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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투자 살릴 때" vs "물가·환율 또 불안"
  • "소비·투자 살릴 때" vs "물가·환율 또 불안"
  •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18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 별관에서 열린 물가안정목표 운영상황 점검 설명회에서 모두발언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최정희 하상렬 기자] 대통령실·여당을 중심으로 한국은행을 향한 기준금리 인하 압박이 거세지고 있다. 미국보다 먼저 금리 인하에 나설 수 있을 지 여부는 원·달러 환율 상승의 파고를 감내할 수 있는 지 여부에 달려 있다. 이데일리가 유혜미 한양대 경제금융대학 교수, 장민 한국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과 지상 좌담 형식으로 인터뷰를 진행한 결과 ‘환율 파고’를 이겨내고 금리를 인하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과 환율 변동성을 감내할 만큼 금리 인하가 급하지 않다는 의견으로 나뉘었다. 유 교수는 “물가상승률이 기조적으로 둔화하고 있어 3분기께 금리 인하를 고려할 수 있다”며 “미국보다 먼저 금리를 내릴 경우 환율이 다시 한 번 1400원을 찍을 수 있지만 잠깐 찍었다가 내려오는 정도는 감내할 수 있다”고 밝혔다. 반면 장 선임연구위원은 “연말로 갈수록 금리를 내릴 환경이 조성될 것이기 때문에 선제적으로 빨리 내릴 필요가 없다”며 “미국보다 먼저 금리를 내리면 환율 변동성이 커질 수 있고 환율이 올라가면 수입물가가 올라가 물가 부담이 생긴다”고 언급했다. [이데일리 김일환 기자]미국보다 먼저 금리를 내린 스위스, 유로존 등에서 통화 가치가 하락하고 있다. 주요국 통화가치 하락이 미 달러화를 끌어올려 원·달러 환율이 지난 21일 장중 1393.0원을 기록, 4월 16일(1400원) 이후 두 달 만에 최고치를 찍었다. 환율 부담이 단순히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리를 인하한다고 해서 해소될지도 의문이다. 연준의 연내 금리 인하 횟수는 고작 1회에 불과한데다 오는 11월 미 대통령 선거를 전후로 정치적 불안감이 커지면서 안전자산인 달러 강세 기조가 쉽게 꺾이지 않을 수 있다. 한은으로선 3분기에 미국보다 먼저 금리를 내려도, 4분기 연준의 금리 인하를 보고 내려도 환율 부담을 떨쳐내기 어려울 수 있다는 얘기다.이런 상황과는 별개로 대통령실에서 “금리 인하 환경이 갖춰졌다”는 발언이 나온 가운데 여당인 국민의 힘에서도 27일 유상대 한은 부총재를 소환해 기준금리 인하에 대해 논의한다. 7월 11일 금통위 회의를 2주가량 앞둔 시점이다. 금리 인하에 대한 정치적 압력이 강해지면서 한은의 금리 인하 시점이 8월로 앞당겨지는 것 아니냐는 기대가 형성되고 있다.
2024.06.24 I 최정희 기자
금소법 테두리 밖…개인투자자 노리는 채권 불법 영업
  • [단독]금소법 테두리 밖…개인투자자 노리는 채권 불법 영업
  •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삼척블루파워 3년물 수요예측 10억원 단위로 선착순 모집합니다. 민자발전사가 설마 망할까요. 안전한데 금리까지 높습니다” 개인 투자자들의 채권 투자가 늘어나자 이를 대상으로 한 불법 영업 행위가 활개를 치고 있다. 이른바 ‘회사채 수요예측 대행 서비스’라는 이름으로 일부 증권사가 개인투자자들의 공모 회사채 투자 수요를 미리 파악해 증권신고서 제출 전 선(先) 판매하는 방식이다. 이 과정에서 공시 전 미공개 정보가 아무렇지 않게 공유되는 등 늘어나는 채권 개인 투자자를 대상으로 법의 테두리를 피한 영업 방식이 암암리에 이뤄지고 있는 상황이다. [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 개인도 회사채 수요예측 참여?23일 이데일리 취재에 따르면 개인 투자자를 대상으로 자본시장법과 금융소비자보호법(금소법)을 위반한 형태의 채권 불법 영업이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로 대형사보다 내부통제가 약한 중소형 증권사 위주로 일어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이들은 개인 투자자가 ‘직접 회사채 수요예측에 참여할 수 있다’고 영업한다. 증권사 리테일 영업 직원이 채권 투자 카페 등 온라인을 통해 모객하고, 카카오톡 오픈 채팅방을 개설한다. 해당 채팅방 안에서는 공모 회사채 발행을 위한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 일정과 수요예측 결과 등 발행 과정이 공유된다. 여기서 특정 회사채에 투자하고 싶은 개인 투자자들의 수요를 미리 파악하고, 이들에게서 증거금 명목으로 인수금액의 1~2%가량의 금액을 받는다. 주로 신용위험도가 높지만 상대적으로 금리가 높은 A급 이하 비우량채가 대상이다. 공모 회사채 수요예측에는 기관투자가만 참여할 수 있기 때문에 증권사가 미리 파악한 개인 투자자의 수요만큼 수요예측에 참여해 물량을 받아오는 ‘꼼수’를 부리는 셈이다.이후 채권 발행 당일 증거금을 입금한 개인 투자자들에게 직접 홈트레이딩시스템(HTS)이나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으로 채권을 장외 매수하도록 지시한다.◇ “증권신고서 제출 전 증권 모집 행위”…법 위반 소지이 같은 행위는 자본시장법과 금소법 위반 소지가 있다. 자본시장법 제54조 ‘직무관련 정보의 이용 금지’에 따르면 ‘금융투자업자는 직무상 알게 된 정보로서 외부에 공개되지 아니한 정보를 정당한 사유 없이 자기 또는 제삼자의 이익을 위하여 이용하여서는 아니 된다’고 규정하고 있다. 공모 채권 수요예측 일정과 과정 등 정보를 이용한 영업 행위는 금지돼 있음을 알 수 있다.증권신고서 수리 전 청약과 청약 권유도 금지하고 있다. 자본시장법 제119조 ‘모집 또는 매출의 신고’ 1항은 ‘증권의 모집 또는 매출은 발행인이 그 모집 또는 매출에 관한 신고서를 금융위원회에 제출하여 수리되지 아니하면 이를 할 수 없다’고 규정했다. 해당 영업 과정에서는 증권신고서가 제출되기 통상 일주일 전 수요예측 참여 결정 여부와 참여 금액에 대한 명목상 증거금 입금이 완료된다.처벌기준도 높은 편이다. 자본시장법 제54조 위반은 3년 이하 징역 또는 1억원 이하 벌금(동법 제445조 제9호), 자본시장법 제119조 위반은 5년 이하 징역 또는 2억원 이하 벌금(동법 제444조 제12호)이 부과된다.게다가 A급 이하 채권의 위험성 등에 대해 충분히 고지하지 않고 금리를 강조하는 영업방식은 금소법 제19조 ‘설명의무’ 위반 여지가 있다. 금융상품판매업자 등은 일반금융소비자에게 계약 체결을 권유하는 경우 금융상품에 관한 중요한 사항을 일반금융소비자가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해야 한다.전문투자자 등록 유도도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투자자는 금소법상 투자성 상품에 대한 전문금융소비자에 해당하기 때문에 적합성·적정성 원칙과 설명 의무 등의 일반 투자자 대상 보호 규제를 받지 못한다.익명을 요구한 금융투자 전문 변호사는 “일반투자자에게 SNS로 증권신고서 수리 전 발행될 회사채에 대해 설명하고 증거금 명목으로 일정 금액을 입금케 하는 것은 증권신고서 제출 이전 증권의 모집행위로 볼 수 있어 자본시장법 위반 소지가 있다”면서 “모객행위 자체가 금융상품의 권유에 해당하는 이상 모객 당시 투자자가 설명을 제대로 듣지 못했다면 설명의무도 지키지 않은 것”이라고 지적했다.온라인으로 이뤄지는 모객 행위도 문제가 된다. 해당 영업은 채권투자자가 모여있는 인터넷 카페를 통해 시작한다. 단순한 투자 관련 카페 질문글에 리테일 영업 직원이 쪽지를 보내는 방식이다.금융소비자가 직접 금융상품에 대한 권유를 요청하지 않았음에도 단순히 카페 질문글에 쪽지를 보내는 행위는 금소법 제21조 제6호 가목에 해당해 부당권유행위가 될 여지가 있다.◇ “미매각 우려 큰 종목 위주…투자자들 신중해야”기업이 채권을 공모로 발행할 때 금리는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한 수요예측을 통해 결정된다. 공정한 시장 가격 형성을 위해서다. 수요예측이 끝난 뒤 신청 가격 분포에 따라 더 낮은 금리를 신청한 순서대로 채권을 가져가는 방식이다.결국 ‘회사채 수요예측 대행 서비스’라는 이름을 걸고 일어나는 영업행위에서 개인 투자자는 철저히 배제된다. 해당 채팅방에서 리테일 영업 직원이 제시하는 금리 수준에 맞춰 투자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수요예측 과정에서도 다른 기관투자자들의 주문 현황과 수요예측 결과 등 사전 정보 공유도 아무렇지 않게 이뤄진다. 증권 인수업무 등에 관한 규정 제12조 제4항에 따르면 주관회사는 수요예측 참여자별 신청금리 및 신청수량 등의 정보가 누설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모객에 나서는 채권들도 신용위험이 높은 고금리 채권이 대부분이다. 푸본현대생명 후순위채(A+/A, 신평사에 따라 등급 엇갈림), 이지스자산운용(A-), 삼척블루파워(A+), HL D&I(BBB+), 롯데손해보험 후순위채(A-), 두산퓨얼셀(BBB) 등이다. 채권은 금리에 민감한 상품이다. 만일 예상치 못한 이벤트가 발생해 금리가 출렁이게 되는 경우 투자자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증권사가 인수해 온 물량을 개인 투자자가 장외 매수하는 과정에서도 허점이 많다. ‘회사채 수요예측 대행 서비스’에 참여하는 개인 투자자와 일반 개인 투자자가 다른 시스템을 사용하는 게 아니기 때문에 공시 후 채권 발행과 동시에 최대한 빠르게 매수를 하라고 지시한다. 수요예측 대행 서비스에 참여한다 해도 만일 다른 투자자가 물량을 모두 매수한다면 투자가 불가능해진다.지점을 통해 불법 영업을 하고 있음에도 해당 증권사는 ‘지점 개인 영업사원 행위’라고 언급하는 등 제대로 내부통제조차 이뤄지지 않고 있다.이 변호사는 “외부에 공개되지 않은 정보를 이용해 증권을 모집하고 금액을 수취하는 것은 참여하지 않은 다른 채권투자자에게 심각한 피해를 입힐 수 있는 자본시장법 위반 행위”라고 꼬집었다.
