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이두현 비보존그룹 회장 "5년 내 오피란제린 매출 1000억 달성"
  • 이두현 비보존그룹 회장 "5년 내 오피란제린 매출 1000억 달성"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비보존그룹은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오피란제린 품목허가로 비마약성 진통제를 혁신 신약으로 개발한 글로벌 최초의 기업이 됐다. 비보존그룹은 글로벌 최초 다중 수용체 표적 비마약성 진통제 오피란제린만으로 향후 5년 내 10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하겠다.”이두현 비보존그룹 회장. (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글로벌 최초 다중 수용체 표적 비마약성 진통제…식약처 품목허가 획득이두현(사진) 비보존그룹 회장은 최근 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오피란제린(VVZ-149·상품명 어나프라주)은 비보존그룹이 글로벌 혁신 신약 개발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초석이 됐다”며 이같은 포부를 밝혔다. 비보존그룹의 계열사 비보존 제약(082800)은 최근 식약처로부터 오피란제린의 품목허가를 획득했다. 오피란제린은 국산 신약 38호로 기록됐다. 비보존그룹은 수술 후 통증을 줄여주는 주사제 형태의 비마약성 진통제 오피란제린을 개발한 지 10여년 만에 상용화를 앞두고 있다. 하지만 우여곡절을 겪는 등 오피란제린 개발 과정이 평탄하지만은 않았다. 이두현 회장은 2008년 비보존그룹 설립 당시 다중타깃 약물 개발의 새로운 방법론을 제시한 뒤 신물질을 선별해 오피란제린의 개발 계기를 마련했다. 오피란제린에는 이 회장이 10여년간 암젠, 존슨앤드존슨, 일라이릴리 등 글로벌 빅파마에서 진통제 개발 업무 등을 담당했던 노하우가 담겨 있다. 이후 비보존그룹은 2010년부터 오피란제린을 본격적으로 개발했다. 비보존그룹은 2013년 오피란제린의 미국 임상 1상을 시작한 뒤 2015년 미국 임상 2상에 돌입하며 빠른 진척을 보였다. 하지만 변수는 임상 3a상에서 발생했다. 비보존그룹이 2019년 미국에서 진행한 오피란제린 임상 3a상에서 1차 평가 지표를 충족하지 못한 것이다. 비보존그룹은 포기하지 않고 임상디자인을 변경해 다음 해인 2020년 미국 임상 3a상에 재도전했다. 하지만 또 한 번의 변수가 발생했다. 코로나19 팬데믹(감염병 대유행)으로 미국 의료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은 것이다. 비보존그룹은 이 회장의 빠른 판단 아래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도 의료시스템이 비교적 잘 작동하고 있는 국내로 눈을 돌렸고 2021년 오피란제린의 임상 3a상에 돌입했다. 그 결과 비보존그룹은 2022년 말에 오피란제린의 국내 임상 3상을 무사히 마무리할 수 있었다. 비보존그룹은 오피란제린 임상 3상 1차 평가지표인 12시간 통증강도차이합(SPID 12)에서 오피란제린 투여군이 위약 대조군에 대비해 약 35% 높다는 유의미한 결과도 확인했다.그는 “오피란제린 개발 과정이 순탄하지 않았지만 다중 수용체 표적 방법론과 오피란제린의 효능에 대한 믿음이 있었기 때문에 끝까지 임상시험을 진행할 수 있었다”며 “이지우 서울대 약대 교수 등의 도움으로 국책 과제에 선정된 점도 정말 큰 도움이 됐다”고 설명했다.오피란제린은 글로벌 최초의 다중 수용체 표적 비마약성진통제이자 중등도 이상의 심한 통증에서 사용할 수 있는 글로벌 최초의 비마약성 진통제이라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오피란제린은 세로토닌 수용체 단백질 ‘5HT2a’ 와 ‘GlyT2’의 이중 차단에 의한 시너지 작용을 통해 중추와 말초신경계에서 동시에 이중 길항 작용을 한다. 이를 통해 오피란제린은 통증 신호 전달을 보다 효율적으로 억제한다. 기존 비마약성 진통제는 아세트아미노펜 성분(파라아미노페놀)과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로 구분된다. 