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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실업률 코로나19 이후 최고치
  • 영국 실업률 코로나19 이후 최고치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영국의 실업률이 코로나19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 남성이 재택 사무실에서 노트북으로 이력서와 이력서를 작성하고 있다.(사진=게티이미지)1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영국 통계청(ONS)은 4월 실업률이 4.4%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 3월 4.3%에서 상승했으며, 이는 2021년 9월(4.3%)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로이터는 실업률이 4.3% 수준으로 유지될 것이라고 경제학자들이 예측한 것과 달리 다소 예상치 못하게 상승했다고 분석했다.초당파 싱크탱크인 고용연구소의 토니 윌슨 소장은 “지난 의회는 고용에 대해 암울했고, 오늘의 수치는 팬데믹 이후 최악”이라고 평가했다.영국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임금 상승률은 여전히 강세를 보였으며, 정기 임금은 연간 6%씩 상승했다. 상여금을 포함하면 5.9%로 물가 상승률을 웃도는 수준을 유지했다.ONS는 “이달 수치는 소득 증가가 상대적으로 강세를 유지하고 있지만, 여전히 실업률이 증가하는 등 노동시장이 냉각될 수 있다는 징후를 계속 보여준다”고 설명했다.시장의 시선은 영국의 금리 인하 여부에 쏠리고 있다. 영국은 지난 5월 영국중앙은행인 영란은행(BOE) 통화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연 5.25%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작년 9월 금리 인상을 멈춘 후 여섯번째 연속 금리 동결이며, 2008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BOE는 오는 20일 6월 통화정책회의를 앞두고 있다. 이번 회의에서는 금리 동결 전망이 유력하며, 금리 인하는 여름 이후가 될 것라고 시장에선 예상하고 있다.야엘 셀핀 KPMG의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일자리에 대한 수요약화에 대해 “일자리가 부족하고 기업들이 채용결정을 미루고 있다”며 “BOE는 이달 금리를 동결할 것”이라고 예측했다.다만 BOE의 금리 인하 시기를 놓고선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분분하다고 CNBC는 전했다. 리처드 카터 유럽 자산운영사인 퀼터 체비엇의 고정금리 연구책임자는 “BOE는 소비자의 소비력이 높고 잠재적으로 새로운 인플레이션을 촉발할 수 있는 시기에 금리를 인하하는 데 매우 신중 할 것”이라며 “이번 데이터(실업률)는 6월 또는 8월 금리 인하도 계속 억제할 것이며, 11월이 첫 금리 인하 가능성이 가장 높은 날로 남아있다”고 전망했다.반면 루스 그레고리 캐피털 이코노믹스의 수석 분석가는 “다음 주 소비자물가지수(CPI) 등 지표가 적절한 진전을 보이면 오는 8월에 처음으로 금리를 인하하는 것을 막을 수는 없을 것”이라고 했다.
2024.06.11 I 이소현 기자
오영주 “전통시장·소상공인 성장 위해 금융권과 협력 확대”(종합)
  • 오영주 “전통시장·소상공인 성장 위해 금융권과 협력 확대”(종합)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11일 “전통시장·소상공인이 자생력을 갖추고 성장할 수 있도록 정부 지원이 마중물이 돼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오 장관은 이날 이복현 금융감독원 원장과 함께 서울 종로구 통인시장을 방문해 ‘전통시장-금융회사 결연(장금이) 확대보고대회’를 열고 이같이 말했다.오영주(왼쪽 첫 번째)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이복현(두 번째) 금융감독원장이 11일 서울 종로구 통인시장에서 열린 ‘전통시장-금융회사 결연(장금이) 확대보고대회’를 마치고 장을 보며 시장 상인과 대화하고 있다. (사진=중소벤처기업부)◇금융기관 손잡으니…전통시장서 2.4억 사기 예방이번 확대보고대회는 장금이 활동실적을 종합해 점검하고 전통시장과 금융기관의 연대·협력 확산을 위한 결연 확대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장금이는 전통시장을 의미하는 ‘장(場)’과 금융기관을 의미하는 ‘금(金)’을 합친 말로 금융으로 어려움을 치유한다는 뜻을 담고 있다. 중기부와 금감원은 지난해 4월 장금이 결연을 위한 협약을 체결하고 전통시장 금융 사기 피해 예방과 맞춤형 금융상담창구 마련 등을 추진해 왔다.장금이 결연의 일환으로 지금까지 42개 전통시장과 10개 은행이 결연을 맺어 전통시장 순회방문, 가두 캠페인 등 피해예방 홍보·교육을 실시했다. 또 결연 금융회사 영업점 내 장금이 상담창구 등을 통해 총 2억 4000만원(11건)의 금융사기 피해를 예방하고 대출·예적금·카드 등 소상공인 특화 금융상품 등을 제공했다.실제 A은행 장금이 상담창구 직원은 고객이 ATM 이용한도 최대증액을 요청하자 보이스피싱으로 의심하고 관련 피싱 문자 및 악성 앱 확인을 통해 3000만원 피해를 예방했다. 맞춤형 금융의 경우 20~30대 고객이 카드로 장금이 결연 전통시장 이용이 30% 할인 또는 캐시백을 제공하거나 전통시장 상인 대상 사업자 대출 특별우대 및 신속심사제를 도입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올해 결연 확대…금융사 앱서 온누리상품권 판다중기부와 금감원은 올해부터 장금이 결연을 확대해 전통시장·소상공인뿐 아니라 방문고객 등 지역주민의 금융범죄 피해를 예방하고 상생금융 지원을 통해 전통시장 활력을 진작하기로 했다.전통시장과 금융회사 영업점의 일대일 결연을 넘어 전국 전통시장과 금융회사의 통합 협력체계로 전환한다. 이를 위해 전국상인연합회·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은행연합회가 전통시장과 금융회사의 연대·협력 확산을 위한 세부 협력 방안을 담아 3자 협약을 체결한다.중기부는 전통시장 상인회장 등을 금융보안관으로 위촉해 시장연계 피해예방 활동을 추진한다. 이번 대회에서는 대표로 이충환 전국상인연합회 회장, 추귀성 전국상인연합회 서울지회장, 정흥우 통인시장 상인회장 등 금융보안관 3명을 위촉했다. 이후 전국상인연합회장 추천 전국 시장 상인을 금융보안관으로 위촉한다. 금융보안관은 금융교육을 이수한 후 민생침해 금융범죄 피해예방 및 홍보활동의 중추로서 활동할 예정이다.소진공에서 운영하는 온·오프라인 교육과정에는 불법사금융·보이스피싱·보험사기 관련 교육과정을 신설한다. 교육과정을 이수한 전통시장 소상공인에 대해 은행 사업자대출·정책자금대출 금리할인, 보이스피싱 무료보험 가입 등을 지원한다. 또한 ‘(가칭)장금이의 날’을 지정해 결연시장 상인연합회, 금융회사 지역본부 등과 연계해 가두캠페인 등 홍보를 실시할 계획이다.금융회사는 전통시장 고객 접근성 제고를 위해 전통시장 상인 등에게 신용카드 단말기, 테이블오더 키오스크, 디지털 입간판 등을 무상으로 제공한다. 온누리상품권의 인지도 및 판매 촉진을 위해 금융회사 앱에 모바일 온누리상품권 판매·결제 기능을 탑재할 예정이다.오 장관은 “오늘 전상연·소진공·은행연의 협약은 전통시장의 금융환경 개선을 위해 중기부와 금감원이 마중물 역할을 한 것”이라며 “오늘 전통시장과 금융기관간 협력이 상생발전과 민생지원의 롤 모델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복현 금감원 원장은 “조선시대에 의녀 장금이가 아픈 백성을 치유했듯이 장금이 결연이 소상공인과 지역 주민의 각종 어려움을 치유하는 현대판 장금이로 굳건히 자리 잡기를 바란다”면서 “금감원도 금융범죄 피해 예방과 상생금융을 위해 관계기관 모두와 힘을 모으겠다”고 전했다.
