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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항암 바이러스 신약 및 벡터 CDMO로 승부”
  • [진메디신 대해부]①“항암 바이러스 신약 및 벡터 CDMO로 승부”
  • [이데일리 김진호 기자]코로나19가 세계를 강타하면서 제약·바이오 산업의 중요도가 커졌다. 급성장세를 거듭하는 제약·바이오 산업은 자동차, 반도체 등에 이어 한국의 차세대 미래성장동력으로 자리매김할 것이 확실시된다. 이데일리의 제약·바이오 프리미엄 뉴스 서비스 ‘팜이데일리’에서는 한국을 이끌어 갈 K-제약·바이오 대표주자들을 만나봤다. 이번에는 항암 아데노바이러스 신약 개발 및 바이러스벡터 위탁개발생산(CDMO) 전문기업 ‘진메디신’이다.(제공=진메디신)◇고형암 뚫을 항암 아데노바이러스 기술로 출발 화학항암제부터 면역항암제(면연관문억제제)까지 다양한 항암제가 개발됐지만 삼중음성유방암이나 폐암, 췌장암 등 일부 난치성 고형암은 여전히 난공불락의 성으로 자리하고 있다. 비교적 최근에 출시된 키메릭항원수용체(CAR)-T치료제 조차 일부 혈액암 적응증만 획득했을 뿐이다. 현재 생명과학기술로도 고형암의 방어막을 뚫어내기가 쉽지 않은 것이다.2014년 당시 한양대 교수로서 교원 창업을 통해 진메디신을 세운 윤채옥 대표는 “고형암마다 종양 미세 환경이 천차만별”이라며 “이들이 공통적으로 보이는 특징 중 하나가 세포외기질(ECM) 층이다. 췌장암은 특히 ECM이 너무 두꺼워 승인된 어떤 치료제도 이를 뚫고 암세포를 공격하지 못한다”고 설명했다.이를 극복하기 위해 윤 대표는 1992년부터 미국 일리노이대 박사, 하버드대 박사후연구원을 거치는 등 30여 년 간 유전자 치료제 연구를 수행했다. 현재 그는 국내 연구자 중 유일하게 항암 바이러스 분야에서 가장 규모가 큰 국제항암바이러스치료컨퍼런스(IOVC)의 자문위원이기도 하다. 윤 대표는 “1세대 CAR-T 관련 연구 기간 등을 포함하면 현재 세포유전제치료제(CGT)라는 불리는 분야에서 30년 정도 연구했다. 이중 25년 가량을 항암 바이러스에 매진했다”며 “그 결과 암 치료 유전자를 탑재시킨 항암 아데노바이러스가 각종 고형암의 ECM을 뚫고 들어갈 수 있도록 돕는 기술을 개발했다. 이를 사업화하기 위해 진메디신을 세웠다”고 설명했다. ◇신약개발·CDMO, 두 마리 토끼 잡는다현재 진메디신은 인체의 면역체계로부터 벗어날 수 있도록 고분자성 나노물질로 아데노바이러스 코팅하는 기술 등 총 4개의 치료 유전자를 아데노바이러스에 탑재하는 기술 등을 보유하고 있다.이를 통해 진메디신은 GM101부터 GM104까지 4개의 유력 항암 아데노바이러스 신약 후보물질을 발굴하는 데 성공했다. 현재 GM101은 삼중음성유방암 대상 국내 임상 1상을 종료하고 현재 임상 2상 진입을 준 비중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지난 6월 각종 고형암 대상 GM103의 단독요법 또는 병용요법 임상 1/2상을 진행하도록 승인했다. 진메디신은 내년 상반기에 해당 임상을 본격화하려는 중이다.윤 대표는 “자체 개발 물질로 2종의 임상을 진입했다. 다른 물질 역시 2025년 임상시험계획서 진출을 목표로 개발하고 있다”며 “무엇보다 면역원성을 극복한 코팅 기술 덕분에 우리의 물질은 전신투여로 개발하려는 중”이라고 말했다. 진메디신은 신약 개발과 별개로 지난해 8월부터 바이러스벡터 CDMO 사업을 개시했다. 윤 대표는 “우리가 개발하는 아데노바이러스 뿐만 아니라 CAR-T에 쓰는 렌티바이러스 등 각종 유전자 치료제 개발에 필수적인 바이러스벡터 관련 생산 및 정제 기술도 확보해 특허화했다”며 “국내 연구 및 상업용 바이러스벡터 CDMO사업의 수요를 충당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3.08.05 I 김진호 기자
새빨간 스피도·비비비·이숲우화-짐승의 세계
  • [웰컴 소극장]새빨간 스피도·비비비·이숲우화-짐승의 세계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대학로의 여러 소극장을 비롯한 서울 시내 많은 공연장에서 올라가는 연극에 대한 정보를 접하기란 쉽지 않다. ‘웰컴 소극장’은 개막을 앞두거나 현재 공연 중인 연극 중 눈여겨 볼 작품을 매주 토요일 소개한다. <편집자 주>연극 ‘새빨간 스피도’ 포스터. (사진=극단 신작로)◇연극 ‘새빨간 스피도’ (8월 11~20일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 / 극단 신작로)레이는 마이클 펠프스를 두 번이나 이기고 컬런 존스는 셀 수 없이 이겼으며 라이언 록티도 제친 전도유망한 수영 선수다. 그러나 올림픽 국가대표 선발전을 단 하루 앞두고 예상치 못한 약물 문제에 휩싸인다. 레이는 문제 해결을 위해 감독, 변호사 형, 헤어진 여자친구와 대화를 시작한다. 그러나 이야기를 하면 할수록 문제는 더 복잡해져 간다. ‘인형의 집 파트2’ ‘크리스천스’ 등으로 국내에 소개된 극작가 루카스 네이스의 작품. 이영석이 연출한다. 배우 경지은, 김혜리, 박종현, 신유안이 출연한다.연극 ‘비비비’(B BE BEE) 포스터. (사진=우란문화재단)◇연극 ‘비비비’(B BE BEE) (8월 9~19일 우란2경 / 우란문화재단)여기, 여러 비인간 존재들을 연기하던 한 인간 배우가 질문을 던진다. ‘인간 중심적’ 사고가 만들어낸 위기의 시대, 어떻게 하면 ‘인간 중심적’ 태도를 벗어나 배역을 연기할 수 있을까. 인간 배우는 꿀벌 연기를 시도해보면서 이후의 세계를 살아가기 위한 연습을 극장으로 소환한다. 배우 성수연이 창작하고 배우로 출연하는 작품. 김슬기가 드라마트루그로 함께 한다.연극 ‘이숲우화: 짐승의 세계’ 포스터. (사진=창작집단 우주도깨비×보통현상)◇연극 ‘이숲우화: 짐승의 세계’ (8월 9~20일 소극장 산울림 / 창작집단 우주도깨비×보통현상)성공한 작가 이솝이 관객에게 인간을 짐승과 구분 짓는 중요한 특징을 이야기하면서 짐승들의 극이 시작된다. 사랑을 깨닫지 못하는 짐승, 아름다움을 쫓는 짐승, 정작 중요한 순간 아무 말도 하지 못하는 짐승들. 이들은 인간과 닮은 어리석음을 보여준다. 마지막 장, 짐승의 언어로만 진행되는 연극을 준비하며 다투는 인간의 모습을 통해 새로운 아이러니를 보여주며 연극은 끝나는데…. 김단추 작가의 희곡을 김헌기 연출이 무대화한다. 배우 이자경, 김솔, 김솔지, 이보미가 출연한다. 소극장 산울림의 기획 프로그램 ‘2023 산울림 고전극장’ 작품이다.
