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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파도에 올라타 관망하기…국고채 금리, 6bp 내외 하락
  • 외국인 파도에 올라타 관망하기…국고채 금리, 6bp 내외 하락[채권마감]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12일 국고채 금리는 6bp(1bp=0.01%포인트) 내외 하락하며 강세 마감했다. 부담스러운 레벨서 외국인의 강세 드라이브가 지속되는 가운데 국내 로컬은 우선 델타를 늘리기보단 관망하는 분위기다. 전날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이벤트로 금리가 상승했지만 하루 만에 더 큰 폭으로 하락, 3년물을 비롯한 대부분의 연물이 연중 최저점을 경신했다.10년 국채선물 가격 5분봉 차트(자료=마켓포인트)이날 채권시장에 따르면 고시금리 기준 국고 2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4.8bp 내린 3.161%, 3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6.2bp 내린 3.101%를 기록했다. 5년물은 전거래일 대비 6.1bp 내린 3.117%를, 10년물은 5.7bp 내린 3.177%를 기록했다. 20년물은 5.3bp 내린 3.144%, 30년물은 5.5bp 하락한 3.063%로 마감했다.이날 국채선물은 외국인 양매수에 강세 마감했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3년 국채선물은 전 거래일 대비 21틱 오른 105.48에 마감했다. 10년 국채선물은 전거래일 대비 56틱 오른 115.55를 기록했다.외국인은 전날에 이어 국채선물을 양매수했다. 수급별로는 3년 국채선물에선 외국인이 6392계약, 은행 1631계약 순매수를, 금투 4953계약, 투신 2540계약, 연기금 903계약 등 순매도했다. 10년 국채선물에선 외국인 3482계약, 연기금 283계약 등 순매수를, 금투 2330계약, 은행 1265계약 등 순매도했다.30년 국채선물은 전거래일 대비 156틱 오른 137.90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15계약이 체결된 가운데 미결제 약정은 전거래일 1020계약서 1012계약으로 줄었다. 이날 장 마감 후 오후 9시30분에는 미국 6월 생산자물가지수 발표가 대기 중이다. 전일 소비자물가지수 서프라이즈로 크게 금리가 하락한 만큼 이날 예상치 상회 서프라이즈가 나온다면 반작용성 상승 되돌림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한편 양도성예금증서(CD) 91일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보합인 3.55%, 기업어음(CP) 91일물은 전거래일 대비 1bp 내린 4.05%에 마감했다.
2024.07.12 I 유준하 기자
케이뱅크, 부산신보와 손잡고 부산 소상공인 금융지원
  • 케이뱅크, 부산신보와 손잡고 부산 소상공인 금융지원
  • 최우형(왼쪽) 케이뱅크 은행장과 성동화 부산신용보증재단 이사장이 12일 서울 을지로 케이뱅크 본사에서 진행된 ‘2024년 부산시 소상공인 지원 협약보증’ 업무협약식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케이뱅크)[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케이뱅크가 부산신용보증재단과 손잡고 부산 지역 소상공인 지원을 위한 정책 상품을 출시한다.케이뱅크는 12일 서울 을지로 본사에서 최우형 케이뱅크 은행장과 성동화 부산신보 이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부산신보와 ‘2024년 부산시 소상공인 지원 협약보증’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이번 업무협약에 따라 케이뱅크와 부산신보는 3분기 중 케이뱅크 앱 또는 부산신용보증재단 영업점에서 가입할 수 있는 부산 지역 소상공인을 위한 보증서 대출을 선보이기로 했다.이를 위해 케이뱅크는 부산신보에 2억원을 특별출연하고, 부산신보는 이를 재원으로 30억원 규모의 보증서 대출을 지원한다. 출시 예정인 보증서 대출은 연 0.8%의 우대보증료율을 적용하고, 연 1.5~1.7%의 금리에 대한 이자가 지원된다. 지원 대상은 대표자 신용평점이 595점 이상인 부산시 소재 소상공인으로 업체당 최대 대출한도는 1억원까지다.케이뱅크가 지역신용보증재단에 출연한 것은 부산신보가 처음이다. 케이뱅크는 부산신보를 시작으로 다른 지역신용보증재단과의 보증 협약을 확대할 계획이다.최우형 케이뱅크 은행장은 “부산 소상공인의 어려움을 덜 수 있는 상품을 제공할 수 있게 돼 기쁘다”라며 “앞으로 소상공인 지원을 다양한 지역으로 확대해 케이뱅크의 성장이 곧 소상공인의 성장이 되는 상생금융 모델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7.12 I 정두리 기자
5대은행 대출 증가율 이미 2.5%…당국, 15일부터 칼 뺀다
  • 5대은행 대출 증가율 이미 2.5%…당국, 15일부터 칼 뺀다
  • 서울 시내의 아파트 단지 모습.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5대 은행의 올해 가계대출 증가율이 금융당국에 보고한 2%를 이미 넘어선 가운데 금융감독원이 다음 주 가계부채 현장 점검에 들어간다.12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5대 은행의 이날 기준 가계대출 잔액은 710조1224억원으로 작년 12월 말(692조4094억원)과 비교해 2.5% 이상 늘어났다. A은행, B은행의 경우 대출 증가율이 3.4%가 넘었다.가계대출은 4월을 기점으로 빠르게 늘었다. 부동산 회복 기대감에 서울 등 수도권 아파트 등 집을 사려는 수요가 늘면서 주택담보대출이 급증했기 때문이다. 앞서 5대 은행들은 올해 연간 가계대출 증가율을 1.5~2% 이내로 관리하겠다고 금융 당국에 보고한 바 있다. ‘2% 목표’를 지킨다면 가계 대출 잔액은 연말까지 706조원 수준으로 줄어야 한다.가계부채 증가 우려가 커지자 금융당국도 대응에 나섰다. 지난 3일 은행 가계대출 담당 부행장을 소집해 긴급 회의까지 연 금감원은 오는 15일부터는 은행권을 대상으로 가계부채 현장 점검에 나서기로 했다. 증가 속도가 빠른 5대 은행과 카카오뱅크 등 인터넷 은행이 우선 점검 대상이 될 전망이다. 금감원은 지난 2월 도입된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를 포함해 DSR 규제를 어기진 않았는지, 당초 대출 목표를 크게 초과했는지 등을 들여다볼 예정이다. 금감원은 “점검 결과 나타난 지적 사항에 대해선 엄중 조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금감원은 이날 은행 이사회 의장들과 간담회에서도 가계부채 관리를 재차 당부했다.금융위원회는 연초 업무계획에서도 밝힌 전세 대출을 DSR 규제에 포함시키는 안 등을 검토하고 있다. 우선 유주택자의 전세 대출 이자분에 대해서 DSR를 적용하는 등 단계적으로 도입할 가능성이 크다. 실수요자 피해를 우려해서다. 다만 유주택자 전세 대출 이자분에 국한되는 만큼 큰 효과를 보기 어려울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 일각에선 최근 금융위가 시행 시기를 9월로 미룬 스트레스 DSR 2단계 도입을 다시 앞당겨야 하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도 나오는 상황이다.다만 금융당국은 전 금융권 가계 대출은 작년 말 대비 0.5%(7조9000억원) 증가해 아직까지는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단 입장이기도 하다. 주담대 금리를 연2%대까지 내렸던 시중은행들은 당국 압박에 대출 금리를 올리며 ‘대출 조이기’에 나서고 있다. 우리은행은 이날부터 주담대 5년 주기형 금리와 전세자금 대출 2년 고정 금리를 0.1%포인트 높였고, 신한은행도 오는 15일부터 금융채 5년물 금리를 기준으로 하는 모든 대출 상품 금리를 0.05%포인트 높일 예정이다. KB국민은행 역시 지난 3일 주담대를 비롯한 가계 부동산 담보 대출 가산 금리를 0.13%포인트 올렸고 15일부터 0.02%포인트를 더 올린다. 이날 기준 5대 은행 주담대 고정 금리는 연 2.87~5.67%다.
