율은 46%에서 34%로 인하했다.인플레이션은 15~20%에서 2~3%로 줄었다. 생산과 고용은 천정으로 치솟았다.-바이든은 올해에도 부자증세를 표방한 예산안을 내놨다. △조세는 경제에 최소한의 피해를 주는 방식으로 필요한 세금을 징수하도록 해야 한다. 가능한 한 광범위한 과세 기반에 가능한 한 가장 낮은 세율을 적용하는 게 가장 이상적이다. 부자에게는 세금을 올리고 세금을 한 번도 내지 않은 사람들에게서는 세금을 오히려 낮추고 있다. 이는 경제를 해치고 생산성을 파괴하는, 반경제적 정책이자, 최악의 정책이다. 재정정책도 마찬가지다. 현재 재정적자가 국내총생산(GDP) 대비 35~40%에 달한다. 코로나19대응 때 광범위한 지출, 그리고 부족한 예산 때문에 계속해서 적자국채를 발행해 통제불능상태가 됐다. 불안한 달러가치가 그 결과다. 재정지출 절제가 그 어느때보다 필요한 시점이다. -바이든 행정부는 기후변화 대응에도 막대한 재정을 투입하고 있다. △나도 지구온난화 해결에 관심이 많다. 이를 해결하려면 탄소에 세금을 부과하기만 하면 된다. 가스세, 석탄세 뭐든 좋다. 그런데 세금이 올라가면 경제가 죽을 수 있다. 이를 해결하는 게 탄소세를 부과하고 그 수익금을 가져와 소득세를 1달러씩 줄이면 된다. 정부는 여기서 멈춰야 한다. 나머지는 시장이 해결하도록 내버려 두면 된다. 그냥 세금을 깎아주고 무엇을 생산할지 기업이 알아서 결정하게 하는 게 중요하다.-당신은 자유무역 수호자다. 하지만 트럼프는 반대 모습을 보이고 있다.△자유무역을 전적으로 믿는다. 미국이 안보 우려만 없다면 중국, 러시아와도 가능한 한 많은 무역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중국을 비롯해 다른 나라는 미국시장에서 상품을 판매하는 데만 관심이 있다. 일본도 그랬고, 한국도 다르지 않았다. 트럼프는 자유 무역을 강화하기 위해 관세를 통해 그들을 협상 테이블로 끌어내려고 할 것이다. 우리는 트럼프에 완전한 자유무역을 제안했고, 트럼프는 역사상 가장 자유무역을 중시하는 대통령이다. -트럼프와 경제 문제를 자주 논의하나△물론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뿐만 아니라 모든 사람과 토론한다. 민주당 사람들과도 논의한다. 단지 낮은 세금과 건전한 돈을 좋아한다. 자유무역을 옹호한다. 정당이 어딘지 상관 없이 토론을 즐긴다. -트럼프가 대통령이 되면 연준 의장은 누가 적임자라고 보는가△(트럼프 전 대통령의 미국 경제고문인) 주디 셸턴도 좋다.(그는 트럼프정부 당시 연준 이사 후보로 지명됐지만, 금본위제를 재도입하자고 주장한 뒤 의회에서 인준을 통과하지 못하면서 탈락했다.) 케빈 워시 전 연준 이사, 케빈 하셋 전 경제자문위원회(CEA) 위원장도 훌륭하다. 이외 ‘테일러법칙’을 만든 존 테일러 스탠퍼드대 교수, 존 코건 스탠퍼드 대 교수, 미디어그룹 포브스의 존 포브스 회장도 뛰어난 의장이 될 수 있다고 본다.◇아서 래퍼는?미국 테네시주 내슈빌에서 경제컨설팅회사 래퍼어소시에이츠를 운영하고 있는 래퍼 대표는 미국의 대표적인 공급주의 경제학자다. 1940년생으로 예일대 학부생활을 한 뒤 1972년 스탠퍼드대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시카고대 경제학과 교수 출신인 그는 1974년 리처드 닉슨 대통령 때 백악관 예산국(OMB)에서 수석경제학자로 일할 당시 세율과 세수의 관계를 설명하기 위해 그린 ‘래퍼곡선’이 널리 알려졌다. 이후 로널드 레이건 행정부 때도 백악관 경제자문위원회 고문으로 합류해 감세정책을 이끌었다. 2016년에는 도널드 트럼프 대선캠프에서 경제고문으로 활약했고, 트럼프 행정부의 경제정책을 다룬 ‘트럼프노믹스’(Trumponomics)를 저술했다. 올해 83세인 그는 현재에도 트럼프 경제책사로 활약하고 있다.
2024.04.16 I 김상윤 기자
트럼프 경제책사 “금리론 물가 못잡아…감세로 생산성 높여야"
  • 트럼프 경제책사 “금리론 물가 못잡아…감세로 생산성 높여야"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박종화 기자] “경기 둔화로 물가가 낮아지길 기대하는 것은 잘못이다. 이는 오히려 인플레이션을 부추기는 방식이다. 이보다는 세금감면으로 상품과 서비스 생산을 늘려 공급을 확대해야 한다. 그래야 물가를 잡을 수 있다.” 경제컨설팅회사 래퍼어소시에이츠의 아서 래퍼 대표는 지난 11일(현지시간) 본지와 화상인터뷰에서 이같이 주장했다. 공급주의 경제학 대가답게, 그는 “(높은 금리로) 상품과 서비스 생산을 절반으로 줄이면 오히려 가격이 올라갈 수밖에 없다”면서 “감세를 통해 생산성을 높여야 한다”고 했다. 아울러 “연방준비제도가 인플레이션을 통제하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하며 “달러의 가치를 안정시키는 데 보다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재임시 파월 의장을 경질하겠다고 주장했는데, 그의 경제 책사인 래퍼 대표가 한국 언론에 구체적인 입장을 처음으로 밝힌 것이다. 트럼프의 경제책서 아서 래퍼 래퍼오소시에이트 대표가 11일(현지시간) 본지와 화상인터뷰를 하고 있다.그는 “최근 달러가 다른 통화대비 강세를 보이고 있지만, 암호화폐를 비롯해 금, 원유, 구리 원자재에 비해 약세를 보이고 있다”며 “연준이 금리 설정보다는 통화량을 제어하면서 달러 가치를 안정화하는 게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달러의 장기 전망이 매우 불안하다고 본다”며 “연준은 금리 인하가 아닌 대차대조표 축소(양적긴축) 상황을 더 걱정해야 한다”고 했다. 연준이 조만간 양적긴축 속도 조절에 나서겠다는 방침을 세운 것과 결을 달리하는 발언이다.그는 특히 “현재 재정적자가 국내총생산(GDP) 대비 35~40%에 달하는 것은 큰 문제”라며 “재정지출 절제가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한 시점”이라고 힘주어 말했다.보호무역주의를 강화한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해서는 “역사상 가장 자유무역을 중시하는 대통령”이라고 평가했다. 래퍼 대표는 “트럼프는 불공정한 무역구조를 바꾸기 위해 관세를 지렛대로 활용해 중국 등을 협상 테이블로 끌고 올 것”이라며 “결국 트럼프가 원하는 것은 완전한 자유무역이다”고 강조했다.트럼프 전 대통령이 기후변화 대응을 무시하는 것과 달리 래퍼 교수는 탄소세 부과에 찬성 입장을 표명했다. 그는 “탄소세를 부과하되 동시에 그 수익을 가져와 소득세를 줄이는 방식으로 가면 된다”며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도 제안했다”고 설명했다.
