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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고채, 낙폭 축소…외인, 국채선물 1만3000여 계약 ‘사자’
  • 국고채, 낙폭 축소…외인, 국채선물 1만3000여 계약 ‘사자’[채권마감]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1일 국고채 금리는 5bp(1bp=0.01%포인트) 내외 하락하며 강세 마감했다. 장 중 한 때 6bp 내외까지 하락했으나 레벨 부담에 낙폭을 좁힌 가운데 로컬 입장에선 외국인 매수에 따른 강세 부담이 여전한 상황이다.10년 국채선물 가격 5분봉 차트(자료=엠피닥터)이날 채권시장에 따르면 고시금리 기준 국고 2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2.5bp 내린 3.061%, 3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2.8bp 내린 2.976%를 기록했다.5년물은 전거래일 대비 3.6bp 내린 2.987%를, 10년물은 5.4bp 내린 3.010% 마감했다. 20년물은 3.8bp 내린 3.003%, 30년물은 2.5bp 내린 2.912%로 마감했다. 이날 3년물 금리는 종전 저점이던 2.978%보다 낮은 2.987%에 마감, 연저점을 경신했다. 지난 2022년 5월30일 2.942% 마감 이후 최저치다.이날 국채선물은 강세 마감했다. 엠피닥터에 따르면 3년 국채선물은 전 거래일 대비 8틱 오른 105.77에 마감했다. 10년 국채선물은 전거래일 대비 43틱 오른 117.02를 기록했다.수급별로 3년 국채선물에선 외국인이 6874계약, 금투 1798계약 등 순매수를, 은행 8345계약 등 순매도했다. 10년 국채선물에선 외국인 6905계약 등 순매수를, 금투 4023계약, 투신 1576계약 등 순매도했다. 30년 국채선물은 전거래일 대비 44틱 오른 141.48을 기록했으나 31계약 체결에 그쳤다. 미결제약정은 전거래일 901계약에서 911계약으로 늘었다.이날 장 마감 후 오후 9시15분에는 미국 7월 ADP 비농업 취업자수가, 오는 1일 오전 3시30분에는 미국 FOMC 등이 예정됐다.한편 양도성예금증서(CD) 91일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1bp 내린 3.49%, 기업어음(CP) 91일물은 전거래일 대비 3bp 내린 3.85%에 마감했다.
2024.08.01 I 유준하 기자
KB證, 공공기관 최초 지속가능연계채권 단독 주관
  • KB證, 공공기관 최초 지속가능연계채권 단독 주관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KB증권은 한국남동발전이 지난달 31일 발행한 지속가능연계채권(SLB)을 단독 주관했다고 1일 밝혔다. 한국남동발전은 3년 만기 500억원 규모의 지속가능연계채권(SLB)과 5년 만기 회사채 600억원 총 1100억원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했다. 이는 국내 공공기관 최초 SLB 발행 사례로, 민간 기업뿐 아니라 공공기관까지 SLB 시장 저변이 확대되었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SLB는 환경ㆍ사회ㆍ지배구조(ESG)채권의 한 종류로 국내에는 2022년 9월 도입됐으며, ESG채권의 중요한 축으로 자리 잡은 글로벌 시장과 달리 국내 SLB 시장은 시장 초기 단계로 다소 생소한 영역이다. KB증권은 현대캐피탈의 지난해 7월 국내 최초 2200억원 규모 SLB 발행을 공동 주관해 민간 기업 SLB 트랙레코드를 쌓았으며, 이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 단독 주관에서 투자자들의 이해도를 높이고 참여를 이끄는 데 역량을 집중했다.SLB는 발행사가 사전에 지속가능성과목표(SPT)를 설정하고 이를 달성하지 못할 경우 일정 수준의 프리미엄을 투자자에게 제공하는 특징이 있다. 한국남동발전은 이번 발행에서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 기준연도인 2018년 대비 2025년 온실가스 감축률 41% 이상 달성을 목표로 설정하고, 이를 달성하지 못할 경우 만기에 채권 금리 외 연 0.02%포인트에 해당하는 프리미엄을 추가로 지급한다.KB증권은 DCM(채권자본시장) 부문에서 13년 연속 1위(2023년 말, 블룸버그 기준)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으며, ESG채권 대표주관 영역에서도 선두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 이번 SLB 발행을 비롯하여 글로벌본드, 커버드본드, 외화단기채, 담보부사채 등 발행사들과 함께 새로운 시장을 개척했고, 향후에도 국내 공공기관의 조달 경로를 확대할 수 있도록 지원을 이어갈 계획이다.박정호 KB증권 기업금융1본부장은 “SLB는 ESG채권 중 하나로 조달 자금의 용도가 자유롭고, ESG 경영전략을 시장에 강력하게 공표하는 장점이 있다”며 “국내 공공기관 최초 SLB로 기록된 한국남동발전의 새로운 도전과 준비에 KB증권의 발행 노하우를 접목하여 성공적으로 발행을 완료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덧붙여 “향후에도 SLB 시장에 대한 발행사와 투자자의 참여를 촉진하고 국내 ESG채권 시장이 더욱 활성화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2024.08.01 I 박정수 기자
현대차, 아이오닉 5·6 등 8월 출고 고객 100만원 할인 혜택
  • 현대차, 아이오닉 5·6 등 8월 출고 고객 100만원 할인 혜택
  •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현대차가 이달 한 달 동안 아이오닉5·6와 코나EV 등 일부 전기차 출고 고객을 대상으로 100만원 할인을 지원한다. 기아는 올해 EV3 출고 고객을 대상으로 저금리 할부 혜택을 제공한다.더 뉴 아이오닉 5.(사진=현대차)현대차는 이같은 8월 이벤트 및 판매 조건을 1일 공개했다. 먼저 현대차그룹의 E-GMP 기반 전용 전기차 10만대 판매 기념으로 아이오닉5, 아이오닉 5 N, 아이오닉 6, 코나 EV를 이달 내 출고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차량을 100만원 할인해준다.기존에 진행했던 EV 충전인프라 연계 구매혜택은 이달에도 지속적으로 진행한다. 전기차 충전기가 설치된 신축 아파트에 거주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아이오닉 5, 아이오닉 6, 코나EV를 30만원 할인한다.현대차·제네시스 인증중고차에 보유 차량을 매각하고 신차를 구매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트레이드-인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차량에 따라 현대차 50만원 또는 100만원 할인, 제네시스 200만원 할인 혜택이 제공된다.이외에 외산차 및 제네시스 차종을 보유하거나 렌트·리스한 고객 중 제네시스 차량을 구매할 경우 차종에 따라 30만원에서 최대 100만원까지 할인을 지원한다. 더 기아 EV3.(사진=기아)기아의 경우 EV3 전용 특별 할부 프로그램 ‘E-밸류 할부’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올해 안에 EV3을 출고하는 개인 및 개인사업자 고객을 대상으로 현대카드 M 계열 카드로 선수율 1% 이상 결제시 36개월 4.7% 저금리를 적용하고, 중고차 잔가보장 60%를 제공한다.EV페스타 및 K8 유류비 지원 혜택도 제공한다. 기아 차량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EV9 24MY 50만원, 봉고 EV 200만원, 니로 EV 24 MY 300만원, 니로 플러스 택시 100만원을 할인해준다. 또 K8 구매 고객은 200만원을, K8 하이브리드차(HEV) 구매 고객은 150만원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8월 기아 전시장 방문 고객을 대상으로 이벤트도 진행한다. 추첨을 통해 기아플렉스 더 기아 EV3 1개월 이용권(2명), 쌤소나이트 유니맥스 캐리어(5명), 위닉스 워프라임 공기청정기(20명), 렉슨 미나 S 미니조명(80명), 신세계상품권 3만원(100만원) 등을 증정한다.
