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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영FBC, 에라주리즈 대규모 할인행사 ‘믹스앤맥스’ 진행…가성비 앞세워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종합주류기업 아영FBC는 프리미엄 와인 ‘에라주리즈 맥스(ERRAZURIZ MAX, 750ml)의 대규모 할인행사 ’믹스앤맥스‘를 진행한다고 14일 알렸다.(사지=(사진=아영FBC)올해 시즌3에 이어 네번째로 진행하는 대규모 할인행사 ’믹스앤맥스‘는 에라주리즈의 대표와인 맥스 6종(카베르네 소비뇽, 샤르도네, 피노 누아, 소비뇽 블랑, 쉬라, 카르메네르)를 2만원대로 기간한정 특별가에 구매할 수 있다. 특히 이 중 원하는 와인을 2병 구매 시 에라주리즈에서 제작한 ’미니 디캔터 푸어러‘를 증정한다. 미니 디캔터 푸어러는 고급스러울 뿐만 아니라, 와인의 맛과 향을 더욱 향상시켜주어 에라주리즈 본연의 스타일을 즐기는데 도움이 된다. 특히, 대한항공 1등석 와인으로 유명한 ’돈 막시미아노(2019)‘와 결합하여 제작한 ’항공사 1등석 패키지‘를 한정수량 준비해 연말 와인선물에도 좋다.특가로 선보이는 에라주리즈 맥스 와인 중 샤르도네는 풍부한 열대 과일향과 어우러진 무겁지 않게 받쳐주는 약간의 산도가 와인의 풍미를 다채롭게 만들어 준다. 가볍게 즐기기 좋은 소비뇽 블랑은 풍부한 산미로 신선함이 느껴지며 균형과 적절한 여운을 느낄 수 있다. 밝은 레드 루비 컬러를 띠는 에라주리즈 맥스 카베르네 소비뇽은 스파이시한 향과 타닌, 은은한 커피향을 동시에 느낄 수 있다. 풍부한 바디감과 균형감이 돋보이는 와인이며 양념치킨, 삼겹살과 같은 한식과 잘 어울린다. 에라주리즈 맥스 시라는 붉은 과일의 향과 제비꽃, 후추의 향이 동시에 느껴지며 훌륭한 바디감과 질감이 특징적이다. 카베르네 소비뇽과 마찬가지로 족발 같은 한식과 궁합이 좋다.에라주리즈(Errazuriz)는 칠레의 중북부에 위치한 아콩카구아 밸리(Aconcagua Valley)에 포도밭을 일군 것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150년 이상 칠레와인의 고급화를 이끈 유서 깊은 와인 명가이다. 칠레 역사에서 4명의 대통령을 비롯해 다수의 추기경과 장관 등을 배출해 정치, 경제에서 큰 영향력을 끼치고 있어 ’칠레의 케네디 가(家)‘로 불리고 있다. 칠레 10대 와인회사로 최근에는 세계적인 주류 전문지인 드링크 인터내셔널(Drinks International)이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존경받는 와인 브랜드‘에 선정된 바 있다.아영FBC 관계자는 “연말을 맞아 대규모 할인행사로 기획한 ’믹스앤맥스‘는 에라주리즈 와인의 대표격인 맥스 시리즈를 특별가로 만날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특히 소비뇽 블랑과 샤르도네는 여러 시음행사에서도 가격 대비 최고라는 평을 받아 좋은 반응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에라주리즈 믹스앤맥스 행사는 금주를 시작으로 행사에 준비된 물량 소진시 까지 진행한다. 전국 주요 백화점과 편의점, 대형마트, 와인나라 직영점(경희궁점, 서래마을점, 성수점, 송도점, 시청점, 신용산점, 압구정점, 일산점, 코엑스점, 홍대점)에서 진행되며 자세한 정보는 아영FBC 공식 SNS, 와인나라 온라인 몰에서 확인 가능하다.
