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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내년 초 보수정당 쪼개진다…민주, 쪼개질 힘도 없어”
  • 박지원 “내년 초 보수정당 쪼개진다…민주, 쪼개질 힘도 없어”
  •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이 23일 “내년 초 2, 3월까지는 (보수진영) 신당이 뜬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들이 22일 서울 여의도 KBS에서 열린 TV토론에 앞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안철수, 황교안, 천하람, 김기현 후보. (사진= 뉴스1)박 전 원장은 이날 오전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보수정당이 쪼개질 수 있다고 보는 것이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그렇다. 지금 윤 대통령은 ‘윤핵관’ 김기현 대표를 만들어 완전히 검찰 출신, 자기 사람으로 공천을 하려고 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그렇게 해서 공천 학살을 당한 이들이 신당을 창당하면 보수 분열이 되고, 오히려 이준석·유승민 당이 보수 1당이 될 확률이 많고, 윤석열 당은 쪼그라들 수 있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박 전 원장은 ‘민주당이 쪼개질 가능성은 없느냐’는 진행자의 말에 “민주당은 쪼개질 힘도 (구심점도) 없다. 현재 불행 속에서 우리(민주당)가 또 불행의 길로 가는 것은 국민들이 납득을 안 할 것”이라며 “어떤 경우에도 이재명 대표가 공천을 공정하게 해야 한다. 친명(친이재명) 중심으로 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아울러 이재명 대표의 체포동의안 표결에 대해서는 “100% 부결”이라고 단언했다. 박 전 원장은 “민주당 의원들이 완전히 부결하기로 뭉쳐 있다”며 “문제의 포인트는 같은 진보정당인 정의당 등 군소정당이 함께 하느냐 하지 않느냐는 문제가 있지만, 어차피 진보의 길을 함께 가는데, 같이 가줘야 되지 않겠느냐”고 했다. 최근 ‘깡패’, ‘건폭’ 등 정치권에서 과격한 단어들이 오가는 것에 대해서도 우려했다. 박 전 원장은 너나 할 것 없이 정치권에서 순화된 용어를 썼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서로 하지 말았으면 좋겠다“고 했다.
2023.02.23 I 박기주 기자
뉴욕증시, FOMC 의사록에 혼조세…한은, 기준금리 결정
  • 뉴욕증시, FOMC 의사록에 혼조세…한은, 기준금리 결정[뉴스새벽배송]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22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발표를 소화하며 혼조세로 마감했다. 의사록에 따르면 참석자들은 “인플레이션이 지속해서 하락한다는 확신을 가지려면 실질적으로 더 많은 진전에 대한 증거가 필요하다”고 밝히며 다소 매파적이었지만, 시장의 예상 수준을 벗어나진 않았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는 이날 통화정책방향 회의를 열고 현재 3.50%인 기준금리의 조정 여부를 결정한다. 경기 침체 우려를 반영해 금통위가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며, 기준금리 동결시 2021년 8월 이후 지난달까지 1년 5개월간 이어진 금리 인상 기조는 마무리 단계에 들어가게 된다. 다음은 23일 개장 전 주목할 뉴스다.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13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금융통화위원회 새해 첫 통화정책방향회의를 마친 뒤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뉴욕증시, FOMC 의사록 소화하며 혼조세 -2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84.50포인트(0.26%) 하락한 3만3045.09로 거래 마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6.29포인트(0.16%) 떨어진 3991.05로, 나스닥지수는 14.77포인트(0.13%) 오른 1만1507.07로 장 마감. -시장은 예상과 크게 다르지 않았던 FOMC 의사록 소화. 연준은 의사록에서 “몇몇(a few)” 당국자들이 50bp의 금리 인상을 선호했다고 전해. 이는 연준 내 0.50%포인트 금리 인상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많지 않다는 의미. 이는 앞서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와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가 당시 회의에서 0.50%포인트 금리 인상을 선호했다고 밝혀 예상됐던 부분. -아울러 연준은 이번 의사록에서 “거의 모든(almost all) 참석자가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하는 것이 적절하다는 데 동의했다”면서도 “많은(A number of) 참석자들이 충분히 제약적이지 않은 정책 기조가 인플레이션 압력을 완화하는 최근의 진전을 중단할 수 있다고 인정했다”며 긴축의 고삐를 늦추지 않겠단 점 시사. ◇한은, 오늘 기준금리 동결 가능성-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가 이날 오전 9시 통화정책방향 회의를 열고 현재 3.50%인 기준금리의 조정 여부 결정. 시장과 전문가들은 경기 침체 우려를 반영해 금통위가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전망. -이날 기준금리 동결시 연속 인상 기록은 일곱 차례로 마감. 아울러 2021년 8월 이후 지난달까지 1년 5개월간 이어진 금리 인상 기조 마무리 단계에 들어서는 것. 기준금리 동결시 미국과의 격차는 1.25%포인트(한국 3.50%·미국 4.50∼4.75%)로 유지돼. -한은은 이날 수정 경제 전망도 제시. 수출 감소와 내수 둔화 등을 고려해 올해 성장률 전망치로 기존 1.7%(2022년 11월 전망치)보다 0.1∼0.2%포인트 낮은 1.5∼1.6%를 제시할 것이란 전망 나와. ◇1월 생산자물가 0.4%↑…석달 만에 반등- 1월 생산자물가지수(잠정)는 지난해 12월보다 0.4% 높은 120.29(2015년 수준 100)를 기록. 생산자물가지수는 지난해 11월(-0.3%)과 12월(-0.4%) 두 달 연속 전월 대비 하락했지만, 석 달 만에 상승세로 돌아서. 생산자물가는 통상 1개월 정도의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에도 영향을 미쳐 향후 물가 상승 폭이 확대될 수 있어. -전력·가스·수도·폐기물이 전월대비 4.0% 올라. 특히 전력이 10.9% 급등하며 1980년 2월(37.1%) 이후 약 43년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 기록. ◇중국, 한국발 입국자 PCR검사 취소 시사-중국 정부는 중국발 입국자에 대한 코로나19 PCR 검사를 내달 1일부터 취소하기로 한 한국 정부의 결정에 대응해 자국도 한국발 입국자에 대한 도착 후 PCR 검사 취소를 고려할 것이라고 밝혀.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중국 측은 적시에 상응 조치를 취하는 것을 고려할 것”이라고 말해. ◇인텔, 최악의 실적 부진…배당금 65% 삭감 -인텔은 22일(현지시간) 오는 6월 1일 지급되는 분기별 투자자 배당금을 주당 12.5센트(162원)로 줄인다고 밝혀. 이는 현재 분기 배당금 주당 36.5센트에서 65% 줄어든 수준으로, 2007년 이후 16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 -인텔은 “분기 배당을 줄이기로 한 것은 장기적인 가치 창출을 위해 최선의 포지셔닝을 하기 위한 것”이라며 “이를 통해 경제의 불확실성이 계속되는 기간 인텔의 변신을 실행하는 데 필요한 중요한 투자에 쓰일 것”이라고 말했다.-인텔은 지난해 4분기 매출 140억 달러(18조2000억원), 영업손실 7억 달러(9100억원)를 기록해 50년 만에 최악의 분기 실적 내. 지난해 연간 매출은 전년보다 20%, 순이익은 60% 줄어. ◇이재명, 기자간담회…체포안 표결 앞두고 여론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이날 위례·대장동 개발 비리 및 성남FC 후원금 의혹에 대해 검찰이 청구한 구속영장과 관련해 기자간담회 개최. -오는 27일 자신에 대한 체포동의안의 본회의 표결을 앞두고 부결을 위한 여론전 강화 차원. 이 대표는 지난 21일 비공개 의원총회에서도 의원들에게 구속영장 내용을 설명하며 검찰 주장을 반박.
2023.02.23 I 원다연 기자
홍준표 “이재명 사건에 날 끌어들이지 마라”
  • 홍준표 “이재명 사건에 날 끌어들이지 마라”
