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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25bp 인하"…한은도 금리 내린다
  • "10월 25bp 인하"…한은도 금리 내린다[금통위폴]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경제전문가들은 한국은행이 이달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전망했다. 전망대로라면 2021년 8월부터 시작된 통화긴축 기조가 3년 2개월 만에 마무리된다.출처=한국은행(2024년 10월은 예상치)6일 이데일리가 국내 증권사 애널리스트와 경제연구소 연구원 12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12명 중 10명이 오는 11일 금통위 본회의에서 기준금리를 25bp(1bp=0.01%포인트) 인하할 것으로 예상했다. 나머지 2명은 금리가 현 수준(연 3.50%)에서 유지될 것으로 봤다.가계부채 증가 등 ‘금융안정’에서 불확실한 측면이 있지만, ‘물가’와 ‘내수 성장’ 차원에서 금리를 인하할 여건이 갖춰졌다는 분석이다. 더욱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지난달 ‘빅컷’(금리 50bp 인하)을 단행, 금리 인하기에 들어가 한은이 ‘피벗’(pivot·통화정책방향 전환) 부담을 덜었다고 판단됐다.특히 전문가들은 지난달 25일 신성환 금통위원의 기자간담회 발언에 주목했다. 신 위원은 당시 “가계부채가 확실히 둔화할 때까지 기다릴 여유가 없다”라는가 하면 “(최근) 데이터는 개인적인 우려를 줄여주는 형태로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신 위원이 한 달 전 미국 잭슨홀 회의에서 “집값이 계속 상승하는 극단적인 상황에선 금리를 올려야 할 수도 있다”고 한 발언에 비해 완화적인 입장을 보였다는 평가다.일단 한은이 금리를 못 내리는 배경으로 꼽히던 가계부채와 집값 상승세는 지난달 둔화했다. 추석 연휴 영향이 있기에 ‘추세적인 안정’인지는 의문부호가 붙지만, 정부의 거시건전성 정책이 효과를 내고 있다는 분석이다.윤여삼 메리츠증권 연구위원은 “4월 이후 급증한 가계부채와 서울 및 수도권 부동산 가격 상승에 따른 금융안정을 이유로 금리 인하 신중론이 부각됐다”면서 “지난달 대출규제 이후 부동산 가격 상승세가 주춤해졌고, 신 위원 같이 금융안정을 강조하던 금통위원조차 현재 제약적 금리 수준에 대한 부담을 강조할 정도로 이달 금리 인하 가능성이 커졌다”고 말했다.
2024.10.07 I 하상렬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실증된 위험만 제재...美 AI 규제 참고해야
  •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다음은 7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실증된 위험만 제재...美 AI 규제 참고해야-최윤범 승부수 던진다...공개매수가 또 올릴 듯-[르포]美 대선 최대 격전지 펜실베이니아 가보니-“가계빚 우려 줄어”...한은 금리인하 확실시-[사설]과열 치닫는 고려아연 분쟁...당국은 후유증 걱정 없나-[사설]극한 정쟁 뻔한 22대 국회 첫 국감, 본연 의무 잊지 말길△종합-“트럼프, 경제에 악영향”...와튼스쿨 후배 15명 중 13명 ‘해리스 지지’-[파워人스토리] 도요다 아키오 토요타 회장-신용평가 전문가 설문 실시합니다△입법 속도내는 AI 기본법-EU, 섣불리 ‘금지 AI’ 규정하자...애플·메타, 서비스 보류·포기 선언-한국 AI 기술 수준 고려 땐 규제보다 인센티브 필요-자문기구로 출범한 AI위원회...독립 행정기관 격상 요구도△종합-‘자율주행차 파운드리’ 빅마켓 성장 중...현대차, 입지 더욱 강화할 것-尹, 첫 순방지 필리핀서 안보공조·원조협력 논의-압박받는 배민·쿠팡이츠...카드사처럼 차등 수수료율 검토-최윤범, 공개매수가 올릴 실탄 충분...세금·법적분쟁·핵심기술 ‘3대 변수’△가자전쟁 1년-보복의 악순환이 낳은 사망자 4만명...가자는 출구 없는 지옥-“이스라엘, 이란 핵시설 공격해야” 부추기는 트럼프-“학살 멈춰라” 지구촌 곳곳 휴전 시위△정치-국감 ‘스타트’...야 “윤석열 폭주 끝장” vs 여 “이재명 방탄 끝장”-통제불가 ‘김건희 리스크’에 균열...불어난 친한계-한미 방위비 협상 타결됐지만 트럼프 당선땐 무효화 가능성-“정무적 판단만 남았다”...민주당, 이번주 금투세 입장 발표△경제-“물가안정·내수부진에 10월 금리 내린다...추가 인하 없을 듯”-내년 탈세제포 포상금 예산 늘렸지만...여전히 부족할 듯-유주택자 상위 1% 자산 평균 30억...하위 10%는 3000만원△금융-“임원제재 민간서 판단하자” 심의위 제안한 은행-상호금융 부실채권 1년새 10조 급증-VIP 집중한 카드사, 연회비로 7000억 벌었다-“소상공인 육아부담 덜어드려요”...빛고을 간 KB금융△글로벌-미국 9월 일자리 깜짝 증가에...연준, 다음달 금리 인하 건너뛰나-지출 늘린 미국, 저축 올인한 유럽-19억명 움직인 국경절...중국, 내수 회복 기대감 솔솔-‘검색 강자’ 구글, 내년 점유율 50% 밑돌 듯△산업-LCD 털어낸 정철동호 LGD ‘4분기 흑자 목표’ 순항-눈 건강은 물론 생체리듬까지 지켜줘...LGD ‘인체 친화적 OLED’ 재확인-삼성전자 미국서 테크 포럼 개최...글로벌 인재들과 AI사업 논의-“현대차, 인도서 이달 상장...기업가치 25.6조”-한경협 ‘기업인박물관’ 등재△ICT-공정위와 소송 예고한 카카오T...증선위 ‘분식회계 의혹’ 제재 주시-IoT 기반 ‘스마트 인테리어’ 테스트베드 내달 오픈-“해외진출 꿈 이뤄...한국 인디게임, 새역사 쓸 것”△중소기업-친환경 압박하더니...정부 ‘중국 시멘트 수입 검토’ 이중잣대-인구감소지역 중기에 투자, 정부 200억 규모 펀드 조성-“AI 강사로 3000억 규모 전화영어 시장 잡을 것”-“대표 메뉴 만들어 보세요”...소상공인진흥공단 컨설팅에 매출 쑥△소비자생활-대형마트 ‘金채소 할인전’으로 민심 공략-불꽃축제에 한강 편의점 방문고객 100배 증가-‘러너 고객’ 부르느 신세계백화점-“소비 회복 아직”...소매업종 경기 전망, 4분기도 악화△증권-눈높이 한껏 낮춰도...암울한 실적시즌-연기금·공제회 무수익자산 2500억...수수료만 줄줄 샌다-비전문가가 굴리는 8조원 공무원연금△증권-해외IB 한마디에 휘청...외풍 막을 대응책 절실-증시 변동성 확대...삼전·한은에 쏠린 눈-10월 IPO 시장...‘작지만 강한’ 삼총사 스타트-중국 테마 강세속...K-미디어·엔터 ETF 수익률 빛났다△부동산-학군지·재건축 양날개...목동 신고가 랠리-삼성물산, 용산 남영2구역 재개발 수주-당첨만 되면 10억 차익...10월의 로또아파트 어디-높아진 청약 문턱...서울 커트라인 60.4점, 강남은 72점 △이데일리 문화대상 부문별 최우수작-연극, 극단 프로젝트 아일랜드 ‘장녀들’-클래식, 콜레기움 보칼레 서울 ‘바흐 요한 수난곡’-무용, 허창열의 ‘탈, 굿’-국악, 세종문화회관 ‘조영숙X장영규X박민화-조 도깨비 영숙’-뮤지컬, 라이브러리컴퍼니·국립정동극장 ‘섬: 1933~2019’-콘서트, NCT 127 ‘네오 시티: 더 유니티’△스포츠-악명 높은 골프코스 정복...김수지 “어려운 문제집 풀어냈다”-“금연하고 달리기 시작”...이수민 우승은 ‘최경주 효과’-‘축구협회 비판’ 앞장 박문성 “아니라고 외친 한줄 기록은 남겨야”-아이언 명가 미즈노의 ‘JPX925’, 35만명 스위 DNA로 만든 역작△오피니언-대통령 지지율 올라야 해결되는 김 여사 논란-돈 아끼는 ‘탄소발자국 감소’-북한 소음에 고통받는 강화군민, 방관하는 정부△오피니언-글로벌 AI규제가 던진 과제-‘낙하산 인사의 끝판왕’ 서울보증 감사-내년, 내후년이 더 걱정인 금채소 대란-E갤러리, 조현선 ‘퍼들점퍼·조각 깊는 그림 2’△피플-한글은 새 세상으로 가는 티켓...어르신 교육 큰 보람-국내연구진, 양자컴 오류정정 기술 개발-“장르영화 한우물...저는 여성 미술감독 류성희입니다”-하나금융, 소상공인 지원...행복상장 전달 봉사활동△사회-정부, 의대생 ‘내년 복귀’ 조건으로 휴학 승인...의대 ‘6→5년 단축’ 검토-검 ‘명품백 사건’ 불기소에도 ‘항고·공수처 수사’ 난관 지속-의대 수시 지원, 수도권 ‘논술’ 지방은 ‘학생부’ 집중-필리핀 가사관리사 ‘10시 통금’ 폐지-급변하는 AI·플랫폼 시장, 리스크 점검 수시로 해야
2024.10.06 I 유진희 기자
"같은 선진국인데"…유럽 가계, 美와 달리 저축에 '올인'
  • "같은 선진국인데"…유럽 가계, 美와 달리 저축에 '올인'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미국과 유럽의 가계 지출이 뚜렷한 대비를 보이고 있다. 미국에선 지출을 늘린 반면, 유럽에선 저축 비중을 높이고 있다. 양측의 경기 전망이 반영된 결과로, 유럽에선 우크라이나 및 이스라엘 전쟁 등 지정학적 리스크로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이 대폭 확대했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사진=AFP)6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유럽연합(EU) 통계기관인 유로스타트는 전날 유로존 가계의 저축률이 올해 2분기(4~6월) 15.7%로 3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코로나19 팬데믹 이전 평균인 12.4%를 훌쩍 웃도는 수치다. 영국 가계의 2분기 저축률도 3년 만에 최고치인 10%로 치솟았다. 이 역시 2010~2019년 평균인 7.5%를 크게 상회한다. 이는 미국의 올해 2분기 개인 저축률이 5.2%로 2010~2019년 평균인 6.1%를 밑도는 상황과 대비된다. 가계와 개인이라는 점, 기간이 다르다는 점에서 직접적인 비교는 어렵지만 유럽에서 저축에 무게를 두는 가계가 늘어난 건 분명하다고 FT는 짚었다. 미국과 유럽 가계 모두 팬데믹 이전보다 주택에 대한 투자를 늘렸지만, 주택담보대출 기간에 차이를 보이고 있는 것이 저축률에 영향을 미쳤다는 진단이다. 무디스 애널리틱스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마크 잔디는 “유럽에선 대부분 주택담보대출 기간이 짧기 때문에 앞으로 금리가 더 오를 것으로 보고 더 많이 저축하는 반면, 미 주택 소유자들은 15년 또는 30년 고정금리 주택담보대출을 받기 때문에 역대 최저 수준의 이자율에 묶여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우크라이나 전쟁 및 중동에서의 군사적 긴장 고조 등 지정학적 리스크 역시 유럽 소비자들의 지갑을 닫게 만들고 있다. 세계 최대 산유국인 미국과 달리 유럽은 중동의 에너지 공급에 크게 의존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전쟁은 러시아가 언제든 침공할 수 있다는 직접적인 위협이 되고 있다. 