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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1분기 경상수지 168.4억달러 흑자, 전년동기비 흑자 전환(상보)
  • 올 1분기 경상수지 168.4억달러 흑자, 전년동기비 흑자 전환(상보)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우리나라 3월 경상수지가 70억달러 가까운 흑자를 기록하며 11개월 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나갔다. 1분기 경상수지는 168억4000만달러를 기록해 전년동기대비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4년 3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이달 경상수지는 69억3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전달 대비 7000만달러 흑자폭이 확대됐고 전년동기(4억3000만달러 적자)대비로는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작년 5월 이후 11개월째 흑자 지속이다. 올 1분기 경상수지는 168억4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전년동기(59억6000만달러 적자)대비 흑자 전환이다. 한은이 2월 경제전망에서 올해 연간 경상수지 흑자액을 520억달러, 상반기를 198억달러로 전망했는데 1분기 만에 상반기 전망액의 85%를 달성한 것이다. 경상수지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상품수지는 3월 80억9000만달러 흑자를 보였다. 전월비(66억1000만달러) 흑자액이 14억8000만달러 확대됐다. 전년동기(11억8000만달러 적자)대비로는 흑자 전환이다. 출처: 한국은행상품수지도 1분기 189억4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전년동기(97억8000만달러 적자)대비 흑자 전환이다. 한은은 올해 상품수지 전망치를 632억달러, 상반기에는 280억달러를 전망했는데 전망액의 68%를 달성했다. 수출은 6개월째 증가하는 반면 수입은 1년째 감소하면서 상품수지 흑자 행진이 이어지고 있다. 3월 수출은 582억7000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3.0% 증가했다. 통관기준으로 반도체가 34.5%, 정보통신기기가 7.9% 증가했다. 수입은 501억8000만달러로 13.1% 감소했다. 에너지 가격이 하락하면서 원자재 수입이 18.4% 감소하는 등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다. 1분기로 보더라도 수출은 6.6% 증가한 반면 수입은 11.2% 감소했다. 본원소득수지는 3월 18억3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전월(24억4000만달러 흑자) 대비 흑자폭이 6억1000만달러 가량 감소하긴 했으나 넉 달째 흑자 행진이 이어지고 있다. 배당소득수지는 17억8000만달러 흑자를 보였고 이자소득수지는 3억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이자소득 수입이 줄면서 전월(7억6000만달러 흑자)대비 흑자폭이 축소됐다. 서비스 수지는 24억3000만달러 적자를 보였다. 전달(17억7000만달러 적자) 대비 적자폭이 6억6000만달러 늘어났다. 1년 11개월째 적자다. 여행수지는 10억7000만달러 적자를 보였다. 외국인 관광객이 증가하는 반면 내국인의 해외여행이 감소하면서 전월(13억6000만달러 적자)대비 적자폭이 축소됐다. 그럼에도 서비스 수지 적자폭이 확대된 것은 지식재산권수지가 8억달러 가량 적자를 기록한 영향이다. 전달(4000만달러 적자) 대비 적자폭이 크게 늘어났다. 특허권 및 상표권 사용료 수입이 줄어든 영향이다. 운송수지는 해상운송 지급이 늘어나면서 1억2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전달까지만 해도 운송수지는 1억8000만달러 흑자를 보였다. 내국인의 해외 투자와 외국인의 국내 투자를 비교한 금융계정은 110억6000만달러 순자산 증가했다. 2020년 10월(187억5000만달러) 이후 최대폭 증가다. 직접투자는 12억2000만달러 순자산 증가했다. 내국인의 해외 직접투자는 28억3000만달러 증가했고 외국인의 국내 직접투자는 16억1000만달러 늘어났다. 국내 바이오기업 인수 등에 따른 것이다. 증권투자는 97억2000만달러 순자산 증가했다. 2020년 12월(143억4000만달러) 이후 최대 수준이다. 내국인의 해외 증권투자는 88억8000만달러 증가했다. 주식 투자는 기관투자가들의 차익 실현으로 전달 59억9000만달러 증가에서 이달 39억4000만달러 증가로 증가폭이 축소됐다. 채권 등 부채성 증권 투자는 금리 인하 기대감 등으로 49억4000만달러 증가해 전달(30억6000만달러)보다 증가폭이 확대됐다. 외국인의 해외 증권투자는 8억4000만달러 순자산 감소했다. 외국인의 국내 주식 투자는 40억2000만달러 증가했다. 반도체 업황 개선과 정부의 기업밸류 프로그램 등에 대한 기대로 전달(55억8000만달러)보다는 축소됐지만 증가세가 유지됙 있다. 국내 채권 등 부채성 증권 투자는 공공부문의 만기 도래분 재투자 지연 등으로 48억6000만달러 감소했다. 기타투자는 42억2000만달러 순자산 감소했다. 내국인의 해외 기타투자는 4000만달러 감소한 반면 외국인의 국내 기타투자는 차입을 중심으로 41억8000만달러 증가 전환했다.
2024.05.09 I 최정희 기자
카카오뱅크, 대출성장률 목표 하향 조정…목표가↓-이베스트
  • 카카오뱅크, 대출성장률 목표 하향 조정…목표가↓-이베스트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이베스트투자증권은 9일 카카오뱅크(323410)에 대해 고금리 여건에서 성장주에 대한 할인율이 높게 유지되는 데다 대출성장률 전망 하향으로 차별적 투자 포인트가 약화했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 기존 3만5000원에서 3만2000원으로 9% ‘하향’했다. 전 거래일 종가는 2만5600원이다. (표=이베스트투자증권)전배승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카카오뱅크는 은행업종 내 밸류업 모멘텀에서 소외되며 상대 주가가 저조한 상태”라며 “대출성장률 전망 하향 등으로 실적 추정치 변경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9% 하향하지만, 매수 의견을 유지한다”고 말했다. 카카오뱅크의 올 1분기 순이익은 1112억원으로 시장 예상치에 부합했다. 전 분기 대비 이자이익이 둔화했으나 수수료와 기타 비이자이익이 증가하고 판관비와 대손비용이 감소하면서 양호한 실적을 보였다는 게 전 연구원의 판단이다. 특이요인으로는 대출채권 매각이익 113억원이 있었다. 지난 1분기 중 신규 고객이 72만명 유입됐고, MAU는 1800만명을 웃돌며 업종 내 지배력이 높게 유지되는 상황에서 대환대출 플랫폼 주택담보대출과 전·월세 대출 점유율이 각각 31%, 46%에 달했다. 그러나 전 연구원은 카카오뱅크의 이익 증가 탄력이 다소 둔화하리라고 예상했다. 전 분기 대비 운용수익률이 하락한데다 요구불예금 증가에도 고금리 정기예금 만기도래에 따른 조달 비용율 상승으로 1분기 중 NIM이 18bp 큰 폭으로 하락해서다. 이에 대출성장률이 7%를 기록했음에도 이자이익이 전 분기 대비 3.3% 감소했다. 또한 올해 대출성장률 목표를 기존 20% 수준에서 10% 초반으로 하향 조정한 점에도 주목했다. 전 연구원은 “가계대출 규제강화와 경쟁 심화에 따른 조치로 보인다”고 풀이했다. 수수료 및 플랫폼 수익은 대출 비교 서비스와 증권 연계 실적 확대로 개선됐다. 전 연구원은 “지난해 중금리 대출 취급규모가 확대된 점을 고려하면 앞으로 대손 부담은 다소 높게 유지될 가능성이 크다”며 “누적적 자산성장에 따른 실적개선 추세는 이어질 것이나 NIM 둔화와 대출성장률 하향 고려 시 이익 증가 탄력은 다소 둔화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2024.05.09 I 박순엽 기자
“오늘 코스피 보합권 출발”…외국인 순매수 주목
  • “오늘 코스피 보합권 출발”…외국인 순매수 주목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9일 한국 증시가 보합세로 출발할 것으로 전망됐다. 외국인의 반도체 매수세가 지속될지 주목된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006800) 디지털리서치팀 연구원은 9일 한국 증시 관련해 “MSCI 한국 지수 ETF는 0.2%, MSCI 신흥 지수 ETF는 0.02% 상승, NDF 달러/원 환율 1개월물은 1363원으로 1원 상승 출발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Eurex KOSPI200 선물은 0.2% 상승, KOSPI는 보합권에서 출발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최근 외국인 순매수 유입이 지속되는 이유는 크게 3가지 정도로 요약 가능하다”며 “국내 증시에 대한 밸류에이션 매력이 높다는 점, 반도체 등 핵심 산업을 중심으로 올해 추정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크게 개선되고 있다는 점, 풍부한 유동성 속에서 위험자산 선호 현상이 높아졌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이런 측면에서 양적, 질적 모멘텀이 높은 산업 및 기업에 대한 차별적 선택은 확대될 가능성 높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약세로 출발했던 코스피가 상승 마감한 8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인피니티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2734.36)보다 10.69포인트(0.39%) 오른 2745.05에, 코스닥은 전 거래일(871.26)보다 1.16포인트(0.13%) 상승한 872.42에 거래를 종료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360.1원)보다 1.4원 오른 1361.5원에 마감했다. (사진=방인권 기자)앞서 뉴욕증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올해 금리인하에 대한 불확실성이 제기되면서 혼조세로 마감했다. 8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72.13포인트(0.44%) 상승한 3만9056.39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0.03포인트(0.00%) 하락한 5187.67을,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9.80포인트(0.18%) 내린 1만6302.76을 나타냈다.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전일 밀컨 컨퍼런스에서 올해 금리인상도 배제할 수 없다고 언급하면서 금리인하 경로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졌다. 그럼에도 시장의 올해 9월, 12월 금리인하 기대는 여전하다. CME그룹의 페드와치툴에서 9월 연준의 25bp 금리인하 확률은 48.9%, 12월 추가 25bp 인하 확률은 36.0%로 반영됐다.관련해 김 연구원은 “미 증시는 다우 지수가 6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올해 들어 최장 랠리를 보인 가운데 혼조세로 마감했다. 다우 지수는 암젠, JP모건 등의 주가 호조에 힘입어 상승했다”며 “다만 오후에 진행된 420억달러 규모의 미 국채 10년물 입찰 수요 부진은 장기물 중심의 국채 수익률 상승 압력을 키운 점은 부담”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국제 유가(WTI)는 올해 이란의 석유 생산량 증가와 석유 수출이 2018년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할 것이란 소식에 약세를 보였으나, 미국의 주간 원유재고가 감소했다는 소식에 상승 반전해 마감했다”고 전했다.
