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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동성 마찰음·반도체 공급과잉 우려에 증시 급락”
  • “유동성 마찰음·반도체 공급과잉 우려에 증시 급락”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코스피 지수가 2일 장중 4% 가깝게 급락하고 있다. 통화정책 변경 국면에 따른 유동성 마찰음과 반도체 공급과잉 트라우마가 더해지며 시장이 조정을 받고 있는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10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86% 내린 2670.36에 거래되고 있다. 뉴욕증시에서 빅테크주 급락의 여파에 특히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는 각각 4.33%, 10.66% 급락하고 있다. 이진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이같은 시장 조정에 대해 “통화정책 변경 국면에 따른 유동성 마찰음과 반도체 공급과잉 트라우마가 더해진 결과”라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최근 엔화의 급변동이 기존의 유동성 환경 변화를 시사하고 있고 단기 변동성이 불가피하다”며 “하지만 급격한 유동성 환경 변화가 아니라면 엔캐리의 본격적 청산은 아닐 것이며 미국 국채금리와 엔화의 동반 안정이 변수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시장의 반도체 공급과잉 트라우마에 대해선 “AI 반도체는 현재 주도권 장악의 시기로 애당초 수요보다 공급이 우선이 되는 특징이 있다”며 “공급과잉은 제품화 이후 나오는 건데 지금은 제품화 단계를 앞두고 있는 시기로 동의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는 “2018년 전후의 서버용 투자 공급과잉의 트라우마가 투자자들에게 각인되어 있다는 점은 이해되지만 지금은 수요보다는 공급자가 시장 자체를 만들어가는 국면”이라고 평가했다.이 연구원은 “고점권에 나오는 시장변동성 확대는 항상 고통스럽지만 지금은 경기·실적과 같은 체력변수가 아닌 유동성, 쏠림에 따른 되돌림, 노이즈로 인한 시장 변동성 확대로 봐야한다”며 “본질적인 산업의 사이클은 변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반도체의 경우 과거 사이클 고점에서 주가는 50% 수준의 조정을 반복했다”며 “현재 반도체 사이클의 고점에 동의하지 않는다면 고점대비 30% 이상 하락한 주가는 가격 매력이 분명 있으며, 매수 대응 시기”라고 평가했다.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사진=연합뉴스)
2024.08.02 I 원다연 기자
미국 경기침체 우려에 아시아 증시 '검은 금요일'…日 닛케이 4%대↓
  • 미국 경기침체 우려에 아시아 증시 '검은 금요일'…日 닛케이 4%대↓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아시아 증시가 일제히 약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로 위험자산 회피심리가 확산한 영향으로 풀이된다.2일 일본 도쿄의 한 증권사 밖에서 한 남성이 오늘 일본 닛케이 평균 주가의 움직임을 보여주는 그래프가 표시된 전광판 앞에서 땀을 닦으며 걸어가고 있다.(사진=로이터)2일 오후 1시23분 기준 도쿄증권시장에 따르면 닛케이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44% 급락한 3만6432.97을 가리치고 있다. 오전 한때 3만6107.29까지 밀리며 3만6000선이 위협받기도 했다. 토픽스 지수도 4.77% 빠지며 심리적 저항선인 2600을 밑돌았다. 토픽스 은행지수는 장중 8.8%까지 급락하며 2020년 3월 이후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다. 특히 미쓰비시UFJ파이낸셜그룹, 미쓰이스미토모파이낸셜그룹, 미즈호파이낸셜그룹 등 은행주들은 각각 8% 이상 빠지면서 토픽스 지수 하락을 이끌고 있다. 일본은행의 금리인상 이후 차익 실현 매물이 쏟아진 탓이다.일본 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은 전날 미국 증시 하락과 외환시장에서의 엔고 진행에 따라 폭넓은 종목에 매도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반 히데야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 애널리스트는 “일본 금리의 급격한 상승으로 엔화가 더 강세를 보이고 금융회사가 보유한 채권에서 서류상 손실이 발생할 수 있는 위험에 투자자들은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대출 금리가 너무 빠르게 상승하면 은행 고객의 이자 지급 능력에 대한 우려가 높아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중화권 증시도 약세다. 홍콩 항셍지수는 2%대, 대만 가권지수는 3%대 하락하고 있다. 중국 상해종합비수도 1% 미만 빠지고 있다.미국의 경기침체 우려가 점차 고개를 들면서 투심이 급격하게 악화하고 있다. 미국의 제조업은 위축 국면으로 들어갔고, 뜨거웠던 고용시장도 점차 둔화세를 보이고 있다. 이같은 데이터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9월 금리인하를 시사한 지 하루 만에 나왔다.미국 공급관리협회(ISM)가 집계한 7월 구매자관리지수(PMI)는 46.8로, 넉달 연속 위축 국면을 보였다. 전월(48.5)보다 1.7포인트 떨어졌고, 시장 예상치(48.8)도 밑돌았다. ISM은 지난 21개월 중 20개월 동안 제조업황이 위축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글로벌의 7월 미국 제조업 PMI도 같은 방향을 가리켰다. S&P PMI는 49.6을 기록하며, 전월(51.6)에서 위축세로 전환됐다.크리스 윌리엄슨 S&P글로벌 마켓 인텔리전스의 수석 경제 이코노미스트는 “7월 사업 업황이 악화했다”며 “4월 이후 처음으로 신규 주문이 줄어들면서 생산이 거의 중단됐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구매 활동은 둔화하고 있으며, 매출이 줄어들 것이라는 우려 속 채용도 둔화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2024.08.02 I 양지윤 기자
인천시, 중소기업 대출이자 지원 참여업체 모집
  • 인천시, 중소기업 대출이자 지원 참여업체 모집
  • [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인천시는 5일부터 연구·개발(R&D) 저금리 융자 특별자금을 포함한 올 하반기(7~12월) 중소기업육성자금 지원사업 참여 기업을 모집한다고 2일 밝혔다.시는 올 하반기 중소기업육성자금 5차 이자차액보전지원 사업으로 전체 대출금 1000억원에 대한 이자 0.2~2%를 지원한다. 앞서 시는 올 상반기 4차례에 걸쳐 대출금 7462억원의 이자차액을 지원했다. 상반기 지원금 중 소진되지 않은 것은 대출금 738억원의 이자차액(0.4~2.5%)으로 하반기에 신청을 받아 지원할 예정이다. 시는 연구·개발(R&D) 사업예산 삭감에 따라 일시적 경영 애로를 겪는 기업을 위해 경영안정자금 지원 업종을 영위하면서 시중은행 대출이 가능한 기업 중 기업부설연구소 또는 연구개발전담부서 보유기업의 사업화와 운전자금을 저금리로 지원하는 ‘중소기업 R&D 융자 지원 특별자금’을 신설해 지급한다. 지원 규모는 40개사 대출금 120억원이다. 업체당 최대 3억원씩 대출을 지원한다. 2년 만기 일시 상환, 고정금리 2.8% 조건이다. 재원 소진 시 조기 종료될 수 있다.자세한 사항은 인천시 홈페이지 고시·공고란과 인천테크노파크 경영지원센터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인천시청 전경.
