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대수술 필요한 소상공인 지원 정책
  • 대수술 필요한 소상공인 지원 정책[목멱칼럼]
  • [서지용 상명대 경영학부 교수] 최근 고물가·고금리 지속으로, 개인사업자 대출 연체율이 치솟는 등 다시금 소상공인·자영업자에 대한 정책금융의 한계가 드러나고 있다. 올해 4월 말 기준 국내 은행의 개인사업자 대출 연체율은 0.61%다. 2012년 말의 0.64%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해당 연체율은 민간소비 위축에 따라 서울의 외식업 매출이 줄거나 폐업률이 늘어나면서 차주의 대출상환 능력이 감소한 결과이다. 그동안 정부의 대출 상환기간 연장 또는 대출상환 유예 조치도 한계에 직면한 상황이다. ‘언 발에 오줌 누기’ 식의 임시 방편형 금융지원으로는 더 이상 대출 부실 및 폐업 증가를 막을 수 없기 때문이다. 그동안 소상공인·자영업자 대상 대출 지원 등 정책금융은 오히려 수혜 대상자의 신용도를 악화시켰다. 최근 KDI가 발표한 자영업자 부채의 위험성을 평가한 보고서에서 정책금융의 수혜 이후 1년 내 폐업한 소상공인·자영업의 신용도는 오히려 큰 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영악화가 심화한 소상공인·자영업자에 대한 정책자금 공급이 오히려 채무 가중으로 작용하여, 사업자의 신용도 악화를 초래한 것으로 이해된다. 차주에 대한 선별을 통해 정책금융 지원 효과를 극대화하고, 부실대출을 방지하는 노력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은행권의 개인사업자 대출 부실은 소상공인·자영업자에 대한 대출공급을 축소시킬 가능성이 있다. 은행권 개인사업자 대출의 약 70%가 다중채무자 대출로, 고금리 지속에 따른 부실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소상공인·자영업자 대상 정책금융 지원방식을 어떻게 변화시키고 관리할 수있을까. 첫째, 재무여건을 감안한 선별 및 사업용도에 부합한 맞춤 금융지원이 필요하다. 특히, 채무구조 개선이 가능한 개인사업자에 대한 금융지원 방식은 장기·저리 위주의 금융지원으로 확대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대환대출 플랫폼 지원 활성화가 해답이다. 고금리 시대에 대출이자 증가를 제한할 대환대출 프로그램의 경우 개인신용대출, 전세 및 주택담보대출에서 이미 큰 성과를 거둔 바 있다. 하지만, 사업자 전용 기업대출은 아직 대환대출 프로그램으로 제공되지 못하고 있다. 소상공인의 약 90% 이상이 개인사업자이다.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의 대출은 개인신용대출, 정책자금 대출과 함께 사업자 전용대출로 구성된다. 사업자 전용대출의 비중은 개인사업자 총대출의 30%를 차지할 정도로 비중이 크고, 최근 연체속도가 가파른 대표적 대출 유형이기도 하다. 개인사업자 대출에 대한 대환대출 플랫폼 서비스 제공 시 소상공인·자영업자 대출 연체율 하락에 일정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둘째, 개인사업자 대출의 부실을 예방하기 위한 규제비율 도입이 필요하다. 가계 대출을 규제하는 지표는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이다. 하지만, DSR은 소득 대비 상환해야 할 총 원리금 비중으로 규제해 고금리 시대에 대출을 받는 차주의 이자 증가에 따른 대출한도가 축소된 우려가 있다. 금리수준에 상관없이 안정적 사업자금 조달이 요구되는 소상공인·자영업자의 대출규제 지표로서 DSR은 적합하지 않다. DSR 대신 소득대비 대출비율(LTI)의 규제지표 도입이 필요하다. LTI는 소상공인·자영업자에 대한 정책금융 선별을 위한 지표로도 활용할 수 있다. 셋째, 정책금융 지원 방식을 직접대출에서 부분보증 지원으로 전환할 필요가 있다. 정부의 재원 확보를 통한 직접대출 방식은 정부의 재정부담을 키우고, 지원대상의 폭도 제한한다. 더욱이, 최근 소상공인·자영업자 대출 연체율이 높아지면서, 정책금융의 대지급률이 증가하여 추가적인 정부재정 확보를 어렵게 한다. 정부와 은행의 출연금을 보증재원으로 활용해 차주의 신용보강·보증채무를 이행하는 간접금융지원의 확대가 바람직하다. 미국 연방정부의 정책금융 기조는 대출 등 직접금융 지원은 철저히 지양하고, 신용보증 위주의 간접지원을 추구한다. 부분 보증을 통한 간접금융 지원은 향후 대출 부실의 경우 정부의 우발채무로 작용할 것이다. 하지만, 간접금융은 대출 부실에 따른 대지급률 상승을 억제하고, 재원 확보에 따른 정부 재정부담 완화에 기여할 수 있다. 또한, 특정 기간에 한해 대출신청이 요구되는 현 정책금융 지원과 달리 차주가 시점에 상관없이 높아진 신용을 바탕으로 항시 은행 등 민간금융기관에서 대출을 받을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다. 즉, 소상공인·자영업자에 대한 정책금융 방식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대출의 연체관리를 위한 LTI의 규제비율 도입이 조속히 이루어져야 한다. 정부는 소상공인·자영업자의 갱생 및 사업경쟁력 제고, 개인사업자 대출 부실 억제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 데 노력을 집중해야 한다.
2024.07.02 I 정병묵 기자
“韓 대세 차는 SUV”…상반기 국내 최다 판매 차종 싹쓸이
  • “韓 대세 차는 SUV”…상반기 국내 최다 판매 차종 싹쓸이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올해 상반기 국내 완성차 시장이 침체기를 겪은 와중에도 ‘잘 달린’ 차종이 있다. 스포츠유틸리티차(SUV)와 레저용 차량(RV)에 전 세대 소비자의 수요가 쏠리며 ‘베스트 셀링’ 차종에 이름을 올리면서다.서울 시내를 운행 중인 차량들. (사진=연합뉴스)1일 현대차(005380)·기아(000270)·KG모빌리티(003620)·GM 한국사업장·르노코리아 등 국내 완성차 5사에 따르면 올해 1~6월 국내 시장에서 판매된 차는 총 66만9592대다. 전년 동기 대비 11.8% 줄었다.고금리·고물가 등 경기 침체로 인해 신차 판매가 감소한 것으로 풀이된다.그런 가운데서도 SUV와 RV 판매는 호조를 보였다. 기아는 1~6월 내수 시장에서 판매한 차 중 65%에 달하는 17만9517대가 RV로 나타났다. 현대차(제네시스 포함)는 1~6월 판매량 중 35%가 RV 또는 SUV였다.올해 상반기 현대차가 한국에서 가장 많이 판매한 차는 싼타페로 총 3만9765대가 팔렸다. 6월 한 달 기준으로도 싼타페는 총 5000대의 판매량을 올리며 순항 중이다. 기아는 상반기 쏘렌토를 4만9588대, 카니발(RV로 분류)을 4만4868대 각각 팔아 치웠다. 이어 스포티지(3만9299대), 셀토스(2만9203대) 등 전 차급 SUV 판매가 고르게 이어지면서, SUV 판매량이 세단·경차 판매량을 크게 앞섰다.SUV 수요가 높은 만큼 중견 3사로 꼽히는 KG모빌리티와 GM 한국사업장은 국내 시장에서 SUV 중심 판매를 이어가고 있다. GM 한국사업장이 한국에서 판매 중인 차는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 트레일블레이저 등 SUV 중심이다.KG모빌리티 역시 소형부터 중대형까지 SUV 라인업을 갖춘 상태로, 올해 상반기 대표 SUV인 토레스를 8492대, 전기차 토레스 EVX를 3892대 각각 판매한 것으로 나타났다.한국 시장에서 SUV 수요가 높은 가장 큰 이유로는 ‘편리성’이 꼽힌다. 실내 공간이 넓어 짐을 싣기 편하고 다양한 도로 환경에서도 안정적으로 주행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한 완성차 업계 관계자는 “짐이 많고 카시트 등을 설치해야 하는 영유아가 있는 운전자를 중심으로 SUV 수요가 높아졌다”며 “최근에는 시야가 넓고 타고 내리기 편리하다는 이유로 장년 운전자에게도 인기가 많다”고 설명했다.제조사로서도 SUV는 효자 품목이다. 같은 차급에서 세단보다 높은 가격을 받을 수 있어 수익성이 높은 차종으로 꼽힌다. 현대차가 지난 1분기 8.7%, 기아가 13.1%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할 수 있었던 이유도 SUV·RV 판매 성장이 지목됐다.올 하반기 완성차 내수 시장이 침체에서 벗어나 회복 흐름을 보일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만큼, 국내 완성차 업체들도 SUV를 통해 활력을 찾을 전망이다.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에 따르면 올해 하반기 내수 시장은 전년 동기 대비 0.9% 감소한 84만대 판매를 예상했다.이에 현대차는 인기 차종인 팰리세이드 완전변경 모델을, 기아는 전기 소형 SUV EV3 출시에 이어 하반기 스포티지 부분변경 모델을 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차의 경우 전기 SUV ‘아이오닉 9’(가칭) 공개 시점도 점치고 있다.중견 3사도 신차를 준비 중이다. 르노코리아는 한국 맞춤형 ‘그랑 콜레오스’를 선보이고 7월부터 판매한다. KG모빌리티는 쿠페형 SUV를 내놓을 전망이며, GM 한국사업장은 쉐보레 이쿼녹스 EV를 출시한다.