2023.08.05 I 장병호 기자
은호 "4세대 대표 작곡돌이 꿈…라이머 대표님, 기회주세요"(인터뷰①)
  • 은호 "4세대 대표 작곡돌이 꿈…라이머 대표님, 기회주세요"[김현식의 돌담](인터뷰①)
  • 은호(사진=브랜뉴뮤직)[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아이돌 뮤지션과 일대일 대담을 나누는 코너인 ‘돌담’(idol+談)을 통해 그들의 진솔한 이야기를 전하겠습니다. <편집자 주>“‘은호 감성’ 하면 떠오르는 색깔이 있었으면 해요.” 최근 서울 중구 KG타워에서 이데일리와 ‘돌담’ 인터뷰로 마주한 보이그룹 유나이트(YOUNITE) 멤버 은호(본명 명은호)는 작사, 작곡 활동에 대한 포부를 이야기하며 이 같이 말했다.지난해 4월 데뷔한 2001년생 신예 아이돌인 은호의 목표는 ‘4세대 대표 작곡돌’ 수식어를 얻는 것이다. 은호는 유나이트의 데뷔 앨범 수록곡 ‘유니-버스’(YOUNI-BIRTH) 작사, 작곡에 참여하며 일찌감치 새로운 ‘작곡돌’의 등장을 알렸다. 자신의 생일이었던 지난 3월 25일에는 팀 유튜브 공식 채널을 통해 직접 쓰고 부른 자작곡을 깜짝 공개해 팬심을 저격했다.“연습생 때부터 곡 작업을 하면서 많은 곡을 만들어 놓았어요. 앞으로 세상 밖으로 하나씩 꺼내면서 저의 작사, 작곡 능력을 더 많은 분께 알리고 싶어요. 들으면 편안해지는, 이지 리스닝 음악이 지금 제가 추구하고 있는 ‘은호 감성’인데요. 많은 분이 제가 만든 곡을 들으며 힐링하셨으면 좋겠어요. 음악을 통해 저를 좋아하게 되는 분이 많아졌으면 하고요.”‘작곡돌 롤모델’은 세븐틴의 우지다. “프로듀싱 능력을 닮고 싶어요. 워낙 스케줄이 많으셔서 음악 작업을 할 시간이 부족하실 텐데 계속해서 새로운 곡을 선보이시는 점이 대단하다고 느껴져요. 아직 실제로 뵌 적은 없는데 언젠가 꼭 뵐 수 있는 날이 왔으면 해요. 우지 선배님께 음악에 대한 조언을 얻고 싶고, 언젠가 협업도 펼쳐보고 싶습니다.”은호의 눈빛에는 열정이 가득했다. “요즘 ‘열정 최고조’ ‘의욕 만땅’ 상태”라는 은호는 유나이트의 4번째 미니앨범 활동을 마친 이후부터 각종 공식 온라인 채널을 통해 자작곡 등을 비롯한 다양한 자체 제작 콘텐츠를 선보이고 있다는 근황도 밝혔다.“소속사(브랜뉴뮤직) 작업실에서 종종 밤을 새워가면서 음악 작업을 할 때도 있어요. 라이머 대표님이 저에게 유나이트 다음 앨범 타이틀곡을 작곡할 기회를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웃음).”브이로그 콘텐츠인 ‘묭로그’와 신청곡을 들려주는 ‘묭코노’로도 팬들과 소통 중이란다. 은호는 “제가 핸드폰으로 찍어서 편집까지 직접한다. 은호는 어떻게 하면 저를 더 알릴 것인가에 대한 관심이 많다”며 웃어 보였다.은호(사진=브랜뉴뮤직)천생 아이돌이다. 은호는 중학생 때부터 ‘아이돌 가수가 되겠다’는 꿈을 꿨다고 밝혔다.“성악을 하신 어머니의 영향으로 어릴 때부터 음악에 관심이 많았어요. 초등학교 땐 합창단원으로 활동했고요. 진로를 고민하던 시기인 중학생 때 노래를 배우고 싶다는 생각이 확 들어서 실용음악학원을 다니기 시작했죠.”데뷔하기까진 우여곡절이 꽤 있었다. 은호는 빅히트뮤직과 레인컴퍼니를 거쳐 지금의 소속사에 둥지를 튼 뒤에야 유나이트 멤버로 ‘K팝 아이돌 은호’의 출발선을 끊었다.“2년 반 정도 연습생 생활을 했던 빅히트뮤직에서 나온 뒤엔 친구 집에 얹혀살았어요. 부산에서 올라왔다 보니 당장 살 곳이 없었거든요. 그러다가 레인컴퍼니와 연이 닿았는데 음악적인 색깔이 저와 잘 맞지 않아서 6개월 정도 있다가 나왔고요. 그러다가 같은 학교 출신인 BDC (윤)정환의 소개로 브랜뉴뮤직 오디션을 보게 되었던 거죠.”은호는 브랜뉴뮤직에서 연습생 생활을 하다가 고향인 부산으로 도망간 적도 있다는 깜짝 고백을 하며 웃어 보이기도 했다.“연습생 5년 차가 됐을 때, 빨리 데뷔하고 싶은데 뭔가 가닥이 잡히지 않는 느낌이 들어 답답함을 느꼈어요. 그래서 부산에 내려가서 일주일 동안 방황했었죠.”유나이트(사진=브랜뉴뮤직)‘이왕 시작한 거 끝을 보자’. ‘이렇게 열심히 했는데 세상 밖으로 못 나가면 후회할 것 같다’. ‘브랜뉴뮤직에서 내 음악 세계를 펼쳐보자’. 은호는 이렇게 결론 내리고 다시 마음을 다잡고 다시 연습에 매진한 끝 ‘유나이트의 리더’로 데뷔 꿈을 이뤘다. “유나이트는 ‘시골 청년 같은 매력’이 있는 팀이에요. 하하. 멤버들이 모두 순수함을 지니고 있거든요. 그러면서도 각자의 결이 달라서 매력이 다채롭다는 점도 특징이에요. 청량한 음악을 잘 소화하는 팀이기도 하고요. 데뷔 이후 쉬지 않고 활동해서 발표곡이 벌써 30곡 가까이 되는데요. 추천곡으로는 2배속 버전이 화제가 되며 일본 음악 차트에서 ‘역주행’을 이뤄낸 ‘원 오브 나인’(1 of 9)을 꼽겠습니다!”어느덧 데뷔한 지 1년이 훌쩍 지났다. 은호는 “제자리에 머물지 않고 꾸준히 성장해나가는 아이돌이자 연차가 쌓일수록 더 멋있어지는 아이돌이 되고 싶다”고 했다. “건강하고 긍정적인 마인드를 잃지 않고, 지지치 않고 달려가는 게 목표예요. 초심을 잃지 않는 한결같은 아이돌이 되겠습니다.” 인터뷰②에서 계속됩니다.
2023.08.04 I 김현식 기자
애플·아마존, 모두 깜짝실적인데 주가 엇갈린 이유 (영상)