기존 비마약성진통제는 통증 강도(NRS) 1~4 등급의 경도 통증에서 염증을 가라앉히는 작용(소염진통)으로 통증을 억제한다. 따라서 통증 강도(NRS) 5~6등급의 중등도 통증 및 7~10 등급의 중증 통증(수술 후 통증, 암성 통증, 신경병증성 통증 등)은 중추신경계에서 통증 전달을 억제하는 마약성 진통제(아편유사제)가 사용될 수 밖에 없다. 이 회장은 “오피란제린의 경쟁 비마약성진통제의 경우 통증 신호를 전달하는 이온 채널 유전자 하나를 억제해 통증 신호를 억제한다”며 “반면 오피란제린은 두 개 수용체를 동시에 억제한다. 두 개 수용체 중 한 수용체는 말초기전과 중추기전을 갖고 있기 때문에 통증 신호 체계를 삼중으로 억제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그러면서 “소염진통제는 주로 경증의 통증에만 효과가 있지만 오피란제린은 중등도와 중증 통증에 효과가 있다”며 “그동안 모든 임상시험에서 우려할 만한 부작용이 전혀 발견되지 않은 것도 오피란제린의 장점”이라고 강조했다.◇오피란제린, 내년 상반기 상용화 전망…마약중독치료제 등 추가 혁신 신약 개발오피란제린은 내년 상반기쯤 국내 상용화가 예상된다. 이를 위해 비보존그룹은 지난해 7월부터 전문 마케팅과 영업인력을 충원하며 철저하게 준비하고 있다. 비보존그룹은 국내 진통제시장의 빠른 잠식을 위해 보령(003850)과 협업한다. 비보존그룹은 오피란제린을 완제품 형태로 보령에 제공한다. 비보존그룹과 보령은 오피란제린의 유통과 판매에서 역할을 분담한다. 비보존그룹은 오피란제린의 수출도 추진한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 따르면 전 세계 비마약성 진통제시장은 2030년에 약 100조원 규모로 추정된다. 그는 “우크라이나와 중동 등 국내 허가만으로도 오피란제린을 판매할 수 있는 국가가 일차적인 수출 대상이 될 것”이라며 “오피란제린 관련 기술 이전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글로벌 빅파마들도 있는 만큼 본격적으로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비보존그룹은 오피란제린의 수출과 기술이전으로 확보한 자금을 바탕으로 미국 진출을 위한 임상 3상도 재추진한다. 비보존그룹은 VVZ-2471을 오피란제린의 뒤를 이을 혁신 신약으로 개발하고 있다. 임상 1a상을 완료한 VVZ-2471은 국내에서 경구용(먹는) 통증치료제, 미국에서 마약중독치료제로 각각 개발될 예정이다. 비보존그룹은 미국에서 VVZ-2471의 마약중독치료제 임상 1b상을 진행하기 위해 미국국립약물남용연구소(NIDA)의 신약개발 지원사업에 지원했다. 이 회장은 “VVZ-2471이 상용화되면 비보존그룹은 글로벌 기업중 유일하게 주사제와 경구용 비마약성 진통제 라인업을 갖추게 된다”며 “이렇게 되면 경구용 비마약성 진통제의 미국 식품의약국의 품목허가를 기다리고 있는 미국 바이오기업 버택스테라퓨틱스와 경쟁에서도 충분히 앞서갈 수 있다”고 말했다. 비보존그룹은 퇴행성 뇌질환 치료제 VVZ-3416도 개발하고 있다. 전임상단계인 VVZ-3416은 삼중 수용체가 타깃이라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제약업계에 따르면 VVZ-3416은 비만치료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VVZ-3416은 동물 실험에서 퇴행성 뇌질환의 추가 진행을 완전히 막았다”며 “최근 상용화된 치료제가 37% 정도 추가 진행을 막았다는 점에 비춰봤을 때 매우 혁신적”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비보존 제약의 올해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 비보존제약은 올해 상반기 매출 407억원, 영업이익 11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33.4% 증가했고 상반기 기준 역대 최대 규모를 나타냈다. 영업이익은 전년 3억원 적자(손실)에서 흑자전환했다. 비보존제약은 지난해 매출 713억원, 영업이익 26억원을 기록했다. 이 회장은 “지난 10여년의 연구개발의 결과물인 오피란제린을 필두로 한 비보존그룹의 본격적인 성장은 이제부터 시작”이라며 “글로벌 혁신 개발기업이라는 최종 목표 달성 시기를 앞당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12.26 I 신민준 기자
