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물가 안정에 금리인하 기대 지속…환율 1370원 초반대 하락
  • 물가 안정에 금리인하 기대 지속…환율 1370원 초반대 하락[외환브리핑]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은 1370원 초반대로 레벨을 낮출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에 이어 생산자물가지수(CPI)도 둔화세를 나타내면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리 인하를 할 것이란 기대감이 지속되고 있다. 이에 글로벌 위험선호 회복과 달러화 약세를 쫓아 환율은 하방 압력이 클 것으로 전망된다. 사진=AFP15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72.5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40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79.6원, 오후 3시 30분 기준) 대비 4.7원 하락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지난 13일 새벽 2시 마감가는 1375.8원이다. 전날 오후 3시 30분 기준(1379.6원)보다는 3.8원 내렸다. 야간 거래에서는 미국 생산자물가 둔화와 소비자심리지수 하락 소식에 달러화가 약세를 나타내며 환율이 하락했다. 미국 6월 생산자물가는 헤드라인 수치가 예상보다 높았으나 근원 생산자물가와 세부 내역에서 오히려 둔화 흐름이 나타났다. 이에 연준이 9월에 기준금리를 내릴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인식이 자리잡았다.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6월 생산자물가는 계절 조정 기준으로 전월 대비 0.2% 상승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0.1% 상승보다 높은 수준이다. 전년 동기 대비(계절 비조정)로는 2.6% 올랐다.반면 식품과 에너지, 무역 서비스를 제외한 6월 근원 생산자물가는 전월 대비 보합을 기록했다. 5월 근원 생산자물가의 월간 상승률 0.2%보다 둔화한 수치다. 전년 동기 대비로도 6월 생산자물가는 3.1% 상승해 5월 수치 3.3%를 밑돌았다.미국 소비자들의 자신감을 반영하는 소비자심리지수가 소폭 하락했다는 데이터도 나왔다.미시간대가 조사한 7월 소비자심리지수 예비치는 66.0으로, 지난 6월 확정치 68.2 대비 2.2포인트가 떨어졌다. 1년 기대 인플레이션율은 2.9로, 전월(3.0%)대비 소폭 하락했고, 5년 장기 기대 인플레이션 역시 2.9%로, 전월(3.0%)보다 떨어졌다. 향후 경기에 대한 전망을 나타내는 소비자기대지수는 67.2로, 이 역시 전월(69.6)에서 하락했다.9월 금리인하 가능성은 보다 상향됐다. 페드워치에 따르면 9월 금리인하 가능성은 94.4%를 가리키고 있다. 12월 금리가 현재보다 50bp(1bp=0.01%포인트) 이상 내려갈 확률은 56.4%까지 올라갔다.금리인하가 가시화되면서 달러화는 약세다. 달러인덱스는 14일(현지시간) 오후 7시 26분 기준 104.31을 기록하고 있다. 다만 주말에 일어난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피습 이벤트가 외환시장에서 달러 강세 재료로 소화되고 있어서 달러 흐름에 예의주시 해야 한다.달러화가 약세를 나타내자 상대적으로 아시아 통화는 강세다. 달러·엔 환율은 158엔대. 달러·위안 환율은 7.28위안대에서 거래되고 있다.뉴욕증시는 금리 하락에 따른 밸류에이션 부담 완화에 S&P 500 지수 종목 중 약 80%가 상승했다. 또한 금리인하 기대를 반영해 소형주가 빅테크를 앞서는 등 전반적인 위험선호 회복이 관찰됐다.이날 환율은 달러화 약세와 위험선호 분위기를 따라 하락 압력이 우세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저가매수와 내국인들의 해외 주식 투자 확대가 지속되고 있는 점은 환율 하단을 단단하게 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이날 장중 중국의 2분기 경제성장률을 비롯한 경제 지표들이 발표되는 만큼 위안화 변동성이 커질 수 있어 지켜봐야 한다.
2024.07.15 I 이정윤 기자
신한카드, ‘SOL트래블 신용카드’ 출시…“해외여행 필수품”
  • 신한카드, ‘SOL트래블 신용카드’ 출시…“해외여행 필수품”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신한카드는 해외 여행과 관련한 프리미엄 서비스에 더해 항공, 호텔, 쇼핑, 맛집, 교통 등 일상 생활에서 이용할 때도 최대 2% 포인트 적립 혜택을 제공하는 ‘SOL트래블 신용카드’를 출시했다고 15일 밝혔다.먼저 ‘SOL트래블 신용카드’는 해외 모든 가맹점에서 일시불 이용금액의 0.5%를 마이신한 포인트로 적립해준다. 전월 이용 실적과 관계 없이 서비스가 제공되며, 월 최대 5만 포인트까지 적립이 가능하다. 아울러 국내 모든 가맹점에서 이용한 금액의 0.5%를 마이신한포인트로 기본 적립해주고, △여행(항공, 호텔) △교통(철도, 택시) △쇼핑(면세점, 아울렛) △맛집(주중 배달앱, 주말 음식점 업종) △운동(스포츠센터 업종, 실내외 골프장 업종) 영역에서는 1.5%를 마이신한포인트로 추가 적립해주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기본 적립은 전월 이용금액 상관없이 제공되며, 추가 적립은 전월 국내 이용금액 40만원 이상일 경우 제공된다. 적립 포인트는 기본 적립과 추가 적립을 합산해 월 5만 포인트까지 적립이 가능하다.또한 ‘SOL트래 블 신용카드’는 전월 국내 이용금액 40만원 이상을 충족하면 전 세계 1200여개 공항 라운지 무료 이용 서비스를 상·하반기 구분없이 연간 3회 이용할 수 있으며, SOL트래블 외화 계좌를 통해 △환율 100% 우대 △해외 이용 및 해외 ATM 인출 수수료 면제를 한도와 횟수 제한없이 제공한다. 또한 마스터카드 트래블 리워드(25개국 400 여개 가맹점에서 캐시백 최대 10%) 혜택과 함께 환전 후 외화 계좌에 보유하고 있는 미 달러(USD)와 유로(EUR)에 대해서 각각 연 2%, 연 1.5%의 특별 금리도 적용된다.신한카드 관계자는 “해외 여행을 할때 뿐만 아니라 여행 후에도 고객들에게 선택 받을 수 있도록 국내 이용 혜택을 강화한 ‘SOL트래블 신용카드’를 출시했다”며 “향후 트래블 카드를 이용하는 고객들을 위한 이벤트도 준비하는 만큼 고객들의 많은 호응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4.07.15 I 정두리 기자
트럼프 피격發 미국채 금리 주시…2.4조원 규모 10년물 입찰
  • 트럼프 피격發 미국채 금리 주시…2.4조원 규모 10년물 입찰[채권브리핑]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15일 국내 국고채 시장은 아시아 장에서의 미국채 금리 흐름을 반영하며 보합 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장 중에는 2조4000억원 규모 10년물 입찰도 예정됐다.주말 사이 도널트 트럼프 미국 대통령 대선 후보가 피격 당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진 이후 되려 그의 당선 가능성이 상승하면서 아시아 장서 미국채 장기물 금리가 영향을 받아 상승 중이다. 사진=로이터주말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3bp(1bp=0.01%포인트) 내린 4.18%, 비교적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6bp 내린 4.45%를 보였다. 다만 이날 장 중 현재 아시아 장에서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5.8bp 오른 4.243%를 기록 중이다. 예상치 못한 트럼프 피격 사태가 발생하면서 미국채 장기물 위주의 금리 상승이 이어지는 모습이다.지난주 금요일 밤 발표된 미국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예상치를 상회했지만 시장 영향력은 제한적이었다. 미 노동부가 발표한 6월 PPI는 전월대비 0.2% 상승, 시장 예상치 0.1% 상승을 웃돌았고 전년대비 기준 2.6% 올라 예상치 2.3%를 상회했다.근원 PPI도 시장 예상치를 대폭 상회했다. 월간 기준 0.4%, 연간 기준 3.0% 올라 각각 예상치 0.2%, 2.5%를 웃돌았다. 그럼에도 생산자물가지수 둔화로 촉발된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은 지속됐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페드워치 툴 기준 9월 인하 가능성은 94.4%를 기록 중이다.이에 이날 국내 국고채 시장은 아시아 장에서의 미국채 금리 흐름을 반영하며 보합 출발할 것으로 보인다. 장 중에는 2조4000억원 규모 국고채 10년물 입찰이 예정됐다.트럼프 당선 가능성이 오르면서 미국채 장기물의 상승 압력도 주시할 필요가 있다. 그간 기준금리 인하 기대가 커지며 하락한 단기물과 달리 장기물 구간은 다소 미국 시장과 동조화될 공산이 비교적 크다.채권 대차잔고는 3거래일 연속 증가했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채권 대차잔고는 전거래일 대비 4625억원 증가한 125조9984억원을 기록했다. 한편 이날 장 마감 후 오후 9시30분에는 미국 7월 엠파이어스테이트 제조업지수 발표가 예정됐다.
