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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젠바이오, 혈액암 NGS 정밀진단제품 국제 예후 지표체계 적용에 ↑
  • [특징주]엔젠바이오, 혈액암 NGS 정밀진단제품 국제 예후 지표체계 적용에 ↑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엔젠바이오(354200)가 강세를 보인다. 혈액암에 대한 NGS 정밀진단 제품인 ’힘아큐테스트(HEMEaccuTestTM)’의 성능을 국제 예후 지표 체계에 맞게 국내 최초로 개발했다는 소식이 투심을 자극한 것으로 보인다. 21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오전 9시 14분 현재 엔젠바이오는 전 거래일보다 7.05%(190원) 오른 2885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엔젠바이오는 혈액암에 대한 NGS 정밀진단 제품인 ’힘아큐테스트(HEMEaccuTestTM)’의 성능을 국제 예후 지표 체계에 맞게 국내 최초로 개발했다고 밝혔다.이 제품은 한 번의 검사로 보건복지부 급여 대상인 혈액암 5종(급성 골수성 백혈병, 급성 림프구성 백혈병, 골수형성이상증후군, 골수증식종양, 악성 림프종)의 유전자 변이를 분석하고, 전용 소프트웨어 ‘엔젠어날리시스(NGeneAnalySys)’를 통해 환자의 유전자 변이에 맞는 표적치료제 정보를 제공하여 혈액암 환자의 생존율을 높이는데 기여하는 제품이다.이번 성능 개선은 ‘골수형성이상증후군(이하 MDS)’의 최신 국제 예후 지표(IPSS-M)에 발맞춰 검사 가능한 유전자 수를 확대하고, 임상적으로 매우 중요하지만 검출하기 어려운 유전자 변이인 ‘부분적 연속 중복(Partial Tandem Duplication)’을 탐지할 수 있도록 분석 알고리즘을 업그레이드한 것이 핵심이다. 특히, 임상 검체를 통해 유효성도 검증해 제품 신뢰도를 높였다.2022년에 새롭게 제정된 ‘IPSS-M(International Prognostic Scoring System-Molecular)’은 유럽을 비롯한 미국, 일본 등 다수의 기관에서 4000여 명의 MDS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 및 유전자 정보를 분석해 위험도를 6단계(Very Low ~ Very High)로 분류하는 체계다. 환자의 위험도에 따라 생존 기간이 ‘10.6년(Very Low)’에서 ‘1년(Very High)’까지 차이를 보이는 만큼, 정확한 예후 예측과 맞춤형 치료가 치료 성공의 관건으로 평가된다.엔젠바이오의 ‘힘아큐테스트’는 IPSS-M 기준 적용에 성공하면서 특히 유럽 시장에서 활발한 활용이 기대된다. 이미 독일을 중심으로 사용되고 있는 제품으로, 성능 개선을 통해 시장 확대 가능성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2024.11.21 I 박정수 기자
‘6조 매각’ CJ바이오사이언스, 또 급등…3거래일 연속 강세
  • [특징주]‘6조 매각’ CJ바이오사이언스, 또 급등…3거래일 연속 강세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이틀 연속 상한가를 기록한 CJ 바이오사이언스(311690)가 21일에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7분 CJ 바이오사이언스(311690)는 전 거래일보다 18.40% 오른 1만7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CJ 바이오사이언스는 19일과 20일 각각 상한가를 기록한 바 있다. CJ제일제당(097950)은 0.53% 하락 중이다.이는 CJ제일제당이 바이오 사업부 매각 주관사로 모건스탠리를 선정하고 인수 후보 기업과 접촉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다. 몸값은 6조원으로 예상된다. 증권가에서는 긍정적으로 판단하고 있다. 강은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 바이오 사업부 매각 대금이 유럽이나 호주 등 최근 식품 사업을 적극적으로 확장 중인 국가에서 슈완스와 비슷한 현지 가공식품 업체를 인수하는 데 사용된다면 식품 사업부의 외형 성장과 수익성 개선이 더욱 빠른 속도로 이루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김태훈 신한투자증권 연구원도 “바이오 사업은 시황 변동성이 높고 중국 업체들과의 경쟁이 치열해 낮은 밸류에이션 부여한다”며 “바이오 사업 매각에 따라 고밸류에이션을 적용받는 식품 사업 비중이 커진다면 전사 밸류에이션 레벨 상향 기대된다”고 전했다.
