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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스피 마감]美 기술주 호조에 2760선 안착…반도체株 선전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외국인의 나홀로 매수세에 힘입어 코스피가 2760선에서 상승 마감했다. 18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9.82포인트(0.72%) 상승한 2763.92로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2760선에서 상승 출발해 한때 2770선을 돌파하기도 했지만, 장 후반 소폭 매물이 출회되며 2760선에서 결국 장을 마쳤다.간밤 뉴욕증시는 오름세로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49% 상승한 3만8778.10을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77% 오른 5473.23으로 집계됐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95% 뛴 1만7857.02에 장을 마쳤다.뉴욕증시에서 인공지능(AI) 관련 대형 기술주가 강세를 보인 가운데, 유럽발 정치 혼란 리스크가 잦아들며 위험자산 선혼 심리가 되살아나자 코스피가 상승세로 마감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지난 밤 미국 증시에서 AI 테마 강세가 지속한 가운데 코스피에서 외국인 자금이 현·선물 동시 유입되며 반도체 산업 중심으로 매수세가 유입됐다”며 “유럽 및 프랑스 정치 혼란 완화로 달러지수 안정 및 위험 선호가 확대됐다”고 분석했다. 수급별로는 외국인이 6372억원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반면 개인은 3497억원, 기관은 2207억원 순매도했다. 프로그램별로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561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업종별로는 희비가 엇갈렸다. 전기·전자(1.92%), 전기가스업(1.87%), 운수창고(1.7%), 증권(1.4%), 보험(1.08%) 등은 1% 넘게 올랐다. 제조업(0.99%), 통신업(0.87%), 운수장비(0.5%) 등은 1% 미만 상승했다. 반면 화학(1.21%)은 1% 넘게 떨어졌다. 섬유·의복(0.64%), 음식료품(0.48%), 의료정밀(0.46%), 건설업(0.42%), 철강및금속(0.41%) 등은 1% 미만 소폭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주도 종목별로 등락이 나뉘었다. SK하이닉스(000660)는 5% 넘게 뛰었다. SK스퀘어(402340), HMM(011200), 삼성전자(005930), 메리츠금융지주(138040)는 2%대 강세를 나타냈다. 이와 달리 SK이노베이션(096770)은 5%대 하락했다. SK(034730)는 4% 넘게 내렸다. 포스코인터내셔널(047050),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 한화오션(042660) 등은 2%대 하락했다. 정부가 ‘동해 가스전 개발 전략회의’ 개최를 추진하다는 소식에 관련 가스전 관련주가 다시 강세를 보인 것도 특징이다. 한국가스공사(036460)는 4% 넘게 상승했으며, 코오롱글로벌(003070)은 7%대 뛰었다. 이날 거래량은 5억5196만주, 거래대금은 13조475억원으로 집계됐다. 378개 종목이 상승했으며, 3개 종목은 상한가를 달성했다. 499개 종목은 하락했으며, 하한가를 기록한 종목은 없었다. 56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 식음료업계, 이색 패키지 마케팅 눈길