2024.08.01 I 공지유 기자
민병덕, 경기도당 위원장 출마선언…"도당에 올인하겠다"
  • 민병덕, 경기도당 위원장 출마선언…"도당에 올인하겠다"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민병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일 경기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경기도당위원장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이를 위해 모든 당직을 내려놓겠다고 밝혔다.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민병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민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경기도당 100만 당원의 힘으로 정권 교체를 이루기 위해 밭 갈고, 소 키우는 농부의 마음으로 경기도당에 올인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윤석열, 김건희,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범 이종호, 삼부토건 경제공동체의 비리를 파헤쳐 무도하고 무능한 윤석열 정권을 하루 속히 끝장내겠다”고 말했다. 또 “이재명 대통령 시대를 열어 국민의 삶을 개선하고 희망찬 미래를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주요 공약으로 당원주권 강화 등을 들었다. 당원의 공천권을 보장하면서 권리당원협의체 출범, 당원주권국 신설, 당원소통플랫폼 구축 등을 이행하겠다고 밝혔다. 지구당 부활과 함께 당원 아카데미를 개설해 당원 역량 강화에도 힘쓰겠다고 밝혔다. 민 의원은 경기도청과 협력해 경기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민간 정책 발굴에도 적극 나서겠다는 공약도 공개했다. 60개 지역위원회의 주요 공약을 총괄 관리하면서 당정협의회 정례화, 중앙당과 경기도당 간의 정책 연계 시스템을 마련하는 등 정책협력 기반을 조성하겠다는 점도 밝혔다. 지방의원 지원에도 앞장서겠다고 다짐했다. 우수 지방의원에 대해서는 표창 및 공천 가산점을 반영하고 지방의원의 역량 강화를 위해 정책지원관제를 확대하겠다고 약속했다. 의정활동 혹은 대여투쟁 기간 중 송사가 발생하면 경기도당이 법률지원을 직접하겠다는 점도 함께 공약했다. 민 의원은 국회 정무위에서 5년째 활동하고 있다. 코로나손실보상법·금리인하3법, 가맹사어법 입법을 주도한 민주당 대표 민생파 국회의원이다. 당 조직사무부총장과 원내대표 비서실장, 정책위 수석부의장 등 주요 당직도 두루 거쳤다.
2024.08.01 I 김유성 기자
토요타, 2분기 사상최대 이익에도…주가 8% 미끄러졌네
  • 토요타, 2분기 사상최대 이익에도…주가 8% 미끄러졌네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일본 토요타자동차가 엔화 약세에 힘입어 올해 2분기(4~6월) 매출과 순이익 모두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하지만 주가는 8% 이상 하락했다. 인증부정 후폭풍에 일본은행(BOJ)이 단기금리를 0.25%로 인상하면서 엔화가 강세로 돌아섰기 때문이다. 3분기부터는 엔화 약세에 따른 혜택을 받지 못할 것이란 전망이 반영됐다.(사진=AFP)1일 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에 따르면 토요타는 이날 올해 2분기 영업이익(국제회계 연결 기준)이 전년 동기대비 17% 증가한 1조 3084억엔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인 1조 3885억엔을 밑도는 규모다. 인증부정 문제로 일본 내 생산이 줄어든 영향이다. 다만 엔화 약세가 이를 일정 부분 상쇄했다고 닛케이는 설명했다. 해외에서 벌어들인 달러화를 엔화로 환산했을 때 실적이 부풀려지는 효과가 발생했다는 얘기다. 토요타의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12% 증가한 11조 8378억엔, 순이익은 2% 늘어난 1조 3333억엔으로 각각 사상 최고액을 기록했다. 하이브리드 차량의 판매 호조가 실적 개선에 기여했다. 2분기 전년 동기대비 22% 증가한 97만대의 차량을 판매해 토요타 렉서스 브랜드 전체 판매에서 차지하는 비중에 약 40%에 달했다. 실적 호조에도 토요타의 주가는 전일보다 8.48% 급락했다. 닛케이는 새로운 인증부정 적발과 더불어, 미 연방준비제도 및 BOJ의 통화정책 전환으로 달러화 대비 엔화가치 상승이 진행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3분기부터 엔저에 따른 실적 밀어올리기 효과를 기대하기 힘들 것이란 전망이 주가를 끌어내렸다는 것이다. 앞서 토요타는 품질 인증 취득 과정에서 7개 차종에 대해 부정행위를 저질러 일본 정부로부터 출하 정지 처분을 받았다. 현재 생산 중인 코롤라 필더, 코롤라 악시오, 야리스 크로스 등 3개 차종은 6월 6일부터 지난달 말까지 일본 내 생산이 중단됐다. 과거에 만들었던 크라운, 아이시스, 시엔타, 렉서스 RX 등 4개 차종은 제외됐다. 이런 상황에서 전날 7개 차종에서 부정행위가 추가로 발견돼 토요타는 국토교통성으로부터 시정명령을 받았다. 2분기 토요타 렉서스 브랜드의 차량 생산이 줄었다는 점도 우려 요인으로 꼽혔다. 이 브랜드의 2분기 글로벌 생산 및 일본 내 생산은 236만대, 76만대로 각각 전년 동기대비 7%, 9% 감소했다.