2024.07.15 I 유준하 기자
“트럼프 총격 사건에 코스피 단기 조정 압력 노출 가능성”
  • “트럼프 총격 사건에 코스피 단기 조정 압력 노출 가능성”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을 향한 총격 사건 발생으로 안전자산 선호도가 높아져 국내 증시가 단기 조정 압력에 노출되리라는 전망이 나왔다. 또 트럼프 수혜 종목인 방산·제약·에너지·원전 등에 매수세가 집중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트럼프 전 대통령 총격 사건과 관련해 “시장은 이번에도 과거와 유사한 움직임을 보일 전망”이라며 “달라진 게 있다면 미국 대선 후보 피습이란 특수성으로 안전자산 선호도가 높아질 수 있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최근 코스피는 2900선을 향해 빠르게 상승했는데, 이번 주엔 그 흐름이 꺾일 가능성이 크다”며 “밸류에이션 부담도 있어 코스피는 단기 조정 압력에 노출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표=한국투자증권)앞서 미국에선 지난 13일(현지시간) 트럼프 전 대통령을 향한 총격 사건이 발생했다. 미국 대선을 약 4개월 앞두고 발생한 암살 미수 사건으로 미국 정계는 격랑 속에 빠져들었고, 금융시장도 이번 사태가 대선 정국에 미칠 영향을 주시하고 있다. 김 연구원은 현재 판세가 트럼프의 당선으로 움직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트럼프는 이미 지난달 27일 대선 1차 TV 토론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에 판정승을 거둔 바 있다. 지난 토론 이후 각 후보의 지지율과 베팅 사이트 승률도 트럼프에게 유리하게 변했다. 김 연구원은 “이번 피습 결과로 지지층 결집과 중도층의 동정표를 가지고 올 수 있는 점도 긍정적”이라면서도 “주말에 사건이 발생한 터라 미국 가격변수의 변화를 보지 못하고 한국 시장이 개장하지만, 어떤 흐름을 나타낼지 예상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지난 1차 TV 토론 직후 보인 결과를 바탕으로 “당시 트럼프의 승리 확률이 높아지자 미국 금리는 올랐고, 성장주는 가치주 대비 부진했다”며 “중·소형주 수익률은 대형주보다 개선됐고, 업종 중 에너지·금융·산업재 등 공화당 정책에 맞는 산업들이 성과가 좋았다”고 분석했다. 지난 1차 TV 토론 당시 장이 열린 상태였던 국내 시장에선 국내 금리는 내렸으나 미국 금리는 올라갈 수 있다는 전망에 고PER(주가수익비율) 종목이 부진했다. 반면, 방산·하드웨어 등 실적 추정치가 양호한 수출주는 수익률이 개선됐다는 게 김 연구원의 판단이다. 그는 이에 대해 “한국 증시가 미국 증시와 동조화된 까닭에 미국 내 변화를 주가에 선반영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이번 총격 사건으로 업종 차별화도 예상했다. 방산·제약·에너지·원전 등에 매수세가 집중될 수 있고, 미 대선 수혜주로 분류되지 않았으나 실적 시즌을 맞아 이익 전망이 상향 조정되는 산업도 양호한 성과를 기록하리라고 내다봤다. 그는 “트럼프 정책과 관련이 없는 업종, 대표적으로 신재생에너지 등은 선택에 신중함이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2024.07.15 I 박순엽 기자
트럼프 사상 초유의 피격…요동치는 美 대선
  • 트럼프 사상 초유의 피격…요동치는 美 대선[뉴스새벽배송]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12일(이하 현지시간) 다우존스지수가 4만선을 재돌파했다. 나스닥지수 역시 0.63% 상승했다. 미국의 9월 금리인하 기대감이 확대하고 있다.이어 13일엔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전 대통령이 유세 중 총격으로 오른쪽 귀 윗부분을 관통당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 용의자는 20세 백인 남성으로 공화당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피격 다음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지금 이 순간 우리가 단결해 미국인으로서 본성을 보여주고, 강하고 결연하게, 악이 승리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밝혔다. 시장에서는 이번 사태가 트럼프 전 대통령의 강인한 이미지를 극대화시켜 오는 11월 대선을 앞두고 유리한 고지를 점할 것으로 보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율 확대에 대한 기대로 비트코인은 6만달러를 재돌파했다. 시진핑 총서기 주재로 제20차 중앙위원회 제3차 전체회의(20기 3중전회)가 개최된다. 엑셀세라퓨틱스가 이날 코스닥에서 상장한다.다음은 15일 개장 전 주목할 뉴스다. ◇다우 4만선 재돌파…뉴욕증시 상승세 -12일(현지시간)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62% 오른 4만90을 기록. 지난 5월 17일 이후 4만선을 다시 회복.-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도 0.55% 오른 5615.35를,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도 0.63% 상승한 1만8398.44에 거래를 마쳐. -중소형주를 모아둔 러셀2000지수도 1.09% 올랐다. 러셀2000지수는 한주간 6% 상승.◇6월 PPI 소폭 반등에도…“PCE 영향은 제한적”-6월 생산자물가(PPI)는 예상보다 소폭 상승. 미 노동부에 따르면 6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월대비 0.2% 상승. 다우존스 예상치(0.1% 상승)를 소폭 웃돌았고 전년동월대비로는 2.6% 상승하며 이 역시 예상치(2.3%)를 상회. -기조적 물가 흐름을 볼 수 있는 변동성이 큰 식품, 에너지, 무역서비스를 제외한 도매물가는 전년동월대비 보합. 전년동월대비로는 3.1% 상승.-다만 9월 금리인하 가능성은 보다 상향. 페드워치에 따르면 9월 금리인하 가능성은 94.4% 수준. 12월 금리가 현재보다 75bp(1bp=0.01%포인트) 이상 내려갈 확률은 54.5% 상승.13일(현지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버틀러에서 대선 유세 도중 총격으로 오른쪽 귀를 다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경호 요원들에게 둘러싸여 연단을 내려오면서 성조기를 배경으로 지지자를 향해 주먹을 불끈 쥐어 보이고 있다. (사진=AP연합뉴스)◇트럼프, 유세 중 총격…사상 초유의 사태-13일(현지시간)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유세 중 총격으로 오른쪽 귀 윗부분이 관통되는 사상 초유의 사태가 벌어져. -트럼프 전 대통령은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버틀러카운티에서 유세 도중 피격. 트럼프 전 대통령은 귀에 피를 흘리며 경호원에 둘러싸인 가운데 긴급히 대피했고 응급 처치를 받은 뒤 퇴원했다. 현장에서 총격범은 사살됐고, 유세장에 있던 지지자 중 1명은 숨지고, 2명은 중상을 입어. 용의자는 20세 백인 남성으로 공화당원인 것으로 알려져. 미 연방수사국(FBI)은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암살미수로 규정하고, 범행 동기, 공범 여부 등을 조사 중. -트럼프 전 대통령은 얼굴에 피가 흐르는 채로 군중들을 향해 주먹을 치켜 올리며 ‘싸워라, 싸워라’를 외치며 저항의 상징적인 순간을 창출. 박해받는 인물이라는 이미지가 강화되면서 지지층의 충성도를 극대화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와. ◇트럼프, 지지층에 ‘강인한 이미지’ 각인 -트럼프 대통령은 예정대로 15일부터 18일까지 진행되는 공화당 전당대회에 참석한다는 방침. 피격 사건에도 불구 화려하게 등장해 건재를 과시하면서 컨벤션 효과를 극대화시키겠다는 전략. -또 트럼프 전 대통령은 피격 다음날인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글에서 “지금 이 순간 우리가 단결해 미국인으로서 본성을 보여주고, 강하고 결연하게, 악이 승리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며 통합을 강조.-2016년 미 대선 당시 트럼프의 비공식 고문이자 로비스트로 활동한 데이비드 어번은 “이번 총격사건으로 트럼프 지지층이 보다 결집 시킬 것 같다”고 평가.-CNN 역시 “미국의 극단적 양극화 상태에 비춰 이번 암살 미수 쇼크는 필연적으로 심각한 파문을 불러일으킬 것”이라며 “적으로부터 지속적으로 공격받는 그의 투사 이미지는 보다 확고해질 것”이라고 전망.◇트럼프 피격에 비트코인 3% 올라 6만달러 돌파-15일 오전 7시 50분 기준 코인마켓캡에서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3.27% 오른 6만815.55달러에 거래. 이더리움 역시 2.01% 오른 3245.50달러를 기록 중-피격 이후 트럼프 전 대통령이 강인한 이미지를 부각하며 대통령 당선확률이 높다고 판단되자 코인 시장이 뛰고 있는 것으로 풀이. -가상화폐 시장에서는 공화당 대선 후보인 트럼프 전 대통령이 바이든 대통령보다 가상화폐 산업에 우호적이라고 보고 있어.-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달 샌프란시스코의 선거자금 모금 행사에서 스스로 ‘가상화폐 대통령(crypto president)’이 될 것이라고 말하며 가상화폐 업계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한 것으로 알려져. ◇中 3중전회 개막, 경제 성장 압박 속 ‘속빈 강정’ 우려-중국공산당은 이달 15~18일 시진핑 총서기(국가주석) 주재로 제20기 중앙위원회 제3차 전체회의(20기 3중전회)를 개최.-이번 3중전회는 코로나19 봉쇄 해제 이후에도 중국 경제가 좀처럼 회복에 속도를 내지 못하는 상황에서 열리는 것이어서 중국 당국이 내놓을 대응책에 관심이 쏠려. 특히 최근 강조돼온 첨단 산업 주도 ‘신품질 생산력’이나 인공지능(AI) 육성 정책인 ‘AI+’ 등을 새로운 성장 동력 구호로 강조하면서 국가 차원의 집중 지원·육성 의지를 천명할 것이라는 전망도.-부동산 시장 활성화 대책과 세제 개혁을 포함한 지방정부 부채 경감안 등이 논의될 수 있어. -강력한 반(反)부패 사정으로 작년에 실각한 리상푸 전 국방부장 등 군부 인사들의 후속 인사 조치와 친강 전 외교부장의 거취 문제가 다뤄질 가능성도.유로 2024에서 우승을 차지한 스페인 선수들이 시상식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고 기뻐하고 있다. 사진=AP PHOTO◇스페인, 유로 최초 4회 우승…결승서 잉글랜드 격파-스페인은 15일(한국시간) 독일 베를린 올림피아슈타디온에서 열린 유로 2024 결승전에서 잉글랜드를 2-1로 이겨.-스페인은 1964, 2008, 2012년에 이어 통산 네 번째 유로 트로피를 들어 올리게 돼. 이 대회 전까지 독일과 스페인이 각각 3회로 최다 우승 공동 1위였으나 스페인이 이날 승리로 사상 첫 4회 우승팀이 됨.-대회 최우수선수(MVP)는 스페인 중원의 핵심 역할을 하며 우승을 이끈 로드리. 베스프 영플레이어는 라민 야말에게로 돌아가. ◇오늘 전공의 사직 최종 처리…복귀 움직임 아직 미미-미복귀 전공의들에 대한 사직 처리가 오늘로 완료. 오늘까지 복귀 의사를 밝히지 않으면 자동으로 사직처리가 되지만, 복귀 움직임은 아직 미미한 걸로 전해져.- 전국 수련병원은 이날까지 전공의들의 사직 절차를 처리하고 병원별 하반기 전공의 모집 인원을 확정해 오는 17일까지 보건복지부 장관 직속 수련환경평가위원회에 제출할 예정.-앞서 정부는 전공의 복귀율과 오는 9월 하반기 전공의 모집에서의 충원율을 높이기 위해 미복귀 전공의에 대한 행정처분을 철회하고, 복귀 전공의와 사직 후 9월 모집 응시 전공의에게 수련 특례를 제공하기로. ‘사직 전공의의 1년 내 동일 과목·연차 응시 제한’ 지침을 완화하고, 원활한 신규 전문의 배출을 위해 추가 시험도 검토키로 함.-다만 정부의 이런 유화책에도 불구하고 의료계 안팎에서는 전공의들의 대거 복귀 움직임은 없을 것으로 보고 있어.-정부에 따르면 지난 11일 기준 전체 수련병원 211곳의 레지던트 사직률은 0.66%(1만506명 중 69명)에 그쳐.◇작년 폐업자 100만 육박 ‘역대최대’-지난해 폐업 신고를 한 사업자가 역대 최대 폭으로 증가하면서 연간 100만명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사업 부진’을 이유로 한 폐업이 급증.-국세청 국세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사업을 접고 폐업 신고를 한 사업자(개인·법인)는 98만6487명으로 집계돼. 전년(86만7292명)보다 11만9195명 증가한 것으로 2006년 관련 통계 집계 이후 가장 많음.-폐업 사유별로 보면 ‘사업 부진’이 48만2183명으로 가장 많아. 금융위기 당시인 2007년(48만8792명) 이후 역대 두 번째로 많은 것. 기타(45만1203명), 양도·양수(4만369건), 법인전환(4685건) 등이 뒤를 이어.◇엑셀세라퓨틱스, 오늘부터 코스닥서 거래 - 엑셀세라퓨틱스는 이날 코스닥시장에 상장돼 매매를 개시-엑셀세라퓨틱스의 공모가는 희망 범위(6200∼7700원) 상단을 뛰어넘은 1만원으로 확정. 일반 청약에서는 경쟁률이 517.1 대 1을 기록해 증거금 1조600억원을 모은 바 있음.-2015년 설립된 엑셀세라퓨틱스는 세포 유전자 치료제의 핵심 소재인 배지 전문기업. 배지는 세포가 증식하는 데 필요한 액체나 고체 형태의 영양분.-IPO로 약 162억원의 공모 자금을 확보했으며, 배양육과 제2의 보톡스로 거론되는 ‘엑소좀’, 인공혈액 등 미래 유망 시장으로 포트폴리오 확장에 나설 계획.