이 때문에 미래 전망에 대한 불확실성이 미국보다 더 클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롬바르드 오디에 은행의 사미 차르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유럽인들은 전쟁이 임박했고 독일이 경기 침체기에 접어들면서 미래에 대한 불안감을 갖고 있기 때문에 더 많이 저축하고 있다”며 “많은 것이 바뀌었지만 (유럽인들에게) 좋은 방향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미국과 유럽의 이러한 차이는 양측의 경제 회복 추세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최신 전망에 따르면 올해 미국 국내총생산(GDP)은 가계 지출 증가에 힘입어 2.6%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유로존은 0.7%, 영국은 1.1%에 그치고 있다. 잔디 이코노미스트는 “미국의 저축률이 낮아지면서 소비자 지출이 촉진됐고, 이는 미국 (경제) 성장의 주요 원동력이 되고 있다. 미 경제가 유럽 경제보다 더 빨리 성장한 주요한 이유”라고 짚었다. 이어 “활발한 주식시장과 높은 부동산 가격이 미 가계의 자산을 늘리는 데 도움이 됐지만, 유럽 가계는 주식 보유량이 (미국보다) 적기 때문에 자산 증가폭도 작다”고 덧붙였다. 한편 미국의 성장세는 전날 공개된 고용지표에서도 확인됐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9월 미국의 비농업 일자리는 전월대비 25만 4000개 늘었다.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 15만개는 물론, 지난 12개월의 월평균 20만 3000개도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이는 미 경제가 지속 확장하고 있다는 신호라고 FT는 설명했다.
2024.10.06 I 방성훈 기자
19억명 움직이는 중국 국경절, 내수 회복 효과 ‘꿈틀’
  • 19억명 움직이는 중국 국경절, 내수 회복 효과 ‘꿈틀’
  • [베이징=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중국 최대 명절 중 하나인 국경절 연휴에 하루 3억명 안팎이 이동하는 ‘인구 대이동’이 이뤄졌다. 연휴가 막바지에 접어들면서 각 지역에서는 귀성 인파 대란이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연휴 기간 중 수많은 중국인들이 고향을 찾거나 여행을 떠나면서 관광 소비가 급증함에 따라 내수가 살아날 조짐도 보였다.중국 국경절 연휴 기간이던 지난 4일 베이징의 한 거리에서 시민들이 이동하고 있다. (사진=AFP)6일 중국 교통운수부에 따르면 국경절 연휴가 시작한 지난 1일부터 5일까지 닷새간 지역간 인구 유입 규모는 약 14억6600만명으로 일 평균 2억9320만명을 기록했다. 교통부는 당초 이번 연휴 7일간 유동인구가 19억4000만명, 하루 2억7700만명꼴이라고 예측한 바 있다. 이는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같은 기간과 비교했을 때 17% 가량 늘었다. 지난해 해제된 코로나 봉쇄 조치의 영향력이 사실상 사라진 모습이다.국경절 연휴 이동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지난달 30일부터 중국 국영 철도는 하루에 1700만명 이상의 승객을 실어 날랐다. 전국 민간 항공은 지난 5일에만 232만명의 승객을 수송하는 등 연휴 기간 하루 200만명 이상을 수송했는데 이는 지난달보다 5% 가량 많은 수준이다.이제는 각 지역으로 떠났던 중국인들이 집으로 돌아오면서 귀성 전쟁이 펼쳐질 전망이다. 중국 국가철도그룹은 6일 국철에서 연휴 중 가장 많은 1873만명의 승객을 수송할 계획이다. 공안부 교통관리국에 따르면 이날 전국 고속도로 교통량은 약 6100만대로 절정을 이룰 것으로 예상됐다.이달 1일부터 7일까지 계속된 국경절 연휴는 중국 입장에서는 소비를 크게 늘릴 ‘대목’으로 꼽힌 만큼 하반기 경제 성장에 어떤 영향을 줄지도 관심을 모았다.정부는 연휴를 앞두고 지급준비율(지준율·RRR) 인하, 기존 주택담보대출 금리 인하 같은 유동성 공급 대책을 내놨으며 부동산 분야 추가 대출을 시사하는 등 대규모 부양책을 발표했다. 이는 얼어붙은 소비 심리를 녹임으로써 연휴 기간 수요를 진작하려는 의도로 풀이됐다. 실제 연휴 직전까지 중국 본토 및 홍콩 증시는 급등세를 이어가면서 긍정적인 분위기를 형성했다.소비 진작을 위한 직접 지원도 이어졌다. 상하이시는 금융기금에 5억위안을 투자해 요식업·숙박업·영화·스포츠 4개 분야에 바우처(쿠폰)을 발행하고 쓰촨성도 소비 바우처에 4억위안을 투입했다. 헤이룽장성도 소비 촉진에 5400만위안 가량 자금을 지출키로 했다. 이를 두고 신화통신은 “9~10월은 전통적인 소비 성수기로 지방에서 국경절 같은 시기를 최대한 활용하면서 다양한 소비 촉진 활동을 조직하고 수행하는 것”이라고 평가했다.국경절 연휴 기간 국내 관광과 소비가 증가하면서 소비 진작의 기반이 될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중국 국영 중국중앙TV(CCTV)는 “국경절 연휴 기간 동안 각지에서 소비가 호황을 누리고 활기차게 펼쳐지면서 중국 경제의 활력이 급증하고 있음을 반영한다”면서 연휴 기간 쇼핑몰에서 금 소비가 급증하고 주요 도시 상업지구 혁신이 지속되고 있다고 보도했다.국경절 연휴가 지난 후에는 정부가 예고한 부동산 후속 대책의 발표와 중화권 증시 상승세 여부가 향후 경제 흐름을 가늠할 주요 이벤트로 지목된다. 중국 상무부 차관을 지낸 중국국제경제교류센터의 웨이 지앙궈 부소장은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GT)와 인터뷰에서 “최근 정책 조합이 중국 경제에 절실히 필요한 부양책을 제공했다”면서 “정책금리 및 지급준비율 인하와 기존 주담대 금리 인하 정책으로 부동산 시장이 안정되고 건전한 궤도로 나아가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2024.10.06 I 이명철 기자
이스라엘, 이란 핵·석유시설 공격 임박…트럼프 찬성하는 이유
  • 이스라엘, 이란 핵·석유시설 공격 임박…트럼프 찬성하는 이유
  • [이데일리 정수영 기자] “이스라엘이 이란의 핵 시설을 공격해야 한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전 대통령) vs “이스라엘이 공습을 어떻게 할지 논의중이다. 다른 대안을 찾을 것이다.”(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글로벌 스트롱맨’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의 행보에 전 세계 시선이 쏠리고 있다. 특히 한달 앞으로 다가온 미국 대선이 그가 내릴 결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지지하는 백악관과 트럼프 전 대통령측 입장이 갈리고 있다. 다만 네타냐후는 미국 대선과 무관하게 움직일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바이든 대통령 패싱론이 확산하면서다.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5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파이낸셜타임스 등 외신들은 레바논 국경지역에서 헤즈볼라와 지상전, 공중전을 벌이고 있는 이스라엘이 조만간 이란 석유생산시설 또는 핵시설을 공격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NYT는 “이스라엘이 과거보다 더 강하고 공개적인 방식으로 이란을 직접 타격할 준비가 된 것으로 보인다”며 “석유 생산시설, 군기지, 핵 시설 등을 표적으로 삼을 수 있다”고 봤다. 이스라엘의 레바논 지상공격 직후인 지난 1일 이란이 180여발의 미사일을 발사하자, 이스라엘은 재보복을 다짐한 상황이다. 앞서 지난 4월 이란이 300기의 미사일과 드론 공격을 발사했을 때도, 이스라엘은 이에 대한 반격으로 이스파한 공군 기지를 폭파했지만 핵 시설 자체는 공격하지 않았다. 다음엔 직접적인 타격이 가능하다고 경고한 것으로 해석됐다. 이란의 석유, 가스 시설은 이라크, 쿠웨이트, 사우디아라이바와 가까운 이란 서부에 모여 있다. 주요 원유 수출 기지인 페르시아만 하르그섬 등 많은 시설이 이란 해안이나 섬에 위치해 있다. 이란의 석유 시설을 타격하면 하루에 약 300만 배럴, 세계 공급량의 3% 가량을 충당하는 이란은 생산을 멈출 수밖에 없다. 이미 유가는 이스라엘의 이란 석유시설 공격 우려에 5% 가까이 급등했다.이스라엘의 이란 석유 시설 공격시 미국 정부는 곤란한 상황에 처할 수밖에 없다. 유가가 급등하면 인플레이션이 올라 기준금리 인하 계획은 차질을 빚게 된다. 당연히 표심은 집권여당인 민주당의 대선 후보인 해리스 부통령에게서 멀어질 가능성이 크다. 바이든 대통령이 이란 핵이나 석유시설에 대한 공격을 지지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힌 이유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 바이든 대통령은 취임 후 처음으로 2일 백악관 브리핑실을 방문해 “내가 그들의 처지에 있다면 유전을 공습하는 것 외에 다른 대안을 생각할 것”이라고 이란 석유시설 공격 반대 입장을 나타냈다. 그러면서 ‘네타냐후 총리가 미국 대선 결과에 영향을 주려고 한다는 우려가 있냐’는 질문에는 “나보다 이스라엘을 더 도와준 행정부는 없다”고 답했다.반면 유가 급등으로 경제상황이 악화하면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는 호재가 될 수 있다. AFP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4일 노스캐롤라이나주 페이엣빌 선거 유세에서 “이스라엘이 이란의 핵 시설을 공격해야 한다”고 말했다. 일부에선 네타냐후 총리가 미 대선에 영향을 주기 위해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 휴전 협상에 관심을 보이지 않았고, 헤즈볼라를 공격하는 등 중동을 확전으로 몰아가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실제 이스라엘은 헤즈볼라 수장인 하산 나스랄라 사무총장 암살 작전을 펴기전 미국과 사전에 상의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헤즈볼라 당원들 무선호출기(삐삐), 무전기 동시다발 공격 때도 미국에 사전정보를 주지 않았다. CNN은 미국 국무부 당국자 말을 인용해 “이스라엘이 이란 핵시설 타격 자제에 대한 확답을 미국 정부에 주고 있지 않다”고 말하는 등 미국 정부에서도 ‘바이든 패싱론’을 기정사실화하는 분위기다.