2024.08.02 I 이종일 기자
미국 7월 고용지표 앞두고 강세 랠리…급격한 인하 프라이싱
  • 미국 7월 고용지표 앞두고 강세 랠리…급격한 인하 프라이싱[채권분석]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2일 국내 국고채 시장은 4bp(1bp=0.01%포인트) 내외 하락하며 강세다. 증시가 급락하는 가운데 채권시장은 견조한 강세를 이어갔다. 계속해서 금리가 빠른 속도로 내려가는 만큼 레벨 부담 역시 이어지고 있다. 채권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이날 장 마감 후 미국 7월 고용지표가 발표되는 가운데 외국인은 장 중 3년 국채선물을 일부 털어내는 모습이다.10년 국채선물 가격 5분봉 차트(자료=엠피닥터)◇국고채 금리, 4bp 내외 하락이날 엠피닥터에 따르면 장내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오전 11시46분 기준 2.933%로 전거래일 대비 4.2bp 하락 중이다. 장 중 2.908%까지 내리며 2.9%선마저 위협했다. 5년물과 10년물 금리는 각각 3.6bp, 3.4bp 하락한 2.949%, 2.978%를 기록하고 있다. 20년물은 2.6bp 내린 2.979%, 30년물 금리는 2.4bp 하락한 2.893%를 기록 중이다.국채선물도 강세다. 3년 국채선물(KTB3)은 전거래일 대비 13틱 오른 105.90에 거래되고 있다. 10년 국채선물(KTB10)은 36틱 오른 117.38에 거래 중이다. 30년 국채선물(KTB30)은 68틱 오른 142.16을 기록 중으로 128계약 체결에 그쳤다.수급별로는 3년 국채선물서 외국인이 7902계약, 연기금 593계약 등 순매도를, 금투 3398계약, 은행 5406계약 등 순매수 중이다. 10년 국채선물서는 외국인이 277계약, 금투 541계약 등 순매수 중이며 개인 509계약 등 순매도 중이다. ◇미 7월 고용지표 주시하며 강세 랠리이날 레포(RP)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5bp 내린 3.45%로 출발했다. 아시아 장에서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3.955%를 기록 중이다.로컬에선 레벨 부담에 대한 피로감이 감도는 분위기다. 미국이 9월에 기준금리 인하를 하고 한국이 10월에 한다는 가정 하에서 현 레벨은 과도하다는 이유에서다. 다만 금리 인하 프라이싱 속도가 과거와는 다르다는 진단도 나온다.한 외국계 은행 채권 운용역은 “한국뿐만 아니라 미국도 역시 기준금리 인하를 하지 않았는데도 빠른 속도로 금리가 내려가고 있다”면서 “이 점만 봐도 인하 프라이싱의 속도 자체가 과거와는 다른데, 전날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도 인하 없이도 기준금리를 하회하는 등 상당히 빠르다”고 짚었다.한편 이날 장 마감 후 오후 9시30분에는 미국 7월 비농업취업자수, 실업률 등이 발표된다.
2024.08.02 I 유준하 기자
美 경기우려에 국내증시 매도세까지…환율 1370선 중반 등락
  • 美 경기우려에 국내증시 매도세까지…환율 1370선 중반 등락[외환분석]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원·달러 환율이 하루 만에 상승세로 전환해 1370선 중반에서 등락하고 있다. 장 초반부터 미국 경기에 대한 우려와 국내 주식시장에서의 외국인의 거센 매도세가 겹치면서 환율은 상승 압력을 받았다.(사진= AFP)◇물가는 잡혀가는데 고개 드는 경기 우려2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전 11시 45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66.2원, 오후 3시 30분 기준)보다 11원 오른 1374.35원에서 거래되고 있다. 전날 미 연준의 금리인하 가시화에 위험 선호 심리가 강해지면서 약 2달 만에 1360원대로 내려왔으나, 하루 만에 분위기가 반전되면서 이날 오전 장 동안에는 상승 압력이 우위였다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5.8원 오른 1372.0원에 개장했다. 이날 새벽 2시 마감가(1369.8원)보다 2.2원 상승 출발했다. 개장 이후 환율은 큰 저항 없이 꾸준히 위로 방향을 잡고 움직이다가 1377.2원을 고점으로 다소 밀려났다. 시장에 위험 자산 회피 심리가 되살아나면서 원화가 상대적으로 약세를 보이는 것으로 분석된다. 미 노동부가 간 밤 발표한 지난주(7월 21∼27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24만9000건으로 한 주 전보다 1만4000건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8월 첫째 주간(25만8000건) 이후 약 1년 만에 최대치이며,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23만5000건)를 웃돌았다. 이날 밤 발표될 비농업 고용지표에 대한 우려도 커지는 분위기다.미국 공급관리협회(ISM)는 지난달(7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46.8을 기록하며 업황 위축과 확장 기준선인 50을 밑돌았다고 밝혔다. 하위지표 중 신규수주와 고용이 부진한 탓이다. 이 역시 시장 전망치인 48.8을 크게 밑도는 것이다.한 외국계 은행 딜러는 “연준에서 통화 정책의 무게추를 성장 쪽으로 옮겨가는 분위기인데, 성장의 요소라고 볼 수 있는 고용이 안 좋게 나오면서 경기 침체의 속도와 폭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상황”이라며 “전 세계적으로 위험회피 심리가 확산하는 국면”이라고 진단했다. 실제로 미국 고용·제조업 지표 부진과 이에 따른 경기침체 우려는 지난 밤 기술주를 중심으로 한 미 증시 급락으로 이어졌다. 이날 국내증시에서도 외국인이 코스피·코스닥시장에서 순매도세를 보이면서 양 지수가 모두 3% 넘게 급락하고 있다. 엠피닥터에 따르면 외국인 투자자는 코스피시장에선 2200억원대, 코스닥시장에서는 2400억원대의 순매도를 기록하고 있다. (사진= AFP)◇1370선 후반서 소폭 밀려…네고물량 출회 개장 전에 환율이 1370원 위로 오르면 수출 대금을 달러로 받은 기업들의 네고물량(달러 매도)이 나오면서 환율 상승이 제약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전날에도 금리인하 기대감에 더해 네고 물량이 환율을 약세로 이끌었다는 분석에서다. 이날 장 초반부터 비교적 강한 상승세를 보이던 환율은 1377원선까지 올랐다가 다시 밀려나는 모습을 연출했다. 1370원 후반대에서 수출 업체의 네고 물량이 나오면서 환율 상승을 억제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2024.08.02 I 장영은 기자
美경기침체 우려 고조…“연준, 7월에 금리 내렸어야”
  • 美경기침체 우려 고조…“연준, 7월에 금리 내렸어야”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9월 금리인하를 시사한 가운데, 7월 고용보고서 발표에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경기침체 우려가 대폭 확대해서다. 주요 경제지표 악화 및 뉴욕증시 하락과 맞물려 시장에선 연준이 금리인하 타이밍을 놓쳤다는 지적이 나온다. 동시에 9월 50bp(1bp=0.01%포인트) 인하를 요구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사진=AFP)◇연준 9월 50bp 인하 확률, 하루만에 11.8%→30.5%2일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한국시간으로 이날 오전 10시 45분 현재 연방기금금리(FFR) 선물 시장 참가자들은 연준이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를 25bp 인하할 확률을 69.5%로 내다봤다. 지난달 30~31일 FOMC 이후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9월 금리인하를 강력 시사한 영향이다. 하지만 50bp 인하 가능성도 30.5%에 달해 주목된다. 50bp 인하 확률은 한 달 전까지만 해도 5.8% 불과했으며, 하루 전까지만 해도 11.8%에 그쳤다. 하루 만에 30%대로 급등한 것은 1일(현지시간) 고용 및 제조업 지표가 부정적으로 나와 경기침체 우려가 부각된 영향이다. 미 노동부는 지난주(7월 21∼27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24만 9000건으로 전주대비 1만 4000건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작년 8월 첫째 주(25만 8000건) 이후 약 1년 만에 가장 많은 건수로,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23만 5000건)를 웃돈 것이다. 2주 이상 실업수당을 신청한 ‘계속 실업수당’ 청구 건수도 7월 14∼20일 주간 187만 7000건을 기록해 직전 주보다 3만 3000건 늘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미 공급관리협회(ISM)가 발표한 7월 제조업 구매자관리지수(PMI)가 46.8를 기록해 시장 예상치(48.8)를 밑돌았다. 특히 고용지수가 전달보다 5.9 급락한 43.4를 기록, 2020년 6월 이후 최저치로 떨어졌다. 침체 우려를 더욱 키운 것이다. 노동시장 악화는 파월 의장이 9월 금리인하 가능성을 시사하며 제시한 근거다. 그는 “노동시장이 냉각되면서 인플레이션에 대한 상방 위험은 감소했다. 반면 고용 책무에 대한 하방 위험은 현실이 됐다. 