2024.05.09 I 최훈길 기자
“韓 금리인하 시기, 美경제지표에 달렸다”
  • “韓 금리인하 시기, 美경제지표에 달렸다”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최근 ‘3고(고금리 장기화·고유가·고환율)’ 현상이 이어지면서 국내 경제에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미국의 강달러 정책 기조가 큰 원인인데 2년 뒤쯤에는 미국이 약달러로 전환할 가능성이 커 우리나라 금리 상황에도 영향을 끼칠 것입니다.”정희수 하나금융경영연구소 신임 소장은 8일 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미국이 금리를 내릴 것이라는 얘기가 연초부터 계속 나왔지만 지연되고 있고 한국은행도 금리 인하를 결정하지 못하고 있다”며 “우리 경제 전반에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는데 하반기 금리 인하를 기대하기에 미국 경제가 매우 좋은 게 변수다”고 밝혔다.정희수 하나금융경영연구소 소장(사진=정병묵 기자)정 소장은 성균관대에서 경제학 박사를 받았다. 한국금융연구원(KIF) 연구원, 광운대 겸임교수를 거쳐 2004년 하나금융경영연구소에 입사했다. 금융산업팀장과 연구기획분석실장을 거쳐 지난해 12월 연구소장으로 부임했다. 하나금융경영연구소는 거시경제와 금융시장, 일반산업, 금융산업뿐만 아니라 금융소비자분석 등을 포함한 광범위한 연구 분야를 다루고 있는 민간 최대 종합연구소다. ◇“美 금리 인하 시기 촉각…금리 내려야 강달러 꺾일 듯”정 소장은 미국의 금리 인하 시기를 예측하기 위해서는 고용지표 등이 중요하다고 봤다. 그는 “바이든 정부가 이민 정책을 완화하면서 저임금 직업이 많이 생겼고 막대한 소비가 일어났다”며 “또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 반도체 지원법(칩스법) 시행으로 투자가 엄청나게 들어왔기 때문에 미국의 성장세가 이어지고 이것이 금리 인하를 늦추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이어 그는 “그런데 막대한 투자로 지금 공장을 짓고 있고 2년 뒤쯤 본격 생산을 하게 되면 일부 내수로 충당하고 나머지는 수출용으로 활용할 것이다”라며 “그렇게 되면 분명히 약달러 정책을 쓸 텐데, 장기적으론 미국 금리도 이와 연동해 바라봐야 한다”고 덧붙였다.정 소장은 “어쨌든 당분간은 고환율도 결국 금리랑 연동하는 것인데 중동발 지정학 리스크 때문에 세계 강달러 현상이 계속되고 있고 미국과 금리 차가 좀 더 커질 가능성이 크다”며 “원·달러 환율이 1400원대를 터치하고 1300원대 후반을 유지하고 있는데 미국이 만약 9월에 금리를 인하한다면 일단 달러 강세가 다소 꺾이지 않을까 한다”고 내다봤다.태영건설 발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부실 정리에 대해서는 우량 사업장들을 중심으로 선별적 구조조정이 필요하다고 봤다. 정 소장은 “부동산 PF가 은행 쪽은 상황이 괜찮은데 비은행권이 문제다”며 “이제 하반기부터는 일시적인 유동성에 처해 있는 우량한 사업장을 민간에서 흡수할 수 있도록 하고 좀 취약한 사업장은 정부에서 지원하는 역할 분담이 중요하다”고 했다.◇인구위기 심각…이민 정책 변화 통해 풀어야정희수 하나금융경영연구소 소장(사진=정병묵 기자)정 소장이 요새 관심을 두고 있는 분야는 인구감소와 그에 따른 부동산 시장 상황 변화다. 경제성장률이 완만해지고 출생률이 1% 밑으로 떨어진 상황에서 부동산 가격 상승이 수도권 중심으로 집중될 것으로 예측했다. 정 소장은 “전체 인구가 줄면서 서울 인구도 줄어들 수 있겠지만 직장과 교육 수요가 집중되는 지역에는 주택 수요가 계속 있을 수밖에 없다”며 “다만 예전 국민 평형이 30~40평대였으면 이제는 핵가족화하면서 한 25평 정도가 국민 평형이 되는 변화는 있을 것이다”고 언급했다.이어 “지방 미분양이 쌓이면서 주택 구매 수요가 수도권으로 집중되고 있다”며 “지방 부동산 가격은 하락세가 예상되지만 서울, 수도권 쪽은 크게 변하지는 않을 것 같다”고 전망했다.그는 획기적인 이민 정책 변화를 통해 고령화와 저출생 문제를 풀어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인구 감소가 종국에는 집값 하락과 국민연금 고갈 등 여러 사회문제를 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다. 정 소장은 “선진국은 이제 초고령화 사회에 진입하는 데 시간이 매우 오래 걸렸는데 우리나라와 중국, 일본 한국은 거의 20~30년 만에 고령 사회에서 초고령 사회로 왔다”며 “세 나라 모두 각각 단일 민족성향이 크기 때문인데 이민자에 대한 인식을 획기적으로 바꿔야 할 때가 왔다”고 말했다.정 소장은 “지금 출생률을 더 올리기엔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리고 이민 정책을 획기적으로 바꿔야 한다. 인구 감소를 겪는 여러 국가도 적극적인 이민자 수용 정책으로 저출생, 고령화 문제를 풀었다”며 “일시적 지원금은 임시방편인 것 같고 지금부터 단계적으로 준비해 나가야 노동, 국민연금 등 우리 사회에 당면한 각종 문제를 풀어갈 수 있다”고 부연했다.
2024.05.09 I 정병묵 기자
韓 가계·기업부채 비율 하락하나 '코로나 이전' 대비로는 껑충
  • 韓 가계·기업부채 비율 하락하나 '코로나 이전' 대비로는 껑충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우리나라 명목 국내총생산(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이 약 4년여 만에 100%를 하회했다. 가계부채 비율은 3분기 연속 가계부채 비율이 하락하는 추세이지만 여전히 세계 4위 수준이다. 기업부채 비율은 2분기 연속 하락해 123.0%로 떨어지긴 했으나 21.7%포인트 높아졌다. 상승률로 따지면 세계 1위 수준이다.[이데일리 이미나 기자]국제금융협회(IIF)가 7일(현지시간) ‘올해 1분기말 61개국 부채 증감 현황’을 분석한 결과 우리나라 명목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은 1분기말 98.9%로 집계됐다. 2020년 2분기말(98.2%) 이후 3년 3분기 만에 최저 수준이다. 한국은행이 코로나19에 대응하기 위해 2020년 기준금리를 연 0.5%로 내리자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아 대출)·빚투(빚을 내 투자)가 횡행하면서 가계부채 비율은 2021년 3분기 105.7%까지 올라 사상 최고치를 찍었다. 한은이 2021년 8월부터 기준금리 인상에 나선 후에야 가계부채 비율은 서서히 하락하기 시작해 작년 1분기말 101.5%까지 하락했다. 작년 2분기말 101.7%로 다시 오르는 듯 했으나 3분기말 101.5%, 4분기말 100.5%, 올 1분기말 98.9%로 3분기 연속 하락했다. 가계부채 비율 하락에는 가계부채 감소 영향도 있지만 회계기준이 바뀐 영향도 크게 작용했다. 금융당국에 따르면 올 1분기 전 금융권 가계대출은 5조9000억원 감소했다. 작년부터 국제회계기준(IFRS)17이 적용되면서 가계의 보험약관대출이 가계대출에서 제외됐다. 그로 인해 작년 1분기말 가계부채 비율이 103.4%에서 101.5%로 무려 2%포인트 가까이 하락했다. 다만 글로벌 가계부채 비율이 59.1%, 선진국과 이머징마켓의 가계부채 비율이 각각 39.9%, 19.2%라는 점을 고려하면 우리나라 가계부채 비율은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선진국 대비 2배 이상, 이머징마켓 대비 5배 이상 높다. (사진=연합뉴스)2019년말(95.0%)과 비교해도 가계부채 비율은 4%포인트 높다. 당시엔 가계부채 비율이 세계 7위 수준이었으나 코로나19를 거치면서 세계 3위까지 높아졌다가 작년 2분기부터 세계 4위로 내려온 것이다. 2019년말 대비 가계부채 비율이 높아진 곳은 우리나라를 포함해 나이지리아(12.4%p↑), 홍콩(10.8%p↑), 중국(8.3%p↑) 등 16개국에 불과하다. 가계부채 비율이 추세적으로 하락할지는 지켜봐야 한다. 올해 경제성장률이 실질 기준으로도 2%중반으로 상향 조정되고 한은의 금리 인하 시점이 더 지연되면서 가계부채 비율이 크게 치솟을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한은은 작년 보고서에서 “가계부채 증가율을 명목GDP증가율 범위내에서 관리해야 한다”며 “연평균 명목GDP성장률 4%, 명목 가계부채 증가율 3%를 가정할 경우 가계부채 비율은 2039년 약 90%에 도달한다”고 설명했다. 작년에는 명목 경제성장률이 3.9%였는데 자금순환표상 가계 및 비영리단체의 금융부채 잔액은 오히려 0.6% 감소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가계부채 비율 90% 도달 시점은 더 빨라질 수 있다. 다만 가계부채가 주택가격 심리에 크게 좌우되기 때문에 살펴봐야 할 변수도 있다. 4월 주택가격 전망지수는 101로 6포인트 상승, 5개월 만에 ‘낙관’ 전망이 우세했다. 기업부채 비율은 1분기말 123.0%로 전분기 대비 0.4%포인트 하락했다. 2분기 연속 하락세다. 61개국 중 14위 수준이다. 그러나 2019년말(101.3%) 대비로는 무려 21.7%포인트 급등했다. 61개국 중 가장 많이 가계부채 비율이 상승한 것이다. 그 다음이 중국(20.7%p↑), 베트남(18.7%↑) 순이었다. 이와 관련 이창용 한은 총재는 지난 달 12일 기자회견에서 “기업부채의 경우 부동산 부채가 늘기도 했지만 인공지능(AI), 반도체 등 신산업 투자가 늘어난 측면도 있고 자본이 함께 늘어나 긍정적인 측면이 있다”고 밝혔다.