2024.10.06 I 정수영 기자
유주택자도 극과극…상위 1%는 자산 평균 30억, 하위 10%는 3000만원
  • 유주택자도 극과극…상위 1%는 자산 평균 30억, 하위 10%는 3000만원
  • [세종=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유주택 가구 상위 1%가 가진 주택들의 자산 가액이 평균 30억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들은 평균적 4채 넘는 주택을 소유하고 10명 중 7명은 서울에 거주했다.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임광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6일 통계청에서 받은 ‘주택소유통계’를 보면 2022년 유주택 가구 중 자산 가액(작년 1월 1일 공시가격) 기준 상위 1%에 해당하는 가구의 주택 자산 가액은 평균 29억4500만원이었다. 이는 전년(34억5000만원)보다는 14.6% 감소한 수준이다.상위 1%의 평균 주택 자산 가액은 △2017년 21억3000만원 △2018년 23억7700만원 △2019년 27억6800만원 △2020년 30억8900만원 등으로 증가세를 보여왔다. 2022년 자산 가액이 전년보다 줄어든 건 부동산 시장이 금리 상승 등의 영향으로 하강하면서 덩달아 줄어든 걸로 해석된다. 하지만 최근 부동산 가격이 서울 등 수도권을 중심으로 상승하고 있어, 올해 들어선 상위 1%의 평균 주택 자산 가액이 다시 늘어났을 가능성이 크다.2022년 하위 10%의 주택 자산 가액은 3000만원으로 전년과 같았다.하위 10%와 상위 1%의 격차는 98.2배였다. 상위 1%의 자산 가액이 감소하면서 격차는 전년(115.0배)보다 줄었다.전체 유주택 가구의 자산 가액은 평균 3억1500만원이었다. 상위 1%와의 격차는 9.3배였다.상위 1%가 소유한 주택 수는 평균 4.68채로 전년(4.56채)보다 늘었다. 유주택 가구가 소유한 평균 주택 수(1.34채)의 3.5배다.상위 1%의 평균 소유 주택 수는 2017년 5.53채에서 2019년 4.93채 등으로 감소하는 양상이었으나 2022년에는 늘었다.상위 1% 가구를 거주 지역별로 보면 72.3%가 서울에 살고 있었다. 전년(71.0%)보다 비중이 높아졌다. 이어 경기(16.9%), 부산(2.9%) 순이었다.(사진=연합뉴스)임광현 의원은 “코로나19 종식 이후 가구 간 주택 자산 가액의 격차가 다소 줄어드는 흐름이나 소유 주택 수와 수도권 집중도 격차의 완화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며 “올해 8월까지도 주택가격이 상승하는 흐름에서 가계부채 부담 증가 요인을 관리하고 주택자산 격차 완화에 집중하는 정책적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2024.10.06 I 김미영 기자
고려아연 “MBK·영풍 공개매수 ‘위법’ 소지”
  • 고려아연 “MBK·영풍 공개매수 ‘위법’ 소지”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영풍과 경영권 분쟁 중인 고려아연이 6일 입장문을 통해 “MBK파트너스와 영풍의 주주 간 계약이 중대한 법적 하자가 있어 원천 무효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고려아연은 “이번 사건의 핵심은 영풍의 대표 이사 2명이 중대재해로 모두 구속된 상태에서 사외이사들만으로 이뤄진 이사회가 영풍 회사 자산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고려아연 지분 절반 이상을 처분하며 주주총회 특별결의 없이 MBK와 주주 간 계약을 체결한 것”이라고 밝혔다.이로 인해 주식회사 영풍과 영풍 주주들이 손해를 보는 반면, MBK와 김광일 MBK파트너스 부회장은 이득을 취하게 돼 중대 문제가 있다고 주장했다. 영풍이 보유한 고려아연의 주식 가치는 최초 공개 매수 가격 66만원 기준으로 약 3조4774억에 달하며 이번에 인상한 83만원을 적용할 경우 4조4000억원에 육박한다는 게 고려아연 측의 설명이다.아울러 고려아연은 영풍과 장형진, 그 특수관계인이 보유한 고려아연 주식에 대한 의결권을 공동으로 행사하고, 주식 일부에 대해 콜옵션을 부여받기로 했으나 콜옵션의 가격과 조건 등 주주 간 계약의 세부 내용을 전혀 공개하지 않고 있다고도 지적했다.고려아연은 “공개된 사항만으로도 영풍은 10년간 고려아연 주식을 제3자에게 처분할 수 없고, 10년이 경과한 이후에는 MBK 측에 우선 매수권을 부여하게 한 것 역시 영풍의 재산권을 심각하게 침해하는 내용이 담겨있다”고 주장했다.이어 “MBK와 영풍은 2조원에 육박하는 고금리 단기차입금으로 이자비용만 해도 900억원에 달한다”며 “이 때문에 적대적 M&A에 성공하면 고배당을 하겠다고 일찌감치 선언하며 고려아연으로부터 현금을 빼내가겠다는 점을 명확히 하고 있다”고 말했다.고려아연은 영풍의 주주인 영풍정밀을 비롯해 영풍정밀 경영진과 고려아연 경영진 등은 각종 가처분 신청과 민형사 고소 등 법적 절차를 추가로 진행할 예정이며, 현재 새롭게 진행한 법적 절차를 곧 상세히 공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4.10.06 I 김경은 기자
올 상반기 '개인사업자대출119'로 1.5조 채무조정
  • 올 상반기 '개인사업자대출119'로 1.5조 채무조정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올해 상반기 은행권의 ‘개인사업자대출119’ 프로그램을 통해 1조5000여억원의 개인사업자 채무조정이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와 비교해 무려 70% 가까이 채무조정액이 증가했다.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개인사업자대출119’로 상환부담이 경감된 대출금액은 1조5414억원, 지원건수는 1만7101건으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6309억원, 6723건 증가했다. 지원유형별로는 만기연장이 1조1961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이자감면 8412억원, 이자유예 833억원 순이었다.지원대상별로는 6~10등급의 저신용 차주 대출이 56.0%, 5000만원 이하 소규모 차주가 61.0%(건수)를 점하는 등 저신용 영세사업자 위주로 지원이 이뤄졌다.개인사업자대출119는 만기에 채무상환이 어렵거나 3개월 이내 연체중인 개인사업자 차주를 대상으로 하는 은행 자율 채무조정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은 △만기연장 △이자감면 △이자유예 △대환대출 등의 방식으로 개인사업자 차주의 상환부담 경감을 지원하고 있다.한편, 상반기 개인사업자대출119 우수은행은 대형 분야에서 국민은행, 중소형 분야에서 경남은행, 인터넷분야에서 토스뱅크가 선정됐다. 국민은행은 전 반기 대비 높은 실적 증가세에 힘입어 계량 2위, 제도 안내 우수 등으로 비계량 1위를 차지하며 종합 1위에 올랐다. 우리은행은 금리감면 실적 증가 등 계량 부문, 신한은행은 제도안내 강화 등 비계량 부문에서 우수한 성적을 보이며 각각 종합 2위, 3위를 기록했다.경남은행은 금리감면 실적 증가 및 내부교육 강화 등으로 계량·비계량 모두 1위를 차지하며 종합 1위에 올랐으며, 수협은 이자유예 실적이 크게 증가하며 종합 2위, 광주은행은 계량·비계량 모두 양호한 성적을 보이며 종합 3위를 기록했다.토스뱅크는 지원실적 우수 및 운영근거 마련 등으로 인터넷전문은행 부문 첫 우수은행 평가에서 종합 1위에 올랐다.금감원은 앞으로도 일시적 유동성 부족 등으로 연체 위험에 놓인 개인사업자들이 ‘개인사업자대출119’ 프로그램을 적극 활용해 조속히 위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차주에 대한 안내 및 홍보를 강화할 계획이다. 아울러 올해부터는 제도를 본격 도입한 인터넷전문은행의 안정적 제도 정착을 지원할 방침이다.
