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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노동당 집권 확실해지자 파운드화 안정세
  • 英 노동당 집권 확실해지자 파운드화 안정세
  • [이데일리 조윤정 인턴 기자] 영국 제1야당인 노동당이 14년 만에 집권 보수당을 누르고 정권 교체에 성공하면서 정치적 리스크 감소로 파운드화가 안정세를 보였다. 5일(현지시간) 영국 노동당 지지자들이 조기 총선에서 승리를 축하하고 있다.(사진=로이터)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영국 총선 출구조사 결과 키어 스타머 대표가 이끄는 노동당이 650석 중 410석을 차지하며 승리할 것으로 예측됐다.파운드화는 출구 조사 후에도 거의 변동이 없었으며 마지막에 1276달러 근처에서 거래됐다. 하루 동안 0.1% 상승해 이전 수준에서 거의 변화가 없었다. 투자회사 IG의 크리스 보쉽 시장 분석가는 “노동당의 승리가 제공하는 안정성 덕분에 당분간 투자자들이 영국의 정치적 위험을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보수당 총리 리시 수낵이 지난 5월 말에 조기 총선을 선포한 이후로 파운드는 조금씩 상승해 왔다. 파운드는 올해 달러 대비 가장 성과가 좋은 주요 통화 중 하나로 1.2% 상승했다. 보수당 정부 아래의 정치적·경제적 혼돈 기간이 끝나가고 있다는 트레이더와 투자자들의 믿음 덕분에 파운드는 현재 2016년 브렉시트 투표 당시의 가치 수준으로 돌아왔다. 또 비교적 안정적으로 성장하는 경제와 인플레이션 감소 덕분에 영국 주식 시장은 올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그러나 노동당의 재정 지출과 관련된 우려도 존재한다. 현재 영국 정부의 재정 상황이 여유롭지 않기 때문에 새 정부가 지출을 늘릴 여지가 거의 없다. 노동당은 선거 캠페인에서 영국의 무상의료 체계인 국민보건서비스(NHS) 개혁, 철도 국유화 등 여러 공약을 약속했지만, 현재 재정 여력이 제한적이어서 어떻게 예산을 조정할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된다. 페퍼스톤의 마이클 브라운 선임 연구원은 “노동당이 많은 지출을 약속했고 정부의 재정 여력이 200억 파운드(약 35조 2500억원) 정도 남아 있기 때문에 예산의 균형을 맞출 방법에 대한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라고 말했다.영국은 지난 몇 년간 선진국 중에서 가장 높은 인플레이션과 그중 높은 금리를 겪어왔다. 올해 영국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예상보다 영국의 금리가 예상했던 거보다 오랫동안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는 투자자들의 가정에 기초해 약 4.2%로 상승했다. 주요 언론들은 영란은행이 8월 회의에서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선거 결과보다 통화 정책에 따라 경제 흐름이 빠르게 변화할 것으로 예상했다.영국은 지난 몇 년간 선진국 중에서 가장 높은 인플레이션과 금리를 경험해 왔다. 올해 영국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투자자들이 금리가 예상보다 오랫동안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평가해 약 4.2%로 상승했다. 주요 언론들은 영란은행이 8월 회의에서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예상하며 선거 결과보다 해당 통화 정책에 따라 경제 흐름이 빠르게 변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4.07.05 I 조윤정 기자
변화 원한 성난 민심…英노동당, 14년만에 정권 교체 성공(종합)
  • 변화 원한 성난 민심…英노동당, 14년만에 정권 교체 성공(종합)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4일(현지시간) 영국 조기 총선에서 제1야당 노동당이 과반 의석을 차지해 압승을 거두고 14년 만에 정권을 교체하게 됐다. 이에 따라 집권 보수당의 리시 수낵 총리가 물러나고 키어 스타머 노동당 대표가 총리 자리에 오를 예정이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5일 새벽 영국 조기 총선 개표 중간 결과 노동당이 하원 650석의 과반인 326석을 훌쩍 넘기면서 승리를 확정했다.5일(현지시간) 런던 테이트 모던에서 열린 총선 승리 축하 행사에서 참석한 영국 제1야당 대표 키어 스타머.(사진=AFP)이에 스타머 대표는 런던 테이트모던에서 열린 총선 승리 연설에서 “변화는 지금부터 시작된다”면서 “영국은 14년 만에 미래를 되찾을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의 임무는 영국 사회의 통합과 단결을 유지하는 중요한 가치와 원칙들을 새롭게 재해석하는 것, 국가 전반의 재건”이라고 밝혔다. 수낵 총리는 보수당의 총선 참패를 인정했다. 수낵 총리는 스타머 대표에게 전화해 축하 인인사를 했다. 그러면서 그는 “영국 국민들이 냉정한 판정을 내렸고, 나는 패배의 책임을 지겠다”고 사과했다. ◇ “노동당 승리 아닌 보수당 패배” 앞서 수낵 총리는 보수당 지지율이 급락하자 지난 5월 22일 하원 해산과 조기 총선을 깜짝 발표했다. 6주 동안 선거 캠페인을 통해 반전을 꾀하겠다는 승부수를 던진 것이나 반전은 없었다. 유권자들은 노동당에 표를 던져 보수당에 대한 불만의 뜻을 표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유권자들은 치솟는 물가, 높은 금리, 정체된 임금, 과부하된 공공 서비스에 대해 분노했다”면서 “그들은 그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정확히 알지 못하더라도 변화에 굶주려 있다”고 이번 총선을 평했다. 여론조사 전문가 존 커티스는 “이번 선거는 노동당이 승리했다기보다는 보수당이 패배한 선거처럼 보인다”고 영국 방송 BBC에 말했다.BBC와 ITV, 스카이뉴스 등 방송 3사가 발표한 투표 마감 직후 공동 출구조사에 따르면 노동당은 하원 의석 650석 가운데 430석을 차지했다. 이는 노동당이 압승을 거둬 정권을 교체했던 1997년 총선 당시 의석수 418석을 밑돈다. 집권 보수당은 1985년 창당 이래 가장 적은 의석 수인 131석을 확보할 것으로 전망됐다.◇ 차기 총리 스타머는?…“따분하지만 실용적”출구조사대로 실제 결과가 나오면 스타머 대표가 차기 총리가 된다. 1962년생인 스타머는 자신이 런던 외곽 노동계급 출신임을 강조한다. 넉넉하지 못한 유년 시절을 보냈지만 학업 성적이 우수했던 그는 가족 중 첫 대학 졸업생이 됐다. 리즈대, 옥스퍼드대에서 법학을 전공한 그는 인권 변호사 출신으로 2008년부터 5년간 잉글랜드·웨일스를 관할하는 왕립검찰청(CPS) 청장을 지냈다. 2015년 하원의원으로 당선되면서 정계 입문했다. 52세 늦깎이 정치인이었지만 노동당 예비내각 브렉시트부 장관을 거쳐 2020년 4월 노동당 대표로 선출됐다. 그는 당 대표로서 노동당을 중도 성향으로 전환시켰다는 평가를 받는다. 뉴욕타임스(NYT)는 스타머 대표에 대해 “진지하고 실용적이며 카리스마나 스타성은 없다”면서 “의회에 입성한 지 10년도 채 되지 않아 무자비한 효율성으로 노동당을 주요 정책의 중심으로 끌어들였다”고 평했다.◇ 해결 과제 산적…“허니문 기간 짧아질수도”총선 최종 결과가 나오면 수낵 총리는 찰스 3세 국왕을 만나 사의를 표명하고, 차기 총리는 버킹엄궁에서 찰스 3세로부터 정부 구성 요청을 받는 절차를 통해 총리로 공식 취임하는 절차를 밟는다. 이후 스타머 대표는 새로운 총리로서 영국 국민들에게 연설을 하기 위해 다우닝가 10번지로 이동한다. 새 의회 공식 개원식과 국왕의 국정연설은 오는 17일로 예정돼 있다.스타머의 총리로서 첫 해외 일정은 오는 9~11일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리는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NATO) 정상회의가 될 가능성이 높다. ‘나토 및 우리의 핵 억지력에 대한 흔들림 없는 헌신’이라는 공약을 내걸었던 만큼 스타머는 회의에서 나토 동맹국과 협력 강화 의지를 보일 예정이다. 14년 만에 정권을 이어받은 만큼 스타머 정부가 풀어야 할 과제는 산적해 있다. 미국·유럽과의 관계, 우크라이나 전쟁과 가자지구 전쟁 등 외교 사안 외에도 전공의 파업, 영국 우체국인 로열메일의 해외 인수 등도 즉각적인 관심이 필요한 국내 문제들이다. 특히 민심이 분노한 고물가, 공공부문 실패 등은 경제 성장 둔화와 재정 적자로 해결이 쉽지 않다. 로이터통신은 “스타머 정부는 차기 총리 가운데 가장 많은 문제들을 안고 정권을 잡았으며 이를 해결할 자원은 거의 없다”면서 “이런 상황에서 노동당과 영국 국민들의 취임 초기 정치적 밀월인 ‘허니문 기간’은 짧아질 수 있다”고 짚었다.
