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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고채 1bp 내외 하락하며 강보합…글로벌 금리 추종[채권마감]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8일 국고채 금리는 1bp(0.01%포인트) 내외 하락하며 강보합 마감했다. 아시아 장에서 미국채 10년물 금리가 6bp대 하락하는 만큼 장기물 금리도 장 중 소폭 하락 전환했다.10년 국채선물 가격 5분봉 차트(자료=엠피닥터)이날 채권시장에 따르면 고시금리 기준 국고 2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1.5bp 내린 3.016%, 3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1.8bp 내린 2.911%를 기록했다.5년물은 전거래일 대비 1.7bp 내린 2.934%를, 10년물은 0.4bp 내린 2.997% 마감했다. 20년물은 0.1bp 내린 2.987%, 30년물은 0.2bp 내린 2.899%로 마감했다. 이날 국채선물도 보합 마감했다. 엠피닥터에 따르면 3년 국채선물은 전 거래일 대비 4틱 오른 105.98에 마감했다. 10년 국채선물은 전거래일 대비 2틱 내린 117.14를 기록했다.수급별로 3년 국채선물에선 외국인이 7902계약, 연기금 611계약 등 순매수를, 금투 8292계약, 은행 851계약 등 순매도했다. 10년 국채선물에선 외국인 4263계약 순매도를, 금투 3963계약 등 순매수했다. 3년 국채선물 미결제약정은 소폭 늘었지만 10년 국채선물 미결제약정은 3거래일 연속 감소 중이다. 이날 3년 국채선물 미결제약정은 전거래일 51만1999계약서 51만5812계약으로 늘었다. 같은 기간 10년 국채선물 미결제약정은 25만9825계약서 25만7292계약으로 줄었다.30년 국채선물은 전거래일 대비 4틱 오른 141.92를 기록, 381계약이 체결됐다. 미결제약정은 740계약서 614계약으로 늘었다.이날 장 마감 후인 오후 9시30분에는 미국 신규실업수당청구건수가, 오는 9일 오전 2시에는 미국채 30년물 입찰이 예정됐다.한편 양도성예금증서(CD) 91일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1bp 내린 3.47%, 기업어음(CP) 91일물은 전거래일 대비 1bp 내린 3.71%에 마감했다.
- [마켓인]英서 핀테크 투자 붐…상반기 투자액, 전년比 3배↑
- [이데일리 김연지 기자] 영국 핀테크 투자 시장에 활기가 돌고 있다. 영국 핀테크 스타트업 한 곳에 1조원 규모의 글로벌 투자가 쏟아지는가 하면, 내로라하는 금융기관과 투자사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으며 유니콘에 등극한 핀테크 스타트업도 탄생했다. 브렉시트 이전 ‘세계 최고의 금융 중심지’라는 평가를 받았던 영국이 이러한 시장 분위기에 힘입어 다시 과거의 명예를 되찾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사진=구글 이미지 갈무리)8일 글로벌 회계·경영 컨설팅펌 KPMG UK가 낸 핀테크 리포트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글로벌 사모펀드(PEF)운용사와 벤처캐피탈(VC)이 영국 핀테크 기업에 쏟은 투자 총액은 73억달러(약 10조 426억원)다. 이는 25억달러(약 3조 4392억원)를 기록한 작년 같은 시기보다 3배 가량 증가한 수준이다. 올해 상반기 영국에서 완료된 핀테크 거래는 198건으로, 총 284건을 기록한 작년 상반기보다는 감소했다. 하지만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하나의 딜에 규모있는 자금이 속속 모이면서 시장 분위기를 달궜다.대표적인 투자 유치 사례로는 △영국 오픈뱅킹 스타트업 어바운드 △영국 인터넷은행 몬조 △영국 디지털 결제 솔루션 피프로 △영국 핀테크업체 액세스페이 등이 꼽힌다. 우선 영국 오픈뱅킹 스타트업 어바운드는 지난 5월 미국 GSR벤처스를 비롯한 글로벌 VC들로부터 9억 9000만달러(약 1조 3613억원) 규모의 투자금을 유치했다. 이는 영국 핀테크 투자 시장 역사상 최대 규모다. 