2024.10.06 I 송주오 기자
소비 회복 ‘아직’…소매업종 체감경기 전망, 4분기도 악화
  • 소비 회복 ‘아직’…소매업종 체감경기 전망, 4분기도 악화
  •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소비 심리 회복이 늦어지면서 올해 4분기에 소매업계 불황이 더 심해지리란 전망이 나왔다.대한상공회의소(대한상의)가 6일 500개 소매유통업체를 대상으로 4분기 소매유통업 경기전망지수(RBSI)를 조사한 결과 ‘80’으로 집계됐다.소매유통업 경기전망지수(RBSI) 추이. (사진=대한상공회의소)RBSI는 유통기업의 경기 판단과 전망을 조사해 지수화한 것으로 기업의 체감경기를 나타낸다. 100 이상이면 다음 분기의 소매유통업 경기를 지난 분기보다 긍정적으로 보는 기업이 많다는 의미이고 100 미만이면 그 반대다.RBSI는 올해 1분기 79에서 2분기 85로 상승했다. 그러나 3분기 82로 하락한 뒤 4분기에도 연달아 내려갔다.대한상의는 “소비자 물가가 안정세에 접어들었으나 그간 누적된 물가 상승으로 높아진 가격이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계속된 금리인상에 따른 가계 부채 부담도 있어 소비심리가 회복하지 못하는 중”이라고 풀이했다.소매업태별 RBSI 전망치. (사진=대한상공회의소)업태별로는 오프라인유통의 경우 모든 업태에서 기대감이 하락했다. 편의점은 3분기 88에서 4분기 74로 낮아졌다. 4분기가 편의점 비수기라는 점이 하락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됐다. 치열해진 편의점 점포간 경쟁도 부정적으로 작용했다.대형마트는 103에서 90으로 떨어지며 기준치를 밑돌았다. 고물가·고금리 장기화를 극복하고자 초저가, 제철식품 할인 등으로 구매심리 자극에 나서고 있으나 온라인쇼핑 강세에 따른 비식품군 매출 악화, 신선식품 경쟁 심화 등이 지수를 끌어내렸다.백화점 전망치는 91을 기록했다. 백화점 업태는 경기흐름의 영향을 덜 받고 연말 특수도 있어 고가의 겨울 의류 판매가 증가하는 4분기가 최대 성수기이지만 전반적인 소비 부진을 피해가지는 못할 것으로 전망됐다.슈퍼마켓 전망치는 85에서 81로 떨어졌다. 배송 경쟁에 따른 비용 부담 증가가 영향을 미쳤다.반면 온라인쇼핑은 3분기 69에서 4분기 76으로 상승했다. 4분기 의류 매출 확대가 기대되는 가운데 중국 온라인플랫폼의 초저가 공세가 제품 품질 우려로 주춤해지고 있다. 온라인 유통시장의 정산 지연사태가 해결책을 모색하는 국면으로 접어든 것도 주요 원인으로 분석됐다.소매유통업체들의 주요 현안 및 애로사항으로는 소비심리 회복지연(33.4%), 비용 부담(17.8%), 시장경쟁 심화(14.0%) 등으로 조사됐다.김민석 대한상의 유통물류정책팀장은 “물가상승률이 다소 안정세를 보이고 있지만 필수 소비재를 포함한 생활물가가 높은 탓에 소비자가 피부로 느끼는 체감 물가는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며 “코리아세일페스타 등 대규모 할인행사로 얼어붙은 소비심리를 자극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2024.10.06 I 김응열 기자
정부 예산 지원받고도…농산물 구매 의무 어기는 업체 급증
  • 정부 예산 지원받고도…농산물 구매 의무 어기는 업체 급증
  • [세종=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의 국산 농산물 소비 촉진 정책이 실효성을 잃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서천호 국민의힘 의원이 6일, aT에서 받은 자료를 보면 ‘식품외식종합융자 지원사업’의 국산 원료 농산물 구매 의무를 미준수한 업체 비율이 2020년 3%에서 2022년 11%로 급증했다. 2023년과 올해는 아직 정산이 이뤄지지 않은 상태다.특히 외식업체육성 사업의 경우 의무 미준수 비율이 2022년 19%로 높았으며, 2021년의 경우 의무를 이행하지 않은 업체 중 식품가공원료매입 사업 대상 업체의 의무 미준수 비율은 77.7%에 달했다.농림축산식품부는 국산 농산물 소비 촉진 및 농업·식품산업 연계 강화를 목표로 ‘식품외식종합융자 지원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올해 기준 총 1446억원의 예산을 투입하고 있다. 식품 제조ㆍ가공업체에 2~3% 수준의 저금리로 융자를 지원하고, 대출액의 125% 이상 국산 원료 농산물을 구매토록 의무를 부과하는 내용이다.aT는 의무 미이행 업체에 대해 대출 제한, 대출금 회수, 위약금 부과 등의 제재를 시행하고 있다. 하지만 의무 미준수 업체의 증가는 현재 aT의 사업 관리방식의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걸 뜻한다는 게 서 의원의 지적이다.서천호 의원은 “정부 예산이 투입됨에도 정작 농민들에게 제대로 혜택이 돌아가지 않고 있다”며 “의무 미준수 업체에 대한 제재 조치를 대폭 강화하고, 사업 의무를 이행할 수 있는 능력과 의지가 있는 업체를 선별할 수 있도록 심사 기준을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사진=연합뉴스)
2024.10.06 I 김미영 기자
상호금융, 부실채권 1년새 10조 늘었다
  • 상호금융, 부실채권 1년새 10조 늘었다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농협·수협·신협·산림조합 등 상호금융 단위조합의 부실채권이 빠르게 늘고 있다. 지난해에 이어 올 상반기에도 무더기 적자를 내는 등 실적도 악화일로다.[이데일리 김정훈 기자]6일 금융감독원 금융통계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올 상반기 농협 단위조합 고정이하여신(3개월 이상 연체된 채권) 잔액은 14조 7477억원에 달했다. 1년 전(8조 8827억원)보다 5조 8650억원이 불어난 것으로 금감원이 관련 통계를 공개하기 시작한 2011년 이후 최대다. 불과 반년 새 4조원(3조 8553억원) 가까이 늘었다.같은 기간 수협의 고정이하여신 잔액도 1조 807억원에서 2조 324억원으로 1조원 가량 늘었다. 신협은 전체 고정이하여신 규모가 7조원(7조 2931억원)이 넘었다. 지난해 상반기(4조 2855억원)보다 무려 3조원이 급증한 것이다. 산림조합 고정이하여신도 작년 상반기(2906억원)보다 83% 늘어난 5327억원이었다. 상호금융 조합 부실채권을 합한 규모는 1년 새 69%(9조 9389억원) 불어 상반기 기준 24조 6059억원에 달했다.수익성도 악화하고 있다. 상반기 873개 신협 중 441곳이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년 전(404곳)보다 37개 늘었다. 전체 적자액은 3375억원으로 작년 상반기(669억원 순손실)보다 5배 커졌다. 단위 수협도 전국 89개 중 66개가 적자였다. 수협 전체 순손실은 1600억원(1598억원)에 육박했다. 작년 상반기(228억원)와 비교하면 적자 폭이 7배 커진 것이다. 산림조합 역시 140개 가운데 84개가 적자를 내며 전체 206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작년 상반기 84억원 흑자에서 적자로 돌아선 것이다.농협 단위 조합은 전체 1조 5783억원의 흑자를 냈지만 1년 전인 작년 상반기(2조92억원)보다 흑자 폭이 4300억원 줄었다. 154곳이 적자였다. 농·수·신협과 산림조합을 모두 합친 상호금융권 순이익은 작년 상반기 1조 4970억원에서 올해 상반기 1조 604억원으로 4366억원 줄었다.상호금융 조합 건전성과 수익성이 악화한 것은 지방 경기 회복 속도가 더딘 데다, 대손비용(못 받은 돈을 손실 처리하는 비용)이 증가한 영향 등으로 해석된다. 상호금융 조합은 공동 대출, 비주거용 담보 대출 등이 많다. 공동 대출은 대규모 부동산 개발 사업에 참여하는 조합이 함께 취급하는 대출로 대부분 토지 매입 자금 용도로 쓰인다.금융당국은 “자본비율 등을 고려할 때 상호금융 조합의 손실흡수 능력이 양호하다”고 보고 있다. 다만 감독은 강화하고 있다. 지난 6월 말 부동산·건설업에 대해 충당금 적립률을 높였고, 오는 12월 29일부터는 총대출 중 부동산업·건설업 부문별 대출을 30% 이내, 합쳐서 50% 이내로 묶는다.금감원 관계자는 “상호금융 조합의 특성상 지방에 익스포저(위험노출)가 많은데 금리 자체가 높았고 지방 부동산 경기가 안 좋다 보니 영향을 받고 있다”며 “자본비율이 충분한 수준이고 하반기엔 본격적으로 연체채권 정리를 할 것으로 보여 우려할 만한 수준으로 보진 않는다”고 말했다.