2024.08.01 I 방성훈 기자
현대차, 7월 글로벌 판매 33만2003대…전년比 1.4% 감소
  • 현대차, 7월 글로벌 판매 33만2003대…전년比 1.4% 감소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현대차(005380)가 올해 7월 글로벌 시장에서 총 33만2003대의 차를 판매했다고 1일 밝혔다. 지난해 7월(33만6655대) 대비 1.4% 감소한 수치다.현대차 양재 본사 전경. (사진=현대차)현대차는 지난달 내수 시장에서 전년 동월 대비 2.6% 감소한 5만6009대의 차를 팔았다. 차종별로는 세단이 1만6069대, 레저용 차량(RV)이 1만7986대 각각 팔렸다.특히 그랜저가 6287대, 쏘나타가 5532대, 아반떼가 3975대 각각 팔리며 판매량 개선세를 보였다. 싼타페(5248대), 투싼(3124대) 등 SUV 인기를 앞질렀다.국내 시장에서 판매된 제네시스 차는 총 1만703대다. GV70이 3839대 판매됐고, G80 3143대, GV80 2837대 등이다.상용차의 경우 포터가 5177대, 스타리아가 3575대 판매됐다. 중대형 버스 및 트럭은 총 2305대 팔렸다.7월 해외 시장에서 현대차는 전년 동월보다 1.1% 감소한 27만5994대를 판매했다.현대차 관계자는 “고금리로 인한 수요 둔화 경쟁 심화에 따른 인센티브 상승 등 불확실한 경영환경이 지속되고 있다”며 “현지 수요와 정책에 적합한 생산·판매 체계를 강화하고 권역별 시장 변화에 탄력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현대차는 하반기 캐스퍼 일렉트릭(해외명 인스터)와 글로벌 론칭 전용 전기차 브랜드 아이오닉의 라인업 확대, 하이브리드 기술 개발 및 라인업 확장 등을 통해 친환경차 판매를 제고할 방침이다.
2024.08.01 I 이다원 기자
급등 후 숨 고른 中 증시…“하반기 랠리” vs “일시 회복”
  • 급등 후 숨 고른 中 증시…“하반기 랠리” vs “일시 회복”
  • [베이징=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조정 장세를 보이던 중국 증시가 크게 반등했다.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와 정부의 경기 부양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중국 증시의 저점 매력이 부각되면서 하반기에도 상승 곡선을 그릴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반면 중국 경제 침체가 여전히 계속되고 있어 단기적인 회복에 그칠 것이란 의견도 있다.1일 엠피닥터 등에 따르면 전날 중국 증시에서 상하이종합지수와 선전종합지수는 전거래일대비 각각 2.06%, 3.29% 상승했다. 홍콩 증시 항셍종합지수와 H지수도 각각 2.01%씩 오르며 모처럼 두드러진 회복세를 보였다.중국 증시가 상승한 이유는 공산당과 정부 차원의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 때문이다. 중국공산당은 이달 제20기 3차 전체회의(3중전회)와 중앙정치국 회의를 연이어 개최해 하반기와 중장기 경제 정책 방향을 논의했다.회의는 고품질 발전과 개혁 심화라는 다소 상징적인 주제를 도출했지만 경제 성장을 위한 적극적인 정책 의지를 드러내기도 했다. 특히 중앙정치국 회의에서는 재정·통화정책을 언급하며 특수채와 초장기 특별국채 발행, 실물 경제 금융 지원 확대, 소비 및 민간 투자 확대 등을 제시했다.궈롄증권의 팬레이 연구원은 “2분기 경제성장률 둔화와 마이너스 산출 격차 확대 등을 배경으로 정치국 회의는 현 경제 상황 판단에 다소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며 “경기 순환적 조정 정책과 개혁 방안이 함께 작용해 연간 경제 목표 달성을 뒷받침할 것”이라고 기대했다.중국 증시는 올초 큰 폭으로 떨어졌다가 ‘중국판 밸류업’인 배당 확대 등 부양책에 힘입어 상승한 후 조정을 겪고 있다. 시장에서는 이번 반등이 증시 랠리의 계기가 될지 주목한다.긍정적인 요인은 미국의 금리 인하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31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9월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을 시사했다. 미국 금리가 내려가면 저금리 기조인 중국과 금리 격차가 줄어들게 되고, 이는 위안화 환율 안정에 보탬이 되는 만큼 증시에서는 호재로 보고 있다.중국 증시의 저평가 매력도 여전하다는 판단이다. 중국 경제 매체 제일재경에 따르면 화푸증권의 옌싱 연구원은 “상장사 이익이 개선되면서 시장 이익 사이클은 바닥을 칠 것으로 예상된다”며 “상장사 배당이 크게 늘었고 사상 최저점인 시장 밸류에이션에 대한 투자 가치가 강조될 것”이라고 예측했다.중국 충칭시의 한 실크공장에서 직원이 일하고 있다. (사진=AFP)증시 전망을 긍정적으로만 볼 순 없단 분위기도 있다. 일단 요즘 발표되는 경제 지표가 부진한 점이 걱정이다. 중국 증시도 전날 크게 올랐지만 1일 현재 소폭 약세를 보이고 있다. 중국 국가통계국이 전날 발표한 7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9.4로 3개월 연속 체감 경기가 위축 국면을 유지했다. 민간 경제 지표인 7월 차이신 제조업 PMI는 49.8로 전월대비 2.0포인트 내리면서 9개월만에 위축 국면으로 돌아섰다.중국 정부가 목표로 하는 연간 5% 안팎의 경제 성장률 달성에 대한 의구심이 제기되는 상황에서 내수 부진의 원인인 부동산 시장 침체도 계속되고 있다.중국초상펀드의 리잔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여전히 경제 악화로 주가 상승세는 제약을 받고 있으며 향후 성장 동력은 정책 노력에 달렸다”라고 지적하며 “단기적인 시장 회복은 소비주 등에 초점을 맞출 수 있고 중기적으로는 리스크가 낮은 안정적인 배당주와 저평가된 성장주에 집중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2024.08.01 I 이명철 기자
김병환 금융위원장 "제2 티메프 방지, 범부처 제도개선 필요"(종합)
  • 김병환 금융위원장 "제2 티메프 방지, 범부처 제도개선 필요"(종합)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김병환 신임 금융위원장이 이커머스 ‘티메프(티몬+위메프)’ 지급지연 사태 관련 금융당국의 책임론에 대해 이커머스 영업 및 관리ㆍ감독상 문제점을 재점검해 제도개선 방안을 신속히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김병환 금융위원회 위원장이 1일 오후 서울 강남구 캠코 양재타워에서 열린 새출발기금 간담회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김 위원장은 1일 캠코(한국자산관리공사) 양재타워에서 개최한 ‘새출발기금 간담회’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이번 티메프 사태와 관련해 여러 제도적인 제약은 분명히 있었지만 금융당국도 이 문제에서 책임을 벗어날 수 없다”며 “해당 사안의 성격상 금융감독 당국이 다 할 수는 없고 광역 부처 협의를 통해 제도를 개선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김 위원장은 취임 첫날인 지난 31일 간부회의를 통해 “티몬·위메프 대주주와 경영진에 대해 확실한 책임을 물을 필요가 있다”며 강경 대응을 주문한 바 있다. 가계부채 폭증에 대해서는 긴장감을 갖고 면밀히 대응하겠다는 뜻을 피력했다. 김 위원장은 시중은행이 금리를 계속 올리고 있지만 가계부채 증가세가 잡히지 않는다는 지적에 대해 “컨틴전시 플랜(미리 준비하는 비상대책)을 마련하고 있다”며 “가계부채 관리를 위해서 당국이 쓸 수 있을 수 있는 대책이 어떤 것이 있는지 보고 미리미리 준비해 뒀다가 상황이 필요하면 지체없이 신속하게 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이어 “대출총량제 얘기도 나오는데 정량적인 기준에 따라 특정 수치 정하는 것은 기계적인 조치로 제 경험상 적절치는 않더라”라고 선을 그었다. 그는 “가계 대출 관련해 어떤 기준을 가지고 한다기보다 전반적인 흐름을 보면서 예의주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금산분리 규제 완화에 대해서는 “금융회사가 소위 산업, 비금융 부분의 업무를 좀 더 하게 하는 부분에 시작될 수 있다고 본다”며 “거창하게 금산분리라는 용어를 내세우지 않더라도 금융 시장 환경과 기술도 많이 바뀌었기 때문에 여러 가지 점을 고려해 검토해 볼 것이다”고 언급했다.한편 김 위원장은 이날 취임 첫 공식 일정으로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를 만나는 자리를 택했다. 김 위원장은 소상공인·자영업자 정책금융 지원책에 대해 “오늘 회의를 해보니까 새출발 기금의 요건이 6개월 이내에 받은 대출은 갈아타기 대상이 안 되더라”라며 “이런 부분을 현장 목소리를 많이 듣고 개선해 나가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덧붙였다.
