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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온라인플랫폼법 제정 속도…공정위과 당정간담회
  • 與, 온라인플랫폼법 제정 속도…공정위과 당정간담회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이재명 대통령의 대선 공약인 온라인 플랫폼법 제정에 속도를 내고 있다.강준현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이영훈 기자)민주당 국회 정무위원회 위원들은 17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공정거래위원회와 당정 간담회를 열고 공정 경제 관련 이 대통령 공약 이행 방안을 논의했다.핵심은 온라인 플랫폼 관련 입법이었다. 민주당이 추진하는 온라인 플랫폼 관련 법안은 크게 온라인 플랫폼 중개거래의 공정화에 관한 법률안’(온플법)과 ‘온라인 플랫폼 독점규제에 관한 법률안’으로 나뉜다.이 가운데 민주당은 온플법 제정을 서두른다는 계획이다. 정무위 민주당 간사인 강준현 의원은 “대통령 주요 공약이라 (온플법은) 입법해야 한다”고 말했다. 온플법은 배달비 등 온라인플랫폼의 중개 수수료 상한을 규정하고 이용자별로 수수료를 차별하는 걸 금지하고 있다. 온플법 제정을 위해 민주당은 국민의힘과 협상을 시도할 계획이다. 윤석열 정부 당시 공정위와 국민의힘은 배달·모빌리티 등으로 대규모유통업법 규제 대상을 확대하는 법 개정을 추진했다. 민주당에선 이 법의 취지가 온플법과 유사한 측면이 있다고 판단한다.다만 협상이 불발되면 ‘신속처리안건’(패스트트랙)으로 지정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패스트트랙으로 지정되면 소관 상임위 심의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자구심사, 본회의 부의를 거쳐 늦어도 330일 이내에 본회의에 자동 상정된다.여당은 또 다른 온라인 플랫폼 관련법인 온라인 플랫폼 독점규제법은 논의를 미룰 예정이다. 미국과의 통상 분쟁 불씨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강준현 의원은 “통상 문제 때문에 지금은 지금은 타이밍이 아니다”고 했다. 온라인 플랫폼 독과점 규제법은 ‘지배적 플랫폼’을 지정해 다른 플랫폼 사업자보다 불공정 행위를 더 강하게 규제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미국은 이 법이 생기면 구글,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등 자국 기업이 차별을 당할 수 있다는 우려를 표했다
2025.07.17 I 박종화 기자
연준 “美경제활동 소폭 증가했지만…관세 불확실성 지속”
  • 연준 “美경제활동 소폭 증가했지만…관세 불확실성 지속”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으로 인한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가운데 미국 경제 활동이 최근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16일(현지시간) 미 워싱턴D.C 백악관에서 펜타닐 처벌 강화 법안에 서명을 마친 후 기자들과 대화 중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사진=AFP)16일(현지시간) 미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공개한 베이지북(경기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5월 말부터 이달 초까지 미국 각지에서 경제활동은 소폭 증가세를 보였다. 연준 산하 12개 은행의 관할 지역 중 5곳에서 경제활동이 소폭 또는 완만하게 증가했다. 5개 지역에서는 경제활동 수준이 보합세였고, 뉴욕과 필라델피아 2곳은 소폭 감소했다. 절반 지역에서 경제 활동이 소폭 감소했던 지난 보고서 대비 개선된 것이다. 보고서는 미국 경제 활동이 회복되는 모양새이나 불확실성이 여전히 지속되고 있다고 짚었다. 전반적으로 전망은 “중립에서 약간 비관적”이며, 향후 경제활동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는 지역은 2곳에서 불과했다. 대부분은 변동이 없거나 소폭 약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대부분 지역에서 비(非)자동차 소비 지출이 감소했고, 자동차 판매도 줄었다. 베이지북은 올해 초 소비자들이 자동차 관세 등을 피하기 위해 서둘러 자동차를 구매하면서 이후 자동차 판매가 전반적으로 줄어든 것으로 분석했다. 관광업은 혼조세를 보였고, 제조업 활동은 소폭 약화됐다. 대부분 지역에서 대출 규모는 커졌으며, 건설 활동은 비용 상승으로 둔화했다. 경제적·정책적 불확실성으로 기업들이 채용에 신중을 기하면서 고용은 전반적으로 매우 소폭 증가했다. 가격은 전반적으로 상승했다. 12곳 모든 지역에서 관세로 인해 원자재 등 비용이 올라 제조 및 건설 분야에서 비용 압박이 경미하거나 상당한 것으로 보고됐다. 베이지북은 다양한 산업 분야의 담당자들을 인용해 앞으로 몇 달 동안 비용 압박이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고 소비자 물가가 늦여름까지 더 빠르게 상승할 가능성이 커졌다고 내다봤다.미국 연준은 연간 총 8차례 베이지북을 펴낸다. 연준 산하 각 지역 연방준비은행의 경제 상황 의견을 취합해 노동시장, 가격과 소비자지출, 제조업, 서비스, 부동산·건설업 등의 상황을 담는다.
2025.07.17 I 김윤지 기자
이은미 토스뱅크 대표 "모든 문제 고객 관점서 풀겠다"
  • 이은미 토스뱅크 대표 "모든 문제 고객 관점서 풀겠다"
  • [서귀포=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토스뱅크 혁신의 핵심은 고객 중심 사고와 우선주의 철학에 있다. 모든 문제를 고객의 관점에서 풀어내려는 방식이다.”이은미 토스뱅크 대표는 17일 제주 롯데호텔에서 열린 ‘한경협 CEO 제주하계포럼’ 강연에서 이렇게 말했다. 이 대표는 “(토스뱅크는) 후발주자로 기존 은행과 똑같이 해서는 살아남을 수 없었다”며 “신뢰를 쌓는 일이 가장 큰 과제이자 출발점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버튼 위치, 클릭 수처럼 작은 차이까지도 집요하게 테스트하며 혁신에 성공했다고 말했다. 이은미 토스뱅크 대표가 17일 제주 롯데호텔에서 열린 ‘2025 한경협 CEO 제주하계포럼’에서 ‘디지털 뱅킹의 미래와 토스뱅크의 성공방정식’을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사진=한경협)한경협 제주하계포럼은 올해로 38회째를 맞은 경제계 지식 교류의 장이다. 이 대표는 ‘디지털 금융의 새로운 기준을 세우다’를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그는 고객 중심 혁신을 위한 필수 요소로 △상품과 서비스 △기술력 △조직 및 문화 등 3가지를 꼽았다. 토스뱅크와 같은 디지털뱅크는 2016년 법 제정 이후 10년간 5배 증가해 현재 약 235개에 달한다. 한국의 모바일 뱅킹 이용자는 같은 기간 3배 증가해 누적 2억명을 기록했다. 반면 은행 점포 수는 30% 감소하고 있다. 고객들이 요구하는 디지털 금융 서비스의 수준이 높아지며 기존 은행도 비대면 금융상품을 확대하는 등 디지털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이 대표는 “기존 은행의 모바일 서비스는 복잡한 서비스에 부딪히면 지점 방문을 유도하는데 디지털뱅크는 지점이 없기 때문에 디지털로 풀어야 한다”며 “0부터 80은 쉽지만 80~100을 구현하기는 어려운 일”이라고 짚었다. 토스뱅크는 제1금융권 중 가장 마지막에 출범한 ‘막내’ 은행이다. 이은미 토스뱅크 대표가 17일 제주 롯데호텔에서 열린 ‘2025 한경협 CEO 제주하계포럼’에서 ‘디지털 뱅킹의 미래와 토스뱅크의 성공방정식’을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사진=한경협)그는 “금융은 특히 인공지능(AI) 활용도가 높은 분야”라며 금융 본연에 맞는 실질적 적용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피싱·사기 탐지를 위한 FDS(이상거래탐지) △비대면 신분증 인증 시스템 자체 개발 △TSS(토스 신용평가 시스템) △소외 계층의 금융 접근성 확대 △거시경제지표 등을 반영한 대안신용평가 모델 도입 등에 AI 기술을 활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토스뱅크는 빠른 성장보다 지속가능한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대표는 “디지털 뱅크 시장이 과포화라는 우려가 있지만 아직 시작 단계에 불과해 강력한 조직문화와 신뢰, 투명성 등이 중요하다”며 “한국에서 검증된 디지털금융모델을 해외 시장 적용 가능성 검토 중”이라고 덧붙였다. 올해 한경협 포럼은 오는 19일까지 나흘간 열린다. 이 대표 외에 현동진 현대차 로보틱스랩장, 최재원 SAMG엔터테인먼트 부대표, 송미선 하나투어 대표, 김동신 센드버드 대표, 서재걸 대한자연치료의학회 회장 등이 발표를 한다.