  • [이데일리 송혜수 기자] 홍준표 대구시장은 경남FC 후원금 모집과 관련한 더불어민주당의 주장을 두고 “이재명 대표 사건에 더 이상 나를 끌어들이지 말고 사법적 공방에만 집중하라”고 밝혔다.홍준표 대구시장이 지난해 12월 19일 오후 대구시청 산격청사에서 열린 대형마트 의무휴업일 평일전환 추진 협약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홍 시장은 22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나를 조사해서 감옥에 넣을 수 있었다면 문재인 정권 1년간 뒷조사할 때 나는 벌써 감옥에 갔을 것”이라며 “당시는 대법원장도 잡아넣을 때였다”라고 말했다.그는 “모금을 하는 데 범죄적 방법을 사용했는지 아닌지 그 차이에 불과하다”라며 “단순모금인지 뇌물인지는 거기서 나오는 것이다. 성남FC 사건은 문재인 정권 때 시작한 사건 아니냐. 누차 말하지만 그게 검사 출신과 변호사 출신의 차이점”이라고 했다.이어 “계속 엉뚱한 짓 하면 사법적 대응을 할 수밖에 없다”라며 “내가 우리 당 당무에는 당고문 자격으로 적극적으로 의견을 밝히지만, 이재명 사건을 비판 안 하는 이유는 여소야대 국면에서 야당 도움도 받아야 하는 대구시장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그러면서 “자중해라. 내가 국회의원을 계속하면서 대야 전선에 나섰으면 이재명 대표는 견디기 어려웠을 것”이라며 “다행으로 알고 자중하라”고 경고했다.홍 시장은 전날에도 김성주 민주당 의원의 발언에 불쾌감을 드러냈다.김 의원은 당 원내대책외의에서 “우리는 성남FC와 유사한 홍준표 전 경남지사의 경남FC 후원금 모집 과정에 주목한다”며 “후원금을 받을 때마다 사진을 찍고 언론에 대대적 보도도 나갔으니 홍 지사는 검찰 기준대로라면 정치적 이득도 얻었을 것이다. 이재명을 기소했다면 홍 전 지사도 똑같은 혐의로 수사하고 기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이에 홍 시장은 “소위 국회의원이라는 사람이 팩트 확인도 없이 이 대표에게 아부하느라 나를 터무니없는 거짓말로 음해하는 것은 용서치 않는다”며 “공천이 급하긴 급했나 보지만, 김 의원 발언 내용을 검토해보고 제소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반박했다.그는 “저격수를 하려면 팩트 확인부터 해야지 거짓말로 모함하면 도로 저격당하는 수가 있다”라면서 “경남FC 모금은 양산에 있는 문재인 전 대통령에게 물어보라. 용서치 않겠다. 이런 사람은 국회에서 퇴출시켜야 한다”고 비판했다.또 다른 글에서도 홍 시장은 “경남도에서 후원의 대가로 봐준 기업은 단 하나도 없다”며 “시민구단의 재정이 열악해 관내 기업들에게 재정후원을 인맥·학맥을 동원하여 개인적으로 부탁한 일은 있으나, 도지사는 지원기관이고 성남시와 달리 집행기관이 아니기 때문에 인허가권이 없어서 경남도로서는 해줄 것도 없었고 또 그렇게 하면 제3자 뇌물수수가 된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후원의 대가로 조치를 취한 것은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2023.02.23 I 송혜수 기자
이재명 "尹=깡패…난 결백" 체포동의안 표결 앞두고 기자간담회
  • 이재명 "尹=깡패…난 결백" 체포동의안 표결 앞두고 기자간담회
  • [이데일리 이상원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국회 체포동의안 보고를 하루 앞둔 23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검찰의 구속영장에 부당함을 거듭 피력, 자신의 혐의에 대한 입장을 밝힐 계획이다.오는 27일 이 대표의 체포동의안 표결이 예정된 가운데 대국민 규탄대회, 결백함을 읍소한 친전, 당내 의원총회 신상발언에 이어 기자간담회를 통해 자신의 결백함을 재차 호소하며 여론전을 강화한다는 취지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마스크를 벗고 있다.(사진=뉴스1)이 대표는 이날 오전 10시30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윤석열 검찰에 대한 비판 수위를 높이는 가운데 체포동의안 ‘부결’의 필요성을 역설할 예정이다.앞서 지난 16일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 및 반부패수사3부는 이 대표에 대해 특경법위반(배임), 특가법위반(뇌물), 이해충돌방지법위반, 구 부패방지법위반 및 범죄수익은닉규제법위반 등 혐의로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이는 위례·대장동 개발비리 의혹과 성남FC 후원금 의혹 등과 관련된 혐의다.정부는 지난 21일 국회에 이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을 제출했다. 여야는 논의 끝에 오는 27일 본회의를 열기로 합의하면서 이 대표의 체포동의안은 24일 보고 후 27일 표결이 이뤄질 예정이다. 이 대표는 이 자리에서 자신의 혐의에 대해 조목조목 반박하며 결백을 주장할 전망이다. 이 대표는 전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대장동 개발 비리 의혹에 대해서 “구속영장에 제가 관련 업자들하고 공모했다고 하는데 제가 그걸 짰으면 그들이 원하는 대로 해줬을 것”이라고 강조했다.그는 “남욱 변호사가 법정에서 증언한 것처럼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에게 수억 원의 돈을 주고 뇌물을 주고 로비를 했는데 청탁을 했는데 하나도 들어준 게 없다”며 “그것만 봐도 이 공소장이 엉터리인지 충분히 알 수 있을 것”이라고 피력했다. 이 대표는 윤석열 검찰을 향해서도 비판의 목소리를 쏟아냈다. 이 대표는 같은 날 진행된 최고위원회의에서도 윤 대통령을 겨냥해 “수사권을 갖고 보복하면 그게 깡패지 검사겠나. 국가 권력을 갖고 장난하면 그게 깡패지 대통령인가” 반문했다.이어 그는 “이재명을 잡아보겠다고 이재명의 가족·친구·후원자·이웃·지지자들까지 이재명과 아는 사람들은 저 때문에 너무 고통이 크다”며 “다행히 제 주변 사람들 중 제게 후원금 냈다고 문제가 되는 사람 없지만 이런 식으로 국가권력을 남용해서 특정인물 죽이겠다고 공격하는 것이 국가경영에 맞는 것인가”라고 질책했다.이 대표는 “275번의 압수수색은 대한민국 검찰사에 전무후무한 흑역사가 될 것”이라며 “권력 남용의 결과가 얼마나 참혹한지 역사가 증명하고 있다는 것을 인지하기 바란다”고 경고했다.아울러 이 대표는 구속영장의 배후가 곧 ‘윤석열 정권’이라고 규정하며 공세 수위를 높일 방침이다. 윤 대통령이 검찰권을 사유화해 야당을 탄압, 정적 제거에 골몰하고 있다는 주장을 더욱 강하게 펼칠 예정이다.민주당 고위관계자는 “너무나 기울어진 운동장에서부터 시작된 싸움”이라며 “체포동의안 가·부결 여부를 떠나 이 대표가 지켜보다 해도 해도 너무한 검찰의 ‘아니면 말고 식’의 수사와 저격을 위한 저격에 대해 직접 설명하겠다고 나선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3.02.23 I 이상원 기자
‘뇌물죄 전문가’ 이원석 검찰총장, 이재명 유죄 확신했나
  • ‘뇌물죄 전문가’ 이원석 검찰총장, 이재명 유죄 확신했나
  •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대장동 개발 비리 의혹’에 연루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국회 체포동의안 표결일이 닷새 앞으로 다가오면서 검찰과 민주당 양측의 긴장감이 정점으로 치닫고 있다.야권을 중심으로 검찰이 객관적인 물증 없이 무리한 영장청구를 감행했다는 비판이 거세지는 가운데, 법조계 일각에서는 ‘뇌물죄 전문가’인 이원석 검찰총장이 빈약한 증거로 야당대표를 몰아붙이는 악수(惡手)를 둘 가능성은 작다는 반론이 나온다. 이원석 검찰총장 (사진=뉴시스)22일 법조계에 따르면 이 총장은 최근 퇴근길에서 기자들을 만나 이 대표 영장 청구에 대해 “충분한 물적·인적 증거를 이미 확보했다”며 “그렇지 않으면 야당 대표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할 수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제1야당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는 헌정사상 최초로 검찰로서도 조직의 위상을 건 최대 승부수다. 향후 검찰이 객관적인 증거 없이 무리한 수사를 벌인 것으로 판명되면 여론은 급격하게 악화하고, 이 총장은 퇴진 요구를 동반한 책임론을 면키 어려울 전망이다. 현재 검찰은 이 대표의 대장동 의혹 관련해 주변인 진술 외에 ‘스모킹 건’이라고 할 만한 물증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 등 ‘대장동 일당’은 이 대표가 범행에 공모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잇따라 내놓고 있지만 ‘김만배에게서 전해 들었다’는 전언으로 증거능력이 떨어진다.또한 김만배씨 본인은 이 대표와의 연관성을 극구 부인하는 중이고, 이 대표가 사업지분 428억원을 약속받았다는 ‘범행 동기’ 부분도 영장 청구서에 적시하지 못한 채 추가 수사가 진행 중인 상황이다.다만 이 총장은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1부장 시절 제3자 뇌물죄로 박근혜 전 대통령을 구속한 국내 최고 ‘뇌물죄 전문가’로 손꼽힌다. 이 총장이 역풍 위험을 무릅쓴 이 대표 구속영장 청구를 승인하고 충분한 증거 확보를 자신한 것은 무게감이 다르다는 평가다. 서울중앙지검 검사 출신 박인환 변호사는 “이 총장은 직접 박 전 대통령을 수사해 3자 뇌물죄 적용 근거를 마련한 인물로, 이 대표 혐의도 본인의 전공 범위에 있는 셈”이라며 “명확한 물증도 없이 영장 청구를 승인하고 스스로를 궁지에 몰아넣을 가능성은 작아 보인다”고 평가했다.박 변호사는 이어 “검찰이 증거를 미리 드러내면 상대 측은 그와 연관된 다른 증거들을 인멸하고 방어 논리를 구축하게 된다. 증거 기밀을 공판까지 유지하는 것은 검찰 수사의 기본이자 원칙”이라며 “공판 과정에서 이 대표와 민간업자의 유착관계를 입증할 문건, 통화내역 등이 본격적으로 공개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3.02.23 I 이배운 기자
김기현 "이재명, '尹 깡패 대통령' 발언 정중히 사과하라"
  • 김기현 "이재명, '尹 깡패 대통령' 발언 정중히 사과하라"
  • [이데일리 강지수 기자] 김기현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에게 “국가권력을 가지고 장난하면 그게 깡패지 대통령이겠나”라고 말한 데 대해 “대통령께 정중히 사과하라”고 요구했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뉴시스)김 후보는 22일 페이스북에서 “이 대표가 그래도 제1야당의 수장인 동안만이라도 금도는 지켜줄 수 있길 당부한다”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오늘 대통령을 향해 깡패 운운하는 것이 공당 대표의 말이라고는 도저히 상상할 수 없는 수준이었다”라며 “깡패라는 발언을 듣고 국민들이 무심결에 먼저 떠올리는 얼굴이 과연 누구겠느냐”라고 날을 세웠다.그러면서 “성남시장 집무실에 깡패라는 의혹을 받는 친구를 불러 기념사진을 찍은 분, 잔혹한 살인을 저지른 깡패 조카를 심신미약이라며 변호한 분, 깡패 출신이라는 기업인에게 북한 방문의 대가를 대신 내게 했다는 의혹을 받는 분”이라며 “유독 깡패, 조폭, 양아치라는 단어와 친숙하게 어울리던 분이 누구였느냐”라고 말했다.이어 “민주당의 일원들이 불가피하게 이 대표의 거취를 지키며 맹종맹동하고 있지만, 국민들이 두 눈 부릅뜨고 지켜보는데 그 방탄이 영원하겠나”라며 “‘깨끗한 나는 불체포특권이 필요 없다’했던 자칭 1급수 이 대표가 본회의 표결일까지 자중자애 해주길 기대한다”고 했다.오는 27일 자신에 대한 체포동의안 표결을 앞둔 이 대표는 이날 오전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수사권으로 보복하면 그게 깡패지 검사겠나. 국가권력을 가지고 장난하면 그게 깡패지 대통령이겠나”라며 “폭력배가 폭행을 저지르면서 ‘왜 방어하느냐, 가만히 맞으라’고 하는 게 깡패의 인식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2023.02.22 I 강지수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출산율 0.7대 추락…소멸하는 대한민국