2024.07.05 I 김윤지 기자
오영주 중기부 장관 “올해 소상공인 재도약 원년…민생경제 정상화 고민”
  • 오영주 중기부 장관 “올해 소상공인 재도약 원년…민생경제 정상화 고민”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5일 전국상인연합회와 만나 “중소벤처기업부는 올해를 소상공인 재도약 원년으로 삼고 정부도 최근 관련정책 발표했다”라며 “우리 경제가 수출이나 물가상승세 등 지표적으로는 좋아졌으나 민생 현안에서 아직 어렵다는 부분도 있어서 정부 전체적으로 민생경제 정상화를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사진=중소벤처기업부)오 장관은 이날 서울 마포 드림스퀘어에서 이충환 전국상인연합회(이하 전상연) 회장 등과 오찬 간담회를 갖고 “7월 3일 발표한 소상공인·자영업자 종합대책 추진의 실효성 확보를 위해 민생경제를 책임지고 있는 전국상인연합회를 가장 먼저 만나 의견을 듣고 싶었다”면서 전통시장 민생현안에 대한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했다.이날 간담회는 새롭게 구성된 제9대 전국상인연합회 회원들과 전통시장의 민생현안과 경쟁력 제고 방안 등에 대한 의견을 나누기 위해 마련됐다. 정부는 앞서 지난 3일 소상공인·자영업자 종합대책을 발표하고 △정책자금 상환기간 최대 5년 연장 및 대상 확대 △저금리 대출 전환 등 금융지원 △배달료 상생협력 방안 등 지원에 나섰다.4월 1일자로 제9대 전상연 회장으로 취임한 이충환 회장은 “전통시장에 혁신과 변화가 선행돼야 시장도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라며 “그러기 위해서는 상인회의 안정적 운영이 뒷받침 되어야 한다. 상인회의 역할 강화를 위한 정부 지원 확대가 필요하다”고 했다.정제의 충남지회장은 “청년 창업하는 사람들을 유입시키고 싶은데 상속 승계 외에는 어려움이 있다. 젊은 청년들에게 기회를 주면 백년가게 등과 연계 가능한데 청년들이 장사하면 분위기 쇄신도 되고 전통시장이 활성화가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젊은 청년들 들어올 수 있도록 법안 개정 등 도움을 바란다”고 주문했다.이명훈 충북지회장은 “보통 20년 이상 된 전통시장이 많은데 지방자치 단위에서 관리하다 보니 열악하다”라며 “지방에서는 도지사님 시장님이 자꾸 싸우는데 이런 부분을 감안해서 중앙정부 차원에서 관리해달라”라고 건의했다.오 장관은 “직면한 어려움을 극복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겠지만 앞으로의 성장동력을 확충해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한 기반을 조성하는 것 또한 필수적”이라면서 “경제정책 내에서 소상공인 대책이 역할을 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고 제대로 이행하기 위해 중기부가 앞장서서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사진=중소벤처기업부)이날 간담회에는 오 장관을 비롯해 박성효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이사장, 전국상인연합회장 및 14개 시도 지회장 등이 참석해 전국 시장별 애로사항과 정부 정책에 대한 현장의견 등 다양한 의견이 제기됐다.간담회 참석자들은 앞으로 남은 9월 동행축제와 10월 전국우수시장 박람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힘을 보태기로 하고 전통시장의 밝은 미래를 위해 정부 뿐 아니라 민간, 학계 등과의 협력을 강화해 나가는 방안에 대해서도 뜻을 같이 했다.
2024.07.05 I 김영환 기자
내일 바이든 ‘운명의 날’…트럼프 대비하는 최상목 경제팀
  • 내일 바이든 ‘운명의 날’…트럼프 대비하는 최상목 경제팀[최훈길의뒷담화]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트럼프 리스크보다 바이든의 에이지(age) 리스크가 더 우려됩니다.”작년 11~12월 워싱턴 D.C. 취재 갔을 때 들었던 말인데요. 그만큼 바이든 대통령이 나이가 많아 제대로 국정운영을 하지 못할 것이란 우려가 컸는데요. 첫 번째 TV 토론 이후 이같은 우려가 더 확산됐습니다. 그러다 보니 트럼프가 당선될 경우에 대한 여러 시나리오와 파장에 대한 관심도 커졌는데요. 첫 TV 토론에서 참패한 조 바이든 대통령은 방송 인터뷰에 나섭니다. 미 ABC 뉴스는 현지 시간으로 5일 오후 8시(한국시간 6일 오전 9시)에 인터뷰를 방송할 예정입니다. 대선 후보 사퇴론이 더 불붙을지, 사그라질지 주목되는 ‘운명의 날’입니다. 만약 트럼프가 당선될 경우 미 정책 변화가 한국 정책에 영향을 끼치고 한국 증시도 들썩일 전망입니다. 그렇다고 우려만 있는 건 아니고 기회이자 찬스도 있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트럼프가 당선될 가능성에 너무 움츠러들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오늘 뒷담화에서는 ‘트럼프 당선? 한국 증시 리스크이자 찬스’ 주제로 주목해볼 변화를 살펴보겠습니다.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사진=기획재정부)-정부에서는 리스크 우려가 크지요?△관가에서는 8년 전 ‘악몽’이 재연되는 게 아닌가 하는 우려도 제기되는데요. 2016년 트럼프가 당선됐을 당시 저는 정부세종청사를 출입하며 산업통상자원부 등 경제부처를 맡고 있었는데요. 그때 이런 일이 있었습니다. 그 당시 관가 분위기를 잠시 소개해 드리면요. 2016년 11월9일(한국시간 기준)으로 정부가 거시경제금융회의를 열었습니다. 이때는 트럼프 대통령이 당선된 미국 대선일이었는데요, 이때 우리 정부는 금융위·금감원 비상상황실을 가동했고요, 기재부 주관 관계기관 합동점검반을 24시간 모니터링 체제로 전환했습니다. 당시 정부는 “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되고 대외 부문에서 예상치 못한 충격이 올 수도 있다”며 모니터링 강화를 예고했습니다. 이때 거시경제금융회의를 주재한 사람이 최상목 현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입니다. 그 당시에는 기재부 1차관이었구요. 그리고 참석자 중에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도 있었습니다. 정 이사장은 당시에 금융위 부위원장이었습니다. 특히 최상목 부총리는 그때 긴박했던 현장과 트럼프 리스크나 악몽을 잘 알고 있습니다. 따라서 김병환 금융위원장 후보자, 김완섭 환경부 장관 후보자가 지명된 가운데 ‘최상목 경제팀’이 컨틴전시 플랜(contingency plan·비상계획)을 짜고 대비하고 있을 겁니다. 이처럼 지금 관가에서도 트럼프가 되면 어떤 시장의 변화가 있을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상황입니다. -신재생, 전기차 리스크가 크다는 전망도 나오는데요. △그렇습니다. 작년 11~12월 워싱턴 D.C. 취재 당시 만났던 우리 정부 관계자는 이런 말을 했습니다. “이미 미국에 있는 신재생, 전기차 관련 기업들은 트럼프 리스크를 감안해서 2024년 계획을 짜고 있습니다. 신재생, 전기차 관련 기업의 경우 바이든 정부 때 1년에 100을 투자했다면 2024년에는 50이든 70이든 과거보다 적게 투자를 하는 것입니다. 당장 많이 투자를 계획했다가 트럼프가 되면 손해가 더 커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실제로 트럼프는 바이든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을 폐지하겠다고 공약했습니다. 이렇게 되면 전기차 보조금이 없어지게 되고, 우리나라 자동차·배터리 업계가 타격을 받을 수 있습니다. 산업연구원은 지난달 9일 보고서에서 “미국 시장에서의 한국 기업 강세는 무엇보다 IRA 영향이 크다”며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집권할 경우 IRA법이 후퇴하고 한국 배터리의 투자 위축과 실적 악화도 불가피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이렇게 되면 우리나라 2차전지 관련주도 주춤할 수밖에 없습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사진=AFP)-물론 반론도 있지요? △그렇습니다. 