2024.06.11 I 김경은 기자
국제유가 3% 상승…"여름 휴가철 수요 증가 기대"
  • 국제유가 3% 상승…"여름 휴가철 수요 증가 기대"
  • [이데일리 조윤정 인턴 기자] 국제유가가 상승했다. 여름철 원유 수요가 증가할 것이란 기대가 커진 영향이다. 운전자들이 주요소에서 휘발유를 넣고 있다. (사진=AFP)1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날 미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거래일대비 2.21달러(2.9%) 상승한 배럴당 77.74달러에 장을 마쳤다. 이는 지난달 30일 이후 최고가다. 또 지난 2월 8일 이후 가장 가파른 상승폭이다. 이날 브렌트유 가격도 전거래일보다 2.01달러(2.5%) 오른 배럴당 81.6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에너지 컨설팅 회사인 겔버 앤드 어소시에이츠는 “여름 휴가철 수요에 대한 기대로 가격이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골드만삭스도 올 여름 항공, 선박 등 수송용 원유 수요 증가로 공급이 하루평균 130만배럴 부족할 것으로 예상하며, 올 3분기 브렌트유 가격이 배럴당 86달러까지 오를 것이란 내다봤다. 앞서 국제유가는 지난 3주 연속 하락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이달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전망돼서다. 고금리 장기화에 따른 기업들의 차입비용 상승, 달러화 강세 등으로 수요가 위축될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주엔 석유수출국기구(OPEC) 및 러시아 등 비(非)OPEC 주요 산유국 협의체인 ‘OPEC+’가 올해 10월부터 원유 생산량 감축 계획을 일부 철회하겠다고 밝히면서 가격을 끌어내렸다. 한편 투자자들은 오는 12일 발표되는 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 및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2024.06.11 I 조윤정 기자
中企, 발주서로 생산자금 숨통...두달 만에 147억 융통
  • 中企, 발주서로 생산자금 숨통...두달 만에 147억 융통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대기업 등에서 수주를 받은 중소기업 27개 기업이 발주서를 통해 147억원의 단기 생산자금을 융통했다.(자료=중기부)11일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중진공)이 대·중견기업의 발주서를 근거로 생산자금을 빠르게 대출해 주는 ‘동반성장 네트워크론’을 출시한 이후 현재까지 29개 수주기업에 147억원을 지원했다. 기업당 5억원 안팎인 것으로 추산된다. 앞서 중진공은 지난 4월 대기업 등에서 수주를 받더라도 생산자금을 마련하지 못해 발을 동동 구르던 중소기업의 자금조달 애로를 해소하기 위해 이 상품을 내놨다. 동반성장 네트워크론을 지원받은 1호 기업은 중진공과 1호 협약을 맺은 삼보모터스의 협력 수주기업 2곳이다. 삼보모터스는 자동차용 자동변속기 부품 등을 생산하는 미래 모빌리티(이동수단) 분야 중견기업이다.동반성장 네트워크론은 중진공이 중소기업 발주서를 기반으로 단기 저리로 생산자금을 빌려주는 상품이다. 중진공과 협약을 맺은 발주기업(대·중견기업)이 추천한 협력 중소기업이 납품 발주서를 근거로 중진공에서 대출(생산자금)을 받고 제품을 납품하면 발주기업이 대출을 갚는 식으로 이뤄진다. 중소기업이 납품을 제대로 하지 못하면 해당 중소기업이 대출을 상환해야 한다.동반성장 네트워크론은 대출 한도는 건당 발주서 금액의 80% 이내로 연간 한도는 수주기업은 15억원, 발주기업은 100억원이다. 금리는 중진공 내부 정책자금 기준금리 대비 30bp 저렴해 현재 2.6% 수준이다. 만기는 최대 1년이다. 중기부는 올해 1000억원 규모로 동반성장 네트워크론을 내놨다. 이날 오기웅 중소벤처기업부 차관은 대구에 있는 삼보모터스를 방문해 동반성장 네트워크론에 참여하는 발주기업 3사(삼보모터스, 대성하이텍, 세신정밀사)와 수주기업 3사(경동공업, 디에이치튜브, 봉영)등과 소통 간담회를 가졌다. 동반성장 네트워크론을 지원 받은 기업들은 지원 한도와 대출기간 확대를 건의했다.오 차관은 “현장 의견을 반영하겠다”며 “동반성장 네트워크론이 대기업, 중소기업 및 중견기업 동반성장의 성공 모델로 정착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4.06.11 I 노희준 기자
우리금융지주, 신종자본증권 수요예측서 두배 이상 모아
  • [마켓인]우리금융지주, 신종자본증권 수요예측서 두배 이상 모아
  •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우리금융지주(316140)가 신종자본증권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서 목표액의 2배가 넘는 자금을 모았다.1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우리금융지주는 2700억원 규모 신종자본증권 모집에서 6880억원의 매수 주문을 받았다.우리금융지주 본점 전경. (사진=우리금융지주)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4000억원까지 증액 발행 한도도 열어뒀다. 주관사는 교보증권, 키움증권 등이다.공모 희망 금리로는 3.8~4.4%의 금리를 제시해 4.21%에서 모집 물량을 채웠다.우리금융지주는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 향상과 자본적정성 제고를 위해 이번 신종자본증권 발행에 나섰다. 만일 신종자본증권 2700억원 발행이 확정될 경우 BIS총자본비율은 올해 1분기 말 기준 15.81%에서 15.93%로, 기본자본비율은 14.16%에서 14.28%로 높아지게 된다.이어 조달된 자금 2700억원은 제2회 및 제4회 상각형 조건부자본증권의 조기상환을 위한 채무상환자금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오는 7월, 10월 우리금융지주는 총 2700억원 규모 자본성증권 콜옵션(조기상환권) 행사 시점을 앞두고 있다.우리금융지주 신용등급 및 전망은 국내 신용평가사 3사 모두 ‘AAA(안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하지만 신종자본증권은 채무 변제순위와 정부지원에 앞선 손실 부담을 반영하기 때문에 신용등급 대비 2노치(notch) 낮다. 이에 따라 신종자본증권의 신용등급 및 전망은 ‘AA-(안정적)’으로 평가된다.김한울 NICE(나이스)신용평가 연구원은 “핵심 자회사인 우리은행의 우수한 이익창출력을 기반으로 안정적인 수익성 유지가 가능할 전망”이라면서도 “그룹 전반적으로 고금리 및 부동산경기 악화 영향으로 실적 저하 가능성이 존재하며,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관련 위험노출액(익스포저) 비중이 높은 캐피탈, 저축은행, 종합금융, 부동산신탁 등 자회사의 수익성 하방위험이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2024.06.11 I 박미경 기자
"산은, 첨단산업 지원 자본금 한도 60조 증액해야"
  • "산은, 첨단산업 지원 자본금 한도 60조 증액해야"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강석훈 산업은행 회장은 11일 “반도체 등 첨단 전략 산업을 지원하기 위해선 법정 자본금 한도를 증액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말했다.강 회장은 이날 취임 2주년 기자간담회에서 “산은 법정 자본금 한도가 10년째 30조원으로 묶여 있는데 현재 한도가 2조원도 채 남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산은은 정부가 2027년까지 주요 첨단 산업에 550조원 이상의 설비 투자를 계획하고 있는 것을 고려해 100조원 이상의 정책 자금을 공급해야 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반도체 지원 뿐 아니라 이차전지, 바이오 등 첨단 전략 산업 전반을 지원하려면 10조원 규모의 자본 확충이 필요하며 산업은행법 개정을 통해 법정 자본금 한도를 60조원 수준으로 증액해야 한다는 게 산은의 계산이다. 이에 따라 산은은 100조원 규모의 ‘대한민국 리바운드 프로그램’을 기획 중이다. [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강석훈 산업은행 회장이 11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KDB산업은행에서 열린 취임 2주년 기자간담회에 참석하고 있다.특히 그는 정부 출자에만 기댈 게 아니라 장기적으로는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확보하기 위해 배당 유보 등도 검토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산은은 지난해 역대 최대인 8781억원의 배당금을 정부에 지급한 바 있다.강 회장은 “독일의 정책금융기관인 KfW는 정부에 배당하지 않고 순이익 전부를 유보해 정책금융에 재투자한다”며 “법정자본금 한도 증액과 함께 배당 유보 등 다양한 방안을 테이블에 올려놓고 정부, 국회와 논의하겠다”고 했다. 그는 “평균적으로 매년 4000억~5000억원 정도 배당을 해왔다”며 “만약 3년쯤 배당을 안 하면 1조 5000억원 자보금을 증액할 수 있고 그렇게 되면 15조원 수준의 대출 여력이 생긴다”고 했다.정부가 최근 산은을 통해 글로벌 반도체 패권 경쟁에 나서는 국내 업체들을 지원하기로 한 것과 관련해선 그는 “국고채 금리 수준의 저리 대출을 할 수 있도록 17조원 규모의 반도체 설비 투자 특별 프로그램 신설을 준비 중”이라며 “6월 말 정도면 구체적인 안이 나올 것”이라고 했다. 다만 현금이든 현물 방식이든 증자에 시간이 걸리는 만큼 “자체적인 반도체 초격차 지원 프로그램도 3년간 15조원 규모로 운영하겠다”고 언급했다.KDB생명 매각 실패에 대해선 강 회장은 “KDB생명은 아픈 손가락이다”며 “최선을 다했지만 원매자가 없는 게 현실이다. KDB생명의 가치를 제고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하고 그에 따라 최종 결정을 내리는 것으로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부산 이전’ 관련해선 “22대 국회 정무위원회를 구성하는 대로 정부와 함께 지속적으로 국회를 설득해 나가겠다”고 했다.강 회장은 HMM(옛 현대상선) 재매각과 관련해 “현재로서는 계획이 없다”고 했다. 그는 “지난해 한국해양진흥공사(해진공)와 공동으로 시도한 HMM 매각이 결렬된 후, 양자 간 논의하거나 협의한 바는 없다”고 말했다. 에어부산 분리매각 요구와 관련해선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합병 조건에 저비용항공사(LCC) 세 곳을 합병한다는 것이 계획에 포함돼 있다”며 “이 계획대로 진행한다는 전제 하에 합병이 승인된 것이다”고 말해 ‘불가’ 입장을 다시금 강조했다. 그는 “합병 조건을 바꾸면 프로세스를 다시 시작해야 한다”며 “의사결정 주체인 대한항공에 이래라 저래라 하는 것도 적절치 않다”고 했다.