2024.07.15 I 김인경 기자
CJ, ‘매수’ 의견 속 자회사 가치 할인율 조정…목표가↓-SK
  • CJ, ‘매수’ 의견 속 자회사 가치 할인율 조정…목표가↓-SK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SK증권은 15일 CJ(001040)에 대해 올해 2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웃돌 것으로 전망하면서도 자회사 가치에 대한 할인율 조정을 이유로 목표주가를 하향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 기존 16만원에서 14만원으로 ‘하향’했다. 전 거래일 종가는 12만 100원이다. 최관순 SK증권 연구원은 “CJ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로 상향하는데, 최근 순자산가치 상승에도 CJ 주가 하락으로 주가 메리트가 발생했기 때문”이라면서도 “목표주가는 자회사 가치에 대한 할인율 조정(20%→35%)으로 기존 16만원에서 14만원으로 하향한다”고 말했다. (표=SK증권)최 연구원은 CJ의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31.7% 증가한 6569억원, 같은 기간 매출액은 6.4% 늘어난 10조 9534억원을 기록하리라고 전망했다. CJ제일제당, CJ CGV 등 주요 상장 자회사의 영업이익 증액과 CJ ENM의 흑자 전환이 예상돼서다. 그는 “비상장 자회사인 CJ올리브영은 매출액과 순이익이 각각 21.6%, 10.3% 증가하며 고성장세가 이어질 것이며, CJ푸드빌도 해외점포 확대 등의 영향으로 매출액과 순이익이 각각 21.3%, 13.9% 증가하며 CJ 연결실적 개선을 이끌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CJ올리브영의 고성장은 올해 내내 이어지리라고 전망했다. 최 연구원은 CJ올리브영의 올해 순이익이 전년 대비 20.5% 늘어난 4186억원, 같은 기간 매출액은 23.8% 증가한 4조 7810억원을 기록하리라고 예상했다. 최 연구원은 “오프라인 점포 점포당 매출액 증가, 헬스+ 등 온라인 신규 서비스 출시로 외형성장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운영 효율화를 통해 순이익 동반 성장이 가능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20% 이상의 탑라인 성장과 4000억원대의 순이익을 고려할 때 최근 글랜우드 PE 가 매각한 기업가치 3조 5000억원 수준보다는 높은 기업가치가 예상된다”며 “현재 확정된 바는 없으나 CJ올리브영에 대해 상장, 합병, 주식교환 등이 현실화할 시 CJ의 NAV 상승에 기여할 수 있을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최 연구원은 목표주가인 14만원에 대해서도 “CJ올리브영의 올해 예상 순이익의 12.5배(NAV 대비 할인율 50% 기준)에 불과해 상장 및 합병, 주식교환 등 기업가치가 현실화할 시 추가적인 목표주가 상향 여지가 있다”며 “하반기 금리 하락 시 CJ올리브영에 대한 가치가 본격적으로 부각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강조했다.
2024.07.15 I 박순엽 기자
“전기차 시장 성장세, 美대선 이후에야 시기 가늠"
  • “전기차 시장 성장세, 美대선 이후에야 시기 가늠"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미국과 유럽의 하이브리드카 성장세가 뚜렷한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후보의 당선시 미국의 전기차 판매량 감소는 불가피하단 분석이 나왔다. 배터리 업체들의 주가 상승을 위해선 미국과 유럽의 전기차 시장 성장세가 확인되어야 하지만, 이는 미국 대선 이후에야 시기를 가늠해볼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다.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15일 보고서를 통해 “유럽에 이어 미국도 하이브리드카의 고성장이 지속되고 있다”며 “소비자들이 전기차에 대해 느낀 여러 가지의 부족함을 이유로 하이브리드 선호로 변하고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한 연구원은 “이를 반전시킬 방법은 정부의 정책 개입”이라며 “하이브리드는 내연기관차이기 때문에 판매를 억제하는 연비규제, 세금 부과 등을 사용하면 되지만, EU 와 미국의 정책은 실망스럽게도 반대로 움직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EU의 최대 다수당인 EPP는 2035년 내연기관차 판매 금지를 조정하겠다고 선언한 상태”라며 “이는 강력한 EURO7 의 도입을 2030년으로 연기한 것과 같은 맥락”이라고 설명했다. 또 “미국은 바이든 정부가 하이브리드의 역할을 확대한 연비규제를 확정했다”고 전했다. 한 연구원은 “만약 트럼프가 당선 된다면 그의 재임 기간내의 전기차 판매는 추가적으로 낮아질 것”이라며 “과거 트럼프 1기때 연비규제의 사실상 폐지 효과로 2년간이나 역성장했고, 트럼프는 당선되면 첫 해에 바이든의 연비규제를 폐지하겠다고 여러 번 공언했다”고 밝혔다. 한 연구원은 “최근 미국과 유럽의 정책금리 하향에 대한 기대로 배터리 관련주의 주가 반등이 있다”며 “낙폭이 컸기 때문에 금리의 하락에 따른 머니무브가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판단된다”고 평가했다. 그는 “하지만, 현재의 정책 금리 하향은 실업률 상승과 소비자 구매 심리가 냉각되는 것을 근거로 시행되는 초기 국면”이라며 “따라서 금리 하향이 전기차 수요 증가를 견인하기에는 추가적인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 연구원은 “배터리 업체들의 기조적인 주가 상승이 이루어지려면 유럽과 미국의 전기차 시장 성장세가 다시 확장국면으로 들어가야 한다”며 “중장기적으로 가능하겠지만, 트럼프의 재선이 유력한 것을 감안하면 미 대선 이후는 되어야 그 시기를 가늠할 수 있다”고 밝혔다.