물론 트럼프 집권 시 정책 변화로 영향을 받겠지만 우리나라 전기차 산업이 심대한 타격을 입고, 2차전지가 폭망할 것이냐. 그렇지 않다는 전망도 나오는데요. 2가지 이유가 제시됩니다. 첫째로, 제현정 한국무역협회(KITA) 워싱턴지부장은 “공화당 우세주에 전기차 관련 산업 투자가 이뤄지고 있어서, IRA를 폐지하기 어려운 구조”라고 지적했습니다. 국내 배터리 3사의 미국 생산라인은 미시간·오하이오·조지아·애리조나 등 스윙스테이트(경합주) 혹은 공화당 우세 지역인 테네시·인디애나·켄터키 등에 밀집돼 있습니다. 어쨌든 트럼프는 ‘미국 우선주의(America First)’이기 때문에, 자신의 표밭에 있는 산업이 발전해야 고용도 늘고 지역경제가 살잖아요. 그러다 보니 IRA 폐기라는 강수까지 두지 않을 것이란 전망입니다. 둘째로, 미국 의회를 봐야 합니다. 임은영 삼성증권 수석연구위원은 “IRA는 미 상·하원에서 투표로 통과된 법안으로, 이를 무효화 하기 위해서는 동일한 절차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의회 권한이 강한 미국 정치 특성상 대통령이 모든 정책을 좌지우지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수출 관련주도 영향을 받을 수 있지요?△올해 우리나라 경제 성장률이 2.6%까지 올라갈 것이라고 하는데요. 자영업자 폐업과 내수·소비가 이렇게 안 좋은데도 경제사 버티고 있는 건 수출 때문이거든요. 그런데 트럼프가 되면 가장 우려되는 게 수출입니다. 수출이 흔들리면 기업 실적도 안 좋아지고 그러면 증시도 고꾸라질 수 있는데요. 지금 얘기되는 게 관세 폭탄. 트럼프는 세계 최저 수준인 미국 평균 관세율(3.3%)이 미국 제품의 시장 경쟁력과 일자리, 근로자 임금에 악영향을 끼쳤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무역수지 적자 축소를 위해 모든 수입품에 10%의 관세를 추가로 부과하는 ‘보편적기본관세’ 도입하기로 했지요. 또한 자국산업 보호를 위한 무역전쟁 수단으로 보복관세 적극 활용하기로 했습니다. 우리나라 수출에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 트럼프가 2017년 1월 대통령에 취임했잖아요. 그때 우리나라 수출 상황을 보면 내년에 어떤 것을 대비하면 될지 그림이 그려지는데요. 당시 산업통상자원부는 2017년 연간 수출실적 관련 보도자료 헤드라인을 ‘무역통계 작성(‘56년∼) 이래 61년 만에 사상 최대 연간 수출실적 기록’으로 뽑았습니다. 그러면 트럼프 리스크가 없었던 것일까요. 당시 보도자료 헤드라인만 봐선 안 됩니다. 보도자료 안의 내용을 뜯어보면 미국으로의 대미(對美) 무역수지(수출액-수입액)가 좋지 않았습니다. 2017년 대미 무역수지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이 발효된 2012년 이후 5년 만에 200억 달러에 못 미칠 정도로 좋지 않았습니다. 산업별로 보면 자동차는 최대 시장인 대미(對美) 수출이 부진했고요. 미국의 수입 규제 확대 등으로 철강 리스크도 컸습니다. 당시 산업부 보도자료 내용을 꼼꼼히 다시 보면 이런 문구가 나옵니다. “미, EU 등 주요국 통화긴축 기조, 보호무역주의 확산, 중동 정세로 인한 국제유가 불안 등으로 향후 수출 불확실성이 고조될 것으로 예상한다.” 당시와 지금은 통화긴축 흐름이 다를 수는 있어 금리 방향은 다를 수 있겠지만, 보호무역주의와 중동 정세는 비슷해서 우려가 됩니다. 2017년 대미(對美) 무역수지(수출액-수입액)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가 발효된 2012년 이후 5년만에 200억 달러에 못미칠 정도로 좋지 않았다. 단위=억달러. (자료=산업통상자원부)-그럼에도 트럼프 당선이 찬스일수도 있을까요?△서두에서 리스크와 찬스라고 말씀드렸는데요, 찬스 측면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지난 주 바이든·트럼프 TV 토론 이후 우리나라 특파원이 트럼프 캠프 쪽과 나눈 대화가 저는 눈길을 끌었는데요. 잠시 소개해 드리면요. TV토론이 진행된 27일 밤 조지아주(州) 애틀란타 CNN 프레스센터에서 만난 트럼프 재선 캠프의 크리스 라시비타 공동선대위원장에게 한국 기자가 ‘트럼프가 재선할 경우 다시 북한과 대화할 예정인가’라는 질문을 합니다. 이에 라시비타는 “지금 시점에서 (북한과 관련된) 이슈에 대해 직접 말하지는 않겠다”면서도 “이렇게는 말할 수 있겠다. 그(트럼프)는 1기 당시 북한과 만나 그들과 관여(engage)했고 협상했다. 이 당시 상황은 (바이든 현 행정부 상황보다) 훨씬 나았다”고 평가했습니다. 2018년 6월 싱가포르, 2019년 2월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트럼프 1기 당시 북한 김정은과 정상회담을 하면서 한반도의 긴장 상황을 낮췄다는 취지입니다. 그때는 트럼프 노벨평화상 얘기도 나왔고 지금처럼 중국, 러시아, 북한이 뭉치는 상황이 아니었기 때문에 똑같이 비교할 순 없습니다. 하지만 트럼프가 당선되면 남북 대치 국면이 누그러지고 경협 가능성도 거론되는 건 사실입니다. -정말 남북경협 관련주가 급부상할까요?△남북관계는 워낙 변수가 많기 때문에 예견하기 힘듭니다. 앞서 트럼프가 북미 정상회담을 하고, 남북정상회담도 잇따르면서 당시 남북경협 기대감이 컸습니다. 당시 언론계 내부에서는 “어느 언론사가 평양 특파원을 먼저 만들까”라는 말이 돌기도 했습니다. 그 당시 저도 남북경협 관련 기사를 많이 썼는데요, 남북정상회담 합의문이 기억납니다. 2018년 4월27일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3차 남북정상회담 합의문을 보면 “10.4 선언에서 합의된 사업들을 적극 추진해 나가며, 1차적으로 동해선 및 경의선 철도와 도로들을 연결하고 현대화하여 활용하기 위한 실천적 대책들을 취해나가기로 하였다”는 표현이 나오는데요. 2007년 참여정부 당시 10·4 정상선언에 합의된 사업은 해주 경제특구 개발, 개성공단 2단계 사업, 북한 철도 및 도로 개보수, 안변 및 남포 조선협력단지 건설, 백두산 관광단지 개발 등입니다. 북한의 오물풍선 등으로 남북관계가 얼어붙은 상황이지만, 만약 이같은 합의가 실행된다면 남북경협 관련주가 주목됩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전 대통령. (사진=AFP)-가상자산 쪽도 찬스로 볼 수 있을까요?△트럼프는 비트코인을 포함한 가상화폐를 직접적인 상거래 결제수단으로 전면 허용하겠다고 밝혀서요, 가상자산도 주목됩니다. 올해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비트코인 현물 ETF, 이더리움 현물 ETF를 승인했는데 솔라나 현물 ETF를 승인할지 여부가 관심사이잖아요. 그리고 솔라나 이외의 알트코인 기반 가상자산 현물 ETF도 승인할지도 관건이고요. 트럼프가 당선되면 현재보다는 가상자산에 친화적인 정책이 잇따를 것으로 보입니다. 이게 자산시장에는 기회가 될 수 있는데. 우리나라는 가상자산 현물 ETF를 승인하지 않은 상황이잖아요. 더불어민주당은 이를 승인하겠다는 공약을 낸 상황이고요. 우리나라 현정부는 친시장 쪽이지만 가상자산의 경우에는 리스크가 커 여전히 신중하게 접근하자는 입장인데요. 만약 트럼프 당선으로 가상자산 산업 진흥이 본격화될 경우 우리 정부의 스탠스가 어떻게 될지도 주목됩니다. 내년 1월에 가상자산 과세가 시행되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연말에 관련 논의를 해야 하는데, 11월 미국 대선에 누가 당선될지가 우리나라 국회의 가상자산 논의에도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입니다. 김병환 금융위원장 후보자는 5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불허 상태인 가상자산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에 대한 입장’에 대해 질문을 받자 “가상자산이용자보호법이 시행되면 안착시키는 게 중요하겠다”며 “ETF는 짚어봐야 할 점이 많다고 생각한다”고 답했습니다. ‘가상자산 이용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가상자산이용자보호법)이 이달 19일 시행되니까요, 법 시행 이후 정부 입장이 주목됩니다.※이슈나 정책 논의 과정의 뒷이야기를 추적해 전합니다.
