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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로보틱스 담은 로봇 ETF 10월 출격한다
  • 두산로보틱스 담은 로봇 ETF 10월 출격한다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로봇의 두뇌(인공지능)와 몸통(하드웨어)의 핵심 밸류체인 전반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가 이달 상장한다. 순수 인공지능(AI)·로봇 관련 코스닥 기업에 80% 이상 투자한다. 상장 첫날부터 로봇 대장주로 등극한 두산로보틱스(454910)도 편입돼 상장된다. (사진=두산, 두산로보틱스)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거래소는 최근 KB자산운용의 ‘KBSTAR AI&로봇 ETF’ 상장을 승인했다. 이르면 오는 10월 말에 상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존에 국내 상장한 로봇 ETF와 비교해 코스닥 종목을 80% 이상의 큰 비중으로 편입해 차별화했다. 해당 ETF가 추종하는 ‘iSelect AI&로봇 지수’에 이날 상장된 두산로보틱스가 특별 편입돼 상장될 것으로 전해졌다. KBSTAR AI&로봇 ETF는 AI·로봇 산업 내 시장 지배력, 우수한 경쟁력을 가진 기업을 머신러닝, 챗봇, 자율주행, 스마트 공장 등 키워드를 기반으로 선별해 담았다. 두뇌(인공지능)와 몸(로봇)의 결합 시너지가 발생할 로봇·AI 밸류체인 핵심기업 전반에 장기적으로 투자할 수 있도록 했다는 설명이다. 종목(현시점 27개)별로 살펴보면 △AI 소프트웨어 △로봇·자동화 △반도체·전자제품 △AI를 활용한 바이오 산업 진출 기업 등을 고루 담았다. 특히 코스닥에 상장된 순수 AI·로봇 관련 기업들을 80% 이상 담고 있는 게 특징이다.코스닥의 대형주(41%), 중형주(32%), 소형주(11%)와 코스피의 소형주(10%), 대형주(6%)로 구성됐으며 △코스닥은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 셀바스AI(108860), 루닛(328130), 뉴로메카(348340), 솔트룩스(304100), 뷰노(338220), 티로보틱스(117730) 등을 △코스피에서는 NAVER(035420), 현대오토에버(307950) 등을 비중 상위로 담고 있다.KB자산운용은 AI·로봇 관련 기술력이 비약적으로 발전해 인간을 뛰어넘는 ‘특이점’이 도래하고 있는 점을 주목하고 있다. 노령인구 증가와 출산율 감소가 부각하고 있는 시대적 흐름 속에 정부·기업의 로봇 도입이 확대할 것으로 예상된다. AI를 중심으로 디지털 전환의 혁신이 가시화될 전망이지만, 이를 뒷받침할 로봇이 뒷받침돼야 노동력을 대체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월드이코노믹포럼에 따르면, AI와 로봇 시장은 오는 2030년까지 각각 연평균 38%, 21% 수준으로 성장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로봇 테마는 두산로보틱스와 같은 신규 상장이나 밸류에이션 영향 등에 단기적으로 변동성을 보일 수 있지만, 장기 투자는 여전히 매력적이라는 게 증권가 의견이다. 두산로보틱스는 이날 상장해 97%대 급등했고, 시가총액 3조3317억원을 기록하며 로봇 대장주에 등극했다. 김종민 삼성증권 선임연구원은 “단기적으로는 국내 주식시장 자체가 거시경제 불확실성에 지배되고 있어, 높은 밸류에이션의 업종에 있던 자금이 안전자산으로 이동하면서 로봇 테마도 변동성이 나타날 수 있다”면서도 “로봇 산업은 전 세계적으로 출산·노동 인구 감소 속에 장기적으로 분명히 크게 성장할 주요한 테마이기 때문에 조정 국면을 공략 기회로 삼을 수 있다는 판단”이라고 말했다.한편, 기존 상장한 ‘KODEX K-로봇 액티브 ETF’도 추후 두산로보틱스를 구성 종목으로 편입할 것으로 보인다. 액티브 ETF는 상관계수 0.7 이상을 유지하면서 나머지는 펀드 매니저가 직접 운용 전략을 구사할 수 있어 지수 외 종목으로 편입이 가능하다.
2023.10.05 I 이은정 기자
CJ ENM표 콘텐츠, ‘넘사벽’ 글로벌 경쟁력 증명
  • CJ ENM표 콘텐츠, ‘넘사벽’ 글로벌 경쟁력 증명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CJ ENM의 드라마와 예능 콘텐츠가 2023 AACA(Asian Academy Creative Awards) 후보로 선정돼 글로벌 제작 경쟁력을 인정받았다.드라마 <아일랜드>, <방과 후 전쟁활동>, 예능 프로그램 <2억 9천: 결혼전쟁>, 그리고 음악 프로그램 <보이즈 플래닛>이 2023 AACA National Winner로 선정되어 본상 최종 후보에 올랐다.AACA는 매년 12월에 싱가포르에서 개최되며, 아시아 최대 콘텐츠 시상식으로 한 해 동안 아시아 콘텐츠 시장을 리뷰하고 시상한다. 한국뿐 아니라 아시아·태평양 17개 국가에서 출품된 작품들이 엄격한 심사를 거쳐 국가마다 부문별 한 작품만 본상 후보에 오른다는 특징이 있다. CJ ENM과 소속 제작사 스튜디오드래곤은 티빙 오리지널 드라마 <아일랜드>와 <방과 후 전쟁활동>을 드라마 주요 부문 후보에 올리며 높은 성과를 거뒀다. 이전 AACA 2022에서도 CJ ENM은 다양한 부문에서 수상하며 주요 부문을 석권한 바 있다.<아일랜드>는 최고의 OTT 오리지널상 후보로 노미네이트됐다. 이 작품은 아름다운 제주도를 배경으로 한 “어디서도 본 적 없던 판타지 액션 드라마”로 극찬을 받았다. 아마존프라임비디오를 통해 글로벌 시청자에게도 선보였고, 아마존프라임비디오에서 전세계 63개국 TOP10에 진입했다.<방과 후 전쟁활동>은 특수효과상 후보로 노미네이트됐다. 이 작품은 원작 웹툰의 독창적인 세계관을 강조하며 한층 스펙터클한 ‘K-학원전쟁물’의 진수를 보여줬다. 특히 2023 프랑스 드라마 시리즈 선정 행사 ‘시리즈 마니아(Series Mania)’에서 한국 작품 중 유일하게 주목받기도 했다. CJ ENM은 예능 프로그램 분야에서도 빛을 발했다. 국내 최초 결혼자금 2억9천만 원을 걸고 펼쳐지는 진짜 예비부부의 극한 커플 서바이벌 프로그램인 <2억9천: 결혼전쟁>(연출: 이원웅)이 최고의 예능상(Best Non-scripted) 후보로 선정됐다. 결혼을 앞둔 예비부부의 실제 커플 서바이벌을 다루며 예측불가한 서사와 색다른 재미를 제공하여 많은 관심을 받았다.5세대 신인 K-POP 보이그룹의 데뷔 프로젝트로 기획된 <보이즈 플래닛>은 최고의 음악 프로그램(Best Music) 최종 후보로 선정됐다. K-POP 최초로 데뷔와 동시에 밀리언셀러 등극, 명실상부 최고의 화제성을 보이는 보이그룹 ‘ZEROBASEONE’의 탄생을 그리며, 98명의 글로벌 소년들의 도전과 성장을 다루어 글로벌 팬들에게 감동을 전달했다.AACA 시상식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다양한 작품들과 경쟁이 치열한데, 이번 시상식은 12월 7일(목) 싱가포르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2023.10.05 I 김현아 기자