2025.07.17 I 조민정 기자
“여성 한부모 자립 지원”…신한투자증권,'나눔클래스' 사회공헌
  • “여성 한부모 자립 지원”…신한투자증권,'나눔클래스' 사회공헌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신한투자증권은 여성 한부모의 소득활동 역량 강화를 지원하기 위해 지난 10일 임직원 대상 ‘나눔클래스’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했다고 17일 밝혔다. 지난 10일 신한투자증권 임직원들이 여성 한부모 강사 주관 나눔클래스 봉사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사진= 신한투자증권)나눔클래스는 여성 한부모의 경제적 자립을 돕기 위해 지난 2022년부터 4년째 이어오고 있는 사회공헌 사업이다. 여성 한부모의 경력 단절 문제를 해결하고자 구성한 맞춤형 사회공헌 사업으로 직업 교육을 수료하거나 자격증을 취득한 여성 한부모가 주요 대상이다. 특히 기업, 지역사회 등과 연계해 소득을 창출할 수 있는 네트워크 기회를 제공하며 직업 역량과 전문성 강화를 돕는다.이번 나눔클래스는 여성 한부모 자립 지원사업을 통해 발굴된 여성 한부모 강사가 신한투자증권 고객지원센터 임직원 60명을 대상으로 디퓨저 만들기 클래스로 진행했다. 강사들에겐 경제적 자립을 지원하고 참여한 임직원에겐 의미 있는 사회공헌 경험을 제공해 기업과 지역사회가 함께 성장하는 가치를 도모했다.나눔클래스는 동방사회복지회가 주관하고 신한투자증권이 후원한다. 현재까지 총 22명의 여성 한부모 강사를 발굴했으며 누적 강의 횟수는 41회, 수강인원은 657명에 달한다. 4차년도 사업에서는 신규 강사 발굴을 통해 지속가능한 자립을 도모할 예정이다.신한투자증권 관계자는 “장기적이고 실질적 지원을 통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소외이웃과 함께 상생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2025.07.17 I 김경은 기자
인천 빅웨이브 투자유치 설명회 ‘성료’
  • 인천 빅웨이브 투자유치 설명회 ‘성료’
  • [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인천창조경제혁신센터는 지난 16일 서울 코엑스 스튜디오159와 스타트업 브랜치에서 ‘빅웨이브(BiiG WAVE) 투자유치 설명회(IR)’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고 17일 밝혔다. 행사에는 수백여명의 투자자와 업계 관계자들이 참석했다.이번 설명회에는 306개 기업이 지원해 30대 1이 넘는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 중 미래 성장 가능성이 높은 딥테크 분야 5개사와 바이오 헬스케어 분야 5개사 등 전체 10개 스타트업(신생 기업)이 선정돼 투자설명회를 열었다. 16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빅웨이브 투자유치 설명회에서 기업 관계자들이 참여하고 있다. (사진 = 인천시 제공)10개 기업은 △전기차 충전 통합 플랫폼터 △수소 충전장비와 연료전지 발전기 △물류 상·하차 자동화 △차세대 양자 보안 기술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심전도 분석 솔루션 등 첨단기술을 소개하며 국내외 투자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또 벤처캐피털과 창업 기업 육성 기관, 대기업, 유관기관 관계자 200여명이 참석해 현장의 열기를 더했다.올해로 5년차를 맞는 ‘빅웨이브 투자유치 설명회’는 전국에서 지자체 최초로 조성된 창업 모펀드인 ‘인천빅웨이브모펀드’를 기반으로 운영하고 있다. 인천시는 이 행사를 통해 2021년부터 현재까지 4년간 94개사를 발굴했고 1500억원 규모의 투자유치 성과를 만들었다. 시는 기업 진단, IR 전략 수립, 발표 컨설팅, 투자자 매칭까지 스타트업이 투자받기까지 전 과정을 지원했다. 인천창조경제혁신센터는 9월23일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오픈 이노베이션’을 주제로 5개 스타트업이 참여하는 2차 빅웨이브 IR을 ‘인천스타트업위크 SURF 2025’ 행사와 함께 개최한다. 현재 투자사와 기업 등의 사전등록을 받고 있다. 자세한 내용은 빅웨이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인천시 관계자는 “시가 지원하는 빅웨이브 행사는 대한민국 혁신 기술 스타트업 발굴과 성장의 중심 플랫폼으로 자리잡았다”며 “앞으로도 유망 스타트업과 투자자, 민간 자원을 적극 연계해 인천이 경쟁력 있는 투자 중심지로 성장하도록 만들겠다”고 말했다.
