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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B, 이번엔 금리 동결…9월 인하 가능성엔 “활짝 열려 있다”(종합)
  • ECB, 이번엔 금리 동결…9월 인하 가능성엔 “활짝 열려 있다”(종합)
  • [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지난달 2년 만에 ‘피벗(통화정책 전환)에 나선 유럽중앙은행(ECB)이 시장의 예상대로 7월에는 금리를 동결했다. 다만 유로존의 경제전망치가 하향 조정되고 인플레이션이 계속 하락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는 9월 금리인하 가능성에 대해 “활짝 열려 있다”고 밝혔다.ECB는 18일(현지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 본부에서 통화정책이사회를 열어 기준금리를 연 4.25%, 수신금리와 한계대출금리는 각각 연 3.75%, 연 4.50%로 동결했다고 밝혔다.ECB는 성명에서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이 2022년 10.6%로 정점을 찍은 후 6월 2.5%로 둔화됐지만, 인플레이션이 내년말까지 목표치 2%로 떨어질 것이라는 증거가 더 필요하다”고 밝혔다.그러면서 “5월에 일시적 요인으로 근원 소비자물가의 일부 지표가 상승했지만, 6월에는 6월에는 대부분 안정적이거나 하락세를 보였다”며 “새로 들어온 정보는 중기 인플레이션 전망에 대한 이전 회의의 평가를 대체로 뒷받침한다”고 덧붙였다. ECB는 지난달 선제적으로 금리인하에 나섰다. 올해 물가상승률과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모두 상향했지만, 금리인하에 나서면서 서둘러 금리인하에 나섰다는 비판이 나왔었다. 실제 실제 지난달 금리인하 발표 직전 공개된 유로존 5월 소비자물가는 1년 전 대비 2.6% 올라 4월 2.4%에서 반등했고, 이에 따라 ECB는 피벗 속도조절에 나선 것으로 해석된다.다만 ECB는 9월에도 추가로 금리인하에 나설 가능성을 남겨뒀다. 리가르드 총재는 2분기에 성장이 둔화됐을 가능성이 높고, 산업생산 부진과 함께 투자활동이 둔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경기 둔화 가능성이 큰 상황에서 추가 금리인하에 나설 수밖에 없다는 설명이다.다만 리가르드 총재는 9월 인하가 가능하다고 확실히 선을 긋지는 않았다. 앞서 6월 금리인하를 조기에 예고 하면서 불가피하게 시장 충격을 줄이기 위해 금리인하를 단행한 우를 범하지 않기 위한 차원으로 보인다. 리가르드 총재는 “그래서 우리가 9월에 무엇을 할지에 대한 질문은 열려 있다”고 언급했다.
2024.07.19 I 김상윤 기자
ECB, 기준금리 4.25% 동결…"추가 지표 필요"
  • ECB, 기준금리 4.25% 동결…"추가 지표 필요"
  • [이데일리 김혜미 기자] 유럽중앙은행(ECB)이 기준금리를 연 4.25%로 동결했다. 수신금리와 한계대출금리도 각각 연 3.75%와 연 4.5%로 유지했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가 18일 독일 프랑크푸르트 ECB 본부에서 통화정책 관련 기자회견을 하기 위해 도착한 모습.(사진=AFP)18일 ECB는 독일 프랑크푸르트 본부에서 통화정책 이사회를 열어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유로존 및 한국과의 금리 격차는 0.75%포인트, 미국과는 1.00~1.25%포인트로 각각 유지됐다. ECB는 금리 동결 배경과 관련해 “국내 물가 압력이 여전히 높고, 서비스 인플레이션은 상승했으며 소비자물가지수는 내년까지도 목표치를 웃돌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이어 “5월에 일시적인 요인으로 인해 근원 소비자물가가 상승했지만 6월에는 대부분 안정적이거나 하락세를 보였다. 새로운 정보들은 중기 인플레이션 전망에 대한 이전 회의의 평가를 대체로 뒷받침한다”고 덧붙였다.이같은 결과는 앞서 시장이 예상했던대로다. 지난 6월 ECB가 1년11개월 만에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하며 피벗(긴축정책에서 전환)을 단행했지만, 추가 인하에 앞서 임금과 경제 성장, 생산성 등의 지표를 살펴볼 것이란 분석이다. 전문가들은 ECB가 오는 9월 회의를 포함해 올해 1~2차례, 내년 말까지 5~6차례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보고 있다. 라인하르트 클루제 UBS 애널리스트는 “9월 이후 12월과 3월, 6월 등 거시경제 지표가 나오는 분기마다 ECB가 0.25%포인트씩 길고 천천히 금리를 내릴 것이라는 게 우리의 시나리오”라고 밝혔다.
2024.07.18 I 김혜미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 뇌졸중 환자 80% 대형병원 못갈 판
  • [이데일리 석지헌 기자] 다음은 19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뇌졸중 환자 80% 대형병원 못갈 판-“사람보다 사람 더 잘아는 AI, 초개인화 마케팅에 날개”-그린벨트 풀어 2만가구 추가 공급... 매입임대도 1만가구 확대-“K원전 경쟁력 입증, 10기 수출 충분히 가능”-[사설]악성 임대인에도 세제혜택... 이러고 전세사기 막겠나-[사설]성장세 꺾인 전기차 보급, 충전 인프라 확충 서둘러야△2면 종합-“중증환자는 밤낮 안가려”... ‘구급대 핫라인’ 당직까지 29시간 근무-과기부 장관에 유상임...“AI? 양자·바이오 세계적 주도권 위해 노력”△3면 게임체인저로 떠오른 CXL-다가오는 CXL 시대...삼성전자 ‘잃어버린 1등’ 되찾는다-CXL 시장 이미 개화... 엔비디아 시대 곧 저물 것△4면 법 테두리로 들어온 가상자산-“제2 테라 사태 막을 안전판” 환영... 거래소 기능 분리 논란은 여전-“불법행위 꼼짝마”... 시스템 구축한 거래소들-“가산자산 2차 입법안에 기관 투자 허용 담아야”△5면 체코 원전 수주 쾌거-전세계 추진 원전 300기... 