2024.10.06 I 김국배 기자
커지는 증시변동성…삼성전자 실적·한은 금리 결정 '주목'
  • 커지는 증시변동성…삼성전자 실적·한은 금리 결정 '주목'[주간증시전망]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반도체 업황에 대한 우려가 이어지고 중동발 지정학 리스크 고조 등 대외 여건까지 악화하며 코스피 지수가 2600선으로 밀려났지만, 이번주 시장 변동성은 더 확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삼성전자의 3분기 잠정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는데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통화정책방향회의 등 증시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주요 변수가 기다리고 있어서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 코스피 지수는 2569.71, 코스닥 지수는 768.98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는 전주 대비 3.02% 하락하며 2600선 밑으로 내려섰고, 코스닥은 0.7% 내려 보합 수준을 보였다. 외국인 투자자의 매도 행렬이 삼성전자(005930)를 끌어내렸고, 이는 코스피 하락으로 이어졌다. 삼성전자는 지난주 6만 600원으로 거래를 마치며 종가 기준 연중 최저가를 기록했다. 외국인은 지난주에만 삼성전자를 1조 1230억원 규모 순매도했고, 기관도 3673억원 규모 순매도했다. 개인 투자자가 저가 매수를 기대하며 1조 4629억원 규모를 순매수했지만 주가 하락세를 막기엔 역부족이라는 평가다. 삼성전자는 지난달부터 20거래일 동안 4거래일을 제외하고 모두 주가가 하락했다. 오는 8일에는 삼성전자 주가 하락세의 반전 여부를 결정할 3분기 잠정 실적이 발표된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3분기 영업이익이 10조원을 상회하는지가 중요하다”며 “실적 전망대비 극심하게 저평가된 주가 수준, 역사적 저점권까지 근접한 한국 반도체의 밸류에이션을 감안할 때 반작용 국면으로 진입할 가능성을 열어놓을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11일에는 한은 금통위가 통화정책방향 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빅컷’(기준금리 0.50%포인트 인하)을 단행했고 국내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3년 6개월 만에 1%대로 내려오면서 금리 인하 여건은 마련됐단 평가다. 이번 회의에서 금리 인하가 결정되면 지난 2021년 8월 0.25%포인트 인상과 함께 시작된 통화 긴축 기조가 3년 2개월 만에 마무리된다. 이번 주 미국 지표가 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 9일(현지시간)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의사록이 공개되고 10일(현지시간)에는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발표된다. FOMC 이후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연설이 이미 두 차례 진행돼 의사록을 통해 추가적인 내용이 나올 가능성이 크지 않고, 미국의 물가상승률이 둔화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어 물가 지표가 디스인플레이션이란 전체적인 방향성을 바꾸는 결과로 나오지 않는 한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란 분석이다. 이 밖에 이번 주에는 8일(현지시간)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 여부 발표, 10일(현지시간) 테슬라의 로보택시 공개 등이 예정돼 있다. 4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모습. (사진=연합뉴스)
2024.10.06 I 원다연 기자
비트코인 6만2000달러 하회하며 '보합권' 등락
  • 비트코인 6만2000달러 하회하며 '보합권' 등락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가상자산 대장주 비트코인이 6만2000달러를 하회하며 보합권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지난 달 비교적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던 만큼 이달에는 차익실현이 이어지며 아직까진 힘을 못 쓰는 모습이다. 6일 가상자산 시황중계 사이트 코인마켓랩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21분 현재 비트코인은 6만1943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하루 전보다 0.22% 하락하고 있다. 일주일 전과 비교해선 6% 가량 떨어진 수치다. (사진=AFP)비트코인은 지난 한 달간 10% 가량 오르면서 상승한 영향에 이달 들어 차익실현이 나타나고 있다는 관측이다. 시장 일각에선 매년 10월마다 비트코인이 강세장을 반복해왔기 때문에 ‘업토버’가 이달에도 나타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나왔지만 아직까지는 확인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크립토퀀트의 분석에 따르면 비트코인 장기보유자의 시가총액이 최근 60억달러 감소하면서 차익실현이 나타나고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 단기 보유자 역시 거의 유사한 금액을추가 확보했다. 단기 투자자들이 단기간에 차익실현을 노리고 추가 매입을 하고 있기 때문에 지속적인 상승세는 제약될 수 있다는 관측이다. 일부에선 “장기적으론 비트코인이 강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하지만 비트코인 가격이 6만 2200달러에서 저항하고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락은 미국 달러화 약세에 대비해 비트코인이 완벽한 헤지 자산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하가 나타날수록 비트코인이 주목을 받게 될 것이라는 전망과 일맥상통한다. 다만 최근 미국의 고용지표는 견고함을 나타냈다. 4일(현지시간)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9월 미국 비농업 신규 취업자 수는 전월 대비 25만 4000명 늘어났다. 다우존스 전망 15만명을 웃돌았다. 실업률도 4.1%로 시장 전망(4.2%)를 하회했다. 이에 연준의 금리 인하 속도가 조절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3대 뉴욕지수도 경기 호조에 강세를 보였다.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81% 오른 4만2352.75에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 지수도 각각 0.90%, 1.22% 올랐다. 달러인덱스는 102.49로 고용 지표 발표 이후 소폭 상승했다. 이더리움은 24시간 전보다 0.16% 하락한 2409.9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더리움은 비트코인보다 상승세가 약한 상황이다. 이더리움은 지난 한 달간 1.7% 올랐다. 일주일새 10%나 급락한 영향이다.
2024.10.06 I 최정희 기자
中 쏠림 속 빛난 K-미디어·엔터…약세장 속 ‘선방’
  • 中 쏠림 속 빛난 K-미디어·엔터…약세장 속 ‘선방’[펀드와치]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중국 증시가 급등한 이후 중국 관련 상장지수펀드(ETF)의 수익률이 고공 행진하는 가운데 이에 못지않게 K-미디어·콘텐츠 관련 ETF의 수익률도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코리아 밸류업 지수에 미디어·엔터 관련주가 포함되며 국내 증시가 약세장을 나타내는 속에서도 이들에 대한 투자심리(투심)가 개선됐기 때문이다. 6일 펀드평가사 KG제로인에 따르면 순자산액(클래스 합산)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국내 주식형 펀드 가운데 최근 일주일(9월27~10월 4일)간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상품은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한중반도체(합성)’ ETF로 나타났다. 한 주간 15.62%의 수익률을 기록했다.[이데일리 문승용 기자]해당 ETF는 한국과 중국이 수교 30주년을 맞아 ‘한·중 자본시장 협력사업’의 일환으로 만든 상품이다. 기초지수는 한국거래소와 중국증권지수유한공사(CSI)가 자국 기업들로 지수를 산출한 후 양 지수를 50대 50동일 비중으로 결합해 만들었다. 반도체 산업별 종목 중 시가총액 상위 15종목씩 총 30종목으로 구성됐다. 중국 증시가 강세를 보이면서 해당 ETF에 대한 투자 수요도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이 외 국내 증시 약세장 속에서 ‘TIGER 미디어컨텐츠’와 ‘ACE KPOP 포커스’가 한 주간 각각 1.49%, 1.35%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주간 국내 주식형 펀드 순위 2위, 3위를 기록했다. ‘TIGER 미디어컨텐츠’는 와이지엔터테인먼트(122870)를 10.24%, 스튜디오드래곤(253450) 9.88%, 하이브(352820) 9.67%, JYP Ent.(035900) 9.64%, 에스엠(041510) 9.19% 등 국내 미디어·엔터 산업 관련 종목들을 담고 있다. ‘ACE KPOP 포커스’는 국내 4대 엔터 종목인 에스엠(26.16%), JYP Ent.(24.95%), 하이브(22.93%), 와이지엔터테인먼트(21.07%)를 높은 비중으로 담고 있다. 이는 코리아 밸류업 지수에 깜짝 포함된 에스엠과 JYP Ent.가 강세를 보이며 전반적으로 미디어·엔터 산업에 대한 투자심리가 개선됐기 때문이다. 이화정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보수적인 추정을 통하더라도 주요 엔터사의 성장 예상치 대비 현재 주가는 저평가돼 있다”며 “길었던 암흑기가 마무리 국면에 돌입한 만큼 엔터 산업의 성장 동력이 재조명될 수 있다”고 말했다. 같은 기간 전체 국내 주식형 펀드의 평균 수익률은 -3.83%를 기록했다. 코스피는 이란의 이스라엘 공격에 따른 중동 리스크 부각으로 인해 하락했고, 중국의 엔비디아 칩 사용 제한 권고 소식에 삼성전자 등 반도체 관련주들은 약세를 나타냈다. 해외 주식형 펀드의 주간 평균 수익률은 1.18%를 기록했다. 지역별로 중국의 수익률이 18.58%로 가장 높았고, 섹터별로는 소비재 섹터의 상승폭(1.25%)이 가장 컸다. 개별 상품 중에선 ‘TIGER 차이나 전기차 레버리지(합성)’의 수익률이 49.77%로 가장 높았다. 한 주간 세계 증시는 하락을 보였다. S&P 500은 이란의 이스라엘 공격 소식에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가 확산하며 하락했다. 니케이225 역시 중동발 정세 우려에 큰 폭으로 하락했고 유로스톡스(EURO STOXX)50은 폭스바겐 등 주요 자동차 회사들의 실적 악화 우려에 하락했다. 상해종합지수는 인민은행의 금리 인하에 투자심리가 개선되며 큰 폭으로 상승했다. 자금 흐름을 살펴보면 주식형 펀드의 설정액은 228억원 감소한 18조 2432억원으로 집계됐다. 채권형 펀드의 설정액은 5766억원 감소한 30조5060억원으로 나타났고, 머니마켓펀드(MMF)의 설정액은 5조 1333억원 감소한 126조 890억원으로 집계됐다.