2024.07.02 I 이다원 기자
NH-아문디자산운용, 퇴직연금 공모펀드 수탁고 1조 돌파
  • NH-아문디자산운용, 퇴직연금 공모펀드 수탁고 1조 돌파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NH-아문디자산운용이 2일 퇴직연금 공모펀드 수탁고가 1조원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NH-아문디자산운용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퇴직연금 수탁고는 1조 105억원이다. 전체 수탁고가 1조원 달성한 지 1년 만에, 공모펀드만으로도 1조원을 달성했다. 퇴직연금 공모펀드 1조원 달성은 업계에서 6번째이며, 외국계와 합작한 운용사로서는 처음이다. 올해 들어 매월 100~200억 원씩 수탁고가 순증하며 1조원 달성을 이뤄냈다. NH-아문디자산운용은 안정성과 수익성을 모두 추구하는 퇴직연금 공모펀드를 운용하고 있다. 하나로TDF, 올바른지구 OCIO, 국채10년 인덱스 펀드 등 대표 상품들이 꾸준한 수탁고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하나로TDF는 세계 최초로 타겟데이트펀드(TDF)를 출시한 미국 올스프링 자산운용의 자문을 받아 운용 중이다. 목표시점을 타켓으로 안정성과 수익성을 모두 추구하고 싶은 투자자에게 적합한 상품이다. 올해 전체 시리즈의 수탁고가 약 140%의 증가율을 보이며 국내 TDF 증가율(평균 12%)를 크게 웃돌고 있다. 올바른지구 OCIO는 연기금과 대형법인에 제공하는 자산운용 서비스를 공모펀드로 구현한 상품이다. 일반 투자자도 적립금 규모에 상관없이 연기금 수준의 자금 운용 서비스를 누릴 수 있다. 지난달 25일 기준으로 올바른지구 OCIO는 국내 공모 외부위탁운용관리(OCIO) 펀드 중 설정액이 가장 높다. 국채 10년 인덱스 펀드는 국채 10년 선물지수를 추적하는 인덱스 펀드다. 안정적인 투자 수익을 기대할 수 있고, 금리하락 시 초과수익도 확보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박동우 NH-아문디자산운용 WM연금마케팅본부장은 “길어지는 노후에 대비하기 위해 퇴직연금 투자는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투자 수단을 고민 중이라면 NH-아문디자산운용이 좋은 선택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2024.07.02 I 원다연 기자
“최고의 투자 타이밍은, 최대한 일찍 자주하는 것”
  • “최고의 투자 타이밍은, 최대한 일찍 자주하는 것”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투자에 있어 최고의 타이밍은 ‘최대한 일찍, 자주’ 하는 것입니다.” 김남기 미래에셋자산운용 ETF운용부문 대표는 1일 서울 종로구 미래에셋자산운용 본사에서 이데일리와 만나 이처럼 강조했다. 국내 상장지수펀드(ETF) 최고 전문가로 손꼽히는 김 대표는 노후 대비를 위한 ETF 투자 전략을 담은 ‘당신의 미래, ETF 투자가 답이다’ 출간을 앞두고 있다. 김 대표는 “최근 국내 ETF 시장에 워낙 많은 상품이 출시되고, 유튜브 등에도 투자 정보가 넘쳐나면서 오히려 투자자들을 혼란스럽게 하고 있다고 판단했다”며 “그 속에서 정작 시장 전문가가 전해주는 정제된 정보는 찾기 어려워, ETF 투자자들의 길라잡이 역할을 하고 싶단 생각으로 나서게 됐다”고 출간 배경을 밝혔다. 지난 2003년 삼성자산운용에서 커리어를 시작한 그는 2007년부터 ETF 운용과 상품개발 등의 업무를 맡아왔다. 지난 2019년부턴 미래에셋자산운용으로 자리를 옮겨, 국내에서 처음으로 현물형 S&P500 ETF 및 최초의 CD금리 ETF에 이어 세계 최초로 타깃프리미엄 전략을 구사하는 ‘+%프리미엄’ ETF 등을 내놨다. 김 대표는 노후를 대비하기 위한 ETF 투자 전략으로, S&P500과 나스닥100과 같은 미국 대표지수 추종 ETF 투자를 제시했다. 김 대표는 “미국은 전 세계 주식 시장의 절반을 넘게 차지하는 최대 시장”이라며 “이 같은 대표성뿐 아니라, 혁신을 통해 글로벌 성장을 이끄는 기업들로 구성돼 있어 꾸준히 성장한단 점이 미국 투자에 나서야 하는 이유”라고 밝혔다. 그는 미국의 지정학적 안전성도 강조했다. 김 대표는 “노후 대비 투자에선 자산의 안전성이 무엇보다 중요한데 미국은 지정학적으로 전쟁의 위험이 거의 없다”며 “대표성과 성장성, 안전성 등을 고려할 때 미국은 투자하지 않을 이유가 없는 시장”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김 대표는 꾸준한 성장에 대한 믿음이 있다면 투자 타이밍에 대해선 고점이 아닐지 우려할 필요가 없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미국에서 진행된 한 시뮬레이션에 따르면 지난 1982년부터 2022년 사이 매번 최고점에서 투자, 매번 최저점에서 투자, 매달 적립식으로 투자한 경우를 비교했을 때 매달 적립식 투자가 가장 높은 수익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며 “또 매번 최저점에서 매수한 투자자도 장기간 투자를 통해 투자금을 그냥 두거나 예금을 하는 것보단 높은 수익률을 거뒀다”고 전했다. 그는 “결국 투자에서 최고의 타이밍은 그 시점을 찾지 않고 가장 빨리, 자주 투자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최근 국내 투자자들의 미국 투자가 늘고 있긴 하지만, 투자자 스스로 투자 근거를 갖고 나선 투자인지에 대해선 생각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올 들어 개인 투자자들의 순매수가 집중된 주식형 ETF 상위 5개 종목 모두 미국 주식형 상품이 차지할 정도로 미국 주식에 대한 투자는 늘고 있다. 김 대표는 다만 “단지 주변에서 ‘국장은 답이 없고 미국장은 오른다’고 말하니 투자에 나선 것은 아닌지 돌이켜봐야 한다”며 “나 역시 미국 투자를 추천하지만, 이에 대해서도 투자자 스스로 판단해보고 본인에게 맞는 투자 방법을 결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수수료 인하, 상품 베끼기 등으로 ETF 시장의 경쟁이 과열되고 있는 것과 관련해선 시장 전체의 건전한 성장을 위한 제도적 보완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특정 ETF의 카피캣이 저보수를 내세우면 투자자들이 옮겨가는 현상은 외국 시장에선 찾아보기 어렵다”며 “이는 규모가 작은 카피캣 ETF가 결국 매매비용 등의 기타비용을 모두 합친 총비용 측면에선 더 비쌀 수 있단 걸 투자자들이 인지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현재 국내에선 ETF의 총보수만 공시되고 있는데 투자자가 실질적으로 부담하는 총비용에 대해서도 보다 명확한 고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남기 미래에셋ETF운용대표. [이데일리 김태형 기자]
2024.07.02 I 원다연 기자
뉴욕증시, 강보합 마감했지만…10년물금리 13bp 급등