2024.04.16 I 김상윤 기자
치솟는 환율·유가에 불안한 외국인 투심…투자전략은
  • 치솟는 환율·유가에 불안한 외국인 투심…투자전략은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한국 증시가 ‘고환율’과 ‘고유가’라는 가장 불안한 요소에 둘러싸였다.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가 후퇴한데다 이란의 이스라엘 본토 공습에 따른 지정학적 위기로 안 그래도 위험 자산에 대한 투자심리가 사그라진 상황에서 또다시 우리 증시만 소외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이데일리 이미나 기자]통상 고환율과 고유가에도 강세를 보이는 종목이 있지만, 증권가에서는 거시경제 환경을 고려해 당분간 보수적으로 대응해야 한다는 제언이 나온다.15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42% 내린 2670.43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는 외국인 투자자가 2381억원 규모를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원·달러 환율이 치솟으면서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도를 자극한 것으로 풀이된다. 달러를 원화로 바꿔 투자하는 외국인 투자자 입장에서 원·달러 환율이 상승(원화 가치 하락)하면, 환차손을 입게 돼 매도 요인으로 작용한다.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가 후퇴하며 달러가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중동 갈등 고조에 따른 달러 수요까지 더해지며, 원·달러 환율은 뛰고 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8.6원 오른 1384.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종가 기준으로 2022년 11월 8일(1384.9원) 이후 17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특히 중동 불안으로 유가가 오르며 원·달러 환율 상승 흐름이 이어질 수 있단 전망이다. 유가 상승은 물가를 자극해 고금리, 달러 강세로 이어질 수 있다. 권아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긴축 재료는 환율에 상당 부분 반영된 것으로 보지만 최근 지정학적 리스크와 맞물린 유가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는 만큼 원·달러 환율은 추가 상승할 여지가 있다”고 밝혔다. 지난 12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에서 5월 인도분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0.75% 상승한 배럴당 85.66달러에 마감했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원화가 더 약해지면 수급 측면에서 환율에 민감한 외국인의 순매도 압력이 강해질 수 있다”며 “자동차, 정유 업종 등이 각각 고환율·고유가의 수혜를 볼 수 있지만 불안 요소가 겹친 상황인 만큼 보수적으로 시장에 대응할 시점”이라고 밝혔다. 김형렬 교보증권 리서치센터장 역시 “현재 환율 흐름은 금융 시장과 투자 환경이 상당히 위축되고 있다는 지표”라며 “금리 인하와 증시 부양 기대에 앞서 나갔던 증시가 조정을 받을 수밖에 없는 만큼 기대를 낮추면서, 매크로 환경과 무관하게 탄탄한 실적을 보일 기업을 찾는 작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2024.04.16 I 원다연 기자
PF 옥석가리기 본격화…“중소형 증권사 추가 손실 부담 여전”
  • [마켓인]PF 옥석가리기 본격화…“중소형 증권사 추가 손실 부담 여전”
  •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국내 증권사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위험노출액(익스포저)에 대해 캐피탈, 저축은행 대비 양적 부담은 낮으나, 높은 지방 사업장 및 중후순위 비중을 고려했을 때 질적 위험이 높다는 지적이 나왔다. 특히 중소형 증권사의 경우 여전히 추가적인 손실 부담을 안고 있어 신용도 전망이 ‘부정적’이란 설명이다.서울 여의도 증권가 (사진=노진환 이데일리 기자)15일 한국신용평가는 ‘금융업권 부동산 PF 스트레스 테스트’ 웹캐스트를 진행했다.지난해 9월 말 기준 증권사(한신평이 신용등급을 부여하는 28개 증권사)의 부동산 PF 익스포저는 총 30조1000억원이며, 이는 본PF 19조5000억원, 브릿지론 10조6000억원으로 구성돼 있다. 위험 수준이 높은 브릿지론의 익스포저는 46% 수준인 4조8000억원으로 집계됐다.김예일 한신평 연구원은 “리스크 수준이 높은 익스포저는 지방 소재 비아파트 및 비주거 부동산에 대한 중후순위”라며 “특히 중소형 증권사의 경우 리스크 수준이 높은 익스포저 비중이 전체의 73%에 달하며, 자기자본 대비 부담은 11%로 대형사 대비 2배 이상 높다”고 꼬집었다.이어 “지난 2022년 하반기 레고랜드 사태로 단기 금융시장이 크게 위축된 시기 중소형사가 채무 보증을 제공한 경우 유동화증권의 신용도도 낮고 사업장 위험 부담도 커 실제로 매입 부담이 크게 나타났다”며 “이에 따라 중소형사가 채무 보증을 제공한 익스포저는 유동화증권 차환 실패에 따른 유동성 소요 부담에 대한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향후 PF 사업장에 대한 구조조정 가속화는 단기적으로 증권사 재무지표에 부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내다봤다. 부실 사업장으로 판단될 경우 대규모 충당금 적립, 기초 자산 매입 부담에 따라 수익성, 자본 적정성, 유동성 지표에 부정적인 영향이 불가피하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지난해 말 기준 증권사 부동산 PF 충당금 적립금은 1조2000억원 가량 늘어났다.