佛꺾은 팀워크로 릴레이 수주 기대 -“탈원전 폐기·尹 세일즈가 결정적 역할”-체코서 직접 뛴 박정원, ‘원전 뚝심’ 통했다△6면 종합-“정비사업 촉진 위한 구체적인 방법 없어... 알맹이 빠진 대책”-대법 “동성 배우자, 건강보험 피부양자 자격 인정해야”-국민 총자산 2경3039조, 집값하락에 증가세 둔화-한달 앞당긴 전기차 보조금 개편작업...화재예방·中견제 쟁점△8면 K커머스 서밋2024-초개인화 시대, 이제 가성비보다 ‘時성비 맞춤형 AI 활용이 성패 좌우-스포츠·OTT. 음악과 협업... 가장 즐거운 시간=비비고 타임’ 각인-“숏폼 광고 성공 ‘트렌돌로지’에 달렸다”-“레퍼런스 많이 보고, 콘셉트는 뾰족하게”-“실무 집중 강연에 무릎탁” 장맛비 뚫고 240명 운집△9면 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전당대회 끝나면 모두 ‘원팀’ 될 것... 尹대통령과 목표 같다-“채해병 사건, 민주당 특검 아닌 제3자 특검 필요”△10면 정치-‘국회의장 중재안’ 수용한 민주당... 국민의힘은 침묵 속 장고-與 “탄핵청문회 의결 기회조차 없었다”... 헌재 판단에 쏠린눈-소문난 ‘한국형 과학화전투훈련장... 한·미·UAE 육군, 인제서 뭉쳤다-“조민과왜 결혼했냐묻는 어르신...유튜브 가짜뉴스 심각한 문제”△12면 경제-상속세 공제 한도 높이고 종부세 완화 가닥-해양무인장비 시험, 평가장 등 구축... 새만금 첨단해양산업 지원 나선다-통계청, 전국 반지하·옥탑방 첫 전수조사한다-“육아휴직 신청해도 사업주 대답 없으면 휴직 승인으로 간주”△13면 금융-농협까지 참전... 레드오션 된 트래블카드-또 금융사고... 광주은행, 뒷돈 받은 직원 적발-10년 고정금리 주담대, 출시 코앞인데 ‘걱정거리’로-강등됐던 금감원 회계전문위원, 부원장보 복귀 ‘한발’△14면 글로벌-밴스 “동맹국 무임승차는 없다”...‘마가 승계자’ 재확인-깜짝실적에 웃은 TSMC... 트럼프 리스크에 주가는 요동-‘중국식 현대화’ 강조... 경기 부양책은 빠져-英, 주택 건설 확대 등 ‘경제 성장’ 올인-세계적 주류업체 “와인사업 포기”△16면 산업-“새우가 고래 삼킨 격” vs “장기적 시너지 기대”-안전모 안쓰면 AI가 경고... “긴급 정지” 외치자 기계 바로 멈춰-삼성전자, 스타트업 인수... 개인 맞춤형 AI 서비스 강화-합병 결정한 SK이노베이션·E&S...“당분간 추가개편 없이 안정화 주력”-르노 미래비전 담긴 ‘그랑 콜레오스’ 출격△17면 산업-“세계 첫 3D 영상. 분자진단 융합... 암 조기진단 강자 도약”-GC, 中 화륜 제약그룹에 홍콩법인 팔고 유통 맞손-“더 똑똑하고 안전하게“ 포스코DX, 로봇자동화 박차-더존, AI 입은 기업용 솔루션 ‘옴니’ 공개 글로벌 공략△18면 -짠물과는 급이 다른 끝내주는 풍미, 예부터 귀한 대접△19면 증권-주춤한 코스피, 깜짝실적 받고 힘낼까-AI 진격한 서학개미 외화증권 사상 최대-트럼프 불똥 뛴 AI반도체... “AI전력·인프라로 시야 넓힐 때”△21면 증권-개미 무덤된 네이버·카카오 ‘반짝’... 반등 신호탄 될까-한투증권, 국내 금융사 최초 ‘자발적 탄소배출권’ 확보-6만원도 위협... ‘IPO 대어’ 시프터업 주가 주르륵-체코 원전 잭팟... ‘팀코리아’ 줄줄이 신고가△22면 부동산-‘토허제’ 분당·일산에 아파트 거래 몰리는 이유-반도건설, 美 타임스스퀘어 리테일몰 인수-주민갈등·투기에... 모아타운 ‘주민제안 방식’ 전환-경부고속도 동탄터널 위에 공원 들어선다△23면-적막한 우리지역을 MZ 핫플로... 번뜩이는 아이디어 충전완료-까다로운 ‘호텔·여행사 거래... 이제 AI로 3분 만에 척척-발리 안부러운 풍경, 부산서 즐겨요-8명까지 온가족이 최상급 객실서 힐링△25면 오피니언-정치는 국민 편에 있는가-국산 전기버스 산업 지원책 필요하다-독립성 시험대 동시에 오른 한은·연준△26면 피플-수화기 너머 구한 생명 2202건... 혼자라고 생각 마세요.-허태수 회장 “사업환경 변화 엄중 안주하지 말라”-“두려움의 대상이었던 출산 이제 터닝포인트 됐죠”-효성티앤에스 대표에 최방섭-韓日 중소기업 인력난 공동대응 한뜻△27면 사회-무너지고, 잠기고, 부서지고... 중규모 저기압이 부른 ‘물폭탄’-전공의 7648명 사직처리... 9월 7707명 충원 추진-“자녀 성인되고 10년 지나면 양육비 청구 불가”-대법, ‘의료, 건설 감정 컨트롤타워’ 만든다-‘서이초 1주기’ 동료교사들 “악성민원 학부모 재수사”
2024.07.18 I 석지헌 기자
'여의도 금융중심 계획' 결정고시 눈앞…시행사들 기다림 끝나간다
  • '여의도 금융중심 계획' 결정고시 눈앞…시행사들 기다림 끝나간다
  • [이데일리 마켓in 김성수 기자] 서울시가 여의도 금융중심 지구단위계획(안)을 올해 9~10월 결정고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당초 계획은 작년 연말 고시하는 것이었지만, 남은 절차가 많고 교통영향평가에 시간이 걸려서 예정보다 늦춰졌다. 여의도 지구단위계획이 확정돼야 해당 부지 개발 방향을 정할 수 있는 시행사들로서는 오랜 기다림에 끝이 가까워졌다.◇ 여의도 지구단위계획, 올해 9~10월 결정고시 예상18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여의도 금융중심 지구단위계획(안)을 올해 9~10월 결정고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당초 계획은 작년 연말 고시하는 것이었지만, 아직 남은 절차가 많아서 예정보다 늦춰진 상태다.지구단위계획은 토지를 합리적으로 이용하고 해당 지역을 체계적·계획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마련하는 상위 계획이다. 지구단위계획으로 용도지역 변경이 일부 허용되기도 한다.여의도 금융특정개발진흥지구 높이계획 예시(안) (자료=서울시)앞서 서울시는 여의도를 국제 디지털 금융 중심지로 바꾸기 위해 작년 5월 ‘여의도 금융중심 지구단위계획(안)’을 열람 공고했다.서울시는 여의도 지구단위계획구역을 이용현황 및 입지 특성을 고려해 △국제금융중심지구 △금융·업무지원지구 △도심기능지원지구 △도심주거복합지구의 총 4개 구역으로 나눴다. 각 구역 용도에 적합한 공간계획방향과 건축물의 용적률, 높이, 용도 등을 마련했다.시는 국제금융중심지구 내 ‘금융특정개발진흥지구’를 일반상업지역에서 중심상업지역으로 상향할 수 있도록 ‘용도지역 조정가능지’로 지정했다. 이곳은 명동, 상암동에 이은 서울에서 3번째 중심상업지역으로 용적률 1000%까지 부여한다. 