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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꼴로 1조원 늘었다…KB증권, WM자산 60조원 돌파
  • 한 달꼴로 1조원 늘었다…KB증권, WM자산 60조원 돌파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KB증권은 2023년 8월 WM(자산관리)자산이 50조원을 돌파한 이후 10개월여 만에 10조원이 증가하며 6월 현재 60조원을 돌파했다고 12일 밝혔다.이는 2017년 통합법인 출범 이후 지속적으로 진행해온 ‘WM(자산관리로의 전환’ 전략과 올해부터 실시한 ‘고객관리-맞춤솔루션-채널연계’ 전략을 집중 추진한 결과로 보인다.KB증권은 올해 고객 니즈에 기반한 ‘고객관리-맞춤솔루션-채널연계’를 통해 고객 중심의 자산관리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이를 실천하기 위해 3가지 실행 전략을 수립했다.먼저 고객의 니즈와 시장환경을 반영한 ‘고객 맞춤형 포트폴리오 제공’이다. 현재 시장에서 인기가 지속되고 있는 채권의 다양한 공급은 물론이고 최근 우호적 환경이 지속되고 있는 주식시장을 반영한 다양한 상품 라인업을 구축하여 고객이 원하는 포트폴리오 수립에 적극 활용하고 있다.다음으로 ‘고객의 수익’을 최우선 가치로 삼고 있다. KB증권의 전문가 그룹을 통해 엄선된 하우스 뷰 기반의 포트폴리오 제공과 더불어 고객에게 제공하는 상품에 대해서 KB증권이 직접 투자하는 자산에 준하는 리스크심사 기준을 적용하여 소중한 고객 자산의 리스크는 최소화, 수익은 최대화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마지막으로 ‘차별화된 채널 전략을 통한 고객 솔루션 제공’이다. 작년부터 주요 거점 점포를 대형화(금융센터)하고 초고액자산가 특화 점포를 확대하는 등 개인과 법인, 세분화된 고객의 금융 니즈에 대응하기 위해 점포별로 차별화된 고객 맞춤형 금융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또한 원거리 거주, 시간 제약 등의 이유로 지점 내방이 어려운 고객 편의성을 증대하기 위해 ‘에브리웨어 PB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계좌 개설부터 상품 가입, 영업 지원까지 가능한 ODS 전용 시스템인 ‘에이블 파트너’를 통해 전문성을 갖춘 PB들의 외부 영업이 가능하고 고객의 니즈에 따라 본사 전문가가 동행하여 최상의 서비스 제공이 어디서든 가능하다.한편 KB증권은 초고액자산가 시장 지배력 강화를 위해 특화 점포 확대 및 패밀리 오피스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2022년 8월 프리미엄 자산관리센터인 ‘KB GOLD&WISE the FIRST’를 압구정에 성공적으로 런칭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2024년 4월에는 신흥 부촌인 반포 원베일리에 2호점인 ‘KB GOLD&WISE the FIRST 반포’를 오픈했다. 연말에는 도곡에 3호점 오픈을 예정하고 있어 초고액자산가만을 위한 채널 경쟁력을 지속 강화하고 있다.뿐만 아니라 KB증권내 금융자산 300억원 이상인 초고액자산가에게는 고객(가문)별 자산의 증식·보전 및 승계를 아우르는 완성형 자산관리 서비스인 ‘KB패밀리 오피스 서비스’를 통해 고객의 다양한 니즈에 대해 KB금융그룹의 역량을 활용한 최적의 원스톱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이 외에도 KB금융그룹 자산관리 전문가들의 투자 세미나와 명사들의 특강을 통해 대면·비대면 양방향으로 고객과의 소통을 강화 위한 ‘투자를 더하다, 프리미어 서밋’과 기업 CEO 고객을 위한 고품격 인적, 지적 교류의 장인 ‘프리미어 포럼’을 통해 전문적인 금융서비스와 차별화 된 비금융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이재옥 KB증권 리테일사업총괄본부장은 “최근까지는 글로벌 고금리에 기인한 채권 중심의 상품 공급이 이루어졌다면, 하반기에는 많은 시장 참여자들이 관심을 갖고 있는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에 주목하고 있다. 이에 따라 주식 관련 상품을 선제적으로 기획하고 제공함으로써 고객 수익률 제고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자산관리부분에서 지속 성장할 있는 원천은 고객으로부터 나온다고 생각하고 앞으로도 KB증권은 고객 최우선의 자산관리서비스 제공을 통해 고객과 동반성장하는 금융파트너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4.06.12 I 김보겸 기자
  • "부동산 거래 회복 등 가계부채 확대 가능성, 하반기 세심한 관리 필요"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금융위원회는 12일 한국은행, 금융감독원, 은행연합회, 5대 시중은행 등과 ‘가계부채 점검회의’를 열었다.이날 회의에선 최근 가계대출 현황과 향후 관리 방안, 하반기 가계부채 리스크 요인 등에 대해 논의했다. 지난달 기준 가계대출 잔액은 전월보다 5조4000억원 증가하며 전달(4조1000억원)보다 증가 폭이 확대됐다. 주택 거래가 회복세를 보이는 가운데 하반기 금리 인하 기대감과 대환 경쟁 등으로 3% 후반대 대출 금리가 유지되면서 은행권 주택담보대출, 정책 대출인 디딤돌·버팀목을 중심으로 대출 증가세가 확대된 데 따른 것이다.다만 연중 가계 대출은 총 3조6000억원 늘어나는 등 명목 GDP 성장률 범위 내에 있다.이날 참석자들은 최근 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이 2년 연속 하락한 점 등은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하지만 4월 들어 가계부채가 증가세로 전환되고 주택 시장 회복 양상 등에 따라 향후 가계부채 증가세가 더욱 확대될 가능성이 큰 만큼 면밀히 모니터링하며 적기에 대응해 나가는 것이 필요한 시점이라는데 의견을 같이 했다.권대영 금융위 사무처장은 “올해 가계대출은 전반적으로 명목 GDP 성장률 범위 내에서 관리되고 있다”면서 “정책 모기지 요건 완화, 부동산 거래 회복, 부동산 세제 개편 논의 등이 맞물리는 등 하반기에는 금융권과 함께 더욱 세심한 관리 노력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평가했다.이어 “최근 GDP 기준년도 개편으로 인해 가계부채 비율이 작년 말 기준 93.5%로 하락했으나 여전히 주요국 대비 높은 수준”이라며 “‘갚을 수 있는 만큼 빌리고 처음부터 나눠 갚는 대출 관행’을 확립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2024.06.12 I 김국배 기자
코스피, 외국인 ‘사자’ 전환…한미반도체, 신고가
  • 코스피, 외국인 ‘사자’ 전환…한미반도체, 신고가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코스피 지수가 12일 장중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후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34% 오른 2714.45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피 시장에서는 외국인이 1001억원 규모를 순매수하고, 기관과 개인이 323억원, 630억원 규모를 순매도하고 있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시장금리 하락, 애플 밸류체인 반등, 화장품 업종 강세 등 영향에 업종별 순환매가 이뤄지며 상승하고 있다”고 밝혔다. 업종별로 보면 기계가 4.63% 급등하고 있고, 음식료품(1.23%), 화학(1.22%)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의료정밀이 1.44% 내리고, 운수창고(-0.90%), 철강및금속(-0.87%), 전기가스업(-0.82%) 등도 하락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의 주가 흐름은 엇갈리고 있다.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는 각각 0.13%, 0.24% 오르며 강보합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0.56%, 현대차는 0.74% 하락중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는 1.22% 오르고, 신한지주(055550)는 1.62% 오르고 있다. 한미반도체(042700)와 아모레퍼시픽(090430)은 각각 8.73%, 8.87% 급등하고 있다. 12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사진=연합뉴스)