김 연구원은 “(연착륙, 경착륙, 위기 등 시나리오별 추정손실률을 분석한 결과) 중소형사가 보유한 브릿지론의 손실률은 노멀 시나리오(연착륙) 기준 44% 수준으로 매우 높은 편”이라고 설명했다.그러면서 “노멀 시나리오의 충당금이 적정 수준이라고 가정했을 때 대형사의 충당금 적립 수준은 노멀 시나리오 충당금의 90%에 육박하고 있으며, 중소형사는 69% 수준”이라며 “중소형사는 부동산 PF 추가 손실 부담에 대해 여전히 일정 수준 노출된 상황”이라고 했다.또 해외 부동산에 대한 부담도 여전하다. 국내 부동산 PF보다 양적 부담이 적고, 대형사에 집중된 점은 부담 완화 요인으로 작용하지만, 국내 증권사가 보유한 해외 상업용 부동산 중 오피스가 약 50% 수준을 차지하는 등 집중 위험이 높다는 점은 리스크 요인이다.김 연구원은 “일부 업체의 경우 해외 상업용 부동산 익스포저를 자본력 대비 과도하게 보유하고 있으며, 아직까지 충분한 수준의 손실 인식이 이뤄지지 않은 곳도 존재한다”며 “이들 업체의 경우 국내 부동산 PF를 포함한 전체 부동산금융 익스포저를 보다 보수적으로 강화해 관리한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한신평은 중소형 증권사의 신용도 전망은 여전히 ‘부정적’이라고 평가했다. PF 시장이 안정화에 성공하더라도 증권사는 추가적인 손실 부담을 안고 있으며, 이는 중소형사에 집중됐다는 이유에서다.김 연구원은 “중소형 증권사는 그간 부동산 PF 시장에 높은 의존도를 보이며 성장해 왔으나 현재는 특별한 먹거리가 없는 상황”이라며 “사업 안정성이 크게 훼손되거나 재무 안정성이 저하된 업체의 경우 자본확충 등 재무안정성 개선이 뚜렷하게 나타나지 않는 한 당분간 신용도에는 하방 압력이 있을 전망”이라고 답했다.한신평은 향후 모니터링 요인으로 △만기가 도래하는 본 PF와 미착공 본 PF 사업장의 손실 부담 확대 여부 △금리 환경 변화 영향 △부동산금융 외 사업 부문의 수익 기반 확보 여부 등을 꼽았다.(자료=한국신용평가)
2024.04.16 I 박미경 기자
  • 뉴욕증시, 상승 출발…지정학적 리스크<실적
  • [이데일리 이주영 기자] 지정학적 긴장이 고조되는 중에도 뉴욕증시가 실적 모멘텀에 보다 주목하며 상승 출발하고 있다.15일(현지시간)9시31분 나스닥지수와 다우지수는 각각 0.54%, 0.99%, S&P500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74% 오른 5162.19을 회복하고 있다.전주 뉴욕증시는 엇갈린 인플레이션 지표 결과에 금리인하 기대감이 낮아지며 3대지수 모두 주간 단위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여기에 지난 13일 이란이 이스라엘을 직접 공격하며 지정학적 우려감은 다시 확산되는 분위기다,그러나 CNBC에 따르면 이스라엘은 이란이 발사한 거의 모든 미사일과 드론을 격추해 사실상 피해는 거의 입지 않았다고 밝히며 국제유가는 이날 1% 가깝게 하락하고 있다.캐피탈 파트너스의 에밀리 바우어삭스 CEO는 “역사적으로 지정학적 리스크는 장기적인 증시 하락이 아닌 단기적 변동성을 야기하는데 그친다”며 “그러나 현재 상황에서 중동발 긴장 고조로 인한 유가 추세는 변동성을 더욱 상승시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이런 가운데 전주 JP모건과 웰스파고 등이 다소 실망스러운 분기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금주에도 뱅크오브아메리카(BAC)와 모건스탠리(MS) 등 금융주 실적 공개는 이어질 예정이다.그 밖에 유나이티드항공(UAL)과 넷플릭스(NFLX)도 각각 오는 16일과 18일 1분기 실적을 내놓는다.
2024.04.15 I 이주영 기자
美 3월 소매판매 0.7%↑…고금리에도 계속 지갑 연다(종합)
  • 美 3월 소매판매 0.7%↑…고금리에도 계속 지갑 연다(종합)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미국의 3월 소매판매가 월가 예상치를 크게 웃돌면서, 고금리 상황에서도 미국 소비자들의 여전히 지갑을 활짝 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현지시간) 미 상무부는 미국의 3월 소매판매가 전월 대비 0.7% 증가한 796억달러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월가 예상치(0.3%)를 훨씬 웃돈 수치다. 전년대비로는 4.0% 늘어났다. 2월 소매판매 증가율도 기존 0.6%에서 0.9%로 상향 조정됐다.유가 상승으로 주유소 매출이 전월 대비 2.1% 증가하면서 전체 소매 판매 수치를 끌어올렸다. 가장 큰 성장세를 보인 분야는 온라인 판매로 2.7% 증가했다.소매판매는 미국의 소비를 가늠할 수 있는 주요 지표다. 미국의 소비는 국내총생산(GDP)의 70%를 차지하는 만큼, 당분간 미국 경제는 호조를 이어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미국 경제가 탄탄하고 인플레이션이 이어질 가능성이 커 미 연방준비제도가 금리인하를 서두르지 않을 가능성이 커진다. 캐피탈 이코노믹스의 미국시장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앤드류 헌터는 “최근 탄탄한 고용 시장과 함께 소비의 지속적인 회복세로 연준이 금리 인하를 시작하기 전에 더 오래 기다릴 것”이라며 “금리인하는 9월가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진단했다.소매판매 지표 발표 후 주식시장 선물은 상승세를 보였고, 국채금리는 급등했다. 이날 오전 9시10분 기준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지수 선물은 0.85%, S&P500선물은 0.85%, 나스닥지수 선물은 0.89% 오르고 있다. 뉴욕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금리는 11.1bp(1bp=0.01%포인트) 급등한 4.61%, 2년물 국채금리도 9bp 오른 4.972%를 기록 중이다.