- 투썸플레이스, 2024 홀리데이 시즌 굿즈·카페 용품 런칭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투썸플레이스가 다가오는 홀리데이 시즌을 맞아 연말 감성을 담은 굿즈와 카페 용품을 출시했다고 14일 밝혔다. 연말을 앞두고 많은 이들이 ‘얼리 크리스마스’ 준비에 한창인 요즘,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는 소품과 선물을 찾는 이들이 많다. 이에 투썸플레이스는 홀리데이 무드를 한층 살려줄 스노우볼 ‘샤인 마이 스노우 트리(2종)’와 세련된 디자인에 실용성을 두루 갖춰 선물용으로 좋은 하이드로 플라스크와 협업한 ‘홀리데이 시즌 텀블러(3종)’, 자체 디자인한 ‘투썸 윈터 텀블러(2종)’를 선보인다. 크리스마스 테이블 위를 화사하게 밝혀줄 트리 모양의 스노우볼 ‘샤인 마이 스노우 트리’는 골드와 그린 컬러 2가지로 구성됐다. 조명 모드와 멜로디 모드가 있어 은은하게 빛나는 조명과 잔잔한 멜로디를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고, 다채로운 연말 분위기를 연출하기에 제격이다. 또한 USB 케이블과 건전지를 이용해 유·무선 사용이 가능하고 휴대성이 좋아 집이나 캠핑장, 파티룸 등 어디서든 사용이 가능하다.이와 함께 투썸플레이스는 미국 3대 프리미엄 텀블러 브랜드인 하이드로 플라스크와 협업한 ‘홀리데이 텀블러’를 선보인다. 실용성과 고급스러움을 겸비해 연말 선물로 손색이 없는 이번 텀블러는 다양한 용량과 형태로 출시됐다. 특히 세련되면서도 고급스러움이 묻어나는 ‘문섀도’ 컬러로 제작된 텀블러(3종)는 오직 투썸플레이스에서만 만나볼 수 있어 소장가치를 더한다. 용량은 총 3가지(946ml, 591ml, 473ml)로, 편안한 그립감의 손잡이가 달린 제품부터 음용이 편리하도록 뚜껑이 적용된 제품까지 폭넓게 구성돼 개인 라이프스타일에 맞게 구매할 수 있다.또한 자체 디자인한 ‘투썸 윈터 텀블러’도 함께 선보인다. 홀리데이를 빛내 줄 트렌디한 디자인에 기능성과 편의성을 두루 갖춘 제품으로, ‘투썸 윈터 MAX 텀블러(700ml), ’투썸 윈터 핸들 텀블러(591ml)‘ 등 2가지로 구성됐다. ’투썸 윈터 MAX 텀블러‘는 은은한 광택의 보랏빛 색감이 돋보이며, ’투썸 윈터 핸들 텀블러‘는 눈 결정을 닮은 유니크한 질감이 특징이다.투썸플레이스 관계자는 “홀리데이를 앞두고 특별한 선물을 준비하고 계신 분들을 위해 시즌 활용도 만점인 굿즈와 카페 용품을 선보이게 됐다”며 “이번 신제품들이 고객분들의 일상에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더하고, 따뜻한 연말을 나누는 특별한 선물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한편, 하이드로 플라스크와 협업한 ’홀리데이 시즌 텀블러(3종)‘와 ’투썸 윈터 텀블러(2종)‘는 7일부터, 홀리데이 굿즈 ’샤인 마이 스노우 트리‘는 12일부터 전국 투썸플레이스에서 만나볼 수 있고, 매장별 판매 여부는 상이하다.
- 도로 위의 퍼스트클래스…렉서스가 만든 고급 미니밴 'LM500h'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럭셔리 무버(Luxury Mover)’를 표방하고 있는 일본 토요타그룹 산하 브랜드 렉서스의 ‘디 올 뉴 LM500h’이 패밀리카를 넘어 VIP 의전 차량으로 주목받고 있다. 디 올 뉴 LM500h는 렉서스가 지난 7월 국내 시장에 처음으로 출시한 럭셔리 플래그십 다목적차량(MPV)이다. 