  • [이데일리 김현식 기자] 다음은 23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출산율 0.7대 추락…소멸하는 대한민국-인가문턱 낮추고 챌린저뱅크 도입…은행 임원 보수 ‘주주심의’ 받는다-커지는 美빅스텝 공포…주요국 증시 일제 하락-‘토큰증권’ 공론의 장 열립니다-[사설]기득권 앞에 또 막힌 혁신의 싹…시장 경제 역행 아닌가-[사설]자살 막자고 번개탄 금지하자니…복지부 왜 이러나△종합-“야간 촬영에도 표현력 우월”…엄지 치켜세운 스릴러 거장-“증권사와 STO ‘합종연횡’ 가능성…조각투자 브랜드 선점 치열해질듯”△은행권 새판짜기-은행권 긴장시킬 ‘메기’ 필요한데…“인터넷·챌린저 뱅크만으론 역부족”-이자수익에 의존한 ‘성과급 잔치’ 막는다…당국, 세이온페이 도입·클로백 강화 검토△커지는 美 빅스텝 공포-“긴축 무시한 증시, 이젠 추락할 차례…S&P 지수 반년내 26% 빠질 것”-韓증시 동반추락…철강·건설·화학株 2%대 뚝-또 1300원 뚫은 환율에…고민 커진 한은△일상속 들어온 AI-하루 원고지 30만장씩 쓴다…‘공저자 : AI’ 이미 현실로-우리만 AI 챗봇 연내 출시…자료 출처도 알려준다-서울시 다산콜센터 챗GPT 도입…서비스 품질 개선 추진△종합-저출산 예산 280조 쏟아붓고도…매년 소도시급 인구 사라진다-대형병원 소아응급의 배치 의무화…아픈 아이 ‘구급차 뺑뺑이’ 없앤다-세금 줄이면 투자 59% ↑…미적대는 ‘K칩스법’에 속타는 대기업-이수만 “편법 취득” vs SM “경영 목적”△정치-“연대 없다” 선그었지만…‘김기현 견제’ 安·千, 결선투표서 손잡을까-“UAE 대통령, 국산 방어미사일에 관심 보여”-尹대통령, 각종 회의 생중계로 전환한 이유는-“與 전대, 윤핵관 vs 개혁보수 세력의 대결”-반도체·배터리 다루는 첨단전략산업특위 출항△경제-“공공요금 인상시기 분산…‘소줏값 인상 자제’ 업계에 당부할 것”-해외체류·軍복무하며 실업급여 14.5억 꿀꺽-코로나도 끝났는데…재정지출 이번엔 어떻게 줄이나-‘미수금 12조’ 가스公, 5년간 14조 고강도 자구책 착수△금융-‘역대급 실적’ 손보사, 車보험료 인하 나선다-은행 대출 연체율 상승세 뚜렷…건전성 ‘경고등’-금감원, ‘배당성향 96%’ 국민카드 현장검사 착수 -차기 부산은행장 강상길 vs 방성빈 2파전 압축△글로벌-바이든 “나토 굳건” 중·러 “서방 맞서 협력”…신냉전 격화-“하루에 질문 60개로 늘려” MS, 빙 AI챗봇 제한 완화-아마존도 AI 개발 속도…‘허깅페이스’와 협업-EU 탄소배출권 t당 100유로 돌파…사상 최고치-블리자드 인수 위해…MS, 엔비디아 손잡았다-“결혼휴가 30일”…출산 독려 팔걷은 中 △산업-LG엔솔, 포드와 튀르키예에 합작법인…유럽 배터리 시장 주도권 선점-삼성, 지역 스타트업 육성에 두팔 걷었다-디자인부터 승차감까지 ‘엄지척’…올해의 차로 뽑힌 ‘디 올 뉴 그랜저’-최성환 SK네트웍스 사장 “사업형 투자회사 전환”△ICT-“채팅창에서 코인 전송…카카오페이처럼 간편”-LGU+도 온라인요금제 확대…4.5만원에 ‘5G 무제한’ 쓴다-[현장에서]“KT·카카오, OO형 리더를 찾습니다”-광주과학기술원 총장 후보 ‘3파전’△제약·바이오-높이 3m 첨단 장비 압도적…설립 후 첫 상용화 생산 박차-한국유나이티드제약 사우디 460만弗 수출-브릿지바이오, 궤양성대장염 신약 유효성 입증 실패-빌 게이츠가 밀어준다…유바이오 수막구균 5가백신 개발△Auto&Life-역동적 우아함…‘지중해 북동풍’ 그레칼레 온다-중심 잡힌 하체…급커브도 비포장도로도 ‘거뜬’△증권-브레이크 밟는 반도체株-통신株 ‘규제 리스크’에 힘빠져-“신재생에너지 시장 퍼스트무버로 도약할 것”△증권-당국, 자산운용사 의결권 행사 지침 손본다…‘거수기 논란’ 사라질까-KB증권, AI 적용 ‘FCC 챗봇’ 서비스-에스엠 경영권 분쟁…이변에는 ‘에스’파 대전-팔자로 돌아선 외국인…잘나가던 2차전지株 ‘숨 고르기’△부동산-거래량 늘었지만…서울 아파트 상당수가 ‘하락거래’-지방 분양단지는 후끈…부산·창원, 청약 완판-초역세권에 ‘목동 학세권’까지…多 갖췄다-DL이앤씨, ‘e편한세상 동탄 파크아너스’ 800가구 내달 분양△문화-나해한 고전 파우스트…어라? 볼거리 넘치네-“인류와 자연 공존 고민 예술가가 할 역할이죠”△피플-“연매출 2.5억 비법? 먼저 다가가 도움의 손길 내밀었죠”-두산에너빌리티, 세계 최대 에너지·발전 전시회서 기술 홍보-구자열 회장 “수출위기 극복에 본연 역할 강화”-코스닥협회 신임 회장에 오흥식 엘오티베큠 대표-‘보통사람들의시대 노태우센터’ 출범-서울시립대 신임 총장에 원용걸 경제학부 교수-이상엽 현대차그룹 부사장, ‘세계 올해의 자동차인’ 선정-SPC, 계열사 대표이사 인사…“전문성 확보해 혁신 가속”△오피니언-[목멱칼럼]기준·시장금리 엇박자 나는 이유-[생생확대경]‘반값 등록금’ 딜레마-[e갤러리]송유정 ‘친애하는 내 어린 친구야’-[기자수첩]현대차 계열사 노조의 몽니…성과금 뜻 모르나△전국-“올해 우수기업 7곳 유치해 ‘첨단기업도시 부천’ 만들 것”-열악한 ‘경기 의료’-‘3호선 연장’ 똘똘 뭉쳤지만…혐오시설 이전 등 난제 산적△사회-한 송이에 5000원…상인도 손님도 ‘花들짝’-일주일 뒤 신학기인데 잡음 커지는 늘봄학교-‘이재명 수사’ 밀어붙이는 이원석…숨은 한방 있나-중국발 입국자 ‘입국 후 PCR 검사’ 내달 1일 해제-오세훈 “이태원 분향소 행정대집행 보류”
2023.02.22 I 김현식 기자
따로 또 같이…안·천 연대설에 소용돌이치는 당심
  • 따로 또 같이…안·천 연대설에 소용돌이치는 당심
  • [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국민의힘 3·8 전당대회가 중반 레이스에 접어들면서 안철수·천하람 당대표 후보 간 연대가 최대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친윤계 대표주자이자 윤심(尹心·윤석열대통령 의중)을 등에 업은 김기현 후보에 대항하기 위해 각자 본인에게 유리한 셈법을 따지며 물밑에서 주판알을 튕기는 모양새다. 이번 전대는 본경선에서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아 최종 2인이 맞붙는 결선투표를 갈 가능성이 있는 만큼 필요에 따라 적절한 제휴 관계를 맺을 것으로 관측된다. 아직 선두권으로 치고 나오지 못한 황교안 후보는 김 후보의 ‘울산 땅투기 의혹’을 수차례 공격하며 타 후보와 공동 전선을 구축함과 동시에 본인의 지지층 결집에 주력하고 있다.김기현(오른쪽부터)·안철수·천하람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지난 10일 국회에서 열린 ‘힘내라 대한민국! 제3차 전당대회 - 더 나은 미래 서약식’에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사진=방인권 기자)◇安 “이제 한 팀”…千 “연대 안해, 전략적 제휴 가능” 정치권 안팎에서는 안·천 후보의 미묘한 관계를 두고 정치적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안 후보는 지난 20일 국민의힘 제2차 당대표 후보자 TV토론에서 전남 순천갑 당협위원장인 천 후보를 향해 “호남에서 원외 당협위원장을 하는 의도를 높이 산다”고 평가했다. 이에 천 후보가 토론회장을 떠나며 “덕담 감사하다”고 화답하자, 안 후보는 “이제 한 팀이 됐다”고 치켜세웠다. 이튿날인 21일 천 후보는 충청 지역 합동연설회에서 안 후보에게 이태원 상권 회복을 위한 일정에 함께할 것을 제안했다. 이에 안철수 캠프 윤영희 대변인은 22일 입장문에서 “이태원 상권 회복에 함께하자는 의견을 존중한다”면서도 “전당대회 와중 특정 후보끼리만 모여 이벤트를 하는 것은 누가 봐도 억지스럽다”고 말했다. 이는 안·천 연대설이 급속도로 확산하자 부담을 느끼고 일단 선을 그은 것으로 풀이된다. 천 후보도 이날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안 후보와 인위적인 연대를 할 생각은 없다”며 “다만 결선에서 이기는 쪽이 올라가기 때문에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전략적 제휴는 가능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다만 이번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결선투표제가 도입된 만큼 연대설이 또다시 불거질 가능성은 남아있다. 이준석 전 대표는 YTN 라디오 인터뷰에서 “안 후보와 천 후보는 서로를 포섭의 대상으로 여기고 있다”며 “결선투표까지 생각하면 이해관계가 복잡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안 후보님이 이 방송을 듣고 계신다면 전혀 다른 의도가 없으니 오면 된다”며 “이건 (양측의 지지율이) 상승 작용하는 이벤트”라고 강조했다. ◇KTX 땅투기 의혹 협공…金 “진흙탕 전대” 반발 안·천 후보는 김 후보를 겨냥한 울산 KTX 역세권 땅 투기 의혹에서도 협공을 이어가고 있다. 황 후보가 첫 제기한 해당 의혹에 대해 두 후보는 공격의 수위를 연일 높이며 네거티브전을 펼치고 있다. 실제 이 의혹을 두고 천 후보는 ‘울산의 이재명’으로 표현했고, 안 후보는 김 후보가 당선되면 내년 총선을 앞두고 ‘당대표 리스크’가 불거질 것을 경고했다. 황 후보는 김 후보를 향해 후보직 사퇴를 요구했다. 이런 상황에서 민주당은 이날 김 의원 관련 의혹을 규명하기 위해 진상조사단을 설치했다. 해당 의혹은 KTX 울산역 역세권 연결도로가 김 후보 소유 땅을 지나도록 계획이 변경되면서 김 후보가 1800배에 달하는 시세차익을 얻었다는 것이 골자다. 이날 밤 KBS가 주관하는 국민의힘 제3차 당대표 후보자 TV토론에서도 집중 공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의혹이 선거 막판 변수로 떠오를지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분분한 상황이다. 이종훈 정치평론가는 “아직 스모킹건(결정적 증거)이 없어 당락을 좌우할 정도의 파급력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차재원 부산 카톨릭대 특임교수는 “상대 진영에서 문제를 제기할 가능성이 있다”며 “당내 경선 과정에서 명확히 짚고 넘어갈 필요는 있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 이날 그는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울산 상생발전 협약식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우리당 전당대회를 진흙탕으로 만드는 모습은 이제 그만하면 좋겠다”며 “민주당이 할 짓을 어떻게 우리당 내부에서 하냐”고 지적했다. 그는 “민주당 정권 시절 특혜 의혹이 있는 듯 대대적으로 떠들며 뒷조사를 다 했지만 탈탈 털어도 나오는 게 하나도 없었다”고 의혹을 강하게 부인했다.
