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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90원대 짙은 '개입 경계'…환율, 8거래일째 1380원 레인지
  • 1390원대 짙은 '개입 경계'…환율, 8거래일째 1380원 레인지[외환마감]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1380원대 레인지를 지속하고 있다. 달러화 강세에도 불구하고 외국인의 국내 증시 순매수와 외환당국의 개입 경계감으로 인해 1390원대에서 무거운 모습을 보였다. 26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지수와 원·달러 환율이 표시돼 있다. (사진=연합뉴스)26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87.5원)보다 1.2원 오른 1388.7원에서 장을 마쳤다. 지난 17일부터 8거래일 연속 1380원대에서 마감한 것이다.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4.0원 오른 1391.5원에 개장했다. 오전 내내 환율은 1390원을 중심으로 등락했다. 오후에는 상승 폭을 축소하며 1380원 후반대로 레벨을 낮췄다. 하지만 장 내내 5원 내의 좁은 레인지에서 제한적인 움직임이었다. 간밤 연방준비제도(Fed·연준) 내에선 금리 인상 가능성이 언급되며 매파적(통화긴축 선호)인 발언이 나왔다. 이에 달러화는 다시 강세를 나타냈다. 달러인덱스는 이날 새벽 3시 기준 105.76을 기록하고 있다. 아시아 통화 약세는 심화했다. 달러·엔 환율은 장중 159.90엔까지 올랐고, 달러·위안 환율은 7.29위안대로 상승했다. 전날 한일 재무장관이 공동 구두개입에 나섰지만 엔화와 원화는 약세를 면치 못했다. 달러 강세에 저가매수 쏠림이 컸지만 외환당국의 실개입 경계감으로 인해 1390원대는 방어됐다. 또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서 순매수 우위를 나타내며 환율 하락을 지지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5000억원대를 순매수한 반면 코스닥 시장에선 1100억원대를 순매도했다. 이날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규모는 94억7500만달러로 집계됐다.26일 환율 흐름. (사진=마켓포인트)
2024.06.26 I 이정윤 기자
토뱅·광주은행 '공동대출' 등 혁신금융 서비스 지정
  • 토뱅·광주은행 '공동대출' 등 혁신금융 서비스 지정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금융위원회는 26일 정례회의를 열어 2건의 혁신 금융 서비스를 신규 지정했다고 밝혔다.이번에 지정된 서비스는 토스뱅크와 광주은행의 ‘공동 대출 서비스’, 트래블월렛의 ‘외화 표시 선불전자지급수단 주고받기 서비스 및 한도 증액’이다.공동 대출은 소비자가 하나의 플랫폼(토스뱅크 앱)에서 대출을 신청하면 두 은행이 각각 대출 심사를 한 뒤 함께 대출 한도와 금리를 결정해, 토스뱅크 앱에서 한 번에 대출을 실행하는 서비스다. 대출금은 두 은행이 결정한 대출 한도 내에서 절반씩 분담한다. 약관 협의, 상품 개발 등을 거쳐 오는 3분기 출시될 예정이다.금융위는 “두 은행은 각자의 신용평가 모형을 함께 보완적으로 활용해 보다 정교한 대출 심사를 할 수 있을 것”이라며 “고객 모집 비용 등 대출 취급 비용을 절검하고 차주 리스크를 분산할 수 있게 돼 보다 낮은 금리를 제공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트래블월렛의 서비스는 실명 예금 계좌를 등록한 트래블월렛 이용자가 트래블월렛에 원화를 지급하고 트래블페이 외화 포인트를 충전한 후 다른 이용자에게 송금할 수 있게 한다. 외화 포인트 보유 한도도 200만원에서 300만원으로 증액됐다.금융위 관계자는 “외화 선불 전자지급수단의 양도(송금)를 비금융회사에 허용함으로써 금융회사-비금융회사 간 건전한 외환 서비스 경쟁을 촉진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2024.06.26 I 김국배 기자
신한은행, ‘신한 쏠가전 대출’ 출시…“목돈 없이도 삼성 가전 구매”
  • 신한은행, ‘신한 쏠가전 대출’ 출시…“목돈 없이도 삼성 가전 구매”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신한은행은 삼성전자와 제휴해 ‘신한 쏠(SOL)가전 대출’을 출시했다고 26일 밝혔다. ‘신한 쏠가전 대출’은 ‘신한 쏠뱅크’ 앱의 가전제품 구매 플랫폼 ‘쏠가전’에서 삼성전자 가전제품을 구매할 때 이용할 수 있는 새로운 대출상품이다.‘쏠가전’ 플랫폼은 신한은행 계좌로 급여를 입금 받고 있는 고객이 가입할 수 있는 ‘급여클럽’ 회원을 대상으로 제공하는 디지털 멤버십 서비스다. 삼성전자는 신한은행 ‘급여클럽’ 고객들을 위해 주요 가전 제품에 대해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신한 쏠가전 대출’은 ‘신한 쏠뱅크’ 앱에서 신청부터 실행까지 할 수 있는 비대면 전용 상품이다. 가전제품 구매에 필요한 자금으로 최소 50만원에서 최대 500만원까지 신청할 수 있다. 금리는 최저 연 5.96%(내부신용등급 3등급, 26일 기준)이며 만기는 1년 이상 최대 5년까지고 원금분할상환 방식으로 신규할 수 있다. 우대금리는 신한은행 거래 실적과 신용평가등급에 따라 차등 적용된다.‘신한 쏠가전 대출’ 출시를 기념해 대고객 이벤트도 함께 진행한다. 이벤트 기간 내 ‘쏠가전’에서 가전제품을 구매한 고객 중 추첨을 통해 총 160명의 고객에게 구매 금액의 50%에 해당하는 금액을 마이신한 포인트(최대 50만 포인트)로 제공하고, ‘신한 쏠가전 대출’ 신규 고객에게는 첫 달 이자 금액을 리워드 포인트로 제공한다. 이벤트 기간은 오는 7월 7일까지다.신한은행 관계자는 “앞으로도 다양한 상품을 출시해 고객들의 금융부담을 낮추고 더 나은 금융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4.06.26 I 정두리 기자
대한건설단체총연합회, '2024 건설의 날' 기념식 개최
  • 대한건설단체총연합회, '2024 건설의 날' 기념식 개최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대한건설단체총연합회는 26일 오후 3시 서울 강남구 논현동 건설회관 2층 CG아트홀에서 ‘2024 건설의 날’ 기념식을 개최했다.이날 기념식에서는 ‘더 강한 대한민국을 짓습니다’라는 주제로 경제회복을 위해 민관이 함께 힘을 모아 다시 강하고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들어 가자고 건설산업의 희망 비전을 제시했다. 고금리·고물가·고환율의 3중고, 원자재 수급 불안 및 가격상승에 따른 공사비 상승,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위기, 중대재해처벌법 확대 시행 등으로 건설산업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민관 합동으로 위기를 이겨내자는 취지다. 한승구 대한건설단체총연합회 회장이 26일 오후 3시 서울 강남구 논현동 건설회관 2층 CG아트홀에서 열린 ‘2024 건설의 날’ 기념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대한건설단체총연합회)이날 행사에는 한덕수 국무총리,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 국토교통위원회 맹성규 위원장, 국토교통위원회 간사 권영진 의원, 윤영석 의원, 송석준 의원, 김정재 의원, 한병도 의원, 조승래 의원, 김희정 의원, 엄태영 의원, 이인선 의원, 강승규 의원, 김영배 의원, 강준현 의원, 복기왕 의원, 김승원 의원, 박용갑 의원, 염태영 의원, 박정현 의원, 이연희 의원, 손명수 의원, 안태준 의원, 정준호 의원, 천하람 의원을 비롯한 정부인사 및 건설단체장, 유관기관장, 정부포상 수상자 가족, 주요 건설업체 CEO 및 임직원 등 약 1000명이 참석했다.한승구 대한건설단체총연합회 회장은 인사말에서 “건설산업은 건설업 취업자 207만명, 국내총생산 건설투자 15%, 해외건설 누적 수주액 1조 달러 예상 등 지역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은 물론 국가 경제발전을 견인하며 국민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해 왔다”라고 말하면서 “그간 건설산업이 국가경제에 기여해 온 성과에 비해 건설인의 가치와 역할이 제대로 평가받지 못하고 있어 현장에서 젊은 건설인들이 사라지는 게 안타깝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젊은 층이 사라지는 산업에는 미래가 없다며 건설산업을 ‘일하고 싶은 산업’, ‘직업으로 삼고 싶은 산업’으로 젊은 인력이 건설산업과 함께 할 수 있도록 정부와 업계가 합심하자”고 당부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지난 70여년간 건설산업이 이루어온 업적에 대한 노고를 알고 있고, 앞으로 ‘경제회복과 국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건설’로 거듭나기 위해 노력해 줄 것을 당부한다”면서 건설산업 관계자들의 노고를 격려했다. 기념 행사에는 건설산업의 각 분야에서 큰 공로를 세운 건설인 111인이 정부포상 및 국토교통부 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먼저 은탑산업훈장은 이상민 신정건설(주) 대표이사와 지문철 ㈜삼지엘앤씨 대표이사가 수훈의 영예를 안았고, 동탑산업훈장은 유정호 유호토건(주) 대표이사, 손병회 영동건설(주) 회장, 철탑산업훈장은 한만천 재성건설(주) 대표이사, 최혁근 진성종합건설(주) 대표이사가 각각 수상했다. 이외에도 다림건설(주) 이계영 대표 등 3인이 산업포장을 수상했으며, ㈜케이씨엠 최 혁 대표 등 6인이 대통령 표창을, 계성건설(주) 박종완 대표 등 6인이 국무총리 표창을 받았다.