  • 애플·아마존, 모두 깜짝실적인데 주가 엇갈린 이유 (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3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일제히 약보합으로 마감했다.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의 미국 신용등급 강등 조치 여파가 남아 있는데다 10년물 국채금리가 9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했기 때문이다. 또 사우디가 일 100만배럴 감산 조치를 9월까지 연장한다고 밝히면서 국제유가가 큰 폭으로 오른 것도 투자심리에 부담을 준 것으로 보인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는 나쁘지 않았다. 7월 ISM서비스업 지수는 52.7로 전월(53.9) 및 예상치(53.0)를 밑돌았지만 기준선 50을 웃돌고 있다는 점에서 오히려 골디락스 기대감을 높였다. 주간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는 시장 예상대로 22만7000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주대비 6000건 늘어난 수준이다. 전주보다 늘었지만 수당 청구 건수 자체가 여전히 낮아 노동시장이 견고하다는 것을 재확인했다. 이날 특징주 흐름은 다음과 같다. ◇애플(AAPL, 191.17, -0.73%, -2.02%*) 세계 최대 IT 회사 애플 주가가 시간외 거래에서 2% 넘게 하락했다. 장마감 후 공개된 2023회계연도 3분기(4.2~7.1) 실적에 대한 실망감으로 해석된다. 애플의 3분기 매출액은 전년대비 1% 감소한 818억달러로 시장예상치 817억3000만달러를 웃돌았다. 부문별로는 아이폰 판매가 2.4% 감소한 것을 비롯해 맥(전년비 7.3% 감소), 아이패드(전년비 19.8% 급감) 매출이 저조했다. 그나마 웨어러블 등 기타 부문과 서비스 매출이 전년대비 각각 2.4%, 8.2% 증가하면서 체면치레를 했다. 주당순이익(EPS)은 1.26달러로 예상치 1.19달러를 웃돌았다. 애플이 깜짝 실적을 기록했지만 주가가 하락한 것은 아이폰 매출 부진에 대한 투자자들의 실망감이 컸던 것으로 보인다. ◇아마존(AMZN, 128.91, 0.55%, 8.7%*) 글로벌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 주가가 실적 공개 후 시간 외 거래에서 9% 가까운 급등세를 기록했다. 어닝 서프라이즈 효과다. 이날 장마감 후 공개한 아마존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대비 11% 증가한 1344억달러로 예상치 1312억달러를 크게 웃돌았다. 특히 EPS는 0.65달러로 예상치 0.35달러를 두 배 가까이 초과 달성했다. 시장에서 더 주목했던 것은 아마존의 클라우드 사업부문인 아마존 웹서비스(AWS) 부문 매출 성장률이 12%를 기록, 월가 예상치 10%를 웃돈 점이다. 광고매출과 구독매출도 각각 22%, 14% 증가했다. 아마존은 이어 3분기 매출 가이던스로 1380억~1430억달러를 제시해 향후 실적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시장 예상치는 1375억달러에 형성돼 있다. ◇선런(RUN, 19.20, 7.62%) 미국 1위 주택용 태양광 설치 업체 선런 주가가 8% 가까운 급등세를 기록했다. 어닝 서프라이즈 및 향후 실적에 대한 자신감이 부각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선런은 이날 실적 발표에서 다른 태양광 기업들과 달리 수요 둔화에 대한 고민을 드러내지 않았다. 선런의 1분기 매출액은 전년대비 1% 증가한 5억9000만달러로 예상치 6억3000만달러를 밑돌았다. 하지만 EPS가 0.25달러를 기록하며 투자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전년 같은 기간 6센트 적자를 기록한데 이어 이번 분기에는 24센트 적자를 기록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었기 때문이다. 회사 측은 “최근 캘리포니아를 비롯해 전국적으로 신규 판매가 늘어나는 모습이 나타나고 있다”며 향후 마진 확장과 시장점유율 확대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날 재니 몽고메리 스콧은 선런에 대한 투자의견을 종전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 조정하고 목표주가 32달러를 제시했다. 70% 더 오를 수 있다는 얘기다. ◇페이팔 (PYPL, 64.18, -12.32%) 모바일 지급 결제 서비스 업체 페이팔 주가가 12% 넘게 급락했다. 2분기 실적 및 향후 가이던스 모두 양호했던 만큼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페이팔은 지난 2일 장마감 후 2분기 실적을 공개했다. 매출액은 전년대비 7% 증가한 72억9000만달러, 조정 EPS는 25% 급증한 1.16달러로 시장 예상치 각각 72억7000만달러, 1.15달러를 웃돌았다. 페이팔은 이어 3분기 매출과 조정 EPS 가이던스로 각각 74억달러, 1.22~1.24달러를 제시했다. 시장 예상치는 각각 73억3000만달러, 1.21달러에 형성돼 있다. 