2024.06.12 I 원다연 기자
중국 소비자물가 개선 쉽지 않네…여전한 디플레 압력
  • 중국 소비자물가 개선 쉽지 않네…여전한 디플레 압력
  • [베이징=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중국 소비가 좀처럼 살아나지 않고 있다. 지난해 연간 소비자물가 상승폭이 0.2%에 그쳤던 중국은 올해도 상승세가 저조해 디플레이션(경기 침체 속 물가 하락) 우려가 계속된다. 중국이 추진하는 소비 진작 정책과 부동산 활성화 방안이 효과를 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12일 중국 산둥성 허쩌의 한 시장에서 시민이 장을 보고 있다. (사진=AFP)중국 국가통계국은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동월대비 0.3% 상승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는 전월(0.3%) 상승폭과 같은 수준이며 시장 예상치인 0.4%에는 미치지 못했다.세부적으로 보면 식품·담배·주류 가격은 전년동월대비 1.0% 내렸다. 신선과일(-6.7%), 축산물·육류(-2.2%) 등도 떨어졌다. 신선채소는 2.3% 올라 물가 하락 압력을 막았다.중국 CPI의 전년동월대비 상승폭을 보면 올해 1월 0.8% 하락하며 불안하게 출발했다가 2월 0.7%로 반등했다. 이후 3월(0.1%), 4월(0.3%)에 이어 5월까지 4개월 연속 상승세다. 다만 0%대 초반의 낮은 상승세가 지속되면서 소비 개선 효과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는 분석이다. 올해 1~5월 CPI는 전년동기대비 0.1% 상승에 불과하다. 이런 흐름이 지속된다면 올해도 연간 0%대 상승세에 머무를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중국은 지난 3월 열린 양회(전국인민대표회의+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에서 올해 연간 CPI 상승 목표치를 3% 내외로 제시한 바 있다.중국의 5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년동월대비 1.4% 하락하면서 전월(-2.5%)에 비해 낙폭을 크게 줄였다. PPI 하락폭이 줄었다는 것은 공장에서 출고하는 가격이 그만큼 개선됐다는 의미다.CPI가 부진한 흐름을 이어가는 상황에서 PPI만 개선됐다고 중국 소비가 살아나고 있다는 신호는 아니라는 지적이다. 핀포인트 자산운용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지웨이 장은 로이터통신에 “PPI 개선은 주로 구리와 금과 같은 원자재 가격에 의해 주도되는데 이는 중국 내수를 반영하지 않는다”며 “CPI는 전월대비 마이너스를 기록하는 등 디플레이션 압력이 아직 사라지지 않았다”고 분석했다.중국은 올해를 소비 촉진의 해로 지정하고 다양한 소비 활성화 방안을 내놓고 있다. 대표적인 것은 양회 때 발표한 이구환신(헌 제품을 새것으로 교체) 정책이다. 기업과 공장의 장비 및 자동차·가전 등 소비재에 대한 보상 판매를 통해 내수를 회복시키겠다는 방안이다.부동산 경기를 띄우기 위해서는 주택 구입 시 금리 하한선을 없애고 주택 구매 제한을 완화하는 등 다양한 조치를 도입하고 있다. 1조위안(약 189조원) 규모의 특별국채 발행을 시작하는 등 적극적인 재정 정책도 시행했다.그러나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가 계속된다면 소비자들은 지갑을 닫고 디플레이션 압력은 더욱 심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블룸버그통신은 이코노미스트 설문을 통해 올해 중국 연간 CPI가 전년대비 0.7% 상승에 그칠 것이라고 예측했다.블룸버그는 “CPI 물가 상승은 전기·가스요금 인상 등 행정적 요인에 기반했을 수 있는데 이는 가계의 다른 소비 여력을 감소시킬 수 있다”며 “PPI 하락은 기업 이익을 압박하고 투자를 꺼리게 만들면서 소비자들이 미래 상품이 더 저렴해질 것이라는 기대로 지출을 꺼리게 할 것”이라고 전했다.
2024.06.12 I 이명철 기자
매파적 한은 총재 발언 소화…미 CPI·FOMC 대기하며 소폭 강세
  • 매파적 한은 총재 발언 소화…미 CPI·FOMC 대기하며 소폭 강세[채권분석]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12일 국내 국고채 시장은 전날에 이어 소폭 강세를 보인다. 장 중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의 금리 인하에 신중해야 한다는 발언이 다소 매파적으로 해석, 현물 금리 하락폭이 축소됐으나 그 폭은 크지 않았다. 시장에선 장 마감 후 새벽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두고 추세 전환보단 불확실성 해소에 그칠 것이란 견해도 나온다. 채권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10년 국채선물 가격 5분봉 차트(자료=마켓포인트)◇국고채 금리 일제히 하락이날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장내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오전 11시59분 기준 3.326%로 0.6bp(1bp=0.01%포인트) 하락하고 있다. 5년물과 10년물 금리는 각각 1.1bp, 1.8bp 하락한 3.349%, 3.398%를 기록하고 있다. 20년물과 30년물 금리는 각각 1.3bp, 0.4bp 하락한 3.334%, 3.261%를 기록 중이다.장 중 거래량이 많진 않으나 좁은 레인지 내에서의 매수세가 이어지는 것으로 보인다. 오전 중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발언이 다소 매파적으로 해석되면서 장 초 대비 금리 하락폭은 좁혀졌다. 3년물 기준 장 초 하락폭은 1.8bp까지 벌어진 바 있다.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이날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창립 제74주년 기념 행사’에서 “섣부른 완화기조로의 선회 이후 인플레이션이 재차 불안해져 다시 금리를 인상해야 하는 상황이 된다면 그때 감수해야 할 정책비용은 훨씬 더 클 것”이라고 밝혔다.이어 “국가별 정책운영 성과가 차별화돼 나타나면서 각국 중앙은행 실력이 더욱 뚜렷이 드러나기 마련”이라면서 “겸손한 자세로 종합적으로 점검하면서 정교하게 정책을 운용해 나가야 겠다”고 전했다. 금리 인하에 더욱 신중을 기하겠다는 의지로 해석되는 대목이다.국채선물도 소폭 강세다. 3년 국채선물(KTB3)은 전거래일 대비 2틱 오른 104.64에 거래되고 있다. 10년 국채선물(KTB10)은 19틱 오른 113.24에 거래 중이다. 30년 국채선물은 56틱 오른 132.82를 기록 중이나 38계약 체결에 그쳤다.수급별로는 3년 국채선물서 외국인 497계약, 은행 2567계약 등 순매도 중이고 금투 3813계약 등 순매수 중이다. 10년 국채선물은 외국인이 590계약, 투신 202계약 등 순매도, 은행 405계약, 금투 965계약 등 순매수 중이다.오는 18일 오전 6월물 국채선물 만기를 앞두고 국채선물 스프레드 거래도 전날부터 서서히 본격화되는 모습이다. 전거래일 기준 3년 국채선물 스프레드 거래는 3080계약을 기록, 이날 장 중에는 1만1590계약이 체결됐다. 10년 국채선물 스프레드 거래는 전일 6104계약, 이날 장 중에는 1만3140계약이 체결됐다.◇“FOMC, 추세 전환보다는 불확실성 해소…파월 발언 주시”이날 레포(RP)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3bp 낮은 3.55%로 출발했다. 장 마감 후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와 FOMC가 대기 중인 만큼 변동성은 제한적이다.한 자산운용사 채권 운용역은 “CPI 예상치 자체가 완만하지만 조금씩 둔화되는 추세라 예상대로만 나오면 전반적인 재료 성격 자체는 불확실성 해소일 수 있겠다”라며 “레벨 자체는 부담스러운데 시장에 자금이 있고 해서 캐리가 나오는 여전채 같은 것에 대한 수요는 아직 유지가 되는 모습”이라고 짚었다.이어 “분위기가 크게 바뀔 것 같진 않지만 파월이 뭐라고 하는지 지켜봐야겠다”고 덧붙였다.한편 이날 장 마감 후 오후 9시30분에는 미국 5월 CPI가, 오는 13일 새벽 3시에는 미국 기준금리가 발표된다.