2024.06.26 I 이윤화 기자
달러·엔, 159엔대 후반서 日당국 눈치보기 장세
  • 달러·엔, 159엔대 후반서 日당국 눈치보기 장세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미국 달러화 대비 일본 엔화 가치가 소폭 하락했다. (달러·엔 환율은 상승)(사진=AFP)26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이날 일본 도쿄외환시장에서 미 달러화는 오후 1시 48분 현재 전일(오후 5시)보다 0.28엔 오른 159.76~159.77엔에 거래되고 있다. 정오인 12시에는 달러·엔 환율이 전일보다 0.37엔 상승한 159.85~159.87엔을 기록했다. 간밤 매파(긴축적 통화정책 선호)로 분류되는 미셸 보먼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이사가 “아직 기준금리를 내릴 시기가 아니다. 인플레이션이 더 완화하지 않는다면 여전히 금리를 인상할 여지가 남아 있다”고 밝히면서 조기 금리인하 기대가 후퇴한 영향이다. 미 뉴욕 시장에 이어 이날 아시아 시장에서도 미 국채 10년물 금리가 소폭 상승하며 미일 장기금리 격차가 확대, 엔화 매도·달러화 매입 수요가 증가했다. 수입 기업들의 달러화 매입 수요도 엔화에 약세 압력을 가하고 있다. 160엔을 목전에 두고 일본 당국의 개입 가능성이 하단을 지지하고 있다. 현재 시장에선 미세 조정을 위한 엔화 매입·달러화 매도 주문이 나오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는 전했다. 일본 당국은 변동성 확대에 대비해 24시간 준비돼 있다고 거듭 밝히고 있다. 앞서 일본 당국은 지난 4월 29일 달러·엔 환율이 160.24엔까지 치솟으며 약 34년 만에 최고가를 기록한 뒤 두 차례 대규모 실개입을 단행했다. 이에 160엔이 심리적 저항선으로 간주되고 있다. 한편 엔화가치는 유로화 대비로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12시 기준 전일보다 0.14엔 오른 유로당 171.20~171.22엔에 거래됐다. 달러·엔 거래에서 엔화가 쏟아지면서 유로화 거래에서도 엔화 매도가 우세한 경향을 보이고 있다.
2024.06.26 I 방성훈 기자
전문건설공제조합, 건설금융·자산운용 역대 최고 실적 예상
  • 전문건설공제조합, 건설금융·자산운용 역대 최고 실적 예상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전문건설공제조합(K-FINCO)이 올해 역대 최고 당기순이익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된다. K-FINCO는 올 상반기 실적을 분석한 결과 조합의 주력사업이자 경영실적을 좌우하는 ‘건설금융’, ‘자산운용’ 두 부문 모두 역대 최고실적을 보일 것이라고 26일 밝혔다. K-FINCO는 1452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실현한 2019년이 역대 최고 실적이다. 이은재 K-FINCO 전문건설공제조합 이사장.건설금융의 큰 축을 차지하는 ‘건설보증’ 부문은 지난해 보증금액 기준 연간 24조원의 실적을 달성하며 이미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한데 이어, 올 상반기 보증금액이 지난해 동기(11조 2000억원) 대비 1조원 가량 앞서며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건설공제’ 부문도 올 상반기 공제료 기준 354억원의 실적을 올려, 역대 최고실적을 기록한 지난해 동기(350억원) 대비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2022년 이후 급격한 금리상승으로 인한 금융시장 충격으로 실적이 저하됐던 ‘자산운용’ 부문도 다시 정상궤도에 진입하며 최대실적 달성을 견인하고 있다. 2022년 11월 취임해 이달로 임기 반환점을 돈 이은재 K-FINCO 이사장은 취임 당시 ‘조합원 상생경영 실천’, ‘확고한 재무건전성 확립’을 경영목표로 제시한 바 있다.K-FINCO는 ‘조합원 상생경영 실천’의 일환으로 건설경기 악화로 자금난을 겪고 있는 건설업계를 지원하기 위해 2023년, 2024년 2년에 걸쳐 당기순이익의 80%가 넘는 1600억원을 조합원에게 현금배당으로 지급하고, 3000억원 규모의 건설안정 특별융자도 시중보다 낮은 3%대 금리로 실시한 바 있다. 아울러, 조합원의 금융비용 부담 경감을 위해 건설기계보증 수수료율을 20% 인하하고, 조합원 보증이용 한도도 9500억원 확대했다.재무건전성에 있어서도 K-FINCO는 지난해 세계 3대 신용평가사인 피치(Fitch)로부터 기존 국제 신용등급보다 높은 A등급을 획득하여 재무안정성을 검증받았다. K-FINCO는 조합원사에 대한 재무적 지원을 넘어 조합원사들이 침체에 빠진 국내 건설시장을 탈피해 아프리카 해외건설시장에서 새로운 활로를 찾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K-FINCO는 지난해부터 르완다를 아프리카 진출의 전략적 교두보로 선정하고, 르완다 정부, 은행, 상공회의소 등과 국내 건설업계의 진출을 확대하는데 상호협력하는 MOU를 체결하는 등 다각적인 활동을 펼쳐 왔다. 이러한 노력은 올해 정부의 아프리카 K-건설 협력 확대 기조와 맞물려 여러 결실을 맺었다. 지난 4월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이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르완다를 방문하고, 지난 6월초 ‘한-아프리카 정상회의’ 기간 탄자니아 대통령이 우리나라 건설업계와 전략적 협력 강화를 논의하는 간담회 자리도 마련했다. 오는 연말에는 르완다의 여러 국책 인프라 사업에 우리 건설업계의 수주 소식도 기대되고 있다.
2024.06.26 I 이윤화 기자
아시아장서 미국채 금리 상승에 연동…3.25% 바라보는 3년물
  • 아시아장서 미국채 금리 상승에 연동…3.25% 바라보는 3년물[채권분석]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26일 국내 국고채 시장은 전날에 이어 금리가 일제히 상승하는 모습이다. 외국인의 3·10년 국채선물 매수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환율은 여전히 불안정한 흐름을 보이며 1390원대 등락을 거듭 중이다. 당국의 구두개입에도 환율 흐름이 불안정한 만큼 금리 시장도 방향성이 부재한 가운데 아시아 장에서의 미국채 금리 상승과 연동된 것으로 풀이된다. 간밤 미셸 보먼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이사의 올해 금리 인하가 없을 수도 있다는 발언 뒤의 상승세인 만큼 심리적으로도 부담스러운 국면이다.10년 국채선물 가격 5분봉 차트(자료=마켓포인트)◇국고채 금리, 일제히 상승이날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장내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오후 1시40분 기준 3.229%로 2.9bp(1bp=0.01%포인트) 상승하고 있다. 5년물과 10년물 금리는 각각 3.0bp, 2.0bp 상승한 3.242%, 3.290%를 기록하고 있다. 20년물과 30년물 금리는 각각 1.4bp 상승한 3.256%, 3.194%를 기록 중이다.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아시아 장서 2.7bp 오른 4.265%를 기록 중이다. 채권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국채선물도 약세다. 3년 국채선물(KTB3)은 전거래일 대비 8틱 내린 105.08에 거래되고 있다. 10년 국채선물(KTB10)은 16틱 내린 114.42에 거래 중이다. 30년 국채선물은 50틱 내린 134.60을 기록 중이나 14계약 체결에 그쳤다.수급별로는 3년 국채선물서 외국인이 1201계약, 투신 960계약 등을 순매수 중이며 금투 2622계약 등 순매도 중이다. 10년 국채선물서는 외국인이 5111계약 등 순매수 중이며 금투 4549계약, 투신 480계약 등 순매도 중이다.◇미국채 금리 연동…여전히 불안정한 환율이날 레포(RP)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2bp 내린 3.55%로 출발했다. 전날에 이어 이날에도 장 초 1392원까지 치솟은 원달러 환율은 장 중 현재 1389원까지 하락했다.한 자산운용사 채권 운용역은 “환율도 환율이지만 연준 인사의 매파적 발언 이후 아시아 장에서의 미국채 금리가 미국장에 이어 재차 오르는 점은 부담”이라면서 “3년물이 장 중 3.24%까지 올라갔지만 그럼에도 여전히 단기 상단인 3.25%는 저지되는 모습”이라고 짚었다.전날 미셸 보먼 연준 이사는 인플레이션 전망에 여러 상승 리스크가 있다며 당분간 금리를 높게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그는 “올해 금리인하를 예상하지 않는다”며 “이를 향후로 미뤘다”고 언급하기까지 했다.실제로 이번 주 발표되는 미국 개인소비지출(PCE) 외에도 시장의 관심은 한미 2분기 성장률에 쏠려있다. 6월이 며칠 남지 않은 상황에서 2분기 데이터에 따라 9월 인하가 가시권에 들어오느냐 마느냐 향배가 갈리기 때문이다. 이런 타이밍에서의 보먼 이사 발언에 전날 미국채 금리도 상승 마감한 바 있다.한편 장 마감 후 오후 11시에는 미국 5월 신규주택판매 등이 발표된다.
2024.06.26 I 유준하 기자
신한투자증권, 월이자 지급식 키움캐피탈 채권 특판
  • 신한투자증권, 월이자 지급식 키움캐피탈 채권 특판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신한투자증권은 ‘신한 SOL증권’에서 월이자 지급식 키움캐피탈 채권과 달러표시 한국전력 채권을 판매한다고 26일 밝혔다.월이자 지급식 키움캐피탈 회사채는 지난 19일에 발행한 채권으로 신용등급은 A-(한신평, 한신정)이며, 만기는 오는 2025년 9월19일이다. 표면금리는 세전 연 5.585%이다. 해당 상품은 매월 이자를 받고자 하는 고객들에게 적합한 채권이다. 특히 은퇴 이후 매달 고정적인 현금 흐름을 원하는 고객에게 적합하다.달러표시 한국전력 채권은 한국전력이 2020년 6월15일에 달러로 발행한 채권으로 신용등급은 Aa2(무디스), AA(S&P)이며, 만기는 2025년 6월 15일이다. 해당 채권의 매수수익률은 연 5%대(6월24일 기준, 잔존 만기일자에 따라 변동 가능)이며, 표면금리 세전 연 1.125%로 매년 2회 이자를 지급한다. 표면금리가 매수금리보다 낮아 고객은 액면보다 낮은 가격에 채권을 매수함에 따라 절세 효과가 있다.판매되는 채권은 예금자보호법에 따라 보호되지 않으며, 신용 위험에 따른 원금손실 가능성이 있다.신한투자증권에서 판매하는 채권에 대한 정보는 신한 SOL증권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과 영업점을 통해 제공되고 있으며, 비대면 고객은 디지털 프라이빗뱅커(PB)를 통해 투자상담을 받을 수 있다.