2024.07.15 I 원다연 기자
류진 회장 "너무 늙은 韓 경제, 기업가정신 르네상스 열자"
  • 류진 회장 "너무 늙은 韓 경제, 기업가정신 르네상스 열자"
  • [서귀포=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한국 경제의 위기를 말할 때 흔히 3고(고금리·고물가·고환율) 리스크를 지목하는데, 이보다 근본적이고 구조적인 문제가 세 가지 있다. 제도와 인구구조, 산업구조가 모두 낡고 늙었다는 점이다.”류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은 제주 서귀포에서 열린 ‘2024 한경협 CEO 제주하계포럼’ 기간 중인 지난 12일 한 식당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지금 한국 경제는 중요한 갈림길에 서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한경협 제주하계포럼은 올해로 37회째를 맞은 경제계 지식 교류의 장이다.류 회장은 이를 두고 ‘OLD’라고 명명했다. △O(outdated·낡은 기업 관련 제도) △L(low·낮은 출생률과 노동생산성) △D(dormant·정체돼 있는 산업구조) 등을 엮은 것이다.류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이 지난 12일 제주 서귀포의 한 식당에서 열린 ‘2024 한경협 CEO 제주하계포럼’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한경협 제공)◇“모래주머니 차고 뛰는 韓 기업들”류 회장은 기업 관련 제도에 대해 “우리 기업들은 발목에 모래주머니를 차고 뛰는 형국”이라며 “글로벌 스탠더드에 맞지 않는 것부터 과감하게 폐지해야 하고, 꼭 필요한 규제라고 해도 기업 경쟁력을 해치지 않는 선에서 유연하게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최근 화두인 상법 개정안을 두고 “현상에 집착하다가 본질을 놓치면 안된다”고 했다. 경제계는 회사로 한정돼 있는 이사의 충실의무 대상을 소수주주까지 확대하자는 상법 개정안을 처리할 경우 주주 눈치를 보느라 장기 투자, 인수합병(M&A), 연구개발(R&D), 사업재편 등 굵직한 의사결정을 과감하게 하지 못할 수 있다며 반발하고 있다.반도체 보조금이 필요하다는 주장도 나왔다. 류 회장과 함께 나온 정철 한국경제연구원장은 “미국, 중국 등은 보조금을 주고 있지만 한국 정부는 세제혜택 정도만 말하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어떻게 한국 기업들이 반도체 글로벌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겠나”라고 했다.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기업들에게는 보조금을 줘야 한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류 회장은 또 “인구 위기에 대해서는 기업들이 심각하게 느끼고 있다”며 “이는 기업 생존과 직결돼 있다”고 했다. 그는 그러면서 “인구 문제는 단기간 해결할 수 있는 게 아니다”며 “노동생산성을 획기적으로 높이는 제도 개선을 기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류 회장은 그 연장선상에서 이민과 입양의 필요성을 거론했다. 그는 “기독교, 불교 등 우리와 종교가 같은 필리핀 등부터 이민을 받아야 한다”며 “아이를 못 낳는 가정이 있다면 입양을 하는 것도 괜찮을 것”이라고 했다.류 회장은 산업구조 정체 문제를 두고서는 “이제라도 심각하게 살펴봐야 한다”고 경고했다. 그는 “우리나라 10대 품목 구성을 보면 2000년이나 2023년이나 20년 넘도록 달라진 게 없다”며 “인류를 송두리째 바꾸는 인공지능(AI) 시대, 데이터혁명 시대에 우리 기업들이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더 늦지 않게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류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이 지난 12일 제주 서귀포의 한 식당에서 열린 ‘2024 한경협 CEO 제주하계포럼’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한경협 제공)◇“트럼프 시대 와도 어려움 없을 것”그는 이같은 늙은 경제에 대한 해법에 대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기업과 기업인을 존중하는 풍토를 조성하는 것”이라며 “기업가정신으로 무장한 젊은 경영인들을 많이 배출해야 급변하는 시장에서 새 먹거리를 찾아낼 수 있다”고 했다. 이른바 ‘기업가정신 르네상스 시대’를 열어야 한다는 것이다.류 회장은 올해 미국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가 당선됐을 때 경제 여파를 두고서는 “(걱정하는 것만큼) 어려워지지는 않을 것”이라며 “중요한 게 일본을 같이 해서 한미일 세 나라가 뭘 하려 하면 트럼프도 협조적일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밑에 재무장관, 국무장관 등을 할 것으로 예상되는 사람들이 있는데, 그들은 한미일 관계가 얼마나 중요한지 아는 만큼 큰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될 것”이라고 했다. 풍산그룹을 이끄는 류 회장은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 등 미국 정계와 깊은 인연을 이어오고 있는 ‘미국통’ 경제인이다.류 회장은 그러면서 “민주당은 미국 기업들을 보호하지만, 트럼프는 미국에 투자한 기업들은 미국 기업들과 똑같이 대할 것”이라며 “그런 면에서 트럼프가 (한국 기업들 입장에서) 더 나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류 회장은 4대 그룹의 한경협 회비 납부와 관련해서는 “시간은 걸리겠지만 좀 기다리면 좋은 소식이 올 것”이라고 했다. 삼성, SK, 현대차, LG 등 4대 그룹은 과거 국정농단 사태 이후 한경협의 전신인 전국경제인연합회를 탈퇴했다가, 지난해 한경협에 다시 합류했다. 다만 이들은 아직 회비는 내지 않았다.
2024.07.15 I 김정남 기자
오랜만에 기지개 켠 로봇주…하반기 랠리 시작되나
  • 오랜만에 기지개 켠 로봇주…하반기 랠리 시작되나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연초 이후 반도체와 밸류업에 밀려 소외됐던 로봇주가 오랜만에 시장의 조명을 받고 있다. 자금력이 풍부한 대기업들이 로봇 사업에 대한 의지를 다시 한 번 드러냈기 때문이다. 게다가 최근 시장에 번진 금리 인하 기대감도 대표적인 성장주인 로봇주를 자극하고 있다는 분석이다.위 사진은 기사와 관련없음.(사진=로이터)증권가에서는 AI 시장이 본격적으로 개화하고 폭발적으로 성장한 것처럼 로봇 시장도 비슷한 길을 걸을 것이라는 전망이 꾸준히 나오고 있다. 가능성이 큰 만큼 시장 초기인 지금부터 관심을 둘 필요가 있다는 조언이다.14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지난 한 주간(7월 8~12일) 로봇주의 ‘형님’격인 두산로보틱스(454910)는 38.17% 급등했다. 휴림로봇(090710)도 12.96% 상승했고,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도 3.09% 오름세를 보였다. 엔젤로보틱스(455900)와 에브리봇(270660)도 각각 6.02%, 5.94% 오르는 등 로봇 관련주 전반에 온기가 퍼지는 모습이다.통상 로봇 관련주들은 연초 각 기업이 사업 계획을 발표할 때 증시의 ‘유망주’ 단골손님으로 등장했다가 사라지는 모습을 보여왔다. 실제로 올 초 주가가 올랐던 두산로보틱스는 상반기에만 31.18% 하락했고, 레인보우로보틱스도 9.38% 내림세를 걸었다. 그러나 최근 자금력이 풍부한 대기업들이 로봇 사업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연초 이후 꺼져가던 로봇주의 ‘불씨’가 다시 살아나고 있다. 삼성전자가 반도체 무인공정을 확대하겠다는 소식이 전해진 데에 이어 두산로보틱스가 두산밥캣을 100% 자회사로 품겠다고 밝히면서다. 특히 두산그룹은 캐시카우인 두산밥캣의 자금력을 활용해 로봇 사업 성장 동력을 키울 전망이다. 미국을 중심으로 금리 인하 기대감이 현실화하는 것도 로봇주의 투심을 개선하는 요소 중 하나다. 보통 차입을 통해 연구개발 비용을 끌어다 쓰는 로봇 사업의 특성상 금리가 인하하면 저금리로 연구개발 비용을 충당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정부도 든든한 뒷배가 돼주고 있다. 금융위원회는 지난 4일 제7차 정책금융지원협의회를 열고 AI 산업에 대해 3조원 규모의 저리대출 프로그램과 5000억원 규모의 펀드를 신설하는 지원책을 발표했다. 여기에는 AI 로봇과 자율주행 등도 포함된다. 자금력을 동원해 로봇 등 사업 분야의 성장 속도를 앞당기겠다는 복안이다. 증권가에서는 로봇 분야가 지금의 AI 시장처럼 개화하기까지 다소 시간이 걸리겠지만 성장의 관점에서 방향성은 맞는다고 판단하고 있다. 양승윤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휴머노이드 및 로봇 AI 시장의 진정한 개화까지 다소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나, 거부할 수 없는 흐름이자 나아가야 할 방향성이라는 점에서 투자의 관점 역시 중장기적 성장을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아마존과 테슬라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경쟁적으로 나서서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에 일찌감치 대규모 투자에 나선 것을 미뤄봤을 때 빠른 시일 내 로봇주가 급격히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은 전 세계 로봇 시장 규모가 2020년 250억 달러였으나, 오는 2030년 1600억 달러까지 늘어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로봇 테마는 연초 이후 조정을 받았으나 중장기 성장성은 훼손되지 않았다”며 “기업의 효율성 추구 관점에서 로봇 테마에 관심 필요하다”고 전했다.