2023.02.22 I 이유림 기자
이준석 "與전대, 윤핵관 vs 개혁보수 대결될 것"
  • 이준석 "與전대, 윤핵관 vs 개혁보수 대결될 것"[신율의 이슈메이커]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이번 전당대회는 ‘당원 투표 100%’로 가면서 지난 대선을 앞두고 당원을 모았던 사람 간 경쟁이 될 것입니다. 즉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핵심 관계자)과 자유주의 보수 태동을 위해 젊은 층을 많이 가입시켰던 이준석을 위시한 개혁보수 세력의 대결입니다.”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는 22일 이데일리TV ‘신율의 이슈메이커’에 출연해 국민의힘 3·8 전당대회 판세를 이같이 분석했다. 그는 이번 전당대회에 출마한 ‘천아용인’(천하람 당대표 후보와 허은아·김용태 최고위원 후보, 이기인 청년 최고위원 후보)으로 불리는 개혁보수 4인방 후보를 뒷받침하며 경선 판도를 흔들고 있다.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22일 이데일리TV ‘신율의 이슈메이커’에 출연해 인터뷰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TV)안철수 당대표 후보에 대해선 “정치권에 데뷔한 후 모든 선거에 출마했는데 대중적 인지도가 높은 편이어서 어떤 세력에 대한 실망이 있으면 반대급부로 지지율이 치솟았다가 선거가 장기화하면 빠지는 형태를 보였다”며 “지금 조정기를 겪고 있다”고 봤다. 선거 막판에 갈수록 지지율이 점차 빠질 것이란 분석이다. 이 전 대표는 이번 전당대회에 자신이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당원 내 개혁세력이 상당수라고 봤다. 그는 “제가 (당대표를) 했을 때 (당원이) 27만명에서 78만명까지 한 50만명 늘었는데 그 중 40% 정도가 온라인으로 가입했다”며 “어르신은 시·구의원이 가져온 종이로 가입하는 경우가 많은 점을 보면 이들 40% 전부는 아니겠지만 상당한 개혁 성향과 자발성을 가진 사람”이라고 판단했다. 천하람 후보가 당대표 된다면 윤핵관에게 창당 명분을 주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대해 이 전 대표는 “그 자체가 바로 명분이 되진 않겠지만 (대통령실이) 먼저 시비를 걸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를테면 대통령실은 당도, 국민도 반대하는 ‘더 내고 덜 받는’ 연금개혁을 하자 식의 어려운 과제를 주고 당대표가 과제를 풀기 어려워 태업하면 야당과 야합했다고 공격하거나 국민에 여의도 야합을 호소하는 식의 시나리오로 갈 수 있다고 부연했다. 이 전 대표는 내년 총선에서 여당이 수도권 지역에서 이기기 어려운 상황으로 가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여론조사를 보면 박근혜 전 대통령은 20~40대가 싫어하고 50대 이상이 좋아해 회사 점심 자리에서도 서로 조심스러웠던 데 비해 지금 윤석열 정부 특징은 화이트칼라가 다 돌아서 식사 자리에서도 주인부터 부장까지 다 싫어한다”고 말했다. 이어 “갤럽 지지층 조사에 직군이 나오는데 (윤 대통령) 핵심 지지층이 가정주부와 무직 은퇴자로 실제 사업을 영위하거나 회사원들은 답이 ‘그냥 싫다’로 통일돼 있어 여론이 바뀔 가능성이 없다”고 말했다. 대통령실이나 내각에서 내년 총선 출마를 노리고 있다는 데 대해 그는 현직 의원과의 격전이 벌어질 수 있다고 예상했다. 이 전 대표는 “김영삼·김대중 전 대통령은 힘이 있었지만 지금은 먹히지 않을 테니 대통령 인기가 없어도 당선되는 지역구인 영남에 (출마) 가려는 사람이 줄 이을 것”이라며 “종전 ‘율사 정당’일 땐 공천을 잘려도 불만이 없겠지만, 지금은 지방 의원이나 구청장 출신이 많아 (공천 탈락되면) 다음 자리가 없다, 극단적으로 무소속 출마도 가능하고 조직적 저항이 나타날 것”이라고 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사법 리스크가 내년 총선에 미칠 영향과 관련해 “여당에 꼭 유리하게 작동하지 않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100만원 이상의 벌금형을 받으면 민주당이 (대선 국고보조금) 400억원을 토해내야 해 재판부가 법리대로 하더라도 (유죄 판결이) 쉽지 않을 것”이라며 “대장동 사건이나 성남FC 후원금 등은 1심까지 2~3년 걸려 공직선거법 무죄만 나온 상태에서 총선에 돌입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22일 이데일리TV ‘신율의 이슈메이커’에 출연해 인터뷰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TV)
2023.02.22 I 경계영 기자
(영상)"안철수와 연대 없다" 선그은 천하람 당대표 자신감 이유는?
  • (영상)"안철수와 연대 없다" 선그은 천하람 당대표 자신감 이유는? [신율의 이슈메이커]
  • 국민의힘 3.8 전당대회에 출마한 천하람 당대표 후보가 22일 이데일리TV '신율의 이슈메이커'에 출연했다. (사진=이데일리TV)[이데일리TV 이혜라 기자] 국민의힘 3·8 전당대회에 출마한 천하람 당대표 후보가 22일 이데일리TV 신율의 이슈메이커에 출연해 ‘안천(안철수, 천하람)연대 하는 거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안철수 후보와 연대를 할 생각은 없다. 이기는 쪽이 결선에 올라가면 된다”며 “인위적 연대는 아니지만 이슈별 ‘전략적 제휴’는 가능하다”고 밝혔다.‘친이준석계’로 분류되는 천 후보는 이번 전대에 뒤늦게 출사표를 던졌음에도 불구 단숨에 3위로 급부상했다.천 후보는 “2등 경쟁에서 안 후보가 나를 제치고 결선에 가는 건 무난한 결과다. 하지만 내가 올라가면 완전히 다른 얘기가 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당원들의 개혁 열망이 크다고 볼 수 있는 결과여서 이렇게 되면 안 후보 지지자들은 나에게 힘을 보태줄 듯 하다”며 “반면 천하람 지지층은 안 후보가 결선에 가면 (안 후보에) 투표 안할 것 같다. 김기현 후보, 안철수 후보 둘 다 윤심 호소 후보여서 윤핵관에 강한 비판이 없던 모습을 봐왔기 때문”이라고 언급했다.당정일체론에 관한 의견도 내놨다. 천 후보는 “(대통령과)완전히 당정일치 하겠다는 건 거짓말이다. 대통령의 모든 의견에 동의하거나 100% 뜻대로 하는 건 불가능하다”며 “건전한 당정의 관계는 대통령 의견 80% 정도 반영되는게 건강하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천 후보는 이준석 전 대표에 관한 평가, 친윤계·대통령실과의 협의 방안, 야당과의 협치 방안, 총선 공천 계획 등에 대해 밝혔다.천하람 후보가 출연한 ‘신율의 이슈메이커’ 본방송은 24일(금) 오후 1시에 케이블, 스카이라이프, IPTV 이데일리TV 채널에서 방영된다.※전체 내용은 동영상과 하단 대담 전문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대담 전문은 영상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보다 정확한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 바랍니다. 인용보도시 프로그램명 이데일리TV ‘신율의 이슈메이커’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신율: 진짜 바쁘시죠.▶천하람: 아들이 8살인데 유치원 졸업하고 입학하는데. 안 그래도 아들이 물어보더라고요. 아빠 입학식에 올 수 있냐고. 입학식이 3월 2일이니까. 3월 8일 전당대회라서 도저히 못 가겠다고 하니까 이제 아빠 말고 아저씨라고 부르겠다더라고요. 마음이 아프지만 여당의 전당대회라는 건 단순히 당의 문제뿐만 아니라 국민들의 삶과도 연관 있는 문제이고요. 제가 거기에서 주요한 역할을 할 기회이기 때문에 감사하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신율: 연설할 때 아드님 관련해서 아버지로서 실생활 문제를 많이 언급해 가슴이 뭉클했다고 얘기하는 분들이 많아요.▶천하람: 저도 사실 정치한지 오래되지 않았고 그것 때문에 공격도 받지만요. 이번 전당대회를 보면서 우리가 용산과 여의도에 너무 매몰된 것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권력의 파이를 어떻게 쪼개먹을까에 눈이 벌겋게 돼서요. 국민들이 봤을 때는 나와 무슨 상관인데라고 할 만한 것이 많을 것 같아서, 가장이자 아버지의 마음으로 선거에 임하자는 마음으로 선거를 치르고 있습니다. ▷신율: 연설문 쓰실 때 이준석 전 대표 도움도 받고 그러셨어요.▶천하람: 쓰는 건 당연히 제가 썼고요. 아이디어의 경우는 이 대표와 상의를 하죠. 이 대표가 번뜩이는 아이디어들이 있기 때문에. 저보다는 최고위원들한테 던져주는 게 많은 것 같기는 한데, 천아용인팀에서 상의하면서 많이 분담해 짜는 편입니다.▷이혜라: ‘이준석 전 대표 아바타’ 이런 얘기 어떻게 생각하세요.▶천하람: 아바타 얘기 들어서 기분좋을 사람 누가 있겠습니까. 여기서 제가 급발진을 하면 과거 안철수 후보가 ‘MB 아바타’냐 했던 것처럼 우스워지는 거죠. 급성장하는 정치인이 한 번씩은 겪는 성장통이라고 봐요. 대중들 입장에선 이해가 안갈 수 있잖아요. 천하람이 누구냐, 이 친구 왜 이렇게 뜨냐. 그럼 기존에 알던 정치인과 연관을 지어서 생각을 하세요. 유승민 전 의원도 처음 등장했을 때 이회창 키즈셨고. 이준석 전 대표도 박근혜 키즈, 유승민 키즈가 됐다가 키즈 애매해지니까 유승민 개가 됐다가 전당대회 기점으로 이준석이라는 별도의 정치인이 된 거거든요. 저를 두고 이준석 개, 아바타라고 생각하시겠지만 결국 제가 그걸 뛰어넘을 저만의 방향성이나 매력을 보여드리면서 저 친구 뜨는 이유가 있네하고 국민들이 느낄 수 있도록 해야할 것 같습니다.▷신율: 당내에 이준석 전 대표 계파 상당 수 있다고 판단하세요.▶천하람: 두 가지 나눠서 봐야 하는데. 원내에는 세력이 사실 거의 없습니다. 저는 이 부분이 이준석 대표의 아쉬운 점 하나라고 봅니다. 오히려 유승민계라고 불리던 분들도 권력의 압력에 굴해서 주류쪽으로 많이 가셨죠. 