- [이데일리 문다애 기자] 식음료업계가 아이디어 넘치는 이색 패키지 제품을 출시하며 소비자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요즘은 이른바 이성보다 감각이 앞서는 감성시대. 식음료업계는 눈에 띄는 제품을 우선 선택해 소비하는 트렌드를 반영, 차별화된 용기로 구성된 제품을 잇달아 선보이며 소비자들을 공략하고 있다. 기업들은 고착화된 용기의 틀을 깨고 품질은 물론이고 취식의 편리함까지 한층 강화된 제품을 속속 내놓고 있는데, 캔 형태의 패키지 삼겹살부터 스틱형 파우치에 담긴 하이볼까지 다양하다.노랑푸드 제공.국내 프로야구 열기가 점차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노랑푸드의 치킨 프랜차이즈 노랑통닭이 야구장을 찾는 직관족을 위해 출시한 ‘치맥(치킨+맥주)컵’이 독특한 패키지로 소비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치맥컵은 야구장 응원 환경을 고려해 치킨과 맥주, 사이드 메뉴를 한 손에 들고 간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패키지를 구성했다. 뛰어난 휴대성으로 야구 관람석에서도 불편함 없이 치킨과 맥주를 맛볼 수 있는데, 맥주컵에 치킨과 사이드 메뉴를 담은 트레이가 올라간 용기 디자인이 특징이다.도드람 제공.한돈 전문식품 브랜드 도드람은 캠핑, 여행 등 아웃도어 활동이 활발한 소비자들이 간편하게 삼겹살을 즐길 수 있도록 캔 형태의 패키지를 적용한 ‘캔돈’을 최근 출시했다.돈육은 사각형 모양의 포장(MAP)팩이 일반적이지만, 도드람은 축산물 업계 최초로 캔 모양의 패키지를 적용해 야외에서도 보관이 용이하고 휴대가 간편하도록 제품을 구성했다. 캔돈은 삼겹살 300g이 한입에 먹기 좋은 두께로 잘라져 있어 가위 없이 간편하게 구워 먹을 수 있으며, 냉장 보관으로 10일 동안 신선도가 유지된다.캔돈의 독특한 디자인도 소비자들의 시선을 끈다. 흰색과 빨간색 바탕에 영문 ‘CANDON’을 타이포그래피로 각인한 타입과 돼지고기 마블링을 시그니처 패턴으로 사용한 형태의 디자인이 한눈에 들어온다. 용기 하단 투명 창을 통해서는 돼지고기의 신선도를 눈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다. 잇더컴퍼니 제공.잇더컴퍼니의 산양삼 브랜드 로얄서밋은 산양삼 한 뿌리를 투명한 실린더 용기에 담고 코르크 마개를 뚜껑으로 사용해 시선을 끈다. 건강기능식품에는 다소 이색적으로 산양삼 1개를 담는 상자는 립스틱 상자, 3개는 초콜릿 상자와 비슷하게 디자인을 적용한 것도 특징. 로얄서밋은 제55호 지리적 표시제를 받은 평창 산양삼을 동결건조한 제품으로, 휴대가 용이한 패키지 덕분에 어디서나 간편하게 취식이 가능하다. 부루구루 제공.종합주류회사 부루구루는 국내 최초로 스틱형 파우치에 농축된 과일주를 담은 효민사와 스틱 하이볼 제품을 GS25를 통해 출시했다. 현재 시중에서 판매하는 하이볼 제품들이 대부분 완성된 형태의 RTD(Ready To Drink) 캔 패키지인 반면, 효민사와 스틱은 30ml 용량의 특수코팅한 스틱형 파우치로 제작돼 휴대와 보관이 간편하다.알코올 도수는 54.0도이며 고온 살균처리를 하지 않아 레몬향을 강하게 느낄 수 있는데, 편의점에서 파우치형 커피용으로 판매하는 얼음컵에 250ml 가량의 탄산음료 등을 섞으면 손쉽게 하이볼을 제조할 수 있다.업계 관계자는 “신제품이 나오면 유사 상품이 줄을 잇는 업계 특성상 소비자의 눈길을 사로잡고 제품 특성을 한눈에 알릴 수 있는 이색 용기 개발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며 “소비자들의 라이프 스타일을 반영한 이색 제품과 마케팅을 통해 매출을 확대하려는 기업들의 경쟁이 치열하다”고 말했다.
- '남자 이소라' 꿈꾸는 이종민 "숨소리까지 좋은 가수 되고파"[인터뷰]