2024.06.23 I 박미경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소비·투자 살릴때"vs"물가·환율 또 불안"
  • [이데일리 최희재 기자] 다음은 24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소비·투자 살릴때”vs“물가·환율 또 불안”-카톡으로 불법 투자 권유·모집 채권개미 노리는 수상한 증권사-입주 10년 지나도 월급 받는 조합장들-실리콘밸리 AI혁명 올라타자…이재용·최태원·구광모, 연달아 美 출장-[사설]또 밀어붙인 노란봉투법…巨野, 기업 비명이 엄살인가-[사설]악화일로의 고급 두뇌 해외유출, 이대로 미래 있나△AI변호사 시대-판례 분석에 계약서 검토까지…“AI는 단순업무, 변호사는 전문업무 윈윈”-“건강검진하듯 기업 리스크 사전진단…AI가 강력한 무기 될 것”△선제적 금리인하 논쟁-“금리 내려도 물가 둔화 지속될 것”vs“유가·환율 불확실성 먼저 없애야”-美보다 먼저 금리인하 나선 주요국 달러당 1300원대 당분간 유지 전망△종합-매출 감소에도 R&D투자 역대 최대…3분의 1은 삼성전자-정부 “러 대응에 따라 우크라 무기지원”…“신중해야” 우려도-AI 밸류체인 구상 구광모 HBM 생태계 확장 최태원-준공 후에도 조합장 연봉이 1억…‘늑장 청산’ 단속 나선다△채권시장 불법 영업 몸살“3년물 수요예측 10억 선착순 모집” 솔깃한 유혹…불법 자행하는 증권사-“채권 불법영업, 들어본 적 없다”…뒷짐 진 당국-‘고금리 막차 타자’…올들어 회사채 4.8조 사들인 개인투자자들△정치-나경원 “이길 줄 안다” 한동훈 “민심 부응” 원희룡 “尹과 신뢰”-여야 ‘원 구성’ 마지막 회동도 결렬…오늘 與의총 분수령-“징벌적 손해배상 언론중재 부적절 사회보험 형태 보상장치 만들어야”-삶이 팍팍한 국민에게 희망을…‘국민제안’ 94% 답변·조치△경제-빚 쌓이는 가스公…“내달 가스요금 인상 고심”-‘그냥 쉬는’ 청년 40만…다시 늘었다-공정위, 쿠팡 과징금 내달 확정…최대 1600억대-최상목 “전기차 투자 인센티브 검토…경쟁력 높인다”△금융-2%대로 떨어진 주담대 금리…가계대출 급증할라-보험사, ‘배타적 사용권’ 출시 경쟁 치열-‘카드 돌려막기’ 대환대출 잔액 2兆 육박-금감원, 농협금융 검사 마무리…‘내부통제·지배구조’ 살펴△글로벌-두리안 中 수출에도 웃지 못하는 동남아…“여차하면 제재수단 둔갑”-‘중국산 전기차 관세’ 대화 나선 中·EU…이견은 여전-“우수한 인프라·숙련된 노동력 독일 기업들, 中 대신 韓 주목”-“금리 내린다” 기대감…세계 부자들, 현금 줄이고 채권 늘려△산업-지금이 골든타임…SK 오너家 사업재편 이끈다-‘제네시스 트랙 택시 노르트슐라이페’ 론칭-현대글로비스, 자체 LNG 운반선 첫 도입-신차용 수요 뚝…하반기 불확실성 커진 타이어업계-삼성전자 AI 에어컨 1분에 7대씩 팔렸다△ICT-통신사 가입·휴대폰 판매 분리…‘절충형 완자제’ 급부상-IP강자 네이버웹툰 27일 나스닥 상장-“안전한 ‘월드 ID’로 전세계 금융거래 자유롭게”-EU 규제 문턱에…메타·애플 AI 서비스 출시 제동△중소기업-페이트업계 ‘덧칠 전쟁’-중진공 ‘IR마트’ 개최-“시작은 늦었지만 기술은 선두주자 한국식 공유창고, 美日 안착 자신”-자체 IP도 없는데…바비인형 못 팔게 된 손오공 어쩌나△소비자생활-‘AI 기술 도입 서둘러라’…홈쇼핑업계 특명-이마트24 ‘캄보디아 1호점’ 오픈-“트렌디한 한국시장, 첫 오프라인 매장 꾸려 공략”-“가성비에 집중한 PB시장…고부가 상품 개발로 진화해야”△증권-돌고 도는 주도주…반도체 다음 타자는-AI 이어 조선·방산 ETF 시장도 순환매-정상 찍고 주춤한 엔비디아…“단기 조정”vs“기대치 낮춰야”△증권-시세차익 얻고 배당수익도…‘여름보너스’ 쏠쏠-해외부동산펀드, 손실 우려 커져-코스피 2800선 재탈환…반도체에 달렸다-가스전·저출생 등 정책테마주 뜨자…‘반대매매’ 주의보△부동산-리모델링 유지냐, 재건축 선회냐…노후단지 술렁-서울 아파트 1채, 지방 3채보다 비싸-서울 아파트 거래 훈풍…비수기에도 이어질까-부산에 69층 랜드마크…대우건설 ‘블랑 써밋 74’ 분양△문화-“한일 배우가 함께 ‘평화’ 노래해 더 특별”-휴머노이드와의 교감 통해 인간 내면의 불안·결핍 위로-꼭 알아야 할 금융상식 가득…‘더 머니 북’ 베스트셀러 5위로 쑥△스포츠-“두 번째 디오픈…이번엔 좋은 기억으로”-‘그린 스피드 4.2m’ 위해…토양 수분량 8%까지 맞춘다-축구대표팀 사령탑 찾기…돌고 돌아 국내 감독으로 무게-‘인종차별’ 대응 늦은 토트넘, 방한 앞두고 악재△오피니언-[이희용의 세계시민]동포청·이민청, 통합부처로 만들자-[한반도24시]북·러조약과 또 하나의 질서충돌-[생생확대경]관광세 도입이 필요한 이유△오피니언-[목멱칼럼]세대담론 유감-[데스크의 눈]허준과 의사의 난-[e갤러리]이정은 ‘평안의 계절’-[기자수첩] 겉보기만 요란했던 ‘채해병특검법 맹탕 청문회’△피플-‘국가 석학’ 이기명 中 연구기관 간다-“궁극의 아웃도어는 자연을 지키는 것…바이오 소재 첫 적용”-“韓 플랫폼 시장, 족쇄 채울 이유 없다”-호주서 IR 개최한 함영주 회장…“K금융 밸류업 모델 제시”-올해의 여성 발명왕에 정윤영 워터베이션 대표△사회-분노한 환자 1천명, 땡볕거리 나선다는데…출구 못찾는 의·정 갈등-초등생 유입 늘어난 충청권…의대 ‘지방 유학’ 막올랐다-직장갑질 피해자 열에 아홉은 묵인-비 안오고 연일 찜통…폭염 속 과열 화재 주의보-“진로도 결혼 계획도 깜깜” ‘전세사기’ 청년들의 눈물
2024.06.23 I 최희재 기자
"회사채 수요예측, 10억원 단위 선착순 모집"…수상한 채권영업
  • "회사채 수요예측, 10억원 단위 선착순 모집"…수상한 채권영업
  • [이데일리 마켓in 안혜신 박미경 기자] 채권에 투자하는 개인 투자자들이 급증하면서 이들을 대상으로 한 불법 영업이 늘고 있다. 미공개 정보 사전공유는 물론이고 위험성이 높은 채권도 금리를 내세워 판매하면서 인터넷 카페 쪽지를 통해 영업하는 등 관리 사각지대에서 알음알음 활동 범위를 키우고 있다.문제는 이들을 규제할 제도 자체가 미비한 것은 물론, 금융 당국이 제대로 된 실태 파악도 하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개인투자자들의 채권투자가 늘어나는 속도를 규제가 따라잡지 못하고 있는 셈이다. 금융 당국이 채권 개인 투자자들을 보호하기 위해서 정확한 가이드라인을 세우고 불법 영업을 막기 위해 적극적으로 움직일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2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일부 증권사에서 채권 개인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인터넷 카페 쪽지 혹은 카카오톡 등을 통해 회사채 수요예측 관련 정보를 공시 전 공유하는 등 법의 테두리를 교묘하게 넘나드는 영업 행위를 이어가고 있다.일부 증권사는 수수료를 받고 수요예측대행 서비스를 제공한다면서 마치 개인이 직접 수요예측에 참여할 수 있는 것처럼 투자자를 모집하기도 한다. 현행법상 회사채 수요예측은 기관만 참여할 수 있으며, 별다른 투자 일임 계약을 하지 않았다면 개인은 참여가 불가능하다.카카오톡 채팅방에서는 아직 증권신고서가 올라오지 않은 기업의 회사채 수요예측 일정과 발행일 등이 공유된다. 수요예측 당일에는 다른 기관의 주문 상황, 발행 예상 금리 등을 실시간으로 중계한다.공시 전인 미공개 정보를 사전에 공유하는 것 자체도 문제지만 이들이 주로 금리가 높은 고위험 회사채에 투자한다는 점은 가장 큰 우려 요인이다. 금리에 민감한 개인 투자자들을 노린만큼 이들이 수요예측에 들어가는 종목은 푸본현대생명, HL D&I, 삼척블루파워 등 주로 A급 이하의 신용 위험도가 높은 종목들이다.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발행 금리가 높은 기업은 신용 위험에 대한 우려가 있다는 말”이라면서 “상대적으로 위험성이 높은 채권에 대해서 발행 금리가 확정되기 전에 먼저 수요를 받아놓고 판매한다는 것은 사전 판매 행위 성격이 강하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올 들어 순매수 20조원을 훌쩍 넘어선 개인 투자자들의 채권 사랑이 이러한 영업 행태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일반적으로 개인 투자자들은 고금리 상품을 좇는 경항이 강하다. 채권과 관련된 정보가 주식과 달리 제한적이고 폐쇄적이라는 점도 이러한 영업이 활개칠 수 있는 배경으로 꼽힌다. 채권은 최소 거래 단위가 크고, 수요예측에 개인이 참여할 수 없는 등의 특성으로 인해 유동성이 적은 편이고 이에 따라 관련 정보도 기관끼리만 공유된다.한 금융 전문 변호사는 “변칙적인 영업행위는 맞지만 투자자를 직접적으로 속이는 행위는 아니다 보니 강력한 규제가 없는 것 같다”면서 “채권 시장 안정화를 위해서라도 관련 제도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2024.06.23 I 안혜신 기자
2%대로 떨어진 주담대 금리…가계대출 급증할라
  • 2%대로 떨어진 주담대 금리…가계대출 급증할라
  • [이데일리 김국배 정두리 기자]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에 주요 시중은행 대출 최저 금리가 연 2%대까지 내려앉았다. 신한은행에 이어 KB국민은행에서도 금리 하단 기준으로 연 2%대 금리가 등장하고 있다. 이는 3년전 금리 수준으로 떨어진 것으로 가계의 이자 부담은 줄어드는 반면 가계대출 증가를 억제해야 하는 금융당국은 경계하고 있다.[이데일리 이미나 기자]23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은행 주택담보대출 혼합형 금리와 주기형 금리 하단이 이달 24일부터 연 2.99%를 적용한다. 기존 연 3.09%에서 0.1%포인트 하락했다.앞서 신한은행 주담대 고정 금리 하단도 지난 19일 2.98%로 내려온 뒤 21일엔 2.94%까지 떨어졌다. 지난 21일 기준 KB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 등 4대 은행의 주담대 고정 금리는 연 2.940~5.445% 수준이다. 2%대 주담대 금리가 등장한 것은 약 3년 만이다. 4대 은행의 주담대 변동 금리 역시 연 3.740~6.732%로 약 한 달 반전보다 상단은 0.110%포인트, 하단은 0.106%포인트 내려왔다.그만큼 차주의 원리금 상환 부담도 줄었다. 한 시중은행의 내부 분석 결과 작년 말 5억원의 주담대를 받은 대출자의 연 원리금 상환 총액은 변동 금리 연 4.74%를 적용해 2790만 6319원(원금 1250만원에 이자 1540만 6319원)이었지만 현재는 5억원을 6개월 주기 변동 금리로 빌리면 갚아야 할 원리금 총액과 월 납입액이 2411만 4913원, 200만 9576원이다. 이는 각각 379만1406원, 31만 5950원 줄어드는 것이다. 6개월 새 변동 금리가 연 4.74%에서 연 3.74%로 1%포인트나 낮아졌기 때문이다. 혼합형 금리도 같은 기간 연 3.38%에서 연 2.99%로 떨어져 연 원리금 상환액은 136만 9120원(2281만 3620원→2144만 4500원), 월 납입금은 11만 4093원(190만 1135원→178만 7042원)씩 감소했다.이런 가운데 주담대 차주 사이에선 금리가 5년 단위로 바뀌는 ‘주기형’ 대출이 대세로 자리 잡고 있다. 지난 2월 금융권에 ‘스트레스 총부채 원리금 상환비율(DSR)’을 시행한 데다 금융당국이 은행권에 주기형 대출 비율을 높이라고 요구한 것이 영향을 주고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당국에서 기존 혼합형 대출은 고정 금리로 인정하지 않으면서 은행권에선 주기형 대출을 신규 출시하거나 강화하고 있다”며 “주기형 대출로의 고객 유인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도 “최근 신규 대출 차주는 5년 주기형 선택이 80~9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고 말했다.차주의 대출 상환 부담이 줄어드는 것은 소비자로선 다행이지만 주택 거래 회복세와 맞물려 가계대출 증가세가 빨라질 수 있어 금융당국엔 걱정거리다. 지난 20일 기준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5대 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707조 6362억원으로 지난달 말(703조 2308억원)보다 4조 4054억원 늘었다. 대출 금리가 하락세에 내달 대출 한도가 줄어드는 2단계 스트레스 DSR 시행을 앞두고 몰린 ‘막차’ 수요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된다. 4월 이후 3개월째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금융당국은 최근 가계부채 점검 회의 등에서 주요 은행에 국내 총생산(GDP) 성장률 이내 가계대출 증가 관리를 당부했는데 지금까지 5대 은행의 증가율은 2.2%(작년 말 692조 4094억원→707조 6362억원) 수준이다. 벌써 한국은행의 올해 GDP 성장률 전망치인 2.5%에 거의 근접한 상태다.