2024.07.12 I 김국배 기자
독이 된 ‘금리 인하’ 시그널…호재에도 韓증시 빠진 이유는
  • 독이 된 ‘금리 인하’ 시그널…호재에도 韓증시 빠진 이유는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기다리던 금리 인하 시그널이 오히려 독이 된 양상이다. 미국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하락하며 금리가 곧 내릴 것이란 기대감이 커졌으나 오히려 호재 확인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졌다. 미국 대형 기술주의 약세에 그간 증시를 견인해온 주요 반도체 종목에 대한 투자심리가 쪼그라들며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가 3%대 급락했다. 12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지수가 표시돼 있다.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4.35포인트(1.19%) 내린 2857.00로 마감했다.(사진=연합뉴스)12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19%(34.35포인트) 내린 2857.00에 장을 마감했다. 지난 3일 이후 7거래일 연속 순매수세를 이어오던 외국인이 매도로 돌아서며 2900선을 앞두고 뒤로 밀려났다. 코스닥 지수는 0.24% 하락하며 850.37에 마감, 850선을 간신히 지켜냈다.그동안 증시를 견인해오던 주요 반도체 종목에 대한 외인 중심 매물벽이 두텁게 형성됐다. 외국인은 이날 하루에만 삼성전자를 3060억원, SK하이닉스를 1884억원어치 내다 팔았다. 6월 CPI로 금리 인하 가능성이 커졌으나 지난 11일간 연속 상승했던 테슬라가 8%대 하락하는 등 올해 시장을 견인했던 주요 기술주들이 일제히 약세를 보인데 따른 투자심리 약화가 반영됐다. 시장에서는 금리 인하 기대감을 선반영해 상승하던 증시가 호재를 확인함에 따라 차익실현 욕구가 발현된 것으로 보고 있다. 금리 인하 기대가 높아진 점은 긍정적이나 고용과 물가 모두 부진한 흐름이 이어지며 경기 둔화 우려가 높아진게 부담스럽다. 2900선을 눈 앞에 두고 밀려난 증시가 어떤 흐름을 보일지에 대한 증권가 의견은 갈린다. 이날 하락을 기술적 조정장세로 보고 트레이딩 기회로 삼아야 한다는 분석과 함께 단기 지수 급등에 따른 피로도가 여전하다는 지적도 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6월 CPI 둔화로 금리 인하 가능성이 커졌으나 증시는 오히려 기술주 중심으로 급락했다”며 “유동성과 펀더멘털의 훼손은 없는 가운데 단기 과열 해소에 의한 기술적 하락 마무리된 이후 밸류에이션 키맞추기에 따른 순환매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윤원태 SK증권 연구원은 “주식시장에 9월 금리 인하 및 연내 추가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상당 부분 반영되어 있는 상태”라며 “한동안 코스피 지수가 2850선에 안착할 수 있을지 테스트하는 과정이 이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금리 인하 수혜주에 초점을 맞추는 전략도 유효하다. 인플레이션이 잡혔다는 시그널이 나왔으나 경기마저 하락할 가능성도 배제하기 힘들다. 이웅찬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하반기 미국 경기가 하강할 것은 확실해 보이나 소프트랭딘에 성공할지 여부는 알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AI 반도체나 자동차와 같은 상반기 주도주가 아닌 헬스케어, 건설, 소프트웨어 등 금리인하 수혜주의 상대적 강세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2024.07.12 I 이정현 기자
美물가 둔화 되돌림…환율, 1380원 턱 밑까지 반등
  • 美물가 둔화 되돌림…환율, 1380원 턱 밑까지 반등[외환마감]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1380원 턱 밑에서 마감했다.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둔화 영향이 장중에 전반적으로 되돌려지면서 하락 출발한 환율은 반등했다. 12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원·달러 환율, 코스닥 지수가 표시돼 있다. (사진=연합뉴스)12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후 3시 30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78.8원, 오후 3시 30분 기준)보다 0.8원 오른 1379.6원에서 거래되고 있다.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6.8원 내린 1372.0원에 개장했다. 새벽 2시 마감가(1372.8원)보다는 0.8원 하락 출발했다. 개장 직후 환율은 1370원까지 내려갔지만 환율은 우상향 흐름을 그리며 반등했다. 마감 직전까지 상승하며 환율은 1379.9원을 터치, 1380원선을 위협하고 있다. 미국 6월 실업률 상승에 이어 소비자물가도 4년 2개월 만에 첫 하락하면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9월 금리 인하에 나설 가능성은 보다 높아졌다. 시장에선 연 2회 금리 인하에 베팅하고 있다. 하지만 장중 물가 둔화 영향이 전반적으로 되돌림을 나타냈다. 약세를 보이던 달러화는 소폭 반등했다. 달러인덱스는 이날 새벽 3시 기준 기준 104.52를 기록하고 있다. 104 초반대에서 중반대로 오른 것이다.일본은행(BOJ)의 개입으로 추정되는 달러 매도세에도 달러·엔 환율은 157엔에서 159엔으로 상승했다. 7.26위안대까지 내려갔던 달러·위안 환율도 7.27위안대로 올랐다. 국내 증시도 부진했다.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순매도 우위를 나타내며 환율 상승을 지지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5500억ㅤㅇㅝㄷ대를 순매도한 반면 코스닥 시장에선 800억원대를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8거래일 만에 매도세로 돌아섰다. 수급적으로도 환율 레벨이 많이 낮아진 만큼 저가매수세가 유입되며 환율 상승을 부추겼다. 이날 오후 3시 30분 기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규모는 90억900만달러로 집계됐다.12일 환율 흐름. (사진=마켓포인트)
2024.07.12 I 이정윤 기자
美전문가 절반 이상이 "트럼프 집권하면 인플레 더 악화"