2024.07.15 I 이용성 기자
오세희 “자영업자 환경 벼랑끝…채무지원 프로그램 더 촘촘해야”
  • 오세희 “자영업자 환경 벼랑끝…채무지원 프로그램 더 촘촘해야”
  • [대담=박철근 부장·정리=김영환 기자]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은 코로나 사태를 겪으면서 늘어난 부채와 고금리로 인한 이자부담, 경기침체에 따른 소비위축, 고물가에 따른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벼랑 끝으로 내몰리고 있다.”오세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12일 서울 영등포구 국회의원회관에서 실시한 인터뷰에서 이같이 전하면서 우려했다. 오세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2대 국회에서 소상공인을 대표하는 유일한 의원이다. 국회 입성 직전 소상공인연합회 회장을 역임하며 소상공인들의 권익과 복지 증진을 위해 앞장서왔다. 소상공인·자영업자 입장을 대변해야 하는 어깨가 무겁다. 오 의원은 소상공인의 어려움 해소를 위해 오 의원은 지난 6월 국회의원으로서의 임기 시작에 맞춰 ‘소상공인 부채경감을 위한 금융지원 특별조치법안’과 ‘소상공인 보호 및 지원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을 잇따라 대표발의했다. 코로나19 과정에서 소상공인들이 빚낸 대출에 대해 상환기간 연장, 이자 감경 및 보증 지원, 대출 감면 등을 담아낸 조치다.소상공인을 지원해야 할 법안은 이제 막 발걸음을 뗐는데 최저임금이라는 새로운 변수가 등장하면서 오 의원의 보폭도 빨라지고 있다오세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2일 서울 영등포구 국회의원회관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사진=오세희 의원실)◇尹정부 ‘소상공인 대책’…“채무조정 프로그램 미흡”오 의원은 지난 3일 정부가 발표한 ‘소상공인·자영업자 종합대책’을 발표에 대해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를 생각하는 정책을 펼치는 것은 고무적”이라면서도 “소상공인한테 가장 어려운 게 빚인데 이 금융부채를 해결할 수 있는 채무지원 프로그램은 미흡하다”라고 평가했다. 이어 “자영업자 대출은 1055조원까지 불어났고 연체액도 27조원에 이른다.자영업자 대출자는 312만명이나 된다. 보다 더 섬세하게 촘촘히 채무조정 프로그램을 짜야한다”며 “새출발기금을 추가로 10조원 늘렸지만 지금도 활용이 9.9%밖에 되지 않는다. 이런 부분에서 더 꼼꼼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민주당은 지난 11일 을지로위원회·소상공인위원회를 중심으로 정부의 ‘소상공인·자영업자 종합대책’에서 소상공인 부채 문제 해결에 대한 토론을 진행했다. 오 의원은 같은 당 박홍근·김현정·안도걸 의원 등과 소상공인 금융 TF를 구성하고 구체적 채무 지원 프로그램을 마련할 계획이다.◇“버티컬 플랫폼 업체 규제는 반드시 필요”‘온라인플랫폼공정화법’(온플법)은 민주당이 당론 차원에서 추진하는 법안이다. 일정 규모를 넘긴 시장지배적 온라인 플랫폼 사업자에 대해 ‘자사 우대’, ‘끼워팔기’ 등의 규제를 적용하는 법안이지만 벤처·스타트업계와 소상공인업계의 이해관계가 팽팽히 맞서고 있다.오 의원은 ‘직방’·‘다방’ 등 부동산 중개 플랫폼이나 ‘여기어때’·‘야놀자’ 등 숙박 플랫폼을 예로 들면서 “당 차원에서 추진하는 온플법에 포함되는 기업 외에도 특정 업종의 플랫폼들이 더 문제”라며 “해당 업종을 독점화하는 경향이 너무 뚜렷하게 나타난다”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 문제는 소비자와 기존 사업자를 중개하는 플랫폼 회사들이 직접 사업에 진출해 플레이어가 된다는 것”이라며 “인적 자원을 직접 채용하고 숙박 시설을 직접 인수해 독과점화한 자신들의 플랫폼에서 수수료·광고료의 부담 없이 사업을 진행하는 등 부당행위를 저지르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어 “종합 플랫폼 외에도 특정 업종의 플랫폼도 규제해야 한다”며 “온라인 플랫폼의 의존도가 높은 소상공인·자영업자 문제를 가볍게 봐서는 안 된다”라고 거듭 강조했다.오세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2일 서울 영등포구 국회의원회관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사진=오세희 의원실)
2024.07.15 I 김영환 기자
英 100번 심사숙고, 韓 고작 2번…최저임금 졸속결정 논란
  • 英 100번 심사숙고, 韓 고작 2번…최저임금 졸속결정 논란
  • [이데일리 서대웅 기자] 최저임금 액수 심의와 결정 과정을 둘러싼 논란이 매해 반복되면서 제도 개선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최저임금위원회(최임위) 공익위원들은 정부에 제도 개편을 촉구했다.최저임금위원회 공익위원 운영위원인 권순원 숙명여대 교수가 11일 오후 정부세종청사 최저임금위원회에서 열린 제10차 전원회의에서 잠시 생각에 잠겨 있다.(사진=연합뉴스)◇노사 각자 주장만 거듭하다 심층 논의 실종최저임금 심의 논란의 핵심은 전문적인 논의 없이 노사가 협약임금을 결정하듯 심의가 진행된다는 점이다. 최초제시안으로 경영계는 동결을, 노동계는 두자릿수 인상률을 요구하고 그 차이를 흥정하듯 좁혀나간 뒤 공익위원을 포함한 노사공 위원들이 표결로 결정한다. 최임위에 노사 위원들이 포함돼 어느 정도의 협상은 필요하지만 각자의 주장만 거듭하다 보니 노동 및 거시경제학적인 심층적 논의가 설 자리가 없는 게 현실이다.한국노동연구원장을 지낸 이원덕 경제사회노동위원회 미래세대특별위 위원장은 통화에서 “최저임금은 경제 상황을 고려해 노동약자를 보호하는 제도인데, 매년 노사가 힘겨루기를 하며 협상으로 결정한다”며 “최저임금을 이렇게 정하는 게 옳은지 의문이다”고 지적했다. 허재준 한국노동연구원장 역시 “최저임금을 일반 회사에서 임금협상하듯 정하고 있지만 이렇게 해선 안 된다”고 했다. 허 원장은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결정할 때 엄청나게 많은 것을 고려하는 것처럼 최저임금도 그래야 한다”고도 했다.최임위가 지난해 펴낸 ‘주요 국가의 최저임금제도’ 보고서를 보면 영국의 최저임금 노사정위원회인 ‘저임금위원회’는 매년 100회 정기회의를 열어 조사, 심의를 거쳐 권고안을 마련한다. 이 과정에서 이해관계자들의 의견을 듣고 위원회 결정 근거를 설명한다. 특히 위원회에 참가하는 사용자와 노조 출신 위원들은 각 집단의 이익을 대변하기보다 합리적으로 최저임금을 결정해야 한다는 입장을 갖고 있다고 보고서는 소개했다. 반면 한국은 올해의 경우 지난 9일과 11일 두 차례 만나 12일 새벽까지 회의를 진행해 최저임금을 결정했다.최저임금 결정 방식이 투명하지 않은 점도 문제로 꼽힌다. 최저임금법 제4조 1항은 근로자 생계비, 유사 근로자 임금, 노동생산성 및 소득분배율 등을 고려하도록 규정하고 있으나 매년 최저임금이 결정되면 이러한 객관적 지표가 적절하게 반영됐는지 의문을 제기하는 목소리가 높다. 예컨대 박근혜 정부 마지막 해인 2016년(2017년도 액수 결정) 최임위는 유사근로자 임금 인상률(3.7%), 소득분배 개선분(2.4%), 협상 배려분(1.2%)을 근거로 7.3% 인상을 결정했었다. 그러나 문재인 정부 들어 2017년과 2018년(2018년 및 2019년도 액수) 각각 16.4%, 10.9% 올리더니 2019년(2020년도 액수)엔 2.87%로 급격히 낮췄는데 이 과정에서 최저임금 결정 기준은 제시되지 않았다.윤석열 정부 들어서도 마찬가지다. 올해 최임위는 심의촉진구간(1만~1만290원)을 제시하며 상한선(1만290원) 근거로 ‘국민경제 생산성 상승률 전망치(경제성장률+소비자물가상승률-취업자증가율)’를 내세웠다. 그러나 이번 촉진구간 상한선 근거는 지난 2022년 당시엔 2023년도 액수를 결정하는 기준이었다. 최저임금 결정 기준이 불과 2년 뒤엔 심의촉진구간 상한 기준이 된 것이다. 이에 반발한 민주노총 근로자위원들은 표결에 참여하지 않고 퇴장했다.[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최저임금 제도개선 TF’ 개선안 20대 국회서 폐기최임위는 정부에 제도 개선을 권고했다. 이인재 최임위원장은 지난 12일 새벽 기자회견을 열어 “지금의 결정시스템은 합리적이고 생산적인 논의가 진전되는 데 한계가 있다”며 “고용노동부를 중심으로 제도 개편에 대한 심층 논의와 후속조치가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정부는 지난 2019년 2월 최저임금 제도 개편안을 마련한 바 있다. 최저임금 결정의 객관성과 공정성을 높이기 위해 2017년 말 구성한 ‘최저임금 제도개선 태스크포스(TF)’에서 논의해 내놓은 안이다. 최저임금 결정체계를 ‘최저임금 구간설정 위원회’와 ‘최저임금 결정위원회’로 이원화하는 게 핵심이다. 구간설정위는 공익위원들로만 구성해 최저임금 상·하한선을 설정하고, 지금처럼 노사공 위원 동수(각 9명씩 총 27명)로 구성된 결정위가 상·하한선 범위 내에서 최저임금을 결정하자는 내용이다. 이 개편안은 20대 국회에도 발의가 됐으나 통과되지 않고 자동폐기됐다.이에 대해 이기권 전 고용부 장관은 자신의 저서 ‘노동시장 빅스텝’에서 “최저임금 결정에서 반복해 온 소모적인 논쟁이 상당 부분 해소될 수 있는 대안으로 판단된다”고 평가했다. 반면 고용부 장관을 지낸 이채필 일자리연대 상임대표는 통화에서 “갈등만 배로 증폭될 것”이라고 우려했다.허재준 원장은 최임위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처럼 운영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허 원장은 통화에서 “최임위가 비상임 위원제로 운영되는 현실에서 모든 것을 위원들이 독립적으로 의사결정하는 게 바람직한지 의문”이라며 “금통위는 임기가 있는 상임위원으로 구성돼 있고 제반 경제 상황을 고려하기 위해 토의와 연구지원을 받는다. 최임위도 이렇게 운영돼야 한다”고 말했다.