여기에 친환경, 창의·혁신 디자인을 적용할 경우 용적률 1200% 이상도 가능해진다.금융특정개발진흥지구에는 높이 350m 이상의 초고층 랜드마크 건축물을 지을 수 있다. 현재 여의도 최고층 빌딩인 파크원이 333m임을 감안하면 금융특정개발진흥지구 내 높이규제를 사실상 폐지했다.앞으로 지구단위계획 결정고시를 위해 남은 절차는 교통영향평가, 서울시 도시건축공동위원회 심의, 재열람 공고 등이다.교통영향평가 제도는 해당 사업의 시행에 따라 발생하는 교통량·교통흐름의 변화 및 교통안전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예측·평가하고 그와 관련된 각종 문제점을 최소화할 수 있는 교통개선대책을 마련하기 위한 평가(심의)다.시 도시건축공동위원회는 지구단위계획 결정에 관한 사항을 심의한다. 위원은 25명 이내며, 매월 두번째·네번째주 수요일 개최가 원칙이다. 심의 과정에서 예상치 못한 변수가 생길 경우 결정고시 시점이 더 늦어질 수도 있다.◇ 시행사들, 계획 확정돼야 개발 윤곽…기다림 끝 임박여의도에 개발사업을 하기 위해 땅, 건물을 산 시행사들로서는 수년간 지속됐던 기다림의 끝이 가까워졌다.그동안 시행사들은 개발을 하자니 지구단위계획 확정이 되지 않아 사업을 구체화하기 어렵고, 매각을 하자니 고금리로 부동산 수요가 위축돼서 적당한 매수자를 구하기 어려웠다. 고금리로 이자부담이 커진 시행사들로서는 투자금 회수기간이 길어질수록 손해가 커진다.앞서 부동산 개발사 HMG는 지난 2021년 7월 여의도동 61-1번지 일대 여의도 순복음교회 부지를 3030억원에 매입했다. 이후 1년여 만인 2022년 8월경 매도자를 물색했지만 거래가 성사되지 않았다. 현재 하나자산신탁이 수탁자로 돼 있다.부동산 시행사 신영은 지난 2019년 여의도동 25-1번지 메리츠화재 여의도 사옥에 투자했다. 거래금액은 1200억원(3.3㎡당 2200만원)이다. 신영이 직접 건물을 산 것은 아니고, 베스타스자산운용이 설정한 펀드에 지분(에쿼티) 투자했었다.메리츠화재 여의도사옥 (자료=브라이튼자산운용)당시 신영은 배당수익이 낮은 대신 매각차익을 기대할 수 있는 보통주에 투자했다. 현대 이 건물을 담고 있는 펀드는 신영의 종속회사인 브라이튼일반사모부동산투자신탁제1호(구 베스타스전문투자형사모부동산모투자신탁제53호)다. 건물의 임대차계약 기간은 이달까지다. 신영은 이달부터 메리츠화재 빌딩 철거에 들어간다.이밖에도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공공임대주택을 지으려 했던 여의도 부지를 작년 12월에 이어 올해 2월 매물로 내놓았지만 결국 유찰됐다. 해당 부지는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61-2번지 일대 8264㎡(약 2504평)며, 공급 예정가격(원)은 4024억5680만원이다. 3.3㎡(평)당 1억6000만원대다.시행사 및 자산운용사가 서울 여의도의 오래된 빌딩이나 나대지를 매입한 것은 오피스텔 등을 개발해 시세차익을 얻기 위해서다. 여의도에는 금융회사들이 몰려있어 직주근접을 원하는 직장인 수요가 많다.또한 여의도 건물들은 용적률(전체 대지면적에 대한 건물 연면적의 비율)에 여유가 있어서 증축이 가능한 경우가 많다. 예컨대 신영이 투자한 메리츠화재 사옥은 용적률을 한도치까지 활용하면 14층인 건물을 최대 20층까지 증축할 수 있다.현재 이 건물의 용적률은 535.98%, 용도지역은 일반상업지역이다. 서울시 도시계획 조례에 따르면 일반상업지역 건폐율은 60%, 용적률은 800%가 법정 최대한도다.하지만 여의도 지구단위계획이 결정고시되지 않은 상태에서 건물을 증축 또는 신축할 경우 리스크가 있다. 신축한 건물이 서울시 지구단위계획에 맞지 않을 경우 각종 규제를 받을 수 있어서다. 시행사들이 여의도 지구단위계획이 고시될 때까지 기다려야 하는 이유다.특히 HMG가 매입한 순복음교회 땅은 층수 제한이 있어서 고급 오피스텔 등 다양한 부동산상품을 개발하려면 용도지역 상향이 필수적이다. 현재 이 땅의 용도지역은 제2종 일반주거지역(7층 이하)이다. 이를 준주거지역으로 상향하면 업무·상업시설 등 더 높은 건물을 지을 수 있다.
2024.07.18 I 김성수 기자
현대화·개혁 강조한 中 3중전회, 후속 경기 부양책 주목(종합)
  • 현대화·개혁 강조한 中 3중전회, 후속 경기 부양책 주목(종합)
  • [베이징=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중국공산당이 제20기 3차 전체회의(3중전회)를 통해 중국식 현대화와 개혁 개방 심화 의지를 강조했다. 약 10년 후에는 사회주의 시장 경제 체제를 완성하겠다면서 재정·세제 개혁과 부채·금융 리스크에도 만전을 기하겠다는 방침이다.회의에서 부동산이 언급되긴 했지만 시장에서 기대하던 경기 부양책은 나오지 않았다. 앞으로 있을 3중전회 기자회견이나 추후 정책 발표에서 구체적인 조치가 나올지 주목된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2035년 사회주의 시장경제체제 완성”18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지난 15일부터 베이징에서 열린 3중전회는 이날 ‘전면적인 개혁의 심화와 중국식 현대화 추진에 대한 당 중앙위의 결정’(결정)을 심의·채택하고 폐막했다.당 경제정책 방향을 결정하는 3중전회는 관례대로라면 작년 하반기 열릴 예정이었으나 해를 넘겨 7월에 열렸다.중국은 3중전회 기간 시 주석이 강조하는 중국식 현대화를 강조했다. 회의에서도 중국식 현대화로 현재 복잡한 국제 환경과 국내 문제에 직면해 고품질 발전을 추진하는 데 중점을 두고 전면적으로 개혁을 더욱 추진·심화할 것을 만장일치로 합의했다.결정문은 ‘5위 일체’(五位一體, 경제·정치·문화·사회·생태문명 건설)와 △전면적 샤오캉(모든 국민이 풍족하고 편안한) 사회 건설 △전면적 개혁 심화 △전면적인 의법치국 △전면적인 종엄치당(엄격한 당 관리)이라는 ‘4개 전면’(四個全面)을 추진키로 했다.중국식 현대화의 목표는 2035년 높은 수준의 사회주의 시장 경제 체제와 중국 특색 사회주의 제도를 완벽히 구축하는 것이라고 정의했다. 또 중화인민공화국 건국 80주년이 되는 2029년까지 회의에서 결정한 개혁 과제를 완료하기로 했다.개혁을 심화하려면 고품질 경제 발전을 위해 제도를 개선·구축하고 도시와 농촌의 통합 발전 제도를 마련하며 높은 수준의 대외 개방 제도 개선, 국가안보 시스템 현대화, 국방·군대 개혁 심화 등을 추진해야 한다고 제언했다.