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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불법사채 피해 키운 최고금리 인하, 또 발동건 野
  • [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다음은 27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불법사채 피해 키운 최고금리 인하, 또 발동건 野-반도체 중고장비 세금 혜택 준다 -美 ‘내달 금리인하’ 신호탄에…원·달러환율, 1310원대 터치-“EU 가상자산법, 기존 금융사 코인시장 참여 이끌어”-반도체 중고장비 세금 혜택 준다 -[사설]전환기 맞은 전기차, 미래 주력사업 육성 차질 없어야 -[사설]응급실마저 응급상황…정부 해법이 자제 당부뿐인가 △종합-[기관장열전]국민연금 수익률 끌어올린 불도저…연금개혁 키맨 활약 기대 -이데일리TV 오늘 ‘동아시아 미래포럼’-“소상공인도 육아휴직 쓰세요”…대체인력·임대료 지원△전문가와 함께 쓰는 스페셜리포트-“설립 쉽고 불법 걸려도 벌금형…日처럼 등록요건·처벌 강화해야”-‘저신용자 구하기’ 정책금융으론 한계…‘페이데이론’ 도입해야-“최고금리 20%로 사업 유지 힘들어”…등록 대부업체 고사 위기 △종합 -법원, ‘방통위 2인체제’ 급제동…이진숙이 뽑은 방문진 이사 임명 못한다-중소·중견 반도체기업 지원 사각지대 해소…투자활성화 기대 -“전면전 원치 않는다” 면서도…이·헤즈볼라, 물밑선 ‘전쟁 준비’-“HBM 패권 탈환·차세대 칩 총력전…조직 사기 회복 과제도”△EU ‘가상자산법’ 한달 -“제도권 편입이 경쟁력”…불확실성 해소되자 사업자 모이고 투자도 쑥-[인터뷰]“불법 거래 방지 시스템 마련…조세 투명해질 것”-“유럽 가상자산 시장 진출하려면 韓도 관련 법 마련해야”△미리보는 콘텐츠 유니버스 코리아-‘인디게임’부터 ‘버추얼휴먼’까지…미래콘텐츠 어벤저스 뭉친다-AI무용수와 태평무의 만남…‘심슨가족’ 총감독의 드로잉쇼-순금·호텔뷔페·상품권…632명에게 선물 쏩니다△정치-여야, 권익위 국장 사망·독립관장 인선 두고 충돌…오늘 운영위 2차전-대통령실 “野, 독도지우기·계엄선포 괴담 선동…공당 맞냐”-허은아 “꼰대 레짐 뒤집겠다”…재보선 연대·단일화 절대 없어“-국정원 “北, 발사대 250대 배치해도 미사일 수급능력 의문”△경제-하반기 환율 1200원대 진입…美빅컷에 달렸다-일하는 노인 늘었다…60세 이상 취업자 ‘역대최대’-정부, 백신·양자기술 등 6개 사업 예타면제-일하다 숨지는 공무원 없도록…정부, 긴급 직무 휴지 제도 도입 △금융-주담대 70%가 수도권…대출한도 기간 고삐-금감원장 질책에…은행들 ‘대출 옥죄기’-보험사기로 오른 보험료, 보험사가 먼저 돌려준다 -현대캐피탈, 韓민간기업 최초 ‘EGS 인증 ABS’ 공모발행△글로벌-멕시코 국경 막았더니 캐나다 국경으로…美불법이민자 급증-앤케리 이어 위안캐리 부상…“中 통제에 규모는 제한적”-해리스, 트럼프에 7%p앞서…한달간 7176억원 모금-텔레그램 CEO 체포에…사측 “EU법 지켰다”△산업-삼성전자·삼성SDI 등 한경협 회비 낸다-3D D램·초고층 낸드플래시까지…주목받는 ‘하이브리드 본딩’ 기술-더 똑똑해진 삼성 AI 가전-전기차 포비아 확산…타이어업계 ‘긴장’-‘美 전기차 첨단기지’ 가동 앞둔 현대차, 인재모집-R&D 인재 한자리…LG, 미래 먹거리 발굴 모색 △산업-“더 감내 어렵다”…식품업계 생존 위해 인상행진 -소상공인·라이더 살핀 배민…의료생계비·대출지원 132억-‘독과점 논란’ 카모, 수수료 낮춘 지역택시 시동-유상임 “AI 3강 도약, 이공계 인재 육성”△제약·바이오-“식물세포 신약, 글로벌 의약품 산업 게임체인저 될 것”-지노믹트리 대장암 체외진단…美소화기학회지에 논문발표-특허장벽 높인 비올, 점유율·실적 두 토끼 잡는다-K-멜로디 플랫폼 구축 맡은 에비드넷 “AI 신약개발 지원 도울 것”△증권-“항공·조선·정유·은행주…원화 강세 수혜주 배팅할 때”-실적 개선에도 저평가된 종목 ‘눈에 띄네’-iM증권, 성과급 보상 체계 변경에 IB 인력 ‘줄이탈’△증권 -‘금리인하 시작=하락장’ 재현할까…닥·소·성에 주목하라-KB자산운용 금융 콘텐츠…KG제로인에 최초제공--30%폭락, 따따블…새내기주, 단타족 놀이터 될라-美금리인하·중동 긴장감에…들썩이는 정유·석유株△부동산-호재 없는데 짓기만…평택 화양지구 미분양 속출-서울 아파트값 최고가 90% 회복…내달 고강도 대출규제는 변수로-“후분양제 전면도입해야” VS “건설사 재무건전성 우려”-전국 곳곳 완판행진…금호건설, 주택실적 청신호△스포츠“부모님에게 받은 골프 DNA, 우승으로 보답해야죠”-18세 신예 양민혁, 첫 태극마크…‘안정 속 변화’로 홍명보호 출항-리디아 고, 올림픽 이어 메이저 우승 “동화같은 이야기”-최초·최고·최다…김가영 “최초 60대 우승도 하고 싶어요”△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 -“이번에 개혁 못하면 젊은층 납부 거부 나설 것…연금제도 무너질 위기”-“공무원 순환보직은 도토리 기재기만 양산…성과 보상해줘야 ‘충주맨’ 또 나온다”△피플-미쉐린만의 모터스포츠 DNA…‘찰나의 디테일’ 담아내죠-조명우 ‘월드 3쿠션 서바이벌’ 韓최초 챔피언 등극-조현상, APEC 기업인자문위원회 위원 선임-JY 기술 중시 철학…18년째 기능인 대회 후원-산림청 차장에 이미라-교보생명 대산문화재단…문인·번역가에 3.2억 지원-7기 뉴스통신진흥회 출범 -ICA 사무총장 만난 수협회장 “국제협동조합 발전 위해 노력”△오피니언 -[목멱칼럼]주담대 증가와 효과적 금융정책-[생생확대경]본질 벗어난 티메프 재발 방치책-[기자수첩]금융당국 노력만으론 요원한 밸류업 활성화-[e갤러리]정직성 ‘수월관음보살도 202427’△전국-한전과 협약 깬 하남시 ‘행정불신’만 키울라-커피 심부름에 의원 숙제까지…갑질 시달리는 정책지원관-대전 지역화폐, 지역 정치권 갈등 고조-국회까지 향한 ‘경기도 K컬처밸리’ 후폭풍 -대전 지역화폐, 지역 정치권 갈등 고조 △사회-학교 앞 ‘전자담배 무인판매’△엄마 신분증 가져오니 구매까지 다 뚫리네-이원석 “수시 공정 심의” 의지에도…“기소 나와도 권고일 뿐” 논란 예고-[인터뷰]전공의 떠난 자리 지킨 대가가 무급휴직…버틸만큼 버텼다 -서울시의회, 사고 우려지역 가드레일 강화-세대간 형평성 맞출까…尹, 연금개혁안 이번주 공개
2024.08.26 I 조용석 기자
환율 1300원 아래…美빅컷 여부에 달렸다
  • 환율 1300원 아래…美빅컷 여부에 달렸다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약 5개월 만에 1310원대로 내려갔다. 잭슨홀 미팅에서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강한 금리 인하를 시사한 영향이다. 다만 환율이 추가 하락하며 연내 1200원대로 내려갈지는 미지수다.◇환율 5개월여만에 1310원대[이데일리 김일환 기자]26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후 3시 30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38.8원, 오후 3시 30분 기준)보다 12.0원 내린 1326.8원에서 마감했다. 이는 종가 기준으로 지난 3월 21일(1322.4원) 이후 약 5개월 만에 최저치다. 이날 환율은 ‘V자’ 흐름을 보였다. 전 거래일 종가보다 13.8원 내린 1325.0원에 개장한 환율은 장중 달러 매도세에 급격히 하락 폭을 확대했다. 오전 10시 15분께 1319.4원까지 내려갔다. 종가 대비로 19.4원 하락한 것이다. 이는 장중 저가 기준으로 지난 3월 14일(1313.2원) 이후 약 5개월 만에 최저다. 다만 오후엔 급락세가 다소 진정되며 환율은 1320원대로 되돌림을 보였다.◇美9월 금리인하-韓모호한 인하 신호[이데일리 이미나 기자]지난주 후반 열린 잭슨홀 미팅에서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금리 인하가 임박했음을 강력하게 시사했다. 파월 의장은 “정책을 조정할 시간이 도래했다”며 “금리 인하 시기와 폭은 향후 입수되는 경제 지표, 경제 전망, 리스크의 균형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또한 연준의 통화정책 우선 순위가 물가안정에서 고용으로 전환됐음을 시사했다. 파월 의장은 ”인플레이션이 연준 목표치 2%를 향해 순항하고 있고, 노동시장은 더 이상 과열 상태가 아니다“라며 ”노동시장 악화를 막기 위해 조만간 금리 인하에 나설 것“이라고 했다.