페이팔의 견고한 실적 및 향후 전망에도 이날 주가가 급락한 것과 관련해 월가에선 영업이익률이 1분기 22.7%에서 이번에 21.4%로 낮아졌고 대출 기준 강화에 따른 대출 감소, 활성화 계정 하락 추세 등을 원인으로 지목했다. ※ 네이버 기자구독을 하시면 흥미롭고 재미있는 미국 종목 이야기를 빠르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 주식이든 국내 주식이든 변동엔 이유가 있습니다. 자연히 모든 투자에도 이유가 있어야 합니다. 그 이유를 찾아가는 길을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이데일리 유재희 기자가 서학 개미들의 길잡이가 되겠습니다. 매주 월~금 오전 7시30분 유튜브 라이브로 찾아가는 이유 누나의 ‘이유TV’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2023.08.04 I 유재희 기자
네이버, 분기 최대 영업익에 강세…"전 부문 성장"
  • [특징주]네이버, 분기 최대 영업익에 강세…"전 부문 성장"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네이버(NAVER(035420))가 2분기 분기 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하면서 강세다. 4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네이버는 이날 오전 9시5분 전 거래일보다 6500원(2.91%) 오른 22만9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5.61% 오른 23만5500원을 기록했다. 네이버는 이날 연결기준 2분기 매출액 2조 4079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17.7% 증가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3727억원으로 10.9% 증가했다.사업 부문별 매출액은 △서치플랫폼 9104억원 △커머스 6329억원 △핀테크 3397억원 △콘텐츠 4204억원 △클라우드 1045억원이다.서치플랫폼은 상품 고도화로 광고 효율이 향상되면서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갔다. 2분기 네이버 전체 커머스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14.8% 성장했다. 핀테크 매출은 외부 결제액이 41% 성장하며 부각됐다. 콘텐츠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0.1% 증가했다. 글로벌 웹툰 통합 거래액은 8.6% 늘었다. 클라우드 및 퓨처(Future) R&D는 전년 동기 대비 0.4% 감소했으나, 전분기 대비로는 12.1% 늘었다.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2분기 주요 사업부문이 모두 고르게 성장했다”며 “네이버는 장기간 축적해 온 AI 기술력과 플랫폼 경쟁력을 바탕으로 네이버만의 생성형 AI 경험을 제공하며 성장세를 이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3.08.04 I 이은정 기자
②글로벌 블록버스터 후보물질 다수 확보
  • [비엘 대해부]②글로벌 블록버스터 후보물질 다수 확보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비엘(142760)은 폴리감마글루탐산 외에도 글로벌 블록버스터로 성장할 수 있는 여러 파이프라인을 보유했다.26일 비엘에 따르면 자궁경부전암 치료제 BLS-M07은 지난해 8월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로부터 2/3상 임상시험계획(IND)을 승인받았다. 앞서 이 치료제는 116명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 2b상을 마쳤다. BLS-M07은 지난 2015년부터 한국, 일본 양국에서 임상을 시작해 개발 중이다.자궁경부 관련 암에 걸리면 치료제가 전무하다. 외과수술로 자궁 세포를 잘라 암 전이를 막는 방법이 현재 유일한 치료법이다. 개발 중인 치료제들이 여럿 있지만, 전기천공 주사제 방식으로 BLS-M07에 비해 경쟁력이 높지 않다는 평가다.이도영 비엘 연구개발본부장(상무, 이학박사)는 “이노비오와 제넥신이 개발 중인 치료제는 전기천공 방식을 이용한 주사제 방식으로 환자에게 극심한 고통을 안겨준다”면서 “반면 BLS-M07 경구제로 일반 알약과 다를 바 없어 시장 경쟁력이 높다”고 비교했다. 집에서 복용 가능한 알약과 달리, 전기천공 주사제는 맞을 때마다 병원을 방문해야 한다는 것도 큰 차이다.그는 “BLS-M07은 유산균에 HPV 항원을 주입해 캡슐로 싸서 장까지 도달시킨다”면서 “이후 유산균 결합 항원을 소장 점막에 면역세포와 결합시켜 면역반응을 유도한다. 이 과정에서 만들어진 항체가 림프관을 타고 자궁경부 쪽으로 전달돼 치료 효과를 낸다”고 설명했다. 이어 “반면 기존 치료제 후보물질은 자궁경부까지 치료제 전달이 쉽지 않아 전기충격을 가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상업화 전략은 구체적이다. 