특히 과학기술을 중국식 현대화의 주요 방안으로 제시했다. 과학을 통한 국가 발전 전략을 마련하고 과학기술 교육·인재 전반의 시스템을 개혁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또 거시정책 방향의 일관성을 높이고 재정·조세·금융 등 핵심 분야의 개혁을 추진하기로 했다.대외 개방의 경우 중국의 대규모 시장 우위에 의거해 개방 역량을 제고하고 국제 협력을 확대하며 더 높은 수준의 개방 경제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고 정의했다. 외국인 투자 관리 시스템을 개혁할 것도 지시했다.지난 15일 중국공산당 제20기 3차 전체회의가 열린 베이징 징시호텔 전경. (사진=AFP)◇지방정부·부동산·금융 등 리스크 완화 강조경제 성장과 관련해서는 올해 경제 발전 목표를 달성할 것을 강조했다. 적극적인 내수 확대와 현지 상황에 따른 새로운 생산성 개발, 대외 무역의 새로운 동력 배양, 녹색·저탄소 발전을 확고하게 추진하고 민생을 보호·개선해야 한다고 규정했다.올해 중국 정부의 연간 경제 성장률 목표는 약 5%다. 2분기 성장률은 4.7%로 시장 예상을 밑돌면서 부진한 모습을 보여 목표 달성에 의구심이 제기되고 있다. 현재 중국 경제는 경기 침체 속 물가가 하락하는 디플레이션 위기에 빠졌는데 내수 확대 방안이 회의에서 제시된 만큼 소비 진작책이 추가로 발표될지 관심을 모은다.부동산, 지방정부 부채, 중소 금융기관 등 주요 분야의 위험을 예방하고 해결하는 조치를 시행하고 홍수 등 자연재해 모니터링을 개선하는 등 리스크 관리에 중점을 둘 것을 강조했다.부동산 침체가 계속되면서 중국 인민은행은 5월 주택담보대출 금리의 하한선을 폐지하는 등 대책을 발표한 바 있다. 이후에도 미분양 주택 등을 처리하기 위한 정부의 대책이 요구되는데 추가 방안에 대한 관심이 커질 전망이다.지방정부 부채와 금융기관 리스크를 해소하기 위해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간 조세 제도 개혁 등도 추가로 제시될 조치로 예상된다.친강 전 중국 외교부장. (사진=AFP)◇친강·리상푸, 인사 조치…중앙위서 사라져이번 3중전회에서는 공식석상에서 모습을 감췄던 고위급 인사들의 인사 조처도 시행했다.결정문에 따르면 친강 전 외교부장의 사직 요구를 수용해 당 중앙위원서 면직했다. 친 전 부장은 고속 승진을 거듭하며 외교부장까지 올랐다가 지난해 6월 공식석상에서 자취를 감췄고 이후 7월 해임됐다. 친 전 부장은 미국과 내통설과 불륜 관계로 낳은 혼외자가 있다는 소문이 꾸준히 돌았고 1년 넘게 모습을 드러내지 않자 사망설이 번지기도 했다. 이번에도 실제 모습은 보이지 않은 상황에서 면직 처리되면서 행적에 대한 의문은 커졌다.지난해 8월부터 공개석상에서 사라진 리상푸 전 국방부장은 리위차오 전 로켓군 사령원(사령관)과 함께 당적을 박탈당했다. 친 전 부장과 달리 리 전 부장은 부패 혐의를 받고 있어 상대적으로 혐의가 명확한 편이다. 당 중앙정치국은 지난달 27일 리 전 부장에 대한 반부패 조사 결론을 발표하면서 당적 제명과 군 계급 박탈, 수사기관 이첩 처분을 내린다고 밝힌 바 있다.한편 이들의 처분이 결정되면서 중앙위원에 공백이 생김에 따라 당 중앙위는 중앙후보위원 딩샹춘, 위리쥔, 유지홍을 중앙위원으로 교체하기로 결정했다.
2024.07.18 I 이명철 기자
강세 발행 한전채…채권시장 구축 없다
  • [마켓인]강세 발행 한전채…채권시장 구축 없다
  •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채권시장에 복귀한 한국전력(015760)공사가 AAA급 원화채 발행을 재개했다. 지난해에는 시중자금을 빨아들이며 크레딧물 스프레드 확대 주범으로 지목됐으나, 올해는 시장의 우려가 크지 않은 분위기다.한국전력공사 본사. (사진=한국전력)18일 본드웹에 따르면 한국전력은 지난 12일 2년물 3000억원, 3년물 2000억원 등 총 5000억원 규모로 채권을 찍었다.발행금리는 2년물 3.30%, 3년물 3.295%로 각각 결정됐다. 한전채 인기가 여전해 동일 만기 민간채권평가사(민평) 평가금리 대비 2년물은 -5.3bp(베이시스포인트·1bp=0.01%포인트), 3년물은 -8bp에 발행이 이뤄졌다. 풍부한 시장 유동성에 강세 발행을 이어가는 모습이다.올해 들어 이날까지 발행된 한전채 총물량은 1조9500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9월을 마지막으로 원화채 발행을 잠시 멈췄으나, 올해 6월 채권시장에 복귀한 이후 원화채 발행을 재개했다.한전은 올해 들어 기업어음(CP)과 전자단기사채 등 단기채권 발행 물량을 늘렸다. 올 들어 이날까지 한전의 CP 총발액은 14조4500억원, 전단채 총발행액은 2조2200억원으로 나타났다. AAA급 우량 신용도를 가진 한전채 발행이 늘어나게 되면 일반 기업 회사채 등 크레디트물로 가야 할 수요까지 흡수하는 구축효과가 일어난다. 이 같은 시장의 우려를 고려해 단기채권 시장으로 눈을 돌렸다는 해석이 나온다.올해 하반기 만기 도래를 앞둔 한전채 물량은 12조7000억원으로 추산된다. 이 중 절반가량인 6조7000억원 규모가 연말인 11~12월에 집중적으로 몰려있다.다만 올해는 시장의 우려가 크지 않은 분위기다. 하반기 본격적인 금리 인하가 이뤄지기 전 채권 투자 수요가 늘어난 만큼 비교적 수급 부담이 적기 때문이다. 실제로 통상 7~8월은 휴가철이라는 계절적 이유로 회사채 시장이 비수기이지만, 이달 들어 회사채 발행을 위해 수요예측을 진행했던 12개 기업이 모두 목표액 이상의 주문을 받으며 강세를 보이고 있다.또 한전의 영업이익이 흑자전환에 성공해 순발행 필요성이 적다는 설명이다. 한전은 액화천연가스(LNG) 가격 하향 안정세, 비용 절감 등에 따라 지난해 3분기 이후 연결기준 영업 흑자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김은기 삼성증권 연구원은 “금리 하락하면서 채권 투자 수요가 증가하는 시기에는 발행 증가에 따른 수급 부담은 크지 않다”고 답했다.이어 “올해 4분기 기준금리 인하에 따른 채권 금리 하락과 채권형 펀드 자금 유입을 고려한다면 단순히 발행 증가에 따른 수급 부담은 나타나지 않을 전망”이라며 “또 하반기 대규모의 만기 도래에도 순발행이 증가하지 않고 만기에 대응하는 수준으로 발행된다면 발행 부담은 크지 않다”고 덧붙였다.