  • 美전문가 절반 이상이 "트럼프 집권하면 인플레 더 악화"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경제 전문가 절반 이상이 오는 11월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승리하면 인플레이션이 더 악화할 것으로 예상했다.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에 위치한 달러 제너럴 매장에서 고객이 쇼핑하고 있는 모습. (사진=AFP)1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 5~9일 기업, 월가, 학계 경제 전문가 68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를 이날 발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과 조 바이든 대통령 관련 질문에 답한 50명 중 56%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집권하면 인플레이션이 높아질 것이라고 봤다. 낮아질 것이라는 응답은 16%에 그쳤으며, 나머지는 실질적인 차이가 없을 것이라고 답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수입품에 대한 10% 보편 관세 및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60% 이상 관세를 공약했는데, 현실화하면 수입물가가 상승해 소비자 물가를 끌어올릴 수 있다는 것이다. 이민자 추방 공약도 일부 산업에서 노동 공급을 줄여 임금인상에 따른 인플레이션을 유발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도이체방크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보편 관세가 인플레이션을 1~2%포인트 높일 것으로 추정했다. 또한 최근 몇 년 간의 이민정책이 노동력 부족을 완화해 인플레이션을 최대 0.5%포인트 낮춘 것으로 추산했는데, 이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이민정책이 반대 결과를 낳을 수 있음을 시사한다. 응답자 중 51%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집권하면 연방정부의 재정적자도 더 확대할 것으로 예상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자신이 집권했던 2017년 시행한 법인세 및 소득세 감면을 영구화하겠다고 공언했기 때문이다. 반대 의견은 절반 미만인 22%였다. 도이체방크의 매튜 루제티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누가 대통령이 되든 큰 적자를 낼 가능성이 매우 높다”며 “누가 더 인플레이션을 심화시킬 것인지는 무역이나 이민 정책 차이에서 발생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재정적자가 확대하면 인플레이션과 기준금리에 상방 압력을 가하는 경향이 있다고 WSJ은 설명했다. 바이든 대통령 역시 재정적자를 줄이는 데에는 큰 관심을 보이지 않고 있지만, 그럼에도 응답자 중 59%는 트럼프 전 대통령 집권 하에서 기준금리가 더 높아질 것이라고 예측했다. 바이든 대통령이 승리했을 때 더 높아질 것이라는 응답은 16%에 불과했다. 바이든 대통령 정권 하에서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정책 연속성이 보장돼 인플레이션 관리에도 더 긍정적일 것이라는 뜻으로 읽힌다. 실제 대다수 전문가들이 트럼프 전 대통령이 연준의 독립성을 훼손시키려 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과거에도 제롬 파월 의장을 해고할 것이라고 경고하며 기준금리 인하를 압박했다. 이외에도 경제 전문가들은 올해 미국의 국내총생산(GDP)이 평균 1.7%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지난해 3.1%에서 크게 후퇴한 수치다. 실업률은 2026년까지 4%를 소폭 상회하고, 내년 일자리는 월평균 13만 1000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향후 1년 내 경기침체가 도래할 확률은 28%로 집계됐다.한편 미국의 소비자 가격은 바이든 대통령이 취임한 2021년 1월 이후 19% 상승했다. 이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임한 4년 동안 7.8% 상승한 것과 대비된다. 이에 트럼프 전 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과의 첫 TV 대선 토론에서 40년래 최고 수준의 인플레이션은 그의 책임이 크다는 점을 부각했다. 하지만 WSJ은 바이든 대통령 임기 동안 물가가 크게 오른 것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트럼프 전 정권 때부터 정부 지출이 급증한 데다, 상품 및 노동력 부족, 공급망 악화 등이 영향을 미쳤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2024.07.12 I 방성훈 기자
외국인 매수에도 0.2% 하락…코오롱티슈진 ‘上’
  • [코스닥 마감]외국인 매수에도 0.2% 하락…코오롱티슈진 ‘上’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미국 기술주 차익실현 여파에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위축되면서 코스닥이 3거래일 연속 하락 마감했다. 다만 외국인은 4거래일 만에 매수로 전환하며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바이오, 2차전지주 등의 코스닥 종목 저점 매수에 나섰다.12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닥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2.05포인트(0.24%) 하락한 850.37로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은 840선에서 하락 출발했지만, 장 후반 소폭 회복하며 가까스로 850선을 사수했다. 간밤 뉴욕증시는 혼조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08% 상승한 3만9753.75를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88% 내린 5584.54로 집계됐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95% 밀린 1만8283.41에 장을 마쳤다.미국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시장 예상치를 하회하며 물가 둔화 전망에 힘을 실었지만, 테슬라와 엔비디아 등 기술주에 대한 차익실현 매물이 집중되며 투자심리가 위축되자 코스닥도 하락세로 마감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발언 등으로 금리인하 기대감이 선반영되고, CPI 물가지수 하락으로 정점을 찍자 모든 호재를 확인한 시장 참여자의 차익실현 욕구 폭발했다”며 “유동성과 펀더멘털의 훼손은 없는 가운데 단기 과열 해소에 의한 기술적 하락 마무리된 이후 밸류에이션 키맞추기에 따른 순환매 가능성이 전망된다”고 분석했다. 수급별로는 기관이 535억원, 개인이 148억원 각각 순매도했다. 반면 외국인은 846억원 순매수했다. 프로그램별로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582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업종별로는 희비가 엇갈렸다. 유통(2.48%)은 2% 넘게 떨어졌다. 비금속(1.72%), 기계·장비(1.6%), 건설(1.14%) 등은 1%대 하락했다. 