우리는 그것들을 모두 고려해야 한다”며 이젠 물가 둔화보다 고용 안정에 정책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파월 의장은 50bp 인하 가능성에 대해선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일축했지만, 시장에선 연준이 지난달 금리를 인하했어야 했다는 지적과 함께 더 가파른 금리인하에 나서야 한다는 요구가 잇따르고 있다. 앞서 연준은 7월 FOMC에서 만장일치로 금리를 동결했다. 8회 연속 동결이다. 해리스금융그룹의 제이미 콕스는 “시장은 제조업 PMI가 일회성인지, 전례 없는 침체를 향하고 있는지를 두고 소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시장에선 연준이 전날 금리를 내렸어야 한다고 보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 올해 연준의 FOMC는 9월·11월·12월 세 차례 남았는데, 페드워치에선 매 회의마다 금리를 025bp씩 내릴 것으로 보는 확률이 70%를 넘어섰다. 침체 우려는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에서도 확인된다. 이 지수는 전일대비 13.6% 오른 18.59까지 치솟아 지난 4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도 전거래일 대비 12.3bp 내린 3.981%를 기록했다. 이는 미 경제에 대한 기대감을 알려주는 중요한 지표로, 6개월 만에 처음 4% 미만으로 떨어진 것이라고 파이낸셜타임스(FT)는 설명했다. 연준 통화정책에 민감하게 연동하는 2년물 금리도 18.2bp 빠진 4.154%까지 떨어졌다.◇2일 美 7월 고용보고서 발표…실업률 악화 주목이런 상황에서 한국 시간으로 2일 오후 10시 30분(현지시간 2일 오전 8시 30분)에 7월 고용보고서가 공개된다. 캐피털이코노믹스의 토머스 라이언 애널리스트는 “제조업 지표가 추가 하락하면 올 3분기 미 경제는 성장 모멘텀을 잃을 위험성이 커진다”며 고용지표가 추가 악화하면 연준이 금리인하를 늦게 시작했다는 우려가 커질 것으로 봤다. 인디펜던트 어드바이저 얼라이언스의 크리스 자카렐리도 “연준이 더 극적인 금리인하를 단행할 수 있는 한 가지는 고용시장이 크게 악화하는 경우이며, 이는 우리가 면밀히 주시하고 있는 사안”이라고 언급했다.블룸버그통신은 미국의 실업률 추이를 토대로 ‘샴의 법칙’에 따른 침체 가능성을 제기했다. 이코노미스트 출신인 클라우디아 샴이 만든 이 법칙은 최근 3개월 평균 실업률이 이전 12개월간 가장 낮은 실업률 대비 0.5%포인트 이상 상승한 경우 불황이 찾아온다는 이론이다. 미국의 3개월 평균 실업률은 12개월 최저치 대비 0.43%포인트 상승해 샴의 법칙 기준에 거의 근접했다는 게 블룸버그의 설명이다. LPL파이낸셜의 퀸시 크로스비는 “고용보고서에서 실업률이 상승한 것으로 나온다면 연준은 많은 설명을 해야 할 것”이라고 꼬집었다.
2024.08.02 I 방성훈 기자
인텔, 어닝 쇼크에 배당 중단까지…어쩌나 (영상)
  • 인텔, 어닝 쇼크에 배당 중단까지…어쩌나 (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1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일제히 급락세로 마감했다. 다우 지수는 1.2% 내렸고, S&P500과 나스닥 지수도 각각 1.4%, 2.3% 급락했다. 특히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7% 넘게 하락했다. 경기 침체 우려가 고개를 들면서 투자심리가 크게 흔들린 것으로 보인다. 딥워터 에셋 매니지먼트의 젠 먼스터 관리 파트너는 “투자자들이 극도로 불안해하면서 펀더멘털보다 심리에 더 많이 의존하고 있다”며 “많은 사람들이 짧은 시간에 많은 돈을 벌었을 때 이런 일이 일어난다”고 분석했다. 그는 그러나 “AI 기회는 아무것도 변하지 않았다”며 “여전히 3~5년의 강세장이 이어질 것이란 확신이 있다”고 강조했다. 반면 일부에선 연방준비제도이사회의 기준금리 인하 실기론도 제기되고 있다. 경기 침체가 현실화되고 있는 만큼 이번 FOMC 회의에서 금리를 인하해야 했다는 주장이다. 이날 공개된 ISM 제조업 구매 관리자지수는 46.8로 집계돼 예상치 48.8을 크게 밑돌았다. 4개월 연속 기준선(50.0)을 하회하며 제조업 경기가 위축 국면에 접어들었음을 시사했다. 주간 신규실업수당청구 건수는 24만9000건을 기록해 예상치 23만6000건을 크게 웃돌았다. 이는 작년 8월 이후 최대다. 바이탈 날리지의 아담 크리사폴리 회장은 “ISM 지표는 경제성장 여건이 계속 냉각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연준이 9월까지 기다리지 않고 어제 완화 주기를 시작해야 했다는 신호”라고 지적했다. 한편 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금리 트레이더들이 9월 회의에서 금리 50bp 인하에 베팅하는 확률이 전날 12%에서 이날 22%까지 높아졌다. 이날 특징주 흐름은 다음과 같다. ◇인텔(INTC, 29.05, -5.5%, -18.9%*) 글로벌 종합 반도체 기업 인텔 주가가 정규 거래에서 5.5% 하락한 데 이어 장마감 후 시간외 거래에서 19% 폭락했다. 어닝 쇼크를 기록한 데다 배당금 지급 중단 소식까지 전했기 때문이다. 인텔이 이날 장마감 후 공개한 2분기 매출액은 전년대비 1% 감소한 128억달러로 예상치 129억달러에 다소 못 미쳤다.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0.02달러에 그쳐 예상치 0.1%를 대폭 하회했다. 완전 쇼크 수준. 여기에 인텔이 제시한 3분기 매출 가이던스는 125억~135억달러로 예상치 144억달러에 크게 미달했다. 인텔은 또 비용 절감을 위해 전체 직원(약 12만5000명)의 15% 이상을 감원하고 자본 지출도 당초 계획보다 20% 줄인다고 밝혔다.아울러 4분기부터 배당금 지급을 중단한다는 계획이다. ◇애플(AAPL, 218.36, -1.7%, 0.6%*) 세계 최대 IT 기업 애플 주가가 2% 하락했다. 장마감 후 시간외 거래에서는 소폭 올랐다. 견고한 실적을 발표한 효과다. 애플은 이날 장마감 후 2024회계연도 3분기(4~6월) 실적을 공개했다.매출액은 전년대비 5% 증가한 858억달러로 예상치 844억5000만달러를 크게 웃돌았다. 특히 아이폰 매출이 393억달러를 기록해 예상치 388억달러를 상회했다. 다만 시장에서 우려했던 범중화권 매출은 전년대비 6%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EPS는 1.4달러를 기록해 예상치 1.35달러를 웃돌았다. 애플 측은 “AI 서비스 강화를 위해 투자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마존(AMZN, 184.07, -1.6%, -6.9%*)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 주가가 정규 거래에서 1.6% 하락한 데 이어 장마감 후 시간외 거래에서 7% 급락했다. 성장 모멘텀 둔화에 대한 우려 탓이다. 아마존은 장마감 후 2분기 실적을 공개했다. 매출액은 전년대비 10% 증가한 1480억달러를 기록해 예상치 1487억달러에 미달했다. 클라우드 부문인 AWS 매출은 19% 증가한 262억8000만달러로 예상치 260억8000만달러를 웃돌았다. 하지만 마이크로소프트와 구글의 클라우드 부문 성장률(29% 수준)과 비교되면서 크게 주목받지 못한 모습이다. EPS는 1.26달러로 예상치 1.03달러를 웃돌았다. 문제는 3분기 매출 가이던스다. 아마존은 1540억~1585억달러(중간값 1562억달러)로 제시했다. 이는 시장예상치 1584억달러에 크게 미흡한 수준. 월가에선 클라우드(MS·구글) 및 전자상거래(쉬인·테무) 시장의 경쟁 심화로 아마존이 투자를 확대하고 있어 실적이 기대에 다소 못 미치는 것으로 보고 있다. ◆네이버 기자구독을 하시면 흥미롭고 재미있는 미국 종목 이야기를 빠르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 주식이든 국내 주식이든 변동엔 이유가 있습니다. 자연히 모든 투자에도 이유가 있어야 합니다. 그 이유를 찾아가는 길을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이데일리 유재희 기자가 서학 개미들의 길잡이가 되겠습니다. 매주 화~금 오전 8시 유튜브 라이브로 찾아가는 이유 누나의 ‘이유TV’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2024.08.02 I 유재희 기자
미 금리 반영하며 강세 출발…3년물 금리, 2.919%
  • 미 금리 반영하며 강세 출발…3년물 금리, 2.919%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2일 국내 국고채 시장은 5bp(1bp=0.01%포인트) 내외 금리가 하락하며 강세 출발했다. 장 초 국고채 3년물 금리는 5bp 넘게 하락하며 2.979%까지 내려갔다. 채권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아시아 장에서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소폭 하락 중인 가운데 외국인은 10년 국채선물을 순매도하고 있다.10년 국채선물 가격 5분봉 차트(자료=엠피닥터)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22분 기준 3년 국채선물(KTB3)은 전 거래일 대비 17틱 오른 105.94을, 10년 국채선물(KTB10)은 45틱 오른 117.47을 기록 중이다. 30년 국채선물(KTB30)은 거래가 체결되지 않았다.수급별로는 3년 국채선물서 외국인이 441계약, 은행 2023계약 등 순매수를, 금투 1710계약 등 순매도 중이다. 10년 국채선물선 외국인 1169계약 등 순매도를, 금투 1381계약, 은행 608계약 등 순매수 중이다.이어 장내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5.6bp 하락한 2.919%, 5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5.4bp 내린 2.931%를 기록 중이다. 10년물은 4.2bp 내린 2.970%, 20년물은 4.0bp 내린 2.965%, 30년물 금리는 3.6bp 내린 2.881%를 기록 중이다.한편 국내 단기자금시장서 전거래일 콜금리는 3.512%, 레포(RP)금리는 3.45%를 기록했다. 이날은 주말을 앞두고 과부족 적수 관리를 위한 일부 은행의 콜차입 수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2024.08.02 I 유준하 기자
