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중기중앙회 “국힘 청탁금지법 한도 상향 제안 환영”
  • 중기중앙회 “국힘 청탁금지법 한도 상향 제안 환영”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중기중앙회는 9일 “내수 활성화와 민생 활력 제고를 위해 국민의힘이 정부에 공식 제안한 청탁금지법 한도 상향에 대해 환영한다”고 밝혔다. 중앙회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청탁금지법상 식사비와 농축수산물 선물 한도 상향 조정은 급격한 최저임금 인상과 고물가, 고금리, 고부채에 따른 소비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과 농축수산업 종사자들의 어려움 해소를 위해 중소기업계가 지속적으로 요청해 온 내용”이라고 말했다. 국힘은 이날 청탁금지법이 정한 식사비 한도를 현행 3만원에서 5만원으로 상향할 것을 정부에 제안했다. 또 농·축·수산물 선물 가액도 기존 15만원에서 20만∼30만원으로 올려야 한다고 덧붙였다. 중앙회는 또 “농축수산물의 물가는 2016년도 청탁금지법 시행 이후 큰 상승폭에도 불구하고 법에서 정하고 있는 선물 가액 규정이 물가상승분을 반영하지 못해 소비를 위축시켜 왔다”며 “이러한 상황에서 식사비와 농축수산물 선물 가액의 한도 상향은 농축수산업계의 어려움을 해소하고, 내수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중앙회는 다만 “농축수산물의 실질적인 소비 촉진을 위해 농축수산물을 주원료로 하는 농축수산물 가공품의 선물 한도 가액을 상향 조정해 줄 것을 요청한다”면서 “중소기업계도 농축수산물 선물하기 등 소비 확대를 통해 내수 촉진과 민생경제 활력 제고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2024.07.09 I 노희준 기자
달러 수요-당국 스무딩 ‘팽팽’…장중 환율, 1380원 초중반대 보합권
  • 달러 수요-당국 스무딩 ‘팽팽’…장중 환율, 1380원 초중반대 보합권[외환분석]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장중 1380원 초중반대를 등락하고 있다. 달러화 강세를 바탕으로 달러 수요가 탄탄한 반면 외환당국의 스무딩 오퍼레이션(미세조정)에 환율 상하방이 막힌 흐름을 보이고 있다. 사진=AFP◇강달러 흐름에도 막히는 상단9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후 2시 6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83.3원, 오후 3시 30분 기준)보다 0.05원 내린 1383.05원에서 거래되고 있다.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2.0원 내린 1381.3원에 개장했다. 새벽 2시 마감가(1383.1원)보다는 1,8원 하락 출발했다. 개장 이후 줄곧 환율은 1380원 초중반대를 오가고 있다. 오전 11시께는 1386.4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현재는 전일 종가 부근에서 보합해 움직이고 있다.미국 경제 지표 둔화가 이어지면서 시장에선 여전히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연 2회 금리인하에 나설 것이라 베팅하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페드워치 툴에 따르면 9월 금리인하 가능성은 77.1%를 가리키고 있다. 12월 금리가 현재보다 50bp(1bp=0.01%포인트) 이상 내려갈 확률도 74.0%에 달한다. 하지만 프랑스 정국 불안이 유로화 약세로 작용하면서 달러화는 반등했다. 달러인덱스는 이날 새벽 1시 7분 기준 105.0을 기록하고 있다. 달러·유로 환율은 0.92유로를 지속하고 있다. 아시아 통화도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160엔대, 달러·위안 환율은 7.29위안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순매수 우위를 나타내며 환율 하락을 지지하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1100억원대를 순매수하는 반면 코스닥 시장에선 500억원대를 순매도하고 있다. 외국계은행 딜러는 “달러는 연준의 인하 전까지는 자신감이 부족한 것 같다. 주식 시장이 나쁘지 않은데도 불구하고 ‘달러 매도’가 먼저 밀고 내려오지 못하고 있다”며 “또 전날 환율이 올랐기 때문에 위로도 조금 막히는 분위기”라고 말했다.이어 “최근 중국도 지속적으로 위쪽을 막아주는 스무딩 오퍼레이션이 나오고 있고 우리나라도 그럴 것이라 추정하고 있다”며 “1380원 중후반대에서는 지속적으로 정부의 개입이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주 후반 이벤트 ‘관망세’오후에는 이번주 후반에 있을 이벤트들에 대한 관망세로 인해 환율은 특별한 방향성을 나타내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다. 시장에선 이번주 발표될 소비자물가지수(11일), 생산자물가지수(12일) 등을 주시하고 있다. 인플레이션이 두 달 연속 둔화세를 이어나갈 경우 9월 금리인하 가능성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아울러 9~10일 파월 의장이 상원 및 하원위원회 출석해 향후 정책방향에 어떤 힌트를 줄지 주시하고 있다. 최근 미국 경기지표가 물가와 경기가 식어가고 있다는 점을 가리키는 만큼 파월 의장도 비둘기파적 발언을 내놓을 것으로 시장은 기대하고 있다.외국계은행 딜러는 “어쩌면 달러 강세의 마지막이라는 심리가 커지면서 각국 외환당국에서는 상단을 막아주는 흐름이 이어지면서 오후에도 1380원 초중반대 움직임이 예상된다”며 “이번주 미국 소비자물가를 확인한 뒤 환율 방향성이 뚜렷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4.07.09 I 이정윤 기자
‘하루 임대료 1000원’ 월세 3만원 주택 제공하는 ‘이 지역’
  • ‘하루 임대료 1000원’ 월세 3만원 주택 제공하는 ‘이 지역’
  • [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인천시가 신혼(예비)부부의 집값 부담을 덜기 위해 하루 임대료가 1000원인 ‘천원주택’ 사업을 추진한다. 월세 3만원짜리 집이다. 출산 가정이 주택을 매입할 때는 주택담보대출 이자 1%를 지원한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9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이같은 내용의 신혼(예비)부부 주거정책을 내년부터 추진한다고 밝혔다.유정복 인천시장이 9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출산 장려를 위한 신혼(예비)부부 주거정책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 = 인천시 제공)◇인천형 주거정책 ‘아이 플러스 집 드림’ 추진유 시장은 “높은 주거비 부담 등으로 출산율이 계속 낮아지는 국가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신혼(예비)부부 주거정책을 추진한다”며 “인천형 주거정책인 아이 플러스 집 드림 사업은 집 걱정 없이 아이를 낳고 키울 수 있게 신혼부부에게 임대주택을 저렴하게 공급한다”고 말했다. 이어 “내 집 마련을 위해 담보대출을 받는 출산 가정에 기존 신생아특례 은행 대출에 추가로 이자를 지원해 주거비 부담을 획기적으로 줄일 것”이라고 설명했다.천원주택은 매입임대주택과 전세임대주택을 하루 임대료 1000원(월 3만원)에 빌려주는 사업이다. 시가 보유한 매입임대주택은 신혼부부가 보증금을 별도로 내고 월 3만원의 월세로 살 수 있다. 