2024.08.01 I 정병묵 기자
日 금리 인상, 美 인하 신호에 148엔대 진입…엔고 어디까지
  • 日 금리 인상, 美 인하 신호에 148엔대 진입…엔고 어디까지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달러·엔 환율이 넉달 만에 달러당 148엔대로 진입했다. 일본은행의 금리인상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9월 금리 인하 가능성이 더해져 미·일 중앙은행의 정책 방향성 차이가 뚜렷해지자 엔화 매수와 달러 매도가 강해진 영향이다. 시장에선 엔화 강세가 지금보다 더 심화할지는 향후 일본은행의 추가금리 인상 여부에 달려있다고 분석했다. (사진=AFP)1일 일본 도쿄 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오후 2시7분 현재 149.72~149.74엔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오전 한때 148.51까지 떨어지기도 했다.(엔화가치 상승). 달러·엔화 환율이 148엔대를 기록한 건 지난 3월 중순 이후 4개월 만이다. 간밤 미국 뉴욕 외환시장에서도 달러 대비 엔화 환율이 한때 149달러 후반까지 하락했다. 일본은행과 미 연준의 정책 방향성이 뚜렷해지면서 엔화가치가 빠르게 오른 것으로 풀이된다. 일본은행은 전날 단기 정책금리를 기존 0∼0.1%에서 0.25%로 인상했다. 또 일본은행은 국채 매입액을 현재 월 6조엔에서 2026년 1~3월 3조엔까지 줄인다는 양적 긴축 방침도 제시했다.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 총재는 기자회견에서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한 것도 엔화 강세 요인으로 작용했다.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같은 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이후 기자 간담회에서 “이르면 9월 회의에서 금리 인하를 논의할 수 있다”고 언급하면서 미일간 금리 격차가 줄어들 수 있다는 견해가 확산했다. 이에 엔화를 사고, 달러를 팔려는 움직임이 강해지며 엔화 강세를 떠받쳤다.시장은 통화긴축을 추진한 연준과 통화완화 기조를 이어온 일본은행이 각각 반대 방향으로 움직이면서 크게 벌어졌던 양국간 금리 차이가 축소되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 만기 미·일 국채 금리 차이는 7월 말 기준 3.8%로 전달보다 0.6%포인트(p) 축소됐다. 월 말 기준으로는 2022년 8월 이후 차이가 가장 작아졌다.외환시장에서는 2022년 3월 이후 미 연준의 금리인상이 급물살을 타면서 양국간 금리차이에 주목한 엔화 매도, 달러 매수가 확대됐다. 이에 달러·엔화 환율은 연준의 금리인상 시작 전 달러당 115엔에서 올해 7월 초 162엔으로 오르며 37년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이후 미일 금리차 축소 전망에 148엔대 중반까지 떨어지는 등 엔화는 한달새 널뛰기를 했다. 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은 “최근 2년 정도 엔화 약세 국면에서 일본 정부와 일본은행이 엔화 매수 개입을 통해 급격한 엔화 약세 진행을 막으려 했다”며 “근본적인 금리차 축소로 엔화 환율은 지금까지의 흐름이 전환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과거 연준의 금리인하 시점과 맞물려 엔화 강세로 진입한 시기가 있다.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가 발생했던 2007년 9월 연준은 2008년 리먼브라더스 금위기가 터지기 전까지 총 3% 이상 금리를 인하했다. 금리 인하가 시작된 뒤 6개월 동안 달러·엔화 환율은 약 12엔 하락했다. 다만 금리인하 속도와 배경이 되는 경제 상황에 따라 환율 반응도 달라질 수 있다. 미 연준은 지난 1995년 7월 기준금리를 내렸으나 총 인하폭이 0.75%에 그쳤고, 달러·엔화 환율은 금리인하 후 반년간 약 19엔 상승했다.(엔화가치 하락). 엔화가치가 더 오를지 여부는 일본은행의 추가 금리인상 여부에 달려있다고 닛케이는 분석했다. 일본은행은 엔화 매도세를 견제하기 위해 금리 인상을 예고했지만, 일본 경제가 지금보다 더 높은 금리상승을 견뎌낼 수 있을지는 미지라는 판단에서다. 미국 운용사 PGIM 픽스드 인컴의 로버트 팁은 “미국과 일본의 정책금리 차이가 여전히 5%에 달한다”며 “최소 1% 이상 더 좁혀지지 않으면 엔화 시세가 안정되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일본은행이 국채매입 계획을 축소하는 양적긴축과 금리인상으로 향하면서 일본 경제에 부메랑이 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엔화 강세로 수출 업체들의 실적과 임금 인상 의지를 꺾어 물가 인상 흐름을 이전으로 되돌려 놓을 수 있다는 얘기다. 또한 미국 채권 등 투자 포트폴리오 중 일부를 일본으로 돌려 해외 시장을 뒤흔드는 동시에 일본의 막대한 부채 상환액을 부풀릴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가메다 세이사쿠 솜포 인스티튜트 플러스의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전반적으로 일본은행이 당장 큰 어려움에 직면할 것으로는 보이지 않는다”며 “일본경제는 1% 정도까지 한두 번의 금리 인상을 더 견딜 수 있을 것으로 보이나 그때부터 금리 결정이 어려워지기 시작할 것”이라고 짚었다.