  • [속보]뉴욕증시, 강보합 마감했지만…10년물금리 13bp 급등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2024년 하반기 첫 거래에서 뉴욕증시가 기술주 상승에 힘입어 소폭 강세를 보였다. 하지만 국채금리는 트럼프 당선 가능성에 베팅하며 급등했다.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13% 하락한 3만9169.52를 기록했다.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는 0.27% 오른 5475.09를,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도 0.83% 상승한 1만7879.30에 거래를 마쳤다.국채금리가 이틀 연속 장기물 중심으로 치솟았다. 이날 오후 4시께 뉴욕국채시장에서 글로벌국채 벤치마크 역할을 하는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13bp(1bp=0.01%포인트)나 뛴 4.473%에서 거래되고 있다. 30년물 국채금리도 13.4bp 오른 4.636%를, 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연동하는 2년물 국채금리도 4bp 오른 4.76%에서 움직이고 있다. 장기물 중심으로 국채금리가 치솟고 있는 상황이다.이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난 2020년 대선 결과 뒤집기 시도 혐의 사건 재판이 11월 대선 전에 열릴 가능성이 크게 작아져 미국 대선에 큰 변수가 되기는 더 어려워지면서 트럼프 당선 가능성이 보다 커진 게 영향을 미치고 있다. 트럼프는 재선시 대규모 관세를 추진할 예정인데, 이 경우 인플레이션이 더욱 가속화되고, 아울러 대규모 감세에 따른 대규모 재정적자가 커짐에 따라 고금리 장기화로 금리가 치솟을 것이라는 전망이 강화된 것이다. 국채금리가 치솟았지만, 기술주들은 소폭 올랐다. 주식시장에선 6월 공급관리협회(ISM)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8.5로 전월(48.7) 보다 낮아지며 업황 위축을 나타냈고 전문가 예상치도 하회한 게 영향을 미쳤다. 6월 S&P 글로벌 제조업 PMI는 51.6으로 전월(51.3) 보다 소폭 올랐으나 전문가 예상치(51.7)에는 못 미쳤다.미국 경제 약세가 예상되면서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인하 가능성이 커졌다.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준이 9월 금리를 0.25bp 이상 인하할 가능성은 65.3%로 전날(63.1%)보다 올랐다.이런 가운데 테슬라가 6.05% 급등한 가운데 애플(2.91%), 마이크로소프트(2.19%), 엔비디아(0.62%), 알파벳(0.46%) 등도 함께 상승했다. 테슬라는 오는 2일 지난 2분기(4∼6월) 인도량을 발표할 예정인데, 2분기에도 부진한 실적이 이어질 전망이다. 금융정보업체 LSEG가 집계한 애널리스트 12명의 평균 추정치는 작년 동기보다 3.7% 감소한 43만8019대에 그친다. 하지만 부진한 실적은 이미 연초부터 예상됐던 만큼 투자자들은 이젠 장기 성장성에 더 가치를 두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2024.07.02 I 김상윤 기자
토론회 이후 ‘승기' 잡은 트럼프…미끄러지는 친환경株
  • 토론회 이후 ‘승기' 잡은 트럼프…미끄러지는 친환경株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미국 대선후보 TV 토론회 이후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지지가 높아지면서 친환경 관련주가 급락하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하면, 친환경 정책이 대폭 후퇴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면서다.[이데일리 이미나 기자]1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풍력발전 시설 제조업체인 씨에스윈드(112610)는 이날 6.16% 하락했다. 한화솔루션(009830)은 3.99% 떨어졌고, 두산퓨얼셀(336260)도 2.60% 내림세를 보였다. 이들 종목을 담고 있는 상장지수펀드(ETF)도 하락했다. TIGER Fn신재생에너지 ETF는 4.26% 떨어지면서 이날 전체 ETF 중 가장 큰 낙폭을 나타냈다. 조 바이든 정부에서 힘을 얻었던 친환경 관련주들은 최근 ‘트럼프 대세론’이 부각하면서 상승세가 꺾인 모습이다. 지난달 27일(현지시간) 미국 대선 TV토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분위기를 주도했기 때문이다. 특히 바이든 대통령은 토론 과정에서 말을 더듬거나, 초점을 잃고 혼란스러운 모습을 보이며 ‘고령 논란’이 재차 불거졌다. 미국 CBS방송은 30일(현지시간) 여론조사업체 유고브와 지난 28과 29일(현지시간) 전국 유권자 1130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바이든 대통령이 대선에 출마해서는 안 된다’는 응답이 72%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미국 현지에서는 바이든 대통령의 후보 교체설이 돌기도 했다. 토론회 이후 지지율 격차도 벌어지고 있다. 미국 정치전문 매체 더힐에 따르면 여론조사 업체 레거와 뉴욕포스트가 28일(현지시간) 실시한 조사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50%의 지지율을 기록한 반면, 바이든 대통령은 8%포인트 낮은 42%의 지지율을 얻었다. 조준기 SK증권 연구원은 “내용 자체는 기존에 나왔던 발언에서 크게 벗어나지는 않았으나 전반적인 기세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밀리는 듯한 인상을 시장이 대부분 받은 것으로 생각한다”고 판단했다. 트럼프 대세론이 불거지면서 친환경 관련주들은 당분간 약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그간 화석연료에 대한 긍정적인 입장을 유지하고 있는데다 트럼프 전 대통령 측 핵심 대변인이 11월 대선에서 당선되면 파리기후협약을 다시 탈퇴하겠다는 입장을 밝혔기 때문이다. 게다가 입법부가 통과시킨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의 동력이 약화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김현수 하나증권 연구원은 “친환경 정책 강화 기조는 고물가·고금리·전쟁에 동력이 다소 약화하는 모습”이라며 “정책 흐름은 실적 및 밸류에이션 모두에 영향을 주는 가장 중요한 변수라는 점에서 관련 섹터에 대한 보수적 접근 관점을 유지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11월 대선까지 시간이 많이 남아 있는 만큼 여러 변수와 불확실성이 존재하기에 당장 선을 그을 필요는 없다는 의견도 나온다. 오는 15일부터 공화당 전당대회가 시작되고, 8월 중순에는 민주당 전당대회가 있다. 9월에는 2차 TV 토론회가 예정돼 있다.문남중 대신증권 연구원은 “7월부터 양당 전당대회 개최 등 미국 대선 영향권에 전 세계 금융시장이 노출되면서 수혜업종과 금리 등을 중심으로 시장 영향력이 커질 것”이라며 “다만, 대선 전까지 또 한 번의 TV 토론회가 남아 있어 성급한 결론을 내리기는 어렵다”고 전했다.