2024.06.11 I 김국배 기자
FOMC를 기다리는 시선들 …‘13일 새벽 3시’를 주목한다
  • FOMC를 기다리는 시선들 …‘13일 새벽 3시’를 주목한다
  • [이데일리 정수영 기자] 글로벌금융시장이 폭풍전야와도 같다. 한국시간으로 12일 저녁 나오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와 13일 새벽 3시께 발표하는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를 기다리는 대기수요가 늘면서 경계감이 커지고 있어서다. 시장의 최대 관심은 미국의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11~12일(현지시간 기준) FOMC에서 향후 금리전망을 담은 점도표를 어떻게 수정하느냐다. 연준 위원들이 올해 금리인하 전망을 몇번으로 보느냐에 따라 시장은 환호와 실망으로 갈릴 수밖에 없다. ◇예상밖 뜨거웠던 고용지표...CPI 향방은당장 이번 FOMC에선 기준금리를 동결(5.25~5.50%)할 가능성이 90% 이상이다. 연준이 기준금리 인하 조건으로 내건 ‘지속적인 2%대 물가’ 및 ‘고용률 속도 조절’ 등의 데이터 결과를 아직 얻지 못했기 때문이다. 다만 올해 첫 금리인하 시점과 횟수에 대한 힌트는 내놓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달 CPI와 PCE(생산자물가지수)가 시장 전망치를 밑돌면서 시장은 기대감이 컸지만, 지난 7일(현지시간) 나온 5월 미국 비농업고용부문 일자리가 예상 밖으로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나면서 이달 FOMC뿐 아니라 9월에도 금리인하를 기대하기 쉽지 상황이다. 5월 미국 비농업부문 신규 고용은 27만2000명으로, 전월(16만5000명) 및 시장 예상치(18만2000명)를 크게 웃돌았다. 시카고상품거래소 패드워치에 따르면 9월 금리 동결 가능성은 현재 51%로, 지난주 고용보고서 발표 직전(32.2%)에 비해 큰 폭으로 높아졌다. 연내 인하 횟수도 1회가 40.3%, 2회가 35.3%로 1회 전망이 높아지고 있다. 올해 금리인하가 아예 없을 것이란 전망도 13.4%로 일주일 전에 비해 비율이 2.6%포인트 상승했다. 12일 나오는 CPI의 경우 FOMC 발표 직전 공개된다는 점에서 관심도가 어느 때보다 높다. 연준 위원들이 이를 참고해 점도표 수정치를 발표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시장이 전망하는 5월 CPI는 4월과 같은 3.4%(전년 대비),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근원 CPI는 전월보다 0.1%포인트 떨어진 3.5%다. 만약 CPI 상승률이 시장예상에 부합할 경우 시장은 금리인하에 대한 자신감을 다소 회복할 가능성이 높다. ◇다시 주목하는 ‘파월의 입’시장은 CPI가 다소 누그러들 것이란 전망에 따라 제롬 파월 의장이 비둘기파적 발언을 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12일 미 증시는 CPI 결과, 파월 연준 의장의 발언 등에 따라 급등락을 반복할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금리인하 횟수 전망은 줄어들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3월 발표된 점도표에서 연준 위원들은 올해 3차례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지난해 12월과 같은 전망치다. 반면 이번에는 연내 2회로 조정될 것으로 보고 있다. 미국 경제가 여전히 탄탄하고, 고용이 강세를 지속하고 있어서다. 연내 금리인하를 1회로 조정하는 위원들도 다수 일 것이란 예상도 나온다. 코펜하겐 단스케은행의 미국 매크로 수석 애널리스트인 안티 일보넨은 “우리는 파월 의장이 추가 금리 인상에 대한 추측을 계속 무시할 것으로 생각한다”며 “경제가 과열되고 있다는 징후가 보이지 않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끈적끈적한 인플레이션이 앞으로도 금리 인하 시점을 더 밀어낼 수 있지만, 현재 금리 수준은 여전히 충분히 제약적인 것으로 간주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2024.06.11 I 정수영 기자
국고채 금리, 1bp 내외 하락…외인, 국채선물 순매도
  • 국고채 금리, 1bp 내외 하락…외인, 국채선물 순매도[채권마감]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11일 국고채 금리는 1bp(0.01%포인트) 내외 하락 마감했다. 외국인이 3·10년 국채선물을 나란히 순매도한 가운데 오는 18일 6월물 만기를 앞두고 국채선물 스프레드 체결량은 일제히 증가했다. 채권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10년 국채선물 가격 5분봉 차트(자료=마켓포인트)이날 채권시장에 따르면 고시금리 기준 국고 3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1.2bp 내린 3.341%, 5년물은 전거래일 대비 1.7bp 내린 3.369%를 기록했다. 장기물을 살펴보면 10년물은 0.8bp 내린 3.425%를 기록했고 20년물은 0.9bp 내린 3.363%, 30년물은 1.3bp 하락한 3.280%로 마감했다.이날 국채선물도 소폭 강세 마감했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3년 국채선물은 전 거래일 대비 5틱 오른 104.62에 마감했다. 외국인이 5681계약, 투신 293계약 등 순매도를, 금투 2809계약, 은행 2345계약 등 순매수했다.10년 국채선물은 전거래일 대비 18틱 오른 113.05를 기록했다. 외국인이 4012계약, 은행 81계약 순매도를, 금투 3671계약 등 순매수했다.오는 18일 국채선물 6월물 만기를 앞둔 만큼 스프레드 계약 체결도 일제히 늘었다. 3년 국채선물 스프레드는 마이너스 0.11에 마감했다. 전일 대비 0.01포인트 하락했으며 약정 수량은 전거래일 2504계약서 3080계약으로 늘었다. 10년 국채선물 스프레드는 마이너스 0.09로 보합 마감했다. 약정수량은 전거래일 1588계약서 6104계약으로 늘었다.이날 장 마감 후 오후 11시에는 미국 존슨 레드북 소매판매지수 등이 발표, 오는 12일 새벽 2시에는 미국채 10년물 입찰이 예정됐다.한편 양도성예금증서(CD) 91일물 금리는 전거래일과 같은 3.60%, 기업어음(CP) 91일물은 전거래일과 같은 4.18%에 마감했다.