고개 드는 美경기침체 우려…환율 1370선 회복 전망
  • 고개 드는 美경기침체 우려…환율 1370선 회복 전망[외환브리핑]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전날 미국 금리 인하 가시화에 약세를 보였던 원·달러 환율은 상승세로 전환하며 1370선을 회복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 AFP)2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68.4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55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662.원, 오후 3시 30분 기준) 대비 4.75원 상승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이날 새벽 2시 마감가는 1369.8원이다. 전날 오후 3시 30분 기준(1366.2원)보다는 3.6원 올랐다. 미국 경기 침체 우려가 제기되면서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위축되고 주요국 통화 대비 달러가 강세를 보였다. 미 노동부가 간 밤 발표한 지난주(7월 21∼27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24만9000건으로 한 주 전보다 1만4000건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8월 첫째 주간(25만8000건) 이후 약 1년 만에 최대치다.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23만5000건)도 웃돌았다. 2주 이상 실업수당을 신청한 ‘계속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7월 14∼20일 주간 187만7000건으로 직전 주보다 3만3000건 늘었다.미국 공급관리협회(ISM)는 지난달(7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46.8을 기록하며 업황 위축과 확장 기준선인 50을 밑돌았다고 밝혔다. 하위지표 중 신규수주와 고용이 부진한 탓이다. 이 역시 시장 전망치인 48.8을 크게 밑도는 것으로 이날 밤 발표될 비농업 고용지표에 대한 우려도 커지는 분위기다. 미국 고용·제조업 지표 부진과 이에 따른 경기침체 우려는 간 밤 기술주를 중심으로 한 미 증시 주가 급락으로 이어졌다. 이날 국내증시에서도 외국인이 순매도세를 보일 공산이 커 원·달러 환율에는 상승 압력을 가할 전망이다. 우리은행은 “주가 하락은 위험 통화인 원화에 악재로 작용한다”며 “전날 역외에서 일부 구축된 숏포지션 청산으로 연결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수급상 수입업체 결제, 해외 주식 투자 확대에 따른 달러 실수요도 환율 상승 재료로 소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반면, 1370원 위쪽에선 수출업체 이월 네고 물량(달러 매도)이 나와 상단을 지지해 줄 것이라는 관측이다. 중동 지정학적 위기가 고조되고 있는 점도 시장엔 부담이다. 수요 감소 우려에 국제 유가는 1% 이상 떨어졌고, 주요 상품 통화 대비 달러가 강세를 보였다.
2024.08.02 I 장영은 기자
KB운용, ‘RISE 미국30년국채액티브’ ETF 분배금 지급
  • KB운용, ‘RISE 미국30년국채액티브’ ETF 분배금 지급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KB자산운용의 ‘RISE 미국30년국채액티브’ 상장지수펀드(ETF)가 2일 월분배금을 지급했다. RISE 미국30년국채액티브 ETF는 출시 이후 7, 8월 두 번의 분배금을 확정했다. 7월 2일에는 첫 분배금으로 주당 48원(분배율 0.46%)을, 8월 2일에는 주당 42원(분배율 0.41%)를 지급했다. 미국30년 국채에 투자하는 액티브 ETF 중 두 달 연속 가장 높은 분배율을 보였다.지난 5월 출시된 RISE 미국30년국채액티브 ETF는 미국에서 발행한 ‘AA+’ 신용등급 장기국채 및 장기국채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상장지수상품(ETP)에 투자해 매달 이자를 받는 월배당형 상품이다. 듀레이션은 약 20~21년 수준으로, 일반적인 미국 30년 국채 듀레이션(약 16년)보다 1.3배 더 길게 투자하는 것이 특징이다. 금리가 1% 하락할 때 채권 가격 상승폭이 기존 미국 30년 국채 대비 약 4% 더 크며, 이러한 액티브 전략을 활용해 금리 인하 시기에 상대적으로 더 큰 가격 변동을 추구할 수 있다. 아울러 퇴직연금과 연금저축계좌에서 100% 투자가 가능해 연금 상품으로 활용하기에 용이하다.김찬영 KB자산운용 ETF사업본부장은 “기존 미국30년 국채 대비 듀레이션이 1.3배 긴 RISE 미국30년국채액티브 ETF를 활용한다면 금리 인하 시 더 많은 차익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며 “매월 안정적인 배당 수익을 지급하기 위해 운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KB자산운용은 지난달 31일 ‘RISE ETF’ 13종의 총보수를 연 0.01%로 인하했다. KB증권을 통해 ‘RISE ETF’ 매수 시 경품을 지급하는 이벤트를 9월 30일까지 진행한다.
2024.08.02 I 원다연 기자
美 10년물 금리 4% 하향 돌파…韓 3·10년 스프레드, 연중 최저
  • 美 10년물 금리 4% 하향 돌파…韓 3·10년 스프레드, 연중 최저[채권브리핑]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2일 국내 국고채 시장은 간밤 미국채 금리 흐름을 반영하며 강세 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종가 기준 올해 2월1일 이후 처음으로 4%대를 하회했다. 전 거래일 강세를 보인 국내 채권시장은 3·10년물 스프레드(금리차)가 연중 최저치를 기록해 주목된다. 채권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사진=AFP간밤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5bp(1bp=0.01%포인트) 내린 3.98%, 비교적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11bp 내린 4.15%에 마감했다. 10년물 금리는 종가 기준 올해 2월1일 3.882% 이래 최저치다.이날 미국 주간 신규실업보험청구건수 공급관리협회(ISM)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악화되며 미국 경기 둔화에 대한 프라이싱이 이뤄진 것으로 풀이된다.주간 신규실업보험청구건수는 24만9000건으로 예상치 23만6000건을 상회했으며 전월 23만5000건 대비 1만4000건 늘었다. 이는 지난해 8월 이후 가장 큰 폭의 증가치다.7월 ISM 제조업 PMI는 46.8로 예상치 48.8보다 낮았으며 전월 48.5보다 둔화됐다. 이에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 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서 연내 3회 인하 가능성을 63.1%서 66.4%로 상승했고 9월 50bp 인하 가능성도 11.8%에서 22%로 올랐다. 인하에 대한 낙관 심리가 보다 강해진 셈이다.이날 국내 국고채 시장도 미국채 금리 흐름을 반영하며 강세 출발할 것으로 보인다. 연준이 통화정책 피벗에 앞서 고용 둔화를 경계하는 만큼 이날 발표되는 미국 고용지표에 대한 관심도 큰 상황이다.개장 전 발표된 국내 소비자물가지수(CPI)는 넉 달 연속 2%대를 이어갔다. 통계청이 발표한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7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14.13(2020년=100)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 올랐다. 지난 4월부터 2%대에 진입한 이래 2%대를 유지하는 모습이다.국내 시장은 전거래일 강세가 이어진 가운데 구간별 스프레드(금리차)는 대폭 좁혀졌다. 3·10년 스프레드는 직전일 6.0bp서 3.4bp로, 10·30년 스프레드는 역전폭이 마이너스(-) 11.6bp서 마이너스 8.7bp로 축소됐다. 특히나 3·10년물 스프레드는 3.4bp를 기록해 올해 최저치를 기록, 지난해 12월29일 2.9bp 이래 가장 낮았다.채권 대차잔고는 4거래일 연속 증가했다. 엠피닥터에 따르면 채권 대차잔고는 전거래일 대비 5309억원 증가한 123조9920억원을 기록했다. 이날도 만기를 20년 남긴 비지표물이 2218억원 가량 증가했다.한편 이날 장 마감 후 오후 9시30분에는 미국 7월 비농업취업자수, 실업률 등이 발표된다.