2024.06.26 I 김응태 기자
약발 떨어진 한일 구두개입…환율, 장중 1390원 지지력
  • 약발 떨어진 한일 구두개입…환율, 장중 1390원 지지력[외환분석]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장중 1390원대에서 지지력을 나타내고 있다. 한국과 일본의 공동 구두개입에도 불구하고 원화, 엔화 가치 하락은 심화하고 있다. 달러화 강세가 재개되면서 시장에선 달러 저가매수 쏠림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강달러 VS 당국 개입 경계감26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후 12시 20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87.5원)보다 2.75원 오른 1390.25원에서 거래되고 있다.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4.0원 오른 1391.5원에 개장했다. 오전 내내 환율은 1390원을 중심으로 소폭 등락하고 있다. 1390원 위로 크게 오르지도, 1380원대로 크게 하락하지도 못하는 모습이다. 간밤 연방준비제도(Fed·연준) 내에선 금리 인상 가능성이 언급되며 매파적(통화긴축 선호)인 발언이 나왔다. 이에 달러화는 다시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달러인덱스는 25일(현지시간) 저녁 11시 20분 기준 105.66을 기록하고 있다. 전날 장 마감 기준 105.45보다 소폭 오른 것이다. 아시아 통화는 더욱 약세를 보이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장중 159.90엔까지 올랐고, 달러·위안 환율은 7.29위안대로 상승했다. 전날 장 마감 이후 한일 재무장관은 회의를 열고 자국 통화가치 하락에 심각한 우려를 공유하며 적절한 조치를 이어나가겠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엔화는 여전히 160엔을 위협하고 있다. 양국 경제수장의 공동메시지는 지난 4월 미국 워싱턴 D.C. 면담 이후로 2개월여 만이다. 올해 들어 두 번째 한일 공동 구두개입이다. 지난 4월 한미일 재무장관 회의에서 공동 구두개입을 했을 때 환율은 13원 이상 급락해 1370원대로 떨어졌다. 달러·엔 환율도 154엔대서 추가 약세가 제한되는 모습을 보였다.하지만 이번 구두개입을 받아들이는 시장의 반응은 다르다. 최근 국내 외환당국은 국민연금과 통화스와프 한도를 증액하는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원화 가치 하락을 방어했다. 또 일본은행(BOJ)도 160엔에 가까워지면서 연일 구두개입을 내놓고 있다. 이미 한일 외환당국이 다양한 방법으로 여러 차례 시장에 메시지를 준 만큼, 이번 공동 구두개입은 환율 안정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하고 있다. 저가매수와 당국의 개입 경계감이 혼재되면서 환율은 1390원선에서 큰 방향성을 나타내지 않고 있다.외국계은행 딜러는 “시장 심리가 저가매수로 쏠린 상황이지만 상단에서는 당국의 개입 경계감이 있어서 정체 분위기”라며 “160엔이 돌파한다면 환율은 1450원을 향해서 가는 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서 혼조세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1900억원대를 순매수하는 반면 코스닥 시장에선 1400억원대를 순매도하고 있다. ◇구두개입 효과 無…“실개입 나와줘야”이날 장정수 한국은행 금융안정국장은 ‘상반기 금융안정보고서’ 브리핑에서 최근의 환율 상황에 대해 “하반기 환율 하락을 전망하지만 통화정책 기조 차별화나 엔화, 위안화 약세 변동에 따라서 환율 변동성이 커질 수 있는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는다”며 “쏠림 있다면 시장 안정 조치 필요하다”고 말했다. 환율이 1400원을 목전에 둔 만큼 추가적인 구두개입보다는 ‘실제 시장 개입’이 나와줘야 시장 쏠림을 막을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다.외국계은행 딜러는 “올해 외환시장 경향을 보면 구두개입 자체가 (환율 하락에)영향을 미치지 못하고 있다”며 “당국이 미세조정은 하겠지만 실탄을 사용한 실개입이 나와줘야 한다. 더 큰 강도로 당국의 의지를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했다.이 딜러는 “강한 개입이나 환율이 빠지는 움직임을 보여줘야 시장도 따라갈 것”이라며 “반기 말까지 3거래일이 남은 만큼, 이 기간 동안 환율은 정부의 의지에 달렸다”고 말했다.
2024.06.26 I 이정윤 기자
한은 “가계부채 증가시 DSR 적용 범위 확대 검토”
  • 한은 “가계부채 증가시 DSR 적용 범위 확대 검토”[일문일답]
  • 26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안정보고서(2024년 6월) 설명회.사진 왼쪽부터 이종한 금융시스템분석부장, 서평석 금융안정기획부장, 이종렬 부총재보, 장정수 금융안정국장, 김정호 안정분석팀장(출처: 한국은행)[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한국은행이 주택 가격 상승과 함께 가계부채가 다시 증가할 경우 2단계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적용 시기 유예와는 별개로 DSR 적용 범위를 확대할 수 있다고 밝혔다. 전세자금 대출, 중도금 대출, 신생아 특례 대출 등 정책금융은 DSR 적용에서 제외된다. 은행의 DSR비율은 40%인데 이 부분 역시 조정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다만 범정부 차원에서 자영업자 등 취약계층에 대한 정책 지원을 강화하고 있는 상황이라 이러한 방안이 실제 현실화될지는 지켜봐야 한다. 이종렬 한국은행 부총재보(이사), 장정수 금융안정국장은 26일 ‘상반기 금융안정보고서’를 발간하고 브리핑을 실시했다. 장 국장은 “가계부채가 증가할 경우 스트레스 DSR 2단계 시행 유예와 별개로 DSR 적용을 받지 않은 대출들을 규제 대상에 넣을 수 있다”고 밝혔다. 이날 한은은 자영업자 대출 연체율이 빠른 속도로 올라가는 것에 대해 경계감을 표했다. 장 국장은 “연체 차주 수가 늘어나고 연체 지속률도 늘어난다”며 “과거 금리 인상기에는 자영업자 연체율이 높지 않았는데 이번에는 높아 리스크가 있다”고 설명했다. 다음은 이 이사와 장 국장과의 일문일답을 정리한 것이다. -2단계 스트레스 DSR 시행이 두 달 연기됐다. 한은은 작년말 금안보고서에서 기 발표된 대책을 차질 없이 시행해야 한다고 했는데 금융당국과 한은의 정책 공조가 제대로 되고 있는 것인가?△(이종렬) 취약부문 채무상환 부담, 부동산 PF 부실 우려 등을 걱정한 조치로 이해한다. 취약계층 지원 대책을 마련하고 있고 부동산 PF도 구조조정을 통한 연착륙 방안이 마련돼 진행되고 있다. 이러한 것들을 미세조정하는 것으로 이해한다. 가계부채 관련 정책당국과 논의를 지속해오고 있다. DSR 연기 조치로 가계부채 관리 의도가 변한 것은 아니다. 가계부채 비율을 안정적으로 관리해야 한다는 의견은 그대로다. -2단계 스트레스 DSR이 연기되면서 가계부채 증가세가 늘어날 것이란 우려가 있다. △(장정수) 가계부채를 2개월만 보는 것은 아니다. 한은에서 발표한 주택가격전망지수는 올라갔는데 한국부동산원에서 발표하는 주택매수 심리는 조금 올랐지만 과거에 비해 낮다. 부동산 가격 상승 전망이 있지만 여전히 높다는 인식이 있어 매수 심리가 제한적이다. 비은행 대출의 경우 가계대출 감소를 보이고 있다. 두 달 새 확 늘어나진 않을 것이다. 정부와 여러 거시건전성 정책 수단을 논의하고 있다.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하락하고 신생아대출 등 주담대가 증가하고 주택 가격 심리나 수도권 주택 가격이 오르고 있다. 앞으로 금리가 인하될 텐데 가계대출이 증가하거나 주택 가격 상승 속도가 가속화될 위험은?△(이종렬) 기조적인 상승 전환인지 좀 더 시간을 두고 지켜봐야 한다. 모니터링을 잘 하고 필요시 적절한 조치를 취하겠다. △(장정수) 필요하다면 DSR 적용 범위 확대라는 수단도 있다. 스트레스 DSR(은행 주택담보대출에 적용) 1단계가 2월 시행됐고 2단계(은행 신용대출, 비은행 주담대)가 9월로 유예됐고 3단계는 내년 7월(전체)로 연기됐지만 이와 별도로 DSR 적용을 예외로 하는 대출들이 있다. 전세자금대출, 중도금 대출, 정책금융 등이 그렇다. 이들을 DSR 규제 대상에 넣거나 은행 DSR 비율이 40%인데 이를 조정할 수도 있다. 가계부채를 명목 경제성장률 이내에서 관리한다는 원칙을 지킬 것이다. -가계부채 증가시 스트레스 DSR 단계별 조기 시행과 DSR 적용 범위 확대 중 어느 것이 우선적으로 선택되는 사항인가?△(장정수) 스트레스 DSR은 DSR이 적용되는 대출 중 가산금리를 더하는 것이고 DSR 적용 범위 확대는 DSR 예외 사항을 줄이는 것이다. 선후 관계가 있지 않다. -가계부채 비율 적정 수준은 얼마나 되나?△(장정수) 가계부채 비율이 기본적으로 하향 안정되고 있다. 다만 최근에 가계부채가 늘어나고 예의주시하고 있다. 가계부채 비율 목표가 100%였는데 이 밑으로 갔다고 해서 가계부채를 여유 있게 관리해도 된다는 것은 아니다. 가계부채 비율이 GDP 기준년 개편으로 91%로 떨어졌다고 해도 세계 4위 수준이다. 가계부채 비율을 얘기할 때 임계치라는 것이 있는데 가계부채가 소비 등 경제에 영향을 미치는 수준을 임계치라고 한다. (보통 80%를 말하는데) 80%가 되면 괜찮고, 그 이상이면 아니라는 뜻은 아니다. 70%, 75%, 85% 등이 나온다. 중요한 것은 가계부채 비율이 여전히 높아 중장기적으로 하향 안정화해야 한다는 것이다. -자영업자 대출 연체율에 대한 우려가 이전 보고서 대비 높아졌다. 왜 그런가?