2024.06.12 I 유준하 기자
5월 가계빚 5.4조 늘었다…7개월만에 증가폭 최대
  • 5월 가계빚 5.4조 늘었다…7개월만에 증가폭 최대
  •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 아파트 단지 모습.(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아파트 매매 거래량이 늘어나는 등 거래가 살아나고 은행 재원 정책 대출 공급이 늘면서 지난달 금융권 가계대출이 5조4000억원 늘었다. 올해 들어 가장 큰 증가 폭이자 지난해 10월(6조 2000억원) 이후 7개월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하반기에도 금리 인하 기대감과 주택 거래 회복 등으로 가계부채 증가세가 확대될 수 있는 상황이어서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12일 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이 공개한 금융권 ‘가계 대출 동향’에 따르면 은행과 제2금융권을 포함한 금융권 전체 가계 대출은 지난달 5조 4000억원 불었다. 지난 4월에 이어 2개월 연속 증가세로 증가 폭도 전달 4조 1000억원보다 1조 3000억원 커졌다.대출 종류별로 보면 주택담보대출(주담대)이 5조 6000억원 증가해 전달의 4조 1000억원보다 증가 폭이 1조 3000억원 확대됐다. 이는 은행권 주담대가 5조 7000억원 증가하며 전달(4조 5000억원)보다 급증한 게 원인이다.금감원 관계자는 “주택 매매·전세 거래량이 회복되고 은행 재원 디딤돌·버팀목 대출이 증가한 것이 주담대 증가 폭을 키웠다”고 설명했다. 정책 대출인 디딤돌·버팀목 대출의 주택도시기금 재원 한도가 소진되면서 은행 재원 공급이 증가한 점이 은행권 대출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는 의미다. 은행 재원으로 공급된 디딤돌·버팀목 대출은 3월 3000억원에서 4월 2조 8000억원, 지난달 3조 8000억원 늘었다.주담대를 중심으로 은행권 가계 대출은 6조원이 불었다. 증가 폭도 전월(5조 1000억원)보다 확대됐다. 제2금융권 가계대출은 상호금융이 1조 6000억원 감소했고 여전사(7000억원)·저축은행(1000억원)·보험(1000억원)은 증가하면서 전체적으론 7000억원 줄었다.반면 신용대출 등 기타 대출은 2000억원 감소했다. 은행권에서 ‘가정의 달’ 자금 수요 등으로 전달에 이어 증가하긴 했으나 증가 폭이 4월 6000억원에서 5월 3000억원으로 축소되고 제2금융권에서도 6000억원 줄어드는 등 감소세가 이어진 영향이다.특히 기준 금리 인하 기대, 주택 시장 회복 양상 등에 따라 가계부채 증가세는 더욱 확대할 수 있다. 권대영 금융위 사무처장은 이날 금감원, 5대 시중은행 등과 ‘가계부채 점검회의’를 열고 “올해 가계대출은 전반적으로 명목 GDP 성장률 범위 내에서 관리하고 있다”며 “정책 모기지 요건 완화, 부동산 거래 회복, 부동산 세제 개편 논의 등이 맞물리는 등 하반기에는 금융권과 함께 더욱 세심한 관리 노력이 필요한 상황이다”고 강조했다.
2024.06.12 I 김국배 기자
美‘빅 이벤트’ 관망세…환율, 장중 1370원 중반대로 소폭 하락
  • 美‘빅 이벤트’ 관망세…환율, 장중 1370원 중반대로 소폭 하락[외환분석]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1370원 중반대로 소폭 하락하고 있다. 미국의 빅 이벤트를 앞두고 관망세가 큰 가운데 위안화 강세와 외국인의 국내 증시 유입에 환율이 하락 압력을 받고 있다. 사진=AFP◇위안화 강세·외국인 증시 유입12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전 11시 51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76.0원)보다 1.8원 내린 1376.6원에 거래 중이다.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0.8원 오른 1379.2원에 개장했다. 이후 오전 9시 38분께 1380.6원을 터치하며 상승세를 이어가는 듯 했으나 이내 하락하기 시작했다. 오전 10시 53분쯤에는 1375.3원까지 내려오며 하락 전환됐다. 이후에도 환율은 1370원 중반대에서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이날 장 마감 이후부터 굵직한 경제 지표와 이벤트가 있는 만큼 환율은 전반적으로 제한적인 움직임이다. 우리나라 시간으로 저녁 9시 반께 발표되는 미국 5월 소비자물가는 전월보다 약간 완화되거나 정체될 것으로 예상됐다. 예상치에 따르면 5월 소비자물가가 전년대비 3.4% 올라 직전월과 같을 것으로, 전월대비 상승폭은 0.1%로 직전월보다 완화될 것으로 내다봤다.5월 근원 소비자물가 전망치는 전년대비 3.5%, 전월대비 0.3%로 예상됐다. 이는 직전월의 전년대비 3.6%, 0.3%와 비교할 때 약간 둔화되거나 같은 수준이다. 지난주 미국 고용지표가 강하게 나온 만큼 인플레이션이 조금이라도 둔화된 수치를 보이면 시장에 안도감이 형성될 수 있다.다음날 새벽 3시께 발표되는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는 금리가 동결되면서 점도표가 하향 수정될 것으로 보고 있다. 당초 올해 3회 금리인하를 예상했던 점도표가 올해 2회 이하의 인하 횟수를 예측할 경우 금리인하 기대는 힘을 받기 어려워진다. 현재 9월 인하도 불투명한 상황이다. 달러화는 강세를 지속하고 있다. 달러인덱스는 11일(현지시간) 저녁 10시 51분 기준 105.27을 기록하고 있다. 달러·위안 환율은 7.26위안대, 달러·엔 환율은 157엔대에서 거래되고 있다.전날 인민은행의 위안화 고시가 대폭 절하된 것에서 이날은 절상되면서 위안화는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장중 발표된 중국의 소비자물가는 0.3% 상승하고 생산자물가는 1.4%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의 예상과 크게 다르지 않으면서 위안화 강세에 힘을 실었다.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순매수하며 환율 하락을 지지하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600억원대, 코스닥 시장에서 100억원대를 사들이고 있다.국내은행 딜러는 “위안화가 강세로 가면서 원화에도 강세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고, 물가도 예상과 크게 다르지 않아서 위안화가 안정적”이라며 “국내 증시가 나쁘지 않은 것도 환율 하락 요인”이라고 말했다.◇오후 짙은 경계감에 ‘박스권’오후에는 미국 물가와 FOMC에 대한 경계감이 커지면서 환율은 1370원 중반대 중심의 박스권 흐름을 지속할 것이란 전망이다.국내은행 딜러는 “오후까지 경계감으로 거래가 제한될 것 같다. 시장에 크게 트리거가 될 만한 것들이 없다”며 “시장에선 FOMC가 매파적(통화긴축 선호)일거라고 예상하고 있고, 소비자물가도 크게 둔화될 것 같지 않아서 환율도 크게 하락하지 않을 것 같다”고 내다봤다.그는 “이미 금리인하를 한 국가들도 있기 때문에 주요국들과 균형을 맞추기 위해 연준이 연내 두 번까지는 인하할 것이라고 본다”며 “9월에 첫 인하를 할 것 같다”고 했다.
