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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벡, 염증성장질환 치료제 호주 임상2상 본격화에 ↑
  • [특징주]나이벡, 염증성장질환 치료제 호주 임상2상 본격화에 ↑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나이벡(138610)이 강세를 보인다. 염증성장질환 치료제 글로벌 임상2상 본격화 소식에 매수세가 몰리는 것으로 풀이된다. 12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오전 9시 23분 현재 나이벡은 전 거래일보다 3.78%(630원) 오른 1만 728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나이벡은 호주 ‘인체연구윤리위원회(HREC)’로부터 염증성장질환 치료제에 대한 임상 1b/2a상 시험계획(IND)을 승인받았다고 밝혔다. 이번 임상승인으로 세계 최초 재생 기전 펩타이드를 기반으로 한 나이벡의 염증성장질환 치료제에 대한 글로벌 임상 2상이 본격화될 전망이다.이번 글로벌 임상 1b/2a상은 피하주사 제형으로 총 78명에게 투약된다. 1b상에서는 24명의 건강한성인을 대상으로 증량 반복투여를 실시해 안전성과 약동학 평가 등을 실시한다. 2a상에서는 경증 및 중증 궤양성 대장염 환자 54명에게 피하주사로 증량 반복 투여를 통해 안전성과 내약성, 약동학 분석 등을 평가한다.앞서 나이벡은 동일한 약물에 대해 폐섬유증 치료제로 글로벌 임상1상을 성공적으로 마치며 인체 안전성을 입증한바 있다. 해당 글로벌 임상1상에서 중대한 이상반응이 나타나지 않았으며, 고농도에서도 흡수, 분포, 배설에 이르기까지 정상으로 나타났다. 약물의 반감기 또한 적정 시간 유지되는 것으로 확인됐기 때문에 이번 염증성장질환 치료제 글로벌 임상도 좋은 결과가 예상된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나이벡 관계자는 “이번 염증성장질환 치료제 글로벌 임상은 약 4개월 정도 소요되며 내년 상반기 중에는 임상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며 “글로벌 임상과 동시에 미국 식품의약국(FDA) 임상 2a 상도 준비 중으로 임상 2상 결과를 최대한 앞당기겠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기존 염증성장질환 치료제는 항염증제 및 면역억제제 중심으로 염증을 억제해 증상을 완화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며 “나이벡이 개발 중인 치료제는 손상된 조직세포의 재생을 촉진하는 펩타이드 기반 치료제로, 근본적인 치료가 가능하기 때문에 많은 글로벌 제약사들이 주목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2024.11.12 I 박정수 기자
육군 간부 채용에도 AI가…제네시스랩, 내년 채용특화 AI비서 선보인다
  • 육군 간부 채용에도 AI가…제네시스랩, 내년 채용특화 AI비서 선보인다
  • [이데일리 최연두 기자] 대한민국 육군은 약 4년 전부터 장교나 부사관 등 소위 간부를 채용하는 과정에서 인공지능(AI) 솔루션을 도입했다. 육군은 이를 통해 최종 합격자를 가려내는 절차를 대폭 간소화했는데, 대상자별로 하루 세 번 진행하던 면접 횟수를 두 번으로 줄였다. 1차 평가에는 AI 면접관이, 2차 평가에는 사람 면접관이 투입된다.군이 도입한 해당 AI 채용 솔루션은 설립 7년 차인 국내 스타트업 제네시스랩이 자체 개발한 것이다. 제네시스랩은 매해 관련 사업에 단독 입찰, 해당 사업을 수주해 군 환경에 적합한 채용 노하우를 축적하고 있다. 지원자의 직무 및 업무 역량을 의미하는 하드스킬을 평가하는 국내 유일한 AI로 시장 경쟁력을 굳건히 다지고 있다.육근식 제네시스랩 HR사업총괄(이사)이 지난 6일 서울 중구에 위치한 제네시스랩 본사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진행했다.(사진=제네시스랩)육근식 제네시스랩 인사관리(HR)사업총괄(이사)은 지난 6일 서울 중구에 위치한 제네시스랩 본사에서 인터뷰를 진행하고 자체 개발한 AI 채용 솔루션 ‘뷰인터HR’의 구체적인 적용 사례와 향후 사업 계획을 공유했다.육 사업총괄은 “과거에는 육군이 간부 면접을 진행할 때 세 곳에서 지원자를 각각 10~20분 동안 실시하되 면접방마다 각기 다른 요소를 평가하는 면접관을 배치해야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공공기관과 공무원, 군 등 조직은 서류평가와 필기시험에서 지원자를 많이 추려내기 때문에 면접에서 떨어지는 인원은 많지 않다. 이런 상황에서 면접을 실시할 때 들어가는 시간과 비용이 과도한 데다 사람 면접관의 객관성과 공정성 이슈까지 발생하자, 육군이 AI 솔루션을 도입하게 된 것”이라고 덧붙였다.육군은 AI 면접관에 대한 만족도가 높은 편이어서 점차 활용을 늘려가고 있다. 육 사업총괄은 “AI는 기계이기 때문에 지원자 평가 시 일관성이 사람보다 뛰어나고 공정성과 객관성도 잡아준다”면서 “아직은 모든 면접 과정을 AI가 전부 실시하는 것에 대한 심리적 저항감이 있긴 하나, 군에서 사람이 평가하는 시간을 점차 줄여나가는 데 공감했고 이에 AI 고도화를 적극 진행 중”이라고 부연했다. 육군이 사용 중인 뷰인터HR은 제네시스랩이 자체 보유한 데이터베이스(DB)와 문항 출제 로직을 기반으로 지원자의 하드스킬(훈련을 통해 개발할 수 있는 기술)을 검증하는 것이 특징이다. AI가 지원자의 경력서를 보고 직무 수행과 관련된 지식·기술·태도·경험을 구조화한 뒤 질문 주제를 추출하고, 맞춤형 문항과 평가 기준을 생성해 지원자에 직접 질의를 하는 역할까지 하고 있다.뷰인터HR의 핵심 기술인 딥러닝 기반 AI 모델은 제네시스랩 자체 기술로 개발했다. 생성형 AI에 쓰이는 거대언어모델(LLM)만 글로벌 빅테크 및 네이버 등과 연결해 활용하고 있다.제네시스랩은 인재 채용의 전 과정을 AI로 자동화하는 시스템 개발에 집중, 내년에 이를 상용화할 계획이다. 육 사업총괄은 “생성형 AI를 활용해 업무나 삶의 편의를 높일 수 있는 ‘AI 에이전트’ 연구·개발(R&D)에 주력하고 있는데, 뷰인터HR 등 기존 제품부터 탑재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쉽게 말해 채용에 특화된 AI 비서를 만들겠다는 것으로, 기업의 채용공고와 지원자 선별 등도 모두 자동화하는 것이 목표다. 한편 육 사업총괄은 한국이 AI 산업 규제가 유독 엄격하다며 육성책이 좀더 나와야한다는 바람을 밝혔다. 그는 “우리나라에선 AI 육성에 대해 얘기하는 사람이 없고 책임과 규제를 집중적으로 논하는 것 같다”면서 “미국 빅테크 업체로부터 자국민을 지키기 위해 AI 규제법을 통과시킨 유럽연합(EU)과 우리나라는 기본적으로 시장 상황이 다르다. AI 산업 규제와 중흥, 육성이 균형감 있게 같이 가야한다”고 말했다.