조선 후기 후불도 '합천 해인사 영산회상도' 국보 됐다
  • 조선 후기 후불도 '합천 해인사 영산회상도' 국보 됐다
  • [이데일리 김현식 기자] 국가유산청은 조선 후기 후불도인 ‘합천 해인사 영산회상도’와 ‘김천 직지사 석가여래삼불회도’를 국가지정문화유산 국보로 지정했다고 26일 밝혔다. 합천 해인사 영산회상도1997년 보물로 지정된 바 있는 ‘합천 해인사 영산회상도’는 비단 바탕에 채색으로 석가여래가 설법하는 장면을 묘사한 불화다. 석가여래는 크게 부각시키고 나머지 도상들은 하단에서부터 상단으로 갈수록 작게 그려 상승감을 표현했다는 점이 특징이다. 제자들의 얼굴 표현과 세부 문양을 통해서는 조선 전기 불화의 전통을 확인할 수 있다. 화면 하단의 화기를 통해서는 1729년(조선 영조 5년)이라는 제작 연대와 제작 책임자 격인 의겸을 비롯해 회화 작업에 종사한 승려인 화승들을 명확히 알 수 있다. 불·보살의 얼굴과 신체를 금으로 칠하고 모든 존상의 복식 문양을 가는 금선으로 세밀하게 표현해 화려함을 더했다. 김천 직지사 석가여래삼불회도 아미타여래설법도‘김천 직지사 석가여래삼불회도’는 1980년 보물로 지정된 바 있는 조선 후기 후불도다. 중앙의 영산회상도, 좌측의 약사여래설법도, 우측의 아미타여래설법도 등 3폭으로 구성돼 있다. 1744년(조선 영조 20년) 완성된 이후 직지사 대웅전에 봉안됐다. 현존 삼불회도 중 3폭이 온전하게 남아 있는 가장 오래되고 규모가 큰 작품이다.이 작품은 조선 후기에 유행한 공간적 삼불회도의 전형으로 평가받는다. 장대한 크기에 수많은 등장인물을 섬세하고 유려한 필치로 장중하게 그려냈다. 3폭 모두 사방 테두리 부분에 불교 의례서 ‘조상경’에 근거한 원형의 고대 인도문자인 산스크리트 문자로 이뤄진 ‘범자문 진언’을 배치해 상징성을 부여한 점도 특징이다. 세 폭의 하단에는 제작에 참여한 화승들의 정보가 담긴 화기가 있는데, 이를 통해 직지사 화승 외에 인근 사찰의 화승들이 제작에 관여했음을 알 수 있다. 여러 명의 화승이 공동 작업을 통해 작품을 완성했음에도 세 폭 모두 한 사람이 그린 듯 통일감이 느껴진다는 점이 돋보인다. 화승의 이름 뒤에는 소속 사찰이 함께 기록돼 있어 화승 연구에 있어 중요한 자료라는 평가다. 나전국화넝쿨무늬상자국가유산청은 ‘나전국화넝쿨무늬상자’, ‘서울 흥천사 목조관음보살삼존상’, ‘화성 용주사 감로왕도’, ‘양양 선림원지 출토 금동보살입상’, ‘상교정본자비도량참법’ 등 5건에 대해선 국가지정문화유산 보물로 지정했다.‘나전국화넝쿨무늬상자’는 국가유산청이 2023년 일본에서 환수한 유물로 뚜껑과 몸체, 안쪽에 공간을 분리하는 속상자로 구성돼 있다. 침엽수 계통의 나무로 만든 백골 위에 천을 바르고 그 위에 골회를 입혀 자개를 붙인 다음 여러 번 옻칠해 마감하는 전형적인 고려 나전칠기 제작 방식인 목심저피법으로 제작됐다는 점이 특징이다. 보존 상태가 뛰어나고 나전 고유의 빛깔이 잘 남아 있으며 문양의 정교함이 돋보인다는 점에서 높은 학술적·예술적·기술적 가치를 지녔다는 평가다. 서울 흥천사 목조관음보살삼존상‘서울 흥천사 목조관음보살삼존상’은 조성발원문을 통해 1701년(조선 숙종 27년)이라는 제작 연대와 임실 신흥사 적조암이라는 원봉안처를 명확히 알 수 있는 불상이다. 수월도량의 주불인 관음보살과 남순동자, 해상용왕으로 구성된 매우 드문 삼존상으로 현재 흥천사 대방에 모셔져 있다. 조성 작업에 참여한 계초와 진열은 18세기 조각계에서 매우 비중 있는 조각승이다. 따라서 이 불상은 이들의 조각승 계통의 형성과 전승을 연구하는 데 있어 귀중한 자료라는 평가다. 1701년 작품이라는 점에서 18세기 불교 조각의 첫 장을 연다는 미술사적 의의도 있다. 화성 용주사 감로왕도‘화성 용주사 감로왕도’는 화기를 통해 1790년(조선 정조 14년)이라는 제작 연대와 제작 화승을 명확히 알 수 있는 불이다. 정조는 1789년 아버지 장헌세자의 무덤을 화성으로 옮겨 현륭원으로 조성하고, 명복을 빌기 위해 건립하는 사찰인 원찰로 용주사를 창건한 뒤 이곳에서 수륙재를 개최했는데, 수륙재에 사용할 목적으로 제작한 것이 바로 이 작품이다.수륙재는 불교에서 물과 육지를 헤매는 영혼과 아귀를 달래고 위로하기 위해 불법을 강설하고 음식을 베푸는 의례를 뜻한다.조성 후 대웅보전에 모셔졌던 이 작품의 상단에는 불·보살의 강림을, 하단에는 음식을 베푸는 시식 의식과 무주고혼을 배치해 천도 의식을 통해 불·보살의 구제를 받아 망자가 천도하는 과정을 유기적으로 표현했다. 