다만 시장에선 파월 의장이 ‘빅컷’(50bp 금리인하) 가능성을 열어뒀다고 평가하고 있다. 일부에선 연준 인사들이 25bp(1bp=0.01%포인트) 금리 인하를 예상하면서 사용하던 ‘점진적’, ‘체계적’과 같은 용어를 파월 의장이 사용하지 않다는 점에서 빅컷 가능성이 열려있다고 주장하고 있다.피벗(통화정책 전환) 선언으로 인해 달러인덱스는 100선까지 내려오며, 지난해 7월 중순 이후 13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달러 대비 엔화는 강세다. 달러·엔 환율은 143엔대로, 올해 중에 엔화 가치가 가장 높은 수준이다.반면 한국은행은 8월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집값 상승에 따른 가계대출 증가 우려가 커져서다. 향후 금리 인하를 단행하겠지만 구체적인 금리 인하 시기와 폭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오히려 시장의 금리 인하 기대가 과도하다고 하며, 인하 기대를 낮췄다. 한은이 이달 금통위에서 금리를 동결하면서 미국과의 정책금리 역전 폭도 줄어드는 것이 유력해졌다. 미국이 금리를 내려 한미 금리차가 축소되면 원화 강세 요인이다. 다음 금통위는 오는 10월과 11월로 예정돼있다. 이 점도 원화 강세 재료로 작용했다는 평가다. ◇연내 1200원대 진입할까 사진=AFP9월에 미국 고용지표가 안정되고, 빅컷 기대감도 커진다면 연내 환율은 1200원대까지 하락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하지만 대부분 전문가들은 1200원까지 환율이 하락할 재료가 부재하다고 지적했다. 하반기 환율 전망에 대해 국내은행의 한 딜러는 “빅컷 기대감이 확실히 커지긴 했지만 시장의 기대감이 다소 과도한 것 같다”며 “고용지표가 악화되지 않고 미국 경기 침체 리스크가 커지지 않는다면 연내 1200원대로 내려갈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여기에 빅컷까지 한다면 1300원 이하로 하락은 충분히 가능하지만 현재로써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덧붙였다.백석현 신한은행 연구원은 “9월 초에 나오는 8월 미국 비농업고용 지표가 빅컷 인하를 끌어낼 만큼 악화될 것으로 보지 않는다”며 “현재로써 환율이 1320원 아래로 내려가기는 모멘텀이 부족하다. 따라서 달러화는 소폭 반등하며 환율도 소폭 상승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박상현 iM증권 연구원은 “파월 의장이 통화정책 목표가 물가에서 고용으로 전환됐다는 것을 공식 선언하면서 다음달 초 발표될 8월 고용 보고서 결과가 빅컷 가능성과 이에 따른 달러 추가 하락 여부를 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4.08.26 I 이정윤 기자
美 ‘내달 금리인하’ 신호탄에…원·달러 환율 1310원대 터치
  • 美 ‘내달 금리인하’ 신호탄에…원·달러 환율 1310원대 터치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올해 1400원까지 치솟던 원·달러 환율이 최근 한 달 새에 50원 이상 급락하며 1300원 초반대까지 내려왔다. 주요국 통화 대비로도 원화 강세가 두드러졌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이 ‘피벗’(통화정책 전환) 신호를 보내면서 9월 금리 인하가 기정사실화됐기 때문이다.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26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후 3시 30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38.8원, 오후 3시 30분 기준)보다 12.0원 내린 1326.8원에서 마감했다. 이는 종가 기준으로 지난 3월 21일(1322.4원) 이후 약 5개월 만에 최저치다. 이날 오전 장중에는 19.4원까지 급락하며 1319.4원을 터치했다. 이는 장중 저가 기준으로 지난 3월 14일(1313.2원) 이후 약 5개월 만에 최저다.지난달 말까지만 해도 환율은 1370~1380원대의 박스권에 갇혀있었다. 하지만 한 달 새 환율은 급격히 레벨을 낮추더니 환율은 1310원대까지 내려왔다. 지난 7월 31일 종가(1376.5원) 대비 이날 장중 저가(1319.4원)를 비교하면 57.1원 하락한 것이다.주요국 통화와 비교해도 원화 강세는 두드러진다. 이달 들어 주요 15개국의 달러 대비 통화 가치를 비교하면 원화는 4.3% 올랐다. 인도네시아 루피아화(5.4%), 뉴질랜드 달러화(4.4%)에 이어 세 번째로 높은 상승률이다. 반면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인덱스는 한 달 새 104포인트에서 100포인트선으로 3.3% 하락했다. 미국이 본격 금리 인하에 신호탄을 쏘면서 환율은 급락했다. 지난주 열린 잭슨홀 미팅에서 제롬 파월 미국 연준 의장은 금리 인하가 임박했음을 강력하게 시사했다. 파월 의장은 “정책을 조정할 시간이 도래했다”며 “금리 인하 시기와 폭은 향후 입수되는 경제 지표, 경제 전망, 리스크의 균형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2024.08.26 I 이정윤 기자
금감원장 질책에…은행들 '대출 옥죄기'
  • 금감원장 질책에…은행들 '대출 옥죄기'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지금까지는 은행 자율성 측면에서 개입을 적게 했지만, 앞으로는 개입을 더 세게 해야 할 것 같다.”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23일 서울 중구 NH농협은행 본점에서 열린 ‘금융권 여신거래 안심차단 서비스 시행 관련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지난 25일 한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해 이같이 밝혔다. ‘관치 금융’ 논란을 다시 불러올 만한 발언이었다. 실제로 이 원장이 ‘메시지’를 던진 지 하루 만인 26일 시중은행에서 부동산 관련 대출 중단이 확산했다. 은행이 만기 제한, 마이너스 대출 한도 축소 등 전방위적 대출 제한 조치를 하기 시작한 것이다.은행연합회도 같은 날 7대 은행과 간담회를 열고 가계부채 대응 방향을 논의했다. 금융당국의 정책 방향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고 했다. 조용병 은행연합회장은 “실수요자 중심의 자금 공급을 유지하되 공급되는 자금이 실수요와 무관한 갭 투자 등 투기수요, 부동산 가격 부양 수단 등으로 활용되지 않도록 각 은행 자율적으로 다양한 조치들을 시행하겠다”고 했다.“최근의 은행 가계대출 금리 상승은 당국이 바란 게 아니다”는 이 원장의 경고에 은행권의 주담대 금리 도미노 인상도 멈출 것으로 보인다. 이 원장은 “은행이 물량 관리나 적절한 미시 관리를 하는 대신 금액(금리)을 올리는 건 잘못된 것”이라며 “저희가 바란 건 미리미리 포트폴리오를 관리하는 것이었다”고 했다. 은행 주담대 금리 인상을 ‘관치 금리’로 보는 시장의 해석을 부인한 셈이다.하지만 이 원장이 이제껏 은행들이 숱하게 금리를 올리는 것을 지켜보다 이제 와 은행 탓을 한다는 뒷말도 나온다. 정책 실패를 은행의 대출 관리 실패로 몬다는 것이다. 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지난달 초부터 20차례 이상 올랐고, 보험사 등 제2금융권 주담대 금리가 은행보다 낮아지는 역전 현상까지 나타났다. 이는 지난달 금감원이 국내 17개 시중은행 여신 담당 부행장을 불러 모아 가계대출 속도 조절을 당부한 후 시작됐다.시장에선 오히려 금융당국이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2단계 규제를 시행 일주일을 앞두고 두 달 미루는 등 대책 시기를 놓쳤다고 지적한다. 정책대출을 확대하는 등 금융당국을 비롯한 경제부처가 엇박자를 내며 시장에 잘못된 신호를 준 영향이 적지 않다는 게 중론이다. ‘가계부채와의 전쟁’으로 대출 규제가 잇달아 나오자, ‘대출 절벽’ 절벽이 발생해 실수요자 피해가 커지는 것 아니냐는 불안도 시장에 번지고 있다. 은행권 관계자는 “가계대출은 줄겠지만 이 과정에서 실수요자와 국민이 어려움을 겪을까 우려된다”고 했다.