지난 2020년 설립된 어바운드는 인공지능(AI) 기반의 오픈뱅킹(하나의 앱에서 모든 금융기관 계좌의 잔액 조회, 입출금, 관련 카드 정보를 한눈에 확인하는 금융서비스) 스타트업으로, 소비자에게 전통 금융사 대비 저렴한 대출금리를 제공하면서 주목받았다. 영국 1위 인터넷전문은행 몬조는 올해 상반기 캐피탈G를 비롯한 글로벌 VC로부터 총 6억 2100만달러(약 8537억원) 규모의 투자금을 유치하기도 했다. 몬조는 체류 자격과 상관없이 여권만 있다면 계좌 개설이 가능한 혁신 금융 서비스사로, 이번 라운드를 통해 52억달러(약 7조 1489억원) 수준의 밸류에이션(기업가치)을 인정받았다.이 밖에 영국의 디지털 결제 솔루션 업체 피프로는 페이팔벤처스와 JP모건, 블랙록, 시티벤처스 등으로부터 9280만달러(약 1275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피프로는 기업과 은행에 디지털 결제 인프라를 제공하는 스타트업으로, 지난 2021년 유니콘에 등극했다. 현재는 페이팔, 알리페이, 어도비 등과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국경 간 결제 솔루션도 지원하고 있다. 또 영국 맨체스터 기반의 핀테크업체 액세스페이는 2400만달러(약 33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액세스페이는 기업의 은행 계좌 및 금융 앱을 공유 인터페이스로 간소화해 고객사가 횡령 및 보안 걱정 없이 재무 업무를 효율적으로 수행하도록 돕는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영국에서의 핀테크 투자 붐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현지 자본시장 한 관계자는 “영국뿐 아니라 세계 전역에 걸쳐 금융혁신이 이뤄지고 있다”며 “특히 AI의 발전으로 금융서비스를 보다 효율적으로 제공할 수 있다는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어 관련 투자도 늘어날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 소진공, 소상공인 대환대출 지원대상 및 대상채무 확대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중소벤처기업부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은 소상공인 대환대출의 지원대상 및 대상채무를 확대해 오는 13일부터 접수 받는다. 8일 소진공에 따르면 지원대상이 기존에는 NCB 기준 신용점수 839점(구 4등급) 이하 중·저신용 소상공인이 대상이었으나 사각지대에 있던 신용점수 919점(구 2등급) 이하 소상공인까지 지원이 확대됐다. 또 사업자대출 외에도 개인사업자가 보유한 가계대출 중 대출일 포함 3개 반기 내 사업용도로 사용한 대출(사업용도 가계대출)도 증빙자료를 제출하면 1000만원까지 대환이 가능하다. 원부자재 등 매입금액, 사업장(공장) 임차료, 종업원 급여로 지출 증빙 가능한 금액으로 판단한다.단 신용보증기금의 저금리 대환 프로그램을 통해 가계대출을 대환한 이력이 있는 소상공인의 경우 당시 저금리 대환 프로그램을 이용했던 은행의 동일한 지점으로 신청해야 한다.채무실행 시점도 기존에는 지난해 8월 31일 이전에 실행한 대출까지 지원했으나 소상공인·자영업자 종합대책 발표일인 24년 7월 3일 이전에 실행한 대출로 약 1년 확대했다.소상공인 대환대출을 희망하는 소상공인은 소상공인정책자금 누리집에서 온라인 신청할 수 있으며 전국 77개 소진공 지역센터에서 오프라인 신청도 가능하다. 소진공에서 지원대상 확인서를 발급받은 후 12개 취급은행(국민, 신한, 하나, 우리, 농협, 기업, 경남, 광주, 아이엠(舊. 대구), 부산, 전북, 제주은행)에 접수해 심사에 따라 최종 대출여부가 결정된다. 박성효 소진공 이사장은 “이번에 개편한 대환대출이 소상공인에게 어려운 시기를 극복할 수 있는 돌파구가 되길 바란다”라며 “공단에서도 신속하게 집행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앞으로도 정책자금과 맞춤형 현장 지원으로 소상공인의 안정적인 경영환경 조성과 성장에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소상공인 대환대출은 중·저신용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7% 이상의 고금리 대출 또는 은행에서 만기연장이 어려운 대출을 저금리로 대환해주는 프로그램이다.