화면 상단에는 지옥에 빠진 어머니를 구했다는 부처님의 10대 제자 중 하나인 목련존자를 그렸는데, 이는 효 사상을 강조하는 유교적인 표현이다. 화면 하단에 그려진 죽음의 장면 중에는 18세기 풍속화를 연상시키는 여러 장면과 당시 유행했던 소설 삽화에 영향을 받은 표현이 있어 조선 후기 불화에 미친 일반 회화의 영향 관계를 파악할 수 있다. 양양 선림원지 출토 금동보살입상‘양양 선림원지 출토 금동보살입상’은 2015년 강원도 양양군 선림원지의 승방터로 추정되는 곳에서 발굴된 작품이다. 금동보살입상이 출토된 선림원은 통일신라기 선종의 요람으로 존속 기간이 길지 않지만 9세기 불교사에서 뚜렷한 흔적을 남긴 순응, 염거화상, 홍각선사 등이 머물며 그 계보를 이어간 역사적 의의가 큰 사찰이다. 이례적으로 광배와 대좌까지 온전히 갖춘 희귀한 작품이다. 광배를 포함한 높이가 66.7cm로, 정확한 출토지를 알 수 있는 발굴품 중 가장 큰 보살상이기도 하다. 도금 상태로 볼 때 제작 후 얼마 지나지 않아 매몰된 후 1100여 년이 지나 원래 봉안 장소에서 그대로 발견된 것으로 추정된다. 광배와 대좌 장식 일부가 떨어져 나간 상태이지만 전체적으로 도금이 거의 벗겨지지 않아 상태가 양호하다.보살상, 광배, 대좌, 영락 심지어 정병도 각각 별도로 만들어 탈부착이 가능하도록 제작하였으며, 머리카락은 남색 안료로 칠하고 얼굴의 눈썹과 눈, 콧망울, 수염, 머리카락과 이마를 경계 짓는 발제선 등을 먹으로 그려 넣었다. 보살상의 얼굴에서 보이는 도드라진 윗입술 표현과 입체적인 옷주름, 천의와 낙액 등은 9세기 보살상의 우수한 조형적 특징을 잘 보여준다.상교정본자비도량참법‘상교정본자비도량참법’은 여러 경전에 들어 있는 참회의 방법과 내용 등을 일정한 체계로 엮은 ‘자비도량참법’을 후대에 다시 교정하고 정리한 것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이 책이 중국에서 전래된 고려 때부터 여러 차례 간행되어 조선시대까지 많이 전파됐다. 조선의 문신인 김수온이 쓴 발문이 남아 있어, 이 책을 찍기 위한 목판을 1474년(조선 성종 5년) 세조 비 정희왕후가 돌아가신 세종과 소헌왕후, 세조와 아들 의경왕(후일 덕종), 예종, 성종 비 공혜왕후 등의 극락천도를 기원하며 만들었음을 알 수 있다. 또한 1481년(성종 12년)에 인쇄하며 적은 발문을 통해 예종 계비 안순왕후가 양조모인 신숙화의 처 김씨의 영가천도를 위해 펴냈음을 알 수 있다.조선 왕실이 발원해 제작을 주도한 왕실판본으로, 간행과 인출 시기 및 목적까지 명확해서 의미가 있다. 앞서 이 판본의 다른 불완전본이 보물로 이미 지정된 바 있는데, 이번 지정 대상은 10권 5책의 완질본이자 보존 상태가 우수한 선본이라는 점에서 자료적 가치가 높다.국가유산청은 “지방자치단체, 소유자(관리자) 등과 협조해 국보로 지정한 2건과 보물로 지정한 5건을 체계적으로 보존·활용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2024.12.26 I 김현식 기자
메디톡스 계열사 뉴메코, 차세대 보툴리눔 톡신 제제 '뉴럭스' 태국 품목허가 획득
  • 메디톡스 계열사 뉴메코, 차세대 보툴리눔 톡신 제제 '뉴럭스' 태국 품목허가 획득
  • [이데일리 임정요 기자] 뉴럭스가 태국에서 허가를 획득하며, 페루에 이어 두 번째 해외 진출에 성공했다.바이오제약기업 메디톡스(086900)는 계열사 뉴메코의 보툴리눔 톡신 제제 ‘뉴럭스(NEWLUX)’가 태국 식품의약품청(Food and Drug Administration, Thailand)으로부터 품목허가를 획득했다고 26일 밝혔다.뉴럭스(사진=메디톡스)메디톡스 계열사 뉴메코가 개발한 차세대 보툴리눔 톡신 제제 ‘뉴럭스(태국 수출명 메타톡스, Metatox)’는 글로벌 브랜드 도약을 위해 지난해부터 해외 허가 획득이 20여개국에서 동시 추진되고 있다. ‘뉴럭스’는 이번 태국 허가 획득으로 페루에 이어 두 번째 해외 허가 획득에 성공하게 됐으며, 대량 생산 체제를 갖춘 메디톡스 오송 3공장에서 생산된다. 높은 해외 시장의 수요에 원활하게 대응하겠다는 방침이다.동남아를 대표하는 미용성형 시장인 태국은 보툴리눔 톡신 제제와 필러 시장도 매년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메디톡스는 보툴리눔 톡신 제제 ‘메디톡신’을 2013년부터 태국 1위 톡신 제제로 성장시켰다. 