△(장정수) 연체율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 연체 차주 수가 늘어나고 연체 지속률도 늘어난다. 과거 금리 인상기 자영업자 연체율이 높지 않았는데 이번에는 높아 리스크가 있다고 본다.△(서평석 금융안정기획부장) 금융시스템에서 가장 취약한 부분 중 하나가 자영업자다. 코로나19 위기 이후 내수 회복세가 뚜렷하지 않아서 우려가 지속돼왔다. 최근 자영업자의 경우 연체율 수준보다는 가파른 속도로 연체율이 올라가는 점을 유의깊게 보고 있다. -기업 신용관련 산업별 위험 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고 했는데 의미는?△(장정수) 기업부채에서 부동산 관련 대출이 늘었고 연체율이 상승하고 있다. 금융기관들이 그쪽 위험 관리에 신경써야 한다는 것이다. 추후에도 생산성이 낮은 부분으로 자금이 유입되지 않도록 관리해야 한다. -저축은행, 상호금융 등에 대한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 자본비율이 규제 기준을 충족한다고 했는데 기관별로 규제 기준 미달 기관도 있나?△(장정수) 개별 기관 중에선 규제 비율을 준수하는 못하는 기관도 있다. 상호금융의 경우 금융시스템 안에서 상호연계성이 낮고 부실 우려가 큰 금융기관도 자산 규모가 상대적으로 적어 금융시스템 충격은 크지 않다고 본다. -비은행권 연체율이 높아진다. 다른 금융기관쪽으로 위험이 번질 위험은?△(이종렬)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 비은행권도 손실흡수능력과 유동성대응능력이 양호하다. 시스템 리스크 확산 가능성이 낮고 관리 가능한 수준이라고 생각한다. -비은행 뱅크런에 대해 분석을 했다. 위기가 발생할 경우 디지털 뱅크런으로 24시간 내에 자금이 유출될 수 있다는 우려가 있는데 3개월간 자금 이탈 테스트를 했는데 현 시점에서 이런 분석이 의미가 있나?△(이종렬) 개별저축은행, 개별 단위 조합별로는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올 1월 한은의 환매조건부채권(RP) 대상 기관을 확대했는데 이런 것들이 뱅크런에 대비해 적시에 조치를 취하기 위한 것이다.
2024.06.26 I 최정희 기자
18조 반도체 '금융패키지' 내달 시행…국가전략기술 세액공제 3년 연장
  • 18조 반도체 '금융패키지' 내달 시행…국가전략기술 세액공제 3년 연장
  • [세종=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정부가 반도체 기업의 원활한 투자자금 조달을 지원하기 위해 18조1000억원 이상 규모의 ‘반도체 금융지원 프로그램’을 7월부터 즉시 가동한다. 17조원의 저금리 대출을 신설하고, 반도체 생태계 펀드를 신규로 8000억원 조성해 1조1000억원 이상으로 확대하는 방식이다. 또 국가전략기술 세액공제 일몰을 3년 연장하고 첨단반도체 소부장 기술을 추가하는 방안을 검토한다.최상목 부총리, 반도체 생태계 종합지원 방안 발표(사진=연합뉴스)정부는 26일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이 담긴 ‘반도체 생태계 종합지원 추진방안’을 발표했다. 이번 대책은 지난달 발표한 26조원 규모의 반도체 생태계 지원 방향을 구체화한 것이다. 우선, 반도체 기업의 원활한 투자자금 조달을 위해 18조1000억원+α 규모의 ‘반도체 금융지원 프로그램’을 7월부터 즉시 가동한다. 이를 위해 2027년까지 산업은행에 최대 2조원을 출자해 17조원의 저금리대출 프로그램을 마련한다. 다음 달부터 반도체 기업에 대출을 개시할 예정이다. 일반 산업은행 대출 대비 대기업은 0.8~1.0%포인트, 중소·중견 기업은 1.2~1.5%포인트 낮은 우대금리를 제공해 시중 최저 수준의 금리혜택을 받게 된다.신규 반도체 생태계 펀드를 2027년까지 최대 8000억원 조성해 반도체 생태계 펀드를 총 1조1000억원으로 확대한다. 향후 기업수요에 따라서 추가 규모확대도 검토한다. 대상은 반도체 소재·부품·장비 분야의 기업이다. 2025년까지 3000억원을 조성하는 현재의 반도체 생태계 펀드는 오는 7월부터 소부장·팹리스 기업에 대한 지분투자를 실제 집행할 예정이다. 올해 연말까지인 국가전략기술 세액공제 적용기한을 2027년까지 3년 연장 추진하고 적용대상도 확대한다. 국가전략기술에 첨단반도체 소재·부품·장비 관련 기술을 추가하는 것을 검토한다. 또 조세특례제한법 시행령 개정을 통해 △SW 대여 △구입비 △연구·시험용 시설의 임차료·이용료 등을 적용대상에 추가한다. 연구개발(R&D)용 기계장치에 대해 감가상각 기간을 5년에서 3년으로 단축해 법인세 비용도 절감할 수 있도록 한다.반도체 생태계 전반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재정지원에도 나선다. R&D·사업화·인력양성 등 분야에 내년부터 2027년까지 약 5조원을 집중투자한다. AI반도체 등 첨단반도체 관련 대규모 예비타당성조사를 신속하게 완료하고, 영세한 반도체 소부장 기업들이 활용할 수 있는 공공 실증센터 구축을 지속적으로 지원해 기술개발·실증 기반을 조성한다.반도체 클러스터 인프라도 신속히 조성하도록 한다. 용인 국가산단 부지를 관통하는 국도 45호선 이설·확장을 위해 예비타당성조사 면제와 국비지원을 추진한다. 용인 국가·일반산단으로 용수를 공급하는 통합 복선관로 구축 사업에 대해서도 예비타당성조사 면제를 추진하고, 수자원공사가 관로구축 비용의 일부를 분담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은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전날 반도체 산업에 100조원 규모의 정책금융을 지원하고 투자세액공제율을 높이는 반도체 특별법을 대표발의한데 대해 “정부도 이러한 정책제안을 적극 환영한다”며 “기업투자 촉진을 위해서는 임시투자세액공제 도입이 중요하다. 국회에서 조속히 처리되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2024.06.26 I 김은비 기자
'1인 가구 공유주택' 검토 대상지 6곳 선정…"2029년까지 2만실 공급"
  • '1인 가구 공유주택' 검토 대상지 6곳 선정…"2029년까지 2만실 공급"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서울시가 지난 2월 1인 가구를 위한 공유주택을 발표한 뒤 사업 추진을 위한 세부 기준을 마련하고, 사업검토 대상지를 선정해 ‘1인가구 공유주택’ 공급에 본격적으로 나선다.26일 서울시에 따르면 이번에 마련된 ‘1인가구 공유주택 운영기준’은 사업절차, 적용 대상, 공간별 설계기준, 용도지역 변경·공공기여 기준 등 사업을 위한 구체적인 절차와 내용을 담고 있다. 입주자와 사업자 모두를 위한 맞춤형 지원책도 마련됐다. 입주자는 소득·자산 기준으로 지원 대상을 선별해 최대 3000만원까지 보증금 융자를 지원하고, 사업참여자는 심의를 통해 기준금리에 따라 건설자금 이자 차액을 최대 3%를 지원한다.1인 가구 중심 서울형 공유주택 공간설치(예시).그동안 시는 운영기준 마련을 위해 곳곳의 사업자들과 간담회 등을 통해 논의해왔다. 그중 △동대문구 신설동역 일대 △중구 약수역 일대 △서대문구 신촌역(경의중앙선) 일대 △마포구 망원역 일대 △은평구 녹번역 일대 △동대문구 회기역 일대 등 6곳이 참여 사업검토 대상지로 선정돼 7월부터 사업자들로부터 사업 제안서를 받을 예정이다.시는 올해 하반기 촉진지구 지정 및 건축인·허가를 완료하고, 2029년까지 2만실 공급을 목표로 추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특히 인구구조 변화에 따라 앞으로 1인 가구가 점차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용도지역 상향, 세제 혜택 등의 인센티브를 통해 민간 사업자의 참여를 적극 유도하면서 1인 가구를 위한 공유주택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1인 가구 공유주택 운영기준의 주요 내용은 △사업대상지 및 유형(대상지 기준, 사업추진 절차 등) △사업계획 수립 기준(용도지역 변경기준, 용적률 및 공공기여, 건축 및 주차계획 등) △공급 및 운영기준(입주대상자, 공간운영 등) △총칙(적용범위, 용어 정의 등) 등으로 구성돼 있다. 운영기준은 제2종·제3종일반주거, 준주거, 근린 및 일반상업, 준공업지역의 역세권, 간선도로변, 의료시설 중심지역(면적 1000㎡ 이상)에서 공공지원민간임대주택 공급촉진지구 지정으로 ‘1인 가구 중심 서울형 공유주택’(임대형기숙사) 건립 등 사업계획을 수립할 때 적용된다.시는 공공지원민간임대주택 공급촉진지구 지정 및 지구계획 승인과 건축 인·허가를 ‘민간임대주택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통합심의위원회 심의로 일괄 처리해 사업속도를 높일 예정이다.용도지역 변경, 용적률 및 공공기여 기준도 마련했다. ‘용도지역 변경기준’은 사업대상지의 인접지 용도지역 및 도로 규모별 사례 제시 및 도식화하고 ‘용적률 및 공공기여 기준’은 용도지역 변경 여부에 따라 수치화해 민간에서 사업계획 수립 시 예측 가능성을 높였다. 이때 공공기여는 ‘공공임대주택 공급’을 우선으로 한다.특히 운영기준에는 개인공간, 공유공간, 공용공간에 대한 세부적인 건축설계 기준(의무·권장)이 포함되어 있어 ‘1인 가구 중심 서울형 공유주택’의 품질 향상은 물론 쾌적한 주거환경 유지를 위한 기틀을 제시하고 있다. 개인공간은 1인실은 12㎡ 이상, 2인실은 21㎡ 이상(욕실 2.5㎡ 포함, 발코니 면적 제외), 침대, 책상, 붙박이장, 수납장, 냉장고(150리터 이상) 및 에어컨(천장 매립형 권장)은 의무적으로 설치해야 한다. 또 실질적인 유지관리를 위해 임대의무기간(10년 이상) 동안 ‘주거서비스 인증’(우수등급 이상) 이행하도록 하고, 1인 가구에게 더 안전한 주거공간을 공급하고자 ‘범죄예방 건축기준’을 준수하도록 운영기준에 담았다.공유공간 중 특화공간은 면적 50% 이내를 비주거시설(근린생활시설 등)에 설치를 허용, 민간사업자는 일반인 대상 수익사업용으로 활용하고 입주자는 할인된 사용료로 이용하는 ‘상생형 특화공간’을 조성할 수 있도록 한다.한편, 시는 ‘1인 가구 중심 서울형 공유주택’(임대형기숙사) 공급을 원활하게 하고자 기존 임대주택과 다르게 적용되는 세제(취득세·재산세·부가가치세), 주택도시기금 융자 대상 확대 등 제도적으로 미흡한 점을 적극 발굴해 국토부 등 관련기관에 지속 건의하고 있다. 한병용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인구·사회구조 변화로 1인 가구가 점차 늘어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1인 가구를 위한 주거지원 방안이 필요한 시점”이라면서 “입주자와 사업자 모두 만족할 수 있는 제도적 보완을 통해 1인 가구 공유주택을 안정적으로 확대 공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4.06.26 I 이윤화 기자