2024.05.09 I 최정희 기자
곳곳에서 '공사비 갈등' 무용지물 표준계약서
  • 곳곳에서 '공사비 갈등' 무용지물 표준계약서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 공사비 갈등으로 공사가 멈추는 상황이 속출하고 있는 가운데 계약이 중도에 파기되거나 준공 후에도 마감재나 내장재 문제로 법적 다툼까지 벌이는 등 관련한 파열음이 곳곳에서 터져 나오고 있다.서울 한 재건축 단지에서 작업하는 모습.(사진=연합뉴스)정부에서는 공사비 갈등으로 정비사업 진행이 더뎌지며 주택공급에 차질을 빚을 것을 우려해 올해 초 대책으로 ‘표준계약서’를 내놨지만 사실상 이를 채택하는 곳은 거의 없는 실정으로 보다 실효성 있는 조치가 필요하단 지적이 나온다.8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대구 달서구의 상인동 송현주공3단지 조합은 지난 2021년 3월 GS건설과 재건축 계약을 맺고 같은 해 12월 이주를 완료했지만 공사비 갈등으로 아직까지 빈터로 남아 착공이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 조합 측은 GS건설이 “계약 당시엔 ‘공사비 인상이 없으며 조합 사업비 무이자 대여’ 등의 공약을 내걸었지만 올해 1월 돌연 조합 측에 계약 조건 변경을 요구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계약 조건은 ‘공사비 인상이 불가피하며 공사 기한도 지연될 수 밖에 없다’는 점이 골자다. 조합원은 “계약서를 보면 공사기한이 늘어나는 것은 물론이거니와 추가분담금이 총 2배 가까이 늘어나 가구당 4~5억 원의 분담금을 내야 하는 상황인데, 조합원 대부분이 60대 이상으로 이를 감당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토로했다.이에 대해 GS건설 측은 “추가 분담금은 개별 조합원간 차이가 있을 수 있다”며 “공사비는 기존 착공 예정일이었던 2020년 10월까지 공사비 인상없음으로 계약이 체결됐으나 소비자물가지수 공사비에 반영하도록 한 부분이 있고, 조합사업비 1167억원 한도 무이자 대여를 내걸었지만, 최근 급등한 금리와 물가로 인해 공사비와 사업비 초과분에 대한 계약 조건 변경을 요구했다”는 입장이다.올 들어서는 급등하는 공사비 감당을 못하겠다며 중도에 계약이 파기되는 사업장이 속출하고 있다. 성남시 은행주공아파트 재건축 조합은 지난달 GS건설·HDC현대산업개발 컨소시엄과 체결했던 시공사 선정 계약을 해지했다. 부산 괴정5구역 재개발도 시공사인 포스코이앤씨·롯데건설 컨소시엄과 계약을 해지했으며 노원구 상계주공5단지 역시 시공 계약을 해지했다. 고급내장재 사용을 이유로 분양가를 올렸음에도 약속과 달리 ‘짝퉁’ 내장재를 사용한 것으로 드러나면서 분쟁이 불거지기도 했다. 르피에드 강남 수분양자들은 “유럽 명품 가구 등 고급내장재와 마감재를 사용하느라 공사비를 올릴 수밖에 없다는 기존 시행사의 말과 달리 프레임만 명품을 사용하고 실제 상판 등은 국산을 사용하며 수분양자들을 속였다며 시행사를 사기 혐의로 고소한 상태”라고 말했다. 국토부는 공사비 갈등 문제 해결을 위한 방안으로 올해 1월 ‘정비사업 표준계약서’를 배포했지만 현장에서 이를 채택하는 곳은 사실상 거의 없다는 지적이 나온다. 현장에선 갈등을 줄이기 위해선 보다 실효성이 있는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법무법인 윤강의 허제량 대표변호사는 “표준계약서는 시공사 입장에서 상황에 맞지 않으면 쓰지 않는 경우가 많다”라며 “표준계약서가 너무 정성적이어서 정비사업조합 현실과는 좀 괴리가 있는 것 같단 의견도 많은데 예전 서울시에서 배포한 표준도급계약서도 결국은 같은 이유로 채택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2024.05.09 I 박지애 기자
뉴욕증시 이틀째 보합세…부진한 실적에 우버 5.7% 뚝
  • 뉴욕증시 이틀째 보합세…부진한 실적에 우버 5.7% 뚝[월스트리트in]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뉴욕증시가 보합으로 마감했다. 이틀 연속 큰 변동없이 없는 분위기다. 투자자들은 올해 금리 인하 가능성을 주시하는 가운데 기업실적에 주목하고 있다. 국채금리가 다시 오른 것도 투심을 악화시켰다.뉴욕증권거래소 (사진=AFP)◇불확실한 금리인하 궤도…투자자 매수 꺼려8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44% 오른 3만9056.39를 기록했다. 다우지수만 소폭이나 오르며 6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나갔다.대형주 벤치마크인 S&5P500지수는 보합인 5187.67을, 반면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0.18% 빠진 1만6302.76에 거래를 마쳤다.올해 금리인하 시점 및 인하폭에 대한 불확실성이 여전한 가운데 투자자들은 적극적으로 주식을 매수하는 것을 꺼려하는 분위기다. 아메리프라이즈의 수석 시장 전략가인 앤서니 사글림벤은 “인플레이션에 대한 새로운 데이터가 나오기 전까지 광범위한 주식 매수를 꺼려하는 것 같다”고 진단했다. 이날 연준 이사 발언도 이어졌다. 수잔 콜린스 보스턴 연방준비은행 총재도 이날 매사추세츠 공과대학 행사에서 “인플레이션을 2%로 낮추려면 이전에 생각했던 것보다 더 많은 시간이 걸릴 것”이라면서 “인플레이션이 중앙은행의 2% 목표를 향해 지속 가능하게 움직인다는 확신이 설 때까지 연준의 금리 정책이 현재 수준을 유지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연준 이사들과 마찬가지로 금리인하에 신중한 자세를 취한 것이다. ◇10년물 국채입찰 부진..금리 4.5%에 다시 근접국채금리가 다시 오르면서 투심이 일부 악화됐다. 오후 4시기준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3.7bp(1bp=0.01%포인트) 오른 4.498%를 기록하며 4.5%에 근접했다. 2년물 국채금리도 1.1bp 상승한 4.839%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날 재무부가 실시한 420억달러 규모의 10년물 국채입찰이 예상보다 부진한 게 영향을 미쳤다. 이날 발생수익률은 4.483%로, 경매당시 시장금리 4.473%보다 높았다. 수요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차량공유업체 우버는 예상치 못한 순손실 등 부진한 실적을 기록하며 5.72% 하락했다. 매출은 1년 전보다 15% 늘어난 101억3000만달러를 기록했지만, 총손실은 6억5400만달러로, 지난해 1분기(1억5700만달러 손실) 대비 4배 수준으로 증가했다. 1분기 총예약액이 377억달러로, 작년동기대비 20% 늘긴 했지만 지난 2월 실적 발표때 제시한 전망치(380억달러)를 밑돌았다. 인텔은 중국을 겨냥해 강화된 미국 정부의 반도체 수출 규제로 2분기 매출 가이던스를 낮추면서 2.22% 하락했다. 앞서 미 상무부는 중국 통신업체 화웨이의 노트북, 통신기기 등에 쓰이는 반도체를 수출하는 일부 기업에 대한 수출 면허를 취소했는데, 이 기업에 인텔과 퀄컴 등이 포함됐다. 인텔은 이번 중국 수출 면허 취소로 2분기 매출이 130억달러를 밑돌 것으로 예상했다. 기존 전망치 125억~135억달러보다 낮아질 수 있다고 본 것이다.테슬라 주가는 검찰이 테슬라의 오토파일럿 시스템과 관련해 소비자를 고의적으로 오인시켰다는 혐의에 대해 조사 중이라는 보도가 나오면서 1.74% 떨어졌다.엔비디아는 0.16% 떨어졌고, 애플은 0.19% 상승하는 등 대체로 보합권에서 움직였다.◇미국 원유재고 감소에 유가 상승…다시 재개한 엔화 약세국제유가는 소폭 반등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6월 인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0.61달러(0.78%) 오른 배럴당 78.99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런던ICE선물거래소에서 7월 인도분 브렌트유 가격은 0.42달러(0.51%) 오른 배럴당 83.5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미국 원유재고가 감소했다는 소식이 영향을 미쳤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5월 첫 주 미국 상업용 원유 재고가 136만 배럴 감소했다고 발표했는데, 이는 월가전망치(50만배럴 감소)를 크게 웃돌았다.달러는 소폭 올랐다.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 거래일 대비 0.13% 오른 105.55를 기록 중이다. 일본외환당국의 개입으로 주춤했던 엔화 약세가 다시 시작되는 분위기다. 달러·엔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0.61% 오른 155.53엔에서 거래 중이다.유럽 증시는 대체로 올랐다. 영국 FTSE100지수는 0.49%, 독일 DAX지수는 0.37%, 프랑스 CAC40지수도 0.69% 상승 마감했다.