2024.06.23 I 김국배 기자
'카드 돌려막기' 대환대출 잔액 2조 육박
  • '카드 돌려막기' 대환대출 잔액 2조 육박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카드론을 제때 갚지 못한 서민들이 돌려막기로 활용하는 대환대출 잔액이 2조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카드론 대환대출 잔액은 1년 새 6000억원가량 급증하면서 카드사 부실 우려도 커지고 있다.[이데일리 김일환 기자]23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국내 카드사 8곳(신한·국민·삼성·현대·롯데·우리·하나·농협카드)의 대환대출 잔액은 1조 910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688억원 급증했다. 전월(1조 8353억원)과 비교해도 752억원 늘었다. 카드론 대환대출은 카드론 연체자를 대상으로 상환할 자금을 다시 빌려주는 상품이다. 연체 부담을 줄일 수 있지만 신용등급이 하락하고 이자 부담은 커진다.대환대출 잔액이 가장 많은 곳은 국민카드로 4487억원이었다. 이어 신한카드(4065억원), 현대카드(2828억원), 우리카드(2791억원), 롯데카드(1897억원), 하나카드(1438억원), 삼성카드(1220억원), 농협카드(376억원) 순이었다.대환대출 잔액이 늘어나는 건 고금리·고물가 상황이 이어져 카드론을 받은 서민의 상환 능력이 계속해서 떨어져서다. 저축은행과 인터넷 전문은행 등이 중·저신용자 대상 대출 문턱을 높이면서 대출 수요가 카드론으로 몰렸는데, 그 카드론을 제때 갚지 못하고 있다.이처럼 대환대출 잔액이 늘어나자 카드사의 고민 역시 깊어지고 있다. 가뜩이나 연체율이 오르고 있는 상황에서 부실 가능성이 큰 대출을 늘리고 있는 셈이라 건전성 관리 부담도 그만큼 커질 수 밖에 없어서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카드론은 다른 저신용자 대출 상품보다 대출 절차가 간편하고 카드사도 금융당국의 요청 등으로 카드론 대출 문턱을 쉽게 높이지 못하는 게 카드론 증가의 요인이다”고 설명했다.실제 카드사 연체율도 날이 갈수록 오르고 있다. 1분기 기준 하나카드의 연체율은 1.94% 가장 높았다. 지난해 말 1.67%에서 3개월 만에 0.27%포인트 상승했다. 신한카드는 지난해 말 1.45%에서 올해 1분기 1.56%로 0.11%포인트 올랐으며 우리카드도 같은 기간 1.22%에서 1.46%로 0.24%포인트 상승했다. 국민카드도 3개월 새 연체율이 1.03%에서 1.31%로 0.28%포인트 오르면서 5개 카드사 중 가장 큰 상승 폭을 보였다.한 카드사 관계자는 “대환대출은 부실 대출을 늘리는 것이기 때문에 카드사로서도 부담이 적지 않다”며 “카드사가 심사 과정에서 차주의 상환능력을 고려해 대환대출을 해주고 있지만 규모가 계속해서 커지면 결국 연체율 악화는 불가피하다”고 언급했다.
2024.06.23 I 최정훈 기자
'배타적 사용권' 보험 상품 출시 경쟁 후끈
  • '배타적 사용권' 보험 상품 출시 경쟁 후끈
  • [이데일리 유은실 기자] 보험시장에 배타적 사용권 상품 출시 경쟁이 달아오르고 있다. ‘보험사의 특허권’이라 불리는 배타적 사용권 상품은 보험사의 상품개발 능력을 인정받는 동시에 독창성 있는 상품으로 소비자에게 새로운 혜택을 보장해줘 긍정적으로 평가받는다. 배타적 사용권은 생명보험협회와 손해보험협회가 자체 심사를 거쳐 다른 회사가 유사한 상품을 판매할 수 없도록 독점적인 판매 권한을 주는 제도다.23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한화손해보험이 개발한 ‘유방암예후예측검사비 특약’이 손해보험협회로부터 배타적 사용권을 획득했다. 올해 들어 유방암(수용체 타입) 진단비와 출산장려 가임력 보존 서비스로 배타적 사용권을 받은 이후 제3보험 영역에서만 배타적 사용권 2종을 얻었다. 이번에 배타적 사용권을 얻은 유방암예후예측검사비 특약은 차병원과 협업한 것으로 유방암 환자의 유전자를 활용해 맞춤 치료와 재발 여부 예측을 위한 검사비를 최초 1회에 한해 보장한다. 이 특약의 배타적 사용권은 승인일로부터 6개월간 적용한다. 한화손보가 내달 출시하는 여성 건강보험 상품에 이 특약을 반영해 판매할 예정이다. 앞서 한화손보는 지난 1월 ‘한화 시그니처 여성 건강보험 2.0’의 ‘유방암(수용체 타입) 진단비 특약과 출산장려 가임력 보존 서비스로 올해 첫 배타적 사용권(3개월)을 획득한 바 있다.삼성생명도 ‘행복플러스 연금보험(무배당, 보증비용부과형)’이 3개월 배타적 사용권을 획득했다. 지난 5월 출시한 이 상품은 고객이 보증 비용을 부담하고 일정 기간 계약을 유지하면 이율의 변동과 관계없이 연 복리 3.6%를 적용한 최저 계약자 적립액을 약관에 따라 보증한다. 보증 시점이 지난 후에는 일반 연금과 같이 적립액에 공시 이율을 적용한다.생명보험협회 신상품심의위원회는 연금보험의 공시 이율이 시중금리보다 낮을 때도 보증 시점까지 유지하면 시중금리 수준의 확정 수익률을 제공하는 새로운 연금 구조에 높은 점수를 매겼다. 특히 고객 선택권 확대와 노후 안전망을 강화, 다양한 보증형 상품 구조로 확장할 수 있다는 점에서 보험산업 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하나손해보험의 ‘하나 해외여행자보험’도 3개월 배타적 사용권을 획득했다. ‘해외여행 중 여권 도난·분실 추가 체류비용(3일 한도) 특약’의 독창성이 높은 점수를 받으며 인정받았다. 이 특약은 해외여행 도중 여권을 분실하거나 도난당해 재외공관에 여권 분실신고를 한 뒤 여행증명서(TC) 또는 긴급여권을 발급받으면 보상한다. 여권 도난·분실로 해외 현지에서 출국이 지연돼 발생한 현지 추가 체류비용(숙식비용)을 3일 한도로 실손 보장한다. 지난 19일부터 판매를 시작했다. 이처럼 배타적 상품권 획득이 잇따르자 보험사마다 배타적 사용권 신청을 노크하고 있다. 지난 13일 미래에셋생명이 ‘급여 비유전성유전자검사보장특약 무배당’ 등 2종을, 라이나생명도 지난 10일 ‘무배당 다이나믹건강OK보험’ 상품에 대한 배타적 사용권을 신청했다. KB라이프도 지난달 ‘KB 골든라이프케어 종신보험 무배당’에 대한 배타적 사용권을 신청했다.보험업계 관계자는 “최근 보험사가 여성, 요양, 치매, 여행 등을 테마로 한 창의적인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며 “출혈경쟁에서 벗어나 고객의 보장 공백을 최소화하고 니즈 충족이라는 측면에서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오고 있다”고 말했다.(사진=한화손해보험)
2024.06.23 I 유은실 기자
한동훈 "국민 눈높이 맞는 국민의힘 만들려 모든 것 바치겠다"
  • 한동훈 "국민 눈높이 맞는 국민의힘 만들려 모든 것 바치겠다"[전문]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23일 “총선 내내 진심을 다해 외친, 민심에 반응하고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국민의힘을 만들기 위해 모든 것을 바치는 것으로 진짜 책임을 다하려 한다”며 당대표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한동훈 전 위원장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고심 끝에 오랫동안 정치에 복귀하지 않겠다는 생각을 바꿨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총선 기간 내내 민심에 반응하겠다고, 국민의 눈높이에 맞추겠다고 외쳤지만 지금 우리는 국민의 눈높이에서 민심에 반응하고 있는가”라며 “지난 두 달은 반성과 혁신의 몸부림을 보여드렸어야 할 골든타임이었는데 우리는 국민의 요구에 묵묵부답, 오히려 퇴보하는 모습만을 보여드렸다”고 반성을 촉구했다. 한 전 위원장은 “지금 시기의 국민의힘 대표는 할 수 있는 것도 없고 죽기 딱 좋은 위험하기만 한 자리라고들 하지만 용기 내어 헌신하기로 결심했고 결심했으니 주저하지 않겠다”며 “국민의 눈높이에 맞추라는 명령에 우리는 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는 “패배의 경험을 변화와 승리, 정권 재창출의 토양으로 삼겠다”며 △당정관계의 수평적 재정립과 실용적 쇄신 △보수정치 재건과 혁신 △대한민국의 지속가능한 성장 주도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당 대표 출마선언을 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다음은 한 전 위원장의 출마 선언문 전문이다. 사랑하는 당원 동지 여러분, 존경하는 동료 시민 여러분.주권자 국민의 민심은 절묘하고 준엄합니다. 그토록 염원했던 총선 승리였지만 결과는 너무도 뼈아팠습니다. 오로지 저의 책임입니다. 어떻게든 제가 더 잘했어야 했습니다.주권자 국민들께서 집권여당과 정부를 냉혹하게 심판하면서 명령했던 것은, 우리의 변화였습니다. 그런데 지금, 우리는 변화하고 있습니까? 정권심판론으로 뒤덮였던 총선 기간 내내, 우리는 민심에 반응하겠다고, 국민의 눈높이에 맞추겠다고 외쳤습니다. 지금 우리는, 국민의 눈높이에서 민심에 반응하고 있습니까? 지난 두 달은 반성과 혁신의 몸부림을 보여드렸어야 할 골든타임이었습니다. 그런데 우리는 국민의 요구에 묵묵부답, 오히려 퇴보하는 모습만을 보여드렸습니다. 국민들께서는 우리에게 마치 갈라파고스에 사는 사람들 같다, 심판받은 사람들이 맞느냐, 심지어 이긴 사람들처럼 행동하고 있다는 말씀까지 하십니다.거대야당의 상임위 독식, 입법 독주, 일극체제 완성을 민심이 강하게 제지하지 않고 있습니다. 우리를 향해, ‘너희 국민의힘은 더 혼나봐야 한다’는 국민의 심판이 계속되고 있기 때문입니다.국민의 눈높이에 맞추라는 명령에 우리는 응해야 합니다. 지금의 위기를 극복하고 절박한 상황을 희망으로 바꾸어야 합니다. 지난 두 달간 복기와 성찰의 시간을 보내면서 이러한 국민의 준엄한 요구를 생각했습니다. 고심 끝에 저는, 오랫동안 정치에 복귀하지 않겠다는 생각을 바꿨습니다. 지금 시기의 국민의힘 당대표는 할 수 있는 것도 없고 죽기 딱 좋은 위험하기만 한 자리라고들 합니다. 저는 용기 내어 헌신하기로 결심했고, 결심했으니 주저하지 않겠습니다. 제가 총선 내내 진심을 다해 외친, 민심에 반응하고,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국민의힘을 만들기 위해 모든 것을 바치는 것으로 진짜 책임을 다하려 합니다. 막힌 곳은 뚫고, 끊긴 곳은 잇고, 무너진 곳은 바로 세우겠습니다.패배의 경험을 변화와 승리, 정권 재창출의 토양으로 삼겠습니다. 당정관계를 수평적으로 재정립하고 실용적인 방향으로 쇄신하겠습니다. 보수정치를 혁신적으로 재건하겠습니다. 그리고 국민의힘을 대한민국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끄는 정당으로 만들겠습니다. 첫째, 당정관계를 수평적으로 재정립하고, 실용적으로 쇄신하겠습니다.지난 2년간 9번이나 집권여당의 리더가 바뀌었습니다. 그 배경이나 과정이 무리하다고 의문을 갖고 비판하시는 국민들이 많았습니다. 당이 정부의 정책 방향 혹은 정무적인 결정에 대해 합리적인 비판이나 수정 제안을 해야 할 때, 그럴 엄두조차 못내는 상황들이 반복되었습니다. 국민들과 당원들께서 실망하셨습니다.지금 우리가 눈치 봐야 할 대상은 오로지 국민입니다. 의석수가 부족한 국민의힘이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유일한 방법은 국민의 마음을 얻는 길뿐이기 때문입니다. 당이나 정이 민심과 다른 길을 가면, 한쪽에서 견고하고 단호하게 민심의 길로 견인해야 합니다. 어느 한쪽이 이끄는 대로 무조건 따르는 것이 아니라, 상호 존중 속에서 치열한 토론을 통해 해법을 찾아야 합니다. 그런 건강하고 수평적이며 실용적인 당정관계를 대다수 국민들과 지지자들, 당원들이 정말 바라고 있습니다.제가 그 역할을 하겠습니다. 집권여당은 대통령실, 정부와 서로 존중하고 긴밀하게 소통, 협력하면서 일해야 합니다. 다른 이유가 아니라, 그래야 시너지를 내서 국민들께 더 잘 봉사할 수 있기 때문이죠. 특히 고물가와 고금리 대응, 불합리한 세제 개혁, 소상공인 자영업자 지원 등 민생 경제문제 해결 앞에서 당정은 적극 협력하는 모습을 보이겠습니다.당이 정부와 충실히 협력하지만, 꼭 필요할 땐 합리적인 견제와 비판, 수정 제안을 하는 것도 마다하지 않겠습니다.기준은 오로지 ‘민심’과 ‘국민의 눈높이’여야 합니다. 중요한 사안마다 그 절대적 기준을 당과 정 모두가 공유하면서 협력하겠습니다. 그것이 우리가 어렵게 탄생시킨 윤석열 정부를 흔들림 없이 지켜내고 정권을 재창출하는 길이라 믿습니다.둘째, 보수정치를 재건하고 혁신하겠습니다.지난 총선 기간, 저는 우리 보수정치를 지지하시는 지지자들의 애국심, 유연성, 전략적 판단 능력에 놀랐고 깊이 감동했습니다. 3월 말, 4월 초, 정권심판이라는 민심의 매서운 파도 아래 보수정치가 속절없이 무너질 위기 앞에서, 정치인들이 아니라 우리 지지자들이 나서주셨습니다. 부산을 비롯한 전국 각지에서 ‘여러분이 나라를 살려주십시오’라는 참 구식처럼 보이는 저의 호소에 개헌저지선을 지켜주셨습니다. 그 절박한 상황을 함께 했던 뜨거운 마음들을 잊을 수 없습니다. 지금의 보수정치는 지지자들이 정치인들보다 더 애국적이고, 더 유연하고, 더 전략적이고, 더 절박합니다. 저는 우리 보수정치인들이 더도 말고 딱 우리 지지자들만큼만 애국적이고, 유연하고, 전략적이고, 절박해진다면, 대선이든 지선이든 승리할 수 있다고 확신합니다. 제가 생각하는 보수정치의 재건과 혁신은, 보수의 정치인들이 지지자들만큼 훌륭해질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자는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 우선, 지역 현장 중심의 풀뿌리 정치 시스템을 갖춰야 합니다.