최상목 "野 반도체특별법 발의 환영…건설적 논의 기대"
  • 최상목 "野 반도체특별법 발의 환영…건설적 논의 기대"
  • [세종=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더불어민주당이 반도체특별법 추진 방침을 밝힌 데 대해 “정부도 이러한 정책제안을 적극 환영한다”고 말했다.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6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최 부총리는 이날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고 “예산안 및 세법 개정안 심의 과정에서 건설적인 논의가 이루어지기를 기대한다”며 이같이 말했다.앞서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전날(25일) 반도체 산업에 100조원 규모의 정책금융을 지원하고 투자세액공제율을 높이는 반도체 특별법을 대표발의한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는 반도체 기금 조성과 특별회계를 통해 재원을 마련하며 공제율을 대기업은 25%, 중소기업은 35%로 각각 10%포인트, R&D(연구개발) 공제율도 대기업 40%, 중소기업 50%로 10%p 높이기로 했다. 기존 ‘K칩스법’의 일몰 기한을 올해 말에서 10년 더 연장하는 방안도 담겼다.최 부총리는 “기업투자 촉진을 위해서는 임시투자세액공제 도입이 중요하다”며 “국회에서 조속히 처리되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이날 회의에서는 정부의 반도체 생태계 종합지원 추진방안이 확정됐다. 이는 앞서 5월 발표했던 26조원 규모의 반도체 지원 기본방향의 실행계획을 구체화한 것이다. 최 부총리는 “17조원 규모의 대출 프로그램을 다음 달부터 가동하고 산업은행 출자를 통해 일반 대출보다 최대 1.5%포인트까지 낮은 금리로 기업이 투자자금을 조달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며 “반도체 생태계 펀드를 1조 1000억원으로 확대하고 소부장·팹리스 기업에 대한 지분 투자도 내달 개시한다”고 설명했다.국가전략기술 세액공제는 3년 연장을 추진하고 범위도 연구시설 이용료와 기술정보비 등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R&D와 인력양성분야에도 재정을 집중 투자한다.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에 관해서는 도로·용수 등에 대한 예비타당성 조사를 면제하고 공공부문이 소요비용을 지원해 적기 조성을 돕겠다는 방침을 밝혔다.지난 3월 발표한 청년친화 서비스 대책의 후속조치로 청년 맞춤형 예식공간 제공방안도 발표됐다. 최 부총리는 “청년들이 미술관과 박물관 같이 특색 있는 공간에서 합리적인 비용으로 예식을 치를 수 있도록 예식공간으로 개방하는 공공시설을 더욱 확대하겠다”면서 “이번에 48개 시설을 신규 개방하여 총 139개의 예식공간을 제공하고 7월부터 공유누리를 통해 통합 예약 서비스도 운영하겠다”고 말했다.아울러 상반기 우리나라 경제 여건과 관련해서는 “수출 반등으로 글로벌 복합위기에서 벗어나 경기 회복세로 전환되는 변곡점을 지나왔다”면서 “물가의 경우 농수산물 중심으로 일부 변동성은 있었으나 최근 들어 2%대에 안착하는 모습”이라고 진단했다.그러면서도 “누적된 고물가·고금리 부담 등으로 국민들께서 경기 회복을 피부로 느끼시기까지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며 “특히 소상공인의 경우 경기 요인 외에도 부채 증가 등 구조적 요인이 더해져 어려움이 큰 상황”이라고 내다봤다.정부는 구조적 민생 개선과 우리 경제의 지속 가능성 제고에 방점을 찍은 ‘역동경제 로드맵’을 다음 달 초 발표한다는 계획이다. 최 부총리는 “정부는 경기 회복세를 가속화 하는 한편, 취약계층 등 민생이 조속히 안정될 수 있도록 정책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2024.06.26 I 이지은 기자
금융불안 수준 '주의'…가계부채 비율 '90% 안쪽' 눈 앞
  • 금융불안 수준 '주의'…가계부채 비율 '90% 안쪽' 눈 앞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우려, 가계·기업 채무상환 부담 누증 등에도 우리나라 금융불안 수준이 양호한 것으로 분석됐다. 금융불안지수(FSI)는 비교적 안정적인 수준인 ‘주의’ 단계를 보이고 있고, 명목 국내총생산(GDP) 대비 가계신용 비율은 90%를 눈앞에 뒀다. 다만 비은행금융기관의 연체율 상승과 수익성 악화, 가계와 기업의 이자지급능력 약화된 점은 우려점으로 꼽혔다.서울 중구 한국은행.(사진=이데일리DB)◇가계신용 비율 91.9%한국은행은 26일 금융통화위원회 정기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상반기 금융안정보고서’를 점검했다고 밝혔다.단기 금융불안 수준을 평가하는 FSI는 지난달 15.9로 작년 11월(18.9) 이후 △12월(18.1) △올 1월(17.5) △2월(16.9%) △3월(16.4) △4월(16.1) 여섯 달 연속 하락했다. 이는 ‘주의’ 단계인 12를 넘고 ‘위험’ 단계인 24보다는 낮은 수준이다. 금융취약성지수(FVI)는 올 1분기 30.5로 작년 4분기(32.9) 대비 하락했다. 이는 장기평균(35.3)을 하회하는 수준이다. 금융취약성지수는 빚투, 영끌 등으로 빚이 늘고 자산가격이 급등했던 2021년 3분기(56.7) 정점을 찍고 추세적으로 하락하고 있다.한은은 “국내 금융시스템은 실물경기 회복 흐름 속 금융기관의 복원력과 대외지급능력이 양호한 수준을 유지하면서 전반적으로 안정적”이라며 “FSI는 완만한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고, FVI는 민간신용 레버리지 하락, 주택시장 안정세 등 영향으로 장기평균을 다소 밑도는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고 설명했다.경제주체들의 신용 레버리지도 낮아졌다. GDP 대비 민간신용 비율은 1분기말 206.2%로 전분기(207.4%) 대비 1.2%포인트 하락했다. 두 분기 연속 감소세다. 1분기 중 민간신용은 3.2% 증가해 GDP 증가율(4.6%)보다 낮은 증가율을 보였다.부문별로 보면 가계신용 비율은 91.9%로 전분기(93.5%) 대비 1.6%포인트 하락했다. 장기추세선인 99.0%보다 낮은 수준이다. 가계신용은 1분기 중 1.8% 증가했다. 가계신용 비율은 작년 2분기(94.6%) 이후 3분기 94.5%, 4분기 93.5%를 기록하며 3분기 연속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처분가능 소득 대비 가계부채 비율은 149.2%로 전분기(151.8%)보다 소폭 줄었다. 취약차주 비중도 6.4%로 전분기(6.6%)대비 감소했다.이처럼 가계신용 비율이 90% 초반대로 떨어진 것은 ‘국민계정 2020년 기준년 개편’에 따라 분자인 GDP 규모가 확대된 영향이다. 2020년 GDP 규모는 2058조원으로 구계열(1941조원)보다 118조원(6.1%) 확대됐다.반면 기업신용 비율은 114.2%로 전분기(113.9%)보다 소폭 상승했다. 이는 장기추세선인 111.8%보다도 높다. 기업신용 비율은 2018년 1분기부터 지속적으로 상승해 작년 3분기(115.5%) 최고점을 찍은 뒤 4분기(113.9%) 소폭 내렸지만, 올 들어 다시 증가했다. 기업신용은 1분기 중 4.4% 늘었다.가계신용 비율은 축소됐지만, 가계대출 연체율은 상승세를 지속했다. 1분기말 가계대출 연체율은 0.98%로 전분기(0.86%) 대비 0.12%포인트 상승했다. 고금리 지속 등으로 채무상환부담 정도가 상대적으로 더 늘어난 취약부문을 중심으로 연체율 상승이 나타났다.기업대출 연체율도 상승세를 계속했다. 기업대출 연체율은 2.31%로 전분기(1.64%) 대비 0.67%포인트 상승했다. 특히 기업 재무건전성은 성장성과 수익성이 저하되고 이자지급능력이 약화됐다는 평가다. 작년 상장기업 매출액은 전년비 3.4% 감소한 가운데, 매출액영업이익률(2.9%)도 전년(4.9%)보다 하락했다. 영업이익을 총이자비용으로 나눈 이자보상배율은 2.0배로 석유화학, 건설업을 중심으로 전년(5.1배)대비 큰폭 하락했다.◇전업권 자산건전성 저하 우려한은은 금융기관의 자산건전성이 모든 업권에서 저하된 것을 우려했다. 일반은행의 고정이하여신(3개월 이상 영체된 부실채권)비율은 1분기 0.33%로 전분기(0.31%)보다 상승했다. 총자산순이익률은 0.57%로 전년동기(0.71%) 대비 하락했다. 특히 비은행권을 중심으로 수익성이 악화됐다. 비은행권 총자산순이익률의 경우 보험사(1.58%), 증권사(1.42%), 여전사(1.37%)가 전년동기보다 하락한 가운데, 상호금융(-0.07%)과 저축은행(-0.50%)은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다만 한은은 비은행권의 자본적정성 비율과 유동성비율이 모든 업권에서 규제비율을 웃돌고 있다고 평가했다. 양호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는 판단이다.