알서포트, 엔비디아 NTT도코모와 세계 첫 GPU 5G 네트워크 구축...2대주주 부각 ‘강세’
  • [특징주]알서포트, 엔비디아 NTT도코모와 세계 첫 GPU 5G 네트워크 구축...2대주주 부각 ‘강세’
  • [이데일리TV 최은경 기자] 알서포트(131370)의 주가가 강세다. 엔비디아가 NTT도코모와 협력해 세계 최초 GPU 가속 5G 네트워크 구축에 나선다고 밝힌 영향으로 풀이된다.5일 13시 35분 알서포트는 전일 보다 12.61% 오른 3840원에 거래 중이다.관련 업계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NTT 도코모와 GPU 가속 5G 네트워크 출범을 위해 손을 잡았다.NTT도코모는 일본 내 네트워크에 GPU 가속 무선 솔루션을 배포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행보는 성능, 총 소유비용, 에너지 효율을 개선하는 동시에 오픈랜의 유연성, 확장성, 공급망 다양성을 실현하는 수십억 달러 규모의 과제를 해결하는데 목표를 두고 있다.알서포트는 비대면·원격 솔루션 기업이다. 올해 8월 알서포트의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NTT도코모는 국내 기업인 알서포트에 투자해 지분 15.43%를 보유하고 있다. 이 가운데 알서포트의 웹 기반 화상회의 제품 ‘리모트미팅’도 주목받고 있다. 리모트미팅은 Full HD 고해상도 화질, 선명한 음성 전달, 안정적인 연결 성능을 자랑한다. 웹 브라우저에 접속만 하면 즉시 화상회의를 진행할 수 있다.NTT도코모와 엔비디아의 협력으로 네트워크 기반 사업인 화상회의에 간접 수혜가 있을 거란 기대감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알서포트에 집중되고 있다.
2023.10.05 I 최은경 기자
"좋다 말았네" 리비안, 생산량 증가에 웃다 CB발행에 울어(영상)
  • "좋다 말았네" 리비안, 생산량 증가에 웃다 CB발행에 울어(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4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일제히 상승세로 마감했다. 고금리 장기화에 대한 우려가 커진 만큼 고용지표가 부진하게 나온게 호재로 작용했다. `나쁜 소식은 좋은 소식`이란 공식이 다시 적용되고 있는 셈이다. 이날 발표된 9월 ADP 고용 변화를 보면 일자리가 8만9000건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2021년 9월 이후 최저 수준이다. 특히 전월에 기록한 18만건은 물론 시장예상치 15만3000건도 크게 밑돌았다. 여기에 국제유가(WTI)가 5% 넘게 급락하고 10년물 국채수익률이 4.7%대 초반까지 떨어지면서 투자심리가 안정을 찾은 것으로 보인다. 한편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이 의회 역사상 처음으로 해임된 것과 관련해 증시에 미치는 영향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골드만삭스의 얀 하치우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당장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면서도 “다만 변동성을 확대시키는 요인이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이어 “다른 조건이 동일한 경우 11월 정부 폐쇄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지난달 말 매카시 주도로 처리된 45일짜리 임시 예산안은 내달 17일 만료되는 만큼 이후가 불안한 상황이다. 이날 특징주 흐름은 다음과 같다. ◇리비안(RIVN, 23.69, 9.2%, -7.9%*)미국의 전기트럭 스타트업 리비안 주가가 정규장 거래에서 9% 넘게 급등했지만 장마감 후 시간외 거래에서 8% 하락세를 나타냈다. 앞서 리비안은 지난 2일 3분기 전기차 생산 및 인도 실적을 공개했다. 생산량은 1만6300대, 배송량은 1만5560대를 기록하면서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다. 특히 3분기까지 누적 생산량이 4만대에 달해 올해 생산 목표치 5만2000대 초과 달성 가능성이 커졌다. 이후 월가에서는 목표가 상향 등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이날 주가 급등도 이와 무관치 않다. 하지만 장마감 후 리비안이 15억달러 규모의 2030년 만기 전환사채를 발행한다고 밝히면서 찬물을 끼얹었다. 발행 대상은 기관 투자자로, 최대 2억2500만달러 추가 발행이 가능한 옵션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채의 이자율 및 전환가액 등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고금리 상황에서의 이자 부담 및 향후 주식 전환시 주주가치 희석에 대한 우려가 부각되면서 시간외에서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 ◇디즈니(DIS, 79.32, -0.3%)종합 엔터테인먼트 및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OTT) 기업 월트디즈니 주가가 약보합을 기록했다. 이날 디즈니는 미국 내 테마파크(디즈니랜드·월드)의 티켓 할인 소식을 전했다. 어린이(3~9세)가 대상이며 내년 1월8일부터 3월10일까지 사용할 수 있는 한시적 할인이다. 티켓 가격은 50달러이며 예매는 오는 24일부터 가능하다. 