-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희소성 있는 가수가 되고 싶어요.” 잔잔한 호수 같은 발라드 트랙들로 팬층을 늘려가고 있는 신예 보컬리스트 이종민의 말이다.2022년 11월 데뷔한 이종민은 그간 ‘이별의 거기 놓여 있었어’, ‘우리 사랑하게 되면’, ‘사랑하지 않는 것처럼’, ‘사랑이 머물던 자리에’ 등 총 4곡을 냈다. 4곡 모두 깔끔하고 담백한 결의 발라드 트랙이라는 점이 특징. 최근 이데일리와 인터뷰한 이종민은 “요즘 찾아보기 어려운, 클래식하면서도 몰입도 높은 발라드 곡으로 저만의 감성을 알리는 데 중점을 두며 활동하고 있다”고 말했다.올해 연이어 발표한 ‘사랑하지 않는 것처럼’과 ‘사랑이 머물던 자리에’가 이종민이 추구하는 음악적 결에 한층 더 가깝게 맞닿아 있는 곡들이다. 짝사랑을 하면서 미처 표현하지 못한 서투른 마음을 클래식한 감성으로 펼쳐낸 곡인 ‘사랑하지 않는 것처럼’의 경우 각종 SNS상에서 쇼츠 영상 배경으로 쓰이며 입소문을 탔다. 영상들의 총 조회수가 2000만회가 넘는다는 게 소속사 퀀텀라운드의 설명이다.이종민은 “‘사랑하지 않는 것처럼’은 감싸 안아주는 듯한 기분을 느끼게 하면서 여운이 있는 곡을 완성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작업한 곡”이라며 “일상 속 감동적인 순간을 담은 영상들과 마음을 툭툭 건드리는 노랫말이 잘 어우러진 덕분에 많은 분의 감성을 자극한 것 같다. 덕분에 음원 스트리밍 횟수도 눈에 띄게 증가했다”고 말했다.‘사랑하지 않는 것처럼’을 향한 뜨거운 반응은 음악적 방향성에 대한 확신을 주는 계기가 됐다. 가장 최근에 발표한 곡인 ‘사랑이 머물던 자리에’는 확신을 가지고 특유의 음악색을 더욱 진하게 입힌 노래다. 심플한 피아노 선율 위에 사랑하는 이에게 따스한 진심을 담아 소중히 눌러쓴 편지 형식으로 쓴 노랫말을 얹어 이종민표 발라드 감성을 극대화했다. 이종민은 “‘사랑이 머물던 자리에’는 스트링 편곡과 아카펠라도 없이, 오로지 피아노 라인과 제 목소리와 숨소리만으로 채우는 고집을 부려 완성한 곡”이라며 미소 지었다. 그는 이어 “제가 추구하는 음악을 처음으로 제대로 구현한 곡이라고도 할 수 있다”면서 “훗날 제가 더 유명해졌을 때 많은 분께 재조명 받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1995년생인 이종민은 다소 늦은 나이에 정식 데뷔 꿈을 이뤘다. 학창 시절 골프 선수 지망생이었던 이종민은 부상 여파로 운동을 그만둔 뒤 방황의 시간을 보낼 때 음악 분야로 꿈의 노선을 틀었다. 이후 스물 두 살에 한양대학교 실용음악과에 늦깎이로 입학한 뒤엔 뮤지컬계에서 재능을 먼저 인정받으며 유명 작품에 캐스팅 됐으나 출연까지 이어지진 않았다. 이종민은 “프로젝트 그룹 활동을 병행해야 한다는 조건이었는데 춤을 못 추기도 하고 활동 계약 기간도 길어서 거절했다”고 돌아봤다. 그 이후 이종민은 ‘미생’인 상태였던 스물 여섯 살에 군 복무를 시작했다. 이종민은 “군 복무를 하면서 음악에 대한 간절함이 커졌다. 군대가 터닝포인트가 된 셈”이라고 말했다. 이어 “전역하자마자 입대 직전에 본 오디션 때 알게 된 GLG 대표님을 찾아가서 ‘가수가 하고 싶다’고 말씀드렸다”며 “거절하실 줄 알았는데, 친절하게 면담을 해주시면서 심현보 작가님을 비롯한 좋은 분들을 소개해주셔서 데뷔의 꿈을 이룰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가수로 데뷔하기까지의 과정을 들려준 이종민은 “오디션 프로그램 출연 제안들도 모두 고사했을 정도로 고집을 많이 부리다가 뒤늦게 데뷔하게 되었는데, 이미 늦게 시작했으니 계속해서 고집을 부리며 저만의 음악 색깔을 추구해나가고 싶다”고 말하며 미소 지었다. 음악적 롤모델로는 김동률, 이소라, 성시경, 박효신 등을 꼽았다. 그러면서 이종민은 “선배님들의 장점을 흡수해 숨소리만으로도 무대에 몰입하게 하는 힘을 갖춘, 울림 있는 가수로 성장하고 싶다. ‘남자 이소라’로 통하는 가수로 자리 잡는다면 영광일 것 같다”고 밝혔다. 이종민은 대학에서 사제의 연을 맺은 스윗소로우 김영우에게 선물 받은 곡이 있다면서 또 다른 신곡 발표가 머지 않았음을 알았다. 유튜브 채널에 올린 라이브 영상을 보고 ‘입덕’하는 팬들도 점차 늘어나고 있다며 뿌듯해하기도 했다. “좋은 음악은 언젠가 많은 분이 알아봐주신다는 믿음을 가지고 조금 느려 보일지라도 신중히 저만의 속도로 활동해나 가보려고 합니다. 앞으론 방송, 오프라인 행사 등 기회가 있을 때마다 주저하지 않고 다양한 도전을 해보고자 하니 많은 관심 부탁드려요.”