2024.06.26 I 하상렬 기자
작년 은행 이자순이익 34조…2010년 이후 최대
  • 작년 은행 이자순이익 34조…2010년 이후 최대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작년 은행의 이자순이익(수익-비용) 규모가 34조원 이상으로 2010년 이후 금리 상승기 중 최대 수준을 기록했다. 경기요인 등으로 기업자금 수요가 늘면서 기업대출의 증가폭이 컸고, 예대금리차가 확대되면서 금리 요인이 수익성 개선에 기여했다.서울 중구 한구은행.(사진=이데일리DB)26일 한국은행이 발간한 ‘상반기 금융안정보고서’에 따르면 은행의 이자순이익 규모는 작년 34조200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2010년 이후 금리 상승기 중 최대 수준이다. 이에 따라 2021년 이후 총이익(이자이익+비이자이익) 내 이자이익 비중이 평균 93.0%로 2010년 이후 평균(87.8%)을 웃돌았다.이번 금리상승기엔 기업대출 증가가 뚜렷하게 나타난 것으로 분석됐다. 기업대출이 58조5000억원 늘어난 반면, 가계대출은 2조원 줄었다. 이는 코로나19 이후 기업들의 영업자금 수요가 증가했고, 고금리로 채권시장이 위축되면서 은행 대출 수요가 늘어난 영향이다. 기업대출의 위험조정수익률도 2022년 이후 가계대출보다 높은 수준을 보이면서 수익성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예대금리차가 확대된 것도 은행 수익성 개선에 기여한 것으로 평가됐다. 국내은행의 경우 대출 내 변동금리 비중이 높은 반면, 예금은 요구불예금 등 저원가성 예금 비중이 높아 금리상승 시 예대금리차가 확대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이번 금리상승기엔 기준금리가 300bp(1bp=0.01%포인트) 오르면서 예대금리차도 38bp나 확대됐고, 이에 따라 이자순이익 변동에서 금리기여도도 커졌다.이처럼 은행 수익을 높였던 요인들이 앞으로 금리하락기로 전환되면서 은행 수익을 감소시킬 것으로 전망됐다. 금리상승기 확대됐던 기업대출이 대손비용 확대 등 비용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단 평가다. 금리상승기 기업대출 증가폭이 클수록 상승기 이후 수익성이 낮아졌는데, 이는 대출금리 하락 외에도 대출부실 등으로 인한 비용증가가 함께 작용할 것이란 평가다.향후 예대금리차 하락도 은행 수익감소 요인이 될 수 있단 판단이다. 최근 들어 예금금리보다 대출금리가 더 빠르게 하락하면서 예대금리차와 순이자마진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수익성을 평가할 수 있는 신규취급액 예대금리차가 작년 1분기 이후 가계대출을 중심으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어 예대금리차의 수익기여도도 축소될 것으로 보인다.한은은 “향후 취약부문에서 발생하는 대손비용과 예대금리차 축소 정도가 은행 수익성에 큰 영향을 줄 것”이라며 “대출부실 등 대손비용 증가는 리스크 관리 강화로 인한 은행 대출공급 위축으로 이어질 수 있어 대손충당금 적립 등 미래 부실가능성을 선제로 반영해 기간별 수익구조를 평탄화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이어 “은행들의 기업대출 취급 확대는 실물경제 지원을 위해 필요하지만, 그 과정에서 산업별 리스크를 철저히 관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2024.06.26 I 하상렬 기자
자영업자 취약차주 연체율 10% 넘어…"연체율 상승 압력 지속"
  • 자영업자 취약차주 연체율 10% 넘어…"연체율 상승 압력 지속"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자영업자 10명 중 1.3명은 취약차주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러한 취약차주 연체율이 10%를 넘어섰다. 신규 연체차주가 증가한 영향이다. 한 번 연체를 한 자영업자의 3분의 2는 계속해서 연체를 하고 있는 만큼 당분간 연체 상승 압력이 커질 전망이다. 26일 한국은행이 발간한 ‘상반기 금융안정보고서’에 따르면 가계대출, 자영업자 대출 모두 연체율이 2022년 하반기부터 빠르게 상승하고 있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3월말 현재 0.98%, 자영업자 연체율은 1.52%로 집계됐다. 각각 2016년 3월말(0.98%), 2015년 3월말(2.07%) 이후 최고치다. 자영업자 연체율은 2022년 6월말까지만 해도 0.5%에 불과했으나 1년 9개월 만에 세 배 이상 뛴 것이다. 다만 연체율 상승은 다중채무자이면서 저소득이나 저신용인 취약차주를 중심으로 더 크게 올랐다. 취약차주 수 비중은 가계(6.4%)보다 자영업자(12.7%)에서 더 크게 늘어났다. 이러한 가계 취약차주의 연체율은 9.97%로 껑충 뛰었다. 2013년 9월말(10.9%) 이후 최고다. 비취약차주 연체율이 0.38%인 것과 비교해 큰 차이가 났다. 자영업자 취약차주 연체율은 10.21%로 조사됐다. 2015년 9월말(10.58%) 이후 가장 높았다. 자영업자 비취약차주 연체율은 0.41%였다. [이데일리 김일환 기자]특히 개인사업자대출 연체율이 과거 금리 상승기에 비해 더 컸다. 2010년 3분기부터 2011년 3분기까지 개인사업자 연체율은 0.13%포인트, 2017년 1분기부터 2019년 1분기까지 연체율은 0.03%포인트 외려 하락했으나 2021년 3분기부터 2023년 4분기까지 연체율은 0.3%포인트 상승했다. 모두 금리가 인상된 후 10개 분기 이후의 연체율을 비교한 것이다. 2010년 금리 인상기때는 금리가 최대 1.25%포인트 올랐고 2017년에는 0.5%포인트 오른 반면 2021년부터는 3%포인트나 올라 연체율 상승폭이 더 가파를 수밖에 없다. 서비스업 경기가 2022년 하반기 이후 위축됐다는 평가다. 서비스업생산지수는 경상가격 기준으로 전년동기비 2022년 4분기 10% 증가했으나 2023년 4분기엔 3% 증가하는 데 그쳐 증가세가 과거 금리 인상기 때보다 더 크게 둔화됐다. 개인사업자는 상업용 부동산 등 비주택담보대출 비중(올 3월말, 61.8%)이 높은 데다 상업용 부동산 시장의 부진 또한 연체율 상승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상업용 부동산의 단위면적(㎡)당 평균 매매가격은 작년 4분기 560만원으로 2022년 2분기(621만원) 대비 하락했다.가계 및 자영업자의 연체율 상승은 신규 연체차주의 증가세 때문으로 분석됐다. 평균 연체액은 큰 변화가 없었다. 올 3월말 가계 및 자영업자 연체차주의 1인당 평균 연체액은 각각 3400만원, 1억2200만원으로 2022년 6월말(2700만원, 1억400만원)과 유사했다. 그러나 연체차주 수 비중은 가계가 2.31%, 자영업자가 4.20%로 2022년 6월말(1.72%, 1.57%)보다 크게 상승했다. 신규로 연체를 하는 차주가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신규 연체진입률은 가계가 0.63%, 자영업자가 1.52%로 2021년말(0.43%, 0.47%) 대비 높았다. 전분기 연체 차주 중 당분기 연체 상태를 지속하는 ‘연체지속률’ 또한 가계가 76.2%, 자영업자가 74.6%로 높았다. 한 번 연체가 되면 3분의 2 가량은 계속 연체를 지속하고 있다는 얘기다. 한은은 “당분간 자영업자를 중심으로 연체율 상승압력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금융당국은 채무상환능력이 크게 떨어졌거나 회생가능성이 없는 자영업자에 대해서는 새출발기금 등을 통한 채무재조정을 적극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코로나19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자영업자를 대상으로 2022년 10월 4일부터 최대 3년간 30조원 규모로 채무조정 프로그램(새출발기금)을 운영하고 있다. 올 들어 지원 대상을 확대하고 채무조정 정보 등록 기간을 단축, 5월말 기준 채무조정 신청 누계액이 11조1000억원으로 급증했다. 작년말(7조4000억원) 대비 3조7000억원 늘어난 것이다.