이 상무는 “BLS-M07 임상 3상에 성공한다면 3년 뒤엔 국내 품목허가가 가능해 보인다”며 “이후 여성 환자들의 의사 접근이 어려운 동남아 회교권 국가를 다음 타깃으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그는 1인당 치료제 가격을 100만~150만원으로 보면, 환자 숫자를 근거로 국내는 연간 1000억~1500억원, 동남아는 연 5000억원의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추산했다. 동남아 지역은 국내 임상과 식약처 품목허가 상당 부분을 인정해, 추가 임상·서류보완 등의 절차만으로 신약 품목허가를 받을 수 있다.미국·유럽 등의 글로벌 진출 계획도 세워놨다.◇ p53 재활성화 물질 확보...세계 유일 성공두 번째는 p53 항암제 후보물질을 확보한 것이다. 비엘은 이스라엘 와이즈만연구소와 현지 합작법인 ‘퀸트리젠’을 세워고 해당 물질을 기술이전 받았다. p53 유전자는 스트레스, DNA 손상, 저산소증, 종양(암) 발생에 대한 세포 반응을 조절한다.p53이 암세포 진행을 막는 세포통제 사령관 역할을 하는 셈이다. 문제는 이 p53이 망가지면 우리 몸은 암세포 발생에 속수무책이 된다. 인간 암의 약 50%는 p53 유전자 돌연변이 또는 p53 활성화 기전 결함으로부터 발생한다. p53 기능장애가 암 진행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는 얘기다. p53 기능을 회복할 수 있다면 모든 암을 치료할 수 있다는 개념 설계가 등장한 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 현재 다국적 제약사들은 p53 항암제가 연간 60조원에 달하는 글로벌 항암제 시장을 독차지할 수 있는 ‘엑스칼리버’로 인식하고 있다. 글로벌 p53 치료제 개발에서 비엘은 경쟁사들을 제치고 가장 앞서 있다는 평가다. 무디 세브스 석좌교수는 “다국적 제약사들은 저분자 화합물을 이용해 p53 기능 회복을 시도했다”면서 “하지만 우리는 펩타이드를 이용했다”고 답했다. 이어 “그 결과 다국적 제약사들의 p53 치료제 후보물질은 하나같이 독성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면서 “반면 와이즈만이 개발한 후보물질은 p53 기능회복은 물론, 세포실험과 동물실험(쥐)에서 독성이 전혀 나타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인체 멜라닌 모사한 간 조영제 물질 확보인체 멜라닌을 모사해 혁신적인 간 조영제 ML-101을 인수합병으로 확보한 것도 눈에 띈다. 비엘의 자회사 비엘팜텍은 지난해 비엘멜라니스를 인수하며 해당 물질을 확보했다.김태완 컬럼비아대 교수는 “기존 MRI 조영제 주성분은 가둘리늄”이라며 “가둘리늄은 맹독성 중금속으로, 몸 밖으로 배출되지 않고 인체 여타 장기에 흘러들어가면 염증반응, 전신섬유화, 뇌침전 등의 부작용을 일으킨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그 결과, 가둘리늄 조영제 이탈을 최소화하기 위해 양 끝이 뚫린 선형에서 둥근 고리형으로 바꾸는 방식으로 제조법이 변경됐다”면서 “문제는 고리형 조영제는 간까지 전달되지 않는다. 하는 수 없이 간 조영제는 현재까지도 선형 가둘리늄을 쓰고 있다”고 덧붙였다.미국 식품의약국(FDA) 역시 선형 가둘리늄에 대한 부작용을 블랙박스를 통해 경고하고 있다. FDA가 십수 년간 가둘리늄 대체재 찾기에 혈안이 돼 있는 이유다.비엘멜라니스는 인체 멜라닌을 모사해 간 조영제 ML-101를 만들어냈다. 이 조영제는 독성은 없고 간암은 물론 간 섬유화까지 정확하게 살펴볼 수 있다. 자연 멜라닌은 조영에 필수적인 색소 특성을 지니면서도 인체 무해하다. 김 교수는 “인공 멜라닌 간 조영제는 기존 조영제보다 10배 이상 밝다”며 “또, 성분 자체가 인체 무해하고 몸 밖으로 배출돼 부작용이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피부에 상처가 나면 조직이 섬유화되면서 피부가 시커멓게 변하지 않냐”면서 “섬유화된 조직에 멜라닌 색소가 달라붙는 특징이 있다. 이런 멜라닌의 특징으로 뛰어난 조영 품질이 나오는 것”이라고 부연했다.상업화도 가시권에 들어왔다는 평가다. 멜라니스는 지난 2년간 수차례에 걸쳐 대구경북첨단의료복합단지에서 실험실과 동일 품질의 인공 멜라닌 간 조영제를 100ℓ 단위로 대량생산하는 데 성공했다. ML-101의 임상 1상은 올해 말 늦어도 내년 초 이후 진행항 예정이다.글로벌 시장조사업체에 따르면, 글로벌 간 조영제 시장은 연평균 8.14%씩 성장해 오는 2026년 4500억원 규모로 커질 전망이다.
2023.08.04 I 김지완 기자
대기업 면접·대학 논술 교양심사 ‘프리패스’ 시켜줄 단 한 권의 베스트셀러
  • [신간]대기업 면접·대학 논술 교양심사 ‘프리패스’ 시켜줄 단 한 권의 베스트셀러