이번 선거에서 보았듯이, 늘 어려울 때 나라를 지켜준 전통적인 지지자분들을 소중하게 여기고 늘 감사드리는 정치를 해야 합니다. 여러분, 그분들의 지지는 당연한 게 아닙니다. 그분들이 우리 대한민국의 지금을 만든 자부심이고, 출발점이자 보루입니다. 동시에 중도, 수도권, 청년 정치를 향한 확장 없이는 우리 당의 미래가 없다는 것을 모든 당원과 지지자들이 알고 계실 겁니다. 한 발은 보수의 심장인 전통 지지층에 두고 한 발은 수도권과 청년을 향해 과감히 나가야 합니다. 헬무트 콜 독일 총리는 17세의 나이에 보수정당에 입당하여 체계적으로 훈련받고, 보수정당의 추천으로 작은 선거부터 나가며 정치적으로 성장했습니다. 그리고 훗날 콜 총리는 독일 통일이란 대업을 달성하였습니다.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대학시절 지방선거 자원봉사자로 정치를 시작해 서른에 공천탈락의 고배를 마시며 경력을 쌓았습니다. 조르주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도 십대부터 정당활동을 시작해 서른이 되기 전에 하원의원에 당선되었습니다. 저는 그런 길을 가지 못했지만 우리 당은 이제 콜을, 마크롱을, 멜라니를 키워내야 합니다. 우리는 지금 어떻습니까. 당선 가능성이 없는걸 알면서도 자청해서 출마한 광주의 박은식, 연고가 없음에도 당의 요청으로 도전한 오산의 김효은 같은 젊은 인재들에게 우리 당은 자신 있게 ‘앞으로도 생활인으로서 정치 계속하라’고 요구할 수 있습니까? 지금처럼 선거철만 되면 벼락치기식으로 청년 인재를 영입하여 험지로 보내고, 그 귀한 인재들을 일회용으로 사라지게 두실 겁니까? 우리가 먼저 변하지 않는다면, 더 이상 경쟁력 있는 중도, 수도권, 청년 정치인들이 우리 국민의힘에 오지 않을 겁니다.사명감과 경쟁력을 가진 수도권의 정치인들, 청년 정치인들이 우리 국민의힘을 플랫폼 삼아 오랫동안 꿈을 펼칠 수 있는 방법은 하나가 아닐 겁니다.저는 그 방법들을 여러분과 함께 끊임없이 찾을 겁니다.그 방법 중 하나로, 저는 우리의 원외 정치신인들이 평소에도 지역 현장에서 민심과 지속적으로 소통하고 생활 정치를 할 수 있도록, 원외 정치인들의 현장사무실 개설 허용을 제안 드립니다. 다행히 선관위와 민주당은 이미 찬성하고 있으니, 우리가 결심하면 됩니다. 20년 전 차떼기 사건을 계기로 지구당이 폐지된 것을 이유로 이런 현장사무실 지역밀착정치가 부패를 부활시킬지도 모른다고 우려하시는 분도 계십니다. 저는 당시 차떼기 사건을 직접 밝혀냈고 누구보다 정치인의 부패에 대한 국민 여러분의 단호한 생각에 공감합니다. 그러나, 20년 동안 세상이 변했고, 회계는 얼마든지 투명하게 감시할 수 있습니다. 오히려, 지금 시점에서는 혈세로 선거보조금, 정당보조금 더 받겠다고 의원 꿔주는 편법을 근절하는 것이 더 시대에 맞는 반부패 과제라고 생각합니다. 현재의 시스템은 현직 국회의원들과 정치신인들을 차별하고 격차를 벌리고 있습니다. 차별이나 격차 없이 꿈과 열정만 있으면 정치할 수 있어야, 참신하고 좋은 사람들이 정치에 뛰어들 것이고, 그것이 곧 정치개혁입니다.물론 제가 총선 과정에서 제안하고 모두가 약속했던 불체포특권 포기, 출판기념회 정치자금 수수 금지, 금고형 이상 시 세비반납 등 정치개혁 약속들도 반드시 실천되어야 합니다. 그래야만 국민들께서 우리가 ‘정말로 좋은 정치하고 싶어 하는구나’ 하는 진심을 알아주실 겁니다. 정치에서 얻을 수 있는 사적인 이익과 특권을 없애면서도, 정치인이 공적으로 봉사하는 것을 막는 규제는 풀어내어 우리 당을 보다 활기차고 젊은 정당으로 변화시키겠습니다.다음으로, 여의도연구원 등 당의 정책기능을 획기적으로 강화하여 당의 체질을 바꾸겠습니다. 국민의힘이 과거의 성과를 지금 시대에 맞게 보완하고 버릴 것은 버리고 수정할 것을 정교하게 수정하여 정책 중심의 유능한 보수정당으로 다시 태어나기 위해서는 우리당의 정책역량을 대폭 강화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 우리 여의도연구원을 명실상부한 싱크탱크로 재탄생시키겠습니다. 아울러, 여의도연구원 자체뿐 아니라 보수, 중도의 수준 높은 민간 브레인들에 정책과 전략에 대한 아웃소싱을 활성화하겠습니다. 그것이 우리 정책과 전략이 더 유연해지는 것을 도울 뿐 아니라, 보수나 중도 정책전문가들이나 전략전문가들과의 선순환 생태계를 만드는 출발점이 될 수 있을 겁니다. 우리의 상대는 이미 오래전부터 그렇게 하고 있지 않습니까. 여러분, 우리에겐 108명의 일당백 국회의원도 있지만, 어려운 선거에서 처절하게 분투하면서 값진 경험을 쌓은 163명의 걸출한 원외 당협위원장들이 있습니다. 탄탄한 실력의 지방자치 의원들이 있고, 뛰어난 역량의 보좌진들이 있고, 당의 기둥인 당료들이 있습니다. 이들이 정책위와 여연과 연계해 각자 정책전문성을 키우고 자신의 이름을 걸고 제대로 정책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평가와 보상 체계를 마련하겠습니다.나아가, 국민의힘 정치의 저변을 끊임없이 확대해야 합니다. 지금처럼 선거 때만 반짝 저변 확대를 시도해서는 선거에서 이길 수 없습니다.제가 지향하는 보수의 핵심가치는 자유롭고 공정한 경쟁을 장려하고, 불필요한 규제를 없앰과 동시에 경쟁의 룰 준수를 보장하며, 경쟁에 탈락하거나 참여하지 않는 사람에게도 인간적 삶을 보장하는 것에 있습니다. 거기에 국가안보에 대한 확고한 생각과 범죄로부터 국민을 보호하겠다는 강한 의지는 기본이겠죠.자유와 자율, 공정과 경쟁을 핵심 가치로 삼되, 더 나아가 공동체를 튼튼하게 지키며 동료 시민들과 연대하는 보수정치를 저는 꿈꿉니다.과거 우리 당이 국민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을 시기에는,비주류 소장파들이 활동할 공간이 열려 있었습니다.그러나 최근 2년간 우리당은 어떠했습니까. 생각이 다른 사람들을 배제하고 낙인찍고 공격하거나 심지어 발붙일 공간을 허용하지 않는 뺄셈의 정치를 해오지는 않았는지 돌이켜봐야 합니다.우리를 찍어주셨던 국민들을 하나둘씩 등 돌리게 했고, 상처받게 했습니다.지난 2022년 대선에서 1,639만명의 유권자들이 우리 당을 선택하셨고, 이번 총선에서 1,318만명의 유권자들이 우리당을 선택하셨습니다. 잃어버린 320만명의 마음을 되돌리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지난 대선 당시 우리 국민의힘을 선택해 주셨던 분들은 단일한 생각을 가진 하나의 균질한 지지층이 아니었습니다. 정권교체를 위해 뭉쳤던, 다양한 생각과 철학을 가진 유권자들의 연합이었습니다. 이 유권자 연합을 복원해야 합니다. 더 나아가 더 많은 유권자들이 우리 국민의힘을 바라보고 선택할 수 있게 당의 외연을 확대하겠습니다.당대표가 되면 우리의 자유민주주의 핵심가치를 공유하는 한, 되도록 다양한 사람들이 우리와 함께 정치할 수 있도록 포용성과 유연성, 개방성을 갖고 당을 운영하겠습니다. 청년들이, 미래세대가 보수를 구태라고 오해하거나 부끄럽게 생각하지 않고 선택할 수 있도록, 국민의힘이 자랑스러운 선택지가 되도록 체질을 변화시킵시다. 보수라는 긍지를 느끼게 해 드립시다. 그래야만 이길 수 있습니다. 그러면 이길 수 있습니다.셋째, 대한민국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끌겠습니다.2024년의 대한민국은 안으로는 인구 구조의 변화,그리고 그로 인한 의료건보재정, 국민연금, 지방소멸, 국방 등 사회 각 분야 시스템의 지속가능성 문제에 직면하고 있습니다.밖으로는 첨단산업 및 기술 패권경쟁과 공급망 재편, 디지털 전환을 넘어선 에너지, AI 전환의 시대를 맞고 있습니다.국민들께서는 우리 정치권에 이러한 시대적 도전과 과제에 대한 고민과 비전, 해결 방안을 요구하고 있습니다.지금 우리 정치가 수준 높은 우리 국민들의 시대적 요구에 부응하고 있는지, 오히려 방해가 되고 있진 않은지, 저부터 반성합니다.진영을 떠나 지금 정치가 할 일은, 근시안적인 어젠다에 매몰돼 내가 맞다 네가 맞다 싸우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시대적 사명이 무엇인지 함께 고민하고, 향후 5년, 10년, 30년을 바라보는 비전을 제시하는 것입니다.이를 위해서는, 군대의 사령관 같은 권위적 리더십이 아니라, 히말라야를 함께 등반하는 셰르파 같은 동반자 리더십이 필요합니다. 주인공은 정치인이 아니라 국민이어야 하고, 충분히 듣고, 이해하고, 설명하고 또 설명해야 합니다. 경청하고 설득하는 데에서 유능한 국민의힘이 되어야 합니다. 저출산, 인구감소, 지방소멸, 연금개혁 등 시대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비전을 앞으로 차례차례 제시하겠습니다.국민들께 통보하는 것이 아니라, 국민들께 설명하고, 검증받고, 토론하고, 당의 노선으로 정착시키겠습니다. 그 과정에서 특히 청년 세대의 목소리를 귀담아듣겠습니다. 선배 세대와 저희 세대가 누려온 대한민국의 성취와 번영을 미래 세대에게 물려주기 위한 고민을 앞장서서 하겠습니다. 또한 대한민국 전체의 국익과 파이를 키우는 반도체, AI, 에너지, 바이오 등 과학기술과 산업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그 과정에서 정치인의 의견이 아니라 전문가들의 의견을 충분히 존중하겠습니다.최근 서울공대 신임 학장의 인터뷰에서 뼈아픈 지적이 눈에 들어왔습니다.“과학기술이 정쟁화하는 것이 문제다, 에너지 분야를 예로 들면 원전, 신재생 에너지, 영일만 유전까지 정쟁화 이슈가 많아지고 그 폭도 넓어지고 있다”라는 것입니다.보수 정치의 핵심은 실용주의와 미래를 향한 유연성입니다. 에너지는 정치를 모릅니다. 원전, 유전은 우파의 것이고 신재생에너지는 좌파의 것이라는 식의 구태의연한 정치적 도식의 장벽을 깨부수겠습니다. 정치가 해야 할 일은 과학과 에너지에 정쟁과 이념을 덧씌우는 것이 아니라 선견지명으로 인프라를 구축하고 산업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한 기반을 제공하는 일입니다.예를 들어보겠습니다. AI 시대를 맞으면서 전 세계적으로 향후 몇 년 안에 전력 소비량이 엄청나게 폭증할 것입니다. 우리나라도 예외는 아닙니다. 앞으로 5년, 10년을 바라보고 지금 대비해야 합니다. 정치가 해야 하고 할 수 있는 일은, 송전망을 파격적으로 증설하고 소형모듈원전 등을 도입해 전기 발전량을 확보하여 풍부하고 저렴한 전력을 기업들과 연구소, 대학들에게 제공하는 것입니다. 그렇게 한다면 우리 대한민국은 AI, 반도체, 데이터센터 유치에 있어 전 세계적으로 확실한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 겁니다. 이런 사안들은 정부와 실천적으로 협력할 수 있는 집권당이 도전적으로 나서면서 야당과의 협력을 이끌어야 가능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앞장서겠습니다. 과학기술 및 에너지를 비롯한 국가적 핵심 정책들에서 ‘이념’의 때를 벗기고 ‘실사구시’하겠습니다. 먹고사는 문제에서 정치가 민생을 잡아먹지 않도록 하겠습니다.미래와 번영을 위한 싸움이 국가 간에, 국경의 장벽을 뛰어넘은 기업 간에 치열하게 펼쳐지고 있습니다. 후드티를 입은 마크 저커버그가 대표하던 자리는 일론 머스크를 거쳐 가죽점퍼 입은 젠슨 황의 몫이 됐습니다. 대만 출신 미국인 젠슨황은 세계 경제는 물론 양안 관계에도 지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그의 말 한 마디에 우리 대기업의 주가가 출렁거립니다. 그러니 양안 관계는 우리와 상관없다는 누군가의 말은 틀렸습니다. 방탄, 강행, 보이콧 이런 단어를 휘두르며 좁은 여의도 안에서 싸울 일이 아닙니다. 우리의 싸움은 더 넓은 무대에서 더 치열하게 치러져야 합니다. 그 역할은 정부에, 집권여당에, 그리고 야당에게도 주어진 국민의 명령일 것입니다.우리 지지자들께서는 국민의힘이 소수당의 한계를 극복하지 못하면서 지리멸렬하고 끌려다닐까 걱정하십니다. 구심점 없이 중구난방 식으로 제대로 싸우지도 못하고 당하기만 하지 않을까 걱정하십니다. 제가 이 난국을 타개하는 구심점이 되겠습니다. 야당과도 자주 만나 논쟁하고 설득하겠습니다. 국민을 위해 설득당해야 할 사안이라면 기꺼이 설득당하기도 하겠습니다.이제 상대당이 못하기만을 바라는 정치, 상대가 못해서 운 좋게 이기려 하는 어부지리 정치에서 저부터 벗어나겠습니다. 대한민국을 여기까지 오게 한 자유민주주의의 힘으로, 자강의 자신감으로, 강한 여당, 이기는 여당을 만들겠습니다. 누군가는 저에게 조금 기다리면 당이 더 극도로 어려워질 것이고 역설적으로 저 개인에게는 쉬운 꽃길이 찾아올 거라고들 합니다. 지금까지 그래왔듯이 앞으로도 그런 계산기 두드리는 정치, 하지 않을 겁니다. 무엇보다, 저는 바로 지금이 지선과 대선을 앞두고 우리 국민의힘이 다시 일어설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지금보다 더 당이 국민의 신뢰를 잃고 더 어려워지면 우리 모두에게 다음은 없습니다. 지난 추운 겨울 뜨거웠던 108일 동안, 제가 준비 없이 달리기만 해야 했을 때, 저는 제게 당의 리더로서 선거운동에 돌입하기 이전에 당을 개혁하고 체제를 정비할 시간이 조금이라도 있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하는 생각을 자주 했습니다. 저는 가장 절실할 때 가장 어려울 때 가장 가까운 곳에서 몸으로 체감했기에 당이 무엇을 바꿔야 할지를 잘 압니다. 그러니 저는 워밍업이 필요 없습니다.제가 앞장서서 바꾸겠습니다. 바꾸는 과정에서 충분히 여러분과 대화하고 설명하겠습니다. 문제를 해결하고, 승리의 기반을 다시 만들 기회를 저에게 주십시오. 저의 모든 것을 바쳐, 제가 제일 먼저 바뀌어서 우리 당을 바꾸고, 보수정치를 혁신적으로 재건하고, 대한민국의 미래를 준비하겠습니다. 당원 동지 여러분, 동료 시민 여러분.우리가 바라는 변화의 시작, 함께 해주십시오.고맙습니다.