2024.07.02 I 이용성 기자
  • [사설]빚 수렁에 빠진 자영업...새출발기금, 확대ㆍ보완해야
  • 자영업자들이 빚에 허덕이고 있다. 1일 한국은행이 양부남 의원(더불어민주당)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3월 말 기준 자영업자들의 사업자대출 연체액은 10조 8000억원으로 집계됐다. 2009년 관련 통계 작성이 시작된 이후 최대치다. 직전 분기와 비교하면 3개월 새 2조 4000억원이 늘었다. 사업자대출 연체율은 1.66%로 11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앞서 한은이 발표한 상반기 금융안정보고서에도 빚 수렁에 빠진 자영업자들의 실태는 잘 드러나 있다. 자영업자 전체 대출(사업자대출+가계대출)은 약 1056조원에 이른다. 눈여겨볼 대목은 연체율이 2022년 2분기 0.5%에서 올 1분기 1.52%로 가파르게 상승했다는 점이다. 특히 다중채무자이면서 저소득·저신용인 취약차주는 연체율이 10%를 넘어섰다. 코로나19와 고금리, 소비 부진으로 급증한 자영업자 빚이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는 단계에 이르렀다는 신호다. 최상목 경제부총리는 지난달 중순 “자영업자에 대한 맞춤형 지원 방안을 7월에 발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6월 말 열린 당·정·대 고위협의회에서도 새출발기금의 지원 규모를 확대하고 지원 요건을 완화한다는 방침을 확인했다. 한은 역시 금융안정보고서에서 “새출발기금 등을 통한 채무 재조정을 적극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한 바 있다. 새출발기금은 자영업자 채무조정을 목적으로 2022년 10월에 출범했다. 원금을 감면하거나 금리·상환일정을 조정한다. 그러나 실적은 미미하다. 원래 30조원을 목표로 세웠으나 채무조정이 확정된 금액은 5월 말 기준 3조원, 신청액 기준으로는 11조원에 그쳤다. 출자금을 확충하고 지원 자격을 넓혀야 기금을 활성화할 수 있다. 장기적으론 자영업자들을 복지 사각지대에서 구출하는 전략이 또한 필요하다. 자영업자가 전체 취업자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 수준으로 다른 선진국에 비해 유난히 높다. 하지만 노후 소득이 불안하면 사업을 접고 싶어도 그럴 수 없다. 국회입법조사처가 지난 1월 “자영업자는 국민연금 보험료를 내지 못해 노후 파산에 이르게 될 가능성이 크다”며 “이들에 대한 지원 방안을 마련해 국민연금 사각지대를 축소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한 것을 주목해야 한다.
2024.07.02 I 양승득 기자
美10년물 14bp 가까이 급등…'트럼프 대법원 판결 영향'
  • 美10년물 14bp 가까이 급등…'트럼프 대법원 판결 영향'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미국의 장기물 금리가 이틀 연속 치솟고 있다. 지난달 27일(현지시간) 미국 대선 토론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바이든 대통령에 압승을 거둔 데다 1일 미국 대법원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2020년 대선 결과 뒤집기 시도 혐의에 대한 면책 특권 적용 여부 판단을 하급심 법원에 넘기면서 고금리 장기화 우려가 커졌다. 이날 오후 3시께 뉴욕국채시장에서 글로벌국채 벤치마크 역할을 하는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13.8bp(1bp=0.01%포인트)나 뛴 4.481%에서 거래되고 있다. 30년물 국채금리도 14.3bp 오른 4.645%를, 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연동하는 2년물 국채금리도 4.8bp 오른 4.768%에서 움직이고 있다. 장기물 중심으로 국채금리가 치솟고 있는 상황이다. 이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난 2020년 대선 결과 뒤집기 시도 혐의 사건 재판이 11월 대선 전에 열릴 가능성이 크게 작아져 미국 대선에 큰 변수가 되기는 더 어려워지면서 트럼프 당선 가능성이 보다 커진 게 영향을 미치고 있다. 트럼프는 재선시 대규모 관세를 추진할 예정인데, 이 경우 인플레이션이 더욱 가속화되고 감세에 따른 대규모 적자가 커짐에 따라 고금리 장기화로 금리가 치솟을 것이라는 전망이 강화된 것이다.
2024.07.02 I 김상윤 기자
외환거래 연장 첫날…환율 1384.10원 마감(종합)
  • 외환거래 연장 첫날…환율 1384.10원 마감(종합)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외환시장 개장 시간이 새벽 2시로 연장된 첫날인 1일 원·달러 환율이 상승 마감했다.사진=AFP2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새벽 2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76.70)보다 7.4원 오른 1384.1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현지시간) 뉴욕외환거래시장에서 달러는 소폭 하락으로 출발했다. 유로화 강세와 더불어 6월 공급관리협회(ISM)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예상 외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나면서다. 프랑스 의회 선거 1차투표에서 마린 르펜의 극우정당이 예상보다 적은 차로 승리하면서 극우정당이 절대다수를 차지해 극단적인 정책을 펼칠 가능성이 줄어들자 유로는 강세를 보였다. 달러·유로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0.1%(0.0011달러) 오른 1.07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6월 공급관리협회(ISM)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8.5로 전월(48.7) 보다 낮아지며 업황 위축을 나타냈고 전문가 예상치도 하회했다. 미국 경제 약세가 예상되면서 연방준비제도의 금리인하 가능성이 커지면서 달러는 장초반 약세를 보였다.달러·원 환율 추이 (그래픽=마켓포인트)하지만 미국 연방 대법원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2020년 대선 결과 뒤집기 시도 혐의에 대한 면책 특권 적용 여부 판단을 하급심 법원에 넘기면서 달러는 다시 강세로 돌아섰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난 2020년 대선 결과 뒤집기 시도 혐의 사건 재판이 11월 대선 전에 열릴 가능성이 크게 작아져 미국 대선에 큰 변수가 되기는 더 어려워지면서 트럼프 당선 가능성이 보다 커진 것이다. 트럼프는 재선시 대규모 관세를 추진할 예정인데, 이 경우 인플레이션이 더욱 가속화돼 고금리 장기화로 달러 강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강화된 것이다.런던 라보뱅크의 통화 전략 책임자인 제인 폴리“트럼프가 대규모 관세를 추진한다면 이는 인플레이션이 될 것”이라며 “이는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인하 사이클이 매우 빠르게 중단된다는 것을 의미할 수 있으며, 이는 달러를 지지하는 요인이 될 것이다”고 평가했다.다만 이날 10년물 국채금리가 14bp(1bp=0.01%포인트) 가까위 뛴 것에 비하면 달러강세는 약한 편이다. 뉴욕외환시장 한 참가자는 “기본적으로 국채금리가 치솟은 데 반해 달러강세는 약한 편이었다”며 “대규모 관세를 부과할 경우 인플레이션이 재발되고 적자폭이 커지는 위험이 있지만, 트럼프 캠프에서 약달러 공약을 내걸고 있는 점 등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달러가 강세로 돌아서면서 달러·엔도 치솟았다 달러·엔은 이날 뉴욕외환시장에서 161.5엔 부근에서 움직였다. 이에 따라 원·달러 환율도 하락세를 보였다.