유려한 외관 디자인과 편안하고 정숙한 승차감, 압도적인 편의 사양을 갖춘 미니밴으로 ‘도로 위의 퍼스트 클래스’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렉서스 디 올 뉴 ‘LM500h’. (사진=렉서스코리아)◇ 장인정신·프라이버시…‘탑승객 우선’ 실내렉서스 LM500h는 고급스러우면서도 존재감을 과시한 외관을 갖췄다. 렉서스의 디자인 아이덴티티인 스핀들 보디(Spindle Body)를 바탕으로 디자인해 유려한 실루엣이 특징적이다. 전면부 심리스(Seamless) 타입 그릴은 차체와 매끈하게 이어지며 스타일을 살리면서도 공기역학 성능을 개선했다. 헤드램프를 포함한 상단부는 크롬 도금 마감으로 현대적이면서도 강인한 힘을 표현했고, 측면 수평 루프와 사이드 몰딩, 낮고 길게 뻗은 벨트라인 등이 좌석 공간을 더욱 넓게 보이도록 한다.특히 핵심은 실내다. ‘럭셔리 쇼퍼드리븐(기사가 운전하는 차량)’이라는 콘셉트에 맞춰 디자인한 내장은 렉서스의 진심 어린 환대를 뜻하는 ‘오모테나시’를 극대화했다. 운전석은 차와 운전자가 일체감을 느낄 수 있는 ‘타즈나’ 콘셉트를 적용해 오너 드라이버도 운전의 즐거움과 편의성을 경험할 수 있게 했다. 정교하게 제작한 리얼 우드 스티어링 휠, 편안한 메모리 시트와 14인치 터치형 와이드 디스플레이 등이 조합해 운전자의 편안함을 배가한다.렉서스의 플래그십 MPV ‘디 올 뉴 LM 500h’ 실내. (사진=렉서스코리아)뒷좌석 2열 공간은 여유로운 공간과 편안한 좌석을 중심으로 장인 정신을 반영한 고급스러운 가죽 소재, 메탈 장식 등을 조화롭게 구성했다. 2열 시트 좌우에는 멀티 오퍼레이션 패널을 더해 공조부터 조명, 루프 및 선셰이드, 시트, 오디오 등 다양한 기능을 제어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 탑승객 컨디션에 맞게 실내 분위기를 4가지 모드로 연출할 수 있는 ‘리어 클라이밋 컨시어지’ 기능도 제공한다. 각 모드에 맞춰 공조·조명·릴렉세이션·시트 포지션이 자동으로 조절돼 최적의 승차감을 선사한다.LM500h 4인승 로열 그레이드 모델은 48인치 울트라 와이드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파티션을 통해 진정한 ‘퍼스널 모빌리티’ 공간을 제공, 프라이빗함을 한층 높였다. 1열과 2열 공간을 완전히 분리하는 디밍(Dimming) 및 수직 개폐 기능을 갖춘 파티션은 2열 탑승자의 프라이버시를 한층 더 강화하며, 흡음재를 적용해 앞뒤 좌석 간 대화나 음악 등을 차단할 수도 있다.파티션에 적용한 48인치 울트라 와이드 디스플레이는 좌우 화면 분리 기능을 통해 효율성을 향상했으며 다양한 멀티태스킹 업무 및 영상 감상도 가능하다. 2열에는 2단계로 온도 조절 가능한 전용 냉장고, 파티션 글로브 박스, 우산 거치대 등 각종 편의사양을 더해 거실처럼 편안한 럭셔리 모바일 라운지 공간을 구현했다.렉서스의 플래그십 MPV ‘디 올 뉴 LM 500h’ 실내. (사진=렉서스코리아)편안하고 뛰어난 착좌감을 경험할 수 있는 VIP 시트는 모션 캡쳐 기술을 기반으로 탑승객의 신체 움직임을 세세하게 분석한다. 각기 다른 2종류의 충격 흡수재와 부드러운 소재를 사용한 VIP 시트는 탑승객을 부드럽게 감싸면서 지탱하는 구조로 설계됐다. 시트 흔들림을 억제하기 위해 쿠션 프레임과 레그 프레임 사이에 방진고무도 적용해 진동도 대폭 줄었다. 특히 ‘로열 그레이드’ 모델 2열 시트에서는 세계 최초로 신체 부위별 공조 기능을 탑재해 차량 부품 및 탑승객의 체온을 감지하고 부위별로 필요한 공조를 설정하는 기능이 적용됐다.6인승 ‘이그제큐티브 그레이드’에는 3단계로 온도를 조절할 수 있는 시트 히터와 암레스트 열선을 적용한 VIP 시트가 쓰여 장거리 운행에도 편안한 승차감을 전달한다. 