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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은 "하반기 유럽 경제, 민간소비 중심 완만 개선"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하반기 유럽 경제가 완만한 개선세를 보일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투자와 수출 회복세는 더디겠지만, 민간소비가 성장세를 이끌 것이란 분석이다.(사진=AFP)15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한은 프랑크푸르트 사무소는 최근 ‘2024년 하반기 유로지역 경제 전망’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보고서에 따르면 사무소는 민간소비가 유로지역 성장세 회복의 주요 동인이 될 것으로 평가했다. 가계 실질 소득이 꾸준히 늘어나면서 작년보다 민간소비가 증가할 것이란 전망이다. 작년 이후 물가 오름세가 빠르게 둔화한 반면, 명목임금 상승세는 여전히 높은 수준에서 유지되고 있고, 고용도 양호한 상황이기에 가계 실질 소득이 꾸준히 증가할 것이란 판단이다. 유럽중앙은행(ECB)는 근로소득 증가 외에도 최근 경기회복 흐름을 바탕으로 가계 사업과 금융 소득이 점진적으로 늘어나고 있다고 파악한 바 있다.반면 투자와 수출 개선은 소비 증가에 비해 제한적인 모습을 나타낼 것으로 예측됐다. 투자는 그간 위축 요인으로 작용한 고금리와 빡빡한 신용여건 등 부정적 영향이 일부 완화되겠지만, 올해까지는 긴축적 통화정책의 파급 효과가 남아 있어 단기간 내 반등은 어려울 것으로 분석됐다. 세부적으로 건설투자는 주택을 중심으로 전년보다 감소하는 반면, 설비투자는 녹색 성장과 디지털 전환 부문을 중심으로 소폭 증가할 것이란 전망이다.수출은 세계경제와 글로벌 교역 개선세를 바탕으로 완만히 늘어나겠지만, 중국 경제의 더딘 회복과 유로화 절상, 일부 산업의 수출 경쟁력 저하 등으로 그 증가폭이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됐다.생산 측면에선 여행·관광, 사업서비스 등을 중심으로 서비스업 회복세가 점차 확대될 것으로 전망됐다. 제조업의 경우 중간재 부진이 이어지겠으나, 소비재는 일부 개선될 것으로 분석됐다.사무소는 국제통화기금(IMF), ECB,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해외 투자은행(IB)들 등 주요 기관들이 올해 유로지역 연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0.8% 내외로 전망했다고 전했다. 이는 작년(0.5%)보다 0.3%포인트 높은 수준이다. 한은도 지난 5월 수정경제전망에서 유로지역 연간 경제성장률을 0.8%로 예측한 바 있다.출처=한국은행사무소는 유로지역 성장 경로에 높은 불확실성이 있다고 짚었다. 하방 리스크가 더 우세하다는 분석이다. 사무소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중동지역 갈등 등 지정학적 상황 악화, 예상보다 강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ECB 등 긴축적 통화정책 파급 효과 등이 현실화되는 경우 유로지역 내 기업과 가계의 경제활동이 크게 위축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이어 “최근 프랑스 선거 관련 혼란 등과 같이 유로지역 내 정치적 불안이 확산하거나 미국 대선 이후 대외경제 여건이 크게 바뀌는 경우에도 금융·경제 불안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한편 사무소는 유로지역 소비자물가 상승률의 경우 점진적으로 하락해 연말 2.4% 내외를 기록한 뒤 내년 하반기 정책목표 수준(2.0%)에 도달할 것으로 주요 기관들이 예상하고 있다고 전했다.출처=한국은행
- 대륜, 마약수사 전담 부장검사 출신 김철 변호사 영입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법무법인 대륜이 부장검사 출신 김철(60·24기) 변호사를 영입했다고 15일 밝혔다.법무법인 대륜, 마약수사 전담 부장검사 출신 김철 변호사 영입. (사진=법무법인 대륜)김철 변호사는 지난 1999년 서울지방검찰청 북부지청 검사로 임관한 뒤 광주지검, 인천지검을 거쳤고, 부산지검 공판부장검사, 광주지검 강력부장검사 등을 역임했다. 검사로 재직하며 이중섭 위작 관련 명예훼손 사건과 수 백억원 대의 저금리 사채 사기 사건 등 다양한 사건에 대한 수사를 지휘했다.특히 광주지검과 부산지검, 서울중앙지검에서 근무할 당시 마약수사 전담부서에서 활약했으며, 필로폰 10kg 밀수 사건 등 마약 관련 수사를 도맡기도 했다.2012년 법복을 벗은 뒤에도 성범죄, 배임, 사기방조 등 복잡한 형사사건을 다수 수임해 법원으로부터 무죄 판결을 이끌어냈다.현재는 새마을금고중앙회 감독위원, 주식회사 스타비젼 감사 등을 맡아 폭넓은 분야에서 관련 기업을 대상으로 한 법률 자문을 제공하고 있다. 