의료·정밀기기(0.91%), 운송(0.86%), 화학(0.76%), 제조(0.42%) 등은 1% 미만 소폭 내렸다. 반면 금융(1.95%), 출판·매체복제(1.25%) 등은 1%대 상승했다. 오락문화(0.68%), 종이·목재(0.52%), 섬유·의류(0.13%) 등은 1% 미만 소폭 올랐다.시가총액 상위주도 종목별로 차별화한 주가 흐름을 보였다. 실리콘투(257720)는 12% 넘게 급락했다. 서진시스템(178320)도 8%대 하락했다. 피에스케이홀딩스(031980)는 6%대 내렸다. HLB(028300), 원익IPS(240810) 등은 5% 넘게 떨어졌다. 이와 달리 보로노이(310210)는 12% 넘게 급등했다. 펩트론(087010), 펄어비스(263750) 등은 5%대 상승했다. 에코프로(086520), 에코프로비엠(247540), JYP Ent.(035900) 등은 3% 넘게 올랐다.코오롱티슈진(950160)은 골관절염 세포유전자 치료제 ‘TG-C’에 대한 임상 3상 투약을 완료했다는 소식에 상한가를 기록했다. 코오롱생명과학(102940)도 22% 넘게 뛰었다.이날 거래량은 7억5225만주, 거래대금은 7조1204억원으로 집계됐다. 666개 종목이 상승했으며, 1개 종목은 상한가를 달성했다. 882개 종목은 하락했으며, 하한가를 기록한 종목은 없었다. 109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2024.07.12 I 김응태 기자
8일만에 돌아선 외인에 1%대↓…삼전·하닉 3%대 ‘뚝’
  • [코스피 마감]8일만에 돌아선 외인에 1%대↓…삼전·하닉 3%대 ‘뚝’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코스피 지수가 금리 인하 가능성에도 미국 기술주 약세에 1% 넘게 빠지며 하락 마감했다.12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19%(34.35포인트) 내린 2857.00에 장을 마감했다. 개장과 함께 하락하며 장중 2844.88까지 밀리다 마감을 앞두고 소폭 반등했다.지난 3일 이후 7거래일 연속 사자를 이어오던 외국인은 매도로 돌아섰다. 이날 5479억원어치 내다 팔았다. 반면 같은 기간 팔자였던 개인은 4722억원어치 순매수로 전환했다. 기관은 역시 829억원어치 순매수했다.간밤 뉴욕 증시는 미국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의 하락 속 9월 금리 인하 기대감에도 불구하고 나스닥이 2%대 하락 하는 등 혼조 마감했다. 지난 11일간 연속 상승했던 테슬라가 8%대 하락하는 등 올해 시장을 견인했던 주요 기술주들이 일제히 약세를 보였다.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2.39포인트(0.08%) 오른 3만9753.75에 거래 마쳤다. S&P500지수는 전장보다 49.37포인트(0.88%) 내린 5584.54,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장보다 364.04포인트(1.95%) 급락한 1만8283.41에 장을 마감했다.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6월 CPI 둔화로 금리 인하 가능성이 커졌으나 증시는 오히려 기술주 중심으로 급락했다”며 “모든 호재를 확인한 시장 참여자들의 차익실현 욕구가 폭발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유동성과 펀더멘털의 훼손은 없는 가운데 단기 과열 해소에 의한 기술적 하락 마무리된 이후 밸류에이션 키맞추기에 따른 순환매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업종별 하락 우위다. 기계가 1.92%, 섬유의복이 1.88%, 의약품이 1.77%, 건설업이 1.35% 올랐으나 전기전자가 2.84%, 의료정밀이 2.33% 내렸다. 전기가스, 제조업, 음식료업, 운수창고, 보험업, 운수장비 등이 1%대 하락했으며 나머지 업종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시가총액 상위주 역시 하락 우위다. 삼성전자(005930)가 3.65%, SK하이닉스(000660)가 3.32% 내린 가운데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약보합,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는 강보합 마감했다. 현대차(005380) 역시 2.51% 내렸다.종목별로 두산로보틱스(454910)가 23.92% 올랐으며 한올바이오파마(009420)가 12.10% 상승했다. 현대리바트(079430), 한샘(009240), 한양증권(001750)은 9%대 강세 마감했다. 반면 STX그린로지스(465770)는 9.91% 하락했으며 플레이그램(009810)은 8.26%, 디아이(003160)는 8.20% 약세로 장을 마쳤다.이날 코스피 거래량은 3억9991만주, 거래대금은 13조7843억원이다. 상한가 없이 428개 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없이 433개 종목이 하락했다. 72개 종목은 보합 마감했다.
2024.07.12 I 이정현 기자
iM뱅크 ‘전통시장 특례보증대출’ 상생·협력금융 신상품 선정
  • iM뱅크 ‘전통시장 특례보증대출’ 상생·협력금융 신상품 선정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iM뱅크(옛 대구은행)는 금융감독원이 선정하여 공시하는 ‘제4호 상생·협력 금융 신상품’에 ‘대구광역시 상생전통시장 특례보증대출’이 선정되었다고 밝혔다. 김미영(왼쪽) 금융감독원 금융소비자보호처장(부원장), 박동희 iM뱅크 부행장‘상생·협력 금융 신상품’은 사회 취약계층 지원 및 금융소비자와 고통분담, 또는 이익나눔 성격이 있는 금융상품을 우수사례로 선정하여 금융감독원이 정기적으로 발표하는 제도로, 지난 11일 금융감독원에서 선정 시상식이 진행됐다. iM뱅크의 ‘대구광역시 상생전통시장 특례보증대출’은 은행의 마진은 최소화한 한편, 대구광역시 경영안정자금 또는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의 정책자금 등 저비용 차입자금을 결합해 실 적용금리를 낮춘 운전자금대출 상품이다. iM뱅크는 올해 지역신용보증재단에 총 300억원의 특별출연을 실시하여 도합 4700억원 규모의 지역상생 보증재원을 조성한 바 있으며, 그중 2700억원을 ‘대구광역시 상생전통시장 특례보증대출’의 보증재원으로 활용했다. 대출한도는 최대 4억원, 대출기간은 최대 7년까지 선택할 수 있는 특별상품으로 대구신용보증재단이 보증하고 iM뱅크가 취급한다. 본 상품은 출시 3개월만에 60%가 소진되며 4월 시행 이후 1700억원의 대출을(6월 기준) 실행해 소상공인 및 중소기업과 상생하고자 하는 iM뱅크의 의지를 강조했다. 특히 iM뱅크는 지난해 대손준비금 반영 후 순이익의 5%가 넘는 금액을 지역상생 재원으로 출연하여 본 상품을 운용하는 등 지역사회에 대한 이익나눔을 적극 실천한바 금번 ‘상생·협력 금융 신상품’으로 선정되었다. ‘대구광역시 상생전통시장 특례보증대출’의 잔여한도에 대한 대출신청은 가까운 대구신용보증재단 지점에 방문해 신청할 수 있다. 보증심사 후 보증승인이 나면 iM뱅크 지정 영업점에 방문하는 절차로 진행된다.황병우 은행장은 “지역에 본점을 둔 시중은행으로 지역 상생을 위한 다양한 지원을 진행하고 있는 iM뱅크는 금번 상생·협력 금융 신상품 선정을 계기로 앞으로도 꾸준히 기업의 책임경영을 충실히 이행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2024.07.12 I 정병묵 기자