2024.11.12 I 최연두 기자
노머스, 상장 첫날 공모가 대비 30%대 하락
  • [특징주]노머스, 상장 첫날 공모가 대비 30%대 하락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엔터테크 기업 노머스(473980)가 코스닥 상장 첫날 30%대 내린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12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오전 9시 4분 현재 노머스는 공모가(3만 200원) 대비 30.46%(9200원) 내린 2만 1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2019년에 설립된 노머스는 아티스트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종합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사업 영역은 △아티스트 해외 공연 총괄 △팬클럽 등 팬 플랫폼 △아티스트 IP 기반 굿즈 기획·제조·유통 등 커머스(MD) △콘서트 등 콘텐츠 기획 제작으로 나뉜다.노머스는 사업을 진행하며 팬들의 연령 및 국가별 평균 소비 패턴 등 축적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아티스트 IP 별 맞춤형 투어 기획과 팬들의 선호도에 맞춘 콘텐츠와 커머스 상품을 기획하고 있다.데이터 기반 비즈니스 역량을 통해 노머스는 올해 반기 기준 매출액 277억원, 영업이익 31억원을 기록하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국내외 콘서트, 팬미팅 등 공연 부문 매출이 37%, 아티스트 굿즈 등 MD 부문 매출이 25%, 플랫폼 매출이 20% 수준이다.앞서 노머스는 지난 10월 23일부터 29일까지 5거래일간 진행한 이번 수요예측에는 국내외 1042개 기관이 참여해 경쟁률 288대 1을 기록했다. 총 공모 금액은 341억원, 상장 후 시가총액은 3234억원 수준이다. 전체 참여수량 중 약 92.3%가 공모 밴드 상단 이상의 가격을 차지했고, 최종 공모가를 희망 밴드(2만 7200~3만 200원) 상단인 3만 200원으로 확정했다. 지난 4~5일 진행된 일반공모 청약에서 2.62대 1의 경쟁률로, 112억원의 청약 증거금을 모았다.노머스는 이번 공모를 통해 확보한 공모자금을 △신규 IP 및 운전자본 확보 △연구개발을 통한 플랫폼 고도화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
2024.11.12 I 박정수 기자
“AI 기능에 식재료 보관도”…삼성 김치냉장고 판매 ‘껑충’
  • “AI 기능에 식재료 보관도”…삼성 김치냉장고 판매 ‘껑충’
  •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올해 삼성전자(005930) 김치냉장고 판매가 지난해보다 증가하며 두 자릿수 성장을 달성했다.삼성전자 모델이 ‘비스포크 AI 김치플러스’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삼성전자는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자사 김치냉장고 누적 판매가 전년 대비 약 15% 늘었다고 12일 밝혔다.삼성전자는 최근 배추 시세가 급등해 김장 수요가 줄었음에도 김치냉장고 판매는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김장철이 아닌 2분기와 3분기에도 수요가 꾸준했다. 이는 김치냉장고가 김장 김치 외에도 육류, 과일, 야채 등 다양한 식재료를 맞춤 보관하는 목적으로 쓰이기 때문으로 풀이된다.삼성전자 김치냉장고는 24개의 보관 모드를 지원하는 ‘식재료 맞춤 보관’ 기능이 특징이다. 이 기능은 식재료를 최적의 상태로 신선하게 보관해, 요리를 자주 하지 않는 경우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다. 아삭한 김치 맛을 구현하는 ‘메탈쿨링’, 온도 편차를 최소화하는 ‘초미세정온’ 등 김치 맛을 최적화하는 기능도 소비자들 사이에서 호응을 얻고 있다.삼성전자 모델이 김치 냄새 퍼짐을 줄여주는 ‘냄새 케어 김치통’에 김장 김치를 담아 ‘비스포크 AI 김치플러스’에 보관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AI 기능을 탑재한 모델도 본격적인 김장철을 앞두고 소비자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 삼성전자의 대표 모델은 ‘비스포크 AI 김치플러스’다. 냉장고 사용 패턴을 분석해 냉장고 내부 온도 상승을 최소화하는 ‘AI 정온 모드’, 김치 숙성 과정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를 관리해 냄새 걱정을 덜어주는 ‘냄새 케어 김치통’ 등 소비자의 요구를 반영한 다양한 혁신 기술을 새롭게 적용했다.이 외에 가벼운 터치로 냉장고 문이 자동으로 열리는 ‘오토 오픈 도어’, 구입한 김치의 바코드를 스캔해 최적의 보관 모드를 설정하는 ‘스캔킵’ 등 사용자 편의를 높인 기능도 도입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김장철을 앞두고 AI 기반 맞춤 보관 기술과 사용자 편의를 극대화한 기능들이 소비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며 “앞으로도 김치뿐만 아니라 식재료를 최적의 상태로 보관하려는 고객을 위해 혁신적인 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삼성전자 모델이 김치 냄새 퍼짐을 줄여주는 ‘냄새 케어 김치통’에 김장 김치를 담아 ‘비스포크 AI 김치플러스’에 보관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2024.11.12 I 김응열 기자
코물혹에 천식 동반되면  “숨이 자꾸 막혀요”
  • [건강 칼럼]코물혹에 천식 동반되면 “숨이 자꾸 막혀요”