2024.06.11 I 유준하 기자
'이전보다 매파적'…금통위원 "성장률 상향에 물가 확신 약해져"
  • '이전보다 매파적'…금통위원 "성장률 상향에 물가 확신 약해져"
  •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23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에서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출처: 한국은행)[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우리나라 1분기 경제성장률이 깜짝 서프라이즈를 내면서 대다수 금융통화위원회 위원들은 물가상승률이 목표치(2%)에 안착할 수 있을 지를 두고 이전보다 불확실해진 모습이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를 제외한 6명의 금통위원 중 1명은 물가상승률이 기준금리 인하 조건을 충족하는 쪽으로 변하고 있다고 밝힌 반면 금통위원 4명은 물가가 목표치에 도달한다는 확신이 있을 때까지 기준금리를 유지해야 한다고 밝혔다. ◇ ‘물가 떨어진다’ 금리 내리자 vs ‘확신 못해’11일 공개된 5월 23일 금통위 회의 의사록에 따르면 금리 인하에 우호적인 한 금통위원은 “통화정책 효과가 시차를 두고 나타난다는 점을 고려할 때 물가 측면에선 긴축 완화를 위한 필요조건이 점차 충족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언급했다. 6명의 금통위원 중 1명은 세 번 연속 석 달 후 금리 인하를 주장하고 있는데 이 위원의 발언으로 풀이된다. 이 위원은 “소비자 물가상승률이 다시 2%대로 진입하고 근원물가(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 상승률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고 국제유가 급등 가능성이 제한적이라는 점에서 긴축 완화 위험은 감소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근원물가 상승률의 기조적 하락 흐름과 함께 소비자 물가상승률이 전망경로에 부합하게 하락하는 지 여부가 긴축완화의 중요한 필요조건”이라고 덧붙였다. 근원물가 상승률은 5월 2.0%로 석 달 째 하락하고 있고 소비자 물가상승률은 2.7%로 두 달 째 둔화하고 있다. 이 위원은 민간소비가 1분기 예상보다 호조세를 보인 것에 대해선 “내수 부문의 호조세가 향후에도 이어질지 추가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평가했다. 1분기 경제성장률은 전기비 1.3% 성장했다. 정부, 한은 및 시장 예상치 0.5~0.6%를 두 배 가량 뛰어넘은 것이다. 수출 호조 외에 민간소비도 증가했다. 이에 한은은 5월 수정 경제전망에서 올해 민간소비 증가율을 1.6%에서 1.8%로 상향 조정했다. 반면 대다수 금통위원들은 예상치 못한 민간소비 호조에 물가가 목표치에 안착할지 이전보다 확신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또 다른 금통위원은 “성장 흐름이 개선된 가운데 환율 등 대외여건 리스크가 상존하고 물가 상방리스크가 증대된 상황”이라며 “앞으로 당분간 기준금리를 현 수준에서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통화정책 기조 전환 시기는 환율 등 대외여건 안정 상황, 중기 시계의 물가 목표 수준 수렴에 대한 확신 여부, 현 수준의 기준금리 유지에 따른 경제주체의 부담 등을 종합적으로 점검해 나가면서 판단해나가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실물 경제, 잠재성장률에 근접…실질 인금 상승 전환”다른 위원은 “실물 경제가 잠재성장률에 근접한 모습을 보이는 만큼 기준금리를 현재의 3.5% 수준에서 동결하고 물가상승률이 목표 수준에 안착할 것이라는 확신이 들 때까지 긴축 기조를 이어나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이어 “헤드라인 물가상승률이 일시적 반등이 거듭돼 목표 수준인 2%에 이르려면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며 “실물경제 성장세가 당초 예상을 상회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물가 상방 압력도 상존한다”고 설명했다. 또 “물가상승률이 둔화되면서 그간 정체됐던 실질임금이 성장세로 전환돼 가계의 실질구매력이 증가하고 이는 향후 소비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 위원은 “가계부채 비율이 100% 이하로 하락해 단기 목표를 달성할 것으로 추정된다”며 “그간 미뤄왔던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부문의 질서 있는 구조조정과 디레버리징 노력을 계속함으로써 경제의 체질 개선의 기회로 삼아 향후 지속적인 성장 토대를 마련해야 할 시기”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위원은 “높은 수준의 인플레이션을 경험한 이후 기대인플레이션의 안착이 어느 때보다 중요한 현 상황에서, 대내외 정책 여건의 변화가 디스인플레이션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불확실성이 큰 점을 감안해 통화정책은 인플레이션 관련 상황을 면밀히 점검해가며 신중하게 운영될 때”라고 밝혔다. 한편 나머지 1명 위원은 중도적인 입장을 취했다. 그는 “앞으로는 미국을 비롯한 주요국의 통화정책 결정 방향 등 대외 변수의 변화, 물가 흐름과 함께 내수와 수출 부문간의 균형 회복 등을 주요 변수로 고려해 기준금리 경로를 정해 나가야 한다”고 설명했다.
2024.06.11 I 최정희 기자
오세훈 "GS컨소시엄, 위례신사선 포기…강북횡단선, 대안 노선 마련"(종합2보)
  • 오세훈 "GS컨소시엄, 위례신사선 포기…강북횡단선, 대안 노선 마련"(종합2보)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은 위례신사선 민간투자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인 GS건설 컨소시엄이 사업 포기의 뜻을 내비쳤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새로운 민간사업 재추진은 물론, 재정투자사업으로의 전환 절차도 고민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오세훈 서울시장(사진=서울특시의회 인터넷 생방송)◇“위례신사선, 의외 사업자 기대…강북횡단선, 대안 노선 마련”오 시장은 11일 제324회 서울특별시의회 정례회 시정질의에서 위례신선 사업 추진 진행사항을 묻는 유정인 국민의힘 시의원의 질의에 “민간투자사업의 여건이 악화해 컨소시엄에 참여한 기업들이 이미 포기의사를 밝혔다”며 “GS 측은 더 이상 사업에 들어올 가능성이 없다고 보고받았다”고 답했다.아울러 “조속한 정상화를 위해 민자 사업을 재공고하고, 사정이 여의치 않으면 재정사업으로 돌릴 생각도 있다”며 “실무 측 얘기로는 의외의 사업자가 나타날 수 있다는 기대감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좋은 소식이 있을 수 있냐는 유 시의원의 질문에는 “그렇다”고 답했다.위례신사선은 위례신도시와 서울 강남구 신사역(3호선·신분당선) 구간 14.7㎞에 11개역이 들어설 예정이다. 지난 2008년 2기 신도시로 건설된 위례신도시의 광역교통개선대책의 일환으로 계획됐지만 자재가격 급등, 금리 인상 등 민간투자사업 추진여건이 악화됐다. 이러한 상황이 장기간 지속됨으로 인해 컨소시엄에 참여했던 주요 건설출자자들이 사업참여를 포기했다.서울시는 하반기 중 제3자 제안 공고문을 재공고해 우선협상대상자를 지정할 계획이다. 참여하는 사업자가 없을 경우 신속히 재정투자사업으로 전환할 방침이다. 재정투자사업으로 추진할 경우 민간투자사업보다 약 3년가량 착공이 늦어질 수 있어 신속한 추진을 위해 우선 민간투자사업으로 재추진한다는 게 시 측 입장이다. 사업에 참여할 민간사업자가 없을 경우, 신속히 재정투자사업으로 전환하고 본격적인 재정투자사업 추진을 위한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서울 경전철 난곡선의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를 요청하는 의견도 있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임만균 시의원은 “윤석열 대통령과 오세훈 시장 모두 공약으로 내걸었던 사업인 만큼 사업 통과가 이뤄져야 한다”며 “오 시장은 국무회의에도 참석하는 만큼 윤 대통령에게 관련 내용을 요청해달라”고도 했다.오 시장은 “그동안 지역 국회의원과 당협위원장 등과 지속적으로 접촉해 왔다. 국무회의가 아니더라도 기획재정부 장관을 수시로 만난 일이 있으니 간곡히 부탁하겠다”며 “면목선의 경우 지역 국회의원들이 기획재정위원회에 들어가 상당한 역할을 한 것이 좋은 선례다. (난곡선도)지역 국회의원들이 도와준다면 상당히 도움이 되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말했다.강북횡단선 사업이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하지 못한 데 대한 아쉬움도 드러냈다. 오 시장은 “강북횡단 노선을 지나는 곳에 거주하는 시민께 송구하다”며 “하지만 그 지역의 교통약자 해소를 위한 의지는 변함이 없다. 대안 노선을 조속히 마련해 일부라도 다시 시도해 보겠다”고 약속했다.◇“이승만 기념관, 공·과 절반씩 전시”이승만 기념관 건립에 찬반이 있다는 질의에 오 시장은 “시민적 공감대가 전제돼야 적합한 부지를 결정할 수 있으므로 여론이 형성되는 과정을 지켜보고 있다”며 “추진위원회에서는 공간적 배치는 물론 콘텐츠 까지 공과 과를 정확히 절반씩 전시하겠다고 한다”고 답했다. 이승만 전 대통령이 공로보다는 과실이 많다는 의견에는 “말기에 있었던 일 때문에 그 전에 있던 업적까지 필요 이상으로 폄훼된 측면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그런 오해를 불식하기 위해 기념관이 더 필요한지도 모르겠다”고 덧붙였다.‘장애인 탈시설화’의 취지가 시설을 벗어나는 데 국한하는 게 아니라는 의견도 있었다. 이에 대해서는 “경우에 따라 중증보다 경증에 가까울수록 자립지원이 효과적인 경우도 있다”며 “하지만 그것만이 살 길이라는 왜곡된 인식으로 대중교통 이동에 지장을 주면서 극렬한 시위를 하는 것은 안타깝다. 서울시는 균형 잡힌 정책을 추구하겠다”고 강조했다.서울시 사회서비스원 폐원에 대해서는 “처음 출범할 때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는 분들이 아니라 이용자 입장에서 잘 설계됐다면 얼마나 좋았겠나. 100차례가 넘는 노사 간 협상이 있었지만 결국 합의에 이르지 못하고 조직 자체가 사라지게 된 데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추후 그들이 원하던 일에 계속 종사할 수 있도록 최대한 서울가 돕고, 돌봄서비스 대상인 시민께도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제도적 뒷받침을 하겠다”고 했다.최근 서울교통공사에서 근로시간 면제(타임오프)를 악용했다는 이유 등으로 해고된 34명에 대한 의견도 오갔다. 박유진 더불어민주당 시의원은 “무단 결근이라고 판단한 기준은 근무시간에 근무지에 없다는 것이었는데 사실 그들은 노조 사무실에서 성실히 근무했다”며 “지방노동위원회에도 근무 기록을 제출했다. 심사결과가 나왔는데 잘못 판단한 게 있다면 명백한 조치를 해야할 것”이라고 지적했다.이에 대해 오 시장은 “억울한 부분은 구제가 돼야겠지만, 한 사람 한 사람씩 징계를 확정하기 위해 감사부서가 무려 6개월간 감사했고 소명기회도 충분히 줬다”며 “지금 의원의 말을 (문제를 제기했던)제3노조인 올바른 노조가 들으면 펄펄 뛸 것이다. (만약 지노위에서 부당해고라는 판단이 나온다면) 내가 감당하겠다”고 말했다.