광주지검, 광주지검 해남지청에서 검사를 지낸 김 변호사는 법무법인(유한) 대륜 광주본부에서 호남 지방의 형사사건을 도맡을 예정이다. 김 변호사는 “최근 범죄 유형이 다양해지고 그 수법 또한 더욱 교묘해지고 있어 전문적인 대응이 꼭 필요하다”며 “특히 마약 범죄의 경우 발생 건수가 매년 폭증하고 있는데, 오랜 마약 수사 경험을 살려 의뢰인을 조력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김국일 법무법인 대륜 대표는 “풍부한 실무 경험을 갖춘 김철 변호사의 합류로 대륜의 형사 그룹이 한층 더 단단해졌다”며 “대륜을 찾은 의뢰인들이 보다 더 고품질의 법률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전문 인재 영입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법무법인 대륜은 형사사건 역량 강화를 위해 올해 초 기존 형사그룹 내 ‘수사대응팀’을 별도 신설했다. 증거수집과 분석을 위해 ‘증거조사·디지털포렌식·경호그룹’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프리미엄 법률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 금값 상승에 거래량 전년비 15%↑…개인 비중 가장 높아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올해 상반기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 확대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도 증가로 금의 수요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한국거래소)한국거래소는 올해 상반기 금 거래량은 총 8962kg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 늘었고, 거래 대금은 8793억원으로 전년 대비 40% 증가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는 올해 상반기 금리를 두고 경기 불확실성이 확대하면서 안전자산으로 투자심리가 쏠렸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금값은 지난해 말 그램(g) 당 8만6340원에서 지난달 기준 10만3410원으로 뛰었다. 금값 괴리율의 경우 유동성공급회원(LP)의 시장참여 및 시장 확대 등으로 국제가와 평균 100.3% 수준을 보였다. 국내 금시세 대표가격으로서 공고한 지위가 드러난 셈이다. 투자자별 거래비중은 개인이 42.9%로 가장 높았으며 다음으로 기관 39.7% 및 실물사업자 15.7% 순이었다. 해외 금거래소와 비교해보면 6월까지 국내 KRX금시장의 하루 평균 금 가격이 전년동기 대비 20% 상승했고, 세계 최대 규모의 장내 현물 거래 시장인 상해금거래소나 이스탄불거래소는 전년 대비 각각 20%, 14% 상승했다. 하루 평균 거래량의 경우 KRX금시장은 전년대비 17% 증가했고, 상해금거래소도 38% 상승했으나 이스탄불 거래소는 59% 하락했다. 금시장의 거래 변동요인으로 거래소는 미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금리 인하 기대, 지정학적 리스크 증가 등의 영향을 받았다고, 전했다. 올해 1분기 각국 중앙은행의 금 매입량은 290톤으로 2000년 이후 집계된 1분기 중 최고치를 기록하며 글로벌 금 수요의 약 23%를 차지했다는 설명이다. 또한, 글로벌 지정학적 리스크와 경기 침체 우려로 중국, 러시아, 인도 등 신흥국을 중심으로 달러화 의존도를 낮추고, 금 보유량을 늘리는 등 보유자산을 다각화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거래소는 향후 KRX 금시장의 발전을 위해 증권사와 공동마케팅, 경제박람회 참가 등 다각적인 마케팅 활동을 추진할 계획이며 투자자별 홍보·강연 확대 등을 통해 다양한 참가자가 시장에 참여할 수 있도록 노력해나갈 예정이다. 거래소 관계자는 “KRX금시장은 증권사 온라인을 통해 편리하게 거래가 가능하고 실물에 대한 안정성이 보장되어 금의 주요 투자처로 자리매김했다”며 “KRX금시장 가격은 시장에서 형성된 공정한 가격으로 1g 단위로 소액투자가 가능하며 낮은 거래비용 및 세제혜택*으로 합리적인 가격에 투자가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 [단독]"수년째 계약금만"…또다른 파주 운정 사전청약, 좌초되나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올해만 벌써 공공택지 다섯 곳에서 ‘민간 사전청약’ 사업이 취소된 와중에, 파주 운정의 또 다른 알짜 부지가 대거 중도금을 납부하지 않는 등 사업 취소 갈림길에 섰다. 해당 부지를 매입한 시행사 측은 올 연말까지 사업 진행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방침이다. 이곳 용지 계약은 중도금 미납부 연체이자가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맺은 계약금을 넘어서는 내년 초 자동으로 해지된다.