2025.07.17 I 이종일 기자
자이S&D, 2398억 규모 상주시 공동주택 수주…"알짜 지방사업 발굴"
  • 자이S&D, 2398억 규모 상주시 공동주택 수주…"알짜 지방사업 발굴"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자이S&D는 고은건설과 함께 중부권 내륙 핵심 도시인 상주와 문경의 공동생활권 입지에 773가구 규모의 대단지 아파트를 성공적으로 수주하며 올해 수주 목표 조기 달성에 청신호를 켰다고 17일 밝혔다. 자이S&D 상주시 공동주택 조감도.(사진=자이S&D)사업 대상지는 경북 상주시 함창읍 윤직리 840일원으로, 지하 2층~지상 29층, 6개 동 규모로 조성된다. 착공은 2026년 3월 예정이며 2029년 3월 준공을 목표로 총 36개월의 공사 기간이 소요될 예정이다. 상주와 문경을 잇는 공동생활권에 위치한 대단지 개발로 지역 내 신규 아파트 공급이 부족한 상황에서 실수요 중심의 주거 수요를 충족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도급 금액 2398억원으로 자이S&D 창사 이래 최대 규모다. 지난해 매출액(2조 3742억원)의 10.1%에 해당한다. 올해 수주한 용인특례시 김량장동 가로정비주택사업(1039억원), 을지로 3-1·2지구 업무시설(2049억원)에 이어 규모 있는 사업 수주에 성공한 셈이다.이번 단지는 중대형 평형 위주로 구성되며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과 쾌적한 설계를 통해 지역민들에게 차별화된 주거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자이S&D는 지방 중소도시 내 주거 인프라 개선과 브랜드 가치 확산을 동시에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실제로 상주와 문경은 주택가격 상승률 전국 최상위권 지역임에도 불구하고 최근 4년 이상 아파트 공급실적이 없고 향후 신규공급 계획도 불투명한 곳이다. 이번 사업이 해당 지역민들의 신규 아파트 주거에 대한 갈증을 해소시켜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중부내륙고속도로와 서산~영덕고속도로를 통해 충주, 청주, 김천 등 중부권 핵심 도시로의 접근성이 뛰어난 광역교통망을 갖추고 있다. 행정구역상 상주에 위치하지만 문경과 인접해 문경 생활권에 포함되는 입지로 평가된다. 사업지 반경 3㎞ 이내에는 KTX 점촌역이 2032년 개통을 목표로 추진 중이며, 인근 점촌함창IC를 통해 중부내륙고속도로 진입도 용이하다. 인근에 초등학교 2개, 중학교 1개, 고등학교 2개가 위치해 우수한 교육환경을 갖췄으며 홈플러스, 문경제일병원, 점촌터미널, 문경예술회관, 문경시민운동장 등 다양한 도심지 생활 인프라도 밀집해 있다.자이에스앤디 관계자는 “이번 계약은 서울, 수도권 대비 상대적으로 주목받지 못한 지방 주택시장에서 수급여건, 시세현황 등을 면밀히 검토해 알짜 사업장 발굴에 성공한 것”이라며 “현재 침체돼 있는 주택시장 활성화를 통한 지역경제 부흥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향후에도 지속적으로 지방 사업장 발굴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유석 금투협 회장 "코스피 5000, 골든타임…전국민 자본시장에 기대야"
  • 서유석 금투협 회장 "코스피 5000, 골든타임…전국민 자본시장에 기대야"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서유석 금융투자협회 회장이 코리아 프리미엄의 시대로 나아갈 수 있는 중대한 골든 타임이라며 금융업계 외연 확대, 배당소득세 분리과세 입법 지원 등 과제를 남은 임기동안 해결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17일 서 회장은 전날 하계 기자 간담회에서 “지금이야 말로 코리아 프리미엄의 시대로 나아갈 수 있는 중대한 골든 타임”이라며 “‘코스피 5000’ 달성을 위해 우리 자본시장과 실물경제가 질적으로 변화해야 한다”고 전했다. 특히 서 회장은 종투자 종합금융투자계좌(IMA) 지정, 발행어음 신규 인가 등을 통해 금융업계 외연 확대하고, 모험자본을 자본시장 내 공급되는데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아울러 퇴직연금 실물이전 제도 도입을 통해 자본시장으로의 머니 무브를 촉진하고, 연금 수익률을 높여야 한다고 했다. 또한, 배당소득세 분리 과세 등 투자과세 합리화 분위기를 조성하는데 금투협이 지원하겠다고 전했다.앞으로 서 회장은 가상자산 현물 ETF 도입, 원화 스테이블코인 등 회원사의 미래 먹거리 발굴을 위한 환경을 조성하는데 방점을 찍을 계획이다. 또한, ISA 비과세·납입한도 확대, ‘우리아이 자립펀드’, 공모펀드 직상장, 종투사 신규업무 진출 등 정책을 지원해 코스피 5000시대를 여는데 동참하겠다는 방침이다.서 회장은 “우리나라가 지금 이제 초고령 사회가 된 가운데, 국민들이 자본시장에 기대고 살아야 한다”며 “증시가 오르면 국민연금뿐만 아니라 모든 공제회, 기금의 성과도 올라가고 그렇게 되면, 연금 고갈시기도 연장되는 그런 구조가 나타난다”고 말했다. 다만, 서 회장은 차기 협회장 연임 가능성에 대해 말을 아꼈다. 그는 “지금은 오로지 코스피 5000포인트를 위한 과제를 구체화하고, 성문화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2025.07.17 I 이용성 기자
귀뚜라미, 美에 고효율 분산형 에너지 시스템 수출…“에너지 효율 85%”
  • 귀뚜라미, 美에 고효율 분산형 에너지 시스템 수출…“에너지 효율 85%”
  • [이데일리 김세연 기자] 귀뚜라미는 미국 시장에 자사의 200㎾급 마이크로 열병합 발전 시스템(CHP) 수출을 시작했다고 17일 밝혔다.귀뚜라미의 200㎾급 마이크로 열병합 발전 시스템.(사진=귀뚜라미)귀뚜라미의 CHP는 현대자동차의 천연가스(CNG) 버스 엔진을 기반으로 한 고효율 분산형 에너지 시스템으로 총에너지 효율은 85%에 달한다. 천연가스를 연료로 사용하며 발전시 발생하는 열을 난방, 온수, 냉방 등에 재활용함으로써 에너지 손실을 최소화한다. 북미 안전 규격 인증(UL인증)도 획득했다.특히 이 시스템은 건물 내에서 직접 전기와 열을 생산하기 때문에 외부 전력공급이 중단됐을 때도 핵심 설비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비상 전원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 또 자체 발전을 통해 피크타임(전기가 가장 많이 쓰이는 시간) 전기요금 절감 효과도 제공한다.최근 미국은 기후 변화로 인한 고온 현상, 노후 전력망, 전기차 및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의 전력 수요 폭증으로 전력 공급 위기에 직면해 있다. 이에 따라 현장 중심의 분산형 발전 시스템이 핵심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어 에너지 효율성, 친환경성, 경제성을 모두 갖춘 시스템을 수출하게 됐다는 게 귀뚜라미 측 설명이다.귀뚜라미는 이번에 출시한 200㎾급 모델 외에도 추가 제품군에 대한 UL 인증도 올해 안에 완료할 계획이다. 또 LPG 연료 기반 제품도 인증 절차를 병행해 미국 내 상업용 건물, 다가구 주택, 공공시설 등 다양한 수요처에 맞춘 제품 공급을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귀뚜라미 관계자는 “고효율 발전시스템을 다가올 전력부족 위기에 대처할 수 있는 핵심 제품으로 성장시킬 것”이라며 “마이크로 CHP 북미 인증과 수출을 계기로 미국 분산형 에너지 시장의 변화에 선제 대응하고 기술 혁신과 현지화 전략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 수소에너지, 바이오에너지 등 탄소중립 실현이 가능한 신재생에너지 연료를 사용하는 발전 시스템과 대형 ㎽(메가와트)급 분산형 발전시스템 확대를 위한 기술 및 플랫폼 기반도 함께 마련 중”이라고 강조했다.