2024.06.11 I 함지현 기자
美이벤트 대기모드…환율, 1378.4원으로 상승
  • 美이벤트 대기모드…환율, 1378.4원으로 상승[외환마감]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1370원 후반대로 소폭 상승 마감했다.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와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 발표를 대기하며 환율 움직임은 제한적이었다. 사진=AFP11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76.0원)보다 2.4원 오른 1378.4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0.5원 내린 1375.5원에 개장했다. 장 내내 환율은 1375~1379원 사이의 좁은 레인지에서 등락을 오갔다. 지난주 미국의 뜨거운 고용지표가 나오면서 올해 금리인하 기대감은 다시 낮아진 상황이다. 이에 달러화는 강세를 지속하고 있다. 달러인덱스는 이날 새벽 2시 43분 기준 105.12를 기록하고 있다. 달러·위안 환율은 7.26위안대, 달러·엔 환율은 157엔대로 오름세다. 이날 환율은 다음날부터 이어지는 이벤트를 앞두고 큰 방향성을 나타내지 않았다. 우리나라 시간으로 다음날 저녁 9시 반께 미국 5월 소비자물가가 발표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에 따르면 5월 소비자물가는 전년대비 3.4%, 근원 소비자물가는 3.5% 오를 것으로 예상됐다. 이는 직전월에 소비자물가가 전년대비 3.4% 상승, 근원 소비자물가가 3.6% 상승보다 크게 둔화되지 않은 수준이다.13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나올 점도표(금리 전망치)도 관심이다. 지난 3월 FOMC까지도 올해 세 차례 금리인하 전망이 유지됐지만, 이번 회의에서는 두 차례 인하, 최악의 경우 한차례 인하로 전망치 내려갈 가능성이 크다.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순매도 우위를 나타내며 환율 상승을 지지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2200억원대를 순매도 한 반면 코스닥 시장에서는 100억원대를 순매수했다. 물가와 FOMC 회의 결과를 확인하고 거래를 하려는 심리가 커지면서 평소보다 거래량도 적었다. 이날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규모는 87억1400만달러로 집계됐다.11일 환율 흐름. (사진=마켓포인트)
2024.06.11 I 이정윤 기자
나스닥 훈풍에 870선 목전…알테오젠 시총 2위 탈환
  • [코스닥 마감]나스닥 훈풍에 870선 목전…알테오젠 시총 2위 탈환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코스닥 지수가 상승 마감하며 870선 회복을 목전에 뒀다.11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42%(3.66포인트) 오른 868.37에 장을 마감했다. 개장과 함께 상승하며 장중 872.36까지 오르는 등 870선을 회복했으나 마감을 앞두고 상승분을 일부 반납했다. 코스닥 지수가 장중 870선에 닿은 것은 지난달 16일 이후 17거래일 만이다.수급별로 외국인과 기관이 매수에 나서며 증시를 끌어올렸다. 외국인이 151억원, 기관이 287억원어치 사들였다. 반면 개인은 335억원어치 내다 팔았다.간밤 뉴욕 증시는 미국의 인플레이션 지표와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금리 결정을 앞두고도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9.05포인트(0.18%) 오른 3만 8868.04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3.80포인트(0.26%) 오른 5360.79에,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59.40포인트(0.35%) 오른 1만 7192.53에 마감했다.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국 경제지표가 견조하게 발표된 이후 미국 CPI, FOMC 발표를 앞두고 있지만, 미국 증시는 기술주 주도 강세 전개하는 모습이 나왔다”며 “외국인 위험자산 선호가 선물시장에서 순매수세로 이어지며 한국 증시의 상방압력으로 작용했다”고 진단했다.업종별 혼조 마감했다. 기타서비스가 4.22% 올랐으며 인터넷이 3.27% 상승했다. 신성장기업과 기타제조, IT부품이 2%대 강세 마감했다. 화학, 기계 장비, 금속, 벤처기업 등은 1%대 상승했다. 반면 비금속, 반도체, 방송서비스, 섬유·의류 등은 1%대 하락 마감했다. 나머지 업종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종목별로 희비가 엇갈렸다. 에코프로비엠(247540)과 에코프로(086520)가 약보합 마감한 가운데 알테오젠(196170)은 12.06% 상승하며 코스닥 시가총액 2위 자리를 다시 탈환했다. HLB(028300)는 1.18% 하락했으며 엔켐(348370)은 2.88% 올랐다. 리노공업(058470)은 5.28% 내렸다. 종목별로 국순당(043650)과 카티스(140430)가 가격제한폭까지 올랐으며 대주전자재료(078600)는 26.56%, 하이드로리튬(101670)은 26.00%, 브이엠(089970)은 20.78% 상승했다. 반면 이노시스(056090)는 21.65% 하락했으며 다원넥스뷰(323350)는 20.58%, 제일일렉트릭(199820)은 13.19%, 우리기술(032820)은 11.52%, 상상인인더스트리(101000)는 10.85% 내렸다. 상한가 2종목 외 608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934개 종목이 하락했다. 107개 종목은 보합 마감했다. 거래량은 10억1746만주, 거래대금은 10조3784억원으로 집계됐다.
2024.06.11 I 이정현 기자
“올 하반기 코스피 3100 간다…삼성전자 등 AI 모멘텀 지속”
  • “올 하반기 코스피 3100 간다…삼성전자 등 AI 모멘텀 지속”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우리나라의 일 평균 수출액 추이와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지수의 상관관계는 매우 높은 편입니다. 우리나라 수출의 피크아웃(정점에 이른 뒤 상승세 둔화) 시점이 오는 9월로 전망되는 만큼 올 3분기 코스피 지수는 3000선을 넘어서리라고 보고 있습니다. 다만, 연말로 갈수록 미국 대통령 선거 등 불확실성으로 차익을 실현하려는 욕구가 높아지리라고 예상합니다.” 김병연 NH투자증권 투자전략부장 이사는 11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코스피 지수 상승을 이끄는 건 기업의 이익으로, 기업 실적 전망치가 상승하면서 밸류에이션 부담이 낮아지고 있다”며 “올해 하반기 코스피 지수 범위를 최소 2500선에서 최대 3100선까지 예상하는 동시에 3분기가 고점이 되리라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김병연 NH투자증권 투자전략부장 이사가 11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박순엽 기자)김 이사는 올 하반기 코스피 지수의 추이를 낙관적으로 보는 이유를 국내 수출 호조와 기업 실적 전망치 상승에서 찾았다. 김 이사는 “현재 코스피 지수인 2700선을 기준으로 PER(주가수익비율)이 10배 정도 되는데, (기업 실적 개선으로) PER이 11배로만 상승해도 코스피 지수는 3000선에 도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 같은 전망의 전제 조건으론 안정적인 원-달러 환율, 유가의 안정을 꼽았다. 그는 “현재 미국 중앙(Median) 소비자물가지수(CPI)가 하락 추세인데, 이 과정에서 미국 개인 소득 내 에너지 지출 비중이 줄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안정적인 유가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 인하의 밑바탕이라고 볼 수 있다”고 언급했다. 김 이사는 미 연준이 금리 인하에 나서기 위해선 연평균 CPI 3.3% 이하, 월평균 고용 20만명 이하로 유지돼야 할 것으로 예상하기도 했다. 그는 “올해 연준이 금리 인하를 하지 않는다면 완전히 주식시장의 궤도가 바뀔 것”이라면서도 “전반적으로 고용지표나 물가의 방향성이 아래쪽으로 향하고 대선도 앞뒀다는 점에서 금리 인하가 없진 않을 것”이라고 했다. 이와 함께 김 이사는 올 하반기에도 인공지능(AI)을 중심으로 한 산업 패러다임이 이어지리라고 예상했다. 특히, AI 인프라와 개인 기기 등으로 관련 산업 영역이 확장하리란 전망이다. 국내 기업도 AI와 개인 기기 성장에 동참할 가능성이 크다면서 삼성전자(005930)·SK하이닉스(000660) 등 국내 반도체 기업과 관련 가치사슬의 주가 상승 모멘텀도 여전히 존재한다고 평가했다. 김 이사는 올 상반기 주목을 받았던 밸류업 관련 종목에 관한 관심 역시 이어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공매도 금지 연장이 불가피해진 상황에서 ‘롱숏 전략’을 구사하는 외국인 투자자들은 시가총액이 큰 밸류업 주식을 살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올 하반기엔 세제 개편안 등도 남아 있어 정부의 밸류업 프로그램에 대한 모멘텀도 있다고 판단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김 이사는 올 4분기엔 미국 대선을 포함한 시장 내 여러 불확실한 요소가 있어 국내 증시도 조정을 거치리라고 전망했다. 그는 “누가 미국 대통령이 되든 의회 등 국가 시스템이 작동하겠지만, 주식은 우려를 미리 반영하는 경향이 있다”며 “코스피 지수가 3000선을 넘어서면 차익 실현을 하고 수익을 확정 짓는 게 좋을 것 같다”고 충고했다. 김 이사는 “신냉전과 탈세계화 흐름 속에서 공급망 재편과 AI 투자 가속화는 누가 먼저 시간 효율을 극대화하는가에 대한 경쟁으로 확대됐다”며 “AI로 압축되는 혁신 산업의 발전 속에서 시간을 아끼는 기술, 시간 가성비와 연관된 이익을 내는 기업을 기반으로 투자전략을 세우면 큰 무리가 없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한편, 이번 간담회는 한국거래소가 언론계와 증권업계 간 의사소통의 장을 마련하고자 개최했다. 이날부터 매월 두 차례씩 진행되며, NH투자증권을 시작으로 △KB증권 △대신증권 △신영증권 △신한투자증권 △LS증권 △하나증권 △한국투자증권 △현대차증권 등이 차례대로 참여한다.