  • [홍은빈 영동한의원 진료원장] 얼굴이 붉게 코의 모공도 늘어진 상태로 단호한 중년 남성 환자가 내원했다. 어렸을 때부터 수차례 병원을 옮긴 터라 의심과 경계가 잔뜩인 상태로 젊어 보이는 여자 한의사에게 첫인상은 날카로웠다. 환자분은 숨쉬는 것이 불편할뿐 아니라, 말하는 것도 간혹 숨차며. 특히 잘때 악화하다보니 일상생활을 제대로 할 수 없었다. 증상을 조절하기 위해 이미 시중에 나와있는 홈쇼핑, 유행하는 기기, 건기식 등 홈케어들을 섭렵했다. 그것도 모자라 집에서 네불라이저, 석션 등 의료기기로 집에서 자가케어 중이며, 하지 않을 경우 잘을 자기 힘들어 20 ~ 30년째 불편함을 안고 살아가는 분이었다. 흔히. 비염수술이라 불리는 비갑개 절개술도 양쪽 합해 5회 시행하시고 여러 병원을 전전한 터라 지친 기색과 함께 심한 비염으로 인해 코변형도 보이는 환자였다. 수술을 해도 잠깐 좋아홍은빈 영동한의원 진료원장졌다가 2 ~ 3년 후면 다시 제자리로 돌아와 다른 병원을 찾기를 반복했다. 가볍게 말하는 비염이 환자한테는 고역이었다.내원 첫 날 환자의 몸을 파악하기 위해 내시경 및 체열, 자율신경 검사를 진행했다. 문진과 보조근거들을 보았을 때 보통 수술을 하고 잘된 케이스는 공간이 확보돼야 하나 하비갑개들이 절제되었지만 코 점막이 말그대로 꽝꽝 부은 상태로 그 주변을 물혹이 가득 채워져 있고, 체열상 코에 열이 많이 분포되며, 열해소가 안되어 안면 전반적으로 안면부에 체온이 높아 육안으로 안면홍조까지 이어진 것을 확인했다. 비강호흡이 잘 안이루어지는 환자분들 특징상 코에 열기가 많이 생성도돼 내시경으로도 거의 깜깜히 안보이는 상태며, 코는 가온과 가습을 하는 기관으로 쉽게 말하면 컴퓨터에 팬이 고장나 안면 홍조와 모공 늘어짐도 같이 동반되기 십상이다.난치 환자들을 많이 보지만 수차례 수술로 점막이 많이 절제된 상태이고 네블라이저를 하지 않으면 주무시지 못하는 정도의 천식도 동반돼 기전이 많이 꼬인 상태라 예후가 좋지 않아 한약과 약침치료 동시에 하면서 3개월 이상에 치료와 물혹도 떼셔야한다고 고지하고 첫 치료를 진행했다.비염환자들 중 간혹 점막을 건드리는 경우 알러지가 심한 환자들이 있기 때문에 첫주에는 간단히 자극만해 주었다. 2주차에 반응 심하지 않은 것을 확인하고 비내시경에 가득차 있는 물혹을 하나씩 제거했다. 안쪽까지 관찰하며, 물혹을 떼도 떼도 이미 30개가 넘은 상태고, 첫날 10개 정도를 제거했지만 환자분 상태 및 출혈 등을 고려해 약 한달간 물혹을 제거했으며, 확실히 숨을 쉬는 것이 편해지면서 만족해 했다.물혹을 제거하는 것에 대해 무서운 분들도 있으나 물혹 자체에 신경이 없어 통증이 거의 안느껴지며, 떼는 줄 몰랐다는 환자들도 많다. 시술자의 입장에서는 여드름처럼 떼도 되는 물혹이 있는 반면 만들어진지 얼마안되고 얇게 붙어 있는 물혹들은 커지거나 여러 술기를 통해 제거하거나 지켜봐야 한다. 드라마틱하게 증상이 좋아지고 벌써 감사 인사를 하며, 완치할 것만 같은 환자에게도 고비가 왔다. 관리는 잘되나 치려를 받기 위해 이동 거리나 경제적 사정을 고려해 스스로 병원 찾기를 주저할 다시 증상이 악화되고 물혹은 안에서부터 다시 자라나 증상이 다시 악화됐다.해서 환자에게 병원을 오기 싫으면 안 와도되나 비강자체 환경이 천식과 염증이 오래된 상태로 점막 자체 호산구 등 염증 환경을 바꾸지 않으면 치료에 더 이상 진전이 없을 거라고 이야길 하고는 첫 치료와 달리 한약 치료를 진행했다. 만성 비염으로 인해 부종이 생기며, 체액을 자극 하여 생기는 물혹들은 제거하면 증상이 바로 좋아지지만, 상기 환자처럼 천식이 오래되고, 비알레르기성은 난치로 알려져 있으며, 지속적으로 물혹을 생성하기도 한다. 환자에게 지속적인 비강점막을 튼튼하는 치료와 약을 동시에 복용 하며, 약 5개월에 대장정을 끝낼 수 있었다.
2024.11.12 I 이순용 기자
임산부 '출산' 검색했는데 한번에 '맘카페 인증 출산템'으로
  • 임산부 '출산' 검색했는데 한번에 '맘카페 인증 출산템'으로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출산을 앞둔 임산부는 어떤 준비를 해야 하는지, 도대체 뭘 사야 할지 막막하기만 하다. 이런 경우 내년 1분기 별도로 출시될 ‘네이버플러스 스토어’앱에서 ‘출산’만 검색하면, 맘카페에서 인증한 ‘국민 출산템’, ‘출산 준비 방법’ 등의 상품, 콘텐츠 등의 정보를 한 번에 알 수 있게 된다.네이버의 자체 생성형 인공지능(AI) ‘하이퍼클로바X’ 기반 ‘AI 쇼핑추천’ 기능을 사용하면 ‘출산 준비 필수품 톱6’와 함께 수치화된 배경을 볼 수 있다. 기존 네이버 앱에서 유모차, 속싸개 등 구체적인 상품명을 입력해 쇼핑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플러스 스토어’ 앱에서 ‘출산’만 검색하면 필요한 출산템, 관련 숏폼·블로그 등 콘텐츠를 한 번에 탐색할 수 있다.최수연(오른쪽 두 번째) 네이버 대표가 11일 코엑스에서 열린 ‘단24’ 컨퍼런스 기자회견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출처: 네이버)◇ “콘텐츠와 쇼핑을 넘나드는 탐색 경험 제공”이윤숙 네이버 쇼핑사업 부문장은 11일 코엑스에서 열린 연례 개발자 컨퍼런스 ‘단(DAN) 24’에서 “네이버 쇼핑이 2003년 가격 비교 서비스 출시를 시작으로 2020년 네이버플러스 멤버십·브랜드스토어, 2024년 도착보장에 이어 내년 네이버 쇼핑 역사상 가장 크고 새로운 변화가 일어난다”며 AI쇼핑앱 ‘네이버플러스 스토어’가 내년 1분기 네이버와 별도 앱으로 출시된다고 밝혔다. 이 부문장은 특정 단어를 검색하면 AI가 검색 결과를 요약해주고 왜 추천했는지 등을 설명해주는 것은 아마존이나 월마트도 하고 있지만 네이버는 숏폼(클립)·블로그 등 콘텐츠와 커뮤니티가 있다는 점이 다르다고 설명했다. ‘캠핑의자’를 검색하면 상품만 검색되는 것이 아니라 카페·블로그·동영상 등 콘텐츠도 제공, 하나의 앱에서 쇼핑 뿐 아니라 콘텐츠 소비가 가능하다.이 부문장은 “기존 네이버의 특징은 쇼핑할 때 살 것을 이미 정한 다음 검색을 하는데 ‘네이버플러스 스토어’ 앱은 침대나 소파에 누워서 ‘뭘 사지?’라는 마음으로 검색할 수 있다”며 “쇼핑도 검색이 아니라 탐색으로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나의 앱에서 5000만 국민에게 각각 다른 쇼핑·검색 등을 제공해 ‘초개인화’하겠다는 방침이다. 예컨대 AI기술을 통해 관계형 단골 커머스로 맞춤형 할인쿠폰 등을 제공하는데, 햇반 수요가 많은 ‘아이 셋 맘’이 CJ제일제당의 할인 쿠폰을 제공받는다면 30대 향수 덕후는 조말론 쿠폰을 제공받는 식이다.이 부문장은 “판매자가 상품에 맞는 고객을 더 자주 쉽게 만나고, 고객 역시 자신에게 필요한 상품에 맞는 할인 등을 제공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네이버를 이용한 3000개 브랜드, 70만 판매자들은 단골 마케팅 예산으로 5000억원을 집행했을 정도로 호응이 있었다.네이버는 내년부터 사용자에게 다양한 시간 단위의 배송 서비스들을 제공하는 ‘네이버 배송’을 선보인다. 