2025.07.17 I 김세연 기자
트럼프 “파월 사임 환영…금리 인하하면 부동산 폭발할것”(종합)
  • 트럼프 “파월 사임 환영…금리 인하하면 부동산 폭발할것”(종합)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 Fed)의 제롬 파월 의장을 재차 압박했다.16일(현지시간) 미 워싱턴D.C 백악관에서 펜타닐 처벌 강화 법안에 서명을 마친 후 기자들과 대화 중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사진=AFP)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극우 성향 매체 ‘리얼 아메리카 보이스’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파월이 사임하겠다면 대환영”이라면서도 “사람들은 내가 그를 해임하면 시장이 혼란스러울 거라고들 말하지만 또 다른 많은 사람들은 지금 그가 연준에서 하고 있는 행위는 사기이며 그 때문에 해임되어야 한다고도 한다”고 말했다.그는 “지금 고금리 상황에서도 모든 경제 지표가 정말 강하다”며 “그 멍청한 얼간이(파월)만 아니었다면 (연준이 기준금리를 인하해) 주택 시장은 엄청나게 활황이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기준금리가 1% 수준에 있어야 한다는 주장을 반복하면서 “유럽은 지난 1년 반 동안 금리를 10번이나 내렸다. 그 사람은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연준은 지난 1월 트럼프 대통령의 재집권 이후 열린 4차례에 걸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모두 기준금리를 4.25∼4.50%로 동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연준이 청사 리모델링 비용으로 25억 달러를 투입한 것을 문제 삼으면서 “정말 미쳤다. 말도 안된다”고 비난했다. 그는 인터뷰에서 오는 8월 1일부터 상호 관세, 구리 등 관세 정책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고 재확인했다. 그는 “관세 수입만으로도 국가 운영이 가능할 정도”라면서 “관세 수입으로 예산을 꾸릴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인도와 무역합의에 가까워졌다”며 “유럽연합(EU)도 우리와 협상하길 원한다”고 말했다. 그는 EU에 대해 “그동안 미국을 경제적으로 학대해 거의 중국 만큼 나빴다”면서 “지금은 태도가 달라졌다. EU에 30% 관세를 부과할 준비가 됐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7일 한국과 일본 등 14개국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25개 경제주체(24개국+유럽연합)에 상호관세율을 명시한 서한을 발송, 내달 1일부터 상호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예고했다. 현재까지 트럼프 행정부가 무역합의를 도출한 국가는 영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3개국이다.그는 지난달 이란의 핵 시설 공습에 대해 자화자찬했다. 그는 이에 대해 “인명 피해도, 자산 피해도 없었다”면서 “이게 바로 우리가 이야기 해야 하는 미국의 진짜 모습이다. 1년 전만 해도 미국은 죽은 나라였는데, 지금 세계에서 가장 뜨거운 나라”라고 자평했다.
2025.07.17 I 김윤지 기자
윤희숙 "2004년 중진 불출마로 당 소생…희생과 헌신 절실하다"
  • 윤희숙 "2004년 중진 불출마로 당 소생…희생과 헌신 절실하다"
  • [이데일리 김한영 기자] 윤희숙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은 17일 “지난 2004년 당이 존폐의 위기에 처했을 때, 37명의 중진의 불출마 선언이 당을 소생시키고 젊은 정치에 공간을 열어줬다”며 “그간 당을 이끌어오신 분들의 희생과 헌신이 절실하다”고 밝혔다.[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에 임명된 윤희숙 여의도연구원장이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윤 위원장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어제 제가 실명을 거론하는 고강도 처방을 한 것은, 현재 국민의힘의 상황이 그만큼 엄중하기 때문”이라며 “내란 프레임을 확실하기 벗어나지 못하면, 10년간 절대소수 야당으로 지리멸렬하거나, 내란당이란 오명으로 공격받아 부서지는 길밖에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그는 앞서 전날 기자간담회를 열고 혁신을 방해하는 인물로 나경원·윤상현·장동혁 의원과 송언석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를 지목하며 거취를 표명하라고 요구한 바 있다.윤 위원장은 이에 대해 “지난 2004년 차떼기로 당이 존폐의 위기에 처했을 때, 37명 중진의 불출마 선언으로 젊은 정치에 공간을 열었다”며 “지금의 중진들은 그분들이 열어준 공간에서 정치를 해오신 것”이라고 주장했다.이어 “그때처럼 당의 중차대한 과오로 국민의힘은 지금 백척간두에 서 있다”며 “나라와 당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그동안 당의 주요 의사결정을 해온 중진들께서 아름답게 책임지는 모습을 보여주길 간절히 부탁드린다. 그 모습이 당을 살리고 젊은 후배들이 정치를 이어갈 수 있도록 길을 열 것”이라고 요구했다그러면서 “우리가 내란 당이란 오명으로 부서진다는 건 국민의힘만의 문제가 아니다”라며 “그 시간 동안 대한민국은 자유민주국가가 아니라 좌파 포퓰리즘 국가로 나라의 근간이 모두 탈바꿈될 것”이라고 경고했다.윤 위원장은 “헌법도 바꾸고, 경제 체제도 허물고, 사법부도 뒤집을 계획들이 이미 진행 중”이라며 “그렇기 때문에 국민의힘을 다시 세우지 못하는 건, 한 정치세력이 역사와 국민 앞에 큰 죄를 짓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2025.07.17 I 김한영 기자
美연준 2인자 윌리엄스 총재 "관세 경제적 영향, 이제 막 시작"