테슬라, 로보택시 발표 연기설에 급락 (영상)
  • 테슬라, 로보택시 발표 연기설에 급락 (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11일 뉴욕증시 3대 지수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강보합으로 마감했고, S&P500과 나스닥 지수는 각각 0.9%, 2% 급락했다. 이날 공개된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시장 예상치를 밑돌며 9월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을 높였다. 오스틴 굴스비 시카고 연은 총재는 “이번 지표는 매우 고무적이었다”며 “인플레 목표치 2%로 가는 길은 이런 것”이라고 평가했다.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도 “최근 미국의 경제지표는 금리 인하를 정당화한다”고 강조했다. 시장에서도 9월 금리 인하 기대감이 전날 73.4%에서 이날 92.7%로 높아졌고 올해 3번 금리를 인하할 것이란 전망 비중도 26.2%에서 41.7%로 상승했다.하지만 그동안 고공 행진 했던 빅테크 기업을 중심으로 차익 실현 매물이 출회되면서 지수는 뒷걸음질쳤다. 반면 중소형주 중심의 러셀2000은 3.6% 급등했다. 전문가들은 대규모 순환매(종목별 키 맞추기)가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이날 특징주 흐름은 다음과 같다. ◇테슬라(TSLA, 241.03, -8.4%) 세계 최대 전기차 회사 테슬라 주가가 8% 넘게 급락했다. 로보택시 공개가 연기됐다는 소식이 악재로 작용했다. 이날 블룸버그는 테슬라가 오는 8월8일로 예정됐던 ‘로보택시 데이’ 행사를 10월로 연기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해당 프로젝트팀에 프로토타입 개발 시간을 추가로 제공하기 위한 조치라는 설명이다. 이에 대해 테슬라에서는 공식 입장을 아직 내놓지 않았다. 월가의 대표적인 테슬라 강세론자 댄 아이브스(웨드부시 소속) 애널리스트는 “일정 연기가 사실이더라도 테슬라의 AI 및 로봇 기술에 대한 신뢰는 변함없다”며 “다만 단기적으로 주가 조정은 불가피해 보인다”고 평가했다. 한편 테슬라의 미국 전기차 시장내 점유율이 2분기에 49.7%로 하락해 사상 처음으로 50%가 깨진 것으로 알려졌다. ◇델타항공(DAL, 44.99, -4.0%) 미국의 메이저 항공사 델타항공 주가가 4% 하락했다. 실적에 대한 실망으로 투자심리가 악화된 것으로 해석된다. 이날 델타는 2분기 실적을 공개했다. 매출액은 전년대비 5% 증가한 154억달러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다만 시장 예상치 154억7000만달러를 밑돌았다.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12% 감소한 2.36달러를 기록해 예상치 2.37달러를 소폭 하회했다. 델타는 이어 3분기 매출 성장률 가이던스를 2~4%로, EPS 가이던스를 1.7~2달러로 제시해 투자자들에게 실망감을 안겼다. 시장 예상치 각각 5.6%, 2.05달러를 밑돌았기 때문이다.에드 바스티안 CEO는 “기록적인 수준의 강력한 여행수요가 지속되고 있다”며 “하지만 좌석 공급이 수요를 웃돌면서 승객당 수익성이 약화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델타는 프랑스 노선에 경쟁력이 있는 항공사인데 올 하반기 파리 올림픽에 따른 객실 가격 급등 및 무더운 날씨 등으로 일반 여행객들의 프랑스 여행 수요가 급감한 것으로 알려졌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MSTR, 1358.56, 4.1%) 기업용(e비즈니스) 소프트웨어 플랫폼 설계 기업이자 글로벌 상장사 중 비트코인을 가장 많이 보유한 것으로 알려진 마이크로스트래티지 주가가 4% 넘게 상승했다. 이날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투자자들의 투자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10대 1의 주식분할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기준일은 내달 1일이며, 8일부터 분할 후 거래가 시작될 예정이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지난달 20일 기준으로 총 22만6331개의 비트코인을 보유 중이다. ◆네이버 기자구독을 하시면 흥미롭고 재미있는 미국 종목 이야기를 빠르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 주식이든 국내 주식이든 변동엔 이유가 있습니다. 자연히 모든 투자에도 이유가 있어야 합니다. 그 이유를 찾아가는 길을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이데일리 유재희 기자가 서학 개미들의 길잡이가 되겠습니다. 매주 화~금 오전 8시 유튜브 라이브로 찾아가는 이유 누나의 ‘이유TV’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2024.07.12 I 유재희 기자
일본, 유로에 대한 '레이트체크' 실시…대규모 환율 개입 준비
  • 일본, 유로에 대한 '레이트체크' 실시…대규모 환율 개입 준비
  • 사진=AFP[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일본은행(BOJ)이 12일 유로화에 대한 ‘레이트 체크’(rate check)를 유로화와 관련해서 실시했다고 12일 일본 경제신문 니혼게이자이가 보도했다. 레이트 체크는 시장참가자들에게 현재의 환율수준을 물어보는 것으로 엔화 매수 개입을 위한 사전 작업이다.엔은 11일 1유로=175엔 중반대로, 유로화가 도입된 1999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의 엔화 약세를 기록했다. 달러뿐만 아니라 유로화 등 전반적인 통화에서 엔저가 나타나고 있는 셈이다. 이번에 BOJ가 달러가 아닌 유로화에 대한 시장개입을 나서려고 하는 것은, 일본정부가 달러 이외의 통화에도 개입의지가 있다는 것을 시사해 투기적인 엔 매도세를 견제할 수 있다는 의도가 있다.일본 재무부에 따르면, 데이터를 공표한 1991년 이래 일본 정부는 달러에 대해서만 엔화 매입에 나섰다. 유로를 팔고, 엔화를 사는 방식으로 시장 개입에 나서는 것은 처음이 된다.일본은행은 2022년 9월 14일에도 달러에 대해 레이트 체크를 실시했다. 이후 정부와 일본은행은 약 일주일 뒤인 같은 달 22일에 24년만에 달러 매도·엔 매수를 했다. 당시에는 145.9엔이었던 달러·엔 환율이 140엔대까지 급락하며 전반적인 엔고가 진행됐다.미국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며 달러 가치가 상승하는 상황에서 환율 개입을 통해 엔저 현상을 막겠다는 포석으로 보인다. 11일 뉴욕 외환시장에서는 엔화 가치가 급상승했다. 6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시장 예상을 밑돌며 미국 금리 인하 기대감이 상승하며 달러 가치가 상승한 가운데, 대규모 엔 매수세가 들어왔다. CPI 발표 직전 1달러 161엔 중반이었던 달러·엔 환율은 한때는 157.4엔 까지 하락했으나 다시금 상승해 11일 오후 159엔 초반을 기록하고 있다.