2024.11.21 I 이용성 기자
효성화학, 특수가스 사업 매각 무산 속 3%대↓…52주 저가
  • [특징주]효성화학, 특수가스 사업 매각 무산 속 3%대↓…52주 저가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효성화학(298000)이 특수가스 사업부 매각 무산 및 신용등급 하락 등 여파로 3%대 하락하며 52주 저가를 경신했다.21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오전 9시9분 현재 효성화학은 전 거래일 대비 3.,63%(1150원) 내린 3만550원에 거래중이다. 장중 3만50원까지 하락하며 52주 저가를 경신했다. 효성화학은 전일 사모펀드(PEF) 운용사 스틱인베스트먼트와 IMM 프라이빗에쿼티(PE) 컨소시엄과의 협의가 상호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고 공시했다. 지난 7월 해당 컨소시엄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으나 협상이 결렬되면서 매각 작업이 무산됐다. 아울러 한국신용평가는 효성화학의 무보증사채 신용 등급은 ‘BBB+’를 유지하지만, 등급 전망은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내렸다. 이에 대해 한국신용평가는 “차입금이 증가하고, 장기간의 손실 누적 등으로 미흡한 재무구조가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만기 구조가 단기화되는 유동성 대응 부담도 점증하고 있으며, 비우호적인 폴리프로필렌 수급환경을 감안할 때 단기간 내 수익성 정상화가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특수가스 사업부 매각 등 재무구조 개선 방안들의 조속한 마무리 여부가 중요한 모니터링 요소이며 재무구조 개선 방안들의 성과 도출이 지연될 경우 실적 부진 지속 및 미흡한 재무구조에 따른 유동성 대응 부담 확대나 자본시장 접근성 저하 등으로 신용도 하향 속도가 가속화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2024.11.21 I 이정현 기자
스타벅스, 최대 규모 야외 좌석 갖춘 ‘제주금악DT점’ 오픈
  • 스타벅스, 최대 규모 야외 좌석 갖춘 ‘제주금악DT점’ 오픈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스타벅스 코리아가 20일 제주 여행의 쉼터가 되어줄 ‘제주금악DT점’을 오픈했다고 21일 밝혔다.‘제주금악DT점’은 중문에서 공항으로 향하는 평화로에 위치한 휴게소를 재탄생시킨 이색적인 매장으로, 국내 스타벅스 최대 규모인 총 200석의 야외 좌석을 갖춘 점이 특징이다.스타벅스 제주금악DT점 (사진=스타벅스)특히 동백나무, 돌담 등이 조화롭게 어우러지는 2900평 규모의 야외 정원을 스타벅스의 ‘별’과 언덕의 제주 방언인 ‘모루’를 합한 ‘별모루 정원’이라 이름 지어 제주만의 정취를 담았다.또한 정원 내부에 스타벅스의 마스코트인 베어리스타를 메인 테마로 한 ‘베어리스타 하르방’ 포토존을 마련해 매장을 찾은 고객이 소중한 추억을 남길 수 있도록 했다.매장 실내 공간은 45석으로 운영되며, 기존 건축물의 박공지붕(책을 엎어놓은 듯한 삼각형 지붕)을 그대로 활용한 이국적인 외관과 높은 천장의 개방감을 느낄 수 있다.스타벅스가 지역의 다양한 특징을 담은 매장을 선보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매장에 앉은키 3M에 달하는 베어리스타를 설치한 ‘기장임랑원점’, 소나무가 우거진 자연 경관과 함께 커피를 즐길 수 있는 ‘용인고기동유원지점’, 국내 첫 반려동물 동반 취식 가능 매장인 ‘구리갈매DT점’, 동해바다와 영랑호, 설악산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영랑호리조트점’, 옛 오징어 공장이었던 건물을 리모델링한 ‘강릉주문진점’ 등 전국 곳곳에 지역과 어울리는 매장을 선보이고 있다.스타벅스 홍성욱 점포개발담당은 “매장을 방문한 고객들이 여행의 피로를 풀며 제주를 만끽할 수 있는 쉼표가 되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자연의 아름다움을 담은 차별화된 매장을 계속해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4.11.21 I 오희나 기자
삼성전자, 10조 자사주 매입 기대도 끝?…3일째 약세
  • [특징주]삼성전자, 10조 자사주 매입 기대도 끝?…3일째 약세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21일 장 초반 하락세로 출발하며 5만 5000원 아래에서 거래를 시작하고 있다. 3거래일 연속 약세로 자사주 매입 기대효과가 소멸하는 모습이다. (사진=연합뉴스)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5분 삼성전자(005930)는 전 거래일보다 400원(0.72%) 내린 5만 4900원에 거래 중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14일 4만 9900원까지 내려가며 4년 5개월만에 5만원대가 붕괴된 바 있다. 이후 저가매수세가 유입됐고 10조원대 자사주 매입 결의까지 나오며 18일 5만 6700원대로 마감하며 급등세를 보였다. 하지만 자사주 매입에 대한 기대에도 차익매물이 연이어 나오며 주가는 다시 5만 5000원 아래로 내려가는 모습이다.시장에서는 자사주 매입이 주가 상승 촉매로 작용할 수는 있지만 근본적으로는 경쟁력 강화가 우선 확인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고경범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수급 트리거가 되는 것은 외국인의 수급 영향력”이라며 “인공지능(AI) 경쟁력 열위, 이익 모멘텀 약화에 대한 전환이 확인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게다가 엔비디아 역시 양호한 실적을 냈지만, 실망스러운 가이던스에 시간외 시장에서 하락한 바 있다. 20일(현지시간) 엔비디아는 실적발표를 통해 3분기 매출은 350억8000만달러, 주당순이익 0.81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순이익은 193억 달러로 1년 전(92억4000만 달러) 대비 106% 급증했다. 다만 회사 측이 제시한 4분기 매출 전망치 375억달러(오차범위 2%)는 실망스럽다는 평가가 이어졌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애널리스트 추정치 평균(371억달러)을 소폭 웃돌았지만, 시장 예측 최대치가 410억달러에 달했기 때문이다. 가이던스 하단(367억5000만달러)은 예상치 평균에 미치지 못한다.한편 일각에서는 최근 주가 하락으로 삼성전자의 총수 일가가 대출을 받은 주식에 대한 마진콜이 나올 수 있다고도 보고 있다.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과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물산 대표는 수 조원의 상속세를 내기 위해 삼성전자 주식 등을 담보로 대출을 받았다. 대출 규모는 홍 여사 2조200억원, 이부진 사장 2500억원, 이서현 대표 2488억원이다. 홍 전 관장의 주식담보대출 1조250억원의 담보 유지 비율(140%)을 위한 최소 주가는 5만 8256원이다. 이 사장의 1500억원 주식담보대출에 대한 담보 유지 비율(140%)을 위한 최소 주가 역시 5만 8786원이다. 이들의 주식 담보 대출 계약에 따르면, 주가가 담보 유지 비율 밑으로 떨어지면 추가 담보를 제공해야 한다.김수현 DS투자증권 연구원은 “총수 일가의 담보 대출 조건 유지를 위해 삼성전자의 주가는 홍라희 여사의 경우 5만8300원, 이서현 대표는 5만8700원을 상회해야 한다”면서 “향후 상속세 납부 과정에서 삼성전자에 대한 총수 일가의 지배력 감소도 예상된다”면서 삼성전자가 추가적인 자사주 매입을 할 것으로 전망했다.