  • 美연준 2인자 윌리엄스 총재 "관세 경제적 영향, 이제 막 시작"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 내 실질적 2인자로 불리는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16일(현지시간) “통화정책은 현재 적절한 수준에 있다”며 향후 경제 흐름을 지켜보면서 다음 조치를 준비할 수 있는 시점에 있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무역정책에 대해선 관세 영향이 이제 막 시작됐으며 앞으로 더욱 뚜렷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사진=로이터)윌리엄스 총재는 이날 뉴욕경제인협회 연설에서 “완전 고용과 물가 안정을 위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지금의 제약적인 통화정책 기조를 유지하는 게 타당하다”며 연준이 금리 동결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경제 지표와 리스크 요인을 충분히 분석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 뉴욕 연은 총재이자 연준 정책위원회 부의장직도 겸임하고 있는 그는 금리 인하에 우려를 표명한 연준 결정권자 중 한명이다. 이날 발언 역시 금리 인하에 신중해야 한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윌리엄스 총재는 당분간 금리 인하가 적절하지 않다고 보는 이유로 관세를 꼽았다. 경제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인상에 따른 영향을 과소평가해서는 안 된다고 경고한 것이다. 그는 “관세 영향은 아직 초기 단계이며, 완전히 발휘되기까지 시간이 필요하다”며 “지금까지는 전체적인 경제지표에서 관세 영향이 상대적으로 미미하지만, 앞으로 몇 달 동안 그 영향이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관세로 인해 인플레이션이 올해 하반기부터 내년 초까지 약 1%포인트(p)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경제 전망도 다소 비관적으로 제시했다. 윌리엄스 총재는 현재 미국 경제가 견고하고 고용시장도 양호하다고 평가하면서도 하반기에는 성장률과 고용이 점차 둔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올해 경제 성장률은 약 1%로 둔화하고, 현재 4.1%인 실업률은 연말까지 4.5%로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인플레이션의 경우 올해 3~3.5% 사이에 진입한 뒤 내년에는 2.5% 수준으로 낮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그는 2027년에 인플레이션이 연준의 물가 목표치인 2%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6월 물가 상승률은 2.5%, 근원 물가 상승률은 2.75%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금리 인하 요구에 부응하지 않고 있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을 거듭 압박했다. 그는 이날 공개된 뉴스 사이트 ‘리얼아메리카스보이스’(Real America‘s Voice)와 인터뷰에서 파월 의장이 사임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이 내년 5월 퇴임 예정인 파월 의장을 해임할 경우 시장에 혼란을 초래할 것이라는 세간의 목소리가 있다고 소개했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고도의 정치적 중립성이 요구되고, 법정 임기가 있는 연준 의장을 직접 해임하는 데 따를 부작용을 의식, 파월 의장이 자진사임하도록 압박하는 속내를 피력한 것으로 풀이된다.하지만 연준 다수 위원들은 관세에 따른 인플레이션이 일시적일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지금은 신중하게 상황을 지켜볼 시기라는 입장이다. 연준은 6월 회의에서 올해 2차례 금리 인하를 예상한 바 있으며,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첫 금리 인하가 단행될 가능성이 크다. 그러나 일부 위원은 7월 말 회의에서 금리 인하를 논의할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다.
2025.07.17 I 양지윤 기자
이정선 바이오솔루션 대표 “인체조직모델, 오가노이드의 기반…CRO도 추진”
  • 이정선 바이오솔루션 대표 “인체조직모델, 오가노이드의 기반…CRO도 추진”
  • [이데일리 김진수 기자] “현재 보유한 인체조직모델 기술을 기반으로 오가노이드 제품까지 개발 중에 있으며 인체조직모델을 활용해 매출을 높일 수 있는 비임상 CRO도 본격적으로 추진할 것입니다”.이정선 바이오솔루션 대표. (사진=바이오솔루션)바이오솔루션의 이정선 대표와 인체조직모델 개발 및 연구를 총괄하고 있는 이수현 비임상센터장은 11일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통해 인체조직모델이 가진 가치와 이후 계획에 대해 밝혔다.시장조사기관 글로벌 마켓 인사이트에 따르면 글로벌 인체조직모델 시장 규모는 지난해 18억달러(2조5000억원)에서 2032년 48억달러(6조6000억원)로 성장할 전망이다. 연평균 성장률은 12%로 동물실험 시장 성장률 9%를 넘는다.특히, 지난 4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신약개발을 위한 동물실험의 단계적 폐지를 공식화한 뒤 관련 부처에서도 동물실험 폐지 기조에 발 맞추면서 관련 시장은 더 빠른 속도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이수현 비임상센터장은 “최근 소식에 따르면 미국 국립보건원(NIH)은 ‘동물만 사용하는 연구’(funding proposals exclusively for animal models)에 대한 신규 제안을 더 이상 지원하지 않겠다고 공식 발표했다. 또 FDA 역시 이미 항체 의약품 중 일부에 대해 동물실험을 받아주지 않겠다고 발표하는 등 동물실험 폐지에 속도가 붙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동물 실험 대체 방법으로는 사람 유래 세포를 활용한 제품 등이 활용된다. 바이오솔루션이 보유한 ‘인체조직모델’은 가장 기본적인 동물 대체 실험 방법으로 꼽힌다. 사람으로부터 유래한 세포를 3차원 조직배양한 실험용 인체조직모델은 의약품과 화장품 등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평가하는데 사용된다. 바이오솔루션은 각막 모델 ‘MCTT HCE’과 피부 모델 ‘케라스킨’(KeraSkin)을 보유 중이다.이정선 대표는 “2000년대 초부터 인체조직모델 연구를 시작해 국내 최초로 개발에 성공했으며 10년 만에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시험지침(TG, Test Guideline) 등재까지 이뤄냈다. OECD TG에 등재된 기업은 전 세계적으로도 손에 꼽는데 그 중에서도 차별성을 확보했다”고 밝혔다.바이오솔루션 포함 전 세계적으로 OECD의 TG 등재된 각막모델 보유 기업은 4곳이며, 피부모델의 경우 6곳 뿐이다.