2024.06.26 I 최정희 기자
1분기 부동산PF 134조…"증권사·저축은행 연체율 높다"
  • 1분기 부동산PF 134조…"증권사·저축은행 연체율 높다"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전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익스포저 230조원 중 PF 대출잔액이 134조원이 넘는 것으로 드러났다. PF대출 연체율은 2021년 이후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으며, 증권사·저축은행·여전사가 다른 업권 대비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서울 중구 한구은행.(사진=이데일리DB)26일 한국은행이 발간한 ‘상반기 금융안정보고서’에 따르면 1분기말 금융회사의 부동산PF 대출잔액은 134조2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은행이 46조2000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보험사(40조7000억원), 여전사(25조4000억원), 저축은행(9조4000억원), 증권사(8조7000억원), 상호금융(3조8000억원) 순으로 규모가 컸다.부동산PF 대출의 연체율은 3.6%로 2021년 이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특히 증권사(17.6%)와 저축은행(11.3%), 여전사(5.3%)가 평균보다 높은 연체율을 보였다.PF유동화증권에 대한 증권사의 보증규모는 1분기말 18조2000억원, 부동산신탁사의 부동산PF 익스포저인 신탁계정대는 5조4000억원으로 추계됐다. 증권사 PF채무보증의 건전성은 요주의여신비율이 빠르게 높아지고 고정이하여신비율도 큰 폭 상승하는 등 저하되고 있다.한은은 부동산PF 금융 익스포저와 관련해 브릿지론과 본PF대출 모두 질적으로 저하됐다고 평가했다. 브릿지론은 부동산PF 관련 신용경계감 확산 등으로 본PF대출로 전환되지 못하고 만기를 연장하는 경우가 늘어나며 대출기간이 장기화되고 있고 대출금리도 높아진 것으로 파악됐다. 본PF대출은 시공사 리스크에 대한 우려와 미분양 리스크도 있다는 판단이다.증권사 PF채무보증의 경우 중소형 증권사가 대형사에 비해 건전성 저하 속도가 빠르다고 분석됐다. 대형 증권사에 비해 리스크가 큰 비릿지론이나 중·후순위 비중이 여전히 높은 수준이고 PF채무보증 건전성 저하 속도가 빨라 예상치 못한 외부 충격으로 단기금융시장 전반에 유동성 경색이 나타날 경우 증권사 유동성 리스크가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책임준공형 관리형’(책준형) 토지신탁을 통해 부동산신탁사의 우발채무가 현실화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됐다. 책준형 토지신탁은 PF사업장 시공사가 준공기한을 지키지 못하면 부동산신탁사가 책임준공 의무가 발생하고 부동산신탁사가 대체 시공사 선정 등을 통해 기한 내 준공을 마무리하지 못할 경우 대주단에 대한 손해배상 책임이 발생, 부동산신탁사 우발채무가 현실화될 수 있다.건설사는 부동산PF 공사를 진행하는 시공 주체이자 PF대출 및 유동화증권에 대한 보증을 제공하는 신용공여자로서 부동산PF 관련 리스크가 확산하는 과정에서 중요한 매개로 작용할 수 있다는 평가다. 특히 재무건전성이 취약한 건설사 비중이 모두 전년비 확대됐는데, 우발채무 현실화를 통해 건설사 유동성이 저하될 수 있어 중소형·지방 건설사는 유의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이다.한은은 “부동산PF 금융 익스포저는 현재 우리나라 금융시스템이 직면한 주요 리스크 요인 중 하나”라며 “익스포저 금액이 230조원 규모로 큰 가운데 부동산 시장의 부진이 지속하고 건설원가 상승 등으로 PF사업성이 저하되면서 부실 위험이 다소 증대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이어 “최근 금융감독당국이 발표한 부동산PF 연착륙 방안도 PF 관련 시장 불확실성과 리스크를 완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일부 비은행업권의 경우 연체율이 빠르게 상승하고 있어 부실 자산에 대한 경·공매 등을 통해 적극적으로 리스크를 관리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4.06.26 I 하상렬 기자
가계·기업 부동산 대출, GDP 3분의 2에 달한다
  • 가계·기업 부동산 대출, GDP 3분의 2에 달한다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우리나라 명목 국내총생산(GDP) 대비 가계·기업·정부 부문의 부채 규모 비율을 보여주는 ‘매크로 레버리지’가 작년말 251.3%로 선진국보다는 낮지만 전 세계 대비 높은 수준으로 집계됐다. 특히 부동산 관련 레버리지 비율은 무려 GDP의 3분의 2에 달했다. 빚이 늘어나더라도 실질부가가치가 높지 않은 곳에 사용됐다는 얘기다. ◇ 부동산 레버리지 비율 ‘금리 인상기’에도 올라26일 한국은행이 발간한 ‘상반기 금융안정보고서’에 따르면 매크로레버리지 비율은 작년말 251.3%를 기록했다. 글로벌 기준(245.1%)보다 높았고 선진국(264.3%)대비로는 낮은 수준이다. 다만 가계·기업만 분류한 민간신용 비율은 207.4%로 선진국(160.6%)보다 높다. 장기추세선과 비교해선 2.7%포인트 낮아졌다. 2018년말(0.7%포인트 하락) 이후 처음으로 장기추세선을 하회했다. 출처: 한국은행부문별로 구분하면 기업이 113.9%, 가계가 93.5%, 정부가 43.9%를 기록했다. 이는 국민계정 기준년 개편으로 GDP가 6.1%가 늘어난 영향이다. 개편 전이었다면 기업은 122.3%, 가계는 100.4%, 정부는 47.1%로 더 높아진다. 한은은 “전체 신용에서 차주가 가계 또는 기업이 82.5%로 대부분을 차지하는 가운데 2018~2020년 경제성장세 둔화와 민간신용 확대가 맞물리면서 매크로 레버리지가 빠르게 상승했다”고 평가했다. 2017년말까지만 해도 매크로 레버리지는 206.7%였으나 5년 만에 무려 44.6%포인트나 급등한 것이다. 한은은 “코로나19 이후 주요국에선 디레버리징(Deleveraging·부채 감축)이 진행된 반면 우리나라는 기업 부문 중심으로 레버리지가 한동안 상승세를 지속했다”고 밝혔다. 문제는 레버리지가 상승하더라도 실질부가가치가 높은 곳으로 이동하면서 미래 성장동력으로 작용하면 긍정적이지만 그렇지 않았다는 데 있다. 레버리지가 집중된 곳은 부동산이었다. 가계 주택담보대출 및 기업의 부동산·건설업 등 부동산 관련 대출 비율은 작년말 69.8%(가계 44.3%, 기업 25.5%)에 달했다. 부동산 대출 비율은 2013년까지만해도 0%대 상승했으나 2014년부터 2019년까지 연간 2%대씩 상승하다 팬데믹이었던 2020년 무려 5.4%나 급등했다. 기준금리가 연 0.5%로 사상 최저 수준으로 내려간 영향이다. 그 뒤로 금리가 오르긴 했지만 연간 1%대씩 상승했다. 출처: 한국은행이창용 한은 총재는 2월 제2회 한국최고경영자포럼에 참석해 “산업별 GDP 대비 대출 비중을 보면 전기장비, 전문과학 분야는 크게 증가하지 않았음에도 실질부가가치가 높아진 반면 부동산업은 GDP의 두 배 넘게 대출이 늘어났음에도 실질부가가치가 크지 않았다”며 “지난 10년을 낭비했다”고 밝혔다. ◇ 영업이익으로 이자도 못 내는 취약기업 비중 40.6%가계의 경우 선진국 대비 채무상환부담이 높은 편이다. 처분가능소득 대비 가계부채 비율(DTI·OECD 데이터 활용)은 2022년말 기준 203.7%, 자산 대비 부채 비율(DTA)은 51.0%로 선진국 평균(DTI 160.7%, DTA 28.5%)에 비해 높았다. 그러나 전체 가계대출에서 소득 하위 40%가 차지하는 비중은 33.4%로 선진국 평균(37.2%) 대비 낮았다. 빚을 내 집을 사기 위한 수요가 많기 때문에 차주 구성은 고소득, 고신용 차주 비중이 많다. 전체 가계부채 중 고신용 차주의 부채 비중이 78.6%에 달한다. 주택가격과 가계부채 비율간 상관관계는 우리나라가 0.62로 11개국 중 가장 높았다. 영국, 일본 등은 마이너스를 보이기도 했다. 국제 신용평가사 스탠다드앤차타드(S&P)에 따르면 기업의 경우 이자보상배율(영업이익/총이자비용)이 작년에 3.3배로 하락했다. 선진국 평균(5.9배) 대비 크게 낮은 것이다. 2021년까지만 해도 10.4배였으나 빠른 속도로 하락했다. 영업 활동으로 돈을 벌어도 이자 비용을 감당하지 못하는 이자보상배율 1미만의 취약기업 비중은 기업 수 기준 40.6%로 2014년 통계 집계 이후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선진국 평균(40.7%)에 근접한 수치다. 전체 기업의 차입금 총액 중 취약기업 차입금 총액은 18.5%로 선진국 평균(10.3%)을 상회한다. 취업기업과 취약부채가 증가했지만 재무구조가 나빠진 것은 아니라는 분석이다. 한은은 “전기전자, 석유화학 업종 등을 중심으로 투자 확대를 위한 차입이 늘어났지만 유상증자 등 자본확충도 동반됐다”고 설명했다. 우리나라 기업의 차입금 의존도(총차입금/총자산)는 24.1%, 부채비율(총부채/총자본)은 99.2%로 선진국 평균(32.8%, 151.9%)에 비해 크게 낮은 수준이다. 팬데믹 이전인 2019년(25.1%, 105.1%)보다도 개선된 것이다. 정부 신용비율은 43.9%로 선진국(103.7%) 대비 크게 낮은 편인 데다 작년 총지출 규모가 610조7000억원으로 전년보다 71조7000억원 감소했지만 안심하긴 이르다는 평가다. 저출생·고령화 등으로 복지 분야의 의무지출 증가세가 지속될 수 있기 때문이다. 작년 들어 공적연금이나 국채 이자 등 법령에 따라 지출 규모가 결정되는 의무지출 비중은 전체 지출의 53.2%로 재량지출(46.8%)을 초과했다. 한은은 “비기축통화국은 국가채무가 빠르게 증가할 경우 국가신용등급 하락으로 인한 자본유출과 금융·외환시장 불안 가능성이 있다”며 “보다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한은은 작년부터 민간신용 증가세가 상당히 둔화하고 있지만 가계부문은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의 적절한 운용 등을 통해 가계부채 비율을 줄여나가고, 기업은 질서 있는 구조조정을 추진해 부동산 등 특정 부문으로의 신용 쏠림을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4.06.26 I 최정희 기자