2024.11.21 I 김인경 기자
켄코아에어로, 트럼프 NASA 달탐사 프로젝트 참여…국내 상장사 유일
  • [특징주]켄코아에어로, 트럼프 NASA 달탐사 프로젝트 참여…국내 상장사 유일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274090)가 강세를 보인다. NASA의 달탐사 프로젝트인 ‘아르테미스’에 국내 상장사론 유일하게 참여해 수혜가 기대된다는 분석이 투심을 자극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트럼프 2기에서 제일 먼저 NASA의 달 탐사 임무 아르테미스 프로그램에 가장 큰 변화가 생길 가능성이 많다는 분석도 영향을 주는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는 지난 임기였던 2017년 처음 인류의 달 착륙을 목표로 하는 아르테미스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21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오전 9시 8분 현재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는 전 거래일보다 7.58%(790원) 오른 1만 121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김주형 그로쓰리서치 연구원은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는 우주항공 밸류체인에 성공적으로 진입해 자회사인 켄코아 USA를 통해 록히드마틴, 보잉, 프랫앤휘트니, 미국 국방부 등과 계약을 맺고 항공 엔진 관련 구조물과 부품을 생산하고 있다”며 “특히 이들 기업의 1차 협력사(Tier 1)로 인증받은 국내 유일 기업으로서 글로벌 기업들로부터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이를 바탕으로 NASA의 달탐사 프로젝트인 ‘아르테미스’에 국내 상장사론 유일하게 참여해 SLS 발사체의 인터탱크 및 엔진 섹션과 탱크조절장치의 디테일 파트 생산을 담당하고 있다”며 “또 다른 자회사인 캘리포니아 메탈은 2017년에 인수해 나사, 스페이스X, 블루오리진에 티타늄, 니켈 특수강 등 우주항공원소재를 공급하는 중이다”고 설명했다.김주형 연구원은 “우주항공산업의 성장이 본격화됨에 따라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는 이러한 기술적 경력과 시장 입지를 바탕으로 상당한 수혜를 누릴 것”이라고 진단했다.
2024.11.21 I 박정수 기자
농심, 짜파게티 더블랙 사발 출시
  • 농심, 짜파게티 더블랙 사발 출시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농심(004370)이 용기면 ‘짜파게티 더블랙 사발’을 오는 25일 출시한다고 21일 밝혔다.짜파게티 더블랙 사발은 농심이 지난 4월 짜파게티 40주년을 맞아 출시한 봉지면 ‘짜파게티 더블랙’을 더욱 간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용기면으로 개발한 제품이다. 농심 관계자는 “봉지면 출시 직후 소비자들의 용기면 출시 요청이 꾸준히 이어져 짜파게티 더블랙 사발을 출시하게 됐다”고 말했다. 실제 봉지면 출시 이후 한 포털사이트 검색 결과에 따르면, ‘짜파게티 더블랙’ 연관 검색어 중 용기면과 관련된 ‘컵라면’, ‘편의점’ 검색량이 약 40% 비중을 차지, 용기면에 대한 소비자들의 높은 관심을 확인할 수 있다.농심은 짜파게티 더블랙 사발에도 ‘더블랙’만의 차별화된 특징을 살렸다.기존 농심 건면 용기면 대비 가장 굵은 건면을 활용한 탱탱하고 쫄깃한 식감, 갓 볶은 진한 간짜장 맛과 큼직한 건더기를 풍성하게 담았다. 영양 균형을 고려하는 소비자를 위해 고칼슘(칼슘 일일 권장량의 31%) 제품으로 선보인다. 또한 물을 버리지 않는 전자레인지 조리 방식으로 더욱 부드럽고 진한 풍미를 즐길 수 있다.농심 짜파게티 더블랙 사발은 25일 편의점을 시작으로 전국 유통점 및 이커머스에서 판매될 예정이다.한편, 농심은 올해 짜파게티 출시 40주년을 맞아 다양한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4월 짜파게티 팝업스토어 운영과 신제품 ‘짜파게티 더블랙’을 출시하며 짜파게티 브랜드 환기에 나섰고, ‘사랑해주셔서 감사합니다’를 메인 카피로 한 TV광고 온에어 및 짜파게티 브랜드 캐릭터 ‘짜스’와 ‘올리’를 선보이며 소비자 소통을 강화하고 있다.