월가에서는 방문객수 및 호텔 객실 점유율 감소에 따른 조치로 해석하고 있다.◇팔란티어 테크(PLTR, 15.73, 5.6%) 빅데이터 분석 소프트웨어 개발 기업 팔란티어 테크 주가가 6% 가까이 급등했다. 이날 블룸버그 통신은 팔란티어가 영국의 국영 의료체계인 국민보건서비스(NHS) 개편과 관련해 영국 정부와 5년 계약을 체결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도했다. 이번 계약은 2년 연장도 가능한 조건이며 계약 규모는 5억7900만달러에 달한다. 블룸버그는 “팔란티어가 의료 데이터 분석 및 전체 시스템 점검을 지원하게 될 것”이라며 “영국 정부가 이르면 이달 중 발표할 것”이라고 전했다. ◇칼메인 푸즈(CALM, 44.04, -7.3%) 계란 생산 및 판매 업체 칼메인 푸즈 주가가 7% 넘게 급락하며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실적 쇼크 여파다. 이날 칼메인 푸즈는 2023회계연도 3분기(6~8월) 실적을 공개했다. 매출액은 전년대비 30% 감소한 4억5900만달러로 시장 예상치 4억8000달러를 밑돌았다. 주당순이익(EPS)은 전년대비 99% 급감한 0.02달러에 그쳤다. 예상치 0.33달러를 크게 밑도는 수준이다. 회사 측은 “계란 가격이 급락하면서 실적이 부진했다”고 설명했다. 실제 12개당 평균 계란가격은 지난해 3분기 2.28달러에서 올해 1.59달러로 30%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 네이버 기자구독을 하시면 흥미롭고 재미있는 미국 종목 이야기를 빠르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 주식이든 국내 주식이든 변동엔 이유가 있습니다. 자연히 모든 투자에도 이유가 있어야 합니다. 그 이유를 찾아가는 길을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이데일리 유재희 기자가 서학 개미들의 길잡이가 되겠습니다. 매주 월~금 오전 7시40분 유튜브 라이브로 찾아가는 이유 누나의 ‘이유TV’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2023.10.05 I 유재희 기자
파이널A 두 자리 놓고 서울-인천-전북 '3파전'...경우의 수는?
  • 파이널A 두 자리 놓고 서울-인천-전북 '3파전'...경우의 수는?
  • K리그1을 대표하는 전북현대와 FC서울이 상위 스플릿 잔류를 놓고 경쟁을 펼치고 있다. 사진=프로축구연맹파이널A 진출을 노리는 인천유나이티드. 사진=프로축구연맹[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하나원큐 K리그1 2023’ 정규라운드가 단 한 경기만을 남겨놓고 있다. 모든 팀이 32경기씩 치른 가운데 정규라운드 최종전인 33라운드는 8일 오후 3시에 6경기가 동시에 킥오프된다.이날 경기 결과에 따라 파이널 그룹A, B가 확정된다. 파이널A에 진출하는 팀은 우승과 AFC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위해 다투고, 파이널B에 속한 팀은 피 말리는 강등 경쟁을 펄쳐야 한다.이미 파이널A 진출을 확정한 팀은 울산, 포항, 광주, 대구까지 네 팀이다. 따라서 남은 파이널A는 단 두 자리인데, 진출 가능성이 있는 팀은 서울, 인천, 전북 총 세 팀이다. 현재 5위 서울(승점 47, 득점 55)과 6위 인천(승점 47, 득점 38)의 승점은 같고, 7위 전북(승점 46, 득점 37)은 서울, 인천과 승점이 단 1점 차다. 따라서 세 팀의 파이널A 진출은 간발의 차로 운명이 갈리게 되는 상황이다.서울과 전북은 서울 홈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서울은 김진규 감독대행 부임 후 5경기에서 2승 2무 1패로 준수한 성적을 거두고 있다. 직전 32라운드 수원FC와 경기에서는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서울은 인천, 전북과 비교했을 때 다득점에서도 월등히 앞서 있어, 승점 동률시 매우 유리한 상황이다. 따라서 서울은 전북전에서 무승부만 거둬도 자력으로 파이널A에 진출하게 된다.단, 서울은 리그에서 전북을 상대로 19경기 연속 무승(5무 14패)을 기록하며 유독 전북에 약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올 시즌 전북과 두 차례 맞대결에서도 1무 1패로 웃지 못했다. 따라서 서울이 파이널A행 티켓을 거머쥐기 위해서는 이번 경기에서 전북 징크스를 깨뜨리는 것이 숙제다.이에 맞서는 전북은 K리그1에서 단 한번도 파이널B로 내려간 적이 없는 유일한 팀이다. 전북은 비록 올 시즌 부침을 겪기는 했으나 파이널A 안착으로 자존심을 회복하려 한다. 전북은 주중에 열린 ACL 조별리그 방콕유나이티드와 경기에서 2-3으로 패해 분위기가 가라앉은 상태. 장거리 원정으로 체력적인 부담까지 안고 있다. 전북은 서울전에서 승리하면 자력으로 파이널A에 진출할 수 있다. 비길 경우 인천의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 경기에서 지면 파이널A 진출은 무산된다.인천은 세 팀 가운데 최근 가장 좋은 흐름을 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리그에서는 최근 5경기 3승 1무 1패를 기록 중이고, 주중에 홈에서 열린 ACL 조별리그에서는 카야FC일로일로를 상대로 4-0 대승을 거뒀다. 이날 멀티 골을 기록한 무고사를 포함해 에르난데스, 음포쿠 등 외국인 선수들이 골 맛을 보며 물오른 공격력을 뽐냈다. 인천은 정규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울산 원정을 떠나는 부담을 안게 됐지만, 올 시즌 선두 울산을 상대로 1승 1패로 팽팽한 모습을 보였다.인천은 이번 울산전에서 비기기만 해도 자력으로 파이널A에 진출한다. 지면 서울과 전북의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 만약 인천이 지고, 서울이 전북을 이기면 인천은 서울과 함께 파이널A에 진출하고, 반대로 전북이 서울을 이기면 인천의 파이널A행은 무산된다. 인천이 울산에게 패하고, 서울과 전북이 득점 없이 비기면 인천과 서울이 파이널A에 진출하지만, 전북이 득점을 기록하고 비길 경우 인천과 다득점, 혹은 득실차까지 따져봐야 한다. 현재 인천이 38골, 전북이 37골로 팽팽한 상황이다.