2024.05.09 I 김상윤 기자
반도체가 화끈하게 밀어준다…높아지는 2분기 눈높이
  • 반도체가 화끈하게 밀어준다…높아지는 2분기 눈높이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미국의 금리 인하 시기를 두고 우려가 지속하며 증시 변동성도 심화하자 증권가에서는 ‘실적’을 강조하는 목소리가 더 커지고 있다. 특히 가자지구 등 여러 대외 여건에 대한 불확실성이 확대하며 실적의 중요성이 커질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다. 증권가에서는 증시 대들보인 반도체 실적이 개선세를 보이고, 대표 수출주인 자동차주의 2분기 실적 눈높이가 오르고 있는 것이 긍정적이라고 보고 있다.[이데일리 이미나 기자]◇반도체 실적 전망치, 화끈하게 올랐다8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0.69포인트(0.39%) 오른 2745.05에 거래를 마쳤다. 2거래일 연속 2700선이다. 2700선을 지키고 있지만 우려는 여전하다.5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이 금리인상설에는 선을 그었지만 애초 연준이 제시한 ‘연 3회 금리인하’ 기대는 사실상 사라지고 있다.게다가 7일(현지시간)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인플레이션이 3% 수준에서 정체될 경우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는다고 밝히며 시장에선 9월 금리 인하 가능성에 대해서도 회의적인 시각을 보이고 있다. 또한 가자지구를 둘러싼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갈등이 재차 불거지며 금융시장의 우려를 키우는 중이다.증권가에서는 이처럼 불확실한 변수가 많은 상황에서 지수 전체가 오르기 어렵다고 보고 실적 상승 종목으로 장바구니를 압축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삼성증권과 퀀트와이즈에 따르면 2분기 코스피 상장사의 영업이익 전망치 합은 62조1226억원으로 최근 한 달 사이 4.6% 증가했다. 순이익 전망치도 같은 기간 4.4% 늘었다. 대외 경제가 불안정한 상황에서도 국내 기업들의 실적 전망치가 상향한 이유는 반도체 때문으로 풀이된다.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코스피 대장주 삼성전자(005930)의 2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8조1818억원으로 한 달 전(7조2166억원)보다 13.4% 증가했다. 반도체의 또 다른 축을 이루고 있는 SK하이닉스(000660)의 2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4조3693억원으로 한 달 전보다 무려 56.1% 증가했다. 한미반도체(042700)의 2분기 영업익 전망치 역시 한 달 사이 30.7% 증가했다. 류영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고대역폭메모리(HBM)의 내년 가격이 5~10% 오른다는 소식에 공급과잉 우려가 가라앉고 메모리 반도체 업황에 대한 전반적인 투자심리가 개선되고 있다”면서 “하반기 AI 이외의 수요까지 회복된다면 메모리 가격은 긍정적인 흐름이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 AI 투자와 메모리 업황에 대한 긍정적인 시각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기대했다.◇수출주 기대 확대 속…금융·2차전지 전망은 ‘흐림’달러 강세 속 대표적인 수출주 현대차(005380)와 기아(000270)의 실적 전망도 우상향세를 보이고 있다. 현대차의 2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4조115억원으로 한 달 사이 2.9% 증가했고 기아의 전망치는 3조5464억원으로 같은 기간 16.5% 늘었다. 이경민 대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올해는 숫자가 중요해지는 장세로 실적 개선을 주도하는 업종이 시장을 이끌어가는 가운데 수출이 꾸준히 개선될 것”이라며 “지난달 26개 주요 품목 중 20개 품목의 수출이 전년 동기대비 개선세를 보였다”고 평가했다. LG이노텍(011070)의 2분기 기대감도 확대하고 있다. LG이노텍의 2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한 달 전보다 245.6% 증가한 709억원 수준이다. 아이폰15의 판매가 부진할 것이란 기존 예상과 달리 1분기에도 깜짝 실적을 낸데다, 2분기에는 아이패드 신제품 출시까지 더해질 것이란 이유에서다. 김동원 KB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아이폰 판매량은 중국을 제외한 글로벌 시장에서 양호한 추세를 보이며 중국 부진을 상쇄하고 있다”며 “수출 비중이 95%에 달하는 LG이노텍 입장에서는 우호적인 환율 효과까지 더해지며 기대를 웃도는 실적을 기록했다”고 말했다.그러나 실적에 대한 우려가 확산하는 종목도 있어 유의해야 한다. 금융권은 정부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정상화 방안을 내놓으며 2분기 충당금을 추가로 쌓아야 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사업성이 부족한 사업장을 정리하는 과정에서 금융권의 추가 손실 가능성이 확대할 수 있고, 사업성이 뚜렷한 사업장에 대해서도 자금을 투입해야할 수 있어서다. 전기차 시장의 성장이 둔화하고 회복할 기미가 보이지 않아 2차전지에 대한 우려도 크다. 실제 LG에너지솔루션(373220)의 2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한 달 사이 39.1% 줄어든 2975억원 수준에 머물고 있다. 포스코퓨처엠(003670)과 에코프로비엠(247540)의 2분기 실적 전망치도 한 달 사이 43.5% 15.9%씩 감소했다. 이안나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1분기에 배터리 판매가격은 20% 이상 하락했고, 2분기에도 니켈 등 주요 원재료 하락이 지속돼 추가로 판매 가격의 하락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2024.05.09 I 김인경 기자
뉴욕증시, 보합 마감…실적 부진에 우버 5.7%↓
  • [속보]뉴욕증시, 보합 마감…실적 부진에 우버 5.7%↓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뉴욕증시가 보합으로 마감했다. 이틀 연속 큰 변동없이 없는 분위기다. 투자자들은 올해 금리인하 가능성을 주시하는 가운데 기업실적에 주목하고 있다. 국채금리가 다시 오른 것도 투심을 악화시켰다.뉴욕증권거래소 (사진=AFP)8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44% 오른 3만9056.39를 기록했다. 다우지수만 소폭이나 오르며 6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나갔다.대형주 벤치마크인 S&5P500지수는 보합인 5187.67을, 반면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0.18% 빠진 1만6302.76에 거래를 마쳤다.올해 금리인하 시점 및 인하폭에 대한 불확실성이 여전한 가운데 투자자들은 적극적으로 주식을 매수하는 것을 꺼려하는 분위기다. 수잔 콜린스 보스턴 연방준비은행 총재도 이날 “인플레이션이 중앙은행의 2% 목표를 향해 지속 가능하게 움직일 때까지 연준의 금리 정책이 현재 수준을 유지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연준 이사들과 마찬가지로 금리인하에 신중한 자세를 취한 것이다. 특히 국채금리가 다시 오르면서 투심이 악화됐다. 오후 4시기준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3.7bp(1bp=0.01%포인트) 오른 4.498%를 기록하며 4.5%에 근접했다. 2년물 국채금리도 1.1bp 상승한 4.839%에서 거래되고 있다. 차량공유업체는 예상치 못한 순손실 등 부진한 실적을 기록하며 5.72% 하락했고, 인텔은 2분기 매출 가이던스를 낮추면서 2.22% 하락했다. 테슬라 주가는 검찰이 테슬라의 오토파일럿 시스템과 관련해 금융사기를 저질렀다는 혐의에 대해 조사 중이라는 보도가 나오면서 1.74% 떨어졌다.