2024.07.02 I 김상윤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쿠팡 영업 노하우, 알리에 넘기라는꼴”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다음은 2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쿠팡 영업 노하우, 알리에 넘기라는꼴” -‘빌라’가 사라져간다-인구부, 저출생 예산 사전심의권 갖는다-‘K컬처밸리’ 8년 표류 끝에 백지화... 경기도·CJ 책임 공방-[사설]대형마트 영업 규제 완화, 지자체에만 떠넘길 일인가-[사설]빚 수렁에 빠진 자영업...새출발기금, 확대·보완해야△종합-오세훈 서울시장 취임 2주년 기자간담회 “안심소득같은 ‘일상혁명’ 집중...누구나 차별없는 서울 만들 것”-사퇴 요청에도 똘똘 뭉친 바이든家 “대선 레이스 완주” 결론 내려△유통 분야 마이데이터 적용 논란-큰돈 들여 힘들게 모은 고객정보...아무런 제한 없이 타사와 공유 안돼-“유통업계 마케팅 위축돼 소비자 혜택만 줄어들 것”-먼저 시작한 美·英·EU...금융·의료 같은 일부 분야에만 적용△종합-주택시장 회복에 주담대 꿈틀...가계대출 한 달 새 5.3조원 늘어-전세 반환보증 ‘126%룰’에 갇힌 빌라...주택 공급 정상화 요원-954만명 2차 베이비부머 은퇴 시작 “노동시장 이탈시 GDP 0.38%p↓”-베일벗은 인구부...부총리급에 예산배분·조정까지 총괄△한화에어로 美생산기지를 가다-0.001mm 오차도 불허...무르익어가는 전투기엔진 독자 개발 꿈-‘2032년 매출 2.9조’...김동관의 승부수-“한국판 ‘항공 앨리’ 키우려면...정부 대규모 지원 중요”△정치-민주 ‘尹, 채 해병 수사 격노설’ 추궁...대통령실 “외압 실체 없어”-野 “불법 반복 김홍일 탄핵”...與 “이쯤되면 탄핵 중병”-“대의원 줄세우기 대신 공모 선출...국회의원 기득권 내려놓는 데 앞장”-북, 탄도미사일 2발 발사...‘러 수출용’ 성능시험 가능성△경제-반도체·車 쌍끌이...상반기 수출 3348억弗 ‘역대 2위’-‘오염수 전담’ 박구연 차장 퇴임...“브리핑 믿어준 국민께 감사”-“美, 올해 2회 금리인하 전망...韓은 불확실성 커”-공정위, 알리 제재 착수...中 쇼핑 플랫폼 위법 손본다△금융-‘20년 만에 새 판’ 나라사랑카드...은행 입찰 전쟁-신협중앙회, 1조 부실채권 칼뺐다-시민단체가 금융사 약관 개정?...입법 폭주 본격화-신한은행, 멕시코 산업수도 몬테레이 공략...현지 지점 오픈△글로벌-프랑스 총선, 극우정당 1위...참패 마크롱, 범여권에 “결집해야” 호소-“美 제재 뚫겠다”...화웨이, 자국기업 손잡고 HBM 개발 추진-日, 신형로켓 ‘H3’ 3호기 발사...지구 관측위성 궤도 안착 성공-‘2나노 반도체 전쟁’ 대비...TSMC, 설비투자 50조원으로 확대△산업-최태원, 빅테크 거물과 잇단 회동 ‘AI칩 총력전’-인니 교두보로 삼은 현대차...아세안 시장 공략 속도낸다-최윤호 삼성SDI 사장 “배터리 초격차 이루자”-LG전자 ‘클로이’ 이달부터 구독 서비스-인적분할 완료한 효성...계열분리도 속도낸다-복합소재 전문회사 ‘코오롱스페이스웍스’ 출범△산업-정용진號 ‘통합 이마트’ 출격...오프라인 유통 최강자 노린다-GS슈퍼·편의점 장바구니 ‘배민’이 집앞까지 배송-KT, 인공지능·데이터 인재 영입 속도전-“AI로 만든 대머리 마법소녀 게임...실험 넘어 성공신화 쓸 것”△제약·바이오-‘렉라자’ 신규 임상 美서 호평 일색...내달 FDA 허가 확신-“환자 부담 낮출 소아용 뇌전증치료제 2년내 상용화”-디앤디파마텍 뉴랄리, PMI와 자회사간 합병-휴젤 ‘레티보’, 美베네브와 손잡고 미국 진출△증권-‘결국 또 오를 걸’...AI반도체 줍줍하는 서학개미-트럼프 득세하자 기죽은 친환경주-“최고의 투자 타이밍? 최대한 일찍, 자주 하는 것”△증권-IPO시장 ‘최대 호황’...하반기도 ‘대어’ 줄줄이-“7월도 킹달러...고환율 수혜주 담아라”-‘역대 최저가’ 이마트...이젠 반등할까-신한·토스증권 ‘클라우드 기반 오픈 플랫폼’ 추진△부동산-반포 반년새 5억 껑충...서울 아파트값 ‘역대 최고’-현대건설 ‘힐스테이트 가장더퍼스트’ 분양-입주 밀린 ‘1만원 임대주택’...비용부담 대책 세워야-교통·교육 인프라 최고...도곡 삼호 ‘래미안 레벤투스’ 분양△문화-세상에 허투루 피는 꽃이 있더냐-“아흔에 선화공주역 데뷔...이 악물고 여성국극 전통 이을 것”△스포츠-더 강해진 ‘어펜져스 2기’...주장 구본길 “올림픽 3연패 기대하세요”-황선우·안병훈·김홍열 금빛 도전...CJ그룹이 함께 뛴다-반환점 앞둔 KLPGA...박현경·이예원 ‘양강 구도’-진격의 거인...‘봄데’는 잊어뿌라-이수광 KBL 신임 총재 “팬 퍼스트 정신이 최고의 가치”△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대형 공연장 태부족한 韓...‘팝스타 패싱’ 언제까지 두고 볼 건가-“지역경제 살리는 K팝 공연...지자체 적극 유치 나서야”△피플-신창재 교보생명 대표이사 “고객·직원·정부 모두 아우르는 윤리경영, 더 크게 성공하는 길”-현대오토에버, 네이버·쏘카 출신 영입...“보안·SW 분야 집중”-한화로보틱스 대표에 정병찬 최고기술관리자-김선규 회장 “정직·원칙 정신 지키며, 새로운 기회 만들 것”-하나카드·새마을금고중앙회 ‘MG+ 신용카드’ 맞손△오피니언-[목멱칼럼]대수술 필요한 소상공인 지원정책-[생생확대경]신교대 사고 원인 헛짚은 軍-[기자수첩]반복되는 세수펑크...대책 없는 정부-[e갤러리]이미연 ‘우리가 가야 할 길’△전국-“시민 안전 지키는 ‘디지털 특별자치시’ 조성”-이학재 사장 ‘비전 2040’ 선포 “인천공항, 세상을 바꾸는 4.0시대 연다”-경기도 “지체상금 감면땐 배임”...CJ “금융비 등 모든 부담 전가 부당”-“연천 생활인구 1000만 달성해 경제 활성화”-유정복 인천시장, 집수리 봉사로 임기 후반기 시작△사회-전용 소화기 없는 충전소...전기차 화재땐 속수무책-고려제약 리베이트 수사 “의사 100여명 추가 입건”-‘마약’ 김밥 금지됐는데...“규제 과도” 상인들 불만-의대 증원 후 첫 모평 영어 1등급 ‘역대 최저’...‘불수능’ 예고-“가상자산 이용자 보호법 시행, ‘운용의 묘’가 관건”
2024.07.01 I 나은경 기자
KB증권, 상반기 DCM 주관 압도적 1위
  • [마켓인]KB증권, 상반기 DCM 주관 압도적 1위