2024.07.15 I 서대웅 기자
다시 밸류업? 주가 꿈틀대는 금융지주株
  • 다시 밸류업? 주가 꿈틀대는 금융지주株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2900선까지 다가섰던 코스피가 차익매물 속에 하락하는 가운데 금융주는 상승세를 타고 있다. 잠시 사그라졌던 밸류업 프로그램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이 꿈틀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14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KB금융(105560)은 이달 들어 7만 8500원에서 8만 7000원으로 10.83% 상승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가 2.12% 올랐던 것을 고려하면 큰 폭의 상승세다. 특히 KB금융은 코스피가 미국의 경기 둔화 우려 등에 1.19% 하락하는 12일에도 1.87% 올랐다. 다른 금융주 역시 다시 반등세를 나타내고 있다. 신한지주(055550)는 이달 들어 4만8150원에서 5만 2400원으로 8.83% 올랐고 하나금융지주 역시 2.80% 상승했다. 우리금융지주는 타 금융지주 대비 소폭이지만 1.02% 상승세를 기록했다. (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PF 충당금 줄고 ELS 배상금도 감소…실적 호조 전망시장에서는 금융주가 깜짝 실적을 거둘 전망인데다 경기 둔화와 같은 거시 경제 흐름보다 정부의 밸류업 정책의 영향을 더 크게 받는다는 점을 주목하고 있다. 실적을 바탕으로 정부의 밸류업 프로그램 지원까지 더해지며 주가가 다시 한 번 뛰어오를 수 있다는 얘기다. 증권가에서는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충당금이 예상보다 낮게 설정되고 있으며 홍콩 H지수가 반등하면서 주가연계증권(ELS)의 배상금이 예상보다 감소할 것이라는 이유로 금융사들의 실적 호조를 예상하고 있다. 실제 은행들이 배상금을 예상할 땐 홍콩H지수가 5100선에서 움직였지만, 현재는 6532.63(12일 기준)까지 오른 상황이다.금융업종 대장주인 KB금융(105560)만 봐도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한 달 전 KB금융의 지배주주순이익 전망치는 1조 4488억원이었지만 현재 1조 4726억원으로 높아졌다. 정태준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관련 추가 충당금 적립 규모가 적을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H지수 반등에 따라 1분기에 적립한 주가연계증권(ELS) 환입금 일부가 환입될 것”이라고 기대했다.신한지주의 2분기 지배주주순이익 전망치 역시 1조 3046억원으로 한 달 전(1조 2973억원)보다 상향됐다. 최정욱 하나증권 연구원은 “2분기 금융지주사 순익이 모두 시장 기대치를 웃돌 것으로 예상되는데 특히 6월에는 5월에 이어 시중금리가 더 큰 폭 하락하면서 2분기 중 유가증권 관련이익이 상당히 크게 발생할 가능성이 커졌다. 이를 고려하면 실제 순익은 시장 기대치를 상당폭 웃돌 여지가 크다”고 판단했다. ◇정부 밸류업 기대도 지속…KB금융 자사주 매입이 투심 좌우무엇보다 정부의 밸류업 프로그램에 대한 시장의 기대도 ‘현재 진행형’이다. KB금융이 2분기 실적발표와 함께 자사주 매입·소각을 발표하면 은행주에 대한 투심이 확대할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증권가에서는 KB금융의 자사주 규모가 단기적으로 금융사들의 주주환원율 제고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바로미터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KB금융의 보통주자본비율(CET1)이 1분기 말 기준 13.4%로 업종 내 최고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KB 금융의 하반기 자사주 매입 확대가 다른 은행들의 주주 환원 강화 여부를 유추할 수 있는 기준이 될 수 있어서다. 업계에서는 최소 3200억원의 자사주 매입·소각이 가능할 것이라는 기대가 나오고 있다.나민욱 DS투자증권 연구원은 “당국이 밸류업 프로그램에 대한 추진 의지를 계속 보이는 반면 은행들의 향후 1년 실적을 기준으로 한 주가순자산비율(PBR)은 0.41배로 여전히 글로벌 은행 대비 낮다”면서 “중장기적으로 밸류업 프로그램의 실행과 이에 호응하는 경영진의 적극적인 주가 부양 의지에 기반한 가시성 있는 주주환원 확대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2024.07.15 I 김인경 기자
  • [사설]비현실적 김영란법 손질, 식사비 한도 조정뿐일까
  • 김영란법(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상 식사비와 농축수산물 선물 가액 한도가 상향 조정될 모양이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식사비 한도를 3만원에서 5만원으로, 농축수산물 선물 가액을 15만원에서 20만~30만원으로 올릴 것을 최근 정부에 요청했다. 그러잖아도 정부는 윤석열 대통령의 지시로 식사비와 선물가액 한도 상향 조정 방안을 검토해 왔다. 조만간 인상 폭을 정하고 시행령을 개정할 것으로 보인다.명분은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의 영업 여건 개선이다. 식사비와 농축수산물 선물 가액 한도 상향 조정은 부진한 내수 경기에 임금 상승과 고금리로 고통을 받는 자영업자와 소상공인, 농축수산인이 간절히 원해온 것이다. 현행 한도가 물가에 비춰 낮은 것도 사실이다. 식사비 한도 3만원은 2016년 김영란법이 처음 시행될 때 2003년 제정된 공무원 행동강령을 기준으로 설정된 후 요지부동이었다. 20여 년간 물가 상승이 반영되지 않은 셈이다. 농축수산물 선물 가액 한도는 식사비 한도와 달리 다소 신축화됐다. 설과 추석 24일 전부터 5일 후까지에 한해 2021년 20만원, 지난해 30만원까지 허용됐다. 이것도 평소 한도와 명절 한도 둘 다 올리는 방식으로 더 완화해야 한다는 것이 여당 주장이다.하지만 김영란법의 문제점은 식사비와 농축수산물 선물 가액 한도에 그치지 않는다는 지적이 많다. 한도 운영이 비현실적인 가운데 법 적용 대상이 250만명 이상으로 너무 넓어 잠재적 범법자가 양산될 수 있기 때문이다. 애초 공직자 외에 민간 분야 교육기관과 언론 종사자까지 적용 대상에 포함시킨 탓이다. 민간 분야는 자율·자정 기능에 맡기는 것이 나을 수 있고, 적용 대상을 좁히는 것이 공직사회 청렴도 제고라는 입법 취지 살리기에 효과적일 수 있다.현실에서는 김영란법을 위반해도 처벌될 걱정을 안 해도 된다는 풍조가 만연해 있다. 현실과 법의 괴리가 그만큼 큰 것이다. 김영란법을 입법 취지에 초점을 맞춰 현실에 부합하게 대폭 손질할 때가 됐다. 민간 분야는 물론 공직사회도 법보다는 내규나 직업윤리로 청렴 풍토를 지키는 것이 성숙한 사회의 모습일 것이다. 임시변통으로 대응할 일이 아니다.
2024.07.15 I 양승득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업종 지불능력 따져 구분적용 추진할 때"
  • [이데일리 김가영 기자] △1면-“업종 지불능력 따져 구분적용 추진할 때”-SK온, 美테네시 공장 조기 가동…‘흑자 전환’ 스위치 온-트럼프 노린 총성 美 표심 뒤흔들다-낡은 망 분리 규제에…금용 AI서비스 막혔다-[사설]비전 대신 비방·비난으로 망가지는 여당 대표 경선-[사설]비현실적 김영란법 손질, 식사비 한도 조정뿐일까△종합-같은 면적에 더 많은 정보 저장 AI 열풍 타고 ‘QLC 낸드’ 불티-“지역주민·학부모 갈등 중재 특수학교 2곳 신설 가장 보람”△트럼프 피격에 판 바뀐 美대선-피 흘리면서도 주먹 치켜든 트럼프…지지층에 ‘강인한 이미지’ 각인-전 세계가 “테러 규탄, 쾌유 기원” 한목소리-‘가상자산 대통령’ 트럼프 재선 가능성에…비트코인 가격도 쑥△최저임근제도 논란-英은 정기회의 100번, 韓은 고작 2번 졸속결정…“상임위원제 절실”-주휴수당 아끼려 ‘쪼개기 채용’ 고민…편의점 “야간영업 안 할래요”-“벼랑끝 내몰린 자영업자 부채해결 대책 서둘러야”-내년 실업급여 최소 월 192만원…산재·육아휴직급여도 오른다△‘금융 AI’ 막는 망분리-일본마저 외부AI 허용해 금융혁신 돕는데…우린 보안 명목 10년째 족쇄-너무 불편한 개발 환경…연봉 더 줘도 안 온다-“빅데이터 규제도 함께 풀어야 제대로 활용 가능”△종합-SK그룹 리밸런싱 작업 본격화…이번주 SK이노·SK E&S 합병 결론-美 핵전력 한반도 상시배치…‘핵 기반 동맹’ 격상-“페달 블랙박스 의무화 사고예방 해결책 아냐”-JY, 인도 IT시장 점검…“치열한 승부근성·절박함” 강조△정치-野 상설특검 추진에…與 “이재명 재판 재판장, 檢서 추천하면 받겠나”-사상 초유 ‘개원식 없는 국회’ 현실화하나-北 이탈주민 정착지원금 증액 탈북민 고용기업에 세액공제-정봉주 본선행, 이성윤 컷…민주 최고위원 후보 8명 확정-김여정 “또 한국 삐라 발견…대가 각오해야”△경제-반도체 클린룸이 그대로…독보적 현장 적응력 키운다-칠순 넘은 취업자 역대 최대폭 증가-“방폐물 지하연구시설 우리지역으로”…유치전 속도-‘30조 체코원전’ 프랑스 누르고 따낼까…이르면 이번주 결론△금융-IPO 앞둔 케이뱅크, 업비트 이용료율 변수-새판짜는 보험업계…하반기 ‘M&A 1호’ 나올까-카드사 ‘공통QR 결제’ 규격 확정…확산까진 ‘첩첩산중’-건전성 관리 드러간 5대 銀, 상반기만 부실채권 3.2조 털었다△Global-파격할인·무료반품 역풍…생존 기로에 선 中 이커머스-“오픈AI, 기밀유지 불법 강요 AI 위험성 내부 고발 막아”-日 관광객 10명 중 7명, 도쿄 등 3대 도시권 몰려-美 상업용 부동산 대출 연체율 소폭↑△산업-제네시스 ‘마그마’ 질주에…“당장 살 순 없나요”-구내식당에 스타셰프가 왔어요 맛도 영양도 미슐랭 안 부럽네-“고객이 원하는 배터리, AI로 하루 만에 설계”-조현범 회장 ‘될성부른 스타트업’에 통 큰 투자-에코프로, 안전사고 대응 강화 비전, AI 통합관제 시스템 도입△ICT-MS 애저 도입 속도내는 KT…득실 따지기 분주-“AI활용 웨어러블로 맞춤 건강관리”-광고·쇼핑 덕…네이버 2분기 매출 사상 최대 예고-스텔라 블레이드, 퍼스트 디센던트…자체 IP 앞세운 게임 잇단 흥행△산업-삼겹살에 상추 싸먹겠네…金상추 한달새 48% 껑충-“반도체·디스플레이 부품 국산화 꿈…내년 IPO 노린다”-中企 절반 “해상운임 급등에 물류난”-CJ온스타일 ‘풀코디샵’ 새벽에도 매출 쑥쑥-‘문 닫는 소상공인 지원’ 상반기만 1.3만명…작년 60% 수준 돌파△증권-실적업·밸류업 금융지주 파워업-엔비디아·테슬라 팔고 시야 넓힌 