2024.11.21 I 오희나 기자
GS건설, 사전점검부터 입주 후 관리까지 앱으로 해결
  • GS건설, 사전점검부터 입주 후 관리까지 앱으로 해결
  •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2024 이데일리 건설산업대상’ 국토연구원장상 스마트주거 부분은 GS건설의 아파트 관리 통합애플리케이션(앱) ‘자이홈’이 수상했다. ‘자이홈’을 통해 고객들은 집이라는 공간과 첫 관계를 맺는 입주자 사전방문 단계부터 입주 후 생활 관리까지 하나의 앱만으로 더욱 편리한 아파트 생활이 가능해졌다.GS건설의 아파트 관리 통합애플리케이션 ‘자이홈’ 기능 (사진=GS건설)이전에 GS건설은 입주자 사전 방문 행사 예약 및 사전점검, AS 서비스를 제공하는 ‘자이앱’과 홈네트워크 기능을 이용한 스마트홈 기능을 담당하는 ‘스페이스앱’을 이원화해 운영했다. 자이홈은 두 앱의 기능을 통합해 목적에 따라 별도의 앱을 선택·사용해야 하는 고객들의 불편을 해소했다. 특히 자이홈은 전 연령층이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홈 화면을 카드 스택(Card Stack) 형태의 직관적인 디자인을 적용했다. 카드 스택 디자인을 통해 고객들은 단지 공지사항, 차량 주차 위치 등 맞춤 정보를 앱 메인 화면에서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스마트홈 제어는 화면 하단에 배치하고 엄지손가락만으로 누를 수 있게 배치해 누구나 쉽고 빠른 제어가 가능하도록 했다. 자체 개발한 커뮤니티 시설 예약기능도 특징이다. 자이 아파트는 교보문고 큐레이션 도서관, 호텔급 시설이 갖춰진 게스트하우스 등 특화된 커뮤니티 시설이 장점으로 꼽히는 가운데, 이러한 시설들과 즉시 연동이 가능하도록 커뮤니티 시설 예약기능을 도입했다. 통상 신축 아파트는 생활 관리 플랫폼을 외부로부터 가져올 경우 커뮤니티 시설 예약기능이 구성되는 데 긴 시간이 소요된다는 단점이 있었다. 하지만 자이홈은 입주 초기 입주민들이 커뮤니티 시설을 이용하기 위해 긴 줄을 서는 등의 불편을 겪지 않도록 하고 커뮤니티 운영 주체가 수요를 쉽게 파악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GS건설 관계자는 “기존의 스마트홈 기능을 넘어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해 생활 속에서 고객들이 느끼는 경험을 반영해 더욱 편안한 아파트 라이프를 영위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발전시켜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이번에 출시한 ‘자이홈’은 지난 6월 입주를 시작한 ‘송도자이 크리스탈오션’에서 처음 선보였으며, 이후 입주를 개시하는 단지에도 순차적으로 적용해 나갈 계획이다.
2024.11.21 I 이배운 기자
치악산 끝자락 폐교 위기 중학교.. 꿈 키워주자 학생들이 찾아왔다
  • 치악산 끝자락 폐교 위기 중학교.. 꿈 키워주자 학생들이 찾아왔다
  • 대한민국 지방 마을들이 인구 감소에 따른 소멸 위기에 처했습니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전국 인구 감소 시·군·구 89곳 중 85곳이 이에 해당됩니다. 소멸의 위기 속에 학교마저 사라지면 새로운 인구 유입 가능성은 아예 차단됩니다. 이데일리는 선생님들의 노력으로 교육의 질을 제고해 학교를 살리고 있는 현장을 총 8회에 걸쳐 취재 보도합니다. <편집자주>황둔중 학생들이 지난 10월 교내 정원 만들기 활동에 참여하고 있다.(사진=황둔중 제공)[원주(강원)=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강원도 원주시 신림면 소재 황둔중학교에서 만난 3학년 정안이는 2년 전 입학식을 잊지 못한다고 말했다. 교사와 선배들이 자기소개를 적은 색종이를 종이비행기로 접어 날리고 신입생들이 이를 골라서 읽는 행사로 입학식을 갈음해서다. 신입생들이 운동장에 집결하면 교장선생님이 단상에 올라 훈화를 하던 여느 입학식과 달랐던 점이 정안이에겐 신선한 충격이었다. ◇“황둔중 입학, 인생 최고의 선택”원래 정안이는 중학교 입학 후 자퇴하고 검정고시를 치를 생각이었다. 당시만 해도 학교생활이 시간적 낭비로 여겨졌기 때문이다. 검정고시로 중·고교를 졸업하고 대학에 들어가 천문학을 전공하고 싶었던 게 정안이의 꿈이었다. 지금은 대학 입학 후의 전공 분야만 그대로이며 다른 진로는 모두 수정했다. 그만큼 황둔중 입학 후의 학교생활이 만족스러웠기 때문. 정안이는 “중학교 진학할 때 황둔중을 선택한 것이 지금까지 살면서 가장 잘한 선택”이라며 “할 수만 있다면 졸업하지 않고 계속 다니고 싶다”고 했다. 황둔중은 강원도 원주·영월과 충북 제천의 경계에 자리 잡은 학교다. 1967년 학교설립 인가를 받았기에 50년 넘는 역사를 갖고 있다. 치악산 국립공원 끝자락에 자리 잡은 학교이다 보니 재학생들은 대부분 산골 마을에서 진학한 학생들이다. 집이나 지역사회에선 개별화된 생활이 일상이 된 학생이 많다. 황둔중 관계자는 “섬처럼 혼자 떨어져 생활하던 학생이 대부분”이라고 했다. 황둔중 교사들은 폐교 위기를 딛고 학교를 활성화하려면 학생들의 사회성을 길러주는 게 우선 과제라고 판단했다. 변화의 계기는 2022년에 맞았다. 입학식을 학생들에게 기획, 진행해보도록 한 것이다. 학생들은 이제 막 입학한 신입생들에게 자기 소개를 적어 종이비행기로 건네 보자는 아이디어를 냈다. 교사들도 이를 신선하다고 생각해 받아들였다. 정안이가 2년 전 황둔중에 입학하면서 경험한 충격은 이런 논의가 발단이 된 것이다.황둔중 학생들이 지난 4월 과학시간에 실험을 하고 있다.(사진=황둔중 제공)◇입학식은 신입생을 위한 보물찾기 황둔중은 올해 입학식도 학생들에게 기획·진행을 맡겼다. 학생들은 학교 곳곳에 후배들에게 줄 선물을 숨겨놓고 신입생을 맞았다. 입학식이 신입생들을 위한 보물찾기가 된 셈이다. 