전세임대주택은 신혼부부가 살고 싶은 아파트 등을 정하면 인천시가 해당 주택의 전세보증금 대출을 받아 대출이자(연 평균 1.7%)를 납부하고 신혼부부에게 월 3만원에 빌려준다. 천원주택은 결혼한지 7년 이내의 신혼부부나 예비신혼부부 대상이고 최초 2년에서 최대 6년까지 제공한다. 시는 연간 매입임대주택 500호, 전세임대주택 500호 등 전체 1000호를 공급할 계획이다. 공급전용면적은 △무자녀 가정 65㎡ 이하 △1자녀 가정 75㎡ 이하 △2자녀 이상 85㎡ 이하 등으로 구분해 지원한다. 현재 시는 빌라를 매입임대주택으로 보유하고 있으며 앞으로 아파트로 확대할 계획이다. 유 시장은 “천원주택은 민간주택의 평균 월 임대료인 76만원의 4% 수준으로 거주할 수 있다”며 “집값 부담이 줄어 자녀 출산과 양육에 큰 보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출산 가정 ‘내 집 마련’ 대출이자 지원인천시는 또 자녀를 출산한 가정의 ‘내 집 마련’을 돕기 위해 대출이자 지원(1.0대출)을 추진한다. 이 사업은 정부가 지원하는 신생아특례디딤돌대출(최대 금리 3.3%, 최저 금리 1.6%) 등에 추가로 인천시가 0.8~1%의 이자를 지원하는 것이다. 지원 대상은 내년 이후 출산한 가정으로 최대 대출금 3억원 이내에 해당한다. 1자녀 출산은 연간 이자 0.8%를 지원하고 2자녀 이상 출산하는 경우 1%를 지급한다. 해당 가정은 연간 최대 300만원을 5년간 지원받을 수 있다. 지원 대상 소득기준은 신생아특례디딤돌대출과 같고 내년 기준으로 부부 합산 연소득 2억5000만원까지 가능하다. 이번 주거정책 사업비는 연간 101억원이 투입될 것으로 추산됐다.유 시장은 “인천시 저출생 육아정책인 1억 플러스 아이드림 사업과 주거정책인 아이 플러스 집 드림 사업의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시행을 위해 중앙정부의 인구전략기획부 신설에 맞춰 시도 전담 조직을 신설해 정부와 연계하겠다”고 말했다. 또 인천형 저출생 정책을 국가 정책으로 전환하고 장기 모기지론을 도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 시장은 “저출생 정책은 지방정부의 혁신만으로는 분명한 한계가 있다”며 △인천형 저출생 정책의 국가 정책 반영(주거비 부담 완화를 위한 국비 등 지원 확대) △소유개념이 아닌 거주개념의 주거정책 추진(저출생 대책 기금 조성, 40~50년 장기 모기지론 도입으로 무이자에 원금만 상환, 공공임대주택 공급 확대 등)에 대한 국가 차원의 종합대책 마련을 제안했다.
2024.07.09 I 이종일 기자
케이뱅크도 주담대 금리 0.1%p 인상…가계대출 속도조절
  • 케이뱅크도 주담대 금리 0.1%p 인상…가계대출 속도조절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시중은행에 이어 인터넷전문은행 케이뱅크도 가계대출 관리를 위해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올렸다.9일 금융권에 따르면 케이뱅크는 이날부터 아파트담보대출 갈아타기 상품 중 주기형(5년 변동) 금리를 0.1%포인트(p) 인상했다.이에 따라 아담대 주기형(금융채 5년 기준) 금리 하단은 지난 8일 3.41%에서 이날 3.50%로 올랐다. 이날 기초금리 변동분과 가산금리 인상분이 함께 반영됐다. 케이뱅크는 전세대출 역시 상품에 따라 최대 0.15%포인트 인상했다.케이뱅크 관계자는 “시장 금리 수준을 고려해 대출금리를 소폭 올렸다”고 설명했다.앞서 하나은행이 지난 1일부터 주담대 금리를 0.2%포인트 인상했으며, KB국민은행은 3일부터 가계부동산담보대출 금리를 0.13%포인트 올렸다.우리은행도 오는 12일부터 5년 주기형 주담대와 2년 고정금리 전세대출 금리를 0.1%포인트 인상할 예정이다.금융당국은 최근 가계대출 증가세에 대해 선제적 관리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지적하며 오는 15일부터 은행권 현장 점검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도 지난 2일 임원 회의에서 “성급한 금리인하 기대와 국지적 주택가격 반등에 편승한 무리한 대출 확대는 안정화되던 가계부채 문제를 다시 악화시킬 우려가 있다”고 했다.
2024.07.09 I 정두리 기자
이창용 "DSR 강화해야…가계부채 하향 안정, 정부와 공감대"
  • 이창용 "DSR 강화해야…가계부채 하향 안정, 정부와 공감대"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거시건전성 정책을 펼쳐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이 총재는 명목 국내총생산(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을 하향 안정화 시키는데 정부와 공감대가 형성돼 있다고 강조했다.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이 총재는 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오기형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정부가 DSR 총량 규제를 80%까지 목표로 가야 한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DSR을 강화해야 하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답변했다.최근 가계부채 증가세가 확대되고 있지만, 이 총재는 가계부채가 잘 관리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이 총재는 현 정부 들어 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의 오름세가 꺾인 것이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전에는 통제하지 못했던 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이 낮아지기 시작한 변화는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지금부터 원만하게 하락하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이 총재는 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이 80% 정도로 하향 안정화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입장이다. 한은에 따르면 지난 1분기 기준 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은 91.9%로 90%에 가까워졌다. 가계부채 비율이 90% 초반대로 떨어진 것은 ‘국민계정 2020년 기준년 개편’에 따라 분자인 GDP 규모가 확대된 영향이다.이 총재는 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을 하향 안정화 하는데 정부와 공감대가 형성돼 있다고도 강조했다. 정부가 스트레스 DSR 2단계 시행을 두 달 연기한 것을 두고 가계부채 상승세를 조장하고 있다는 비판에 대한 답변이다.[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회의 시작을 기다리며 물을 마시고 있다.이날 전체회의에선 이른바 정부의 ‘한은 마통’인 일시차입금이 역대 최대를 기록한 것에 대한 야당 의원들의 비판도 쏟아졌다. 정부는 올 들어 6월까지 한은에 91조 6000억원을 빌렸다. 상반기 누적 대출 규모는 한은이 관련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2011년 이후 14년 만에 최대 규모다.정부 입장에선 금융시장에 발행하는 재정증권은 최단기 만기가 63일물로 정부 입장에선 많은 시간이 걸리고 이자가 비싸기 때문에 일시차입금을 선호한다.