2024.07.05 I 최훈길 기자
달러 약세와 위험선호…장중 환율, 1376원으로 하락
  • 달러 약세와 위험선호…장중 환율, 1376원으로 하락[외환분석]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장중 1370원 중반대까지 내려왔다. 미국 고용 둔화로 인한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인하 기대감이 커지면서 달러화 약세와 위험자산 선호 분위기에 환율이 하락 압력을 받고 있다. 다만 미국의 추가 고용 지표 발표로 인한 경계감에 환율 하락 폭은 제한적이다. 사진=AFP◇美금리인하 기대 재부각5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후 12시 10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80.4원, 오후 3시 30분 기준)보다 1.25원 내린 1379.15원에서 거래되고 있다.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0.3원 내린 1380.1원에 개장했다. 새벽 2시 마감가(1381.0원)에는 보합했다. 오전 9시 46분께 환율은 1376.6원으로 내려갔다. 이후 환율은 하락 폭을 좁히며 1380.6원까지 올랐다. 현재도 1380원 부근에서 움직이고 있다. 전날 미국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 고용 지표가 둔화하면서 우리나라 시간으로 이날 저녁 9시 반께 발표되는 6월 비농업 고용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다우존스 집계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고용보고서에서 6월 미국의 비농업 일자리가 20만명 늘어 5월(27만200명) 대비 증가 폭이 대폭 줄어들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만약 이번 비농업 고용 지표도 예상치를 크게 하회한다면 시장에선 연내 2회 금리인하 기대감은 더욱 커질 것으로 관측된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페드워치 툴에 따르면 9월 연준이 기준금리를 인하할 확률은 72.6%로 반영됐다. 한동안 60%대에 머무르던 9월 인하 확률이 70% 능선을 넘어섰다. 12월에 두 번째 금리인하를 할 가능성은 69.2%에 달한다. 금리인하 기대 고조에 달러화는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달러인덱스는 4일(현지시간) 저녁 11시 12분 기준 105.04를 기록하고 있다. 최근 106선을 넘나든 것에서 크게 하락한 것이다. 달러화가 낮아지자 아시아 통화는 모처럼만에 강세로 돌아섰다. 달러·엔 환율은 160엔대, 달러·위안 환율은 7.29위안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5거래일 만에 160엔대로 내려왔다. 원·엔 환율은 857원대에서 거래 중이다. 유로화도 강세를 나타내며 달러 약세를 뒷받침하고 있다. 달러·유로 환율은 0.92유로로 소폭 하락하고 있다. 영국 조기 총선에서 제1야당 노동당이 과반 의석을 차지해 압승을 거두자 정치적 불확실성이 완화된 영향이다. 국내 증시도 1% 이상 상승하며 위험선호 분위기다.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순매수 우위를 나타내며 환율 하락을 지지하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8000억원대를 순매수하는 반면 코스닥 시장에서 300억원대를 순매도하고 있다.◇비농업 고용 경계…美대선 주목이날 저녁 미국 비농업 고용 지표 발표가 예정된 만큼 이에 따른 시장의 경계감도 존재한다. 이에 오후에도 환율은 제한적인 움직임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미국 대선이 외환시장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는 만큼, 이번 주말 조 바이든 대통령의 후보 사퇴 여부에 따라 환율 방향성도 결정될 것이란 관측이다. 백석현 신한은행 연구원은 “최근 미국 경제 지표가 기대를 밑돌고 있어서 오늘 밤 고용 지표도 예상치를 하회할 수 있다”면서도 “하지만 한 달 전 고용 지표는 시장의 기대를 넘어섰기 때문에 여전히 경계감은 있다”고 말했다.백 연구원은 “바이든에 대한 대선 후보 사퇴 압력이 커지고 있어서 이번주 안에 결론이 나올 가능성이 크다”며 “만약에 바이든이 사퇴하게 된다면 도널드 트럼프 대세론이 주춤하게 될 것이고, 달러 약세 압력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2024.07.05 I 이정윤 기자
변화 택한 英, 14년 만 정권교체…경제·외교 영향?
  • 변화 택한 英, 14년 만 정권교체…경제·외교 영향?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영국 조기 총선에서 집권당인 보수당이 참패하고, 제1야당인 노동당이 압승을 이룬 가운데 14년 만에 정권 교체가 이뤄질 영국의 경제·외교의 향방에 세계의 시선이 쏠린다.5일(현지시간) 영국 총선에서 키어 스타머 노동당 대표가 연설하고 있다. (사진=로이터)영국 총선이 치러진 4일(현지시간) 영국 방송 3사 출구조사 결과에서 전체 650석 중 노동당이 과반인 410석을 휩쓸고 보수당은 131석으로 참패하는 것으로 나왔다. 민심 이반에 따라 리시 수낵 총리가 던진 조기 총선 승부수는 ‘정치적 도박’으로 마침표를 찍게 됐으며, 인권변호사 출신 키어 스타머 노동당 대표가 “변화가 필요할 때”라며 펼친 정권 심판론은 적중했다.변화를 택한 영국 민심이 노동당의 14년 만의 정권교체로 이어진다는 소식에 유럽 증시는 상승세였고 파운드화는 안정된 흐름을 보였다.영국 증시 대표 지수인 FTSE100은 8241.26으로 전날보다 0.86% 상승했다. 범유럽 주요 기업의 주가를 반영하는 유로스톡스50 지수는 4987.48로 0.44% 올랐다. 프랑스 증시 대표 지수인 CAC40은 7695.78로 0.83% 올랐다. 오는 7일(현지시간) 총선 2차 투표에서 극우 성향 마린 르펜의 국민연합(RN) 세력이 과반을 확보하지 못할 것이란 여론 조사가 나온 가운데 주가지수가 이틀째 상승했다. 독일 증시 대표 지수인 DAX30은 75.95포인트(0.41%) 높은 18,450.48로 마감했다.수낵 총리가 조기 총선을 선언한 후 약간 상승했던 파운드화의 달러 대비 환율은 이날 0.1% 상승한 상태에서 거의 변화가 없었다. 출구 조사 결과가 나온 후 파운드화 환율은 1.276달러로 이전 수준을 유지했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파운드화는 올해 들어선 달러 대비 1.2% 오르며 주요 통화 중에 가장 강세였다.무역량 등을 반영해 가중치를 둔 무역가중환율은 2016년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 투표 당시로 돌아갔다. 이는 보수당 집권기에 발생한 정치·경제 혼란이 끝나가고 있다는 믿음이 반영된 것이라고 로이터는 설명했다. 영국계 금융사인 IG의 크리스 보챔프 수석 시장 애널리스트는 “투자자들은 영국의 정치적 위험에 관한 우려를 당분간은 떨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영국에선 노동당의 정권교체로 신재생에너지와 주택투자 촉진, 경제성장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영국 캐피털 이코노믹스의 애슐리 웹 이코노미스트는 닛케이에 “노동당 정부의 경제 정책은 영국에 대한 투자를 장려하고 보수당에 비해 국내총생산(GDP) 성장을 촉진할 가능성이 높다”며 “특히 재생 에너지 및 주택 건설 분야에서 공공 및 민간 지출이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한다”고 밝혔다.이어 “영국에서는 코로나바이러스 전염병 이후 건강이 악화 된 사람들의 수가 증가해 노동력 부족으로 이어졌다”며 “노동당 정부가 강조하는 의료보험 개혁은 노동 공급을 개선하고 경제 성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또 “인공지능(AI)의 광범위한 사용으로 인한 생산성 향상의 이점을 누릴 수 있는 잠재력이 있는 시기”라면서 “노동조합의 압력에 굴복해 과도한 규제를 가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노동당은 긴축 정책을 시행하지 않겠다고 선언한 만큼 재정균형을 맞추는 게 관건이 될 전망이다. 