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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최대 실적 카카오뱅크 7%대↑
  • [특징주]역대 최대 실적 카카오뱅크 7%대↑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한 카카오뱅크가 7일 강세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16분 현재 카카오뱅크(323410)는 전 거래일 대비 7.51% 오른 2만93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카카오뱅크는 이날 작년 당기순이익이 3549억원으로 전년 대비 34.9% 증가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4785억원으로 35.5% 늘어나며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여·수신 잔액도 10조원 이상씩 증가했다. 카카오뱅크의 지난해 4분기 수신 잔액은 전년 말 대비 약 14조원 늘어난 약 47조1000억원이다. 여신 잔액은 약 38조7000억원으로 전년 말 대비 약 10조8000억원 늘어났다.순이자마진(NIM)은 2분기 연속 개선세를 이어갔다. 작년 2분기 2.26%에서 3분기 2.31%로 늘어난 데 이어 4분기에도 NIM이 5bp(1bp=0.01%포인트) 상승하며 2.36%을 기록했다. 영업이익경비율(CIR)은 2022년 42.6%에서 2023년 37.3%까지 개선됐다.카카오뱅크는 전날 이사회에서 주당 150원의 현금배당도 결의했다.카카오뱅크 관계자는 “고객 저변이 확대되면서 남녀노소 누구나 자주 이용하는 ‘금융생활 필수앱’으로 자리잡고 있다”며 “앞으로도 카카오뱅크는 ‘100% 비대면 보금자리론’, ‘외환 상품’ 등 새로운 상품과 서비스를 선보여 금융과 일상을 더 편리하게 연결하겠다”고 밝혔다.
2024.02.07 I 원다연 기자
'어닝쇼크' 우리금융지주, 3%대 하락
  • [특징주]'어닝쇼크' 우리금융지주, 3%대 하락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지난해 ‘어닝 쇼크’를 기록한 우리금융지주(316140)가 하락세다. 7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10분 우리금융지주는 전 거래일보다 440원(3.02%) 하락한 1만4130원에 거래되고 있다.우리금융지주는 지난 6일 2023년 지배주주 당기순이익이 전년(3조1417억원) 대비 19.89% 감소한 2조5167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4분기 지배주주순이익은 785억원으로 컨센서스를 큰 폭 하회했다. 민생금융 지원 관련 1694억원, 미래경기전망 변경 등 추가 충당금 5250억원, 희망 퇴직 비용 1584억원 등 약 8500억원의 일회성 손실이 반영된 영향이다.우리금융지주는 최근 대형은행 내 주가 상승 탄력도가 상대적으로 뒤쳐졌다는 평가다. 은경완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외국인 보유 비율이 낮아 매수 강도가 약했고 낮은 자본비율 탓에 주주환원 정책 확대 여력도 부족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높은 이익 기저효과와 비은행 인수합병(M&A) 모멘텀은 여전히 유효하다는 의견이다. 이에 신한투자증권은 2024년 예상 지배주주순이익은 전년 대비 18.4% 증가한 3.0조원으로 추정했다. 이에 따라 목표주가도 1만75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SK증권 역시 우리금융지주의 목표주가를 기존 1만5000 원에서 1만7000 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실적 추정치 조정 및 주주 환원율 확대에 따른 할인율 조정 등을 반영했다.설용진 SK증권 연구원은 “은행 중심 사업 구조를 보유한 동사 특성상 상대적으로 해외 부동산 및 프로젝트 파이낸싱(PF) 관련 이슈가 발생할 가능성이 작다는 점을 감안했다”며 “경상적인 이익 수준으로만 회복하더라도 실적 반등을 기대할 수 있다고 판단하며 점진적인 주주 환원 확대를 전망한다”고 말했다.