2024.08.26 I 김국배 기자
'빅컷' 열어둔 파월…IB들이 본 美 금리인하 시나리오
  • '빅컷' 열어둔 파월…IB들이 본 美 금리인하 시나리오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다음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의 ‘빅컷’(50bp 금리인하·1bp=0.01%포인트) 가능성을 열어두면서 해외 주요 투자은행(IB)들이 금리인하 시나리오 조정에 나섰다. 한 달 전 IB들은 연말까지 25bp 인하에 그칠 것이라고 봤지만, 이번 잭슨홀 미팅 이후 75bp 인하로 고쳐잡았다.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사진=AFP)26일 국제금융센터(국금센터)에 따르면 윤인구 국금센터 글로벌 경제부장과 박미정 부전문위원은 최근 ‘잭슨홀 미팅에 대한 평가와 시사점’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앞서 파월 의장은 지난 23일(현지시간) 미국 와이오밍주 잭슨홀 연설에서 9월 피벗에 대한 강력한 신호를 보냈다. 그는 지난한 ‘인플레이션과의 전쟁’이 끝났다고 평가, 고용안정에 보다 초점을 두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파월 의장은 빅컷 가능성을 부정하지 않았다. 다른 연준 위원들이 ‘점진적 인하’를 언급했던 것과 달리 그는 “정책 이동 방향은 분명하며 금리인하 시기와 속도는 들어오는 데이터, 진화하는 전망, 리스크 균형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국금센터는 이번 파월 의장 연설과 관련해 9월 금리인하와 더불어 앞으로 노동시자이 추가적으로 냉각할 경우 상당 폭의 통화정책 완화를 시행할 것이란 의지가 강력하게 표출됐다고 분석했다. 고용악화 위험에 대해 보다 선제적이고 적극적인 대응 입장을 나타내는 등 완화적 입장을 분명하게 드러냈다는 평가다.출처=국제금융센터국금센터는 주요 IB들이 연말까지 3회에 걸쳐 금리를 75bp(중간값) 인하할 것으로 전망했다고 전했다. 한 달 전 전망(25bp 인하·중간값)에서 50bp나 그 폭이 확대된 것이다. IB들은 내달 6일 발표되는 8월 고용 보고서가 9월 금리인하 폭을 가늠할 가장 중요한 변수가 될 것으로 봤다. 실업률이 현재의 4.3%보다 높아질 경우 연준이 공격적인 금리인하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는 예상이다.보고서에 따르면 골드만삭스 등 주요 IB 10곳 중 7곳은 다음달 FOMC에서 금리를 25bp 내리고, 연말까지 회의 당 25bp씩 3회 총 75bp 인하를 예측했다. 8월 고용보고서는 7월보다 양호한 결과를 보일 것을 전제했다. 도이체방크는 실망스러운 8월 고용보고서와 함께 급속한 경제 둔화 혹은 금융여건 악화와 관련된 추가적인 증거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JP모건과 씨티는 연내 125bp 인하를 전망했다. 9월 50bp, 11월 50bp, 12월 25bp씩 인하할 것이란 시나리오다. 현재 금리 수준이 노동시장의 추가 약화 위험에 충분히 대응할 충분한 여력이 있기에 이를 신속하게 활용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반면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는 연말까지 50bp 인하를 예상했다. 노동시장 과열이 냉각됐고 실업률 상승세가 해고 증가에 기인하지 않았다고 평가했다는 점에서 연준이 경기침체 리스크를 낮게 평가하고 있다고 판단, 9월 25bp, 12월 25bp 인하를 예측했다.국금센터는 “이번 잭슨홀 미팅을 계기로 연준의 9월 통화정책 전환 가능성이 크게 높아진 가운데, 연내 미국 대선과 3차례 FOMC 등을 거치며 국내외 금융시장의 미국 고용지표 민감도가 크게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점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2024.08.26 I 하상렬 기자
KB증권·에쓰오일, 회사채 수요예측 나란히 흥행
  • [마켓인]KB증권·에쓰오일, 회사채 수요예측 나란히 흥행
  •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KB증권과 에쓰오일(S-Oil(010950))이 공모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서 목표액을 뛰어넘는 규모의 매수 주문을 받았다.◇ KB증권, 최대 5000억 공모채 발행2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KB증권(AA+)은 회사채 총 3000억원 모집에서 8400억원의 주문을 받았다.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5000억원까지 증액 발행 한도도 열어뒀다. 트랜치(만기)별로는 2년물 1500억원 모집에 2900억원, 3년물 1500억원 모집에 5500억원이 몰렸다.(사진=KB증권)KB증권은 희망 금리밴드로 개별 민간채권평가사(민평) 평가금리 대비 -30bp(베이시스포인트, 1bp=0.01%포인트)~+30bp를 가산한 이자율을 제시했다. 2년물은 10bp, 3년물은 5bp에서 모집 물량을 채웠다.주관사는 신한투자증권, 키움증권, 미래에셋증권, 한화투자증권이다. 오는 9월 4일 발행 예정이다.이번에 조달하는 자금은 전액 채무상환자금으로 사용한다. 만기 도래를 앞둔 전자단기사채(전단채)와 기업어음(CP)을 상환할 예정으로, 차입구조 장기화를 이룰 수 있다.국내 신용평가 3사는 KB증권의 신용등급을 ‘AA+(안정적)’로 평가했다. KB금융그룹의 우수한 지원능력과 계열과의 신용의존성을 고려할 때 비경상적 지원 가능성이 인정돼 자체신용도 대비 1노치(notch) 상향 조정이 이뤄졌다.윤재성 NICE(나이스)신용평가 연구원은 “지난 6월 말 기준 고정이하자산비율은 1.0%로 우수한 수준이나 2분기 중 강화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성평가 기준 적용으로 요주의자산이 크게 늘어나면서 자기자본 대비 순요주의이하자산비율은 12.9%로 저하됐다”며 “같은 기간 유동성공여형을 제외한 부동산 익스포저(위험노출액)는 약 3조1000억원으로 자기자본의 47.6%를 차지하고 있으며, 브릿지론 및 해외 비중을 감안할 때 질적 위험은 비교적 높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에쓰오일, 전 트랜치 ‘언더 발행’이날 에쓰오일(AA+/AA 스플릿)은 회사채 총 2000억원 모집에서 7700억원의 주문을 받았다.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3000억원까지 증액 발행 한도도 열어뒀다. 트랜치별로는 5년물 1000억원 모집에 5300억원, 7년물 400억원 모집에 700억원, 10년물 600억원 모집에 1700억원이 몰렸다.에쓰오일은 희망 금리밴드로 개별 민평 평가금리 대비 -30bp~+30bp를 가산한 이자율을 제시했다. 5년물은 -5bp, 7년물은 -4bp, 10년물은 -27bp에서 모집 물량을 채웠다.주관사는 KB증권, NH투자증권, 신한투자증권, 삼성증권이며, 인수단은 하나증권, 미래에셋증권이다. 오는 9월 4일 발행 예정이다.이번에 조달하는 자금은 전액 채무상환자금으로 사용한다. 에쓰오일은 오는 9월 600억원 규모 공모채와 2억7500만달러(약 3679억원) 규모 은행차입금 만기 도래를 앞두고 있다.한국신용평가와 NICE신평은 에쓰오일의 신용등급을 ‘AA(긍정적)’로 평가했다. 한국기업평가는 최근 에쓰오일의 신용등급을 기존 ‘AA(긍정적)’에서 ‘AA+(안정적)’으로 높였다.유준위 한기평 연구원은 “올해 유가가 강보합권을 보이며 실질적인 정제설비 증설 부담이 크지 않을 전망”이라며 “에쓰오일은 양호한 수급 하에 견조한 영업현금창출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4.08.26 I 박미경 기자