  • [이데일리 지영의 기자]면접과 승진, 영업 발표. 우리는 매일 타인과 경쟁하는 사회를 살아가고 있다. 그 경쟁에서 내가 승기를 잡기 위해 필요한 것은 심사관의 관심을 이끌어 낼 ‘남다름’이다. 타인을 앞설 경쟁력은 남다른 생각과 표현에서 나온다. 여기 모두가 같은 이야기를 하는 지루하고 뻔한 상황에서 다른 이야기를 꺼낼 수 있는 능력을 키워줄 한 권의 책이 있다. ◇ 대가들의 아이디어, 남다르게 훔쳐 ‘내 것’ 만들기...신간 <오독의 즐거움>신간 <오독의 즐거움>에는 세계 경제·패권 갈등·화폐·에너지 흐름 같은 큰 주제부터 인간의 복잡 미묘한 심리까지 다룬 46권의 명저들의 핵심이 담겨있다. <오독의 즐거움>은 대가들이 제시하는 메시지를 비틀어 읽는 ‘의도적 오독’을 통해 남다른 생각을 하는 법을 알려주는 책이다. 저자는 독자들에게 대가 46인이 쓴 책들의 핵심을 알려줌과 동시에 그 핵심적 메세지를 사회 현상과 남다르게 연결지어 해석하는 관점을 제시한다. 저자는 인류 진화의 역사를 담은 <사피엔스>를 통해 현대 사회에서 주가조작 같은 사기 피해가 속출하는 이유를 찾는다. 오독을 통해서, 인지혁명을 일으킨 ‘호모 사피엔스’가 아니라 거짓말에 약한 ‘호구 사피엔스’가 읽히는 순간이다. 오독의 미덕은 인문사회과학 뿐 아니라 투자책을 포함한 경제경영서에서도 빛난다. 많은 사람들이 워런 버핏의 책에서 그가 남긴 명언을 마음대로 인용하지만, 상당수는 버핏의 진짜 뜻과는 다른 오해다. 버핏의 말과 행보를 곱씹으면, 눈앞의 이익에 취한 그의 속물근성이 읽힌다. 버핏이란 허명을 벗기니 리스크로 가득한 거품도 함께 걷힌다. 오독으로 얻은 버핏의 투자포인트다. 저자 남궁민의 비범한 책읽기와 촌철살인 글쓰기는 삼프로TV <북언더스탠딩>에 고정 출연하면서 수십만 조회를 남기는 등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심지어 그가 방송에서 소개한 책들 중에 절판된 도서가 다시 복간되거나 중고 책값이 수십만 원으로 뛰는 등 기이한 현상이 벌어지기도 했다. 틀리게 혹은 다르게 읽는 ‘오독’이 ‘놀라움’과 ‘즐거움’이 되는 순간이다. ◇ 책 속으로혁신은, 수지 타산이 맞는 모델을 ‘짜잔’ 개발하는 것에서 끝나지 않는다. 투자를 늘려 ‘규모의 경제’를 이뤄서 더 싸게 만들어야 한다. 결국, 이윤은 박해지고 투자금은 계속 불어난다. 워런 버핏이 비슷한 얘기를 여러 번 했는데, 항공업계도 다르지 않았다. 버핏은, “자본가 입장에서는 라이트 형제가 첫 비행할 때 총으로 쐈다면 돈을 많이 아꼈을 것”이라고 말했다. 비행기가 혁신인 건 맞지만, 이후 약 100년 가까이 항공산업에 투자해서 돈을 번 사람은 거의 없었다. _혁신의 저주기이한 사람이 하나면 ‘사건’이지만 여럿이면 ‘현상’이다. 이를테면 ‘트럼프’는 개인이 아니라 현상이고, 미국 역사의 매 순간마다 있어왔다. 트럼피즘의 조상을 찾아 무려 50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면 거기에 신교도가 있다. 개인의 해석권과 믿음을 존중하는 신교의 특징은 신념 체계도 바꿨다. ‘내가 무언가를 진리라 생각한다면 그 이유나 객관적 타당성 여부와 상관없이 그것은 진리이고, 그 어느 누구도 나에게 네 생각이 틀렸다고 말할 수 없다’는 미국적인 아이디어다._트럼프의 족보를 찾아서한동안 자본 시장에서 제기되었던 ‘금리 인상 = 빅테크 약세’ 논리가 흔들린다. 빅테크의 진짜 우위는 뛰어난 자본 조달 능력이기 때문이다. 미국은 세금을 더 걷으려면 의회에서 난장판이 벌어지고 대통령은 떨어지는 지지율에 벌벌 떤다. 반면 애플이나 구글은 구독료를 올려도 트위터에서 잠시 욕을 먹을 뿐이다. 뛰어난 현금 창출 능력을 바탕으로 빅테크는 매우 낮은 금리로 회사채를 발행할 수 있다. 이렇게 보면 애플의 회사채가 어지간한 나라의 국채보다 못할 게 뭔가 싶다._꼰대의 혜안한국 유튜브 생태계에 넘치는 ‘능력자’는 모두 잠재적 슈퍼전파자다. 여기에 팬들이 남긴 센스 있는 댓글은 다시 콘텐츠가 돼 전파된다. 케이팝은 따로 자막을 만들어 올리지 않아도 팬들이 나서서 각국 언어로 된 자막을 단다. 팬은 일방향으로 움직이지 않는다. 아이돌에서 콘텐츠가 뻗어나올 뿐 아니라 거꾸로 재가공 콘텐츠가 아이돌의 매력을 더하는 전파가 일어난다. 그렇게 다양한 변이를 거치며 케이팝은 더욱 강해지고 있다. 케이팝의 핵심은 ‘기획’이 아닌 ‘변이’다._케이팝은 어떻게 팬데믹이 되었나팩트는 진리도, 자연현상 같은 가치중립적 존재도 아니다. 팩트는 달아오른 철처럼 얼마든지 가공할 수 있다. 팩트와 데이터는 다르다. 팩트는 여러 데이터를 조합해서 도출한 결과물이다. 이 과정에서 ‘의도’가 끼어들 틈이 생긴다. 즉 팩트는 어떤 데이터를 보여주고, 또 숨길지 정하는 과정을 거쳐 만들어진 가공품인 셈이다._그럼에도 불구하고, 오해는 나의 힘◇ 저자 소개남궁민컨설팅 회사에서 플랫폼, IT 기업 등을 담당하고 있다. 대학에서 경제학을 공부하며 기업이나 사회 문제에 관한 글을 써왔다. 2018년 <중앙일보>에 입사해 기자 생활을 했다. 현재는 컨설턴트로 일하며, MBC 라디오 <손에 잡히는 경제>, 삼프로TV <북언더스탠딩>에 고정 출연하고 있다.<북언더스탠딩>을 통해 주목받지 못한 책들의 숨은 가치를 재발견해 구독자들에게 전달하면서, 절판된 책이 복간되거나 중고 가격이 수십만 원씩 뛰는 등 큰 반향을 일으켰다. 저자는 이처럼 발굴되지 못한 채 사라지는 콘텐츠를 찾아 전하는 일을 업(業)으로 삼으려 노력하고 있다.특히 소셜 미디어와 유튜브의 등장으로 정보의 양은 많아졌지만, 절판된 명저, 고전(古典) 등 좋은 책에 대한 관심은 줄어드는 세태가 안타까웠다. 잊힌 명저에서 찾은 인사이트를 지금 우리 사회에 필요한 정보로 만들어 전하고자 방송과 저술활동을 하는 이유다. 그렇게 저자는 저평가된 것은 제 가치를 복원하고, 과대평가된 대상은 냉정하게 평가하는 작업을 해나가고 있다.