2024.02.07 I 이은정 기자
HMM, 매각 최종결렬에 약세…팬오션은 18%↑
  • HMM, 매각 최종결렬에 약세…팬오션은 18%↑[특징주]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HMM(011200)이 매각 협상 최종 결렬에 7일 장 초반 약세를 보이고 있다.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 4분 HMM(011200)은 전 거래일보다 1000원(5.22%) 내린 1만8160원에 거래중이다. 매각이 무산되면서 하림(136480)은 710원(18.98%) 내린 3030원에 거래 중이다. 반면 팬오션(028670)은 18.44% 급등세다. 팬오션은 하림이 HMM인수자금 확보를 위해 유상증자 등에 나설 수 있다는 우려를 덜며 급등세를 타는 것으로 풀이된다. 산업은행과 해양진흥공사는 컨테이너 선사HMM 매각을 위해 하림그룹의 팬오션과 JKL 컨소시엄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하고 협상을 진행했으나 협상이 최종 결렬됐다고 7일 밝혔다. 협상은 당초 지난달 23일까지 마감 시한이었으나, 이달 6일로 한 차례 연장된 바 있다. 양협상은 하림 측이 그간 요구했던 바를 상당 부분 철회하면서 급물살을 탄 것으로 알려졌지만, 세부 사항에 대해서는 이견을 좁히지 못하면서 무산에 이르게 됐다.매각이 결렬된 만큼, 산은과 해진공은 HMM 지분 57.9%를 그대로 보유하게 된다.산은과 해진공은 주식 외에도 올해와 내년 콜옵션(조기상환청구권) 행사 시점이 도래하는 1조6800억원 규모의 영구채를 보유하고 있다.서울 여의도 HMM 본사 사무실 내부 전광판에 HMM 홍보 영상이 나오고 있다.(사진=연합뉴스)
2024.02.07 I 김인경 기자
롯데호텔 서울, ‘45년 전통’ 단팥빵 선물세트 출시
  • 롯데호텔 서울, ‘45년 전통’ 단팥빵 선물세트 출시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롯데호텔 서울은 설 명절을 앞두고 레트로 간식인 단팥빵 선물세트를 새로 출시했다고 7일 밝혔다.롯데호텔 서울의 단팥빵은 1979년 호텔 개관 당시부터 판매를 시작, 호텔과 역사를 같이 해온 베이커리 대표 상품이다. 가운데가 봉긋하게 올라온 원형을 50년 가까이 유지해 오며 2022년까지 약 300만개 팔린 스테디셀러다.단팥빵은 2006년부터 막걸리와 효모, 밀가루를 섞어 저온에 숙성한 막걸리 발효종 반죽을 사용해 식감이 더욱 쫄깃하고 부드러워졌다. 막걸리에서 유래한 유산균을 비롯해 인체에 유익한 영양분이 담겼단 게 롯데호텔 측 설명이다.특히 100% 국내산 팥을 끓여서 만든 앙금을 사용한 점이 특징이다. 구운 호두를 앙금에 넣어 고소하고도 달콤한 맛을 낸다. 생지 대비 무려 160%의 앙금을 사용해 빵 무게도 개당 200g을 훌쩍 넘는다.단팥빵은 앙금에 호두가 들어간 통단팥빵과 고운 팥소만 들어간 고운단팥빵으로 나뉜다. 6개들이 세트 가격은 통단팥빵 3만2400원, 고운단팥빵 3만3400원이다. 발효 시간으로 인해 통단팥빵의 경우 하루 생산량이 150개 내외로 정해져 있다. 주중엔 오후 5시 전후로 매진돼 구매를 원한다면 서두르는 게 좋다. 롯데호텔 서울 베이커리 관계자는 “그간 개별 포장으로만 판매하던 단팥빵을 패키지로 제작해 선물 세트로 내놓았다”며 “호텔 베이커리의 시그니처 아이템을 부담없이 선물하려는 수요에 맞춘 상품”이라고 말했다.(사진=롯데호텔)
2024.02.07 I 김미영 기자
케이뱅크, 2.7만명 자영업자에 51억원 이자 캐시백 지급
  • 케이뱅크, 2.7만명 자영업자에 51억원 이자 캐시백 지급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케이뱅크는 소상공인 대상 이자 캐시백 지급을 실시한다고 7일 밝혔다.이는 은행권 민생금융지원 방안에 따른 소상공인 이자부담 경감을 위한 조치다. 이번 1차 캐시백을 시작으로 매 분기마다 캐시백을 실시해 내년 1월까지 총 5차례에 걸쳐 지급할 예정이다.지급대상은 지난해 12월 20일 기준 △사장님 신용대출 △사장님 보증서대출 △사장님 중신용 보증서대출 등 케이뱅크 개인사업자 대출상품을 보유하고 있는 고객이다. 케이뱅크는 약 2만7000여명의 자영업자 고객을 대상으로 총 51억원 규모의 이자 캐시백을 지급한다.지급은 고객이 별도로 신청하지 않아도 케이뱅크가 지원대상과 금액을 선정해 고객 명의 계좌로 입금할 예정이다. 