2024.08.02 I 유준하 기자
영국, 2020년 이후 첫 금리 인하…연내 추가 인하는?
  • 영국, 2020년 이후 첫 금리 인하…연내 추가 인하는?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영국 중앙은행인 영란은행(BOE)이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4년여 만에 처음으로 금리를 인하하면서 완화 기조를 이어갈지 관심이 쏠린다.1일(현지시간) 런던의 영란은행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앤드류 베일리 영란은행 총재가 언론에 연설하고 있다.(사진=AFP)1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BOE는 통화정책위원회(MPC)를 열고 기준금리를 연 5.00%로 0.25%포인트 인하했다. 이날 위원회에 참석한 위원 9명 중 5명이 0.25%포인트 인하에 찬성했다.BOE가 기준금리를 인하한 것은 2020년 3월 코로나19 팬데믹 초기에 경기 부양을 위해 사상 최저인 0.10%로 낮춘 이후 처음이다.그간 BOE는 치솟는 물가를 잡기 위해 지난해 8월까지 14회 연속으로 금리를 인상한 이후 올해 6월까지 7차례 연속 동결했다. 영국 기준금리는 2008년 4월(연 5.25%) 이후 16년 만의 최고 수준이었다.앤드루 베일리 총재는 “인플레이션 압력이 충분히 완화돼 오늘 금리를 인하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영국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지난 5, 6월 두 달 연속 BOE의 공식 목표치인 연 2%였다. 다만 베일리 총재는 이번 결정을 발표하면서 이번 조치로 인해 급격한 추가 인하를 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베일리 총재는 “우리는 물가상승률이 낮은 수준으로 유지되도록 해야 하며, 금리를 너무 빨리 또는 너무 많이 인하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시장에선 BOE가 연말까지 차입 비용을 한두 차례 더 인하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투자자들의 금리 기대치를 밀접하게 추종하는 2년물 국채수익률은 0.12%포인트 하락한 3.69%를 기록해 1년여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이날 파운드화는 달러 대비 0.6% 하락한 1.2772달러로 4주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FT는 BOE가 4년여 만에 처음으로 금리를 인하하면서 경제 성장을 촉진하겠다는 노동당 정부의 약속에 힘을 실어줬다고 평가했다.BOE의 이번 결정은 코로나19 이후 물가 급등이 종식됐다는 각국 중앙은행들의 확신이 커지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고 FT는 강조했다. 유럽중앙은행(ECB)은 주요 중앙은행 중 최초로 금리를 인하했다. 지난 6월에 기준금리를 연 4.25%로 0.25%포인트 인하했고 7월에는 동결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은 지난달 31일 종료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하면서 9월 회의에서 금리 인하를 시작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2024.08.02 I 이소현 기자
불황 공포에 나스닥 2%↓…인텔, 구조조정 예고
  • [뉴스새벽배송]불황 공포에 나스닥 2%↓…인텔, 구조조정 예고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뉴욕증시가 하락 마감했다. 미국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업황 위축을 가늠하는 50을 밑돌면서 경기 침체 우려가 확산한 탓이다. 이에 테슬라, 엔비디아 등은 주요 기술주는 6% 넘게 하락했다. 장 마감 후 실적을 발표한 애플은 시장 기대치를 웃돈 성적을 나타냈지만, 아마존과 인텔은 기대치를 하회하면서 시간외거래에서 주가가 급락하고 있다. 인텔은 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대대적인 구조조정에 나서겠다고 밝혔다.경기침체 우려 여파에 국제유가는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에도 2% 넘게 하락했다. 다음은 2일 개장 전 주목할 만한 뉴스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 입회장 내 스크린에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기자회견 모습이 비치는 가운데 트레이더들이 업무를 처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美 3대 지수 하락…나스닥 2% 넘게 내려-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21% 내린 4만347.97로 마감.-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37% 하락한 5446.68 기록.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3% 밀린 1만7194.15로 집계.-뉴욕증시는 전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9월 금리 인하 가능성이 시사되며 급반등했다가 하루 만에 급락.-경기 침체 우려가 심화하면서 투자심리 악화 영향.◇메타, 2Q 실적 호조에 4% ‘쑥’…기술주 부진-1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메타플랫폼스는 2분기 어닝 서프라이즈와 향후 AI 투자 확대 전망에 4.8% 상승.-마이크로소프트(-0.3%), 테슬라(-6.6%), 엔비디아(-6.7%) 등은 장 초반 AI 투자 확대 기대에 상승했지만, 경기 둔화 우려가 제기되면서 하락.-Arm홀딩스는 실적이 양호했지만 2025년 회계연도 매출 전망치가 그대로라는 평가가 나오면서 16% 급락.-이외에 모빌아이(-22%), 모더나(-21%) 등은 연간 매출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급락.◇제조업 불황 공포…7월 구매관리자지수 46.8 기록-1일(현지시간) 미국 공급관리협회(ISM)는 7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46.8을 기록해 업황 위축을 가늠하는 50을 밑돌았다고 발표.-이번 7월 PMI는 시장 예상치(48.8)를 하회하는 수준이며, 전월치(48.5)도 밑돌아.-특히 ISM 제조업 PMI의 하위지수인 고용지수가 43.4로 전월 대비 5.9포인트 급락하면서 경기 침체 우려 자극. 이는 코로나19 펜데믹 사태 직후인 2020년 6월 이후 최저치.-고용시장 냉각은 금리 인하에 명분을 더하는 요소이지만, 예상보다 더 가파른 고용 냉각 속도가 시장 공포심을 자극.◇美 주간 신규 실업수당 24만9000건…1년 만에 최대-1일(현지시간) 미국 노동부는 지난주(7월21~27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24만9000건을 기록해 전주 대비 1만4000건 증가했다고 밝혀.-이는 지난해 8월 첫째 주간(25만8000건) 이후 1년 만에 가장 많은 건수로, 시장 전망치(23만5000건)도 웃돌아.-2주 이상 실업수당을 신청한 ‘계속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7월14~20일 기간 187만7000건을 기록해 전주 대비 3만3000건 증가.-계속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지난 2021년 11월7~13일 주간(197만4000건) 이후 2년8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애플, 2Q 실적 시장 예상치 상회…아이패드 매출 호조-1일(현지시간) 애플은 2분기 매출이 857억800만달러, 주당순이익(EPS)이 1.4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혀.-매출은 월가 전망치인 845억3000만달러를 웃돌았으며, 주당순이익도 시장 전망치인 1.35달러를 상회.-아이폰 매출은 393억달러를 기록해 시장 전망치(388억1000만달러) 대비 웃돈 반면 PC 등 맥 매출은 70억1000만달러로 시장 기대치(70억2000만달러) 대비 낮아.-아이패드 매출은 71억6000만달러로 시장 예상치(66억1000만달러)를 크게 웃돌아.-매출 비중이 높아지고 있는 서비스 부문 매출은 242억1000만달러로 시장 예상치(240억1000만달러)를 넘어.-애플은 실적 호조에 뉴욕증시 시간외거래에서 0.76% 소폭 상승.◇아마존, 2Q 실적 기대치 하회…시간외 주가 7%↓-1일(현지시간) 아마존은 2분기 매출액이 1479억8000만달러, 주당순이익은 1.26달러를 기록.-매출액은 시장 기대치인 1485억6000만달러 대비 하회한 반면 주당순이익은 시장 전망치인 1.03달러를 20% 이상 웃돌아.-클라우드 서비스인 아마존웹서비스(AWS)는 263억달러의 매출을 올리며 시장 예상치(260억달러)를 살짝 웃돌아.-광고 매출은 128억달러를 기록해 시장 기대치(130억달러)에 미치지 못해. -매출이 시장 전망치에 부합하지 못하면서 시간외거래에서 아마존 주가는 7% 넘게 하락.◇인텔, 2분기 어닝 쇼크…구조조정 추진-1일(현지시간) 인텔은 2분기 매출액은 128억3000만달러, 주당순이익은 0.02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혀.-매출액은 시장 기대치인 129억4000만달러를 밑돌았으며, 주당순이익도 시장 전망치 0.10달러 하회.-AI용 칩 제조를 포함하는 데이터 센터와 인공지능(AI) 부문 매출은 30억5000만달러의 매출을 기록하며 시장 전망치(31억4000만달러) 대비 낮은 것으로 집계.-실적 둔화에 인텔은 100억달러 비용 절감을 위해 대대적인 구조조정 계획 밝혀.-인텔은 전체 직원의 15%를 감원할 것이라는 입장.-이 같은 방침에 인텔은 시간외거래에서 19% 넘게 하락.◇국제유가, 경기침체 우려에 2% 하락-1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9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의 배럴당 가격은 76.31달러로 전장 대비 2.05% 하락.-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10월물 브렌트유는 배럴당 79.52달러로 전거래일 대비 1.63% 하락.-국제유가는 이스라엘을 둘러싼 중동 정세 불안에도 제조업 경기 침체 우려에 큰 폭 하락.