이 총재는 이와 관련해 “저희는 일시차입금 제도에 맞춰 운영하고 있기 때문에 현재 제도를 위반하는 것은 없다”며 “정부가 세수를 완벽하게 예측할 수 없기에 이런 제도를 통해 유동성을 확보하는 것은 반드시 있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를 재정증권으로 할 것인지, 통안증권으로 할 것인지가 관건인데, 단기일 경우 통안증권을 쓰는 것이 재정 측면에서 효과적”이라고 덧붙였다.이 총재는 정부가 한은 일시차입을 너무 빈번하게 시행한다는 지적에 대해선 “어느 정도 한계로 (일시차입을) 할 것인지는 국회에서 정해 줄 일”이라고 했다.이 총재는 야당에서 주장하는 ‘전 국민 25만원 민생회복지원금’에 대해선 부정적인 견해를 보였다. 취약계층에게 선별적인 지원을 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 총재는 박대출 국민의힘 의원의 ‘전국민 25만원, 총액 13조원이 물가에 어떤 영향을 미치느냐’는 질문에 “재정지원을 하게 되면 전략적으로 타깃을 해서 해야 한다는 입장을 그간 주장하고 있다”고 답했다.한편 이 총재는 금리정책과 관련된 질의엔 말을 아꼈다. 그는 “최근 들어 물가상승률이 낮아지는 추세가 지속되고 있기 때문에 그 추세의 지속성을 확인하고 또 그 기조 아래 성장과 금융안정의 상충 관계를 면밀히 검토하면서 금통위원들과 금리정책을 결정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한은은 오는 11일 금통위 본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2024.07.09 I 하상렬 기자
이창용 "다양한 의견 듣되 결정은 독립적으로"
  • 이창용 "다양한 의견 듣되 결정은 독립적으로"
  • [이데일리 장영은 하상렬 기자] 이창용 한국은행(한은) 총재는 9일 정부와 여당이 기준 금리 인하 압박을 가하고 있다는 지적에 “다양한 의견을 듣되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 위원들과 논의를 통해서 독립적으로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이 총재는 이날 오전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업무보고에서 안도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최근 정부와 여당에서는 앞다퉈서 금리를 조기 인하해야 한다는 압박을 하고 있다”며 “정부 정책 담당자들의 이런 발언 아주 위험한 간섭이다. 통화정책의 자율성과 중립성 지켜야 하지 않겠나”라고 지적하자 이같이 답했다. 이 총재는 “이전 총재님들은 (독립성을 확보하기 위해) 다른 방향으로 만남을 줄이셨는데 저는 적극적으로 만나면서 독립적으로 결정하는 방향을 추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안 의원은 최근 정부와 여당에서 내수 활성화를 위해 금리 인하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는 점을 꼬집은 것이다. 황우여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지난달 17일 “세계 각국 중앙은행의 금리 인하가 이어지고 있다”며 “서민 경제의 가장 핵심이 금리 문제인 것을 직시해 이 문제에 당과 정부가 나섰으면 한다”고 했다. 한덕수 국무총리도 이달 3일 ‘하반기 경제정책 방향 및 역동경제 로드맵 발표’ 회의에서 “금리는 내려갈 방향밖에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안 의원은 이어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오는 9월에도 기준 금리를 인하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 미 대선 결과에 따라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재차 심화할 우려, 국내 부동산 시장과 가계 대출 문제 등을 언급하면서 한은이 기준 금리 인하에 신중해야 한다는 입장을 전했다. 이에 이 총재는 “내일과 모레 회의에서 금통위원들과 같이 잘 상의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2024.07.09 I 장영은 기자
총재 ‘디스인플레’ 언급에 금리 낙폭 확대…10년물 금리, 3bp대 하락
  • 총재 ‘디스인플레’ 언급에 금리 낙폭 확대…10년물 금리, 3bp대 하락[채권분석]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9일 국내 국고채 시장은 3bp(1bp=0.01%포인트) 내외 하락하며 강세다. 장 중 진행된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업무보고서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의 디스인플레이션 언급에 금리 낙폭이 확대됐다. 국고채 10년물 금리는 전거래일에 이어 장 중 재차 3.2%대를 하회했다. 외국인의 국채선물 매수세가 시장 가격을 끌어올리는 가운데 이 같은 매수 흐름이 보다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10년 국채선물 가격 5분봉 차트(자료=마켓포인트)◇국고채 금리, 3bp 내외 하락이날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장내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오전 11시33분 기준 3.104%로 전거래일 대비 1.6bp 하락 중이다. 5년물과 10년물 금리는 각각 2.2bp, 3.4bp 하락한 3.120%, 3.176%를 기록하고 있다. 20년물은 1.5bp 내린 3.165%, 30년물 금리는 1.8bp 하락한 3.095%를 기록 중이다. 채권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국채선물도 외국인의 순매수세에 강세다. 3년 국채선물(KTB3)은 전거래일 대비 7틱 오른 105.46에 거래되고 있다. 10년 국채선물(KTB10)은 36틱 오른 115.51에 거래 중이다. 30년 국채선물(KTB30)은 38틱 오른 136.84를 기록 중이나 203계약 체결에 그쳤다.수급별로는 3년 국채선물서 외국인이 5006계약, 금투 1167계약 등 순매수를. 투신 469계약, 은행 5902계약 등 순매도 중이다. 10년 국채선물서는 외국인이 6276계약 등 순매수 중이며 금투 4008계약, 투신 1162계약 등 순매도 중이다. ◇총재 기재위 출석 발언 주시 “외인 순매수 랠리 이어질 것”이날 레포(RP)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5bp 내린 3.45%로 출발했다. 장 중 진행된 기재위 이벤트에서의 총재 발언을 주시하고 있다.앞서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이날 기재위에 출석해 “유가 상승 등에 따라 (물가) 둔화 흐름이 일시 주춤할 수 있겠지만, 전반적인 디스인플레이션 추세는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다만 환율에 대해선 변동성이 높다고 봤다. 이 총재는 “미국의 고금리 장기화 가능성, 주요국의 정치적 불확실성 증대 등으로 외환시장의 변동성은 높아진 상황”이라고 설명했다.한 외국계은행 딜러는 “물가에 대한 자신감은 디스인플레이션으로 확인됐다”면서 최근의 외국인의 매수세에 대해서는 “오히려 과거 금리 인하시기에는 현 매수세의 두 배를 사들인 점을 감안할 때 보다 이어질 수 있다고 본다”고 짚었다.이에 시장의 강세가 한동안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다. 앞선 딜러는 “설령 7월 금리인하 소수의견이 없더라도 과연 얼마나 밀릴지는 의문”이라고 덧붙였다.한편 이날 장 마감 후 오후 11시에는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이사회 의장의 발언이 대기 중이다.