오늘배송, 내일배송 외에 주문 이후 1시간 내외 배송이 가능한 ‘지금배송’, GS편의점 도시락이나 재래시장 물건을 즉시 배송 받는 ‘퀵커머스’도 제공한다. 이에 맞춰 네이버가 판매사와 계약을 맺고 판매사 여러 상품을 묶어 물류 계약을 맺는 방식으로 판매사의 배송 업무를 줄인다. ‘네이버플러스 스토어’ 앱 사례(출처=네이버)◇ ‘초개인화’로 무장한 검색·광고…내 관심사 따라다닌다내년 출시될 ‘AI브리핑’은 검색 결과 요약 뿐 아니라 사용자별로 검색·쇼핑에 꼬리표가 따라붙어 ‘사용자 의도’에 맞는 검색 결과를 도출하고 추가 검색이 이뤄질 수 있도록 후속 질문을 제공한다. 네이버 마이펫에 반려동물 ‘고양이’ 정보를 등록하고 건강검진 게시글을 본 사용자의 경우 고양이 관련 클립 영상과 고양이 치아 건강 간식 콘텐츠, 상품 정보를 제공받는다. 영어와 일본어 서비스도 제공한다.네이버는 이날 광고에 특화된 AI기술 플랫폼 ‘애드부스트(ADVoost)’도 공개했다. 이 역시 초개인화로 손흥민을 똑같이 검색해도 게임에 관심 많은 20대에겐 축구 게임 광고를, 자동차에 관심 많은 50대에겐 고급 세단 광고가 자동 배치된다. 배너 광고 문구·이미지를 실시간으로 변경, 반응이 좋은 최적의 광고를 자동화하는 서비스도 내년 1월 출시한다. 네이버는 검색·쇼핑·광고 등 각종 서비스에 생성형AI를 접목, 내년 AI수익화에 본격 나서겠다는 전략이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네이버는 검색, 광고, 플레이스(Place·장소), 쇼핑, 클라우드에 이르기까지 모든 버티컬(vertical·특화) 서비스에서 경쟁력을 보유한 전 세계 유일한 회사”라며 “일부 생성형AI가 적용된 서비스들에 대한 수익, 비용, 투자 집행의 결과가 내년 실적으로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네이버는 자체 서비스에 특화된 형태의 생성형 AI모델 ‘하이퍼클로바X’를 만들어 운영 비용을 3분의 2 가량 줄였다. AI수익화를 추진하더라도 ‘기술 기업’으로서 선제적인 기술 투자를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최 대표는 “네이버는 원천 기술인 검색에 지속적으로 투자하면서 국내 시장을 지켜왔듯이 국내 AI생태계를 지키기 위해 매출의 20~25% 규모의 연구개발(R&D) 투자를 통한 기술 개발을 계속 이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네이버 경쟁사는 빅테크이기 때문에 AI기술을 내재화하는 선제적 투자는 여전히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2024.11.11 I 최정희 기자
‘트럼프 랠리’선 소외, 中 부양책은 '물음표'…코스피 반등 기회는
  • ‘트럼프 랠리’선 소외, 中 부양책은 '물음표'…코스피 반등 기회는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재집권에 따른 보호무역주의 우려에 코스피가 부진한 흐름을 지속하는 가운데, 중국 경제 지표에 시선이 쏠리고 있다. 중국 소매 판매 등의 지표가 시장 전망을 웃돌 경우 향후 대중(對中) 수출 확대 기대감이 확산하며 국내 증시도 숨통을 틀 수 있다는 기대가 나오면서다.증권가에선 지난 8일 열린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상무위원회 회의에서 지방정부 채무 정리에 한정된 부양책 카드를 꺼내며 시장 실망감이 커졌지만, 올해 상반기 시행한 이구환신(신제품 교체시 보조금 지원 정책) 성과가 경제 지표에 얼마나 반영될지에 관심을 쏟고 있다.사진=로이터11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9.49포인트(1.15%) 하락한 2531.66에 거래를 마쳤다. 전월 말(2556.15)과 비교하면 24.49포인트(0.96%) 하락한 수준이다. 국내 증시가 이달 들어 약세를 지속하는 것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집권이 확정되면서 보호무역주의 강화에 따른 국내 산업의 타격이 예상되고 있어서다. 이른바 ‘트럼프 트레이드’로 불리는 트럼프 당선의 정책은 자국 이익 우선주의에 초점을 맞춰 높은 관세를 부과하고 미국 내 기업 보호와 내수 진작에 주력하는 게 특징이다.미국의 주요 이벤트가 종료되면서 시장의 시선은 점차 중국의 부양책과 관련한 행사와 경제 지표에 쏠리고 있다. 우선 지난 8일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상무위원회 회의에서 중국 정부는 지방정부 부채 차환을 위해 10조위안을 투입하겠다고 발표한 점은 시장에 아쉬움을 남겼다는 평가다. 부동산과 소비 부양을 위한 경기 부양책이 구체화하지 않았다는 이유에서다.다만 일각에선 중국이 올해 상반기부터 실시한 보조금 지급 정책인 이구환신 효과가 경제 지표, 쇼핑 행사 등에 반영될 경우 화장품, 섬유·의류 중국 소비주 중심으로 국내 증시까지 투자심리가 개선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중국은 오는 15일 10월 소매판매, 산업생산 등 경제 지표 발표를 앞두고 있다. 이주원 대신증권 연구원은 “9월 내구재 중심 소매판매 서프라이즈, 10월 가전제품 매출 호조 소식이 전해지며 중국 내수 경기 저점 통과에 대한 기대감이 일부 유입돼 있다”며 “광군제(중국 최대 쇼핑 행사) 소비 결과가 양호하게 이어진다면 중국 투자심리뿐만 아니라 최근 가파르게 하락한 원화 가치에도 우호적으로 작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중국의 10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시장 전망치를 웃돈 것도 기대감이 제기되는 이유 중 하나다. 10월 중국 제조업 PMI는 전월 대비 0.3% 상승한 50.1을 기록해 시장 전망치(49.9)를 웃돌았다. PMI가 위축 국면을 벗어난 것은 지난 6월 이래로 대략 반년 만이다.반면 소매판매 등 경제 지표가 시장 예상을 하회하고, 트럼프 집권에 따른 고율 관세 정책이 도입할 가능성이 커질 경우 중국이 대규모 경기 부양책을 꺼내더라도 그 효과가 제한적인 수준에 그칠 것이란 비관적인 전망도 나온다. 박상현 iM증권 연구원은 “트럼프 2기 관세 정책이 현실화한다면 중국 정부 역시 대규모 실물 경기 부양책을 실시할 공산이 크지만 정책 대응 실기로 부양 효과가 제한적 수준에 그치거나 부양 규모를 더욱 확대해야 하는 악순환에 빠질 위험이 있다”고 분석했다.