2024.06.12 I 이정윤 기자
작년 이자 못내는 '한계기업' 10곳 중 4곳…성장성도 '뚝'
  • 작년 이자 못내는 '한계기업' 10곳 중 4곳…성장성도 '뚝'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지난해 국내 기업 실적이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영업이익으로 이자비용을 감당하지 못하는 기업이 10곳 중 4곳 이상인 것으로 드러나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기업 성장성도 후퇴해 매출액증가율이 역대 세 번째로 낮았다.사진=연합뉴스12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3년 기업경영분석 결과(속보)’에 따르면 국내 기업 3만2032곳을 조사한 결과 지난해 영업이익 대비 이자비용 부담을 나타낸 이자보상비율 100% 미만 기업 비중이 40.1%로 집계돼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2022년(34.6%) 대비 5.5%포인트 늘어난 수준이자, 2013~2023년 평균(34.0%)보다도 높은 수준이다. 특히 27.8%의 기업들은 영업 적자로 이자보상 비율이 0% 미만인 기업이었다.강영관 한은 경제통계국 기업통계팀장은 “기준금리 인상으로 대출 금리가 상승하면서 기업들의 차입금 이자율이 상승하고 금융비용 부담도 상승했다”며 “지난해 업황이 좋지 않아 매출액영업이익이 줄면서 이자보상비율은 하락했다”고 설명했다.한계기업 비중이 늘어난 것은 고금리 여파다. 이자율 인상으로 전체 기업 이자보상비율은 219.5%로 2022년(443.7%) 대비 두 배 하락했다. 이는 2013년 통계 편제이래 최저 수준이다. 이자보상비율을 구간별로 살펴보면 100~300% 미만(18.4%→20.7%) 기업 수 비중은 확대된 반면, 300~500% 미만(8.1%→7.5%), 500% 이상(38.9%→31.7%) 기업 수 비중은 축소됐다.이자보상비율이 하락한 것은 기업들의 영업이익이 2022년 대비 줄어든 영향도 있다. 매출액증가율은 -2.0%를 기록, 전년(16.9%)보다 큰 폭으로 하락했다. 이는 2020년(-3.2%), 2015년(-2.4%)에 이어 세 번째로 낮은 수준이다. 제조업과 비제조업이 각각 -2.7%, -1.2%로 감소 전환한 영향이다.제조업은 전자·영상·통신장비, 석유정제·코크스 등이 큰 폭 하락했다. 전자·영상·통신장비는 IT기기 및 서버 수요 둔화 등으로 반도체 수출이 감소하면서 15.9% 줄었다. 석유정제·코크스는 국제원유가격 하락 등으로 수출단가가 하락하면서 14.1% 감소했다. 비제조업은 운수·창고업, 도·소매업 등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매출액이 감소했다. 운수·창고업은 상하이컨테이너 운임지수 하락 등에 따른 매출 감소로 12.9% 줄었고, 도·소매업은 글로벌 경기둔화 등에 따른 원자재 트레이딩 매출 감소로 4.4% 감소했다.[이데일리 이미나 기자]총자산증가율은 5.4%를 기록했다. 2022년(7.8%) 대비 하락했다. 제조업이 6.8% 늘어 전년(7.2%)보다 부진했고, 비제조업도 4.0% 늘어 전년(8.4%)보다 성적이 악화됐다.매출영업이익률은 3.8%로 2022년(5.3%)보다 축소됐다. 2013년 통계 집계이래 최저 수준이다. 제조업과 비제조업이 각각 3.2%, 4.4%의 영업이익률을 보였다. 제조업의 경우 전자·영상·통신장비(10.4%→-3.8%), 석유정제·코크스(7.0%→3.6%), 화학물질·제품(5.5%→3.1%)을 중심으로 하락했고, 비제조업은 운수·창고업(14.7%→7.3%) 등이 하락했지만, 전기가스업(-15.3%→-0.2%) 적자폭이 크게 축소되면서 상승했다. 세전순이익률도 4.4%로 영업이익이 크게 감소하며 전년(5.1%) 대비 하락했다.반면 안정성 지표는 소폭 개선됐다. 부채비율은 102.6%를 기록해 2022년(105.0%) 대비 하락했다. 제조업(69.9%→69.3%)과 비제조업(160.8%→156.1%), 대기업(93.9%→91.5%)과 중소기업(160.1%→156.0%) 부채비율이 모두 하락했다. 부채 증가율이 자본 증가율을 밑돈 영향이다. 차입금 의존도(차입금과 회사채를 총자산으로 나눈 값)는 28.8%로 2022년(28.8%)과 같았다.