- 어도비, ‘구독 유도 및 해지 방해’ 혐의로 소송(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17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일제히 상승세로 마감했다. S&P500과 나스닥 지수는 또다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지속적인 랠리에 대한 부담에도 기업들의 견고한 펀더멘털(실적 호조)과 AI(인공지능) 모멘텀이 증시 랠리를 견인하는 모습이다. 월가에서도 지수 목표치 상향 조정이 이어지고 있다. 이날 에버코어ISI의 쥴리안 엠마누엘 분석가는 올해 S&P500 연말 목표치를 종전 4750에서 6000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는 월가 최고치다. 이어 내년에는 7000까지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인플레이션 둔화 및 연준의 금리 인하 가능성, 견고한 경제 등 골디락스 상황이 뒷받침되면서 기업들의 실적 전망이 낙관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올해와 내년 S&P500 기업들의 주당순이익(EPS) 성장률을 각각 8%, 5%로 제시했다. 골드만삭스 역시 S&P500 연말 목표치를 종전 5200에서 5600으로 올렸다. 기업들의 이익 성장 모멘텀이 강력하다는 이유에서다. 그는 이어 최악의 경우(빅테크 기업들의 실망스런 실적 및 경기침체 등) 4700, 최상(기대 이상의 실적 성장 등)의 경우 6300 등 시나리오별 지수 전망치를 제시했다. 한편 미국 기술주 ETF 중 운용규모(약 710억달러)가 가장 큰 ‘테크놀로지 셀렉트 섹트 SPDR 펀드(티커 : XLK)’가 정기(분기별) 자산재분배(포트폴리오 비중 조정) 소식을 전하면서 기업별 희비가 엇갈렸다. 엔비디아(NVDA)는 ETF내 편입비중이 종전 6%에서 21%로 급증한 반면 애플(AAPL)은 22%에서 4.5%로 대폭 낮아졌다. 조정 기준일 기준으로 시가총액 순위가 마이크로소프트(MSFT), 엔비디아, 애플로 집계되면서 기존 2위였던 애플과 3위였던 엔비디아간 비중이 뒤바뀌게 된 것. 특정 소수 종목들로의 쏠림현상을 막기 위해 20% 이상 편입되는 종목은 2개 종목(시총 1~2위)으로 제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월가에선 XLK의 운용규모 등을 고려할 때 15%포인트는 100억달러 이상의 자금 변화가 있을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이날 특징주 흐름은 다음과 같다. ◇어도비(ADBE, 518.74, -1.3%) 포토샵으로 유명한 소프트웨어 솔루션 개발 기업 어도비 주가가 1% 넘게 하락했다. 미국 연방거래위원회(FTC)로부터 소송 당했다는 소식이 악재로 작용했다. 외신보도에 따르면 FTC는 어도비가 ‘연간 단위의 월별 납부 방식’을 기본값으로 설정해 놓거나 높은 해지 수수료(가입 첫해 해지시 남은 구독료의 절반 규모)에 대한 규정을 작은 글씨로 표기하는 등의 방식으로 소비자들이 구독 옵션을 선택하도록 유도하고, 구독 해지 메뉴를 찾기 어렵게 해 해지를 방해했다는 혐의를 적용했다. 소송 대상자에는 어도비 부사장과 미디어 사업부 사장 등이 포함됐다. 어도비 측은 “우리의 구독 계약 조건은 투명하고 취소 절차도 간단하다”며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오토데스크(ADSK, 240.51, 6.5%) 디자인 소프트웨어 개발 기업 오토데스크 주가가 7% 가까이 급등했다. 행동주의 투자자 스타보드 밸류가 보유 지분을 공개하면서 대리전을 예고했기 때문이다. 이날 스타보드 밸류는 5억달러 규모의 오토데스크 지분을 보유 중이라고 밝히면서 내달 16일로 예정된 연례 주주총회를 연기하도록 하는 소송을 제기했다. 이사회 명단을 지명하겠다는 이유에서다. 오토데스크는 분식 회계 및 재무 허위 보고 사실을 적발해 내부 조사 중으로 연례 보고서 제출도 연기한 상황이다. 문제는 해당 이슈를 3월 초 파악한 후 8일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보고했지만, 주주들에게는 4월1일에나 공지했다는 점이다. 이는 이사회 후보 추천 기간이 마감된 지 일주일 후다. 스타보드 밸류는 이를 의도적이었다고 판단하고 주총을 연기한 후 이사 후보를 지명하겠다는 입장이다. ◇AMC 네트웍스(AMCX, 10.19, -35.1%) 케이블TV 네트워크 소유 기업 AMC 네트웍스 주가가 35% 넘게 급락했다. 