  •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올해 상반기 채권발행시장(DCM)에서 KB증권이 대표 주관 실적 1위 성적표를 받았다. 10건이 넘는 단독 주관을 통해 격차를 벌렸다. 아울러 신한투자증권의 약진으로 DCM 시장은 기존 3강(KB증권,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체제에서 ‘4강 체제’로 굳혀지는 모습이다. [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 KB증권, 8.1조원 대표주관…시장점유율 19%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1~6월) KB증권의 일반 회사채 기준 DCM 주관 금액은 8조1097억원, 총 113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체 시장점유율의 19.81%에 달하는 수치다.KB증권은 단독 대표 주관을 통해 1분기에 이어 1위 자리를 굳건하게 지켰다. 주관사단 대형화가 추세로 자리 잡은 가운데 KB증권은 총 113건의 대표 주관 중 11건을 단독으로 도맡았다. 기업별로는 △대상(AA-) △롯데건설(롯데케미칼 보증, AA) △유안타증권(AA-) △한국토지신탁(A-) △한화투자증권(AA-) △이랜드월드(BBB) △넷마블(A+) △대상홀딩스(AA-) △키움증권(AA-) △한국자산신탁(A) △동화기업(A-) 등이다.지난 1분기 3위 자리를 차지했던 NH투자증권은 6조5850억원 규모를 주관해 2위 자리로 한 단계 올라왔다. 다만 3위인 한국투자증권과의 점유율 차이가 0.29%포인트(p)에 불과해 향후 순위 변동 가능성도 크다.한국투자증권은 1분기 NH투자증권이 단독 주관을 맡았던 대어급 이슈어 SK(AA+)의 주관사 자리를 지난 5월 따냈다. SK는 2월과 5월 올해에만 두 번에 걸쳐 3800억원씩 회사채를 찍었다. 이후 SK매직(A+)도 단독 주관을 맡으며 NH투자증권을 강하게 추격 중이다.◇ 존재감 드러낸 신한證…굳어진 ‘4강 체제’DCM 시장에서 공고했던 3강 체제는 신한투자증권의 도약으로 인해 ‘4강 체제’로 굳어졌다. 올해 상반기 신한투자증권의 회사채 주관 실적은 5조4680억원, 점유율은 13.36%다. 발행 건수도 82건으로 91건을 주관한 한국투자증권의 뒤를 바짝 쫓고 있다.신한투자증권은 지난 2022년 1분기에만 해도 대표 주관 실적 7위에 불과했다. 지난해 4위까지 급속도로 성장한 이후 순위를 유지 중이다.상반기에는 HD현대그룹, 롯데그룹, 한화그룹, SK그룹, LG그룹 등 대기업 계열사 딜에 골고루 참여했고, 콘텐트리중앙(BBB)의 단독 주관을 따내며 차곡차곡 트렉레코드를 쌓고 있다. 5위인 SK증권과의 주관 실적 격차도 1조7550억원 수준으로 벌어진 상태다.5위는 SK증권이다. SK그룹에서 분리됐지만, 꾸준히 SK그룹 발행에 참여 중이다.올해 상반기 회사채 시장은 역대급 연초효과를 기록하는 등 신기록을 세워 나갔다. 금리가 정점을 찍었다는 전망과 함께 크레디트물 강세로 우호적인 시장 분위기가 조성되자 자금 조달을 서두르려는 기업들이 큰 폭으로 늘면서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회사채 총발행액은 65조2884억원으로 집계됐다.
2024.07.01 I 박미경 기자
"이 가격엔 안 팔아"…매수 후보자 못 찾는 서울 오피스
  • "이 가격엔 안 팔아"…매수 후보자 못 찾는 서울 오피스
  • [이데일리 마켓in 김성수 기자] 서울 도심권역(CBD) 내 우량 오피스 빌딩들의 우선협상대상자(우협) 선정이 수개월째 늦어지고 있다.기업들이 사옥 매입 목적으로 ‘통큰 가격’에 오피스를 인수한 사례들이 늘어나면서 매도자들의 눈높이가 높아졌다는 분석이다. 고금리 기조도 장기화할 것으로 예상돼 매도인과 매수인 간 가격 조율이 더욱 어려운 상태다. ◇ 신라스테이 서대문·T타워·정동빌딩, 우협 선정 ‘아직’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서울 서대문구에 있는 호텔 ‘신라스테이 서대문’은 매각을 위해 지난 5월 22일까지 매입의향서 접수가 진행됐지만 한 달 넘게 지난 현재까지 우선협상대상자(우협) 선정이 안 됐다. 신라스테이 서대문 (사진=호텔신라)신라스테이 서대문은 서울시 서대문구 미근동 333번지에 위치해있다. 지하철 5호선 서대문역 바로 앞에 있으며 경복궁, 경희궁, 인사동, 남산서울타워 등 서울 주요 관광지로 접근성이 좋다.이 호텔은 그랜드룸 객실을 포함해 총 319실을 갖췄다. 지하 4층~지상 27층 규모에 부대시설로 뷔페 레스토랑과 피트니스센터, 미팅룸 등을 갖추고 있다.이 자산은 한국투자공사(KIC)가 수익증권을 보유한 ‘이지스사모부동산투자신탁 43-1호’에 담겨 있다. 앞서 이지스자산운용은 지난해 10월 매각자문사로 존스랑라살(JLL)을 선정했고, 작년 말까지 마케팅 활동을 진행했다.신라스테이 서대문 외에도 우협 선정이 안 된 오피스들이 많다. 서울역 인근 T타워와 서울 중구 정동빌딩 등이다. 글로벌 부동산 종합 서비스회사 존스랑라살(JLL)과 컬리어스는 서울 중구 T타워의 독점 매각자문사로서 마케팅 및 매각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JLL과 컬리어스는 지난 4월 23일 입찰을 통해 T타워의 우협을 선정할 계획이었지만 2개월 이상 지난 현재도 아직 선정되지 않았다.T타워 (사진=JLL)T타워는 서울 중구 소월로2길 30 일대 위치해 있다. 지난 2010년 준공됐으며 연면적 4만1598㎡(약 1만2583평), 지하 6층~지상 28층 규모의 프라임 오피스 빌딩이다. 싱가포르계 자산운용사 케펠자산운용이 보유하고 있다.남산 조망권, 인근에 대기업 사옥 다수 소재, 서울역 인근이라는 교통 인프라 등 입지적 장점을 기반으로 지난 2019년 이후 매년 임대율 약 100%를 달성했다. 현재 SK, LG, 필립스 등 다수 국내외 우량 기업들이 임차 중이다.서울역 일대는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등 주요 교통 인프라 개선 및 복합 개발사업이 예정돼 있다. 서울역 북부역세권 개발사업 및 인근 힐튼호텔 재건축 등 다수 개발 호재가 있어 향후 업무 환경이 대폭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서울 중구 소재 정동빌딩도 아직 우협 선정 소식이 없는 상태다. 이 건물은 이지스자산운용이 ‘이지스사모부동산투자신탁42호’를 통해 보유하고 있다.매각 입찰은 지난 5월 2일 실시됐고 교보AIM자산운용, 베스타스자산운용 등이 참여했다. 입찰 진행 결과를 놓고 투자자와 향후 일정 등을 포함해 검토 중이다.정동빌딩 (자료=이지스자산운용)정동빌딩은 서울 중구 정동 15-5번지 일대 위치한 지하 5층~지상 20층 건물이다. 서울역사박물관과 덕수궁 사이에 있으며, 맞은편에는 정동공원이 있다.주요 입주사로는 네덜란드 대사관, 뉴질랜드 대사관, 노르웨이 대사관, 김앤장법률사무소, 글로벌녹색성장연구소, 한국언론진흥재단 미디어교육원 등이 있다.◇ F&F·크래프톤 등 대기업들 ‘사옥 목적’ 건물 매입 중이처럼 우량 오피스 빌딩들의 우협 선정에 시일이 걸리는 것은 매도자-매수자가 원하는 금액대에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최근 오피스 시장에서는 기업들이 사옥 매입 목적으로 가격을 높게 써서 ‘통큰 거래’를 한 사례들이 있었다. 고금리로 기관들의 오피스 투자가 주춤해진 사이 자금력 풍부한 기업들이 서울시내 알짜 사옥을 확보했다.그 여파에 매도자들이 원하는 가격대가 높아졌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 전언이다. 