2024.04.15 I 김상윤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9조원 실탄 받은 삼성, 국내외 투자 확 늘린다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다음은 16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9조원 실탄 받은 삼성, 국내외 투자 확 늘린다-중동긴장 고조에 유가 출렁…유류세 인하 6월까지 연장-제2금융권 PF 손실 눈덩이 “채산성 낮으면 주인 바꿔라”-“금리론 물가 못 잡아 감세로 생산성 높여야”-[사설]법안 처리 고작 35%…21대 국회, 이대로 숙제 뭉갤 건가-연내 공석 공공기관장 160여곳, 논공행상 자제해야△종합-마약사범 재활·의사 처벌 면제 국민 체감 정책 지휘환 기획통-사실상 민정수석 부활 만지작 인사 검증권 되찾아오나 촉각△현실화하는 PF 부실-미수금 불어난 건설사, 충당금 더 쌓는 증권사…계속되는 4월 위기설-빌려준 돈 40조 넘는데…건설사 부도에 떠는 은행-해외 눈돌린 현대건설 선방…국내주택 비중 큰 GS건설 부진△22대 국회에 바란다 &#8211; 사회정책부문-30년 앞으로 다가온 국민연금 고갈…22대 국회가 마지막 골든타임-수사·재판 하세월…판·검사 증원 법개정 시급-경찰 출신 의원 10명 최다…흉악범죄 방지법안 논의 속도 기대△금값된 금값-금ETF, ISA 활용하면 절세 혜택…환헤지 상품은 강달러땐 조심-“금만 있나…은·구리도 담아볼 만”-소액으로 금투자 가능한 골드뱅킹 주목△종합-美선 파운드리, 국내선 최선단·R&D 집중…반도체 1위 탈환 노린다-2000명 증원 재논의 기대하는 의료계…오늘 尹 메시지 촉각-바이든 만류에 막힌 네타냐후 재보복 나서도 전면전 피할 듯-수도권 7개월 만에 미분양 관리지역 나왔다△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부자증세로 실업자 돕는 바이든 정책 최악…달러가치 안정 최우선해야-“트럼프, 자육무역 신봉자 관세는 협상 지렛대일 뿐”△정치-“尹 거부권은 총선 불복”…채 상병 특검법 5월 처리 밀어붙이는 巨野-조국, 文 만나고 봉화마을행 속내 복잡해지는 민주당-與, 관리형 비대위 띄운 후 전당대회 개최 가닥-이준석 “수학교육 국가책임제 우선 추진”△경제-1주택자, 인구감소 시골에 별장 사도 稅혜택은 그대로-워싱턴 가는 이창용 총재 G20재무장관 회의 참석-“외벽 1.2m, 아파트 6배…규모 7 지진도 이상無”-중대재해 줄인다더니…안전보건 인증 없애려는 정부△금융-환율 1400원 초읽기…수입기업·유학생 울상-환율 치솟자 무료화전 서비스 관심 쑥-부동산PF 경공매 압박…고심 커지는 저축銀-“금융사고 막자” 국민은행 소비자 보호 컨트롤타워 구축△글로벌-중동 불안에 날개단 킹달러…신흥국 통화는 와르르-경제사절단 이끌고 중국 찾은 獨총리 “전분야 새 수준 협력”-삼성전자, 1분기 만에 애플 제치고 스마트폰 1위 탈환-비트코인·이더리움 홍콩 현물 ETF 승인-대세는 무알코올·저도주…아사히 “2040년 매출 비중 절반”△산업-2500도 견디고, 100분1mm 정밀 가공…첨단기술 총집약-건강한 노사관계 만들자 대한항공 합동 걷기대회-KAI, 1조원 eVTOL 부품 공급계약-컨테이너 84→130척 벌크 36→110척 확대-완전히 갈라선 고려아연·영풍-국내 전기차 수입액, 獨 제치고 저가 공세 中 1위△산업-“와우 멤버십 인상은 기회” 脫쿠팡족 쟁탈전 후끈-中 알테쉬 습격에 머리 맞댄 유통 中企-미래 보고 NPU 탑재 AP 미리 적용 3년 전 단말기도 AI폰 변신시킨 삼성-서울우유, 배앓이 없는 A2 단백질 우유로 1등 굳힌다△제약·바이오-마이너스의 손?…제넥신, 타법인 투자 손실 1800억 달해-동구바이오, 100억 투자 큐리언트 최대주주 된다-바이어 특허등록, 빠른 게 능사 아냐-셀트리온 “美 3대 PBM에 유플라이마 등재 완료”△증권-금리인하 멀어진다…美장기채 개미의 한숨-중동 전운에 들썩이는 방산주-“선박 全생애주기 솔루션 제공 고평가 논란? 해외선 납득”△부동산-중처법 유예 깜깜…한계 몰린 중소건설사 캄캄-수도권 집값 상승률 1위 과천-또 오른 분양가…서울 아파트 평당 3800만원 시대-위험하면 작업 스톱…삼성물산, 잠재적 중대재해 30만건 넘게 예방△문화-“드로잉은 나의 힘”…6m 대작 채운 맥시멀리스트-저마다 다른 삶의 속도 편견 끌어안은 미술관△스포츠-2년 만에 그린재킷 탈환…셰플러, 새 골프황제 탄생 알렸다-우승땐 그린재킷·트로피·금메달…준우승은 은메달-감동의 꼴찌 우즈-김시우 “마지막 날 언더파…기분 좋게 마무리”-6오버파 150타…7년 만에 최대 타수 컷오프△피플-아내 손 만든 3D 의수족 기술…다친 마음도 위로하고파-나이키 신발 마니아가 시작한 무신사 파트너십 맺어 20년 만에 덕업일치-GIST에 전달된 할머니의 손주사랑-이주인 이사장, 마약근절 노 엑시트 캠페인-KB손보·화재보험협 AI 기반 위험예측 모델 개발-하나은행 인천국제공항지점 이전 오픈-법무법인 지평 “함께 달리며 소외계층 후원해요”-뮤지컬 더 리틀 빅 띵스 영국서 여우조연상 영예△오피니언-떼쓰는 어른들의 나라-90만 수산인의 새 도전-쿠팡의 요금 인상이 아쉬운 이유△전국-상암 소각장 반대…분리수거 강화해 쓰레기 줄여야-더 넓어진 지역 배움터…경기공유학교 시동-미군 떠나자 동두천 경제 뒷걸음질 “평택 특별법처럼 지원책 마련 절실”-“출입국·이민관리청 최적지는 천안·아산”△사회-km당 10원…탄소 배출 줄인 당신, 따릉이 타면 7만원 드립니다-자차 출퇴근족 2만명, 기후동행카드로 갈아탔다-무심코 받은 젤 리가 대마라니…축제 앞둔 대학가 초비상-2030 공무원, 악성 미원 대책 촉구-“직장내 욕설·괴롭힘 대화 제3자가 녹음했어도 합법”
2024.04.15 I 정두리 기자
'1년 5개월'만에 1380원 돌파한 환율…유학생 울고 달러예금 줄고
  • '1년 5개월'만에 1380원 돌파한 환율…유학생 울고 달러예금 줄고
  • [이데일리 정두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1년 5개월 만에 1380원대를 돌파하면서 수입 물가를 관리해야 하는 기업과 유학생, 기러기 아빠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환율이 계속 오르면서 환차익 실현 등의 영향으로 달러 예금은 감소세를 나타내고 있다.15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75.4원)보다 8.6원 오른 1384.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종가 기준으로 지난 2022년 11월 8일(1384.9원) 이후 약 1년 5개월 만에 최고치다. 최근 원·달러 환율은 1990년대 후반 국제통화기금(IMF) 사태, 2000년대 중후반 글로벌 금융위기, 최근 레고랜드 사태 등 주요 이벤트가 발생한 때를 제외하면 가장 높은 수준이다.안전자산인 달러화는 초강세다. 달러인덱스는 이날 새벽 3시 기준 105.97을 기록하고 있다. 한때 106을 넘어서기도 하며 지난해 11월 이후 5개월여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지난 주말 중동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커지면서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커진 한편 국제유가가 추가로 상승해 인플레이션을 재차 자극할 수 있다는 점도 달러 강세를 부추기고 있다. 