RWA 트렌드는 ‘美 국채’가 주도…사모펀드도 잠재력 큰 대상
  • [마켓인]RWA 트렌드는 ‘美 국채’가 주도…사모펀드도 잠재력 큰 대상
  • [이데일리 마켓in 김연서 기자] 글로벌 실물연계자산(RWA) 토큰 시장이 국채, 원자재 등의 주도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업계에선 RWA가 기존 자본시장의 프로세스와 비교했을 때 최대 85%까지 비용 절감 효과가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사진=이미지투데이)26일 코빗리서치센터와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글로벌 RWA 시장은 국채가 트렌드를 주도하고 있다. 높은 금리로 인해 안전하고 수익률이 상대적으로 높은 만기 1년 이하의 미국 초단기 국채(T-bill)에 대한 수요가 증가했다는 이유에서다. 이로 인해 RWA 시장에서 국채의 총 가치는 2023년 초 약 1억 달러(한화 약 1327억원)에서 7월 약 18억 달러(한화 약 2조2891억원)까지 상승했다는 분석이다. 특히 블랙록과 같은 대형 자산운용사들이 RWA 펀드를 출시해 운영하면서 시장에서 큰 역할을 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블랙록은 올해 3월 이더리움 네트워크에서 최초의 RWA 펀드인 ‘Blackrock USD Institutional Digital Liquidity Fund’(BUILD)를 출시한 바 있다. BUILD 펀드는 투자자에게 미국 국채 수익률을 얻는 기회를 제공한다.원자재에 대한 관심도 뜨겁다. 현재 온체인 참여자들은 스테이블코인을 제외하면 원자재들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다. 원자재 중에서는 금이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고, 분석 시점 기준 약 8억7000만 달러(1조1530억원)의 가치를 지니고 있다는 분석이다.RWA 시장은 2030년까지 최대 80배 가까이 시장 규모가 커질 전망이다. 국채, 원자재, 금융자산을 아우르는 RWA의 잠재력이 수조 달러에 달하고, 2030년에는 2023년과 비교했을 때 최소 28배에서 최대 80배까지 성장할 것으로 KPMG 싱가포르는 예측했다. 포르쉐 컨설팅은 채권의 기존 자본시장 인프라 프로세스가 분산원장기술에 기반한 자본시장 인프라 프로세스로 대체될 경우 85% 이상의 비용 감소가 가능하다고 밝히기도 했다. 업계에선 RWA가 사모펀드 시장에서 활용될 수 있다는 의견도 나왔다. 기존에는 개인투자자가 접근하기 어려웠고 대체로 대형 기관 투자자와 초고액 순자산가에게만 국한된 영역이었지만 펀드의 디지털화를 통해 일반 투자자도 투자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된다는 것이다. 코빗 리서치센터는 “아직 초기 단계이지만 자산운용사들은 인기 펀드의 디지털화 버전을 출시하며 그 가능성을 시험하고 있다”고 밝혔다. RWA 시장 확대를 위해선 발행시장에서의 협력이 필요하다는 조언도 나온다. 코빗리서치센터는 간행물을 통해 “전통 금융기관은 시장 우위를 활용해 RWA 금융 상품을 개발하고, 핀테크 회사 및 디파이(DeFi) 프로젝트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시장에 빠르게 진출해야 한다”며 “혁신을 장려하고 시험할 수 있는 규제 샌드박스가 제공돼 금융시장의 변화에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2024.08.26 I 김연서 기자
전문건설공제조합, 긴급경영회의 개최…"실적 현황 점검"
  • 전문건설공제조합, 긴급경영회의 개최…"실적 현황 점검"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전문건설공제조합(K-FINCO)이 26일 서울 전문건설회관에서 긴급 경영회의를 개최하고 역대 최대 경영실적 달성을 위한 사업 부서별 목표와 추진 현황을 점검했다.이은재 이사장이 26일 서울 동작구 전문건설회관에서 열린 긴급 경영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전문건설공제조합)이은재 이사장은 “건설 수주 감소로 인해 전반적인 건설경기 침체가 우려되는 상황에서 원자재 가격 및 임금 상승, 고금리 지속으로 조합원의 경영 상황이 어려운 상황”이라며 “건설업계와 조합원을 위한 든든한 버팀목이 되려면 먼저 조합이 수익성이라는 뿌리부터 튼튼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K-FINCO는 건설수주액 감소에 대응하여 신규 우량 조합원 유치 및 기존 조합원 이용 활성화를 통해 시장점유율을 높여나가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실제로 조합원 수는 올해 상반기에만 1,100개사 이상 늘어 6만 2000개 사를 넘어섰다. 조합원 수 증가는 출자금 증가로 이어져 조합 재무 건전성 강화에 긍정적 요인이 되고 있다. K-FINCO의 보증시장 점유율은 2021년 14.2%까지 떨어졌으나, 지속적인 영업 활동을 통해 최근 19.1%까지 올라섰다. 영업 부문은 2024년에 2197억원의 수익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는데, 7월 기준 목표치의 6%를 초과 달성하며 순항을 이어가고 있다.글로벌 지정학적 리스크 확산과 금리 변동성 확대에도 불구하고 K-FINCO의 자산운용 부문은 안정적 고수익 확보를 통해 7월 말 기준 최대 목표치(973억원)보다 270억원 이상 많은 1200억원대의 수익을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반기 금융시장은 불확실성이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K-FINCO는 고금리 우량 자산에 대한 선별적인 투자와 적극적인 관리를 통해 목표치 초과 달성을 완수할 계획이다.K-FINCO가 영업 활동과 투자 운용으로 벌어들인 수익과 보증사고 관리로 절감한 비용은 조합원의 이익으로 돌아간다. 지난해 K-FINCO는 사업을 통해 1159억원의 순이익을 실현하고 이 중 1028억원을 조합원에게 배당 환원했다. 조합은 이외에도 건설기계보증 수수료 인하, 건설안정 특별융자 제공을 통해 조합원과의 상생 경영을 실천해 오고 있다.다만 침체에 빠진 국내 건설경기는 올 최대 실적 달성에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고물가와 고금리가 지속되면서 보증사고도 매해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보증 사고로 총 600억원 가량을 지급했던 K-FINCO는 올해도 증가세가 지속되자 사고 관리에 온 힘을 다하고 있다. 특히 대형사에 대한 관리를 철저히 하고 보증 지급금에 대한 회수를 강화해 조합원의 소중한 출자금을 지키는 데 힘쓰고 있다.이은재 이사장은 “긴급 경영회의 결과를 바탕으로 K-FINCO 임직원 모두 합심하여 역대 최대 실적 달성에 힘써주길 바란다”고 당부하고 “높아진 수익을 바탕으로 조합원에게 이익 환원의 규모도 늘려 상생 협력을 실천함과 동시에 어려울 때 더 큰 힘이 되어 드리는 조합으로 거듭나자”고 전했다.