선물은 학용품이 대부분이었지만 신입생들이 선배들한테 정을 느끼기에는 충분했다. 정안이는 “2~3학년이 신입생들에게 학교 곳곳을 소개해주고 숨겨놓은 선물을 찾게 하면서 자연스럽게 친해지는 계기를 만들었다”고 했다. 3학년 현성(가명)이도 “입학할 때부터 선배들과 금방 친해질 수 있어서 학교생활이 만족스러웠다”고 했다. 황둔중은 입학식에 이어 학교생활에서도 학생들의 자율성을 최대한 허용했다. 과학실·음악실 등 교내 모든 특별실을 개방한 게 첫걸음이다. 점심시간도 1주일에 이틀은 2시간으로 늘렸다. 학생들은 수업 외 시간이면 학교 어느 곳에서든 자유롭게 학습·동아리·취미활동을 할 수 있다. 그러다보니 주말에도 학교에 나와 친구들과 자전거를 타거나 쿠키를 만드는 학생도 많다. 이경원 교무부장은 “학생들에게 학교의 주인은 너희들이라는 생각을 갖게 한다”며 “학생들은 학교 공간을 마음대로 이용하고 관심 있는 분야가 있으면 학교에서는 최대한 이를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예컨대 조향사가 장래 희망이라는 학생에게는 향료 세트를, 드론 전문가가 꿈인 학생에게는 드론 구입을 지원하는 식이다. 황둔중 교사·학생들이 2022년 입학식에서 종이비행기를 날리고 있다.(사진=황둔중 제공)◇학생들의 자발적 ‘정원 만들기’ 학생들에게 주인의식과 자율성을 심어주다 보니 흥미로운 일화도 생겨난다. 한 학생이 학교 내 버려진 공간에 관심을 가진 게 대표적이다. 아무도 돌보지 않은 약 30평(99.2㎡)의 교내 부지는 이 학생의 관심을 받기 전에는 쓰레기·연탄재가 쌓여있는 사실상 버려진 공간이었다. 이 학생은 쉬는 시간마다 이곳을 치우기 시작하더니 졸업할 무렵에는 친구들의 도움을 받아 꽃을 심었다. 교내 버려졌던 땅이 작은 정원으로 변모한 것이다. 이경원 교무부장은 “해당 학생은 졸업 후 특성화고에 진학했는데 지금도 가끔 학교를 방문해 그때 만들어진 정원을 둘러보곤 한다”고 했다. 학교 인근에는 마땅한 학원이 없기에 학생들은 방과 후에도 학교에 남아 공부하거나 동아리·취미 활동을 하길 원한다. 교사들도 방과 후 모르는 문제를 물어오는 학생들을 지도하면서 학생·교사 간 신뢰가 쌓인 것도 황둔중의 특징이다. 류원숙 연구부장은 “마땅한 학원이 없는 산골 마을이라 방과 후 학교에 남아 공부하는 학생이 많다”며 “교사들도 학교에 남아 학습지도를 해주거나 귀가 시 차로 학생들을 데려다주고 있다”고 말했다. 1학년 자녀를 둔 학부모 이모 씨는 “뒤처지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보충수업을 해주시는 교사들에게 감사한다”고 했다. 1학년 자녀를 둔 또 다른 학부모 김모 씨 역시 “이미 첫 아이를 황둔중에 보낸 뒤 둘째도 올해 이곳에 입학시켰다”며 “학습을 떠나 배려와 인성을 배울 수 있는 학교”라고 황둔중을 평가했다.황둔중은 이런 교사들의 노력으로 지난 2022년 교육부로부터 ‘농어촌 참 좋은 학교’로 선정됐다. 인구소멸 지역임에도 불구, 2021년부터 꾸준히 15명 안팎의 학생 수를 유지하고 있는 것도 이런 이유 덕분이다. 올해 황둔중의 전교생 수는 16명이다. 이경원 교무부장은 “농어촌 지역에선 자율성을 최대한 부여해야 작은 학교만의 특색있는 교육을 운영할 수 있다”며 “교육과정 편성이나 학생 평가 시 개별 학교의 권한을 보장해주길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2024.11.21 I 신하영 기자
  • [美특징주]퀄컴, 엇갈린 투자자의날 평가에 개장 전 `약보합`
  • [이데일리 이주영 기자] 반도체 제조업체 퀄컴(QCOM)이 전일 투자자의 날을 통해 향후 5개년 계획을 제시한 가운데 이에 대한 월가 평가는 엇갈렸다.20일(현지시간)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퀄컴은 전일 뉴욕에서 투자자의 날 행사를 갖고 앞으로 5년 동안 노트북과 자동차 부품 및 기타 스마트폰 외 시장에서 총 220억 달러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했다.이는 최근 회계연도 매출에 비해 크게 성장한 수준이라는 게 월가 분석이다.퀄컴의 기술 라이선스 부문을 책임지는 알렉스 로저스 사장은 특히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 행정부와의 협력에 대해 ‘긍정적’이라며, 미국의 대 중국 관세 정책이 중국 내 사업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지에 우려하지도 않는다고 강조했다.중국시장은 퀄컴 매출액의 절반 가량을 차지하는 핵심 마켓이다.한편 이번 행사이후 월가 주요 투자은행들에 대한 평가는 엇갈리고 있다.먼저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는 “퀄컴의 강력한 시장 포지셔닝과 장기적인 매출 목표를 고려했을 때 이는 건전한 성장 잠재력을 기대할 수 있는 긍정적인 전망”이었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한다”고 전했다.단 “신사업 부문이 매출에 얼마나 빠르게 기여하게 될지 여부와 단기 성장의 지속 가능성은 여전히 의문”이라고 BofA는 언급했다.도이체방크는 “퀄컴의 다각화 노력에 박수를 보낸다”며 “핸드셋 이외에도 장시적 성장을 달성할 수 있는 유리한 위치에 있다”고 설명했다.JP모건도 “투자자들이 퀄컴에 대한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단기적으로는 스마트폰 부문에서 더 큰 수익이 기대된다”고 지적했다.그런 가운데 번스타인은 “퀄컴이 자동차 부문 파이프라인이나 목표치는 상향조정하지 않았으며 엣지AI에 대한 잠재력을 고려했을 때 안드로이드 부문의 전망은 다소 부족했다”고 판단했다.결국 전일 17% 넘는 주가 강세를 보였던 퀄컴은 현지시간으로 이날 오전 8시13분 개장 전 거래에서 주가는 전일보다 0.069% 약보합권을 나타내며 164.60달러에서 출발 준비하고 있다.