2024.08.02 I 김응태 기자
세아베스틸지주, 기대 이상의 실적…시장 회복·구조적 성장 기대-대신
  • 세아베스틸지주, 기대 이상의 실적…시장 회복·구조적 성장 기대-대신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대신증권은 2일 세아베스틸지주(001430)에 대해 올 2분기 불투명한 시장 상황 속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실적을 달성했다고 평가하면서 3분기 수익성 방어가 주가에 관건이 되리라고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3만 2000원을 ‘유지’했다. 전 거래일 종가는 1만 9900원이다. 이태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올 2분기 불투명한 시장 상황에서도 시장 추정을 크게 웃도는 실적을 기록했다”며 “3분기는 조업일수 감소, 전력비용 증가, 니켈 가격 약세에 따른 단가 협상의 불리함을 반영해 주춤할 것으로 보여 수익성 방어가 관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표=대신증권)앞서 세아베스틸지주는 올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1.5% 감소한 646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2.4% 줄어든 9701억원이다. 이는 시장 컨센서스를 큰 폭으로 웃도는 규모다. 계열사로 보면 세아베스틸 영업이익이 전 분기 대비 682% 증가한 444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방 수요 부족과 저가 수입재 유입으로 판매량은 40만 2000톤으로 전 분기와 비슷했지만, 정상 가동에 따른 고정비 감소와 춘계전력비 적용, 자동차향 합금강 판매 증가로 스프레드가 개선되면서 좋은 수익성을 기록하는 데 성공했다는 평가다. 세아창원특수강의 영업이익은 전 분기 대비 65% 늘어난 183억원을 기록했다. STS 시황이 침체했다고는 하지만, 지난해 4분기 이후 회복세가 유지되면서 분기 판매량 12만 4000톤을 기록했다. 니켈 가격이 4월 강한 상승세를 보였던 부분이 5~6월 제품단가 상승으로 반영됐고, 6월엔 니켈 가격이 하락 전환하면서 스프레드도 개선됐다는 게 이 연구원의 설명이다. 이 연구원은 세아베스틸지주의 중기 성장을 바라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수·합금강 시장은 탄소강 대비 상대적으로 중국산 저가 제품과의 가격 경쟁 강도가 약한 상황인 점을 고려할 때, 금리 인하가 촉발할 전방시장(자동차·기계 등) 수요 회복구간에서 빠른 이익 반등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또 구조적 상승을 이끌 CASK, 사우디 Seamless, 미국 특수합금 투자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2024.08.02 I 박순엽 기자
팬오션, 2Q 양호한 실적에도 추가 개선폭 제한적-NH
  • 팬오션, 2Q 양호한 실적에도 추가 개선폭 제한적-NH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NH투자증권은 팬오션(028670)에 대해 “이익 레벨은 좋지만, 모멘텀이 낮아졌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6000원을 ‘유지’했다.정연승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일 보고서에서 “2분기 실적은 전 사업부의 양호한 운임 수준에 기인해 시장컨센서스를 소폭 상회했으나 하반기 벌크선 업황의 추가 개선폭은 제한적”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이익 증가 모멘텀은 약화되면서 현 수준의 이익 레벨을 유지할 전망”이라 내다봤다.팬오션은 전 사업부의 양호한 실적으로 2분기 실적이 시장 컨센서스를 14% 가량 상회했다.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0.7% 증가한 1조 2334억원, 영업익은 8.1% 늘어난 1352억원을 기록했다. 부문별로 벌크는 매출액이 5% 늘어난 8116억원, 영업이익은 11% 증가한 854억원을 기록했다. 벌크선 선대는 222척으로 용선 규모가 축소됐으며 이익 레버리지 효과가 감소했다.탱커 매출액은 5% 늘어난 916억원, 영업이익은 21% 증가한 383억원을 기록했다. 석유화학제품운반선 용선료 강세로 3분기에도 탱커는 호실적이 예상된다. 컨테이너 매출액은 2% 적은 944억원,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한 75억원을 기록했다. 고운임에 따른 호실적은 3분기까지 이어질 전망이다.중국 항구 내 철광석 재고가 전년대비 21% 증가한 1억5300만톤을 기록, 최근 5년간 최고치 수준에 근접했다. 하반기 구조적으로 철광석 수요 개선이 나타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글로벌 국가들의 금리 하락에 따른 원자재 가격 반등을 일부 기대하나, 단기간 내 BDI 레벨 자체가 의미 있는 반등을 기대하기 어렵다.팬오션 개별적으로는 올해 8월부터 수익성이 보장된 LNG선이 순차적(25년까지 9대) 도입 예정이며, 탱커(MR) 수익성이 예상보다 양호한 수준이다.. 컨테이너도 3분기까지 호실적이 예상되어, 벌크 부문의 이익 정체를 일정 부문 만회할 전망이다.NH투자증권은 팬오션의 하반기 벌크선 업황 추가 개선에는 한계가 있으며 이익 증가 모멘텀이 약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정 연구원은 “하반기 추가적인 벌크선 업황 개선은 제한적”이라며 “역사적 저점 수준의 밸류에이션에서 이익 체력은 견조하다는 점을 감안하면, 장기적 관점에서 주가 저점 메리트는 존재한다”고 진단했다.