지난해에는 메디톡신을 3년만에 판매 재개하며 현재까지 높은 기업 인지도와 브랜드 파워를 보유하고 있다.메디톡스와 뉴메코는 뉴럭스의 허가 획득을 계기로 톡신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게 된다. 최근 해외 품목허가를 획득한 히알루론산(HA)필러 ‘아띠에르’와 태국 시장에서 독보적인 제품으로 성장한 ‘뉴라미스’를 통해 복수의 필러 라인업을 구축, 시장 공략에 공격적으로 나설 계획이다.뉴메코 주희석 대표는 “뉴럭스가 페루에 이어 태국에서도 허가를 획득하며 글로벌 톡신 제제로 도약하기 위한 도전이 본격 시작됐다”며 “우수한 연구 개발(R&D) 역량과 노하우로 개발된 ‘뉴럭스’가 해외 시장에서 빠르게 인정받아 성장할 수 있도록 계속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뉴메코가 개발한 차세대 톡신 제제 ‘뉴럭스’는 뉴메코가 메디톡스로부터 차세대 톡신 후보물질 ‘MBA-P01’을 기술 이전 받아 개발한 차세대 보툴리눔 톡신 제제다. ‘뉴럭스’는 최신 공정을 적용해 생산 수율과 품질을 향상시켰으며, 불순물에 의한 오염 가능성을 낮춘 것이 특징이다. 또한, 균주 배양 과정에서 비동물성 배지만을 사용해 알레르기 반응 가능성을 원천 차단했다. 화학물질 처리 과정을 줄여 독소 단백질의 변성을 최소화함으로써 제품 안정성을 높였고 대량 공급이 가능한 메디톡스 3공장을 중심으로 지난해부터 해외 국가별 등록 절차를 추진 중이다. 현재 페루, 태국 외에도 20여개국에서 등록을 앞두고 있다.
2024.12.26 I 임정요 기자
삼성운용 ‘KODEX 미국서학개미’, 순자산 1000억 돌파
  • 삼성운용 ‘KODEX 미국서학개미’, 순자산 1000억 돌파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삼성자산운용은 ‘KODEX 미국서학개미’ 상장지수펀드(ETF)의 순자산이 1000억원을 돌파했다고 26일 밝혔다. KODEX 미국서학개미는 특히 최근 한 달간 개인 투자자들의 순매수 금액이 600억원을 넘어섰다. 지난 24일에는 일간 개인순매수가 80억원 가량 유입되며 일간 순매수 4위를 기록했다.이같은 수요는 KODEX 미국서학개미 ETF가 연초 이후 수익률 95.8%를 기록하며, 국내 전체 ETF 시장에서 1위(레버리지 제외)를 차지한 때문으로 풀이된다. 국내 상장 해외 일반 ETF 중 한 해 수익률 100%를 초과한 경우가 없는 만큼 이 상품이 새로운 기록을 세우게 될지 주목된다. KODEX 미국서학개미 ETF는 미국 뉴욕거래소, 나스닥 거래소에 상장된 종목들 중에 한국예탁결제원 보관금액 상위 25개 기업을 매월 보관금액 기준으로 가중해 편입비중을 정한다. 현재 투자 기업은 테슬라, 엔비디아,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 아마존, 메타 등 미국의 대표 빅테크 기업 M7과 양자컴퓨터 대표기업 아이온큐, AI소프트웨어기업 팔란티어, 가상자산투자기업 마이크로스트래티지, SMR(소형원자로)기업 뉴스케일파워, 제약기업 일라이일리, 미국 대표 리츠상품 리얼티인컴 등이다.해당 ETF는 특정 섹터나 테마에 국한하지 않고 서학개미가 투자하고 있는 종목을 매월 반영해, 시장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대응하는 스마트 투자자들의 흐름을 따라가는 게 특징이다. 지난 12월 상장 당시에는 월트디즈니, 코카콜라, 유니티소프트, 보잉 등에도 투자했지만 이후 마이크로스트래티지, 일라이릴리, 뉴스케일파워, 조비에비에이션 등으로 편출입을 진행하는 등 매월 투자 종목 변경과 비중 조절을 진행햇다. 김도형 삼성자산운용 ETF컨설팅본부장은 “상장 초기 생소한 전략으로 주목받지 못했지만 꾸준한 성과와 투자자들의 신뢰를 통해 현재는 투자자들의 선택을 받는 핵심 상품으로 자리 잡았다”며 “미국 주식 투자를 고민하는 투자자들에게 좋은 투자 솔루션이 되어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2024.12.26 I 원다연 기자
KT, 양자암호통신 통합 관제 플랫폼 구축…개방형 테스트베드 운영 본격화