웹 이코노미스트는 “주요 시나리오는 아니지만, 경제성장이 예상대로 실현되지 않고 필요한 정부 지출이 세수로 충당되지 않을 경우 2022년 세원 없이 대규모 감세에 나섰던 전임 트러스 행정부 때처럼 영국 국채수익률이 다시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리즈 트러스 전 총리가 재정 전망을 제시하지 않고 대규모 감세를 추진했을 때는 230bp까지 치솟았다. 영국 국채는 안전자산으로 꼽히는 독일 10년 만기 국채 대비 금리 차이가 올해 160bp로 안정됐다.5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영국 총선 개표가 진행되는 동안 사람들이 영국 제1야당인 노동당 키어 스타머 대표와 그의 아내 빅토리아 스타머 주변에 모여 있다. (사진=로이터)외교 부문에서 새 노동당 정부는 유럽연합(EU)과의 관계 회복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전망된다.알레시오 파타라노 킹스 칼리지 런던 교수는 닛케이에 “영국은 인도-태평양 지역에서의 경험과 입지를 활용해 EU와의 관계를 강화할 수 있다”며 “러시아와 중국의 협력, 북한의 러시아 지원, 남중국해의 불안정화 및 기타 지역 정세는 유럽 안보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기에 인도-태평양 지역에 대한 관여도 줄어들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오는 11월 미국 대선을 앞두고선 영국이 미국과 EU 사이의 가교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도 내다봤다. 파타라노 교수는 “노동당의 국방·외교 담당 주요 보좌관들은 워싱턴에 강한 인맥을 가진 것으로 알려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돌아온다고 해도 이 네트워크는 유용할 것”이라며 “트럼프가 당선돼 유럽과 거리를 두려 한다면 영국은 미국과 유럽연합 사이의 다리 역할을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2024.07.05 I 이소현 기자
미 6월 고용지표 앞두고 숨 고르기…3년물 금리, 0.7bp 상승
  • 미 6월 고용지표 앞두고 숨 고르기…3년물 금리, 0.7bp 상승[채권분석]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5일 국내 국고채 시장은 미국 6월 고용보고서 발표를 앞두고 1bp(0.01%포인트)대 등락을 이어가고 있다. 이틀 연속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에 연저점을 경신한 3년물 금리는 내주 8일 입찰을 앞두고 소폭 상승 중이다. 금리가 단기간 급락한 만큼 당분간 박스권일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자료=마켓포인트◇국고채 금리, 1bp내 등락이날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장내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오전 11시51분 기준 3.129%로 전거래일 대비 0.7bp 상승 중이다. 5년물과 10년물 금리는 각각 0.2bp 상승한 3.162%, 3.237%를 기록하고 있다. 20년물은 0.4bp 내린 3.203%, 30년물 금리는 0.9bp 하락한 3.138%를 기록 중이다. 아시아 장에서 미국채 금리는 2.5bp 오른 4.369%를 보인다. 채권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국채선물도 강세다. 3년 국채선물(KTB3)은 전거래일 대비 2틱 내린 105.34에 거래되고 있다. 10년 국채선물(KTB10)은 3틱 내린 114.87에 거래 중이다. 30년 국채선물은 8틱 오른 135.96을 기록 중이나 20계약 체결에 그쳤다.수급별로는 3년 국채선물서 외국인이 2477계약, 은행 2280계약, 투신 1393계약 등 순매수 중이며 금투 6684계약 등 순매도 중이다. 10년 국채선물서는 외국인이 927계약, 개인 169계약 등 순매수 중이며 금투 547계약, 은행 476계약 등 순매도 중이다. ◇미국 6월 고용보고서 발표 앞두고 숨 고르기이날 레포(RP)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12bp 오른 3.55%로 출발했다. 장 마감 후 나오는 미국 고용지표를 앞두고 채권 금리는 제한적인 움직임을 보이나 단기자금시장은 내주 지준마감일을 앞두고 금리가 상승한 것으로 풀이된다.한 시중은행 채권 운용역은 “시장에서는 이미 8월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프라이싱이 상당히 된 상황”이라면서 “소수의견에 대한 기대감도 있는 것 같은데 지금 레벨서는 매수하기보단 지켜봐야겠다”고 짚었다.이어 “지금 시장 자체가 외국인들에 의해 가격이 올라온 상태이기 때문에 만일 금리가 되돌림이 나온다면 그때 포지션을 채우려고 대기하는 플레이어들이 있을 것”이라면서 “당분간 짧은 레인지를 형성하며 금통위를 대기하지 않을까 한다”고 분석했다.한편 이날 장 마감 후 오후 9시30분에는 미국 6월 비농업취업자수와 실업률 등이 담긴 고용지표가 발표된다.
2024.07.05 I 유준하 기자
오영주 장관, 시장 상인 만나 민생경제 대책 논의
  • 오영주 장관, 시장 상인 만나 민생경제 대책 논의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5일 전국상인연합회와 만나 “7월 3일 발표한 소상공인·자영업자 종합대책 추진의 실효성 확보를 위해 민생경제를 책임지고 있는 전국상인연합회를 가장 먼저 만나 의견을 듣고 싶었다”라고 말했다.오 장관은 이날 서울 마포 드림스퀘어에서 이충환 전국상인연합회(이하 전상연) 회장 등과 오찬 간담회를 갖고 전통시장 민생현안에 대한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했다. 오 장관은 “직면한 어려움을 극복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겠지만 앞으로의 성장동력을 확충해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한 기반을 조성하는 것 또한 필수적”이라면서 이 같이 강조했다. 오 장관은 후보자 시절 전통시장을 가장 먼저 찾아 민생현안을 챙기고 전통시장의 자생력 제고를 강조해 왔다.이날 간담회는 새롭게 구성된 제9대 전국상인연합회 회원들과 전통시장의 민생현안과 경쟁력 제고 방안 등에 대한 의견을 나누기 위해 마련됐다. 정부는 앞서 지난 3일 소상공인·자영업자 종합대책을 발표하고 지원에 나섰다.고금리 장기화 등에 따른 비용부담, 내수회복 지연과 함께 코로나 대응 과정에서 늘어난 채무 등으로 소상공인의 어려움을 해소하고자 △취약계층 중심 △충분한 지원 △구조적 대응 병행이라는 3대 원칙 하에 다양한 정책을 마련했다.△정책자금 상환기간 최대 5년 연장 및 대상 확대 △저금리 대출 전환 등 금융지원 3종세트△배달료 상생협력 방안 마련 △전기료 지원대상 확대(연매출 6000만원 이하) 등 비용 부담경감 △새출발기금 40조원+α 확대 △소상공인 특화 취업지원 프로그램 운영 및 재창업 지원 등이다.4월 1일자로 제9대 전상연 회장으로 취임한 이충환 회장은 “전통시장에 혁신과 변화가 선행돼야 시장도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라며 “그러기 위해서는 상인회의 안정적 운영이 뒷받침 되어야 한다. 상인회의 역할 강화를 위한 정부 지원 확대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이와 더불어 상인은행 건립 및 상인전용 카드발급, 소비촉진을 위한 농축수산물할인행사 확대, 시장 마케팅 행사 신설 등 다양한 의견들이 나왔다. 이날 간담회에는 오 장관을 비롯해 박성효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이사장, 전국상인연합회장 및 14개 시도 지회장 등이 참석해 전국 시장별 애로사항과 정부 정책에 대한 현장의견 등 다양한 의견이 제기됐다.오 장관은 “오늘 나온 다양한 의견들을 면밀히 검토해 정책에 반영하고 관련 부처와도 지속 협력해 나갈 것”이라며 “전통시장 발전방향의 지속 논의를 위해 중기부와 전상연, 전문가, 청년 등으로 민관학 TF를 구축해 본격 가동해 나가겠다”고 답했다. 또 장마철 집중호우 침수피해 예방점검에 대해서도 당부를 잊지 않았다.한편 간담회 참석자들은 앞으로 남은 9월 동행축제와 10월 전국우수시장 박람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힘을 보태기로 하고 전통시장의 밝은 미래를 위해 정부 뿐 아니라 민간, 학계 등과의 협력을 강화해 나가는 방안에 대해서도 뜻을 같이 했다.