2024.08.02 I 이정현 기자
“오늘 韓 증시 외국인 자금 이탈”…美 경기침체 공포
  • “오늘 韓 증시 외국인 자금 이탈”…美 경기침체 공포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미국에서 경기침체 우려가 커지면서 증시가 하락한 가운데 우리 증시에서 외국인 자금 이탈이 가속화될 것이란 우려가 제기됐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006800) 연구원은 2일 한국 증시 관련 수치에 대해 “MSCI 한국 지수 ETF는 1.9%, MSCI 신흥 지수 ETF는 1.8% 하락, Eurex KOSPI200 선물은 2.2% 하락, NDF 달러/원 환율 1개월물은 1368원으로 이를 반영한 달러/원 환율은 전일 대비 3원 하락 출발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지난 7월 수출 실적이 견조한 모습을 보였지만 시장 예상을 하회한 점은 장중 내내 부담으로 작용했다”며 “미국 경기의 하방 압력이 높아진 점은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 자금 이탈 속도를 가속화시킬 가능성 높다. 이에 엔화 강세에도 불구하고 달러/원 환율 상방 변동성 확대 위험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 (사진= AFP)앞서 1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94.82포인트(1.21%) 하락한 4만347.97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75.62포인트(1.37%) 밀린 5446.68,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장보다 405.25포인트(2.30%) 급락한 1만7194.15에 장을 마쳤다.전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9월 금리인하 가능성이 고조된 후 급반등했던 주요 주가지수는 하루 만에 급락세로 돌아섰다. 미국 제조업 업황이 예상보다 더 나빠졌다는 소식에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관련해 김 연구원은 “미 증시는 전일 강하게 반등한 대부분을 반납하며 하락 마감했다”며 “매월 첫 거래일에 발표되는 미국 공급관리협회(ISM)는 지난 7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46.8을 기록하며 지난해 11월(46.6)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특히 김 연구원은 “신규주문·생산·고용 등 주요 지표 모두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경기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를 키웠다”며 “주간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신규 및 연속 모두 증가세를 보이며 고용시장 냉각 속도가 가속화되는 모습을 보인 점도 우려를 키웠다”고 지적했다. 그는 “전일 파월 의장은 ‘미국 경제가 모든 것을 고려했을 대 여전히 꽤 좋은 상태이며 노동 시장의 지속적이고 점진적인 정상화가 진행되고 있다’는 상당히 안심할 만한 견해를 밝혔지만, 금일 나온 데이터는 연준이 현재와 같은 정책 금리를 유지하고 있는 시기에 경기 침체가 확산될 수 있다는 우려를 시장에 불러일으킨 것이라고 볼 수 있다”고 진단했다.
2024.08.02 I 최훈길 기자
경기침체 우려 고조…美10년물 국채금리 4% 밑돌아(종합)
  • 경기침체 우려 고조…美10년물 국채금리 4% 밑돌아(종합)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미국의 경기침체 우려가 커지면서 10년물 국채금리가 4%를 밑돌고 있다(국채가격 상승). 지난 2월 이후 처음으로 4% 아래로 떨어진 것이다.뉴욕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12.3bp(1bp=0.01%포인트) 내린 3.981%를 기록했다. 연방준비제도 정책에 민감하게 연동하는 2년물 국채금리도 18.2bp 빠진 4.154%까지 떨어졌다.국채금리가 뚝 떨어지고 있는 것은 미국의 경기 침체 가능성이 고개를 들고 있기 때문이다. 통상 국채금리는 대체로 경기침체 국면을 앞두고 하락세를 보이기 시작한다. 실업률 증가 등 경기침체는 물가압력을 낮추고 통화정책 완화 기대를 높이면서 장기금리 하락으로 연결된다. 침체 강도가 높을수록 국채금리 하락폭도 큰 편이다. 이날 발표된 지표들은 경기침체 우려를 불러일으켰다. 미국 공급관리협회(ISM)가 집계한 7월 구매자관리지수(PMI)는 46.8로, 넉달 연속 위축 국면을 보였다. 시장 예상치(48.8)도 밑돌았다. ISM은 지난 21개월 중 20개월 동안 제조업황이 위축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글로벌의 7월 미국 제조업 PMI도 같은 방향을 가리켰다. S&P PMI는 49.6을 기록하며, 전월(51.6)에서 위축세로 전환됐다. 고용 둔화세도 강해졌다. 미 노동부는 지난주(7월 21∼27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24만9000건으로 한 주 전보다 1만4000건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8월 첫째 주간(25만8000건) 이후 약 1년 만에 가장 많은 건수로,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23만5000건)도 웃돌았다.2주 이상 실업수당을 신청한 ‘계속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7월 14∼20일 주간 187만7000건으로 직전 주보다 3만3000건 늘었다.여기에 중동 지정학적 위기가 고조되면서 안전자산으로 꼽히는 미 국채에 매수세가 몰린 것도 원인이다. TD 증권의 미국 금리 전략 책임자인 게나디 골드버그는 “비둘기 연준, 데이터 약세, 지정학적 리스크 조합으로 국채가 강세를 보였다”고 평가했다.
2024.08.02 I 김상윤 기자
'배드뉴스는 이제 악재'…경기침체 우려에 나스닥 2.3%↓
  • '배드뉴스는 이제 악재'…경기침체 우려에 나스닥 2.3%↓[월스트리트in]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뉴욕증시가 급락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500포인트 이상 하락하며 연중 최악의 하루를 기록했다. 경기침체 가능성을 나타내는 경제지표가 잇따라 나오면서 연방준비제도가 금리인하 타이밍을 놓친 게 아니냐는 의구심이 시장을 지배하고 있다. ‘배드 뉴스(bad news)’는 이제 그야말로 증시에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전날 급등 이후 또 다시 급락세가 나타나며 변동성이 매우 커진 상황이다.◇제조업 위축 국면에 경착륙 우려 고개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21% 내린 4만347.97을 기록했다.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도 1.37% 떨어진 5446.68를,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도 2.30% 빠진 1만7194.14에 거래를 마쳤다. 최근 순환매 현상으로 상승세를 탔던 중소형주 중심의 러셀2000지수도 3% 빠진 2186.16을 기록했다.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전거래일 대비 13.6% 오른 18.59까지 치솟았다. 4월 이후 최고치다.미국의 경기침체 우려가 점차 고개를 들면서 투심이 급격하게 악화되고 있다. 미국의 제조업은 위축 국면으로 들어갔고, 뜨거웠던 고용시장도 점차 둔화세를 보이고 있다. 이같은 데이터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9월 금리인하를 시사한 지 하루 만에 나왔다.미국 공급관리협회(ISM)가 집계한 7월 구매자관리지수(PMI)는 46.8로, 넉달 연속 위축 국면을 보였다. 전월(48.5)보다 1.7포인트 떨어졌고, 시장 예상치(48.8)도 밑돌았다. ISM은 지난 21개월 중 20개월 동안 제조업황이 위축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글로벌의 7월 미국 제조업 PMI도 같은 방향을 가리켰다. S&P PMI는 49.6을 기록하며, 전월(51.6)에서 위축세로 전환됐다.크리스 윌리엄슨 S&P글로벌 마켓 인텔리전스의 수석 경제 이코노미스트는 “7월 사업 업황이 악화했다”며 “4월 이후 처음으로 신규 주문이 줄어들면서 생산이 거의 중단됐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구매 활동은 둔화하고 있으며, 매출이 줄어들 것이라는 우려 속 채용도 둔화하고 있다”고 덧붙였다.◇실업수당 청구건수 1년만에 최다…고용 균열 조짐실제 고용이 둔화하고 있다는 데이터가 계속 나오고 있다. 미 노동부는 지난주(7월 21∼27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24만9000건으로 한 주 전보다 1만4000건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8월 첫째 주간(25만8000건) 이후 약 1년 만에 가장 많은 건수로,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23만5000건)도 웃돌았다.2주 이상 실업수당을 신청한 ‘계속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7월 14∼20일 주간 187만7000건으로 직전 주보다 3만3000건 늘었다.R.J. 