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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AIT-서강대, 메타버스 개발전문가 자격시험 시행 협력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KAIT)는 서강대학교와 8일 서강대학교 삼성가브리엘관에서 ‘메타버스 개발전문가’ 자격 공동 개발·시행 및 디지털 인재 양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이날 밝혔다.이번 협약에 따라 서강대학교에서는 메타버스 개발전문가 자격시험의 세부 출제기준 및 분류체계 수립 등을 담당하고, KAIT는 시험의 시행 및 운영, 제도 등 전체적인 프로세스를 전담한다.이창희 KAIT 상근부회장(왼쪽)과 현대원 서강대 메타버스전문대학원 원장이 8일 업무협약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KAIT)올해 11월에 시행 예정인 메타버스 개발전문가 자격시험은 메타버스 시장이 확장됨에 따라 해당 분야에 대한 능력을 전문적으로 검증하고자, 지난해부터 KAIT와 서강대학교 메타버스전문대학원이 추진해 온 것으로 총 3가지 종목(프로그래밍, 그래픽, 아키텍처)으로 구성됐다.자격시험은 각 종목별 1급(작업식)과 2급(객관식)으로 나뉘며, 기본적인 메타버스 개론, 유틸리티 및 그래픽 등 기획부터 개발까지 실무에 적용 가능한 내용이다. 이번 자격에서는 메타버스 시장에서 대다수 활용되는 유니티와 언리얼을 활용해, 수험자들이 원하는 개발 엔진으로 학습하고, 시험 볼 수 있도록 선택의 폭을 다양화했다.현대원 서강대학교 메타버스전문대학원 원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디지털 분야 전략적 핵심 기술 중 하나인 메타버스의 전문인재양성에 이바지하여 메타버스의 국가적 수준을 높이는 데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이창희 KAIT 상근부회장은 “협회는 디지털 경제 및 미래 성장동력을 선도하는 핵심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메타버스 역량을 검증할 수 있는 자격 검정 제도를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했다.
- 내일 치러지는 與원내대표, 충청·TK·수도권 출신 ‘3파전’ 치열
- [이데일리 김기덕 이도영 기자] 오는 9일 치러는 국민의힘 원내대표 경선은 충청, TK(대구·경북), 수도권 출신 중진들의 치열한 3파전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경선에 나선 이종배(4선·충북 충주)·추경호(3선·대구 달성)·송석준(3선·경기 이천) 의원은 출신 지역이 모두 다르고 계파색이 상대적으로 옅은 것으로 평가돼 유권자인 의원들이 누구의 손을 들어줄지도 주목된다. 국민의힘은 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원내대표 선출을 위한 정견 발표회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세 명의 후보들은 22대 당선인들을 대상으로 원내대표 도전 배경과 포부를 밝혔다. 이날 첫 번째로 정견 발표를 한 추경호 의원은 본인의 장점인 ‘정책통’ 이미지를 강조했다. 그는 윤석열 정부에서 초대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역임했다. 대선 당시에는 윤석열 후보 캠프에서 정책조정본부장을 맡았다.추 의원은 “원내 전략 최우선 목표를 민생과 정책 대결의 승리로 삼겠다”며 “각 국회의원의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원내 배치를 하고, 현장 흐름을 읽고 입법 추진에 주도적인 역할을 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행정안전부 차관 출신에 당 정책위의장,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장을 맡았던 이종배 의원은 중도확장성을 강조했다. 이 의원은 “그동안 충북 충주에서 5번의 선거를 승리했다”며 “이 경험을 쏟아부어 국민의힘이 전국 정당으로 거듭나는데 분골쇄신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운명공동체인 윤석열 정부와 건강한 당정관계를 만들고, 정책조정위를 활성화해서 당에서 정책을 주도하겠다”고 말했다. 송 의원은 국토교통부 건설정책국장과 서울지방국토관리청장 등을 지낸 관료 출신이다. 그동안 당에서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여당 간사, 정책위 부의장으로 활동했다. 