2024.07.05 I 김영환 기자
조달기업 보증수수료 부담 확 줄어든다
  • 조달기업 보증수수료 부담 확 줄어든다
  • [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앞으로 초기 창업기업을 비롯한 중소·벤처 기업 등 조달기업의 보증수수료 부담이 대폭 줄어들 전망이다. 조달청과 경제계의 오랜 숙원사업인 조달기업공제조합이 마침내 설립됐다.임기근 조달청장이 조달기업들과 가진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조달청 제공)임기근 조달청장은 5일 서울 엘타워에서 열린 조달기업공제조합 창립총회에 참석해 공제조합 설립을 위해 노력한 업계에 감사와 축하를 전하였다. 조달기업공제조합은 ‘조달사업에 관한 법률’에 근거해 설립되는 법인이다. 조달계약을 체결한 사업자간 상호협동을 통해 조달기업 대상 보증·공제 및 자금융자 사업 등을 운영해 경제활동을 진흥시키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공제조합은 내달까지 조달청의 설립인가를 받아 법인등기를 마치고, 조달기업의 자주적(自主的) 경제활동과 경제적 지위 향상을 위해 다양한 사업을 운영할 예정이다. 우선 보증시스템 등 사업기반을 구축해 오는 12월부터 본격적으로 보증사업을 시작할 계획이다. 계약·입찰·선금 등 보증서 발급 시 민간보증회사 대비 20% 이상 낮은 보증수수료를 제공해 조달기업의 비용부담을 완화한다. 그간 조달계약을 체결한 조달기업은 보증수수료가 비싼 민간 보증기관을 이용했지만 앞으로는 조달기업공제조합을 통해 저렴한 수수료율의 보증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게 된다. 조합원을 대상으로는 저금리 자금융자를 통한 금융지원도 실시할 예정이다. 사업운영 시 발생하는 손해배상책임 및 업무상 재해로 인한 손실보상 관련해서는 공제사업을 통해 조달기업의 사고로 인한 경제적 부담을 줄여 줄 전망이다. 또 경영상담·진단·교육, 기술향상 및 교육훈련 지원을 통해 조달기업의 성장을 지원한다. 임기근 조달청장은 이날 축사를 통해 “공제조합이 보증 및 공제 관련 양질의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해 우리 조달기업들이 당면한 어려움을 극복하는데 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단단히 준비해 주기를 바란다”며 “조달청도 공제조합의 원활한 운영과 성공적 안착을 위해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2024.07.05 I 박진환 기자
中·日 제조업 韓 몰려온다…상반기 외국인직접투자 증가 흐름 지속
  • 中·日 제조업 韓 몰려온다…상반기 외국인직접투자 증가 흐름 지속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외국인의 대(對)한국 직접투자가 올 상반기에도 중국과 일본 제조업을 중심으로 증가 흐름을 이어간 것으로 집계됐다.5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올 상반기 외국인직접투자(FDI, Foreign Direct Investment)는 신고 기준 153억4000만달러(약 21조1000억원)였다. 역대 최대였던 지난해 상반기보다는 10.3% 줄어들기는 했으나 역대 세 번째로 많고, 최근 5년 평균의 130% 수준이다.업종별로는 반도체나 의약·바이오 등 제조업 분야, 국가별로는 중화권과 일본의 FDI 신고액이 올 상반기 FDI를 주도했다.서비스업 FDI(64억1000만달러·24.3%↓) 부진 속 제조업(81억3000만달러·6.5%↓)은 늘었다. 제조업 중에서도 특히 전기·전자(36억4000만달러·25.7%↑)와 기계장비·의료정밀(11억1000만달러·102.6%), 비금속 광물(5억8000만달러·4003%↑), 의약(4억7000만달러·70.6%↑) 등이 크게 늘며 서비스업의 금융·보험과 유통, 부동산 FDI 감소를 만회했다.국가별로는 중화권(39억4000만달러·128.9%↑)과 일본(28억9000만달러·386.8%↑)의 선전이 두드러졌다. 미국(26억1000만달러·28.7%↓)·EU(19억6000만달러·32.8%↓)는 역대 최대였던 작년 대비 다소 부진했다.지역별로 수도권 투자(66억2000만달러·35.5%↓)가 전년대비 크게 줄어든 반면 비수도권 투자(40억6000만달러·5.8%↑)가 늘어난 것도 눈에 띈다. 충청과 대전, 전남, 제주, 부산, 대구 등 지역의 투자가 크게 늘었다.산업부 관계자는 “지정학적 불확실성과 고금리 속에서도 FDI가 양호한 흐름”이라며 “특히 반도체·바이오 등 첨단산업과 소재·부품·장비 투자가 늘고 있어 경제안보와 공급망 안정화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 “비수도권 투자액도 최근 5년간 꾸준히 늘고 있어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도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2024.07.05 I 김형욱 기자
반등 요원한 건설·증권·화학…하반기도 힘들다
  • 반등 요원한 건설·증권·화학…하반기도 힘들다
  • [이데일리 마켓in 안혜신 기자] 상반기 기업 신용등급도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리스크를 피해가지 못했다. 금리 인하는 여전히 요원하고, 공사 원가 상승도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증권사와 캐피탈사, 건설사 신용등급이 줄줄이 강등됐다. 실적 악화에 시달리는 화학, 게임 업종도 등급이 강등되거나 등급 전망이 하향되는 등 신용 리스크가 이어지는 모습이다. 반면 우수한 실적을 내고 있는 현대자동차는 AAA급으로 신용등급이 올랐고, 두산그룹 등도 신용등급이 상향되면서 상반된 분위기를 보였다.◇ GS건설·태영건설…건설사 줄줄이 등급 강등상반기 등급 강등 업종은 대부분 건설사와 증권사, 캐피탈사가 차지하면서 부동산 PF 리스크에 대한 시장의 우려가 고스란히 신용등급에 반영됐다. 올해 기정사실화된 것으로 여겨졌던 미국 기준금리 인하는 하반기가 시작됐음에도 여전히 감감 무소식인 상황이다.공사 원가 상승으로 건설사 비용 지출 규모는 줄어들지 못하고 있으며, 부동산 경기 침체 장기화로 미분양 역시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정부는 하반기 부동산PF 리스크 관리를 위한 방법으로 ‘될 곳만 골라서 가져간다’는 기조로 옥석 가리기에 한창이다.이에 따라 건설사의 신용 리스크는 여전히 사라지지 않는 분위기다. 올 들어서 GS건설(006360)을 시작으로 태영건설, 신세계건설, 동광건설 등 건설사 신용등급 줄하향이 이어졌다.[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인천 검단아파트 붕괴사고 후폭풍에 시달리고 있는 GS건설 신용등급은 기존 ‘A+’에서 ‘A’로 강등됐다. 부동산 PF 리스크와 건설 업황 악화에 시달리고 있는 신세계 건설 역시 ‘A’에서‘A-’로 신용등급이 떨어졌고, 작년 워크아웃을 선언한 태영건설의 신용등급은 ‘C’가 됐다.증권사와 캐피탈사의 등급도 안전하지 못했다. 신용평가사 3사가 모두 올 들어서 등급을 하향한 곳은 SK증권이다. SK증권 신용등급은 ‘A-’에서 ‘A’로 내려앉았다. 부동산 PF 리스크 여파다. 캐피탈사 중에는 오케이캐피탈 신용등급이 강등되거나 등급 전망이 하향되는 등 신용리스크가 높아진 곳으로 나타났다.부동산 PF와 관련 없는 업종 중에는 이마트(139480)와 롯데하이마트(071840) 등 오프라인 유통사업 업체들의 신용등급 강등이 눈에 띄었다. 코로나19 시기 특수를 맞아서 시장에 등장했던 게임사 컴투스(078340)와 펄어비스(263750) 등급 역시 실적 악화로 인해 하향 조정을 피하지 못했다.이밖에 업황 악화와 함께 실적 부진에 시달리고 있는 효성화학 역시 ‘BBB’급으로 떨어졌고, 한화토탈에너지스 역시 ‘AA-’로 등급이 조정되는 등 석유화학 업종도 신용 리스크가 높아졌다.등급 전망이 떨어진 업종 중에도 쌍용씨앤이, 동원건설산업, 한신공영 등 건설사나 건설관련 업체가 많았고, SKC, 여천NCC, 롯데케미칼 등 석유화학 관련 업종도 다수를 차지했다.김은기 삼성증권 연구원은 “신용등급은 실적 저하가 확인된 이후 반영되는 후행적인 특성을 보인다”면서 “이에 따라 등급 하락 기조는 올해도 지속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AAA’급 복귀 현대차 등급 상향 중 눈에 띄어반대로 등급이 상향된 곳 중 눈에 띄는 곳은 현대자동차다. NICE신용평가는 신용평가사 3사 중 가장 선제적으로 현대차(005380) 신용등급을 ‘AAA’로 올려 눈길을 끌었다. 현대차에 대해 한국기업평가와 한국신용평가는 등급 전망을 ‘긍정적’으로 상향 조정했다.전기차 및 하이브리드 등 친환경 차량 부문에서 제품경쟁력을 확보하면서 주요 선진 시장 내 우수한 판매실적을 기록하고 있기 때문이다. 현대차그룹의 전체 파워트레인 글로벌 판매점유율은 2020년 이전 5위에서 2021년 이후 3위로 상승해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 우수한 재무안정성도 유지될 전망이다. 지난해 말 연결기준 현대차의 부채비율은 61.6%, 순차입금은 -16조원 수준이다.한동안 신용 리스크에 시달렸던 두산그룹도 올해는 긍정적인 분위기다. 두산(000150)(‘BBB’→‘BBB+’)과 두산에너빌리티(‘BBB’→‘BBB+’) 신용등급이 각각 상향 조정됐기 때문이다.HD현대그룹은 계열사별로 희비가 갈렸다. HD현대일렉트릭(267260)의 신용등급이 상향(‘A-’→‘A’)됐지만 석유화학 업황 악화로 HD현대케미칼 등급 전망은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됐다.올 들어서 신용평가사 3사가 모두 신용등급을 상향한 곳은 GS EPS가 유일했다. GS EPS 신용등급은 ‘AA-’에서 ‘AA’로 올랐다. GS EPS는 약화천연가스(LNG) 직수입사로 정부 정책 환경도 우호적이고 이익창출력 역시 우수하다는 평가다.이밖에 등급 전망이 상향된 곳으로는 올 들어 주목도가 높아진 부실채권(NPL) 전업사인 우리금융F&I와 코로나19 기간동안 실적 악화에 시달렸던 CJ CGV가 포함돼 눈길을 끌었다.