오브라이언 앤 어소시에이츠의 글로벌 시장 인사이트 상무이사 톰 피츠패트릭은 “연준 회의 이후 우리가 얻은 데이터는 연착륙 신호가 아니다”며 “연준이 너무 오래 제약적인 금리를 유지하고 있는 게 아닌지 걱정하고 있다”고 했다. 트루이스트 어드바이저리 서비스의 키스 레너 공동 최고투자책임자는 “전반적으로 투자자들은 경제가 더 빠른 속도로 둔화하고 연준이 금리인하를 너무 오래 기다릴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기 때문에 매도세가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시장 연내 3차례 금리인하 베팅 확대경기침체 우려가 커지면서 시장은 연내 세차례 금리인하 베팅을 확대하고 있다. 페드워치에 따르면 9월 금리인하 가능성은 100%이고, 11월 현재보다 50bp 더 떨어질 확률은 96.3%에 달한다. 12월 75bp내려갈 확률도 96.7%를 가리키고 있다. 내년에도 금리인하가 연속으로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 1월 금리가 100bp 더 떨어질 확률은 87.7%이고, 3월 125bp 떨어질 확률은 86.3%에 달한다. 경기침체 가능성이 커지면서 연준이 매달 연달아 25bp씩 금리인하에 나설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는 것이다.◇전날 급등했던 엔비디아·테슬라 6% 이상 뚝..실적부진 인텔도 18% 급락어제 반등에 성공했던 기술주들이 대거 급락했다. 엔비디아는 6.67%, 테슬라는 6.55%, 애플은 1.68% 하락했다. 아마존은 2분기 예상보다 부진한 실적과 실망스러운 3분기 가이던스를 내놓으면서 장마감 이후 주가가 5% 이상 빠지고 있다. 아마존은 장 마감 이후 2분기 매출은 1479억8000만달러, 주당 순이익은 1.26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매출은 월가 예상치 1485억6000만달러를 밑돌았고, 주당순이익은 예상치(1.02달러)를 웃돌았다. 아마존은 3분기 매출은 1540억~1585억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8~11%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중간값은 1562억5000만달러로, 월가 평균 예상치인 1582억4000만달러를 밑돈다.인텔 역시 2024년 2분기(4~6월) 시장 예상을 크게 밑도는 실적을 내놓으면서 주가가 장 마감 이후 18% 이상 급락하고 있다. 인텔은 장마감 이후 실적 보고에서 2분기 매출 128억3000만달러, 조정 주당순이익 2센트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월가 예상치 129억4000만달러, 10센트를 크게 밑도는 수치다.인텔은 아울러 3분기 매출이 월가 예상보다 훨씬 적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3분기 매출 가이던스는 125억~135억달러로, 블룸버그가 집계한 애널리스트 평균 143억8000만달러를 밑도는 수치다.파이퍼 샌들러 앤 컴퍼니의 수석 투자 전략가인 마이클 칸트로위츠는 “5~6월에는 나쁜소식이 금리인하 기대감을 키우며 호재였지만, 이제는 이제는 나쁜 뉴스가 주식에 더 광범위하게 악영향을 미친다는 인식이 바뀌고 있다”고 했다. 애플은 2분기 실적이 시장 전망치를 웃돌았지만, 장마감 후 거래에서 1% 이상 빠지고 있다. 반면 전날 견조한 실적을 냈던 메타는 4.82% 오르며 매그니피센트 중 유일하게 상승했다. 메타는 지난 2분기 390억7000만달러의 매출과 5.16달러의 주당순이익을 기록했는데 이는 월가 전망치 383억1000만달러, 4.73달러를 웃돈 수치다. 3분기 매출 가이던스는 385억~410억달러로, 중간값 397억5000만달러는 월가 예상치 391억달러를 웃돌았다. 특히 AI 인프라 구축 등을 위한 자본 지출은 2분기 84억70000만 달러로 집계돼 분석가들이 추정한 95억1000만 달러를 밑돈 점도 투자자들을 만족시켰다. 10년물 국채금리 추이 (그래픽=CNBC)◇경기침체 우려 고조에 10년물금리 4% 하회..2월 이후 최저경기침체 우려에 국채금리도 뚝 떨어졌다. 뉴욕채권시장에서 글로벌국채벤치마크 역할을 하는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12.3bp(1bp=0.01%포인트) 내린 3.981%에 기록 중이다. 지난 2월1일 이후 최저치다. 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연동하는 2년물 국채금리도 18.2bp 빠진 4.154%까지 떨어졌다.FWD본즈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크리스 럽키는 “올해 세 차례의 연준 금리 인하가 예정되어 있고 10년 만기 채권 금리가 4.00% 아래로 떨어지고 있지만, 경기 침체의 바람이 거세게 불어오고 있기 때문에 주식 시장은 웃어야 할지 울어야 할지 모르겠다”고 토로했다.반면 달러는 강세를 보이고 있다.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 거래일 대비 0.24% 오른 104.35를 기록 중이다. 유럽과 일본 경제 악화 우려가 더 큰 데다 중동 지정학적 위기 고조로 안전자산인 달러에 대한 수요가 더 커진 탓으로 해석된다.국제유가는 하루 만에 하락했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1.6달러(2.1%) 내린 배럴당 76.31달러, 글로벌 원유 가격 벤치마크인 브렌트유는 1.32달러(1.6%) 밀린 79.5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중동 위기 고조보다 경기 침체에 따른 수요 감소 우려가 더 컸던 탓이다.유럽증시도 일제히 하락했다. 영국 FTSE100지수는 1.01%, 독일 DAX지수는 2.3%, 프랑스 CAC40지수도 2.14% 급락 마감했다.
2024.08.02 I 김상윤 기자
팍팍한 살림살이에…저축銀 소액신용대출 '쑥'
  • 팍팍한 살림살이에…저축銀 소액신용대출 '쑥'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대출 부실화 우려로 저축은행이 대출 문턱을 높이면서 여신 잔액이 100조원 밑으로 내려왔지만 서민이 찾는 소액신용대출은 연일 증가세여서 팍팍해진 가계 상황에 자금난을 겪고 있는 서민이 급전을 끌어다 쓰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말 기준 국내 79개 저축은행의 소액신용대출 잔액은 총 1조 1607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1조216억원) 대비 13.6%(1391억원) 증가한 액수다. 저축은행업계의 소액신용대출 잔액은 연일 증가 폭을 확대하고 있다. 2022년 말 저축은행의 소액신용대출 잔액은 1조 133억원에서 지난해 말 1조 1488억원으로 13.3% 늘었다.[이데일리 김정훈 기자]자산 규모 상위 10개 저축은행(SBI·OK·한국투자·웰컴·애큐온·다올·페퍼·신한·KB·상상인)을 중심으로 살펴보면 올해 1분기 기준 잔액은 9251억원으로 전체 잔액의 79%를 차지했다. 지난해(7353억원)와 비교하면 25.8%(1898억원) 늘어났다. 소액신용대출은 300만원에서 최대 500만원의 금액을 담보 없이 빌릴 수 있는 대출상품이다. 대출 기간은 통상 1~5년 정도로 짧고 평균 금리는 약 18%로 법정 최고금리인 20%에 육박하는 높은 수준이다. 신청 당일 바로 돈을 빌릴 수 있어 급전이 필요한 저신용자·저소득층 등 서민의 생활자금 용도로 주로 활용한다.저축은행의 소액신용대출이 늘어나는 건 최근의 저축은행 대출 축소 움직임과 상반된 흐름이다.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상호저축은행의 여신(말잔)은 지난 5월 말 기준 99조 9515억원으로 지난해 1월(115조 6003억원) 이후 16개월 연속 감소세를 기록했다. 저축은행 여신이 100조원 밑으로 떨어진 건 지난 2021년 11월(98조 1324억원) 이후 2년 6개월 만이다.저축은행업계 관계자는 “소액신용대출은 현금서비스와 비슷한 개념으로 카드만 있다면 누구나 대출을 받을 수 있어 대출을 원하는 수요 압력이 상당히 강한 것으로 보인다”며 “경기 침체가 이어지면서 저축은행의 주 고객층인 중·저신용자의 생활자금 수요가 늘어났고 소액신용대출 잔액 증가로 이어진 것이다”고 설명했다.저축은행으로서 담보 없이 소액을 빌려주는 소액신용대출의 이익이 크지 않다. 반면 여러 금융권에 걸쳐 대출을 시행한 다중채무자 비중이 높아 부실 위험은 상대적으로 크다. 다만 지난해 3분기까지 오름세를 나타내면 저축은행의 소액신용대출 연체율은 지난해 말부터 하락세로 돌아섰다. 올해 1분기 말 기준 저축은행 업권의 소액신용대출 연체율은 10.4%로 지난해 같은 기간 10.9%에서 0.5%포인트 개선됐다.저축은행업계 관계자는 “소액신용대출은 대부분 300만원 정도로 금액이 많지 않기 때문에 저축은행으로서는 대출을 내줘도 건전성 관리에 크게 무리가 없다고 판단하고 있다”며 “신규 취급액이 늘어남에 따라 모수가 확대된 점과 최근 저축은행업계서 건전성 관리를 위해 채무조정, 부실채권 상·매각 등을 진행한 점도 연체율 하락에 복합적인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2024.08.02 I 최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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