사모 방식의 대규모 전환사채 발행 소식이 악재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AMC 네트웍스는 기관 투자자인 캐피탈 부스터 등을 대상으로 2029년 만기되는 1억2500만달러 규모의 선순위 전환사채를 발행한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조달한 자금은 부채 상환 등에 사용하겠다는 계획이다. 현재 AMC 네트웍스의 시가총액은 4억5000만달러 규모다. 현재 주가 기준으로 전환사채가 주식으로 전환된다고 가정하면 28%가량 주주가치가 희석될 수 있다는 얘기다. 이날 주가가 급락한 이유다. ◆네이버 기자구독을 하시면 흥미롭고 재미있는 미국 종목 이야기를 빠르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 주식이든 국내 주식이든 변동엔 이유가 있습니다. 자연히 모든 투자에도 이유가 있어야 합니다. 그 이유를 찾아가는 길을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이데일리 유재희 기자가 서학 개미들의 길잡이가 되겠습니다. 매주 화~금 오전 8시 유튜브 라이브로 찾아가는 이유 누나의 ‘이유TV’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 기온 ‘훅’ 모기 활개…말라리아 주의보 발령
-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질병관리청은 18일자로 전국에 말라리아 주의보를 발령했다. 전년 대비 1주 이르다. 질병청은 올해부터 말라리아 위험지역을 4개 시도(서울·인천·경기·강원) 내 53개 시군구로 확대해 위험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예방수칙 및 인식도 제고를 위해 ‘말라리아 주의보-경보체계’를 도입했다. ‘2024년 말라리아 매개모기 조사감시사업’에 따르면 23주차(2~8일)에 말라리아 위험지역(서울, 인천, 경기, 강원)에서 채집한 말라리아 매개모기는 3개 시·군 이상에서 증가했다. 하룻밤에 한 대의 채집기에 채집된 모기의 평균수를 ‘하루 평균 모기지수’라고 하는데 기준이 0.5다. 이 기준을 웃도는 지역은 강화(0.8), 파주(0.8), 철원(0.6) 등 3곳이다. 얼룩날개모기 암컷 성충. 전체적으로 검은색의 중형(中形)모기로 날개에 흑·백색의 반점 무늬가 있음. 휴식 시 복부를 40∼50°의 각도로 들고 있고, 촉수가 주둥이만큼 긴 것이 특징이다.(질병청 제공)올해 주의보 발령은 전년 대비 1주 이르다. 말라리아 위험지역의 23주차 최고 기온(27.3도)이 평년 및 전년 대비 약 2도 높아져 모기의 활동이 다소 빨라진 것으로 질병청은 분석했다. 올해 신고된 국내 말라리아 환자는 23주(1월1~6월8일)까지 총 101명으로 전년 동기간(137명) 대비 26.3% 감소 추세다. 지역별 환자 발생 현황은 △경기(60.4%) △인천(14.9%) △서울(12.9%) 순이었다. 역학조사 결과 주요 추정 감염지역은 경기(파주시, 김포시, 연천군, 고양시 일산서구), 인천(강화군) 등이다.말라리아는 말라리아 원충에 감염된 암컷 얼룩날개모기에 물려 감염되며, 원충은 간을 거쳐 혈액으로 들어가 적혈구에 침입, 증식을 반복한다. 공기감염이나 감염자의 일상적 접촉으로는 감염되지 않으나 드물게 장기이식, 수혈 등의 특수한 경우에 혈액으로 전파되기도 한다.말라리아의 전형적인 임상증상은 몇 분 또는 1~2시간 동안 오한, 두통, 구역 등을 보이는 오한 전율기를 거쳐 따뜻하고 건조한 피부, 빈맥, 빈호흡 등을 보이는 발열기가 3~6시간 이상 지속된 후 땀을 흘리는 발한기로 이어진다. 삼일열말라리아의 발열 주기는 격일 간격인 48시간이다. 사일열말라리아 3일 간격(72시간),열대열말라리아 36~48시간으로 다소 불규칙하다.말라리아 의심증상이 발생하는 경우,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하여 진단 및 치료를 받아야 한다. 적절한 치료를 받지 않으면 재발할 수 있으므로, 의사의 처방에 따라 용법 및 용량에 맞게 치료제를 모두 복용해야 한다.지영미 질병청장은 “말라리아 매개모기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말라리아 위험지역 주민은 말라리아 의심 증상 발생 시 가까운 보건소 등 의료기관에서 검사를 받아 달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의료기관에는 “말라리아 증상은 일반적으로 비특이적이기 때문에 위험지역 내 의료기관에서는 원인을 알 수 없는 발열환자(37.5도 이상)가 방문 시 말라리아를 의심하고, 신속진단검사(RDT)와 확인진단검사(현미경 검사 또는 유전자 검출검사(PCR))를 실시하며, 신속진단검사결과가 음성이라도 임상·역학적으로 필요시 유전자 검출검사(PCR)를 실시해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