2024.06.23 I 경계영 기자
“세계부자들, 올초 현금 줄이고 채권 늘렸다"…이유보니
  • “세계부자들, 올초 현금 줄이고 채권 늘렸다"…이유보니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고액 자산가들이 현금을 줄이고 채권에 대한 투자를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자산배분 변화 배경에는 금리 인하 기대감이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사진=AFP22일(현지시간) 미국 투자 전문매체 마켓워치는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캡제미니 리서치 인스티튜트의 ‘2024년 세계 부자 보고서’를 인용해 올해 1월 기준 고액 순자산 보유자(HNWI, High Net Worth Individuals)의 자산 중 현금 및 현금성 자산 비중이 25%로 지난해 1월 34%에서 9%포인트 줄었다고 전했다. 보고서는 전년 대비 현금 비중이 감소했으나 “전례 없이 높은 수준에서 역사적인 평균 수준으로 되돌아간 것에 불과하다”고 평했다. 그러면서 이는 자산가들이 위험을 최소화하려는 전략에서 벗어나 자산 증식을 추구하는 방향으로 전환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보고서는 전했다.캡제미니 리서치의 엘리아스 가넴 글로벌 책임자는 “지난해 불확실한 경제 상황 때문에 모두 자산 보존에 집중했지만 올해는 현금 비중이 줄어들었다”면서 “사람들은 느리지만 확실하게 안전 추구에서 자산 증식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고 말했다. 고액 순자산 보유자는 거주 주택, 소모품, 내구성 소비재 등을 제외하고 달러화 기준 100만달러(약 13억9000만원) 이상의 투자 가능 자산을 보유한 자산가를 의미한다.반면 채권 등 고정 수익 자산 비중은 지난해 1월 15%에서 20%로 5%포인트 늘어났다. 연내 금리 인하 기대감이 채권 투자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보인다. 장기국채 가격은 기준금리와 반대로 움직인다. 미국이 기준금리를 인하하면 채권 가격은 상승해 수익률이 올라간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 Fed)는 이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올해 금리 인하 전망을 기존 3회에서 1회로 크게 축소했으나, 시장은 소비자물가지수(CPI) 완화, 소매 판매 부진 등을 이유로 연내 2회 인하 가능성을 무게를 두고 있다.글로벌 금융기업 UBS의 그렉 게이츠먼 글로벌고객개발 책임자는 “고액 자산가, 특히 1000만달러(약 139억원) 이상 자산을 보유한 사람들은 자산관리에서 고정 수입을 제공하는 상품을 활용하고 세금을 최적화하는 것을 우선시한다”며 “이들은 ‘채권 사다리 전략’을 활용하고 절세를 위한 전문적인 조언을 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채권 사다리 전략’은 채권의 보유물량을 만기(잔존기간)별로 분산시켜 금리 변동에 따른 리스크를 평준화시키고 수익성을 확보하는 방법이다. 이자율 변동이 단기채와 장기채에 미치는 영향이 달라 만기별로 채권을 균등하게 보유함으로써 시세 변동에 따른 위험을 분산하고 유동성을 확보할 수 있다. 배당소득이나 이자소득이 많은 고액 자산가는 예·적금 상품보다 표면금리가 낮은 채권이 절세 측면에서 유리하기도 하다.부동산과 원자재, 외환, 사모펀드, 구조화 상품, 디지털 자산 등을 포함하는 대체투자 비중은 올해 각각 19%와 15%로 지난해 15%와 13% 보다 늘어났다. 주식 비중은 지난해 23%에서 올해 21%로 2%포인트 줄었다. 보고서는 “대체투자 자산 배분 비중은 2002년 해당 수치를 추적하기 시작한 이후 꾸준한 상승세”라고 평했다. BNP 파리바 자산관리의 피에르 라마디에 최고경영자(CEO)는 “올해는 인플레이션이 둔화되면서 금리 인하가 시작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큰 경제 성장은 예상되지 않는다”면서 “채권과 사모펀드가 부를 보존하는 데 매력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부의 증식을 위해서 변동성이 큰 주식 시장 보다 사모펀드 투자가 더 매력적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해당 보고서는 북미, 아시아, 유럽 등에 있는 고액 자산가 3119명의 견해를 바탕으로 작성됐으며, 조사는 올해 1월 진행됐다.
2024.06.23 I 김윤지 기자
삼성생명 연금보험, 배타적 사용권 획득
  • 삼성생명 연금보험, 배타적 사용권 획득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삼성생명은 ‘행복플러스 연금보험(무배당, 보증비용부과형)’이 3개월 배타적 사용권을 획득했다고 23일 밝혔다.배타적 사용권은 독창적인 신상품을 개발한 보험회사의 이익을 보호하기 위해 일정 기간 다른 보험사가 유사한 상품을 판매할 수 없도록 하는 일종의 ‘보험업계 특허권’이다.지난 5월 출시된 이 상품은 고객이 보증 비용을 부담하고 일정 기간 계약을 유지하는 경우 공시 이율의 변동과 관계없이 연 복리 3.6%를 적용해 계산한 최저 계약자 적립액을 약관에 따라 보증한다. 보증 시점이 지난 후에는 일반 연금과 같이 적립액에 공시 이율을 적용한다.생명보험협회 신상품심의위원회는 연금보험의 공시 이율이 시중금리보다 낮을 경우에도 보증 시점까지 유지 시 시중금리 수준의 확정 수익률을 제공하는 새로운 연금 구조를 도입해 고객 선택권을 확대하고 노후 안전망을 강화했다는 측면을 높이 평가했다. 상품 구조가 다양한 보증형 상품으로 확장이 가능하고 보험산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다는 점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삼성생명 관계자는 “이번 배타적 사용권 획득으로 신상품에 대한 독창성과 유용성을 인정받게 됐다”며 “노후 안전망으로써 연금보험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새로운 시도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2024.06.23 I 김국배 기자
KAMA "올해 車 내수 5.9%↓…수출액은 역대 최대 규모 전망"
  • KAMA "올해 車 내수 5.9%↓…수출액은 역대 최대 규모 전망"
  •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올해 글로벌 자동차 수요는 견조한 흐름이 이어질 예정이지만, 국내 시장은 경기부진이 지속되면서 내수가 1년 전보다 5.9%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 로고.(사진=KAMA)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는 23일 ‘2024년 자동차산업 상반기 평가 및 하반기 전망’ 보고서를 통해 올해 연간 자동차산업 내수가 전년대비 5.9% 감소한 165만대로 예상된다고 밝혔다.보고서에 따르면 하반기 내수는 신차 출시에도 불구하고 경기부진 지속, 고금리, 높은 가계부채 등으로 소비심리가 위축돼 신규 수요 제한 및 구매여건이 악화될 것으로 예상됐다. 또 전기차 판매 부진 지속, 지난해 동기간 높은 실적에 따른 역 기저효과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0.9% 감소한 84만대로 전망됐다. 하반기 수출의 경우 전년 실적 호조에 따른 역 기저효과에도 금리인하로 인한 유럽시장 수요 정상화, 기존 북미시장의 견조한 성장과 글로벌 시장에서의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및 하이브리드차(HEV) 선호로 1년 전보다 4.2% 증가한 140만대가 판매될 것으로 KAMA는 전망했다.KAMA는 하반기 완성차 수출액 전망치로 지난해 동기 대비 6.5% 증가한 375억달러를 제시했다.이에 따라 올해 연간으로는 수출이 전년대비 3.4% 증가한 286만대를 기록하며 연간 완성차 수출액이 1년 전보다 5.4% 증가한 747억달러에 달하고, 자동차 부품 수출을 포함할 경우 980억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KAMA는 전망했다. 이는 연간 최다 자동차 수출액을 경신하는 수치다.강남훈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 회장.(사진=KAMA)한편 하반기 생산은 경기부진 지속에 따른 수요 위축에도 부품 공급망 불안정 해소에 따른 가동률 상승과 견조한 글로벌 수요를 바탕으로 한 수출 호조세로 전년 동기간 대비 1.6% 증가한 208만대로 예상됐다.강남훈 KAMA 회장은 “하반기에도 금리인하 시점이 불투명해지면서 소비심리 위축이 이어져 자동차 등 내구재의 소비축소가 계속될 것”이라며 “자동차산업 성장 동력이 약화되지 않도록 노후차 교체지원과 개별소비세 인하, 전기·수소전기차·하이브리드 자동차 등 친환경차 세액 감면 연장과 같은 내수 활성화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2024.06.23 I 공지유 기자
나경원 "수도권 생존 5선 정치인의 경험, 보수재집권에 쏟겠다"
  • [전문]나경원 "수도권 생존 5선 정치인의 경험, 보수재집권에 쏟겠다"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은 23일 “수도권 생존 5선 정치인의 지혜·전략·경험을 오롯이 보수재집권을 위해 쏟아붓겠다”며 당대표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나경원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힘은 제대로 바꿀 수 있는 사람, 정말로 이길 수 있는 사람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스스로를 “이길 줄 아는 사람”이라고 소개하면서 “총선 패배를 자초한 오판을 다시 반복할 수는 없다”며 “실력과 역량으로 다시 국민 신뢰를 쌓고 정국 주도권을 가져오겠다. 경제 정당·유능 정당·개혁 정당으로 바꿔 매력적 대안과 정책으로 야당을 압도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그는 “계파도, 앙금도 없고 각 세울 것도, 눈치 볼 것도 없는 제가 진심으로 윤석열 정부를 성공시킬 수 있다”며 “당 대표는 묵묵히, 대권주자를 빛나게 해야 하는데 계파 없고, 사심 없는 제가 그 적임자”라고 자신했다. 나 의원은 “22년 전 우리 당에 들어와 지금껏 단 한 번도 우리 당을 떠난 적 없이 어려운 선거마다 당을 위해 희생했고 헌신했다”며 “보수재집권의 꿈을 현실로 만들어 내겠다”고 덧붙였다.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이 2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당 대표 출마선언을 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다음은 나 의원의 출마 선언문 전문이다. 사랑하는 국민의힘 당원 동지 여러분!존경하는 대한민국 국민 여러분!국민의힘의 영원한 당원, 저 나경원은국민의힘 당 대표 선거에 출마합니다. 우리는 너무나도 절박합니다.위기의 어둠 속에서 길을 헤매고 있습니다. 당원과 국민이 기적처럼 쟁취한 정권교체였습니다.그러나 우리가 꿈꿨던 이상은아득히 먼 곳에 있는 것만 같습니다. 