2024.08.26 I 이윤화 기자
3bp 내외 하락하며 강세…3년물, 7거래일 만에 2.8%대
  • 3bp 내외 하락하며 강세…3년물, 7거래일 만에 2.8%대[채권마감]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26일 국고채 금리는 3bp(1bp=0.01%포인트) 내외 하락하며 강세 마감했다. 외국인이 3·10년 국채선물을 순매수한 가운데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오후 고시 금리 기준 7거래일 만에 2.9%를 하회했다.10년 국채선물 가격 5분봉 차트(자료=엠피닥터)이날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고시 금리 기준 국고 2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2.6bp 하락한 3.011%, 3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3.0bp 내린 2.890%를 기록했다.5년물은 전거래일 대비 2.8bp 내린 2.925%를, 10년물은 3.1bp 내린 2.974% 마감했다. 20년물은 2.2bp 내린 2.990%, 30년물은 2.0bp 내린 2.905%로 마감했다. 국채선물도 현물과 유사한 흐름이었다. 엠피닥터에 따르면 3년 국채선물은 전 거래일 대비 9틱 오른 106.00에 마감했다. 10년 국채선물은 전거래일 대비 34틱 오른 117.32를 기록했다.수급별로 3년 국채선물에선 외국인이 7074계약, 은행 1290계약 등 순매수를, 금투 7582계약 등 순매도했다. 이어 10년 국채선물에선 외국인 1099계약 등 순매수를, 금투 1992계약 등 순매도했다. 이날 3년 국채선물 미결제약정 물량은 전거래일 50만9388계약에서 51만2212계약으로 늘었고 10년 국채선물 미결제약정 물량은 같은 기간 26만7482계약서 26만8830계약으로 늘었다.30년 국채선물은 전거래일 대비 46틱 오른 141.48에 마감했으나 121계약 체결에 그쳤다. 미결제약정은 740계약서 835계약으로 늘었다.장 마감 후인 오후 9시30분에는 미국 7월 내구재수주가, 오후 11시30분에는 8월 댈러스 연은 제조업지수, 오는 27일 오전 3시에는 데일리 총재 연설이 발표된다.한편 양도성예금증서(CD) 91일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보합인 3.51%, 기업어음(CP) 91일물은 전거래일과 같은 3.59%에 마감했다.
2024.08.26 I 유준하 기자
바이든 “기업의 탐욕”에 뿔났던 월가, 해리스에 사로잡힌 이유는?
  • 바이든 “기업의 탐욕”에 뿔났던 월가, 해리스에 사로잡힌 이유는?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이 민주당 대선 후보로 공식 확정된 가운데 월가 거물들이 잇따라 그를 지지하고 나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이 ‘기업의 탐욕’을 고물가의 원인으로 압박하는 것과 달리 해리스 부통령은 상대적으로 친기업적인 중도주의자라는 인식이 확산하면서 지지세에 힘이 실리는 분위기다. 공화당 대선 주자인 도널드 트럼프와 비교해선 인플레이션을 자극할 것이라는 우려가 덜하고, 중앙은행의 독립성을 인정하고 있는 점이 차별점으로 부각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22일 일리노이주 시카고 유나이티드 센터에서 열린 민주당 전당대회(DNC)에서 활짝 웃고 있다.(사진=로이터)◇해리스로 몰리는 풀뿌리 자금…월가 일부 인사도 지지 대열 합류25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과 로이터통신 등 미 언론에 따르면 해리스 부통령은 지난달 바이든 대통령이 재선을 포기한 뒤 한 달 만에 약 5억4000만 달러(약 7160억원)의 선거 자금을 모았다. 이는 선거 캠프와 민주당 선거 컨트롤 타워인 전국위원회(DNC)에 모인 돈을 합친 규모로, 지난 19~22일 시카고에서 열린 전당대회 주간에만 8200만 달러(약 1080억원)를 모았다.해리스 캠프는 트럼프 전 대통령에 비해 자금력에선 앞서 나가고 있다는 평가다. 미국 연방선거관리위원회(FEC)에 따르면 해리스 캠프는 7월 한 달 동안 2억400만 달러(약 2711억원)의 선거 자금을 모금했다고 신고했다. 같은 기간 트럼프 캠프가 모았다고 신고한 선거 자금(4800만 달러)의 약 4배에 달하는 규모다. 해리스 캠프는 전당대회 기간 동안 소액 풀뿌리 기부자들의 자금 지원이 잇따랐으며 이 중 3분의 1은 신규 기부자들인 것으로 파악됐다. 또 이들 중 20%는 청년 유권자이고, 3분의 2는 여성 유권자였다고 해리스 선거 캠프는 밝혔다. 이런 가운데 억만장자와 월가 거물들이 해리스에 대해 전폭적인 지원에 나설지가 관심사로 떠올랐다. 바이든 행정부가 대기업의 인수합병(M&A)에 제동을 걸고, 기업의 탐욕이 고물가를 촉발했다며 비판적인 입장을 견지하는 상황에서 일부 월가 저명인사들이 이례적으로 같은 당인 해리스를 지지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제프리 소넌펠트 예일대 최고경영자리더십 연구소 회장은 지난 20일 CNN과 전화 인터뷰에서 “해리스 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보다 월가와 더 좋은 관계를 맺고 있다”고 평가했다. 해리스 부통령이 캘리포니아주 법무장관과 상원의원 재임 시절 미국 주요 빅테크가 몰려있는 실리콘밸리에서 ‘계급 투쟁’ 수사의 톤을 낮추고, 기업들을 공정하게 다룬 이력 이력이 있기 때문이라고 소넌펠트 회장은 설명했다. 그는 “해리스 부통령은 기업 규모 자체를 위법 행위로 보지 않았다”면서 “기업이 번창하는 것이 경제와 평범한 노동자에게 좋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고 말했다. ◇“기업 규모 위법행위로 보지 않아…친기업적이고 중도적”켄 셔놀트 아메리칸익스프레스 전 최고경영자(CEO)도 민주당 전당대회 기간에 해리스 부통령 지지를 선언했다. 셔놀트는 “해리스 부통령은 트럼프 전 대통령과 달리 시장 경제에 강력하고 효과적인 정부가 필요하다는 점을 알고 있으며, 선진국 경제에는 물가를 올리고 소비자와 기업에 피해를 주는 광범위한 관세가 맞지 않는다고 생각한다”며 지지 배경을 밝혔다. 에버코어 창립자이자 수석 회장인 로저 알트먼과 억만장자 조지 소로스의 아들인 알렉스 소로스도 해리스 부통령 지지 대열에 합류했다. 세계 3대 사펀드 블랙스톤을 이끄는 조나단 그레이 회장은 지난달 말 해리스 캠프에 41만3000달러(5억4700만원)를 기부했다고 CNN은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FEC에 다르면 억만장자 투자자인 마크 레슬리 애비뉴 캐피탈 그룹 설립자도 지난 3월 해리스 캠프에 10만달러(1억3200만원)를 기부한 바 있다. 금융자문사 시그넘 글로벌 어드바이저스의 설립자 찰스 마이어스는 블룸버그통신과 인터뷰에서 월가 경영진이 해리스 부통령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사람들은 승자를 지지하고 싶어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캘리포니아 출신의 진보주의자로서 사람들이 과거에 생각했던 것보다 지금의 그녀가 훨씬 더 친기업 중도적이라는 인식이 커지고 있다”고 부연했다. 해리스 부통령이 대기업을 탄압할 수 있는 좌파 성향 후보라는 금융계의 우려가 예상보다 크지 않은 건 대선 출마 전부터 기업 총수들과 접점을 넓혀온 데 따른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그는 최근 몇 달간 JP모건 체이스와 비자, CVS 등 여러 기업의 CEO를 만나며 대기업의 요구에 귀를 기울이겠다는 신호를 시장에 보냈다는 평가다.아울러 해리스 부통령의 정책이 트럼프 전 대통령에 비해 인플레이션을 덜 자극할 것이라는 관측도 일부 월가 인사들이 지지 의사를 표명한 이유 중 하나로 거론된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감세 정책과 보편관세, 반이민 정책이 물가 상승 속도를 높이고, 금리 인상을 촉발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어서다. 또한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의 독립성에 관한 견해도 월가 인사들의 지지를 가르는 요인으로 꼽힌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연준 기준금리 결정에 발언권을 가져야 한다고 주장한 반면 해리스 부통령은 독립성을 강조하며 간섭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소넌펠트 회장은 과거 할리데이비슨, 델타, 나이키 등 미국 산업의 상징적 기업들이 트럼프 전 대통령이 공개 저격한 사례를 언급하며 “월가는 트럼프의 변덕스러운 복수심을 싫어한다”고 지적했다.