  • KT, 양자암호통신 통합 관제 플랫폼 구축…개방형 테스트베드 운영 본격화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KT(030200)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이 주관하는 ‘개방형 양자 테스트베드 구축·운영’ 사업에서 양자암호통신을 운영하기 위한 통합 관제 플랫폼을 구축했다고 26일 밝혔다.(사진=KT)개방형 양자 테스트베드 구축·운영 사업은 양자기술 산업화를 촉진하고, 시장 선점과 상용기술 개발을 지원하기 위해 양자 테스트베드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KT는 이 사업에서 테스트베드 운영에 필요한 플랫폼 관제 사업을 수행하는 기관으로 참여한다. 단거리 및 장거리 양자 통신망과 양자내성암호(PQC)망으로 구축된 테스트베드를 안정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통합 관제 플랫폼을 개발하고, 운영하는 역할을 맡았다.KT가 개발한 통합 관제 플랫폼은 동종 또는 이종의 양자암호통신 장비로 구성된 양자 통신망에서 원격으로 망의 운영 현황을 관제하는 기능을 한다. 양자키분배장비(QKD), 양자키관리장비(QKMS), 양자통신암호화장비(QENC) 등 서로 다른 장비를 종합해서 관제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이 장비들이 잘 작동할 수 있도록 장비 간 인터페이스를 연동해 주고, 통신망을 구성하는 모든 요소들의 장비, 성능, 장애 정보 등 다양한 데이터를 활용해 양자암호통신 네트워크 현황을 통합해서 보여준다.현재 KT는 통합 관제 플랫폼을 이용해 △한국과학기술연구원(서울),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판교), △한국전자통신연구원(대전), △한국표준과학연구원(대전) 등 3개 지역의 4개 거점을 연결하는 개방형 양자 테스트베드의 통신망을 관제하고 있다.KT는 통합 관제 플랫폼을 구축함으로써, 국제 표준에 기반해서 다양한 양자암호통신 기술과 다수의 제조사 네트워크 솔루션을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 이 과정에서 축적한 기술과 노하우를 활용하면 미래의 주요 기술인 양자통신 서비스를 안정적으로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손대호 KT 엔터프라이즈 부문 통화/데이터이행담당 상무는 “KT는 빠르고 안전한 통신을 요구하는 통신 시장을 선도하기 위해 다양한 기술 개발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며 “계속해서 양자 통신으로의 전환을 준비하면서 이를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역량을 강화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4.12.26 I 윤정훈 기자
에스오에스랩, 미국 자율주행 규제 완화 기대에 ↑
  • [특징주]에스오에스랩, 미국 자율주행 규제 완화 기대에 ↑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에스오에스랩(464080)이 강세를 보인다. 향후 미국 자율주행 규제 완화와 테슬라 완전자율주행(FSD) 확대 등에 따라 주가 상승 모멘텀이 지속될 것이란 증권사 분석이 투심을 자극한 것으로 풀이된다. 26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오전 9시 4분 현재 에스오에스랩은 전 거래일보다 6.30%(810원) 오른 1만 3660원에 거래되고 있다. 김창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하반기 주가 등락은 오버행 수급과 자율주행 테마에 기인했다”며 “상장 후 3개월 내 보호예수해제 물량은 660만 9000주로 총 발행주식수의 37.7%에 달했으며, 주가는 오버행 리스크를 반영해 공모가를 크게 하회했다”고 설명했다.하지만 “디스카운트 요인으로 작용했던 수급 불확실성은 제한적일 것”이라며 “11월 말 기준 기관 누적 매도 물량은 총 637만 7000주로 락업 물량 대부분이 시장에서 소화됐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또 “최근 주가는 트럼프 대선 승리에 따른 자율주행 테마 부각 및 중국산 라이다 수출 규제 수혜 기대감에 155% 상승했다”며 “향후 미국 자율주행 규제 완화와 테슬라 FSD 확대 등에 따라 주가 상승 모멘텀이 지속될 전망”이라고 진단했다.