2024.10.06 I 이용성 기자
등급전망 ‘부정적’ 여천NCC…공모채 조달 시험대
  • 등급전망 ‘부정적’ 여천NCC…공모채 조달 시험대
  •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등급전망 ‘부정적’ 꼬리표를 달고 있는 여천NCC가 올해 두번째 공모채 발행에 나선다. 직전 발행에서 미매각이 발생했는데, 발행시장 강세 분위기 속 투자심리 개선이 이뤄졌을지 주목된다.◇ 여천NCC, 11개 분기 연속 적자…수요예측 흥행할까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이번주(7일~11일) 대신에프앤아이(A), 여천NCC(A) 등이 공모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DGB금융지주(139130)는 신종자본증권(AA-) 발행 계획을 세웠다.여천NCC 제2 사업장 전경. (사진=여천NCC)한화솔루션과 DL케미칼의 합자회사인 여천NCC는 2년물 700억원, 3년물 300억원 등 총 1000억원 규모로 회사채를 발행할 예정이다. 오는 10일 수요예측, 17일 발행을 목표로 한다.공모 희망 금리 수준으로는 절대 금리 밴드를 제시했다. 2년물의 경우 5.5%까지, 3년물의 경우 5.8%까지 밴드 상단을 열어둬 시장 친화적인 금리 수준을 제시했다.주관사단은 한국투자증권, KB증권, 신한투자증권, 키움증권, NH투자증권이다.여천NCC는 석유화학 업황 부진 속 올해 2분기까지 11개 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중국 업체들의 대규모 증설로 인해 공급 과잉이 이어지는 등 신용도 하향 압력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 3월 회사채 발행에서는 1500억원 모집에서 250억원 매수 주문을 받는 데 그쳐 미매각이 발생하기도 했다.한국기업평가와 한국신용평가는 여천NCC의 신용등급을 ‘A’로 평가했으나, 지난 6월 등급전망을 ‘부정적’으로 하향했다. 오윤재 한신평 연구원은 “2021년까지 주주사에 대한 배당 지급부담, NCC 2공장 증설로 인해 차입규모가 지속적으로 증가했고 2022년 이후로는 실적 부진으로 현금창출력이 약화되면서 재무부담 확대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배당 미실시, 유지보수 위주의 자본적지출(CAPEX) 투자계획 등 자금 순유출은 제한적이나, 비우호적인 업황을 감안하면 단기간 내 재무안정성이 개선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7일 대신에프앤아이, DGB금융지주 수요예측 예정부실채권(NPL) 투자회사인 대신에프앤아이도 공모채를 통한 실탄 마련에 나섰다.대신에프앤아이는 2년물 400억원, 3년물 200억원 등 총 600억원 규모 회사채 발행에 나선다.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1200억원까지 증액 발행 한도도 열여뒀다. 오는 7일 수요예측, 17일 발행을 목표로 한다.희망 금리 밴드는 개별 민평(민간 채권평가사 평균 금리) 대비 -30bp(베이시스포인트·1bp=0.01%포인트)~+30bp를 가산한 수준으로 제시했다.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 KB증권, NH투자증권, 신한투자증권, 키움증권이다.이번에 조달하는 자금은 전액 채무상환자금으로 사용한다. 만기 도래를 앞둔 전자단기사채(전단채)와 기업어음(CP)을 상환할 예정으로, 차입구조 장기화를 이룰 수 있다.마지막으로 DGB금융지주는 5년 후 콜옵션(조기상환권)을 조건으로, 1000억원 규모로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한다. 오는 7일 수요예측, 17일 발행을 목표로 한다.공모 희망 금리는 3.5%~4.2%의 절대 금리를 제시했다. 주관사는 키움증권, 대신증권이다.이번에 발행하는 신종자본증권은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을 제고시키기 위한 운영자금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신종자본증권 발행으로 DGB금융지주의 총자본비율은 14.06%에서 14.28%, 기본자본비율은 12.66%에서 12.88%로 각각 0.22%포인트(p)씩 상승할 것으로 관측된다.
2024.10.06 I 박미경 기자
중동 리스크와 금통위…환율 1300원 중반대 되돌림
  • 중동 리스크와 금통위…환율 1300원 중반대 되돌림[주간외환전망]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이번주는 이란과 이스라엘 간 긴장으로 안전자산 선호가 잔존한 가운데, 9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둔 경계심리 유입도 불가피하다. 이에 달러화 약세의 속도조절 국면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원·달러 환율의 경우 10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회의에서 금리 인하를 개시할 것으로 예상돼, 단기적인 환율 상방 압력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주는 징검다리 연휴로 인해 3거래일간 거래를 했지만 환율의 변동성은 컸다. 본격화된 중국 부양책 기대로 위안화 강세에 연동돼 지난달 30일에는 1307.8원에서 마감하며 약 9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하지만 이스라엘과 이란의 전쟁 우려가 급부상하면서 대외 불확실성이 확대돼 1330원대로 반등했다. 지난주 4일 야간 장에서 발표된 미국 고용 지표가 깜짝 증가했다. 미국 고용 시장이 다시 뜨거워지면서 11월 ‘빅컷’(50bp 금리 인하) 가능성은 사라졌고, 환율은 1349.3원으로 튀어올랐다. ◇소비자물가·중동 리스크 따른 ‘美물가 안정’사진=AFP이번주에는 미국 물가 안정 수준에 따라 연내 인하 속도와 인하 폭이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오는 10일 미국 9월 소비자물가가 발표된다. 헤드라인 소비자물가는 2%대를 유지할 것으로, 근원 소비자물가는 전월과 같은 3.2% 상승이 예상되고 있다. 기준금리 인하 기대에 따른 심리 개선이 내수 회복에 일조해 핵심 서비스물가 안정은 제한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원자재, 소비재 등의 재화 물가 하락이 물가 안정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번 소비자물가는 연내 추가 금리 인하를 뒷받침하겠으나, 안정 폭이 크지 않아 추가 빅컷 가능성은 제한되겠다. 현재 가장 불확실성이 큰 중동 지정학적 이슈에 대해서도 모니터링이 필요하다. 이스라엘과 이란의 전면전 양상으로 확대될 경우 국제유가 급등과 연동되면서 물가 상승, 달러 강세 압력이 확대될 가능성이 농후하기 때문이다. 다만 아직까지 미국의 중재 노력 속에 국지전에 그칠 가능성이 크다. 10일에는 지난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이 발표될 예정이다. 9월 FOMC 이후 제론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두 차례 연설이 있었다. 지난 1일 연설에서는 올해 남은 FOMC 회의에서 빅컷 가능성은 낮다고 언급했다. FOMC 의사록에서 추가적인 내용이 나오진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이주원 대신증권 이코노미스트는 “환율은 속도는 느리더라도 지정학 불안과 같은 불확실성이 완화된다면 하락 방향성을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금리 인하 시작할 韓금통위[이데일리 김태형 기자]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22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 본관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2024.08.22. 사진공동취재단>11일에는 한은 금통위 회의가 예정돼 있다. 기준금리는 3.25%로 25bp(1bp=0.01%포인트) 인하할 것으로 예상한다. 최근 부동산 가격 상승, 가계부채 등에 대한 우려가 있지만 내수 부진이 지속되고 있고 연준의 빅컷 금리 인하가 단행된 만큼 한국도 25bp 정도의 금리 인하는 가능해 보인다. 추가 금리 인하 여부를 둘러싸고 불확실성이 큰 만큼 한은 총재의 발언에 관심이 주목할 필요가 있다. 외국계은행 딜러는 “8월 금통위 이후로 한은 내부의 분위기가 급격히 바뀌어서 10월에는 금리 인하할 것 같다”며 “대출 증가율은 절반으로 줄긴 했지만, 내수의 하락 폭이나 속도가 생각보다 조금 심해져서 무시하긴 어려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이어 “최근 환율은 국내 영향보다는 달러 이벤트에 영향을 많이 받고 있다”며 “금리 인하를 한다고 해도 환율은 당일에 반짝 오를 수 있지만, 전반적인 방향이 아래이기 때문에 다시 또 내려올 것”이라고 전망했다.김찬희 신한투자증권 수석연구원은 ”환율은 1300원 초중반대 하방경직적 흐름이 연장될 것“이라며 ”대외 달러 강세 압력 속 약 일주일 간 중국 부양책 기대와 연동된 위안화 강세에 단기적으로 숨 고르기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 수석 연구원은 ”중동발 지정학적 위험 역시 에너지 순수입국인 한국 원화 입장에서 불편한 변수로 상존하겠다“고 덧붙였다.사진=NH투자증권
2024.10.06 I 이정윤 기자
확 꺾인 美 '빅컷' 기대감…금통위·WGBI 편입발표 등 이벤트 대기