2024.11.20 I 이주영 기자
"은행 대출 꽉 막혔어요"…카드론 42조 '역대 최대'
  • "은행 대출 꽉 막혔어요"…카드론 42조 '역대 최대'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서민의 급전창구인 카드론을 찾는 차주들이 급증하면서 카드론 잔액이 역대 최고치를 다시 경신했다. 금융당국이 1금융권을 중심으로 가계부채 관리 압박 수위를 높이자, 카드론 수요가 급증한 결과라는 분석이다. 당국도 카드론에 대한 경계심을 높이고 있지만 서민의 자금줄이 막힐 수 있다고 우려한다.위 사진은 기사와 직접적인 관계가 없음(사진=게티이미지)20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9개 카드사의 카드론 잔액이 42조 2201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달(41조 6869억원)보다 5332억원 증가한 수치다.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지난 8월(41조 8309억원)보다도 3901억원이 많아 최고치를 경신했다.카드론은 은행이 아닌 카드사에서 가입 고객을 대상으로 제공하는 무담보 대출을 뜻한다. 정식 명칭은 ‘장기카드대출’이다. 일반적인 신용대출과는 달리 은행을 방문하거나 담보 및 보증, 서류제출 등 복잡한 절차 없이 신용카드 인증만으로 빠르게 신청할 수 있다. 별다른 심사 과정을 거치지 않는 간편한 대출이라는 특징 때문에 카드론은 서민들의 급전 창구라고 불린다.역대 최고액을 달마다 경신하던 카드론 잔액은 지난 9월 소폭 감소했다. 9월부터 2단계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을 시행하며 금융당국이 2금융권의 풍선효과 점검에 나선 영향을 받았다. 또 카드업계가 연체율 관리를 위해 분기 말 부실채권 상각에 나선 것의 영향도 컸다.그러나 10월 들어 1금융권 대출 규제에 따른 풍선효과가 급증하기 시작했다. 사방팔방으로 대출 길이 막힌 차주들이 그나마 대출이 간편한 카드론으로 몰렸다. 특히 중·저신용자의 쏠림 현상은 더 심화한 것으로 분석된다. 건전성 악화에 중·저신용자 대출을 취급하는 저축은행들이 대출 문을 걸어 잠그면서 다중채무자들이 ‘급전 창구’로 카드사를 이용하고 있기 때문이다.이에 카드론 평균 금리도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NH농협카드를 제외한 8개 전업 카드사의 지난달 말 기준 카드론 평균 금리는 연 14.44%로 지난달 대비 0.13%포인트 올랐다. 우리카드가 15.39%로 가장 높았고, 롯데카드 14.93%, 삼성카드 14.79%, 현대카드 14.48% 등 순이었다.한편, 카드론뿐 아니라 현금서비스 잔액도 전월보다 늘었다. 현금서비스 잔액은 6조 8355억원으로 전월(6조 6669억원)보다 1686억원 증가했다. 카드론을 갚지 못해 카드론을 빌린 카드사에 다시 대출받는 대환대출 잔액도 1조 6555억원으로 전월(1조 6254억원) 대비 소폭 늘었다. 다만 결제성 리볼빙 이월잔액 7조 1058억원으로 전월(7조 1427억원) 대비 소폭 줄었다.금융당국은 카드론에 대한 경계심을 높이고 있다. 당국은 당장 카드론 총량 규제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부터 당국은 일부 카드사에 리스크 관리 계획을 받는 등 제한을 가하고 있다. 적어도 연말까지는 대출 잔액 관리에 더 고삐를 죌 것으로 보인다.카드업계 관계자는 “카드론을 빌리는 차주들은 대부분 다중채무자인 경우가 많아 신용점수와 별도로 금리가 높아질 수 있다”며 “또 연체 등으로 카드론 대출 채권이 부실화할 가능성도 커 고금리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이데일리 김정훈 기자]
2024.11.20 I 최정훈 기자
'심심할 때 아무 생각 없이'…점유율 낮아진 네카오의 新플랫폼 전략