2024.06.12 I 하상렬 기자
외국인, 5월 국내 증권 41.4억달러 순매수…7개월째 지속
  • 외국인, 5월 국내 증권 41.4억달러 순매수…7개월째 지속
  • 사진=AFP[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외국인 투자자들은 지난 달 국내 증권을 41억1000만달러 순투자했다. 작년 11월부터 7개월 연속 순투자다. 12일 한국은행이 발간한 ‘2024년 5월 이후 국제금융·외환시장 동향’에 따르면 외국인 투자자들은 지난 달 41억1000만달러를 순투자했다. 올 들어 5월까지 210억9000만달러가 순유입되면서 작년 전체 순유입 규모(188억7000만달러)를 상회했다. 국내 주식으론 13억4000만달러의 자금이 순유입됐다. 7개월째 매수세가 지속되고 있지만 석 달 연속 순매수 규모는 쪼그라들고 있다. 2월엔 55억9000만달러, 3월엔 38억4000만달러, 4월엔 19억2000만달러로 순매수 규모가 줄어든다. 한은은 글로벌 반도체 업황 기대 등으로 순유입이 지속됐으나 순유입 규모는 차익실현 매도 등으로 감소했다고 평가했다. 출처: 한국은행국내 채권으론 27억7000만달러 자금이 순투자됐다. 두 달 째 순투자다. 양호한 외화자금사정 등으로 차익거래 목적의 단기채권 투자가 감소했음에도 보험사의 본드포워드(bond forward, 선도 거래) 수요 등으로 중장기 채권 투자가 이어진 결과다. 달러인덱스는 이달 10일 105.2로 4월말(106.2)보다 1% 가량 하락했다. 금리 인하 기대가 강화되면서 달러화는 약세를 보이는 듯 했으나 5월 미국 노동부의 고용지표가 예상치를 상회하자 약세폭이 일부 되돌려졌다. 유로화, 영국 파운드화는 각각 0.9%, 1.9% 상승했다. 유로화는 매파적으로 평가된 유럽중앙은행(ECB)의 통화정책 회의 등으로 강세를 보였으나 유럽연합 선거 결과 극우정당이 약진하자 약세로 전환됐다. 파운드화는 4월 소비자 물가상승률이 2.3%로 예상(2.1%)을 상회하자 강세로 연출됐다. 엔화는 달러화 대비 0.5% 올랐다. 원·달러 환율은 10일 1376.0원으로 4월말(1382.0원)보다 하락했다. 원화는 달러화 대비 0.4% 상승했다. 100엔당 원화는 875.9원으로 0.6% 올랐고 위안화당 원화도 189.34원으로 0.6% 상승했다. 5월중 원·달러 환율의 전일 대비 변동률은 0.45%, 변동폭은 6.1원으로 전월(0.40%, 5.4원)보다 커졌다. 달러유동성 상황을 보여주는 3개월 원·달러 스와프레이트는 10일 마이너스(-)2.03%포인트로 4월말(-1.95%포인트)보다 8bp(1bp=0.01%포인트) 하락했다. 외화자금사정은 양호했지만 기관투자가들의 해외투자 목적 외화자금 수요가 증가한 영향이다. 3년 통화스와프금리는 2.80%로 14bp 하락했다. 국고채 3년물 금리가 4월말 3.53%에서 이달 10일 3.35%로 18bp 하락했는데 이에 연동되며 하락했다.한편 5월중 국내은행의 대외차입 여건은 개선됐다. 국내은행의 단기 대외차입 가산금리는 11bp로 4월(16bp)보다 낮아졌고 중장기 가산금리는 61bp로 4월(104bp)보다 하락했다. 외국환평형기금채권 CDS(신용부도스와프) 프리미엄은 4월 39bp에서 35bp로 떨어졌다.
2024.06.12 I 최정희 기자
과기공 지난해 수익률 7.23% 성과...우수운용사에 감사패
  • 과기공 지난해 수익률 7.23% 성과...우수운용사에 감사패
  • [이데일리 마켓in 지영의 기자]과학기술인공제회(이사장 김성수)가 지난해 7%를 상회하는 수익률을 달성했다. 과학기술인공제회가 지난해 수익률 7.23%, 총 자산은 12조9793억원(투자자산 11조5433억원)을 기록했다고 11일 밝혔다. 회원 수는 12만998명을 기록했다.김성수 과학기술인공제회 이사장은 “공제회가 지난 해 우수한 성과를 낼 수 있었던 것은 운용사들의 노력과 도움, 그리고 공제회를 믿고 맡겨준 13만 회원들의 소중한 자산 덕분”이라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더불어 “공제회가 지속가능한 성장을 하기 위해서는 GP와의 협력이 필수적이다. 우수한 운용사들과의 네트워크를 더 강화하고, 효율적인 투자 의사 결정을 통해 우수한 딜을 선점함으로써 투자 환경상의 어려움을 극복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공제회는 올해 자산운용 목표로 투자자산 12조3000억 원, 수익률 5.03%, 수익금 5859억원을 제시했다.운용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공제회의 올해 투자 전략은 △경기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시장 환경에 대비하여 안정적 수익 확보가 가능한 고금리 채권 및 사모 대출 투자 확대 △AI, 데이터센터, 재생에너지 등 유망 섹터에 대한 실물 및 주식 투자 병행 △기투자실적이 우수한 운용사와의 공동투자 확대를 통한 투자 네트워크 강화 등이다.김성수 과학기술인공제회 이사장과 박양래 자산운용본부장, 우수운용사로 선정된 GP 6개사. 라이프자산운용, 부동산 부문 △삼성SRA자산운용, △Clarion Partners, 인프라 부문 △DWS Alternatives Global, 기업PE부문 △스틱인베스트먼트, 기업VC부문 △우리벤처파트너스공제회는 이날 수익률 발표와 함께 ‘과학기술인공제회 GP데이’를 개최했다. GP데이는 지난 1년간 공제회의 자산운용 성과에 기여하거나 장기간 안정적 거래를 해온 우수 운용사 6곳을 선정, 감사패를 수여하는 행사다.우수 운용사 부문별로 △주식 1개사 △부동산 2개사 △인프라 1개사 △기업PE 1개사 △기업VC 1개사를 선정했다.이번에 우수운용사로 선정된 6개사는 주식 부문 △라이프자산운용, 부동산 부문 △삼성SRA자산운용, △Clarion Partners, 인프라 부문 △DWS Alternatives Global, 기업PE부문 △스틱인베스트먼트, 기업VC부문 △우리벤처파트너스등이다.
2024.06.12 I 지영의 기자
'최대 100만원'소액생계비대출, 1년간 18.2만명 이용…연체율 20% 돌파
  • '최대 100만원'소액생계비대출, 1년간 18.2만명 이용…연체율 20% 돌파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과거 이용했던 고금리 대출로 상환부담에 시달리던 A씨는 이자 상환과 생활비 자금 마련을 위해 부산 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에 방문해 소액생계비대출을 신청했다. 60대 무직자인 A씨를 상담한 상담직원과 신용회복위원회 채무조정 제도를 연계했다. 또한 상담직원은 A씨의 구직활동과 자격증 취득 소요 비용을 지원받을 수 있는 국민취업지원제도와 내일배움카드제도도 연계했다.(사진=금융위원회)금융위원회는 12일 서울 중구 중앙 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에서 ‘소액생계비대출 운영 1주년 기념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자리에는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들이 참석했다. 