중동 전쟁이 확전 기로에 놓이면서 원·달러 환율이 1400원 선을 돌파할 거란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원·달러 환율이 급등을 거듭하면서 유학생 자녀를 둔 가정의 부담은 커지고 있다. 유학생 부모들은 송금할 때 환리스크에 그대로 노출된 상황이다. 또한 환율 급등은 수입가격 상승으로 직결되는 만큼 수입기업에도 ‘직격탄’이다. 은행권도 최근 원·달러 환율 급등에 대해 주목하고 있으나 별도의 리스크 관리 대비책은 내놓지 않고 있다. 시중은행 한 관계자는 “개별 은행이 고환율 관련 대응책을 마련하기는 보다는 정부 차원의 환율 정책 등을 예의주시하는 수준”이라고 했다. 또 다른 관계자도 “정부 정책 등 기조를 살펴보며 추가 대응이 필요할지 모니터링 중”이라고 했다. 대신 은행권은 다양한 환율 우대 이벤트와 관련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정기적으로 해외에 송금해야 하는 유학생 가정에는 환율 우대, 송금 수수료 할인 등이 포함된 관련 상품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그동안 쌓였던 은행 외화예금은 환율 상승에 따른 차익 실현 매물이 출현하면서 최근 들어 빠르게 잔액이 줄고 있다. 5대 은행의 달러예금 잔액은 지난해 11월 635억 1130만 달러, 12월 말 629억 2829만 달러, 올해 1월 말 593억 5551만 달러, 2월 말 578만 3013만 달러, 3월 말 573만 7761만 달러까지 떨어졌다. 4개월 연속 하락세다. 최진호 우리은행 이코노미스트는 “환율이 계속해서 오버슈팅하면 이란과 이스라엘의 지향적 리스크에 더해 유가도 비싸져 국내에서는 부담 요인”이라며 “한국은행으로서는 기준금리 인하를 조금 늦출 수밖에 없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 이코노미스트는 “원·달러 환율이 어느 정도 박스권에서 갇혀 있게 된다면 달러 예금은 차익 실현과 맞물려 쉽게 늘기는 어려울 전망”이라고 덧붙였다.(사진=연합뉴스)
2024.04.15 I 정두리 기자
하나증권 등급전망 ‘부정적’…“IB 이익창출력 불확실성 커져”
  • [마켓인]하나증권 등급전망 ‘부정적’…“IB 이익창출력 불확실성 커져”
  •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하나증권(AA)의 신용등급 전망이 기존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됐다. 기업금융(IB) 부문의 이익창출력 불확실성이 커진 데다 국내외 대체투자 관련 추가 손실 발생 가능성이 높아지면서다. 등급 전망이 ‘부정적’으로 바뀌면 통상 6개월 안에 신용등급을 강등할 가능성이 크다는 걸 의미한다.하나증권 본사 전경. (사진=하나증권)15일 NICE(나이스)신용평가는 하나증권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AA로 유지하되, 등급 전망을 기존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했다. 유사시 하나금융지주의 지원 여력이 우수한 수준임을 고려해 자체신용도 대비 1노치(notch) 상향조정이 이뤄졌다.하나증권은 국내외 대체투자 관련 손상 인식 및 충당금 전입, 차액결제거래(CFD) 등 운용 관련 대고객 손실 보상 등으로 지난해 결산 기준 3187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분기 기준으로는 2분기부터 3분기 연속 순손실이 이어지고 있다.정원하 NICE신평 연구원은 “하나증권이 지난해 국내외 대체투자와 관련된 손상을 선제적으로 인식하고 대규모 충당금을 적립한 점은 긍정적”이라면서도 “고금리 장기화 등 투자환경의 불확실성 지속에 따라 국내외 대체투자 관련 추가 손실이 발생할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평가했다.이어 “그동안 회사의 성장을 견인해 온 IB 부문의 이익창출력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짐에 따라 향후 회사 수익기반의 안정성이 저하될 우려가 있다”고 덧붙였다.또 대체투자 관련 자산건전성이 추가적으로 저하할 가능성도 존재한다. 지난해 말 하나증권의 고정이하자산에 대한 충당금 적립률은 138.3%, 자기자본 대비 순요주의이하자산비율은 15.7%로 집계됐다.정 연구원은 “자기자본 대비 국내외 부동산 위험노출액(익스포저) 비중 및 자기자본 대비 해외 대체투자 익스포저 비중은 모두 초대형 증권사 평균 대비 높은 수준”이라며 “향후 국내외 부동산 경기 및 투자자산 가치 관련 불확실성이 높아졌다는 점을 고려해 추가적인 건전성 저하 여부에 대한 모니터링을 지속할 예정”이라고 밝혔다.다만 지속적인 자본확충에 따라 일정 수준의 자본적정성은 유지될 것이란 전망이다. 하나증권은 지난 2018년 이후 약 3조원의 유상증자, 지난해 1500억원의 신종자본증권 발행 등을 통해 자본을 확충한 바 있다.NICE신평은 하나증권의 등급 전망 ‘안정적’ 복귀 검토 요인으로 △국내외 대체투자 손실 관련 불확실성 해소 △총자산순이익률(ROA) 0.5% 이상으로 안정적으로 회복할 것 등을 꼽았다.(자료=NICE신용평가)
2024.04.15 I 박미경 기자
방통위, 방송광고 지원 대상 중소기업 51개사 선정
  • 방통위, 방송광고 지원 대상 중소기업 51개사 선정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방송통신위원회는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와 함께 ‘혁신형 중소기업 방송광고 활성화 지원사업’ 2024년 1차 지원대상으로 혁신형 중소기업 51개사를 선정했다고 15일 밝혔다.해당 사업은 혁신형 중소기업에게 방송광고 제작비를 지원하는 사업으로, 올해 총 64개사에 방송광고 제작비와 방송광고 제작 전반에 대한 맞춤형 컨설팅(자문)을 위해 23억5600만원을 지원한다.1차 지원대상에 선정된 중소기업의 업종별 분포를 살펴보면, △도매 및 소매업(8개사) △정보통신업(7개사) △전자부품, 컴퓨터, 영상, 음향 및 통신장비 제조업(4개사) △화학물질 및 화학제품 제조업(4개사) △기계 및 장비제조업(3개사) △기타 ‘전기장비 제조업’ 등 16개 각 업종별 1~2개사(25개사)가 선정됐다.방통위는 방송광고를 필요로 하는 중소기업에게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모집 일정을 두 차례로 나누어 실시하고 있으며, 오는 6월에 2차 공모를 통해 중소기업 13개사를 추가 선정할 예정이다.한편, 혁신형 중소기업 방송광고 활성화 지원사업 효과 분석에 따르면, 지원 기업의 93.5%가 사업에 만족하며, 70.6%가 경영악화 극복에 도움이 되었다고 밝혔다. 또한 본 사업을 통해 방송광고를 할 수 있게 되어 기업 인지도가 상승하고 고금리, 고물가 등의 영향 속에서도 전년대비 매출이 평균 8.8% 상승하고 고용은 평균 45.1% 증가하는 등 중소기업의 성장과 활력회복에 크게 도움이 된 것으로 나타났다.