따라서 이자 캐시백 지급을 위해 신청절차가 필요하다며 개인정보나 추가 대출 등을 요구하는 보이스피싱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 아울러 케이뱅크는 개인사업자의 편리한 금융생활 지원을 위해 ‘종합소득세 돌려받기’, ‘우리가게 매출관리’ 등 다양한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종합소득세 돌려받기’는 최근 5개년도 분의 세액공제나 세액감면 항목을 찾아 환급(경정청구)을 도와주는 서비스다. ‘우리가게 매출관리’는 카드매출 정보를 캘린더 형태로 한 눈에 확인하며 편리한 매출관리를 지원한다. 배달앱 3사(배달의민족·요기요·쿠팡이츠) 계정을 등록하면 배달앱에서 발생하는 카드매출 정보도 조회 가능하다는 점도 특징이다.한편, 케이뱅크는 영세자영업자 지원을 위한 기부금을 전달하며 상생금융을 실천하고 있다. 케이뱅크는 지난 5일 경기침체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영세자영업자 지원을 위해 신용회복위원회에 기부금 5000만원을 전달했다.케이뱅크 관계자는 “이달 초 설을 맞아 영세자영엽자 지원을 위해 기부금을 전달한 데 이어 상생금융을 위해 이자 캐시백 지급을 실시한다”며 “앞으로도 소상공인을 지원하는 금융 혜택을 강화해 상생금융을 실천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2.07 I 최정훈 기자
사상 최대 실적 경신 노리는 동구바이오제약…묘책은?
  • 사상 최대 실적 경신 노리는 동구바이오제약…묘책은?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중견 제약사 동구바이오제약(006620)은 올해 사상 최대 실적 경신을 노린다. 동구바이오제약은 지난해 창사 이래 처음으로 매출 2000억원 달성이 유력하다. 동구바이오제약은 올해 피부과와 이비인후과 등 의약품 사업과 바이오벤처(바이오텍) 투자 확대 등 투트랙 전략을 통해 실적을 극대화한다는 전략이다. 특히 동구바이오제약은 중견 제약사로 자금 여력 등이 충분하지 않은 만큼 바이오텍 투자를 통해 신약 공동 개발에 적극 나선다는 전략이다. (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지난해 사상 첫 연매출 2000억 돌파 유력2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동구바이오제약은 지난해 3분기 매출 1537억원, 영업이익 97억원을 기록했다. 이 추세대로라면 동구바이오제약은 지난해 연매출 2000억원을 돌파한 것으로 보인다. 동구바이오제약은 2022년 매출 1950억원, 영업이익 170억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동구바이오제약은 1970년에 설립된 제약사로 10년 넘게 국내 피부과 처방 1위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동구바이오제약은 의약품사업 부문에서 올해 신제품 출시를 통해 비뇨기과 처방 시장을 적극 공략한다. 동구바이오제약은 씨티씨바이오와 공동 개발한 조루 및 발기부전 치료 복합제를 연내 출시할 계획이다. 이 복합제는 조루증 치료에 사용되는 클로미프라민과 발기부전 치료제인 실데나필의 복합제다. 동구바이오제약은 약 800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 3상을 진행했다. 세계남성과학회 자료에 따르면 발기부전 및 조루 환자의 50%는 복합증상을 겪고 있다. 국내 조루 및 발기부전 치료제시장은 약 2000억원, 글로벌 치료제 시장은 3조8000억원 규모로 추정된다. 동구바이오제약은 동국제약과 신풍제약과 공동 개발한 전립선비대증 치료 복합제도 연내 선보일 예정이다. 이 복합제는 두타스테리드와 타다라필 성분의 복합제다. 전립선 크기를 줄여 주는 동시에 전립선비대증으로 인한 배뇨장애 증상을 개선해 주는 이중효과를 통해 단일제보다 우수한 치료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동국제약은 지난 2020년 7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임상 3상 시험 계획을 승인받아 2021년 전국 18개 병원에서 650여명의 환자 등록을 목표로 임상을 개시했다.