한은 "엔화·위안화 추가 약세시 원화 약세 강화할 가능성"
  • 한은 "엔화·위안화 추가 약세시 원화 약세 강화할 가능성"
  • (사진=AFP)[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주요 투자은행(IB)들은 연말로 갈수록 원·달러 환율이 하향 안정할 것이라고 전망하지만 한국은행은 원화 약세가 강화하면서 환율이 상승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 한은은 26일 발간한 ‘상반기 금융안정보고서’에서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정책금리 인하 기대가 계속 지연되거나 중동지역 분쟁이 재점화돼 투자 심리가 위축되고 엔화, 위안화가 추가 약세를 보이는 등 원화 약세 요인이 다시 강화될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한은은 “최근 환율 상승기 중 선진국간 통화정책 차별화, 급격한 엔화 약세 등의 요인은 (환율이 1400원대로 올랐던) 2022년 상승기와 유사했지만 위험자산 투자심리, 지정학적 리스크 및 국내 여건 등은 양호한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출처: 마켓포인트올해는 연준의 금리 인하 지연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견조한 성장 전망에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유지됐다. 경상수지도 2022년과 달리 흑자 행진이다. 그럼에도 환율은 달러화 지수 상승폭을 상회하고 있다. 달러인덱스는 올 들어 24일까지 4.09% 올랐으나 원화 가치는 달러화 대비 7.27%나 급락했다. 엔화 가치가 무려 12.04%나 하락했다. 이와 관련 한은은 “중국 경제의 불확실성 지속, 중동분쟁에 따른 지정학적 리스크 및 에너지 가격 상승 우려, 일본의 통화정책 정상화 지연 등에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원·달러 환율은 엔화 환율과 글로벌 시장에서의 수출 경쟁 관계 등으로 높은 상관관계를 갖고 있다. 위안화 역시 마찬가지다. 높은 대중교역 의존도(2020년 수출 비중 24.6%), 위안화 투자에 대한 프록시(Proxy·대리) 헤지 역할 등으로 위안화 환율과 높은 상관관계를 갖는다. 다만 위안화는 2022년 엔화와 함께 급락하며 원화 약세를 자극했으나 올해 위안화 약세폭은 크지 않다. 위안화는 달러화 대비 2.17% 하락하는 데 그쳐 달러화 강세에 비해서도 덜 하락했다. 외환당국은 원·달러 환율의 상승세를 저지하기 위해 한국은행(외환보유액)과 국민연금(해외증권투자)간 2022년 9월 체결한 통화스와프를 올해말까지 연장했고 스와프 규모도 350억달러에서 500억달러로 확대했다. 또 25일 개최된 제9차 한일재무장관회의에서 양국 재무장관은 “양국 통화 가치 하락이 심각하다”며 “적절한 조치를 계속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올해 4월 미국 워싱턴에서 개최된 한일재무장관회의에서 역사상 처음으로 양국이 공동 구두개입에 나섰는데 이번에 두 달 만에 두 번째 공동 구두개입을 실시한 것이다. 일본은행(BOJ)의 국채 매입 규모 축소 조치 등 긴축 통화정책이 더디게 진행되면서 엔화 약세가 빠르게 악화되고 있다. 블룸버그는 달러·엔 환율이 160엔을 넘어 170엔까지 오를 수 있다고 보도했다. 엔화가 달러화 대비 크게 하락할 수 있다는 얘기다. 이에 따라 엔화와 상관관계가 높은 원화도 안심할 수 없는 분위기다. 유럽 정치 불안, 미국 대비 이른 영국 및 유로존의 금리 인하 기조 등으로 상대적으로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도 원화 약세를 부추기는 요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출처: 한국은행
2024.06.26 I 최정희 기자
솔라에지, 대규모 CB발행에 채권 미회수까지 (영상)
  • 솔라에지, 대규모 CB발행에 채권 미회수까지 (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25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0.8% 내렸고 S&P500과 나스닥지수는 각각 0.4%, 1.3% 올랐다. 엔비디아(NVDA)가 나흘 만에 반등에 성공하며 기술주 투자심리가 회복됐다. 인디펜던트 어드바이저 알리언스의 크리스 자카렐리 최고투자책임자는 “최근 엔비디아 등 기술주 폭락은 단기 조정일 가능성이 크다”며 “분명히 밸류에이션은 꽤 높지만, AI 랠리는 닷컴 버블과 달리 훨씬 더 많은 실체(강한 실적)를 갖고 있어 강세장이 지속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모멘텀 측면에서 AI가 금리 인하를 대체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미셸 보우먼 연준 이사는 “아직 금리 인하를 할 때가 아니다”며 “인플레이션의 추가 진전(약화)이 없으면 금리를 인상할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 미셸 보우먼은 연준 내 대표적인 매파 인사로 꼽힌다. 이날 특징주 흐름은 다음과 같다. ◇솔라에지(SEDG, 26.40, -20.6%) 태양광 인버터 솔루션 개발 기업 솔라에지 주가가 21% 가까이 급락하며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두 가지 악재가 동시에 터지며 낙폭을 키웠다. 이날 솔라에지는 2029년 만기 되는 3억달러 규모의 전환사채를 발행한다고 밝혔다. 자금 조달 목적은 부채 상환 및 운영자금 등이다. 전환사채가 주식으로 전환시 주주 가치가 희석된다는 점에서 투자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솔라에지 고객사인 ‘PM&M 일렉트릭’이 파산하면서 1140만달러 규모의 채권을 회수하지 못할 수 있다고 발표한 것도 악재로 작용했다. ◇카니발(CCL, 17.82, 8.7%) 세계 1위의 크루즈 선사 카니발 주가가 9% 가까이 급등했다. 어닝 서프라이즈 효과다. 이날 카니발은 2024회계연도 2분기(3~5월) 실적을 공개했다. 매출액은 57억8000만달러,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0.11달러로 시장예상치 각각 56억8000만달러, -0.02달러를 크게 웃돌았다. 카니발은 이어 3분기 조정 EPS 가이던스를 1.15달러로 제시했다. 이 역시 예상치 1.11달러를 상회했다. 회사 측은 “2025년은 블록버스터급 해가 될 것”이라며 “예약량이 기록적인 수준”이라고 말했다. 카니발 효과에 다른 선사인 노르웨이지안(NCLH)과 로열캐리비안(RCL) 주가도 각각 5%, 4% 올랐다. ◇페덱스(FDX, 256.38, -0.1%, 13.9%*) 다국적 운송업체 페덱스 주가가 장마감 후 시간외 거래에서 14% 급등했다. 비용절감 모멘텀이 지속될 것이란 기대감이 호재로 작용했다.페덱스는 장 마감후 2024회계연도 4분기(3~5월) 실적을 공개했다. 매출액은 221억달러, 조정 EPS는 5.41달러로 시장예상치 각각 220억5000만달러, 5.34달러를 상회했다. 회사 측은 “비용절감 계획이 순항하고 있다”며 “이 모멘텀이 앞으로도 지속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페덱스의 올해 자본지출 규모는 52억달러로 전년도 62억달러 대비 크게 감소했다. 페덱스는 2025회계연도 EPS 가이던스로 18.25~20.25달러를 제시했다. ◇이노빅스(ENVX, 16.26, 35.1%) 배터리(실리콘 리튬 이온) 제조 스타트업 이노빅스 주가가 35% 폭등했다. 혼합현실 헤드셋용 실리콘 배터리와 팩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다. 고객명은 공개하지 않았지만 시장에서는 메타일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계약 조건은 생산 지원금을 미리 받고, 샘플 및 제품 납품 수량별 대금은 추후로 받는 방식으로 알려졌다. 회사 측은 “혼합 현실 시장의 확실한 리더와 계약을 체결하게 돼 매우 기쁘다”며 “우리의 고에너지 밀도 배터리가 적합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노빅스의 배터리는 흑연 대신 100% 실리콘 음극재를 사용해 에너지 밀도가 높고 수명이 길며, 충전 속도가 빠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IDC는 가상·증강현실 헤드셋의 글로벌 출하량이 올해 1000만개 수준이고 2028년에는 3500만개 이상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네이버 기자구독을 하시면 흥미롭고 재미있는 미국 종목 이야기를 빠르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 주식이든 국내 주식이든 변동엔 이유가 있습니다. 자연히 모든 투자에도 이유가 있어야 합니다. 그 이유를 찾아가는 길을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이데일리 유재희 기자가 서학 개미들의 길잡이가 되겠습니다. 매주 화~금 오전 8시 유튜브 라이브로 찾아가는 이유 누나의 ‘이유TV’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2024.06.26 I 유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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