2024.04.15 I 임유경 기자
롯데百, ‘유통상생대회’ 공정위원장 표창 수상
  • 롯데百, ‘유통상생대회’ 공정위원장 표창 수상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롯데백화점은 15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2024년 유통 상생 대회’에서 중소 파트너사와의 동반성장에 앞장 선 공로를 인정받아 공정거래위원장 표창을 받았다고 밝혔다.정준호 롯데백화점 대표(왼쪽부타), 한기정 공정거래위원장, 송관호 한국우편사업진흥원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롯데백화점)올해 4회를 맞은 유통 상생 대회는 중기중앙회와 한국백화점협회, 한국온라인쇼핑협회, 한국체인스토어협회 주관으로 진행되는 국내 대표 상생 행사다.롯데백화점은 금융부터 경영, 복지 등 다방면에 걸쳐 중소 파트너사들을 지원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롯데백화점은 지난해 약 773억원 규모의 무이자 또는 우대 금리 대출 지원 혜택을 제공했다. 또 전략 파트너사를 선정해 연간 약 15억원 규모로 마진 인하 혜택을 제공하는 ‘상생 마진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이 외에도 롯데백화점은 중소 파트너사들에게 ESG 경영 컨설팅을 제공하고 중식 및 유니폼 제작 비용 등을 지원하는 등 복지 개선에도 힘썼다. 특히 2022년부터는 파트너사 본사를 직접 찾아가 파트너사 임직원들에게 음료와 간식을 전달하는 ‘상생 커피차’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지난해에도 인기 식음료(F&B) 브랜드 ‘노티드’와 함께 150개 파트너사의 임직원 1만5000여명에게 도넛과 커피를 전달했다.더불어 롯데백화점은 2014년부터 본점 등 총 4개점에 중소 파트너사 전용 편집 매장인 ‘드림플라자’를 운영해 판로 개척을 지원하고 있다. 또 2016년에부터는 ‘해외 시장 개척단’을 조성해 파트너사의 해외 판로 개척을 지원하고 있으며 지난해 5월에는 서울시와 함께 ‘서울 페스타 2023 : 명동 페스티벌’을 개최, 명동 상권 활성화에도 나섰다.정대광 롯데백화점 공정거래팀장은 “이번 수상은 형식적인 혜택이 아닌 파트너사들이 실제로 필요로 하는 동반성장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운영하는데 심혈을 기울인 결과”라며 “올해도 파트너사들과 함께 성장하는 롯데백화점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2024.04.15 I 김정유 기자
미래에셋證 코스피 IPO 공략…신영·신한은 코스닥 주관서 ‘두각’
  • [마켓인]미래에셋證 코스피 IPO 공략…신영·신한은 코스닥 주관서 ‘두각’
  • [이데일리 마켓in 김연서 기자] 미래에셋증권이 4월 들어 산일전기의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를 청구하는 등 기업공개(IPO) 주관 업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코스닥 시장에선 신영증권과 신한투자증권의 약진이 두드러진다.1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산일전기는 지난 12일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에 상장예비심사신청서를 제출했다. 산일전기는 전동기, 발전기, 전기변환·공급·제어장치 제조업 등을 영위하고 있는 국내 변압기 시장 1위 기업이다. 상장 대표 주관은 미래에셋증권이 맡았다.미래에셋증권은 산일전기에 이어 대표 주관을 맡은 전진건설로봇의 코스피 상장예비심사신청서를 이달 내에 제출할 것으로 알려졌다. 상장 예심이 거래소 승인까지 3~4개월 소요되는 점을 고려하면 두 산일전기와 전진건설로봇은 올해 하반기 증시에 입성할 것으로 점쳐진다.올해 들어 미래에셋증권은 현대힘스와 아이엠비디엑스의 코스닥 상장을 성공적으로 마치며 IPO 시장에서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현대힘스의 경우 공모주식의 40% 규모를 구주매출로 내놓았음에도 성공적으로 증시에 입성시켰다. 아이엠비디엑스는 바이오업종 중 역대 최고 청약경쟁률인 2654대 1을 기록했다. 미래에셋증권은 최근 토스, 퓨리오사AI 등 조단위 기업들의 대표 상장 주관사로 선정되기도 했다. 3조~4조원 대의 기업가치가 예상되는 퓨리오사AI는 최근 미래에셋증권과 삼성증권을 상장 주관사단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연초 IB 업계의 최대 관심사였던 토스 운영사 비바리퍼블리카 역시 상장 주관사로 미래에셋증권을 선정한 바 있다.코스닥 IPO 부문에서 살펴보면 신영증권과 신한투자증권의 활약이 눈에 띈다. 신영증권이 대표주관을 맡은 기체 분리막 제품 제조 기업 에어레인은 지난 1일 상장예심을 청구했고, 이어 5일 영상 특수효과 전문기업 엠83(M83)도 예심 청구를 진행했다. 신영증권은 지난해 △자람테크놀로지 △나라셀라 △큐라티스 △인스웨이브시스템즈 △케이엔에스 등의 5건의 IPO 딜을 주관했다. 업계에선 올해 신영증권이 공격적인 IPO 주관을 통해 자체 최고 IPO 주관 실적을 기록할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신한투자증권 역시 올해 IPO 주관 시장에서 뛰어난 역량을 드러내고 있는 하우스로 꼽힌다. 대표 상장 주관을 맡은 리비콘은 지난 1일, 에이치피케이는 8일 예심을 청구했다. 앞서 신한투자증권은 올해 첫 조(兆) 단위 대어였던 에이피알을 성공적으로 상장시켰고, 공동주관을 맡은 HD현대마린솔루션 역시 내달 증시 입성을 앞두고 있다. 업계는 IPO 시장이 당분간 소강상태에 접어든 뒤 5월부터 다시 활기를 띨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IPO 하우스들의 상장 주관 실적 역시 5월부터 차곡차곡 쌓일 것으로 보인다. 박세라 대신증권 연구원은 “연초 공모주 시장은 IPO 기업수, 수요예측 및 청약 경쟁률, 공모가 밴드, 수익률 등에서 모두 호실적을 기록하면서 활기를 띠었다”며 “4~5월 IPO 기업 수가 통상적으로 적은 것을 감안하면 당분간 수요예측은 소강상태일 것으로 예상한다”고 분석했다. 증권가에선 올해 하반기 대어급 기업들의 상장을 기대하고 있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4월은 비수기로 소강상태이지만 5월부터 대어급 상장이 진행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고금리 기조가 유지되고 있어 당분간은 시장을 관망하는 모습이다. 하반기에는 금리 인하 기대감과 경기 회복 전환 여부에 따라 대어급 기업의 추가 상장 추진이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2024.04.15 I 김연서 기자