2024.07.18 I 박미경 기자
우리금융, 수해지원책 발표…소상공인 1.5%p 우대금리
  • 우리금융, 수해지원책 발표…소상공인 1.5%p 우대금리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우리금융그룹은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이재민들의 신속한 일상으로의 복귀를 위해 경영안정 특별자금 등 금융지원을 실시하겠다고 18일 밝혔다. 집중호우가 내린 18일 오전 경기도 평택역 일대가 침수돼 있다.(사진=평택시)우선, 우리은행은 호우피해로 경영에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에 최대 1.5%포인트 특별우대금리로 5억원 범위 내의 운전자금 대출이나 피해실태 인정금액 범위 내의 시설자금 대출을 지원한다. 기존 보유중인 만기대출에 대해서도 1년 범위 내에서 만기연장이 가능하고 분할상환 납입기일을 유예받을 수 있다. 또한 피해를 입은 개인에게도 1인당 최대 2000만원의 긴급 생활자금 대출과 대출금리 최대 1%포인트 감면, 예적금 중도해지시 약정이자 지급, 창구 송금수수료 면제 등의 금융지원을 제공한다. 우리은행은 대출금리와 수수료 감면을 통해 피해 이재민들의 금융비용 부담을 줄여, 재기를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우리카드도 피해를 입은 고객을 대상으로 카드 결제대금 상환 유예 등을 지원한다. 카드 결제대금을 최대 6개월까지 유예하고 피해 발생 후 생긴 결제대금 연체에 대해서는 연체이자를 면제하고 연체기록을 삭제해 준다. 또한 카드론, 신용대출, 현금서비스 등 금융상품에 대해 기본금리 30% 우대혜택을 제공한다.우리금융캐피탈은 피해 고객의 대출 원금 납입을 최대 6개월까지 유예하며, 피해 발생 후 생긴 연체에 대해서는 연체이자를 면제한다.우리금융저축은행은 피해 고객의 대출금 원리금 상환을 3개월 유예해주고, 만기를 최대 6개월까지 연장해준다.또한 금번 집중호우가 시작된 이후부터 피해복구 현장에 구호급식차량을 즉시 파견하여 자원봉사자들과 이재민들의 식사를 제공하고, 대한적십자사와 함께 준비한 재난구호키트를 필요한 이재민들을 위해 지원하고 있다.우리금융그룹 임종룡 회장은 “예상하지 못한 집중호우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분들을 위해 우리금융은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그룹사가 모두 합심하여 추가적인 지원방안을 모색하는 등 피해복구를 위해 함께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4.07.18 I 정병묵 기자
‘개혁 개방’ 강조한 中 3중전회 폐막, 경기 부양책 나오나
  • ‘개혁 개방’ 강조한 中 3중전회 폐막, 경기 부양책 나오나
  • [베이징=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3번째 임기 주요 경제 이벤트인 중국공산당 제20기 3차 전체회의(3중전회)가 막을 내렸다. 중국은 3중전회 기간 동안 시 주석의 개혁 개방 의지를 강조하는데 상당 부분을 할애했다. 이에 회의에서 개혁 개방을 심화할 조치가 담겼을지 주목된다. 시장에서는 경제 회복을 위한 대규모 부양책에 대한 기대를 품고 있다.지난 15일 중국공산당 제20기 3차 전체회의(3중전회)가 개막한 베이징 징시호텔 전경. (사진=AFP)중국공산당 중앙위원회가 개최한 3중전회는 베이징 징시호텔에서 지난 15일 시작해 20일 폐막한다. 회의는 비공개로 진행됐다.중국 정부와 관영 매체들은 회의 기간 개혁 개방과 관련한 그동안의 정책을 소개하고 앞으로도 이를 심화할 것이라는 의견을 내놨다.중국 ‘개혁 개방의 아버지’로 불리는 덩샤오핑이 1978년 11기 3중전회에서 개혁 개방을 천명하면서 3중전회는 개혁과 개방의 상징으로 꼽힌다. 시 주석은 첫 임기였던 2013년 18기 3중전회 때 ‘전면적 개혁 심화’를 키워드로 내세웠다. 이번 회의 개막 ‘개혁의 전면 심화와 중국식 현대화 추진에 관한 결정’ 공작 보고를 행하면서 현지에서는 덩샤오핑과 비견되는 위치로 올라섰다는 평가다.3중전회가 시작한 15일 중국 2분기 국내총생산(GDP)이 발표됐는데 시장 예상에 밑도는 4.7% 성장폭을 기록했다. 하지만 중국 내부에서는 경제 성장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내고 있다.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GT)는 이날 “3중전회는 중국의 장기 성장 전망에 대한 확신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되고 있다”며 “발전의 중요한 원동력으로 간주되는 개혁 심화와 개방 확대를 위한 청사진을 제시할 것”이라고 보도했다.회의에서 나올 구체적인 내용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지만 구조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이 담길지가 관심사다. 신화통신은 중국 개혁 개방 의지에 대한 서방 비판을 의식한 듯 “중국의 민간 부문과 국제 투자자들의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노력했으며 복잡한 구조적 문제를 다뤄야 할 것”이라고 전하기도 했다.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사진=AFP)외신들도 3중전회 회의 결과를 주목하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3중전회) 정책은 기술 중심의 고품질 발전과 중국식 현대화라는 두 가지 목표를 중심으로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고 예측했다. 이는 그동안 시 주석이 강조한 정책으로 첨단기술의 자립·자강을 위한 방안이 담길 것으로 예상된다.중국 경제 성장을 위해선 부동산·증시를 부양하기 위한 정책이 담길지가 관건이다. 중국 인민은행은 5월 17일 첫 주택담보대출 금리 하한선을 철폐하는 등 대책을 내놨지만 여전히 회복세는 더딘 편이다. 중국 국유기업의 주식 매입 같은 부양책으로 끌어올렸던 중국 증시 역시 다시 부침을 겪고 있다.블룸버그는 또 지방정부의 수입을 확대하기 위한 중국 소비세 개편, ‘후커우’로 알려진 지역 등록 제도 개혁 등이 담길 수 있다고 예상했다. 여기에 내수를 살리기 위한 대규모 소비 진작책 포함도 관심 사항이다.3중전회가 끝난 이후에는 글로벌 기업들의 중국 방문이 이어질 예정이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미국 기업 대표단이 다음주 중국을 찾을 것이라고 최근 보도했다.크레이그 앨런 미중무역전국위원회(USCBC) 회장과 페덱스 최고경영자(CEO)인 라지 수브라마니암 이사회 의장이 이끄는 대표단에는 골드만삭스, 스타벅스, 하니웰, 유나이티드헬스, 나이키, 퀄컴 등의 관계자들이 참여한다고 알려졌다.한편 3중전회는 통상 관례대로 폐막일인 이날 늦은 오후에 회의 결정문에 대한 내용이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로이터통신은 또 당 중앙위가 오는 21일 3중전회 결과를 설명하는 기자회견을 연다고 보도했다. 다만 아직까지 기자회견의 구체적인 내용과 장소, 시기 등은 알려지지 않았다.[이데일리 문승용 기자]