(그래픽=문승용 기자)15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시행사인 인창개발은 2021년 LH로부터 받은 파주운정3지구 주상복합용지 4개 필지와 업무복합 용지, 상업용지 등 총 9개 필지에 대해 계약금만 내고 중도금을 연체 중이다. 특히 인창개발은 관련 인·허가도 정상적으로 진행하지 않고 있어 주상복합용지 예비 당첨자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해당 주상복합용지는 규모를 보면 1·2블록은 3만 6141㎡, 5·6블록은 3만 7580㎡에 달한다. 인창개발은 이들 필지를 각각 3684억원(공급예정금액 2210억원, 낙찰가율 167%), 3839억원(2303억원, 167%) 등 7523억원에 거머쥐었다. 이밖에 2만 5904㎡ 규모 업무복합용지를 포함해 5개의 업무, 상업용지도 낙찰받았다.주상복합용지의 입지환경은 GTX운정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을 만큼 파주 내에서도 최상급으로 평가받았다. 해당 용지는 사전 청약조건으로 2022년 6월 예비 수분양자를 받았다. 당시 사전청약 공급물량은 1블록 392가구, 2블록 250가구, 5블록 332가구, 6블록 340가구 등 총 1314가구였다. 추정 분양가는 전용면적 84㎡ 기준 최저 6억 8000만원대(6블록)에서 최고 7억 4000만원대(5블록)를 기록했다. 1블록 1순위 경쟁률은 47대 1(248가구 모집에 1만 345명 지원)을 보일정도로 인기가 많았다.문제는 2022년 미국이 금리를 급격히 상승하면서부터다. 해당 부지는 공공택지로 ‘분양가 상한제’로 묶여 있는데 반해 공사를 위한 조달 자금 금리는 급등했기 때문이다. 결국 인창개발은 올 1월로 예정된 본청약 시기를 내년 상반기로 미루고 시공사를 구하고 있는 형국이다.관심은 DS네트웍스가 시행했던 운정 3·4블록처럼 1·2·5·6블록 사업도 좌초될 가능성 있냐는 것이다. 업계 안팎에 따르면 일단 인창개발의 사업 의지 자체는 있다는 소리다. 관련 사정에 정통한 업계 관계자는 “인창개발 측은 현재도 시공사와 접촉 중이다”며 “다만 최근 인근 DS네트웍스의 사전청약 사업이 취소 여파로 상황이 조금 힘들어진 것은 사실이다”고 말했다.해당 사업은 내년 초가 되면 자동으로 계약이 해지된다. 중도금 미납부로 인한 연체이자가 계약금(약 750억원)을 뛰어넘으면 계약이 취소되기 때문이다. LH에 따르면 중도금 이율은 2.3%지만 연체 이자율은 8.5%에 달한다. 업계 관계자는 “인창개발 역시 관련 사항을 인지하고 있다”며 “올 연말 안으로 결론을 내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언급했다.한편, 국토교통부는 연이은 민간 사전청약 사업 취소 사태와 관련 당첨자들의 불만에 대해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박상우 장관은 “현재로썬 정부 차원의 다른 대안은 없다”면서도 “사전청약을 공고할 때 어느 정도 책임을 지기로 하고 한 것들이 있는지, 만에 하나 공급자나 정부 쪽에 귀책사유가 있다면 그런 부분에 대한 도리는 다해야 맞다”고 설명했다.
- 국고채, 장기물 위주 약세 출발…10년물 금리, 0.9bp↑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15일 국내 국고채 시장은 1bp(1bp=0.01%포인트) 내외 금리가 등락하며 보합 출발했다. 10년물 이상 장기물 구간은 일제히 상승하며 약세다. 트럼프 피격 사태 이후 미국채 10년물 금리가 아시아 장에서 상승세를 타며 영향을 받는 것으로 풀이된다.10년 국채선물 가격 5분봉 차트(자료=마켓포인트)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23분 기준 3년 국채선물(KTB3)은 전 거래일 대비 보합인 105.48을, 10년 국채선물(KTB10)은 9틱 내린 115.46을 기록 중이다. 30년 국채선물은 거래가 체결되지 않았다.수급별로는 3년 국채선물서 외국인이 4292계약, 은행 1589계약 등 순매수를, 금투 4086계약, 투신 1426계약 등 순매도 중이다. 10년 국채선물선 외국인 1216계약 등 순매수를, 금투 595계약 등 순매도 중이다.이어 장내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0.5bp 내린 3.088%, 5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0.3bp 오른 3.107%를 기록 중이다. 10년물은 0.9bp 오른 3.176%, 20년물은 1.2bp 오른 3.151%, 30년물 금리는 1.0bp 오른 3.068%를 보인다. 아시아 장에서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5.4bp 오른 4.239%를 기록 중이다.한편 국내 단기자금시장서 전거래일 콜금리는 3.528%, 레포(RP)금리는 3.50%를 기록했다. 이날은 일부 은행의 콜차입 수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