이그제큐티브 그레이드 2열 시트는 최대 480㎜의 롱 슬라이드가 가능하며, 3열 시트 역시 슬라이딩과 리클라이닝 기능을 활용할 수 있도록 공간이 넉넉하다. 3열의 경우 좌우 개별 팁업 폴딩이 가능해 목적과 필요에 맞는 다양한 시트 배치가 가능하다.지난 7월 24일 오전 서울 강남구에서 열린 렉서스 ‘THE ALL-NEW LM 500h’ 공개 행사 현장. (사진=이데일리 이영훈 기자)◇신기술 투입해 ‘최상의 승차감’ 끌어내최상의 승차감을 구현하기 위한 다양한 기술도 적용됐다. 렉서스는 GA-K 플랫폼을 기반으로 LM500h를 설계해 뒤틀림 강성을 확보했고, 새로 개발한 전륜 맥퍼슨 스트럿 타입·후륜 트레일링 암 기반 더블 위시본 타입 서스펜션으로 안정적 승차감을 보장한다. 여기에 전자식 서스펜션(AVS)과 주파수 감응형 밸브를 결합해 다양한 도로에서 진동을 폭넓게 흡수하며 탑승자들을 부드럽고 안락하게 이끌고, ‘스무스 스탑 컨트롤’을 통해 정지 직전 제동력을 조정하며 정지 시의 갑작스러운 충격을 최소화한다.디 올 뉴 LM500h는 2.4리터(ℓ) 터보 하이브리드 엔진을 기반으로 한다. 2.4ℓ D-4ST 엔진과 이-액슬(e-Axle) 전기 모터를 결합해 시스템 총 출력 368마력을 발휘하며, 습식 발진 클러치를 탑재한 6단 자동변속기와 다이렉트4 AWD 시스템으로 전후륜 토크를 효과적으로 배분한다. 렉서스 LM500h의 권장 소비자 가격(부가세 포함)은 △로열 그레이드(4인승) 1억9600만원 △이그제큐티브 그레이드(6인승) 1억4800만원 등이다.
- 최호식 서울가정법원장 "부모가 자식에 '미안해' 말한다면…"
- [이데일리 성주원 최오현 기자] “부모가 자식에게 ‘미안하다’고 말할 수 있어야 합니다. 특히 우리 보호시설에 있는 아이들의 부모들이 진심으로 사과해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 말 한마디로 관계가 달라질 수 있어요.”최호식 서울가정법원장은 13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판결과 처분을 내리는 것을 넘어 가족 간의 관계 회복을 돕는 것이 가정법원의 중요한 역할이라는 설명이다.최호식 서울가정법원장이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 김태형 기자)지난해 처음으로 소년보호사건이 5만건을 넘어선 가운데, 최호식 법원장은 정신질환이나 약물 남용 등 의학적 치료가 필요한 소년이 크게 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그럼에도 치료위탁 기관이 매우 부족한 것이 현실”이라며 “소년들이 치료시기를 놓치면서 재비행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아 안타깝다”고 했다.불과 얼마 전까지 청소년 치료위탁이 가능한 기관은 대전에 단 1곳뿐이었다. 최 법원장은 “법원행정처와 서울가정법원은 치료기관 확충을 위해 노력하고 있으나, 입법과 예산이 뒷받침돼야 한다”며 “많은 관심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서울가정법원은 올해 의미있는 성과를 거뒀다. 지난 3월 문을 연 광역면접교섭센터 ‘이음누리’가 대표적 사례다. 비양육부모와 자녀가 안정적인 면접교섭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시설이다. 개소 후 6개월간 약 158건의 면접지원, 9건의 인도지원, 6건의 화상면접지원을 진행했다. 이를 통해 기존 면접교섭센터의 면접 대기기간이 3~6개월에서 1~3개월로 대폭 감소했다.최 법원장은 “이혼 후 자녀와 비양육부모의 관계가 단절되지 않는 것과 꾸준한 양육비 지급은 자녀의 안정적이고 건전한 성장을 위해 매우 중요하다”고 짚었다.