2024.07.18 I 이명철 기자
KB금융, 집중호우 피해 복구 전사적 긴급지원
  • KB금융, 집중호우 피해 복구 전사적 긴급지원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KB금융그룹이 이번 전국적인 집중호우로 인해 피해가 발생한 지역의 이재민들을 위해 다양한 긴급지원 활동에 나선다고 18일 밝혔다.우선 KB금융은 긴급한 재난재해 상황에서의 신속한 구호 지원을 위해 ‘희망브리지 및 구세군’과 사전에 구축해 둔 대응체계를 활용해 피해 지역에 ‘긴급구호키트(모포, 위생용품, 의약품 등), 텐트, 급식차 및 세탁차’ 등을 신속하게 지원할 계획이다.이와 함께 재난 재해지역 이재민들의 신속한 피해 복구를 위해 특별대출, 만기연장, 금리우대, 보험료 및 카드 결제대금 유예 등의 다양한 금융지원 프로그램을 실시한다.KB국민은행은 피해금액 범위 이내에서 특별 대출을 지원한다. 개인대출의 경우에는 긴급 생활안정자금으로 최대 2000만원까지 지원하며, 기업(자영업자, 중소기업 등)대출의 경우에는 최고 1.0%포인트(p)의 우대금리와 함께 운전자금은 최대 5억원, 시설자금은 피해시설 복구를 위한 소요자금 범위 이내에서 지원한다.3개월 이내 기존 대출금이 만기가 되는 경우에는 추가 원금상환 없이 가계대출의 경우 1.5%포인트, 기업대출은 1.0%포인트 이내에서 우대금리를 적용해 기한연장이 가능하며, 피해 발생일로부터 3개월 이내에 원리금을 정상 납입할 경우 연체이자를 면제한다.KB손해보험은 장기보험 고객을 대상으로 연체이자 없이 보험료 납입을 유예하며, 기존 대출금이 만기가 되는 경우에는 추가 원금상환 없이 기한연장이 가능하고 피해 발생일로부터 3개월 이내에 원리금을 정상 납입할 경우 연체이자를 면제한다.KB국민카드는 신용카드 결제대금을 최대 6개월간 청구 유예하며, 장기카드대출(카드론)은 분할상환기간 변경 또는 거치기간 변경 등을 통해 대출금 상환을 유예할 수 있다. 또한 피해일 이후 사용한 단기·장기카드대출의 수수료를 30% 할인해 준다KB국민은행·KB손해보험·KB국민카드의 금융지원 프로그램 대상 고객은 집중호우로 인해 재해 피해가 발생된 고객으로서 해당 지역 행정관청 등이 발급한 ‘피해사실확인서’를 제출하면 금융지원을 받을 수 있으며 신청기간은 피해 발생일로부터 3개월 이내이다.KB금융 관계자는 “이번 집중호우로 인해 피해를 입은 국민들이 건강하게 일상생활로 하루 빨리 복귀하실 수 있기를 바란다”며 “피해가 더 커지지 않길 바라며, 피해 복구가 완료될 때까지 KB금융그룹은 최선의 노력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24.07.18 I 정두리 기자
단기물 상승·장기물 하락하며 플랫…외인, 11거래일 만에 10선 매도
  • 단기물 상승·장기물 하락하며 플랫…외인, 11거래일 만에 10선 매도[채권마감]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18일 국고채 금리는 1bp(0.01%포인트) 내외 등락한 가운데 단기물 금리는 상승, 장기물은 하락하면서 수익률 곡선이 평탄해졌다.(커브 플래트닝) 채권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외국인은 이날 11거래일 만에 10년 국채선물을 순매도했다.10년 국채선물 가격 5분봉 차트(자료=마켓포인트)이날 채권시장에 따르면 고시금리 기준 국고 2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1.0bp 오른 3.115%, 3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0.8bp 오른 3.058%를 기록했다.5년물은 전거래일 대비 0.9bp 오른 3.081%를, 10년물은 0.1bp 내린 3.138% 마감했다. 20년물은 0.5bp 내린 3.095%, 30년물은 1.2bp 하락한 3.012%로 마감했다.이날 국채선물도 장단기 차별화된 모습이었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3년 국채선물은 전 거래일 대비 보합인 105.57에 마감했다. 10년 국채선물은 전거래일 대비 7틱 오른 115.92를 기록했다.수급별로는 3년 국채선물에선 외국인이 4025계약, 은행 900계약 순매수를, 금투 433계약, 투신 927계약 등 순매도했다. 10년 국채선물에선 외국인 276계약, 투신 1073계약 등 순매도를, 은행 1236계약 등 순매수했다. 30년 국채선물은 이날 거래가 체결되지 않았다.이날 장 마감 후 주목할 만한 지표로는 오후 9시15분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회의가 대기 중이다.한편 양도성예금증서(CD) 91일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2bp 내린 3.52%, 기업어음(CP) 91일물은 전거래일과 같은 4.03%에 마감했다.
2024.07.18 I 유준하 기자
신세계푸드, 회사채 수요예측서 목표액 9배 모아
  • [마켓인]신세계푸드, 회사채 수요예측서 목표액 9배 모아
  •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신세계푸드(031440)가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서 목표액의 9배에 달하는 자금을 모았다.1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신세계푸드(A+)는 회사채 총 500억원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서 4650억원의 주문을 받았다. 트랜치(만기)별로는 2년물 200억원 모집에 1140억원, 3년물 300억원 모집에 3510억원이 몰렸다. 노브랜드 버거 전북도청점 외부(사진=신세계푸드)공모 희망 금리 수준은 개별 민간채권평가사(민평) 평가금리 대비 -30bp(베이시스포인트, 1bp=0.01%포인트)~+30bp를 가산한 이자율을 제시해 2년물은 -16bp, 3년물은 -19bp에 모집 물량을 채웠다.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800억원까지 증액 발행 계획도 세워뒀다. 오는 25일 발행 예정이며, 주관사는 KB증권, NH투자증권, 신한투자증권 등이다.이번에 조달한 자금은 전액 채무 상환을 위해 사용할 예정이다. 신세계푸드는 오는 26일 500억원 규모의 공모채 만기 도래를 앞두고 있다.신세계푸드는 단체 급식 사업, 외식 사업, 식품 유통업 등을 주력 사업으로 영위 중이다. 한국신용평가와 NICE(나이스)신용평가는 신세계푸드의 신용도를 A+(안정적)로 평가했다. 김규완 한신평 연구원은 “양호한 사업경쟁력과 시장지위를 바탕으로 단체급식 및 제조식품 유통 시장에서 안정적으로 영업마진을 확보하고 있다”며 “과거 외식사업의 높은 실적변동성이 안정적 수익 창출을 제약하기도 했으나, 저수익 외식점포 구조조정과 노브랜드버거 가맹점 위주의 사업 재편 등으로 수익구조의 가변성이 완화됐다”고 분석했다.