2024.07.09 I 유준하 기자
채권 전문가 99% “7월 금통위, 기준금리 동결 전망”
  • 채권 전문가 99% “7월 금통위, 기준금리 동결 전망”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채권전문가 10명 중 9명은 오는 11일에 개최되는 7월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에서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전망했다.9일 금융투자협회가 발표한 ‘8월 채권시장지표(BMSI)’에 따르면 기준금리BMSI는 101.0으로 직전 조사 대비 1.0포인트(p) 하락했다.BMSI는 채권시장 심리를 보여주는 지표로, 100 이상이면 채권가격이 상승(금리 하락)하고 심리가 양호함을 의미하며, 반대로 100 이하일 경우 채권가격이 하락(금리 상승)하고 채권시장 심리가 위축된 것을 뜻한다. 이번 BMSI 조사는 지난 2024년 7월1~4일 채권 보유 및 운용 관련 종사자를 대상으로 63개 기관, 100명이 응답한 결과다.채권전문가들은 7월 금통위에서 기준금리가 동결될 것이라는데 무게를 실었다. 설문응답자 99%가 금리동결에 응답했으며, 1%만 25bp(1bp=0.01%포인트) 인하할 것으로 예상했다.금융투자협회 관계자는 “물가 오름세가 완연히 둔화하며 긴축 완화 조건이 점차 충족되는 것으로 보이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발표 이후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인하 신중론이 재확인돼 7월 금통위에서 현재 금리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는 전망이 우세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분석했다.금리전망BMSI는 112.0으로 전월 대비 보합 흐름을 보였다. 기준금리 인하 시점이 임박했다는 기대감이 제기되면서도 미국 대선 토론 이후 미국 국채금리가 급등한 탓에 8월 금리하락 및 금리상승 응답자가 모두 증가했다. 응답자의 29%는 금리하락에 응답해 전월 대비 4%포인트 상승했으며, 금리상승 응답자 역시 전월 대비 4%포인트 상승한 17%로 집계됐다. 물가BMSI는 124.0을 기록해 전월대비 12.0포인트 상승했다. 6월 소비자물가상승률이 11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해, 8월 물가하락 응답자가 전월 대비 15%포인트 상승한 27%를 기록했다. 물가보합 응답자는 전월 대비 18%포인트 하락한 70%를 기록했다.환율 채권시장 심리는 보합세를 나타냈다. 환율BMSI는 108.0으로 전월 대비 1.0포인트 상승하는 데 그쳤다. 환율보합 응답자 비율은 76%로 전월 대비 5%포인트 상승했다. 나머지 응답자의 16%는 환율하락에, 8%는 환율상승을 예상했다.종합BMSI도 101.6으로 전월 대비 1.8포인트 하락해 보합 기조를 나타냈다. 한국과 미국 물가지수 안정세에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이어지고 있지만, 미국 대선과 주변국 환율 불확실성이 높아지면서 채권시장 심리가 보합세를 기록한 것으로 분석된다.
2024.07.09 I 김응태 기자
인텔, 바닥 찍었나…“하반기 반전 기대” (영상)
  • 인텔, 바닥 찍었나…“하반기 반전 기대” (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8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는 보합권 혼조세로 마감했다. 지난주 강한 랠리에 따른 숨 고르기가 필요했던 데다 이번주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상·하원 의회 연설과 6월 소비자·생산자 물가지수 발표, 2분기 실적 시즌 개막 등이 맞물리면서 눈치 보기 흐름이 이어졌다. 시장에서는 고용시장 둔화와 함께 인플레 지표도 약화했을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이에 따라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시장의 기대도 커지고 있다. 전 댈러스 연은 총재이자 현재 골드만삭스에서 부회장으로 근무 중인 로버트 카플란은 한 인터뷰에서 “내가 과거 그 자리에 있었다면 9월 금리 인하를 준비하고 있을 것”이라며 “9월 첫 금리 인하 후 매 회의(11월, 12월)에 한 차례(0.25bp)씩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UBS는 2분기 S&P500 수익이 전년동기 대비 7.4% 증가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다만 테크주를 제외하면 2% 성장에 그칠 것이란 전망이다. 이날 특징주 흐름은 다음과 같다. ◇인텔(INTC, 33.99, 6.2%) 글로벌 종합 반도체 기업 인텔 주가가 6% 넘게 급등했다. 하반기 랠리에 대한 기대감이 부각된 영향이다. 이날 멜리우스 리서치는 애플과 AMD, 인텔에 대해 “상반기 AI(인공지능) 낙오자(소외주)에서 하반기에는 반전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AI 모멘텀이 살아나고 있고, 기존 주도주들이 숨을 고를 가능성이 큰 만큼 그 공백을 채울 것이란 분석이다. 기술적으로도 바닥을 찍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날 ‘아일랜드 갭 반전’ 패턴이 완성되면서 추세 전환이 기대된다는 것. 인텔 주가는 지난 4월 9% 급락(갭 하락) 후 30달러를 중심으로 바닥을 다졌고, 이날 6% 급등(갭 상승)하며 패턴을 완성했다는 설명이다. ◇코닝(GLW, 43.05, 12%) 특수유리 및 광섬유·케이블 제조 기업 코닝 주가가 12% 급등하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2분기 실적 가이던스를 상향 조정한 영향이다. 이날 회사 측은 2분기 매출 가이던스를 종전 34억달러에서 36달러로 높였다. 이어 주당순이익(EPS) 가이던스에 대해서는 종전에 제시한 0.42~0.46달러 중 밴드 상단 및 이를 소폭 웃돌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웬델 웍스 코닝 CEO는 “생성 AI와 관련해 새로운 광섬유 제품 수요가 강력하게 나타나고 있다”며 “1분기 실적을 바닥으로 계속 성장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코닝은 오는 30일 2분기 실적을 공개할 계획이다. ◇모픽홀딩(MORF, 55.74, 75.1%) 바이오 제약(심각한 만성 질환 치료제 개발) 기업 모픽홀딩 주가가 75% 폭등했다. M&A(인수합병) 모멘텀이 부각된 영향이다. 