- 코스피, 외국인·기관 ‘팔자’에 2550선 등락…반도체株↓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코스피 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에 2550선에서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7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오후 1시 57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7.51포인트(0.68%) 내린 2550.90을 기록하고 있다. 하락 폭을 축소했지만, 여전히 투자 심리가 개선되지 않으면서 수급 공방이 이뤄지고 있는 모습이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금리 상승 따른 위험자산 선호 축소와 이익 우려에 반도체 업종 조정 속 하락하고 있다”며 “대형 반도체 업종인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이 미국 슈퍼마이크로발 AI 이익 우려에 하락하고 있다”고 전했다. 수급별로는 개인이 홀로 7210억원을 사들이고 있다. 외국인은 2723억원, 기관은 4584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2684억원 매도 우위다.업종별로는 혼조다. 건설업이 4.91% 오르며 가장 큰 폭으로 상승하고 있고, 의료정밀과 증권이 2%대 상승으로 뒤를 이었다. 기계과 운수장비, 금융업 등도 1%대 상승 중이다. 반면, 전기전자는 2.52% 하락 중이고, 전기가스업과 화학, 제조업 등도 1%대 약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혼조다. 삼성전자(005930)는 2.28% 하락한 7만3000원에 거래 중이고, SK하이닉스(000660)도 2.42% 약세다. 셀트리온(068270)과 기아(000270), NAVER(035420) 등은 1% 미만 수준으로 약보합권에 머무르고 있다. 반면 현대차(005380)와 신한지주(055550)는 1%대 상승 중이다. 한편 간밤 뉴욕증시는 하루 만에 하락세로 전환했다. 7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60% 빠진 3만8763.45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도 0.77% 빠진 5199.50을,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1.05% 떨어진 1만6195.81을 기록했다.
- 금리, 외인 선물 수급 추종…1bp 내외 등락하며 커브 스팁[채권분석]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8일 국내 국고채 시장은 1bp(0.01%포인트) 내외 등락, 단기물 금리는 내리고 장기물은 오르며 수익률곡선 기울기가 가팔라지는 모습이다. 동시에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을 사고 10년 국채선물을 매도 중이다. 채권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10년 국채선물 가격 5분봉 차트(자료=엠피닥터)◇국고채 금리, 1bp 내외 등락이날 엠피닥터에 따르면 장내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오전 11시48분 기준 2.919%로 전거래일 비 1.2bp 하락 중이다. 장 중 2.899% 저점을 형성했다. 5년물과 10년물 금리는 각각 1.0bp 하락, 0.7bp 상승한 2.940%, 3.009%를 기록하고 있다. 20년물은 1.2bp 오른 3.001%, 30년물 금리는 0.6bp 상승한 2.906%를 기록 중이다.국채선물도 마찬가지다. 3년 국채선물(KTB3)은 전거래일 대비 4틱 오른 105.98에 거래되고 있다. 10년 국채선물(KTB10)은 8틱 내린 117.08에 거래 중이다. 30년 국채선물(KTB30)은 28틱 내린 141.60을 기록 중이다.수급별로는 3년 국채선물서 외국인이 3938계약, 은행 639계약 등 순매수를, 금투 4149계약, 투신 826계약 등 순매도 중이다. 10년 국채선물서는 외국인이 2632계약, 은행 556계약 순매도를, 금투 3252계약 등 순매수 중이다. 30년 국채선물은 248계약이 체결됐다. 수급별로는 금투 70계약, 개인 10계약 매도, 보험 80계약 매수 중이다.◇박스권 지속 “여전히 시장 기대 과도, 보수적 스탠스”이날 레포(RP)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2bp 내린 3.53%로 출발했다. 아시아 장에서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4.6bp 하락 중이다.이번 주 초 금리가 급등락한 이후 전거래일서부터 박스권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 한동안 주요 지표 발표가 부재한 만큼 보수적인 운용이 필요하다는 견해도 나온다.한 자산운용사 채권 운용역은 “미국채 조정은 사실상 거의 끝나가는 분위기”라면서 “미국채 10년물은 4%선, 국고채 3년물은 3%선을 저항선으로 보고 있다”고 짚었다.이어 “오는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까지 소비자물가지수 2번, 고용지표 1번이 발표되는데 그때까지 보수적인 스탠스를 유지하려 한다”며 “여전히 한국 인하 횟수는 1.5번으로 보고 있는데 시장 기대는 과도한 측면이 있어 보인다”고 덧붙였다.한편 이날 장 마감 후인 오는 9일 오전 2시에는 미국채 30년물 입찰이 예정됐다.