2024.11.11 I 김응태 기자
주형환 부위원장 "고령자 돌봄 시설 확충 필요"
  • 주형환 부위원장 "고령자 돌봄 시설 확충 필요"
  •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고령자의 건강상태에 따라 연속적인 거주와 돌봄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시설들이 확충될 필요가 있다.”주형환 대통령직속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은 11일 경기 용인 삼성노블카운티(노인복지주택)와 서울 서초구 소재 KB서초빌리지(요양시설)를 방문한 후 이같이 말했다.주형환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이 11일 고령자 돌봄 시설에 대해 언급하고 있다.(사진=저고위 제공)현재 노인복지주택은 독립생활이 가능한 고령자들만을 입소대상으로 하고 있다. 입소 후 시간이 지나 돌봄서비스가 필요해진 경우 본인의 의사와 관계없이 퇴소 후 다른 시설로 이동해야 하는 문제가 지속적으로 제기됐다. 이에 대해 주형환 부위원장은 “이를 개선하기 위해 오늘 방문한 삼성노블카운티와 같이 고령자의 건강상태에 따라 연속적인 거주와 돌봄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시설들이 확충될 필요가 있다”며 “이를 위해 노인복지주택 거주자들이 요양서비스가 필요해진 경우에도 계속 거주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하고, 장기요양급여도 지급하여 연속적인 돌봄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했다. 삼성노블카운티는 ’고령자의 건강변화에 따른 적합한 주거공간과 서비스 제공‘을 목표로 2001년 개소한 노인복지주택으로 삼성생명공익재단이 운영 중이다. 삼성노블카운티의 주요한 특징은 독립된 생활이 가능한 고령층을 대상으로 하는 노인복지주택과 돌봄서비스가 필요한 고령층을 대상으로 하는 요양시설을 동시에 운영해 건강상태에 따른 연속적인 돌봄체계를 구축하고 있다는 것이다.이날 삼성노블카운티에 이어서 방문한 KB서초빌리지는 2021년 개원해 KB골든라이프케어가 운영 중인 도심 내 요양시설로, 노인장기요양등급자를 대상으로 1~2인실 중심의 유닛단위 돌봄을 제공하고 있다. 낙상 레이더센서 및 패드, AI 헬스케어 등의 기술을 돌봄서비스에 적용하고 있다.주 부위원장은 ”요양시설에 입소한 고령자들도 KB서초빌리지와 유사하게 기존의 다인실 중심이 아닌 1~2인실, 유닛구조로 된 집과 비슷한 공간에서 편안한 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현재 추진 중인 유니트케어 시범사업 결과 등을 검토해 지속적으로 확산시켜 나갈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IoT, AI 등을 활용한 헬스케어 기술들도 주거 및 요양시설에 연계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2024.11.11 I 이지현 기자
DL이앤씨, 평촌 ‘아크로 베스티뉴’ 주택전시관 15일 개관
  • DL이앤씨, 평촌 ‘아크로 베스티뉴’ 주택전시관 15일 개관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DL이앤씨는 경기 안양시 동안구 호계온천 재개발사업으로 공급하는 ‘아크로 베스티뉴’의 주택전시관을 오는 15일 개관하고 분양에 나선다고 11일 밝혔다.DL이앤씨 ‘아크로 베스티뉴’ 투시도. (사진=DL이앤씨)아크로 베스티뉴는 지하 3층~지상 37층, 10개 동, 총 1011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이 가운데 391가구(전용면적 39~84㎡)를 일반 분양한다. 후분양으로 공급되며 일반 분양 면적별로는 39㎡ 10가구, 59㎡A 286가구, 59㎡B 33가구, 74㎡B 21가구, 84㎡ 41가구다.아크로 베스티뉴는 평촌에서 처음 선보이는 하이엔드 랜드마크라는 것이 DL이앤씨의 설명이다. 이 단지는 롯데백화점과 뉴코아아울렛 등 지역 최대 상권을 갖춘 범계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아크로 베스티뉴의 특징은 실내수영장 등 하이엔드 커뮤니티 시설을 갖췄다는 점이다. 실내수영장은 25m 길이, 4개 레인 규모로 조성된다. 단지 주동에는 스카이 게스트 하우스와 복층형 스카이 라운지로 구성된 스카이 커뮤니티도 있어 입주민들은 단지 내에서 탁 트인 전망과 도심 야경을 즐길 수 있다.웰니스 프로그램 전용으로 조성된 메인 커뮤니티 시설도 갖춰져 있다. 프라이버시를 극대화한 커뮤니티 시설도 마련된다. DL이앤씨 관계자는 “하이엔드 주거 브랜드 아크로만의 차별화된 특화설계를 적용했다”며 “그동안 경험하지 못한 독보적인 주거 가치를 구현할 전망”이라고 했다.아크로 베스티뉴는 오는 18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청약 일정에 돌입한다. 이어 19일 1순위 청약 접수, 20일 2순위 청약을 받는다. 당첨자 발표는 27일이며, 정당계약은 12월 9일부터 11일까지 3일간 실시한다.청약통장 가입 기간 12개월 이상, 지역별·면적별 예치금을 충족한 만 19세 이상의 안양시 및 수도권(서울·경기·인천) 거주자라면 세대주나 주택소유 여부와 관계없이 1순위 청약이 가능하다. 안양시는 비규제지역으로 실거주 의무와 재당첨 제한이 없다. 전매제한은 당첨자 발표일로부터 1년이다.분양가는 3.3㎡(평)당 평균 4070만원이다. 전용 59㎡ 기준 9억9520만~10억8950만원 선이다. 후분양으로 공급되는 단지로 발코니 확장은 기본 제공한다. 계약금 10%는 2회에 걸쳐 분납할 수 있다.아크로 베스티뉴의 입주 예정일은 2025년 2월이다. 주택전시관은 안양시 동안구 비산동 일원에 마련돼 있다. 사전 예약을 통해 방문이 가능하다.
2024.11.11 I 이윤화 기자
최수연 "내년 생성형AI, 서비스화로 실적 개선 기대"
  • [일문일답]최수연 "내년 생성형AI, 서비스화로 실적 개선 기대"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최수연 네이버(NAVER(035420)) 대표는 11일 코엑스에서 열린 ‘단24’ 컨퍼런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내년 일부 생성형 인공지능(AI)이 적용된 서비스들에 대한 수익화와 비용, 투자 집행의 결과가 실적으로 나올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네이버는 이는 검색, 쇼핑, 광고 등의 각종 서비스에 거대언어모델(LLM) ‘하이퍼클로바X’, 즉 네이버 자체 생성형AI모델을 적용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최수연(오른쪽 두 번째) 네이버 대표가 11일 코엑스에서 열린 ‘단24’ 컨퍼런스 기자회견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출처: 네이버)다음은 최수연 네이버 대표와 각 부문장들과의 일문일답이다. -하이퍼클로바X 개발하고 올해까지 서비스 관련 내부 테스트를 하고 내년에 본격적으로 각종 서비스를 내놓는다. AI 관련한 수익화가 내년부터 본격화되는 것인가?△(최수연) 네이버는 전략적으로 자원을 투입해서 네이버 서비스 전반에 필요한 일들에 생성형 AI기술을 쓰겠다는 것이다. 일부 생성형AI가 적용된 서비스들에 대한 수익화와 비용, 투자 집행의 결과가 내년 실적으로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 다만 저희는 경쟁사가 빅테크들이고 AI기술 내재화를 해나갈 것이기 때문에 선제적인 투자는 여전히 필요하다고 본다. -최근 국내 AI생태계를 보면 이동통신사들은 구글, MS와 연합하는 형태가 많다. 네이버는 자체 LLM으로 단독형, 폐쇄형 형태다. 이러한 AI 생태계 트렌드 어떻게 평가하나?△(최수연) 저희 핵심서비스를 만드는 데 있어 여러 가지 기술이나 서비스, 노하우가 쌓이는데 그것들을 어떻게 하면 원천기술로 확보하고자 하는지, 그런 전략 차이라고 생각한다. 