가정법원은 매년 2회 소년·가정·아동보호 담당 법관과 조사관이 유관기관을 방문해 현장을 살피고 있다. 또한 정기적으로 소년보호협의회, 가정보호협의회, 아동보호협의회를 개최해 문제점을 공유하고 해결방안을 논의한다.최 법원장은 “사건의 특성상 다양한 차원의 해결이 필요한 경우가 많다”며 “가정법원이 단순히 판결을 내리는 곳이 아닌, 가족 간의 관계를 회복하고 사회적 약자를 보호하는 역할을 해나가겠다”고 덧붙였다.■다음은 최호식 서울가정법원장과의 일문일답.-소년보호사건이 지난해 처음으로 5만건을 넘었다. 현장에서 느끼는 소년사건의 특징은.△정신질환, 약물 남용 등 의학적인 치료가 필요한 소년이 해마다 크게 늘고 있다. 근본적인 해결을 위해서는 소년의 정신건강 상태에 맞는 치료가 필요한데, 치료위탁 기관이 매우 부족하다. 소년들이 치료시기를 놓치면서 재비행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아 안타깝다. 입법과 예산이 뒷받침돼야 한다. 많은 관심이 필요하다.-소년범 문제가 불거질 때마다 촉법소년 연령 하향 이슈가 등장한다.△기본적으로 소년은 성인에 비해 정신적으로 미성숙하고 감정적, 충동적이며 판단능력이 미약해 성인과 동등하게 책임능력을 평가하기는 어렵다. 또 그만큼 변화와 개선의 여지도 성인에 비해 크다고 생각된다. 소년에 대한 무조건적인 처벌보다 소년의 환경을 개선하고 소년을 교화해 더 이상 범죄로 나아가지 않고 건전한 어른으로 성장하도록 하는 것이 소년을 위해서도 우리 사회의 미래를 위해서도 도움이 될 것이다. 또한 소년 시기부터 사회적 낙인효과로 인한 부작용이 더 클 수 있다는 점에서 소년의 성숙도, 사회 환경의 변화, 국제적 기준, 형사정책적 요소 등 여러 사정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신중하게 결정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우리나라 소년보호제도의 성과와 향후 가정법원의 역할은.△가정법원은 초기에 비행의 근본적인 원인을 규명하고 환경을 조정하기 위해 소년의 성장과정, 환경, 비행동기 등을 조사하고, 각 사안에 맞는 다양한 후견적 개입으로 비행에 대한 경각심을 갖도록 하며 처분을 통해 재비행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예방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가정과 학교의 노력만으로는 어려운 부분이 있어서 가정법원의 이러한 역할은 더욱 강화될 것이다.-지난 3월 문을 연 국내 최대 규모 단일 면접교섭센터 이음누리의 성과와 평가는.△비양육부모와 자녀가 안정적인 면접교섭을 할 수 있도록 안전하고 중립적인 면접교섭 장소를 제공하고 면접교섭 진행을 도와주는 시설이다. 주말 이용을 원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어서 주말(토·일)에도 운영하고 있다. 광역면접교섭센터는 개소 이후 6개월간 158건의 면접지원, 9건의 인도지원, 6건의 화상면접지원을 소화했다. 이에 따라 3~6개월이던 기존 서울가정법원 이음누리센터의 대기기간이 1~3개월로 대폭 감소했다. 면접교섭을 위해 법원건물을 방문하는 데 대한 심리적 부담감도 덜어주었다. 향후 면접교섭지원 대상 및 사업 확대로 사회적 약자인 아동에 대한 법원의 다양한 개입과 보호방안을 강화한 특화된 면접교섭센터로 운영해 나갈 예정이다.-소년보호사건, 가정보호사건, 가족관계등록 관련해서 유관기관들이 다양하고 많다. 어떻게 협업하고 있나.△서울가정법원은 매년 2회 소년·가정·아동보호 담당 법관과 조사관이 유관기관을 방문해 현장을 살펴보고, 소통하고 있다. 