2024.08.01 I 양지윤 기자
'비둘기' 연준에 달러 약세…환율, 10.3원 급락해 1360원대로
  • '비둘기' 연준에 달러 약세…환율, 10.3원 급락해 1360원대로[외환마감]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원·달러 환율이 약 두 달 만에 1360원대로 내렸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9월 ‘피벗’(pivot·통화정책 전환)을 시사하면서 환율 하락세를 이끌었다.사진=AFP1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후 3시 30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76.5원, 오후 3시 30분 기준)보다 10.3원 내린 1366.2원에서 거래됐다. 이는 지난 6월 7일(1365.3원) 이후 최저 수준이다.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8.5원 내린 1368.0원에 개장했다. 새벽 2시 마감가(1369.8원)보다는 1.8원 하락 출발했다. 개장 직후 환율은 1370.0원까지 오른 뒤 우하향해 오후 2시 22분께 1361.6원까지 내렸다. 이는 장중 저가 기준 지난 5월 28일(1355.5원) 이후 가장 낮다. 이후 환율은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상승, 1365.0원을 중심으로 움직였다.간밤 연준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통해 정책금리를 연 5.25~5.5%로 동결했다. 다만 9월 금리 인하를 시사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데이터의 총체성, 진화하는 전망, 위험의 균형이 인플레이션에 대한 신뢰 상승과 견고한 노동 시장 유지와 일치하는지 여부가 문제인데, 이 테스트가 충족한다면 9월 회의에서 금리인하가 논의될 수 있다”고 밝혔다.FOMC 회의 결과가 비둘기적(완화 선호)으로 해석, 금리 인하에 대한 낙관적인 심리가 강해지면서 미 달러화는 약세를 보였다. 달러인덱스는 104.01선까지 내리며 지난 3월 중순 이후 최저 수준으로 내리기도 했다. 달러인덱스는 이날(현지시간) 오전 2시 45분 기준 104.19를 기록하고 있다.달러 약세에 더해 수출업체 네고물량(달러 매도)이 대거 출회된 점도 환율 하방압력을 높였다. 아울러 외국인 투자자들의 국내증시 순매수세도 이를 뒷받침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4400억원대를, 코스닥 시장에선 300억원대를 순매수했다.이날 오후 3시 30분 기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규모는 124억9100만달러로 집계됐다.한편 이날 오후 9시 30분에는 미국 신규실업수당청구건수가, 오후 11시에는 미국 7월 ISM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발표된다.자료=엠피닥터
2024.08.01 I 하상렬 기자
‘비둘기 파월’ 금리인하 시사에 상승…2780선 근접
  • [코스피 마감]‘비둘기 파월’ 금리인하 시사에 상승…2780선 근접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코스피가 2770선에서 상승 마감했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오는 9월 금리 인하 가능성을 시사한 덕에 매수세가 확대된 것으로 풀이된다.1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6.99포인트(0.25%) 상승한 2777.68로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2780선에서 상승 출발한 뒤 한때 2790선을 넘어서기도 했지만, 오후 들어 등폭이 줄어들며 2270선에서 장을 마쳤다.간밤 뉴욕증시는 상승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24% 상승한 4만842.79를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58% 오른 5522.30으로 집계됐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64% 뛴 1만7599.40에 장을 마쳤다.미국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파월 의장이 9월 금리 인하 가능성을 제시하면서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살아나자 미국 증시에서 코스피도 상승 마감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7월 미국 FOMC 금리 동결, 9월 금리인하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증시가 환호했다”며 “오늘 발표된 7월 수출입 지표 역시 10년 연속 동기 대비 증가하면서 한국의 펀더멘털을 입증했다”고 분석했다. 수급별로는 외국인이 4420억원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은 3006억원, 기관은 1752억원 내다팔았다.프로그램별로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549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업종별로는 상승하는 업종이 더 많았다. 철강및금속(2.17%)은 2% 넘게 올랐다. 화학(1.57%), 종이·목재(1.46%), 운수장비(1.45%), 증권(1.07%) 등은 1%대 오름세를 기록했다. 전기가스업(0.84%), 서비스업(0.6%), 운수창고(0.6%), 섬유·의복(0.52%) 등은 1% 미만 상승했다. 반면 통신업(1.36%), 의약품(1.13%) 등은 1% 넘게 하락했다. 의료정밀(0.91%), 음식료품(0.89%), 보험(0.76%) 등은 1% 미만 내렸다.시가총액 상위주도 상승하는 종목이 우위였다. 한화오션(042660)은 6% 넘게 뛰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는 5%대 상승세를 보였다. 포스코퓨처엠(003670), 삼성SDI(006400) 등은 4% 넘게 올랐다. 포스코인터내셔널(047050), HD현대일렉트릭(267260), POSCO홀딩스(005490) 등은 3%대 오름세를 기록했다. 이와 달리 SK스퀘어(402340)는 3%대 하락했다. 한미반도체(042700), 삼성생명(032830), KT(030200), 삼성물산(028260), 셀트리온(068270) 등은 2%대 내렸다.이날 거래량은 4억6399주, 거래대금은 10조6227억원으로 집계됐다. 663개 종목이 상승했으며, 251개 종목은 하락했다. 상한가와 하한가를 기록한 종목은 없었다. 52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2024.08.01 I 김응태 기자
9월 금리 인하 가능성에 환호…810선 회복