어떤 전략이 더 우수하다고 평가하긴 어렵다. 저희처럼 많은 이용자를 상대로 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고, 한 나라의 콘텐츠 생태계와 데이터를 책임지는 입장에서 보면 당장의 투자수익률(ROI)보다는 사명감을 갖고 기술을 내재화해야 된다는 그런 생각이 저희는 뿌리깊게 있다. 이는 AI시대라서 그런 것이 아니라 네이버 창립 초기부터 있었던 철학이다. △(성낙호 기술총괄 리더) AI기술은 데이터를 얼만큼 더 넣느냐에 따라 차별화가 있을 수밖에 없는데 기술을 내재화했을 때 이점이 있다. 어린이아기 어릴 때 학습해야 잘 흡수하는 것과 같은 논리다. 또 네이버 서비스에 특화된 형태로 AI모델을 만들 면 같은 능력을 같더라도 운영비용 자체가 3분의 2로 줄어든다. AI모델을 만드는 비용은 생각보다 크지 않다. 그렇다면 네이버가 서비스에 이를 적용했을 때 그 비용을 감당할 수 있느냐인데 네이버 수익에 비해 비용이 크지 않다. -네이버 플랫폼 고도화에 따른 수수료율 인상 계획은?△(윤종호 광고 프로덕트 부문장) AI에 집중 투자하게 되면 AI설비투자가 증가하고 이에 따른 비용을 충당해야 할 것이라는 관점에서 질문한 것 같다. 광고주 효용이 늘어나게 되면 저희 매출도 같이 증가하기 때문에 별도의 수수료 인상은 필요 없다. -챗GPT와 AI브리핑의 차이점은?△(최재호 발견/탐색 프로덕트 부문장) 구글, 네이버 등 검색을 업으로 했던 경우엔 검색 결과에서 이용자의 만족도를 높이고 기술을 고도화하는 것을 강화하는 반면 챗GPT 등은 LLM을 기준으로 할루시네이션을 줄이고 최신 정보를 제공하는 데 있어 검색을 활용한다. 챗GPT처럼 채팅 방식도 생각해봤지만 ‘큐:’를 통해 실험을 해보고 클로바X도 해봤지만 기본적으로 대화를 통해서 뭔가를 검색한다는 것이 효율성이 높다고는 발견되지 않았다. 그래서 AI가 후속 질문들을 도와줄 수 있다는 생각으로 접근했다. -오픈AI가 검색 서비스 출시했는데 검색 결과 네이버 콘텐츠가 나온다. 별도의 제휴 맺었나?△(이일구 콘텐츠 서비스 부문장) 오픈AI와 별도로 계약을 체결한 바 없다. 네이버는 창작자들의 권리를 존중, 창작의 AI 생태계를 만들어가야 한다는 사명감 갖고 있다. 창작자가 콘텐츠 단위로 오픈을 허용할지 여부를 결정할 수 있는 권리를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네이버플러스 스토어 앱이 별도 출시된다. 별도 출시하는 이유와 시점은?△(이윤숙 쇼핑 사업 부문장) 네이버 쇼핑할 때 특징이 살 것이 이미 정해진 다음에 검색을 한다는 것이다. 그냥 가볍게 침대나 쇼파에 누워서 ‘뭐 사지?’라는 마음으로 검색할 수 있는 앱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네이버가 검색, 그 다음 탐색을 바라보고 있는데 쇼핑도 검색이 아니라 탐색으로 가야 하고 그러기 위해선 개인화된 어떤 기술이 필요하고 이러한 기능들을 앱이 받쳐주면 훨씬 더 유연하게 구현될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내년 1분기 출시를 목표로 하는데 보수적으론 1~2분기 사이에 출시되지 않을까 한다. (최수연) 쇼핑 앱에서 잡고자 하는 니즈 자체가 네이버 앱이 잘 잡지 못했던 니즈이기 때문에 시너지 효과를 더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해 네이버 앱과 플러스 스토어 앱이 윈윈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네이버 쇼핑앱 출시로 쿠팡을 추월할 수 있다고 보나? △(이윤숙) 쿠팡의 길과 네이버의 길이 다르다. 전 세계 어느나라도 1P(First Party·플랫폼 자체가 직접 상품 소싱하고 판매) 모델이 그 나라 전자상거래 100%를 차지하는 경우는 없다. 저희는 3P(Third Part·외부 판매나 업체가 플랫폼 통해 상품 판매) 모델로 간다. 3P모델은 D2C(소비자 직접 판매)와 3P모델이 하이브리드된 특이한 모델이다. 그동안 이 가능성을 충분히 검증했고 내년에는 올해보다 더 큰 성장을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최수연) 네이버가 3P모델을 한다는 것은 스마트스토어의 영세 사업자, 브랜드 스토어 브랜드, 유통 물류 사업자 등의 여러 생태계가 플라이 휠(flywheel·지속적 성장의 선순환 구조)을 돌리는 것이 더 가치 있고 좀 더 성장할 수 있는 강한 모델이라고 생각한다. 3P모델을 제공하면서 얻게 되는 기술 자산, 서비스 노하우 등을 미국의 포슈마크 등과 결합해 글로벌화를 추진할 수 있다. -쇼핑앱에서의 퀵커머스는 배달앱과 어떻게 다른가? 지금배송 등을 하려면 네이버가 판매자 상품을 구입해서 물류센터를 확보해야 하나?△(이윤숙)쿠팡이츠, 배달의민족과 경쟁하는 것은 아니다. GS편의점, 동네 슈퍼를 1차 타깃으로 보고, 그 다음 전통시장, 재래시장의 즉시 배송을 보고 있다. 오프라인을 갖고 스마트스토어를 하거나 브랜드 스토어를 하는 판매자가 다음 타깃이다. 물류센터를 직접하지 않는다. 예컨대 A판매자가 물량이 1만 5000개, B판매자가 1만개를 갖고 있으면 물량이 적기 때문에 물류센터 임대를 좋은 가격에 못한다. 그래서 네이버가 이를 모아서 묶음 형태로 물류센터와 계약을 하겠다는 것이다. (최수연) 네이버가 배달 시장에 진출했을 때 줄 수 있는 가치가 무엇인지에 대해 답을 아직 찾지 못했다. 그런 답이 있다면 당연히 (배달) 고려한다. 오프라인 장사하는 분들이 어떻게 하면 디지털화해 현장에서 더 장사를 잘하고 수익을 내고, 단골에게 디지털을 활용해 장사를 잘 할 수 있는 지를 더 고민한다. -클립, 클로바X를 별도 앱으로 출시할 계획은?△(최수연) 당장은 없다. 어떤 서비스를 별도 앱으로 출시할지 말지는 사용성도 있지만 네이버가 어디에 더 전략적으로 우선 투자를 하는지도 많이 고려한다. 현재로선 계획이 없지만 아예 가능성이 없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임팩트 프로젝트는 기존 프로젝트 꽃과 어떻게 다른가. 임팩트 위원회는 어떻게 구성되나. △(최수연) 프로젝트 꽃이 검색, 쇼핑 사업에서 소상공인을 지원해왔다면 임팩트 펀드는 거기에 더해 AI교육을 강화한다. ‘단24’의 핵심 메시지는 모바일이든 AI시대든 앞으로 어떤 기술이 나와서 수 천 만명의 이용자, 소상공인들은 저희 같은 플랫폼 기업에게는 너무 중요한 비즈니스 파트너이다. 그렇기 때문에 임팩트 펀드로 착한 일을 한다기보다 업의 경쟁력을 유지해 가는 데 있어 중요한 활동이라고 본다. 또 초중고 학생들의 AI교육을 하는 데 있어 인프라도 중요한데 인프라, 인적 자원 등을 긴밀하게 연결시키는 작업들을 하려고 한다. 네이버보다 더 큰 기업들이 많이 있는 한국의 인터넷 시장이 됐으면 좋겠다. AI시대에 관련 스타트업이나 인재들이 많이 나오는 마중물 역할을 임팩트 펀드가 하기를 바란다. -도널드 트럼프 시대에서 네이버가 처할 사업적 환경은?△(최수연) 저희의 경쟁자들은 미국의 빅테크인데 트럼프 정부는 빅테크, AI 등에 비규제적이고 M&A 등도 자유롭게 진행될 것이라고 보는데 우리나라만 규제할 경우 어떤 영향을 미칠지 면밀히 보고 있다. 기본적으로 광고, 쇼핑은 내수 시장이 중요해 내수 시장의 상황을 유의깊게 보고 있다. -트윈XR이라는 원천기술을 핵심 서비스에 밀착시키겠다고 했는데 부연 설명해달라. △(이동환 네이버랩스 비전 그룹 리더) ‘트윈XR’ 플랫폼은 네이버가 개발했었던 디지털 트윈 기술이랑 AI기반 측의 기술들을 다 모아놓은 통합 플랫폼 이름이다. 네이버 클라우드를 통해서 상품화했었던 기술들을 다시 한번 모아서 제공드리는 것이다. ‘거리뷰 3D’는 이전엔 이미지만 찍었지만 이제는 3차원 건물의 형상들을 수집해 좀 더 생동감 있는 거리뷰를 제공한다. 스마트빌딩에는 로봇도 들어가고 AR서비스도 들어갈 수 있다. (최수연) 1784건물을 오픈하고 수 많은 사람들이 방문해서 왜 이렇게 굳이 투자를 해서 로봇친화형 건물을 만들었냐고 하는데 로봇은 인간의 삶과 떨어질 수 없고 AI를 구현하기 가장 쉬운 하드웨어다. 인구가 줄어들고 있고 인구가 있더라도 단순노동 기피가 있기 때문에 이젠 빌딩도 로봇 친화적 빌딩이 필요하지 않을까 한다.