2024.08.26 I 양지윤 기자
주담대 70% 수도권 집중…은행, 주담대 한도·기간 줄인다(종합)
  • 주담대 70% 수도권 집중…은행, 주담대 한도·기간 줄인다(종합)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최근 주요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 증가 폭이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주담대 수도권 쏠림 현상도 두드러지고 있다. 4대 시중은행의 최근 주담대 신규 취급액 중 수도권 물량은 70%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정부에 이어 은행도 수도권 중심의 대출 규제 카드를 꺼내 들고 있다.[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26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민은행은 29일부터 수도권 소재 주담대 최장 대출 기간을 30년으로 축소한다. 기존에는 청년(만 34세 이하)는 50년, 그 외 40년이었으나 일괄 30년으로 줄이는 것이다. 신규 주담대 모기지보험(MCI·MCG) 적용도 막는다. MCI·MCG는 주담대와 동시에 가입하는 보험으로, 이 보험이 없으면 소액임차보증금을 뺀 금액만 대출을 받을 수 있어 사실상 대출 한도 축소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서울은 5500만원 정도, 지방은 2500만원까지 한도가 줄어든다.국민은행 내부 분석으로 수도권 주담대 기간이 40년에서 30년으로만 줄어도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계산식에서 연소득 5000만원 대출자의 한도(대출금리 연 3.85% 가정)가 4억원에서 3억 5000만원으로 줄어든다. 여기에 MCI 제한까지 더해지면 서울은 1억원 넘게 대출 한도가 축소한다. 이밖에 국민은행은 주택을 담보로 빌리는 생활안정자금 대출의 한도도 물건별 1억원으로 제한한다. 마이너스통장의 최대한도도 5000만원으로 제한해 주담대뿐만 아니라 가계 신용대출도 줄이기로 했다.우리은행도 내달 2일부터 다주택자 생활안정자금 목적의 주담대 최대 한도를 기존 2억원에서 1억원으로 축소하기로 했다. 아울러 대출 모집 법인 한도 관리를 강화, 법인별 월 한도를 2000억원 안팎으로 유지하기로 했다. 우리은행은 또 소유권 이전, 신탁등기 말소 등의 조건이 붙은 전세자금대출 취급을 제한할 예정이다. 갭투자(전세를 낀 주택 매입)을 방지하기 위한 조처다. 신한은행도 이날부터 MCI·MCG을 중단했다. 지금까지 허용했던 조건부 전세자금대출도 당분간 취급하지 않는다. 여기에 다주택자에 대한 생활안정자금 취급을 중단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은행들이 선제적인 ‘핀셋’ 규제에 스스로 나선 것은 금융당국의 압박과도 연관이 있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은행이 물량 관리나 미시 관리를 하는 대신 금액(금리)을 올리는 건 잘못된 것”이라며 은행권의 행태를 강하게 비판하자 전방위적 가계대출 관리 움직임이 확산하고 있다. 4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의) 지난달 주담대 신규 취급액(우리은행 정책모기지 대출 미포함)은 6조 3252억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지난 3월(2조 8995억원)과 비교하면 주담대 신규 취급액은 3조 4257억원 급증한 수치다. 더욱이 문제는 늘어나는 주담대 물량 가운데 수도권이 차지하는 비중이 매월 높아지고 있다는 점이다. 4대 은행의 수도권(서울·경기·인천) 주담대 취급액 비중은 지난 1월 62.25%, 2월 66.52%, 3월 66.81%, 4월 62.51%, 5월 62.12%, 6월 66.31%, 7월 68.16%를 기록했다. 반년 새 6%포인트 가까이 늘어나며 그 비중이 70%에 육박했다. 상황이 이렇자 금융당국은 수도권 중심의 대출 규제 카드를 꺼내 들었다. 금융위원회는 다음 달 1일부터 2단계 스트레스 DSR을 예정대로 시행하되 수도권 주담대에 대해서는 스트레스 금리를 0.75%포인트에서 대폭 강화한 1.2%포인트로 상향 적용하기로 했다. (사진=연합뉴스)
2024.08.26 I 정두리 기자
비둘기 잭슨홀 소화 후 반등…환율, 1326.8원으로 하락 그쳐
  • 비둘기 잭슨홀 소화 후 반등…환율, 1326.8원으로 하락 그쳐[외환마감]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약 5개월 만에 1320원대에 안착 마감했다. 통화 완화적이었던 잭슨홀 미팅을 소화한 후 달러 저가매수와 기술적 반등에 환율은 하락 폭을 좁혔다. 26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이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26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후 3시 30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38.8원, 오후 3시 30분 기준)보다 12.0원 내린 1326.8원에서 거래됐다. 이는 종가 기준으로 지난 3월 21일(1322.4원) 이후 약 5개월 만에 최저치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13.8원 내린 1325.0원에 개장했다. 지난 15일 새벽 2시 마감가(1328.0원) 기준으로는 3.0원 하락했다. 이날 환율은 ‘V자’ 흐름을 보였다.개장 이후 환율은 장중 달러 매도세에 급격히 하락 폭을 확대하며 오전 10시 15분께 1319.4원까지 내려갔다. 종가 대비로 19.4원 하락한 것이다. 이는 장중 저가 기준으로 지난 3월 14일(1313.2원) 이후 약 5개월 만에 최저다.오후 무렵부터 급락세가 다소 진정되며 환율은 1320원 위로 올랐다. 오후에는 달러 저가매수세가 유입되며 환율은 1320원 후반대까지 되돌림을 나타냈다. 지난주 후반 열린 잭슨홀 미팅에서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금리 인하가 임박했음을 강력하게 시사했다. 파월 의장은 “정책을 조정할 시간이 도래했다”며 “금리 인하 시기와 폭은 향후 입수되는 경제 지표, 경제 전망, 리스크의 균형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다만 금리 인하 시점과 인하 폭 등에 대한 구체적 정보는 공개하지 않으면서 금리 인하 자체보다는 금리 인하 속도를 둘러싸고 논란이 확산되는 분위기다. 시장에선 파월 의장이 빅컷(50bp 금리인하) 가능성을 열어뒀다고 해석하고 있다. 피벗(통화정책 전환) 선언으로 인해 달러화 지난해 7월 중순 이후 13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까지 내려왔다. 달러인덱스는 이날 새벽 3시 기준 100.70을 기록하고 있다. 달러 대비 아시아 통화는 강세다. 달러·엔 환율은 143엔대로, 올해 중에 엔화 가치가 가장 높은 수준이다. 달러·위안 환율은 7.11위안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다만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서 순매도하며 환율 상승을 지지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4600억원대, 코스닥 시장에서 1000억원대를 팔았다.이날 오후 3시 30분 기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규모는 96억600만달러로 집계됐다.26일 환율 흐름. (사진=엠피닥터)
2024.08.26 I 이정윤 기자
금리 피벗 신호탄에도…엔비디아 경계감에 2700선 붕괴