  • '심심할 때 아무 생각 없이'…점유율 낮아진 네카오의 新플랫폼 전략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40대 임 씨는 시간이 날 때마다 인스타그램을 들락거린다. 본인의 게시물도 올리지만 다른 사람들의 게시물을 보는 재미가 쏠쏠하기 때문이다. 심리테스트, 예능 프로그램 하이라이트 장면 등 시간 때우기 좋은 게시물들이 많아 습관성으로 인스타그램을 켜게 된다. 이것저것 누르다 보면 어느 새 인스타그램 광고를 통해 물건을 사고 있는 본인을 발견한다. 네이버, 카카오(035720)가 인스타그램처럼 아무 목적 없이 심심해서 앱에 들어와 시간을 때우다 쇼핑 등에 이르도록 하는 새로운 플랫폼 전략을 짜고 있다. 네이버와 카카오는 각각 검색과 메신저라는 목적이 분명한 플랫폼으로 출발했으나 추가 성장하기 위해선 사용자가 목적 없이 앱에 체류하는 시간을 늘려야 할 필요성이 커졌다.(그래픽=이데일리 김일환 기자)◇ 네카오, ‘심심할 때 보는 앱’이 필요해20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내년 1분기께 ‘네이버플러스 스토어’라는 별도의 쇼핑앱을 출시한다. 기존 네이버 앱에도 쇼핑이 있지만 주로 살 물건이 정해진 후 검색을 통해 쇼핑을 하게 되는데 ‘탐색’을 통해 쇼핑하는 앱을 출시하겠다는 방침이다. 검색은 사용자가 구체적으로 원하는 정보를 알고 있을 때 해당 정보를 찾는 행위인 반면 탐색은 명확한 목적 없이 정보를 찾아보는 행위다. 사용자가 앱에 와서 탐색을 하려면 볼거리가 있어야 한다. 네이버는 숏폼(Short form·짧은 동영상)인 클립과 블로그, 카페 등 콘텐츠, 커뮤니티를 활용해 하나의 앱에서 쇼핑 뿐 아니라 관련 콘텐츠를 소비하게 하겠다는 방침이다. 이윤숙 네이버 쇼핑사업 부문장은 지난 11일 연례 개발자 컨퍼런스 ‘단24’에서 “사용자가 살 것이 정해져 있을 때만 접속하는 앱이 아니라 침대나 쇼파에 누워서 ‘뭐 사지?’라는 마음으로도 앱에 들어왔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별도의 앱을 만들기로 했다”고 밝혔다. 살 물건이 없어도 심심해서 접속하는 쇼핑앱을 만들겠다는 얘기다. 카카오도 비슷한 전략이다. 이에 맞춰 카카오톡이 제공하는 서비스와 탭을 전면 점검하고 있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는 3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최근 이용자들이 자주 방문하고 오래 머무르는 다양한 플랫폼들을 보면 뚜렷한 목적 없이도 탐색할 수 있는 재미 요소가 풍부하다는 특징이 있는 반면 카카오톡은 메시지를 확인하거나 보내기 위한 뚜렷한 목적을 갖고 방문하는 이용자가 대부분”이라고 짚었다. 메시지 교환 목적으로 유입된 채팅 탭 이용자들이 다른 카카오톡 서비스로 연결되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분석이다. 정 대표는 “카카오톡 내 새 가치를 제공하는 서비스를 도입, 볼거리와 재미 요소를 늘려 이용자들이 뚜렷한 목적이 없어도 톡에 방문해 카카오톡 내 모든 탭을 고루 탐색할 만한 이유를 만들고자 한다”고 밝혔다. 채팅 탭 외의 공간 활용을 확대하겠다는 방침이다.(사진=챗GPT 4.O, 달리 3)◇ 네카오 앱 체류시간 6% 감소할 때 인스타 16% 성장네이버, 카카오가 검색, 메신저 등 플랫폼이 생겨난 본연의 목적을 넘어 단순히 ‘재미있어서’, ‘심심해서’ 볼 수 있는 앱으로 강화하려는 것은 사용자의 앱 체류 시간을 늘리기 위함이다. 네이버, 카카오의 앱 체류 시간은 줄어들고 있다. 반면 인스타그램은 네이버, 카카오와는 반대로 단순 ‘재미’로 출발해 DM(다이렉트 메시지)을 통한 메신저, 검색 등을 강화하면서 앱 체류 시간이 증가하고 있다. 모바일 인덱스에 따르면 네이버와 카카오의 앱 체류시간은 올해(1~10월) 월 평균 각각 총 3억 4700만 시간, 5억 3300만 시간으로 전년보다 각각 5.7% 가량 감소했다. 반면 인스타그램은 3억 2000만 시간으로 네이버, 카카오보다 절대 체류 시간은 적지만 16%의 성장세를 보였다. 소셜미디어(SNS) 측면에서 인스타그램의 시장점유율도 높아지고 있다. 정보통신정책연구원이 5월 발표한 세대별 SNS 이용 현황에 따르면 작년 인스타그램 점유율은 48.6%로 2년 전인 2021년(31.5%)보다 17.1%포인트 증가한 반면 카카오스토리는 17.6%에서 10.2% 감소했다. 네이버밴드도 13.3%에서 13.1%로 줄었다. 페이스북도 28.6%에서 16.7%로 줄어 인스타그램으로 옮겨갔다. 당시 조사는 4077가구, 9757명의 개인을 대상으로 복수응답을 받아 1순위 기준으로 점유율을 계산한 것이다.네이버·카카오와 인스타그램은 플랫폼의 출발점은 다르지만 앱 체류 시간을 늘려 광고 등을 먹거리로 한다는 점은 크게 다르지 않다. 정신아 대표는 “내년 카카오톡 사용자의 참여를 크게 확대시켜 광고, 쇼핑 중심으로 한 핵심 사업의 성장 재가속과 새로운 사업 기회를 위한 기반을 다지겠다”고 밝혔다. 카카오톡이 인스타그램의 스토리와 유사하게 24시간 후 사라지는 ‘펑’ 기능을 신설한 것이나 전화번호를 알지 못해도 ‘코드’를 사용해 팀톡방을 만드는 기능을 만드는 것도 이러한 전략의 일환이다.