이 센터장은 “인체조직모델은 세포를 활용하기 때문에 일관성 있는 품질의 제품 생산이 어렵다. 따라서 공산품처럼 규격에 맞추는 것이 핵심 기술인데 바이오솔루션은 이를 구현했다”라며 “OECD에서도 인체조직모델이 동물실험 대비 75% 예측력을 보이면 의미가 있다고 판단하는데 바이오솔루션 제품은 엄격한 검증을 통해 그 이상의 수치를 얻었다. 피부모델의 경우 독성 자극 실험에서 민감도(독성이 있는 것을 있다고 예측하는 비율)가 96%에 달한다”고 강조했다.이어 그는 “각막모델의 경우 다른 기업들은 피부를 각막으로 유도한 제품이지만 MCTT HCE는 실제 각막 세포주를 사용했다는 점에서 다른 제품들과 차별점이 있다. 피부모델은 전세계 유일하게 오직 아시아인 피부세포만을 활용한 제품이라는 점에서 경쟁력이 있다”고 밝혔다.이수연 바이오솔루션 비임상센터장. (사진=김진수 기자)특히, 가장 중요한 포인트인 효용성 측면에서 인체조직모델은 동물실험 대비 우위에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이 센터장은 “피부 관련 독성 시험을 할 때 토끼를 사용하는데 토끼는 사람보다 피부가 훨씬 민감하다. 이에 사람 피부에서는 문제가 되지 않음에도 동물실험에서 독성 문제로 인해 개발을 못하는 좋은 원료도 있다. 사람 피부와 물리적·화학적 특성이 유사한 인체조직모델에서 실험하는 경우 더 정확한 데이터를 얻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앞으로 인체조직모델 사용이 활성화 돼 대량 생산이 이뤄진다면 비용적 측면에서도 동물실험 대비 훨씬 경제적일 것으로 예상된다.그는 “단순히 인체조직모델 1개와 동물(토끼) 한 마리 비용을 비교했을 때는 동물모델이 조금 더 저렴하다. 하지만 동물은 실험을 위해 사육장을 둬야하며 동물 관리를 위한 부대비용이 추가로 들어가기 때문에 실제 비용은 훨씬 더 많이 들어간다고 봐야한다”고 설명했다.또 인체조직모델의 경우 일정에 맞춰 미리 생산이 가능하며 냉장보관시 1주일 가량 유통이 가능해 동물실험 대비 편의성도 높다.아울러 동물 실험 대체 방법으로 인체조직모델 뿐 아니라 이를 고도화 한 ‘오가노이드’도 큰 주목을 받고 있는데 바이오솔루션 역시 오가노이드 제품을 개발 중에 있다. 오가노이드는 인체조직모델을 좀 더 발전시킨 것으로 특정 장기의 형태와 기능을 부분적으로 재현할 수 있는 것을 말한다.이 센터장은 “현재 연구 단계의 간과 장 오가노이드 모델을 가지고 있다. 일본 제약사에서 간독성 측면에서 실패한 의약품이 있었는데 이와 관련 자체 개발 오가노이드 모델을 활용한 연구 논문을 발표하기도 했다”며 “다만, 아직까지 전세계적으로 오가노이드에 대한 명확한 기준이 없기 때문에 ‘개발했다’라고 단정적으로 말하긴 어렵다”고 설명했다.바이오솔루션은 인체조직모델을 더 적극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본격적으로 비임상 CRO 사업에 나선다. 기존 비임상 CRO 기업들이 동물실험 위주로 사업을 펼쳤다면 바이오솔루션은 동물실험 폐지 트렌드에 맞춰 인체조직모델 및 오가노이드를 통한 CRO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바이오솔루션은 이미 지난해 말 피부(KeraSkin) 및 각막(MCTT HCE) 자극시험에 대해 GLP 인증도 받았다. 이 센터장은 “이미 인체조직모델 관련 여러 데이터를 가지고 있을 뿐 아니라 시험법과 예측모델을 만드는 경험과 노하우가 있기 때문에 이를 활용한 CRO 사업을 펼칠 예정이다. 표준작업지침서(SOP) 구축 등의 측면에서 우리보다 이런 사업을 더 잘할 수 있는 회사는 없다”고 자신했다.이정선 대표는 “지난해 인체조직모델 관련 매출 중 일부는 CRO 서비스에서 나왔는데 앞으로는 CRO 서비스도 더 적극적으로 나서 매출 향상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5.07.17 I 김진수 기자
이안, '제1회 반도체-AI Eco Fab 연구회' 참가
  • 이안, '제1회 반도체-AI Eco Fab 연구회' 참가
  • [이데일리 신하연 기자] 산업용 디지털 트윈 솔루션 전문기업 이안은 지난 3일, 명지대학교 용인캠퍼스에서 열린 ‘제1회 반도체-AI Eco Fab 연구회’에 참가해 디지털 트윈 기반 스마트 팩토리 기술과 지속가능한 반도체 인프라 운영 전략을 소개했다고 17일 밝혔다.이번 연구회는 명지대학교 반도체인프라환경센터 주관으로 열렸으며, 정부의 반도체 산업 지원 전략과 현장 기술 역량을 연결하는 실천형 산학연 협력 플랫폼의 중심 행사로 마련됐다. 특히 데이터센터 조성과 RE100 산업단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반도체-AI-환경 융합을 바탕으로 한 기술 적용 사례와 추진 방향 협력방안을 공유했다.RE100은 기업이 사용하는 전력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조달하겠다는 글로벌 캠페인으로, 정부는 이를 위해 RE100 국가산업단지 조성 및 특별법 제정을적극 추진하고 있다.이안은 이날 행사에서 디지털 트윈 기술을 기반으로 한 반도체 제조(FAB) 설계부터 시공, 운영, 유지보수, 관리 전 과정의 효율을 높이는 산업 솔루션을 소개했다. 특히 대표 플랫폼인 ‘DTDesigner’를 중심으로 5D 설계부터 운영까지 아우르는 스마트 팩토리 구현 사례를 공유해 참석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DTDesigner는 산업 전 라이프사이클을 위한 디지털 트윈 솔루션으로 사용자가 다양한 디자인 파일을 3D 모델로 변환하고 BIM 파일 최적화를 통해 실시간 협업과 워크플로우 간소화를 지원한다. 이를 통해 반도체 제조 공정의 AI 기반 데이터 분석 및 예측 시스템 구축, 탄소중립 반도체 설비 실증 운영 등 명지대 반도체인프라환경센터가 추진하는 핵심 과제와 높은 기술적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다. 이안은 이 솔루션을 하이테크 산업뿐 아니라 건설산업, 방산 및 원자력 등 고부가가치 산업 전반에 걸쳐 확대 적용하고 있다.연구회 현장에서는 이안을 포함한 30여개 기업이 △RE100 연계 전략 △AI 기반 전력 및 환경 인프라 운영 △수처리 및 에너지 고도화 방안 등 다양한 주제로 기술 협력을 논의했다.이안 관계자는 “이번 연구회는 반도체 산업이 AI를 단순 활용한 기술 개발을 넘어 에너지 제약 속에서도 전력 효율성과 경제적 가치를 동시에 실현해야 하는 중요한 시점에서 매우 뜻깊은 자리였다”며 “앞으로도 디지털 트윈과 AI 기반 환경·에너지 솔루션을 통해 지속 가능한 반도체 산업 생태계 조성에 선도적 역할로 기여하겠다”고 밝혔다.한편 이안은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과 연계하여 RE100 인프라 기반 기술 구축을 위한 기업 간 협업을 지속 확대하고, 에너지-공정-AI-환경 통합 연구 기반 구축에도 적극 참여할 예정이다.