  • [코스닥 마감]9월 금리 인하 가능성에 환호…810선 회복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코스닥 지수가 금리 인하 기대감에 1%대 상승하며 810선을 회복했다. 1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29%(10.38포인트) 오른 813.53에 장을 마감했다. 장중 815.28까지 올랐다 소폭 하락했다. 수급별로 외국인과 기관이 매수에 나서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외국인이 330억, 기관이 338억원어치 사들였다. 특히 기관은 지난 23일 이후 8거래일 연속 사자 흐름이다. 반면 개인은 624억원어치 내다 팔며 차익 실현에 나섰다.간밤 뉴욕증시는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이르면 9월 금리 인하를 논의할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한데 따른 훈풍으로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24% 오른 4만842.79로 마감했으며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58% 상승한 5522.30을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64% 뛴 1만7599.40으로 집계됐다.파월 의장은 7월 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 5.25~5.50%로 동결한 뒤 기자간담회에서 “검증(Test) 조건이 충족될 경우 기준금리 인하 여부를 이르면 9월 회의에서 논의할 수 있을 것”이라 말했다. 이어 “인플레이션이 빠르게 둔화하거나 기대 경로에 맞춰 둔화하는 가운데 경제 성장세가 강하게 유지되고 고용시장 상황이 현 수준에서 유지된다면 금리 인하가 9월 회의 때 테이블 위에 오를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전일 7월 미국 FOMC 금리동결, 9월 금리인하 가능성 시사하면서 증시가 환호했다”며 “외국인 순매수, 이차전지주 강세가 지수상승을 견인했으며 대부분 업종이 강세를 보였다”고 말했다.비금속을 제외한 모든 업종이 강세 마감했다. 출판매체가 2.74% 오른 가운데 금속, 화학, 유통, 전기·전자, 의료·정밀, 운송·부품, 제조, 기타서비스, 금융 등은 1%대 올랐다. 제약, 음식료담배, 섬유·의류, 오락, 운송, 종이·목재, 기계 장비, 건설 등은 강보합 마감했다.시가총액 상위주 역시 상승했다. 에코프로비엠(247540)이 2.89%, 알테오젠(196170)이 1.27%, 에코프로(086520)가 1.41%, HLB(028300)가 2.48% 오른 가운데 삼천당제약(000250)은 약보합, 셀트리온제약(068760)은 8.37% 하락했다. 엔켐(348370)은 5.56%, 리가켐바이오(141080)는 4.38% 상승했다.종목별로 오브젠(417860)과 DGP(060900), KBI메탈(024840)이 가격제한폭까지 오른 상한가 마감했다. 옵티코어(380540)는 21.55%, 넥슨게임즈(225570)는 21.01%, 비보존제약은 20.16%, 하스(450330)는 20.00% 상승했다. 반면 소프트센우(032685)는 17.33% 하락했으며 피엔에스미캐닉스는 11.98%, 바이온(032980)은 6.35%, 하츠(066130)는 6.20% 주가가 빠졌다.이날 코스닥 거래량은 6억 3120만주, 거래대금은 5조 9786억원이다. 상한가 4종목 외 1186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387개 종목이 내렸다. 85개 종목은 보합 마감했다.
2024.08.01 I 이정현 기자
월가 “MSFT, AI 성장스토리 이상無…하락은 매수기회” (영상)
  • 월가 “MSFT, AI 성장스토리 이상無…하락은 매수기회” (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엔비디아 13%, 브로드컴 12%, 퀄컴 8%, 애플 1.5%, 메타 2.5%, 아마존 3%, 테슬라 4%.빅테크 기업들이 연방준비제도이사회의 9월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으로 31일(현지시간) 훨훨 날아올랐다. 하지만 세계 최대 소프트웨어 기업 마이크로소프트(MSFT)는 나 홀로 하락을 기록했다. 깜짝 실적을 발표했지만, AI(인공지능) 성장 스토리에 문제가 생긴 것 아니냐는 우려가 불거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월가에서는 한목소리로 ‘주가 하락은 매수 기회’라고 조언하고 있다.이날 미국의 경제전문매체 CNBC와 배런스 등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는 지난 30일 장마감 후 2024 회계연도 4분기 실적을 공개했다. 매출액은 전년대비 15% 증가한 647억달러로 월가 예상치 644억달러를 웃돌았다. 이 중 인텔리전트 클라우드 사업(애저 클라우드, 윈도 서버, 뉘앙스, 깃허브 등)부문 매출은 19% 증가한 285억2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시장 눈높이(286억8000만달러)에 미흡한 규모다. 주당순이익(EPS)은 2.95달러로 예상치 2.94달러를 소폭 웃돌았다. 시장이 실망한 것은 애저 클라우드 성장률이다. 지난 3분기 31% 성장에서 4분기 30%로 낮아졌고, 2025회계연도 1분기 예상치는 28~29%에 그쳤기 때문이다. 애저 클라우드는 코파일럿 오피스365와 함께 마이크로소프트의 대표적인 AI 매출 영역이다. 애저 클라우드의 성장률 둔화는 시간외 거래에서 4% 주가 하락으로 이어졌다. 다행히 이날 정규 거래에선 9월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으로 빅테크주가 동반 급등한 효과로 하락 폭이 1%에 그쳤다. 시장 분위기가 좋지 않았다면 더 큰 폭의 하락으로 이어졌을 것이란 분석이다. 투자자들의 우려와 달리 월가에선 여전히 호평 일색이다. AI 성장 모멘텀이 지속될 수 있는 만큼 주가 하락이 지속될 가능성이 작다는 것. 따라서 주가 조정은 매수 기회라는 조언이다.골드만삭스의 카시 랑간 애널리스트는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가 515달러를 제시하면서 “마이크로소프트는 애플리케이션, 플랫폼, 인프라 등 클라우드 스택(오픈 소스 클라우드 컴퓨팅 소프트웨어)의 모든 영역에서 강력한 입지를 구축하고 있고, 생성형 AI 등 여러 가지 장기적 트렌드를 활용할 수 있는 좋은 위치에 있다”고 강조했다. 웰스파고의 마이클 투린 역시 ‘비중확대’ 의견과 목표가 515달러를 유지했다. 그는 “기업들의 IT 지출(투자) 확대 속에서 마이크로소프트는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이라며 “다양한 최종 시장에서 강력한 위치에 있고 수익화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기업”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지속 가능한 마진 확대 능력도 증명한 만큼 주가가 계속 하락할 수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JP모건의 마크 머피는 ‘비중확대’ 의견과 목표가 470달러를 유지하면서 “클라우드 매출이 다소 실망스러웠지만, 애저 AI 모멘텀이 여전히 유지되고 있고 장기적 성장 경로가 견고하다”고 평가했다. 