2023.10.05 I 이석무 기자
하인크코리아, 삼성전자 ‘146조’ 게임 신사업...플랫폼 공동 개발·맞춤형 콘텐츠 공급 ‘강...
  • [특징주]하인크코리아, 삼성전자 ‘146조’ 게임 신사업...플랫폼 공동 개발·맞춤형 콘텐츠 공급 ‘강...
  • [이데일리TV 최은경 기자] 하인크코리아(373200)의 주가가 강세다. 삼성전자가 146조 모바일 게임 시장에 신사업 승부수를 던졌다는 소식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5일 11시 15분 하인크코리아는 전일 보다 8.15% 오른 6240원에 거래 중이다.전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5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삼성 개발자 콘퍼런스 2023’에서 갤럭시 모바일 제품 전용 클라우드 게임 플랫폼을 공개할 계획이다. 현재 미국 캐나다 등 북미 지역에서 베타(시범) 버전을 시험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삼성전자는 클라우드 게임 플랫폼을 통해 게임업체에서 수수료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면서 스마트폰 기기 판매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수익원을 안정적으로 창출하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같은 소식에 IT 주문·결제 서비스 전문 기업 하인크코리아가 주목받고 있다. 하인크코리아는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와 클라우드 서버 및 NFC/BLE 통신 인증을 공동 개발했다. 회사는 IT 디바이스와 서로 다른 사용자 환경의 IT 응용제품의 융합을 위해 콘텐츠 다운로드 및 사용자 인증을 위한 기술을 개발해 다수 특허를 등록했으며, 이를 모바일 라이프 IT 응용제품에 적용시켜 삼성전자와 소비자에게 제공했다. 이 같은 내용은 올해 8월 공시된 하인크코리아 반기보고서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3.10.05 I 최은경 기자
KTcs, 리벨리온·삼성전자와 AI반도체 개발에 KT 투자 부각 ‘강세’
  • [특징주]KTcs, 리벨리온·삼성전자와 AI반도체 개발에 KT 투자 부각 ‘강세’
  • [이데일리TV 최은경 기자] KTcs(058850)의 주가가 강세다. AI반도체 스타트업 리벨리온이 차세대 제품의 개발 소식을 알린 영향으로 풀이된다. 5일 10시 49분 KTcs는 전일 보다 3.89% 오른 3605원에 거래 중이다.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날 AI반도체 스타트업 리벨리온이 차세대 제품(리벨)을 개발했다고 밝혔다.리벨리온은 삼성전자의 4나노 공정으로 차세대제품(리벨)을 생산하게 된다. 삼성전자가 기존의 파운드리역할만 하는 것이 아닌 레이아웃설계와 검증까지 참여하기로 했다. 또 향후 고성능AI반도체의 필수품인 고사양메모리침(HBM3E; HBM3의 premium)도 탑재하기로 했다.리벨리온은 삼성전자와 차세대 제품을 개발하는 이유로 챗GPT 출시 이후 급격하게 성장하고 있는 생성형 AI 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하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이 같은 소식에 투자자들 관심이 KTcs에 집중되고 있다. KTcs는 KT의 서비스, 유통부문 등의 자회사다. KT는 리벨리온의 전략적 투자자로 알려졌다. 리벨리온은 전략적 투자자인 KT의 인공지능(AI)풀스택 구축에서 하드웨어 분야를 전담하고 있다. 지난 4월초에는 AI반도체 벤치마크 대회 ‘MLPerf’에서 성능을 입증하기도 했다.