- KDI, 韓 올해 성장률 2.5%…"고금리 이어지면 민생지원금이 GDP 0.1%p 견인"
- [세종=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한국개발연구원(KDI)이 반도체 중심의 수출 개선세에도 불구, 고금리 장기화로 인해 내수 회복이 더디다며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보다 0.1%포인트 낮은 2.5%로 하향했다. KDI는 현 금리가 유지된다면 1인당 25만원의 민생지원금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0.1%포인트 가량 높일 수 있다며 재정소요를 대신할 수 있는 빠른 금리인하 필요성을 시사했다.KDI가 8일 ‘KDI 경제전망 수정’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KDI)◇ 韓 올해 성장률 2.5%…고금리에 발목 잡힌 내수 KDI는 8일 ‘KDI 경제전망 수정’을 통해 2024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지난 5월 내놓았던 상반기 예상(2.6%) 대비 0.1%포인트 낮춘 2.5%로 수정하고, 내년 전망치는 2.1%로 유지했다. 이번 전망치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와 정부(2.6%)보다는 소폭 낮지만 국제통화기금(IMF), 한국은행의 눈높이와는 동일하다. 지난 1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전기 대비 1.3% ‘깜짝 성장’한 덕에 상반기 전망치는 연초(2.2%) 대비 상향됐다가, 2분기 역성장한 GDP와 내수 부진을 반영해 다시 소폭 조정됐다. KDI는 지난 1분기 수출 덕분에 이례적으로 높았던 성장세가 내수 둔화로 인해 조정되고 있다고 봤다. KDI는 지난해 12월부터 이달까지 9개월째 월간 경제동향을 통해서도 내수 둔화가 경기 개선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는 진단을 이어오며 정부의 ‘내수 회복 조짐이 있다’는 최근 평가와 반대되는 입장을 보여왔다.내수 둔화의 주요 원인으로는 고금리 기조 장기화가 꼽혔다. KDI는 상반기 전망에서도 물가가 하향 안정화되고 있는 만큼 중립 수준으로 통화 정책이 점진적으로 조정될 필요성이 있다고 언급했다. 정규철 KDI 경제전망실장은 “한국은행은 가계 부채, 부동산 위험 등을 고려해 금리를 유지하고 있다는 입장이지만 최근 경기·물가 상황에 비해 인하가 늦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고물가를 잡기 위해 올렸던 금리를 물가가 안정됐는데도 유지한다면 국민 부담은 물론 내수에 어려움이 지속될 수 있다. 이달 금융통화위원회에서도 충분히 인하가 가능할 것”이라며 인하 필요성을 시사했다. KDI는 고금리가 소비를 짓누르는 것은 물론, 반도체 수출 호조에도 설비투자로 이어지지 못하는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봤다. KDI는 올해 설비투자 증가율을 기존 전망치(2.2%) 대비 대폭 낮아진 0.4%로 전망했다. 정 실장은 “수출이나 생산 여건 호조에 비해 설비투자가 진행되지 않았는데, 기업의 경영 판단 외에 고금리 역시 설비투자에 영향을 주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 “금리인하 없다면 민생지원금이 GDP 끌어올리게 돼”고금리 장기화로 내수 부담이 커진 만큼 제때 금리 인하가 이뤄지지 않는다면 야당이 추진하고 있는 민생회복지원금에 대해서는 일부 효과가 있을 것이라는 평가도 나왔다. 정 실장은 “재정소요 규모가 확정되진 않았지만 현재 금리 수준이 유지된다면 GDP를 0.1%포인트 가량 끌어올리는 효과는 있을 것”이라면서도 “그간 확대된 재정을 정상화하는 과정에서 재정지출보다는 금리 정상화로 내수 회복 기반을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으로도 고금리가 지속된다면 KDI는 억눌린 내수가 물가와 고용에도 영향을 줄 것이라고 봤다. 이날 수정전망에서는 올해 소비자물가 전망치를 내수 부담과 국제유가 완화 등을 반영해 기존보다 0.2%포인트 낮은 2.4%로 제시했고, 취업자 수 증가폭은 24만명에서 20만명으로 하향 조정했다. 반면 수출에 대해선 긍정적인 전망을 이어갔다. KDI는 올해 총수출 전망치를 기존(5.6%) 대비 높은 7.0%로 상향했다. 특히 글로벌 메모리 반도체 거래액이 기존(44.8%) 전제를 크게 웃도는 76.8% 증가하며 반도체 호황이 이어질 것으로 봤다. 한편 최근 미국발 경기 침체 우려와 이로 인한 금융시장 변동성에 대해서는 아직 실물경제로의 파급 효과를 판단하기는 이르다는 입장이다. 정 실장은 “침체의 가능성은 있지만 높지 않고, 현재까지는 실물지표로 확인되는 바가 적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 기업 부담은 낮추고 규제는 개혁…성장사다리로 이끈다