그래서 (이 전 대표의) 원내세력은 매우 소수라고 보고요.그렇지만 원외까지 포함해서 정치인 중 세력을 보면 개혁세력은 있긴 있습니다. 천아용인을 비롯해 나는 국대다 출신, 혹은 당에서 개혁의 길을 가겠다는 분들 많지는 않지만 있습니다. 또 당원까지 넓힌다면. 저는 원래 같으면 20% 내외가 있다고 보고요.저는 이번 전대가 재밌는 게 원래 개혁세력이 아니었던 당원들을 개혁세력으로 만들었습니다. 현 상황에서 혁신이냐 구태냐, 천하람의 길이 맞냐 윤핵관의 길이 맞냐고 쪼개면 저는 5대5, 6대4까지 나올 수 있다고 보거든요. 최근에 재밌던 게 TK, PK를 돌다보면 ‘나경원한테 저러는 건 선 넘었지’ 이런 말 많이 하세요. 유승민, 이준석 쳐내는 건 그럴 수도 있지 하는데. 나경원, 심지어 안철수도 단일화했는데 당적가지고 뭐라고 하는 건 선 넘은 거 아니냐 합니다. 윤핵관들이 정권 교체되면 개국공신이나 측근 나오지만 비주류를 억압하는 수준을 넘어 어제까지 주류였던 사람을 말살하려고 하는데, 이건 선 넘었다... 천하람이 100% 마음에 들지 않지만 윤핵관이 완전히 선 넘었다는 7080 당원분들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이 당 40년째 당원인데, 이런 정신나간 짓은 처음 본다, 천하람 네가 더 세게 박아라는 말씀 많이 하십니다. 그래서 원래 20% 남짓이던 개혁세력이라는 당원들이 날이 갈수록 포션이 커지고 있다. 그러다 보니 천하람 안철수 표를 합치면 생각보다 무시하지 못할 블록을 형성하고 있다고 봅니다.▷이혜라: 그러면 천안연대 하시는 겁니까.▶천하람: 저희가 결선이 있기 때문에. 연대는 안할 겁니다. 연대를 할 생각은 없고. 결선에 이기는 쪽이 올라가면 됩니다. 다만 이슈별로 전략적 제휴는 할 겁니다. 제가 이태원에 같이 가자고 제안을 드렸는데, 이런 건 충분히 같이 할 수 있는 겁니다. 필요도 있고, 명분도 있고. 저희가 둘 중에 누가 올라가더라도 파이를 키워야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같이 전략적 제휴를 통해 시너지를 내자... 그 후 이기는 사람 이기면 된다. 인위적인 연대는 아니지만 스팟성 제휴를 한다면 재밌는 장면도 많이 나오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합니다.▷신율: 천하람 후보, 안철수 후보 결선투표가 있다는 가정 하에 두 분 중 한 분이 올라간다고 가정했을 때 나머지 한 분이 그 분을 전폭적 지원해줄 거라고 보십니까.▶천하람: 그건 후보 간의 문제보다는 지지층의 문제라고 봅니다. 안철수 후보가 결선에서 이기면 재미가 없을 것 같아요. 2등 경쟁에서 안철수가 천하람을 꺾는 건 그 어떤 뉴스가 아닙니다. 대선후보 급이니깐, 무난한 결과. 근데 올라가봤자 김기현 후보한테 질 것 같은데라는 느낌을 주는 결과고.하지만 천하람이 올라가면 완전히 다른 얘기거든요. 안철수 개인에겐 뼈아프지만 0선의 30대 원외인사가 대선후보급을 꺾고 올라가면 국민의힘 당원들 정말 대단하다, 이 정도로 개혁의 열망이 크다고 볼 것 같습니다. 지금 제가 봤을 때 천하람의 돌풍이 선풍기 2단 수준인데 그땐 아주 강풍이 될 겁니다.결국 윤심이라는 게 민심, 천심에 압도당하는 결과가 그때 되면 나올 거라고 보고요. 그쯤 되면 안철수 후보 지지자분들이 저에게 힘을 자연스레 실어주는 상황이 된다(고 봅니다). 반면 천하람 지지자가 안철수 지지자가 될까, 저는 냉소적으로 봅니다. 이유는 김기현, 안철수 차이가 없어요. 두 분 다 윤심 호소 후보입니다. 차이는 김기현 후보는 성공했고 안철수 후보는 실패했다는 것밖에 없어요. 저는 선명하게 윤핵관 판으로 가서는 안 되고 줄세우기 하면 안된다고 세게 치는 후보거든요. 저희 지지층은 이 부분을 좋아해서 저를 미는 겁니다. 윤핵관 강하게 비판하고. 그런데 안철수 후보는 그게 없어요. 그래서 천하람 지지층은 안 후보가 결선에 가면 투표안할 가능성이 높다... 아무리 안 후보 손잡고 해도 천하람 지지층은 못 따라 온다, 컨벤션효과가 거의 없을 거라고 봅니다.▷이혜라: 당대표가 된다고 해도 수적으로 최고위원들이 친윤계가 있을 수밖에 없고요. 이분들의 견제와 대통령실과도 엇박자를 낸다면 시끄러울 것 같아요. 이 부분을 어떻게 헤쳐나갈 건지요.▶천하람: 편하게 물어보셔도 돼요. 이준석때처럼 시끄러울 것이냐, 핵심이. 야당 대표와 여당 대표는 다릅니다. 저한테 너는 이준석과 어떻게 차별화할 거냐 많이 물어봅니다. 핵심은 이겁니다. 야당 대표는 책임지는 위치가 아닙니다. 혼자 뛰어서 선거를 위해 싸워도 돼요. 손흥민처럼 70m 드리블 해도 됩니다. 근데 여당 대표는 시즌을 이겨야합니다. 안정적으로 팀을 끌어가야하고. 혼자만 있는 게 아니라 대통령이 사실 가장 중요한, 여당의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건 아무래도 대통령입니다. 당대표가 있다고 하더라도. 저는 천아용인 팀이 연세대 응원가 부르고 흥밋거리가 되고 다 좋은데. 저희는 그걸 염두에 두고 시작한 게 아닙니다. 이 전 대표 체제가 힘들었던 건 최고위원회를 장악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우호 성향의 최고위원이 김용태, 넓게 봐야 정미경 의원까지 두 분밖에 없었어요. 저같은 경우는 천하람, 허은아, 김용태, 이기인에 제가 임명할 수 있는 지명직까지 하면 단숨에 과반이거든요. 게다가 원내대표와의 사이도 잘 다져갈 거고. 그러면 제가 이준석 대표때보다 흔들리는 게 덜 합니다. 원래 정치는요. 당대표 공격하면서 하는 겁니다. 본인을 띄우기 위해서 당대표 공격합니다. 근데 그때 이준석 대표는 우호지분이 적으니깐 공격력으로 다 돌파를 했어야 했고. 저의 경우는 안정적으로 공격 들어와도 웃어 넘길 수 있는 부분이니까. 그게 달라지는 부분이에요.▷이혜라: 천 후보님 만날 거 생각하고 이전에 어떤 말 하셨나 좀 찾아봤어요. 이준석 전 대표를 향해서, 이 전 대표를 놓고. 윤 대통령과 사실상 결별선언을 했다, 싸가지 없는 것도 스타성이다. 이렇게 하셨는데 무슨 취지의 발언인가요. 지금도 유효한 생각인가요.▶천하람: 저는 제가 그렇게 못한다는 면에서 이준석 대표를 부러워하는 것도 있습니다. 저는 이 전대표가 전장연과 싸우고 여가부 폐지에 대해 세게 목소리 내고. 처음에는 저렇게까지 할 필요가 있나, 이미지 깎아먹는 것 아닌가 생각했습니다. 공격이 들어오기 좋은 이슈잖아요. 그런데 어찌보면 남들이 제대로 목소리 못낼 때 내 이미지 깎여도 상관없다, 유권자들이 그런 목소리를 내주기 원하는 분들이 있다면 내가 동의하면 내겠다고 하는 게 어떻게 보면 싸가지 없는 거지만 저는 우리 정치에 그런 사람들이 많았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해요. 사람들끼리 온라인에서 키보드로 싸우게 하지 말고. 정치인들이 조금 더 수준 높은 토론을 하는 게 우리의 책무가 아닌가 그런 의미에서 말씀 드렸던 것이고.다만 대통령과의 관계는 지금도 불편한 사이인 건 인정합니다. 그래서 대통령께서 저에 대해 일부 우려를 가질 수 있다는 것도 이해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더더욱 여당 대표로서 대통령과의 개인적인 친분을 넘어서 서로 지속가능하고 예측가능한 관계를 탄탄히 가져가야겠다는 책임감을 가지고 있습니다.▷신율: 대통령은 1호당원으로 중요하다고 말씀하셨는데. 요새 당정일체냐, 분리냐 말이 많이 나와요. 당정일체론에 대한 생각은요. 미국에서 로비했듯이 분리가 안되면서 자꾸 분리 얘기만 하는 것. 이것 너무 현실과 동떨어진 것 아닌가 생각드는데 어떻게 보세요.▶천하람: 굉장히 동의하고요. 저는 일단 대통령이 선거운동을 하면 안된다는 게 말이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과거 노무현도 그 상황이 문제가 됐지 않습니까. 애초에 문제가 될 필요가 없는 겁니다. 선거운동 할 수 있죠. 대통령은 궁극의 정치인이고, 어떤 명분이라도 여당을 떼려야 뗄 수 없는 사이입니다. 그래서 여당을 지원하면 안된다는 건 말도 안되고 규제 없애야 한다고 생각합니다.대통령이 당의 운영이나 공천에서도 의견 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여당이고, 내가 같이 합을 맞춰서 여의도에 일했으면 좋겠다는 사람에 대해 왜 의견을 못 냅니까. 그래서 저도 그런 부분이 있으면 오히려 돕겠다는 것이고. 다만 구질구질하게 막판에 낙하산으로 찍어내리고 이런런 건 좀 하지 말자. 대통령이 원하는 분들이 있으면 미리 필드에서 뛰게 도와드리고. 우리가 공정과 상식이 모토니깐. 그분들이 적절한 프로세스를 통해서 들어오도록 해야지 권력자표 공천 느낌 나면 총선 망하고, 공천 파동 나거든요. 그거를 하지 말자고 말씀드리는 거고. 대통령의 의지를 무시하거나 대통령과 당과의 적절한 의사소통을 하지 말자는 건 아닙니다. 저는 지금 당정일체냐, 분리냐 말하는 것이 너무 유치하다고 생각하는 것이요. 정답은 그 사이에 있습니다. 저희가 완전히 당정일치 하겠다는 건 거짓말입니다. 총선을 앞둔 당대표가 대통령의 모든 의견에 다 동의하거나, 100% 뜻대로 하는 건 불가능하고. 반면 당정분리 얘기한 사람들도, 하나도 안 듣겠다는 거 말이 안 됩니다. 제가 말씀드리는 건 건전한 당정의 관계는 대통령 의견이 80% 정도 언저리에서 반영되는 게 건강한 당정관계라고 봅니다.▷신율: 당정분리냐, 일체냐. 대통령의 역할이 뭐냐 이런 얘기 나오면서요. 이준석 전 대표 체제 잠시 언급이 됐는데. 이 전 대표에 대해 부정적인 시선을 가진 당원들도 분명히 있을 거란 말이에요. 그럼 천 후보께서는 이 전대표의 지원을 받거나 지지를 받는다는 것이 지지층 외연 확장에 걸림돌이 되는 것 아닌가라는 얘기 나올 수 있지 않아요.▶천하람: 전 정치라는게 득이 있으면 실이 있다고 봅니다. 그렇다고 실을 얻지 않기 위해 아무것도 안 하면 득도 안 생기거든요. 이게 안철수 후보식의 정치라고 봐요. 그래서 찬반이 갈리는 이슈에서는 답이 잘 안 나오거든요. 저는 안철수 후보의 길을 갈 수는 없다고 보고. 이준석 대표지원 받으며 제가 빠르게 지지율이 올라왔던, 득을 얻었습니다. 득을 얻었으면 실도 있는 거겠죠.저는 이준석 대표에 대한 비토를 윤핵관들이 줄여주고 있다고 봅니다. 지금 나경원, 안철수, 유승민에 대한 공격이 들어오는 걸 보면서 이준석 전 대표도 보면서 혼자만의 잘못이었을까를 당원분들도 다시 한 번 생각하는 것 같고. 우리가 총선을 이겨야하면 젊은 층, 개혁 성향의 중도층도 필요한 거 아니냐... 