2024.06.11 I 박순엽 기자
키움증권, 완판행진 중개형ISA계좌 전용 특판ELB 추가 판매
  • 키움증권, 완판행진 중개형ISA계좌 전용 특판ELB 추가 판매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키움증권은 앞서 완판된 중개형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전용 세전 연 5%의 1년 만기 특판 주가연계파생결합사채(ELB)를 추가로 판매한다고 11일 밝혔다.(사진=키움증권)이번에 판매하는 제688회 특판ELB의 총 모집 한도는 50억원이며 경쟁률이 높으면 투자자별 청약 금액에 따라 안분 배정된다. 배정 후 남은 환불 금액은 청약 마감일 오후에 돌려받게 된다.투자자의 요청에 의한 중도상환시에도 일할 계산하여 세전 연 3%의 수익을 얻을 수 있으며 만기 평가일에 기초자산인 삼성전자 보통주의 종가가 최초기준가의 200%를 초과 시 투자금액의 0.01% 수익률을 추가로 지급한다.키움증권 관계자는 “키움증권의 쉽고 편리한 트레이딩 시스템을 통해 절세에 유용한 중개형 ISA계좌를 쉽게 개설할 수 있다”며 “중개형ISA계좌 전용 특판ELB를 통해 높은 수준의 금리와 절세혜택까지 모두 누릴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키움증권은 5월 24일부터 절세에 유용한 중개형 ISA계좌 전용 특판 ELB 판매를 시작하여 완판을 이어가고 있다. ELB는 주가연계파생결합사채로, 기초자산의 주가 변동에 따라 얻을 수 있는 수익이 달라지는 채권형 상품이다. 원금과 수익이 지급되는 낮은 위험 상품이지만, 발행사에 신용사건(파산, 부도)이 발생하면 원금 손실이 발생할 수도 있다. 키움증권의 신용등급은 AA-이다.특판 ELB는 키움증권 중개형ISA계좌에서 온라인으로 최소 10만원 이상부터 1만원 단위로 청약할 수 있다. 청약 마감은 6월 13일까지다. 한편, 키움증권에서는 6월 28일까지 중개형ISA 신규계좌개설 및 500만원 이상 가입 고객을 대상 각 6명에게 추첨을 통해 최대 200만원의 현금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판매 중인 펀드에 대하여 선취판매수수료도 받지 않고 있어 중개형ISA계좌에서도 펀드 가입 시 선취판매수수료를 아낄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키움증권 홈페이지를 참고하거나 키움금융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2024.06.11 I 이용성 기자
"올해 주택 매매시장 연간 1.8% 하락…전세는 3.0% 상승"
  • "올해 주택 매매시장 연간 1.8% 하락…전세는 3.0% 상승"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올해 주택 매매가격이 연간 1.8% 하락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매매가격 하락과 반대로 전세 가격은 하반기에도 상승세를 지속해 연간 3.0% 상승할 것이란 예상이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건산연)은 11일 오후 2시 서울 강남구 건설회관에서 ‘2024년 하반기 건설·부동산 경기전망 세미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이충재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원장이 11일 오후 2시 서울 강남구 건설회관에서 ‘2024년 하반기 건설·부동산 경기전망 세미나’에서 인삿말을 하고 있다. (사진=이윤화 기자)부동산 시장은 전국 주택 매매가 1.8% 하락하는 반면 전세는 3.0% 상승할 것으로 예상됐다. 전국 주택 매매가격은 올해 1~4월 전국 0.5% 하락했는데, 하반기에도 하락 추세가 이어지며 연간 1.8% 하락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지역별로 나눠보면 수도권 -0.5%, 지방 -3.0% 하락이 예상돼 지방의 매매가 낙폭이 훨씬 클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는 지난해 11월 발표한 당초 전망치 보다는 하락폭이 줄어든 것이다. 지난해 건산연은 올해 전국 주택 매매 시장이 2.0%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 김성환 부연구위원은 당초 전망에 비해 낙폭을 축소한 이유에 대해 “상반기 정책 금융 상품에 의한 유동성 유입과 종합부동산세 폐지 등 당초 예상보다 시장 친화적 정책들이 논의되면서 시장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소비자가 많았다”고 진단했다. 그러나 시장 친화적인 정책의 영향이 매매 시장을 상승 전환시킬 정도는 아니다. 김 부연구위원은 “2024년 남은 기간 동안 운영 가능한 매매 관련 정책 금융의 잔액이 적은 편이고 은행 대출 마진 등을 고려할 때 금리 인하 가능폭이 적어 하락세가 유지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그는 “최근에 나타난 매매가 상승세도 중요하지만, 집값 하락을 이끌었던 거시경제 환경이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자료=건설산업연구원주택 전세가격은 상반기 0.2% 상승에 이어 올해 하반기 남은 기간 동안 2.8% 상승해 연간 3.0%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 부연구위원은 “4월까지 올 상반기는 전세자금대출 금리가 주택담보대출에 비해 소폭 빠른 속도로 하락하며 상승세가 지속됐다”면서 “전세자금대출 금리가 꾸준히 하락하고 있고, 매매 수요 축소로 인한 수요 유입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며 연간 입주 물량이 2023년에 비해 소폭 감소할 예정”이라며 하반기 전세 시장 상승세 전망에 대해 설명했다. 아울러 그는 “전세보증금 반환과 관련한 이슈는 전세 가격에 영향을 미치기보다는 비아파트 임대차 시장의 월세화를 가속화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올해 건설수주는 2년 연속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국내 건설수주는 전년 대비 10.4% 감소한 170조 2000억원, 건설투자는 전년 대비 1.3% 줄어든 302조 1000억원으로 전망했다. 2022년 229조 7000억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던 건설수주는 2023년 17.4% 하락해 189조 8000억원을 기록한 뒤 올해도 감소할 것이란 예상이다.고금리 상황이 이어지고 하반기에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구조조정이 진행돼 자금조달에 어려움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고, 높은 공사비로 인해 선별적인 수주가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건설투자의 경우 2022~2023년 건축 착공이 감소한 영향으로 2024년 주거용과 비주거용 건축공사의 부진이 예상된다. 또 1분기에 감소세로 돌아선 주거용 건물 건설투자에 이어 비주거용 건물 건설투자도 하반기에 감소세로 돌아설 전망이다.건설 경기 전망을 발표한 이지혜 연구위원은 “2024년에도 고금리 상황이 이어지고 하반기에 부동산 PF 구조조정이 본격화되며 기업의 자금조달 여건에 어려움이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이 연구위원은 “경기회복을 위해서는 인프라 투자 및 건설금융 시장 안정화를 위한 정부의 적극적 역할이 중요하며 건설기업은 유동성 및 재무안정성 관리, 기술 투자를 통한 중장기적 경쟁력 제고 방안 모색, 포트폴리오 다변화 노력 지속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올해 건설경기에 대한 종합 전망도 하락이 예상된다. 이 연구위원은 “거시경제적, 정책적 요인 검토 결과 국내 건설 경기는 하락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건설사에 대해서는 시장 변수를 고려해 물량 조절 등의 대응을 해야한다는 조언이 나왔다. 김 부연구위원은“수요 부진과 현실적 어려움이 더해짐에 따라 3기 신도시 건설과 노후계획도시 재정비 사업이 상당 기간 진통을 겪을 가능성이 있다”며 “이들 변수를 고려해 중·단기 시장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건설사 스스로 물량을 조절하는 대응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2024.06.11 I 이윤화 기자