전립선비대증은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전립선 크기가 커져 각종 배뇨 기능에 이상을 주는 질환이다. 유비스트 자료에 따르면 2022년 기준 국내 전립선 비대증 치료제 시장은 약 5000억원으로 추정된다.동구바이오제약은 비뇨기과 주력 제품 전립선치료제 유로파서방정과 전립선비대증치료제 유로리드 등의 판매 증가에도 나선다. 유로파서방정은 전립선과 요로평활근에 주로 분포하는 알파원에이(α1A)수용체와 방광에 많이 분포하는 알파원디(α1D)수용체에 선택적으로 작용하는 알파(α)-차단제다. 유로파서방정은 전립선과 요로평활근에 선택적으로 작용해 혈관 확장 등에 의한 저혈압, 부정맥 등의 심혈관계 관련 부작용이 적은 점이 특징이다.유로리드는 최초의 5알파(α) 환원 효소 차단제로서 비후된(어떤 조직이나 기관이 과형성돼 크고 두툼해진 상태) 전립선을 축소시키는 작용을 하며 식사와 관계없이 복용할 수 있다. 유로리드는 1일 1회 1정(5mg) 투여로 편리하게 복용하며 노인이나 신부전환자에게 용량을 조절할 필요가 없다. 유로파서방정과 유로리다는 비뇨기과 주력 제품으로 지난 2022년 기준 처방액 192억원을 기록해 5위를 기록했다. 유비스트에 따르면 2022년 기준 국내 비뇨기과 처방액 규모는 5811억원을 기록했다.◇동구바이오 전략적·로프티록 재무적 투자 이원화 체계동구바이오제약은 바이오텍 투자도 확대하고 있다. 동구바이오제약은 2021년 설립한 신기술금융 자회사 로프티록인베스트먼트와 체계적인 이원화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동구바이오제약은 전략적 투자(SI), 로프티록인베스트먼트는 재무적(FI)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고무적인 부분은 동구바이오제약과 로프티록인베스트먼트가 투자한 바이오텍들이 성과를 내고 있다는 점이다. 먼저 동구바이오제약이 31억원의 투자를 단행한 디앤디파마텍은 기존 알츠하이머와 파킨슨병 등 퇴행성 뇌질환 치료제에서 더 나아가 당뇨 비만 등 대사성 질환 치료제 글루카곤유사펩타이드(GLP)-1) 계열 신약을 중심으로 한 경구용 치료제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디앤디파마텍은 지난해 12월 코스닥 상장 예비심사 통과 후 지난 17일 증권신고서를 제출하며 본격적인 공모 절차에 착수했다.로프티록인베스트먼트가 패스웨이파트너스와 공동 운용하는 패스웨이-로프티록 글로벌 신기술조합 1호를 통해 약 50억원을 투자한 진에딧은 유전 질환의 원인인 변이 유전자를 치료할 수 있는 크리스퍼 유전자 가위를 체내 원하는 곳에 정확히 전달하는 물질을 개발했다. 진에딧은 미국 실리콘밸리에 소재한 유전자 치료제 개발 기업이다. 진에딧은 최근 글로벌 제약회사 로슈그룹의 제넨텍과 함께 자가면역 질환을 대상으로 한 유전자 치료제 개발 협력으로 최대 8400억원 규모의 공동연구 및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동구바이오제약은 현재 20개 이상의 기업에 전략적 투자를 진행하고 있으며 투자 기업 수도 꾸준히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동구바이오제약은 전체 매출의 4분의 1정도를 차지하고 있는 위탁개발생산(CDMO)과 향후 시너지도 기대하고 있다. 동구바이오제약의 위탁개발생산 매출은 2022년 기준 507억원에 이른다. 위탁개발생산 매출은 2016년부터 2022년까지 연평균 15.2% 성장했다. 동구바이오제약은 중견 제약사로 자금 여력에 한계가 있는 만큼 전략적 투자를 통해 향후 신규 파이프라인 확보 등도 노릴 수 있다. 해당 바이오텍과의 신규 파이프라인 공동 연구개발 또는 독점 판매·유통권 등을 통해 부족한 파이프라인을 보완할 수 있는 셈이다. 아울러 로프티록인베스트먼트를 통한 금융 투자 수익도 얻을 수 있어 일거양득이 될 수 있는 것이 제약업계의 평가다.동구바이오제약 관계자는 “종합헬스케어를 아우르는 기업이 되기 위해 본사업뿐만이 아니라 성장 잠재력이 크고 성공 가능성이 높은 바이오벤처를 지속적으로 발굴 중“이라며 ”유망한 기업에 투자를 통해 직접 투자의 리스크나 개발 비용을 절감함과 동시에 오픈 콜라보레이션의 기회를 모색하는 등 상대적으로 자본이 적은 중소·중견 기업의 한계를 뛰어넘고 있다“고 말했다.