2024.07.18 I 박미경 기자
달러 저가 매수+외국인 증시 이탈…환율, 4거래일째 1380원대
  • 달러 저가 매수+외국인 증시 이탈…환율, 4거래일째 1380원대[외환마감]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4거래일째 1380원대 레인지를 이어갔다. 장 초반 1370원대로 떨어졌던 환율이 장중 달러 저가 매수 유입과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 자금 이탈에 1380원대로 상승 전환돼 마감했다. 18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원·달러 환율, 코스닥 지수가 표시돼 있다. (사진=연합뉴스)18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후 3시 30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81.5원, 오후 3시 30분 기준)보다 0.2원 오른 1381.7원에서 거래됐다. 이는 4거래일째 1380원대에서 마감한 것이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2.5원 내린 1379.0원에 개장했다. 새벽 2시 마감가(1381.3원)보다는 2.3원 하락 출발했다. 환율은 개장 이후 오전 9시 31분께 1376.5원으로 내려가며 하락 폭을 확대했다. 하지만 오전 11시께부터 환율은 반등하기 시작해 오후 2시 29분께는 1382.4원을 터치했다. 가시화되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와 더불어 트럼프 전 미 대통령이 높은 달러화에 대비해 엔화, 위안화 가치가 낮은 것에 불편한 기색을 드러내면서 장 초반 달러화 약세와 아시아 통화 강세를 부추겼다. 하지만 장중 달러화는 소폭 강세로 돌아섰고 아시아 통화도 약세 되돌림을 보였다. 달러인덱스는 이날 새벽 3시 기준 103.80을 기록하고 있다. 장 초반보다는 반등했지만, 지난 3월 20일 이후 약 넉 달 만에 최저치다.달러·엔 환율은 155엔에서 156엔으로 소폭 올랐고, 달러·위안 환율은 7.26위안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장중 달러·엔 환율은 155엔대까지 떨어지며 엔화 가치는 6월 초 이후 약 한 달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올랐다.수급적으로는 1370원대에서 달러 결제 물량이 압도적으로 많았고,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줄어들면서 외국인 자금이 이탈하며 환율을 밀어올렸다.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순매도 우위를 보이며 환율 상승을 지지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3800억원대를 순매도 한 반면 코스닥 시장에선 700억원대를 순매수했다.한편 우리나라 시간으로 이날 저녁 9시 반에 유럽중앙은행(ECB)은 7월 통화정책회의를 열고 정책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상된다. 잔존한 수요 측 물가 상승 압력 등 부담에도 불구하고 경기 부진에 대응해 9월 인하 경로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만약 ECB 회의 결과가 매파적인(통화긴축 선호) 기조로 나온다면 유로화 강세, 달러화 약세로 이어지며 야간장에서 환율은 하락세로 전환될 수 있다. 이날 오후 3시 30분 기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규모는 99억2500만달러로 집계됐다.18일 환율 흐름. (사진=마켓포인트)
2024.07.18 I 이정윤 기자
정부, 상반기 SOC 사업 집행 16.9조원…이달 '신속집행' 세부성과 발표
  • 정부, 상반기 SOC 사업 집행 16.9조원…이달 '신속집행' 세부성과 발표
  • [세종=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정부가 상반기 신속집행 추진실적을 최종 점검하고, 이달 중 세부성과를 발표한다. 사회기반시설(SOC) 사업 집행 목표를 1조6000억원 초과해 상반기 총 17조9000억원을 달성한 가운데 건설경기 회복을 위해 대규모 SOC 사업에 대한 차질 없는 집행도 추진한다. (사진=기획재정부)김윤상 기획재정부 2차관은 1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제23차 관계부처 합동 ‘재정집행 점검회의’를 주재했다. 이날 행정안전부와 국토교통부 등 관계부처는 올해 상반기 신속집행 추진실적, 공공기관 및 민간투자 집행실적, SOC 분야 집행실적을 점검했다. 김 차관은 “올해 상반기에는 고금리 누적으로 인해 민생 어려움 경감을 위해 역대 최고(중앙재정 기준 65%) 수준의 신속집행 목표를 설정해 집중 관리해왔다”며 “회의를 통해 추진실적을 최종 점검하고, 이달 중 세부성과를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특히 상반기 SOC 사업 집행 목표를 1조6000억원 초과 달성해 총 17조9000억원을 집행했다.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등의 대규모 도로·철도 사업이 이뤄졌던 영향이다. 김 차관은 “대규모 SOC 사업이 차질없이 집행돼 건설경기 회복에 기여할 수 있도록 집행현황을 면밀히 살펴야 한다”고 당부했다. 마지막으로 김 차관은 “올해 상반기 신속집행은 종료됐지만 하반기에도 SOC, 약자복지, 일자리 지원 등 중점관리 대상사업을 중심으로 집행실적을 지속 점검하겠다”며 “각 부처에서도 집행관리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말했다.