2023.10.05 I 최은경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 3Q 호실적 증권가 전망 강세
  • [특징주]삼성바이오로직스, 3Q 호실적 증권가 전망 강세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가 장 초반 강세를 보이고 있다. 다가오는 3분기 어닝 시즌에 호실적을 기록할 것이라는 증권가의 전망이 줄줄이 나왔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5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40분 현재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전 거래일 대비 3.47% 오른 71만5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장 초반 강세를 보인 배경에는 3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상회할 것이라는 증권가 전망이 나왔기 때문이다. 앞서 이날 SK증권, 하나증권, 교보증권 등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가 3분기 호실적을 기록할 것이라고 분석했다.이동건 SK증권 연구원은 이날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대해 가동 효율화에 따른 생산 배치 수 증가로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모두 시장 컨센서스를 10% 이상 상회할 호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하나증권 역시 다가오는 3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웃돌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재경 하나증권 연구원은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매출의 대부분이 달러 기반인 만큼 환율 상승 구간에 유리하며, 하반기 호실적이 전망되는 만큼 실적이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더욱 강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김정현 교보증권 연구원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탄탄한 펀더멘털은 실적으로 증명되고 있어 투자 심리가 개선되면 기업가치가 회복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2023.10.05 I 이용성 기자
해찬들·햇반·풀무원…지마켓, 한글상표·상품 최대 60%↓
  • 해찬들·햇반·풀무원…지마켓, 한글상표·상품 최대 60%↓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이커머스업체인 지마켓과 옥션은 한글날을 맞아 오는 9일까지 ‘한글장터’ 기획전을 열고, 한글 이름의 상표와 상품을 모아 최대 60% 할인 판매한다고 5일 밝혔다.먼저 우리말로 만들어진 10개의 상표를 선정해 소개한다. 김치의 옛말인 ‘딤채’, 해가 가득 찬 들녘이라는 의미의 ‘해찬들’을 포함해 △햇반 △해태 △좋은느낌 △풀무원 △오뚜기 △빙그레 △깨끗한나라 △참존 등이 있다.한글날 기획 상품도 내놓는다. 한글날 577돌을 맞아 만들어진 특별판 제품인 ‘하늘보리’ 등이다. 이외에 지마켓에서는 한글날 기획 상품으로 ‘한글 거치대 만들기’를, 옥션에서는 ‘한글날 도어벨 만들기’를 판매한다.올바른 한글사용을 돕는 상품도 다양하게 판매한다. 한글교구, 한글자석, 맞춤법 교재 및 받아쓰기 교재와 한글공예, 한글도장, 서예용품 및 한글 그림책이나 한글 손수건, 옷, 물잔 등의 상품을 마련했다.아울러 지마켓은 전용 서체를 무료 배포한다. 단순하고 직선적인 형태로 문자를 표현한 ‘지마켓 산스체’로, 손으로 쓰는 필순을 고려해 만들어 자연스러운 형태가 특징이다. 무료로 내려 받아 자유롭게 사용하면 된다.지마켓 관계자는 “한글과 관련된 상품, 한글 교육과 관련된 상품을 엄선해 한자리에 모았다”며 “한글날의 의미, 영문표기 우리말로 바꾸기 같은 볼거리도 함께 소개하는 만큼 많은 관심 바란다”고 전했다.(이미지=지마켓 제공)
2023.10.05 I 김미영 기자
테슬라발 훈풍에 저가매수세 유입…2차전지株 일제히 강세
  • [특징주]테슬라발 훈풍에 저가매수세 유입…2차전지株 일제히 강세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2차전지주가 테슬라발 훈풍에 강세다. 테슬라는 올해 생산 목표치에 변함없다고 밝히며 주가가 강세를 보였고, 이는 국내 2차전지주에 대한 투자심리 개선으로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5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10분 현재 에코프로비엠(247540)은 전 거래일보다 2.13% 오른 24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에코프로(086520)는 3.03% 오른 84만9000원, 엘앤에프(066970)는 4.82% 뛰고 있다.2차전지 대형주도 일제히 오름세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이 2.41% 뛰고 있고, 삼성SDI도 1.03% 상승 중이다. SK아이이테크놀로지(361610)는 1.14% 상승하고 있다. 테슬라발 호재에 저가매수세가 유입된 것으로 풀이된다. 간밤 미국 증시에서 테슬라는 5.99% 급등했다. 테슬라는 3분기 차량인도대수가 시장 예상을 하회하기는 했지만 공정 개선을 위한 계획된 생산 중단이라면서 올해 생산목표(180만대)는 변함없다고 밝혔다. 테슬라 상승에 힘입어 리비안(9.22%), 루시드(3.35%) 등도 주가 강세를 보였다.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4분기 후륜구동 모델 Y, 사이버트럭 공식 출시 임박 등 신차 모멘텀(추진력)과 최근 불거지고 있는 전미자동차노조(UAW) 파업에서 상대적으로 스트레스가 덜 하다는 점도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2023.10.05 I 양지윤 기자
두산로보틱스, 상장 첫날 '따블'…공모가 대비 161%↑
  • [특징주]두산로보틱스, 상장 첫날 '따블'…공모가 대비 161%↑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올 하반기 기업공개(IPO) 시장 최대어로 부상한 두산로보틱스(454910)가 코스피 시장 상장 첫날 강세다.두산로보틱스는 5일 오전 9시15분 공모가(2만6000원)보다 107.31% 상승한 5만3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161.2% 치솟아 6만7600원까지 고점을 높였지만 오름폭을 축소하고 있다. 새로 변경된 가격제한폭에 따르면 두산로보틱스 주가는 1만5600원~10만400원 사이에서 움직이게 된다. 두산로보틱스는 따블(공모가 대비 2배)에 성공했다. 아직 ‘따따블’(공모가 대비 4배)에는 도달하지 못한 상태다. 4분기 IPO ‘대어’로 꼽히는 두산로보틱스가 5일 코스피에 상장한다. 류정훈 두산로보틱스 대표는 “이번 상장을 기반으로 지속적인 성장을 통해 글로벌 종합 로봇 솔루션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두산로보틱스 일반 청약은 공동대표주관회사인 미래에셋증권, 한국투자증권, 공동주관회사인 NH투자증권, KB증권, 인수회사인 키움증권, 신영증권, 하나증권을 통해 실시됐다. (사진=두산, 두산로보틱스)앞서 두산로보틱스는 지난달 21일~22일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을 실시한 결과 524.05대 1 경쟁률을 기록했다. 청약증거금은 33조1093억원, 청약 건수는 149만6346건을 기록했다. 청약증거금은 올해 IPO 최대 규모다.증거금이 33조원을 넘긴 것은 지난해 1월 100조원이 넘게 몰린 LG에너지솔루션(373220) 이후 처음이다. 두산로보틱스의 공모가 기준 예상 시가총액은 1조6853억원이다.상장 이후 주가에 대한 기대도 함께 커지고 있다. 두산로보틱스가 기술력을 기반으로 국내 협동로봇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고 40여 개국에서 10개 이상의 판매 채널을 보유하는 등 사업 역량에서도 인정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상장 첫날 공모가의 400%까지 주가가 상승하는 ‘따따블’ 달성 여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두산로보틱스의 상장 이후 SGI서울보증보험, 에이피알, 에코프로머티리얼즈, SK에코플랜트, 엔카닷컴도 잇따라 상장 절차를 추진할 예정이다. 글로벌 긴축 여파로 최근 증시가 침체한 가운데 얼마나 주가가 상승할지 주목된다.로봇 산업 전반에 대한 긍정적인 재평가도 예상된다. 서재호 DB금융투자 연구원은 “두산로보틱스의 상장으로 향후 로봇 생태계 확장, 인수합병(M&A)을 통한 기술 고도화가 기대된다”고 전했다.