중동 긴장고조에도 유가 되려 하락세…금·은값 강세
  • 중동 긴장고조에도 유가 되려 하락세…금·은값 강세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이란의 이스라엘에 대한 공격으로 글로벌 금융시장에 미칠 충격파가 주목된다. 국제시장의 석유 가격이 급등하지 않을까 우려됐지만, 현재까지는 큰 영향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안전자산으로 여겨지는 금값은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14일(현지시간) 이스라엘 국방부가 있는 키르야 군사 기지에서 헤르지 할레비(가운데) 육군 중장이 전략회의를 하고 있다.(사진=AFP)15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과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국제유가는 오히려 소폭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싱가포르 상품거래소에서 6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은 배럴당 90.23달러로 전날보다 0.2% 하락했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도 0.3% 떨어져 85.37달러에 거래됐다.이날 유가의 소폭 하락은 이란의 드론과 미사일이 이스라엘 방공망에 의해 대부분 격추되고 피해가 미미한 것으로 드러나는 등 중동전쟁이 확대되지 않을 수 있다는 전망이 우세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앞서 유엔 주재 이란 대표부는 이번 공격은 시리아 주재 자국 영사관 폭격에 대한 대응이라며 “그 문제는 종결된 것으로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헬리마 크로프트 RBC 캐피털마켓 애널리스트는 “이스라엘 정부가 미국의 조언에 따라 보복 조치를 포기한다면 전쟁이 확대될 위험은 작아진다”면서 “이란의 공격이 이전의 보복보다 훨씬 더 광범위했지만 그래도 사전에 예고된 것”이라고 평가했다. 안 로만 라스무센 A/S 글로벌 리스크매니지먼트 리서치팀장도 “상황은 유동적이며 이스라엘이 보복하지 않겠다는 신호를 보내면 긴장은 완화될 것”이라고 말했다.앞으로 국제유가 향방은 이스라엘의 대응에 달렸다. 워렌 패터슨 ING 상품전략책임자는 “이란의 공격 가능성은 이미 국제원유 가격에 반영돼 있었다”며 “분명한 것은 여전히 많은 불확실성이 있으며 모든 것은 이스라엘이 어떻게 대응하느냐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또 최악의 경우 호르무즈 해협 폐쇄가 우려된다. 로만 라스무센 A/S 글로벌 리스크매니지먼트 리서치팀장은 “가장 우려되는 시나리오는 호르무즈 해협이 폐쇄되는 것”이라면서 “이란이 해협 폐쇄로 가지 않을 것으로 보지만 리스크는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이스라엘의 보복 대응과 호르무즈 해협 폐쇄 등 상황이 극에 치달아 고유가로 가면 미국은 전략비축유를 방출하고 석유수출국기구(OPEC)도 생산량을 늘릴 것이라는 예상도 나온다.워렌 패터슨 ING 상품전략책임자는 “공급량 감소로 유가가 급등하면 OPEC는 생산량을 늘리려 할 것”이라면서 “OPEC는 수요가 망가질 리스크를 고려하기 때문에 가격이 너무 올라가는 것도 원하지 않는다”고 분석했다. OPEC의 하루 여유 생산능력은 500만 배럴 수준이다.온스장 금값 추이(자료=로이터)안전자산으로 여겨지는 금값은 강세를 유지했다. 이날 중동 분쟁을 둘러싼 상황을 예의주시하면서 트레이더들은 금과 같은 안전자산 매수를 촉구하면서 지난 12일 온스당 2431.29를 돌파한 뒤 사상 최고치 부근에서 강세를 보였다.로이터에 따르면 금 현물은 이날 기준 온스당 2357.99달러로 0.6% 상승했다. 미국 금 선물은 2374.30달러에서 안정세를 보였다.팀 워터러 KCM트레이드 수석 애널리스트는 “지정학적 리스크와 연준의 하반기 금리 완화 전망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금은 여전히 금융 자산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며 “여러 측면에서 금은 2024년 다양한 시장 역학 하에서 랠리를 펼칠 수 있는 능력을 감안할 때 ‘모든 경우에 적합한 자산’으로 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중동 지역 등에서 지정학적 리스크가 지속되는 가운데 중앙은행의 강력한 매입과 안전자산 유입에 힘입어 금값은 올해 들어 지금까지 14% 이상 상승했다.금에 이어 은값도 상승세다. 은 현물은 지난 12일 2021년 초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후 온스당 28.39달러로 1.8% 상승했다.ANZ 리서치의 애널리스트들은 “은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금 가격 속에서 투자 흐름이 급증함에 따라 금을 능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올해 말까지 금이 온스당 2500달러 부근에서 거래되고 은이 온스당 31달러 이상으로 오를 것”이라고 예상했다.