2024.07.18 I 권효중 기자
GE버노바, 풍력발전 블레이드 부러짐 사고에 급락(영상)
  • GE버노바, 풍력발전 블레이드 부러짐 사고에 급락(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17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0.6% 상승하며 또다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지만, S&P500과 나스닥 지수는 각각 1.4%, 2.8% 급락했다. 특히 이날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7% 가까이 폭락했다. 바이든 행정부가 대중국 첨단 칩 및 반도체 장비 수출 규제를 강화(FDPR)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는 소식과 트럼프 공화당 대선 후보가 대만에 자체 방위비 지출 촉구 및 TSMC로의 반도체 제작 쏠림화 등을 지적한 게 악재로 작용했다. 엔비디아는 7% 내렸고 TSMC는 8%, ASML은 13% 급락했다. 이 밖에도 브로드컴, AMD, 퀄컴, 마이크론 테크 등이 동반 하락했다. 한편 이날 공개된 베이지북에 따르면 미국 경제 성장이 둔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2개 연준 이사회 지역 중 5개 지역에서 경제활동이 둔화하거나 정체되고 있는 모습이 나타났다. 또 지정학적 리스크와 대선, 인플레, 정책 불확실성 등으로 향후 6개월간 성장 둔화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크로스토퍼 윌러 연준 이사는 “미국 경제(노동시장 약화 및 인플레 완화 등) 상황을 볼 때 기준금리를 인하할 시점이 가까워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특징주 흐름은 다음과 같다. ◇GE 버노바(GEV, 165.83, -9.3%) 글로벌 전력 시스템 구축 기업 GE 버노바 주가가 9% 넘는 급락세를 기록했다. 해상풍력발전 터빈 블레이드(날개) 부러짐 사고 여파다. 외신 보도에 따르면 GE 버노바는 미국의 주요 해상풍력 프로젝트인 ‘빈야드 윈드1’에 참여 중이다. GE 버노바는 해당 프로젝트에서 터빈(바람을 전기 에너지로 전환), 블레이드(날개) 등을 담당하고 있는데 지난 16일 블레이드가 부러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또 해당 파편이 낸터킷 해변에서 발견되면서 안전 문제로 해변이 폐쇄되기도 했다.부러짐 사고의 원인 파악을 위해 해당 프로젝트도 중단된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의 대통령 당선이 유력시 되면서 인플레감축법 축소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블레이드 부러짐 사고마저 발생하자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된 것으로 보인다. ◇깃랩(GTLB, 55.39, 9.3%) 앱 개발자용 소프트웨어 서비스 제공 기업 깃랩 주가가 9% 넘게 급등했다. M&A 기대감이 부상한 영향이다. 이날 로이터 통신은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GOOGL, -1.6%)과 클라우드(서버) 분석 플랫폼 서비스 기업 데이터도그(DDOG, -7.4%) 등이 깃랩 인수에 관심을 두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깃랩은 투자은행의 컨설팅을 바탕으로 매각 거래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존슨앤드존슨(JNJ, 156.58, 3.7%) 가정용품 및 헬스케어(제약)제품 제조 기업 존슨앤드존슨 주가가 4% 가까이 올랐다. 2분기 실적 모멘텀과 배당금 인상 소식이 호재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이날 존슨앤드존슨은 2분기 실적을 공개했다. 매출액은 전년대비 4.3% 증가한 224억5000만달러로 시장 예상치 223억4000만달러를 웃돌았다.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2.82달러로 역시 예상치 2.72달러를 상회했다. 다만, 존슨앤드존슨은 연간 조정 EPS 가이던스를 종전 10.57~10.72달러에서 9.97~10.07달러로 하향 조정했다. 이는 월가 예상치 10.45달러를 크게 밑도는 수준이다. 하지만 투자심리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았다. 존슨앤드존슨은 또 분기 배당금을 주당 1.24달러 지급한다고 밝혔다. 전날 종가 기준으로 연간 배당수익률은 3.2~3.3%에 달한다. ◆네이버 기자구독을 하시면 흥미롭고 재미있는 미국 종목 이야기를 빠르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 주식이든 국내 주식이든 변동엔 이유가 있습니다. 자연히 모든 투자에도 이유가 있어야 합니다. 그 이유를 찾아가는 길을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이데일리 유재희 기자가 서학 개미들의 길잡이가 되겠습니다. 매주 화~금 오전 8시 유튜브 라이브로 찾아가는 이유 누나의 ‘이유TV’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2024.07.18 I 유재희 기자
영국, 빗나간 6월 물가 전망 '스위프트 효과'?…힘빠지는 8월 금리인하설
  • 영국, 빗나간 6월 물가 전망 '스위프트 효과'?…힘빠지는 8월 금리인하설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영국의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시장 예상치를 웃돌면서 영국 중앙은행인 영란은행이 8월 금리인하를 단행할지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시장에선 미국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의 영국 투어가 소비자 물가에 영향을 미쳐 시장 전망치보다 높게 나온 점에 주목하며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을 낮추고 있다. (사진=로이터)영국 통계청(ONS)은 17일(현지시간) 6월 CPI 상승률이 연 2%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시장 전망치 1.9%를 소폭 상회하는 수준으로 5월에 이어 두달 연속 2%에 머물렀다. 변동성이 큰 식음료와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는 전년 대비 3.5% 올랐다. 직전월과 같은 상승률이지만, 시장 예상치 3.4%를 소폭 웃도는 수준이다.특히 호텔 가격 상승률은 8.8%로 전년 동기 1.7%보다 큰 폭으로 뛰었다. 6월 서비스 부문 물가 상승률이 5.7%로 예상치(5.6%)를 소폭 웃돈 것도 호텔 가격 급등의 영향이 컸다.6월 소비자물가 지표는 내달 1일 열리는 영국 통화정책회의에서 금리인하 여부를 결정하는 근거가 된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아왔다. CPI는 영란은행의 목표치인 2%를 유지했으나 시장 전망치보다 높았던 탓에 시장에선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낮아진 상황이다. 이날 소비자물가 발표되자 금리선물시장에선 8월 금리인하 가능성을 33%로, 기존 50%에서 대폭 낮췄다. 시장에선 스위프트가 지난달 영국 여러 도시에서 진행한 ‘에라스 투어’가 물가를 자극했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스위프트가 인플레이션에 미치는 영향은 지난해 미국에서 처음으로 조명받았다. 콘서트 개최로 인해 호텔·숙박, 교통·항공, 레스토랑 등 서비스 지출이 급증한다는 분석과 함께 ‘스위프트 플레이션’, ‘스위프트노믹스’라는 신조어까지 나왔다. 유럽에서 에라스 투어를 공연 중인 스위프트는 6월7일 에든버러를 시작으로 같은 달 23일 런던까지 영국에서 10차례 공연했고 이후 8월에 다시 런던에서 공연할 계획이다. 앞서 전문가들은 스위프트의 공연으로 호텔 가격이 일시적으로 급등, 서비스 물가를 위협할 수 있다고 예상한 바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6월 CPI가 소수점 차이로 시장 예측치인 1.9%를 놓쳤다”면서 “스위프트가 호텔 가격을 왜곡하는 데 영향을 미쳤다는 설명은 충분히 납득이 갈만한 이야기”라고 짚었다.산제이 라자 도이체방크의 수석 영국 이코노미스트 역시 메모에서 “완전히 파악하기는 어렵지만, 테일러 스위프트 효과가 작용했을 가능성이 매우 높으며 다음 달에 반전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반면 TD 증권의 전략가들은 스위프트의 투어가 호텔 가격 상승의 직접적인 원인이라고 말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높은 티켓 가격으로 서비스 물가를 소폭 올렸을 가능성이 있지만, 호텔의 경우 숙박비 데이터를 수집한 기간에 공연이 없었다는 점을 이유로 꼽았다.블룸버그는 6월 CPI 만으로는 기준금리 인하를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금리인하를 염두에 둔 금통위원은 영란은행의 목표치 달성을 근거로 통화정책 전환을 결정할 수 있지만, 관망세를 보이던 금통위원들은 오히려 신중한 입장을 보일 것으로 예상하기 때문이다.뉴욕타임스는 “지난 6월 영란은행의 마지막 정책 회의 의사록에서 일부 위원은 큰 돌발 변수가 발생하지 않는 한 금리인하로 전환할 수 있음을 시사했지만 6월 소비자물가 지표가 금리 인하로 전환할 만큼 충분한지는 불분명하다”고 전했다.
2024.07.18 I 양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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