또한 매년 정기적으로 소년보호협의회, 가정보호협의회, 아동보호협의회를 개최해 문제점을 공유하고 해결방안을 논의한다. 그밖에 수시로 관련기관과의 간담회, 업무협약, 심포지엄 등을 통해 협력체계를 공고히 하고 있다. 또한 연 1회 가족관계등록사무관계자 워크숍을 개최해 감독법원인 가정법원과 일선 가족관계등록관서 사무담당자 참여 하에 법원의 주요정책, 법령개정, 사례 등을 공유하고, 각 지방자치단체의 통일적이고 효율적인 업무처리를 도모하고 있다. -2025년이 되면 인구의 20%가 노인인 초고령 사회에 진입한다. 이같은 시대 변화상을 어떻게 반영하고 있나.△초고령화 사회 진입, 장애인 권익 신장에 따른 후견사건의 증가 및 중요성이 높아짐에 따라 올해 1월 서울가정법원 사무국에 후견과를 설치했고, 후견업무의 전문성 강화 및 효율적인 사건처리와 대국민 사법서비스 향상을 도모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다. 유관기관과 간담회, 후견협의회를 개최해 소통하고 있고, 후견인과 후견감독업무 역량 강화를 위한 다양한 교육을 시행하고 실무연구회를 운영하고 있다. 또한 국민의 후견제도 지원을 목표로 후견제도에 대한 해설과 자주 하는 질문 등으로 구성한 ‘후견제도 안내’ 리플릿을 제작해 지난 9월부터 배포하고 있다. -서울가정법원장으로서의 지난 2년은.△2022년 서울가정법원 수석부장을 거쳐 2023년부터 서울가정법원장으로 근무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중단됐던 서울가정법원의 후견·복지적인 활동들(각종 캠프, 대면교육 및 상담, 퇴소전면담, 간담회 등)을 부활시켰다. 우리 법원이 각 가정의 안정적인 삶을 지원하고 도울 수 있고, 청소년의 밝은 미래를 위해 역할을 할 수 있음에 많은 보람을 느낀다. 이러한 모든 일은 무엇보다도 서울가정법원의 구성원들이 각자 맡은 일을 충실히 해 주고 있어서 가능한 것이고, 항상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 남은 임기 동안에도 서울가정법원과 구성원들이 그 역할을 잘 할 수 있도록 함께 노력을 아끼지 않을 예정이다. 이를 통해 가사소년제도의 발전과 국민의 행복한 삶에 조금이나마 기여할 수 있기를 소망한다.최호식 서울가정법원장이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 김태형 기자)■최호식 서울가정법원장은…△1963년 경북 경주 출생 △고려대 법학과 △사법연수원 27기 △서울중앙지법·대구지법 포항지원·서울남부지법·서울고법·서울행정법원 판사 △수원지방법원 여주지원장 △서울가정법원 수석부장판사 △(현)서울가정법원장
- 코로나 여파일까? 백일해 유행조짐, 국내 첫 사망자 발생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100일 동안 기침이 멈추지 않는다 해서 붙여진 백일해가 확산되고 있다. 정부가 백일해 환자 집계를 시작한 2011년 이후, 국내 첫 백일해 사망 사례가 나왔다. 생후 2개월부터 두 달 간격으로 세 차례 백신을 접종해야 했지만, 사망자는 예방 접종을 할 수 없었던 생후 2개월 영아였다.현재 백일해는 올해 들어 높은 확산세를 보이고 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2022년 31명에 그쳤던 환자 수가 지난해 292명으로 늘었고 올해는 현재까지 무려 3만332명으로 급증했다. 환자 연령대는 7~19세가 88%로 대부분이지만, 첫돌 이전 영아 환자도 늘고 있다.