그렇게 보면 천하람이라는 후보를 통해 이준석 때보다는 조금 더 안정적으로 당을 가져가면서 개혁 세력이나 중도층까지 가져가는 게 전통적 당원 입장에서도 이 대표가 마음에 걸리더라도 총선에서 지고 식물대통령되는 것보다 낫지 않느냐... 이렇게 민심이 흐르고 있다고 보거든요. 여러 차례 말씀드리고 있지만 토론, 연설을 통해서 천하람이 당을 이끌면 이준석의 좋은 면을 잘 보여주면서 조금 더 안정적으로 할 수 있겠구나. 그런 신뢰를 최대한 심어드려야 한다고 봅니다.▷이혜라: 국민의힘 내부 소통도 말씀처럼 중요할 거고요. 또 거대야당인 민주당과 협의도 중요하겠죠. 그런데 요즘 이재명 대표 사법리스크로 방탄국회가 지속될 수 있다는 관측, 평가에 대해서는요. 앞으로 어떻게 협의를 해나가실 건지요.▶천하람: 참 어려운 문제입니다. 제가 여당 대표가 된다고 해서 검찰총장에 전화해서 야당이랑 협치해야 하니까 이재명 대표 수사 기소 살살 하십시오, 이럴 수 없는 문제거든요. 야당에서는 정부와 여당이 너무한다고 하지만 그 장면을 상상해보면요. 대통령이 검찰총장에 전화에서 야당대표 수사 살살해 하는 게 그게 더 큰 문제입니다. 현실적으로 움직일 공간이 적은 건 맞습니다. 다만 제가 희망을 보고 있는 건 최근 ‘초당적 정치개혁’ 모임에 다녀왔는데요. 오히려 그게 하나의 마중물이 될 수도 있겠다... 정치개혁 관련해 많은 의원들, 여야 중진들이 논의를 하고 있는데 그 장면을 보면서 우리가 대단한 성과가 안 나오더라도 이렇게 모여서 논의하는 거 자체가 정치개혁이다... 그리고 이게 노동, 연금, 교육 같은 중요한 개혁 과제들. 여야가 풀어나가는 연습같은 경험치 쌓기가 될 수 있다고 봐요. 그래서 제가 그 자리에 갔는데 저희당 의원분들은 윤핵관 눈치봐야하니 데면데면하는데 오히려 민주당에서 고마워하더라고요. 정치개혁 이슈 신경쓰기 쉽지 않은데. 어찌 됐든 저는 이러면에서 민주당과 협치 이뤄낼 수 있고 제가 보수적인 면도 있지만 리버럴한 면도 있기 때문에 민주당과의 소통에 더 낫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저는 누구 줄을 잡고 있는 게 아니거든요. 조금 더 활동반경이 넓을 겁니다.▷신율: 유승민 전 대표에 대한 비난이 있었고 나경원, 안철수. 실제 그런 건 누구든 부인을 못하는 현실인데요. 근데 아직 천하람 후보에 대한 비판은 안나오는 것 같아요. 그 이유는 뭐라고 생각하세요. ▶천하람: 그게 핵심이죠. 일단 제가 확실한 2위 주자가 아닌 게 크고요. 그 다음에는, 대통령실에서 저까지 공격하는 건 좀 우스워지는 상황아닌가. 너무 많은 사람들을 공격해왔고, 전당대회가 얼마 안 남은 상황에서 오히려 저를 공격하면 저의 체급을 키워주는 것 형국이 될 수 있거든요. 그래서 제가 당선되는 결과가 되면 대통령실은 곤욕스러울 겁니다. 그래서 저는 대통령실과의 관계가 지금은 괜찮다고 봐요. 안 상황은 어떻든지 명분으로는. 안 후보에게는 대통령의 적이라고 규정했어요, 대통령실에서. 저는 그거 빨리 거둬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안 거둬들이면 안 후보 당선은 대통령실 입장에선 재앙입니다. 본인이 적이라 규정했는데 당대표 되면 대통령 입장에선 엄청난 손실인데. 저의 경우 아직 그런 규정은 없습니다. 그리고 명분이 생겨요. 천하람 돌풍 일어서 민심에 의한 어마어마한 바람이 불면 대통령도 면이 섭니다. 이건 민심이 부는 건데 대통령이 어떻게 하냐. 민심이 천심인데. 그런 면에서 오히려 대통령이 면을 세울 수 있는 게 천하람이라고 보고요. 또 대통령실 중간 간부급에서는 저의 당선을 원하는 사람이 많아요. 본인들도 갈만한 좋은 자리가 생길 수 있다는 생각을 해요. 김기현 후보가 당 대표가 된다면 두 가지죠. 일단 고위직 위주로 가게 될 거고. 또 한 가지는. 김기현 후보 훌륭하지만 윤핵관식 공천은 망한다고 봅니다. 그러면 100석 남짓밖에 확실한 의석이 없으면 TK, 강남밖에 못 가잖아요. 확실히 당선돼야 한다면. 그럼 대통령실 입장에서도 갈 자리가 점점 없는 거예요. 천하람이 되면 젊은 사람도 적극적으로 등용하면 대통령실 중간간부급은 수도권, 충청권에서 자리도 많이 생길 수 있고 해볼만하다고 생각하거든요. 이름 공개하면 좀 그럴 수 있지만, 대통령실 중간 간부급, 저보다 약간 형 동생 하는 친구들이 저를 실제로 많이 지원하려고 하고 있고요. 그러다보니 대통령실에서도 천하람을 적으로까지 규정해야 하느냐에 대해서 입장이 안 선 걸로 알고 있습니다. ▷이혜라: 대표가 되면 또 중요한 책무이자 임무가 총선 승리 아니겠습니까. 지금 시스템 공천 등 얘기 많이 하셨는데 구체적인 안이 있는지요.▶천하람: 길게 보면 저도 미국처럼 중앙당 조직이라는 걸 없애보고 프라이머리 등 경선으로 하는 게 맞다고 봅니다, 사실은. 근데 문제는 우리나라의 지금 상황에서 그냥 상향식공천을 100% 하면 기득권자들의 잔치가 될 수 있습니다. 조직 가진 사람, 당원 많이 모아놓은 사람. 저도 원칙적으로는 가능하면 상향식으로 할 겁니다. 국민적으로 비호감인, 밉상인 분들은 국회의원 중간 평가를 통해 의정활동의 성실성과 지역구, 전국 단위 만족도를 가지고 잘라낼 사람은 좀 잘라내야 한다. 그리고 그 자리에 정치 신인이 치고 들어갈 공간은 약간은 열어줘야 한다는 생각이 있고. 그걸 전략공천이라는 이름으로 어느 정도의 비율을 할지는 고민하고 있습니다. 그렇게 큰 비율은 아닐 겁니다. 저희 최고위원 후보들은 천아용인 팀에서는 상향식 공천 엄청 해야한다고 얘기하고 있어서 과하게 제가 공천에 손댈 생각은 전혀 없다고 말씀드리겠습니다.▷이혜라: 수도권 험지로 보수색채 강한 지역구 중진의원 출마해야한다는 목소리도 있더라고요. 권성동, 이철규, 장제원 의원요. 어떻게 보세요.▶천하람: 저는 그건 좀 조심해야한다고 생각하는 게 수도권 험지에서 그 분들 좋아할까요. 그분들은 중진이지만 중도 확장성은 없는 분들이거든요. 받는 지역구민들 입장도 생각도 해봐야 하는 거잖아요. 그분들한테 나가서 전사하는 말밖에 안되는 건데. 그럴 바에 명예롭게 퇴진시키는 게 낫지, 이상한 명분 만들어서 어울리지도 않는 지역에 꼽는 건 맞나라는 생각이 듭니다. 지역구민들에 대한 모욕이 아닌가 생각하고. 그럴 바에는 오히려 지역구 특성에 맞는 제대로 된 분들을 빠르게 인재를 준비해서 뛸 수 있는 게 하는 게 맞죠. 총선 때 너무 기이한 일들을 총선 때 하면 망한다고 생각합니다.
2023.02.22 I 이혜라 기자
법안심사는 뒷전…국회 운영위, `김건희·천공` 여야 격돌
  • 법안심사는 뒷전…국회 운영위, `김건희·천공` 여야 격돌
  •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법안 심사를 위해 열린 국회 운영위원회에 김건희 여사 및 역술인 천공 등이 등장하면서 여야는 또 다시 날 선 신경전을 벌였다. 야당에선 대통령실 관련 의혹 현안 질의가 필요한데 대통령실과 여당이 협조를 하지 않는다고 비판했고, 여당은 야당이 운영위를 정치공세의 장으로 만들고 있다고 맞받았다.주호영 국회 운영위원장(오른쪽, 국민의힘 원내대표)과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03회 국회(임시회) 운영위원회 제1차 전체회의에서 산회 후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 뉴스1)국회 운영위원회는 22일 오후 전체회의를 열고 국회법 일부 개정법률안 등에 대한 심사를 진행했다. 당초 더불어민주당은 김건희 여사의 주가 조작 의혹 등을 따져 묻겠다며 대통령실 업무보고 등이 포함된 운영위 소집을 요구했지만 국민의힘 측에서 반대하면서 여야는 법안심사만 하는 회의 개최에 합의했다. 하지만 이 같은 여야 합의가 무색하게도 이날 회의에서는 법안심사보다 김 여사 및 천공 등이 더 주목을 받았다. 민주당을 비롯한 야당 측에서 이에 대한 진상 조사가 필요하다며 하루 빨리 현안질의를 할 수 있는 자리를 만들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면서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국회에 접수된 이후 처음으로 열린 운영위였던 탓에 야당의 공세는 더 거셌다. 전용기 민주당 의원은 “하루 빨리 (대통령실) 업무보고가 될 수 있게 해달라. 대통령실이 왜 지금 현안질의를 받아야 하는지 아시 않나. 천공의 ‘천’자만 나와도, 김건희 여사의 ‘김’자만 나와도 과민반응을 하고 있다”며 “(양곡법 및 노란봉투법 등에 대한)거부권 행사 얘기도 대통령의 의중인지, 아니면 대통령실 몇몇 사람의 의견인지 확인하려면 하루 빨리 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같은 당 강득구 의원 역시 “대통령실은 천공이 대통령실 관저 선정에 전혀 개입하지 않았다고 얘기한다. 그렇다면 현안질의를 통해 운영위원들이 묻는 것에 대해 당당하게 대답하면 끝날 것을 왜 현안질의를 할 수 없게 하느냐”며 “어떤 분들은 윤석열 대통령이 도대체 뭐가 그렇게 두려운 거냐고 말한다”고 꼬집었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 의원들은 “김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사건 관련해서는 문재인 정권에서 2년 이상, 추미애·박범계 법무부 장관 시절 탈탈 털었다. 그런데도 증거가 없어 기소조차 못했다”며 “이를 정쟁으로 몰고 가는 것이라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 문재인 정권 때는 기소조차 하지 못하다가 국회를 정쟁으로 몰고 가려 하는지 모르겠다”고 반박했다. 같은 당 조은희 의원도 “지금 야당 위원들이 주장하는 것은 김 여사 특검을 해야 한다는 것, 운영위를 열어 대통령실로부터 천공에 대해 물어야 한다는 것”이라며 “이렇게 운영위를 정치 공세의 장으로 이용되지 않도록 위원장이 양당 간사와 논의해 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오는 3월 열리는 국회에서는 반드시 대통령실의 업무보고를 위한 운영위 전체회의를 열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전례를 따져 2월 중 소집이 어렵다면 3월 초순에는 반드시 운영위를 잡도록 협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대해 운영위원장인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그렇게 하도록 하자”고 했다.