금융기관 손잡은 전통시장, 2.4억 사기 예방…“협력 확대”
  • 금융기관 손잡은 전통시장, 2.4억 사기 예방…“협력 확대”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중소벤처기업부와 금융감독원이 전통시장과 금융시장의 연대·협력을 전국으로 확대한다. 양 기관은 전통시장·소상공인의 각종 금융범죄 피해를 예방하고 상생금융 지원을 통해 전통시장 활력 진작에 나서기로 했다. (사진=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와 금감원은 11일 서울 종로구 통인시장에서 ‘전통시장-금융회사(장금이) 결연 확대보고대회’를 열고 이 같은 방안을 발표했다. 이날 확대보고대회는 장금이 활동실적을 종합해 점검하고 전통시장과 금융기관의 연대·협력 확산을 위한 결연 확대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장금이는 전통시장을 의미하는 ‘장(場)’과 금융기관을 의미하는 ‘금(金)’을 합친 말로 금융으로 어려움을 치유한다는 뜻을 담고 있다. 중기부와 금감원은 지난해 4월 장금이 결연을 위한 협약을 체결하고 전통시장 금융 사기 피해 예방, 맞춤형 금융상담창구 마련 등을 추진해 왔다.장금이 결연의 일환으로 지금까지 42개 전통시장과 10개 은행이 결연을 맺어 전통시장 순회방문, 가두 캠페인 등 피해예방 홍보·교육을 실시했다. 또한 결연 금융회사 영업점 내 장금이 상담창구 등을 통해 총 2억 4000만원(11건)의 금융사기 피해를 예방하고 대출·예적금·카드 등 소상공인 특화 금융상품 등이 제공됐다. 실제 A은행 장금이 상담창구 직원은 고객이 ATM 이용한도 최대증액을 요청하자 보이스피싱으로 의심하고 관련 피싱 문자 및 악성 앱 확인을 통해 3000만원 피해를 예방했다. 맞춤형 금융의 경우 20~30대 고객이 카드로 장금이 결연 전통시장 이용이 30% 할인 또는 캐시백을 제공하거나 전통시장 상인 대상 사업자 대출 특별우대 및 신속심사제를 도입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중기부와 금감원은 이 같은 사례를 확대하기 위해 올해부터 전통시장과 금융회사 영업점의 일대일 결연을 넘어 전국 전통시장과 금융회사의 통합 협력체계로 전환한다. 이를 위해 전국상인연합회·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은행연합회가 전통시장과 금융회사의 연대·협력 확산을 위한 세부 협력 방안을 담아 3자 협약을 체결한다.중기부는 전통시장 상인회장 등을 금융보안관으로 위촉해 시장연계 피해예방 활동을 추진한다. 이번 확대보고대회에서는 대표로 이충환 전국상인연합회 회장, 추귀성 전국상인연합회 서울지회장, 정흥우 통인시장 상인회장 등 금융보안관 3명을 위촉했다. 이후 전국상인연합회장 추천 전국 시장 상인을 금융보안관으로 위촉한다. 금융보안관은 금융교육을 이수한 후 민생침해 금융범죄 피해예방 및 홍보활동의 중추로서 활동할 예정이다.소진공에서 운영하는 온·오프라인 교육과정에는 불법사금융·보이스피싱·보험사기 관련 교육과정을 신설한다. 교육과정을 이수한 전통시장 소상공인에 대해 은행 사업자대출·정책자금대출 금리할인, 보이스피싱 무료보험 가입 등을 지원한다. 또한 ‘(가칭)장금이의 날’을 지정해 결연시장 상인연합회, 금융회사 지역본부 등과 연계하여 가두캠페인 등 홍보를 실시할 계획이다.금융회사는 전통시장 고객 접근성 제고를 위해 전통시장 상인 등에게 신용카드 단말기, 테이블오더 키오스크, 디지털 입간판 등을 무상으로 제공한다. 온누리상품권의 인지도 및 판매 촉진을 위해 금융회사 앱에 모바일 온누리상품권 판매·결제 기능을 탑재할 예정이다.오영주 중기부 장관은 “오늘 전상연·소진공·은행연의 협약은 전통시장의 금융환경 개선을 위해 중기부와 금감원이 마중물 역할을 한 것”이라며 “오늘 전통시장과 금융기관간 협력이 상생발전과 민생지원의 롤 모델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복현 금감원 원장은 “조선시대에 의녀 장금이가 아픈 백성을 치유했듯이 장금이 결연이 소상공인과 지역 주민의 각종 어려움을 치유하는 현대판 장금이로 굳건히 자리 잡기를 바란다”면서 “금감원도 금융범죄 피해 예방과 상생금융을 위해 관계기관 모두와 힘을 모으겠다”고 전했다.
2024.06.11 I 김경은 기자
코스닥, 장중 870선 회복…상승 시현
  • 코스닥, 장중 870선 회복…상승 시현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상승 출발한 코스닥 지수가 상승폭을 키우고 있다.11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후 1시50분 현재 코스닥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57%(4.91포인트) 오른 869.62에 거래중이다. 개장과 함께 상승하며 장중한때 870선을 돌파했으나 상승분을 일부 반납했다.기관 수급이 유입되며 증시를 끌어올리고 있다. 369억원어치 사들이는 중이다. 개인은 3억원 순매수이며 외국인은 244억원어치 내다 팔고 있다.간밤 뉴욕 증시는 미국의 인플레이션 지표와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금리 결정을 앞두고도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9.05포인트(0.18%) 오른 3만 8868.04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3.80포인트(0.26%) 오른 5360.79에,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59.40포인트(0.35%) 오른 1만 7192.53에 마감했다.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나스닥 신고가 경신, 뉴욕 연은의 기대 인플레이션 둔화 등 미국발 호재성 재료로 반등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며 업종 관점에서는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 강세를 감안 시 반도체주의 주가 상승이 기대된다”며 “WWDC 이후 애플 주가가 하락하긴 했으나, 신규 OS에 챗GPT를 탑재할 것이라는 소식 등으로 관련 밸류체인주들은 강세를 보인 만큼 국내 증시에서도 IT부품주들의 주가 변화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전망했다.업종별 상승 우위다. 기타서비스가 4%대 오르는 가운데 인터넷과 신성장기업이 3%대, IT부품과 기타제조가 2%대 강세다. 반면 비금속과 반도체, 섬유·의류는 1%대 하락 중이다. 나머지 업종은 보합권에서 등락을 이어가고 있다.시가총액 상위주는 혼조세다. 에코프로비엠(247540)과 에코프로(086520)가 약보합인 가운데 알테오젠(196170)은 12%대 오르고 있다. HLB(028300)는 1%대 약세이며 엔켐(348370)은 2%대 주가가 빠지고 있다.종목별로 카티스(140430)가 가격제한폭까지 올랐으며 국순당(043650)과 대주전자재료(078600)가 28%대, 하이드로리튬(101670)이 25%대 오르고 있다. 아이에스이커머스(069920)는 22%대 강세다. 반면 다원넥스뷰(323350)는 18%대 주가가 빠지는 중이며 제일일렉트릭(199820)이 10%대, 우리기술(032820)과 상상인인더스트리(101000)가 9%대 하락 중이다.