2024.07.05 I 안혜신 기자
美고용 둔화 기대 지속…환율, 장중 1370원대로 하락
  • 美고용 둔화 기대 지속…환율, 장중 1370원대로 하락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장중 1370원대로 레벨을 낮췄다. 미국 고용 둔화로 인한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인하 기대감이 이어지고 있는 영향이다. 사진=AFP5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전 9시 21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80.4원, 오후 3시 30분 기준)보다 1.25원 내린 1379.15원에서 거래되고 있다.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79.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35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 대비 0.95원 상승 개장할 것으로 예상됐다.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0.3원 내린 1380.1원에 개장했다. 새벽 2시 마감가(1381.0원)에는 보합했다. 개장 이후 환율은 1370원대로 내려가며 하락 폭을 확대하고 있다. 전날 미국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 고용 지표가 둔화하면서 우리나라 시간으로 이날 저녁 9시 반께 발표되는 6월 비농업 고용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다우존스 집계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고용보고서에서 6월 미국의 비농업 일자리가 20만명 늘어 5월(27만200명) 대비 증가 폭이 대폭 줄어들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시장의 금리인하 기대감이 지속되면서 달러화는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달러인덱스는 4일(현지시간) 저녁 8시 22분 기준 105.15를 기록하고 있다. 최근 106선을 넘나든 것에서 크게 하락한 것이다. 달러·엔 환율은 161엔대로 엔화 약세를 지속하고 있다. 다만 달러·위안 환율은 7.29위안대로 하락하며 위안화 강세로 돌아섰다. 원·엔 환율은 855원까지 떨어지며 올해 들어 최저치를 기록하고 있다. 장 초반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순매수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2300억원대를 순매수하는 반면 코스닥 시장에서 300억원대를 순매도하고 있다.
2024.07.05 I 이정윤 기자
OK저축은행, ‘OK파킹플렉스통장’ 리뉴얼 출시
  • OK저축은행, ‘OK파킹플렉스통장’ 리뉴얼 출시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OK저축은행은 하루만 맡겨도 정기예금보다 높은 금리 혜택을 제공하는 ‘OK파킹플렉스통장’을 리뉴얼해 출시했다고 5일 밝혔다.OK파킹플렉스통장은 예치해놓은 돈을 언제든 찾아 쓸 수 있는 입출금통장 상품으로, 까다로운 우대금리 조건 없이 고금리 혜택을 주는 것이 특징이다.OK파킹플렉스통장은 500만원 이하 분에 대해선 연 3.5%(세전)의 금리를 적용하며, 3억원 이하 예치금에는 연 3.0%(세전)를 준다. 고액 예치금에도 고금리 혜택을 제공하는 것은 물론 500만원 이하 소액에도 정기예금 수준의 금리를 적용해 고객의 유연한 자금운용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게 OK저축은행 측의 설명이다.해당 상품은 OK저축은행의 입출금통장을 보유하지 않은 신규 고객이라면 누구나 OK모바일뱅킹 애플리케이션과 영업점을 통해 가입할 수 있다.OK저축은행 관계자는 “OK파킹플렉스통장은 소액은 물론 고액 예치금에 대해서도 정기예금 수준의 고금리 혜택을 적용해 개인의 자산 상황에 맞춰 자금을 운용하기에 적합한 상품”이라며 “정기 예적금 금리 하락으로 마땅한 투자처를 찾고 있던 고객분들께 OK파킹플렉스통장이 유용한 재테크 수단이 되기를 바라며, OK저축은행은 향후에도 고객 관점에서 다양한 상품을 개발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2024.07.05 I 최정훈 기자
삼성운용, 'KODEX 1년은행양도성예금증서' ETF 순자산 1조 돌파
  • 삼성운용, 'KODEX 1년은행양도성예금증서' ETF 순자산 1조 돌파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삼성자산운용은 ‘KODEX 1년은행양도성예금증서+액티브 ETF’가 순자산 1조원을 돌파했다고 5일 밝혔다. 이는 지난 4월 출시 이후 70여일 만이다.(사진=삼성자산운용)KODEX 1년은행양도성예금증서+액티브는 은행양도성예금증서(CD) 1년물 하루치 금리를 매일 복리로 수익 반영하고, 여기에 더해 코스피200지수가 하루에 1% 이상 상승하면 연 0.5%의 하루치 수익을 추가로 지급하는 것을 목표로 운용된다. 또한, 휴일 전날 코스피200지수가 1% 이상 오른 경우 이어지는 휴일 일수까지 포함한 수익을 추가로 반영한다. 실제로 KODEX 1년은행양도성예금증서+액티브 ETF가 상장 이후 70여 일 중에 추가 수익을 제공한 날이 휴일 포함 총 15일에 달한다.이러한 추가 수익 조건으로 KODEX 1년은행양도성예금증서+액티브 ETF는 상장 이후 연 3.70%의 수익률을 나타냈다. 이는 CD금리와 한국무위험지표금리(KOFR)를 기초자산을 추종하는 금리연계형 파킹 ETF 중에서 가장 높은 성과다.이에 따라 삼성자산운용은 개인 투자자들도 높은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 4월 상장 이후 개인 누적 순매수 규모가 510억원으로, 같은 기간 금리연계형 파킹ETF 중 규모가 제일 큰 KODEX CD금리액티브의 1896억원에 이어 두 번째로 큰 규모다. 이는 높은 수익률뿐만 아니라, 1주당 100만원으로 상장해 투자자들의 실질 거래 비용을 최소화했기 때문이라는 판단이다. 호가 단위 5원에 맞춰 매수와 매도 유동성공급자(LP)호가를 촘촘히 제시함으로써 실질 매수, 매도 비용을 줄여 투자자의 수익률 영향을 최소화했기 때문이다. 임태혁 삼성자산운용 ETF운용본부장은 “KODEX 1년은행양도성예금증서+액티브 ETF는 기존 금리연계형 파킹ETF의 특성에 주가연계 추가수익 조건을 가미한 새로운 유형의 상품으로 코스피200지수에 따라 페널티 없이 수익을 더 많을 수 있는 만큼 여타 금리연계형 ETF 대비 높은 수익률을 나타내고 있다”고 강조했다.이어 그는 “기관투자자는 물론 개인 투자자들도 일반 계좌, 연금 계좌 등에서 투자 대기 또는 인출 대비 목적의 단기 투자용으로 활용하기 좋은 상품인 만큼 향후 연금시장 확대와 더불어 동반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2024.07.05 I 이용성 기자
NDF, 1378.8원/1379.2원…0.95원 상승
  • NDF, 1378.8원/1379.2원…0.95원 상승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간밤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전 거래일 현물환 종가보다 상승했다.사진=AFP5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79.0원에 최종 호가됐다. 매수와 매도 호가는 각각 1378.8원, 1379.2원으로 집계됐다.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35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80.4원, 오후 3시 30분 기준) 대비 0.95원 상승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이날 새벽 2시 환율 마감가는 1381.0원을 나타냈다. 전 거래일 종가보다는 0.6원 상승했다. 미국 독립기념일 연휴로 인해 전반적으로 새벽 시장은 한산한 분위기였다. 전날 미국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 고용 지표가 둔화하면서 우리나라 시간으로 이날 저녁 9시 반께 발표되는 6월 비농업 고용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다우존스 집계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고용보고서에서 6월 미국의 비농업 일자리가 20만명 늘어 5월(27만200명) 대비 증가 폭이 대폭 줄어들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시장의 금리인하 기대감이 지속되면서 달러화는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달러인덱스는 4일(현지시간) 오후 7시 49분 기준 105.17을 기록하고 있다. 최근 106선을 넘나든 것에서 크게 하락한 것이다.