그러나 절대, 무기력해하지 마십시오.아직 좌절하기에는 이릅니다. 우리는 더 이상 지지 않습니다. 보수의 가치는 단 한 순간도 패배한 적 없습니다.이승만 대통령의 국민의힘입니다.박정희 대통령의 국민의힘입니다.우리 손으로 만들고, 우리 힘으로 이끌어 온 역사입니다. 국민을 지키고,대한민국을 지켜야 합니다. 그래서 반드시 보수재집권에 성공해야 합니다. 그렇다면 우리 국민의힘을책임지지 않는 정치,염치없는 정치,미숙한 정치에 맡길 수 없습니다. 국민의힘은, 제대로 바꿀 수 있는 사람,정말로 이길 수 있는 사람이 필요합니다.저는 바꿀 사람, 이길 사람입니다. 지난 저의 정치 여정이 분명히 보여드립니다. 첫째, 저는 이길 줄 아는 사람입니다. 총선 참패의 쓰나미 속에서도저는 대한민국 심장부, 서울 지역구를 탈환했습니다. 이재명 대표, 조국 대표가 들이닥쳐 사정없이 저를 공격했지만,통쾌한 압승을 거두었습니다. 승리는 말로 하는 것이 아닙니다. 승리는 결과로 입증하는 것입니다. 이겨 본 사람만이 이기는 길을 압니다. 총선 패배를 자초한 오판을 다시 반복할 수는 없습니다. 시행착오를 감당할 여유는 이제 없습니다. 수도권 생존 5선 정치인의 지혜, 전략, 경험을오롯이 보수재집권을 위해 쏟아붓겠습니다. 실력과 역량으로, 다시 국민 신뢰를 쌓겠습니다.여론을 우리 편으로 만들어, 정국의 주도권을 가져오겠습니다. 고물가, 고금리를 해결하는 경제 정당저출생, 저성장을 극복하는 유능 정당양극화와 불안을 해소하는 개혁 정당으로 바꾸겠습니다. 매력적인 대안과 정책으로 야당을 압도하겠습니다. 둘째, 제가 통합과 균형의 적임자입니다. 저는 계파도 없고, 앙금도 없습니다.줄 세우는 정치, 줄 서는 정치,제 사전에는 존재하지 않습니다. 저는 자유롭습니다. 각 세울 것도, 눈치 볼 것도 없습니다. 그런 제가, 진심으로 윤석열 정부를 성공시킬 수 있습니다. 조건 없이 힘과 마음을 합쳐 어려움을 극복할 것입니다. 부족함과 실수가 있다면 과감히 고쳐나갈 것입니다. 당정동행, 밀어주고 끌어주며 같이 갈 것입니다. 판단의 절대 기준은 오직 민심입니다.국민이 옳다고 하는 대로, 함께 가겠습니다. 다행스럽게도 우리 국민의힘에는 훌륭한 대권주자가 많습니다. 그들이 빛나야 합니다.당 대표는 묵묵히, 대권주자를 빛나게 해야 합니다. 계파 없고, 사심 없는 제가 그 적임자입니다. 셋째, 언제나 흔들림 없이 보수를 지켜왔습니다. 뿌리 깊은 나무만이 시련의 계절을 견딥니다.국민의힘은 더 깊고 튼튼한 뿌리가 필요합니다.22년 전 우리 당에 들어와지금껏 단 한 번도 우리 당을 떠난 적 없습니다.어려운 선거마다 당을 위해 희생했고 헌신했습니다.위기 앞에 움츠리지 않고 가장 앞장서서 싸웠습니다. 원내대표 당시, 민주당 의회 독재를 막기 위해 온몸을 내던져 투쟁했습니다.엄혹했던 문재인 정권 시절,“김정은 수석대변인이냐”며 문 대통령을 질타했습니다. 당원, 국민과 하나가 되어 조국 장관을 끌어내렸습니다.광장에서, 거리에서, 우리는 함께 눈물 흘렸습니다. 바로 그때 우리는 살아있는 야당으로 다시 태어났습니다. 정권교체 초석을 다졌던 것입니다. 그래서 저는 말씀드립니다. 보수재집권의 꿈을 현실로 만들어 내겠습니다. 사랑하는 당원 동지 여러분,위대한 국민 여러분!윤석열 정부의 성공,국민의힘의 정권 재창출을 위해저 나경원이 헌신할 수 있는그 소중한 기회를 허락해주십시오. 유능한 민생 정당,용감한 책임 정당으로국민의힘은 완전히 새롭게 다시 태어날 것입니다. 이재명의 민주당,의회 독재와 법치 유린을 일삼는 저들에게,절대 정권을 넘겨줄 수는 없습니다.이 나라가 이렇게 무너질 수는 없습니다.국민 불행, 자유 민주주의 파멸,헌법 질서 붕괴를똘똘 뭉쳐서, 하나가 되어서, 반드시 막아낼 것입니다. 승리, 통합, 정통보수의 나경원만이 해낼 수 있습니다. 드리고 싶은 말씀, 지키고 싶은 약속이 많습니다.차근차근 국민께 보고드리겠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다른 모든 후보님들께 이 말씀 전하고 싶습니다. 멋지고, 아름답게, 그리고 치열하게 뛰어봅시다!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2024.06.23 I 경계영 기자
신한 이어 KB 대출 금리도 2%대…가계대출 3주새 4.4조 늘어
  • 신한 이어 KB 대출 금리도 2%대…가계대출 3주새 4.4조 늘어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에 주요 시중은행 대출 금리가 연 2%대까지 내려앉았다. 신한은행에 이어 KB국민은행에서도 금리 하단 기준으로 연 2% 금리가 등장하고 있다.23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은행 주택담보대출 혼합형 금리와 주기형 고정 금리 하단이 오는 24일부터 연 2.99%로 내려올 전망이다. 기존 3.09%에서 0.1%포인트 떨어지는 것이다.서울 시내의 한 은행 앞에 대출과 금리 안내 현수막이 걸려있다. (사진=연합뉴스)앞서 신한은행 주담대 고정 금리 하단도 지난 19일 2.98%로 내려온 뒤 21일엔 2.94%까지 떨어졌었다. 21일 기준 KB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 등 4대 은행의 주담대 고정 금리는 연 2.940~5.445% 수준이다. 2%대 주담대 금리가 등장한 것은 약 3년 만이다. 4대 은행의 주담대 변동 금리 역시 연 3.740~6.732%로 약 한 달 반전보다 상단은 0.110%포인트, 하단은 0.106%포인트 내려왔다.그만큼 차주들의 원리금 상환 부담도 줄었다. A은행의 내부 분석 결과, 작년 말 5억원의 주담대를 받은 대출자의 연 원리금 상환 총액은 변동 금리 연 4.74%를 적용해 2790만6319원(원금 1250만원+이자 1540만6319원)에 달했다. 하지만 현재는 5억원을 6개월 주기 변동 금리로 빌리면 갚아야 할 원리금 총액과 월 납입액이 각 2411만4913원, 200만9576원이다. 각각 379만1406원, 31만5950원이 줄어드는 것이다. 6개월 새 변동 금리가 연 4.74%에서 연 3.74%로 1%포인트나 낮아졌기 때문이다.혼합형 금리도 같은 기간 연 3.38%에서 연 2.99%로 떨어져 연 원리금 상환액은 136만9120원(2281만3620원→2144만4500원), 월 납입금은 11만4093원(190만1135원→178만7042원)씩 감소했다.차주들의 대출 상환 부담이 줄어드는 것은 소비자 입장에서 다행이지만, 주택 거래 회복세와 맞물려 가계대출 증가세가 빨라질 수 있다는 점은 당국으로선 걱정거리다. 지난 20일 기준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5대 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707조6362억원으로 지난달 말(703조2308억원)보다 4조4054억원 늘었다. 4월 이후 3개월째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증가 폭도 4월 전체(4조4346억원)에 육박하며, 5월(5조2278억원)과도 8000억원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다.금융당국은 최근 가계부채 점검 회의 등에서 주요 은행에 국내 총생산(GDP) 성장률 이내 가계대출 증가 관리를 당부했는데, 지금까지 5대 은행의 증가율은 2.2%(작년 말 692조4094억원→707조6362억원) 수준이다. 벌써 한국은행의 올해 GDP 성장률 전망치인 2.5%에 거의 근접한 상태다. 일부 은행은 올 들어 가계대출 증가율이 3.58%, 2.66%를 기록하는 등 이미 2.5%를 넘어섰다.한국은행은 최근 ‘향후 통화정책 운용의 주요 리스크’ 보고서에서 “정책금융 확대와 주담대 금리 하락 등으로 금융권 가계대출이 지난 4월 증가세로 돌아섰는데, 앞으로 피벗이 주택가격 상승 기대를 자극하면서 가계부채 증가를 부추길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2024.06.23 I 김국배 기자
‘기업 일반연구 증가분 세액공제율 10%p 상향법’ 발의
  • ‘기업 일반연구 증가분 세액공제율 10%p 상향법’ 발의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기업의 연구개발 및 설비 투자 위축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한시적으로 올해 일반 연구 및 인력개발비 증가분에 대한 세액공제율을 기업 규모와 관계없이 10%포인트 상향하는 법안이 발의됐다.박대출 의원(국민의힘, 경남 진주갑)은 노후차 교체 개별소비세 감면, 신용카드 소득공제 확대, 기업의 연구개발 및 설비투자 확대, 비수도권 미분양 주택 취득 시 과세 특례를 포함한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을 발의했다고 23일 밝혔다.박대출 의원(국민의힘)이번 개정안에는 2013년 12월 31일 이전에 구입한 10년 이상의 노후차를 폐기하고, 올해 말까지 신차(경유차 제외)를 구입하는 경우 100만원 한도 내에서 한시적으로 개별소비세 70%를 감면하는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이 특례는 2021년 7월 1일에 종료된 바 있다.또한, 신용카드 사용액이 전년 동기 대비 5% 이상 증가할 경우 해당 증가분에 대해 공제율을 현행 10%에서 20%로, 전통시장 사용분에 대해서는 현행 40%에서 80%로 확대하도록 했다.특히 이번 개정안은 기업의 연구개발 및 설비투자 위축을 해소하기 위해 금년 일반연구 및 인력개발비 증가분에 대한 세액공제율을 한시적으로 상향하고, 임시투자세액공제 적용기한을 금년 말까지 연장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또한, 지방 미분양 주택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1주택자인 사람이 비수도권 미분양 주택을 취득할 경우, 1세대 1주택자로 간주하여 양도소득세 및 종합부동산세에 대해 과세 특례를 적용하도록 했다.박 의원은 “개정안의 국회 통과로 고물가·고금리 상황에서 내수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소상공인의 어려움을 덜어주는 한편, 기업 경쟁력 강화와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여 우리 경제의 역동성과 활력 회복에 기여할 것”이라고 입법 취지를 밝혔다.주요 내용1. 일반연구·인력개발비 증가분 세액공제율 한시 상향 (안 제10조 제1항)2024년 12월 31일이 속하는 과세연도에 발생한 일반연구 및 인력개발비의 전년 대비 증가분에 대한 세액공제율을 기업 규모와 상관없이 10%p씩 상향.2. 임시투자세액공제 적용기한 연장 (안 제24조 제1항)임시투자세액공제의 적용기한을 2024년 12월 31일이 속하는 과세연도까지 1년 연장.3. 비수도권 소재 준공 후 미분양주택에 대한 양도소득세 및 종합부동산세 과세특례 신설 (안 제98조의9)1주택자인 거주자가 법 시행일부터 1년 이내에 비수도권 소재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을 취득하는 경우, 1세대 1주택자로 간주하여 양도소득세 및 종합부동산세의 1세대 1주택자 특례를 적용.이번 개정안은 고금리 등으로 인해 기업의 연구개발 및 설비투자가 위축된 상황을 타개하고, 비수도권 미분양 주택 문제를 해소하며,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박 의원은 이번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해 실질적인 경제 활성화와 기업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길 기대하고 있다.