- [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조달청이 중소·벤처·혁신기업의 성장을 뒷받침하기 위해 조달비용·부담 살빼기에 나섰다. 잠재력과 경쟁력을 갖춘 초보기업에게 경제적 부담으로 작용했던 조달비용을 낮추고, 기업 성장을 가로막던 킬러규제를 발굴, 과감히 개혁해 역동적인 경제 환경을 조성하겠다는 목표이다.임기근 조달청장이 조달기업공제조합 창립총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조달청 제공)조달청에 따르면 그간 모든 조달계약에 일괄적으로 부과하던 인지세 제도가 전면 개정됐다. 지난달 15일부터 계약의 성격에 따라 인지세 부과가 필요한 계약 건에만 부과하고 있다. 이를 통해 인지세 부과대상이 조달청 계약기준 3만 5600여건 중 45% 가량인 1만 6000건이 줄어 연간 30억 5000만원 상당의 기업 부담이 경감될 것으로 보인다.초기 창업기업을 비롯한 중소·벤처기업 등 조달기업의 보증수수료 부담도 대폭 줄어든다. 올해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운영에 돌입하는 조달기업공제조합이 보증시스템 등 사업기반을 구축해 오는 12월부터 본격적으로 보증사업을 시작한다. 그간 조달계약을 체결한 조달기업은 보증수수료가 비싼 민간 보증기관을 이용했지만 앞으로는 조달기업공제조합을 통해 저렴한 수수료율의 보증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게 된다.보증사업이 본격화되면 계약·입찰·선금 등 보증서 발급 시 민간보증회사 대비 20% 이상 낮은 보증수수료를 제공해 조달기업의 비용부담이 대폭 완화된다. 조합원을 대상으로는 저금리 자금융자를 통한 금융지원과 사업운영 시 발생하는 손실보상 관련해서는 공제사업을 통해 해결함으로써 조달기업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줄 것으로 기대된다.개인용컴퓨터(PC) 다수공급자계약 시 인증도 최소화한다. 그간 노트북과 태블릿은 6개, 데스크톱PC와 일체형PC는 4개 인증이 필요했지만 앞으로는 법령에 의해 필요한 방송기자재적합성, 전기안전인증, 대기전력저감 3개 인증만 보유하면 된다. 인증 취득에 소요되는 비용과 시간이 줄어 연간 35억 2000만원 상당의 기업 부담이 완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불공정 조달 행위에 대한 조사는 기업의 부담을 완화하는 방향으로 변경된다. 불공정 조달행위 조사와 관련해 자진신고 기간을 운영하고, 기간 내 성실하게 자진신고한 기업에게는 일부 조치 감면 혜택을 제공한다. 또 위반 내용의 포괄적 인정 관련 증빙자료 제출 등 성실하게 자진신고 한 것으로 인정될 경우에는 부정당업자 제재 처분 감경, 일정 기간 추가 조사 유예 등을 기업 부담을 완화해 줄 방침이다.이에 앞서 올해 2월 신설된 조달현장혁신과는 기업부담으로 작용해왔던 현장에 숨어있는 낡은 관행 등 85건의 현장규제와 다수 부처와의 첨예한 이해관계로 장기 미해결 중인 17건의 킬러규제 발굴했다. 이 중 40건은 규제 혁신을 완료해 기업 부담을 덜어주는 등 기업이 운영하기 좋은 조달 환경을 제공했다.임기근 조달청장은 “중소·벤처·혁신기업에게 지속 성장할 수 있는 경제환경을 제공하고, 기업의 관점에서 성장을 가로막고, 부담이 되고 있는 숨은 규제를 발굴, 신속하게 혁파해 역동적인 경제 환경을 만드는 것이 공공조달의 역할”이라며 “앞으로도 제도개선·규제혁파 내용을 기업의 신속히 체감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홍보하면서 각종 규제들을 지속적으로 추가 발굴해 공세적인 규제혁파를 이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