2024.11.20 I 최정희 기자
차기 의협회장 김택우·주수호 '2파전'…누가 될까
  • 차기 의협회장 김택우·주수호 '2파전'…누가 될까
  • [이데일리 안치영 기자] 차기 대한의사협회 보궐선거에 출마할 인물로 김택우 전국시도의사회장협의회장과 주수호 미래의료포럼 대표로 좁혀지고 있다. 차기 의협이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장과 긴밀하게 협의하면서 의정갈등을 헤쳐나갈지, 협회 내부에서 경험을 쌓아온 인물을 앞세워 의정갈등을 돌파할지 관심이 쏠린다.김택우 전국시도의사회장협의회 회장(사진 왼쪽)과 주수호 미래의료포럼 대표 (사진=이데일리 DB)20일 의료계에 따르면 김택우 회장과 주수호 대표는 보궐선거 후보 추천서를 이미 수령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보궐선거는 12월 2일과 3일 양일간 후보 등록이 가능하다. 후보로 등록하려면 회원 500명 이상의 추천서를 받아야 한다. 열흘 남짓 남은 시간 동안 500명의 추천을 받아야 하기 때문에 서둘러 움직여야 한다.두 예비 후보가 빠르게 움직이고 있지만, 추가 후보 지원은 아직 눈에 띄지 않는다. 시간 관계상 추가 후보 등록이 어려워 결국 두 후보가 보궐선거에서 격돌할 것이라는 게 의료계의 관측이다.김택우 회장은 박단 비대위원장과 긴밀하게 연대하고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현재 의협 비대위가 전공의와 의대생의 목소리에 비중을 두고 있는 점을 고려한다면, 김택우 회장이 의협 비대위 체제를 자연스럽게 이어나갈 수 있다. 이는 김 회장에겐 강점이 될 수도, 약점이 될 수도 있다. 이와 관련, 의료계는 의협 회원 사이에서 ‘의협 비대위 행보를 어떻게 바라보느냐’에 따라 표심이 변할 것으로 보고 있다.김 회장의 활동 영역이 대의원회나 시도의사회 등에 국한된 점도 고려 대상이다. 김 회장은 이번에 처음 전국구 선거 후보로 나선다.주수호 대표는 2000년 의약분업 당시 대한의사협회 대변인과 공보이사를 맡고 2007년 제35대 대한의사협회 회장을 역임하는 등 대정부 투쟁에 경험이 많은 인물로 꼽힌다. 선거에 여러 번 나서며 일정 수준의 지지층을 확보하고 있다는 점도 강점이다.문제는 음주운전 리스크다. 주 대표는 지난 의협 회장 선거에서 ‘음주운전 경력’이라는 약점이 드러나면서 고전했던 경험이 있다. 이와 함께 의협 비대위와 주 대표가 어떤 관계를 형성하느냐에 따라 젊은 의사들을 지지층으로 끌어안을지 결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의료계에서는 이번 선거를 관심있게 바라보고 있다. 내년 대정부 대응이 달라질 수 있어서다. 의료계 한 관계자는 “모두가 존경받을만한 훌륭한 사람이 중심을 잡아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2024.11.20 I 안치영 기자
 통신株, '밸류업 지수 편입' 기대감에 동반 강세
  • [특징주] 통신株, '밸류업 지수 편입' 기대감에 동반 강세
  • [이데일리 신하연 기자] 코리아 밸류업 지수의 특별 리밸런싱(구성종목 변경)이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오면서 통신주들이 편입 기대감에 힘입어 강세를 보이고 있다.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21분 현재 KT(030200)는 전거래일 대비 3.71% 상승한 4만 3300원에 거래 중이다. LG유플러스(032640)와 SK텔레콤(017670)도 각각 2.94%, 1.62% 강세를 보이고 있다. 증권가에서 밸류업 지수에 신규 편입될 종목 중 하나로 통신주를 꼽은 가운데 관련 기대감이 커진 영향으로 풀이된다.통신주들이 내놓은 주주환원 계획도 이를 뒷받침한다. 거래소는 코리아 밸류업 지수 신규 편입 심사 대상을 지수 발표일인 지난 9월24일부터 12월6일까지 ‘기업가치제고계획’을 공시한 기업으로 한정한 바 있다.SK텔레콤(10월24일)과 KT(11월5일)는 이미 기업가치제고계획을 공시했다. SK텔레콤은 해당 계획을 통해 중장기 매출 목표와 함께 2030년 매출 30조원, 인공지능(AI) 비중 35% 등 목표를 제시했다. KT 역시 2025~2028년 1조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소각하겠다고 강조했다.LG유플러스도 지난 8일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연내 기업가치제고계획을 공시하겠다”고 밝혔다.권병재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다만 편입이 결정돼도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며 “편출 없이 편입이 이루어지는 경우 지수 종목 수가 늘어나기 때문에 각 종목에 배정되는 비중은 전반적으로 줄어든다”고 설명했다.[이데일리DB]
2024.11.20 I 신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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