서학개미들-체코 30조 잭팟 ‘째깍째깍’…원전 ETF ‘활활’△증권-‘금리 인하’ 기대 누르는 ‘경기 둔화’ 우려…“2분기 실적 중요”-한온시스템 반짝 반등…“인수 실사 마감 전 일시적 변동”-대기업 나서자 로봇株 기지개…하반기 ‘유망株’ 주시△부동산-가뜩이나 공사비 모자란데 기술자 임금 더 오를라 비상-‘신축 하자분쟁만 연 4000건’ 국토부, 2차 불시점검 나선다-상반기 해외수주 10% 뚝…누적 1조달러 목표 ‘빨간불’-한화 ‘도마 포레나해모로’ 선착순 분양-“투명한 신뢰와 혁신” GS건설 새 비전 선포△문화-청춘의 아픔과 발버둥, 그리고 성장…저도 치유됐어요-사랑하는 이를 위한 마지막 음악…꽹과리로 만나는 사후세계-읽는 책 인기 넘은 쓰는 책의 매력△스포츠-“목표는 金”…올림픽 3인방 담금질 돌입-‘영건’ 장유빈, 군산CC 오픈 2연패-“나올 수 없는 답” 박지성도 우려 홍명보호, 지지받을 수 있을까-버디 폭격기‘ 고지우, 통산 2승 올리고 ’눈물 왈칵‘△오피니언-[기고]’난축맛돈‘ 농가의 경쟁력-[법조 프리즘]혐오로 갈라진 세상, 언론이 중심 잡아야-[생생확대경]10년 빵집 출점구제가 남긴 ’민낯‘△오피니언-[유영만의 절반의 철학]후반전은 반전이다-[데스크의 눈]’투자 이민‘ 떠나는 개미 못잡는 이유-[기자수첩]솜방망이 처벌이 키운 ’사이버 레카‘△피플-“세계최고 사이버수사…모니터 뒤 범죄자 놓치지 않을 것”-“우리금융 금융사고 뼈아파 신뢰 얻기 위해 ’분투‘해야”-유영상 ’K-AI 얼라이언스‘ 문호 확대 잰걸음-“30년 전 데뷔했을 때 마음 그대로 계속 노래할 것”△사회-정의 내세우며 돈 뜯는 ’사이버 레커‘…“고소 당해도 끽해야 벌금” 코웃음-“코인·다단계로 수조원 피해 ’파산 패스트트랙‘ 도입해야”-불쾨지수 높은 요즘…경로당·도서관에 피서 가요-한달간 복귀 전공의 81명…오늘 사직처리 ’운명의 날‘-용기내 신고한 직내괴 열에 여덟 ’법위반 없음‘
2024.07.14 I 김가영 기자
트럼프 피격에 비트코인 6만달러 돌파…달러·美국채금리 상승 가능성
  • 트럼프 피격에 비트코인 6만달러 돌파…달러·美국채금리 상승 가능성
  • 비트코인 시세그래프(출처=코인마켓캡)[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총격 부상으로 재선 가능성이 커지며 가상자산 대장주 비트코인이 급등했다.코인마켓캡에 따르면 13일(미국 동부시간 기준) 관련 소식이 전해진 후 비트코인은 3% 넘게 급등해 6만달러를 돌파했다. 비트코인이 상승한 이유는 시장이 스스로를 ‘가상화폐 대통령’(Cryto president)라고 부르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판단하고 있기 때문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피격 후 귀에서 피를 흘리면서도 공화당 지지자들을 향해 주먹을 치켜올리는 등 자신의 건재함을 알렸다. 당장 15일 열리는 밀워키 공화당 전당대회도 예정대로 진행할 예정이다. 이같은 사건은 오히려 그의 강인함을 부각시키고 중도층에게도 동정론을 야기할 것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다. 실제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립자조차 트럼프 전 대통령의 ‘우아함과 용기’를 칭찬했다. 워싱턴포스트(WP)의 소유주이기도 한 베이조스는 트럼프 전 대통령와 오랜 앙숙관계다. 그는 “말그대로 불타는 밤(fire night) 속에서 우리의 전직 대통령은 엄청난 우아함과 용기를 보여줬다. 그의 무사함에 감사하고 희생자와 그의 가족에게 애도를 표한다”고 엑스에 밝혔다. 다양한 이벤트에 대한 예측 베팅 사이트인 폴리마켓에 따르면 이날 사건 이후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 가능성은 60%에서 70%로 크게 높아졌다. 정치예측사이트인 프레딕트잇 역시 비슷한 결론을 내리고 있다.블룸버그는 “이번 사건 이후 금융시장이 변동성을 높여 반응할 가능성이 높다”며 “지난달 첫 TV 대선 토론회 이후 트럼프의 승리 확률이 높아졌을 때와 유사한 거래가 반복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당시 조 바이든 대통령이 TV토론 중 혼란스러운 모습을 보이며 트럼프 전 대통령 쪽으로 승세가 기울자 비트코인 가치가 6만 1000달러에서 6만 2000달러대로 상승한 바 있다. 가상화폐 시장에서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바이든 대통령보다 가상화폐 산업에 더 우호적이라고 보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선거 유세 과정에서 ‘비트코인이 모두 미국에서 채굴되길 원한다’, ‘바이든 정부의 가상화페 전쟁을 끝내겠다’고 주장하며 규제 완화를 공약하고 있다. 미국 달러와 국채 금리가 요동칠 가능성도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공약으로 내세운 관세 인상과 이주 노동자 추방 등의 공약이 인플레이션을 자극할 수 있다는 우려가 장기 국채 금리를 끌어올릴 것이란 전망이다.
2024.07.14 I 정다슬 기자
美 상업용 부동산 대출 연체 소폭 상승…오피스 공실률 증가 여파
  • 美 상업용 부동산 대출 연체 소폭 상승…오피스 공실률 증가 여파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미국의 상업용 부동산의 대출 연체율이 지난달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 둔화에 따른 오피스 공실률 증가와 고금리 장기화에 따른 이자율 상승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사진=게티이미지)1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미국 신용평가회사 피치 레이팅스를 인용해 6월 상업용 부동산의 모기지담보부증권(CMBS) 대출의 연체율은 2.45%로 전달에 견줘 0.03% 상승했다고 보도했다. 30일 연체 금액은 19억2000만달러로 전달 18억6000만달러보다 3.2% 증가했다. 로이터는 “지난 2년간의 추세를 반영하듯 올해 현재까지 오피스 및 기타 상업용 부동산(CRE) 대출의 연체와 채무 불이행이 증가하는 데는 금리 상승이 기여했다”고 짚었다.코로나19 팬데믹(감염병 대유행) 이후 재택근무를 유지한 기업들이 늘어나면서 오피스 대출이 가장 큰 타격을 받고 있다는 분석이다. 오피스 대출 연체율은 지난 달 전체 대출 연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55%로 절반을 넘어섰다. 지난 5월에는 45%로 절반 수준을 밑돌았다. 특히 지난달 신규 연체된 대출 중 가장 큰 규모를 차지한 세 건 모두 오피스 대출인 것으로 파악됐다. 60일 이상 연체된 대출도 소폭 늘었다. 6월 연체된 대출 규모는 13억5000만달러로 5월 13억2000만달러보다 2.2% 늘어났다. 137억달러 상당의 514건의 대출은 최소 60일 이상 연체됐거나 압류 상태에 놓여 있다. 일부는 압류 경매에서 팔리지 않거나 만기가 도래해 부실로 분류된 것으로 파악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시카고의 오피스 건물인 일리노이센터를 담보로 한 2억4400만달러 규모 대출의 경우 지난달에 60일이나 연채됐다. 캘리포니아 마운틴뷰에 있는 오피스 빌딩 10채를 담보로한 1억 2000만달러 규모 대출은 만기 채무불이행이 발생하기도 했다. 무디스 레이팅스는 지난 3일 보고서에서 2분기 오피스 공실률이 20.1%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3분기 연속 공실률이 이전 기록을 경신한 것으로 20%를 넘어선 건 이번이 처음이다. 무디스 애널리스트들은 보고서에서 “4년 전 팬데믹 초기보다 근무 행태의 영구적인 변화가 지속되면서 오피스 부문에서 꾸준한 공실률 상승으로 이어졌다”고 짚었다.
2024.07.14 I 양지윤 기자
상반기에만 '문 닫는' 소상공인 1.3만명 지원…작년 60% 달해
  • [단독]상반기에만 '문 닫는' 소상공인 1.3만명 지원…작년 60% 달해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올해 상반기까지 소상공인진흥공단(소진공)에서 폐업(예정)한 소상공인에게 점포 철거비를 지원한 건수가 1만 3000건을 넘었다. 지난해 지원건수(2만 2404건)의 60%에 달하는 수준이다. 고금리와 내수 회복 지연 속에 한계 상황에 처한 소상공인 폐업이 증가하는 것으로 추정된다.(단위= 건, 백만원. 자료=중소벤처기업부)14일 중소벤처기업부를 통해 확보한 자료에 따르면 소진공은 올해 6월말까지 폐업 소상공인 1만 3470명에게 점포철거 및 원상복구 시 소용되는 비용을 지원했다. 상반기 지원건수는 지난해 2만 2404명의 60%로 상반기 지원건수를 2배해 단순 계산하면 지난해보다 20% 늘어날 것으로 추산된다. 올 한해 추산 건수는 최근 3년 평균과 견줘도 49% 늘어날 전망이다.소진공은 2018년부터 사업개시일이 60일이 경과한 폐업(예정) 소상공인에게 전용면적(3.3㎡)당 13만원 이내로 최대 250만원 한도에서 점포철거 및 원상복구 시 소용되는 비용을 지원하고 있다.2022년 상반기에 지원금을 200만원에서 현재 금액으로 상향한 후 내년부터 400만원으로 추가로 올린다. 소진공 관계자는 “폐업 업종은 음식업·숙박업종이 많은 편”이라고 말했다. 국세청 국세통계포털을 보면 지난 4월 현재 전국 구내식당 수는 1만 6173개로 전년 동기(1만 7637개)보다 1464개가 줄었다. 1년새 월 평균 120개 정도가 문을 닫은 셈이다.폐업 소상공인에 대한 점포철거비 지원 건수가 늘어난 것은 소상공인의 경영환경이 나빠져 문을 닫는 소상공인이 늘어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국세청에 따르면 지난해 개인사업자 폐업률은 9.5%로 1년 전 8.7%보다 0.8%포인트 늘었다. 중소기업중앙회가 소상공인 대상으로 운영하는 ‘자영업자 퇴직금’인 노란우산공제회의 폐업 공제금 역시 올해 1~5월까지 누적 5만 1259건·6330억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7.8%, 18.5% 늘었다.‘코로나19 대출’의 만기연장 및 상환유예 조치 등이 종료됐지만 고금리 상황이 지속되면서 자영업자 지불능력이 한계에 다다르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자영업자 대출연체율은 2021년 4분기 0.5%에서 올해 1분기 1.5%까지 3배 급증했다.소상공인업계 한 관계자는 “수출은 살아나고 있지만 내수 회복은 더뎌 대기업 온기를 체감하기 어렵다”면서 “내년도 최저임금이 1만원까지 오르면 매출은 늘지 않는데 비용만 늘어나는 어려운 상황이 이어질지 우려된다”고 했다.