2023.08.04 I 지영의 기자
美 증시 하락, 애플 실적↑…초전도체 ‘투자 주의보’
  • 美 증시 하락, 애플 실적↑…초전도체 ‘투자 주의보’[뉴스새벽배송]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간밤 뉴욕증시는 장기 국채 금리 상승에 하락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19%,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각각 0.25%, 0.10% 내렸다. 애플은 2분기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했다. 다만 아이폰 판매는 작년 동월 대비 2% 줄며 매출은 3개 분기 연속 전년 동기 대비 감소를 이어갔다. 최근 국내 한 연구소에서 상온 초전도체라고 주장한 물질 LK-99에 대해 한국초전도저온학회는 “초전도체의 특징인 마이스너 효과와 다른 점이 있다”며 해당 물질을 초전도체라고 입증하기에 부족하다고 밝혔다. 다음은 4일 개장 전 주목할 만한 뉴스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업무를 보는 트레이더의 모습. (사진=연합뉴스)◇뉴욕증시, 채권금리 상승에 하락-뉴욕증시는 미국의 신용 등급 강등 이후 차익실현 압박이 커진 가운데, 장기 국채 금리가 상승하며 하락.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6.63포인트(0.19%) 하락한 3만5215.89로 거래 마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1.50포인트(0.25%) 떨어진 4501.89로,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3.73포인트(0.10%) 밀린 1만3959.72로 장 마감. -10년물 국채금리는 이날 10bp가량 오른 4.18% 근방에서 거래됐고, 30년물 국채금리도 12bp 이상 올라 4.30%에서 거래돼. -피치의 신용등급 강등과 미 재무부의 3분기 1조달러가량의 국채 발행 계획, 전날 발표된 예상치를 웃돈 ADP 민간 고용 지표, 이날 발표된 생산성 개선 등의 소식이 장기물 국채 매도를 부추겨. 장기 금리의 상승은 미래 수익의 가치를 떨어뜨려 성장주 등 기술주에는 부정적. ◇버핏, 美 신용등급 강등에 “걱정할 일 아냐…국채 계속 살 것”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은 신용평가사 피치의 미국 국가신용등급 강등에 대해 “걱정할 일이 아니다”라고 평가. -그는 미국 CN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버크셔는 지난주 월요일 미 국채를 100억 달러 어치 샀고, 이번 주 월요일에도 같은 규모를 사들였다. 그리고 제기할 수 있는 질문은 우리가 다음 주 월요일에도 100억 달러어치 국채를 살지일 것”이라고 밝혀. ◇美 실업수당 청구 다시 증가-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주(7월 23∼29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22만7000건으로 한 주 전 대비 6000건 증가-다만 과거 추세와 비교할 때 신규 실업수당 청구는 여전히 낮은 수준에 머무르고 있어. 고용이 여전히 견조한 모습을 보일 경우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강도 높은 통화 긴축 정책을 유인이 되는 만큼, 투자자들은 4일 발표되는 미 노동부의 7월 고용 통계 주시. ◇애플 2분기 실적, 예상치 상회-애플은 지난 2분기(회계연도 3분기) 818억 달러의 매출과 주당 1.26달러의 순이익을 기록했다고 밝혀. 이는 월가 예상치 매출 816억9000만 달러와, 주당 순이익 1.19달러를 웃돈 실적. -그러나 매출은 예상대로 지난해 2분기보다 1% 감소하며, 3개 분기 연속 감소. 매출의 절반을 차지하는 아이폰 판매는 지난 2분기 396억7000만 달러를 기록하며, 작년 동월 대비 2% 감소. -애플은 3분기 예상 실적은 미공개, 애플은 2020년부터 다음 분기의 실적은 발표하지 않아. ◇아마존 2분기 실적, 예상치 상회 -아마존은 2분기 1344억 달러의 매출과 65센트의 주당 순이익을 기록했다고 밝혀. 이는 월가 예상치 매출 매출 1313억 달러, 주당 순이익은 35센트를 웃돈 실적. -아마존은 3분기 매출을 1380억 달러~1430억 달러로 추정하며 9~13% 성장할 것으로 전망. ◇퀄컴 주가, 순이익 반토막에 10%↓ -미국 스마트폰 반도체 회사 퀄컴 주가가 부진한 2분기(4∼6월) 실적 영향으로 10% 급락. -퀄컴은 2분기(회계연도 3분기) 동안 84억5100만 달러의 매출과 18억300만 달러의 순이익을 기록했다고 밝혀.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23%, 순이익은 52% 급감한 수준. -퀄컴은 아이폰과 안드로이드폰 등 스마트폰에 들어가는 칩 설계 및 공급을 주력으로 하는데, 글로벌 스마트폰 수요 부진의 영향을 직접적으로 받은 탓. ◇사우디, 하루 100만 배럴 자발적 감산 9월에도 유지 -사우디아라비아가 현재 감산량을 내달에도 유지하기로 했다고 국영 SPA 통신이 보도. 소식통은 “자발적 감산 연장은 시장 안정을 위한 OPEC 회원국들의 예방적 노력의 일환이며, 향후 상황에 따라 연장 혹은 확대할 수 있다”고 설명. 현재 사우디의 원유 생산량은 900만 bpd 수준.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비(非)OPEC 주요 산유국들의 협의체인 ‘OPEC 플러스’(OPEC+)는 지난해 10월 200만 bpd 감산에 합의했고, 지난 4월에는 일부 회원국이 166만 bpd 자발적인 추가 감산을 깜짝 발표. 사우디는 지난 6월 100만 bpd 추가 자발적 감산을 예고했고, 7월부터 실제 생산량을 줄여. 한국 연구진이 상온 상압 초전도체를 개발했다는 논문이 알려지면서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논란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한국초전도저온학회는 검증위원회를 발족하고 대응에 나섰다. (사진=연합뉴스)◇LK-99 검증위 “마이스너 효과와 달라…초전도체 입증엔 부족”-국내 초전도체 전문가들로 구성된 한국초전도저온학회는 최근 국내 한 연구소에서 상온 초전도체라고 주장한 물질 LK-99를 상온 초전도체라고 입증하기엔 부족하다고 결론 내린 이유에 대해 “초전도체의 특징인 마이스너 효과와 다른 점이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 -검증위는 퀀텀에너지연구소가 LK-99 샘플을 제공하면 교차검증을 진행하겠다고 밝혀. 검증위는 검증을 위해 초전도체의 두 가지 특성인 저항이 0인 현상과 완전반자성 특징을 검증하기 위해 샘플의 자화율과 저항을 측정할 예정. ◇KT 대표 최종후보, 오늘 발표-KT 이사후보추천위원회는 차기 대표이사 후보로 압축된 김영섭 전 LG CNS 사장, 박윤영 전 KT 사장, 차상균 서울대 교수에 대해 심층 면접을 진행한 뒤 이날 오후 최종 후보 1인을 선정할 예정.-KT는 최종 후보 1인이 내정되면 이달 중 임시 주주 총회를 열어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할 방침.