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병원장 김상일) 은 “최근 2년간(2022년 ~ 2023년) 백일해 환자는 0명이었으나 올해 1월부터 현재까지 총 40명의 백일해 환자 (대부분 10-12세 어린이 환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특히 10-11월에만 27명의 환자가 집중되어 현재까지 증가하는 추세”라고 덧붙였다.성인 무증상 감염이 어린이 전파의 주요 원인이 되어 추가 예방접종과 조기 진단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이와 같은 유행 상황은 코로나19로 백신 접종률이 낮아진 여파로 분석된다.백일해는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는데 미국에서는 2만여명의 환자가 발생했고 영국은 영아 10명이 사망했으며 프랑스에서도 13만명 이상의 환자가 발생해 35명이 목숨을 잃었다.백일해는 보르데렐라 백일해균(Bordetella pertussis)라는 세균에 의해 발생하는 호흡기 감염 질환으로, 주로 어린아이들에게서 흔히 발생하지만 모든 연령층이 감염될 수 있다.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소아청소년과 양무열 전문의는 “백일해는 강력한 기침 증상이 특징인데, 기침이 너무 심해져서 숨쉬기 어려워지거나 구토를 유발할 수 있고 1세 미만 영아는 매우 위험할 수 있으며, 심각한 경우 합병증이나 사망에 이를 수 있다”고 전했다.주요증상은 초기에는 감기와 유사한 증상으로 시작되며, 콧물, 미열, 가벼운 기침이 진행되다가 수 주에 걸쳐 발작적이고 심한 기침이 나타나며, 기침 끝에 “웁” 소리가 나기도 한다. 회복기에는 기침이 점점 줄어들지만, 회복까지 수 주가 소요될 수 있다. 특히 영유아는 호흡 곤란, 무호흡 등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어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백일해 검사는 코,목에서 분비물을 채취해 균을 배양하는 ‘비인두 도말 검사’, PCR 검사, 혈액검사 등이 있다. 이 중 PCR 검사를 주로 사용하며 가장 빠르고 정확한 방법으로 알려져 있다.백일해는 대부분 백신으로 예방이 충분하지만, 접종이 불가능한 생후 2개월 전 영아는 감염 시 중증으로 이어질 수 있어서 치명적이다. 예방접종은 DTaP 또는 Tdap 백신이 효과적이다. 이들 백신 접종 후 예방 효과는 90%에 달한다. 물론 예방접종을 해도 감염될 수 있지만 접종 받은 경우 증상이 훨씬 경미하게 나타나기 때문에 접종은 꼭 필요하다. 아이들은 일정 주기에 따라 접종하며, 성인도 주기적 추가 접종이 권장된다. 백일해 초기에는 항생제 치료가 전염성을 줄이며 증상 완화를 돕는다. 양무열 전문의는 “영유아 및 어린이용인 DTaP백신은 생후 12개월 미만 영아에게 2,4,6개월에 접종하며 추가 접종은 생후 15-18개월과 만4-6세 아이들이 대상이다. 청소년 및 성인용 Tdap백신은 만 11-12세에 1회 접종이고 성인은 10년마다 추가접종을 권장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고위험군 보호를 위해 첫 첩종(2개월) 이전 영아가 백일해 면역을 갖고 태어날 수 있도록 임신 3기 (27-36주) 임산부와 영아를 돌보는 부모나 의료종사자도 예방접종이 필요하다.초기 증상이 감기와 비슷해 진단이 늦어질 수 있으므로, 기침이 2주 이상 심하게 지속되거나 특별한 기침 소리가 난다면 병원 진료를 꼭 받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