2023.10.05 I 최훈길 기자
 재외동포를 바라보는 이중적 시선
  • [이희용의 세계시민] 재외동포를 바라보는 이중적 시선
  • [이희용 다문화동포팀 자문위원] 1902년 11월 16일 대한제국 고종 황제는 궁내부 산하에 수민원(綏民院)이란 기구를 설치했다. 유학·관광·취업 등으로 외국에 가려는 사람에게 여행권을 발행하는 업무를 담당했다. 그해 12월 22일, 121명의 이민자가 수민원 총재 민영환의 도장이 찍힌 여행권을 품에 넣은 채 인천항을 출발했다. 이들은 일본에서 배를 갈아 타고 이듬해 1월 13일 미국 하와이에 입항해 중도탈락자를 제외한 93명이 사탕수수 농장에 취업했다. 우리나라 근대 이민사의 시작은 1860년대 러시아 연해주 이주로 거슬러 올라가지만 정부 승인 아래 이뤄진 공식 이민은 이때가 처음이다. 2004년 1월 미국 연방의회는 이민선의 하와이 도착일을 ‘미주 한인의 날’로 제정했다. 오늘(10월 5일)은 제17회 ‘세계 한인의 날’이고 3~9일은 세계한인주간이다. 올해는 재외동포청이 창립되고 재외동포기본법이 발효되는 첫해이자 미주 한인 이주 120주년을 맞는 뜻깊은 해다. 정부는 2007년 4월 세계 한인의 날을 법정기념일로 제정하기에 앞서 재외동포, 전문가, 일반 국민을 상대로 설문조사를 벌였다. 미주 한인의 날(1월 13일), 재외동포재단 창립일(10월 30일), 수민원 설치일(11월 16일) 등 여러 의견이 나왔으나 국내 분위기와 재외동포 관련 주요 행사의 개최 시기 등을 고려해 개천절(10월 3일)과 한글날(10월 9일) 사이인 10월 5일로 정했다. 기념일 명칭도 관계기관 협의 등을 거쳐 법적 용어인 재외동포 대신 전 세계에서 한국계를 지칭하는 말로 널리 쓰이는 한인(코리안)을 쓰기로 했다. 재외동포를 교포나 교민으로 지칭하기도 한다. 일부 나라에서는 한국 국적을 유지하고 있는 재외국민은 교민, 거주국 국적자는 교포로 구분한다. 그러나 교(僑)가 더부살이를 뜻하는 한자여서 모두 적절치 않다는 지적을 받는다. 중국에서는 조선족, 러시아를 비롯한 CIS(독립국가연합)에서는 고려인(카레예츠), 일본에서는 자이니치(在日·재일)라는 말을 쓴다. 중국과 일본에서는 각각 화교(華僑)와 일계인(日系人)이라고 부른다. 지난 5월 9일 제정돼 오는 11월 10일 발효되는 재외동포기본법은 재외동포를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외국에 장기체류하거나 외국의 영주권을 취득한 사람’, ‘출생에 의하여 대한민국의 국적을 보유하였던 사람(대한민국 정부 수립 전에 국외로 이주한 사람을 포함한다) 또는 그 직계비속으로서 대한민국 국적을 가지지 아니한 사람’이라고 정의하고 있다. 외교부가 2년마다 집계해 발표하는 2021년 재외동포 현황에 따르면 전 세계 재외동포는 732만5,143명이다. 코로나19 등의 영향으로 2019년 749만3,587명보다 줄어들었으나 올해 말 발표될 통계에서는 다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거주 자격별로는 영주권자(101만8,045명), 일반체류자(132만2,133명), 유학생(17만1,343명)을 합친 재외국민이 251만1,521명으로 34.3%이고 나머지는 외국 국적 동포다. 지역별로는 동북아시아 316만9,287명(43.3%), 북미 287만1,141명(39.2%), 유럽 67만7,156명(9.2%), 남아시아태평양 48만9,420명(6.7%), 중남미 9만289명(1.2%), 중동 1만8,379명(0.3%), 아프리카 9,471명(0.1%)으로 나타났다. 나라별로는 미국(263만3,777명)과 중국(235만422명)이 각각 1위와 2위를 차지했고 다음은 일본(81만8,865명), 캐나다(23만7,364명), 우즈베키스탄(17만5,865명), 러시아(16만8,526명), 호주(15만8,103명), 베트남(15만6,330명), 카자흐스탄(10만9,495명), 독일(4만7,428명) 등의 차례였다. 조사 대상인 유엔 회원국 193개국 가운데 재외동포가 사는 나라는 180개국에 이른다. 레소토, 리히텐슈타인, 바하마, 산마리노에는 한 명씩만 거주하고 있다. 우리나라 재외동포는 수효가 많기도 하지만 거주국이 다양하다는 것이 특징으로 꼽힌다. 국외 이주의 역사가 오래된 중국·이탈리아·이스라엘·인도·아일랜드 등도 한민족처럼 세계 각지에 골고루 퍼져 살지는 않는다. 한국보다 인구가 많고 해외 진출이 앞섰던 일본도 약 410만 명으로 추산되는 일계인이 대부분 남북미에 몰려 산다. 한국인을 찾아보기 힘든 소국이나 오지를 방문했다가 현지에 사는 동포를 만나 놀랐다는 사례는 수두룩하다. 그 맨 앞자리에는 선교사, 태권도 사범, 무역상 등이 있다. 국제이주의 가장 큰 요인으로는 일자리가 꼽히지만, 우리나라 이민사는 타의에 의한 디아스포라(이산)의 역사로 얼룩져 있다. 식민지, 전쟁, 독재 등 수난을 거치며 망명, 강제이주, 징용, 난민, 입양 등 온갖 기구한 사연을 낳았다. 재외동포청은 오늘 서울 잠실의 롯데호텔월드에서 각국 한인회장 등을 초청한 가운데 제17회 세계 한인의 날 기념식을 개최해 재외동포들을 격려하고 유공자를 포상한다. 