게다가 고금리 기조도 장기화될 것으로 예상돼 매도인과 매수인 간 가격 조율이 더욱 어려운 상태다.패션기업 F&F는 오는 8월 준공될 서울 강남구 역삼동 ‘센터포인트 강남’을 사옥으로 쓰기 위해 작년 말 마스턴투자운용으로부터 매입했다. (자료=마스턴투자운용, 업계)매매대금은 3436억2216만원이며, 3.3㎡(평)당 기준으로는 약 4200만원이다. 이 매매금액은 부가가치세, 제세공과금, 수수료 등 취득부대비용을 포함하지 않은 액수다. 올해 12월 31일 잔금 납부가 완료되면 거래종결(딜클로징)된다.F&F는 이전부터 사옥 마련에 대한 의지가 높았다. 작년 5월 말에는 서초구 서초동 오피스 ‘마제스타시티 타워1’ 우선협상대상자(우협)에 선정됐지만, 기존 임차인이 퇴거해서 F&F가 사옥으로 쓰려면 오는 2027년 말까지 기다려야 해서 갑작스레 인수를 철회했다.게임회사 크래프톤은 성수동 메가박스 본사 건물인 ‘메가박스 스퀘어’를 작년 12월 5일 2435억원에 매입했다. 업무 거점을 확보하고 임차 비용을 절감하기 위해서다.올해 1분기에도 임대료 급등에 사옥 매입에 나선 전략적 투자자들(SI) 활동이 이어졌다. 서울 강남구 대치동 890번지 일대 위치한 T412 빌딩은 침구업체 알레르망에 약 3227억원에 거래됐다. 3.3㎡당 4105만원이다.매도자는 한화자산운용이었다. 알레르망은 사옥 마련에 대한 강한 의지로 높은 가격을 제시해 매입에 성공했다.또한 코람코자산신탁이 보유한 구분소유 빌딩 케이스퀘어시티는 퍼시픽자산운용에 3100억원에 매각됐다. 퍼시픽자산운용은 장기적으로 사옥으로 활용할 가능성이 있는 동양생명을 전략적 투자자로 유치했다.케이스퀘어시티는 서울 중구 청계천로 24번지 일대 위치해있다. 지하 7층~지상 20층, 연면적 약 4만1677㎡(1만2607평) 규모 신축급 코어 오피스다. 코람코가치부가형부동산제2의2호(자리츠)가 이 건물을 운용했었다.대기업 등 전략적 투자자(SI)들은 임대차 안정성 확보를 위해 매입에 나선다는 점에서 재무적 투자자(FI)와는 다른 전략으로 입찰에 참여한다. ‘사업 수익성’이 아니라, 사옥 확보를 위한 대체원가에 대한 ‘기회비용’에 초점을 두기 때문이다.서울 A급 오피스 권역별 실질임대료 추이 (자료=JLL코리아)서울시내 오피스는 공급이 한정돼 임대료가 계속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글로벌 종합 부동산서비스 회사 JLL에 따르면 서울 오피스 임대료는 견조한 오피스 수요 대비 제한된 공급으로 계속 상승 추세다. 올해 1분기 서울 A급 오피스의 실질 임대료는 3.3㎡당 13만7200원으로 전분기 대비 2.4%, 전년 동기 대비 9.4% 상승했다. 오는 2026년경 준공되는 도심의 오피스 재개발 프로젝트처럼 대형 신규 공급이 있기 전까지 이런 추세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결과적으로 매도자들의 눈높이가 높아지면서 매수자들과의 가격 조율이 더욱 어려워졌다는 분석이다. 고금리 기조가 장기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매수자는 가격을 보수적으로 책정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대기업 등 전략적 투자자(SI)들이 높은 가격대에 건물을 인수하는 사례가 많아졌는데, 재무적 투자자(FI)들은 수익률을 고려해야 해서 그렇게까지 비싼 가격을 지불하기 어렵다”며 “최근 상업용부동산 시장이 재무적 투자자들이 참여하기 어려운 가격대를 기대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2024.07.01 I 김성수 기자
주담대 다시 꿈틀…5대 은행 가계대출 한 달 새 5.3조 늘어
  • 주담대 다시 꿈틀…5대 은행 가계대출 한 달 새 5.3조 늘어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지난달 5대 시중은행의 가계대출이 5조 3000억원이 넘게 증가하면서 2년 11개월 만에 최대 폭으로 늘어났다. 가계대출 잔액은 708조원을 돌파하며 1년 만에 30조원이 넘게 급증한 상태다. 신용대출이 소폭 감소했으나 정책모기지 취급과 주택거래 개선 등으로 주택담보대출이 늘어난 영향이 컸다. 가계대출 관리 방안으로 7월 시행 예정이었던 스트레스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2단계 도입도 연기돼 당분간 가계대출 증가 폭이 더 확대할 수 있다고 우려한다.[그래픽=이데일리 김일환 기자]◇ 주담대 552조원…전월보다 5.8조 급증1일 금융권에 따르면 5대 은행(KB·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지난달 말 기준 가계대출 잔액은 708조 5723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달(703조 2308억원) 대비 5조 3415억원 늘어난 수치다. 작년 6월(678조 2454억원)과 비교하면 1년 만에 30조원이 넘게 급증한 수치다. 5대 은행 가계대출 잔액은 지난 3월에는 2조 2238억원 줄어들며 주춤한 듯했으나 4월과 5월, 6월 석 달 연속 늘었다. 지난달 증가 폭은 지난 2021년 7월(6조 2009억원) 이후 2년 11개월 만에 가장 컸다. 특히 주담대가 가계대출 증가세를 주도했다. 지난달 주담대 잔액은 5조 8466억원(546조 3060억원→552조 1516억원) 늘어났다. 최근 3개월(4~6월)간 증가 폭은 15조원이 넘는다. 전세대출 잔액은 118조 2226억원으로 전월보다 2399억원 증가하면서 2개월 연속 늘었다. 전세대출 잔액은 2022년 9월부터 하락하다가 지난 5월 이후 증가 추세다. 집단대출 잔액은 161조 9602억원으로 전월보다 805억원 늘었다. 집단대출 잔액이 증가전환한 것은 5개월 만이다. 반면 신용대출 잔액은 석달 만에 감소 전환했다. 지난달 말 기준 신용대출 잔액은 102조 7781억원으로 전월보다 2143억원 소폭 줄었다.기업 대출도 올해 1월 이후 6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지난달 5대 은행의 기업대출 잔액은 811조 3482억원으로 전월(803조 3231억원)보다 8조 251억원 늘었다. 대기업대출과 중소기업 대출은 각각 158조 8821억원, 652조 4661억원으로 전월보다 4조 4156억원, 3조 6095억원 늘었다. 전체 원화대출 규모는 1540조 9816억원으로 전월 대비 13조 3239억원 늘었다.◇“가계대출 증가율 당분간 계속될 수도”앞서 5대 금융지주는 올해 초 가계대출 증가율을 1.5~2% 수준에서 관리하겠다고 금융당국에 보고한 바 있으나 이미 2%를 넘어선 상태다. 가계대출이 불어나는 배경으로는 부동산 경기가 살아나고 디딤돌대출, 신생아 특례대출 등 정책금융 수요가 늘어난 영향으로 보인다. 또한 시중은행의 대출금리 하단은 기준금리 인상 이후 최저 수준인 2%대로 떨어지며 주담대 수요를 자극하고 있다. 