  • [코스피 마감]금리 피벗 신호탄에도…엔비디아 경계감에 2700선 붕괴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코스피 지수가 금리 인하 가능성에도 불구하고 원화 강세 및 반도체 업종의 부진에 하락하며 2700선이 다시 무너졌다. 종가기준 2700선이 무너진 것은 3일 만이다.26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14%(3.68포인트) 내린 2698.01에 장을 마감했다. 장초반 2718.47까지 올랐으나 이후 약세로 전환했다. 장중 2688.79까지 하락했다 소폭 반등했다. 외국인 매도세가 증시를 끌어내렸다. 이날 4689억원어치 내다 팔았다. 반면 개인은 976억원, 기관은 4000억원어치 순매수로 대응했다. 지난주 미국증시는 파월 의장이 통화정책 기조전환(피벗) 신호탄에 강세 마감했다. 23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62.30포인트(1.14%) 오른 4만1175.08,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63.97포인트(1.15%) 뛴 5634.61,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장보다 258.44포인트(1.47%) 오른 1만7877.79에 거래를 마쳤다.파월 의장은 ‘잭슨 홀 경제정책 심포지엄’에서 인플레이션이 연준 목표치 2%를 향해 순항하고 있고 노동시장은 더 이상 과열 상태가 아니라며 노동시장 악화를 막기 위해 조만간 금리 인하에 나설 의향임을 시사했다. 다만 금리 인하 시점과 인하 폭 등에 대한 구체적 정보는 미공개했다. 시장은 파월 의장의 발언으로 연준이 금리 인하의 강력한 신호탄을 쏘았으며 내달 중순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연준이 금리 인하를 시작할 것으로 기대했다. 통상보다 큰 폭의 ‘빅 컷’ 금리 인하를 단행할 가능성도 열려 있다.연준의 금리 인하 및 미 증시 반등에도 불구하고 한국 증시가 하락한데 대해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 등 반도체 업종이 엔비디아 실적 발표를 앞두고 경계심리가 발동되며 하락한데다 원달러 환율 레벨 다운으로 인한 환차익 실현 욕구가 실현됐다”며 “코스피 지수는 2700선이 변곡점이나 저항선으로 금리 안도감으로는 넘어서기 어려운 상황이며 2650선을 전후해 지지력 테스트 가능성을 열어놓을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업종별 혼조 마감했다. 전기가스가 3.83% 상승한 가운데 운수창고, 증권, 철강금속, 유통업, 서비스업, 건설업이 1%대 상승했다. 반면 의료정밀은 2.16% 하락했으며 운수장비와 전기전자가 1%대 약세 마감했다. 나머지 업종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시가총액 상위주 역시 혼조 마감했다. 삼성전자가 2.06%, SK하이닉스가 3.18% 하락한 가운데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5.29% 상승했다. 현대차(005380)와 기아(000270)는 1%대 약세로 장을 마쳤다. 종목별로 코오롱글로벌우(003075)와 한화갤러리아우(45226K), 덕성우(004835)가 가격제한폭까지 오른 상한가 마감했다. 삼성공조(006660)가 21.82%, 덕성(004830)이 14.35% 상승했다. 반면 인디에프(014990)는 13.80% 하락했으며 일신석재(007110)는 10.50%, 한양증권우(001755)는 10.21%, 에이엔피(015260)는 8.05% 약세로 장을 마쳤다.이날 거래량은 3억2903만주, 거래대금 8조9732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3개 종목 외 378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509개 종목은 내렸다. 50개 종목은 보합 마감했다.
2024.08.26 I 이정현 기자
엔 캐리 가고 위안 캐리 트레이드 오나…“규모는 제한적”
  • 엔 캐리 가고 위안 캐리 트레이드 오나…“규모는 제한적”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이달 들어 엔화 가치 상승으로 ‘엔 캐리 트레이드’가 대부분 청산되면서 ‘위안 캐리 트레이드’가 부상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그래픽=게티이미지뱅크)25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로열뱅크오브캐나다(RBC)는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완화적인 통화 정책을 유지하고 있어 위안화를 차입해 고수익 자산에 투자하는 거래가 더 안정적일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른바 위안 캐리 트레이트로, 투기 세력 보다는 주로 수출업체와 다국적 기업이 연관돼 있다는 점에서 엔 캐리 트레이드와 차이점이 있다고 맥쿼리 그룹은 짚었다.글로벌 금리 차를 이용해 이익을 추구하는 엔 캐리 크레이드는 이달 초 글로벌 금융 시장을 뒤흔들었다. 장기간 이어진 일본의 저금리로 대출 상환 비용이 낮아지면서 전 세계 헤지펀드는 엔화를 빌려 멕시코 채권, 반도체 회사 엔비디아나 비트코인 등 고금리·고수익 자산에 투자해 높은 수익을 올렸다. 하지만 지난달 일본은행(BOJ)이 금리 인상에 나서자 상황은 달라졌다. 엔화 차입 비용이 제로(0)에 가깝게 유지될 것이란 믿음이 깨지자 투자자들은 빠르게 주식 등 자산 처분에 나섰고, 그 여파로 일본 닛케이평균주가를 포함해 아시아 증시가 급락했다. 한편 중국은 시장 기대치를 밑돈 2분기 경제성장률과 중국공산당의 부동산·내수 활성화 의지에 대한 비판적 평가 아래 지난달 사실상 기준금리에 해당하는 대출우대금리(LPR)를 5개월 만에 인하했다. 로열뱅크오브캐나다의 아시아 통화전략 책임자인 앨빈 탠은 “인민은행이 통화정책을 완화하면서 통화 강세를 허용하는 것은 모순이기 때문에 신흥시장 통화 바스켓에 대해 위안화를 매도하는 것은 합리적”이라면서 “중국 경제가 어려움을 겪고 있어 인민은행은 향후 몇 달 내로 통화정책을 더 완화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데이터에 따르면 위안화를 차입해 8개의 신흥시장 통화 바스켓에 투자하는 캐리 트레이드는 이번 분기 0.5%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엔 캐리 트레이드는 같은 기간 약 7% 하락했다. 위안화와 엔화의 캐리 트레이드는 근본적인 차이가 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위안화는 중국 당국의 통제를 받아 외환의 유출입이 제한된다. 이는 곧 위안 캐리 트레이드의 규모가 엔 캐리에 비해 제한될 수 있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또한 엔 캐리 자금은 다양한 해외 자산에 투자되지만, 차입된 위안화는 대부분 달러화로 환전돼 중국 수출업체와 다국적 기업들이 보유하고 있다. 맥쿼리에 따르면 중국 수출업체와 다국적 기업들은 2022년 이후 5000억 달러(약 663조원) 이상의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홍콩 BNY의 위쿤 총 아시아 태평양 시장 전략가는 “현재 해외 시장에 위안화의 유동성이 풍부하게 공급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투자자들에게 위안 캐리 트레이드는 매력적으로 보일 수 있다”고 말했다. 씨티그룹은 최근 보고서에서 투자자들에게 위안화와 엔화의 약세에 베팅할 것으로 권했으며, 골드만삭스와 노무라홀딩스도 중국의 성장 둔화와 미 달러 약세를 이유로 다른 통화 바스켓에 대해 위안화 매도를 추천했다고 블룸버그는 덧붙였다.
2024.08.26 I 김윤지 기자
"서초·용산은 최고가 99%"…서울 아파트값, 대출 규제에도 오를까?