이에 앞서 ‘자랑스러운 재외동포, 든든한 대한민국’이라는 슬로건 아래 지난 3일부터 6일까지 세계한인회장대회를 열어 정부와의 대화, 지역별 현안 토론, 한인회 운영 사례 발표, 산업 시찰 등의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재외동포는 대한민국의 소중한 자산이다. 빼앗긴 국권을 되찾는 싸움에서 재외동포들의 도움은 절대적이었고, 해방 후 경제발전을 이루는 데도 큰 보탬을 주었다. “나라 밖에 나가면 모두 애국자가 된다”는 말처럼 대다수 재외동포는 민간 외교관이자 메이드인 코리아 홍보대사로서, 또 한류 전도사로서 모국을 열렬히 응원해왔다. 이들이 아니었다면 오늘날 대한민국은 없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나 우리는 “재외동포는 성공하면 한국인이고 실패하면 현지인”이라는 이중잣대를 들이대는가 하면 잘사는 나라와 못사는 나라 동포를 차별하기 일쑤다. 재외동포들이 겪은 수난의 일부라도 기억한다면, 이들이 모국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조금이라도 인정한다면, 이 같은 무례를 저지르기가 부끄러울 것이다.◇글=이희용 다문화동포팀 자문위원(전 연합뉴스 한민족센터 고문)
2023.10.05 I 고규대 기자
안랩, ‘안랩 XDR’ 플랫폼 출시…"탐지부터 자동 대응까지 제공"
  • 안랩, ‘안랩 XDR’ 플랫폼 출시…"탐지부터 자동 대응까지 제공"
  • 안랩 XDR 대시보드 화면(사진=안랩)[이데일리 김가은 기자]안랩은 조직 내 보안 위협 리스크에 대한 우선순위 식별과 관리를 가능하게 하는 클라우드 기반 확장된 탐지 및 대응(XDR) 플랫폼 ‘안랩 XDR’을 출시했다고 5일 밝혔다.‘안랩 XDR’은 조직 내 수많은 시스템으로부터 위협정보를 수집해 분석·탐지·대응을 제공하는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보안 위협 분석 플랫폼이다. 보안 솔루션부터 이메일 등 업무용 시스템까지 다양한 이기종 솔루션으로부터 생성된 데이터를 연계 분석해 보안 위협 우선순위를 직관적으로 제공하고, 연동 솔루션을 활용한 자동 대응까지 제공한다.안랩 XDR은 보안 담당자가 실제 업무 과정에서 겪는 어려움을 제품에 적극 반영한 점이 특징이다.이 플랫폼은 조직내 다양한 솔루션을 연동해 로그 데이터를 수집한 후 인공지능(AI)·머신러닝(ML) 등을 이용해 연계 및 상관관계 분석을 수행한다. 이 과정에서 사용자(User)와 사용자가 보유한 디바이스 등 자산을 명확하게 파악해 위협 가시성을 높였다. 보안 담당자는 개별 자산에 대한 리스크 지수와 상세정보를 쉽게 확인할 수 있다. 또 기기·직책·직군 등으로 태그를 지정한 후 해당 태그 별로 모니터링도 가능하다. 특히 신규 또는 미확인 자산 관리에 대한 고충을 반영해 식별되지 않은 자산에 대한 정보를 빠르고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안랩 XDR은 안랩이 다년간 축적한 위협 대응 노하우 기반 실전형 ‘시나리오 룰(Scenario Rule)’로 리스크 위험도를 분석한다. 시나리오 룰은 사전 정의된 다양한 시나리오에 따라 위협을 분석·탐지하도록 설정된 규칙이다. 예를 들어 ‘내부자에 의한 주요자료 외부 유출’ 시나리오에서는 최근 한달 내 사용자 행동 패턴을 분석해 주요 이력에 대한 임계치를 산출한 후, 이를 과도하게 벗어나는 행위가 발생하면 XDR이 이를 탐지·차단하는 방식이다.또한 보안 담당자는 안랩 XDR로 자사 위협 인텔리전스 플랫폼 ‘안랩 TIP’가 제공하는 최신 보안 뉴스와 해당 뉴스 내 침해지표(IoC) 정보의 조직 내 존재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조직 내에서 침해지표 식별 시, 발견된 자산 위치까지 알려주기 때문에 최신 위협의 내부 영향도를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다. 침해사고·취약점 뉴스뿐만 아니라 보안 권고문 등 최신 위협 정보를 확인하고, 이에 대한 내부 확인 시간을 대폭 줄여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김창희 안랩 제품서비스기획실장은 “많은 수의 보안 담당자들은 다양한 보안 솔루션이 탐지한 위협에 개별적으로 대응해왔기 때문에 대응 우선순위 파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광범위한 소스에서 정보를 수집해 연계 분석하고 최적의 대응 방안을 제시하는 XDR 플랫폼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했다.강석균 안랩 대표는 “최근 디지털전환이 급속하게 진행됨에 따라, 사이버 보안 리스크 관리는 곧 비즈니스 경쟁력이 됐다”며 “안랩은 이번 ‘안랩 XDR’ 출시로 고객에게 조직 내 자산의 보안 리스크에 대한 통합적인 관리를 제공하고, 고객이 보다 효율적인 보안운영 환경을 구축해 비즈니스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했다.