2025.07.17 I 신하연 기자
최진식 중견련 회장, 주한중국대사 접견…“한·중 경제협력 강화해야”
  • 최진식 중견련 회장, 주한중국대사 접견…“한·중 경제협력 강화해야”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한국중견기업연합회(중견련)는 최진식 회장이 다이빙 주한중국대사와 만나 한·중 경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17일 밝혔다.최진식(왼쪽) 한국중견기업연합회 회장과 다이빙 주한중국대사가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한국중견기업연합회)최 회장은 “중견기업의 최대 교역국이자 3대 진출 희망국인 중국은 오랜 이웃이자, 거대 소비 시장, 생산 기지, 핵심 원자재 공급처로서 한국 경제의 매우 중요한 파트너”라며 “공급망 재편, 기후 위기, 고령화 등 단일 국가가 해결하기 어려운 복합적인 도전 과제를 해결하고 각자의 발전 단계에 걸맞은 새로운 성장 경로를 모색하는 데 적극 협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양국 관계를 글로벌 자본주의 체제에 걸맞은 실용적이고 상호 보완적인 협력 관계로 발전시켜야 한다”며 “아세안(ASEAN·동남아국가연합)+3(한·중·일)은 물론 동북·동남아시아의 많은 국가와 연대·협력의 계기를 확대하면서 세계 경제의 중요한 한 축을 구성하는 지역의 독자성을 강화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최 회장은 또 “양국의 현실을 엄밀히 점검해 일부 비대칭적 양허 구조를 지적받아온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2단계 협상의 호혜적인 결론을 도출하는 등 양국 경제 협력의 양과 질을 지속적으로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한국 경제와 중견기업의 가치에 대한 다이빙 대사의 깊은 이해를 확인했다”며 “단순한 외교적 수사가 아닌 진심과 비전에 기반을 둔 실질적인 소통과 협력이 지속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말했다.다이빙 대사는 “한국 중견기업은 기술력과 유연한 대응 역량을 갖춘 중국 경제·산업의 중요한 파트너이자 양국 경제 협력 강화의 핵심축”이라며 “한국 중견기업의 원활한 중국 진출을 적극 지원하고, 양국 간 협력과 교류가 더욱 확대될 수 있도록 중견련과 긴밀히 소통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5.07.17 I 김응태 기자
김민석 총리 "위기 극복 핵심 방안은 AI…인프라·인재 확충"
  • 김민석 총리 "위기 극복 핵심 방안은 AI…인프라·인재 확충"
  • [세종=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김민석 국무총리가 17일 열린 ‘2025 국민공공정책포럼’에 참석, “위기 극복의 핵심인 인공지능(AI) 발전을 위해 인프라와 인재를 확충하고, 규제를 과감히 손보겠다”고 AI 전환 가속화를 강조했다. 김민석 국무총리 (사진=연합뉴스)김 총리는 이날 국민일보가 여의도 CCMM빌딩에서 개최한 ‘국민공공정책포럼’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올해 포럼의 주제는 ‘AI와 경제 대전환’이다. 김 총리는 “위기의 시대를 극복하기 위한 여러 가지 핵심 산업 전략 가운데에서도 핵심 중의 핵심은 AI”라고 강조했다. 먼저 김 총리는 “AI 인프라를 확충하고, 안정적인 전력망을 구축하겠다”며 “에너지 고속도로 구축을 통한 AI 선진화, 친환경 전력, 지역균형발전이 함께 달성되도록 연계하겠다”고 했다.이어 “차세대 AI 기술과 최고급 인재를 확보하겠다”며 “인재 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아무리 많은 자산을 쏟아부어도 해결이 어려운 부분”이라고 말했다. 김 총리는 “대통령님의 명을 받아 사실상 국가 과제 1호로 생각하고 있는 것이 ‘인재 확보’”라며 “정부는 막연한 산업 전략으로서가 아니라 가장 중요한 문제로 이를 인식하고 있다”고 인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아울러 ‘규제 개선’의 필요성도 거론했다. 김 총리는 “데이터 센터, 지적 재산권, 데이터 활용 등 모든 분야에서 규제 개선방안의 규제 문제를 논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 총리는 기업 출신의 하정우 AI 미래기획수석, 배경훈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 발탁을 들며 민간 협력의 필요성을 거론했다. 김 총리는 “민간과 공공을 포함해서 우리나라에서 최고라고 할 수 있는 분들이 본인들의 결단과 대통령의 판단 그리고 국가적인 요구가 결합돼서 전면에 서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김 총리는 “함께 뛰어서 위기를 돌파하고, AI 시대에 있어 다시 앞서가는 독자적인 길을 돌파하고 창조해내는 그러한 대한민국이 되는 그러한 또 하나의 출발의 자리가 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2025.07.17 I 권효중 기자
SC그룹, 플랜 인터내셔널과 청년실업 해결 위한 파트너십
  • SC그룹, 플랜 인터내셔널과 청년실업 해결 위한 파트너십
  • [이데일리 김나경 기자] 스탠다드차타드(SC)그룹과 국제 구호개발 NGO 영국 플랜 인터내셔널(Plan International UK)이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지역에서 진행하는 ‘퓨처메이커스 청년 취업역량 강화 프로그램’에 참여한다고 SC제일은행이 17일 밝혔다.퓨처메이커스는 소외계층 청년들을 대상으로 경제적 포용성 확대를 통해 불평등 문제를 해소하고자하는 글로벌 사회공헌 이니셔티브이다. 퓨처메이커스 청년 취업역량 강화 프로그램은 SC그룹과 영국 플랜 인터내셔널이 아시아 지역 6000명 이상의 청년 여성 및 장애인들이 의미 있는 양질의 일자리를 구하는데 필요한 기술, 네트워크, 자신감을 갖출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다. 양사의 파트너십이 3년 간 갱신됨에 따라 한국, 베트남(정부 승인 필요), 인도네시아, 필리핀, 태국의 현지 플랜 인터내셔널은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스탠다드차타드재단은 자금을 지원한다.한국에서는 플랜 인터내셔널 코리아가 사단법인 한국미혼모지원네트워크와의 협업으로, 청년 미혼모, 여성 청년, 여성 청년 장애인 등이 양질의 일자리를 구할 수 있는 취·창업 역량강화 교육비 지원, 아동양육 지원, 인텁십 기회 지원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SC제일은행 또한 임직원들이 프로그램 참가자들을 위한 커리어 멘토링 기회를 마련해 재능기부봉사를 진행하는 형태로 이 프로그램에 참여할 예정이다.나타샤 콰콰(Natasha Kwakwa) SC그룹 지역사회임팩트 담당 글로벌 총괄 헤드는 “청년들에게 동등한 기회를 제공하는 것은 경제적 성장과 양성 평등에 필수적이다”며 “퓨처메이커스 청년 취업역량 강화 프로그램은 청년들이 양질의 일자리를 얻거나 자영업을 할 수 있도록 경제적 역량 및 취업 확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SC제일은행 본점.(사진=연합뉴스)
2025.07.17 I 김나경 기자
성평등 ‘하위권’ 한국…“교육 투자 확대·여성 맞춤 노동정책 필요”