이날 일라이릴리(LLY)는 32억달러(현금거래)에 모픽홀딩을 인수한다고 밝혔다. 이는 금요일 종가 기준 79%의 프리미엄이 붙은 가격이다. 일라이릴리는 모픽홀딩 인수를 통해 염증성 장 질환(IBD) 파이프라인를 강화시킨다는 계획이다.모픽홀딩은 궤양성 대장염(임상 2상, 2건) 및 크론병(임상 1상, 1건) 치료제에 대한 임상시험을 진행 중이다. 모픽홀딩은 “궤양성 대장염 치료제의 엄청난 잠재력이 이상적 파트너에 의해 최적화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네이버 기자구독을 하시면 흥미롭고 재미있는 미국 종목 이야기를 빠르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 주식이든 국내 주식이든 변동엔 이유가 있습니다. 자연히 모든 투자에도 이유가 있어야 합니다. 그 이유를 찾아가는 길을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이데일리 유재희 기자가 서학 개미들의 길잡이가 되겠습니다. 매주 화~금 오전 8시 유튜브 라이브로 찾아가는 이유 누나의 ‘이유TV’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2024.07.09 I 유재희 기자
금리인하 기대감 속 중기 대출금리는 6개월만에 반등
  • 금리인하 기대감 속 중기 대출금리는 6개월만에 반등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금리 인하 전망 속에 중소기업 대출금리는 6개월 만에 소폭 반등했다. 최근 단기 시장금리가 소폭 오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하락 추세가 바뀌지는 않은 것으로 보인다.(자료= 한국은행경제통계시스템)9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예금은행 가중평균금리 신규취급액 기준으로 지난 5월 중소기업 대출금리는 4.85%로 전월대비 0.04%포인트 올랐다. 중소기업 대출금리가 전월대비 상승한 것은 지난해 11월 이후 6개월 만이다.중소기업 대출금리가 상승세로 돌아선 것은 기업 대출금리에 연동하는 양도성예금증서(CD)91일 금리 등 단기 시장금리가 소폭 오름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월 단위로 CD91일 금리는 4월 3.57%에서 5월 3.60%로 0.03%포인트 올랐다. CD91물 금리도 지난해 12월(3.83%) 이후 5개월째 하락세를 보이다 소폭 상승세로 전환했다. 한국은행은 중소기업 대출금리가 상승세로 전환한 것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한은 관계자는 “단기 시장금리는 수급상황에 따라 결정되는데 소폭 오른 수준이라 보합세라 봐야 할 것”이라며 “추세 전환은 아니다”라고 전했다. CD금리는 5월 발행물량 확대 등으로 소폭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은행의 중소기업 대출 잔액은 5월말 기준으로 1023조 6000억원으로 전월보다 5조 8000억원 불어났다. 역대 최대 수준이다. 올해에만 1월부터 5월까지 증가액은 23조 7000억원에 이른다. 지난 4월 대기업 대출금리도 4.99%로 0.02%포인트 상승했다. 중소기업 대출금리와 마찬가지로 단기 시장금리가 오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대기업 대출금리가 중소기업 대출금리보다 높은 ‘금리역전’ 현상은 지난 1월 이후 4개월째 계속되고 있다.
2024.07.09 I 노희준 기자
추경호 "민주당, '尹 탄핵' 야욕 드러냈다…청원대상 될 수 없어"
  • 추경호 "민주당, '尹 탄핵' 야욕 드러냈다…청원대상 될 수 없어"
  •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9일 더불어민주당이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을 요구하는 국민청원과 관련해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차원의 청문회를 추진하는 데 대해 “위법적인 대통령 탄핵소추 청문회를 당장 멈추라”고 했다.[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4.07.09. suncho21@newsis.com추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 발의 요청에 대해 청문회를 추진 예정”이라며 “민주당이 윤 대통령 탄핵에 대한 야욕을 생각보다 빨리 드러냈다”고 했다. “위법적인 대통령 탄핵소추 청문회를 당장 멈추라”고도 했다.또 “젊은이의 죽음을 탄핵 불쏘시개로 쓰겠다는 노골적이며 말도 안되는 청원”이라며 “접수돼서 처리돼서도 안되는 청원”이라고 5가지 사유를 제기했다.그는 이어 탄핵 사유로 제시한 5가지 사유에 대해 위법성 등을 조목조목 지적하기도 했다. 추 원내대표는 이 중 해병대 박정훈 수사단장에 대한 외압 행사 및 명품 뇌물 수수·주가조작 의혹에 대해 “청원법상 국가기관을 모독하는 청원을 접수하지 않도록 규정하고 있다”며 “윤 대통령이 헌법상 국가기관인 만큼 이를 접수하면 안된다”고 했다.또 같은 법에 따라 감사·수사·재판·행정심판·조정·중재 등 다른 법령에 의한 조사·불복 또는 구제절차가 진행 중인 사항인 만큼 이번 청원은 예외대상이라며 국회의장이 법적으로 수리해선 안되는 청원이라고도 언급했다. 채해병 사건 외압의혹과 부정비리의혹이 수사 중인 사안이라는 설명이다.추 원내대표는 전쟁위기 조장 및 일본 강제징용 친일해법 강행,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투기 방조 등 나머지 탄핵소추 사유에 대해서도 “터무니없는 선동을 국회 안으로 끌어오려는 것은 넌센스”라며 “민주당이 매번 외치는 탄핵을 민생으로 바꿔야 한다”고 했다. 또 민생 회복을 위해 김영란법(청탁금지법)이 정한 식사비 한도를 3만원에서 5만원으로, 농·축·수산물 선물 가액은 기존 15만원에서 20만∼30만원으로 각각 상향할 것을 정부에 공식 제안했다.이와 관련 “식자재 등 원자료 뿐 아니라 가파른 물가 인상과 고금리 여파로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의 고통이 여전하다”며 “3만원 식사비의 경우 약 20년 전 정해졌는데 그 사이 경제물가 상황 등을 감안하면 사실 상향조정이 진작됐어야 했다”고 했다.