  • 확 꺾인 美 '빅컷' 기대감…금통위·WGBI 편입발표 등 이벤트 대기[주간채권전망]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이번주 국고채 시장은 주 중 예정된 굵직한 이벤트를 예의주시하면서 초반에는 다소 약세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중동 지역 긴장감이 이어지고 있지만 지난 주말 미국의 추가 ‘빅컷’(기준금리 0.5%포인트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크게 꺾이면서 미 국채금리가 치솟았기 때문이다. 주 후반에는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 여부, 미 9월 소비자물가지수, 한국은행 기준금리 결정 등이 대기하고 있다. 채권의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 (사진= AFP)◇뜨거운 美 고용시장…“빅컷은 실수” 평가도 주 초반 국내 채권시장은 주말 새 미국 상황을 반영할 것으로 보인다. 4일(현지시간) 뉴욕채권시장에서 연방준비제도 정책에 민감하게 연동하는 2년물 국채금리는 전일보다 무려 21bp(1bp=0.01%포인트) 오른 3.924%까지 치솟았다. 글로벌 국채 벤치마크인 10년물 국채금리도 11.9bp 오른 3.969%까지 올라갔다.미 고용지표가 예상보다 호조를 보이면서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추가 금리인하의 폭과 속도가 당초 예상보다 작고 느릴 것으로 전망된 데 따른 것이다. 9월 빅컷이 ‘실수’였다는 평가까지 나오면서 11월에 금리가 동결될 가능성도 제기됐다. 세계적인 경제 석학으로 꼽히는 래리 서머스 전 미국 재무장관은 자신의 소셜미디어 X(옛 트위터)에 “지나고 보니 9월의 50bp 인하는 실수였지만, 큰 결과를 낳은 것은 아니다”라며 “금리 인하에 신중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월가 베테랑 투자자인 에드 야데니 야데니리서치 대표도 블룸버그와 이메일 인터뷰에서 연준의 9월 빅컷 결정에 대해 “필요하지 않았다”면서 “연준은 더는 할 필요가 없다. 몇몇 연준 이사들은 그렇게 많은 일(빅컷)을 한 것에 후회하고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연방금리 선물시장은 11월 금리 동결 가능성(2.6%)을 반영했다. 5일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다음달 연준이 빅컷을 단행할 가능성은 아예 없어졌고, 25bp인하 가능성이 97%가 넘는다. 오는 10일 발표되는 미국 9월 소비자물가에 따라 미국 추가 금리 인하 전망에 대한 눈높이가 재차 조정될 가능성도 있다. 헤드라인 소비자물가가 2%대를 유지하는 등 안정적인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지만 인플레이션 위험이 완전히 소멸된 것은 아니라는 경계감이 남아 있다. 한은 금통위는 지난 8월 본회의에서 기준금리 동결을 결정했다. (사진= 한국은행)◇WGBI ‘4수’ 도전 결과는…금통위 금리 결정에도 촉각파이낸셜타임즈 스톡익스체인지(FTSE) 러셀은 우리 시간으로 오는 9일 채권 한국 국채의 WGBI 편입 여부를 발표한다. 한국은 2022년 9월 편입 전 단계인 ‘관찰 대상국’에 이름을 올렸으나 올해 상반기까지 편입되지 못했다. 이번이 4번째 시도다. 정부는 편입 가능성이 있다며 기대하고 있다.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달 30일 타운홀 미팅을 앞두고 WGBI 편입과 관련 “여건은 다 갖춰졌다고 평가한다. 편입이 빨리 결정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WGBI에 편입되면 글로벌 금융 시장에서 한국 국채에 대한 신뢰도와 접근성이 높아지면서 수십조원의 자금이 유입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시장에선 이번에도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WGBI 편입 요건 중 ‘시장 접근성’ 단계가 아직 기준에 못 미친다는 이유에서다. 한 자산운용사 채권운용역은 “시장 접근성은 정성적인 기준이라고 할 수 있는데, 이를 충분히 확인하기엔 시간과 (투자자들의) 경험이 쌓여야 하는데 아직 부족하다”고 말했다. WGBI 편입에 대한 시장 기대감이 높지 않아 불발될 경우에도 자금 유출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이지만, 수급상 비우호적으로 작용할 수밖에 없을 것으로 분석됐다. 한은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의 기준금리 결정에 대한 관심도 그 어느 때보다 높다. 한은에서도 ‘금리 인하기’라고 말하고 있는 만큼 시기와 폭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 상황이다. 금리를 동결한 지난 8월 금통위 본회의 이후 9월 초중반까지만 해도 수도권 집값과 가계부채의 둔화세를 충분히 확인한 후 11월에 금리 인하를 시작할 것이란 의견이 다소 우세했다. 그러나 연준의 빅컷과 정부의 대출 규제 효과 가시화 등으로 분위기가 바뀌면서 시장 전망은 10월 인하로 쏠리는 모양새다. 다만, 금통위는 주말 새 바뀐 미국의 상황을 비롯해 부동산과 가계부채 관련 최신 데이터 등 마지막까지 최대한 많은 자료를 확인하고 신중하게 결정을 내릴 것으로 보인다. 국내 채권 시장이 이미 3번의 금리 인하를 선반영하고 있는 점을 감안했을 때 이번에 금리를 인하하더라도 큰 영향은 없을 것이란 관측이 많지만, 향후 3개월 내 추가 인하 가능성이 낮아지면 국채 금리가 상승 압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됐다.
2024.10.06 I 장영은 기자
‘강북 코엑스’ 서울역 북부역세권 개발 브릿지론 6000억, 이달 말 만기
  • ‘강북 코엑스’ 서울역 북부역세권 개발 브릿지론 6000억, 이달 말 만기
  • [이데일리 마켓in 김성수 기자] ‘강북 코엑스’를 짓는 서울역 북부역세권 개발사업 관련 브릿지론이 이달 말 만기를 맞는다. 올해 연말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A노선 서울역 개통을 앞두고 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브릿지론 만기보다 이른 시점에 브릿지론을 본 프로젝트파이낸싱(PF)으로 전환한 다음 착공에 나설 예정이다. 설계변경이 승인된 상태며, 실제 착공은 다음달 말로 예상된다.◇ 설계변경 승인 완료…11월 말 착공 예상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서울역 북부역세권 개발사업 관련 브릿지론 6000억원이 오는 28~29일 만기 도래한다. 다음달 말 첫 삽을 뜰 예정인 만큼 브릿지론 만기보다 이른 시점에 본PF로 전환될 것으로 보인다.이 사업은 서울역사 뒤에 있는 중구 봉래동2가 122번지 일대 유휴 철도용지 2만9093.4㎡에 주거형 오피스텔, 오피스, 숙박시설 등을 신축·개발·분양하는 사업이다. 한화그룹이 약 2조원 규모 자금을 투입한다.(자료=서울시, 한화)완공되면 그동안 공터였던 대규모 철도 부지에 지하 6층~지상 최고 38층, 총 5개동, 연면적 35만㎡ 규모 전시·호텔·판매·업무 복합단지가 들어선다. 서울 도심 강북권 최초로 2000명 이상을 수용하는 국제회의 수준 전시장, 회의장을 갖춘 컨벤션(MICE) 시설이 생긴다.5개 건물로 구성된 복합단지를 연결보행로로 서울역 및 인근과 연결해서 편의성을 높일 예정이다.사업지 인근에는 올해 연말 GTX-A노선 서울역이 개통한다. GTX-A 전체 구간(운정~동탄) 중 운정~서울역 구간은 오는 12월, 서울역~수서 구간은 오는 2026년 말 개통 예정이다. 삼성역은 복합환승센터가 완공되는 2028년에야 정차할 수 있다. 서울역 북부역세권 개발사업의 시행자는 ‘서울역북부역세권개발’이다. 서울역북부역세권개발의 주주 및 지분율(작년 말 기준)은 △한화임팩트(구 한화종합화학) 40% △한화커넥트 29% △한화 29% △한화호텔앤드리조트 2% 순이다. 한화 건설부문이 시공사로 참여한다.한화 컨소시엄은 작년 12월 서울시로부터 이 사업 관련 건축허가를 받았다. 이후 건축계획 변경에 따른 설계변경을 중구청에 접수했고, 지난달 30일 설계변경 승인을 받았다. 기존에 허가받은 계획에는 호텔과 오피스텔이 같은 동에 있었다. 그러나 변경된 계획에서는 호텔, 오피스텔을 각각 다른 건물에 배치해서 동선이 분리되게끔 설계했다. 실제 착공 시점은 다음달 말로 예상된다.서울역북부역세권개발이 받은 단기차입금은 6000억원이다. 금융기관 차입금 3800억원(오는 28일 만기), 일반차입금 2200억원(오는 29일 만기)으로 나뉜다.(자료=감사보고서)각 금융기관별 차입금과 금리를 보면 △KB국민은행 2100억원 6.19%(고정금리) △KB손해보험 1000억원 6.12%(고정금리) △KB라이프생명 500억원 6.12%(고정금리) △KB캐피탈 200억원 6.19%(고정금리) 순이다.서울역북부역세권개발이 해당 차입금 관련 대출기관에 대한 피담보채무를 담보했다. 이를 위해 서울역북부역세권개발이 한국철도공사에 대해 갖는 건설용지 매매대금등반환채권 및 각 소유권이전등기청구권에 대해 대출기관들이 양도담보권을 설정했다.양도담보란 물건의 소유권을 채권자에게 이전하는 방법으로 채권을 담보하는 경우를 폭넓게 이르는 말이다. 대출기관들은 서울역북부역세권개발이 돈을 갚지 못했을 때 소유권을 이전할 권리를 갖게 된다.◇ KB증권·한화, 상환자금 부족시 지원사격일반차입금 세부내역을 보면 △뉴스타노스제사차 1000억원 7.46%(고정금리) △뉴스타노스제일차 700억원 6.46%(고정금리) △뉴스타노스제이차 300억원 6.46%(변동금리) △뉴스타노스제삼차 200억원 6.46%(변동금리) 순이다.앞서 특수목적회사(SPC) 뉴스타노스제일차 등 대주단은 사업시행자 서울역북부역세권개발 등과 작년 10월 대출약정을 체결했다. 대주단은 이 약정에 따라 총 원금 7400억원 한도에서 순차적으로 대출을 실행했다.이 대출은 △트랜치A-1 2300억원 △트랜치A-2 1500억원 △트랜치B-1 2600억원 △트랜치B-2 1000억원으로 구분된다. 대주 간 주요 담보 및 상환순위는 트랜치A, B 대출 순이다.이 중 SPC 뉴스타노스제일차는 대출약정금 1500억원의 트랜치B-1 대주로 참여해서 최초인출일(작년 10월 31일)에 원금 700억원의 대출을 실행했다.잔여 약정한도(800억원) 이내에서 후속 인출이 가능하며, 대출원금은 대출만기일인 오는 28일에 일시상환하는 조건이다.뉴스타노스제일차가 700억원 규모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을 발행해서 조달한 자금으로 사업시행자인 서울역북부역세권개발에 대출해주고, 서울역북부역세권개발이 지급하는 대출원리금 등을 재원으로 기존에 발행한 ABCP를 상환하는 구조다.서울역북부 역세권 개발사업 (자료=서울시)이 대출을 유동화하는 과정에는 KB증권이 주관회사, 자산관리자, 사모사채 인수확약인 역할을 맡았다. NH투자증권은 업무수탁자다.뉴스타노스제일차가 서울역북부역세권개발의 후속 인출요청에도 ABCP 등 유동화증권을 정상적으로 발행하지 못하는 경우 자금부족이 발생할 수 있다. 뉴스타노스제일차는 이같은 위험을 통제하기 위해 KB증권과 사모사채 인수확약서를 체결했다.이에 따르면 KB증권은 뉴스타노스제일차가 발행한 유동화증권의 상환에 필요한 자금이 부족한 경우 뉴스타노스제일차가 발행하는 사모사채를 800억원 한도 이내에서 인수해야 한다.또한 뉴스타노스제일차는 시공사로 참여하는 한화와 자금보충 및 조건부채무인수약정서(자금보충약정)를 체결해 ABCP의 상환 가능성을 높였다.뉴스타노스제일차가 어느 ABCP 상환채무 지급기일에 자금 부족이 발생해서 그 부족한 액수를 빌려줄 것을 청구할 경우 한화는 어떤 상계나 공제 없이 즉시 그 금액을 수납관리계좌에 입금하는 방식으로 자금을 대여해야 한다.또한 SPC 뉴스타노스제사차는 대출원금 1000억원의 트랜치B-2 대주로 참여했다. 대출실행일은 작년 10월 31일, 대출만기일은 오는 28일로 뉴스타노스제일차와 동일하다.뉴스타노스제사차가 1000억원 규모 ABCP를 발행해서 조달한 자금으로 서울역 북부역세권 개발사업의 시행자인 서울역북부역세권개발에 대출을 실행하고, 서울역북부역세권개발이 지급하는 대출원리금 등을 재원으로 기존에 발행한 ABCP를 상환하는 구조다.유동화 거래의 주관회사 및 자산관리자는 KB증권으로 동일하며 자금보충제공자도 한화로 동일하다.