2024.05.09 I 김상윤 기자
흔들리는 금리 전망에도 외국인 '사자'는 지속
  • 흔들리는 금리 전망에도 외국인 '사자'는 지속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미국의 금리 인하 시기를 두고 전망이 엇갈리는 상황에서도 외국인은 국내 증시에서 ‘사자’를 이어가고 있다. 미국과 일본 등 증시가 흔들리는 상황에서도 코스피가 2700선을 지키고 있는 이유 중 하나로 손꼽힌다. 8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약세를 보이다가 상승세로 전환, 전 거래일 대비 10.69포인트(0.39%) 오른 2745.05에 마감했다. ‘팔자’로 시작했던 외국인이 순매수로 돌아선 영향이 컸다. [이데일리 김일환 기자]외국인은 코스피에서 지난달 26일부터 7거래일 연속 순매수세를 나타내고 있다. 7거래일 동안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2조6640억원 규모를 사들였다. 이에 힘입어 같은 기간 코스피는 4.43% 상승했다. 외국인의 ‘사자’는 6개월째 이어지고 있다.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4월 외국인 증권투자 동향’에 따르면 올해 4월 중 외국인 주식투자는 총 2조6260억원으로 6개월 연속 순매수를 지속했다. 증권가에서는 외국인의 매수세를 참고해 투자전략을 짜야 한다는 얘기가 나온다. 외국인의 순매수세가 대형 반도체에 쏠리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4월에만 외국인은 삼성전자와 현대차를 각각 2조1118억원, 8030억원 순매수했다. 강민석 교보증권 연구원은 “연초 이후 국내 증시의 주요 매수 수급은 외국인”이라며 “외국인 수급의 수익률 결정력이 높다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어 “당분간 이러한 외국인 수급 영향력은 지속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향후 외국인 매수 자금이 유입되면서 긍정적인 주가 흐름을 보일 업종에 집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이에 힘 입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각각 ‘9만전자’와 ‘20만닉스’를 넘어설지도 관심사다. 올해 삼성전자의 장중 고점은 지난달 8일 8만6000원이었고, SK하이닉스는 지난달 12일 19만1400원이었다. 특히 두 회사 모두 실적 전망치 모두 상향하고 있어 당분간 외국인의 ‘러브콜’이 이어질 수 있다는 예상에 힘이 실린다.신석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올해 1분기 실적부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이익률 개선세가 가파르게 진행되고 있다”며 “고대역폭메모리(HBM) 중심의 투자가 이어지면서 범용 디램(DRAM)과 낸드(NAND) 공급 성장은 다소 제한적일 수 있으나 전년 대비 가동률 회복은 하반기까지 나타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한편에서는 외국인의 수급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쏠리는 것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이들 종목에 대해 ‘팔자’로 돌아설 경우 코스피 지수가 흔들릴 수 있다는 걱정이다. 이에 시장에서는 외국인의 선물 순매수세를 주목하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외국인은 코스피200선물을 약 2조3447억원을 순매수했다. 이는 거래소가 관련 통계 집계를 시작한 1996년 이후 역대 가장 많은 금액이다. 8일에도 외국인은 7993억원 규모의 선물 계약을 체결했다. 통상 외국인이 현·선물을 동시에 매수한다는 의미는 지수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는 신호로 해석한다.
2024.05.09 I 이용성 기자
스웨덴, 정책금리 8년 만에 인하…"하반기 두 번 더 내린다"
  • 스웨덴, 정책금리 8년 만에 인하…"하반기 두 번 더 내린다"
  • (사진=AFP)[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스웨덴 중앙은행 릭스방크가 8년 만에 정책금리를 인하했다. 스위스에 이어 선진국 중앙은행 중 두 번째로 금리 인하를 시도한 것이다. 파이낸셜타임스(FT) 등 외신에 따르면 릭스방크는 8일(현지시간) 정책금리를 연 3.75%로 0.25%포인트 인하했다. 8년 만에 처음이다. 릭스방크는 “경제 활동이 약한 상황에서 인플레이션이 목표치에 도달하면 통화정책을 완화할 수 있다”며 “인플레이션 전망이 여전히 유지된다면 정책금리는 하반기에 두 차례 더 인하될 것”이라고 밝혔다. 스웨덴 물가상승률은 2022년 12월 12%에서 고점을 찍은 후 4%대로 하락했다. 그러나 4분기 연속 역성장을 보이고 있다. 릭스방크의 금리 인하 이후 크로나화는 달러화 대비 0.5% 하락했다. 스웨덴 통화, 크로나화는 올 들어 G10 국가 중 세 번째로 급락했다. 크로나화는 달러화 대비 7.5%, 유로화 대비 5% 하락했다. 릭스방크가 하반기 금리 인하를 예고하면서 크로나화는 추가 하락할 전망이다. 스위스, 체코, 헝가리 중앙은행이 금리를 인하한 데 이어 스웨덴까지 나서서 금리를 내리면서 유럽권 통화정책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지연과는 탈동조화되는 모습이다. 이에 따라 유럽중앙은행(ECB)도 6월 6일 정책금리를 인하할 것이란 데 무게가 실리고 있다. 스웨덴은 수입의 3분의 2이상, 수출의 절반 이상을 유럽연합(EU) 회원국과 거래하고 있다. ECB의 통화정책 결정, 유로화에 따라 스웨덴 경제도 크게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에선 스웨덴의 금리 인하는 통화 약세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노르웨이와는 대조되는 행보라는 분석도 나온다. 지난 주 노르웨이 중앙은행은 당분간 금리를 동결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일부 경제학자들은 현 수준의 금리가 12월이나 심지어 내년까지 인하되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2024.05.08 I 최정희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금사과 된 지 1년···“물가부터 잡아달라”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다음은 9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금사과 된 지 1년···“물가부터 잡아달라”-알·테·쉬 공습에 적자 돌아선 쿠팡-‘라인 아버지’ 신중호마저 쫓겨났다 네이버, 日 압박에 경영권 잃을 판-中 정부 부양책 총동원···다시 날아오른 중화권 증시-[사설]줄줄 새는 실업급여, 악의적 반복 수급 이대로 둘 건가-21개월 만의 尹 기자회견, 남은 3년 성패 가를 수 있다△종합-임상준 환경부 차관 “이념보다 민생” 실용적 정책 지휘-뉴욕에 세계 최대 ‘한글벽’ 들어선다△中증시 봄바람-배당 압박하고 자사주 매입 유도···강제성 큰 밸류업정책에 中증시 훨훨-랠리 지속 가늠자···中기업 실적 발표에 쏠린 눈-中 부양책서 소외 우려 해소에···홍콩 ETF 수익률 고공행진△尹대통령 취임 2주년···대국민 설문-국민 64% “尹, 민생경제 노력 안했다”-“尹·李 만남 민생에 도움 안돼”-27% “與당대표 한동훈이 적합”···안철수·나경원 뒤이어△尹대통령 취임 2주년···대국민 설문-10명 중 7명 “경제·안보·정치 등 모든 부문서 국정 기조 바꿔라”-50.6% ‘의대 증원 고수’ vs 49.4% ‘원점 재검토’-尹·李 모두 ‘개인 이익보다 국가·국민 우선해야’-25만원 지원금에···진보·보수 찬반 갈려△尹대통령 취임 2주년-특별인터뷰-총선으로 두개의 권력 탄생···尹대통령, 노태우식 협치 배워야-“이제 이재명이 시험대 올랐다···‘尹심판용’ 조국 역할은 끝”△종합-13년 공들인 ‘라인’ 뺏길판이지만···네이버·정부, 발만 동동-오영주표 ‘글로벌화’ 시동···100만불 수출중기 3000곳 육성-국산 더 사고 회원 혜택 확대 쿠팡, 中 초저가 공습에 ‘반격’-보건의료 ‘심각 단계’땐 ‘외국 의사’ 국내 진료 허용한다△정치-“세 분 모두 무난한 답변”···‘초선 소신투표’가 與 원내대표 당락 가른다-HD현대重이 軍에 납품한 3000t급 잠수함 인수식 때 ‘중고 레이더’ 달고 있었다-‘강성’이 키 잡은 巨野 ‘검수완박2’ 밀어붙인다-‘尹 사단 막내’ 이원모 용산 컴백···낙선 참모 복귀 신호탄-“내정자 점수 올려라”···공공채용 비리 무더기 적발△경제-가계부채 비율 4년 만에 100% 하회···더 낮춰야-친환경차·북미시장 쾌속질주 지난달 車 수출액 ‘역대최고’-“신재생에너지·원자력발전 균형있게 키울 것”-내년 최저임금 1만원 돌파할까···첫 회의 일정 나왔다△금융=“韓 금리인하 시기, 美경제지표에 달렸다”-‘발달지연 실손 부지급 논란’ 보험업계, 법정소송 예의주시-정쟁에···예보법 등 비쟁점 금융법안 줄폐기 위기-‘대환대출 강자’ 카뱅, 1분기 순이익 1112억 ‘역대 최대 규모’△Global-초당 38조회 연산 ‘괴물칩’ 공개···AI 전쟁서 반격 노리는 애플-라파 공격에 경고장···美, 이스라엘에 무기 공급 보류-화웨이 압박 수위 높이는 美 “인텔·퀄컴 반도체 수출 안돼”-日기업 최초 영업이익 5조엔···토요타 ‘새 역사’-“강제매각은 명백한 