2024.02.07 I 신민준 기자
北김정은 체제, 배고픈 인민 늘었다…백두혈통 세습도 ‘부정’(종합)
  • 北김정은 체제, 배고픈 인민 늘었다…백두혈통 세습도 ‘부정’(종합)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인민이 다시는 허리띠를 조이지 않게 하겠다’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취임 일성은 말뿐인 것으로 나타났다. 통일부의 조사에 따르면 북한 주민은 정권에 의한 수탈과 기본적인 식량·전력 공급까지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서 매년 삶의 질이 열악해지는 것으로 파악됐다.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 국방위원장이 지난 7일 황해북도 황주군의 광천닭공장을 현지지도했다고 8일 보도했다.방문에는 딸 김주애도 대동했다.(사진=조선중앙통신, 연합뉴스)통일부는 이같은 내용의 ‘북한 경제·사회 실태 인식보고서’를 최초로 공개 발간한다고 6일 밝혔다. 이번 보고서는 지난 10여간 축적된 북한이탈주민 6000여명을 대상으로 심층조사 결과를 종합한 자료다. 북한 정권의 핵·미사일 개발과 민생 외면 속에 주민 고통이 심화되고 있는 북한 경제 내부의 실상을 확인할 수 있다. 그동안은 내부 자료로만 활용됐지만, 윤석열 정권에서는 북한의 실상을 국민들에게 소상히 알리겠다는 목적으로 공개를 결정했다.주목할 점은 북한 당국의 대응과 민심이 괴리되면서 북한 주민의 의식 또한 점차 변화하고 있는 것이다. ‘3대 세습’, ‘백두혈통 세습’에 대한 북한 주민의 부정적 인식도 점차 증가하고 있다.2016~2020년 조사 당시 북한이탈주민의 56.3%는 김정은 권력 승계에 대해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이는 지난 2011~2015년 47.9%에서 8.4%포인트 높아진 수치다. 백두혈통 세습에 대한 부정적 평가도 54.9%로 직전 조사(42.6%) 대비 12.3%포인트 올랐다. 당국의 거센 단속 속에서도 외국 영상물 시청 등 외부세계에 대한 관심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도 확인됐다.식량난 가중화로 주민들이 시장에서 의식주와 의류를 스스로 해결하는 것으로 나타난 점도 특징이다. 장사, 소토지 경작, 밀수 등 비공식적 사경제 활동이 주민들의 주된 소득원이 전체 응답자의 68.1%로 나타났다. 김정은 정권 집권 이후 하루 두 끼 식사가 세 끼 식사로 늘어난 것은 주민들이 시장을 통해 자발적으로 의식주를 해결하면서 나타난 변화다.김정은 집권 이후 뇌물 공여 경험이 2배 가까이 증가하는 등 부정부패도 만연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로 인해 북한에서도 빈부 격차가 심화되고, 특히 평양과 지방의 격차가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93.1%는 빈부격차가 심하다고 답했다. 또 난방 관련 평양은 석탄·전기를 쓰는데 접경지역은 여전히 나무를 쓸만큼 열악한 환경에 놓여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외 지방은 의료, 상수도 등 기본 인프라도 열악하다. 또 월수입의 30% 이상을 뇌물과 세외부담으로 수탈당했다는 응답도 41.4%에 달했다.(자료=통일부)2020년 탈북했다는 A씨는 “하루 30분에서 1시간 정도 전기를 주는데 안 줄 때가 많다”며 “중국제 태양판을 구매해서 쓴다. 전력은 국가가 10%, 자체 조달이 90%”라고 했다.김영호 통일부 장관은 발간사에서 “북한 경제·사회 실태 인식보고서 발간이 우리 국민들께서 북한 주민들이 직면한 현실을 이해하고, 이를 개선하기 위한 노력과 연대에 동참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2024.02.06 I 윤정훈 기자
제이스테어, 성수동서 'Love Forest' 전시 개최