주요 시중은행의 주담대 금리가 2%대까지 떨어진 것은 2021년 3월 이후 약 3년 3개월 만이다. 여기에 스트레스 DSR 2단계 적용이 두 달 뒤로 밀리면서 이 기간 주담대 막차 수요가 집중될 수 있다. 최근 정부는 오는 7월부터 시행하기로 했던 스트레스 DSR 2단계 적용을 9월로 연기했다. 은행권 관계자는 “은행 내부에선 가계 부채 관리에 신경은 쓰고 있으나 버팀목, 디딤돌 등 정책자금대출은 나라에서 실수요자를 지원하는 상품이라 조절하기 쉽지 않다”며 “그렇다고 금리를 올리면 예대금리차가 늘어난다는 비판이 나올 수 있어 신중한 상황이다”고 말했다. 서지용 상명대 경영학부 교수는 “주담대 금리가 최저 2%대까지 내려간데다 신생아 특례대출 등 정책금융 수요가 몰린 것이 가계대출 확대의 배경이다”며 “스트레스 DSR 2단계 도입이 2개월 연기하면서 은행들이 9월까지 염두에 두고 공급을 좀 늘릴 기회로 활용할 개연성이 있어 당분간 가계대출 증가세는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이어 서 교수는 “개별 은행들은 가계 대출 부실에 대한 리스크 관리에 나서는 한편 정부는 대환대출 플랫폼 대상을 개인사업자 대출까지 확대하고, 고물가 억제에 주력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한편 5대 은행의 총수신 잔액은 2003조 7392억원으로 전월보다 16조 2336억원 늘었다. 정기예금과 정기적금의 증가 영향이다. 6월 정기예금 잔액은 891조 1524억원으로 전월보다 1조 4462억원 증가했다. 정기적금 잔액도 34조 684억원으로 전월 대비 1조 1252억원 늘었다. 수시입출금식 예금(MMDA)을 포함한 요구불예금은 638조 8317억원으로 전월 대비 24조 7262억원 증가했다.
2024.07.01 I 정두리 기자
아시아 올 상반기 주가 상승률 1위 대만…한국은 6위
  • 아시아 올 상반기 주가 상승률 1위 대만…한국은 6위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인공지능(AI) 열풍에 힘입어 대만 주가지수가 아시아·태평양지역에서 올 상반기 상승률 1위를 기록했다. 한국 코스피지수는 5%대 상승하며 상승률 6위에 이름을 올렸다. 1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가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사진=뉴시스)30일(현지시간) 미국 CNBC방송에 따르면 대만 자취안 지수는 올 상반기 28.45%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AI 가치 사슬에 속한 종목들이 강세를 보인 결과로 풀이된다.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기업 TSMC는 올 들어서만 63% 급등했다. 경쟁사인 폭스콘(거래 종목명 혼하이정밀공업)은 같은 기간 105%나 치솟았다.일본 증시의 벤치마크 지수인 닛케이 225는 상반기에만 17.56% 올랐다. 지난 2월 닛케이지수는 1989년 12월29일에 세운 최고치인 3만8915.87을 34년 만에 경신했다. 이후 지수는 심리적 마지노선인 4만선을 넘어 3월22일에는 4만888.43으로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달성하기도 했다.코스피지수는 5.37% 상승하며 인도 니프티50(10.49%), 인도 선섹스 지수(9.4%), 말레이시아지수(9.31%)에 이어 6위를 기록했다. 애널리스트들은 대만이 아시아 증시를 주도할 수 있지만, 앞으로 유망한 시장은 일본을 꼽았다고 CNBC는 전했다. 기업 지배구조 기준의 개선이 세계 4위의 경제 대국인 일본의 기업 실적에 가시적이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벤 파월 블랙록 투자 연구소 수석 아시아태평양 투자 전략가는 “일본은행이 인플레이션(물가상승) 목표를 달성할 것이라는 확신이 커지고 있으며, 이에 따라 점진적이고 신중한 방식으로 통화 정책을 정상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일본의 거시경제적 배경이 위험자산에 우호적”이라고 부연했다. 그는 일본 주식에 대한 비중확대 의견을 유지하며 강력한 기업 개혁 모멘텀, 양호한 실적, 여전히 마이너스인 실질 금리로 인한 밸류에이션 지지 등을 이유로 꼽았다.반면 태국, 인도네시아, 필리핀 등 3개국 증시는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태국의 세트 지수는 올 상반기에만 8% 급락하며 아시아 지역에서 가장 부진한 성적표를 받았다. 자카르타 종합지수는 -2.88%, 필리핀 증권거래소 지수는 -0.6%를 기록했다.
2024.07.01 I 양지윤 기자
'K-컬처밸리' 공공개발로 전환…경기도, CJ라이브시티와 계약해지
  • 'K-컬처밸리' 공공개발로 전환…경기도, CJ라이브시티와 계약해지
  • 이데일리TV.[이데일리 문다애 기자] 경기 북부 최대 개발사업인 ‘K-컬처밸리’ 조성 사업을 두고 경기도가 사업 시행자인 CJ라이브시티와 계약을 해지하는 대신 공공 주도의 공영개발을 추진합니다.김현곤 경기도 경제부지사는 오늘(1일) 경기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K-컬처밸리 사업시행자인 CJ라이브시티와 계약을 해지한다고 밝혔습니다.‘K-컬처밸리’는 고양시 일산동구 장항동 일대 32만 6400㎡에 CJ라이브시티가 총 사업비 2조원 가량을 투입해 세계 최대 규모의 K-팝 공연장(아레나)과 스튜디오·테마파크·숙박시설·관광단지 등을 조성하는 사업입니다.지난 2015년 공모를 통해 CJ그룹 계열사 CJ라이브시티가 선정됐으며 사업기한은 지난달 30일까지였으나 CJ라이브시티는 최근 공사비 상승과 고금리에 따른 PF조성의 어려움 등 사유로 지난해 4월 공사를 중단했습니다.도는 민간사업자 공모 방식은 안정적인 사업추진이 어렵다고 보고 공영개발 방식으로 추진한다는 방침입니다.김 부지사는 “협약 해지에 따른 법적, 행정적 절차 마무리하고 1부지사 주재 K-컬처밸리 TF 구성 등을 통해 지금까지와 달리 더 신속하고 안정적으로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CJ라이브시티 관계자는 “사업 추진이 어려운 상황이라 조정안을 요청했지만 경기도가 조정위가 권고한 사업 여건 개선을 위한 협의는 외면한 채 ‘조정안 검토 및 수용 불가’ 입장을 고수하며 아레나 공사 재개만을 요청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사업협약에 따라 당사 사업은 종료된다”며 “현 상황에 대해 매우 아쉽고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덧붙였습니다.
2024.07.01 I 문다애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