2024.07.14 I 노희준 기자
제조업 체감경기 회복 흐름 지속…원가 부담은 여전
  • 제조업 체감경기 회복 흐름 지속…원가 부담은 여전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제조업 체감경기가 회복 흐름을 이어가는 것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원가 부담은 여전히 크고 대외 공급망 불안도 커졌다.산업연구원이 지난달 1500개 제조기업을 대상으로 지난 2분기 시황 현황과 현 3분기 시황 전망을 설문조사해 수치화한 결과, 2분기 시황 현황 경기실사지수(BSI)가 91로 전분기 83에서 8포인트 상승했다고 14일 밝혔다.BSI는 기업 설문조사 결과를 긍정·부정 응답으로 나누어 0~200 사이에서 수치화한 것으로, 100을 기준으로 부정 응답이 많을수록 낮아지고 긍정 응답이 많을수록 올라간다.이번 2분기 시황 현황 BSI가 91이란 것은 여전히 부정 응답 기업이 많지만 긍정 응답 비율이 상당히 늘었다는 의미다.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회복 기대가 컸던 지난 2021년 4분기 96 이후 2년2개 분기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수출 지표가 88에서 99로, 내수(국내시장 출하) 지표가 83에서 92로 오르며 매출(82→94), 재고(100→101) 등 다른 지표도 올랐다. 업종별로는 반도체(82→93)와 디스플레이(85→104), 무선통신기기(72→91), 자동차(87→98), 정유(80→102), 화학(85→97) 등 대부분 업종의 긍정 응답이 크게 늘었다.3분기 시황 전망 지표는 97로 전분기의 전망치 100과 비교해 3포인트 내렸다. 매출(98), 국내시장 출하(96), 수출(101) 등 세부 지표 대부분이 100 전후를 유지했으나 내수 시장을 중심으로 경기 회복 기대감이 다소 낮아진 모습이다. 다만, 업종에 따라 반도체(99)와 디스플레이(107), 무선통신기기(105)는 경기 회복 기대감이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조선(92), 정유(97), 철강(90), 섬유(86) 등이 상대적으로 경기 회복 체감이 낮았고 이차전지도 전분기 113까지 올랐던 매출 반등 기대감이 99까지 낮아졌다.기업들은 가장 큰 경영상 애로로 고물가 등에 따른 생산비, 즉 원가 부담 가중을 꼽았다. 전체 응답 기업의 57%가 이를 꼽았다. 수요 둔화와 재고 누증(39%), 고금리에 따른 자금 운용부담(36%), 대외 공급망 불안(31%) 등 우려도 뒤따랐다.
2024.07.14 I 김형욱 기자
건설·부동산 금융불안 고조…비은행권 부실지표 9배 치솟아
  • 건설·부동산 금융불안 고조…비은행권 부실지표 9배 치솟아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고금리 기조가 지속되면서 건설·부동산업의 대출 부실로 인한 금융 불안 위험이 커지고 있다. 저축은행을 비롯한 비은행예금취급기관의 건설·부동산업 관련 건전성 지표가 2년 새 5~9배 수준으로 치솟으면서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다.경기도 고양시의 한 오피스텔 공사장에서 작업자들이 작업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14일 한국은행이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양부남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제출한 ‘금융업권별 건설·부동산업 기업대출 현황’ 자료에 따르면 올 1분기말 기준 전 금융권 건설업과 부동산업 대출 잔액은 각각 116조2000억원, 500조6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올 1분기말 건설업과 부동산업 대출 잔액은 모두 한은이 통계 집계를 시작한 2015년 이후 최대 수준이다. 1년 전(112조1000억원, 478조2000억원) 대비 각각 3.66%, 4.68% 늘어난 수준이고, 2년 전(101조4000억원, 437조2000억원)과 비교했을 땐 각각 14.60%, 14.50% 증가했다.은행권과 비은행권을 떼어 보면 은행권은 55조5000억원, 309조1000억원, 비은행권은 60조7000억원, 191조4000억원이다. 비은행권에는 저축은행, 상호금융(새마을금고 제외), 보험사, 여신전문금융사가 포함됐다.출처=한국은행·양부남 의원실문제는 부실 지표도 역대 최고 수준까지 악화됐다는 점이다. 특히 비은행권 건설업과 부동산업 대출 연체율이 1분기말 7.42%, 5.86%로 2015년 통계 집계 이래 가장 높았다. 각각 1년 전(3.38%, 3.15%) 대비 2.2배, 1.9배 높아졌고 2년 전(1.79%, 1.31%)보다는 4.2배, 4.5배 급등했다.연체 기간이 3개월 이상인 고정이하여신(NPL)비율은 저축은행에서 건설업이 19.75%, 부동산업이 14.26%에 달했다. 이 역시 역대 최대 수준이다. 건설업의 경우 1년 전(4.41%)과 2년 전(2.22%)에 비해 각각 4.5배, 8.9배나 급등했다. 부동산업도 1년 전(4.36%)과 2년 전(1.82%)보다 각각 3.3배, 7.8배 늘었다.은행권의 경우 건설업과 부동산업 고정이하여신비율은 1분기말 각각 1.85%, 0.40%를 기록했다. 건설업은 2019년 2분기(2.07%), 부동산업은 2019년 3분기(0.42%) 이후 최고 수준이다.출처=한국은행·양부남 의원실한은은 지난달 26일 금융안정 보고서를 통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연체율이 2021년 이후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고 우려한 바 있다. 한은은 “부동산PF 금융 익스포저는 현재 우리나라 금융시스템이 직면한 주요 리스크 요인 중 하나”라며 “익스포저 금액이 230조원 규모로 큰 가운데 부동산 시장의 부진이 지속하고 건설원가 상승 등으로 PF사업성이 저하되면서 부실 위험이 다소 증대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2024.07.14 I 하상렬 기자
현대硏 "내수-수출 불균형 심화…내수 반등, 단기간 내 어렵다"
  • 현대硏 "내수-수출 불균형 심화…내수 반등, 단기간 내 어렵다"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개선세를 보이고 있는 수출과 달리 회복세가 더딘 내수의 반등 시기가 지연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설비투자와 건설투자의 동반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내수 반등이 단기간에 실현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는 평가다.(사진=연합뉴스)현대경제연구원(현대연)은 14일 ‘최근 국내외 경제 이슈와 시사점’이라는 경제주평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현대연은 외수 부문이 개선세를 이어가는 것과 달리 내수 부문, 특히 설비투자·건설투자는 회복세가 더디다고 진단했다. 외수 부문은 올 상반기 수출 증가율이 전년동기비 9.1%를 기록하는 등 완연한 회복세에 진입한 반면, 설비투자와 건설투자 등 내수 부문은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평가다.설비투자는 4개월 연속 감소세다. 설비투자지수 증가율은 기계류가 감소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운송장비도 감소로 전환되며 지난 5월 전년동기비 5.1% 감소했다. 선행지표인 국내기계수주액과 자본재 수입액 증가율도 각각 2.3%, 11.4% 감소하면서 설비투자 회복 기대 또한 낮아지는 분위기다.건설기성은 지난 5월 3.8% 줄었고, 선행지표인 건설수주는 4월 기저효과로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지만 5월 다시 감소 전환되며 35.4% 감소했다. 특히 민간 부문 감소세가 두드러지면서 내년까지도 건설투자 회복세가 나타나지 않을 수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노시연 현대연 선임연구원은 “고금리 장기화, 인건비 및 원자재가격 상승, 대내외 불확실성 확대에 따른 기업 심리 위축 등으로 설비투자와 건설투자의 반등은 단기간 실현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며 “내수와 외수 불균형이 심화하지 않도록 건설 경기 회복을 위한 사회간접자본(SOC) 투자 확대, 기업친화적 투자 환경 조성과 규제 개선, 한국으로 투자 유인 증대 등을 통해 내수 반등을 꾀해야 한다”고 제언했다.출처=현대경제연구원현대연은 우리 경제를 이끌고 있는 수출이 반도체 의존도가 높다는 점도 우려했다. 수출 회복세가 국내 경기를 견인하고 있지만, 반도체 반등 효과를 제외하면 여전히 회복세가 미흡하다는 분석이다.실제로 우리나라 수출 증가세는 반도체를 제외하면 크게 둔화한다. 국내 수출 증가율은 지난해 10월 증가세로 전환한 이후 지난 5월 11.5%를 기록하며 8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지만, 총수출에서 반도체 품목을 제외할 경우 수출 증가율은 2월(-3.9%)과 3월(-3.0%) 연속 감소세를 기록했고 5월에는 4.3%에 그치는 등 여전히 부진한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5월 수출 증가율 중 대부분인 7.7%포인트를 반도체가 기여했고, 그 외 품목 기여도는 3.8%포인트에 그쳤다.또한 5월까지 국내 수출의 약 38.2%를 차지하는 대미국, 대중국 수출에서도 반도체를 제외할 경우 증가세가 크게 둔화한다. 반도체를 제외할 경우 5월 대미국 수출 증가율은 15.6%에서 10.5%로 둔화하고, 대중국 수출은 7.7%에서 -6.6%의 감소세로 전환된다.신지영 현대연 선임연구원은 “반도체 경기 흐름에 수출 경기가 좌우될 것으로 전망되므로 이에 대한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며 수출 구조적 측면의 안정적 회복을 위해선 그 외 품목의 수출 활성화를 위한 대응책도 마련될 필요가 있다”고 짚었다.그 외 현대연은 올 하반기는 물론 내년까지도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여타 국내외 경제 이슈로 △차별화되는 주요국 통화정책 △점증하는 지정학적 리스크 △유출 가속이 우려되는 투자 등을 선정했다.
2024.07.14 I 하상렬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