2024.07.05 I 이정윤 기자
美비농업 고용도 둔화할까…환율 1370원대 하락 시도
  • 美비농업 고용도 둔화할까…환율 1370원대 하락 시도[외환브리핑]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은 1370원대로 레벨을 낮출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 고용 둔화로 인한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인하 기대감이 이어지며 달러화 약세를 따라 환율도 하락 압력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에선 이런 분위기가 미국의 6월 비농업 고용 지표까지 전해질지 주목하고 있다. 사진=AFP5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79.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35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80.4원, 오후 3시 30분 기준) 대비 0.95원 상승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이날 새벽 2시 환율 마감가는 1381.0원을 나타냈다. 전 거래일 종가보다는 0.6원 상승했다. 미국 독립기념일 연휴로 인해 전반적으로 새벽 시장은 한산한 분위기였다. 전날 미국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 고용 지표가 둔화하면서 우리나라 시간으로 이날 저녁 9시 반께 발표되는 6월 비농업 고용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다우존스 집계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고용보고서에서 6월 미국의 비농업 일자리가 20만명 늘어 5월(27만200명) 대비 증가 폭이 대폭 줄어들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시장의 금리인하 기대감이 지속되면서 달러화는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달러인덱스는 4일(현지시간) 오후 7시 26분 기준 105.16을 기록하고 있다. 최근 106선을 넘나든 것에서 크게 하락한 것이다. 다만 아시아 통화는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161엔대, 달러·위안 환율은 7.29위안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원·엔 환율은 855원까지 떨어지며 올해 들어 최저치를 기록하고 있다. 유로화는 강세다. 달러·유로 환율은 0.92유로로 소폭 하락하고 있다. 영국 조기 총선에서 제1야당 노동당이 과반 의석을 차지해 압승을 거뒀다. 이에 정치적 불확실성이 완화되면서 유로화는 강세를 이어갔다. 간밤 뉴욕 증시는 휴장이었으나 유럽 증시가 상승하면서 위험선호 분위기는 지속될 것으로 관측된다. 이에 국내 증시로도 훈풍이 이어지며 외국인들이 순매수세를 나타낸다면 환율 하락 폭은 커질 수 있다.다만 이날 삼성전자 잠정실적 발표를 계기로 반도체 업종을 중심으로 주식을 사들였던 외국인이 차익실현에 나설 가능성도 있어 지켜봐야 한다.
2024.07.05 I 이정윤 기자
이틀 연속 연저점 경신한 국고 3년물…미국 6월 고용지표 주시
  • 이틀 연속 연저점 경신한 국고 3년물…미국 6월 고용지표 주시[채권브리핑]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5일 국내 국고채 시장은 아시아 장에서의 미국채 금리 흐름을 주시하며 보합 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틀 연속 연저점을 경신한 국고채 3년물은 내주 2조4000억원 규모 입찰을 앞두고 있다. 시장의 금리 인하 기대감이 고조되며 이틀 연속 금리가 하락한 만큼 이날은 입찰을 앞두고 숨 고르기에 들어갈 것으로 전망된다.사진=AFP간밤 미국장은 독립기념일로 휴장한 가운데 이날 아시아 장에서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2.7bp(1bp=0.01%포인트) 상승한 4.371%를 기록 중이다.이날 장 마감 후인 오후 9시30분 미국 6월 비농업취업자수와 실업률 등이 담긴 고용지표가 발표되는 만큼 금리 움직임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달 초 발표된 5월 실업률은 4.0%로 이번달에도 이와 동일한 4.0%가 전망되는 상황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6월 경제전망을 보면 자연실업률로 간주할 수 있는 장기 실업률 전망치는 4.2%로 추정된 바 있다.시장 내부 요인 외에도 트럼트 당선 가능성 상승에 따른 미국채 금리 상승 등 미국내 정치적인 요인도 주목된다. 주요 내신은 간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자 민주당 대선 후보가 측근들에게 대선 완주를 고집했다고 전했다. 이에 이날 국내 국고채 시장은 아시아 장에서의 미국채 금리와 환율을 주시하며 보합 출발할 것으로 보인다. 국고채 3년물이 3.1%대 초반인데다 내주 8일 2조4000억원 규모 입찰을 앞둔 만큼 금리가 소폭 상승할 공산도 있다.앞서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날 금융투자협회 오후 마감가 기준 3.128%를 기록, 지난해 2월3일 기준 3.110% 이래 최저치로 연중 저점이다.강세장이 이어지면서 채권 대차잔고 역시 4거래일 연속 감소세를 지속하고 있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지난 4일 기준 채권 대차잔고는 전거래일 대비 3798억원 감소한 127조1108억원을 기록했다. 주요 만기 구간 스프레드는 일제히 좁혀졌다. 전거래일 기준 3·10년물 스프레드는 직전일 11.4bp 대비 좁혀진 10.6bp를 기록했고, 10·30년물 스프레드는 마이너스(-) 9.9bp서 마이너스 8.6bp로 축소됐다.
2024.07.05 I 유준하 기자
日 마운트곡스 상환 우려에…비트코인 2개월 만에 최저
  • 日 마운트곡스 상환 우려에…비트코인 2개월 만에 최저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비트코인 가격이 5만7000달러대를 내주며 2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10년 전 파산한 일본의 가상화폐 거래소 마운트곡스가 보유했던 비트코인이 대거 시장에 풀릴 수 있다는 우려가 증폭되면서 가격을 짓누른 탓이다. (사진=픽사베이)4일(현지시간) 가상자산 시황 플랫폼 코인게코에 따르면 이날 한때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동안 약 5% 하락한 5만6837달러를 기록했다. 지난 5월1일 이후 처음으로 5만7000달러가 붕괴됐다. 이후 하락분을 반납하며 5만7000달러대를 회복해 안착을 시도하고 있다. 이더리움도 5% 내린 3120달러를 기록하는 등 주요 암호화폐 가격이 약세를 보였다. 마운트곡스 보유했던 비트코인을 고객들에게 지급될 거란 소식이 악재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마운트곡스는 지난 2014년 최대 95만개의 비트코인을 해킹당한 사실이 드러나 파산했다. 법원이 지정한 마운트곡스 파산 관리인은 지난 1일 약 2만명의 채권자에게 이달 초 지급이 시작될 것이라며 비트코인과 이 가상화폐에서 파생된 비트코인캐시가 섞여 지급한다고 밝혔다. 독일 정부의 매각 소식도 하락세를 부추겼다. 블록체인 분석업체 아캄 인텔리전스에 따르면 이날 독일 정부와 관련된 지갑에서 거래소로 약 7500만달러어치의 코인이 송금됐다. 아캄은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에 “이 자금은 기관 서비스나 장외거래를 위한 예치금으로 이동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썼다.전날 공개된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도 암호화폐 가격에 영향을 줬다고 CNBC는 분석했다. 의사록에 따르면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위원들은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진전을 보이고 있지만, 기준금리를 인하할 만큼 충분하지는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2024.07.05 I 양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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