2023.08.04 I 원다연 기자
2차전지 놓친 개미, 이번엔 초전도체 테마주에 '불나방'
  • 2차전지 놓친 개미, 이번엔 초전도체 테마주에 '불나방'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이제 가망 없는 2차전지에 물 탈 바에, 될 것 같은 종목에 불타는 게 나을 것 같다.”2차전지 쏠림현상이 끝나기 무섭게 ‘초전도체 테마주’가 급등하고 있다. 2차전지에서 만족할만한 수익률을 얻지 못했거나, 손해를 본 개인투자자들은 초전도체에 인생 역전의 기대를 걸고 손바뀜을 하는 중이다. 증권가에서는 초전도체 기술에 대한 논의는 이제 시작일 뿐이라며 과도한 기대를 삼가야 한다는 우려도 확대하고 있다.[이데일리 김일환 기자]3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초전도체 관련주인 서남(294630)은 이날 가격제한폭(29.94%)까지 오르며 1만980원에 거래를 마쳤다. 3거래일 연속 상한가다. 거래량 역시 폭증하면서 8월 일 평균 2178만2847주가 거래됐다. 지난 7월 일 평균 211만2701주에 불과하던 거래가 10배 뛴 셈이다. 한국거래소는 서남을 투자경고종목으로 지정하고 4일 하루 동안 거래를 중단할 계획이다. 시장은 2차전지의 열풍이 초전도체로 옮겨붙으며 급등세를 타고 있다고 보고 있다. 실제 지난달 2차전지주 돌풍의 주역이었던 포스코퓨처엠(003670)의 8월 일 평균 거래량은 94만6699주로, 7월(174만7879주)보다 45.8% 줄었다. 에코프로의 8월 일 평균 거래량 역시 132만3179주로 7월(147만8638주)보다 10.5% 감소했다. 초전도체는 물질의 전기 저항이 0이 되는 ‘완전 도체’의 특성과 주변 자기장을 밀쳐내는 ‘완전 반자성’의 특성을 동시에 가지는 물질로 지금까지 극저온에서만 발견됐다. 그러나 지난달 27일 이석배 퀀텀에너지연구소 대표와 오근호 한양대 명예교수가 이끄는 연구진이 상온·상압에서 초전도 물질 ‘LK-99’을 개발했다는 논문이 발표되면서 초전도체 관련주도 급등세를 타기 시작했다. 초전도체를 활용하는 핵융합 관련 기술을 보유한 종목은 물론 초전도체 재료인 납, 구리, 인회석 기업까지 연일 상한가를 기록하고 있다.하지만 초전도체 기술을 둘러싼 진위 논쟁이 한창이다. 이날 한국초전도저온학회는 논문과 영상을 확인한 결과, LK-99가 초전도체의 특징인 ‘마이스너’(전기 저항이 없어지고 내부 자기장을 밀어내는 것) 효과를 보이지 않는다며 상온 초전도체로 볼 수 없다고 밝혔다. 다만 샘플을 제공하면 재검증을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처럼 기술에 대한 검증도 완전히 이뤄지지 않은 상태에서 2차전지 포모(FOMO·자신만 소외되는 것을 두려워하는 현상) 증후군이 초전도체 테마주로 고스란히 이어지고 있다.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2차전지는 전기차 배터리라는 비즈니스모델을 가지고 있었는데, 초전도체는 비즈니스 모델이나 수익원조차 찾지 못한 상태인데다 대다수 투자자들은 기술의 실체엔 관심도 없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개인 투자자들이 투자리스크(위험)를 인지하지 않은 채 10배에 이르는 수익률만 추구하고 있다”며 “단타를 통한 수익은 반드시 위험을 동반한다는 점을 유념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2023.08.04 I 김인경 기자
롯데칠성, 부진한 2Q 실적에도 개선 기대감…7%대↑
  • [특징주]롯데칠성, 부진한 2Q 실적에도 개선 기대감…7%대↑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2분기 부지한 실적에도 하반기 실적 개선 기대감에 롯데칠성(005300)이 3일 강세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롯데칠성은 전 거래일 대비 7.82% 오른 13만24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롯데칠성은 연결기준 올해 2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4.5% 늘어난 7962억원, 영업이익은 7.2% 줄어든 592억원을 기록했다고 전날 공시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컨센서스(시장 전망치 평균)를 각각 1%, 7.8% 밑돌았다.다만 증권가는 현재 주가가 매력적인 밸류에이션 구간에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주영훈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상반기 대비 하반기 실적 모멘텀이 뚜렷하며, 음식료 업종 내에서 가장 낮은 밸류에이션 매력이 높고, 3분기 중 필리핀 법인의 종속회사 편입이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이경신 메리츠증권 연구원 역시 “음료, 주류사업 모두 시장지배력 확대 속도가 기대치를 상회하는 수준으로, 보수적 가정의 대내외 변수를 고려했음을 감안한 영업실적 추정치의 개선 가능성이 높다”며 “어려운 시장상황에서 비용반영 및 대체감미료 이슈가 주가에 과도하게 반영됨에 따라 기초체력 및 필리핀법인 연결편입 등을 고려한 밸류에이션 매력도는 여타 업체대비 두드러진다는 점을 고려하면 단기 주가 업사이드 이상의 상향 여력 또한 충분하다는 판단”이라고 밝혔다.
2023.08.03 I 원다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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