이 밖에도 월가에서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중장기 매출 성장 기회는 투자자들이 기대하는 것보다 크다거나 AI의 수익화를 현실화한 기업이라는 등의 긍정적 평가가 이어졌다. 또 (컴퓨팅)용량 확대를 통해 애저 AI의 더 큰 성장을 달성할 것이란 전망도 나왔다. 실제 마이크로소프트는 실적 발표 후 이어진 컨퍼런스 콜에서 “컴퓨터 용량 제약으로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면서 클라우드 성장이 저해됐다”며 “AI 투자 확대로 두자릿수 대의 매출 성장을 기록할 수 있다”고 설명한 바 있다.한편 월가에서 마이크로소프트에 대해 투자의견을 제시한 애널리스트는 총 60명으로 이 중 58명(97%)이 매수(비중확대 및 시장수익률 상회 등 포함) 의견을 유지하고 있다. 평균 목표주가는 495달러로 이날 종가(418.35달러)보다 18% 높다. 월가 최저 목표가(448달러)마저 현재 주가보다 높다.◆네이버 기자구독을 하시면 흥미롭고 재미있는 미국 종목 이야기를 빠르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 주식이든 국내 주식이든 변동엔 이유가 있습니다. 자연히 모든 투자에도 이유가 있어야 합니다. 그 이유를 찾아가는 길을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이데일리 유재희 기자가 서학 개미들의 길잡이가 되겠습니다. 매주 화~금 오전 8시 유튜브 라이브로 찾아가는 이유 누나의 ‘이유TV’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2024.08.01 I 유재희 기자
9월 ‘피벗’ 강력 시사한 파월…통화정책 방향타 돌린다
  • 9월 ‘피벗’ 강력 시사한 파월…통화정책 방향타 돌린다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9월 미국 기준금리 인하가 기정사실이 되고 있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은 7월31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인하하기에 적절한 시점이 다가오고 있다. 이제 우리는 통화정책의 다이얼을 돌리기 시작할 만한 여력이 있다”고 말하며 9월 금리 인하를 사실상 공식화했다. 지난 2022년 3월부터 시작한 긴축 사이클을 종료하기 위해 드디어 ‘항공모함’이라고 불리는 통화정책의 ‘방향타’를 돌리겠다고 시사한 것이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 (사진=AFP)연준은 30~31일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현재 수준(5.25~5.50%)으로 유지하기로 만장일치 결정했다. 8회 연속 동결이다. 다만 파월 의장은 9월 금리 인하 가능성을 강하게 시사했다. 그는 기자간담회에서 “경제가 기준금리를 낮추기에 적절한 지점에 근접하고 있다는 게 FOMC의 대체적인 인식”이라며 “인플레이션이 둔화하는 가운데 경제 성장세가 강하게 유지되고 고용시장 상황이 현 수준에서 유지된다면 금리 인하가 9월 회의 때 테이블 위에 오를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이미 이번 회의에서 조기 금리 인하 논의도 있었음을 인정했다. 그는 “실질적인 논의가 오갔다”며 “강력한 다수가 이번 회의에서는 움직이는 것을 지지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물가둔화세가 현재처럼 이어진다면 9월 회의에서는 금리 인하가 가능하다는 점을 시사한 것이다.파월 의장은 특히 이젠 물가 둔화보다는 고용 안정에 정책 초점을 더 잡을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노동시장이 냉각되면서 인플레이션에 대한 상방 위험은 감소했다”며 “고용 책무에 대한 하방 위험은 이제 현실이다. 우리는 그것들을 모두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시장에서는 경제나 고용이 급격하게 악화할 경우 빅컷(0.5%포인트인하)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지만 그는 “지금 당장 우리가 생각하는 게 아니다”며 고개를 좌우로 흔들면서 선을 그었다. 점진적으로 0.25%포인트씩 인하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는 대목이다.시장에서는 올해 세 차례까지 금리인하가 가능할 수 있다는 베팅이 늘고 있다. 페드워치에 따르면 9월 금리인하 가능성을 100%로 반영하고 있고, 11월 현재보다 50bp 인하할 가능성도 74%까지 올라섰다. 12월에 75bp 내려갈 가능성도 74.4%에 달한다. 글로벌투자은행 캐피탈 이코노믹스는 “9월 인하를 위한 토대를 마련했다”면서 “9월과 12월에 각각 25bp 인하하고 내년에도 인하를 이어가 2025년말에는 3.5~3.75%가 될 것이라는 기존 전망을 유지한다”고 내다봤다. 이날 FOMC가 끝난 이후 미 10년물 국채금리는 4.05%까지 뚝 떨어졌다.
2024.08.01 I 김상윤 기자
메리츠證 “9월 FOMC까지 역캐리 보릿고개…차익실현 신중해야”
  • 메리츠證 “9월 FOMC까지 역캐리 보릿고개…차익실현 신중해야”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메리츠증권은 1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벤트가 도비시(비둘기파)했다고 판단한 가운데 채권 가격 부담에도 9월 FOMC까지 역캐리 보릿고개가 길어질 수 있다고 봤다. 역캐리는 채권의 보유수익(캐리) 대비 비용이 더 큰 상황을 말한다.윤여삼 메리츠증권 연구위원은 리포트를 통해 “인하 소수의견까지 등장하진 않았지만 사실상 9월 인하를 시사했다고 할 정도의 도비시한 톤이었다”면서 “연내 3차례 인하 전망과 연말 미국채 10년물 기준 3.8% 타겟도 유지한다”고 짚었다.이어 “FOMC 성명서의 핵심은 2022년 이후 통화정책의 핵심이 물가에서 고용까지 신경써야 할 전환점임을 인정한 것”이라며 “물가와 경기 여건은 인하 조건이 갖춰졌다고 평가했다”고 덧붙였다.미국채 10년물 금리는 FOMC 성명서 확인까지 정체 흐름을 보이다 기자 회견 중 11bp(1bp=0.01%포인트) 하락 마감했다. 윤 위원은 “채권시장은 인하폭에 대한 기대를 키우면서 내년까지 175bp 정도 인하 기대를 반영하기 시작했다”고 평가했다.이어 9월 FOMC까지는 가격 부담에도 불구하고 역캐리 보릿고개가 길어질 수 있어 채권 매도와 차익실현에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2024.08.01 I 유준하 기자
코스닥, 금리 인하 가능성에 1%대 상승…에코프로비엠 3%↑