  • 제이스테어, 성수동서 'Love Forest' 전시 개최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우리넷(115440)은 자회사 제이스테어가 2월5일부터 3월17일까지 서울 성수동에 위치한 갤러리스테어에서 ‘Love Forest’ 전시를 개최한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조상권 도자문화재단 원장과 김현 작가의 작품을 선보인다. 조상권 원장은 전통도예의 품격을 이어가면서도 현대적인 미감을 지닌 도자기를 개발하고 보급하는 데 힘써왔다. 그의 작품은 전통 도자기의 고유한 품격을 유지한 채 현대적인 형상, 색상, 디자인을 접목시킨 것이 특징이다. 그의 작품들은 사랑의 따뜻함과 행복함, 자연과 인간의 조화를 표현한다.김현 작가는 60대 나이에 첫 전시회를 열고 70세에 프랑스 리모주 도자기 축제에 초청되며 예술적 감각을 인정 받았다.그리움이라는 감정을 흙으로 표현한 것이 특징이다. 그의 작품들은 사라져버린 시간과 공간에 대한 그리움, 그리고 자연과 건축이 결합한 자신만의 도자 건축 세계를 보여준다.이외에도 강은, 신송 등 다양한 작가들의 작품 350여 점이 선보여질 예정이다. 사랑의 다양한 모습을 담은 ‘Love Forest‘는 서울숲 앞 갤러리스테어에서 관람할 수 있다. 회사 관계자는 “발렌타인데이, 화이트데이를 맞아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전시를 관람하며 특별한 추억을 만들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2024.02.06 I 이은정 기자
태영건설 사업장 11곳서 66억원 임금체불
  • 태영건설 사업장 11곳서 66억원 임금체불
  • [이데일리 서대웅 기자] 태영건설(009410)이 시공 중인 전국 11개 사업장에서 66억원 규모의 임금체불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설 연휴 전까지 밀린 임금을 노동자에게 지급하도록 유도할 계획이지만, 하도급 업체들이 유동성을 얼마나 확보할 수 있는지가 변수다.지난달 8일 태영건설이 시공 중인 서울 성동구 용답동 청년주택 개발사업 공사장 앞에서 민주노총 전국건설노동조합 관계자 등이 태영건설 측에 임금체불 문제를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은 6일 서울 강남 건설회관에서 열린 ‘건설산업 활력 회복을 위한 관계부처 합동 간담회’에서 “지난달 태영건설의 105개 건설현장을 전수조사한 결과 11개 사업장, 22개 협력업체에서 65억5000만원 규모의 임금체불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돈을 제때 지급받지 못한 노동자는 2500여명이다.임금체불은 하청사가 태영건설에서 받아야 할 공사대금을 담보로 은행에서 돈(외상매출채권담보대출)을 빌렸으나 이를 갚아야 할 태영건설이 만기 상환을 못하면서 발생했다. 하청사가 외담대를 연장하지 못하자 영향은 하청 노동자로 번졌다. 이 장관은 “설 전에 체불된 임금을 지급할 계획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했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김주현 금융위원장도 “태영건설이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지만 금융당국도 임금체불을 우선 해결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있다”고 했다.문제는 하청업체들이 외담대 한도를 얼마나 더 확보할 수 있는지다. 태영건설이 유동성을 확보해 외담대를 갚아야 한도를 늘릴 수 있다. 이날 금융위원장이 임금체불 해결에 힘을 보태겠다고 한 만큼, 태영건설이 유동성을 확보하지 못해도 하청업체에서 체불된 임금 규모만큼은 태영건설의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을 중심으로 채권단이 한도를 열어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지난해 건설업 임금체불 금액은 4363억원으로 전년 대비 49.2%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체 업종의 임금체불 증가폭(32.5%)을 크게 상회했다. 전체 업종에서 건설업이 차지하는 비중도 2022년 21.7%에서 지난해 24.4%로 올랐다. 지난해 말 기준 전체 취업자 대비 건설근로자 비중이 7.8%인 점을 고려하면 건설업 체불비중은 매우 높은 수준이라고 고용부는 진단했다. 임금체불은 하도급 업체에서 주로 발생했다.문제는 이러한 임금체불이 앞으로 더 늘어날 수 있다는 점이다. 금융감독원이 지난해 시행한 정기 신용위험평가 결과 부실징후기업 231곳 중 부동산업종이 22곳이었다. 전년보다 7곳 늘어난 수치로 전체에서 가장 많은 9.5% 비중을 차지한다. 워크아웃이나 회생절차를 밟을 수 있는 부동산업 회사가 22곳이었다는 의미다. 대부분 금융권 신용공여 금액이 500억원 미만인 곳이다.정부는 지불능력이 열악한 하청업체에서 임금체불이 주로 발생하는 구조적 문제를 장기적으로 해결한다는 방침이다. 이 장관은 “구조적 문제는 시간이 오래 걸리고 해결하기가 쉽지 않다”면서도 “국토부, 금융위 등 관계부처와 함께 건설산업 특징을 고려해 구조적 문제 해결 방안을 찾겠다”고 했다.