2024.07.12 I 정다슬 기자
코스닥, 기관 매도에 장중 0.4%↓…HLB 6%대 ‘뚝’
  • 코스닥, 기관 매도에 장중 0.4%↓…HLB 6%대 ‘뚝’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기관투자자의 매도로 코스닥이 장중 840선에서 등락하며 약세를 지속하고 있다. 12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후 1시45분 코스닥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4.0포인트(0.47%) 내린 848.42를 기록하고 있다.이날 코스닥은 840선에서 하락 출발한 뒤 850선을 다시 돌파하기도 했지만, 오후 들어 매물 출회가 확대되며 다시 840선으로 내려왔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주식시장은 예상치를 하회한 소비자 물가에도 빅테크 위주 차익실현이 나타나며 혼조세를 보였다“며 ”코스닥은 금리 하락이 중소형주에 긍정적으로 해석되며 코스피 대비 적은 낙폭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수급별로는 기관이 487억원 순매도 중이다. 반면 외국인은 419억원, 개인은 140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154억원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다.업종별로는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비금속, 유통, 기계·장비, 건설 등은 1%대 약세다. 의료·정밀기기, 화학, 운송, 제약, 제조 등은 1% 미만 소폭 하락 중이다. 반면 출판·매체복제,는 1%대 상승세다. 오락문화, 금융, 종이·목재, 음식료·담배 등은 1% 미만 내림세를 기록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종목별로 등락이 나뉘고 있다. HLB(028300), 실리콘투(257720), 피에스케이홀딩스(031980) 등은 6%대 약세다. 서진시스템(178320), HLB생명과학(067630) 등은 5% 넘게 떨어지고 있다. 제이앤티씨(204270), 원익IPS(240810) 등은 4%대 하락 중이다. 이와 달리 코오롱티슈진(950160)은 29%대 급등 중이다. 보로노이(310210)는 10%대 강세다. 펩트론(087010)은 5%, 펄어비스(263750)는 4%대 강세다.
2024.07.12 I 김응태 기자
달러 약세에 ‘저가 매수’…환율, 장중 1378원으로 반등
  • 달러 약세에 ‘저가 매수’…환율, 장중 1378원으로 반등[외환분석]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장중 1370원 후반대로 반등했다.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둔화하자 달러화가 약세를 보였으나 저가 매수세에 밀려 환율이 상승하고 있다. 사진=AFP ◇9월 금리인하 출구 연 美소비자물가12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후 12시 23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78.8원, 오후 3시 30분 기준)보다 1.55원 오른 1377.25원에서 거래되고 있다.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6.8원 내린 1372.0원에 개장했다. 새벽 2시 마감가(1372.8원)보다는 0.8원 하락 출발했다. 개장 직후 환율은 1370원까지 내려갔지만 환율은 우상향 흐름을 그리며 반등했다. 오전 11시 54분께는 1378.1원까지 상승했다.전날 미 노동부는 6월 소비자물가가 1년 전보다는 3% 올랐지만, 전월보다는 0.1% 하락했다고 11일 밝혔다. 전년보다는 3.1%, 전월보다는 0.1% 상승할 것이라던 전문가 전망치를 밑도는 수치다. 전년 대비 물가 상승률은 지난 4월(3.4%), 5월(3.3%)에 이어 둔화세를 지속했다. 미국 전월 대비 소비자물가가 하락한 것은 2020년 5월 이후 처음이다. “9월 기준금리 인하에 한 발 더 다가갔다”고 전했다.미국 고용 시장이 냉각 신호를 보내고 뜨거웠던 물가가 석 달 연속 둔화세를 이어가면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9월 금리 인하에 나설 가능성은 보다 높아졌다. 페드워치에 따르면 9월 금리가 인하될 확률은 92.5%까지 치솟았다. 전날 70%대에서 크게 오른 것이다. 12월 금리가 현재보다 50bp(1bp=0.01%포인트) 이상 내려갈 확률도 90.8%에 달한다. 시장은 올해 두 차례 인하에 확실한 베팅을 하고 있는 것이다.이에 달러화는 약세다. 달러인덱스는 11일(현지시간) 저녁 11시 23분 기준 104.50을 기록하고 있다. 전날 105 부근에서 하락한 것이다. 달러 가치가 떨어지자 엔화 가치는 절상됐다. 달러·엔 환율은 159엔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지난달 25일 이후 약 보름 만에 160엔을 하회한 것이다. 달러·위안 환율도 7.27위안대로 급락하며 위안화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순매도 우위를 나타내며 환율 상승을 지지하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4300억ㅤㅇㅝㄷ대를 순매도하는 반면 코스닥 시장에선 400억원대를 순매수하고 있다. 다만 환율 레벨이 많이 낮아진 만큼 저가매수세가 유입되며 1370원대가 지지력을 나타내는 모습이다. 국내은행 딜러는 “달러가 많이 빠지면서 저가매수세가 많다”며 “오전보다 달러·엔 환율이 소폭 오르면서 원화도 동조하는 분위기도 있다”고 말했다.◇환율 방향성 ‘아래’9월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가 강해진 만큼 환율도 하방 압력을 받을 것이란 전망이다.국내은행 딜러는 “중장기적으로 환율 방향성은 아래로 가는게 맞다”며 “다만 금리 시장에서 인하 기대가 이미 많이 반영되면서 되돌림을 보일 수 있다는 점은 변수”라고 강조했다. 전날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도 “시장의 (인하) 기대가 너무 과도하다”고 우려하기도 했다. 오는 30~31일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금리 인하에 대한 심도있는 논의가 이뤄지고, 이르면 다음 달 잭슨홀 미팅(8월 22~24일)에서 금리 인하 시그널을 제시할 가능성이 있다. 최규호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물가 둔화 흐름이 이어지면서 9월 인하 가능성은 더 높아졌다”며 “고용과 임금은 점차 약해지고 있고, 물가 둔화 흐름도 강화됐다. 5~6월과 비슷한 흐름이 이어진다면 하반기 두 차례 인하는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
2024.07.12 I 이정윤 기자
외인 강세 드라이빙은 어디까지…3년물, 4.0bp 내린 3.118%
  • 외인 강세 드라이빙은 어디까지…3년물, 4.0bp 내린 3.118%[채권분석]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12일 국내 국고채 시장은 50년물 입찰을 소화한 가운데 금리가 일제히 하락 중이다. 이날도 외국인의 국채선물 양매수가 이어지는 가운데 외국인 수급을 향한 시장 참여자들의 시선이 집중된다. 분명 금리가 하락 구간에 접어들긴 했지만 연내 2회를 반영한 레벨에서의 매수세인 만큼 로컬들의 경계감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10년 국채선물 가격 5분봉 차트(자료=마켓포인트)◇국고채 금리 일제히 하락이날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장내 국고채 2년물과 3년물 금리는 오후 12시8분 기준 3.175%, 3.118%로 각각 3.2bp, 4.0bp(1bp=0.01%포인트) 하락하고 있다. 5년물과 10년물 금리는 각각 3.6bp, 2.8bp 하락한 3.134%, 3.194%를 기록하고 있다. 20년물과 30년물 금리는 각각 2.3bp, 2.0bp 하락한 3.169%, 3.090%를 기록 중이다.국채선물도 강세다. 3년 국채선물(KTB3)은 전거래일 대비 12틱 오른 105.39에 거래되고 있다. 10년 국채선물(KTB10)은 29틱 오른 115.28에 거래 중이다. 30년 국채선물은 66틱 오른 137.00을 기록 중이나 1계약 체결에 그쳤다.수급별로는 3년 국채선물서 외국인 5853계약, 은행 636계약 등 순매수를, 금투 3057계약, 투신 2458계약 등 순매도 중이다. 10년 국채선물은 외국인이 3105계약 등 순매수를, 금투 2461계약, 투신 346계약 등 순매도 중이다.아시아 장에서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3.0bp 오른 4.220%를 기록 중이다.◇국고채 50년물 입찰 소화… “외인 수급 주시”장 초 레포(RP)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2bp 오른 3.50%로 출발했다. 장 중 진행된 50년물 입찰은 순조로웠다.이날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오전 진행된 4000억원 규모 50년물 입찰 결과 총 응찰 금액은 7800억원이 몰려 응찰률 195.0%를 기록했으며 응찰 금리는 2.900~3.120%로 집계, 낙찰금리는 3.035%를 기록했다. 이날 시장은 외국인 수급이 이어지며 강세다. 전날 미국 소비자물가지수가 서프라이즈를 보였지만 최근 미국 시장과의 디커플링이 이어지던 국내 금리 시장의 이날 강세는 외국인들의 수급이 주효한 것으로 보인다.한 증권사 채권 운용역은 “어쨌든 인하 시기로 접어들다보니 외국인들 입장에선 그들 포지션을 쉽게 놓지 않으려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지금 레벨에선 연내 1회 인하를 감안하면 부담스러운 게 사실”이라고 전했다.이어 “인하 시기보다는 속도와 폭이 중요한 국면인데 글로벌 중앙은행 이벤트를 좀 봐야 알 것 같다”며 “인하 속도가 느릴 수도 있다는 경계감은 있다”고 덧붙였다.실제로 전날 진행된 국고채 3년물 비경쟁인수서 딜러들의 행사는 전무했다. 지난 주 실시된 국고채 30년물 비경쟁인수가 인수가능금액 전량 행사된 점을 감안하면 비록 다른 연물이더라도 분위기가 반전됐음을 엿볼 수 있다.한편 이날 장 마감 후 오후 9시30분에는 미국 6월 생산자물가지수(PPI) 발표 등이 예정됐다.