2024.11.11 I 최정희 기자
삼성전자, ‘트럼프 트레이드’ 우려에 3%대↓
  • [특징주]삼성전자, ‘트럼프 트레이드’ 우려에 3%대↓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약세를 지속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재집권으로 보호 무역주의가 본격화할 경우 국내 반도체 산업이 위축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어서다.11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오후 2시2분 삼성전자(005930)는 전거래일 대비 3.33% 내린 5만5100원에 거래되고 있다.삼성전자는 이날 오후 12시30분께 5만5000원까지 내려가며 52주 신저가를 경신하기도 했다.삼성전자가 이날 약세가 심화한 것은 트럼프 당선에 따른 국내 반도체 산업이 타격을 받을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트럼프 당선인이 자국 우선주의 정책을 본격화하며 향후 수입 품목에 관세를 부과하고, 해외 기업에 대한 보조금을 폐지할 수 있다는 전망에 힘이 실리면서다. 여기에 미국 반도체 업체들이 인공지능(AI) 산업의 수익성에 대한 의구심이 제기된 것도 투자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줬다는 분석이 나온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AI 산업의 확대는 지속적으로 진행되고 있어 반도체 내에서도 고대역폭메모리(HBM)와 D램, 낸드 등의 차별화가 상존하지만 전체적으로 반도체 업황에 대한 논란은 지속되고 있다는 점이 부담”이라며 “여기에 트럼프 당선에 따른 무역 분쟁 격화 가능성도 영향을 주고 있다. 관세 시행의 법적 절차를 고려할 경우 대중 관세가 2025년 중 빠르게 시행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많지만, 이미 시행했던 사례가 있어 생각보다 빠르게 무역분쟁 이슈로 작용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2024.11.11 I 김응태 기자
셀트리온, 짐펜트라 매출 기대치 하회 전망에 ↓
  • [특징주]셀트리온, 짐펜트라 매출 기대치 하회 전망에 ↓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셀트리온(068270)이 약세를 보인다. 짐펜트라 매출이 기대치를 밑돌았다는 증권사 분석이 투심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11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오전 9시 37분 현재 셀트리온은 전 거래일보다 2.92%(5300원) 내린 17만 6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한국투자증권은 셀트리온에 대해 짐펜트라 매출이 기대치를 밑돌아 영업가치를 하향했다며 목표주가를 25만원에서 22만원으로 12% 내려 잡았다. 위해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3분기 매출 881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1.2%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2077억원으로 같은 기간 22.4% 감소했다”며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컨센서스 대비 5% 하회했다”고 설명했다. 위해주 연구원은 “짐펜트라 매출은 64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190.9% 증가하며 시장의 기대치에 미치지 못했으나 바이오시밀러(8036억원) 매출 증가로 성장을 이어갔다”며 “특히 램시마SC(1709억원) 및 신제품 매출 증가가 두드러지며 매출총이익률이 전 분기 대비 10.5%포인트 개선된 것이 특징”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짐펜트라 처방량은 증가하고 있다. 8월 처방약급여관리업체(PBM)에 등재되기 시작한 이후부터 처방량과 출하량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며 “다만 매출은 시장의 기대치와 가이던스에 부합하지 못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위해주 연구원은 “올해 수준의 가이던스 달성은 내년에 가능할 전망”이라며 “유럽에서의 램시마SC 성과를 보면 짐펜트라의 미국 성공을 장담할 수 있다. 램시마SC는 유럽에서 특히 EU5에서 2분기 기준 24%의 점유율을 기록할 만큼 양호한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다만 신약 시장 중 가장 크고 복잡한 미국 시장에 처음 진입한 플레이어로서 마케팅 역량을 확보하는데 시간이 필요해 보인다”고 진단했다. 이에 셀트리온 목표주가를 12% 하향한 22만원(12MF PER 45배)으로 제시했다. 위해주 연구원은 “짐펜트라 매출을 낮추며 영업가치를 하향했다”며 “셀트리온의 주가는 3분기 KRX헬스케어 섹터가 아웃퍼폼 할 때도 상대적으로 오르지 않았다. 짐펜트라 가이던스 달성 불확실성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실적 발표 후 부진 요인이 공개된 만큼 시장은 짐펜트라 처방건수 증가 속도에 관심을 보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4.11.11 I 박정수 기자
한미약품, 내년 신약 모멘텀 기대감에 ↑
  • [특징주]한미약품, 내년 신약 모멘텀 기대감에 ↑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한미약품(128940)이 강세를 보인다. 내년 신약 모멘텀에 집중해 기업가치 턴어라운드의 원년이 되리라고 평가했다.11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오전 9시 32분 현재 한미약품은 전 거래일보다 3.56%(1만 1500원) 오른 33만 4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한승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025년 신약가치 모멘텀이 집중되면서 기업가치 턴어라운드의 원년이 될 것”이라며 “비만 기술 수출과 MASH(대사이상 관련 지방간염) 데이터가 신약 모멘텀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한 연구원은 2025년 글로벌 비만 치료제 기술 수출을 기대했다. LA-TRIA(2659억원)는 큰 체중 감량과 제지방 유지, 스위칭 약물 가능성이 있다며 내년 상반기 1상 안전성 데이터에 주목해야 한다고 전망했다. LA-UCN2(가치 미반영)는 First In Class 근육 강화 비만 신약, 단독 및 GLP-1 병용 약물로 빅파마의 니즈가 클 것으로 예상했다. 또 기술 수출 가능성 상향 근거로 평택 공장도 주목했다. 글로벌 펩타이드 케파 부족으로 L/O 단계부터 생산을 고민하는 시점에 한미약품은 상업화 관점에서 강점을 보유하고 있다는 평가다. MASH 신약 가치도 약 1조원(듀얼 6610억원, 트리플 3840억원)으로 추산했다. 듀얼 아고니스트 파트너사 머크의 임상 확장(1→4개)에 따른 개발과 상업화 의지를 확인했으며 GLP-1 타깃 시장 내 피크 점유율을 10%로 추정했다. 한 연구원은 “지난 2월 경쟁사 질랜드파마가 2상 발표 직후 시총 1조 3000억원이 상승한 사례가 있다”며 “신약 가치 2조원까지 상승도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4.11.11 I 박정수 기자