2024.10.05 I 김성수 기자
美 11월 추가 '빅컷' 힘들듯…기준금리 어디까지 내릴까
  • 美 11월 추가 '빅컷' 힘들듯…기준금리 어디까지 내릴까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걱정했던 미국 고용시장이 예상보다 뜨거운 것으로 확인되면서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추가 ‘빅컷’(기준금리 0.5%포인트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확 꺾였다. 시장 참가자들은 최종금리 수준도 상향 조정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 (사진= AFP)국제금융센터는 5일 정기보고서를 통해 “양호한 고용지표로 연준의 11월 빅컷 기대가 크게 후퇴했다”며 “트레이더들은 앞으로 연준이 4번의 회의 동안 25bp(1bp= 0.01%포인트)씩 총 100bp 인하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최종금리 전망은 기존의 3.0~3.25%에서 3.25~3.75% 수준으로 상향조정됐다”고 전했다. 앞서 미 노동부는 4일(현지시간) 9월 미국의 비농업 일자리가 전월 대비 25만4000개 늘었다고 발표했다. 14만~15만명 증가를 예상했던 시장 전망치를 크게 웃돌았으며, 6개월 만에 최대 규모다. 지난 12개월 월평균(20만3000개)도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지난 7월 비농업일자리 증가폭도 8만9000개에서 14만4000개로 상향조정됐다. 8월 역시 14만2000개에서 15만9000개로 수정됐다.9월 실업률은 4.1%로, 8월보다 소폭 떨어지면서 2개월 연속 하락했다. 실업자 수는 28만1000개 감소했고, 시간당 평균 임금은 전월보다 0.4% 증가한 35.36달러를 기록했다. 양호한 고용지표로 일각에서는 연준의 9월 빅컷이 불필요한 결정이었다는 평가도 나왔다. 래리 서머스 전 미국 재무장관은 “지나고 보니 9월의 50bp 인하는 실수였다”면서 “명목 임금 상승률은 여전히 팬데믹 이전 수준을 훨씬 웃돌고 있고, 감속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고 진단했다. 국금센터는 “한 외환시장 전문가는 연준이 7월과 8월 고용지표 수정치를 미리 알았다면 (9월에) 금리를 25bp 인하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고 덧붙였다. 월가 베테랑 투자자인 에드 야데니 야데니리서치 대표는 연준이 올해 추가 금리 인하를 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봤다. 국제유가 반등, 중국의 경기 부양책 등을 고려할 때 추가 통화정책 완화는 물가 위험을 재차 키울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2024.10.05 I 장영은 기자
KDI '금리 인하' 압박 키울까…국감장 달굴 세수결손
  • KDI '금리 인하' 압박 키울까…국감장 달굴 세수결손[기재부 주간예보]
  • [세종=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다음 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가 기준금리를 결정하기에 앞서 국책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가 인하 압박을 키울지 관심이 쏠린다. KDI는 올해 수출 대비 내수 회복세가 더딘 주요 원인으로 장기화된 고금리 기조를 지적해왔다. 22대 국회 첫 국정감사는 ‘세수 펑크’를 둘러싼 전면전이 예상된다.서울의 한 대형마트 채소 코너에서 시민들이 장을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6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KDI는 10일 ‘경제동향 10월호’를 발간한다. 이튿날인 11일 한은 금통위가 본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결정하기로 계획된 가운데, 그간 통화정책 전환의 필요성을 앞세워 한은을 저격해온 KDI가 내수 부진에 대해 어떤 진단을 내릴지 주목되는 상황이다. 최근 발표된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1.6%로 3년 2개월 만에 1%대까지 둔화했다.앞서 KDI는 지난 8월 금통위 회의에 열흘께 앞서 ‘2024년 경제전망 수정’을 발표하고 올해 우리나라의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3개월 전보다 0.1%포인트 내린 2.5%로 제시했다. 주된 판단 근거로는 고금리로 인한 민간소비 부진을 들며 한은이 경기·물가 상황이 아닌 금융 안정을 강조하다가 금리 인하 시기를 이미 놓쳤다고 지적했다. 당시 정규철 KDI 경제전망실장은 “물가가 진정된 상황에서도 고금리를 계속 유지한다면 경제 상황이 계속 어려워질 것”이라며 “5월 금통위 때 기준금리를 점진적으로 조정하는 게 좋겠다는 의견을 냈고 이미 그 시점을 지났기 떄문에 언제 조정하더라도 국내 경제상황에 어긋나지 않는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13회 연속 연 3.5% 동결이 결정된 뒤 지난달 발간한 ‘경제동향 9월호’를 통해서는 “최근 우리 경제는 높은 수출 증가세에도 불구하고 고금리 기조로 내수 회복이 지연되면서 경기 개선이 제약되는 모습”이라는 한은의 금리 인하 실기론을 지속했다. KDI의 내수 둔화·부진 진단은 지난해 12월부터 10개월째 계속되고 있으나, 금리를 콕 찍어 소비·투자 회복의 제약 요인이라고 밝힌 건 처음이다.올해도 약 30조원의 세수 결손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8월 말 누계 기준 나라살림의 현황도 공개된다. 기재부가 같은 날 발표하는 ‘2024년 10월 재정동향’에는 8월까지의 총수입과 총지출, 관리재정수지, 국가채무 규모 등이 담길 예정이다. 9월호에 따르면 한 달 새 국가채무는 13조원 넘게 늘어 올해 1~7월 누적 규모가 처음으로 1100조원을 넘어섰다. 부가가치세 수입이 늘며 관리재정수지가 개선됐으나 법인세 쇼크를 만회하지 못해 나라살림은 83조원 적자를 기록했다.우리나라가 세계 3대 채권지수인 세계국채지수(WGBI)에 연내 편입할 수 있을지는 오는 9일 결정될 예정이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 스톡익스체인지(FTSE) 러셀은 이날 국가 주식시장 분류와 WGBI 편입 결과를 발표한다. 한국은 2022년 9월 관찰대상국에 등재된 이래 외환시장 선진화 작업을 진행하며 WGBI 편입 요건으로 요구되는 시장 접근성 개선을 이룬 상태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여건은 다 갖춰졌다고 평가한다”면서도 “시장의 인식이 어떻게 반영돼야 하는지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외환시장 마감 시간이 오후 3시 30분에서 다음 날 새벽 2시로 늦어지며 심야 외환거래가 가능해진 지난 7월 1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22대 국회 각 상임위원회는 7일부터 25일까지 정부 부처 및 산하기관 등을 대상으로 첫 국정감사를 진행한다. 기획재정위원회의 경우 10~11일 기획재정부로 첫 주 일정이 짜였다. 경제·재정정책에 대해서는 10일은 정부세종청사에서, 조세정책에 관해서는 11일 국회에서 각각 실시한다. 세수 예측 오차를 필두로 한 정부의 재정 정책이 주요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기재부가 지난달 26일 세수 재추게 결과 및 재정 대응방향을 보고한 기재위 전체회의에서 야권은 △세수 추계 모형 재설계 △국세감면액 축소 △세수 결손 시 추가경정예산 편성 의무화 △세수 결손에 따른 지방교부금 불용 당해년도 발생 금지 △정부 예산안 국회 제출 후 세수 예측 변동 시 국세수입안 수정 △재정청문회 개최 등을 요구하며 국감을 통한 송곳 검증을 예고한 바 있다.이 외에도 올해 세법개정안과 내년도 예산안, 최근 경제 현안들을 둘러싼 정부·여당과 야당의 공방이 예상된다. 국회입법조사처가 지난 8월 발간한 ‘2024 국정감사 이슈분석’에 따르면 △예비비 사용내역 공개 △예비타당성조사제도 개편 △금융투자소득세 △유산취득세 방식으로의 상속세제 전환 △상속증여세 공제제도 현실화 등이 도마 위에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최상목(가운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김윤상(오른쪽) 차관을 비롯한 부처 관계자와 대화하며 자료를 보고 있다. (사진=뉴시스)다음은 기재부, 통계청, 한국개발연구원(KDI), 한국조세재정연구원(KIPF) 주간 주요 일정 및 보도 계획이다.◇주간 주요 일정△7일(월)09:00 미래전략포럼(1차관, 서울 프레스센터)△8일(화)-△9일(수)-△10일(목)09:50 국정감사(장관·1차관·2차관, 세종청사)△11일(금)11:00 국정감사(장관·1차관·2차관, 국회)◇주간 보도 계획△7일(월)10:00 세계은행, 아시아개발은행 등 다자개발은행조달설명회 참가 기업 모집 11:00 중장기전략위원회 주최 미래전략포럼 개최12:00 2024년 쌀 예상생산량조사 결과17:00 제16회 국제금융기구 채용설명회 사전 등록 및 채용 면접 신청 안내△8일(화)12:00 2024년 상반기 지역별고용조사 취업자의 산업 및 직업별 특성17:00 배달플랫폼-입점업체 상생협의체 6차회의 개최△9일(수)-△10일(목)10:00 2024년 10월 재정동향(8월말 누계기준)12:00 KDI 경제동향(2024.10)△11일(금)11:00 통계청, 2024년 서울 빅데이터 포럼 공동 개최
2024.10.05 I 이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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