위헌”···틱톡, 美 정부와 소송전△산업-삼성전자, 첫3나노공정 ‘엑시노스’ 양산 초읽기-차남 조현문 유류분 소송 준비 효성家, 상속 전쟁에 휘말리나-여객 수요 빠른 회복···대한항공 1분기 매출 전년比 19.6% 쑥-업황 회복에···삼성전기, AI·전장 키운다-SK E&S, 세계 최대 액화수소플랜트 준공···수소 모빌리티 시대 개막-삼성메디슨, 프랑스 AI 진단 스타트업 소니오 인수△ICT-‘AI 집중투자’ SKT, 비통신분야 성장 가능성 확인-“10년간 시장 키워놨더니 남줄판” 알뜰폰 업계, 모호한 정책 ‘질타’-이종호 장관 “단통법 폐지·AI기본법 총력”-글로벌 전력투구 ‘2K’···현지화·서브컬처 앞세운다△제약·바이오-헬스케어 품은 사모펀드 운용사, 기업가치 상승 견인-루닛 1665억 CB투자 유치 이달 ‘볼파라’ 인수 마무리-K비만치료제 삼총사, 글로벌 빅파마에 도전장-셀트리온 램시마SC, 독일 점유율 40% 달성 눈앞△Auto&Life-더 크고 강해진 ‘벌크업 信車’-초록빛 차량 한눈에 시선 확 가성비 뛰어난 ‘한마리 사자’△증권-반도체의 봄 왔다···눈높이 올리는 증권가-外人 반년째 ‘바이 코리아’ 삼성·하이닉스 쓸어담았다-‘IPO 대어’ HD현대마린 따블 불발-황금연휴에도 못 뜬 항공주, 왜△부동산-곳곳에서 ‘공사비 갈등’···무용지물 표준계약서-외면 받는 6억 미만 아파트-LH 데이터 덕에···임대주택, 에너지 비용 줄였다-반도건설, 신규 상업시설 브랜드 ‘시간’ 선보여△엔터테인먼트-“드라마 홍수 시대···대본·콘셉트·이야기에 집중”-“세상을 바꾼 영화제작사가 문 닫는다고?”···들고일어난 할리우드-엔터브리프△피플-정쟁 일삼는 韓 국회의원···‘무엇이 옳은가’ 찾는 숙론 과정 필요해-IBK 캐피탈, 난청 노인 보청기 지원금 7000만원-김창기 국세청장 “외국계 기업 차별않는 공정 과세 약속”-NH농협생명 여성전용 ‘핑크케어 건강보험’ 출시△오피니언-[김학균의 투자레슨]서학개미가 놓쳐선 안될 시그널들-[생생확대경]원작자 허락 없는 ‘히사이시 조 콘서트’△전국-국내외 첨단산업 투자유치 총력···인천 ‘글로벌 10대 도시 도약’ 시동-6070세대 낭만 싣고 달리는 ‘추억열차’ 교외선···20년 만에 재개통 눈앞-인천공항, 유럽·싱가포르 항공교육원 협력 확대-‘3호선 연장’ 수서냐 잠실이냐 경기남부연장안 내일 확정-100년 치산정책 선봉, ‘산림강국’ 도약 견인-성남시 재정자립도 전국 기초단체 1위△사회-19시간에 1명···지금도 누군가 ‘사랑의 탈 쓴 폭력’에 눈물 흘립니다-신발 거꾸로 신은 어눌한 어르신···‘치매노인’ 우리 함께 도와요-의대 증원 12곳 학칙개정 완료 ‘부결’ 부산대도 “재심의” 예고-“잘살고 싶었는데 비참”···세상 등진 8번째 전세사기 피해자
2024.05.08 I 강민구 기자
수원 북부순환도로 관련 대출 1100억, 2040년 6월 만기
  • 수원 북부순환도로 관련 대출 1100억, 2040년 6월 만기
  • [이데일리 마켓in 김성수 기자] ‘수원 북부순환도로 민간투자사업’ 관련 대출 1100억원이 오는 2040년 6월 만기를 맞는다. 당초에는 신용협동조합중앙회, 농협생명보험, 삼성생명보험 등으로부터 자금을 조달했다.이후 특수목적회사(SPC)가 지난 2020년 자산유동화증권(ABS)을 발행해서 조달한 자금으로 이 대출채권을 사들였다. ABS 신용도를 높이기 위해 공공기관 신용보증기금이 ABS 원리금 전액에 지급보증을 약정한 상태다.◇ ABS 발행해 대출채권 유동화…KB증권 주관사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수원외곽순환(북부)도로 민간투자사업’ 관련 대출 1100억원이 오는 2040년 6월 29일 만기가 다가온다.(자료=수원순환도로주식회사 홈페이지, 감사보고서)이 사업은 경기 수원시 장안구 이목동~수원시 영통구 이의동까지 연결하는 총 연장 7.69km 도로시설을 건설 및 운영하는 사업이다. 사업시행자는 수원순환도로주식회사(이하 수원순환도로)다. 수원순환도로의 최대주주는 발해인프라투융자회사(작년 말 기준 지분율 50%)다. 발해인프라투융자회사는 KB자산운용이 운용하는 사모 인프라 펀드다. 도로·터널 등 국내 인프라에 투자해서 수익금을 배당한다는 점에서 맥쿼리인프라와 성격이 유사하다. 발해인프라투융자회사가 투자한 인프라에는 신대구부산고속도로, 서울 용마터널, 남양주 도시고속도로, 수원 외곽순환도로, 산성터널 등이 있다. 수원순환도로의 다른 주주별 지분율(작년 말 기준)은 △DL이앤씨 19.77% △동부건설 19.17% △한동건설 5.53% △국제건설(구 국제산업) 5.53% 순이다.(자료=감사보고서)수원순환도로는 주무관청 국토교통부와 체결한 실시협약에 따라서 수익형 민자사업(BTO) 방식으로 이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수익형 민자사업(BTO)은 민간이 시설을 건설하고 소유권을 정부에 이전하며, 시설 운영권을 일정 기간동안 가지면서 수익을 모두 가져가는 방식을 말한다. 건설(Build), 이전(Transfer), 운영(Operate) 순으로 이뤄진다고 해서 BTO 사업이라고 불린다.수원외곽순환(북부)도로는 지난 2020년 9월 준공됐으며 소유권이 수원시에 귀속됐다. 사회기반시설에 대한 민간투자법 및 수원시와 체결한 실시협약에 의해서다. 또한 준공일(2020년 9월)로부터 30년 동안 수원순환도로가 시설을 운영한다.앞서 신용협동조합중앙회, 농협생명보험, 삼성생명보험, 한화생명보험, 흥국생명보험은 지난 2018년 6월 29일부터 수원순환도로에 원금 1100억원 대출을 실행했다. 대출채권 최종 만기일은 오는 2040년 6월 29일이다. 대출이자는 고정금리로 계산돼 3개월마다 후급된다. 대출원금은 지난 2022년 9월 29일부터 3개월 단위로 불균등 분할상환하는 조건이지만, 대출약정상 조건을 충족하면 매 이자지급일에 조기상환이 가능하다. ◇ 신용보증기금, 전액 ‘지급보증’…ABS 신용보강특수목적회사(SPC) 산업기반신보수원순환도로유동화전문유한회사(이하 SPC)는 지난 2020년 3월 26일 자산유동화증권(ABS)을 발행해서 조달한 자금으로 이 대출채권을 위 채권자들로부터 사들였다. SPC가 수원순환도로에 대해 보유하는 대출채권을 기초로 ABS를 발행한 것. ABS 이자는 매 3개월 단위로 후급되며, 원금은 만기일인 2040년 7월 13일에 일시상환하는 조건이다. 이 ABS에는 기초자산인 대출채권의 원금 상환 등에 따라 매 이자지급일에 조기상환할 수 있는 콜옵션(조기상환권)이 부여돼 있다.KB증권은 이 유동화거래의 주관회사, 자산관리자를 맡고 있다. 또한 SPC 운영과 관련된 업무는 업무수탁자 국민은행, 자산관리자 KB증권이 맡아서 수행 중이다.ABS의 상환가능성은 사업에서 발생하는 현금흐름과 수원순환도로의 신용도에 따라 달라진다. 이에 공공기관 신용보증기금이 산업기반신용보증기금의 부담으로 ABS 원리금 전액에 지급보증을 약정해서 ABS 신용도를 높이고 있다.SPC가 ABS 원리금을 지급할 자금이 부족할 것으로 예상되는 경우 국민은행(업무수탁자)은 KB증권(자산관리자)과 협의해서 대출원리금 상환일로부터 1영업일 전날까지 SPC 및 신용보증기관에 부족한 상환재원을 보충해줄 것을 청구한다. 이 경우 SPC가 ABS 원리금을 갚는 날짜는 ABS 원리금 상환일 전날로 단축된다. 또한 SPC는 해당 자금을 자산관리계좌에 유보하는 방법으로 보충해야 한다.만약 SPC가 ABS 원리금 상환일 전날까지 부족한 상환재원을 보충하지 않으면 신용보증기관은 ABS 원리금 상환일에 SPC의 자산관리계좌에 부족한 상환재원을 입금함으로써 보증채무를 이행해야 한다. 이밖에도 수원순환도로는 총 2186억6400만원 규모 장기차입금을 갖고 있다. (자료=감사보고서)각 순위별 장기차입금 액수 및 금리는 △선순위차입금Ⅰ 산업기반신보수원순환도로유동화전문 1058억800만원(금리 4.2%) △선순위차입금Ⅱ 한국산업은행, KB국민은행, 새마을금고중앙회, 신용협동조합중앙회 등 888억5600만원(금리 5.08~5.75%) △후순위차입금 발해인프라투융자회사 240억원(금리 13%)이다.각 연도별 상환계획은 △2024년 선순위 차입금 50억4800만원 △2025년 선순위 차입금 50억4800만원 △2026년 선순위 차입금 75억7600만원 △2027년 선순위 차입금 101억400만원 △2028년 이후 선순위 차입금 1668억8800만원, 후순위 차입금 240억원(합계 1908억8800만원)이다.(자료=감사보고서)
2024.05.08 I 김성수 기자
밸류업 효과? 사상 최대 420조원 배당에 中 증시 활짝
  • 밸류업 효과? 사상 최대 420조원 배당에 中 증시 활짝