2023.10.05 I 김가은 기자
폭스바겐 버스의 재탄생, ID.Buzz 탑승기
  • 폭스바겐 버스의 재탄생, ID.Buzz 탑승기[타봤어요]
  • [뮌헨(독일)=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폭스바겐을 대표하는 미니밴 ‘마이크로버스’가 돌아왔다. 짧은 보닛과 안정적이면서도 가벼운 주행 성능을 갖춘 순수 전기 미니밴 ID.BUZZ(ID.버즈)의 등장으로 전 세계 폭스바겐 버스 마니아들의 기대감도 커졌다.폭스바겐 순수전기 미니밴 ID.BUZZ. (사진=폭스바겐 뉴스룸)지난 9월 초 독일 뮌헨에서 열린 IAA 모빌리티 2023에서 폭스바겐 ID.BUZZ(버즈) 프로를 타고 뮌헨 외곽 도로를 달려 봤다.지난해 3월 처음으로 공개된 ID.버즈는 폭스바겐 전기차 ID. 시리즈의 첫 번째 밴 차량이다. ‘마이크로버스’, ‘불리’로 알려진 폭스바겐의 대표 차종인 ‘타입2’(T2)를 전기차로 재해석한 디자인으로 기존 폭스바겐 버스 차량 마니아들의 주목을 받았다.현재 유럽 시장을 중심으로 판매를 시작한 ID.버즈는 내·외장 색상 조합을 다양하게 선택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폭스바겐 버스 시리즈처럼 흰색 루프에 다양한 색 조합을 더해 고객의 개성을 표현할 수 있다. 친환경 소재로 만들어진 시트 역시 여러 색으로 구성할 수 있어, 전시장에서도 자동차 마니아들의 뜨거운 주목을 받았다.지난 9월 7일(현지시간) 독일 뮌헨 메세 전시장에 폭스바겐 ID.버즈 차량이 전시돼 있다. (사진=이데일리 이다원 기자)지난 9월 7일(현지시간) 독일 뮌헨 메세 전시장에 폭스바겐 ID.버즈 차량이 전시돼 있다. (사진=이데일리 이다원 기자)아쉽게도 독일 현지에서 만난 ID.버즈는 솔리드 블루 단일 색상이었다. 독일 폭스바겐 관계자는 “마이크로버스처럼 색 조합이 다양한 차량은 주문을 해야 만들어지고 인기도 높다”고 설명하며 아쉬움을 표했다.폭스바겐 ID.버즈 차량 인테리어. (사진=폭스바겐 뉴스룸)폭스바겐 ID.버즈 차량 운전석에서 바라본 실내. (사진=이데일리 이다원 기자)ID.버즈 운전석에 앉으니 콤팩트한 사이즈의 디스플레이가 눈에 들어왔다. 한 눈에 들어오는 작은 사이즈 계기판에는 속도, 배터리 충전량 등 전기차 주행에 필요한 요소만 들어가 있었다. 센터페시아 역시 간결했지만 햅틱 방식이라 주행 중 조작이 쉽지는 않았다. 기어 스틱도 다른 폭스바겐 전기차처럼 핸들 오른 쪽에 위치했다.운전석과 조수석에는 각각 팔걸이가 달렸다. 대신 깊고 넓은 콘솔박스를 2열까지 길게 빼 뒷좌석 탑승자도 손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했다. 2열을 접으면 ‘차박’도 가능할 정도로 공간이 넓어지지만 평평하게 접히는 것은 아니라 따로 설비가 필요할 듯했다. 현지 관계자는 “폭스바겐 버스는 많은 사람과 함께 즐거움을 나누는 차로 ID.버즈 역시 이런 정신을 이어간다”며 차박을 위해 개조한 내부를 소개했다.ID.버즈는 5인승 승용 밴과 카고(화물) 밴 두 종류로, 폭스바겐 그룹 전기차 플랫폼인 MEB를 기반으로 만들어졌다. 최고 출력은 150킬로와트(kW)·마력 기준 204ps이며 최대 토크는 310N·m의 주행 성능을 갖췄다. 77kW 리튬 아이온 배터리를 장착해 최대 주행 거리(WLTP 기준)는 약 415㎞다.폭스바겐 ID.버즈 2열을 접은 내부. (사진=폭스바겐 뉴스룸)묵직한 전기 미니밴이지만 막상 운전석에 앉으니 차체가 크게 느껴지지 않았다. 전폭 1985㎜로 큰 차였지만, 차체가 높아 시야가 넓고 조향감도 가벼워 준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를 주행하는 듯했다. 특히 회전 반경이 11.1m로 큰 차체에 비해 좁은 코너도 쉽게 돌아 들어갈 수 있고, 회전 교차로도 마치 세단처럼 부드럽게 빠져나올 수 있어 편안한 주행이 가능했다.그러면서도 전기차의 정체성도 놓치지 않았다. 회생제동 강도를 높인 ‘B’모드로 주행하자 안정적으로 속도를 유지하며 나아갔다. 가속 페달 역시 섬세하게 반응해 코너를 돌 때 브레이크를 밟지 않아도 손쉽게 감속할 수 있었다.하지만 2500㎏ 안팎의 묵직한 차체가 주는 한계도 뚜렷했다. 제로백(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도달하는 시간)은 10초가 넘어, 독일 도로를 빠르게 달리는 다른 차들보다 둔한 듯했다. 또 회생제동 특유의 큰 제동 반경이 큰 차체로 인해 더욱 크게 느껴졌다. 여러 사람이 타는 차라는 ID.버즈의 특성을 고려하면 2열 탑승자가 쉽게 피로감을 느낄 듯했다.폭스바겐 ID.버즈 차량의 친환경 시트. 다양한 색 조합이 가능하다. (사진=이데일리 이다원 기자)최근 전 세계에서 레저용 차량(RV) 인기가 높아진 만큼 ID.버즈의 인기도 뜨거웠다. 현지 관계자는 아직 유럽 시장에서만 판매 중인데도 이미 1년치 주문이 꽉 차 있다고 했다. 그는 “영국에서만 이미 10개월 넘게 기다려야 하는 것으로 안다”고 언급했다.ID.버즈는 내년 중반께 글로벌 시장에 출시될 예정이다. 폭스바겐은 아직 구체적 계획을 밝히지는 않은 상태다. 다만 폭스바겐 관계자는 “글로벌 판매는 아마 내년부터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며 “5인승뿐만 아니라 7인승 모델까지 최근 출시해 다양한 선택이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3.10.05 I 이다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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