2024.07.09 I 최영지 기자
러시아 재벌들, 전쟁경제 호황 속 15.8조원 배당금 챙겨
  • 러시아 재벌들, 전쟁경제 호황 속 15.8조원 배당금 챙겨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러시아 재벌들이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경제적 불확실성이 완화되는 가운데 기업들이 속속 배당을 재개하면서 15조원대 규모의 배당금을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지난 5월 5일 새벽 모스크바의 구세주 그리스도 대성당에서 열린 정교회 부활절 예배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AFP)8일(현지시간) 블룸버그가 수집한 배당금 데이터에 따르면 최소 12명의 러시아 기업인이 2023년과 올해 1분기 동안 1조 루블(약 15조8100억원) 이상의 배당금을 획득했다. 이들 중 다수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으며, 일부는 현재 3년째 지속되고 있는 전쟁으로 인해 제재를 받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배당금 1위 명단엔 약 1860억 루블 배당금을 받은 러시아 최대 석유기업 루코일의 바짓 알렉페로프 전 사장이 이름을 올렸다. 그는 영국과 호주로부터 제재를 받았지만, 아직 미국과 유럽연합(EU)의 제재는 받지 않은 상황이다.이어 러시아 최대 철강기업 세베르스탈의 알렉세이 모르다쇼프 회장과 러시아 4대 철강회사 중 하나인 노볼리페츠크 스틸의 블라디미르 리신 회장은 각각 1480억 루블, 1210억 루블의 배당금을 받았다. 모르다쇼프 회장은 미국과 영국, EU의 제재를 받고 있는 반면, 리신 회장은 제재를 받지 않았다.특히 푸틴 대통령과 가까운 인물들도 상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여러 사업에서 푸틴 대통령의 도움을 받은 러시아의 억만장자 겐나디 티미첸코와 타티아나 리트비넨코도 포함됐다. 타티아나는 남편인 블라디미르 리트비넨코 상트페테르부르크 광업대학교 학장이 작년 미국으로부터 제재를 받기 전에 러시아 화학회사인 포스아그로의 지분을 넘겨받았다. 리트비넨코 학장은 세 차례의 선거에서 푸틴의 선거 운동 관리자로 활동할 만큼 끈끈한 사이로 알려졌다.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미국 등 서방국가는 광범위한 제재에 나섰다. 이에 러시아의 많은 기업이 경제 붕괴의 불확실성으로 인해 배당금 지급을 일시 중단했다. 전쟁이 시작된 후 1년간 위축됐던 러시아 경제는 정부가 방위 산업을 확장한 데 이어 제재의 영향을 받는 국내 기업들을 보호하고 가계 지원을 위해 대규모 지출을 단행하면서 급격히 반등했다. 올해 1분기 러시아 국내총생산(GDP)은 5.4% 성장했다.블룸버그는 많은 러시아 원자재 수출기업들은 사업을 재편하고 판매를 중국과 인도 등 제재를 시행하지 않은 다른 글로벌 사우스 국가들로 재조정한 후 배당금 지급을 재개했다고 전했다. 러시아에서 3번째로 큰 석유기업인 가즈프롬 네프트와 러시아 최대 은행인 스베르뱅크와 같은 많은 국영 기업들은 전쟁 동안 기록적인 이익을 올리면서 배당금 지급을 계속해왔다. 스베르뱅크의 주주들은 지난달 2023년 배당금으로 기록적인 7520억 루블을 받았다.국제적 제재 움직임에 러시아 투자자들은 내수 시장으로 눈을 돌렸다. 올해 5월까지 러시아 개인 투자자들은 모스크바 거래소에 1163억 루블을 투자했으며, 이는 월간 최대 기록이다. 러시아 산업에 대한 투자는 올해 1분기에 전년 대비 14.5% 증가해 거의 6조 루블에 달했다.다만 계속 강화되는 제재와 경제적 불확실성으로 인해 많은 배당금을 어디에 투자할지에 대한 문제는 여전히 남아 있다고 블룸버그는 지적했다. 미국이 2차 제재 위협을 강화한 이후에 지난달 모스크바 거래소에서 달러와 유로화 거래는 중단되기도 했다.컨설팅회사 매크로 어드바이저리의 크리스 위퍼 최고경영자(CEO)는 “러시아 경제는 올해 하반기와 2025년에 심각한 문제에 직면할 수 있어 정부가 세금을 인상할 수 있다”며 많은 사업주에게 “내년에 세금으로 손해를 보는 것보다 지금 돈을 빼는 것이 더 낫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현재로서는 재벌들이 대규모 투자를 하기에는 불확실성이 너무 크다”며 러시아 은행에서 루블 예금에 대해 높은 금리를 받을 수 있는 상황을 언급하며 “대부분 현명한 행동 방침은 기다리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4.07.09 I 이소현 기자
與, 정부에 김영란법 한도 식사비 3만→5만원 등 상향 제안
  • 與, 정부에 김영란법 한도 식사비 3만→5만원 등 상향 제안
  •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 (사진=노진환 기자)[이데일리 한광범 최영지 기자] 여당이 ‘부정청탁 및 금품등 수수의 금지법(김영란법)’ 한도 상향을 정부에 제안했다.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9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김영란법) 식사비 한도를 현행 3만원에서 5만원으로, 농축수산물 선물 가액을 현행 15만원에서 20만~30만원으로 현실화해줄 것을 정부에 제안한다”고 밝혔다.추 원내대표는 “2016년 청탁금지법이 시행된 당시 설정된 식사비 3만원은 2003년 제정된 공무원 행동강령을 기준으로 하고 있다”며 “3만원은 20년 넘게 물가 상승률을 반영하지 못한다. 현장과 규범 간 간극만 커지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그는 “청탁금지법이 그간 우리 사회를 보다 청렴하게 발전시키는 데 기여했다는 긍정적 평가만큼이나 시대와 여건에 맞는 정비로 규범의 이행력을 높이는 노력 또한 중요하다”며 “내수 소비경제 최일선에서 소상공인 등 영업활동 여건이 나아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추 원내대표는 “식자재 등 원재료뿐 아니라 최저임금의 가파른 인상과 고금리로 인한 여파로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의 고통은 여전하다”며 “여기에 더해 청탁금지법상 식사비와 농축수산물 선물 가액이 과도한 규제로 오랜 시간 묶이면서 오히려 민생 활력을 떨어뜨린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제기되고 있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정부는 이해관계자, 관계기관과 협의를 통해 민생경제 현장의 기대에 부합하는 개선안을 조속히 마련해 줄 것을 당부한다”고 덧붙였다.그는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우리 경제 물가 상황 등을 감안하면 사실 진즉 (한도가) 상향조정 됐어야 하는데 차일피일하다가 여전히 3만원으로 현실에 부합하지 않는다는 지적이 많다”며 “소상공인 자영업자 각종 단체에서도 이 문제 관한 현실에 부합하는 조정 논의들 있어서 현실에 맞게 좀 조정할 필요가 있다는 문제제기 하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2024.07.09 I 한광범 기자
5월 서울 오피스빌딩 공실률 10개월만 최고…거래량·금액도 '뚝'
  • 5월 서울 오피스빌딩 공실률 10개월만 최고…거래량·금액도 '뚝'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지난 5월 서울 오피스 공실률이 10개월만 최저치를 찍은 것으로 나타났다. 오피스빌딩 매매·사무실 거래량도 올 들어 최저치를 기록하는 등 서울 오피스 시장에 적신호가 켜졌다는 평가로, 기준금리 인하를 기다리는 기업·개인 투자자들의 관망세가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2024년 5월 서울시 권역별 오피스빌딩 공실률.(자료=부동산플래닛)9일 부동산플래닛이 발표한 ‘서울시 오피스 매매 및 임대시장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5월 서울 오피스빌딩 평균 공실률은 2.51%로 집계됐다. 전월(2.34%) 대비 0.17%포인트 오른 수치로 지난해 7월(2.53%) 이후 가장 높았다.주요 권역별로는 영등포·마포구(YBD) 오피스빌딩 평균 공실률은 2.06%로 전월 대비 0.24%포인트 올랐다. 같은 기간 강남·서초구(GBD)는 0.61%포인트 오른 2.08%, 종로·중구(CBD)는 0.22%포인트 내린 3.03%를 기록했다.서울 오피스빌딩 매매거래량은 5월 단 5건으로 전월(8건) 대비 37.5% 줄었다. 지난해 1월과 2월 각각 1건과 2건의 거래량을 기록한 이후 가장 적은 거래량이자 전년동월(6건)보다도 낮은 수준이다. 