소액생계비대출은 지난해 3월 27일 출시됐다. 금융위에 따르면 지난 5월말까지 총 18만 2655명에게 1403억원을 지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용자를 분석한 결과, 50만원을 대출받은 사람이 79.9%, 주거비, 의료비 교육비 등 자금용처를 증빙해 50만원을 초과해 대출받은 사람이 20.1%로 집계됐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신용 평점 하위 10% 이하자(92.7%), 기존 금융권 대출 연체자(32.8%). 20~30대(43.6%)가 이용자의 다수를 차지했다. 직업으로는 일용직, 무직, 학생, 특수고용직 등 기타 직업군(69.1%)이 근로소득자(21.8%)나 사업소득자(9.1%)보다 많이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다만 연체율은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연체율 추이는 지난해 9월 8.0%에서 올해 5월 20.8%로 뛰어올랐다. 금융당국은 “소액생계비대출은 금융회사 대출 연체 중인 자, 저소득·저신용자 등 상환능력이 취약한 차주를 지원대상으로 하므로 연체율이 더 높은 경향을 보인다”고 설명했다.금융당국은 소액생계비대출 이용자의 성실상환을 유도하기 위해 오는 9월부터 전액상환자를 대상으로 재대출을 허용키로 했다. 이는 이용자 간담회 등에서 다시 이용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하자는 의견을 반영한 결과다. 재대출 시 금리에 대해서도 이전 대출에 적용했던 최종 금리(최저 9.4%)를 적용받을 수 있도록 해 이용자의 금리부담을 완화했다. 소액생계비대출의 기본금리는 연 15.9%다.채무조정기능도 강화할 방침이다. 현재는 이자 성실납부 등의 조건을 충족해야 만기연장 등의 지원을 받을 수 있지만, 올해 4분기 중에는 미래 이자상환 능력이 있다고 판단하면 원리금 일부(예 10%) 납부 조건으로 만기를 연장하는 제도를 마련할 예정이다. 또 신용회복위원회 상담과정에서 법원을 통한 회생·파산절차 진행이 필요하다고 인정되는 경우에는 신용회복위원회가 회생·파산 신청과 비용 등을 지원한다.아울러 소액생계비대출 연체자 등을 중심으로 알림톡이나 유선 상담을 통해 국민취업지원제도 등 고용지원제도와 복지제도를 함께 안내할 예정이다. 또한 서민금융진흥원은 금융회사 대출을 연체한 소액생계비대출 이용자를 대상으로 신용·부채 컨설팅 프로그램을 신설해 연체자의 부채관리를 지원할 예정이다.김소영 부위원장은 “서민금융은 그 특성상 민간 금융회사가 자금을 충분히 공급하기 어려운 영역이다. 이와 같은 ‘시장 실패’(market failure)를 보완하기 위해 서민금융진흥원과 같은 정책서민금융이 서민 등 취약계층에 대해 자금을 지원함으로써 어려움을 완화할 필요가 있다”며 “많은 정책의 답은 ‘현장’에 있다고 생각하는 만큼 오늘 현장의 목소리를 귀담아듣고 정책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2024.06.12 I 송주오 기자
이창용 "섣부른 완화기조 선회, 정책비용 훨씬 더 클 것"
  • 이창용 "섣부른 완화기조 선회, 정책비용 훨씬 더 클 것"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섣부른 완화기조로의 선회 이후 인플레이션이 재차 불안해져 다시 금리를 인상해야 하는 상황이 된다면 그때 감수해야 할 정책비용은 훨씬 더 클 것입니다.”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12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한국은행 창립 제74주년 기념사를 낭독하고 있다.(사진=한국은행)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12일 서울 중구 한은에서 열린 ‘창립 제74주년 기념 행사’에서 기념사를 통해 “물가가 목표(2%) 수준으로 수렴할 것이란 확신이 들 때까진 인내심을 갖고 현재 통화긴축 기조를 충분히 유지할 필요가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고물가·고금리로 경제주체들이 고통을 겪고 있지만, 기회비용을 고려했을 때 물가 안정을 우선해야 한다는 것이 이 총재 주장이다. 그는 “여러 경제주체가 겪고 있는 고통이 크다는 것을 잘 알고 있지만, 물가가 제대로 안정되지 않으면 실질소득의 감소, 높은 생활물가 등으로 취약계층의 어려움은 가중될 것”이라고 설명했다.이 총재는 적절한 시기에 정책기조를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통화정책국이 지난달 29일 한은 블로그에서 비유로 들었던 로마 아우구스투스 황제의 ‘천천히 서두름(Festina Lente)’의 원칙 재차 언급하면서다. 그는 “너무 늦게 정책기조를 전환할 경우 내수 회복세 약화와 더불어 연체율 상승세 지속 등으로 시장불안을 초래할 수 있는 반면, 너무 일찍 정책기조를 전환하면 물가상승률의 둔화 속도가 늦어지고 환율 변동성과 가계부채 증가세가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이어 “인플레이션과의 싸움에서 마지막 구간에 접어든 지금 이러한 상충관계를 고려한 섬세하고 균형 있는 판단이 필요하다”며 “국가별 정책운영 성과가 차별화돼 나타나면서 각국 중앙은행 실력이 더욱 뚜렷이 드러나기 마련이다. 겸손한 자세로 종합적으로 점검하면서 정교하게 정책을 운용해 나가야 겠다”고 덧붙였다.이 총재는 통화정책 외에도 마무리해야 할 한은 내 사업이 있다고도 강조했다. 그는 “8월부터 분기 단위로 세분화된 경제전망을 발표해 분석 능력을 제고하고 시장과의 소통을 개선하는 계기로 삼을 것”이라며 “현재 금융통화위원의 향후 3개월 내 기준금리 전망에 대한 견해를 공개하고 있는데, 이러한 방식의 효과와 장단점 등에 대해 검토하고 개선방안을 고민해 보고자 한다”고 했다.또한 그는 △실거래 기반의 무위험지표금리(KOFR)를 준거로 하는 금융상품 거래를 장려해 통화정책 파급경로의 유효성 제고 △은행 및 비은행예금취급기관에 대한 체계적이고 예측 가능한 유동성 지원 시스템 구축될 수 있는 제도적 장치 마련 △중앙은행 디지털회폐(CBDC) 활용성 테스트 추진 △IT 효율성과 업무 생산성 향상 인식 제고 등을 언급했다.이 총재는 구조개혁에 대해 한은이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도 지적했다. 그는 “고착화된 구조를 변화시키는 과정에서 집단별 이해관계가 첨예해 서로 대립하기 마련”이라며 “그렇기에 법적 권한이 없는 한은이 사회적으로 민감한 문제를 다루는 것에 회의적이거나 비판적인 시각이 있을 수 있지만, 오히려 권한이나 이해관계에서 자유로운 한은이 더 중립적으로 분석해 장기적 시각에서 해결 방안을 제시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고 짚었다.그는 △저출생·고령화 △지역 불균형과 수도권 집중 △연금고갈과 노인빈곤 △교육문제 △소득·자산불평등 △노동시장 이중구조 등을 우리 사회가 해결해야 할 구조적 문제로 들었다.