2024.06.23 I 김현아 기자
한발 물러난 코스피, ‘이 테마’ 떠야 2800선 탈환
  • 한발 물러난 코스피, ‘이 테마’ 떠야 2800선 탈환[주간증시전망]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코스피 지수가 다시 2800선 탈환에 도전한다. 2022년 1월 이후 2년 5개월 만에 2800 고지를 밟았으나 차익 실현 매물에 한 발 밀린 상황으로, 시장에서는 주요 반도체 기업의 주가 상승이 2800선 안착의 ‘열쇠’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오는 26일(현지시간) 마이크론 실적 발표가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긍정적인 결과가 나오면 다음 달 첫째 주로 예정된 삼성전자(005930)의 2분기 잠정실적 발표에 대한 기대가 커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21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화면이 이날 거래를 마친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 원/달러 환율이 표시돼 있다. 이날 코스피는 4거래일 만에 반락해 23.37포인트(0.83%) 하락한 2,784.26에 장을 마쳤다.(사진=연합뉴스)23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지난주 코스피 지수는 전주 대비 0.94%(25.84포인트) 오른 2784.26에 장을 마감했다. 18일 이후 3거래일 연속 올랐고 지난 20일에는 종가 기준 2년 5개월 만에 2800선을 돌파했다. 장중 2812.62까지 올라 연고점을 다시 쓰며 추세적 상승에 대한 기대를 키웠지만, 2800선 수성은 길지 않았다. 21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000660), LG에너지솔루션(373220) 등 대형 기술주의 부진에 발목을 잡히면서다. 코스피 대비 상승폭이 좁았던 코스닥 지수 역시 약세 흐름을 보이며 852.67에 마감했다.시장에서는 코스피 지수가 이번 주 다시 2800선 안착을 시도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미국의 5월 물가지표가 둔화한 데 이어 소매판매 역시 예상치를 하회하며 아직도 연내 두 번의 금리 인하가 가능하다는 기대가 남아 있어 강세장이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에서다. 특히 엔비디아가 글로벌 시가총액 1위를 달성하는 등 인공지능(AI) 산업의 성장에 대한 전망 역시 여전히 밝다. 한편에서는 북미와 유럽 등 주요 국가에서의 정치적 리스크가 확대되고 경제지표 부진에 따른 경기 침체 우려가 고개를 들고 있다는 점을 변수로 손꼽는다. 뉴욕 증시의 강세 흐름이 둔화한 것도 우려 요소다. 지난주 뉴욕 증시는 주요 파생상품 3종의 만기일이 겹치는 이른바 ‘세 마녀의 날’(Triple Witching Day)을 맞은 가운데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를 제외한 대부분 지수가 약세로 마감했다. 하락폭은 적었으나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가 이틀 연속 하락했고, 엔비디아 역시 이틀째 내림세를 나타냈다. 히지만, 국내에서는 주요 종목에 대한 외국인 중심 수급 유입이 이어지고 있다는 점이 긍정적으로 손꼽힌다. 삼성전자는 지난주에만 외국인이 8500억원 넘게 순매수하며 ‘8만전자’ 자리를 되찾았다. SK하이닉스 역시 외국인 수급을 바탕으로 지난주 장중 24만 3000원까지 오르며 52주 고가를 경신했다. 이에 따라 증권가에서는 AI 반도체 등 AI 관련 산업에 대한 투심이 코스피 2800선 재탈환의 기반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26일 마이크론 실적발표가 이 같은 투심의 향방을 점칠 가늠자가 되리라는 분석이 제기된다. 삼성전자 등 주요 반도체 기업의 2분기 실적을 앞두고 마이크론의 실적을 통해 시장 동향을 파악할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 월스트리트는 HBM 물량 증가와 범용 반도체 판매가격 상승을 바탕으로 마이크론의 목표주가를 상향하는 추세다.강재현 SK증권 연구원은 “최근 코스피 지수의 상승은 사실상 반도체 테마가 상승을 견인했다고 봐도 무방한 만큼 마이크론 실적에 이목이 집중될 것”이라며 “양호한 가이던스가 주어진다면 코스피 지수도 2800대에 확실하게 안착할 수 있을 것”이라 예상했다.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경제지표가 완만하게 하향안정세를 보이고 있는데다 연준 통화정책에 대한 긍정적 기대감 그리고 기업실적 호조 전망이 모여지고 있다”며 “오는 27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간의 TV 토론회가 진행되며 대선 레이스가 본격화되는데 정치 불안에 따른 정책 리스크 등 단기 변동성이 불거진다면 매수 대응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판단했다.
2024.06.23 I 이정현 기자
AI 차익실현 속 순환매 장세…조선·방산·밸류업 수익률↑
  • AI 차익실현 속 순환매 장세…조선·방산·밸류업 수익률↑[펀드와치]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인공지능(AI) 관련 대형 반도체주의 강세가 코스피 지수 상승을 견인했지만, 주 후반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오자 조선과 방산, 밸류업 등 수출과 실적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주도주로 투심이 순환하는 모습이다. 이에 수출 기대가 커지거나 실적 개선 전망이 뚜렷해지는 분야의 상장지수펀드(ETF) 수익률이 오름세를 보였다.(사진=KG제로인)◇ 강세 보이던 AI 반도체 ‘반락’…“기존 주도주 간 순환매”23일 펀드평가사 KG제로인에 따르면 순자산액(클래스 합산)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국내 주식형 펀드 가운데 지난 일주일(14~21일)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상품은 NH-아문디(Amundi)자산운용의 ‘HANARO Fn조선해운’ ETF로, 7.26%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조선·해운주는 실적 개선 기대감에 일제히 상승했다. 해운주는 해상운임 상승이 지속하며 실적 호조에 대한 기대가 이어지는 중이고 조선사들은 2022년부터 수주한 고가 물량을 본격적으로 소화하고, 수출 물량 또한 증가하면서 2분기 실적 개선이 큰 폭으로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한 주간 HMM(011200)은 12.39% 상승했고, HD한국조선해양(009540)은 13.98% 오름세를 보였다. HMM과 HD한국조선해양을 각각 15.58%, 15.53% 비중으로 담고 있는 HANARO Fn조선해운 ETF의 수익률도 치솟은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지정학적 갈등이 이어지면서 신규 수주 모멘텀이 나오고 있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 LIG넥스원(079550) 등 K-방산 관련주에도 한 주간 수급이 몰렸다. 한화자산운용의 ‘ARIRANG K방산 Fn’도 한 주간 7.19%의 수익률을 기록, 국내 주식형 펀드 주간 성과 순위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엔비디아발 훈풍이 이어지며 TSMC와 삼성전자(005930), SK하이닉스(000660)를 큰 비중으로 담고 있는 삼성자산운용의 ‘KODEX 한국대만IT프리미어’ ETF도 6.69%의 수익률을 올렸고, 밸류업 관련주에도 순환매가 돌며 ‘KODEX 보험’도 6.49%의 상승률을 보였다. 뒤이어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현대차그룹+펀더멘털’ ETF가 6.16%의 수익률로 5위를 차지했다. 김지현 키움증권 연구원은 “기존 매크로(거시 경제) 흐름은 변화가 없는 가운데 엔비디아 등 AI 주 중심으로 차익실현 매물이 나왔다”며 “내달 삼성전자를 시작으로 실적시즌에 돌입하기 전까지는 기존 주도주 간 순환매 장세가 연장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 엔비디아 업은 美 증시↑…유럽, 프랑스발 정치 불안에 혼조같은 기간 전체 국내 주식형 펀드의 평균 수익률은 1.60%를 기록했다. 한 주간 코스피는 상승했고, 코스닥은 하락했다. 미국 금리 인하 기대감이 커지는 가운데 엔비디아 등 대형 기술주 중심으로 강세를 보이는 것에 영향을 받아 반도체 업종이 오름세를 나타냈기 때문이다. 특히 코스피에는 외국인과 기관의 수급이 몰렸다. 반면, 코스닥은 프랑스의 조기총선 실시에 따른 정치 불안 확산과 중국 경제지표 부진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지수를 끌어내렸다. 해외 주식형 펀드의 주간 평균 수익률은 1.79%를 기록했다. 섹터별로는 정보기술 섹터가 2.41%의 상승률로 가장 두드러졌다. 개별 상품 중에선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필라델피아반도체 레버리지(합성)’ ETF가 10.74% 오르며 1위를 차지했다.한 주간 미국 증시는 상승세를 보였다. S&P 500은 골드만삭스가 올해 지수 전망치를 5600포인트로 상향 조정하며 낙관론을 제시하면서 올랐다. 또한, 2~3년 이내에 엔비디아의 휴머노이드기술이 획기적인 발전을 이룰 것이라는 소식에 AI에 대한 기대감이 계속됐다. 닛케이(NIKKEI) 225는 유럽 정세 불안감에 하락했고, 유로스톡스(EURO STOXX)50은 프랑스 조기 총선을 앞둔 경계감에 혼조세를 보였다. 상해종합지수는 상하이 금융포럼에서 증시 비리 단속, 초단타매매 등 증권 시장 관련 정책이 발표됐으나 시장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며 하락했다. 한 주간 국내 채권금리는 하락세를 보였다. 국내 채권금리는 미국채 금리가 소매판매 예상 하회로 하락한 영향을 받아 떨어졌다. 외국인의 선물 순매수가 이어지면서 국내 시장은 지난주에 이어 이번 주에도 강세를 보였다. 한국은행 물가 설명회에서 3분기 금리 인하 가능성이 나온 것이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자금 흐름을 살펴보면 주식형 펀드의 설정액은 전주 대비 2813억원 감소한 18조2627억원으로 집계됐다. 채권형 펀드의 설정액은 3732억원 증가한 25조3882억원, 머니마켓펀드(MMF)의 설정액은 2조3496억원 줄어든 144조3048억원으로 나타났다.
2024.06.23 I 이용성 기자
비트코인 6만4000달러대 횡보···"특별한 호재 없어"
  • 비트코인 6만4000달러대 횡보···"특별한 호재 없어"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가상자산 대장주 비트코인 가격이 6만4000달러대에서 횡보하고 있다. 이달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후 발표된 기준금리 동결 속 별다른 호재 없이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가상자산 시세.(자료=코인마켓캡)23일 가상자산 시황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오전 8시 30분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 대비 0.27% 상승한 6만4287달러를 기록했다. 같은 시간 알트코인(비트코인 외 가상자산) 대표격인 이더리움은 전일 대비 0.58% 하락한 3499달러에, 리플은 0.43 내린 0.488달러에 거래됐다. 같은 시간 업비트 기준 가격은 비트코인이 전날 대비 0.69% 상승한 9093만원을 기록했다. 이더리움은 0.06% 하락한 495만2000원, 리플은 0.03% 오른 688.8원을 기록했다.비트코인 약세는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별다른 상승 동력이 없는데다, 미국 투자자들의 수요 약화,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자금 순유출세도 이어지고 있다.특히 엔비디아가 한때 시총 1위에 올라서는 등 미국 기술주가 주목받으면서 가상자산 투자자들도 비트코인보다 엔비디아 등 AI 기술주에 관심을 돌리는 것도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피터 시프(Peter Schiff) 유로 퍼시픽 캐피탈 CEO는 비트코인 가격이 앞으로 몇 년 동안 계속 하락할 것이라는 부정적 전망도 내놓았다. 피터 시프 CEO는 X(옛 트위터)를 통해 “엔비디아는 시총이 3조3400억달러로 5개국을 제외한 모든 국가의 국내총생산(GDP)을 초과하는 세계에서 가장 가치있는 회사로 곧 미국, 중국만이 이 회사보다 시총이 큰 GDP를 갖게 될 것”이라며 “엔비디아 GPU에는 0.1~0.3g의 금이 포함된 반면 비트코인에는 금이 들어가 있지 않다”며 회의적인 반응을 전했다.한편, 코인마켓캡의 ‘가상자산 공포 및 탐욕 지수’에 따른 가상자산 심리 단계는 51점으로 ‘중간’ 단계를 나타냈다. 값이 0에 가까워지면 시장이 극도의 공포상태로 투자자들이 과매도를 하며, 100에 가까워지면 시장이 탐욕에 빠져 시장 조정 가능성이 있음을 뜻한다.