거래금액도 4월 2940억원에서 9.6%가량 떨어진 2658억원으로 집계됐다. 주요 권역별로 CBD는 3개월 연속 단 한 건의 거래도 없었고 YBD도 4월 1건 이후 거래가 없었다. GBD의 경우 4월과 동일하게 3건의 거래가 이뤄졌으며 이 외 지역에서 4월 대비 50% 감소한 2건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2019~2024년 서울시 오피스빌딩 매매거래량 및 거래금액.(자료=부동산플래닛)사무실 거래도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5월 사무실(집합) 거래량은 전월(98건) 대비 26.5% 하락한 72건이었으며 거래금액도 647억원에서 230억원까지 64.5% 감소했다. 올 들어 최저치다. 전년동월(128건·1577억원)과 비교하면 거래량과 거래금액 각각 43.8%, 85.4% 떨어졌다.다만 3대 권역별 사무실 거래 추이에서는 YBD가 4월 14건에서 21.4% 상승한 17건, GBD가 20건에서 15% 오른 23건을 보였고 CBD에서만 6건에서 66.7% 줄어든 2건으로 확인됐다. 3대 권역 거래금액은 모든 지역이 동반 하락했다. CBD는 4월 65억원과 비교해 73.8% 감소한 17억원, GBD는 124억원에서 41.9% 줄어든 72억원, YBD는 124억원에서 33.1% 내린 83억원을 기록했다.정수민 부동산플래닛 대표는 “5월 서울시 오피스 부동산 시장은 기준금리 인하 시점을 지켜보려는 기업 및 개인 투자자들의 관망세가 이어졌다”며 “딜 클로징 시기를 유리하게 가져가려는 심리, 시장에 나온 매물 증가 등 다양한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거래량 하락세를 보인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이창용 "물가 긍정적 움직임…디스인플레 이어질 것"
  • 이창용 "물가 긍정적 움직임…디스인플레 이어질 것"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국내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안정기조에 접어들어 긍정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회의 시작을 기다리며 물을 마시고 있다.이 총재는 9일 오전 10시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 업무보고차 참석해 “물가는 통화정책 긴축기조 지속 등 영향으로 근원물가 상승률이 2%대 초반 수준에서 안정되고 소비자물가 상승률도 2%대 중반 수준으로 낮아지는 등 긍정적인 움직임을 나타내고 있다”고 밝혔다.앞서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지난달 물가상승률은 전년동월비 2.4%로 석 달 연속 둔화했다. 이는 작년 7월(2.4%) 이후 11개월 만의 최저치다. 식료품 및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물가는 2.2% 올라 지난 5월(2.2%)과 동일했다.이 총재는 앞으로도 물가 둔화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유가 상승 등에 따라 (물가) 둔화 흐름이 일시 주춤할 수 있겠지만, 전반적인 디스인플레이션 추세는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강조했다.이 총재는 우리나라 경제가 올해 2.5%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우리 경제는 수출 중심의 성장세가 이어지고 하반기 중 내수도 점차 개선되면서 금년 중 2.5% 성장할 전망”이라고 말했다.금융안정 측면에선 리스크 요인들이 잠재해 있다고 판단됐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시장 부진, 취약부문 채무상환 부담 누증으로 연체율이 상승하고 있고 최근 수도권을 중심으로 주택가격이 상승해 가계부채 증가세가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다.원·달러 환율의 변동성도 높다고 평가됐다. 이 총재는 “미국의 고금리 장기화 가능성, 주요국의 정치적 불확실성 증대 등으로 외환시장의 변동성은 높아진 상황”이라고 설명했다.이 총재는 향후 통화정책과 관련해선 “금융통화위원회가 최근 디스인플레이션 흐름과 성장·금융안정 간 상충관계를 충분히 고려하면서 결정할 것”이라고 했다.한편 한은은 오는 11일 금통위 본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시장참가자들은 기준금리가 현 수준(연 3.5%)에서 동결될 것으로 보고 있다.
2024.07.09 I 하상렬 기자
달러화 반등…환율, 장중 1384원으로 상승
  • 달러화 반등…환율, 장중 1384원으로 상승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장중 1384원으로 상승했다. 밤사이 달러화 반등을 쫓아 환율은 상승 압력을 나타내고 있다.사진=AFP9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전 9시 34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83.3원, 오후 3시 30분 기준)보다 1.4원 오른 1384.7원에서 거래되고 있다.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81.3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55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 대비 0.55원 상승 개장할 것으로 예상됐다.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2.0원 내린 1381.3원에 개장했다. 새벽 2시 마감가(1383.1원)보다는 1,8원 하락 출발했다. 개장 이후 환율은 1380원 중후반대로 올라 움직이고 있다. 미국 경제 지표 둔화가 이어지면서 시장에선 여전히 연준이 연 2회 금리인하에 나설 것이라 베팅하고 있다. 프랑스 정국 불안이 유로화에 부담으로 작용하면서 달러화는 반등했다. 달러인덱스는 8일(현지시간) 저녁 8시 35분 기준 104.99를 기록하고 있다. 프랑스 총선 결선 투표에서 어느 정당도 과반 의석을 확보하지 못해 차기 총리 임명과 행정부 구성 등을 두고 의회가 교착에 빠질 것이라는 우려가 커졌다. 이에 달러·유로 환율은 0.92유로를 지속하고 있다. 아시아 통화도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160엔대, 달러·위안 환율은 7.28위안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장 초반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순매도하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100억원대, 코스닥 시장에서 3억원대를 팔고 있다.
2024.07.09 I 이정윤 기자
대신자산운용, '대신 국고10년 분할매매&AI반도체 목표전환형 펀드' 출시
  • 대신자산운용, '대신 국고10년 분할매매&AI반도체 목표전환형 펀드' 출시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대신자산운용이 국고채와 인공지능(AI) 상장지수펀드(ETF)에 투자하는 목표전환형 펀드를 출시한다.대신자산운용은 금리 인하 전망에 따라 국채 장기물 분할매매와 AI ETF투자로 7%의 목표수익률을 추구하는 ‘대신 국고10년 분할매매&AI반도체 목표전환형 펀드’를 오는 19일까지 9영업일간 판매한다고 9일 밝혔다.대신 국고10년 분할매매&AI반도체 목표전환형 펀드는 금리 인하에 따라 장기채 투자에 유리한 환경이 조성될 것을 예상해 마련된 상품이다.전체 자산의 90%는 국고채 장기물 투자로 안정적 이자수익을 추구하면서, 레포 매도를 통한 분할매매 전략으로 자본차익까지 노린다. 유동성이 풍부한 장내 국고 10년 지표물에 투자하며, 듀레이션은 8년 수준으로 유지한다.나머지 10%의 자산으로는 지난달 신규 출시한 ‘DAISHIN343 AI반도체&인프라 액티브’ ETF에 투자한다. 국내 인공지능 관련 상장 기업에 투자해 추가 수익을 노린다.목표수익률인 7%를 달성하면 목표 수익률 유지를 위해 단기채와 유동성 자산 투자로 전환한다.펀드 만기는 목표 수익률 달성 시기에 따라 달라진다. 설정 후 6개월 이내 목표 수익률 달성 시 만기는 설정일로부터 1년이다. 6개월 이후 달성하면 운용전환일로부터 6개월, 목표수익률을 달성하지 못하면 설정일로부터 3년이다.이 펀드는 오는 19일까지 판매한다. 펀드 가입은 대신증권, 교보증권, 한국투자증권, 전북은행에서 할 수 있다. 총 보수는 연 0.35~1.13%다. 만기 전 환매가 가능하고, 환매수수료는 환매금액의 2%다. 설정 후 6개월부터는 환매수수료가 없다.