네이버, 'AI브리핑'으로 통합검색에 생성형AI·개인화 결합
  • 네이버, 'AI브리핑'으로 통합검색에 생성형AI·개인화 결합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네이버(NAVER(035420))가 생성형 인공지능(AI) ‘하이퍼클로바X’를 넘어 AI기술을 검색, 지도, 쇼핑, 광고 등 네이버가 제공하는 서비스에 접목하는 방안을 강화한다. 내년 검색에 AI, 개인화를 접목시킨 ‘AI브리핑’ 서비스를 출시하고 AI커머스 앱과 광고 특화 AI플랫폼 ‘ADVoost’를 내놓는다. 네이버는 매출의 20~25%를 연구개발(R&D)에 지속 투자할 계획이다. 국내 AI 생태계 성장을 돕기 위해 ‘임팩트펀드’를 신설하고 6년간 1조원 규모를 조성한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가 11일 서울 삼성 코엑스에서 열린 ‘단24’ 컨퍼런스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사진=네이버)◇ “네이버 기술, 실서비스에 밀착시킬 시기”네이버는 11일부터 12일까지 서울 삼성 코엑스에서 열린 팀네이버 통합 콘퍼런스 ‘단(DAN) 24’에서 이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네이버는 작년 전 세계에서 세 번째로 개발된 초거대 AI ‘하이퍼클로바’의 업그레이드 버전 ‘하이퍼클로바X’를 공개했고, 이후 1년간 사용자, 판매자, 비즈니스 파트너 등을 위한 수십 건의 생성형AI 프로덕트들을 테스트한 결과 상용화 단계에 들어섰다”고 밝혔다. 이어 “네이버는 사용자와 창작자를 위한 AI도구는 물론 소상공인과 브랜드사를 위한 비즈니스 솔루션, 보안과 기술력이 요구되는 B2B 사업 영역까지 매우 폭넓은 생성형AI 기술 라인업을 갖췄다”며 “이제 네이버 기술을 실서비스에 말착시킬 시기”라고 강조했다. 네이버는 검색, 지도, 쇼핑, 광고 등 각종 서비스에 AI접목한다. 내년 상반기 네이버 통합검색에 생성형AI 검색 기능인 ‘AI브리핑’을 공개한다. 최재호 네이버 발견/탐색 프로덕트 부문장은 “네이버는 양질의 문서가 부족한 롱테일 키워드나 외국어 키워드들에 대해 우선적으로 ‘AI브리핑’을 적용해 나가며 정답을 찾는 니즈부터 관심사 탐색을 위한 니즈까지, 네이버 검색 결과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 사용자 검색 만족도를 높여나간다는 계획”이라고 밝혔다. AI브리핑은 영어, 일본어 등 외국어 검색에도 적용된다. 최 대표는 “정답만을 제공해 출처로의 연결을 제한하는 방식보다 다양한 출처를 한 화면에 제공하는 특징을 갖는 네이버의 통합검색 속에 AI기술을 녹임으로써 더 많은 콘텐츠들이 트래픽을 받을 수 있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즉, 좋은 답변을 제공하는 것을 넘어 얼마나 좋은 출처를 많이 보여주는 지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네이버는 지도에 네이버랩스의 공간지능 기술이 집약된 ‘거리뷰3D’를 접목한다. 기존 길 안내 기능에서 오프라인 정보를 3차원으로 담아내 제공한다. AR 내비게이션, 실내 지도, VR 실내 투어 등을 이용해 오프라인 공간을 온라인에서 서비스한다. 네이버랩스는 사우디아라비아와 함께 스위스 로봇 스타트업 스위스-마일과 디지털 트윈과 측위 시스템을 적용한 건설 협장에서의 로봇 앱 공동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일본 NTT동일본과는 스마트 빌딩 내 로봇 및 AR 가이드 적용 프로젝트를 실시할 예정이다. 자체 기술로 구축한 디지털 트윈 솔루션, AI 측위 시스템, 클라우드 서비스 등 공간 지능 관련 기술을 하나로 통합한 ‘NAVER TwinXR’ 플랫폼도 공개됐다. ◇ ‘광고 AI기술 플랫폼’ 적용했더니 클릭률 40% 상승네이버는 광고에 특화된 AI기술 플랫폼 ‘ADVoost’도 공개했다. 검색 광고, 디스플레이 광고의 구분이 무의미해진 만큼 AI가 광고주의 광고 소재 관리와 광고 집행 운영을 도와 광고주가 AI를 이용해 보다 효율적으로 광고를 집행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데이터 분석을 통해 광고주에게 최적화된 광고 솔루션을 제공하고 사용자는 관심 높은 광고를 제공받을 수 있게 된다. 네이버는 ‘ADVoost’를 홈피드에 시범 적용한 결과 클릭률(CTR)은 약 40% 증가하고 광고 비용(CPC)은 28% 절감되는 등 최종 광고 효율이 30% 이상 향상됐다. 내년 상반기 중에는 AI쇼핑앱 ‘네이버플러스 스토어’가 모바일 버전으로 별도 출시된다. 네이버는 파트너와의 얼라이언스 모델로 구축한 멤버십과 물류 서비스가 안정적으로 성장함에 따라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혜택을 확장하고 ‘지금배송’, ‘새벽배송’ 등으로 배송 포트폴리오도 다양화한다. 네이버는 ‘하이퍼클로바X’ 출시 후 1년간 꾸준히 생성형 AI모델을 업데이트하고 다양한 내부 테스트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매출의 20~25% 규모를 R&D에 투자해왔는데 이를 지속하겠다는 방침이다. 또 네이버는 국내 AI생태계 성장을 돕는 ‘임팩트펀드’를 신설한다. 6년간 1조원 규모로 조성할 계획이다. 네이버는 ‘임팩트 위원회’를 조직하고 고유한 아이디어와 상품을 지속가능한 사업 기회로 만드는 ‘테크 임팩트’, 사회 문제 해결에 동참하고 건강한 커뮤니니를 조성하는 ‘비즈니스 임팩트’, ‘커뮤니티 임팩트’로 확대한다. 최 대표는 “수천만 사용자와 수백만 소상공인, 창작자, 광고주와의 상생은 플랫폼업의 본질이자 경쟁력”이라며 ‘프로젝트 꽃’의 성공 경험을 AI생태계 확대로 확장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2024.11.11 I 최정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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