2024.12.26 I 박정수 기자
‘마지막 새내기’ 파인메딕스, ‘따블’로 코스닥 데뷔
  • ‘마지막 새내기’ 파인메딕스, ‘따블’로 코스닥 데뷔[특징주]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올해 마지막 상장 종목인 소화기 내시경 시술기구 전문 기업 파인메딕스(387570)(대표이사 전성우)가 공모가 대비 140% 이상 오르며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26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오전 9시2분 현재 파인메딕스는 공모가(1만원) 대비 143.00%(1만4300원) 오른 2만4300원에 거래중이다. 장중한때 2만5000원대까지 오르는 등 강세다.파인메딕스는 2009년 설립된 소화기 내시경 시술기구 전문 생산기업이다. 현직 소화기내과 전문의인 전성우 대표가 다년간의 현장 경험과 노하우를 제품 개발에 반영하여 탄생한 ‘프로슈머(Producer+Consumer)’ 기업이다. 국내 최초로 소화기 내시경 시술기구의 국산화에 성공하며, 고부가가치의 혁신형 제품들을 생산 및 공급하고 있다. 특히, 세계 최초로 두 가지 유형의 나이프를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하이브리드형 제품 ‘ESD-Knife’를 개발해 시술 효율성을 극대화하여 국내는 물론이고 해외에서도 주목을 받으며 글로벌 경쟁력을 입증했다.중국 강소성 염성시에 해외 생산 시설을 확보하고 TED(Therapeutic Gastrointestinal Endoscopy & Endoscopic Submucosal Dissection Training Program in Daegu)프로그램과 같은 글로벌 의료인 교육 활동을 통하여 해외 매출 확대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파인메딕스는 지난 16일부터 이틀간 진행된 일반청약에서 총 13만 8690건의 청약 건수를 기록했으며 경쟁률 1631.4대 1을 기록했다. 증거금은 약 1조 8354억원이다. 이에 앞서 진행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는 2033여개의 국내외 기관이 참여해 1260.2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다.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파인메딕스에 대해 “글로벌 내시경 시장의 성장과 함께 안정적 실적 성장이 기대된다”며 “외형 성장을 위한 신사업 확대 추진도 투자 포인트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2024.12.26 I 이정현 기자
대상펫라이프, 반려동물 종합영양제 4종 출시
  • 대상펫라이프, 반려동물 종합영양제 4종 출시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대상펫라이프는 자사 펫푸드(반려동물 식품) 브랜드 ‘닥터뉴토’가 반려동물 종합 영양제 ‘올라이즈 원데이 멀티 솔루션’ 4종을 출시했다고 26일 밝혔다.사진=대상펫라이프닥터뉴토는 원광대학교 동물자원 개발연구 센터장이자 수의사인 김옥진 교수와 협업해 동결건조 형태의 종합영양제를 개발했다.닥터뉴토 올라이즈 원데이 멀티솔루션은 반려견과 반려묘용으로 각각 구분돼 북어 맛과 치킨 맛 두 가지로 총 4종이 출시됐다. 이번 제품은 반려동물의 면역력, 항산화, 혈행 개선 등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영양소만을 배합한 맞춤형 설계가 특징이다. 반려견 전용 제품에는 항산화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코엔자임 Q10’과 혈중 중성지방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오메가3’ 등 9가지 필수 영양 성분이 들었다.또한 반려묘 전용 제품에는 세포 보호에 필요한 ‘셀레늄’, 장 건강에 도움을 주는 ‘프락토올리고당’ 등 11가지 영양소가 포함돼 있다.더불어 자체 발효공법으로 만든 ‘프리미엄 L-아르기닌’을 함유, 혈행 개선에도 도움을 준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이와 함께 북어와 치킨 원물 동결건조 베이스를 사용해 제품 신선도와 원재료를 쉽게 확인할 수 있는 것은 물론, 반려동물의 기호성도 높였다. 이은비 대상펫라이프 상품기획팀장은 “이번 신제품은 대상의 기술력으로 만든 원료와 함께 필수 영양 성분을 한 포에 담아 반려동물의 건강과 활력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고품질 종합영양제”라며 “이번 제품을 시작으로 동결건조 영양제 시리즈를 계속해서 선보이는 등 반려동물의 건강과 행복을 위한 제품 개발에 힘쓸 것”이라고 전했다.