2024.02.06 I 서대웅 기자
'진심은 통한다'...식품업계 스토리 담기에 '집중'
  • '진심은 통한다'...식품업계 스토리 담기에 '집중'
  • 정육각 제공.[이데일리 문다애 기자] 식품업계가 가치소비와 가심비를 중요하게 여기는 젊은 세대를 공략하기 위해 제품 개발에 일관성을 추구하거나 스토리를 담는 데에 진심을 다하는 모양새다. 특히 자사의 비전을 강조하거나, 강점을 더욱 뾰족하게 살린 브랜드를 내놓는 등 독보적인 아이덴티티를 강화하며 남다른 입지를 구축하고자 하는 의지로 해석된다. 6일 업계에 따르면 D2C 축산물 전문 정육각은 최근 채소, 과일, 곁들임 식품 등 한 달 만에 40종에 달하는 신제품을 출시하며 공격적으로 제품 확장에 나선 가운데 ‘리얼앤리치’를 콘셉트로 하는 육가공 카테고리도 신설했다. 떡갈비와 함박스테이크 등 높은 육함량과 최적의 원재료 배합이 특징로, 신제품들은 출시 7일 만에 초도 물량이 전량 소진됐다.육가공 신제품은 예측 수요를 훨씬 뛰어넘는 주문 수로 약 열흘간 품절 상태였으며, 떡갈비는 설 이후부터 수령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정육각 관계자는 “육류 전문 기업에 대한 고객들의 신뢰와 기대가 판매 호조로 직결된 것으로 보인다”며 “실제 만족도 높은 후기와 함께 판매 재개 시점에 대한 문의가 빗발치고 있다”고 말했다. 도축한 지 4일 이내 돼지고기를 선보이며 시장에 ‘초신선’ 개념을 처음으로 도입한 정육각은 원물 본연의 맛을 최대로 유지하기 위해 축수산물 유통 및 제조 혁신에 집중해 왔다. 최근 들어 고품질 식재료에 대한 경험을 식생활로 확장하기 위해 기존 초신선 상품군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신상품 발굴에 주력했고, 그중 육가공 카테고리가 괄목할 만한 반응을 이끌어내며 회사의 새로운 캐시카우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정육각은 이 달 내 육가공 생산 물량을 대폭 늘릴 계획이다. 창업 이래 사람과 지구에게 이로운 먹거리의 중요성을 꾸준히 전파해 온 풀무원은 기업 비전 ‘바른 먹거리’에 걸맞은 지속가능식품 사업에 집중하고 있다. 식물성 대체육을 포함한 지속가능식품 전문브랜드인 풀무원지구식단은 2022년 8월 론칭 이후 1년 만에 누적 매출 430억 원을 기록하며 성공적으로 시장에 안착했다. 지난해 말에는 채식 연예인으로 알려진 이효리를 모델로 채택하기도 했다. 빅모델을 기용한 건 창사 이래 39년 만에 최초일 정도로 지구식단은 풀무원의 중점 브랜드가 됐다. 최근 출시한 에어프라이어에는 지구식단 전용 자동조리 모드도 탑재했다. 풀무원은 2026년까지 지속가능식품을 식품 전체 매출의 65%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전분당 위주의 기초식품 소재 선두기업인 대상은 지난달 저칼로리 대체당 브랜드 ‘스위베로’를 론칭했다. 1965년부터 전분당 사업을 시작해 국내 최대 전분당 기업으로 자리매김한 대상만의 노하우와 독보적 기술력을 바탕으로 국내를 넘어 세계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복안이다. 대상은 알룰로스 등 대체당에 대한 수요가 급증할 것에 대비해 지난해 군산 전분당 공장에 국내 최대 규모의 알룰로스 생산 기반을 구축한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아이덴티티를 더욱 부각시키는 제품이나 기업 이념과 맞닿은 브랜드가 신뢰도를 높이며 식품 시장 소비 주축인 2030세대의 수요를 더욱 자극하고 있다”며 “기업의 일관성과 핵심 분야에 대한 진심이 곧 프리미엄으로 인식되는 시대”라고 말했다.
2024.02.06 I 문다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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