2024.06.12 I 하상렬 기자
옅어진 금리인하 가능성…비트코인, 6만7000달러대 '턱걸이'
  • 옅어진 금리인하 가능성…비트코인, 6만7000달러대 '턱걸이'
  • [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가상자산 대장주 비트코인이 6만7000달러대로 떨어졌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를 앞두고 매물이 대거 쏟아진 영향으로 풀이된다.(사진=픽사베이)12일 가상자산 시황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오전 8시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 대비 3.02% 하락한 6만7360달러를 기록했다. 같은 시간 알트코인(비트코인 외 가상자산) 대표격인 이더리움은 전일 대비 4.68% 하락한 3500달러에, 리플은 3.22% 하락한 0.48달러에 거래됐다. 같은 시간 업비트 기준 가격은 비트코인이 9559만7000원, 이더리움이 497만3000원에 거래됐다. 리플은 681.1원이다.지난주 초 7만1000달러대로 올라섰던 비트코인은 지난 7일 미국 고용시장이 여전히 과열돼 있다는 결과가 발표되자 6만9000달러대로 떨어졌다. 인플레이션 압박이 여전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기준금리를 인하할 가능성 또한 옅어져서다. 연준은 12일 금리 인하 여부를 결정한다.가상자산 리서치 업체 K33리서치(K33 Research)는 보고서를 통해 “가상자산 트레이더들은 오는 6월 FOMC 회의를 주목하고 있으며, 시장 금리 인하 기대에 따라 가격 움직임이 나타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BTC 현물 ETF로의 연속 자금 순유입이 끊기고, 시카고 상품선물거래소(CME) 트레이더들은 리스크를 줄이려는 분위기”라며 “미국 외 지역에서도 CPI·금리 발표 전 롱 스퀴즈(공매수 포지션 청산 혹은 커버를 위해 발생하는 매도세)가 나타날 수 있다”고 분석했다.글래스노드는 “트레이더들이 비트코인을 현물 ETF를 통해 매수하고, 시카고 상품거래소(CME) 선물 상품을 통해 공매도하는 캐시 앤 캐리(cash-and-carry) 전략을 취함에 따라 가격 상승세에도 영향이 나타나고 있다”며 “특히 헤지펀드들은 BTC에서 총 63억 달러 규모(CME에서만 9,700만 달러) 공매도 포지션을 취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현물 ETF의 유입세를 사실상 무효화 시키고 있다”고 설명했다.바르토즈 리핀스키(Bartosz Lipinski) 가상자산 트레이딩 플랫폼 큐브(Cube) 설립자는 “증시에 매도세가 우세하면 암호화폐 시장도 이를 뒤따른다. 시장이 단기간 내 연준의 금리 인하 가능성을 낮게 보고 있고, 고금리의 장기적 여파에 대해 두려움을 느끼기 시작했다”며 “장기적으로는 랠리에 대한 기대가 남아 있으나 지금으로선 연준의 계획이 명확히 나올 때까지 변동성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2024.06.12 I 김가은 기자
국고채 금리, 1bp 내외 하락 출발…외인, 국채선물 순매도 지속
  • 국고채 금리, 1bp 내외 하락 출발…외인, 국채선물 순매도 지속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12일 국내 국고채 시장은 간밤 미국채 금리 흐름을 반영하며 소폭 강세 출발했다. 다만 이날 장 마감 후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대기 중인 만큼 강세폭은 제한적인 모습이다. 이날 장 초에도 외국인은 3·10년 국채선물을 순매도 중이다. 채권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10년 국채선물 5분봉 차트(자료=마켓포인트)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27분 기준 3년 국채선물(KTB3)은 전 거래일 대비 5틱 오른 104.67을, 10년 국채선물(KTB10)은 17틱 오른 113.22를 기록 중이다. 30년 국채선물은 거래가 체결되지 않았다.수급별로는 3년 국채선물에서 외국인이 1461계약, 개인 315계약 등 순매도를, 금투 957계약, 은행 870계약 등 순매수를 보인다. 10년 국채선물에선 외국인 1074계약, 개인 219계약 등 순매도를, 금투 1000계약, 은행 160계약 등 순매수를 기록 중이다.국고채 현물 금리는 1bp(0.01%포인트) 내외 하락 중이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민평3사 기준 장내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1.1bp 내린 3.321%를 기록 중이다. 5년물은 1.3bp 내린 3.347%, 10년물은 1.7bp 내린 3.399%로 집계됐다. 20년물은 1.2bp 내린 3.335%, 30년물 금리는 1.1bp 내린 3.254%를 보인다. 아시아 장에서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0.2bp 오른 4.405%를 기록 중이다.한편 국내 시장서 전거래일 콜금리는 3.590%, 레포(RP)금리는 3.58%를 기록했다. 이날 은행 콜차입 차입 수요는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2024.06.12 I 유준하 기자
美소비자물가·FOMC ‘대기 모드’…환율, 1380원 턱 밑 출발
  • 美소비자물가·FOMC ‘대기 모드’…환율, 1380원 턱 밑 출발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1380원 부근까지 상승 출발했다. 소비자물가지수(CPI)발표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 발표를 앞두고 시장의 관망세가 큰 모습이다.사진=AFP12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전 9시 27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76.0원)보다 1.05원 오른 1379.45원에 거래 중이다.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76.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45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78.4원) 대비 0.05원 상승 개장할 것으로 예상됐다.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0.8원 오른 1379.2원에 개장했다. 이후 환율은 1380원선을 하회한 개장가 부근에서 움직이고 있다. 미 5월 근원 소비자물가지수(CPI) 전망치는 전년대비 3.5%, 전월대비 0.3%로 예상되고 있다. 이는 직전월의 전년대비 3.6%, 0.3%와 비교할 때 약간 둔화되거나 같은 수준이다.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는 금리가 동결되면서 점도표가 하향 수정될 것으로 보고 있다. 당초 올해 3회 금리인하를 예상했던 점도표가 올해 2회 이하의 인하 횟수를 예측할 경우 금리인하 기대는 힘을 받기 어려워진다.달러화는 강세를 나타냈다. 달러인덱스는 11일(현지시간) 저녁 8시 28분 기준 105.29를 기록하고 있다. 유럽 의회 선거에 따른 불확실성에 유로화 가치가 계속 하락하는 게 영향을 미치고 있다. 달러·위안 환율은 7.27위안대, 달러·엔 환율은 157엔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장 초반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혼조세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300억원대를 순매도하고 있는 반면 코스닥 시장에서는 500억원대를 순매수하고 있다.
2024.06.12 I 이정윤 기자
하나은행, 응원팀 우승하면 금리 주는 ‘K리그 우승 적금’ 출시