2024.06.23 I 강민구 기자
요동치는 엔화 변동성 경계…주 후반 미국 개인소비지출 발표
  • 요동치는 엔화 변동성 경계…주 후반 미국 개인소비지출 발표[주간채권전망]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이번 주 국고채 시장은 환율 시장 변동성을 주시하며 등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각국 금리와 환율의 상관관계가 높아진 가운데 금리 인상을 앞둔 엔화의 약세가 눈에 띈다. 그간 제로금리에서도 잠잠하던 일본의 인플레이션이 코로나 팬데믹 이후 목표치 2%를 26개월 연속 웃돌면서 엔 통화가치에 대한 시장의 프라이싱이 급격한 양상으로 전개되는 모습이다. 주말 외환시장에서 재차 상승한 달러엔 환율은 지난 4월 당국이 개입한 160엔을 코앞에 둔 159.82엔을 기록했다. 160엔은 지난 1990년 이후 최고점 레벨이다. 국고 3년물이 3.1%대에 진입한 만큼 부담스러운 레벨 하에서 외부 충격을 염두에 둬야하는 상황. 시장 참여자들은 최근 채권 시장의 화두가 엔화라고 입을 모았다.일본 엔화와 미국 달러(사진=로이터)◇한 주간 국고채 금리 단기물 중심 하락한 주간(17~21일) 한국 국고채 금리는 단기물 위주로 일제히 하락, 수익률 곡선은 가팔라졌다.(불 스티프닝) 국고채 2년물 금리는 전주(지난주 금요일 오후 마감 금리 기준) 대비 7.9bp(1bp=0.01%포인트) 하락, 3년물 금리는 7.6bp 내린 3.246%, 3.176%를 기록했다. 5년물은 6.7bp, 10년물은 4.7bp 하락한 3.199%, 3.255%에 마감했고 20·30년물은 2.7bp, 3.7bp 내린 3.236%, 3.163%를 보였다. 미국채 금리는 같은 기간 10년물 기준 4bp 상승한 4.26%,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3bp 오른 4.73%를 기록했다. 채권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주말 발표된 미국 6월 스탠더드앤푸어스(S&P) 글로벌의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5.1을 기록하며 예상치를 웃돌았다. 이는 시장 전망치 54.0을 상회하는 수치로 26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제조업 PMI 역시 51.7을 기록, 예상치 51.0을 웃돌았다.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페드워치 툴 기준 9월 인하 가능성은 지난주 67.7%서 65.9%로 횡보하는 모습이다. 달러인덱스가 좀처럼 105선에서 내려오지 않는 가운데 달러엔 환율은 재차 지난 4월 개입 레벨인 159.8엔까지 치솟았다.◇주 후반 PCE 지표 그리고 정치와 환율이번 주 시장은 주 초 2조3000억원 규모 국고채 5년물 입찰과 25일 7000억원 규모 20년물 입찰 그리고 주 후반 미국 5월 개인소비지출(PCE), 일본 5월 실업률 등이 발표된다.다만 최근 시장 화두는 엔화, 달러엔 환율이다. 주말 달러엔 환율은 159.82엔으로 마감했다. 지난 4월 개입 레벨인 160엔선 방어가 위태로운 셈이다. 해당 레벨이 뚫리는 순간 업사이드는 지난 1990년 이전 수준으로 열어둬야 하는 상황이다. 한 외국계 은행 딜러는 “달러엔 환율이 개입 직전 레벨까지 와 있는 상황”이라면서 “당분간 지켜봐야할 것 같다”고 우려했다. 또 다른 증권사 PD(국고채 전문딜러) 역시 “최근 가장 큰 리스크는 엔화”라고 짚었다.이처럼 문제는 엔화 환율의 변동성이 금리 시장에 악영향을 줄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다. 원화 환율도 1400원선까지 열려있는 가운데 금리 인하 기대감이 재차 반영된 국고채 현레벨 역시 하방보단 상방이 열려있는 상황이다. 앞선 외국계은행 딜러는 “사실 1380~1390원대 레벨 그 위는 시장 자체적으로 막힐 만한 점이 따로 없다”면서 “정부가 세밀하게 관리를 하지 않으면 업사이드로 상당히 열려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문홍철 DB금융투자 연구위원은 “연준 금리인하 전까지 금리차 요소로 달러는 강세일 것”이라면서 국고채 금리가 기준금리 수준을 대폭 하회하고 있는데 기술적으로 금리가 반등할 가능성은 언제든 열려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시장에 접근하는 태도는 채권 비중 확대라고 짚었다.한편 오는 27일에는 미국 대선 후보 토론 그리고 28일에는 프랑스 총선 등 굵직한 정치 이벤트도 잇따라 열린다.
2024.06.23 I 유준하 기자
美PCE 물가와 유로·엔 변동성…환율 1400원 경계 지속
  • 美PCE 물가와 유로·엔 변동성…환율 1400원 경계 지속[주간외환전망]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이번주 외환시장에선 미국 개인소비지출(PCE) 물가 지수와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위원들의 발언을 통해 9월 금리인하 가능성을 찾을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프랑스 정치적 긴장과 일본의 애매한 통화정책으로 인한 유로화, 엔화 약세에 달러 강세가 지지되며 원·달러 환율은 1400원을 위협할 것으로 관측된다. 지난주 내내 환율은 1380원대에서 움직였다. 주 초반 1381원에서 횡보하던 환율은 주 후반에는 1388.3원까지 올랐다. 스위스의 두 번째 금리인하와 영국의 8월 인하 가능성에 미국과의 통화정책 차별화가 두드러지며 21일에는 장중 1393원까지 치솟았다. 여기에 아시아 통화들이 약세를 보인 점도 환율 상승을 부추겼다. ◇연준 ‘연 2회’ 인하 베팅 이어질까사진=AFP이번주에는 올해 의결권을 갖고 있는 연준위원들의 발언이 다양하게 예정되어 있다. 24일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를 비롯해 25일 미셸 보우먼 연준 이사, 28일 토마스 바킨 리치몬드 연은 총재, 30일 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가 연설을 한다. 매파적인 색을 보이는 보우먼 이사를 비롯해 대부분 위원들이 올해 한 차례 금리인하가 합리적이라는 입장과 함께 다소 매파적인 입장을 보일 수 있다. 28일에는 미국 PCE 물가 지수가 발표된다. PCE 물가는 헤드라인 및 근원 모두 전년대비 2.6% 상승하며 상승 폭이 축소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소비자물가, 생산자물가에 이어 디스인플레이션 기조에 힘이 실릴 것으로 관측된다. 이는 시장의 연내 2회 인하 기대에 부응하며 달러화 강세 압력을 낮추는 요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 ◇유로화·엔화 ‘변수’사진=AFP시장의 금리인하 기대에도 불구하고 달러가 고공행진하고 있는 데는 유럽의 정치적 불확실성과 엔저(엔화 약세)의 영향이 크다. 오는 30일 프랑스 1차 조기 총선 앞둔 만큼, 이번주에도 유로화가 정치적 불확실성에 당분간 불안정할 수 있다는 점에서 달러화의 하락을 제약할 수 있다. 6월 말과 7월 초 프랑스의 두 차례 조기 총선을 소화하는 과정이 이어진 이후에야 유로존의 경기 개선 기대가 유로화에 강세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달러·엔 환율은 159엔대를 상회하며 또 다시 160엔을 위협하고 있다. 높은 수준에서 엔화 약세가 지속된다면 환율 하단도 지지될 가능성이 크다. 6월 일본은행(BOJ) 통화정책회의 이후 국채 매입 감소분에 대한 구체적 내용이 결여됨에 따라 진행된 엔화 약세는 이번주 초 회의 요약본 공개 속에 진정될 것으로 기대된다. BOJ 내부에서 엔화 약세에 따른 이득(수출 확대)보다 손해(물가 상승 리스크)에 대한 판단이 제기되고 있다. BOJ의 매파적 입장이 강조될 경우 달러·엔 환율은 150엔 중반대로 하락이 기대된다. 외환시장 전문가들은 당분간 미국 외의 다양한 이슈들로 인해 달러 강세가 지지되며, 환율이 연고점 부근에서 높은 수준을 지속할 것으로 전망했다.류진이 SK증권 이코노미스트는 “유럽 정치적 긴장으로 인해 7월까지 환율은 불확실성이 지속될 것”이라며 “다가올 7월 BOJ 통화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하거나, 국채 매입 감액 폭이 시장 예상을 상회할 경우 엔화와 더불어 원화도 강세 전환을 기대해볼 수 있을 듯 하다”고 말했다. 이주원 대신증권 이코노미스트는 “미국과 비미국 간 통화정책 차별화가 부각된 가운데, 이번 주말 프랑스 1차 총선까지 앞두고 있어 당분간 달러 강세 압력이 빠르게 축소되기는 어려워 보인다”며 “여기에 한국 금리인하 기대가 커져 한-미 금리차가 확대된다면 환율의 상단 지지력은 약해질 수 밖에 없다”고 진단했다.이 이코노미스트는 “최근 유럽 정치 리스크와 글로벌 정책 차별화 내러티브가 완화된다면 결국 달러 강세 압력도 축소될 공산이 크다”며 “인하 개시 시점의 차이일 뿐, 하반기에 미국도 금리인하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현재의 달러 강세 폭은 과도하다”고 강조했다.사진=NH투자증권
2024.06.23 I 이정윤 기자
한기평도 SK렌터카 '부정적검토' 등록
  • [위클리 크레딧]한기평도 SK렌터카 '부정적검토' 등록
  • [이데일리 마켓in 안혜신 기자] 이번주 크레딧 시장에서는 SK렌터카(068400)(A+)가 ‘부정적검토’ 대상에 등록됐다. 풀무원식품과 이랜드리테일 등도 등급 전망이 ‘부정적’으로 낮아졌다. 반면 두산은 신용등급이 한 단계 올랐다.◇ SK렌터카, ‘부정적검토’한국기업평가(한기평)는 SK렌터카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A+로 유지했지만 ‘부정적검토’ 대상에 올렸다. 지난 20일자로 SK네트웍스(001740)가 어피니티에쿼티파트너스에게 보유 지분 100%를 양도하는 주식매각계약을 체결할 예정임을 공시한 영향이다. 매각절차 완료시 현재 신용등급에 반영돼 있는 계열 지원가능성을 적용할 수 없을 것으로 예상되는 점을 반영했다는 설명이다.지난 4월 한국신용평가와 NICE신용평가는 SK렌터카에 대해서 ‘하향 검토’ 등급 감시 대상에 등재했다. 이에 따라 SK렌터카는 신평사 3사에서 모두 ‘부정적검토’ 대상에 등재됐다.매매대상 지분은 SK네트웍스가 보유한 지분 100%이며, 거래가격은 8200억원이다. 계약체결은 공시일로부터 1개월 이내이며, 처분예정일자는 오는 11월 28일이다.SK네트웍스 삼일빌딩 전경. (사진=SK네트웍스)박광식 한기평 수석연구원은 “최대주주 변경은 계열지원가능성 측면에서 부정적”이라면서 “최대주주가 사모투자펀드인 어피니티에쿼티파트너스로 변경되는 경우 계열 지원가능성을 인정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이에 따라 사업안정성, 재무건전성 등 자체 펀더멘탈에 미칠 영향 및 대응전략에 대해서는 추가 관찰이 필요하다고 봤다. 작년 기준 영업수익(매출)에서 SK계열사 비중은 약 5%에 불과해 사업연계정도는 높지 않다. 하지만 고금리 지속으로 조달금리 상승에 따른 수익성 저하 우려가 있으며, 지배구조변경에 따라 사채 조달액 중 상당부분(3월말 원금기준 8280억원)의 차환발행 또는 바이백(buyback)이 예상되는 점을 감안할 때 수익성 및 재무건전성에 대한 모니터링이 필요하다는 의견이다.◇ 풀무원식품·이랜드리테일 전망 ‘부정적’풀무원식품(A-) 등급 전망은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낮아졌다. 매출성장은 하고 있지만 저조한 영업수익성이 이어지고 있다는 이유에서다.작년에는 국내 푸드서비스부문 거래처 확대 등으로 전년 대비 4.7% 증가한 2조3299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지만 이자 및 세금을 차감하기 전 영업이익(EBIT)/매출액(1.6%)은 전년 대비 0.8%포인트(p) 상승하는데 그쳤다.현지생산 확대를 통한 물류비 절감, 외형확대로 인한 고정비부담 완화, 주요 제품 판가인상 등으로 해외부문은 영업적자 폭을 축소했지만 물가안정 정책 등으로 약화된 가격결정력 및 백태 등 주요 원재료 가격의 상승세 지속 등으로 국내부문 수익성이 저하되면서 수익성 개선 폭은 제한됐다는 설명이다.미국 사업은 현지생산 본격화를 통한 물류비 절감 등으로 수익성 개선이 예상되지만 이외 지역에서는 실적개선이 지연되며 저조한 수익성이 지속될 전망이다. 특히 중국 및 일본 사업은 경기침체 및 높은 경쟁 강도 등으로 실적 개선이 지연될 것으로 봤다.이랜드리테일(BBB+) 등급 전망 역시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바뀌었다. 사업환경 변화에 따라 영업실적 회복이 지연되고 있다는 분석이다.이랜드리테일은 온라인 침투율 상승, 소비양극화 심화 등 사업환경의 변화에 따라 부진한 영업실적이 지속되고 있다. 지난 2022~2023년 엔데믹화에도 불구하고 2개년 평균 총매출액 3조5000억원, EBITDA 2000억원대의 영업실적을 기록했다. 이는 팬데믹 이전인 2019년(총매출액 4조1000억원, EBITDA 3540억원)에 비해 외형 및 수익창출력이 낮은 수준이다.뿐만 아니라 실적 부진, 투자지출, 계열지원부담 등으로 재무부담이 과중하고 중단기 영업실적 개선 여력이 제한적이라는 설명이다.◇ 두산은 신용등급 ‘BBB+’로 올라한국신용평가는 두산(000150) 신용등급을 ‘BBB, 긍정적’에서 ‘BBB+, 안정적’으로 올렸다. 계열 전반적으로 우수한 이익창출력에 기반한 재무안정화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는 평가다.지난 2021년 이후 주요 계열사 이탈에도 두산은 연간 1조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시현했고, 올 1분기에도 전년 동기간보다 이익이 개선됐다. 두산의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지난 2022년 1조1000억원으로 전년비 19% 증가했고, 작년에도 전년비 27.6% 늘어난 1조400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올 1분기에는 전년비 2.9% 증가한 3479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두산밥캣의 호실적과 두산에너빌리티의 영업실적 안정화가 계열의 향상된 이익창출력을 견인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2024.06.22 I 안혜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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