  • [이데일리 김일환 기자][베이징=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중국판 밸류업으로 불리는 ‘신(新) 국9조’ 정책에 중국 증시가 훈풍을 탔다. 증시 관리를 강화하겠다는 당국 정책과 함께 420조원 이상 배당금이 쏟아지자 투자자들이 환호했다. 바닥을 기던 중국 본토와 홍콩 증시는 반등에 성공하며 올해 들어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에 따라 홍콩 주가연계증권(ELS) 손실 사태도 일부 회복할 수 있을지 관심을 모은다.중국 선전시 증권거래소 앞 전경. (사진=게티이미지뱅크)8일 중국상장기업협회에 따르면 5월 현재까지 2023년도 현금배당을 발표했거나 시행한 중국 상장사는 3859개이며 현금배당 총액은 2조2400억위안(약 423조원)으로 집계됐다.이번 배당액은 전년(2조1300억위안)을 넘어서는 역대 최대 규모다. 지난해 중국 증시(A주) 상장기업의 지배주주 순이익 약 5조2900억위안(약 998조원)을 감안하면 배당 성향은 42%가 된다. 순이익의 40% 정도를 주주 배당으로 환원했다는 의미다.중국 상장사들이 배당에 적극적으로 나선 이유는 중국판 밸류업 정책이 한몫했다는 평가다.중국 국무원은 지난달 13일 증시 부양을 위한 조치로 신 국9조를 발표했다. 배당에 인색한 상장사들을 관리종목으로 지정하는 등 상장사와 증시 관리 감독을 확대한다는 내용이 담겼다.정책 발표 이후 중국 상장사들의 배당 또는 자사주 매입·소각 결정이 이어졌다. 이는 중국 정부가 2월에 발표한 기존 부양책인 증시 안정 자금 투입 등과 맞물려 호재로 작용했다.중국 본토 상하이종합지수는 올해 들어 약 5.8%, 저점(2월 5일)보다는 16% 오르며 연중 최고 수준에 도달했다. 홍콩 증시 항셍종합지수, H지수도 2월 전후 바닥을 찍고 최근 올해 최고점을 찍었다.상하이·선전증시 상위 300개 종목으로 구성된 대표 벤치마크 지수인 CSI300지수는 이날 000로 마감해 2월초 저점대비 00% 상승했다.중국을 떠났던 외국인들도 다시 돌아오는 분위기다. 블룸버그 데이터에 따르면 해외 투자자들은 중국 본토 증시와 홍콩 증시를 연결하는 스톡 커넥트를 통해 지난달 60억2000만위안(약 1조1400억원) 규모 위안화 주식을 사들였다. 지난 2~3월(872억위안)에 이어 3개월째 순매수 기조를 이어갔다.중화권 증시가 오르면 관련 파생상품 또한 오르게 된다. 홍콩 증시 등을 추적하는 상장지수펀드(ETF)는 최근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대규모 손실 사태가 벌어졌던 홍콩 ELS는 H지수 상승에 따라 손실을 만회할 여지가 생겼다. 앞으로 중국 증시 향방은 경기 흐름과 미국 기준금리 인하 등이 관건으로 꼽힌다. 화푸증권의 얀 샹 연구원은 “현재 시장은 이익 사이클의 바닥에 있고 느슨한 유동성 환경도 시장에 촉매제가 될 수 있다”며 “올초부터 이어진 일련의 정책 지원으로 인해 증시는 여전히 상승 여지가 있다”고 평가했다.[이데일리 김정훈 기자]
2024.05.08 I 이명철 기자
부양책 훈풍 탄 중국 증시, 경기 회복·美 금리 등 변수
  • 부양책 훈풍 탄 중국 증시, 경기 회복·美 금리 등 변수
  • [베이징=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올해 2월초 중국 본토와 홍콩 증시가 곤두박질치자 중국 정부는 긴급 대응에 나섰다. 국부펀드를 통해 대규모 주식을 매입하고 지난달에는 10년만에 증시 부양책인 ‘신(新) 국9조’를 발표했다. 이 같은 노력에 중화권 증시는 바닥을 딛고 올해 최고 수준까지 상승했다.중국 정부가 앞으로 추가 정책을 시사함에 따라 증시도 당분간 양호한 흐름을 이어갈 전망이다. 다만 중국 경제 회복세가 주춤한 모습이고 대외 환경도 불확실해 추가 랠리가 쉽지 않다는 의견도 적지 않다.[이데일리 김일환 기자]◇정부 주도 中 증시 부양책, 지수 끌어올려8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현재 중국 본토 상하이종합지수(3128.48)와 선전종합지수(1772.82)는 올해 저점보다 각각 15.8%, 23.7% 상승했다. 홍콩 H지수는 올해 1월 22일(5001.95) 5000선이 무너질 위기까지 갔지만 이날 6468.68로 반등에 성공했다. 저점과 비교해 29.3%나 올랐다. 중화권 증시가 상승 전환하며 랠리를 이어간 이유는 지속적인 증시 부양책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중국 정부는 2월초 주가 폭락을 이유로 이후이만 증권감독관리위원회(증감회) 주석을 해임했다. 공매도 등 시장교란 세력에 대한 엄정 대응도 천명했다. 당시 외신들은 시 주석이 직접 증시 현황을 보고 받을 예정이고 2조위안(약 377조원) 규모 증시안정화기금 투입을 검토한다고 보도해 증시 부양 기대감이 번졌다.실제 중국 국부펀드인 중앙휘진투자는 분기 보고서를 통해 올해 1분기 최소 410억달러(약 56조원) 상당의 주식을 매입했다고 밝혔다. 이어 중국 국무원이 지난달 13일 내놓은 ‘자본시장 관리감독과 리스크 강화에 대한 국무원 의견 9개 조항’(신 국9조)은 자본시장의 고품질 발전을 목표로 한 자본시장 활성화 대책이다. 개인투자자 보호, 상장기업 투자가치 제고 등 9개 분야에 대한 세부 조치가 담겼다.이번 조치와 기존 2004년과 2014년 국9조의 차이는 현금배당과 자사주 매입·소각 관리 감독을 강화해 상장기업의 투자가치를 높이는 일종의 밸류업 정책이라는 점이다. 여력이 있음에도 배당하지 않는 기업은 관리종목(ST)로 지정하고 상장사가 시가총액을 관리하며 자사주 매입·소각도 유도키로 했다.우리나라도 올해 2월 기업가치를 높이는 밸류업 프로그램을 발표한 바 있는데 중국은 좀 더 강제성을 부여한 것이 특징이다. 중국 정부 조치에 부응해 중국 A주 상장사 3859곳은 최근 사상 최대 규모인 2조2400억위안(약 423조원) 현금배당 정책을 발표 또는 시행했다. 상장 후 처음 배당을 결정한 곳만 100여개다. 블룸버그통신은 “사랑받지 못했던 중국 자산은 모처럼 중국 정부로부터 보기 드문 부양책을 받았다”며 “이제 정부의 정책 마비가 끝날 것이라는 희망이 생겼다”고 분석했다.◇경기 진작 위한 추가 재정·통화정책 주목중국 증시의 상승세는 당국이 어떤 부양책을 내놓을지가 관건이다. 시장에서는 지난달 말 열린 중국 중앙정치국 회의 결과에 주목했다.당시 회의에서는 현재 중국 경제 회복이 많은 도전에 직면했다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통화정책 완화와 재정정책 확장, 내수 확대 등의 조치를 끝까지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2분기 초장기 특별국채 발행과 지급준비율(RRR) 또는 사실상 기준금리인 대출우대금리(LPR) 인하가 이뤄질 것이란 예상이다.부동산과 관련해서는 기존 주택 재고를 소화하기 위한 조치를 언급했는데 이와 관련한 재개발 등 대규모 정책 기대감도 생겼다. 중국 완리안증권의 위 톈슈 연구원은 “부동산 정책 초점을 재고 해소로 전환해 경직된 수요를 해소하고 부동산 기업의 자금 압력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라며 “계속되는 정책이 현재 경제 문제를 해결하는 데 더 중점을 둠으로써 주식 시장에 이익을 줄 것”이라고 예상했다.중국 금융시장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는 미국 기준금리 인하도 관심사다.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는 6일(현지시간) 미국 한 컨퍼런스에서 올해 미국 인플레이션이 목표치까지 하락하고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 인하를 시작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미국 금리가 내려가고 달러 가치가 낮아지면 달러 대비 위안화가 상승해 외국인 자금 유입으로 이어질 수 있다. 다만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금리 인상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히는 등 금리 향방을 둘러싼 전망은 엇갈리고 있다.중국 경제가 주춤한 모습을 보이는 것은 부담이다. 제조업 체감경기인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월 50.4로 전월(50.8)대비 낮아졌다. 3월에는 중국 산업생산(4.5%), 소매판매(3.1%)의 전년동기대비 증가폭은 1~2월보다 낮아지고 수출액은 7.5% 감소했다. 골드만삭스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중국 증시 랠리가 계속되려면 예상보다 양호한 경제 성장과 기업 이익, 미국 통화정책 변화, 11월 미국 대선 전까지 지정학 긴장 안정 등 몇가지 어려운 요소가 마련돼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2024.05.08 I 이명철 기자
"美 대선 결과, 내년 금리경로 영향…긴축 가능성 있다"
  • "美 대선 결과, 내년 금리경로 영향…긴축 가능성 있다"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올 11월 미국 대통령선거 결과에 따라 내년 미 통화정책 경로에 변화가 있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확장 재정정책으로 변화가 불가피한 점을 고려할 때, 긴축적인 통화정책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는 판단이다.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사진=AFP)8일 국제금융센터(이하 국금센터)에 따르면 윤인구 국금센터 글로벌경제부장, 정예지 연구원은 ‘과거 미국 대선과 통화정책 간 연관 여부 점검’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최근 예상보다 경직적인 물가 흐름으로 미 금리인하 시기가 지연되는 가운데, 금리인하 시기가 11월 대선에 근접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책 결정이 선거에 영향을 받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된다.국금센터 분석 결과 과거 연준이 선거연도에 특정 후보자 또는 정당을 고려해 정책을 수정한 경우는 1972년 한 번뿐이다. 이외에는 대선과 상관없이 경제상황에 따라 정책수단을 활용했다. 국금센터는 “1970년대 이후 시행된 13차례 대선에서 연준은 금리를 7회 인상, 4회 인하, 2회 동결했다”며 “대통령 당선인, 정당 및 연준 의장의 정치적 성향과 금리 변화 간 뚜렷한 패턴이 없다는 평가가 중론”이라고 설명했다.예외적으로 1972년에는 베트남 전쟁 등으로 인한 고인플레이션에도 불구하고 아서 번스 연준 의장이 닉슨 대통령 재선을 위해 의도적으로 금리를 낮게 유지한 사례가 있다. 번스 의장 재임 기간은 평균 9%대 인플레이션을 기록, 연준의 중립성 상실로 물가 통제에 실패한 대표적인 사례로 평가받는다.