2024.12.26 I 김정유 기자
명함부터 운세 사업까지…채용 플랫폼 사업다각화 잰걸음
  • 명함부터 운세 사업까지…채용 플랫폼 사업다각화 잰걸음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채용 플랫폼 업계가 신사업에 사활을 걸고 있다. 구인·구직을 넘어 명함 앱부터 운세·사주까지 채용 이외의 분야에서 새로운 서비스 출시가 잇따른다. 경기 침체로 기업들이 채용을 줄이면서 업황이 어려워지자 활로를 찾아 나서는 모습이다. (사진=사람인)26일 업계에 따르면 사람인(143240)은 최근 채용 플랫폼 최초로 ‘운세·사주’ 서비스를 선보였다. 타로, 사주, 신점 등 분야별 점술인 60명과 실시간으로 비대면 음성 상담을 진행하는 유료 서비스다. 추후 음성뿐 아니라 채팅, 화상통화, 오프라인 상담 등으로 서비스를 고도화할 예정이다.사람인은 기존에 운영 중인 현직자와의 1대1 음성통화 서비스 ‘멘토링 매치’를 통해 비대면 상담 수요를 파악해 이번 서비스를 내놨다. 취업과 이직에 대한 고민을 가진 취업준비생과 직장인뿐 아니라 직장운, 애정운, 금전운 등을 점치고자 하는 다양한 수요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운세·사주 서비스를 비(非) 채용 상품 발굴 기회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이용자들이 채용 공고 검색에서 멈추지 않고 꾸준히 재방문할 수 있도록 엔터테인먼트 요소 상품을 통해 유입을 유도할 계획이다. 특히 커리어 교육이나 취업 준비 과정에 필요한 상품을 개발해 사람인 플랫폼의 외연을 확장한다는 목표다. 잡코리아는 디지털 명함 앱 ‘눜(nooc)’ 사업에 공을 들이고 있다. 이 서비스는 종이 명함을 모바일로 촬영하거나 직접 입력해 생성하는 디지털 명함 앱이다. 프로필사진,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자기소개, 포트폴리오 등을 추가해 한정된 종이 명함에 담을 수 없는 내용까지 자유롭게 기록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지난 8월 출시한 눜은 4개월 만에 앱 누적 다운로드 수 1만 6000건 돌파했다. 이용자의 38%는 2030세대로 MZ세대 사이에서 호응을 얻고 있다. 디지털 명함을 최대 3개까지 생성할 수 있는 점, 근거리무선통신(NFC) 접목한 점 등의 장점으로 인해 MZ세대가 자신을 표현하는 수단으로 활용하고 있다는 평가다.인크루트는 지난달 출시한 테스트 플랫폼 ‘고사장’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고사장은 오프라인에서 실시하는 각종 시험을 온라인에서 가능하도록 지원하는 플랫폼이다. 시험 생성부터 진행, 결과 관리까지 온라인 시험·감독에 필요한 모든 기능을 한 곳에 모았다. 기관별로 전용 온라인 시험장을 만들어 상시 운영 가능하다. 나이스신용평가는 지난달 채용 과정에서 고사장을 도입해 입사 지원자들을 대상으로 인적성 검사와 논술 전형을 치렀다. 민간 자격 시험인 전산경리 자격시험 1·2급에도 고사장이 도입됐다. 업계가 신규 서비스를 잇따라 출시하는 건 채용 불황기가 길어진 데 따른 조치다. 그동안 업계는 공채 대신 경력직, 아르바이트, 긱워커(초단기 근로자), 외국인 등으로 채용 분야에서 사업을 확장해 왔다. 하지만 경기 불확실성이 커지며 시장이 얼어붙자 채용 이외의 분야까지 영역을 늘리는 추세다.업계 관계자는 “채용 플랫폼은 이용자들이 취업 또는 이직 시에만 접속한다는 특성 때문에 기존 영역에서 돌파구를 찾기는 쉽지 않다”며 “경기 불확실성으로 내년 사업 전망이 예년보다 좋지 않은 만큼 사업 포트폴리오를 보완하려는 시도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2024.12.26 I 김경은 기자
1 2 3 4 5 6 7 8 9 10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