2024.07.09 I 원다연 기자
비트코인 바닥 찍었다?…제롬 파월 발언 앞두고 숨죽인 시장
  • 비트코인 바닥 찍었다?…제롬 파월 발언 앞두고 숨죽인 시장
  • [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가상자산 대장주 비트코인이 소폭 상승했다. 그러나 6만달러선은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비트코인 가격이 저점을 찍었다는 분석도 나온다. 향후 관건은 가격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의회 발언과 소비자물가지수(CPI) 결과다.(사진=픽사베이)9일 가상자산 시황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오전 8시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 대비 0.51% 상승한 5만6685달러를 기록했다. 같은 시간 알트코인(비트코인 외 가상자산) 대표격인 이더리움은 전일 대비 2.9% 상승한 3024달러에, 리플은 2.37% 상승한 0.431달러에 거래됐다. 같은 시간 업비트 기준 가격은 비트코인이 8053만2000원, 이더리움이 429만5000원에 거래됐다. 리플은 612.2원이다.비트코인 가격은 지난주 마운트곡스발 대규모 물량 출회 우려에 5만3000달러대까지 떨어졌다. 이후 저가 매수세 유입으로 소폭 상승했지만 독일 정부의 압류 비트코인 매도 소식에 재차 하락했다. 전문가들은 비트코인 가격이 저점에 도달했을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판단 중이다. 또 파월 의장의 의회 발언과 6월 CPI 결과가 향후 가격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가상자산 플랫폼 비트파이넥스는 주간 분석 보고서를 통해 “가상자산 시장이 저점을 형성했을 수 있지만, 미국 연준의 다음 움직임에 주의해야 한다”며 “미국 노동시장 데이터와 인플레이션 데이터는 양적 완화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으나 연준은 여전히 금리 인하에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오는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 인하는 어렵겠지만 오는 9월에는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파월 의장은 오는 9일과 10일(현지시간) 상원과 하원에 각각 출석해 통화 정책에 대해 발언할 예정이다. 그간 견지해왔던 대로 인플레이션이 진전을 보이고 있지만 금리 인하에는 추가적 증거가 필요하는 입장을 밝힐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깜짝 ‘비둘기파적’ 발언이 나올 수 있다는 의견도 제기 중이다. 제이 우즈 프리덤 캐피털마켓 수석 글로벌 전략가는 “파월이 더 비둘기파적으로 변할 수 있고, 7월 금리 인하 가능성을 의회와 시장에 알릴 수도 있다”고 말했다.11일 발표될 CPI의 경우 전년 대비 상승률이 5월 3.3%에서 6월 3.1%로 둔화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근원 인플레이션은 3.4%로 전월과 같을 것이라는 전망이 다수다. 만약 시장 예상치보다 더 낮은 상승률을 기록할 경우 9월 금리 인하 가능성은 더 커진다. CPI 결과에 따라 연준이 7월 금리 인하를 결정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톰리 펀드스트랫 공동 설립자는 “(6월 CPI가) 또다시 약하게 나온다면 7월 회의에서 연준이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이 있다”며 “7월 금리 인하 가능성은 과소평가됐다”고 말했다.
2024.07.09 I 김가은 기자
KB캐피탈, 한국GM 쉐보레 구매 고객 대상 프로모션 실시
  • KB캐피탈, 한국GM 쉐보레 구매 고객 대상 프로모션 실시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KB캐피탈이 한국GM과 함께 7월 한 달간 쉐보레 차량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저금리, 콤보 할부 프로그램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고 9일 밝혔다.KB캐피탈은 한국GM에서 저금리 할부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트랙스 크로스오버를 구매하는 고객에게 4.5%의 낮은 이율로 최대 36개월, 4.9%의 이율로 최대 60개월, 5.2%의 이율(선수율 20%)로 72개월까지 할부 혜택을 제공한다.이러한 저금리 할부 프로그램을 통해 차량가 2188만원인 트랙스 크로스오버(E-Turbo PRIME 1.2 LS A/T)를 36개월, 4.5%의 이율을 적용하여 구입할 경우 월 약 65만원에 트랙스 크로스오버의 주인이 될 수 있다.또 글로벌 커넥티비티 서비스 온스타를 적용하고, 신규 컬러 및 옵션이 추가된 2025년형 더 뉴 트레일블레이저의 출시를 기념해, 해당 모델을 구매하는 고객에게 콤보 할부 프로그램(현금 지원과 할부 혜택이 결합된 방식)을 통해50만원의 현금 지원과 더불어 5.9%의 이율로 최대 36개월 할부, 또는 6.5%의 이율로 최72개월 할부 혜택을 제공한다.아울러, 트래버스와 타호 구매 고객이 콤보 할부 프로그램(5.9% 이율로 최대 36개월, 또는 6.5% 이율로 최대 72개월)을 선택할 시 트래버스는 차량 금액의 최대 15%, 타호는 차량 금액의 최대 10%를 지원하며, 저금리 할부 프로그램을 선택할 경우 현금지원은 없으나 4.9%의 이율로 최대 36개월, 또는 5.9%의 이율로 최대 72개월까지 할부 혜택을 제공한다. 할부 프로그램을 이용하지 않고 일시불로 구매하는 고객은 트래버스는 최대 300만원, 타호는 최대 400만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이 밖에도 7월 한 달간 GMC 시에라를 구매하는 고객은 5.5%의 이율로 최대 36개월 할부, 또는 6.0%의 이율로 최대 72개월까지 가능한 할부 혜택을 제공받을 수 있다.KB캐피탈 관계자는 “KB캐피탈은 한국GM과 함께 고객들에게 혜택을 드릴 수 있는 금융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기획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고객의 입장에서 금융부담을 덜 수 있고, 다양한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는 상품을 개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4.07.09 I 최정훈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