  • 성평등 ‘하위권’ 한국…“교육 투자 확대·여성 맞춤 노동정책 필요”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한국의 성평등 수준이 전세계적으로 하위권인 가운데, 여성에 대한 교육 투자를 늘리고 여성 맞춤형 노동 정책을 통해 국가의 성평등 수준을 높일 수 있다는 제언이 나왔다. 사진=연합뉴스17일 한국은행과 아시아개발은행(ADB), 국제통화금융저널(JIMF)이 공동으로 개최한 ‘포용적 성장을 위한 개발도상국과 신흥국의 재정·통화정책’ 컨퍼런스에서 조앙 할레스 리스본대 교수는 “공공지출을 통해 성평등을 증진시키기 위해서는 교육·보건·사회보호 분야 중심의 맞춤형 공공지출과 노동시장 보완정책이 병행돼야 한다”고 주장했다.실제 한국의 성평등 지수는 전세계 하위권이다. 지난달 세계경제포럼(WEF)의 ‘2025 성별 격차 지수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은 0.687점으로 전체 148개 국가 중 101위를 기록했다. 지난해(0.696점·94위)와 비교하면 점수와 순위 모두 낮아졌다. ‘1’에 가까울수록 성별 격차가 작다는 것을 뜻한다.그간 정부의 공공지출이 여성의 노동시장 참여, 임금, 교육 기회를 통해 성별 경제적 격차 해소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가에 대한 인과관계 분석이 부족했다. 이에 할레스 교수는 74개국의 저소득국가를 중심으로 투자, 소비 등 다양한 형태의 정부지출이 여성의 경제활동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분석 결과, 공공투자의 증가로 인해 여성 임금 비중이 증가하고 산모사망률이 하락하는 효과가 나타났다. 다만 공공투자 증가가 곧바로 ‘여성 고용률 상승’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교육 지출은 여성의 노동시장 참여를 단기적으로는 지연시켰지만, 장기적으로는 여성의 임금 향상과 고등교육 등록을 증가시켰다. 또한 정부의 보건·사회보호 지출 증가는 여성의 농업 고용을 늘어나게 했다. 반면 여성의 산업 부문 고용과 고등교육 등록률을 감소시켰고, 전반적인 여성의 노동시장 참가율이 떨어졌다. 아울러 성 불평등 수준이 높을수록, 저소득국가일수록, 비공식 노동 비중이 높을수록 정부의 공공지출이 여성의 노동시장에 긍정적인 효과로 나타났다.할레스 교수는 “공공지출 규모를 확대하는 것만으로는 포괄적 성평등 효과를 달성하기 어렵다”며 “기능별 재정지출과 여성 맞춤형 노동시장 정책이 여성 고용 기회와 교육 격차 해소에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2025.07.17 I 이정윤 기자
"재정정책 불확실성이 경기 위축"…산업생산 최대 0.5%↓
  • "재정정책 불확실성이 경기 위축"…산업생산 최대 0.5%↓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글로벌 재정정책 불확실성이 커질 경우 국가의 산업생산이 최대 0.5% 하락하는 등 경제 전반의 활동을 위축시킨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16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ADB-BOK-JIMF 컨퍼런스’에 참석해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한국은행)17일 한국은행과 아시아개발은행(ADB), 국제통화금융저널(JIMF)이 공동으로 개최한 ‘포용적 성장을 위한 개발도상국과 신흥국의 재정·통화정책’ 컨퍼런스에서 안 딘 민 응우옌 국제통화기금(IMF) 이코노미스트는 “글로벌 재정정책 불확실성은 산업생산을 최대 0.5% 하락시키고, 신흥시장국 채권지수 스프레드를 50bp(1bp=0.01%포인트)까지 확대시킨다”고 밝혔다.그간 미국 채무한계 협상, 영국 미니예산 등 재정정책 불확실성이 금융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지적이 있었지만 검증은 부족했다. 특히 기존 정책 불확실성 연구는 소수의 주요국에 국한돼 있었다.응우옌 이코노미스트는 뉴스 기사를 활용해 189개국의 국가별·글로벌 재정정책 불확실성 지수를 구축한 후, 미국·미국외선진국·신흥시장국 세 그룹의 산업생산과 국채 스프레드 등 실물·금융 변수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 결과적으로 글로벌 재정정책 불확실성은 실물경제 위축과 금융여건 악화를 초래했다. 특히 신흥시장국 금융시장에 더 부정적인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재정정책 불확실성이 1표준편차가 상승할 경우, 산업생산은 4개월 내에 최대 약 0.5% 하락했고 선진국과 신흥국에서 비슷한 효과가 나타났다. 단일 국가보다 전세계적인 재정정책 불확실성의 파급 효과가 더 컸다. 국가별 재정정책 불확실성 충격은 산업생산이 0.2% 감소하는데 그쳤으나, 글로벌 재정정책 불확실성 충격은 산업생산이 0.3% 감소하는 등 경기 위축 효과가 더 크게 나타났다. 국제무역과 금융 채널을 통해 글로벌 재정정책 불확실성이 국가 간 전이효과로 나타날 시에 산업생산은 0.6%로 더 위축됐다.또한 선진국보다 신흥국의 국채 스프레드 확대가 두드러졌다. 금융시장에서는 선진국의 국채 스프레드가 12bp 상승하는 반면, 신흥국 채권지수 스프레드는 최대 50bp까지 확대됐다. 스프레드가 확대되면 투자자들은 더욱 높은 위험을 감수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스프레드의 확대는 주식 시장 변동성, 경제 성장 둔화 그리고 통화정책 변화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경우가 많다. 응우옌 이코노미스트는 “글로벌 재정정책 불확실성은 글로벌 금융 사이클을 10% 위축시킬 수 있다”면서 “그 효과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25bp 금리 인상을 하는 긴축정책과 유사한 수준”이라고 했다.
2025.07.17 I 이정윤 기자
비보존제약, 기업설명회 개최…“어나프라주 중심 글로벌 성장 가속”
  • 비보존제약, 기업설명회 개최…“어나프라주 중심 글로벌 성장 가속”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비보존제약은 지난 16일 서울 여의도 한국경제인협회(FKI)에서 기관투자자와 애널리스트 대상 기업설명회를 개최해 비마약성 진통제 ‘어나프라주(성분명 오피란제린)‘ 중심 파이프라인과 중장기 비전을 발표했다고 17일 밝혔다.이날 설명회는 이지연 비보존제약 학술팀 이사의 파이프라인 소개와 장부환 대표이사의 기업 전략 발표, 질의응답 순서로 진행했다.장부환 비보존제약 대표이사가 기관투자자와 애널리스트를 대상으로 기업전략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비보존제약)이 이사는 “어나프라주는 국내 최초로 품목허가를 획득한 비마약성 진통제로 급성 통증에 우수한 효과를 입증했다”며 “3분기 출시될 예정이며 수술 후 통증 치료 시장에서 마약성 진통제를 대체할 새로운 옵션으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피란제린은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신속심사(패스트트랙) 지정을 받은 바 있어 조속히 FDA 허가를 위한 개발을 진행하겠다고 설명했다. 비보존제약은 오피란제린 주사제 외에 외용제도 개발하고 있다. 장 대표는 “올해를 파이프라인 성과 가시화의 원년으로 삼고 어나프라주 국내 시장 조기 안착과 함께 글로벌 기술이전(L/O) 및 완제 수출을 병행해 수익화를 본격화할 계획”이라며 “유수의 제약사와 어나프라주 코프로모션도 추진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통증 치료 시장의 판도를 바꿀 선도 기업이자 대한민국 대표 글로벌 제약사로 발돋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비보존제약은 오피란제린 외에도 △통증·중독 치료제(VVZ-2471) △퇴행성 뇌질환 치료제(VVZ-3416) △조현병 치료제(VVZ-N3) △항혈소판제(VVZ-N5) 등 다양한 후속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2025.07.17 I 박순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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