  • 하나은행, 응원팀 우승하면 금리 주는 ‘K리그 우승 적금’ 출시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하나은행은 K리그와 축구를 사랑하는 팬들이 함께할 수 있는 ‘K리그 우승 적금’과 ‘하나원큐 축구Play 서비스’를 출시 했다고 12일 밝혔다.K리그 우승 적금은 하나은행 대표 모바일 앱 ‘하나원큐’를 통해 가입하는 비대면 전용 적금상품으로, 가입 시 본인이 선택한 K리그 응원팀으로 상품명이 정해진다. 예를 들어 본인이 ‘대전하나시티즌’을 응원팀으로 선택하면 상품명은 ‘대전 우승 적금’이 된다.우대금리는 △K리그 축덕카드 사용 시 연 1.0% △본인 응원팀 우승 시 연 1.0% △친구 초대를 통해 가입한 팀원 수에 따라 최대 연 2.0% △‘하나원큐 축구Play’ 참여 시 연 1.0% 등을 더해 최대 연 5.0%까지 제공되며, 기본금리 연 2.0%에 우대금리를 최대로 받으면 최고 연 7.0%까지 적용 가능하다.특히, 상품 만기일은 ‘하나’를 상징하는 1월 11일로 매년 고정되는 새로운 형식을 도입 했다. 상품가입은 9월 30일까지 가능하며, 다음 판매 기간은 내년 K리그 시즌 개막과 함께 새롭게 시작 될 예정이다.K리그 우승 적금을 가입한 고객을 대상으로 이벤트도 진행한다. 7월 말까지 적금을 가입한 손님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응원팀 유니폼, 치킨 및 커피 쿠폰을 제공하고, 적금 초대코드를 통해 11명이 모두 적금을 가입하여 나만의 팀을 완성하면 추첨을 통해 골든메달 등의 경품을 제공한다.하나은행은 이와 함께 축구를 사랑하는 축구 팬들을 위한 참여형 축구 특화 콘텐츠인 하나원큐 축구Play 서비스를 출시했다.하나원큐 축구Play는 △매일매일 축구상식 퀴즈를 풀어보는 ‘퀴즈HANA’ △매일매일 응원팀을 선택하는 ‘응원HANA’ △매월 경기 승무패를 맞춰 보는 ‘승리HANA’ 등을 직접 참여해 즐길 수 있는 콘텐츠로 구성됐다. 참여 결과에 따라 ‘원큐볼’을 리워드 혜택으로 제공하며 제공된 ‘원큐볼’은 현금처럼 사용 가능한 하나머니와 교환 할 수 있다.하나은행 관계자는 “새롭게 출시하는 K리그 우승 적금과 하나원큐 축구Play를 통해 K리그와 축구의 즐거움을 많은 분들이 경험 하셨으면 좋겠다”라며 “앞으로도 ‘축구는 하나!’ 라는 슬로건 아래 K리그와 대한민국 축구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2024.06.12 I 최정훈 기자
"'영끌족'·역전세 쏟아지는 경매…지금이 기회" 입찰법정 가보니
  • "'영끌족'·역전세 쏟아지는 경매…지금이 기회" 입찰법정 가보니[르포]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여기 보시다시피 일찍 도착하지 않으면 주차가 불가능합니다. 주차장이 부족한 지방법원은 인근 유료 주차장까지 가득 찹니다.” (이성재 베프옥션 경매학원 대표)11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법원 경매 개찰 모습. 입찰자들로 좌석은 물론 복도까지 가득 찼다. (그래픽=이미나 기자)고금리를 끝내 못버틴 아파트 ‘영끌족’, 역전세·전세사기로 인해 쏟아지는 빌라·오피스텔 물건 등 그 어느 때보다도 호황을 맞은 경매시장을 직접 보기 위해 11일 찾은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 입찰법정. 이곳의 열기는 조용하지만 뜨거웠다. 지지옥션에 따르면 지난달 경매가 진행된 전국 빌라는 총 3903건이다. 지난해 5월(2157건)과 비교하면 ‘폭증’이라 할만하다. 전국 아파트 경매 건수 역시 올 5월(2903건)과 지난해 같은달(2330건)을 비교하면 크게 늘었다.서울중앙지법 경매 입찰법정은 법원에서도 가장 구석인 4별관에 위치해 있다. 일반인이 쉽게 들락거리기는 어려운 장소다. 4별관 2층으로 들어서면 ‘어디서 모였냐’는 듯이 인파를 마주치기 시작한다.가장 먼저 눈길이 간 것은 경매학원에서 나온 10여명의 수강생 무리로 모두 여성, 주부로 보였다. 이들 앞에선 경매 학원 강사는 연신 경매 과정을 설명 중이었다. 경매가 평일에 이뤄진다는 특성상 일반 직장인보다 주부나 대리인, 전업 투자자, 은퇴자들이 많이 보일 수밖에 없는 구조로 이해됐다.다시 발걸음을 움직여 마주친 곳은 실제 입찰법정. 이날 진행한 경매는 총 78건이다. 140여명이 앉을 수 있는 대강당 형태의 경매 법정은 오전 10시부터 입찰이 진행 중이었다. 서류를 받고 낙찰 때까지 모든 과정은 법원 집행관들이 진행한다. 이날 법정에서 만난 주부 김모(44) 씨는 “3년 전에 경매를 통해 돈을 벌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처음 공부를 시작했다”며 “2년 만에 경매법원에 돌아왔다. 저는 금액이 큰 건물을 노리고 있다”고 말했다.또 다른 입찰자인 방모(34) 씨는 이곳에서도 어린 축에 속한다. 방 씨는 “부모님이 경매를 통해 공장을 낙찰받아 쏠쏠한 재미를 봤었다”며 “저도 전업으로 경매를 하기 위해 공부 중”이라고 언급했다.법정 밖 복도 탁자에는 속칭 ‘이모님’들이라 불리는 대출상담사들이 낙찰자를 기다리고 있었다. 이들은 ‘○○신협 여신팀장’ 처럼 정식 명함도 있었지만 상당수는 ‘경매·공매·일반 대출’이라는 문구와 함께 이름, 연락처만 적혀 있었다. 이 대표는 “명함에는 낙찰가에 80~90% 대출이 가능하다 적혀 있지만, 실제로는 이보다 낮게 받을 가능성도 있다”며 “무리한 투자는 조심해야 한다”고 조언했다.입찰은 11시 10분 정도에 끝이 난다. 이후 정리 시간을 가진 후 개찰이 시작되는데 어느새 법정 좌석은 꽉 차고 뒤에 서서 듣는 입찰자까지 모여 법정은 에어컨 바람이 소용없을 만큼 더워졌다. 개찰 전 집행관이 이날 물건 중 각종 이유로 경매가 취하된 물건들을 언급하자 “하~”하는 탄식도 곳곳에서 나왔다. 입찰은 했지만 경매 자체가 취소됐기 때문이다. 일부 법원에서는 취하된 물건을 입찰 전에 미리 알려주기도 한다.이날 법정은 최근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든든전세제도’를 운영을 하기 위해 HUG가 채권자인 물건을 ‘셀프 낙찰’ 받는 모습을 실제로 볼 수 있었다. 특히 HUG는 1~2회차에 단독입찰 형태로 가져가 일반 참여자들이 좋은 물건을 가져가기는 어려운 구조다. 이 대표는 “HUG가 빌라를 직접 낙찰받는 데 이어 전세보증보험 기준 126%까지 완화된다면 빌라의 가격 하락은 더 이상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4.06.12 I 박경훈 기자
코스닥, 18거래일만에 '870선'…개미·기관 '사자'
  • 코스닥, 18거래일만에 '870선'…개미·기관 '사자'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코스닥지수가 12일 상승세로 출발하며 870선을 되찾고 있다. 코스닥 지수가 870선을 되찾은 것은 지난달 16일(종가 기준, 870.37) 이후 18거래일 만이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6분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29포인트(0.49%) 오른 872.65에 거래 중이다. 개인이 168억원을 사들이며 하루만에 매수로 돌아섰다. 기관도 5억원을 사며 3거래일 연속 매수 중이다. 반면 외국인만 183억원을 팔며 하루만에 매도 우위로 돌아선 상황이다.간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31% 하락한 3만8747.42를 기록했다.반면 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는 0.27% 오른 5375.32를,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도 0.88% 상승한 1만7343.55에 거래를 마쳤다.인공지능(AI) 전략을 내놓은 애플이 7% 이상 급등하면서 나스닥과 S&P500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다시 경신했으며 재무부의 390억달러 10년물 국채 경매가 예상보다 호조를 보이면서 국채금리가 뚝 떨어진 것도 일부 투심을 끌어올렸다.대다수의 업종이 오르는 가운데 비금속과 유통이 1%대 강세를 타고 있다. 반면 금융, 일반전기전자, 운송, 종이목재만 소폭 하락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혼조세가 나타나는 가운데 에코프로비엠(247540)이 1500원(0.70%) 내린 21만2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알테오젠(196170)은 0.18% 오른 28만4000원에, 에코프로(086520)는 0.68% 내린 10만2400원에 각각 거래 중이다. 큐캐피탈(016600)이 22%대 강세다. 투자은행(IB) 업계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초록뱀미디어최대주주인 씨티프라퍼티는 이날 큐캐피탈을 우선협상대상자로 결정했다.진양제약(007370)도 장 초반 13%대 상승세를 타고 있다. 이날 밸류파인더는 진양제약에 대해 부동산 가치만 시가총액의 2.4배에 달하는 저평가 구간에 있다고 진단했다. 또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CMO) 사업부에서의 고성장과 당뇨 시장에서의 확대가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2024.06.12 I 김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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