2024.06.11 I 이정현 기자
신한證 “FOMC 후 추가 금리 상승 여력 낮아…당분간 박스권”
  • 신한證 “FOMC 후 추가 금리 상승 여력 낮아…당분간 박스권”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신한투자증권은 11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추가 금리 상승여력은 낮다고 분석했다. 나아가 한국은 연내 1회 인하 기대가 타당하다고 봤다.안재균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6월 FOMC 점도표에서 올해 기준금리 저망 중간값은 4.875%, 내년 4.125~4.375%, 후년 3.375~3.625%로 상승을 전망한다”고 분석했다.현재 기준금리 수준과 비교하면 올해 2회, 내년과 후년 2~3회 인하 횟수가 추정된다. 그는 “3월 점도표 대비 연간 금리 인하 횟수가 줄어드는 만큼 다소 매파적 해석이 예상되나 과거 대비 금리 상승 압력은 낮을 것”이라고 전망했다.이미 시장은 연준 금리 인하 전망을 대폭 후퇴, 달러 오버나잇인덱스스프레드(OIS) 선도금리로 보면 올해말 기준금리 전망값은 5.21%, 내년 말은 4.42%, 후년 말은 3.87%를 기록 중이라는 게 안 연구원의 설명이다.안 연구원은 “오히려 내년과 후년 전망치가 예상보다 낮을 경우 도비시한 해석이 우세해질 여지가 있다”면서 “6월 FOMC 경계가 금리 상승을 견인하고 있으나 FOMC 확인 후 추가 금리 상승 여력이 낮을 것으로 보는 가장 큰 이유”라고 짚었다.한국의 경우 1회 인하 기대가 타당하다고 봤다. 물가 외에 외환시장 상황도 고려해야 하는 한국은행 입장에서 연준 금리인하 기조 유지는 향후 약달러 기대와 원화가치 안정을 바라보게 할 요인으로 꼽았다.그는 “다만 과도한 기대를 낮추고 다소 신중해진 미국의 흐름을 보면 한국 역시 2회 이상 금리 인하 전망을 갖기 어렵다”면서 “한국 내 성장과 물가 역시 연속적 금리 인하 가능성을 낮춘다”고 전했다.이에 한국은행의 연내 금리 인하 힌트가 구체화되기 전까지 주요 국고채 금리는 박스권 움직임을 전망했다. 그는 “7월 말까지 국고 3년 기준 3.30% 이하는 과도한 하락 영역이며 저가 매수에 불리하다”면서 “국고 3·10년 스프레드도 평균 15bp(1bp=0.01%포인트) 수준을 감안하면 5bp 내외 근접 시 추격 매수는 자제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2024.06.11 I 유준하 기자
1.7조원 2년물 입찰 소화…만기 도래분 실탄 확보에 저가매수
  • 1.7조원 2년물 입찰 소화…만기 도래분 실탄 확보에 저가매수[채권분석]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11일 국내 국고채 시장은 저가 매수가 유입되며 소폭 강세를 보인다. 이날 시장은 장 중 2년물 입찰을 소화한 가운데 전날 22조원 규모의 국고채 원리금 만기 도래분은 매수 심리에 우호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채권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10년 국채선물 가격 5분봉 차트(자료=마켓포인트)◇국고채 금리 일제히 하락이날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장내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오전 11시57분 기준 3.335%로 1.0bp(0.01%포인트) 하락하고 있다. 5년물과 10년물 금리는 각각 2.1bp, 1.6bp 하락한 3.363%, 3.416%를 기록하고 있다. 20년물과 30년물 금리는 각각 1.4bp, 1.3bp 하락한 3.356%, 3.277%를 기록 중이다.장 중 거래량이 많진 않으나 좁은 레인지 내에서의 매수세가 이어지는 것으로 보인다. 전날 22조원 가량의 국고채 원리금 만기가 도래하면서 매수 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국채선물도 소폭 강세다. 3년 국채선물(KTB3)은 전거래일 대비 5틱 오른 104.52에 거래되고 있다. 10년 국채선물(KTB10)은 20틱 오른 113.07에 거래 중이다. 30년 국채선물은 48틱 오른 132.64를 기록 중이나 102계약이 체결됐다.수급별로는 3년 국채선물서 외국인 3634계약 등 순매도 중이고 은행 3694계약 등 순매수 중이다. 10년 국채선물은 외국인이 1361계약 등 순매도, 은행 510계약, 금투 1043계약 등 순매수 중이다.오는 18일 오전 6월물 국채선물 만기를 앞두고 국채선물 스프레드 거래도 전날부터 서서히 본격화되는 모습이다. 전거래일 기준 3년 국채선물 스프레드 거래는 2504계약을 기록, 이날 장 중에는 1017계약이 체결됐다. 10년 국채선물 스프레드 거래는 전일 1588계약, 이날 장 중에는 3269계약이 체결됐다.◇“FOMC 내년 점도표 주시…당분간 박스권”이날 레포(RP) 금리는 전거래일과 같은 3.58%로 출발했다. 장 중에는 1조7000억원 규모 2년물 입찰을 소화했다.기재부에 따르면 오전 진행된 1조7000억원 규모 2년물 입찰 결과 총 응찰 금액은 5조7300억원이 몰려 응찰률 337.1%를 기록했으며 응찰 금리는 3.345~3.420%로 집계, 낙찰금리는 3.375%를 기록했다. 한 외국계은행 딜러는 “전날 만기 도래분이 아무래도 매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면서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에도 변동성은 적을 공산이 있다”고 봤다.그는 “점도표 얘기가 많이 나오는데 관건은 올해보다 내년 점도표”라며 “지난 3월에는 중간금리를 3.6% 정도서 3.9%로 올렸는데 이걸 이번에 어느 정도로 올릴지 주시하고 있다”고 짚었다.이어 “미국채 금리가 올라가더라도 국고 3년물이 3.40%를 깨긴 어렵지 않을까 생각한다”면서 “한동안은 레인지 장세를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한편 이날 장 마감 후 오후 11시에는 미국 존슨 레드북 소매판매지수 등이 발표된다.
2024.06.11 I 유준하 기자
오세훈 "GS컨소시엄, 위례신사선 포기…민간투자사업 재추진"(종합)
  • 오세훈 "GS컨소시엄, 위례신사선 포기…민간투자사업 재추진"(종합)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은 위례신사선 민간투자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인 GS건설 컨소시엄이 사업 포기의 뜻을 내비쳤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새로운 민간사업 재추진은 물론, 재정투자사업으로의 전환 절차도 고민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오세훈 서울시장(사진=서울특시의회 인터넷 생방송)◇“위례신사선, 의외의 사업자 나타날 수 있다는 기대감 있어”오 시장은 11일 제324회 서울특별시의회 정례회 시정질의에서 위례신선 사업 추진 진행사항을 묻는 유정인 국민의힘 시의원의 질의에 “민간투자사업의 여건이 악화해 컨소시엄에 참여한 기업들이 이미 포기의사를 밝혔다”며 “GS측은 더이상 사업에 들어올 가능성이 없다고 보고받았다”고 답했다.아울러 “조속한 정상화를 위해 민자 사업을 재공고하고, 사정이 여의치 않으면 재정사업으로 돌릴 생각도 있다”며 “실무 측 얘기로는 의외의 사업자가 나타날 수 있다는 기대감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좋은 소식이 있을 수 있냐는 유 시의원의 질문에는 “그렇다”고 답했다.위례신사선은 위례신도시와 서울 강남구 신사역(3호선·신분당선) 구간 14.7㎞에 11개역이 들어설 예정이다. 지난 2008년 2기 신도시로 건설된 위례신도시의 광역교통개선대책의 일환으로 계획됐지만 자재가격 급등, 금리인상 등 민간투자사업 추진여건이 악화됐다. 이러한 상황이 장기간 지속됨으로 인해 컨소시엄에 참여했던 주요 건설출자자들이 사업참여를 포기했다.이에 서울시는 하반기 중 제3자제안 공고문을 재공고해 우선협상대상자를 지정할 계획이다. 참여하는 사업자가 없을 경우 신속히 재정투자사업으로 전환할 방침이다. 재정투자사업으로 추진할 경우 민간투자사업보다 약 3년가량 착공이 늦어질 수 있어 신속한 추진을 위해 우선 민간투자사업으로 재추진한다는 게 시 측 입장이다. 사업에 참여할 민간사업자가 없을 경우, 신속히 재정투자사업으로 전환하고 본격적인 재정투자사업 추진을 위한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이승만 기념관 시민적 공감대 우선…여론 형성 지켜보는 중”서울 경전철 난곡선의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를 요청하는 의견도 있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임만균 시의원은 “윤석열 대통령과 오세훈 시장 모두 공약으로 내걸었던 사업인 만큼 사업 통과가 이뤄져야 한다”며 “오 시장은 국무회의에도 참석하는 만큼 윤 대통령에게 관련 내용을 요청해달라”고도 했다.이에 오 시장은 “그동안 지역 국회의원과 당협위원장 등과 지속적으로 접촉해 왔다. 국무회의가 아니더라도 기획재정부 장관을 수시로 만난 일이 있으니 간곡히 부탁하겠다”며 “면목선의 경우 지역 국회의원들이 기획재정위원회에 들어가 상당한 역할을 한 것이 좋은 선례다. (난곡선도)지역 국회의원들이 도와준다면 상당히 도움이 되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말했다.열린송현녹지광장 조성과 이승만 기념과 설립과 관련한 입장도 내놨다. 정준호 더불어민주당 시의원은 열린송현녹지광장이 숲으로 뒤덮여 있었는데 그것을 철거하면서 인위적인 광장을 만드는 게 적절한지 물었다.오 시장은 “그 숲은 보존가치가 있는 수종이나 수목이 아니었다”며 “그곳은 버스 50대, 승용차 400대를 동시에 주차할 수 있도록 만들어 서울시의 큰 숙제인 관광버스 불법 주차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유일한 유휴부지”라고 설명했다. 또한 “용산공원도 비슷한 상황이다. 군부대가 주둔하던 곳이라 제대로된 나무, 보존할 수종이 눈에 띄지 않는다”며 “100년 200년 앞을 보고 제대로 된 녹지를 만들기 위해서는 큰 틀에서 마스터 플랜을 만들어야 한다”고 부연했다.이승만 기념관 건립에 찬반이 있다는 질의에 오 시장은 “시민적 공감대가 전제돼야 적합한 부지를 결정할 수 있으므로 여론이 형성되는 과정을 지켜보고 있다”며 “추진위원회에서는 공간적 배치는 물론 콘텐츠 까지 공과 과를 정확히 절반씩 전시하겠다고 한다”고 답했다. 이승만 전 대통령이 공로보다는 과실이 많다는 의견에는 “말기에 있었던 일 때문에 그 전에 있던 업적까지 필요이상으로 폄훼된 측면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그런 오해를 불식하기 위해 기념관이 더 필요한지도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2024.06.11 I 함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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