2023.02.22 I 박기주 기자
`이재명 살리기`나선 野 원로들…"선당후사 필요" 쓴 소리도
  • `이재명 살리기`나선 野 원로들…"선당후사 필요" 쓴 소리도
  • [이데일리 이상원 기자] 당의 원로인 상임고문단마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지키기’에 나섰다. 민주당 상임고문단은 오는 27일 예정된 이 대표 체포동의안 표결을 앞두고 윤석열 검찰의 수사에 맞서 ‘민주당 원팀’을 강조하며 압도적인 부결을 확신했다. 고문단은 일차적으로 당의 결속을 주장하면서도 추후 예상되는 체포동의안에는 이 대표의 ‘선당후사’의 정신을 요구하기도 했다.이재명(왼쪽)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2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상임고문단 간담회에서 이해찬 상임고문의 발언을 경청하고 있다. 오른쪽은 김원기 상임고문.(사진=연합뉴스)김원기·권노갑·이해찬·임채정·이용득 등 5명의 상임고문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이 대표를 만나 당내 현안과 관련한 의견을 공유하며 “지난 대선에서 진 대가로 여러 핍박을 받고 있지만, 이 대표를 중심으로 투쟁해 나간다면 다음 총선에서 승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해찬 전 대표는 “과거 이명박 정부 당시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이 ‘정권의 무자비한 탄압에 맞서야 한다’고 조언하셨는데 이번 상황도 마찬가지”라며 “이 대표를 잡는 것도 목적이지만 이를 계기로 당을 흔들어서 분열시키려는 정치적 목적”이라고 규정했다.그는 “이런 시기에 이 대표가 당을 잘 이끌어줘서 큰 잡음 없이 단일대오를 유지하고 있는 것 같다”고 평가하며 “오는 27일 표결될 체포동의안이 압도적 다수로 부결될 것이라 확신한다”고 자신했다.임채정 상임고문은 “이 대표의 투쟁 노선에 상당한 신뢰를 가지고 있다”며 “이 대표는 잘 싸우고 있고, 이렇게 간다면 (다음 총선에서) 승리할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이런 때 당이 자신감을 가지고 일사불란하게 대동단결해서 대오를 꾸려나간다면 반드시 좋은 날이 올 것”이라며 당내 결속을 요청했다.이용득 상임고문은 당내 분열을 우려한 듯 “민주당에 반(反)이재명이 어디있나. 제가 보기에는 없다”며 “포기하면 안 된다. 전 40년 이상을 노동 운동을 했는데 노동의 구호가 첫째도 단결, 둘째도 단결, 셋째도 단결”이라고 말하며 ‘원팀 정신’을 강조했다.이 대표를 중심으로 당의 통합을 촉구했지만 일각에선 이 대표의 결단을 주장하기도 했다. 권노갑 상임고문은 “향후 검찰이 계속해서 이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을 보낼 것으로 보인다”며 “이번에는 우리가 함께 뭉쳐 이를 부결시키되, 다음번에는 떳떳하고 당당한 모습으로 당 대표로서 솔선수범하는 선당후사의 정신을 발휘해줬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이는 만약 검찰이 이 대표에게 다시 구속영장을 청구할 시, 이 대표가 직접 법원에 나가 영장실질심사를 받아야 한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권 상임고문은 회동이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관련 질문에도 “현재로서는 이 대표를 위해 당이 일치단결을 취해야 하지만 그때 가서는 다시 토의해서 결정하자는 것”이라고 뼈 있는 조언을 했다.민주당 고위관계자는 “권 상임고문도 이 대표가 그간 당당히 맞선 행보를 보시고 얘기하신 것”이라며 “모든 사안에 대해 출석해야 한다기 보다 소명할 부분이 필요하다면 이 대표가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한다는 뉘앙스인 것 같다”고 설명했다.이재명(가운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상임고문단 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사진=뉴스1)
2023.02.22 I 이상원 기자
'1일이냐 6일이냐' 여야 원내대표, 3월 임시회 입장차 뚜렷
  • '1일이냐 6일이냐' 여야 원내대표, 3월 임시회 입장차 뚜렷
  • [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여야 원내대표는 22일 3월 임시국회 소집 문제 등을 논의했으나 서로의 입장 차만 확인했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왼쪽)와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2일 김진표 의장 주재 원내대표 회동을 위해 의장실로 이동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주호영 국민의힘·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김진표 국회의장 주재로 1시간가량 회동했으나 별다른 접점을 찾지 못했다. 당초 이날 논의 테이블에는 여야 간 극명한 입장차를 보이는 양곡관리법 처리와 3월 임시국회 소집, 내년 총선에서 적용할 선거제 개편안 등이 오를 것으로 예상됐다. 박 원내대표는 회동 직후 기자들과 만나 “오늘은 김진표 의장께서 여야 원내대표와 오랜만에 회동을 갖고 국회 운영에 관해 이야기를 나누는 자리였다”며 “주로 오는 24일 금요일과 오는 27일 월요일 본회의 안건에 대한 논의가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3월 임시국회에 관해 서로 의견을 교환했다”며 “저희는 국회법에 명시된 대로 3월 1일부터 하자는 입장이고, 국민의힘은 3월 6일부터 하는 게 맞는다는 입장 차는 확인했다”고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논의를 이어가기로 했다”며 “오늘 오후 다시 만날 일은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국민의힘은 3월 임시국회가 1일부터 열릴 경우 사실상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방탄’ 국회가 될 것이라며 반대했다. 또 이재명 대표가 영장심사에 응한 뒤 임시국회를 소집해야 한다는 입장도 피력했다. 반면 민주당은 국회법 제5조의 2(연간 국회 운영 기본일정 등)에서 ‘2월·3월·4월·5월 및 6월 1일과 8월 16일에 임시회를 집회한다’고 명시돼 있음을 내세웠다. 나아가 민주당은 3월 임시국회에서 민생·경제 입법 처리와 ‘대장동’·김건희 여사 특검 등을 추진하겠다며 벼르고 있다.
2023.02.22 I 이유림 기자
이재명 "내가 대장동 업자와 짰다? 뇌물·로비 하나도 안 들어줘"(종합)
  • 이재명 "내가 대장동 업자와 짰다? 뇌물·로비 하나도 안 들어줘"(종합)
  • [이데일리 이상원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2일 위례·대장동 개발 비리를 수사 중인 검찰의 구속영장과 관련해 ‘엉터리’로 규정하며 연일 검찰의 구속영장에 대한 부당함을 강조했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공개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후 회의장을 나서고 있다.(사진=뉴스1)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지금 구속영장 내용에 보면 제가 관련 업자들하고 ‘공모를 했다’ ‘짜고 했다’ 이런 내용이 나오는데 제가 그걸 짰으면 일단은 그들이 원하는 대로 해줬겠죠”라며 자신은 ‘무죄’임을 재차 밝혔다.이 대표는 “(대장동 업자들과 공모를 했다면 이익금) 강제 수용이 아니라 환지를 해줬을 것이 공모하지 않고 그들을 민간업자로 지정을 해줬을 것이고 또 그들이 원하는 대로 민간 개발을 허가해줬을 것”이라며 “그런데 저는 주민이나 또 그들이 원하던 바와 완전히 반대로 했다”고 주장했다.이어 그는 “환지가 아니라 강제 수용을 해서 다 모든 권리를 박탈했다”며 “그들이 원하는 민간 사업자 지정도 제가 그대로 하지 않고 공모를 했기에 그들은 기득권을 다 잃어버렸다”고 설명했다.이 대표는 정영학 변호사의 녹취록을 언급하며 “그게 몇 년 치에 그들의 대화가 모두 녹음돼 있는데 제가 그 사람들하고 공모를 해서 도움을 줬거나 그들이 원하는 걸 해줬더라면 그런 내용이 한 글자라도 들어가 있어야 하는 것 아닌가”라며 “근데 오히려 반대로 저한테 모든 걸 숨기고 ‘저한테 들키면 안 된다’ ‘내가 설득을 해보겠다’라고 했지만 결론은 반대였지 않나”라고 역설했다.그러면서 그는 “남욱 변호사가 법정에서 증언한 것처럼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에게 수억 원의 돈을 주고 뇌물을 주고 로비를 했는데 청탁을 했는데 하나도 들어준 게 없다”며 “그것만 봐도 이 공소장이 엉터리인지 충분히 알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앞서 이 대표는 전날 취재진과 만나서도 “지금까지 얼마나 무리한 언론 플레이를 통해서 이렇게 저를 음해하고 거기서 무슨 부정한 이익을 취한 것처럼 공격을 했는지를 아실 수 있을 것”이라며 억울함을 표명했다.특히 그는 “여러분이 보신 것처럼 (구속) 영장 내용을 아무리 살펴봐도 그동안 얘기했던 무슨 428억 원, 그 분 돈 얘기가 전혀 없지 않으냐”고 피력했다. 이 대표가 겨냥한 ‘그분’은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씨를 뜻한다. 법조계에 따르면, 검찰은 김씨가 대장동 개발 지분을 이 대표에게 약속했다는 428억 원 약정 의혹을 ‘혐의’가 아닌 배임의 ‘배경’으로만 구속영장 청구서에 적었다.이 대표는 윤석열 검찰을 향해서도 비판의 목소리를 쏟아냈다. 이 대표는 앞서 진행된 최고위원회의에서도 윤 대통령을 겨냥해 “폭력배가 폭행을 저지르면서 ‘왜 방어를 하느냐’ ‘가만히 맞아라’ 하는 것은 깡패인식 이라고 생각한다”며 “수사권을 갖고 보복하면 그게 깡패지 검사겠나. 국가 권력을 갖고 장난하면 그게 깡패지 대통령인가” 반문했다.이어 그는 “이재명을 잡아보겠다고 이재명의 가족·친구·후원자·이웃·지지자들까지 이재명과 아는 사람들은 저 때문에 너무 고통이 크다”며 “다행히 제 주변 사람들 중 제게 후원금 냈다고 문제가 되는 사람 없지만 이런 식으로 국가권력을 남용해서 특정인물 죽이겠다고 공격하는 것이 국가경영에 맞는 것인가”라고 질책했다.이 대표는 “275번의 압수수색은 대한민국 검찰사에 전무후무한 흑역사가 될 것”이라며 “권력 남용의 결과가 얼마나 참혹한지 역사가 증명하고 있다는 것을 인지하기 바란다”고 경고했다.
2023.02.22 I 이상원 기자
이재명 "尹 수사보복, 깡패지 대통령인가…내 지인들 고통 커"
  • 이재명 "尹 수사보복, 깡패지 대통령인가…내 지인들 고통 커"
  • [이데일리 이상원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2일 윤석열 대통령을 겨냥해 “수사권을 갖고 보복하면 그게 깡패지 검사겠나. 국가 권력을 갖고 장난하면 그게 깡패지 대통령인가” 반문하며 목소리를 높였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폭력배가 폭행을 저지르면서 ‘왜 방어를 하느냐’ ‘가만히 맞아라’ 하는 것은 깡패인식 이라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비판했다.이 대표는 김건희 여사의 주가조작 사건 번호인 ‘133’과 자신을 향한 압수수색 횟수인 ‘275’를 언급하며 검찰의 불공정한 수사 방향을 지적하기도 했다.이어 그는 “이재명을 잡아보겠다고 이재명의 가족·친구·후원자·이웃·지지자들까지 이재명과 아는 사람들은 저 때문에 너무 고통이 크다”며 “제가 성남시장과 경기도시자로 일하면서 ‘이재명은 공개된 표적이어서 이재명 곁에 있는 것만으로도 표적이 된다’ ‘언제든지 공격당할 수 있어서 내 근처에 있다면 철저하게 조심하라’고 제가 말씀 드려왔다”고 설명했다.그는 “다행히 제 주변 사람들 중 제게 후원금 냈다고 문제가 되는 사람 없지만 이런 식으로 국가권력을 남용해서 특정인물 죽이겠다고 공격하는 것이 국가경영에 맞는 것인가”라고 질책했다.이 대표는 “275번의 압수수색은 대한민국 검찰사에 전무후무한 흑역사가 될 것”이라며 “권력 남용의 결과가 얼마나 참혹한지 역사가 증명하고 있다는 것을 인지하기 바란다”고 경고했다.아울러 이 대표는 윤석열 정부의 민생 대책에 관해서도 쓴소리를 이어갔다. 이 대표는 “국정이 워낙 황당하고 기가 막힌다”며 “지금 전 세계에서 대한민국이 자살이 가장 많다고 하는데 해결 대책으로 자살에 많이 사용되는 번개탄 생산 막겠다고 정책을 발표했다”고 지적했다.그는 “국민이 극단적 선택할 만큼 삶이 고통스럽다”며 “국민은 민생 문제를 해결해 달라고 권력을 맡기고 세금을 내는데 겨우 하는짓이라고는 국민 처참한 삶을 갖고 농단을 한다. 국민의 삶을 깊이 생각하면 어찌 이런 장난을 하겠나”라고 질타했다.이 대표는 양곡관리법을 언급하며 “이는 식량 안보와 국가 존속의 관한 문제”라며 “대통령이 거부하는 것까지는 이해 합니다만 쌀 생산 대책이라고 내놓은 것이 ‘우량품은 사지 않겠다’는 것인데 생산성이 떨어지는 나쁜 품종의 쌀로 된 것만 사겠다는 취지 아닌가. 농업 퇴화시키겠다는 것”이라고 힐난했다.그러면서 그는 “국정은 장난이 아니다”라며 “진지하게 국정에 임하기를 충고 드린다. 국가 권력이란 위중한 것이고 신중하게 꼭 필요한 곳에 효율적으로 사용해야한다는 점을 인식하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2023.02.22 I 이상원 기자
민주당, `김기현 땅 투기` 진상조사단 만든다…"투기성 매입"
  • 민주당, `김기현 땅 투기` 진상조사단 만든다…"투기성 매입"
  •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최근 국민의힘 전당대회 과정에서 불거진 김기현 의원의 땅 투기 의혹에 대해 TF를 만들어 대응한다. 투기성 매입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고발까지 검토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박성준 민주당 대변인은 22일 오전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오늘 회의에서 김기현 의원 땅투기 의혹과 관련해 많은 이야기가 나왔다”며 “당 차원에서 땅 투기 의혹을 고발하고 즉각 조사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의견이 있었다. 진앞으로 진상조사단을 꾸릴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현재 전당대회가 진행되고 있는 국민의힘에서는 김 의원이 1998년도에 구매했던 울산 지역 땅이 현재 시세로 640억원으로 추정되며 무려 1800배의 차익이 예상된다는 의혹이 제기돼 화두로 떠올랐다. 이 의혹은 KTX 울산역과 연결되는 도로의 노선이 당초 계획과 달리 김 의원 소유 땅으로 휘어져 관통하도록 변경됐는데, 이로 인해 김 후보가 1800배에 달하는 시세차익을 얻었다는 주장이다. 당시 김 의원는 울산 국회의원이었고, 울산시장은 같은 당의 박맹우 전 의원이었다.박 대변인은 “당시 KTX 노선변경이 됐는데, 이에 대한 해명이 정확히 없다고 얘기가 나왔다. 노선변경 외압이 있던거 아닌가. 김기현이 당시 국토위에도 있었고, 이 의혹을 밝혀야 한다는 이야기가 있었다”며 “목축업 하려 했다는 관계자 인터뷰를 한 것 같은데, 실제 보면 목축업을 할 수 있는 땅인지 생각해 볼 수 있어서 투기성 매입 의혹이 짙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야당 의원이라면 압수수색과 수백번 조사를 했을 텐데 그렇지 않다”며 “그래서 ‘김기현 땅 투기 의혹 진상조사단’을 설치해 이 부분을 철저하게 조사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고, 앞으로 꾸려질 것으로 예상된다. TF를 만들어 빠른 시일 안에 구성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전날 임오경 대변인도 “국민의힘에서는 아들이 퇴직금 50억원을 받아도, 1800배의 부동산 시세 차익이 예상돼도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나. 여당이 되고 처음 치러지는 전당대회에서 투기 의혹으로 얼룩진 당 대표가 뽑혀서야 되겠나”라며 “연일 이재명 대표에 대한 마타도어를 서슴지 않고, 특검까지 요구하던 분이 정작 자신의 의혹에 대해서는 입을 다문다면 그야말로 비겁한 일”이라고 꼬집었다.그는 “김 의원은 정치생명 운운하며 어물쩍 넘어가려 하지 말라. 그 대신 국민들께 KTX 노선 변경 과정에 대해 명확히 밝혀라”라고 촉구했다.