  • 코스닥, 금리 인하 가능성에 1%대 상승…에코프로비엠 3%↑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코스닥 지수가 1%대 상승하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1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오후 2시12분 현재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48%(11.85포인트) 오른 815.00에 거래중이다. 개장과 함께 상승하며 810선을 회복하는 등 상승세다.수급별로 외국인과 기관이 매수에 나서며 지수를 끌어올리고 있다. 외국인이 438억원, 기관이 154억원 사들이는 중이다. 반면 개인은 499억원어치 팔며 차익 실현 중이다.간밤 뉴욕증시는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이르면 9월 금리 인하를 논의할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한데 따른 훈풍으로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24% 오른 4만842.79로 마감했으며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58% 상승한 5522.30을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64% 뛴 1만7599.40으로 집계됐다.파월 의장은 7월 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 5.25~5.50%로 동결한 뒤 기자간담회에서 “검증(Test) 조건이 충족될 경우 기준금리 인하 여부를 이르면 9월 회의에서 논의할 수 있을 것”이라 말했다. 이어 “인플레이션이 빠르게 둔화하거나 기대 경로에 맞춰 둔화하는 가운데 경제 성장세가 강하게 유지되고 고용시장 상황이 현 수준에서 유지된다면 금리 인하가 9월 회의 때 테이블 위에 오를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7월 FOMC는 비둘기파적인 동결로 평가되며 시장에서도 9월 인하 베팅을 강화하고 있다”며 “파월 의장 기자회견이나 성명서 상 인플레 둔화에 대한 자신감을 엿볼수 있었으며, 그와 동시에 고용시장 냉각에 대한 우려를 한층 더 높인 만큼 향후 시장의 내러티브는 인플레이션에서 경기로 이동할 것”이라 전망했다.이어 “7월 FOMC 결과와 맞물려 마이크로 소프트 및 AMD 발 실적 호재로 AI주들이 동반 급등세를 보였다는 점을 감안 시 1일 국내 증시도 반도체 중심으로 안도 장세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비금속을 제외한 모든 업종이 상승세다. 금속이 2%대 오르는 가운데 벤처기업, 화학, 유통, 전기·전자, 의료·정밀, 제조, 운송·부품, 금융 등이 1%대 오르고 있다. 나머지 업종은 강보합권이다.시가총액 상위주 역시 대부분 오르고 있다. 에코프로비엠(247540)이 3%대 오르는 가운데 알테오젠(196170)은 2%대, 에코프로(086520)는 1!%대 강세다. 엔켐(348370)은 3%대, 이가켐바이오는 5%대 오르고 있는 반면 셀트리온제약(068760)은 8%대 약세 흐름이다. 종목별로 오브젠(417860)과 DGP(060900)가 상한가이며 KBI메탈(024840)이 24%대, 하스(450330)가 23%대, 비보존 제약(082800)이 22%대 오르고 있다. 반면 소프트센우(032685)는 17%대 약세이며 전일 상장한 피앤에스미캐닉스(460940)는 16%대 하락하고 있다. 유니테크노(241690)가 6%대, 워트(396470)가 5%대 주가가 빠지는 중이다.
2024.08.01 I 이정현 기자
한달도 안돼 161엔→149엔…日수출기업 실적 '흔들'
  • 한달도 안돼 161엔→149엔…日수출기업 실적 '흔들'
  • 1일 한 남자가 도쿄에서 달러-엔환율이 표시된 전광판을 지나가고 있다.(사진=AFP)[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일본 엔화의 가치가 불과 3주 만에 1달러당 161엔에서 148엔까지 상승했다. 그간 엔저에 힘입어 호황기를 누려왔던 수출기업의 실적 악화가 불가피할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1일 도쿄 외환시장에서 한때 엔화 가치는 1달러당 148엔대를 기록했다. 이후 다시 1달러당 149엔을 기록하고 있지만, 지난 3월 중순 이래 최고치다.전날 일본은행(BOJ)은 시장의 예상보다 빨리 금리 인상을 단행했고, 7월 31일(현지시간)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파월 연방준비이사회(FRB) 의장은 9월 금리 인하 가능성을 언급했다. 이 영향으로 미일 금리 차가 줄어들며 달러 약세·엔화 강세 현상이 일어났다.예상보다 빠르게 엔화가 강해지자 외환시장에서는 그간의 달러 매입·엔화 매도 포지션을 정리하려는 움직임이 일어났다. 다만 시장은 지금까지 워낙 엔화 가치 상승 속도가 빨랐던 만큼 이제 속도를 점차 줄여나갈 것이라고 보고 있다. 일본경제신문 니혼게이자이(닛케이)에 따르면 미쓰비시UFJ모건스탠리증권 수석 외환 전략가인 우에노 다이사쿠는 “엔화 가치가 급등한 원인은 일본정부와 BOJ의 외환시장 개입 때문”이라고 설명했다.엔저 현상이 해소되는 가운데, 가장 먼저 반응한 것은 그간 엔저 호황을 누렸던 기업들의 주가다. 증권시장에서 닛케이평균주가는 한때 1300 이상 하락해 심리적 저항선인 3만 8000대가 무너졌다. 토요타 자동차와 마쓰다, 닛산, 무라타, 캐논 등 수출 기업들과 엔저로 외국인 관광객이 늘어나면서 반사이익을 얻고 있는 미츠코시 이세탄 홀딩스 등의 주가가 대폭 하락했다.현재 일본 수출기업들 가운데는 2025년 3월 예상환율을 ‘1달러=145엔’으로 상정하고 실적을 전망한 기업이 많다. 이 때문에 1달러=150엔 이상으로 환율이 유지되면 기업 실적이 상향조정될 것이란 기대가 컸다. 그러나 이 기대가 꺾이며 가격이 되돌림하고 있는 셈이다. 내년 3월 예상환율을 1달러=155엔으로 상정한 닛산자동차나 캐논의 경우, 오히려 실적 가이던스를 낮춰야 할 수도 있다. 이날 올해 4~6월 결산을 발표한 토요타자동차의 영업이익은 1조 3084억엔으로 과거치를 기록했지만, 주가는 오히려 8% 이상 떨어졌다. 엔저에 따른 영업이익 증가 효과가 축소될 것이란 시선이 반영됐다. 이번 분기 엔저에 따른 영업이익 효과는 3700억엔으로 분석됐다.시장은 연말 엔화 가치가 1달러당 145엔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다만 이 역시 미일 금리 차가 지속적으로 줄어들고 엔 캐리 트레이드의 청산이 이뤄질 경우에 한해서다. 여전히 일본과 미국의 기준금리 차가 5%포인트에 달하는 만큼, 엔화가치가 1달러당 150엔대로 다시 하락할 가능성도 시장은 배제하지 않고 있다.우에다 카즈오 BOJ 총재는 전날 기자회견에서 “앞으로 계속 정책금리를 끌어올려 금융완화 수준을 조정하겠다”고 밝혔다.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열어 놓은 셈이다. 그러나 여전히 일본 내 소비는 약한 수준이라 BOJ의 금리 인상에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국내총생산(GDP)의 220%에 달하는 막대한 일본정부 부채도 금리 인상의 걸림돌이다. 현재 일본 중앙정부 부채는 1325조엔으로 일본정부는 24년 기준 112조 5000억엔 중 9조 6000억엔(8.5%)을 국채 이자로 쓰고 있다. 일본 재무성이 장기금리를 단계적으로 1%포인트 올린다는 가정하에 추산한 시나리오에 따르면 2033년 국채 이자 비용은 24조 8000억엔까지 늘어난다.
2024.08.01 I 정다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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