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급망안정화기금 대출금리, 중신용도 기준 연 4%대 검토

공급망안정기금, 하반기 본격 가동…5조원 규모
대출형태로 집행…금리 경쟁력 확보 관건
"시중은행 대비 낮은 금리 제공 위해 노력"
  • 등록 2024-05-08 오후 4:02:15

    수정 2024-05-08 오후 6:40:12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공급망안정화기금의 대출금리의 대략적인 윤곽이 잡혔다. 중신용도 기준으로 연 4%대 금리를 책정, 시중은행 대비 경쟁력을 갖춘 금리로 공급망 관련 기업에 자금을 지원할 방침이다.

8일 금융권에 따르면 기획재정부와 한국수출입은행은 공급망안정화기금 운용 계획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공급망안정화기금은 ‘경제 안보를 위한 공급망 안정화 지원기본법’에 따라 기재부로부터 위탁을 받아 수은이 운영한다. 기금은 5조원 규모로 조성해 올해 하반기부터 대출 형태로 집행된다.

이에 따라 기금의 성공 조건으로 대출금리가 꼽힌다. 시중은행보다 저렴한 금리를 제공해야 기업들이 기금 대출을 받기 때문이다. 정부와 수은은 기금의 대출금리를 연 4%대 안팎에서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한국은행의 ‘금융기관 가중평균 금리’ 통계에 따르면 예금은행의 3월 대출금리 대기업 기준 연 5.01% 대비 낮은 수준이다.

수은은 재원 마련을 위해 공급망안정화채권을 올 하반기에 발행할 예정이다. 기금의 지원 대상은 공급망안정화기본법에 따라 각 소관 부처가 지정하는 공급망 안정화 선도 사업자에 해당하는 기업이다. 또한 공급망위원회가 경제안보 품목 등을 지정하고, 공급망 안정화 선도 사업자는 경제안보 품목에 대한 안정화 계획 등을 제출해야 한다. 경제안보 품목은 희토류나 핵심광물 등 해외 의존도가 높고 국민 경제에 영향력이 큰 핵심 물자 등을 의미한다.

공급망채권은 원화채와 외화채로 발행된다. 규모는 원화와 외화채를 합쳐서 최대 5조원, 만기는 최대 10년이다. 수출입은행은 공급망채권의 특성을 고려하면 외화채 비중이 클 것으로 보고 있다. 수은은 공급망 안정화의 취지에 따라 채권의 만기를 최대 10년으로 설정했다.

금융권 관계자는 “중신용도 기준으로 4%후반대를 검토하고 있는 곳으로 알고 있다. 다만 신용도에 따라 금리는 변동된다”며 “시중은행보다 경쟁력 있는 금리를 제공하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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