국금센터는 올해 연준이 정치적 중립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정치적 압력에 따른 정책 실기가 1965~1982년 ‘대 인플레이션 시기’에 기여한 선례가 있기에 연준은 정책결정에 있어 독립성 보호를 우선할 것이란 판단이다. 또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이달 FOMC에서 “통화정책 결정에 정치적 요소를 고려하기 시작하면 걷잡을 수 없을 것”이라며 연준의 정책결정은 지표와 리스크 균형에 기반을 둔고 강조하기도 했다.출처=국제금융센터다만 선거 결과는 내년 금리경로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선거 결과에 따라 재정정책 변화가 불가피한 점을 감안할 때 통화정책 경로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보고서에 따르면 글로벌 투자은행(IB)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는 “금리인하 주기가 지연되는 상황에서 어느 당이든 백악관 및 양원 다수당을 차지할 경우 확장적인 재정정책이 예상되기 때문에 긴축적인 통화정책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다.채권 전문운용사 웨스턴에셋은 “2016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 이후 감세, 친성장 정책에 대한 기대가 확대되면서 10년물 국채금리가 0.6%포인트 상승했고 연준은 1년간 동결했던 금리를 25bp(1bp=0.01%포인트) 인상했다”며 “이는 부분적으로 감세에 따른 경기부양 효과를 상쇄하려는 의도가 작용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출처=국제금융센터
2024.05.08 I 하상렬 기자
이벤트·재료 부재에 보합…3년물 금리, 0.9bp 하락
  • 이벤트·재료 부재에 보합…3년물 금리, 0.9bp 하락[채권마감]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8일 국고채 시장은 일제히 1bp(0.01%포인트) 내외로 하락하며 강보합 마감했다. 장 중 아시아 장에서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0.4bp 오른 4.463%를 기록 중이다. 이번 주 후반 입찰을 제외하면 주요 이벤트와 재료가 부재한 만큼 박스권 움직임이 이어질 전망이다. 채권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10년 국채선물 가격 5분봉 차트(자료=마켓포인트)이날 채권시장에 따르면 고시 금리 기준 국고 2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보합인 3.473%에 거래를 마쳤다. 3년물은 전거래일 대비 0.9bp 내린 3.439%, 5년물은 0.9bp 내린 3.473%를 기록했다. 장기물을 살펴보면 10년물은 0.6bp 내린 3.530%를 기록했고 20년물은 1.1bp 하락한 3.461%, 30년물은 0.5bp 내린 3.372%로 마감했다.국채선물 가격도 상승 마감했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3년 국채선물은 전 거래일 대비 4틱 오른 104.37에, 10년 국채선물은 14틱 상승한 112.20으로 마감했다. 30년 국채선물은 16틱 오른 130.40을 기록했으나 129계약 체결에 그쳤다.수급별로는 3년 국채선물에서 외국인 1813계약, 개인 66계약, 은행 5578계약, 투신 1334계약, 연기금 315계액 순매도를, 금융투자 8865계약 순매수를 보였다. 10년 국채선물에선 외국인 8139계약, 개인 23계약 순매수를, 은행 979계약, 금융투자 5563계약, 투신 383계약, 연기금 328계약 등 순매도했다. 이날 양도성예금증서(CD) 91일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1bp 오른 3.58%, 기업어음(CP) 91일물 금리는 전거래일과 같은 4.18%에 각각 마감했다. 한편 이날 장 마감 후인 오는 9일 오전 12시45분에는 수잔 콜린스 보스턴 연은 총재, 오전 2시30분에는 리사 쿡 연준 이사의 공개 발언이 예정됐다.
2024.05.08 I 유준하 기자
"도민의 눈높이에서" 경기신보 올해 첫 '고객자문위원회' 개최
  • "도민의 눈높이에서" 경기신보 올해 첫 '고객자문위원회' 개최
  • [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경기신용보증재단(경기신보)이 올해 첫 번째 ‘고객자문위원회’를 열고 주요 정책에 대한 현장 목소리를 청취했다.8일 경기신용보증재단에서 열린 ‘2024년 1회 고객자문위원회’에서 시석중 경기신보 이사장(오른쪽 여섯 번째)을 비롯한 자문위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사진=경기신용보증재단)8일 경기신보에 따르면 이날 시석중 이사장과 11명 자문위원이 참석한 회의에서는 △고금리 대출의 저금리 대환상품 등 기업 맞춤형 다양한 보증상품 개발 △보증한도 상향 △저신용자 등 금융취약계층에 대한 지원 활성화 △북부지역 균형발전 등에 대한 건의사항 등이 논의됐다. 고객자문위원회는 경기신보의 주요 정책에 대한 고객의 제언을 청취, 수요자 중심의 정책 추진을 위해 지난해부터 최근까지 3회에 걸쳐 분기별로 열렸다. 지난해 자문위원들은 보증한도 및 심사, 대출금리, 소통방식, 제도개선 등 총 36건의 정책 제안 및 개선요청에 대한 의견을 전달했다. 경기신보는 이중 29건에 대해서 추진을 완료하는 등 자문위원들의 정책 제안을 사업추진 및 정책 수립에 적극 반영하고 있다.이날 회의에서 한 자문위원은 “이번에 재단에서 제작해 배포한 종합지원안내 책자가 현장에서 큰 호응을 얻었다”고 전했다. 이어 “현장의 소상공인·중소기업들이 코로나 팬데믹 시기에 받은 대출에 대한 상환 압박으로 폐업과 업종 전환 등 어려움이 많다”며 “중장기적으로 분할 상환을 할 수 있는 전환대출 보증상품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의견을 제시했고 경기신보는 해당 부분을 검토하겠다고 답했다.시석중 경기신보 이사장은 “현업으로 바쁘신 일정에도 경기도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의 발전을 위해 다양한 목소리를 내주신 고객자문위원들께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경기신보는 도민 여러분 눈높이에 맞춘 소통과 한발 앞서 나가는 위기 대응을 통해 도내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의 경영안정과 위기극복 그리고 연착륙에 혼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4.05.08 I 황영민 기자
美연준 추가 발언 관망…환율 3거래일째 1360원대
  • 美연준 추가 발언 관망…환율 3거래일째 1360원대[외환마감]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1360원 초반대에서 소폭 상승해 마감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위원들의 추가 발언을 대기하며 환율 상승 폭은 제한됐다. 8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모습. (사진=연합뉴스)8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60.1원)보다 1.4원 오른 1361.5원에 거래를 마쳤다. 3거래일째 1360원대에서 마감한 것이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에서 보합한 1360.1원에 개장했다. 이후 환율은 상승 폭을 확대하며 오전 한때 1366.7원까지 올랐다. 오후에도 1360원 중반대에서 움직이더 환율은 마감 직전 상승 폭을 반납하며 강보합 마감했다. 지난주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기자회견에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금리 인상 가능성에 선을 그은 것과 달리,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금리 인상을 배제할 수 없다는 의견을 밝혔다. 연준 내에서 향후 금리 전망이 엇갈리면서 달러화는 다시 강세로 돌아섰다. 달러인덱스는 이날 새벽 3시 17분 기준 105.55를 기록하고 있다. 전날 105 초반대에서 중반대로 오른 것이다.아시아 통화는 약세다. 달러·위안 환율은 7.23위안대, 달러·엔 환율은 155엔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순매수 우위를 나타내며 환율 하락을 지지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3900억원대를 순매수 한 반면 코스닥 시장에선 500억원대를 순매도했다. 다음날에도 수잔 콜린스 보스턴 연은 총재와 리사 쿡 연준 이사의 연설이 이어진다. 연내 금리 인하를 둘러싼 연준 내 인사들의 온도 차이를 계속해서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날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규모는 137억7400만달러로 집계됐다.8일 환율 흐름. (사진=마켓포인트)
2024.05.08 I 이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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