2023.02.22 I 박기주 기자
박홍근 “尹, ‘엉터리 영장’ 재가…야당 파괴공작 최후 배후 자임”
  • 박홍근 “尹, ‘엉터리 영장’ 재가…야당 파괴공작 최후 배후 자임”
  • [이데일리 박기주 이상원 기자]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2일 이재명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이 영터리 영장을 형식적 절차라는 말을 내세워 재가한 것은 야당 파괴 공작의 최종 배후이자 정적제거의 원조 설계자임을 자임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가 2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은 어제(21일) 의원총회에서 ‘이재명 대표 검찰 체포동의안 구속영장 청구’는 매우 부당하므로 자율적 투표에 임하되 당당히 부결시키기로 의견을 모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없는 죄도 만들었다. 윤석열 검찰은 70여명 동원해 압수수색과 계좌 추적을 했지만 이재명 대표가 1원 한장 받았다는것을 못 찾았다. 너무나 당연하다”며 “윤석열발 막장 드라마는 조기 종영 될 것이다. 배임죄를 적요하려면 부산 엘시티 사업부터 조사하고, 공흥지구에서 이익을 본 장모도 당연히 조사해야 한다”고 했다. 박 원내대표는 “성남FC 광고비도 마찬가지다. 이재명은 뇌물이고 홍준표는 모금인가. 도의를 상실한 채 범죄자 취급하며 십자포화를 쏟아내는 일부 언론과 여당에도 말한다. 없는 죄를 만든 것이 정의인가”라며 “실체나 진실따위 아무래도 상관없고 정적 제거에 순응해 없는 죄도 달게 받으라는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 이 무도함에 제대로 맞서겠다”고 했다. 아울러 민주당이 강행 처리한 법안들에 대해 윤 대통령이 거부권 행사를 시사한 것에 대해서도 비판했다. 박 원내대표는 “윤 정권이 국회 입법권을 또 다시 무력화하려 한다. 대통령실부터 장관. 집권 여당은 이제 대통령 거부권 남용까지 예고했다”며 “농림부장관은 양곡관리법 처리되면 거부권 행사 요청을 검토한다고 했다. 윤심에 눈이 먼 농림부 장관이 농심을 내팽개친 것”이라고 했다. 그는 이어 “(양곡관리법은)대통령이나 민주당을 위한 법이 아니다. 농해수위와 법사위를 지연 시켜 온 여당은 야당 설득은커녕 팔짱을 끼고 용산 눈치만 본다”며 “양곡관리법은 의장이 제시한 중재안을 검토해서 국회법에 따라 처리할 것이다. 간호법·의료법 등에 대해서도 국힘은 문닫을 궁리말고 민생 입법에 협조하라. 윤 대통령도 민생 법안에 대해 거부권 요량을 버리고 고물가 대책부터 내놓길 바란다”고 했다.
2023.02.22 I 박기주 기자
박지현 "체포동의안 가결이 이재명 살 길…방탄하면 총선 폭망"
  • 박지현 "체포동의안 가결이 이재명 살 길…방탄하면 총선 폭망"
  • [이데일리 이상원 기자] 박지현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은 22일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체포동의안과 관련 “(체포동의안) 가결이 민주당과 이재명 대표가 살 길”이라고 밝혔다.박지현 더불어민주당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해 7월 15일 국회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차기 당대표 경선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박 전 위원장은 이날 오전 KBS ‘최경영의 최강시사’ 라디오 인터뷰에서 “이 대표가 당당하게 자신감을 가지고 나가셨으면 좋겠다”며 이같이 말했다.박 전 위원장은 “지금 이 대표는 낭떠러지에 서 있는 모습”이라며 “(이 대표의 지지자는) 그 밑에 아무것도 없고 그냥 끝이라고 생각을 하시는데 전 그 밑에 아주 좀 높이 솟아오르는 ‘트램펄린’이 있다고 본다”고 설명했다.그는 “그러니까 죽기를 각오하고 뛰어내리면 이 대표도 민주당도 한순간에 도약할 수 있다”며 “전 (이 대표가) 죄가 없다고 생각하기에 저는 계속해서 체포동의안 가결을 시켜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이 대표가 비명(非이재명)계 의원들을 만나 표 단속을 하고 있다는 것에 대해서 그는 “그러지 마시고 더 당당하게 나가시는 모습을 보여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이어 박 전 위원장은 “제가 봤을 때는 가결을 원하시는 분들도 많이 있으실 것”이라며 “다만 공천이 목전에 있다 보니 혹은 그 안에서 ‘내가 무슨 말을 한다고 한들 뭐가 바뀌겠느냐’ 이런 생각을 가지신 분들도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이 대표의 ‘공천권’과 관련해선 “그건 이 대표의 결단이고 또는 대표를 뽑은 당원들이 요구할 일이지 ‘누가 내려놔라 마라’ 할 일은 절대 아니다”라며 “그러니까 지금 공천권 내려놓으라고 하는 것은 사실 당 대표가 어떻게 되든 말든 당권 투쟁 하겠다는 이야기로 비칠 수 있다는 점을 더 유의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아울러 총선에 대해선 “사실 이제 지금처럼 방탄을 계속하면 폭망”이라며 “특히 이제 수도권 같은 경우는 121석 중에 민주당이 103개를 가지고 있는데 절반을 얻을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든다. 그러니까 민주당 총선 전략의 핵심은 이 대표의 희생 또 체포동의안 통과다. 체포동의안 가결이 되면 저는 압승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2023.02.22 I 이상원 기자
박지현 "죄 없는 이재명, 당당하게 나가라...이러다 총선 폭망"
  • 박지현 "죄 없는 이재명, 당당하게 나가라...이러다 총선 폭망"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체포동의안 가결을 주장한 박지현 전 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은 “죽기를 각오하고 뛰어내리면 이 대표도, 민주당도 한순간에 도약할 수 있다”고 밝혔다.박 전 비대위원장은 22일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서 “지금 이 대표는 낭떠러지에 서 있는 모습인데, ‘청원’하신 분들은 그 밑에 아무것도 없고 끝이라고 생각하시는 거고 저는 그 밑에 아주 높이 솟아오른 트램펄린이 있다고 본다”며 이같이 말했다.지난 16일 민주당 국민응답게시판에 올라온 “박지현 전 위원장에 대한 출당 권유나 징계를 요구한다”는 청원에 이날 ‘동의’가 3만 명을 넘어섰다.박 전 비대위원장은 이 대표 체포동의안 가결을 주장한 이유에 대해 “죄가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그러면서 “지금 이 대표께서 비명계 의원들 한 명 한 명 만나서 표 단속한다는 기사가 나오고 있는데, 그러지 마시고 더 당당하게 나가는 모습을 보여주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박지현 더불어민주당 전 비상대책위원장, 이재명 민주당 대표 (사진=뉴스1)그는 또 “민주당에서 가결을 원하는 분들도 많이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다만 공천이 목전에 있다 보니 혹은 그 안에서 내가 무슨 말을 한다고 한들 뭐가 바뀌겠느냐고 생각하는 분들도 있을 거 같다”고 했다.이와 관련해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이 대표를 향해 ‘공천권을 포기하라’고 말한 데 대해선 “그건 이 대표의 결단이고 대표를 뽑은 당원들이 요구할 일이지 누가 내려놔라, 마라 할 일은 절대 아니다”고 말했다.이어 “지금 공천권 내려놓으라고 하는 것은 사실 당 대표가 어떻게 되든 말든 당권 투쟁하겠다는 이야기로 비칠 수 있다는 점을 더 유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박 전 비대위원장은 “사실 지금처럼 (이 대표) 방탄을 계속하면 총선은 폭망”이라고도 주장했다.그는 “민주당 총선 전략의 핵심은 이 대표의 희생 또는 체포동의안 통과”라며 “체포동의안 가결되면 압승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니까 영장이 기각되든 혹은 구속이 되든 그 어떤 경우에도 민주당은 총선에서 압승할 수 있는 전략, 그게 이제 분기점에 왔다고 본다”고 말했다.박 전 비대위원장은 최근 민주당 지지율 하락세를 언급하며 “국민께선 ‘뭐가 있는 건가’ ‘왜 계속 저렇게 뭐가 있는 거처럼 숨기지’라고 보기 때문에 지지율이 계속해서 낮아진다고 본다. 이 부분을 민주당이 유념해야 한다”라고도 했다.다만 그는 “명백한 검찰의 정치 탄압이고 야당 탄압이다. 그건 분명하다”면서 “그렇기 때문에 더더욱 국민을 믿고 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지난 역사를 봤을 때도 탄압당한 분들이 다 대통령이 됐다”고 강조했다.‘정치 탄압에 단일대오로 맞서야 한다’는 주장에는 “단일대오는 필요하다”면서도 “민주정당이면 다른 의견을 내놓고 여러 논의를 통해서, 타협을 통해서 가장 적절한 답을 찾아 나가야 하는 거다. 그런데 다른 목소리를 포용하지 못하는 민주정당의 모습에 대해서 저를 포함해 현재 몇몇 분들도 문제의식을 느끼고 계시더라”라고 말했다.
2023.02.22 I 박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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