2024.07.12 I 유준하 기자
'내수 회복' 정부·KDI 3개월째 '엇박자'…"하반기 회복은 공통"(종합)
  • '내수 회복' 정부·KDI 3개월째 '엇박자'…"하반기 회복은 공통"(종합)
  • [세종=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정부가 ‘내수 회복 조짐’이 경기 회복에 가세하고 있다는 분석을 지난 5월부터 이달까지 연속 이어갔다. 국책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의 ‘내수 회복이 가시화되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과는 3개월째 발이 맞지 않은 것이다. 이에 대해 정부는 ‘전 분기 대비’(정부)와 ‘전년 동월 대비’(KDI)라는 분석 시점의 차이에서 기인하는 바가 크며, 하반기로 가면 내수 회복이 회복할 수 있다는 관점은 공유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지난 7일 서울의 한 마트에서 시민들이 쇼핑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정부 ‘내수회복 조짐’vs KDI ‘내수회복 가시화 안돼’ 3개월째 기획재정부는 12일 ‘2024년 7월 최근 경제동향’(그린북)을 통해 “물가 안정 흐름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제조업과 수출 호조세에 내수 회복 조짐이 가세, 경기 회복 흐름이 점차 확대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총평만 놓고 보면 지난 6월의 언급과 유사하다. 그린북에서 ‘내수 회복 조짐’이 언급된 것은 지난 5월부터 3개월째다. 지난 6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4%까지 둔화된 것을 고려돼 지난 6월 그린북에서의 ‘물가 상승세 둔화’라는 표현은 ‘물가 안정 흐름’으로 변경됐다. 김귀범 기재부 경제분석과장은 “총평은 지난달과 동일하며, 6월 물가 흐름을 반영하고 오는 25일 2분기 국내총생산(GDP) 속보치, 월말 나오는 산업활동동향 등을 보고 추가 조정을 고려하겠다”고 설명했다. 반면 정부와 마찬가지로 매월 최근 경제동향을 내놓는 KDI는 내수에 대해 다른 판단을 보이고 있다. KDI는 지난 8일 ‘7월 경제동향’을 통해 “내수 회복세가 가시화되지 못하면서 경기 개선세가 다소 미약하다”고 평가했다. 정부가 5월부터 ‘내수 회복 조짐’을 언급한 것과는 3개월째 반대되는 진단을 유지한 것이다. 시계열을 넓혀 봐도 KDI는 지난해 12월부터 내수에 대해 ‘둔화’, ‘부진’이라는 표현을 사용중이다. 실제 지표를 보면 재화소비 등 내수를 구성하는 요소들의 최근 흐름은 KDI의 우려를 뒷받침한다.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1~5월 재화소비를 의미하는 소매판매액 지수는 1년 전보다 2.3% 줄어들어 금융위기 당시인 2009년(-3.1%) 이후 15년 만에 최대 낙폭을 보였다. 서비스업 소비를 엿볼 수 있는 서비스업 생산 지표도 같은 기간 2.1~ 늘어나는 데에 그치고, 설비투자 역시 지난 2월부터 4개월 연속 내리막을 걷고 있다. 상반기 기준 역대급 수준을 보였던 수출(3348억 달러)을 내수가 좀처럼 따라잡지 못하는 것이다. ◇ “비교 시점 차이에서 기인…하반기 ‘회복’ 인식은 공유”이러한 상황에서 벌어지는 시각 차이에 대해서 기재부는 기관별 비교 시점이 달라 기인하는 바가 크다고 설명했다. 김 과장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같은 산업활동동향 지표를 KDI는 ‘전년 동월비’로 보고, 정부는 ‘전기 대비’로 보고 있는데 GDP도 전기 대비로 보는 것처럼 전기 대비 기준이 흐름을 볼 때 맞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그는 “1년 전과 단순히 비교하는 경우 중간 흐름이 어떤지 살펴보기 어려운 측면이 있다”고도 설명했다. 또한 정부는 KDI는 물론, 한국은행 등 다른 기관들도 하반기에 민간 소비와 설비투자가 증가할 것이라는 인식을 공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과장은 “상반기 견조했던 수출이 소비와 투자로 파급되고, 하반기에는 물가 안정화에 금리 등 부담도 줄어들 가능성을 열어놨다”며 “기관들도 하반기 내수 회복에 대한 공통된 인식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경제동향을 내놓을 때 일부 ‘워딩’의 차이가 있을 수는 있지만, 전반적인 회복 조짐에 대해서는 동일한 의견인 셈”이라고 덧붙였다. 정부는 지표에 비해 일반 국민들이 느끼는 체감 경기가 좋지 않다는 상황에 대해서도 공감했다. 이를 위해 정부는 상반기 ‘신속집행’ 기조를 강조해왔으며,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에도 소상공인·자영업자 집중 지원 패키지를 내놓기도 했다. 정부는 이달 그린북에서도 이와 같은 정책들의 속도감 있는 추진을 강조했다. 김 과장은 “아직까지 체감경기를 보여주는 물가, 고용, 임금 등으로 경기 회복의 온기가 이어졌다고 확신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지표상 생산이나 소비 등이 먼저 올라오고, 체감경기가 뒤이어 회복돼 격차를 줄이는 것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2024.07.12 I 권효중 기자
‘중소형’ 아파트가 청약 경쟁 치열한 이유