  • "서초·용산은 최고가 99%"…서울 아파트값, 대출 규제에도 오를까?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올해 들어 서울 아파트 가격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지난 7∼8월 실거래 가격이 역대 최고가의 90%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9월부터 2단계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시행 등 대출 규제가 강화되면서 이같은 서울 아파트 가격 상승세가 이어질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서울 한 부동산 중개업소에 붙은 아파트 매매 매물 정보.(사진=연합뉴스)26일 부동산R114가 올해 7∼8월 계약된 서울 아파트 실거래가를 분석한 결과 지난 2021년 이후 동일 단지·동일 주택형의 직전 최고가 대비 평균 90%까지 매매가를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1년과 2022년은 아파트 가격이 크게 오르던 시기로 대부분 서울 아파트 가격이 역대 최고가를 기록했다.자치구별로 서초구와 용산구의 올해 3분기 거래가격이 직전 최고가의 평균 99%까지 회복했고 강남구 역시 97% 수준까지 올라서며 뒤를 이었다. 마포구와 종로구는 각각 95%, 성동구와 중구는 93%를 회복했다. 직주근접형 도심 아파트 가격 회복세가 상대적으로 빠른 것으로 풀이된다. 또 목동 재건축 호재로 꾸준히 높은 관심을 끌고 있는 양천구를 비롯해 송파·광진·영등포구 등 도심 준상급지도 각각 최고가의 92% 수준으로 아파트 가격이 회복했다.여경희 부동산R114 빅데이터연구소장은 “시장 금리가 하락하고, 1주택 종합부동산세 폐지 등이 추진되면서 ‘똘똘한 한 채’로 갈아타려는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며 “준상급지 위주로 상승 거래가 늘면서 가격 회복 속도가 빨라졌다”고 분석했다. 지난 7월까지 큰 폭 늘었던 거래량은 아파트 가격 회복세 영향으로 이달 들어 다소 주춤한 모습이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7월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25일 기준 8534건으로 6월(7496건) 대비 1000건 이상 늘었다. 거래 신고일이 일주일가량 남았다는 점을 고려하면 1만건에 육박하는 거래량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8월 신고된 거래량은 1849건에 그치면서 직전 달보다 거래량이 줄어든 모양새다.이런 가운데 정부가 다음 달부터 2단계 스트레스 DSR 시행 등 고강도 대출 억제에 나서면서 서울 아파트 가격 상승세와 거래량에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2단계 스트레스 DSR이 시행되면 가산금리가 높아져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종전보다 오르고 대출 한도도 축소되서다. 이미 일부 시중은행은 주담대 금리를 높이고 갭투자에 이용될 만한 일부 전세자금대출 판매를 중단키로 하는 등 조치에 나선 상황. 정부는 연내 전세자금대출에도 DSR을 도입한다는 방침이어서 매매뿐만 아니라 전세 거래 시장도 위축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웃기 시작한 유럽 스타트업들…"조만간 VC산업 기지개"
  • [마켓인]웃기 시작한 유럽 스타트업들…"조만간 VC산업 기지개"
  • [런던=이데일리 김연지 기자] “계란을 한 바구니에 담아서 답이 있겠느냐.”영국의 한 벤처캐피탈(VC) 대표는 영국 및 유럽에서의 스타트업 투자 트렌드를 설명하며 이같이 말했다. 대내외적 경기 불확실성 속 성장 단계의 스타트업 투자에 올인하는 것은 예전만큼 쉽지는 않은 만큼, 아직은 신생 스타트업 투자에 집중하는 사례가 더 많다는 설명이 뒤따른다. 글로벌 투자사들이 신생 스타트업 발굴 및 투자에 열을 올리고 있다. 엑시트(자금 회수)가 불확실한 상황에서 성장 단계 스타트업에 큰 돈을 투자하기 보다는 분산 투자로 리스크를 줄이려는 움직임으로 읽힌다. 이에 신생 스타트업들의 라운드 규모를 키우는 등 화답하는 모습이다. 투자사들 중 극히 일부가 가능성이 뚜렷한 성장 단계 스타트업에 통 큰 투자를 다시 집행하고 있는 가운데, 초기 투자를 탄탄히 다지고 있는 유럽 VC 산업이 기지개를 켤 지 관심이 집중된다. 26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피치북이 낸 ‘유럽 VC 밸류에이션 보고서’에 따르면 유럽의 성장 단계 스타트업들의 투자 유치 기간 중앙값(median·통계 집단의 관측값을 크기순으로 배열했을 때 전체의 중앙에 위치하는 수치)은 2년 3개월을 기록했다. 이는 유동성이 풍부했던 시기(1년 3개월의 중앙값)인 지난 2021년과는 대조되는 수치다. 쉽게 말해 과거에는 투자 유치 기간이 짧았던 스타트업부터 길었던 스타트업까지 줄을 세우더라도 중앙값이 2년을 넘기지 않을 정도로 투자를 잘 받았으나, 엑시트 불확실성이 커진 지금은 VC들이 보수적인 투자 기조를 가져갔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해당 보고서에 따르면 같은 기간 시드 투자를 개시한 유럽의 신생 스타트업들의 투자 유치 기간 중앙값은 1년 5개월을 기록한 반면, 시리즈A 투자를 개시한 스타트업은 1년 7개월, 시리즈B 이상의 성장 단계 스타트업들은 최소 1년 8개월~2년 3개월의 중앙값을 기록했다.유동성이 풍부했던 지난 2021년 IPO(기업공개)를 앞둔 시리즈D 이상의 스타트업들의 투자 유치 기간 중앙값은 1년 3개월을 기록했다. 또 시리즈 A·B·C 단계 스타트업들의 투자 유치 중앙값도 1년 5개월을 기록했다. 유동성이 점차 줄어들기 시작한 2022년에도 상황은 크게 다르지 않았다. 지난 2022년 시드 단계 스타트업들의 투자 유치 기간 중앙값은 1년 2개월, 시리즈A·D 단계 스타트업들은 1년 4개월을 기록했다. 아무리 길어도 라운드 개시 이후 평균 2년을 넘기지는 않은 셈이다. 자본시장에선 유동성이 풍부했던 기간에는 라운드 개시 후 투자를 유치하는 기간이 짧았을지 몰라도, 고금리·고물가에 대내외적 불확실성까지 커진 2022년 이후로는 글로벌 투자사들이 보수적인 투자 기조를 가져가면서 상황이 역전됐던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피치북은 “2024년 상반기 기준 모든 단계에서 라운드 규모가 이전 대비 커졌다”며 “몸집이 큰 스타트업일수록 자금을 확보하기에 어려운 상황인 셈”이라고 전했다. 보고서는 다만 “눈에 띄는 점은 초기 단계 스타트업의 라운드 규모가 유독 커졌다는 점”이라며 초기 스타트업에 대한 VC들 관심 또한 높아졌다는 방증이라고 분석했다. 실제 2023년 초기 스타트업들의 투자 규모 중앙값은 120만유로를 기록한 반면 2024년 초부터 상반기(6월 30일까지)에는 180만유로의 중앙값을 기록했다. 유럽에선 VC 산업이 올해 하반기를 기점으로 기지개를 켤 것으로 보고 있다. 초기 스타트업의 라운드 거래 규모가 확대되고 있는데다 일부 성장 단계 스타트업들도 목표 투자액을 속속 채우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영국 VC 산업 한 관계자는 “과거엔 단기 수익을 올리기 위해 성장 단계 스타트업이라면 묻지 않고 투자했으나, 지금은 혁신 기술을 갖춘 신생 스타트업 여러 곳에 투자금을 분산하고 있다”며 “초기 스타트업들의 라운드 규모가 커진 이유도 여기서 비롯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성장성이 뚜렷한 유럽의 일부 스타트업들은 라운드 개시 6개월만에 수천 억원 규모의 자금을 조달하고 있다”며 “초기부터 성장 단계의 스타트업들이 서서히 일어서고 있는 셈”이라고 덧붙였다.
2024.08.26 I 김연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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