2024.04.15 I 이소현 기자
하나증권 “환율 1400원대 진입 가능성…연말까지 상승 지속”
  • 하나증권 “환율 1400원대 진입 가능성…연말까지 상승 지속”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하나증권은 원·달러 환율이 단기적으로 1400원대로 진입할 가능성을 열어둘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인하가 하반기로 밀리면서 환율은 연말까지 점진적으로 상승할 것이란 전망이다.하나증권은 15일 리포트를 통해 “이란이 이스라엘에 대해 드론과 미사일 공격을 감행하며 갈등이 심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고 밝혔다.이스라엘은 주요 산유국이 아니지만 이란은 일일 318만 배럴의 원유를 생산하고 있고, 확전 시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하며 원유 공급을 무기로 삼을 수 있어 유가가 급등할 가능성이 크다.문제는 고유가로 인해 2분기 미국의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경로가 변경될 수 있다는 점이다.전규연 하나증권 연구원은 “국제유가가 2분기 중 85달러 수준을 유지한다면 전년비 유가 상승률은 4월 7%, 5월 19%, 6월 21%에 이르며 헤드라인 소비자물가의 상승을 이끌 것”이라며 “이는 즉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까지 물가 안정에 대한 확신을 얻기 힘들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이를 바탕으로 하나증권은 연준의 금리인하 시점을 올해 9월과 12월, 두 차례로 변경했다.미국의 경제상황이 호조를 나타내면서 쉽게 금리인하에 나설 수 없는 상황과 반대로 유럽 등 여타 선진국에서는 생산성이 약화되면서 먼저 금리인하를 단행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는 달러 강세를 더욱 부추기며 환율 상승 요인이 된다.전 연구원은 “유럽중앙은행(ECB)은 4월 통화정책회의에서 6월 금리인하를 시사했고, 영란은행(BOE)도 금리인하 소수의견이 나왔다”면서 “독립성을 강조할수록 자국 경기에 초점이 맞춰질 것이며, 이는 즉 연말까지 각국의 금리인하 폭이 미국보다 커질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말했다.이어 “기존에 4분기 경 벌어질 것으로 전망했던 금리차 요인이 예상보다 빠르게 커질 것으로 보여, 미 달러의 강세 흐름이 연내 이어질 공산이 크다”고 강조했다.하반기 미국과 비(非)미국간의 통화정책 차별화가 이어지면서 연말까지 환율은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진단했다. 전 연구원은 “연준의 금리인하 시점이 지연되는 과정 속에서 환시 변동성이 높아질 수 있다”며 “특히 4월은 외국인 배당금 역송금 수요로 인해 계절적으로 달러 유출 가능성이 높은 달이기 때문에 상단을 높여 잡을 필요가 있다”고 했다.또한 그는 “계절적 상승 요인이 해소된 뒤에도 ECB, BOE 등 주요국들의 금리인하가 독립적으로 시행되는 가운데 연준의 금리인하는 3분기로 밀리고, 금리인하 횟수가 2회로 제한되면서 환율은 연말까지 우상향 흐름을 보일 것”이라며 “4분기 미국 대선 경계감도 유효하다”고 덧붙였다.하나증권은 분기별 평균 환율 전망에 대해 1분기 1329원, 2분기 1360원, 3분기 1365원, 4분기 1375원, 연평균 1357원 내외로 상향 조정했다.
2024.04.15 I 이정윤 기자
코픽스 4개월 연속 하락에도…금리 인하 시그널 ‘글쎄’
  • 코픽스 4개월 연속 하락에도…금리 인하 시그널 ‘글쎄’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은행권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4개월 연속 하락했다. 지난달 금리 인하 기대감에 시장금리가 하락하면서 정기예금 금리가 떨어진 영향이다.사진=연합뉴스15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3월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지난 2월(3.62%)보다 0.03%포인트(p) 낮은 3.59%로 집계됐다. 지난해 11월(4.00%) 이후 4개월 연속 하락세다. 잔액 기준 코픽스도 3.84%에서 3.78%로 0.05%포인트 하락했다.코픽스는 국내 8개 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로, 은행이 실제 취급한 예·적금, 은행채 등 수신상품의 금리 변동이 반영된다. 코픽스가 떨어지면 그만큼 은행이 적은 이자를 주고 돈을 확보할 수 있다는 뜻이고, 코픽스가 오르면 그 반대의 경우다.구체적으로 신규 취급액 코픽스와 잔액 기준 코픽스는 정기예금, 정기적금, 상호부금, 주택부금, 양도성예금증서, 환매조건부채권매도, 표지어음매출, 금융채(후순위채 및 전환사채 제외) 수신상품의 금리 등을 바탕으로 산정된다.2019년 6월부터 새로 도입된 ‘신(新)잔액기준 코픽스’는 지난 2월 3.24%에서 3월 3.19%로 0.05%포인트 낮아졌다. 신잔액 코픽스에는 기타 예수금과 차입금, 결제성자금 등이 추가로 고려된다.주요 시중 은행들은 16일부터 신규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에 이날 공개된 코픽스 금리를 반영할 예정이다.KB국민은행은 이날까지 신규 주담대 변동금리가 3.91~5.31%에서 16일엔 3.88~5.28%로 0.03%포인트 하락한다. 같은 기간 우리은행도 신규 주담대 변동금리가 4.81~6.01%에서 4.78~5.98%로 낮아진다. NH농협은행은 3.90~5.90%에서 3.82~5.82%로 0.08%포인트 하락한다. 농협은행은 가상금리 조정을 통해 금리 인하 폭을 조금 더 넓혔다다만 향후 추가 금리 하락은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도 있다. 앞서 한국은행은 지난 12일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기준금리를 연 3.50%로 유지했다. 10차례 연속 동결 결정이다. 미국 중앙은행(Fed)의 금리 인하 예상 시점이 예상보다 늦춰지면서 한국의 인하 시점도 늦어지는 양상이다. 이와 관련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인하) 깜빡이를 켤지 말지 고민 중인 단계”라면서 “금융통화위원 전원이 하반기 금리 인하 가능성을 예단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2024.04.15 I 정두리 기자
국고채 금리, 일제히 상승…3년물, 3.7bp 오른 3.440%
  • 국고채 금리, 일제히 상승…3년물, 3.7bp 오른 3.440%[채권마감]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15일 국고채 시장은 일제히 금리가 상승하며 마감했다. 단기물 금리가 상대적으로 크게 상승한 가운데 아시아 장에서의 미국채 금리 흐름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채권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10년 국채선물 가격 5분봉 차트(자료=마켓포인트)이날 채권시장에 따르면 고시 금리 기준 국고 2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2.2bp(1bp=0.01%포인트) 오른 3.467%에 거래를 마쳤다. 3년물은 전거래일 대비 3.7bp 오른 3.440%, 5년물은 4.0bp 오른 3.494%를 기록했다. 장기물을 살펴보면 10년물은 2.3bp 오른 3.561%를 기록했고 20년물은 2.9bp 상승한 3.483%, 30년물은 3.1bp 오른 3.390%로 마감했다. 이날 국고채 금리는 장 중 10년물 입찰을 소화하며 아시아 장에서의 미국채 금리 상승을 반영하며 일제히 올랐다.국채선물 가격도 하락 마감했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3년 국채선물은 전 거래일 대비 12틱 내린 104.31에, 10년 국채선물은 17틱 하락한 111.94로 마감했다. 30년 국채선물은 14틱 내린 130.18을 기록했다.수급별로는 3년 국채선물에서 외국인 9357계약, 투신 1071계약 등 순매수를, 금융투자 1만2612계약 순매도를 보였다. 10년 국채선물에선 외국인 6010계약, 투신 858계약 등 순매수를, 금융투자 7367계약 순매도했다. 이날 장 마감 후에는 미국 3월 소매판매가 발표된다. 시장 전망치는 전월비 0.4% 상승으로 2월(0.6%)보다 둔화된 수치다. 한편 이날 양도성예금증서(CD) 91일물 금리와 기업어음(CP) 91일물 금리는 전거래일과 같은 3.56%, 4.18%에 마감했다.
2024.04.15 I 유준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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