송 의원은 본인을 야당에 맞서 윤 정부의 성공을 뒷받침할 수 있는 적임자라고 소개했다. 그는 “국민이 선택한 윤 정부를 성공시켜야 하기 때문에 국정과제를 이뤄낼 수 있도록 당 차원에서 지원하겠다”며 “중요한 것은 원 구성이기 때문에 필요한 상임위원장 등 국회직을 최대한 확보해서 공간을 넓힐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3명의 후보들은 출신 지역이 다르고, 친윤 성향이지만 계파색이 옅다는 점에서 유권자인 의원들이 어떤 선택을 할지 주목된다. 당의 텃밭인 TK출신이라는 점에서 영남권 의원들이 표 쏠림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다만 총선 참패 후 영남당 이미지를 불식시키기 위해 표의 응집력은 약할 수 있다는 게 중론이다. 익명을 요구한 한 당선인은 “22대 총선 당선인 중 절반 이상이 영남권에 속하지만 추 의원이 출신 지역보다는 기재부 장관 등을 역임했던 전문성을 보고 투표를 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보수당 열세지역에서 3선에 성공한 송 의원이나 충북에서 4선을 했던 이 의원도 비영남권에 속한 수도권이나 계파색이 옅은 비례대표에 선택을 받을 가능성도 있다. 수도권에 속한 국민의힘 한 의원은 “소수 여당의 원내대표가 거대 야당을 상대해야 하는 만큼 협상력이 가장 중요해 보인다”며 “당내 화합을 통해 통합된 당론을 만드는 능력도 표심을 가를 중요한 포인트”라고 말했다. 이종배(왼쪽부터), 추경호, 송석준 국민의힘 원내대표 후보가 8일 국회에서 열린 2024 원내대표 선출을 위한 정견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노진환 이데일리 기자)
- 신영증권 "한은, 10월 한 차례 금리인하…물가 전망 상향 불필요"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신영증권은 한국은행이 올해 10월 기준금리를 한 차례 인하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국내 소비자물가 상승률과 관련해 이달 한은 수정경제 전망에서 기존 연간 전망치(2.6%)를 상향할 필요가 없다고 봤다.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지난달 12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사진=공동취재단)조용구 신영증권 연구위원은 8일 보고서에서 “한은이 기준금리를 10월 25bp(1bp=0.01%포인트) 인하하고, 내년 말까지 금리를 2.75%까지 내릴 것으로 보는 전망을 유지한다”고 밝혔다.조 연구위원은 1분기 깜짝 성장을 제외하면 금리인하 환경이 갖춰질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지난주 이창용 한은 총재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피벗(통화정책 전환) 시점 지연, 국내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서프라이즈, 중동 리스크로 인한 유가·환율 변동성 확대 세 가지 요인 변화를 언급하면서 통화정책 재검토를 시사했지만, 1분기 GDP를 제외하면 물가 등 국내 여건은 금리 조정에 나쁘지 않은 편”이라고 설명했다.조 연구위원은 미국 4월 고용지표가 완만한 둔화를 나타내면서 연준의 금리인하 기대를 되살렸다는 점을 짚었다. 비농업부문 고용은 17만5000명 증가하면서 시장 예상치(23만8000명)를 하회했고, 2~3월 수치도 2만2000명 하향 조정됐다. 실업률은 3.9%로 전월(3.8%) 대비 소폭 상승했고, 시간당임금상승률은 전월비 0.2%를 기록, 시장 예상치(0.3%)를 밑돌았다. 그는 연준이 올 9월과 12월 각 25bp씩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전망했다.국내 물가는 안정 기조를 보이고 있다고 판단됐다. 4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전월비 0.0%, 전년동월비 2.9%로 시장 예상치를 밑돌았다. 식료품 및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물가 상승률은 2.3%를 기록했다. 조 연구위원은 “석유류와 농축수산물 가격 상승 기여도가 여전히 높다는 점에서 기조적인 물가 상승압력은 강하지 않은 것으로 해석된다”며 “지난달 원·달러 환율 상승은 부담이지만, 최근 반락 중이고 국제유가가 안정되고 있다”고 분석했다.그러면서 “5월 수정경제 전망에서 연간 전망치 상향을 불필요해 보인다”며 “8월부터는 소비자물가 상승률도 2%대 초중반으로 낮아질 것”이라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