  • ‘중소형’ 아파트가 청약 경쟁 치열한 이유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수도권 분양시장에서 중소형 아파트가 인기를 끌고 있다. 원자재 가격 인상에 따라 높아진 분양가 부담과 함께 한 자녀 가정 등 3인 이하 가구 비중이 늘어나면서 중소형 아파트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올 상반기 타입별 청약 경쟁률 상위권을 중소형이 휩쓴 것으로 조사됐다. 2월 서울 서초구에서 분양한 ‘메이플자이’ 전용 59㎡ 타입이 1순위 평균 357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것을 필두로 상위 10개 타입 모두 전용 85㎡ 이하의 중소형이 차지했다. 범위를 상위 30개로 넓혀봐도 중대형은 단 1개(강변역 센트럴 아이파크 전용 130㎡)에 그치는 등 중소형 아파트로의 수요 쏠림이 두드러졌다.이처럼 중소형 아파트가 인기를 끄는 배경으로는 수요 대비 턱없이 부족한 공급량이 꼽힌다. 부동산 R114를 보면 지난해 수도권에서 분양한 전용 85㎡ 이하 중소형 아파트는 총 11만7113가구로, 전년 분양물량(16만5946가구) 대비 29.43% 급감한 동시에 지난 2014년(11만187가구)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반면, 중소형 아파트의 주 수요층인 3인 이하 가구가 차지하는 비중은 절대적이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수도권 지역의 1~3인 가구는 총 959만5516가구로, 전체(1179만9053가구)의 81.32%에 달했다. 지난 2013년 전체에서 1~3인 가구가 차지하는 비중이 71.45%였던 것을 감안하면, 10년 새 10%포인트(p) 가까이 늘어난 셈이다. 분양시장 관계자는 “고금리 및 고분양가 등 대내외 환경이 맞물려 주택시장이 실수요 중심으로 재편되면서, 중소형 평면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며 “분양가 상승흐름 속 중대형 아파트 대비 진입 장벽이 낮은 데다, 건설사들이 특화설계를 통해 실사용 면적을 늘리는 등 상품성을 강화하고 있는 추세인 만큼, 내 집 마련을 계획 중인 수요자들이라면 중소형 아파트를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신규 분양을 앞둔 중소형 아파트도 이목을 끈다. 삼성물산은 7월 강남구 도곡동 540번지 일원에서 ‘래미안 레벤투스’를 분양할 예정이다. 도곡 삼호아파트 주택재건축 정비사업을 통해 공급하는 단지로, 지하 3층~지상 최고 18층 4개동, 총 308가구 규모로 조합원 및 임대분을 제외한 전용 45~84㎡ 133가구가 일반분양 된다. 전용면적별 분양 가구수는 △45㎡ 26가구 △58㎡ 84가구 △74㎡ 12가구 △84㎡ 11가구이다. 삼성물산은 같은 달 서초구 반포동 12번지 일원에서 신반포15차 주택재건축 정비사업을 통해 공급하는 ‘래미안 원펜타스’도 선보일 예정이다. 지하 4층~지상 최고 35층 6개동, 총 641가구 규모다. 일반분양 물량은 전용 59~191㎡ 292가구로, 이 중 86.3%에 달하는 252가구가 전용 84㎡ 이하의 중소형으로 이뤄져 있다. GS건설 컨소시엄은 7월 인천시 서구 검단신도시 불로동 일대에서 ‘검단아테라자이’를 분양할 예정이다. 전용면적 59~84㎡, 총 709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HL디앤아이한라는 7월 경기도 용인특례시 처인구 포곡읍 금어리 640-1번지 일원에서 ‘용인 둔전역 에피트’를 선보일 예정이다. 지하 3층~ 지상 최고 29층 13개 동, 전용 68~101㎡ 총 1275가구 규모로, 이 중 87.06%에 달하는 1110가구가 전용 84㎡ 이하로 구성돼 있다.
2024.07.12 I 이윤화 기자
코스피, 美빅테크 하락에 외인부터 변심…삼전·하닉 3%↓
  • 코스피, 美빅테크 하락에 외인부터 변심…삼전·하닉 3%↓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코스피 지수가 외국인의 변심에 1% 넘게 하락하며 2850선까지 밀리고 있다. 9월 금리 인하 가능성이 커졌으나 미국 기술주가 일제히 약세를 보인 것이 악재가 됐다.12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10시13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32%(38.14포인트) 내린 2853.21에 거래중이다. 개장과 함께 약세로 출발해 장중 2847.89까지 하락하는 등 2850선이 무너지기도 했다.수급별로 지난 7거래일간 코스피 시장에서 순매수를 이어온 외국인이 팔자로 돌아섰다. 이시간 현재 4285억원어치 내다 팔고 있다. 반면 개인은 2557억원, 기관은 1729억원어치 사들이는 중이다.간밤 뉴욕 증시는 미국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의 하락 속 9월 금리 인하 기대감에도 불구하고 나스닥이 2%대 하락 하는 등 혼조 마감했다. 지난 11일간 연속 상승했던 테슬라가 8%대 하락하는 등 올해 시장을 견인했던 주요 기술주들이 일제히 약세를 보였다.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2.39포인트(0.08%) 오른 3만9753.75에 거래 마쳤다. S&P500지수는 전장보다 49.37포인트(0.88%) 내린 5584.54,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장보다 364.04포인트(1.95%) 급락한 1만8283.41에 장을 마감했다.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디스인플레이션 진전은 반길 소식이지만 대형 기술주 약세로 인한 투자심리 악화는 반길 수 없는 소식”이라며 “특히 반도체에 대한 차익실현이 집중된 점은 외국인 매물 출회 압력을 높일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업종별 하락 우위다. 전기전자가 2%대, 의료정밀, 제조업, 보험업이 1%대 하락 중인 가운데 섬유의복, 건설업은 1%대 강세다. 나머지 업종은 대부분 약보합권에서 등락을 반복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약세 흐름이다.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가 3%대 하락 중인 가운데 LG에너지솔루션(373220)과 현대차(005380)도 1%대 약세다.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는 강보합, 셀트리온(068270)은 1%대 강세 흐름이다.종목별로 코오롱(002020)이 19%대, 두산로보틱스(454910)느 17%대, 한올바이오파마(009420)가 10%대 강세다. 반면 디아이(003160)와 STX그린로지스(465770)는 8%대, 두산에너빌리티(034020)는 7%대 하락세다. 이수페타시스(007660)도 6%대 주가가 빠지는 중이다.
2024.07.12 I 이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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